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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총무장한 北…유엔사 "JSA는 대화와 긴장완화 중립지대"
  • 권총무장한 北…유엔사 "JSA는 대화와 긴장완화 중립지대"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유엔군사령부는 1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근무하는 북한군 경비병력이 최근 권총으로 무장한 상황 등과 관련해 “JSA는 대화와 긴장 완화를 위한 중립 지대”라고 강조했다.(사진=연합뉴스)유엔사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유엔사의 임무는 1953년 (6·25전쟁) 정전협정을 관리·이행·시행하는 것이다. 그 임무는 70년 동안 있어 변하지 않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이어 “한반도 상황을 계속 감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한미군사령부도 이날 성명을 통해 “1953년 상호방위조약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대한민국을 수호하겠다는 의지를 여전히 확고하게 견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주한미군은 “한국군 고위 지도자들과 협의해 어떤 위협에도 대남 침략을 저지하고 필요하다면 대한민국을 수호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남북한은 앞서 2018년 9·19 합의에 따라 GP 시범철수와 JSA 비무장화 등의 조치를 취했다. 그러나 북한은 지난달 23일 국방성 명의 성명을 통해 “9·19 합의에 구속받지 않겠다”면서 사실상 합의 전면 파기를 선언했다. 이후 비무장지대(DMZ) 내 감시초소(GP)를 복원했고 비무장 상태였던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경비 요원들에게 다시 권총을 차고 근무하도록 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3.12.01 I 이유림 기자
북한군 권총 무장에…판문점 견학 또 멈췄다
  • 북한군 권총 무장에…판문점 견학 또 멈췄다
  • 판문점에서 근무하는 국군 장병(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주한미군의 돌발 월북 사건으로 중단됐다가 넉 달 만에 재개됐던 판문점 견학이 9.19 남북군사합의 효력정지 여파로 군사적 긴장이 고조하면서 다시 중단됐다. 재개 일주일여만이다.30일 통일부에 따르면 국립통일교육원은 지난 22일 재개한 판문점 특별견학 프로그램을 사실상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의 안전 문제 등을 고려해 예정된 특별견학 일정들을 조정하고 있다. 사실상 잠정 중단”이라고 했다. 재개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이에 따라 다음달 5일 특별견학 시간에 예정됐던 김영호 통일부 장관과 취재진의 판문점 방문 일정도 취소됐다. 앞서 북한은 지난 23일 국방성 명의의 성명을 통해 9.19합의에 구속받지 않겠다며 사실상 합의 전면 파기를 선언했다. 이후 북한은 비무장지대(DMZ) 내 감시초소(GP)를 복원했다. 이어 비무장 상태였던 JSA 경비 병력이 권총을 차고 무장 근무에 나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유엔군사령부는 평소 주 4회(화·수·금·토요일, 회당 40명 규모)씩 판문점 및 JSA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는데, 지난 7월18일 주한미군 트래비스 킹 이병이 판문점 견학 도중 무단으로 군사분계선을 넘어 월북하자 이 프로그램을 중단했다.통일부는 일반견학 개방에 앞서 정부 기관이 기획하는 특별견학을 이달 22일 우선 재개한 바 있다. 주 4일(화, 수, 금, 토), 1일 3회, 1회당 20명 정원으로 특별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었으나, 일주일여만에 다시 중단됐다.
2023.11.30 I 김미경 기자
가자 휴전 연장 직후 예루살렘서 총격으로 2명 사망
  • 가자 휴전 연장 직후 예루살렘서 총격으로 2명 사망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가자지구 휴전을 하루 더 연장한 직후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테러로 의심되는 총격 사건이 발생해 2명이 숨졌다.30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 현장에서 경찰 관계자들이 조사하고 있다.(사진=로이터)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휴전 연장 합의 직후 이스라엘 경찰은 팔레스타인 괴한 2명이 아침 출근 시간에 예루살렘 입구의 버스 정류장에서 총격을 가해 2명이 사망하고 8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밝혔다.이어 경찰은 “2명의 테러리스트가 총기로 무장한 차량을 타고 현장에 도착했으며, 이들은 버스 정류장에 있는 민간인을 향해 총격을 가했고 이후 보안국과 인근 민간인에 의해 사살됐다”고 설명했다.실제 현장에 설치된 CCTV 화면을 보면 흰색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차량이 버스 정류장 앞에 정차한 뒤 운전석과 조수석에서 남성들이 내려 무차별로 총격을 가했고, 이에 시민들이 혼비백산해 도망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괴한들은 M16 소총과 권총 등으로 무장하고 범행했으며 팔레스타인인이 거주하는 동예루살렘 지역 출신으로 확인됐다고 이스라엘 당국은 전했다.이번 예루살렘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일시 휴전을 하루 더 연장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지 불과 한 시간밖에 지나지 않은 시각에 발생했다.
2023.11.30 I 이소현 기자
JSA 북한군 근무자 권총 소지…'비무장화' 합의도 파기 가능성
  • JSA 북한군 근무자 권총 소지…'비무장화' 합의도 파기 가능성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9.19 군사합의에 따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비무장화했지만, 북한군이 권총을 소지하고 경계근무를 하고 있는 것으로 28일 전해졌다. 9.19 군사합의 전면 파기를 선언한 북한이 군사합의에 따라 철수한 비무장지대(DMZ) 내 감시초소(GP)를 복원하는 작업에 착수한 데 이어 JSA 비무장화도 폐기한 것으로 보인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북한군은 9.19 군사합의 폐기 선언을 한 이후 지난주 후반부터 권총을 차고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우리측 JSA 경비요원들은 무장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북한군이 JSA에서 무장 상태를 유지할 경우 우리측도 재무장에 나설 가능성이 점쳐진다. 9.19 군사합의 제2조 2항은 “쌍방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을 비무장화하기로 하였다”고 돼 있다. 이에 따라 2018년 남북은 유엔사와 3자 협의체를 구성해 JSA의 비무장화 조치를 추진했다. 이에 따라 JSA 내 지뢰를 제거하고 쌍방초소들과 인원과 화력장비를 철수했었다. 이같은 JSA 비무장화는 9.19 군사합의의 첫 번째 이행조치였다. 북한은 우리 정부가 자신들의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따른 대응조치로 22일 9.19 군사합의 중 ‘비행금지구역 설정’(제1조 3항)의 효력을 정지하자 이튿날 9.19 군사합의 전면 파기를 선언했다. 이어 지난 24일부터 9·19 군사합의로 파괴하거나 철수한 11개 GP에 병력을 투입해 감시소를 설치하고 진지를 구축하는가 하면, 무반동총 등 중화기도 반입했다.서해 북방한계선(NLL) 지역에 있는 북한군 갱도형 해안포의 개문 사례도 급증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 당국에 따르면 평소 북한군의 해안포 개문은 1~2개소 정도였는데, 최근에는 10개소 이상으로 늘었다. 9.19 군사합의에 따르면 서해 NLL 인근 해안포 입구에 설치된 문은 닫아놔야 한다.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이 9.19 군사합의에 따른 군사적 조치를 복원하는데 대해 “우리 군은 북한의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그에 상응하는 조치들을 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도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활동을 예의주시하면서 상응하는 대응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018년 4월 27일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손을 잡고 군사분계선(MDL) 표식인 높이 50cm의 콘크리트 둔턱을 넘어 북측으로 향하고 있다. (이데일리 DB)
2023.11.28 I 김관용 기자
"암사자 탈출 신고에 정신 번쩍"…경찰, 112요원 생생 경험담 모아
  • "암사자 탈출 신고에 정신 번쩍"…경찰, 112요원 생생 경험담 모아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암사자 1마리가 우리를 탈출했습니다.”8월 14일 오전 7시 23분. 경북 고령경찰서 112치안조합상황실에서 근무하는 박승진 경위는 야간근무 막바지 긴장을 살며시 풀다가 심상치 않은 신고에 정신을 바짝 차렸다. ‘암사자 1마리가 우리에서 탈출했다. 고령에 있는 관리인에게서 연락을 받고 대신 신고한다’는 내용 때문이었다. 박 경위는 직후 관할 순찰차를 현장에 출동시키며 소방에 공동대응을 요청했다. ‘방검복 착용이 맞나?’는 생각을 하면서도 출동 경찰관에게 방검복 착용과 유사시 권총 사용을 지령했다. 상황실 모든 직원은 군청에 재난 문자 발송 요청, 유해조수 엽사 현장 긴급출동, 상황반 소집 등을 진행했다.박 경위는 “근처 야산에서 발견된 암사자를 현장 출동한 엽사들이 사살했다는 무전이 올 때까지 모두가 주민 안전을 위해 정신 없이 움직였고 어떤 인명피해 없이 상황을 마무리지을 수 있었다”며 “언제나 주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대응하고 있다”고 소회했다.경찰청은 이같은 일화를 담은 112 우수사례 모음집 ‘2023 소리로 보는 사람들’을 발간했다고 15일 밝혔다. 우수사례 모음집은 전국 112 요원들의 경험담을 모아 발간한 사례집이다. △중요 범죄 해결(24편) △범죄 예방(9편) △인명구조(12편) 등 이야기를 담았다.말 없는 신고 전화를 받고 기지를 발휘해 폭행당한 여성을 구조한 경찰관의 이야기도 실렸다. 강원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에서 근무 중인 한상재 경사는 어느날 새벽 말 없는 112 신고 전화를 받고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감지했다. 한 경사는 “말할 수 없는 상황이면 전화기를 두드려주세요”라고 말을 건넸지만 신고자에겐 응답이 없었다. 한경사는 다시 “전화기 버튼을 눌러주세요”라고 요청했고, 신고자는 ‘삐~ 삐~’하며 다이얼을 여러번 눌렀다. 한 경사는 신고자의 신고 이력을 보고 신속하게 주소를 파악해 확인했다. 이후 코드0 신고로 접수해 지구대와 형사팀, 여청수사팀 등이 출동했고 가해자 남성에게 폭행당한 신고자 여성을 구출할 수 있었다.형사의 직감을 발휘해 마약 사건을 탐지한 사례도 있었다. 외근 형사로 14년 근무한 최용랑 경위(경기북부 남양주남부서 112치안종합상황실)는 ‘어떤 남자가 중앙분리대를 넘나들며 난동을 부린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최 경위는 전화를 받고 단순 주취자가 아닐 거라고 직감했다. 바로 ‘경찰장구를 필히 착용하고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 수갑을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흉가 소지 여부도 확인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용의자가 잡히자 최 경위는 현장직원에게 “뽕이 의심되니 시약검사해 봐”라고 전달했고, 최 경위의 예상대로 용의자의 소지품에선 대마초와 마약 추정 가루가 발견됐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위험하고 두려운 순간 국민 곁으로 찾아가는 도움의 손길이 ‘긴급신고 112’다”라며 “한해 2000만 건의 신고가 접수될 정도로 국민이 가장 먼저 찾는 꼭 필요한 존재로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에게 더 빨리 다가가고자 하는 112 요원들의 깊은 고민과 노력을 생생히 느낄 수 있다”며 “각자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전국 112 요원과 현장 경찰관들에게 감사와 응원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2023.11.16 I 손의연 기자
법원 "文사저 경호구역 300m 확장, 위법 아냐"
  • 법원 "文사저 경호구역 300m 확장, 위법 아냐"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의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 사저 경호구역 범위를 300m로 확장한 조치가 위법하지 않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지난해 7월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앞에 ‘우리들의 평화와 일상을 돌려주세요’ ‘욕설은 자제해주세요. 평화적인 집회를 원합니다’ 등이 적힌 현수막이 걸려 있는 가운데 경호처 직원이 사저 경비를 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행정법원 행정8부(재판장 이정희)는 14일 보수단체 회원 권모씨 등 4명이 대통령 경호처장을 상대로 제기한 문 전 대통령 사저 경호구역 확장 취소소송에서 각하를 결정했다. 각하란 재판할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고 판단할 경우 내려지는 판결이다.앞서 대통령 경호처는 지난해 8월부터 문 전 대통령의 경남 양산 평산마을 사저 인근 경호구역을 기존 사저 울타리에서 최장 300m까지 확대했다. 당시 경호처는 “평산마을에서의 집회·시위 과정에서 모의 권총, 커터칼 등 안전 위해요소가 등장하는 등 전직 대통령의 경호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사저 인근에서 시위를 벌이던 일부 보수단체는 ‘표현의 자유를 침해당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재판부는 대통령 경호처의 경호구역 확장 조치가 ‘대통령 등의 경호에 관한 법률(대통령경호법)’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경호구역 확장이 처음부터 이뤄진 것이 아니라 최초 경호구역 지정 이후 폭력적 행위와 소속 공무원, 주민들 등의 갈등으로 경호 어려움이 발생해 경호구역을 확대했다”며 “이는 대통령경호법을 위반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대통령경호법 5조 2항에 따르면 ‘경호구역의 지정은 경호 목적 달성을 위한 최소한의 범위로 한정되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또 경호구역 확장으로 집회·시위의 자유가 침해되거나 표현의 자유의 제한이 사실상 없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경호구역 확장 이후에도) 집회나 시위가 지속적으로 이뤄졌고 만약 집회·시위의 자유가 제한될 경우 행정처분에 따른 별도의 구제절차가 있다”며 “경호구역 지정은 행정구역 내부에서 전직 대통령의 경호를 위해 구역을 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국민에게 직접 영향을 미치는 처분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앞서 지난해 9월 원고 측이 제기한 경호구역 확장에 관한 집행정치 신청 기각 역시 기각된 바 있다. 보수단체는 “적법한 집회 신고이고, 이로 인해 문 전 대통령 측에 어떠한 신체상 위해도 발생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이같은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법원이 보수단체의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한 데 이어 본안 소송을 각하함에 따라 문 전 대통령 사저 주변 경호구역은 사저 울타리에서 최대 300m로 유지되게 됐다.
2023.11.14 I 김형환 기자
국방·치안·의료…주요 민생 챙기고 떠나는 尹
  • 국방·치안·의료…주요 민생 챙기고 떠나는 尹[통실호외]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한 주간 국방·치안·의료 등 국민의 생명·안전과 직결된 민생 분야를 직접 챙겼다. 참모들에게도 국민 소통과 민생 안정에 힘쓸 것을 적극 지시했다. 지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가 내년 총선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위기감이 감도는 가운데, 소통과 민생에 집중한 국정운영으로 분위기 전환을 시도하는 모양새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9일 충북 청주 충북대학교 개신문화관에서 열린 생명과 지역을 살리는 필수의료혁신 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윤 대통령은 지난 17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ADEX(아덱스) 2023’에 참석해 “방위산업은 안보와 경제를 뒷받침하는 ‘국가전략산업’”이라며 방위산업 지원을 약속했다. 1996년 ‘서울 에어쇼’로 출발한 서울 아덱스는 국내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장비의 수출 기회 확대, 해외 업체와의 기술교류를 위한 행사다.북한의 연이은 무력 도발로 한반도에 안보 위기가 들이닥친 상황이다. 이에 윤 대통령은 “앞으로도 우리 정부는 우리 방위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마련해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시켜 나갈 것”이라며 “또한 우리 방위산업의 성장 경험을 우방국들과 공유하며 방산 안보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수리온 헬기·K-2 전차·K-9 자주포·FA-50 경공격기·KF-21 전투기 등 주요 무기체계가 전시된 야외 전시장은 물론 한국항공우주산업(KAI)·한화에어로스페이스·LIG 넥스원·풍산·대한항공·현대로템 등 방산 기업 부스도 방문해 방산 현황 등을 살펴봤다.이어 윤 대통령은 지난 18일에는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78주년 경찰의날’ 기념식에 참석해 “경찰 조직을 국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치안’ 중심으로 재편하고, 현장 대응력을 높여야 한다”고 주문했다.윤 대통령은 “흉악범죄의 고리를 끊어 국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대한민국이 돼야 한다”면서, “흉악범죄에 대한 효과적 대응을 위해 방검장구, 저위험권총 등 신형 장구를 신속히 보급하겠다”며 근무환경 개선을 약속했다.아울러 “특히 성폭력, 아동학대, 가정폭력, 스토킹과 같이 약자를 상대로 하는 범죄는 절대 용납해서는 안 된다”며 “국민께서 일상에서 범죄의 위협과 두려움을 느끼지 않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주길 바란다”고도 당부했다.지난 19일에는 충북대 개신문화관에서 ‘생명과 지역을 살리는 필수의료혁신 전략회의’를 주재하면서, 지역 필수 의료의 위기 요인을 진단하고 의료서비스 전달체계 개선과 인력 수급 등 보건의료체계의 구조적 개혁에 대해 논의했다.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지역 필수 의료를 살리고 초고령 사회에 대비하기 위해 의료 인력 확충과 인재 양성은 필요 조건”이라며 사실상 의대 정원 증원을 시사했다. 윤 대통령은 “무너진 의료 서비스의 공급과 이용 체계를 바로 세우고 지역 필수 의료 인력을 확충해 나가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여기에 “국립대 병원을 필수 의료체계의 중추로 육성해서 지역 의료 붕괴를 막아야 한다”면서, 현행법상 교육부 소관인 국립대 병원을 보건복지부로 그 소관을 바꾸겠다고 선언했다. 이외에도 “산부인과, 소아과 등 필수 분야에 인력이 유입될 수 있도록 법적 리스크 부담을 완화하고 보험 수가를 조정하고 보상체계의 개편이 아울러서 뒷받침돼야 한다. 또 장시간 근로 문제를 해소해 진료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여기에 그치지 않고, 윤 대통령은 참모들에게 ‘책상에 머물지 말고 현장에 나가 직접 국민의 목소리를 들으라’면서 보다 민생에 다가가라고 주문했다고 한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지난 19일 “윤 대통령은 ‘지금 어려운 국민과 좌절하는 청년이 많으므로 국민의 삶을 더 세심하게 살피고 챙겨야 한다’는 당부와 관련해 오늘 참모들에게 ‘나도 어려운 국민 민생 현장을 더 파고들겠다’고 강조했다”고 발표했다.윤 대통령은 “용산의 비서실장부터 수석, 비서관 그리고 행정관까지 모든 참모들도 책상에만 앉아 있지 말고 국민들의 민생 현장에 파고들어 살아있는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들으라”고 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국민의 현실을 눈으로 보고 듣고 느낀 실상을 있는 그대로 보고해달라. 이를 국정운영에 반영하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윤 대통령이 줄곧 민생과 소통을 거듭 강조하고 있는 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치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의 패배를 통해 민심이 심상치 않음을 인지했기 때문이다. 민생 현장을 찾아 직접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해 민심을 회복하라는 의도가 녹아있다.그렇게 민생 현안을 점검한 윤 대통령은 이날부터 4박 6일 일정으로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를 연달아 국빈 방문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경제사절단과 함께 ‘1호 영업사원으로서 경제 협력과 투자를 이끌어 낼 방침이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7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아덱스(ADEX) 2023’ 개막식에서 K2 전차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3.10.21 I 권오석 기자
" ‘물뽕’ 한 방울에 스티커 색깔이"…치안기술 한 데 모였다
  • " ‘물뽕’ 한 방울에 스티커 색깔이"…치안기술 한 데 모였다[르포]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스마트폰 뒷면에 1㎝짜리 원형 스티커를 붙여 주세요. 손가락으로 ‘물뽕(GHB·감마하이드록시 낙산, 대체 시료)’을 톡하고 찍은 뒤 스티커에 묻혀보세요. 이렇게 색깔이 살구색에서 녹색으로 변하면 물뽕 성분이 있는 거에요.”본지 기자가 18일 오전 10시께 인천 연구수의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5회 ‘국제치안산업대전’에서 스티커형 진단키트를 이용해보고 있다.(사진=황병서 기자·필메디)제5회 ‘국제치안산업대전’이 열린 지난 18일 오전 10시께 인천 연수구의 송도컨벤시아 내의 한 부스. 이 제품은 의료용 기기 업체인 필메디가 개발한 것으로, 강남 클럽 등을 중심으로 성범죄에 악용된 신종 마약인 물뽕의 성분을 구분해 내는 검사 키트다. 의심이 가는 술이나 음료를 손가락으로 찍어 검사용 스티커 표면에 묻히면 1분 이내에 색 변화 여부를 통해 판단할 수 있는 방식이다. 물뽕 이외에도 필로폰(MET), 코카인(Cocaine) 등의 성분을 걸러낼 수 있는 동일한 방식의 진단 키트도 있다. 민홍기 필메디 선임연구원은 “스티커형 진단 키트를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나 아마존 등을 통해 일반인들에게 2년 전부터 판매하고 있다”면서 “아마존에서는 월 800~900개 정도가 팔려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성균관대 등과 협업해 마약 성분 10가지를 검출할 수 있는 경찰 전문가용 스트립 진단 키트 개발해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고 덧붙였다.오는 21일까지 4일간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184개사, 부스 816개가 운영된다. 지난해 열렸던 행사와 비교하면 전시규모는 11% 증가했다. 장비도 △개인장비·대테러 △모빌리티·로보틱스 △교통장비·시스템 △교육훈련·지원솔루션 △범죄수사·감식장비 △사회안전·통합관제 △마약예방대응 등 다양한 주제로 구분돼 전시됐다.18일 오전 10시께 인천 연구수의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5회 ‘국제치안산업대전’에는 저위험 권총과 음주운전 방지 장치 등이 전시돼 있다.(사진=황병서 기자)참가자들의 관심을 끌었던 제품은 글로벌 소구경 화기 제조업체 SNT모티브가 선보인 ‘저위험 권총’이었다. 이 총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8월 “모든 현장 경찰에게 저위험 권총을 보급하겠다”고 말하며 관심을 끌었다. 저위험 총과 함께 사람의 피부·근육의 밀도와 유사한 젤라틴 블록, 플라스틱 소재로 만든 총알 등도 전시돼 있었다. 경찰청 미래치안정책국 소속 경찰 관계자는 “저위험 총은 38권총 등보다 가벼워 반동이 적을 뿐 아니라 레이저 사이트도 있어 정확하게 조준할 수 있다”며 “권총보다 저위험 총이 쏘는 사람에게 부담이 덜하다”고 설명했다. SNT 관계자는 “경찰청에 저위험 총 100정을 납품했다”면서 “현재는 저위험 총알에 대한 개선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몰래 카메라계 보안관’으로 불리는 제품도 있었다. 첨단 보안기술 업체 지슨이 선보인 ‘상시형 불법촬영 탐지 시스템’은 몰래카메라가 내뿜는 열을 감지해 적발하는 방식으로, 주로 여성화장실과 민원실 등에 이용되고 있었다. 원형 형태의 탐지 모듈과 원격 컨드롤러로 구성된 시스템은 24시간, 365일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조달청의 혁신제품으로 선정돼 서울경찰청 산하 21개 경찰서의 민원실 등에 설치돼 있으며, 서울특별시청 등 지방정부와 서울대학교 등 대학교 등에도 갖춰져 있다. 김정우 지슨 전략사업 팀장은 “이 시스템은 한 곳에서 이동 없이 오랜 시간 동안 열을 25~30도 정도 발생하는 제품을 구분해 내는 알고리즘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며 내년부터 도입예정인 음주운전 방지 장치도 이번 박람회에 선을 보였다. 음주운전 측정기 제조업체인 센텍코리아는 이용자들이 직접 이 장치를 사용해 볼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했다. 자동차에 음주운전 방지장치가 설치돼 있는데 소주를 물에 소량으로 희석된 액체를 마신 뒤 음주운전 방지장치를 2~3초간 숨을 불어 넣는 방식이었다. 음주 상태인 것이 발각돼 이 제품에 ‘실패(Fail)’란 문구가 뜨며 자동차 엔진을 켤 수 없었다.
2023.10.19 I 황병서 기자
尹 “경찰조직, 치안 중심 재편…저위험권총 등 신속 보급”(종합)
  • 尹 “경찰조직, 치안 중심 재편…저위험권총 등 신속 보급”(종합)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경찰 조직을 국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치안’ 중심으로 재편하고, 현장 대응력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78주년 경찰의날 기념식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78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에 부인 김건희 여사와 참석해 “흉악 범죄의 고리를 끊어 국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대한민국이 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경찰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14만 경찰을 격려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그러면서 “정부도 경찰이 적극적으로 강력 범죄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흉악범죄흉악범죄에 대한 효과적 대응을 위해 방검장구, 저위험권총 등 신형 장구를 신속히 보급하겠다”며 근무환경 개선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성폭력, 아동학대, 가정폭력, 스토킹과 같이 약자를 상대로 하는 범죄는 절대 용납해서는 안 된다”며 “국민께서 일상에서 범죄의 위협과 두려움을 느끼지 않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이어 “범죄자 검거 활동에서 더 나아가 범죄 발생을 사전에 차단해야 한다”며 “관계 기관과 협력해 위험을 조기에 발견하고, 피해자 보호부터 재범 방지까지 촘촘한 사회 안전망을 구축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출범 이후 공안직 수준 기본급 인상과 복수직급제 등 경찰의 숙원 과제를 속도감 있게 해결했다”며 “앞으로도 여러분의 봉사와 헌신에 걸맞은 지원 대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78주년 경찰의날 기념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경찰의 노고와 헌신에 감사함도 전했다. 윤 대통령은 “올해 제복 입은 경찰 영웅으로 현양 된 고(故) 이강석 경정, 고 이종우 경감, 고 강삼수 경위를 추모한다”며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한 순직, 전몰 경찰관들께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또한 “경찰은 78년 전 광복 이후 지금까지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의 수호자로서 맡은 소임을 다해왔다”며 “끊이지 않는 사건, 사고와 범죄에 맞서 국민의 안전과 법질서 확립에 앞장서 왔다”고 평가했다.윤 대통령은 “이제 주요 강력 범죄 검거율은 95퍼센트에 육박하고 있으며, 서민의 삶을 위협하는 보이스피싱 피해는 작년보다 30퍼센트 이상 줄었다”며 “건설 현장에 만연했던 관행적 폭력행위를 근절하고, 전세 사기와 마약 등 민생 범죄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경찰을 치켜세웠다.아울러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은 국가의 첫 번째 존재 이유임을 가슴에 깊이 새겨 달라”며 “경찰관도 국민 안전 확보라는 기본적 책무를 잊지 않고 국민의 경찰로 늘 정진하기 바란다”고 주문했다.행사를 준비한 윤희근 경찰청장은 “국민 일상을 파고드는 불안과 두려움이 우리 경찰에 새로운 도전이 되고 있다”며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경찰의 조직과 자원을 현장 중심으로 재편하는 등 국민의 평온한 일상을 수호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서민을 눈물짓게 하는 민생침해 범죄, 마약·사이버 범죄 등으로부터 국민을 지켜내겠다”고 밝혔다. 윤 청장은 “평범한 이웃의 일상을 지키기 위해 자유를 가장한 무분별한 ‘반칙’과 ‘떼법’에 단호히 대응”하며 “부정부패와 비리에는 추상같은 법 집행으로 공정과 상식의 가치를 지켜내겠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78주년 경찰의날 기념식에서 묵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3.10.18 I 박태진 기자
SNT, 소구경 화기·자동포·궤도차량 변속기 등 'K-방산' 기술력 선봬
  • SNT, 소구경 화기·자동포·궤도차량 변속기 등 'K-방산' 기술력 선봬[ADEX2023]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SNT그룹 방산업체인 SNT모티브(064960)와 SNT다이내믹스(003570)가 17~22일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2023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3)에서 양산 중인 화기들과 현재 개발 중인 신형 제품을 전시했다.우선 SNT모티브는 최근 제식명칭이 ‘K13’으로 된 기관단총(STC16)과 STSM21 기관단총, 신형 해머리스(Hammerless) 타입 STP9 권총 등을 전시했다. 또 K15 및 K15 PARA(수출용) 기관총, K16 기관총, STSR23 반자동 저격총 등 소구경 화기류를 선보였다. 특히 ‘특수작전용 기관단총 Ⅱ형’ 사업에 선정된 K13 기관단총은 정확도와 내구성 등이 향상된 제품이다. 지난 4월 전투력 적합 판정에 이어, 방위사업청과 공급계약을 체결해 12월부터 군에 전력화 될 예정이다. 이를 기반으로 SNT모티브는 차기 소총사업 연구개발을 위한 투자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17일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ADEX 2023에서 SNT모티브 특수개발영업담당 손주현 이사가 부스를 찾은 신원식 국방부 장관에게 K13 기관단총(STC16 특수작전용 기관단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SNT)SNT다이내믹스도 120㎜ 박격포 체계를 비롯해 튀르키예 수출에 성공한 K2 전차용 1500마력 파워팩, 20㎜ 원격사격통제체계(RCWS), K6 중기관총, K9자주포 등 1000마력 궤도차량용 자동변속기 등을 전시했다. 특히 SNT다이내믹스는 120㎜ 박격포체계를 소형전술차량(LTV)과 다목적전술차량(MPV), 차륜형장갑차(WAV) 등 다양한 플랫폼에 탑재해 국내 뿐만 아니라 유럽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국가 등에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SNT그룹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권총, 소총, 기관총, 저격용 소총 등 풀라인업으로 구성된 총기류와 중기관총, 자동식 포체계 및 궤도차량용 자동변속기 등 기동화력 분야 핵심 방산품들에 대한 비즈니스 미팅을 다양한 군 관계자 및 해외 바이어들과 가질 예정”이라며 “세계 시장에서 수출 실적 향상을 통해 K-방산을 선보할 것”이라고 전했다. SNT 방산계열사의 서울 ADEX 2023 전시관 모습 (사진=SNT)
2023.10.17 I 김관용 기자
'K소총 선구자' SNT모티브, 특수작전용 화기 기술력 과시
  • 'K소총 선구자' SNT모티브, 특수작전용 화기 기술력 과시[ADEX2023]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SNT모티브(064960)는 ‘서울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3)에서 STC16 특수작전용 기관단총을 비롯해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인다. 또 반자동 저격총, 경찰에 보급 예정인 저위험 권총 등을 함께 전시해 ‘글로벌 풀라인업(Full Line-up) 소구경 화기 제조업체’로서의 위상을 과시한다.우선 STC16 특수작전용 기관단총은 소총 개발의 세계적 트렌드를 적용해 독자기술로 개발됐다. 특히 오른쪽·왼쪽 사수를 고려해 양손을 다 사용할 수 있는 편의성을 갖췄다. 시가전과 공수낙하 등 특수작전 시 무게와 총열 길이가 짧아야 하는 점도 고려했다. 도트 사이트, 후레쉬, 레이저 표적 지시기 등 다양한 부수기재들을 장착할 수 있다. 지난 4월 전투용 적합 판정에 이어, 올해 12월부터 우리 군에 전력화될 예정이다. 최근 K13 기관단총으로 명칭이 확정됐다.STSM21 9㎜ 기관단총은 특수전 임무 목적을 위해 개발하고 있는 제품이다. 총열과 개머리를 모듈화해 교체가 용이하다. 특히 개머리는 전장을 단축시킬 수 있는 텔레스코픽(Telescopic)형과 길이조절형 중 선택할 수 있다. 탄창 교체 버튼, 조정간 레버, 장전손잡이 등은 왼손잡이 사수의 사용 편의성을 고려했다. 총열덮개는 피카티니 레일의 후속으로 빠르게 자리잡고 있는 ‘M-Lok’ 레일을 적용해 피카티니 레일 대비 무게를 줄였다. K15 PARA 5.56㎜ 기관총은 K3 경기관총을 대체해 보급하고 있는 K15 기관총의 변형 모델이다. 기존 K15 기관총에 짧은 총열과 짧게 변환할 수 있는 개머리를 적용해 이동에 편리하도록 한 게 특징이다. STSR23 7.62㎜ 반자동 저격총은 보병분대 전력 강화를 위한 지정사수의 임무를 위해 개발된 제품이다. 기존 K-14 저격용 소총의 단발장전식(Bolt Action) 방식을 가스탄압을 이용한 반자동식(Gas Piston)으로 바꿔 소총수가 언제든 저격수로 임무를 변경할 수 있도록 했다. STC16 5.56㎜ 특수작전용 기관단총(사진=SNT모티브)
2023.10.17 I 김관용 기자
육사, 홍범도 흉상 이전 협의?…보훈부·독립기념관 "요청 없었다"
  • 육사, 홍범도 흉상 이전 협의?…보훈부·독립기념관 "요청 없었다"[2023국감]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한시준 독립기념관장이 육군사관학교(이하 육사) 내 홍범도 장군 등 독립전쟁 영웅 흉상 이전 논란과 관련해 “육사에 그대로 두는 게 좋다는 게 개인적 생각”이라고 밝혔다.한 관장은 이날 국가보훈부 등을 대상으로 한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정무위원장이 흉상 이전에 대한 입장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한 관장은 “육사에 홍범도 장군을 비롯해 독립군과 관련한 다섯 분을 모신 것은 (이들이) 우리나라 군인의 정신이나 군의 지도자를 양성하는 사람들이 본받아야 할 대상이라는 취지 아닐까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군의 정신을 제대로 함양하고, 지도자들에게 그런 정신을 가르치려고 한다면 흉상은 (육사에) 두는 게 좋다”고 말했다. 한시준 독립기념관장이 13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 출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현재 육사 내 생도 교육시설인 ‘충무관’ 입구에는 홍범도·김좌진·지청천·이범석 장군과 이회영 선생 등 일제강점기 무장독립운동가 5명의 흉상이 설치돼 있다. 또 1907년 일제에 의해 대한제국 군대가 해산당하자 분개해 권총으로 자결한 박승환 참령 흉상도 충무관 1층 로비에 있다.육사는 교내 충무관 입구와 내부에 설치된 독립투사 6위의 흉상과 관련해 각계각층의 의견을 고려, 홍범도 장군 흉상은 외부로 이전하고 5위의 독립운동가 흉상도 교정 내로 옮기기로 결정했다.국방부나 육사 측은 홍범도 장군 흉상을 독립기념관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국가보훈부나 독립기념관은 이전 요청이 없었다고 밝혔다. 앞서 협조를 요청했다는 국방부 및 육사 발표와 배치되는 부분이다. 국방부와 육사는 지난 8월 입장문을 통해 “육사의 전통과 정체성, 사관생도 교육을 고려할 때 소련공산당 가입 및 활동 이력 등 논란이 있는 홍범도 장군의 흉상이 육사에, 더욱이 사관생도 교육의 상징적 건물인 충무관 중앙현관에 있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논란이 있어 왔다”면서 “홍범도 장군 흉상은 육사 교내보다는 독립운동의 업적이 가장 잘 선양될 수 있는 독립운동의 성지인 독립기념관에 모시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해 국가보훈부와 독립기념관에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8년 3월 1일 육군사관학교 충무관에서 열린 독립전쟁 영웅 5인 흉상 제막식 모습. (사진=연합뉴스)하지만 한 관장은 진보당 강성희 의원이 ‘육사나 국방부에서 흉상 이전과 관련한 요청이 있었느냐’는 질의에 “온 적 없다”면서 “요청이 있으면 어떻게 모실지 내부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독립기념관 내 수장고로의 이전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수장고는 자료를 보관하는 곳”이라며 “홍 장군 흉상을 모시는 건 합당하지 않다”고 했다.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역시 “요청이 오면 보훈부와 독립기념관의 전문가들 간에 충분히 상의해 홍 장군이 독립유공자로서 최대한 예우를 받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다양한 의견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2023.10.13 I 김관용 기자
‘아쉬운 기계 오류’ 양지인, 여자 25m 권총서 동메달... ‘하루에 동메달 2개’
  • ‘아쉬운 기계 오류’ 양지인, 여자 25m 권총서 동메달... ‘하루에 동메달 2개’ [아시안게임]
  • 양지인이 여자 25m 권총 결승전에서 동메달을 딴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양지인이 여자 25m 권총 결승전 경기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양지인(한국체대)이 기계 오류라는 변수 속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양지인은 27일(한국시간)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25m 권총 결선에서 동메달을 따냈다.이날 오전 여자 25m 권총 단체전에서 심은지(화성시청), 김란아(동해시청)와 함께 동메달을 획득했던 양지인은 하루에 동메달 두 개를 손에 쥐었다.여자 25m 권총 결선은 1시리즈당 5발이 주어진다. 과녁을 맞히면 1점으로 계산된다. 4시리즈를 마친 뒤에는 한 명씩 탈락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양지인은 순항했다. 5시리즈까지 2위를 달리며 금메달 경쟁을 벌였다. 그러나 6시리즈에서 변수가 발생했다. 양지인의 점수가 표기되지 않아 심판진에 어필했다. 이후 표적지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5분 이상의 시간이 흘렀다.흐름이 끊기자 양지인도 흔들렸다. 7시리즈에서 5발 중 한 발만 맞히는 데 그치며 선수 뤼루이와의 차이가 벌어졌다. 선두 싸움을 벌였던 양지인은 동메달 경쟁을 펼쳐야 했다.양지인은 펑시휘안과의 슛오프 끝에 동메달을 확보했다. 이어 더 높은 곳을 노렸으나 싱 에샤(인도)에게 밀려 은메달까지 가진 못했다.
2023.09.27 I 허윤수 기자
한국 사격, 女소총 3자세 단체-女25m 권총 단체 동메달 획득
  • 한국 사격, 女소총 3자세 단체-女25m 권총 단체 동메달 획득
  • 한국 사격 여자 50m 소총 3자세 단체전 동메달을 수확한 이은서.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이은서(서산시청), 이계림(담양군청), 배상희(국군체육부대)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50m 소총 3자세 단체전 동메달을 합작했다.이은서, 이계림, 배상희는 27일 중국 항저우의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여자 50m 소총 3자세 단체전에서 합계 1756점을 기록, 중국(1773점)과 인도(1764점)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소총 3자세 단체전은 슬사(무릎 쏴), 복사(엎드려 쏴), 입사(서서 쏴) 20발씩 모두 60발을 쏘는 개인전 본선 결과를 합산해 순위를 가린다. 한국은 이 종목에서 2002년 부산부터 2014년 인천 대회까지 4개 대회 연속 중국에 이어 은메달을 따낸바 있다. 9년 만에 다시 열린 이번 대회에선 동메달을 획득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엔 단체전이 열리지 않았다. 중국은 1986년 서울 대회부터 9차례 열린 이 종목 단체전에서 한 번도 금메달을 놓치지 않았다.이은서는 지난 26일 박하준(KT)과 팀을 이뤄 출전한 혼성 10m 공기소총에서 동메달을 획득한데 이어 대회 두 번째 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이은서가 590점, 배상희가 586점, 이계림이 580점을 얻었다. 이은서는 전체 5위로 본선 상위 8명이 진출해 개인전 결선에 올랐다. 배상희도 전체 성적은 9위였지만 상위 8명 중 중국 선수가 3명이 포함돼 있어 국가당 2명까지마 나갈 수 있는 결선에 턱걸이했다. 이계림은 19위를 기록했다.심은지(화성시청), 양지인(한국체대), 김란아(동해시청)가 출전한 여자 25m 권총 단체전에서도 1742점을 따내 인도(1759점), 중국(1756점)에 이어 동메달을 가져왔다. 한국은 2010 광저우 대회 동메달, 2014 인천 대회 금메달에 이어 단체전이 열린 3개 대회에서 연속 입상에 성공했다. 양지인은 본선 4위(586점)로 결선에 진출했다.
2023.09.27 I 이석무 기자
필리핀서 암살자 고용…한국인 살해한 40대
  • 필리핀서 암살자 고용…한국인 살해한 40대[그해 오늘]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2017년 9월 25일, ‘필리핀 한국인 관광객 청부살인 사건’의 한국인 의뢰인이 4년에 걸친 경찰의 끈질긴 수사 끝에 구속됐다.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필리핀 청부 살인업자에게 돈을 주고 사업가 허모(당시 63세) 씨를 살해하도록 한 혐의(살인교사)로 신모(40) 씨를 구속했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빚 때문에”…필리핀 청부업자에 살해 의뢰신씨와 허씨의 인연은 2012년 9월께 시작됐다. 신씨는 지인의 소개로 알게 된 허씨에게 필리핀 수빅의 카지노 에이전시 사업비 명목으로 5억원을 빌렸지만 도박으로 탕진했다. 신씨는 필리핀에서 도박자들에게 환전을 해주고 수수료를 챙기는 업무를 주로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이후 신씨는 빚을 갚지 못하게 되자 허씨를 살해하기로 결심하고 2014년 2월 10일 필리핀 청부업자인 A씨에게 강도로 위장해 허씨를 죽여달라고 청부했다. 대가로는 30만 페소(한화 약 750만원)를 제시했다.신씨의 부탁을 받은 A씨는 암살자 B씨와 오토바이 운전사 C씨를 고용했고, 같은 달 18일 신씨는 살인을 위해 허씨를 필리핀으로 초청해 저녁 식사를 대접하는 등 환심을 샀다.같은 날 오후 7시 45분(이하 현지시간) 허씨는 필리핀 앙헬레스의 한 호텔 인근 도로에서 일행 3명과 함께 있다가 오토바이를 탄 괴한에게 총격을 받고 숨졌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결백 주장한 피의자..끈질긴 수사에 결국 범행 자백수사 초기 허씨 일행으로부터 신씨가 허씨에게 거액의 빚을 진 점 등을 확인한 경찰은 신씨가 살인을 청부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였다. 그러나 현지 경찰이 A씨 일당을 검거하지 못하고 결정적인 증거도 나오지 않아 애를 먹었다.경찰은 국제범죄수사대 소속 경찰관을 4차례 현지로 보내 경찰조사를 벌였고, 필리핀 한인 사건 전담 경찰관인 ‘코리아데스크’도 현지 한인사회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탐문조사를 했다.이 과정에서 확보한 신씨의 통역사 겸 운전기사인 필리핀인 E씨와 총기대여업자 F씨의 진술을 받아냈다. 특히 운전기사 E씨의 자백은 신씨의 범행을 밝히는데 결정적인 단서가 됐다.경찰은 이들의 진술을 바탕으로 4000쪽이 넘는 수사 서류를 원점에서 재검토해 신씨가 청부살인 대기금을 전달한 시점에 원화를 페소로 환전한 내역, A씨 일당에게 보낸 허씨 사진 등 신씨를 압박할 증거를 보강했다.신씨는 9차례 조사를 받으면서 결백을 주장했지만, 경찰이 E씨와 F씨의 진술서와 환전내역 등 증거를 제시하자 그제야 범행을 자백했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영구 미제로 남을 뻔..엄한 처벌 불가피”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김태업 부장판사)는 2018년 9월 6일 신씨에게 징역 24년을 선고했다. 또 살인 사건과 별도로 기소된 신씨의 사기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6개월이 추가됐다.경찰에 따르면 신씨 사건은 해외 청부살인 사건에서 현지인 정범이 검거되지 않았음에도 한국인 교사범이 처벌되는 첫 사례다.신씨와 변호인은 재판 과정에서도 “수사 단계에서 심리적 압박을 받아 허위 진술을 했고, 조력자들의 진술 등은 배경에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증거로 인정할 수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재판부는 “채무를 변제하지 못하자 치밀한 계획하게 여러 차례 시도를 거쳐 결국 피해자를 살해하도록 교사했고 범행을 감추려 강도로 위장해 달라고 부탁하는 등 주도면밀한 모습을 보였다”며 “피해자가 권총에 6발을 맞고 숨지는 등 수법도 잔인했다”고 지적했다.이어 “우리 공권력이 미치지 못하는 필리핀에서 필리핀 사람에 의해 범행이 실행돼 영구 미제로 남을 가능성이 컸고, 사건 이후 4년간 유족에게 어떤 사과나 보상도 하지 않았다”며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다만 피해자와의 금전거래를 하면서 연 30%부터 월 20%에 이르는 고리의 채무를 부담한 것이 하나의 원인이 됐다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덧붙였다.
2023.09.25 I 김민정 기자
“내려! XXX” 실탄 6발 쏘며 검거...강해진 공권력
  • “내려! XXX” 실탄 6발 쏘며 검거...강해진 공권력 [영상]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경찰이 음주운전을 하며 난동을 부린 20대를 실탄 6발을 사용하며 검거한 영상을 공개했다.(사진=경찰청 유튜브)21일 경찰청 공식 유튜브에는 ‘6발의 실탄 발사 현장’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시됐다.이 영상에는 지난 19일 밤 경찰의 정차 요구를 거부하고 달아나선 20대 남성 A씨가 안산의 한 오피스텔 주차장에서 난동을 부리는 장면이 담겼다. A씨는 11시 18분 안산시 단원구 성곡동의 해안도로에서 음주 측정을 거부하고 약 14km를 달아나다 한 오피스텔 주차장에 진입해 차량 17대, 순찰차 2대를 들이받으며 저항했다.권총 꺼내든 경찰관. (사진=경찰청 유튜브)영상 속에서는 오피스텔 주차장으로 들어선 흰색 SUV차량이 주차된 차량을 마구 들이받으며 도주하는 모습이 담겼다. 경찰은 손에 삼단봉을 들고 SUV차량을 쫓았지만 A씨는 이에 응하지 않고 다른 차량을 충격하며 주차장 이곳저곳으로 돌아다녔다. 주차장 길목을 막은 순찰차도 밀어내며 도주하는 차량에 경찰은 결국 권총을 꺼내 들고 공포탄을 발사했다.경찰 지시에도 도주하는 SUV 차량. (사진=경찰청 유튜브)그럼에도 A씨가 도주하자 경찰은 다시 총을 꺼내 들어 바퀴에 실탄을 발사하며 저지했다. 하지만 A씨는 순찰차를 정면으로 들이받으며 저항했고, 결국 주차장 틈에 끼어 차량이 움직이지 않았음에도 차에서 내리지 않았다. 경찰은 SUV 트렁크를 열고 테이저건을 발사해 A씨를 제압하고 삼단봉을 여러 번 내리쳐 그를 차에서 끌어내렸다. 긴박한 순간에 경찰이 “내려!”라고 말하며 고함을 치는 소리도 영상 속에 담겼다.검거 순간에도 끝까지 저항하는 A씨. (사진=경찰청 유튜브)결국 A씨는 특수공무집행방해 및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85%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2023.09.21 I 김혜선 기자
청산에 살어있다·밀정리스트·맥베스 오브 레이디
  • [웰컴 소극장]청산에 살어있다·밀정리스트·맥베스 오브 레이디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대학로의 여러 소극장을 비롯한 서울 시내 많은 공연장에서 올라가는 연극에 대한 정보를 접하기란 쉽지 않다. ‘웰컴 소극장’은 개막을 앞두거나 현재 공연 중인 연극 중 눈여겨 볼 작품을 매주 토요일 소개한다. <편집자 주>연극 ‘청산에 살어있다’ 포스터. (사진=프로젝트 그룹 뾰족한 상상뿔)◇연극 ‘청산에 살어있다’ (9월 20~24일 한성아트홀 2관 / 프로젝트 그룹 뾰족한 상상뿔)비 내리는 어느 날 밤의 산장. 자살을 위해 이곳을 찾은 성관은 무당 지영과 마주치게 된다. 두 사람은 대화 중 ‘살어리, 살어리랏다’를 흥얼거리며 들어오는 산장지기 호철과 맞닥뜨린다. 어떻게 하다 무당이 됐고, 왜 자살을 하려고 하며, 무엇 때문에 이 산장에 살고 있는지 이야기를 나누던 세 사람. 이들은 서로 얽히고 설킨 관계를 알게 되고, 이들의 관계도 점점 파국으로 치닫는다. ‘제6회 일번출구연극제’ 참가작으로 김관 연출이 윤색과 연출을 맡고 배우 모형주, 안병준, 이혜림이 출연한다.연극 ‘밀정리스트’ 포스터. (사진=극발전소301)◇연극 ‘밀정리스트’ (9월 20일~10월 1일 민송아트홀 1관 / 극발전소301)1929년 경성의 은신처. 의열단 단원 최태규, 신화진, 김명순은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다. 의열단원 김충옥, 정설진이 등장한다. 이들은 권총 4정과 탄알 800발, 폭탄 4개와 모금명단을 갖고 상해에거 경성까지 검문을 피해 넘어왔다. 이들은 은밀히 종로경찰서 폭탄 투척과 사이토 일본 총독 암살을 준비하지만, 계획은 실패로 끝난다. 김충옥은 의열단 안에 밀정이 있다는 사실을 눈치채는데…. 극발전소301의 정범철 대표가 극작을 맡고 연출가 김성진이 연출을 맡는다. 배우 김동현, 임일규, 윤관우, 류지훈, 박수연, 장희재, 허동수, 오문강, 임기현, 이나경, 조승민, 김남호 등이 출연한다.연극 ‘맥베스 오브 레이디’ 포스터. (사진=극단 놀땅)◇연극 ‘맥베스 오브 레이디’ (9월 21~24일 선돌극장 / 극단 놀땅)맥베스 장군이 전쟁을 승리로 이끄는 동안, 맥베스 부인과 다른 부인들은 예언을 들으러 간다. 예언은 맥베스 장군이 국왕이 될 것이라 하고, 또 뱅코우 장군은 후손들이 왕이 될 것이라고 전한다. 예언을 들은 맥베스는 덩컨 왕을 시해하고, 맬컴 왕자에게 누명을 씌운다. 그 사실이 알려지자 왕국엔 혼돈이 찾아오고 부인들은 살 길을 찾는다. 셰익스피어 비극을 이준영이 각색 및 연출한 작품으로 배우 최강현, 김진영, 남수현, 박세은, 김관식, 문하나, 이중윤, 황민주, 최영도, 황재성, 이지은, 이서한 등이 출연한다.
2023.09.16 I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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