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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훈의 ESG 이야기]<1>워런 버핏은 왜 석유株를 샀나
- ESG(환경·사회책임·지배구조)가 기업과 투자회사들에게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기업은 환경과 사회문제, 지배구조 등 비(非)재무적 요소를 진단해 체질을 바꾸고, 투자사는 이를 투자에 반영하고자 합니다. 특히 최근엔 각 국의 정책 지원까지 가세하며 ESG는 단순한 리스크 관리를 넘어 기업의 성장성까지 좌우하는 키워드가 되고 있습니다. 이에 ESG를 개별 에피소드 중심으로 쉽게 풀어 봅니다. [편집자주][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버크셔 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이하 버크셔)는 뉴욕 증시에 상장돼 있는 세계적인 투자회사이면서 `투자의 귀재`, `오마하의 현인(賢人)`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이 최고경영자(CEO)로 이끌고 있는 회사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 때문에 버크셔가 매 분기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해 공개하는 `기관투자가 대량 지분공시(13F)`는 모두의 관심을 끕니다. 얼마 전에도 버크셔는 지난해 4분기(10~12월)에 대규모로 사고 판 종목들을 대중에 알렸는데요. 이번에 가장 눈길을 끈 신규 투자 종목은 셰브론(Chevron)이었습니다. 버크셔는 작년 말 석 달 동안에만 셰브론 주식 41억달러(원화 약 4조5000억원) 어치를 사들였습니다. 알다시피 셰브론은 과거 `에너지 제국`이던 스탠더드오일을 모태로 하는 기업으로, 미국을 대표하는 다국적 에너지기업입니다. 현재 전 세계 180개국에서 석유와 천연가스 탐사부터 생산, 정제, 운송, 석유제품 제조 및 판매까지 도맡아 하고 있습니다. ◇ESG·탈탄소에 역행하는 셰브론 투자이처럼 사업 포트폴리오 자체가 대부분 화석연료를 다루는 일이다 보니 셰브론은 전 세계에서도 가장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기업들 중 하나입니다. 실제 미국 기후책임연구소(CAI)에 따르면 셰브론은 지난 1965년부터 2017년까지 무려 433억5000만톤의 온실가스를 배출해 592억6000만톤을 배출한 사우디 국영석유회사인 아람코(Aramco)에 이어 2위를 차지했을 정도입니다.유럽연합(EU)은 물론이고 많은 국가에서 ESG 투자가 화두로 등장하면서 많은 투자회사나 은행들은 화석연료에 대한 투자와 금융 제공을 줄이거나 중단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미국에서도 조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파리기후변화협정 복귀를 선언하고 탈(脫)탄소 정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 속에서 버크셔가, 그리고 버핏 CEO가 셰브론에 대한 투자를 늘린 것인지 의문부호가 붙는 게 사실입니다. 사실 버크셔는 예전부터 에너지 기업에 많은 관심을 보여왔습니다. 특히 버크셔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한창이던 작년부터 에너지 기업 투자를 오히려 더 늘렸습니다. 지난해만 해도 국제유가가 폭락하면서 캐나다 최대 석유·가스 탐사·생산업체인 선코에너지(Suncor Energy) 주가가 60% 이상 급락하자 주식을 더 사들였습니다. 또 ESG 경영 차원에서 신재생에너지 기업으로 탈바꿈 하고자 하는 도미니언 에너지(Dominion Energy)로부터 천연가스사업부문을 97억달러(57억달러 부채 포함)에 인수했습니다.◇버핏의 `역발상`…팬데믹 후 회복에 베팅공시만 놓고 보면 이 같은 투자 결정이 버핏 CEO의 결정인지, 투자책임자를 맡고 있는 토드 콤스와 테드 웨슐러의 판단인지 알 수 없지만 어느 쪽이든 적어도 버핏의 판단이 배제됐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버핏은 왜 이렇게 ESG에 부합하지 않는 투자 결정을 한 걸까요.버핏 CEO는 대표적인 역발상 투자(contrarian investing)로 잘 알려진 인물이죠. “다른 모든 사람들이 사려고 하는 자산이라면 이는 파는 게 더 유리할 것”이라는 버핏 CEO의 발언은 역발상 투자를 단적으로 설명해 줍니다. 그 연장선 상에서 이번 셰브론에 대한 투자도 모두가 화석연료에 대한 투자를 줄이고자 할 때까지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라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온실가스 배출 상위 20대 기업들 (1965~2019년)셰브론은 팬데믹 쇼크로 인해 작년에만 55억달러에 이르는 대규모 순손실을 기록하며 4년 만에 최악의 한 해를 보냈습니다. 주가도 14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구요. 그나마 주가가 93달러대까지 회복됐지만, 다우지수가 역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와중에도 팬데믹 이전에 비해 15%나 낮다는 게 셰브론의 현 상황을 잘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셰브론이 부실한 기업인 건 아닙니다.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전 영업이익) 마진은 약 20%로, 엑슨모빌(ExxonMobil)보다 4배 가까이 높습니다. 결국 버크셔와 버핏 CEO의 셰브론 투자는, ESG에 대한 사회적 압박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팬데믹 이후 석유 수요 회복이 가져올 수익성 개선에 베팅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앞서도 버핏 CEO는 팬데믹 이후 미국 경제 회복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실제 최근 석유 수요 증가 기대까지 맞물리며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60달러를 넘어섰으니 그의 판단이 틀리지 않아 보입니다. ◇“왜 기업에 선행 강요하나”…ESG에 거부감재미있는 건, 버크셔라고 석유 기업에만 투자하는 것은 아니라는 겁니다. 지난 2019년에는 총 300억달러라는 거액을 들여 아이오와주(州) 풍력 터빈과 발전 인프라에 투자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를 ESG 관점에서 해석하는 것을 버핏 CEO는 경계합니다. 당시 그는 “만약 미국 정부가 풍력 발전에 대해 대규모 세금감면 혜택을 주지 않았다면 절대 여기에 투자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할 정도였습니다. 아니, 한 발 더 나아가 버핏 CEO는 ESG 투자에 대해 그리 호의적이지도 않습니다. 지난 2019년 말 버핏은 파이낸셜타임즈(FT)와의 인터뷰에서 ESG 투자에 대한 질문을 받자 대뜸 “사회가 기업들에게 선행을 해야 한다는 견해를 강요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비판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사탕 먹는 걸 좋아하는데, 이 사탕이 나에게 좋은 걸까, 아니면 나쁜 걸까도 잘 모르겠다”고 운을 뗀 버핏은 이렇게 말을 이어갔습니다. “만약 나에게 20개 대기업을 놓고 어떤 기업이 ESG 경영을 잘 하는지 판단하라면 도저히 판단을 못할 것이다. 예전에 20개 이상의 상장회사에서 이사를 맡아봤지만 한 기업을 판단하는 건 대단히 어려운 일이다”라고요. 최근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BlackRock)은 “기존 비즈니스 모델을 저(低)탄소 경제에 맞춰 전환하겠다는 신뢰할 만한 계획을 제공하지 못하는 기업들의 이사를 해임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석탄과 석유 등 화석연료 관련 기업들에 대한 경고인데요. 실제로도 팬데믹 이후 ESG 평가가 좋은 기업들이 주식시장 침체기에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는 게 여러 연구에서 입증되고 있습니다. 특히 ESG 펀드로 밀려드는 글로벌 자금흐름이 이런 경향성을 더욱 굳히는 계기가 될 것이니 말입니다. 특히 셰브론은 동종 업종 내 경쟁사들에 비해서도 그다지 발빠르게 움직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석유·가스업체인 노블에너지 지분을 50억달러에 인수해 오히려 석유사업 비중을 늘렸구요. 자체 전력 수요를 충당하는 정도를 제외하고는 태양광이나 풍력에 유의미한 투자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마이클 워스 셰브론 CEO도 최근 CNN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아직은 (사업 모델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ESG 낙제점` 받은 버크셔…앞날은 `글쎄`이렇다 보니 상장회사인 버크셔 역시 ESG 관점에서는 낙제점을 받고 있습니다. 버크셔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하부 지수인 S&P ESG지수에도 들어가지 못하고 있는데, ESG지수에 속하지 않은 기업 중 버크셔는 가장 시가총액이 큰 기업이라는 불명예를 떠안고 있는 실정입니다. 기업들이 사회적 책임(CSR)과 지속가능발전에 동참하도록 유엔이 채택한 자발적 국제협약인 유엔글로벌콤팩트에 전 세계 120개국 5200여개 기업이 가입해 있는데, 버크셔는 아직도 이에 참여하지 않고 있습니다. 더구나 버크셔는 자선기부금 등으로 단 한 푼도 쓰지 않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 이유에 대해 버핏은 “우리 회사가 가진 돈은 주주들의 돈이다”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ESG는 주주 중심에서 종업원과 협력사, 지역사회 등과의 관계로 기업 경영의 패러다임을 전환하자는 것인데, 버크셔는 이 추세에서 한참 벗어나 있습니다. 1965년부터 55년 간 274만%라는 경이로운 누적 수익률을 유지해 온 버크셔가 앞으로도 이 같은 추세를 유지할 수 있을까요. 주가는 신(神)만이 알 수 있다고 하니 버핏 CEO의 (에너지 기업에 대한) 도박이 어느 정도까지는 성공할 수도 있을 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생각의 속도로 변하는 투자의 세계에서 버크셔의 앞날이 계속 순탄할 것 같진 않아 보입니다.
- [뉴스새벽배송]'인플레 공포'에 짓눌린 美 증시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주식시장에서 금리 상승에 대한 경계감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는 빅테크의 부진으로 전날에 이어 혼조세로 마감했다. S&P500 지수가 3일 연속 하락한 것은 올 들어 처음이다. 이번주 발표된 미국의 고용지표도 예상보다 나쁜 것으로 나타나며 시장 상황을 악화시켰다. 한편 국제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증산 소식에 하락 반전했다. 다음은 오늘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 S&P500 올 들어 첫 3일 연속 하락-18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0.38% 내린 31493.34에, S&P500 지수는 0.44% 내린 3913.97에, 나스닥 지수는 0.72% 떨어진 13865.36에 장을 마쳐. S&P500 지수가 3일 연속 하락한 건 올 들어 처음.-이날도 전날에 이어 금리 상승이 발목을 잡은 모양새. 이날 발표된 미국 1월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1.4% 상승(2012년 3월 이후 최대폭 상승). 전날 발표됐던 1월 생산자물가도 2009년 지표 집계 이후 최대 월간 상승률을 기록했었음. 이에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1.3% 부근으로 레벨을 높인 상황.최근 5년 미국 수입물가 상승률(전월 대비) 추이. (출처=미국 노동부 제공)-금리 상승으로 인해 밸류에이션 부담 높아진 빅테크 일제히 주춤. 애플(-0.86%), 페이스북(-1.53%), 마이크로소프트(-0.17%), 구글(-0.6%), 테슬라(-1.35%). -그간 강세를 보였던 에너지기업도 이날은 차익실현 매물이 나왔음. 엑손모빌(-1.57%), 셰브론(-0.96%).-신재생 에너지도 큰폭 하락. 실적이 증권가 예상치를 밑돈 선파워(-16.69%)가 급락하는 등, 태양광, 수소, 전기차 등 테마가 대체로 하락. ◇ 고용지표도 월마트 실적도 생각보다 나빴다-미국 실업상황이 다시금 악화.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1만 3000명 늘어난 86만1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 시장 예상치 77만3000 명을 웃돌았음. -이날 월마트가 발표한 실적도 실망스러웠음. 월마트는 영국·일본 투자에 따른 사업 손실로 작년 4회계분기(2020년 10월~2021년 1월)에 20억900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1년 만에 60억달러 넘게 급감. 심지어 올해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이 소강되며 매출 성장도 둔화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이에 월마트 주가는 이날 6.48% 하락.◇ 사우디 증산 계획에 유가 급등세 진정-세계 최대 원유 생산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다음 달 열릴 OPEC+ 회의에서 증산 계획을 내놓을 것이란 소식에 간밤 3월 인도분 WTI는 1.0% 내린 60.52달러에 거래를 마쳐.-금값은 강보합.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1%(2.20달러) 오른 1775달러를 기록함.◇ 이항에 이어 UAVS까지…공매도에 무너진 주가-중국 드론 제조업체 이항은 미국시장에서 간밤 21.28% 하락. 울프팩리서치가 공매도 보고서를 낸 뒤 하루만에 62%대나 하락했고 다음날 낙폭의 40% 가량을 다시 회복했지만, 사흘 만에 다시금 큰 폭으로 하락 반전한 셈.-미국 농업용 드론 업체이자 아마존의 협업이 예상되며 주목을 모았던 종목인 에이지이글 에어리얼 시스템(UAVS) 역시 간밤 36.41% 하락. 이번에도 공매도 보고서가 발단. 보니타스리서치는 UAVS에겐 아마존을 비롯해 주요 고객이 없고, 드론 기술이 있다는 증거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혀.◇ 바이든, 반도체·배터리·희토류 해외의존도 검토한다-미 CNBC,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반도체와 배터리, 희토류의 해외 의존도 등 공급 사슬에 대한 검토를 지시하는 행정명령을 내릴 예정이라고 보도.-우선 반도체 제조와 거래, 고용량 배터리 및 전기차 배터리, 희토류, 의료용품 등 소수의 최우선적 공급망을 분석하고 보고하는 작업이 100일간 진행한 뒤 국방, 보건, 에너지, 운송 분야의 장비 생산을 포함해 다양한 분야로 조사를 확대하는 작업을 거칠 전망.-미국이 중국 수출에 얼마나 의존하고 있는지를 확인하려는 의도로 보여. 백악관은 비우호적인 국가들에 의해 지배되거나 운영되는 국내 제조 및 공급망의 격차를 재검토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음.◇ 정 총리 “경기진작 위한 5차 재난지원금도 검토”-정세균 국무총리는 19일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재난지원금 성격이냐, 경기를 진작시키는 추경이냐를 보고 경기진작 추경이라면 경우에 따라서 넓게 지급할 수 있다”고 말해. -정 총리는 경기진작용 5차 지원금을 편성 검토하는지 묻는 질문에 “검토할 수 있다”고 답해.
- 이인영 “방역·군사회담 매개로 남북 복원…대북정책 공감대↑”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18일 코로나19 상황과 미국 행정부의 출범 등으로 북한이 한반도 정세 관망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방역협력과 군사회담 추진, 연락채널 복구 등을 매개로 남북관계 복원 의지를 재확인했다.지난해 말 미국 대선과 북한이 올초 당대회를 거치면서 정세 변곡점에 진입한 만큼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본격 재가동하겠다는 목표다. 특히 북한의 공동연락사무소 폭파와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등 부정적 대북인식이 확산되고 있는데 대해서는 ‘판문점 선언 국회비준동의’, ‘남북교류협력법 개정’ 등을 통한 법·제도 정비와 통일교육 및 사회적 대화 등을 통해 국민적 합의 기반 강화에도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18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인영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남북관계 개선 시까지 한반도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대화 여건 조성하는 동시에 통일·대북 정책 추진의 국민적 합의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이렇게 말했다.먼저 통일부는 최근 북한 동향과 관련, “북한이 2월초 노동당 전원회의를 통해 당면 과제로 경제 개선을 집중 부각했다”고 평가하면서도 “대외무역 상황 악화 등으로 볼 때, 어떤 성과를 낼 수 있을지 미지수”라고 전망했다.북한의 대남·대미 정책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내용과 방향을 밝히지 않음으로써 한·미의 대북정책 방향 설정에 따라 상응하는 대응을 하겠다는 전략적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남북관계 발전과 군사적 긴장해소를 통한 평화 정착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도 했다. 이의 일환으로, 체육 역사 종교 등 다방면의 남북민간교류사업 지원, 남북 인프라 협력의 기본인 철도 도로 연결 추진 의지를 재시사했다.아울러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로서 주도적 역할을 수행, 다양한 국제기구와의 협력을 통해 인도협력의 중단없는 추진 의사도 밝혔다.다만 통일부는 “남북 정상 간 합의 사항의 실질적 이행 미진, 남북관계 경색 장기화 등으로 전반적인 통일에 대한 국민의 기대감이 정체해 있다”고 진단하면서 “통일 대북정책 추진의 국민적 합의 기반 강화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주요 추진과제로는 기존 ‘통신선 복구’에서 ‘서울·평양 상주대표부 설치’까지 남북 연락 채널 재개를 꼽았다. 아울러 방역·안전 협의부터 시작해 고위급 회담 재개로 포괄적 남북관계 개선, 한미 조율을 바탕으로 북핵 노력의 실질적 해결 방안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또 코로나19 협력을 비롯해 감염병·아프리카 돼지열병(ASF) 등 보건·방역·환경 협력은 물론 쌀과 비료 등 민생협력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작은교역(물물교환) △북한 개별방문(개성·금강산 지역 우선 실시 후 평양으로 확대) △개성공단 실효적 재개방안 모색도 추진할 예정이다.통일부는 “코로나19 방역, 군사회담 추진, 연락채널 복구 등을 매개로 남북 대화를 복원하고 미국 바이든 정부 대북정책 검토, 한미정상회담, 도쿄 올림픽 등 계기를 활용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재가동하겠다”고 밝혔다.
- [최정희의 이게머니]커지는 인플레 우려에도 금값 하락 왜?
- (사진= AF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글로벌 금융시장에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제유가, 구리 등 원자재 가격 상승세에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1.3%로 올라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상 인플레이션이 나타날 경우 인플레이션 헷지 자산이 관심을 받게 된다. 인플레이션은 통화 가치가 하락한다는 의미이므로 통화의 가치 변동과 무관하게 그 값어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자산이 주목받는다. 특히 금은 전통적으로 대표적인 인플레이션 헷지 자산으로 각광받아왔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전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금값은 외려 하락하고 있다. 올 들어 국제 금 선물 가격은 5%나 하락, 온스당 1800달러를 하회했다. 금이 반응할 만큼 인플레이션이 나타나진 않고 있다는 분석부터 금과 인플레이션의 상관관계가 낮아졌다는 진단까지 금을 둘러싼 갖가지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금값 상승보다 하락을 전망하는 해외 투자은행(IB)들도 늘고 있다. (출처: 뉴욕상업거래소(NYMEX)◇ 금값, 8개월래 최저 수준..‘떨어진다’ 전망 우세 1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4월 인도분 국제 금값은 온스당 1.45% 하락한 1771.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론 작년 6월 25일(1763.10달러) 이후 8개월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금값은 올 들어 6.4% 가량이나 하락했다. 금은 작년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그 어떤 자산보다 가장 빨리 반등했다. 작년 8월초 2000달러를 돌파,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 뒤 구리 등 다른 원자재들이 오르기 시작할 때 금은 거꾸로 서서히 고꾸라지기 시작했다. 최근 들어선 1800~1850달러에서 답답한 흐름을 보이다가 2거래일 연속 1800달러를 하회했다. 해외 대다수 IB들은 금값이 오르기보다는 하락할 가능성을 더 높게 보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올 연말까지도 금이 1800달러 밑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JP모건은 올해부터 2024년까지 금은 평균 1900달러가 되겠지만 2025년에는 1600달러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금이 2000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하락 압력이 커지고 있다고 봤다. 2분기 정점을 찍고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운용사들은 금 ETF(상장지수펀드)를 일부 내다 팔았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작년 4분기 SPDR의 골드쉐어 ETF(티커: GLD)를 270만달러어치 매각했다. GLD에선 자금 유출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 10일 끝나는 주에만 GLD에서 6억1200만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코메르츠방크의 귀금속 분석가 카르스텐 프리츠는 “투기적 순매수 포지션 정체와 금 ETF의 자금 유출에서 보듯이 금은 현재 시장 환경에서 매우 심각한 역풍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 “금리 오르는 한 금값 못 올라”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는데도 인플레이션 헷지 자산으로 알려진 금값이 하락하는 것에 대해선 다양한 의견이 나온다. 일단 금값이 상승할 만큼 인플레이션이 나타나고 있지 않다는 판단이다. 조 포스터 밴에크인터내셔널인베스터스골드펀드(INIVX)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최근 투자전문 매체 시킹알파와의 인터뷰에서 “작년 3, 4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이 0%로 떨어졌다가 지금 2%대로 올랐는데 2%는 지난 20년의 평균 수준”이라며 “금은 인플레이션이 통제 가능한 범위에서 벗어났을 때 반응하는 자산이라 인플레이션이 3%는 넘어야 금이 강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모건스탠리 자산전략가 앤드류 시츠도 “올해 인플레이션이 나타나긴 하나 금값 상승을 지지할 만큼은 아닐 것”이라며 “향후 2년간 물가가 오르더라도 2%를 약간 넘는 수준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이 인플레이션을 헷지한다는 근거가 약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마크 허버트는 지난달 마켓워치를 통해 “캠벨 하비 듀크 대학 교수와 TCW의 채권 및 원자재 펀드매니저였던 클라우드 어브의 연구 결과를 보면 금은 1세기가 넘는 기간 동안을 살펴봤을 때에야 인플레이션과 보조를 맞췄다”고 말했다. 즉, 단기간으로만 보면 금과 인플레이션의 상관관계는 약하다는 얘기다. 블랙락에선 금의 성격이 인플레이션 헷지보다 저금리를 헷지하는 데 더 적합하게 변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루스 코이스테리치 블랙락 펀드매니저는 작년 10월 보고서에서 “금은 실질 금리가 마이너스이고 이자에 대한 기회비용이 낮을 때 오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연초 미국 블루웨이브(민주당이 대통령 뿐 아니라 상원, 하원 모두 장악) 이후 10년물 국채 금리가 오르자 금값은 하락세를 거듭했다. 실제로 조지아주 상원 선거 결과가 나온 1월 6일(현지시간) 10년물 국채 금리는 1.2% 넘어섰고 금값은 1960달러선까지 오르다 하락세로 전환, 2% 넘게 떨어졌다. 10년물 국채 금리가 1.3%를 넘어선 16일, 금값이 1800달러를 하회한 것도 같은 흐름이다. 채권 금리가 올라가면 이자를 주지 않는 금을 보유하는 데 따른 기회비용이 커질 수 있다. 즉, 금과 국채 금리가 반비례 관계에 놓일 수 있다는 얘기다. 제프리 커리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귀금속에 투자하는 것이라면 금보다 차라리 태양 전지판 등에도 사용될 수 있는 은이 더 낫다”고 말했다.
- 첼리스트 이호찬, 28일 '귀국 첼로 독주회'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첼리스트 이호찬의 귀국 첼로 독주회가 오는 28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시티악기, 라센 스트링스 후원으로 열린다.이호찬 귀국 첼로 독주회(사진=스테이지 원)이호찬은 서울예고를 거쳐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영재 입학·졸업한 뒤, 독일 함부르크 음대 Master, 뤼벡 음대 Konzertexamen 과정,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Mozarteum에서 Postgraduate 과정 등을 수학했다. 오사카 국제 음악 콩쿠르 현악 부문 전체 대상 및 특별상을 수상했다. 핀란드 난탈리 뮤직 페스티벌, 폴란드 펜데레츠키 유럽 음악센터,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등 해외에서 활발한 연주 활동을 펼친 그는 최근에는 기획자로도 활동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이번 독주회는 그간의 음악 여정을 들려주는 프로그램으로 엄선했다. 독일 대표 작곡가인 바흐의 ‘첼로 무반주 모음곡 1번’으로 시작해 멘델스존의 ‘첼로 소나타 2번’, 펜데레츠키 ‘디베르티멘토’, 라흐마니노프 ‘첼로 소나타’ 등을 연주할 예정이다. 특히 레퍼토리 중 ‘디베르티멘토’의 작곡가인 펜데레츠키는 이호찬의 스승인 아르토 노라스(Arto Noras)와 깊은 인연을 가진 인물이다. 펜데레츠기가 ‘디베르티멘토’를 작곡할 당시 노라스가 많은 영향을 줬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호찬은 “작곡에 참여했던 아르토 노라스 선생님에게 직접 그 작품을 배우며, 작곡가의 작품 의도, 연주법 등을 생생하게 배웠다”며 “그 만큼 무섭고 혹독하게 배운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라흐마니노프 ‘첼로 소나타’는 러시안 피아니스트와의 공연에서 첫 선을 보이기 위해 그 동안 아껴둔 작품이다. 이번 공연에 함께 하는 일리야 라쉬코프스키는 하마마쓰 국제 피아노 콩쿠르 1위, 롱 티보 콩쿠르 2위 등 세계 유수의 콩쿠르를 석권한 촉망받는 차세대 피아니스트다.
- [뉴스새벽배송]금리 급등에 휘청한 뉴욕증시…유가는 또 올랐다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간밤 금리 상승이 지속되면서 미국 빅테크 주가가 크게 주춤했다. 테슬라 주가는 장 한때 768달러선까지 하락하며 투자자들의 공포를 키웠으나 막판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이날도 통화완화 정책 유지를 시사했다. 미국 석유시설이 한파에 셧다운되면서 국제유가는 또 올라 61달러선이 됐다.한편 포드자동차는 2030년까지 전기차만 내놓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오늘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사진=AP/연합뉴스 제공)◇ 인플레공포에 테슬라 등 빅테크 휘청-17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0.29% 오른 31613.02에, S&P500은 0.03% 내린 3931.33에, 나스닥 지수는 0.58% 내린 13965.49에 장을 마쳐. -소비와 물가 지표가 대폭 호조를 나타내며 미국 국채 10년 금리는 장 초반 1.33% 위로 고점을 높여. 이에 기술주들 중심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지며 3대지수가 혼조세를 나타내.-특히 테슬라의 경우 장 한때 768선까지 하락하며 투자자의 공포를 키웠으나 반발매수세 유입되며 상승 반전, 798.15(+0.24%)달러에 장을 마쳐. 애플은 -1.76%, 넷플릭스도 -1.07% 하락. 이밖에 마이크로소프트(+0.2%), 구글(+0.38%), 페이스북(-0.15%), 아마존(+1.21%) 등은 소폭 상승. -유가 급등 지속에 엑손모빌(+1.56%). 워런버핏이 선택한 셰브론(+3%)은 더 큰 폭 상승.◇ 유가는 또 오르고 금값은 또 내렸다-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8%(1.09달러) 오른 61.14달러에 거래를 마쳐.-갑작스러운 한파와 폭설에 따른 정전 사태로 미 텍사스주의 원유 및 정유 관련 시설들이 다수 문을 닫거나 가동을 줄인 것이 공급난을 초래. 정전으로 텍사스에서 최소 하루 260만 배럴 규모의 정유 시설 가동이 중단돼.-한편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5%(26.20달러) 내린 1772.80달러로 마감해 작년 6월 이후 최저가를 기록. 금리 상승에 금값에 하방 압력이 가해져.◇ 미국 경제지표는 호조…연준도 여전했다-미국 상무부는 1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5.3% 급증했다고 발표. 소매판매는 넉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 1.2% 증가보다 훨씬 큰 폭 늘어. 미국의 연초 소비가 개인당 600달러 현금 지원 등 정부의 부양책에 힘입어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한편 연준이 17일(현지시간) 공개한 지난달 26∼2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참석자들은 “경제 여건이 현재 FOMC의 장기 목표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으며, 이러한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는 정책 스탠스를 계속 완화적으로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데 주목. 통화완화 정책을 계속하겠다는 뜻.◇ 포드 “2030년엔 전기차만 만든다”- 포드가 오는 2030년까지 유럽 대륙에서 내연기관 자동차를 퇴출하고 오직 전기차만 내놓겠다고 밝혀. 포드는 10억달러(약 1조1000억원)를 들여 4000명 이상이 일하는 독일 쾰른 공장을 전기차 조립공장으로 전면 개조한다고.-오는 2035년까지 전기차 회사로 완전 변신하겠다는 제너럴모터스(GM)에 이어 기존 완성차 회사들이 내연기관차 대신 전기차에 미래를 걸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음.◇ 비트코인, 시총 세계 8위로-간밤 비트코인이 금, 애플, 사우디아람코,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은(銀), 구글에 이어 시가총액 8위에 등극. 비트코인 가격은 1개당 5만 2000달러를 넘어서. 시총 1조달러를 눈앞에.-비트코인이 은의 시총을 따라잡을 수도 있다는 예측도. 디지털 안전자산으로 한단계 격상할지 여부 귀추 주목.
- “전 세계가 출발선” 윤성로 4차위 ‘데이터 컨트롤타워’ 첫발
- 윤성로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이데일리 이대호 기자]윤성로 4차산업혁명위원회(4차위) 위원장이 앞으로 4차위가 데이터 컨트롤타워가 되겠다며 데이터 정책 추진 체계를 정비했다고 밝혔다.윤 위원장은 17일 △4차위를 총리·민간 공동위원장 체제의 데이터 컨트롤타워로 확대·개편하고 △범정부 차원에서 데이터 정책 추진체계를 정비했다며 부처 간 칸막이 해소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그는 “디지털 전환(트랜스포메이션)은△ 전 세계가 출발하는 시점”이라며 “보는 관점이 다양한데 긍정적인 쪽으로 본다면 OECD에서 정부 AI(인공지능) 준비성과 디지털화를 평가하는 기회가 있었는데 우리나라가 상당히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말했다.이날 4차위는 ‘데이터119’ 프로젝트를 내세웠다. 여기에 11대 실천과제와 9대 서비스를 담았다. 11대 실천과제는 중장기, 9대 서비스는 단기 과제 비중이 높다. 전 기관에 데이터기반행정책임관(CDO)을 두는 등의 변화가 생긴다. 이달 중에 여러 기관에 분산된 개인의 건강기록을 앱을 통해 한 번에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는 앱 서비스도 시작한다.다만, 데이터119 중장기 계획이 계속 추진될 수 있을까 우려하는 지적도 나왔다. ‘데이터 활성화 정책의 영속성이 보장되는지’에 대한 질문이다.윤 위원장은 “데이터 정책은 톱다운 과제가 아니”라면서 “민간의 의견을 듣고 민간의 의견을 대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간이 원하는 서비스는 계속될 것”이라며 “정책 지원 검토도 계속될 것으로 영속성에 대한 것들은 자연스럽게 답을 찾을 것”이라고 지속적인 과제 추진에 대해 자신감을 보였다. 다음은 질의응답이다.데이터기반행정책임관(CDO)은 어디에 두는가? -각 기관들이 CDO를 두게 돼 있다. 중앙행정기구는 일반직 고위공무원이 그 역할을 하고 시도급은 국장급이 역할한다. 전 기관이 CDO를 설치하게 돼 있다. 4월까지 전반적이고 정부적인 차원에서 준비한다. 국가 전체적으로 4차위가 그 역할을 하게 된다.(배일권 데이터정책기획관)데이터 활성화 측면에서 우리나라에 점수를 준다면?-데이터 활성화 평가가 쉽지 않다. 보는 관점이 다양한데 긍정적인 쪽으로 본다면 OECD에서 정부 AI(인공지능) 준비성과 디지털화를 평가하는 기회가 있었는데 상당히 높은 점수 받았다. 현재 디지털화 선진국가로 가는 출발선상에 서 있다. 상대적으로 뒤처지지 않고 나가기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민간에서 정부 준비성을 보시기엔 사업을 새롭게 시작하기은지 4차 산업혁명 디지털전환을 추진할 때 아쉬운 면 있을 수 있다. 앞으로 향상될 수 있는 면과 혼재돼 있다. 중요한 것은 디지털전화는 전 세계가 출발하는 시점이라는 것이다. 공통적인 출발선상에 있을 때 어떤 노력을 기울이냐에 따라 향후 결과가 달라질 것이다. 정부지원과 민간의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고 국민의 성원도 필요하다.(윤성로 위원장)온라인플랫폼 공정화법상에서 계약서 명시 내용 때문에 기업의 AI 알고리즘까지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유럽의 사례를 보면 예를 들면 GDPR에선 데이터 활용에 대한 설명을 요청할 수 있다. 4차위에선 국제적인 기준에 맞춰서 민간의 활동을 제약하지 않는 선에서 다양한 노력을 기을이고 있다.(윤성로) 데이터사업 관련해 어느 정도 조직도 개편이 있을지 궁금하다.-이미 4차위가 주로 데이터 업무 하고 있었고 민간이 함께 참여하는 거버넌스 체제를 운영하고 있다. 이 조직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향으로 추진한다. 정부 내엔 4차위가 컨트롤타워로, 컨트롤타워가 필요한 것에 공감한다.(배일권)119프로젝트 9대 서비스 중 복지는 어떻게 진행되는가?-중단 없는 급식 지원을 위해서 지자체 한곳이랑 민간배달업체 한곳이 내년에 급식지원플랫폼을 만든다. 내년 전국적으로 확대한다. 인공지능 학습 도우미는 고등학교 중심으로 했던 것을 초중고로 확대하는 것이다.(배일권)국민이 쉽게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가 있다면?-11개 실천과제와 9대 서비스 20개가 당장 되는 것은 아니다. 장기간 시간이 필요하다. 올해 안에 성과가 나는 과제는 ‘내 건강정보 한눈에’로 2월에 서비스된다. ‘미개방 핵심데이터 제공’은 일부는 바로 도입될 수 있는 것들이다. 예를 들어서 휴폐업 정보는 국세청에서 데이터 확인서비스를 제공한다. 데이터 전략 수립과 미개방 핵심 데이터에서 건강 관련된 것들은 장기적으로 봐야 한다. 데이터 거래소 활성화는 장기적으로 봐야 한다. 올해 당장 나오는 것은 아니다. 천천히 성과가 나는 과제들로 구성돼 있다(배일권)민간에서 안전한 데이터 보호가 가능할지 궁금해할 것 같다.-그냥 무작정 데이터의 활용은 아니다. 안전한 보호 하에서 활용을 얘기한다. 안전하게 활용하자는 측면에서 4차위가 주관기관이 돼 여러 민간과 개인정보위를 포함해 국가통합적인 거버넌스 체계를 구성한다. 4차위 안에 데이터 특위가 있고 보호활용 분과가 있다. 개인정보위와 같이 간사가 참여해서 보호를 잘할 것인가 협업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마이데이터에서 개인 데이터 주권에 대해 같이 논의하고 있다. 4차위가 무조건적인 산업계 요구를 반영해서 데이터 활용하는데만 초점을 맞추는 게 아니다. 안전한 활용에 초점을 맞춘다.(배일권)개인정보 보호와 활용에서 갈등 시 무엇을 우선하는가? -개인정보 보호와 활용이 ‘올 오어 낫싱’처럼 개방하든지 안 하든지 하는 방안으로 많이 추진됐는데, 4차위에선 여러 가지 중간지대를 찾으려고 노력했다. 휴폐업 정보 개방할 순 없는 것 아닌가. 일단 법 테두리 안에서 사업자등록정보 확인서비스를 제공한다. 개인정보 포함된 마이데이터는 동의 하에 서비스한다. 가명처리 등 일방적인 개방방법이 아닌 중간적인 방법을 쓰려고 한다.(배일권)개인정보 보호와 활용에서 흔히 쓰는 비유가 브레이크와 액셀인데, 그건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 멈추게 하고 가속하는 목적이 다르다. 목적에 대한 비유는 아니라고 본다. 새가 날갯짓해야 뜰 수 있듯이 보호도 활용도 동일하게 마찬가지다. 개인정보 보호와 활용은 같이 가야 한다. 너무나 명확하고 틀림없는 사실이다. 보호를 고려한 활용 아주 많이 다양하게 준비되고 있다, 상충하는 가치는 아니다. 4차위는 동일한 하나의 목표를 이루는데 균형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윤성로)개인정보 보호차원에서 목소리 낼 사람은 있는지?-4차위 데이터 특위 하에 5개 분과가 있다. 분과 내 데이터보호 쪽에 관심을 가진 전문가들이 분과별로 포함하고 있다. 학계에 계신 분들도 있다.(이재형 데이터성과창출팀장)정부가 바뀌더라도 국가 데이터 활성화 추진의 영속성이 보장되는가?-이번 정부 내에서 다 해결하면 좋은데, 상당히 중장기적인 계획이 있다. 결식아동 급식지원만 해도 내년에 플랫폼을 만들고 내후년에 본격화한다. 올해는 시범사업이다. 전반적으로 이번 정부 내 다 완결되는 과제는 아니다. 영속적으로 지속적인 추진이 필요한 사항이다, 중장기과제도 있고 단기로 체감할 수 있는 과제도 많다.(배일권)영속적이냐 질문에서 데이터 정책은 톱다운 과제가 아니다 강조하지만, 민간의 의견을 듣고 민간의 의견을 대변하는 것이다. 민간이 원하는 서비스는 계속될 것이다. 정책 지원 검토도 계속될 것으로 영속성에 대한 것들은 자연스럽게 답을 찾을 것으로 본다.(윤성로)4차위 권고안에 구속력이 없으니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있다.-많이 들어오는 질문이고 고심하는 내용이다. 국가정책 체계 데이터 거버넌스 체계를 갖춰야 한다는 것은 여러분들이 해주신 말씀이다. 여건 야건 언급됐고 중요한 내용이다. 모든 나라가 비슷한 출발선에 있다. 누가 세계를 주도하느냐, 데이터 국가 틀과 체계를 잡는 것은 정말 중요한 일이다. 내년에 새로운 정부 들어오면 정책 체계 갖추는 일은 어떤 정부라도 고려해야 한다. 4차위 법적 지위 격상된다고 해서 기대했을 수 있다. 많은 고민을 했고 민간의 의견 대변하고 이에 비춰 의견 조율과 실행력이 조금 더 향상될 여지가 있다. 국무총리와 12개 부처 장관을 모시기 때문에 주어진 여건에서 최선의 솔루션을 찾는 과정에 있다. 차기 정부에서도 거버넌스 관련된 조직이 중요시되고 계속 추진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말씀드리고 싶다.(윤성로)
- 기본소득vs신(新)복지 제도…이재명·이낙연, 정책대결 가열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시한 신복지 제도를 구체화 하는 당내 움직임이 본격화 하고 있다. 국회 연구단체 혁신적 포용국가 미래비전(대표 박광온 사무총장)은 17일 오전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김연명 전 청와대 사회수석을 초청, 신복지 제도의 철학적 배경과 과제를 경청했다. 지난 3일 `민주주의 4.0 연구원`에 이은 두 번째 신복지 토론회이다.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기본소득` 정책에 드라이브를 거는 가운데, 소득·돌봄·의료 등 삶의 전 영역을 총괄하는 신복지 제도를 내세우며 이 지사와 이 대표 간 정책 경쟁이 가열되는 양상이다. 청와대 사회수석을 지낸 김연명 중앙대 교수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열린 혁신적 포용국가 미래비전 초청 강연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신복지 비전: 보편적 사회 보호, 국민생활기준2030`에서 `보편적 사회보호체계의 필요성`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 전 수석은 이날 강연에서 “기본소득의 문제의식은 전향적으로 수용할 필요가 있으나 기본소득이 삶의 불안정을 해소하는 `만병통치약`이 될 수 없다”면서 “대전환의 시대에 시민들의 기본적인 삶의 보장은 소득 보장을 넘어 주거, 돌봄, 의료, 문화, 환경, 교육 등 삶의 재생산에 필요한 전 영역을 포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포스트 코로나 시대 사회의 변화 속도와 그에 비례한 불평등의 속도가 예상보다 훨씬 빠르고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사회안전망을 재편하지 못하면 선진국에 진입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김 전 수석은 “2015년 세계은행과 국제노동기구(ILO)가 공동으로 합의하고 국제적 캠페인을 시작한 `보편적 사회보호`(USP·Universal Social Protection) 체계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상황에 따라 현금 혹은 현물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도, 사회보험 혹은 조세방식의 제도, 인적자본, 생산적 자산, 직업접근권을 향상시키는 프로그램 등 다양한 제도적 형태를 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전 수석은 대안으로 이 대표가 신복지 제도의 구체적 방법으로 제시한 `국민생활기준2030`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김 전 수석은 “최저한의 생활만을 보장한다는 20세기의 `최저선` 개념으로는 국민들의 삶의 불안을 충족시킬 수 없으며 선진국 진입을 목전에 둔 21세기 사회에 맞는 새로운 기준을 설정할 필요가 있다”면서 “국민생활의 적정기준을 만들어 취약계층뿐만 아니라 중산층도 전 생활 영역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후보 시절 복지 공약을 주도하고 포용국가 비전을 구체화 한 김 전 수석은 이 대표의 신복지 제도 설계에도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표의원을 맡고 있는 박광온 사무총장은 “오늘 강연을 시작으로 신복지 정책을 매주 연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괄적 소득보장체계, 의료보장·돌봄체계, 노동·교육·문화 분야 적정기준 제시, 기후변화와 환경정책 방향 등을 발표해 나갈 예정이다.한편 민주당은 19일 `국민생활기준 2030 범국민특별위원회`를 출범하고 토론회 등을 통해 각 분야별 국민생활기준을 구체화 시켜나갈 계획이다.
- [뉴스새벽배송]금리 뛰며 맥 못춘 美빅테크…中 이항은 하루새 반토막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간밤 미국 시장에선 굵직굵직한 소식이 많았다. 뉴욕 증시는 미국 국채금리 상승에 혼조세를 보이며 장을 마쳤고, 중국의 도심항공운송수단(UAM) 기술기업으로 주목받은 이항(Ehang)이 기술조작·가짜계약 의혹에 휩싸이며 하루 만에 주가가 반토막 났다. 워런 버핏이 지난해 9월 공개하지 않았던 매수 기업은 버라이즌과 셰브론인 것으로 확인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 앤트 그룹의 기업공개(IPO)가 중단된 또 다른 요인으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경쟁자들이 막대한 차익을 거둘 것이라는 이유 때문이었다고 보도했다. 비트코인은 사상 처음으로 5만달러를 돌파했다. 다음은 오늘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 美 국채 금리 급등에 빅테크 혼조세-16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 오른 31522.75에, S&P500은 0.06% 내린 3932.59에, 나스닥 지수는 0.34% 내린 14047.50에 장을 마쳐.-주요 지수는 미국 국채 금리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하락 반전하기도. 미 국채 10년 금리는 이날 1.3% 부근까지 급등. 팬데믹 위기 이전인 지난해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 경제회복 기대+물가상승 가능성+대규모 재정 부양책이 원인. 금리가 증시를 발목잡을 수 있다는 우려 커지는 중.-주요 빅테크 기업도 혼조. 애플(-1.61%), 마이크로소프트(-0.53%), 구글(+0.75·), 아마존(-0.27%), 테슬라(-2.44%), 페이스북(+1.28%). -반면 금리 상승에 금융주는 좋았음. JP모건(+2.41%), 뱅크오브아메리카(+2.7%), 웰스파고(+3.76%). 유가 상승추세로 엑손모빌(+3.01%)도 올라.(사진=AP/연합뉴스 제공)◇ 中 이항(Ehang) 하루새 주가 반토막-UAM 기술기업으로 주목받던 중국 이항이 울프팩리서치의 보고서를 통해 기술조작·가짜계약 불거지면서 하루 만에 주가가 62.69% 급락, 현재 46.30달러.-울프팩리서치는 이항의 본사, 공장, 이항과 계약을 맺은 업체 등을 직접 탐방한 뒤 작성돼. 특히 이항과 5000억원의 계약을 맺은 곳은 쿤샹(Kunxiang)이라는 곳인데, 이곳은 계약을 맺기 불과 9일 전 설립된 기업으로 주소지가 호텔이거나 11층 건물의 13층 주소 등으로 실체가 없는 기업이라는 주장.◇ 세인트 연은 총재 “주식 거품인지 모르겠다…긴축 필요 의문”-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간밤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전체적으로 주식이 높게 평가되고 있다”면서도 “과도한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말해. -그러면서 “대형기술기업들은 엄청난 기술과 매출, 사업 모델을 가지고 있으며, 투자자들이 이런 가치를 평가하고자 하는 것이 증시를 이끌고 있다”며 “이를 거품으로 부르고 싶은지 모르겠다. 이는 일상적인 투자이며, 이들 기업이 정말로 얼마나 가치가 있는지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것”이라고도 언급.-그는 연준 자산 매입의 속도를 늦출 필요가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아니다”라고 선을 그어. 최근 국채금리 급등으로 테이퍼링 위험이 제기되는 가운데 세인트 연은 총재는 일단 선을 그은 셈.◇ 버핏이 숨겼던 종목 ‘버라이즌·셰브론’-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는 16일 SEC 보유주식공시를 통해 버라이즌과 셰브론의 주식을 새로 편입했다고 발표. 버라이즌은 무려 1억 4671만주 사들였고, 셰브론도 4849만주 사들였음. 더불어 금융주인 마쉬 앤 맥레넌 컴퍼니의 주식도 426만주 사들이며 포트폴리오에 새로 편입.-앞서 버크셔는 지난해 11월 중순 약 2500억달러(약 275조원) 규모의 주식 보유 현황(13F)을 SEC에 보고하면서, 특정 종목을 비공개했음. 버핏이 매수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주가가 뛰어 매입 프로그램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 -이로써 버핏이 숨겼던 포지션은 버라이즌과 셰브론이라는 사실이 밝혀진 셈. 월가에서는 버핏이 월트디즈니 혹은 페이팔을 샀을 것이라고 예측했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 WSJ “앤트 IPO 중지, 시진핑 경쟁자 견제 때문”-美 월스트리트저널, 中 앤트그룹 IPO가 중단된 건 시진핑 주석의 경쟁자들이 IPO를 통해 막대한 이익을 얻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었다고 간밤 보도.-중국 지도부는 앤트그룹의 복잡한 소유구조에 대해 우려했을 뿐 아니라, IPO를 통해 시 주석과 중국 핵심 지도부를 위협하는 경쟁자들이 막대한 차익을 챙기는 것을 경계했다고. 때문에 상장을 미룬 게 아니라 아예 중단시켰다고 전해.-물론 중단 이유는 이뿐만이 아님. 앤트그룹이 대출 등의 위험은 국가에 떠넘기면서 정작 앤트그룹 당사자는 막대한 사용자와 데이터를 이용해 권력을 쥐고 이익을 볼 것이라는 우려도 주요.◇ 비트코인, 사상 첫 5만달러 돌파-비트코인 가격은 16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오전 7시32분 5만191달러를 기록. 런던에서도 5만달러가 넘음. 5만달러 고지를 넘긴 건 사상 처음. 유통 중인 비트코인의 전체 가치는 9400억달러로 불어나. 비트코인 가격은 올 들어서만 70% 넘게 상승.-최근 비트코인 관련 모멘텀이 계속 나오는 중. 나스닥 상장사인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이날 비트코인 구입을 위해 6억달러 규모 전환사채를 발행할 것이라고 밝혀. 앞서 뉴욕멜론은행이 가상화폐 보유·이전·발행 업무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고, 마스터카드도 올해 중 자체 네트워크에서 가상화폐를 지원하기로 했음.◇ 유가 또 올랐다…금값은 금리 오르며 하락-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0.58달러) 오른 60.05달러에 장을 마감.-미국의 다수 주(州)를 덮친 한파로 폭설과 대규모 정전 사태가 빚어진 것이 유가에는 상승 요인으로 작용. 텍사스주에서는 다수의 정유 시설과 유정이 폐쇄돼 공급 차질이 예고.-한편 국제 금값은 10년물 미 국채 금리의 급등으로 내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3%(24.20달러) 내린 1799달러에 거래를 마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