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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타임스퀘어 총격범, 잡고보니 국경 넘어온 15세 청소년
  • 뉴욕 타임스퀘어 총격범, 잡고보니 국경 넘어온 15세 청소년
  • 뉴욕 타임스 스퀘어의 주요 랜드마크로 꼽히는 더피 광장(Duffy Square)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관광객으로 붐비는 미국 뉴욕의 타임스퀘어에서 경찰에게 총을 쏘고 달아난 용의자가 하루 만에 붙잡혔다. 용의자는 베네수엘라 출신 15세 청소년인 것으로 확인됐다.10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뉴욕경찰(NYPD)은 타임스퀘어에서 총을 쏘고 달아난 용의자 헤수스 알레한드로 리바스-피구에로아를 전날 오후 체포했다. 용의자는 지난해 9월 가족과 함께 뉴욕에 도착한 뒤 맨해튼의 이민자 수용시설에 거주 중이었다. 총격 사건 이후에는 모친과 함께 수용시설을 나와 뉴욕시 외곽 친척 집으로 피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용의자를 소년범이 아닌 성인으로서 일반 형사 법정에 기소하고, 2건의 살인 미수 혐의를 적용할 계획이다. 앞서 용의자는 지난 8일 오후 7시께 타임스퀘어에 있는 한 스포츠용품 매장에서 물건을 훔쳐 나오다 경비원의 제지를 받자, 경비원을 향해 45구경 권총을 발사했다. 경비원은 총에 맞지 않았으나, 주변에서 쇼핑을 하던 37세 브라질 여성 관광객이 유탄을 맞았다. 매장 밖으로 뛰어나간 용의자는 추격해오던 경찰에게 2발의 총알을 더 발사했다. 브라질 관광객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퇴원했다.
2024.02.11 I 김국배 기자
SNT그룹, 사우디서 K소총·기동화력 체계 기술력 과시
  • SNT그룹, 사우디서 K소총·기동화력 체계 기술력 과시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SNT그룹 방위산업체인 SNT모티브(064960)와 SNT다이내믹스(003570)가 사우디아라비아 방산전시회에 참가해 중동 방산시장 수출 확대를 모색한다. SNT그룹은 4일부터 8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개최되는 ‘세계방산전시회(WDS) 2024’에 참가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 SNT모티브는 K13 특수작전용 기관단총을 비롯해 K15 PARA 기관총, STP9 권총 등 각종 소구경 화기류들을 선보였다. SNT다이내믹스는 다목적전술차량 탑재형 120㎜ 자주박격포를 비롯해 지난해 튀르키예와 계약을 체결한 1500마력 변속기 등을 전시했다. SNT그룹의 사우디 세계방산전시회 2024 부스 전경 (사진=SNT모티브)우선 SNT모티브의 K13 특수작전용 기관단총은 정확도와 내구성이 향상된 차세대 국산 소총이다. K15 기관총을 변형한 K15 PARA 기관총은 기존 K15 기관총에 짧은 총열과 신축형 개머리를 적용해 경량화와 동시에 이동 편의성이 향상됐다. STP9 권총은 해머리스(Hammerless)타입으로 개발된 권총으로 현대 소화기 개발 트렌드에 맞게 피카티니 레일을 적용해 부수기재를 장착할 수 있다. 이밖에도 K4 고속유탄기관총, K16 기관총, STSR23 반자동 저격용 소총, STSM21 기관단총 등을 선보이며 ‘글로벌 풀라인업(Full Line-up) 소구경 화기 제조업체’의 면모를 과시했다. SNT다이내믹스는 이번 전시회에 다목적전술차량 탑재형 120㎜ 박격포체계를 선보였다. 대한민국 군에 공급 중인 신형 ‘비격’ 자주박격포를 개조·개발 중인 무기체계다. 신형 120㎜ 박격포를 차륜형 다목적전술차량에 탑재해 중동의 모래사막 지형에서도 안정적이고 신속한 활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1500마력 파워팩은 SNT다이내믹스의 전진 6단·후진 3단의 전차용 자동변속기와 HD현대인프라코어의 엔진이 결합된 전차의 심장이다. 지난해 1월 튀르키예 수출계약 이후 글로벌 고객들로부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SNT 관계자는 “장기화되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불안정한 중동의 상황 등에 강건한 국방력 확보가 국제사회에서 공통적인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면서 “국산 무기 기술력으로 세계 각국의 국방력 강화에 대안을 제시하며 중동시장에서도 ‘K-방산’시대에 걸맞는 수출 실적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2024.02.05 I 김관용 기자
의료진 위장한 이스라엘군, 병원서 하마스 대원 사살…“또 다른 학살”
  • 의료진 위장한 이스라엘군, 병원서 하마스 대원 사살…“또 다른 학살”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이스라엘군이 의료진과 무슬림 여성으로 위장해 서안지구의 한 병원에서 사살 작전을 벌인 가운데 하마스 보건부는 군이 의료시설에서 또 다른 학살을 저질렀다며 비판하고 나섰다. 의료진 등으로 위장한 이스라엘군이 지난 30일(현지시간) 서안 지구의 한 병원에 침입한 모습. (사진=X 갈무리)가디언과 AP통신 등은 30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과 정보기관 신베트, 경찰이 이날 새벽 합동 작전을 진행해 서안의 예닌 이븐시나 병원에서 하마스 대원 등 3명을 사살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상황이 담긴 병원 폐쇄회로(CC)TV에는 여성복을 입은 3명을 비롯해 의료진 복장을 한 10여명의 사람들이 소총을 든 채 복도를 가로지르는 장면이 담겼다. 가디언은 이스라엘 언론 보도를 인용해 작전팀이 병원 3층의 한 병실로 들어가 소음기가 달린 권총으로 팔레스타인 무장 대원 등 3명을 사살했다고 전했다. 현장에서 작전을 목격한 한 직원은 이스라엘 일간지 하레츠에 특수부대원 12명 중 일부만 병실 안에 들어가 작전을 펼쳤으며 나머지 인원은 병원과 정문에서 소란을 막았다고 했다. 작전팀이 대원들을 사살하기까지는 10분이 채 걸리지 않았으며 이스라엘군은 임무 수행 과정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이스라엘군은 사살한 대원 3명 중 1명은 하마스 조직원인 무함마드 왈리드 잘람나로 확인했으며 작전 과정에서 권총 한 자루를 회수했다고 말했다. 나머지 2명은 제닌 여단과 이슬라믹 지하드 소속인 바실, 무함마드 알-가자위 형제라고 설명했다. 이븐시나 병원장인 나지 나잘 박사는 이스라엘 합동 작전팀이 이날 오전 5시 30분께 병원에 들어와 3층까지 몰래 올라갔으며 대원 3명이 있는 병실로 들어갔다고 밝혔다. 작전팀이 빠져나간 뒤 병실 침대와 베개에는 사살된 대원의 것으로 추정되는 피가 묻어 있었다고 전해졌다. 나잘 박사는 사살된 대원 3명 중 한 명인 바실 아이만 알-가자위는 척추에 부상을 입고 신체가 마비돼 지난해 10월 25일부터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로이터통신에 “이스라엘 작전팀은 세 남성이 병실에서 자던 중 사살했다”며 “이들이 치료받고 있던 방에서 머리에 총을 발사해 피도 눈물도 없이 처형했다”고 말했다. 타우피크 알 쇼바키 병원 대변인은 이스라엘군의 작전 당시 총격전은 벌어지지 않았지만 작전팀이 의사와 간호사, 병원 보안 요원들을 공격했다고 가디언에 밝혔다. CCTV에는 작전팀 요원이 머리 위로 손을 올린 한 남성을 수색하는 장면도 담겼다. 이스라엘군은 사살한 대원 3명이 병원에 숨어 있었다며 “테러 조직이 자신들의 이익만 생각하고 민간 지역과 병원을 피난처, 인간 방패로 사용하는 또 다른 사례”라고 했다. 하마스는 이 같은 주장을 부인했으며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군이 병원 안에서 새로운 학살을 저지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2024.01.31 I 이재은 기자
'황야' 마체테 든 마동석의 끝판왕 구출액션…가난한 서사·상상력
  • '황야' 마체테 든 마동석의 끝판왕 구출액션…가난한 서사·상상력[봤어영]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대한민국 최고의 무술감독과 최고의 액션 배우가 만난 끝판왕 장르 액션 종합세트. 그럼에도 빈약하고 황급한 서사의 구멍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26일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황야’(감독 허명행)다. 지난 26일 넷플릭스를 통해 베일을 벗은 영화 ‘황야’는 폐허가 된 세상, 오직 힘이 지배하는 무법천지 속에서 살아가는 자들이 생존을 위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황야’는 마동석이 제작과 각색 주인공으로 참여한 데 이어 ‘범죄도시’ 시리즈 등으로 오랜 기간 마동석과 동고동락한 우리나라 최고의 무술감독 허명행이 ‘감독’으로 처음 메가폰을 잡은 작품으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여기에 이준영과 노정의, 이희준, 장영남, 정영주 등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해 극을 채운다. ‘황야’는 대지진 3년 후를 배경으로, 사냥꾼 남산(마동석 분)이 친딸처럼 여기던 수나(노정의 분)를 구출하러 파트너 지완(이준영 분)와 함께 떠나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다. 몸이 아픈 할머니와 둘이 살아가던 수나는 어느 날 선생님(장영남 분)이란 사람이 이끄는 ‘봉사단’이라는 단체로부터 위험한 마을을 벗어나 깨끗한 물과 의복, 음식, 교육이 제공되는 아파트에 입주할 기회를 얻는다. 할머니를 생각해 버스동을 떠나 아파트로 떠나기로 결심한 수나. 하지만 ‘봉사단’이라는 곳은 사실 의사 양기수(이희준 분)가 10대 어린 아이들을 붙잡아 위험한 생체 실험 대상을 수행하는 곳이었다. 이를 알게 된 남산과 지완이 수나를 구하러 가던 중 여군 이은호 중사(안지혜 분)를 만나 양기수의 비밀과 생체실험의 실체를 파악하게 되고, 세 사람이 힘을 합쳐 양기수를 무찌르고 수나를 비롯한 납치된 아이들을 구해낸다. 마동석은 양립하기 어렵다는 코미디와 액션, 감정연기 삼박자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희귀한 배우이자 제작자까지 겸한 멀티 플레이어다. 뚜렷한 정체성으로 영화 ‘부산행’과 ‘베테랑’의 깜짝 흥행 요정을 거쳐 자신만의 입지를 확고히 한 그는 자신이 제작한 영화 ‘범죄도시’ 시리즈를 ‘쌍천만’ 돌파의 성공 프랜차이즈로 끌어올린 일등공신이다. 마동석이 오늘날 국내와 해외를 사로잡는 독보적인 대중 액션 배우로 거듭나는 과정엔 허명행 무술감독이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마동석을 대표하는 손바닥 타격 액션, 권투 액션, 유도 액션들은 전부 마동석과 허명행 감독이 오랜 기간 회의를 거쳐 탄생한 결과물들이기 때문. (사진=넷플릭스)그래서 ‘황야’를 향한 세간의 주목은 남달랐다. 마동석의 타율 좋은 유머 연기와 액션이 대지진 후 3년 후를 그린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과 어떻게 어우러질지 궁금해하는 반응이 이어졌다. 주로 거대한 체구를 활용한 맨몸 액션들을 수행했던 마동석이 권총과 장총, 칼, 마체테 등 온 무기를 활용해 적들을 무찔러나갈 과정에 기대감도 컸다. ‘액션’의 관점에서만 평하자면 허명행 감독과 마동석은 각자의 이름값을 확실히 입증한다. 폐허가 된 경기장, 황폐화된 매립지, 지하 감옥, 아파트 복도 등 다양히 장소를 옮겨가며 펼쳐지는 시원하고 속도감 빠른 액션 시퀀스들이 스트레스를 뻥 날린다. 마동석의 액션은 전작들보다 훨씬 강력하고 거칠어졌다. 실험 부작용으로 지하감옥에 갇혀있다 쏟아져 나온 군인들을 빠른 속도로 한치의 오차없이 마체테로 서걱서걱 베어내는 ‘남산’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도파민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은호’ 역의 안지혜, ‘지완’ 역의 이준영도 마동석의 든든한 왼팔, 오른팔이 돼 액션을 빈틈없이 채운다. 특히 안지혜의 액션 연기가 ‘황야’에서 얻은 가장 큰 발견이다. 안지혜는 벽, 난간 등 지형지물을 활용한 아크로바틱한 동작과 날렵한 몸, 긴 다리를 활용한 우아하고 정확한 액션으로 등장마다 존재감을 뽐낸다. 마동석의 액션이 타격감이 좋은 대신 묵직하고 투박하다면 안지혜의 액션은 섬세하고 유려하다. 영화 ‘용감한 시민’, 넷플릭스 ‘마스크걸’ 등에서 쌓인 빌런 이미지를 벗고 순수하고 선한 캐릭터로 돌아온 이준영의 변신도 반갑다. 마동석, 안지혜 두 사람에 미치진 못하지만, 활을 활용한 원격전과 날쌘 몸놀림을 통해 아군으로 톡톡히 제몫을 다 한다.(사진=넷플릭스)문제는 스토리다. 배우들의 멋진 액션과 혼을 실은 연기도 이를 뒷받침할 스토리와 서사가 부족하면 매력을 온전히 발휘할 수 없다. 대지진 3년 후 세상이 멸망해 물물교환으로 경제 활동을 이어간다는 단순한 세계관의 소개 외에 스토리의 설명이 전반적으로 불친절하다. ‘황야’가 지난해 개봉한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이하 ‘콘유’)와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지 않는 별개의 작품이란 게 제작사의 공식입장. 하지만 ‘황야’에는 ‘콘유’ 속 황궁 아파트와 외관이 똑닮은 아파트가 ‘봉사단’의 아지트로 등장해 의아함을 자아낸다. 황궁 아파트처럼 ‘봉사단’의 아파트도 주민 자치에 구성원의 기여도에 따라 배급품을 분배하는 시스템인데다 내부 인테리어 구조까지 비슷해 기시감을 유발한다. 캐릭터별 서사도 설득력이 떨어진다. 남산과 지완, 수나가 어떻게 가족과 같은 애틋한 관계성을 형성하게 됐는지 설명이 없으니 두 남자가 수나를 구하러 목숨까지 거는 위태로운 상황에 몰입이 되지 않는다. 빌런 ‘양기수’(이희준 분)가 어떻게 자신의 신봉자들로 구성된 ‘봉사단’의 수장으로 군림할 수 있었는지, 선생님(장영남 분)과 군인들이 어떻게 그를 믿고 따르게 됐는지의 과정에도 생략된 구석이 많다. 딸을 향한 사랑을 뛰어넘어 뒤틀린 부정과 집착으로 전락한 양기수의 내면을 표현한 이희준의 연기만큼은 박수를 보내고 싶다. 이밖에 번역체스러운 인물들의 대사, 편집의 미숙함 때문이라고 보기만은 힘들 뚝뚝 끊기는 전개, 대뜸 휘몰아치는 액션, 황급히 막 내리는 결말까지 난감함을 자아낸다. 어색한 CG도 아쉬움을 더한다. “네가 사냥꾼이냐? 그럼 사랑꾼이겠냐” 등 회심의 일격처럼 배치한 마동석의 말장난 유머도 벌어진 시청자들의 심리적 거리감을 좁히기엔 역부족이다. 다만 어디서 본 듯한 기시감에 대한 우려, 스토리에 대한 기대없이 스트레스를 날릴 액션을 찾는다면 충분히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킬링타임용 무비다. 청소년관람불가, 26일 넷플릭스 공개.
2024.01.27 I 김보영 기자
'웨딩 임파서블' 전종서, 예비 시동생 문상민과 대립…결혼 깰까
  • '웨딩 임파서블' 전종서, 예비 시동생 문상민과 대립…결혼 깰까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웨딩 임파서블’ 전종서와 문상민의 대립이 시작된다.(사진=tvN)오는 2월 26일 첫 방송될 tvN 새 월화드라마 ‘웨딩 임파서블’이 인생을 바꿀 막중한 임무를 앞둔 나아정(전종서 분)과 이지한(문상민 분)의 비장한 눈빛이 담긴 로맨틱 미션 포스터를 공개했다.‘웨딩 임파서블’은 인생 첫 주인공이 되기 위해 남사친과 위장 결혼을 결심한 무명 여배우 나아정과 이 결혼을 결사반대하는 형 바라기 예비 시동생 이지한의 막상막하 로맨틱 미션을 그린 드라마다.공개된 포스터에서는 ‘결혼하려는 자’ 나아정과 ‘결혼 깨려는 자’ 이지한의 남다른 각오를 엿볼 수 있다. 나아정은 웨딩드레스와 티아라, 면사포를 쓴 채 결혼이라는 미션을 수행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러블리한 매력이 물씬 느껴지는 드레스 아래로 드러난 건벨트와 가죽 부츠는 일반적인 신부와는 사뭇 다른 특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나아정의 결혼을 막으려는 이지한의 결연한 표정도 눈길을 끈다. 깔끔하게 갖춰 입은 정장과 손에 든 권총이 흡사 영화 속 비밀요원을 연상케 하는 가운데 아정의 결혼을 저지하고자 타겟팅하는 스나이퍼의 면모가 보인다. 과연 결혼을 하려는 자와 깨려는 자 두 사람이 자신이 맡은 미션을 무사히 수행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나아정과 이지한이 결혼 문제로 대립하는 이유는 서로의 목적이 다르기 때문. 오랜 무명 생활에도 배우의 꿈을 포기하지 못하던 나아정은 인생 첫 주연이 되고자 남사친 이도한(김도완 분)의 위장 결혼 제안을 받아들인다. 반면 형 이도한을 재벌 후계자로 만들고자 고군분투 중인 이지한에게 두 사람의 결혼 소식은 때아닌 날벼락이나 다름없다.급기야 이지한은 자신의 야망을 이루고자 형 이도한과 예비 형수의 결혼을 막으려 온갖 방법을 동원하기 시작한다. 나아정 역시 대뜸 나타나 갖가지 방식으로 훼방을 놓는 예비 시동생이 탐탁지 않기는 마찬가지인 상황. 이 결혼에서 절대로 물러설 수 없는 두 사람 중 과연 승자는 누가 될지 호기심이 치솟고 있다.‘웨딩 임파서블’은 오는 2월 26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
2024.01.22 I 최희재 기자
'흉악 범죄'에 놀란 경찰…신임 경찰 사격 훈련 늘린다
  • '흉악 범죄'에 놀란 경찰…신임 경찰 사격 훈련 늘린다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지난해 여름 잇단 흉기난동 당시 대응방식에 여러 지적을 받았던 경찰이 현장 대응력 강화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신임 경찰의 실탄 및 전자충격기 사격 훈련을 2배로 늘리고, 기존 경찰의 훈련의 강도도 높일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가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저위험 권총을 공개하고 있다. (사진= 이영훈 기자)21일 경찰에 따르면 국가경찰위원회는 지난 15일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2024년 경찰 인재개발 기본계획’을 심의 의결했다. 매년 새롭게 수립되는 인재개발 기본계획에는 연간 교육·훈련과정의 내용과 운영방식 등이 담긴다. 경찰의 주요 정책 방향이 제시된다는 뜻이다. 이번 기본계획에 따르면 신임 경찰관 총 5000여명이 의무적으로 받는 사격훈련은 290발에서 590발로 대폭 확대된다. 이를 위해 언제 어디서든 편리하게 훈련할 수 있도록 이동식 현장사격 훈련을 신설하기로 했다. 신임뿐 아니라 전체 외근 경찰관 5만여명에 대한 사격훈련도 강화한다. 정례사격 외 수행하는 특별사격 횟수를 연 2회에서 4회로 늘리고 현장에서 발생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별 실전형 훈련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특히 흉기난동, 사제총기 등 최근 위협이 커지는 시나리오에 맞춰 특화된 대응 훈련을 진행할 방침이다.국내 치안현장에서 필수가 된 전자충격기 훈련도 대폭 강화된다. 그동안 비용 등 문제로 훈련 확대에 대한 논란이 있었지만, 지난해 전자충격기가 흉악범죄 현장에서 역할을 톡톡히 한 만큼 훈련도 늘리기로 한 것이다. 신임 경찰의 경우 전자충격기 훈련을 3발에서 8발로 늘리고, 외근 경찰관을 대상으로 한 전자충격기 실사격 훈련은 연간 2발에서 3발로 확대한다.아울러 경찰은 ‘스마트 사격훈련 시스템’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은 ‘스마트 타깃’으로 불리는 스크린 표적과 안전성이 보장되는 모형 탄을 쓰는 방식이어서 시간·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자율적 훈련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올해부터 5년에 걸쳐 실탄 사격장이 없는 90개 경찰서와 전국 지구대에 단계적으로 보급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사격 능력을 평가하는 기준을 상향할 방침이다. 윤희근 경찰청장도 ‘강한 현장’을 올해 중점 추진 사항으로 제시한 만큼 이 같은 방향의 정책은 이어질 전망이다. 윤 청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현장이 강해져야 국민이 편해진다’는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전제에 얼마나 충실했는지 돌이켜 봐야 한다”며 “국민 일상을 흔들림 없이 지켜 나가기 위해 현장의 대응력을 높이는 데도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상동기범죄(묻지마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가 꺼내든 ‘저위험 권총’ 도입 계획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도입하기 위해 경찰청에 관련 예산이 지난해 대비 6배 이상 늘어난 86억여원이 편성되긴 했지만, 아직 성능 테스트가 제대로 마무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국회에서도 이와 관련해 문제점을 모두 개선한 후 도입해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2024.01.21 I 박기주 기자
'황야' 마동석, 新액션 자신감…"주먹에 총·칼, 상황마다 무기 바뀌어"
  • '황야' 마동석, 新액션 자신감…"주먹에 총·칼, 상황마다 무기 바뀌어"
  • 배우 마동석이 16일 서울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열린 넷플릭스 영화 ‘황야’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마동석이 넷플릭스 영화 ‘황야’에선 기존과 다른 새로운 액션들을 선보인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16일 오전 서울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열린 영화 ‘황야’(감독 허명행) 제작보고회에는 허명행 감독을 비롯해 배우 마동석, 이희준, 이준영, 노정의, 안지혜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황야’는 영화 ‘범죄도시’ 시리즈, ‘헌트’ 등 히트작들의 무술감독으로 활약해온 허명행 감독이 처음 연출로서 메가폰을 잡은 작품이다. ‘범죄도시’ 시리즈로 오랜 시간 동고동락해온 마동석이 주인공으로 함께한 포스트 아포칼립스 액션 블록버스터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황야’에서 주인공인 사냥꾼 ‘남산’ 역을 맡은 마동석은 영화 속 액션에 대해 “주로 복싱을 오래 해왔기 때문에 ‘범죄도시’ 등을 통해 복싱 관련한 액션들을 보여드렸었다”며 “반면 이번엔 한 가지에 치우치지 않고 여러 가지를 믹스, 상황마다 무기가 계속 바뀌는 부분들이 재미있게 보여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해 이목을 집중시켰다.그러면서 “허명행 감독, 무술팀들이 이미 디자인을 잘 해왔지만 나는 디자인들이 좀 더 거칠고 세 보이게 부각돼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부연했다. 이어 “제가 자주 사용하던 주먹 액션에 권총, 산탄총, 칼 등 여러 무기들을 사용한다”며 “허명행 감독이 액션들을 다 디자인해 새롭게 선보이는 액션이 많다”고 귀띔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허명행 감독과의 오랜 호흡 및 의리 덕분에 현장 분위기도 현했다고. 마동석은 “200% 맞았다고 생각한다. 일단 액션에 대한 케미는 허명행 감독과 나는 특별히 말을 안 해도 서로 너무 알아서 뭐가 불편하고 편하고 좋은지 다 안다. 서로 다른 생각을 하더라도 현장에 오면 합이 맞춰진다. 배우들의 앙상블은 굉장히 다들 열심히 훌륭한 연기를 해줘서 ‘황야’에 나온 각각의 캐릭터들이 분명 다 재밌게 보이지 않을까 싶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허명행 감독 역시 “마동석 배우와는 너무 많은 작품을 같이 했기 때문에 현장에서 느끼는 다른 이질감은 전혀 없었다. 전에는 액션적인 부분만 공유했다면 이번에는 드라마적인 대사 부분도 같이 공유하고 있어서 새롭고 재밌었다”라고 전했다.‘황야’는 폐허가 된 세상, 오직 힘이 지배하는 무법천지 속에서 살아가는 자들이 생존을 위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한편 ‘황야’는 오는 1월 26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될 예정이다.
2024.01.16 I 김보영 기자
'외계+인' 2부 기차신→최후의 팀플레이…액션 명장면 TOP3
  • '외계+인' 2부 기차신→최후의 팀플레이…액션 명장면 TOP3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외계+인’(감독 최동훈) 2부가 대세 배우들의 시너지와 스펙터클한 액션, 독창적인 볼거리로 개봉 첫 주 흔들림 없는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하며 본격 흥행 레이스를 예고했다. 이에 ‘외계+인’ 2부는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하고 있는 액션 명장면 BEST 3를 공개했다.‘외계+인’ 2부는 치열한 신검 쟁탈전 속 숨겨진 비밀이 밝혀지는 가운데 미래로 돌아가 모두를 구하려는 인간과 도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첫 번째 액션 명장면은 고려 시대에서 펼쳐지는 ‘무륵’(류준열 분), ‘이안’(김태리 분), ‘능파’(진선규 분)의 다채로운 액션이다. 1부의 얼치기 도사에서 완성형 도사로 귀환한 ‘무륵’은 몸을 사리지 않는 도술 액션으로 ‘이안’을 위기의 순간마다 구해주는 동시에 극에 유쾌한 리듬감을 더한다. ‘이안’은 권총을 비롯해 고난도 와이어 액션까지 선보이며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하고, 2부에 새롭게 등장하는 맹인 검객 ‘능파’는 비검을 활용한 수준급의 검술 액션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두 번째 액션 명장면은 달리는 기차 안에서 펼쳐지는 액션이다. 얼떨결에 현대로 온 두 신선 ‘흑설’(염정아 분)과 ‘청운’(조우진 분)이 우연히 현대 문명인 기차에 탑승하게 되는 가운데, 상황을 파악하기도 전에 뜻밖의 위기에 처하는 장면은 웃음을 유발하는 동시에 긴장감을 선사한다. 여기에 ‘썬더’(김우빈 분)가 기차 위에서 ‘삼식이’(윤경호 분)와 맞닥뜨리고, 빠른 속도로 달리는 기차 위에서 완성한 스릴 넘치는 액션은 짜릿한 쾌감을 전한다. 마지막 액션 명장면은 ‘외계+인’ 2부 액션의 정수가 담긴 마지막 액션 시퀀스다. 마침내 한 장소에 모이게 된 인간과 도사들은 하바의 폭발을 앞둔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설계자와 대결을 펼치며 관객들에게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을 선사한다. ‘이안’은 하바의 폭발을 막으려 하고, ‘무륵’과 ‘썬더’, ‘민개인’, ‘흑설’, ‘청운’은 저마다의 강점을 발휘한 합공으로 짜릿한 팀플레이를 완성하며 관객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선사하고 있다. 상상을 뛰어넘는 스토리와 매력적인 캐릭터들의 향연, 화려한 볼거리로 2024년 극장가의 포문을 연 영화 ‘외계+인’ 2부는 지난 1월 10일 개봉 후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2024.01.15 I 김보영 기자
‘재벌X형사’ 안보현X박지현, 강력 1팀 팀플레이…3차 티저 공개
  • ‘재벌X형사’ 안보현X박지현, 강력 1팀 팀플레이…3차 티저 공개
  • (사진=SBS ‘재벌X형사’)[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재벌X형사’가 3차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오는 26일 첫 방송되는 SBS 새 금토드라마 ‘재벌X형사’는 철부지 재벌3세가 강력팀 형사가 되어 보여주는 ‘돈에는 돈, 빽에는 빽’ FLEX 수사기.12일 ‘재벌X형사’ 측은 극 중 ‘강하경찰서 강력 1팀’ 소속으로 재벌과 형사의 공조 수사라는 전대미문의 컬래버레이션을 펼칠 안보현(진이수 역), 박지현(이강현 역), 강상준(박준영 역), 김신비(최경진 역)의 수사기를 미리 볼 수 있는 3차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안보현은 노는 게 제일 좋은 철부지 재벌 3세이자 낙하산 형사 진이수 역을, 박지현은 수사하는 게 제일 좋은 수사덕후이자 강하경찰서 강력 1팀장 이강현 역, 강상준과 김신비는 각각 강력 1팀원인 박준영 역과 최경진 역을 맡아 팀플레이를 펼친다.(사진=SBS ‘재벌X형사’)강하경찰서 강력 1팀 사무실로 걸려온 한 통의 전화와 함께 시작된 3차 티저는 이수, 강현, 준영, 경진 네 사람이 해결해야 할 다양한 사건 현장으로 보는 이를 초대한다. 특히 강력 1팀이 맞닥뜨린 사건들에서 강렬하게 느껴지는 추리만화의 향기가 흥미롭다.‘미술관 살인사건’, ‘경성호텔 연쇄살인사건의 비밀’ 등 레전드 추리만화 속 클리셰를 겨냥한 사건 에피소드가 위트와 재미를 선사하는 것. 더욱이 이수는 마치 명탐정 코난에 빙의한 듯 “이건 밀실 살인이에요”, “이 안에 범인이 있습니다”, “아주 어려운 사건이 될 것 같아. 흥미진진해” 등 ‘명탐정 어록’을 읊어 대며 능청을 떨어 웃음을 더한다.이와 함께 색다른 팀워크를 발현해 수사를 펼치는 강력 1팀의 모습도 눈길을 끈다. 강현과 준영, 경진은 주택가에 출몰한 범인을 권총으로 제압하고, 야심한 밤 위장 잠입을 감행하고, 폐공장을 기습하며 강력반 형사다운 다이내믹한 모습으로 박진감을 선사한다.반면 이수는 범인 추적에 개인용 요트와 헬기를 사용하는 등 재벌 3세 다운 수사력을 뽐내는 모습이다. 형사들의 정통 수사력과 재벌 이수의 자금, 인맥, 유명세 동원력을 한데 모아 수많은 난제들을 해결해 갈 ‘강력 1팀’ 이수, 강현, 준영, 경진의 팀플레이에도 기대감이 모인다.‘재벌X형사’는 오는 26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될 예정이다.
2024.01.12 I 최희재 기자
美, 새 학기 첫날 학교서 총기 난사…1명 숨지고 여러 명 부상
  • 美, 새 학기 첫날 학교서 총기 난사…1명 숨지고 여러 명 부상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아이오와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새 학기 첫날 총격 사건이 발생해 학생 1명이 사망하는 등 다수의 피해자가 나왔다.REUTERS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이오와주 페리시에 있는 페리고등학교에서 이날 오전 7시37분께 17세 소년이 총기를 난사해 6학년 학생 1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을 입었다.이날 총격으로 이 학교 옆 중학교에 다니는 6학년생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확인됐다. 부상자 중 4명은 학생인 것으로 파악됐다. 다른 피해자는 학교 행정 직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부상자들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부상 정도는 알려지지 않았다.용의자는 17세인 딜런 버틀러로 페리고 재학생이라고 당국자는 밝혔다. 버틀러는 스스로 목숨을 끊은 상태에서 경찰관들이 발견했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경찰은 학교를 수색하는 과정에서 사제 폭발물도 발견했다. 총격은 학생과 교직원이 건물에 들어오기 전인 오전 7시30분 직후에 발생했다. 버틀러는 권총 등으로 무장하고 있었다고 당국자는 설명했다.킴 레이놀즈 아이오와 주지사는 브리핑에서 “이 무의미한 비극은 우리 주 전체를 뒤흔들었다”고 말했다. 공화당 대선 후보는 총격 사고로 일정을 변경했다. 비벡 라마스와미는 페리에서 집회를 열 예정이었지만 총격 사건 보도 뒤 행사를 직접기도 모임으로 바꿨다. 아이오와주는 오는 15일 공화당 대통령 후보 지명을 위한 첫 번째 주 전체 경선을 치를 예정이다.한편 아이오와 학군의 수업 첫날에 발생한 총격 사건은 최근 몇 년 동안 악화되고 있는 미국 학교 내 총기 폭력 사태의 일부라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학교 총격 사건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지난해 학교에서 총기를 휘두르거나 발사하거나 총알이 학교 건물에 맞은 사건은 346건이나 발생했다. 이는 데이터를 집계를 시작한 1966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사이트에 따르면 올해 들어 4일 만에 이미 4건의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4.01.05 I 양지윤 기자
“내려! XXX” 실탄 6발 쏘며 검거한 음주운전범, 징역 2년
  • “내려! XXX” 실탄 6발 쏘며 검거한 음주운전범, 징역 2년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경찰의 정차 요구를 무시하고 차량 20여 대를 들이받으며 도주한 20대 남성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사진=경찰청 유튜브)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안산지원 형사2단독 장두봉 부장판사는 최근 특수공무집행방해, 도로교통법위반(음주 운전)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20대 A씨에 징역 2년을 선고했다.A씨는 지난 9월 19일 오후 11시14분쯤 경기 안산시 단원구 성곡동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되자 약 14km를 도주, 한 오피스텔 주차장에 진입해 차량 18대, 순찰차 2대를 들이받으며 저항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경찰은 A씨를 추적하며 수러 차례 정차할 것을 요구했지만 A씨는 끝까지 도주하며 이에 응하지 않았다. 앞서 경찰이 공개한 A씨의 도주 영상에는 흰색 SUV차량이 주차된 차량을 마구 들이받으며 도주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영상 속에서 경찰은 손에 삼단봉을 들고 SUV차량을 쫓았지만 A씨는 이에 응하지 않고 다른 차량을 충격하며 주차장 이곳저곳으로 돌아다녔고, 결국 경찰은 공포탄 2발, 실탄 6발을 사용해 차량 타이어를 터뜨려 정차시켰다.권총 꺼내든 경찰관. (사진=경찰청 유튜브)그럼에도 A씨는 차에서 내리지 않고 순찰차를 정면으로 들이받는 등 격렬하게 저항했다. 경찰은 SUV 트렁크를 열고 테이저건을 발사해 A씨를 제압하고 삼단봉을 여러 번 내리쳐 그를 차에서 끌어내렸다. 긴박한 순간에 경찰이 “내려!”라고 말하며 고함을 치는 소리도 영상 속에 담겼다.검거 순간에도 끝까지 저항하는 A씨. (사진=경찰청 유튜브)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85%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조사 결과 A 씨는 직장 동료들과 회식한 뒤 귀가하기 위해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술에 취해 잘 기억나지 않는다”고 경찰에 진술했다.재판부는 “이 사건 각 범행의 행위 태양, 위험성 및 피해 정도, 음주운전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보험을 통해 상당수 물적 피해를 회복한 점, 상당수의 피해자와 합의하거나 피해회복을 위해 상당한 금원을 공탁한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3.12.29 I 김혜선 기자
크리스마스 비극…美 14세 소년, 선물로 다투다 누나 살해
  • 크리스마스 비극…美 14세 소년, 선물로 다투다 누나 살해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크리스마스 연휴 동안 미국의 한 가정에서 크리스마스 선물로 다투다 형제 간 총을 쏘는 사건이 발생했다. 남동생이 쏜 총에 맞은 누나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24일(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주의 쇼핑센터 ‘시타델 몰’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져 1명이 숨지고 2명이 중태에 빠진 현장에 경찰이 출동한 모습. (사진=AP 연합뉴스)26일(현지시간) CBS 뉴스 등 보도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 피넬라스 카운티에서 14세 소년 다마커스 콜리는 누나 아브리엘 볼드윈(23)을 총으로 쏴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다마커스도 범행 뒤 자신보다 한 살 많은 형 다르커스(15)의 총에 맞았다.비극은 크리스마스 이브인 지난 24일 발생했다. 다마커스는 당시 어머니와 다르커스, 아브리엘, 조카들과 함께 쇼핑하러 나갔다. 상점에서 다마커스와 다르커스는 누가 더 선물을 많이 받을지 말다툼을 시작했다. 이때의 다툼은 라르고시에 있는 할머니의 집에 가서도 계속 이어졌다. 급기야 다마커스는 반자동 권총을 꺼내 다르커스의 머리에 겨누며 쏘곘다고 위협했다. 다르커스는 동생에게 싸우고 싶지 않으니 집 밖으로 나가라 했고, 다마커스는 삼촌에 의해 집 밖으로 내보내 졌다.집 밖에서 동생을 본 아브리엘은 “적당히 해라. 크리스마스인데 왜 싸우느냐”라고 야단쳤다. 이에 다마커스는 누나에게 여러 차례 욕설을 하며 누나의 10개월 된 아들과 누나를 총으로 쏘겠다고 했고, 결국 누나의 가슴에 총격을 가했다. 그 뒤 다르커스가 자신의 반자동 권총을 갖고 나와 동생을 향해 쐈다.아브리엘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살아나지 못했다. 다마커스는 수술을 받고 현재 병원에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에 따르면 다마커스는 1급 살인, 아동 학대, 청소년 총기 소지 혐의 등으로 주 검찰에 넘겨졌다. 검찰은 다마커스를 성인으로 기소할지를 검토할 예정이다.한편 이번 크리스마스 연휴 때 미국의 곳곳에서 잇따른 총격 사건이 발생해 여러 명이 사망했다. 24일 콜로라도주 콜로라도 스프링스의 쇼핑센터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져 성인 남성 1명이 숨졌고, 텍사스주 휴스턴에서도 클럽에서 말싸움 끝에 총격 사건이 발생해 20대 남성이 사망했다. 지난 23일엔 플로리다주의 한 쇼핑몰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져 남성 1명이 사망하고 여성 1명이 다리에 총상을 입었다.
2023.12.27 I 하상렬 기자
'재벌X형사' 안보현, 재벌 3세 형사 된다…티저 포스터 공개
  • '재벌X형사' 안보현, 재벌 3세 형사 된다…티저 포스터 공개
  • (사진=SBS ‘재벌X형사’)[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새 드라마 ‘재벌X형사’ 안보현이 전에 없던 캐릭터를 선보인다.오는 2024년 1월 26일 첫 방송을 확정한 SBS 새 금토드라마 ‘재벌X형사’는 철부지 재벌3세가 강력팀 형사가 되어 보여주는 ‘돈에는 돈, 빽에는 빽’ 플렉스(FLEX) 수사기를 그린다.‘열혈사제’, ‘천원짜리 변호사’, ‘모범택시’ 시리즈, ‘원 더 우먼’ 등 익살스러운 캐릭터플레이와 호쾌한 권선징악 서사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믿고 보는 사이다 세계관을 구축해 온 SBS 금토 유니버스가 2024년에 야심차게 선보이는 신작으로 주목받고 있다.또한 ‘마이네임’을 집필한 김바다 작가와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악귀’를 공동 연출한 김재홍 감독이 의기투합, 역대급 코믹 액션 수사물 탄생을 예고했다. 여기에 안보현(진이수 역)과 박지현(이강현 역), 강상준(박준영 역), 김신비(최경진 역), 정가희(윤지원 역), 장현성(진명철 역), 전혜진(조희자 역), 권해효(이형준 역), 윤유선(고미숙 역), 김명수(최정훈 역), 특별출연 곽시양(진승주 역) 등이 출연을 확정했다.공개된 2종의 티저 포스터는 호기심을 자극하는 다양한 요소들로 ‘재벌X형사’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먼저 첫 번째 티저 포스터는 마치 사건의 증거품 리스트처럼, 누군가의 소지품들이 나열돼 있다.특히 ‘재벌 3세의 플렉스 수사기’라는 카피를 중심으로 위와 아래 극명히 다른 용도와 분위기의 물건들이 배치돼 있다는 점이 흥미로운 대목이다. 위쪽에 권총, 테이저건, 수갑, 경광봉, 무전기 등 다양한 경찰 수사 관련 아이템들이 놓여 있는 반면 아래 쪽에는 골드바, 명품 의류 등 주인의 럭셔리한 취향이 드러나는 소지품들이 배치돼 있다.소지품 속 폴라로이드 사진과 액자를 따라가면 물건의 주인이 ‘재벌 3세 형사’ 안보현이라는 사실을 추리할 수 있다. 이에 한 사람의 것이라고는 믿기 어려운 아이템들을 모두 아우르는 안보현이 과연 극 중 어떤 행보를 보일지 궁금증이 치솟는다.두 번째 티저 포스터 속에는 형사가 된 재벌 3세 안보현의 모습이 담겨 있다. 위풍당당한 포즈로 센터를 차지한 안보현의 자신만만한 미소와 ‘돈에는 돈, 빽에는 빽’이라는 카피가 벌써부터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이와 함께 ‘돈 없고 빽은 없지만 정의로운 형사’가 아닌 ‘돈도 있고 빽도 있는 재벌 형사’라는 전대미문의 먼치킨 히어로 캐릭터로서 짜릿한 사이다를 선사할 안보현의 활약에 기대가 커진다.범인 검거를 위해 전문적인 수사 장비부터 럭셔리 아이템까지 총동원하며 남다른 스케일을 자랑할 ‘재벌X형사’에 기대감이 모인다.‘재벌X형사’ 측은 “SBS 새 금토드라마 ‘재벌X형사’가 오는 1월 26일 첫 방송을 확정 지었다. 새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드라마인만큼 경쾌하고 통쾌한 사이다로 신년의 포문을 열 계획이다. 또한 살아 숨쉬는 캐릭터플레이와 추리 게임을 보는 듯 흥미진진한 사건 에피소드, 먼치킨 히어로 재벌 3세 형사의 신박한 사건 해결 방식까지, 다채로운 볼거리를 담았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재벌X형사’는 오는 2024년 1월 26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될 예정이다.
2023.12.22 I 최희재 기자
22년만에 결론난 대전 은행강도살인 사건…'무기징역' 확정
  • 22년만에 결론난 대전 은행강도살인 사건…'무기징역' 확정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22년 전 벌어진 대전 국민은행 권총 강도살인 사건의 피고인들에 대한 무기징역 선고가 최종 확정됐다.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14일 오전 이승만(53)·이정학(52)의 강도살인 혐의 사건 상고심 선고기일을 열고 이들에게 무기징역 및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내렸던 원심판결을 확정했다고 밝혔다.2001년 대전 서구 둔산동 국민은행에서 권총 강도 살인사건 피의자 이승만이 지난해 9월 2일 오전 대전 동부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기 전 심경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이승만과 이정학은 지난 2001년 12월 21일 오전 10시께 대전 서구 둔산동 국민은행 충청지역본부 지하 1층 주차장에서 현금수송차량을 승용차로 가로막은 뒤 은행 출납과장을 권총으로 쏴 살해하고, 현금 3억원이 든 가방 등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이들은 이에 앞서 은행강도 범행을 공모하고 2001년 10월 14일 차량을 절취한 뒤 이튿날 대전 대덕구 승촌동 일대에서 순찰중이던 경찰관을 차량으로 들이받은 뒤 총기를 빼앗아 이를 범행에 사용했다. 이후 이들은 또다른 차량들을 절취하는 등으로 은행강도 범행을 준비했다.21년간 장기 미제로 남아있던 이 사건은 당시 범행에 사용된 차 안에서 발견된 마스크와 손수건의 유전자(DNA) 정보가 충북지역 불법게임장에서 나온 DNA와 일치하면서 실마리가 풀렸다. 경찰은 사건 발생 7553일만인 지난해 8월 25일 이들을 검거했다.1심 재판부는 피해자를 조준사격하고 공범의 잘못으로 돌린 이승만에 대해 무기징역과 전자발찌 20년 부착 명령을 선고했고, 범행을 인정한 공범 이정학에 대해선 징역 20년 및 전자발찌 10년 부착 명령을 내렸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이정학에게도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이 사건 범행이 치밀하게 계획됐고, 이정학이 범행 성공에 반드시 필요한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으며, 인명 살상 등을 충분히 예상하고 이에 동의했다고 볼 수 있는 점, 앞서 강도상해죄 등으로 실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는데다 누범 기간 중에 이 사건 범행을 저지른 점, 피해자들 중 누구로부터도 용서받은 바 없고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한 바도 없는 점 등이 불리한 정상으로 참작된 데 따른 것이다.대법원은 이번 상고심에서 피고인들이 주장한 ‘양형 부당’에 대해 집중적으로 살폈다. 그러나 피고인 2명 모두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수긍하고 피고인들의 상고를 기각했다.대법원은 “상고이유에서 주장하는 사정을 참작하더라도 원심의 양형이 심히 부당하다고 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대법원
2023.12.14 I 성주원 기자
21년만에 잡힌 대전 은행강도살인범 '무기징역' 오늘 최종 결론
  • 21년만에 잡힌 대전 은행강도살인범 '무기징역' 오늘 최종 결론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22년 전 벌어진 대전 국민은행 권총 강도살인 사건의 피고인들에 대한 대법원의 최종 판단이 오늘(14일) 나온다. 항소심 재판부는 지난 8월 이 사건 피고인 2명 모두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한 바 있다. 2001년 대전 서구 둔산동 국민은행에서 권총 강도 살인사건 피의자 이승만이 지난해 9월 2일 오전 대전 동부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기 전 심경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14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이날 오전 이승만(53)·이정학(52)의 강도살인 혐의 사건 상고심 선고기일을 연다.이승만과 이정학은 지난 2001년 12월 21일 오전 10시께 대전 서구 둔산동 국민은행 지하 주차장에서 현금 수송차를 승용차로 가로막은 뒤 은행 출납과장을 권총으로 쏴 살해하고, 현금 3억원이 든 가방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이들은 범행 두달전 대전 대덕구 승촌동 일대에서 순찰중이던 경찰관을 차로 들이받은 뒤 총기를 빼앗았고, 이를 범행에 사용했다.21년간 장기 미제로 남아있던 이 사건은 당시 범행에 사용된 차 안에서 발견된 마스크와 손수건의 유전자(DNA) 정보가 충북지역 불법게임장에서 나온 DNA와 일치하면서 실마리가 풀렸다. 경찰은 사건 발생 7553일만인 지난해 8월 25일 이들을 검거했다.1심 재판부는 피해자를 조준사격하고 공범의 잘못으로 돌린 이승만에 대해서만 무기징역을 선고하고 자백한 공범 이정학에 대해선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강도살인죄의 법정형이 사형 또는 무기징역이라는 점을 감안해 이정학에게도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이와 함께 이들 피고인에게 각각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20년과 10년도 명령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대법원
2023.12.14 I 성주원 기자
"군사 반란, 절대 있을 수 없다" 국방부가 언급한 '서울의 봄'
  • "군사 반란, 절대 있을 수 없다" 국방부가 언급한 '서울의 봄'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12·12 군사 반란을 다룬 영화 ‘서울의 봄’이 누적 관객 수 700만 명을 돌파한 가운데, 국방부는 “과거와 같은 군사 반란은 절대 있어서도 안 되고 있을 수도 없다”고 밝혔다.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 12일 정례브리핑에서 ‘영화 때문에 관심이 많아진 12·12 관련 국방부의 입장’을 묻자 “최근 영화를 통해서 12·12 군사 반란에 대해서 국민적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 국방부는 12·12 군사 반란에 대한 대법원 판결을 존중한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군은 정치적 중립을 유지한 가운데 국민의 힘으로 지켜온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수호하며 국가와 국민의 안녕을 위한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지난 10일 서울 시내 한 영화관에 걸린 영화 ‘서울의 봄’ 포스터 (사진=연합뉴스)또 12·12 군사반란 당시 반란군에 맞서다 전사한 고 김오랑 중령과 고 정선엽 병장의 명예 회복에 대해선 “필요한 현재 관련 논의나 법규 개정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추모 방법에 대해서 필요하다면 육군 또는 육사에서 검토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이에 대해 육군은 “(과거) 여러 차례 제기가 됐었고 그 당시 육사에선 다른 전사나 순직자들과의 형평성 등을 고려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예를 들어 육사에선 6·25전쟁이라든가 각종 전쟁 때 전사하신 분이 약 1400여 명 정도 되시는 걸로 알고 있다. 그래서 그분들까지 다 고려해 신중하게 접근하는 게 필요하다고 의견을 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부연했다.김 중령은 영화 ‘서울의 봄’에서 배우 정해인 씨가 연기한 오진호 소령의 모티브가 됐다.1979년 12월 13일 0시 20분 신군부의 제3공수여단은 M16 소총을 난사하며 특전사령부를 급습해 반란을 진압하려는 정병주 특전사령관의 체포를 시도했는데, 특전사령관 비서실장이었던 김 소령(당시 35세)은 권총을 쏘며 쿠데타군과 총격전을 벌이다 숨졌다.이후 10년간 추서되지 못하다 1990년 중령으로 추서됐고 2013년 국회에서 무공훈장 추서와 추모비 건립안이 통과됐지만 2014년 무공훈장 대신 보국훈장이 추서됐고 추모비 건립은 늦춰지고 있다.김 소령의 아내 백영옥 씨는 남편이 사망한 뒤 시신경 마비가 심해져 실명했으며 민주화 이후 전두환·노태우 씨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준비했으나 1991년 숨진 채 발견됐다.전날 추모제를 진행한 김지관 김해인물연구회 회장은 “육사나 국방부, 그리고 특전사에 동상이 세워지고 무공훈장을 받는 그날이 우리 일의 끝일 것”이라고 말했다.정 병장은 군사 쿠데타가 일어난 직후인 지난 1979년 12월 13일 새벽 1시 40분쯤, 국방부와 육군본부를 연결하는 지하 벙커를 끝까지 사수하다 벙커 점령을 위해 들이닥친 1공수여단 소속 반란군의 총탄에 맞아 숨졌다.43년이 지난 지난해, 정 병장은 ‘순직자’에서 ‘전사자’로 인정됐다.유족은 정부를 상대로 위자료 청구소송을 제기했는데, 국방부는 전사자 배상이 있어 별도 위자료는 이중배상 금지 원칙에 어긋난다는 입장이다.
2023.12.13 I 박지혜 기자
DMZ은 어떻게 만들어졌나
  • [책]DMZ은 어떻게 만들어졌나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2023년 11월 21일, 북한이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한 후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018년 9월19일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정상회담에서 합의한 ‘9·19 군사합의’ 일부 조항의 효력을 정지시켰다. 북한은 이에 대응해 9·19 군사합의에 따라 지상 해상 공중에서 중지했던 모든 군사적 조치들을 즉각 복원하는 재무장화에 나섰다. 실제로 북한은 비무장지대(DMZ) 내 최전방 감시초소(GP)에 병력을 투입,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북측 요원들에게 권총을 채웠다.이처럼 한반도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DMZ의 역사를 총체적으로 다룬 책이 나왔다.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인 저자가 한반도 정전체제의 성립과 DMZ의 탄생 순간부터 1960년대 DMZ 무장화 과정과 냉전 경관의 형성, DMZ에서의 화해와 체제 경쟁까지 변화해온 모습을 종합적으로 탐구한다. 저자에 따르면 DMZ는 참전국인 영국의 아이디어였다. 미국 다음으로 한반도에 달려온 영국의 내각과 참모부가 중공군 참전에 확전을 막을 방안의 하나로 이를 제안했다는 것. “비무장지대는 자유 진영의 패배”라고 주장했던 미국과 우리 정부의 반대 등 우여곡절을 거쳐 결국 1953년 정전협정을 통해 한반도 DMZ가 탄생했다. 책에 따르면 국내 정치와 국제정세의 물결에 따라 DMZ는 성격을 달리 해왔다. 남북 사이에 훈풍이 불면 교류와 평화의 공간이 되었다가, 북풍이 몰아칠 땐 군사충돌의 전장으로 퇴보하곤 했다. 저자는 70년 역사를 곱씹어 DMZ의 비극을 극복할 지혜를 찾자고 강조한다. 지금 우리는 또다시 반환점에 섰다는 게 저자의 생각이다. “DMZ의 미래는 어떠한 인식과 정책, 의지를 갖고 있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거리두기의 공간에서 벗어나 평화의 광장이 돼야 한다”는 저자의 주장은 울림을 준다.
2023.12.13 I 김미경 기자
경기도체전·K3리그 우승 화성시 '스포츠 특례시'로 발돋움
  • 경기도체전·K3리그 우승 화성시 '스포츠 특례시'로 발돋움
  • [화성=이데일리 황영민 기자]100만 특례시를 눈앞에 둔 화성시가 스포츠 분야에서 혁혁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제69회 경기도체육대회 종합우승과 화성FC K3리그 우승 등 올 한해 화성시 체육인들이 거둔 눈부신 업적과 이를 위한 화성시 정책 지원을 되짚어본다.제69회 경기도체육대회에서 우승을 거둔 화성시 선수단이 개선식에서 정명근 화성시장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화성시)12일 경기 화성시에 따르면 지난 5월 성남에서 열린 제69회 경기도체육대회에서 화성시는 25개 종목에 총 302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축구·배구·검도·사격 종목에서 우승을 거머쥐며 종합점수 3만1529점으로 종합우승을 달성했다.화성시의 경사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2021년 9월 재단이 출범한 화성FC가 올해 17승 9무 2패라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정상의 자리를 차지하면서다. 화성시청 소속 직장운동경기부 선수들의 성과도 눈부셨다.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화성시청 펜싱부 소속 김준호(사브르)와 이광현(플뢰레) 선수가 각각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심은지 사격선수는 25M 권총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특히 펜싱팀은 1998년 방콕 아시안대회를 기점으로 7회 연속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하는 쾌거를 이뤄냈다.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창단한 시각장애인축구팀 역시 2023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우승을 거두는 등 스포츠를 통해 장애인식 개선과 통합사회 구축에 기여하고 있다.올해 K3리그 우승을 거둔 화성FC.(사진=화성시)이 같은 화성시 체육인들의 성과는 시의 적극적인 정책 지원도 일조한 것으로 풀이된다.화성시는 지난 3월 전국에서 최초로 ‘화성시 스포츠데이 조례’를 제정했다. 시는 스포츠데이 운영으로 시민의 일상 속 운동실천을 위해 ‘보는 DAY’에 스포츠 스탬프투어, ‘배우는 DAY’에 직장운동경기부 유소년 스포츠교실과 장애인생활체육교실, ‘운동하는 DAY’에 쓰리GO와 동호회 활동비 지원 사업 등을 내용으로 다양한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대표 사업인 쓰리GO(걷GO·달리GO·오르GO)는 사업시행 이후 매년 참여인원이 2배씩 늘어나면서 올해는 10월 기준 약 26만4000여 명이 참여했다. 이밖에도 매월 첫주 토요일을 스포츠데이로 지정해 공공체육시설을 무료개방해 시민들의 체육활동을 지원하고 있으며, 현재 무료 개방 체육시설은 도원체육공원·반월체육센터·여울공원·남양체육공원 축구장·화성드림파크 야구장 등이 있다.시는 향후 공공체육시설 개방 대상을 추가 확대해 무료개방과 함께 다채로운 콘텐츠를 포함한 스포츠 종합 프로그램을 운영 할 계획이다. 특히 시는 스포츠데이 정책 활성화 용역을 통해 화성시가 나아가야 할 생활스포츠 지원 정책을 수립해 100만 화성시민의 수요에 맞는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체육활동 참여 기해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올 한해 화성시 스포츠데이를 통해 시민들의 건강이 증진되고 제69회 경기도체육대회 우승, 화성FC K3 2023 시즌 우승, 2027년 전국체육대회 경기도의 주개최지로 선정되는 등 많은 체육분야의 성과를 이룰 수 있어서 기쁘다”며 “앞으로도 100만 화성 시민의 스포츠로 내삶을 바꾸는 희망화성 이루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12.12 I 황영민 기자
"부디 저승서 행복하길"...문재인, '서울의 봄' 인연 떠올려
  • "부디 저승서 행복하길"...문재인, '서울의 봄' 인연 떠올려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12·12 군사반란을 다룬 영화 ‘서울의 봄’ 관람평을 전했다.문 전 대통령은 5일 오후 SNS를 통해 “영화 ‘서울의 봄’을 봤다. 참으로 뼈아픈 역사”라고 운을 뗐다.이어 “많은 세월이 흐른 지금까지도 우리 역사와 사회에 남긴 상처가 매우 크고 깊다”며 “함께 영화를 본 젊은 책방(평산책방) 식구들은 실제로 그런 일이 있었느냐고 물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아픈 역사일수록 우리는 배우고 기억하고 교훈 삼아야 한다”며 “불의한 반란 세력과 불의한 역사에 대한 분노가 불의한 현실을 바꾸는 힘이 되길 기원한다”고 했다.사진=영화 ‘서울의 봄’ 포스터문 전 대통령은 12·12 군사반란 당시 전두환 보안사령관이 이끄는 신군부에 맞서다 전사한 고(故) 김오랑 소령의 부인 백영옥 여사를 만난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그는 “12·12 군사반란으로부터 10년쯤 지난 무렵, 백 여사를 두어 번 만난 일이 있다. 그때 그녀는 남편의 사망으로 인한 지극한 슬픔 때문에 눈물로 지내다 완전 실명 상태였고, 그 모습이 애잔하기 그지없었다”고 떠올렸다.문 전 대통령은 “당시 한겨레 신문 부산 주재 이수윤 기자가 그녀에게 손해배상 소송을 권유하면서 법률 상담차 내 사무실로 모시고 왔다”며 “전례 없는 소송이어서 결과를 전망하기 어렵지만 피해자 개인 차원으로 진상 규명과 명예 회복을 도모해볼 유일한 길이라는 의견을 말해줬다. 그런데 소송 의지를 밝혔던 그녀가 그 후 연락이 끊어졌다. 얼마 후 이 기자로부터 들은 소식은 실족으로 추락사했다는 것이었다”라고 했다.문 전 대통령은 “장래가 촉망되던 남편에 이어 부인까지 젊은 나이에 안타까운 운명이 되고 말았으니 정말 애달픈 일”이라며 “부디 저승에서 두 분이 이어져 행복하길 비는 마음”이라면서 글을 맺었다.김 소령은 ‘서울의 봄’에서 배우 정해인이 연기한 ‘오진호 소령’의 모델이다.1979년 12월 13일 0시 20분 신군부의 제3공수여단은 M16 소총을 난사하며 특전사령부를 급습해 반란을 진압하려는 정병주 특전사령관의 체포를 시도했는데, 특전사령관 비서실장이었던 김 소령(당시 35세)은 권총을 쏘며 쿠데타군과 총격전을 벌이다 숨졌다.백 여사는 남편이 사망한 뒤 시신경 마비가 심해져 실명했으며 민주화 이후 전두환·노태우 씨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준비했으나 1991년 자신이 운영하던 불교 복지기관 마당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한편, 김성수 감독의 ‘서울의 봄’은 손익분기점(460만 명)을 넘어 개봉 14일째인 이날 누적 관객 수 500만 명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영화는 1979년 12월 12일 오후부터 다음 날 새벽까지 9시간 동안 보안사령관 전두광(황정민 분) 세력과 수도경비사경관 이태신(정우성 분) 사이에 벌어진 일련의 일들을 담고 있다.
2023.12.05 I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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