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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간 커넥트' SM 이수만 총괄PD·ZOOM 총괄이사 에이브 스미스 출연
- ‘월간 커넥트’(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한 달에 한번 랜선으로 글로벌 지식인을 만나는 tvN의 새로운 인문 교양 콘텐츠 ‘월간 커넥트’의 2회가 2월 1일 방송된다.tvN ‘월간 커넥트’는 각 분야의 전문가 4인이 한 달에 한 번 모여 이달의 이슈와 화제의 인물을 선정하고 그 주인공을 랜선으로 초대해 인터뷰하는 프로그램. ‘건축/공간’ 유현준교수, ‘대중문화’ 장예원, ‘금융/경제’ 김동환 대표, ‘국제정치’ 김지윤 박사가 자신만의 시선으로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는 가운데,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이슈를 자연스럽게 토크로 풀어낸다. 지난 1월 첫 방송에서는 세계적인 투자자 짐 로저스와 ‘정의란 무엇인가’의 저자 마이클 샌델을 인터뷰이로 초대해 화제를 모았다.오는 2월 1일 월요일 오후 7시 40분에 방송되는 tvN ‘월간 커넥트’의 2회에서는 SM의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 화상 연결 플랫폼 ZOOM의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총괄 이사 에이브 스미스가 출연한다. 이수만 총괄 PD는 SES, 보아, HOT, 슈퍼주니어 등 초기 한류 해외 진출 스토리와 비하인드는 물론, 앞으로 지속가능한 한류에 대해 이야기하며, 에이브 스미스 총괄 이사는 최근 언택트 사회에서 가장 주목받는 화상연결 플랫폼의 창업 스토리는 물론 확장성, 보안문제까지 다룬다.이날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는 이들과의 인터뷰를 잠시나마 엿볼 수 있다. 팬데믹 위기에서도 전세계 팬들을 매료시키는 콘텐츠를 선보인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의 성과를 짚는 것은 물론, 비대면 시대에서 화상 연결 플랫폼이 앞으로 어떻게 우리의 삶을 변화시킬 지에 대한 대화를 통해 새로운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한편 tvN ‘월간 커넥트’는 매월 첫 째주 시청자를 찾는다.
- 게임스톱 파고…코스피 본격 조정 오나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코스피 지수가 온통 파란불(하락)이 켜졌다. 미국 정부의 부양책 지연부터 국고채 금리와 원자재값 상승,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실망감까지 잇따른 악재가 코스피 지수 발목을 잡고 연일 끌어내리는 모양새다. 특히나 미국 시장에서 벌어지는 게임스탑발 증시 폭락을 개미들의 승리라며 한편에서는 악재를 호재로 받아들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스피 지수가 3000선을 지키지 못한다면 장기 조정 국면에 들어설 수 있다고 우려했다. 28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53.51포인트(1.71%) 내린 3,069.05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24.69p(2.50%) 내린 961.23, 원/달러 환율은 15원 급등한 1,119원으로 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사진=연합뉴스]◇ 조정의 빌미 제공한 FOMC2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3.51포인트(1.71%) 내린 3069.05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5일 3208.99로 최고치를 경신한 뒤 사흘째 내림세를 보이며 총 140포인트(4.36%)나 빠졌다.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FOMC 결과에 대한 실망감에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이 빠져나가면서 코스피 지수가 하락했다”며 “더구나 국내 증시가 그간 크게 오르면서 외국인이 비중 조절에 나선 상태”라고 말했다.실제 코스피 지수가 3200선을 돌파했던 25일까지 외국인은 올해 들어서 3229억원어치 주식을 샀었다. 하지만 지난 사흘간 외국인은 4조1870억원에 달하는 주식을 팔았다. 기관 또한 최근 사흘간 3조원에 달하는 순매도를 보였다.간밤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이틀간의 정례회의 끝에 FOMC 위원 만장일치로 정책금리(0~0.25%)를 동결하고 월 1200억달러의 채권을 매입하는 방안을 그대로 유지키로 했다.특히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이 전방위적인 자산가격 급등 현상에 대해 “통화정책보다 재정정책과 백신 보급 기대감이 영향을 미친 것”이라며 “금리와 자산가격 사이의 연관성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긴밀하지는 않다”고 말했고, 연준의 경기판단이 후퇴했음에도 불구하고 추가적인 통화완화 정책이 없어 시장에서는 실망감을 보였다.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외국인을 비롯한 기관투자가들이 주가가 부담스럽다고 느끼는 구간에서 핑곗거리를 찾은 듯하다”며 “이미 연준의 스탠스는 예상했던 결과이고 큰 변화도 없었다”고 설명했다.윤 센터장은 “국내 증시가 비싸기 때문에 실망감도 따른 것”이라며 “지수대가 오히려 부담스러운 수준이 아니었다면 FOMC로 인해 흔들리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판단했다.변준호 흥국증권 연구원은 “문제는 파월 의장이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다고 다소 과도하게 언급한 것에 있다고 본다”며 “사실 FOMC도 그렇고 최근 미국 정부와 의회, 연준 이사들의 발언에서 공통되는 뉘앙스는 시장 과열을 진정시키려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FOMC보다 게임스탑 주시오히려 FOMC보다 게임스탑을 비롯한 최근 미국 증시의 일부 종목들의 폭등 현상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공매도 세력에 대항한 미국 개인투자자들의 집단 매수 현상으로 인해 주가가 폭등하고 그로 인해 공매도 업체가 큰 손실을 입으면서 공매도 업체의 자금 부족 현상이 발생, 자금 확보를 위한 어쩔 수 없는 매도세가 지속해서 나올 수 있어서다.변 연구원은 “최근 이와 같은 단기 폭등은 펀더멘탈 변화가 제한된 상황에서의 주가 폭등으로 충분히 버블 우려로 볼만한 사안”이라며 “경기 불황이 해소되기도 전에 비이성적 주가 폭등이 확대될 경우 버블 형성과 붕괴로 자칫 더블딥 우려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도 “미국의 공매도 이슈를 안 좋은 징후로 받아들여야 하는데 오히려 개미들이 힘을 합치면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며 “더구나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 증시에 대해 공매도가 가능하다고 밝힌 배경에는 국내 증시가 그만큼 선진금융이 아니라는 얘기”라고 지적했다.◇ 3000선 깨지면 장기 조정 돌입전문가들은 코스피 지수가 3000선을 지키지 못한다면 하락 폭은 더 커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윤 센터장은 “코스피 지수가 변동성 구간에 돌입했다”며 “외국인을 비롯해 기관 또한 지속해서 빠져나갈 것으로 보여 현재의 지수대에서 3000선이 깨지면 장기 조정에 돌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노 센터장도 “기관들이 주식 비중을 조절하는 가운데 펀드 환매 또한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매도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당분간 기관 수급도 시장에 우호적이지 않다”고 판단했다.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국내 주식형 펀드(상장지수펀드 제외)에서 1480억원이 설정되고 1907억원이 해지돼 427억원이 순유출됐다. 4거래일 연속 자금 순유출이다. 올해 들어서만 총 2조원이 넘는 자금이 빠져나갔다.윤 센터장은 “오는 7월 미국 부채한도 상향 이벤트도 있기 때문에 지금의 증시 조정이 짧게 끝나지는 않을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현재 주식이 싸지기를 기다려야 한다”고 조언했다.주도 업종으로는 반도체, 자동차, 건설을 비롯해 ‘BBIG’(바이오, 배터리, 인터넷, 게임)를 꼽았다.노 센터장은 “기준금리를 동결하더라도 시장금리가 오를 수 있기 때문에 금리와 환율의 변동을 잘 살펴야 한다”며 “당분간은 기존 주도주였던 ‘BBIG’를 중심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윤 센터장도 “올해 이익 증가율이 좋은 종목군은 반도체와 자동차, 건설 정도”라며 “조정 국면에서는 종목별로 성장성이 있는 기업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일문일답]UAE 화성탐사선 2월 10일 궤도 진입···"한국서 배워"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아랍에미리트(UAE)가 발사한 화성탐사선 아말호가 다음 달 10일 화성궤도에 진입한다. 지난해 7월 20일 일본 가고시마현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아랍권 국가 최초로 화성탐사선을 발사한 이래 중국, 미국 탐사선에 앞서 궤도에 진입할 예정이다. 화성 탐사선이 목표로 한 탐사궤도에 진입하면 화성 대기에 대한 데이터를 모으고, 이를 전 세계 학계와도 공유할 계획이다.옴란 안와르 샤라프 EMM(에리리트 화성탐사) 프로젝트 총괄은 28일 한국 기자들과 가진 온라인 간담회에서 “지난 7년 동안 다양한 시나리오를 가정하고 자체시스템의 운영·시험과정을진행했다”면서 “궤도 진입이 이뤄지면 약 2개월간 포획궤도를 돌다가 탐사궤도까지 이동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옴란 안와르 샤라프 EMM 프로젝트 총괄(왼쪽)과 파트마 후세인 루타 측정과학장비 부문 과장.(오른쪽)(사진=영상회의 갈무리)옴란 총괄은 “이번 화성탐사 프로젝트 사업의 시작은 2014년부터 이뤄졌지만 2006년부터 한국(쎄트렉아이)과 진행해 온 인공위성 사업이 발판이 됐다”며 “한국과의 협력은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으며, 한국의 역할이 컸다”고 했다.앞으로 화성 탐사선 발사가 성공하면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학계에 자료를 공유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옴란 총괄은 “화성 기후 전반에 대해 탐사한다는 점에서 이전 탐사선들과 차이가 있다”며 “탐사 자료는 한국을 비롯한 국제 학계에 공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아래는 옴란 안와르 샤라프(Omran Sharaf) EMM 프로젝트 총괄, 파트마 후세인 루타(Fatma Lootah) 측정과학장비 부문 과장과의 일문 일답.-이번 과학 임무가 화성 대기층 분석에 집중된 이유가 있다면.△‘아말’호가 전 세계에서 첫 기후 탐사선이 아니지만 화성 기후 전반에 대한 자료를 수집한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화성의 하루 동안 기후가 어떻게 바뀌고, 상·하층부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살펴볼 예정이다. 특정 계절이나 지역, 시간을 대상으로 했던 것과 달리 1년 내내 화성의 기후 변화를 탐사한다. 국제 학계가 관심을 갖는 자료를 수집하고자 했다.-아말호가 화성 목표 궤도에 안정적으로 진입할 가능성은.△화성 탐사선은 발사도 어렵지만, 궤도 진입은 자체 시스템으로 해야 한다는 점에서 더 어렵다. 지난 7년 동안 다양한 시나리오를 가정하고 운영, 시험 과정을 거쳤다. 궤도 진입후 11분 후 신호를 받게 된다. 화성 표면 고도 2400km에서 시작해 1400km까지 하강할 계획이다. 이후 포획궤도를 돌다가 탐사궤도까지 이동하는 등 쉽지 않은 과정을 거쳐야 한다.-지난 7개월 비행 중 가장 어려웠던 순간은.△지구궤도 중심 연구개발(인공위성)을 하다가 심우주 탐사 사업을 개시했다. 우주 환경 자체가 달라 많이 배웠다. 계획, 평가, 위험관리가 차원이 달랐다. 발사 후 초기 운영 지원을 수행하는 45일 동안 하위시스템, 장비 작동 여부 확인이 이뤄졌다.-UAE가 단시간에 우주산업 발전 이뤄낼 수 있었던 이유는△정부에서 2014년 목표를 제시했고, 기한을 맞추기 위해 노력했다. 처음부터 새로운 것 보다 이미 축적된 연구결과물을 개선하는 형태가 됐다. 우주개발에서는 경쟁 보다 협력이 중요하다. 한국(쎄트렉아이)과 협력하면서 지식을 이전받았던 것이 주효했다. 이후 미국 콜로라도대 등과 협업해 기술을 전수받는 등 국내외 협력을 기반으로 사업 기간을 단축했다.-UAE 학생들에는 어떠한 변화가 있었는가.△현재까지 대중교육에 6만명이 참여했다. 과학팀에서는 학부생에게 연구경험을 제공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매년 과학전공자의 신청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 대학에서 우주 관련 학과 개설도 늘었다.-우주청과 무함마드 빈 라시드 우주센터(MBRSC)에 여성 비율이 높은 이유는.△이번 임무 관련 여성 비율은 34% 수준이다. 과학팀은 80%에 이른다. 지난 10여년 동안 UAE 정부서 전산업의 여성 참여를 독려한 결과물이다. 여성들의 참여기회가 많아졌고, 경쟁을 통해 이들이 쟁취했다.-한국과 협력할 계획이 있는가. 한국 학계에서도 아말 탐사선이 확보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나.△이번 임무에서 한국의 역할이 컸다. 2014년부터 시작된 프로젝트이나 2006년부터 한국과 협업하며 지식을 이전 받고, 팀 문화를 배웠다. 한국과 여전히 협력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 데이터는 전 세계 학자들과 공유할 계획이다.
- ‘그린리모델링’ 지역거점 플랫폼 구축 첫발…131개 기관 참여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정부가 그린리모델링 사업의 기술적 지원과 지역 확산을 도모하기 위한 지역거점 플랫폼 구축의 첫 발을 내딛었다.(자료=국토부)국토교통부가 추진 중인 그린리모델링 사업과 관련해 한국토지주택공사, 국토안전관리원 및 6개 지역거점 플랫폼 선도기관은 28일 서울 국토발전전시관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변창흠 국토부 장관과 장충모 한국토지주택공사 부사장(사장 직무대행), 박영수 국토안전관리원 원장, 김헌영 강원대학교 총장, 김시오 경북대학교 부총장, 원성수 공주대학교 총장, 신동렬 성균관대학교 총장, 박상규 중앙대학교 총장, 윤원태 국제기후환경센터 대표이사가 참석했다.이번 협약은 대학, 연구소 등 지역의 전문기관과 협력해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사업 현장에 필요한 기술적 지원을 제공하고 교육, 홍보 프로그램 등을 통해 지역사회에 그린리모델링의 당위성 등을 알려 정책의 지속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해 이뤄졌다.협약식과 전문가 토론회로 이어진 행사는 코로나19 확산방지와 예방을 위해 필수인원만 참석하는 비대면 온라인 행사로 진행됐으며, 국토부 등 주요기관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온라인 중계가 송출됐다.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은 어린이, 노인 등 취약계층이 이용하는 노후 공공건축물(어린이집·보건소·의료시설)을 대상으로 그린리모델링 사업비를 지원해 에너지 성능을 개선하고 실내 미세먼지를 줄여 쾌적한 생활환경을 만드는 사업이다.국토부는 지난해 3차 추경(국비 2276억원)을 통해 한국판 뉴딜의 일환으로 이 사업을 개시했으며, 공모를 통해 전국 195개 지자체의 공공건축물 862동을 선정해 사업 추진에 나섰다.사업이 전국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만큼 공공부문의 그린리모델링 우수사례를 창출하고 이를 지역에 널리 알리기 위해서는 전문적인 기술·행정지원뿐 아니라 지방정부와 지역사회의 관심과 적극적 참여가 필수적이다.이로 인해 지역의 그린리모델링 관련 교육·인재육성·연구 등을 활성화하고 이러한 활동이 지역발전에 기여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기 위해 지역사회의 자원을 활용한 중앙-지방 간 협력체계 구축 필요성이 제기됐다.이에 국토교통부와 국토안전관리원은 그린리모델링 지역거점 플랫폼 구성·운영안을 마련하고 지난해 10월 전국 권역별로 지역거점 플랫폼 선도기관을 모집했다.평가위원회를 통해 전문성과 사업수행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성균관대학교, 중앙대학교, 강원대학교, 공주대학교, (재)국제기후환경센터, 경북대학교가 각각 대표하는 6개 컨소시엄을 선정했으며 총 131개 기관(37개 대학, 5개 연구기관, 89개 기업)이 참여한다.선정된 기관은 전문인력 등 보유자원을 활용해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사업현장의 공사 전후 에너지 성능분석 등의 기술지원, 지역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 발굴·운영, 홍보 등 그린리모델링 확산을 위한 지역의 거점 역할을 수행한다.예를 들면 지역거점 플랫폼은 지역 학생들이 그린리모델링 사업현장의 설계·시공 과정 등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해 실무역량을 배양하고 건축, 에너지분야 취업과 창업을 돕는 지역 인재양성 창구로서의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사업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같은 규모(국비 2276억원)로 시행되며, 2월중에 사업내용을 공고할 예정이다.노후 민간건축물의 그린리모델링 공사에 대해 대출알선 및 이자(1∼3%)를 지원하는 민간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이자지원 사업은 사업예산이 작년 80억원에서 100억원 규모로 확대됐다. 이를 지역사회에 널리 알리는 데에도 지역거점 플랫폼을 활용한다.김상문 국토부 건축정책관은 “국토부는 한국판 뉴딜 10대 대표사업인 그린리모델링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며, 특히 지역거점 플랫폼을 중심으로 그린리모델링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지역 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은행권청년창업재단, "스타트업 투자 3년, 6.7조 가치 창출"
- [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창업보육센터 디캠프·프론트원을 운영하는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이하 재단)이 지난 2018년부터 1887억원을 투자해 스타트업(초기창업기업) 등 창업생태계에 투자한 결과 약 6조7000억원에 달하는 경제적 가치를 산출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재단은 28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스타트업 지원 사업의 경제적 파급 효과에 관한 가치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를 맡은 박남규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는 재단에서 투입한 예산 10억원당 13.24명의 고용 혹은 17.24명 취업을 유발했다고 밝혔다. 재단은 올해부터 2030년까지 총 2조6207억원 예산을 추가로 창업생태계에 투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를 통해 민간부문에서 총 12조7854억원의 투자 유발효과를 만들 수 있으며, 경제 전반에 걸쳐서는 총 40조90억원 경제적 가치를 산출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러한 성과 달성을 위해서 박 교수는 “재단이 기존 투자에서 회수한 잉여가치들을 재투자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져야 하며, 추가로 투자를 늘릴 수 있는 재원과 이를 운영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의 충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재단의 출연기관들이 국내 18개 시중 은행이라는 사실을 감안할 때, 이들이 창업생태계를 육성하기 위해서 매우 의미있는 경제적 및 사회적 공헌을 하고 있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디캠프 데모데이 현장. (사진=은행권청년창업재단)재단이 기획·운영하고 있는 데모데이인 ‘디데이’(D.DAY)는 그간 4331개 기업이 지원해 총 418개 기업이 출전했다. 주요 창업기획자(AC), 벤처투자사(VC) 기관들이 대거 참여하는 공동 플랫폼으로 성장하면서 경제적 가치도 상승했다. 박 교수 연구결과 디데이는 회당 약 3억7000만원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데이를 거쳐간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비바리퍼블리카, 고피자, 구루미, 메디프레소 등이 있다. 재단은 국내 스타트업이 해외 파트너를 모색하고 글로벌 사업 확장을 돕는 다양한 파트너십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에도 10개국, 17개사와 국내 스타트업 27개사를 연결했으며, 전 세계적에 거점을 두고 있는 UN 산업개발기구, 세계은행 등 다양한 국제기구와 함께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김홍일 디캠프·프론트원 센터장은 “재단 직원들이 세상을 바꾸는 인내 자본 투자회사에서 일하는 투자자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일할 수 있도록 응원해 달라”고 말했다.
- 정 총리 “졸속 안 돼”…손실보상법·공매도 재개 ‘속도조절’ 주문(종합)
-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자영업 손실보상법, 공매도 재개 논의 관련해 충분한 검토를 주문했다. 선거를 앞두고 손실보상법 처리에 올인하는 더불어민주당, 동학개미들의 반발에도 공매도 재개를 검토 중인 금융위원회에 속도조절을 주문한 것이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28일 서울 목동의 한국예술인센터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손실보상법 도입 시기 못박기 어렵다”정세균 총리는 28일 방송기자클럽 초청토론회에 참석해 손실보상법 관련해 질문을 받자 “졸속으로 해서는 안 된다”며 “새로운 제도를 도입하는 데는 충분한 검증·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도입) 시기를 딱 못 박기 어렵다”며 여당의 2월 임시국회 처리에도 선을 그었다. 현재 손실보상 관련 법안이 8건(민주당 민병덕·강훈식·이동주·전용기 의원, 국민의힘 권명호·홍석준·최승재 의원, 정의당 배진교 의원)이나 발의된 상황이다. 그러나 자영업자의 월소득·손실을 정확하게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시스템조차 없는 실정이다. 많게는 연간 296조 4000억원(민병덕 의원안 기준)에 달하는 재정 부담도 있다. 여당 일각에서는 부가가치세를 인상해 손실보상법 재원을 마련하는 방안도 제시했지만, 정 총리는 이같은 방법에도 신중한 접근을 주문했다. 정 총리는 “과세를 논의될 수 있지만 세율 조정·신설에는 국민적 공감대가 만들어지지 않으면 어렵다”고 지적했다. 부가세를 올리면 밥상물가가 오르는 등 서민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정 총리는 방역과 백신을 통한 코로나19 대응도 강조했다. 방역과 백신에서 성공하면 코로나19 손실, 재정 부담이 줄어들 수 있어서다. 정 총리는 “2월 후반부터는 백신 접종이 시작돼 차질이 없을 것”이라며 “양도 원래 확보했던 것보다 추가로 확보해 충분하게 계약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고령층에 효능이 떨어진다는 해외 사례에 대해서도 “국제사회 움직임을 당연히 함께 참작할 것”이라며 “충분히 검토해서 백신 접종 계획에 반영하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 총리는 29일 결정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여부에 대해서는 “약간 거리두기 하향조정을 하는 논의가 있었는데 대전, 광주, 부산 등에서 집단 감염이 일어나 재검토를 하기로 했다”며 “지속적으로 안정세 쪽으로 가다가 다시 상황이 불확실해지는 상황이 됐다. 이것을 반영해서 내일쯤 어떻게 조정할지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정 총리는 공매도 재개 관련해 “(개인 투자자들에게 공매도가) 불공정, 불공평한 게 있었다. 국내 기관투자자들이 법을 제대로 안 지켰는데 제대로 책임을 안 물은 것도 문제”라며 “이 제도의 잘못된 부분을 선 개선하고 후 연장(공매도 재개)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모든 나라가 이 제도를 갖고 있어서 글로벌 스탠다드다. 대한민국만 계속 (공매도 금지를) 연장할 수는 없다”면서도 “선 개선하고 후 시행을 하는 게 부작용도 해소하고 국제기준에도 맞추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LG-SK 소송전 부끄럽다…빨리 해결해야”정 총리는 손실보상법, 공매도 재개에는 신중한 입장을 표했지만 월성 원전 수사, 배터리 소송전에 대해서는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정 총리는 “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수사 관련해 “정부 정책의 정쟁화가 바람직하지 않다”며 “야당의 건강한 비판은 경청·수용하겠지만 너무 정쟁화는 별로 국민에게 도움되는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소송 최종 판결 관련해 “(양사 최고 책임자와 만나) ‘낯부끄럽다. 국민들에게 걱정을 이렇게 끼쳐 드리면 되나. 빨리 해결하라’고 권유했는데 아직 해결이 안 됐다”며 “작은 파이를 놓고 싸우지 말고 큰 세계 시장을 향해서 적극적으로 나서는 상황을 빨리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그동안 문재인 대통령과의 주례회동에서 건의한 정책에 대해 질문받자 “부동산 문제 관련해 투기 억제 정책도 중요하지만 공급을 대폭 늘리는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는 건의를 드렸다”며 “그런 부분에 대한 것도 (정책에) 반영됐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향후 과제와 관련해 “검찰 개혁은 국민 최대 관심사 중 하나”라며 “공수처가 출범해서 이 제도가 시행돼 필요하면 추가적인 개혁도 해야될 것이다. 1차 개혁을 보면서 추가적인 개혁을 고려해볼 요인”이라고 말했다.정 총리는 대권 도전 여부에 대해 “방역에도 성공해야 하고 경제도 일으켜야 한다”며 “그 책무를 감당하고 있는 사람인데 그 일을 감당하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재차 질문을 받자 “우리 대한민국 정치 발전에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면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열어놓겠다”고 답했다.
- 에어서울, 국내선 탑승객 100만 명 돌파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에어서울이 지난해 12월 30일 기준으로 국내선 누적 탑승객 수가 100만 명을 돌파했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에어서울은 2019년 10월 27일 김포-제주 노선 취항으로 국내선 운항을 시작했다.코로나19 확산으로 국제선 운항이 어려워지자 2020년 상반기부터는 국제선 항공기를 국내선에 투입해 수요가 높은 김포-제주 노선을 증편하고, 김포-부산, 부산-제주, 청주-제주 등 국내 신규 노선에 연이어 취항하며 국내선 탑승객 수를 대폭 늘렸다. 특히 지난해 11월은 국내선 한 달 탑승객 수가 14만 명을 넘어서며, 전년 동기 약 4만 명 대비 260% 증가하는 등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에어서울 관계자는 “국제선 운항이 재개되기 전까지 부정기 취항 등 국내선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며, “특히, 수요가 높은 제주 노선에서 특가와 제휴 프로모션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계속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현재 에어서울은 에어버스321 6대로 김포-제주, 김포-부산, 부산-제주, 청주-제주 등 국내선 4개와 중국 칭다오, 옌타이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 고전문학부터 흥행영화까지…다채로운 '창작극' 쏟아진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19세기 고전 문학부터 500만 관객을 동원한 흥행 영화까지 다채로운 소재의 창작극들이 다음달 연이어 무대에 올라 눈길을 끈다. 대형 라이선스 뮤지컬보다 규모는 작아도 실력 있는 국내 창작진의 손을 통해 태어난, 속은 꽉찬 창작극의 매력을 느낄 기회다.창작뮤지컬 ‘붉은 정원’의 한 장면(사진=벨라뮤즈).다음달 5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붉은 정원’은 톨스토이, 도스토옙스키와 함께 러시아 3대 문호로 불리는 이반 투르게네프가 1860년에 발표한 소설 ‘첫사랑’을 각색한 창작뮤지컬이다.2018년 초연 당시 서정미 넘치는 섬세한 문체와 감수성을 담은 원작을 무대로 잘 살려내 마니아 관객에게 어필할 감수성이 뛰어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작가 정은비, 작곡가 김드리, 연출가 성재준, 안무가 홍유선 등이 창작진으로 참여한다. 제작사 벨라뮤즈는 “원작의 매력은 그대로 살리면서 인간 본연의 감성인 사랑에 대한 예술적 통찰을 무대화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다음달 25일에는 유니플렉스 1관에서 뮤지컬 ‘검은 사제들’이 초연에 오른다. 김윤석, 강동원, 박소담 주연으로 2015년 개봉해 500만 관객을 동원한 장재현 감독의 동명 영화를 무대로 옮긴 작품이다. 각종 뮤지컬 시상식을 휩쓸었던 창작뮤지컬 ‘호프’의 창작진 강남 극작가, 김효은 작곡가, 오루피나 연출이 의기투합하고 제작사 알앤디웍스가 제작을 맡아 올해 기대작 중 하나로 손꼽힌다.원작영화와 마찬가지로 이번 뮤지컬도 국내 무대에선 흔히 볼 수 없었던 오컬트(초자연적 현상을 다룬 소재) 장르로 무대화에 관심이 모아진다. 공연을 홍보하는 로네뜨 관계자는 “원작의 기본 스토리는 유지하면서도 뮤지컬답게 음악의 힘을 강하게 느낄 수 있는 작품”이라며 “종교적인 음악부터 현대적 분위기의 곡까지 다채로운 편성으로 풍성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창작뮤지컬 ‘검은 사제들’ 포스터(사진=알앤디웍스).이밖에도 한국콘텐츠진흥원,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KT&G 상상마당 등의 지원을 통해 개발돼 2019년 정식 초연한 창작뮤지컬 ‘더 픽션’은 다음달 27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서경대학교 공연예술센터 스콘1관에서 개막을 앞두고 있다. ‘소설 속 살인마가 현실에 나타났다’는 독특한 설정을 바탕으로 하는 3인극이다. 3월에는 소프라노 윤심덕이 살아있다는 상상력을 바탕으로 한 연극 ‘관부연락선’, 의문의 사건으로 명동 로망스 다방으로 가게 된 공무원의 이야기를 그린 뮤지컬 ‘명동 로망스’ 등 기발한 상상력의 창작극이 무대를 이어갈 예정이다.코로나19로 공연계 침체가 길어지는 가운데에도 창작극이 연이어 개막하는 것은 그만큼 무대에 대한 간절함이 크기 때문이다. ‘객석 2칸 띄어앉기’가 완화된다면 이들 창작극이 공연계에 조금이나마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원종원 순천향대 공연영상학과 교수는 “지금 공연계는 수익을 내기 힘든 상황에도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공연을 하고 있다”며 “‘객석 띄어앉기’ 완화와 국가적 차원의 지원 정책 마련이 함께 한다면 이들 창작극이 공연계를 정상화하는데 작게나마 기여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中, 문재인-시진핑 통화 대대적 보도…북핵·CPTPPP 등 언급 빠져(종합)
- 문재인 대통령(왼쪽)이 26일 오후 청와대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 통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6일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통화를 했다고 중국 관영 언론들이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바이든 행정부 출범을 견제하기 위한 행보란 해석이 나온다. ◇시진핑, 방한 의중 우회적으로 언급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는 27일자 1면에 머리기사로 문 대통령과 시 주석의 통화 내용을 자세히 보도했다. 관영 중앙(CC)TV도 한중 정상 통화 소식을 이날 아침 톱뉴스로 전했고, 신화통신은 통화 내용을 카드뉴스 형식으로 만들어 보도하기도 했다. 중국 언론은 이번 통화를 비중있게 전하면서도 정치적으로 예민한 북핵문제, 시진핑 방한,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등 사안은 언급하지 않았다. 중국 측 관영 언론 보도는 정부가 발표한 내용을 전하는 수준이며 해석 보도는 나오지 않았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시 주석은 “내년이 한중 수교 30주년으로, 양국 관계는 심화·발전할 새로운 기회를 마주하고 있다”면서 “문 대통령과 함께 ‘한중 문화교류의 해’의 정식 시작을 선포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중 양국은 2021~2022년을 ‘한중 문화교류의 해’로 지정했다. 국내 보도와 달리 문 대통령이 국빈 방문을 초청했다는 것이나 이에 시 주석이 희망 의사를 밝혔다는 내용은 찾아볼 수 없다. 다만 시 주석의 발언으로 미뤄봤을 때 방한을 통해 ‘한중 문화교류의 해’를 정식 선포하고 싶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중국은 한국과 국제문제에서 협조를 강화하고, 다자주의와 자유무역을 지키기 위해 함께 힘쓰고 싶다”면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2단계 협상이나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의 조속한 발효, 한중일 자유무역지대 건설 등을 언급했다. 문 대통령과 시 주석이 검토하고 있는 CPTPP은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청와대에 따르면 CPTPP와 관련해 시 주석은 “한국과 소통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시 주석도 다자주의 회복을 말하고 있는 것이고 각국 이익에 부합한다면 우리도 적극 하겠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미가입국인 한중이 소통하면서 가입을 검토할 수 있지 않겠냐는 맥락에서 나온 발언”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보도에서는 북핵 문제도 언급되지 않았다.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시 주석은 통화에서 “비핵화의 실현은 공동의 이익에 부합한다”라며 “중국은 문재인 대통령을 높이 평가하며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중국 언론은 “문 대통령이 한국 측은 중국 측과 밀접한 교류와 국민 간 우의를 심화하기 원한다”며 “계속해서 코로나19 방역, 경제무역, 문화, 교육 등 영역에서 협력 해나가자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또한 기후 변화 등 문제에 있어 지속적인 소통을 원한다고 전했다. 기후변화는 미국과 중국이 갈등 속에서 협력할 수 있는 분야로 꼽히고 있다.인민일보는 문 대통령과 시 주석의 통화 내용을 27일자 1면 머리기사로 보도했다.◇“중국, 반중 민주동맹 저지하기 위해 韓 사로잡으려해”한중 정상통화는 지난해 5월13일 코로나19 방역협력을 계기로 이뤄진 이후 8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일각에서는 조 바이든 미국 신 행정부가 출범한지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아 한중 정상통화를 진행한 것은 시 주석이 미국을 견제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번 통화는 바이든 신임 미 행정부의 주도로 서방 국가가 커지는 중국의 영향력에 대응하기 위해 반중 민주사회 동맹을 구축하려는 노력 가운데 이뤄졌다”며 “일부 전문가들은 중국이 이런 노력을 저지하기 위해 한국의 마음을 사로잡으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고 해석했다. SCMP는 미국과 영국이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 한국과 인도, 호주를 추가해 ‘민주주의 10개국’(D-10) 모임을 꾸리려고 하고 있다는 점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한국이 이러한 미국 주도 반중 동맹에서 적극적 역할을 하지 않도록 확인하려 한다”는 전문가의 분석을 전했다.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지난 22일 문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내 6월 영국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 한국을 공식 초청하면서 중국 측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국내에서도 문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통화를 하기 전에 시 주석과 통화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런 여론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한중 정상통화는) 신년 인사 차원의 통화다”면서 선을 그었다. SCMP는 미중 경쟁 사이에서 어느 편도 들고 싶지 않은 한국을 존중해야 한다는 전문가의 발언도 소개했다. 미국 예일대 세계법적분쟁센터 브라이언 킴은 지난 15일 외부 기고문에서 “서울은 베이징과 1000㎞ 떨어져 있지만 워싱턴과는 1만1000㎞ 떨어져 있고, 미국 관광객보다 6배 많은 중국 관광객이 한국을 찾는다”며 “한국의 입장에서는 미중 간 선택을 강요하는 것은 미중 양쪽으로부터 모두 타깃이 될 수 있다는 두려움을 초래한다”고 주장했다.
- '거리두기 조정' 앞두고 터진 IM선교회 집단감염, 방역당국 '고민'(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 발표를 목전에 두고 종교시설발(發) 집단감염이라는 악재가 터지며 방역당국이 고심에 빠졌다. 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의 가늠자가 될 1주일 일평균 확진자는 마지노선인 400명대에 육박한 388.7명에 달하고 있다. 27일 오전 광주 광산구 TCS국제학교 건물 외벽이 깨진 계란으로 범벅이 돼 있다.(사진=뉴스1)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7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16명으로 전날(26일·354명)보다 162명 늘었다. 광주 IM선교회발 집단감염이 주요인이었다. 평소 10~20명대를 유지하던 광주 지역 확진자는 이날 135명으로 껑충 뛰었다. 116명이 IM선교회(TCS 국제학교) 관련 시설과 인근 어린이집에서 나왔다.여기에 대전 IM선교회 관련 IEM국제학교와 선교사 양성과정 확진자는 5명 늘어 총 176명이 됐다. 광주와 대전에서 나온 IM선교회발 확진자만 누적 323명에 달한다.선교회와 연관된 경기 안성 시설과, 경기 용인 요셉 TCS 국제학교 관련에서도 각 2명, 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방역당국의 우려는 지역사회 n차 감염이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분석팀장은 “n차 전파 사례는 보고되고 있지는 않다”면서도 “그러나 없을 수는 없다. 현재 지역사회 밀접접촉자 숫자를 집계하고 있다”고 밝혔다. IM선교회 교육시설 관련자 검사는 약 80%가 이뤄진 수준이다. IM선교회 교육시설은 전국 23개로, 방역당국은 841명의 명단을 제출받아 검사를 진행했다. 정부는 교회 관련 미인가 학교에 대해 뒤늦게 관련 수칙을 마련했다. ‘기숙형’ 교육시설에 대해서는 ‘기숙형 학원 방역수칙’을 적용, 숙박시설 운영을 원칙적으로 금지한다. 다만 입소자의 선제적 검사 실시·외출금지 등 관련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경우 예외로 허용한다.‘통학형’ 교육시설에 대해서는 ‘종교시설 방역수칙’을 적용, 제한된 예배를 제외하고 교습, 소모임 등 모든 대면활동을 금지한다. 식사와 숙박도 역시 제한한다.관심은 29일 예정된 거리두기 단계 조정 발표다. 현행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 거리두기는 이달 31일로 종료된다. 방역당국은 확진자 감소세와 누적된 사회적 피로도 등을 감안해, 하향조정 가닥을 잡았지만 집단감염이라는 돌발상황으로 고민에 빠졌다. 수도권 기준 현행 2.5단계를 2단계로 내리기 위해선 확진자 1주일 일 평균 300명대를 유지해야 하는데, IM선교회 집단감염의 여파로 388.7명에 달하고 있다.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현재까지 집단감염이 언제까지 확산할 지 단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확진자 수뿐 아니라 감염재생산지수, 사회적 수용성, 그 외 여러 가지 가능성을 함께 고려한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