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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감사비용 배로 뛰었는데… 지정감사제 ‘현행 유지’
  •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다음은 1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감사비용 배로 뛰었는데… 지정감사제 ‘현행 유지’-尹, 이번주 차관 10여명 물갈이 예고-잘 만든 캐릭터IP, 열 장난감 안 부럽다-실적 고공비행 LCC, 서비스는 저공비행-아마존에 추락한 어린이들, 40일 만에 ‘기적의 생환’-[사설]정치색 따라 두쪽 난 감사원, 비위 잣대도 제각각인가-[사설]갈 길 먼 MSCI 선진국지수 편입, 시장 자유화에 달렸다△‘챗GPT 아버지’ 샘 올트먼 방한-韓 AI반도체 스타트업 도약 기회… AI 기술 종속·내부 정보 유출 우려도-“AGI로 일자리 잃은 사람들 위한 기본소득 시스템 구축해야”△완구업계 판 흔든 슈퍼IP-애니 제작사가 직접 만든 장난감 돌풍… IP 빌려쓰던 완구업체들 비상-“애니에 1000억 투자… 동심저격 캐릭터·색상 찾았죠”-성공 IP 안주 않고 헐리웃영화·K팝과 협업… 키덜트 팬심 공략△종합-엔데믹에 손님 몰려오는데… LCC, 인력·항공기 부족에 지연·결항 속출-머스크, 경영집중하자 호재 만발… 테슬라 주가 올해만 2배 뛰었다-어린이 중증외상 환자 4명 중 3명, 골든타임 내 응급실 못 가-北, 서해 발사장서 새 움직임… 대통령실 “대비태세 유지”△재테크 대세 된 월배당 ETF-‘한 방’ 대신 ‘따박따박’… MZ세대 “용돈처럼 받아 커피값 해결”-고정된 이자 주는 ‘채권형 ETF’… 부동산 임대소득 받는 ‘리츠 ETF’△정치-이재명에 화력집중 與… 尹정부 겨냥한 野-돈봉투 체포안·상임위원장 문제 매듭 시도… 野 격랑의 한주-선관위 국조·오염수 청문회… 여야 동상이몽에 험로 예고-K2전차 국산 심장 장착사업 시작부터 삐걱-조국 전 장관, 평산마을 찾았다△경제-외국인 가사도우미, 최저임금 차등화는 힘들 듯-태양광발전 꾸준히 늘어나는데, 따라가지 못하는 송전선로 확충-세수 펑크에… 부동산·법인세 완화 속도 조절하나-KDI “국내 경기 부진하지만… 저점 시사 지표들은 늘어”△금융-고개드는 빚투·영끌… 가계대출 증가폭 14배↑-대출 갈아타기, 한 은행 내에선 안된다고?-5000만원 이상도 전액 보호… 우체국 예금 85조 시대-2금융권 연체율 ‘초비상’… 금감원 내주부터 현장점검△글로벌-美증시 강세장 지속될까… ‘CPI 반영’ 이번주 연준 금리결정이 분수령-바이든·트럼프 재대결 하나… 월가 “둘 다 싫다” 변수-美 “中, 쿠바에 도청기지”… 블링컨 방중에 불똥 튀나-“작전 진행 중”… 젤렌스키, 대반격 첫 인정-中채권시장서 5개월째 외국인 자금 이탈△제14회 이데일리 전략 포럼-“고령화 속도 못따라가는 의료시스템… 뇌졸중 치료의사 절대 부족”-“은퇴후 건강검진 통한 꾸준한 관리 중요… 규칙적인 수면·식사 유지해야”△산업-대기업X대기업… ‘윈윈 공식’ 꺼낸 JY-LG화학, 코스맥스와 친환경 화장품 용기 만든다-LS일렉트릭, 1200억원 규모 ‘英 ESS 구축 사업’ 첫 삽-‘SK온’도 흑자대열 합류한다… 그린라이트 들어온 ‘K배터리’-LG, 글로벌 정책 총괄조직 신설… 사령탑에 윤창렬 前 국조실 차장△ICT-이사 후보 정한 KT, 내달 CEO 추천 본격화-계정 공유 금지효과 톡톡… 넷플릭스, 美서 구독자 증가-‘P의 거짓’으로 한국 콘솔게임 새 이정표 세울 것-과기연, 암호화된 사이버공격 대응기술 개발 착수△중소기업-꿀잠을 팝니다… 판 커진 매트리스 시장-현대리바트, 내달 일부 품목 5% 인상… 가구업계 줄줄이 가격 올릴지 미지수-온실가스 감축 위해… 무림·한솔 체질 개선 중-한-사우디 1.6억달러 공동펀드 조성△소비자생활-용량 키우고, 묶어서 팔고, 컨설팅까지… 식자재업계, 고물가 맞춤 전략-“인기 유튜버 코치받을 기회” 북적… 쇼핑·운동 원스톱 체험하기에 딱-쿠팡서 ‘햇반’ 빠지자… 중소·중견기업 즉석밥 줄티-코카콜라 ‘코크스튜디오’ 타이틀곡 공개△증권-코스피, 호주·캐나다發 먹구름 뚫고 달릴까-뭉친돈 기대했는데 공매도만 활개… 금양, 악몽 된 코스피200 편입-“기업부담 가중 외면” vs “회계투명성 강화에 역행”-북미 인프라 사업 활발… 국내 건설·기계주 후끈-IPO 재시동 건 틸론, 시장 반응은 미지근△부동산-“그래도 싸다”… 서울 청약시장 연타석 ‘홈런’-“공공분양인데 59㎡ 8억대면 비싸다” “더블역세권·한강조망 등 비교 불가”-유찰 10여차례도… 경매시장 ‘빌라 공포’ 심화-재개발은 토지·주택 중 하나 소유… 재건축은 둘다 가져야 입주권 나와△문화-1등보다 2등… 부족한 점, 겸손히 채울 것-이적 첫 산문집 ‘이적의 단어들’ 에세이 1위-규제에 치여, 불법에 치여… 무너진 이 시대 전태일들△스포츠-겁없는 ‘손흥민 키즈’ 새 희망 쐈다-맨시티 UCL 잔혹사 끊은 ‘명장’ 과르디올라, 최초 2회 트레블 달성-‘또 민지’ 박민지, 연장 우승-2001년생 최승빈, KPGA 선수권 우승△오피니언-[고영화의 차이나워치]韓기업의 中 ‘전정특신’ 활용법-[정치프리즘]인사 폭탄에 저자세 외교… 이재명, 또 헛발질-[생생확대경]13년 넘게 되풀이되는 ‘천안함 망언’△오피니언-[목멱칼럼]저출산 시대, 직무급제가 필요한 이유-[기자수첩]반지하촌 폭우 대비, 사소한 것도 과하게 챙겨라-[데스크의 눈]K컬처 물 들어올 때 ‘제대로’ 노 저어라-[e갤러리]윤소연 ‘꿈꾸는 화양연화’△피플-기업 경쟁력·생존 좌우하는 필수 요소는 ‘준법경영’-“KG모빌리언스, 플랫폼 회사로 진화 중”-SK이노베이션, 3년 만에 대면 봉사-바이올리니스트 진예영, 마이클 힐 국제 콩쿠르 우승-SK브로드밴드 ‘B tv’, 강원도 창업가 홍보 지원-현대차그룹 기술캠페인 영상, 美 ‘퀘스타 어워즈’ 최고상△사회-“추첨 볼 둘레·무게 체크… 로또 조작 불가능해”-‘의료용 로봇기술’ 中에 빼돌린 산업스파이 덜미-지방 국립대 생존 전략 ‘정시 대신 수시 늘린다’-‘신당역 스토킹 살인’ 전주환 내일 2심… 40년형 유지되나-직장인 13.7% “내 의지와 무관한 실직 경험”-서초 ‘매헌시민의숲 반려견놀이터’ 개장
2023.06.11 I 윤기백 기자
'파죽지세' 테슬라, 시총 1000조원 탈환…머스크 광폭행보에 겹호재
  • '파죽지세' 테슬라, 시총 1000조원 탈환…머스크 광폭행보에 겹호재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전기자동차 제조업체 테슬라의 주가가 작년의 두배로 폭등했다. 올 1분기만해도 실망스러운 주가 행보를 보여줬던 테슬라는 최근 크고 작은 호재가 계속 쏟아지면서 시가총액 1000조원을 다시 돌파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에서 손을 떼고 테슬라 경영에 집중한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트위터서 손뗀 머스크, 3년만에 中방문 등 광폭 행보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테슬라의 주가는 지난달 25일부터 전날까지 11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244.4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11거래일 연속 상승은 2021년 1월 이후 2년 5개월 만에 처음이다. 테슬라의 주가는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 123.18달러와 비교하면 올해 들어서만 98.4%, 2배 가까이 급등해 지난해 10월 초에 기록한 전고점(250달러)에 근접하고 있다. 시가총액도 약 7746억달러(약 1002조원)로 불어났다. 테슬라의 주가는 올해 초 기술주 랠리 당시 크게 상승했으나 가격경쟁 심화·고평가 논란·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실망스러운 1분기 실적 등이 겹치면서 하락했다. 하지만 머스크가 지난달 11일 트위터 CEO를 사임하고 다음날 린다 야카리노 전 NBC유니버설 광고·파트너십 대표를 트위터 CEO로 선임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상승 흐름을 타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지난달 말 머스크가 3년 만에 중국을 직접 방문해 사업 확장을 논의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며 급등세가 본격화했다. 중국 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의(CPCA)에 따르면 테슬라는 올해 5월까지 중국에서 38만 2000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77% 증가한 규모다. 테슬라는 중국 이외 지역에서도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중국 이외 지역(80개국)에서도 테슬라는 올해 1~4월 전년 동기대비 51.5% 증가한 37만 4000대를 인도했다.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 20.9%에서 23.4%로 확대해 1위를 유지했으며, 2위 폭스바겐(13%)과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미국에선 테슬라 점유율이 약 65%에 달한다.◇‘전액 보조금’에 주가 급등…차익실현 시점에 또 호재미국에서는 주력 판매 차종인 ‘모델Y’에 이어 ‘모델3’도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7500달러 보조금을 전액 지원받을 수 있게 된 것이 최근 주가 상승에 가장 크게 기여했다는 진단이다. 기존엔 중국 CATL의 배터리를 탑재한 2개 라인업엔 3750달러의 보조금만 제공됐다. 테슬라 주가가 지난 7일까지 9거래일 연속 상승하자 시장에선 차익실현에 나서야 하는 것 아니냐는 심리가 확산했다. 하지만 이 때 또 다른 겹호재가 터졌다. 지난 8일 GM은 테슬라의 자체 전기차 충전소인 ‘슈퍼차저’를 함께 쓰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미국 내 전기차 급속충전 시장의 50%를 점유하고 있다. 포드에 이어 GM까지 슈퍼차저를 이용하기로 하면서 향후 매출 성장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투자은행 파이퍼샌들러의 앨릭스 포터 애널리스트는 테슬라가 충전소에서만 내년부터 2030년까지 30억달러, 2032년까지 54억달러를 벌어들일 것으로 추산했다.같은 날 테슬라가 사이버트럭 생산에 돌입할 것이란 보도와 테슬라가 스페인 정부와 기가팩토리 건설을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도 동시에 전해졌다.퓨처펀드의 개리 블랙 파트너는 최근 트위터에서 ‘테슬라의 주가를 높이는 요인’이란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하며 △가격인하 및 제너럴모터스(GM) 충전소 이용 △IRA에 따른 7500달러 세액공제 △인공지능(AI) 열풍 △사이버트럭에 대한 기대 등을 제시했다. IRA에 따른 세액공제 혜택이 42.9%로 가장 많은 득표를 얻었고, AI 열풍(23.4%), 사이버트럭(17.2%), 가격·GM 충전소 이용(16.5%) 등이 뒤를 이었다. 2022년 4월 미국 텍사스 오스틴 기가팩토리 준공식 기념행사에서 공개된 테슬라의 사이버트럭. (사진=AFP)◇머스크, 다시 세계 부호 1위로…LVMH 회장과 격차 벌려테슬라는 AI 관련 수혜주로도 주목받고 있다. 테슬라가 그동안 자율주행 기술을 선도적으로 개발해온 데다, 머스크가 과거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에 투자한 바 있어서다. 머스크는 지난 4월 챗GPT에 맞설 새로운 AI를 만들겠다며 ‘X.AI’를 설립했다. 이외에도 경기침체 우려가 완화하며 기술주에 투자자금이 다시 몰리기 시작한 것도 테슬라 주가를 밀어올리고 있다. 한편 포브스지에 따르면 머스크의 재산은 지난 9일 기준 2202억달러로 세계 부호 순위 1위를 기록했다. 2위인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회장(2154억달러)과는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2023.06.11 I 방성훈 기자
S&P 4300 돌파…"새로운 강세장" vs "위기 직전 랠리"(종합)
  • S&P 4300 돌파…"새로운 강세장" vs "위기 직전 랠리"(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또 강보합권에서 움직였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지난해 8월 이후 처음 장중 4300선을 돌파하면서 새로운 강세장 진입을 알렸다. 특히 빅테크를 중심으로 증시 전반을 떠받쳤다. 다만 일부에서는 랠리의 지속 여부에 대해 회의적인 목소리가 적지 않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 증시 랠리와 흡사하다는 분석도 나왔다.(사진=AFP 제공)◇S&P 지수 장중 3400선 돌파9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3% 상승한 3만3876.78에 거래를 마쳤다. S&P 지수는 0.11% 오른 4298.86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는 4300선에 약간 못 미쳤지만, 장중에는 4322.62까지 치솟으면서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으로 주요 저항선인 4300선을 넘어섰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16% 뛴 1만3259.14에 마감했다.이번주 다우 지수는 0.34% 올랐다. S&P 지수는 0.39% 뛰면서 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나스닥 지수는 0.14% 올랐다. 무려 7주 연속 오름세다.S&P 지수는 장 초반부터 4300선을 돌파했다. S&P 지수는 전날 종가 4293.93을 기록하며 지난해 8월16일(4305.20)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이날은 개장과 동시에 4300선을 넘은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해 10월 당시 저점 대비 20% 이상 올랐다는 점을 들어 “1940년대 이후 가장 긴 약세장이 끝났다”고 보도했다. 시장은 통상 주요 지수가 전저점 대비 20% 이상 상승하면 새로운 강세장이 시작됐다고 본다. 월가는 최근 증시 흐름이 새로운 강세장으로 넘어갈지에 대한 변곡점에 있다고 판단하는 기류다.애플(0.22%), 마이크로소프트(0.47%), 알파벳(구글 모회사·0.16%), 엔비디아(0.68%), 테슬라(4.06%), 메타(페이스북 모회사·0.14%) 등 최근 랠리를 이끌고 있는 빅테크 주가는 이날 역시 강세를 보였다. 특히 테슬라 주가는 내년부터 급속충전소인 ‘슈퍼차저’를 제너럴모터스(GM)에게 개방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에 4% 이상 치솟았다. 포드에 이어 GM까지 테슬라망에 합류한다는 것은 곧 북미 시장에서 전기차 충전소 표준이 사실상 마련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테슬라 주가는 근래 11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AXS 인베스트먼트의 그레그 바숙 최고경영자(CEO)는 “투자자들이 (강세장을 향해) 더 큰 확신을 갖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오랜만”이라며 “이것이 약세장에서 돌아서는 터닝포인트”라고 말했다. 울프 리서치의 롭 긴즈버그 분석가는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 급락 등을 거론하면서 “강세주의자들이 시장에서 분명히 우위에 서 있다”고 말했다. 이날 VIX 지수는 13.83을 기록했다. 2020년 2월 이후 가장 낮다.◇이번달 연준 동결 기운 시장또 관심이 모아지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는 이번달 ‘일단 인상 정지’ 쪽으로 가닥이 잡히는 분위기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후 현재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오는 13~1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5.00~5.25%로 동결할 확률을 72.4%로 보고 있다. 이번 FOMC 정례회의 직전 나오는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보고서까지는 확인해야 한다는 변수가 있지만, 그럼에도 시장은 이번달 동결 쪽에 베팅하는 분위기다.다만 최근 랠리의 지속가능성에 의문을 표하는 의견 역시 있다. 빅테크 위주로 강세 흐름이 쏠려 있다는 점 때문이다. 실제 이날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80% 하락한 1865.71에 마감했다. 최근 3대 지수 흐름과는 다르다.리처드 번스타인 어드바이저스의 댄 스즈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올해 S&P 지수 상승의 대부분은 엔비디아, 메타, 아마존과 같은 소수의 초대형 종목에 집중돼 있다”며 “현재 랠리에서는 부족한 면이 있다”고 했다. 잉걸스&스나이더의 팀 그리스키 포트폴리오 전략가는 “보편적인 의미에서 지금을 강세장이라고 부르지는 않을 것”이라며 “강세를 보인 것은 단지 특정 종목들뿐”이라고 했다.◇“금융위기 직전 랠리 떠올라”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다는 점도 리스크다. WSJ가 집계한 지난달 CPI 상승률 전망치는 전년 동월 대비 4.0%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물가의 경우 5.3%다. 연준 목표치(2.0%)보다 한참 높다. 연준이 이번달 일단 정지하겠지만, 향후 추가 인상 가능성이 높은 이유다. TD증권의 오스카 무노즈 거시전략가는 “연준이 이번달 인상을 건너뛰기로 결정한다면 매파적인 커뮤니케이션이 뒤따를 것”이라며 “다음달 추가 인상을 시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국채금리가 일제히 상승한 것은 연준이 ‘매파적인 동결’을 결정할 것이라는 관측 때문이다.더 나아가 지금이 증시 폭락 직전 폭등기라는 진단까지 나왔다. JP모건 자산관리사업부의 밥 미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CNBC에 나와 “현재 시장은 2008년 3~6월 당시 안정기와 너무 흡사하다”고 말했다. 2008년 3월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본격화하기 직전 JP모건이 투자은행(IB) 베어스턴스를 인수했던 때다. 미셸은 “당시 정책 대응이 나오면서 위기는 해결됐다고 봤다”며 “이후 증시는 3개월간 랠리를 보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실제 증시는 글로벌 금융위기와 함께 폭락했다. 미셸은 “1980년대 연준이 최종적으로 금리를 인상한 이후 침체는 평균 13개월 뒤 시작했다”며 “경제가 연말 전에는 침체에 빠질 것”이라고 했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소폭 하락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과 비교해 0.25% 내렸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12% 떨어졌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지수는 0.49% 내렸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1.57% 떨어진 배럴당 70.1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023.06.10 I 김정남 기자
“대출금리 더 안오른다던데?”…금리상한형 주담대 ‘개점휴업’
  • “대출금리 더 안오른다던데?”…금리상한형 주담대 ‘개점휴업’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변동금리 대출 차주의 이자부담 경감을 위해 향후 일정기간 동안 금리 상승 폭이 제한되는 ‘금리상한형 주택담보대출’이 명맥을 유지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 최근 한달간 가입건수는 10여건에 불과한 실정이다. 금리 하락기를 예측하는 차주들이 늘어나면서 상품 매력도가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지난달말 금리상한형 주담대 가입건수는 16건으로 집계됐다. 취급액 기준으로는 42억원 수준이다. 이중 2개 은행은 금리상한형 주담대 실적이 단 한 건도 없었다. 나머지 3개 은행에서 한달간 5건꼴로 가입한 셈이다.금리상한형 주담대 취급 실적은 올 들어 급감하고 있다. 지난 1월 가입건수 141건, 취급액 287억원에서 2월(49건·117억원), 3월(25건·56억원), 4월(14건·40억원), 5월(16건·42건) 지속적인 감소 추세다. 지난 2021년 7월 출시된 금리상한형 주담대는 연간 또는 5년간 금리 상승 폭이 일정 수준을 넘지 않도록 제한하는 정책상품이다. 출시 후 초기 1년 동안은 가입자가 거의 없을 정도로 시장에서 주목을 받지 못하면서 지난해 7월 사라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시중 금리가 급격히 오르면서 금융감독원이 판매기간을 연장하도록 했다. 이복현 금감원장이 직접 나서 적극적으로 가입을 권유했던 상품이기도 하다. 은행들도 지난해 하반기 가입 비용을 면제하는 등 혜택을 늘리면서 가입을 유도했다.금리 상승을 억제할 수 있어 금리 상승기에 매력적인 상품으로 분류됐지만 금리 정점론에 무게가 실리고 시중 금리가 내림세를 보이며 이점이 사라졌다. 실제 5대은행의 신규 코픽스 기준 주담대 변동금리는 지난 1월 초 5.27~8.15%에서 이달 하단 기준 3.91%까지 낮아졌다.해당 상품은 대출금리를 직전 금리 대비 연간 0.75%포인트까지, 5년간 2%포인트까지만 인상할 수 있다. 고객이 혜택을 체감하려면 금리가 2% 이상 올라야 한다. 사실상 기준금리 급등 시에만 이자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구조다.또 리스크 프리미엄(가입비용)으로 0.15∼0.2%포인트의 가산금리가 붙는다. 가령 금리상한형 주담대로 5억원을 빌리려는 차주는 가입비용으로 100만원도 부담해야 한다. 현재 가입비용을 면제하는 곳은 MG새마을금고 뿐이다. 새마을금고는 지난 3일부터 ‘가입비 없는 금리상한형 주택담보대출 특약’을 판매 중이다. 신규 주담대 고객일 경우 가입비용(0.2%포인트)을 면제해준다.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최근 금리가 동결되고 있는 상황에서 내년에는 하락세까지 점쳐지면서 금리상한형 주담대를 찾는 고객들이 뚝 끊겼고 은행원들도 추천하지 않는 분위기”라며 “최근 은행채가 오르면서 금리를 불가피하게 올리고 있긴 하지만 지난해 같은 ‘이자폭탄’을 대비해야 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전했다.
2023.06.09 I 정두리 기자
美, 실업수당 청구 21개월만 최대…깊어지는 연준 고민
  • 美, 실업수당 청구 21개월만 최대…깊어지는 연준 고민[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간밤 뉴욕증시는 기술주가 반등하며 상승했다. 호주에 이은 캐나다의 깜짝 금리 인상에 커졌던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기조 지속 우려가 예상보다 늘어난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에 일부 후퇴했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6만 1000건으로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한편, 21개월 만에 최고치로 집계됐다. 다만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76만건으로 전주보다 감소했다. 13~14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둔 연준의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뉴욕증시, 기술주 강세에 상승 -간밤 뉴욕증시는 기술주 강세가 이어지며 상승.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8.59포인트(0.50%) 상승한 3만 3833.61로 장 마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6.41포인트(0.62%) 상승한 4293.93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33.63포인트(1.02%) 뛴 1만 3238.52로 거래 마쳐. -지난주 실업보험을 청구한 이들이 크게 늘어나면서 고용시장은 점차 둔화하고 있음을 시사.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가 전주보다 2만 8000명 늘어난 26만 1000명으로 집계. -이는 지난 2021년 10월 30일로 끝난 주간 이후 21개월 만에 가장 많이 늘어난 것으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23만 5000명보다 많아. 실업 증가 소식에 국채금리는 하락세. ◇테슬라, 스페인 공장 건설 소식에 4.5% 급등-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거래일보다 4.58% 급등한 234.86 달러를 기록하며 지난 10월 이후 8개월 만의 최고치에 올라. -로이터 통신은 테슬라가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해 스페인 발렌시아에 자동차 관련 투자를 위해 현지 당국과 논의 중이라고 보도. 스페인 신문은 테슬라의 스페인 투자가 자동차 공장 건립을 위한 것이며 48억 3000만달러 규모라고 전해. -스페인은 유럽에서 두 번째로 큰 자동차 생산국이며, 자동차 업체들의 배터리·전기차 생산 투자를 유인하기 위해 유럽연합(EU)의 코로나19 회복 기금을 사용. 유럽연합은 내연기관 자동차를 단계적으로 퇴출할 계획. ◇뉴욕유가, 美, 이란과의 ‘핵 합의’ 임박설 부인 속 하락-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24달러(1.71%) 하락한 배럴당 71.29달러에 거래 마쳐. -미국과 이란의 핵 합의가 임박했다는 보도에 하락 압력 받아. 영국의 중동 전문 매체는 이란과 미국이 임시 핵 합의에 근접했다고 보도. 이란이 우라늄 농축 활동을 축소하는 대가로 미국이 일부 제재를 완화해주는 방안을 양측이 합의에 근접했다는 것으로 제재 완화안에는 최대 하루 100만배럴의 원유 수출이 포함. 다만 미국 측은 보도 부인. ◇유로존, 두개 분기 연속 ‘역성장’-8일 유럽연합(EU) 통계기구 유로스타트는 유로존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가 직전 분기인 작년 4분기보다 0.1% 감소했다고 발표. 앞서 발표된 속보치와 예비치에서는 0.1%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던 것에서 역성장으로 반전. -유로스타트는 지난해 4분기 GDP 증가율도 기존 0%에서 0.1% 감소한 것으로 수정하며 유로존 경제는 두개 분기 연속 위축되며 기술적인 경기 침체 국면에 진입. -유로존 경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독일의 경제성장률이 0.3% 감소. 독일은 지난해 4분기(-0.5%) 역성장에 이어 하락세 지속. ◇한경연, 올 경제성장률 전망 1.5%→1.3% 하향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9일 고금리에 따른 소비 여력 감소와 주요국 경기 불황으로 인한 대외부문 부진 등 영향으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기존 1.5%에서 1.3%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혀.-내수는 민간소비·설비투자·건설투자의 ‘트리플 약세’로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 수출은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과 지연 되면서 당초 전망치(1.2%)보다 낮은 0.1% 성장에 그칠 것으로 봐. (사진=AFP 제공)
2023.06.09 I 원다연 기자
"유망 반도체 기술 선제확보"…1.4조원 R&D 지원
  • "유망 반도체 기술 선제확보"…1.4조원 R&D 지원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우리나라 최대 산업인 반도체 분야의 초격차 유지를 위한 추가 대책을 내놨다. 삼성전자 등 반도체업계가 300조원 이상을 투입해 경기도 용인 일대에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투자계획을 내놓은 가운데, 정부가 연구개발(R&D)사업 확대 등을 통해 이를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반도체 R&D투자 두배 늘려 초격차 확보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8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17차 비상경제민생회의(반도체 국가전략회의)에서 이 같은 반도체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정부는 세계 시장을 주도하는 한국 반도체 산업의 지위를 굳히고자 지난해 7월 반도체 초강대국 달성 전략을, 올 3월 국가첨단산업 육성 전략을 내놓고 이를 추진해오고 있다. 정부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반도체 산업계가 300조원 이상을 투입해 용인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데 호응해 반도체를 포함한 국가첨단전략기술 관련 설비투자에 대한 세액공제율도 대기업 기준 6%에서 15%로 높였고,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전력 등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정부가 이날 내놓은 반도체 정책방향은 민간 투자에 방점을 맞춘 기존 정책에 더해 정부가 직접 반도체 기술 초격차를 확보하기 위해 유망 반도체 기술에 대한 R&D사업을 추가 추진하고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내용을 담았다.정부는 먼저 전력이나 차량용 반도체나 첨단 패키징 등 유망 반도체 기술의 선제 확보를 위해 1조4000억원 규모의 추가 R&D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관련 계획을 구체화하는대로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거쳐 관련 예산을 확보할 계획이다. 앞서 확정해 추진 중인 총 1조4000억원 규모의 R&D사업에 더해 반도체 기술의 초격차를 구현하겠다는 것이다.전력반도체는 신속한 전력 변환과 제어에 특화한 반도체다. 발전소 등 대규모 전력 시스템, 태양광 발전 인버터 등 재생에너지 시스템, 전기차, 산업 자동화 등에 쓰이는데, 전동화 추세가 빨라지면서 세계적으로 그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차량용 반도체 역시 전기차의 급속한 성장세와 맞물려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윤석열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17차 비상경제민생회의 겸 반도체 국가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팹리스-파운드리 간 협력 지원도 강화정부는 또 현 메모리 중심 반도체 가치사슬을 시스템 반도체 영역으로 확장하고자 국내 팹리스(fabless·반도체 설계 전문회사)와 파운드리(foundry·반도체 위탁생산) 간 협력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삼성전자 등 국내 파운드리 기업과 협의해 팹리스의 시제품 제작 지원(멀티프로젝트웨이퍼·MPW)을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MPW는 웨이퍼 한 장에 다양한 종류의 반도체를 찍어 만드는 것을 뜻한다. 팹리스는 신제품 출시 전에 파운드리의 생산 라인에서 시제품을 만드는 MPW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파운드리 업체의 수주가 많을 때는 MPW 기회를 배정받기가 어려울 수 있다. 이를 재정적으로 뒷받침하고자 정부는 올 하반기 소재·부품·장비(소부장)와 팹리스 투자 활성화를 위한 3000억원 규모의 반도체 전용 펀드를 만들어 운용한다.아울러 정부는 금리 인상기를 맞은 반도체 업계의 투자금 확보 지원 차원에서 올해 5000억원을 시작으로 2027년까지 총 2조8000억원의 정책 금융을 지원키로 했다.소부장 국산화를 위한 신기술 테스트베드이자 우수 인재 양성의 전초 기지, 가칭 ‘첨단반도체기술센터’(ASTC) 구축 계획도 본격화한다. 정부는 민·관 합동으로 사업을 구체화해 예타를 거쳐 필요한 예산 확보에 나선다.ASTC는 유럽 최대 규모 비영리 종합 반도체 연구소인 IMEC처럼 반도체 중장기 제품·기술 로드맵 마련, 소자 기업과 소부장 기업의 공정·제품 기술 개발 및 성능 평가 지원, 반도체 전문 인력 양성 등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이곳 운영이 본격화하면 국제 협력을 통한 한국 반도체 경쟁력 확보 역할도 기대된다. 한·미 양국은 지난 4월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방문 기간 현재 양국이 설립을 추진 중인 미국 측 국립반도체기술센터(NSTC)와 한국 측 ASTC 간 협력 방안을 설립 단계부터 모색하기로 의견을 모은 바 있다.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이번 회의를 통해 제기된 전문가 의견과 급변하는 반도체 산업·기술 정책 환경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종전에 발표한 반도체 정책을 업그레이드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명실상부한 반도체 초강대국 도약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앞 왼쪽)이 지난달 15일 경남 창원시반도체 소부장 기업 해성DS 창원사업장에서 반도체 기판 생산시설을 둘러보는 모습. (사진=산업부)
2023.06.08 I 김형욱 기자
정부, 1.4조원 규모 반도체 R&D 추진…지능형·전력 등 유망기술 확보
  • 정부, 1.4조원 규모 반도체 R&D 추진…지능형·전력 등 유망기술 확보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우리나라 최대 산업인 반도체 분야의 초격차 유지를 위한 추가 대책을 내놨다. 삼성전자 등 반도체업계가 300조원 이상을 투입해 경기도 용인 일대에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투자계획을 내놓은 가운데, 정부가 연구개발(R&D)사업 확대 등을 통해 이를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반도체 R&D투자 두배 늘려 초격차 확보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8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17차 비상경제민생회의(반도체 국가전략회의)에서 이 같은 반도체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앞 왼쪽)이 지난달 15일 경남 창원시반도체 소부장 기업 해성DS 창원사업장에서 반도체 기판 생산시설을 둘러보는 모습. (사진=산업부)정부는 세계 시장을 주도하는 한국 반도체 산업의 지위를 굳히고자 지난해 7월 반도체 초강대국 달성 전략을, 올 3월 국가첨단산업 육성 전략을 내놓고 이를 추진해오고 있다. 정부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반도체 산업계가 300조원 이상을 투입해 용인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데 호응해 반도체를 포함한 국가첨단전략기술 관련 설비투자에 대한 세액공제율도 대기업 기준 6%에서 15%로 높였고,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전력 등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정부가 이날 내놓은 반도체 정책방향은 민간 투자에 방점을 맞춘 기존 정책에 더해 정부가 직접 반도체 기술 초격차를 확보하기 위해 유망 반도체 기술에 대한 R&D사업을 추가 추진하고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내용을 담았다.정부는 먼저 전력이나 차량용 반도체나 첨단 패키징 등 유망 반도체 기술의 선제 확보를 위해 1조4000억원 규모의 추가 R&D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관련 계획을 구체화하는대로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거쳐 관련 예산을 확보할 계획이다. 앞서 확정해 추진 중인 총 1조4000억원 규모의 R&D사업에 더해 반도체 기술의 초격차를 구현하겠다는 것이다.전력반도체는 신속한 전력 변환과 제어에 특화한 반도체다. 발전소 등 대규모 전력 시스템, 태양광 발전 인버터 등 재생에너지 시스템, 전기차, 산업 자동화 등에 쓰이는데, 전동화 추세가 빨라지면서 세계적으로 그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차량용 반도체 역시 전기차의 급속한 성장세와 맞물려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팹리스-파운드리 간 협력 지원도 강화정부는 또 현 메모리 중심 반도체 가치사슬을 시스템 반도체 영역으로 확장하고자 국내 팹리스(fabless·반도체 설계 전문회사)와 파운드리(foundry·반도체 위탁생산) 간 협력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삼성전자 등 국내 파운드리 기업과 협의해 팹리스의 시제품 제작 지원(멀티프로젝트웨이퍼·MPW)을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MPW는 웨이퍼 한 장에 다양한 종류의 반도체를 찍어 만드는 것을 뜻한다. 팹리스는 신제품 출시 전에 파운드리의 생산 라인에서 시제품을 만드는 MPW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파운드리 업체의 수주가 많을 때는 MPW 기회를 배정받기가 어려울 수 있다. 이를 재정적으로 뒷받침하고자 정부는 올 하반기 소재·부품·장비(소부장)와 팹리스 투자 활성화를 위한 3000억원 규모의 반도체 전용 펀드를 만들어 운용한다.아울러 정부는 금리 인상기를 맞은 반도체 업계의 투자금 확보 지원 차원에서 올해 5000억원을 시작으로 2027년까지 총 2조8000억원의 정책 금융을 지원키로 했다.윤석열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17차 비상경제민생회의 겸 반도체 국가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소부장 국산화를 위한 신기술 테스트베드이자 우수 인재 양성의 전초 기지, 가칭 ‘첨단반도체기술센터’(ASTC) 구축 계획도 본격화한다. 정부는 민·관 합동으로 사업을 구체화해 예타를 거쳐 필요한 예산 확보에 나선다.ASTC는 유럽 최대 규모 비영리 종합 반도체 연구소인 IMEC처럼 반도체 중장기 제품·기술 로드맵 마련, 소자 기업과 소부장 기업의 공정·제품 기술 개발 및 성능 평가 지원, 반도체 전문 인력 양성 등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이곳 운영이 본격화하면 국제 협력을 통한 한국 반도체 경쟁력 확보 역할도 기대된다. 한·미 양국은 지난 4월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방문 기간 현재 양국이 설립을 추진 중인 미국 측 국립반도체기술센터(NSTC)와 한국 측 ASTC 간 협력 방안을 설립 단계부터 모색하기로 의견을 모은 바 있다.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이번 회의를 통해 제기된 전문가 의견과 급변하는 반도체 산업·기술 정책 환경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종전에 발표한 반도체 정책을 업그레이드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명실상부한 반도체 초강대국 도약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6.08 I 김형욱 기자
이지스레지던스리츠, 신용등급 'A-(안정적)' 획득…공모채 발행요건 충족
  • 이지스레지던스리츠, 신용등급 'A-(안정적)' 획득…공모채 발행요건 충족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주거 자산에 투자하는 국내 첫 상장 리츠 ‘이지스레지던스리츠’가 신용등급 ‘A-(안정적)’을 확보해 공모채 발행요건을 충족했다.이지스자산운용은 이지스레지던스리츠가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의 기업신용등급 평가에서 신용등급 ‘A-(안정적)’를 각각 획득했다고 8일 밝혔다. ‘더샵 부평센트럴시티’ 조감도 (자료=이지스자산운용)이지스레지던스리츠는 ‘더샵 부평센트럴시티’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3578가구를 기초 자산으로 지난 2020년 8월 상장했다. 추가 편입된 자산은 루프스테이션 홍대, 디어스 명동, 디어스 판교, 미국 멀티패밀리(다세대주택) 및 스튜던트하우징(기숙사) 등이 있다. A-(안정적) 등급은 전반적 채무상환 능력이 높으며 자산 구성과 부채비율, 현금흐름 등 재무구조를 고려했을 때 향후 신용등급이 안정적이라는 의미다.한국기업평가는 이지스레지던스리츠에 대해 △우수한 현금 흐름 안정성 및 자산 포트폴리오 △우수한 커버리지 지표(EBITDA/고정비)와 양호한 담보대출비율(LTV)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보유 자산의 양호한 입지 및 높은 임대율 수준 △양호한 금융비용 충당능력 △주요 투자 부동산펀드의 장기차입금 위주 안정적인 만기 구조 및 현금성 자산 등을 평가 근거로 삼았다. 이지스레지던스리츠는 이번 신용등급 확보로 공모채를 발행할 수 있게 됐다. 공모채를 발행하려면 신용평가회사 2곳 이상에서 신용평가를 받아야 한다. 공모채 발행이 가능한 상장리츠는 금융권 차입 외에 자금조달 전략을 다양하게 펼칠 수 있는 이점이 생긴다.또한 신용평가 자체로 재무적으로 안정적인 리츠라는 점을 공인받는 효과도 있다. 신평사는 평가대상의 채무상환 능력을 볼 수 있는 현금흐름과 재무상태 등을 고려해 신용등급을 매긴다. 신용등급이 높을수록 채무 상환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로, 더욱 우호적인 금리에 대출받을 수 있다.부동산투자회사법상 총자산 규모 5000억원 이상의 상장리츠는 유가증권시장 상장 후 최초 결산일로부터 1년이 경과하면 신용평가를 획득해야 한다. 이지스레지던스리츠는 의무 기준에 해당하지 않지만 선제적으로 신용등급을 받았다.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금리 인상기 신용경색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상장리츠의 자금조달 능력이 리츠의 우수성을 평가하는 주요 기준이 되고 있다”며 “이번 신용평가로 공모채 발행 등 다양한 자금조달 전략을 활용해 배당 안정성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2023.06.08 I 김성수 기자
한은 "물가 상당기간 목표 웃돌 것…금리인상 끝난 것 아냐"
  • 한은 "물가 상당기간 목표 웃돌 것…금리인상 끝난 것 아냐"[일문일답]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한국은행이 금리인상 기조가 완전히 마무리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상당기간 목표(2%) 수준을 웃돌 것이 예상되기에 추가 금리인상에 대한 필요성을 점검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8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통화신용정책보고서 설명회가 열리고 있다. 왼쪽부터 이은석 한국은행 동향분석팀장, 방홍기 정책기획부장, 이상형 부총재보, 홍경식 통화정책국장, 김병국 정책협력팀장.(사진=한국은행 제공)이상형 한은 부총재보는 8일 열린 ‘2023년 6월 통화신용정책보고서’ 설명회에서 “물가 전망이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통화정책 관련 불확실성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특히 이 부총재보는 최근 금리인상 결정을 내린 호주와 캐나다 중앙은행 결정과 관련해 우리나라는 물가가 예상경로대로 흘러가고 있다며 다른 상황이라고 설명하면서도,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고 강조했다.또한 이 부총재보는 연준의 7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떠오르는 가운데, 내외금리차 확대로 인한 환율 불안에 대해선 종합적인 요인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5월 연준이 금리를 올려 한미 기준금리 격차가 역대 최대 수준으로 확대됐지만, 외환시장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며 “외환시장이나 환율 움직임에 대해선 금리격차만 봐선 안 될 것 같고, 국내외 요인을 종합적으로 보고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이상형 한국은행 부총재보가 8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신용정책보고서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한국은행 제공)다음은 이상형 부총재보 등과의 일문일답이다.-호주와 캐나다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을 결정했다. 우리나라는 다른 두 국가와 어떤 차이점이 있는가.△(이상형 부총재보) 호주와 캐나다의 경우 그간 물가상승률이 하락세를 보이다가 4월 들어 조금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고, 근원물가 하방 경직성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근원물가 경직성 때문에 앞으로 소비자물가가 목표 수준으로 수렴하는데 상당히 제약이 될 것이란 판단이 있어서 통화정책을 좀더 제약적인 수준으로 가져간 상황인 것으로 알고있다. 우리나라는 물가상승률이 4월, 5월 금융통화위원회 예상대로 둔화하고 있다는 판단이기에 향후 상황을 지켜보는게 적절하다는 차원에서 동결 결정을 했다. 다만 우리나라도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으로 안정되기까진 상당기간 소요될 것이란 전망을 여전히 하고 있고, 근원물가 경직성도 있어서 안심할 상황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한은 물가상승률 경로를 보면 2%대까지 내려갔다가, 연말 올라오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호주와 캐나다가 물가가 내려가다가 올라 금리를 올렸는데, 우리나라는 금리로 대응할 필요가 없다고 복 있는가.△(이상형 부총재보) 향후 통화정책과 관련해서 저희가 예단해서 말씀드리긴 어렵다.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상당 기간 목표 수준을 웃돌 것으로 예상하고, 물가 전망이나 연준 통화정책 관련 불확실성이 있기에 한은은 금리인상 사이클이 완전히 끝났다는 생각을 갖고있진 않다. 앞으로 여러 상황을 보면서 추가 인상 필요성을 점검해 나갔다는 정도로 말씀드린다.-보고서에서 외환불안 요인으로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을 들었다. 연준의 추가 긴축 가능성을 어떻게 보는가.△(이상형 부총재보) 시장에선 6월보단 7월 인상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은은 물가 상황에 영향을 주는 여러 요인들을 면밀히 점검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경기나 금융 안정 상황, 연준 통화정책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서 앞으로 추가 인상 필요성을 판단해 나갈 것이다.-연준이 6월 금리를 동결 가능성 크지만, 향후 인상할 수 있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내외금리차가 2%포인트 정도 나는데, 환율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는가.△(이상형 부총재보) 5월 연준이 금리를 올려 한미 기준금리 격차가 역대 최대 수준으로 확대됐지만, 외환시장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외환시장이나 환율에 미치는 요인들이 여러 가지 있는데, 5월 외환시장이 안정세를 보인 것은 아무래도 최근 반도체 경기 회복 기대에 따른 외국인 주식투자 자금 유입, 무역수지 적자폭 개선, 그 외에도 경기, 물가, 통화정책 등 글로벌 금융시장 상황이 외환시장에 영향을 미친다. 이같은 외환시장이나 환율 움직임에 대해선 금리격차만 봐선 안 될 것 같고, 국내외 요인을 종합적으로 보고 고려할 필요가 있겠다.-보고서에서 긴축정도가 축소됐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긴축 파급효과가 한은이 원하는 만큼 나타나고 있다는 것인지, 아니라는 것인지 궁금하다.△(이상형 부총재보) 현재 통화정책 기조는 긴축수준에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다만 작년 금융시장 불안이 올해 들어 완화하면서 시장금리가 떨어지고 회사채 스프레드가 축소되면서 긴축정도가 조금 줄어든 것으로 평가한다. 현재 우리가 예상하고 있는 물가경로 등을 고려해 보면 통화정책이 적절하다고 판단되지만, 긴축 정도가 줄어들게 되면 부동산 관련 금융시장 불안 가능성이 줄어들겠지만 물가 목표 수준 수렴 시기, 금융 불균형 리스크 등 영향이 분명하게 있을 것으로 본다. 긴축 정도에 대해 어떻게 변해 나갈것인지 성장과 물가경로, 금융안정 등을 점검하면서 통화정책을 운용하겠다.-작년말 금융불안 대응기가 현재도 계속되고 있는 것인가.△(이상형 부총재보) 작년 금융시장 불안에 대응해서 몇가지 시장 안정조치를 했지만, 통화정책 측면에선 여전히 금리인상 기조를 지속했다. 물가안정을 중점에 둔 통화정책을 유지한다는 방침에 변화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작년 이후 물가안정에 중점을 두고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지만, 작년 하반기 금융시장 일시 불안 시기에는 그와 더불어 금융시장 안정조치를 병행했다는 취지다.-2월 원·달러 환율 상승의 원인으로 무역수지 적자 충격을 들었다. 최근 상당기간 원화 변동성이 컸던 것이 무역수지 변화 요인이 컸다고 보는가.△(김병국 정책협력팀장) 환율 분석 모형에 있어서 어떠한 결정 요인을 집어넣는지에 따라 다르게 분석된다. 2월 같은 경우 경상수지 적자 부분이 평상시와 다르게 좀 많은 부분 차지한다. 다른 부분에서는 절대적으로 이부분 가장 크다고 답변하긴 어렵다. 시장의 변동성, 기타 부분 등이 영향을 미쳤다. 모형 내에 구체적으로 별도의 설명 요인이 들어가진 않았지만, 연준의 금리상승 기대나 금리변동 요인에 대한 기대 등 부분이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방홍기 정책기획부장) 하반기 연준이나 주요국이 빠른 속도로 금리를 큰 폭으로 인상한 영향이 있었다. 올해 상반기나 최근까지 들어서 연준이나 여타 국가들의 금리 인상폭이 완화되면서 그런 영향이 줄어들다 보니까 환율 변동 요인으로 무역수지가 꼽히게 됐다. 아마 조사국 전망처럼 하반기 무역수지가 흑자기조로 가게 된다면 그런 영향이 다소 줄어들지 않을까라고 본다.-향후 통화신용정책 운영에 있어 불확실성 요인으로 세수 부진에 따른 국채발행을 들었다. 올해 추경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가.△(이상형 부총재보) 세수부족에 따라 추경을 할지 여부는 정부가 결정하는 것이다. 정부가 실제로 지출을 얼마나 조정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이은석 동향분석팀장) 한은은 작년에 잡은 예산이 집행된다는 가정 아래 전망하고 있다. 세수 부족이 계속되면 추경을 하거나 기존 예산을 삭감할 가능성이 있는데 불확실성 요인으로 잡아놓긴 하지만, 추경이나 국채발행 통해 세수 결손을 보존한다는 가정을 하지 않았다. 상하방 리스크로 염두에 두고 있다.-주택시장 자체가 당분간 하방 압력을 받겠지만 아직 고평가됐다는 입장이다. 정규 규제 완화 등으로 하락세가 둔화하면서 디레버리징 둔화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 주택가격 상태가 지속적으로 유지돼야 한다고 보는 것인가.△(이상형 부총재보) 현재 주택가격 급락세가 진성되는 모습이다. 주택가격 하락폭 축소되고 있고, 낙폭이 컸던 일부 지역들을 중심으로 집값 상승세로 반전하는 모습도 있는것 같다. 이런 모습을 보면 경착륙 우려가 크게 줄어든 상황으로 보인다. 이처럼 주택시장 연착륙은 단기적으로 보면 부동산 대출 관련 부분의 부실 위험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 중장기적으로 보면 주택가격이 다시 빠르게 상승하거나 가계부채가 크게 늘어나는 등 불균형 지연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주택가격 그 자체만 본다기 보단 주택가격과 관련한 가계부채 리스크 등을 종합적으로 보고 있다는 정도로만 말씀드리겠다.
2023.06.08 I 하상렬 기자
한은 "현 기준금리 긴축 수준이나 시장금리는 '긴축 정도 상당폭 축소'"
  • 한은 "현 기준금리 긴축 수준이나 시장금리는 '긴축 정도 상당폭 축소'"
  • 출처: 한국은행[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한국은행은 기준금리 연 3.5%가 중립금리 범위를 소폭 상회하는 ‘긴축’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최근 국고채 금리가 하락하는 점을 고려하면 긴축 정도가 상당폭 축소된 것으로 추정했다.또 금리 인상 과정에서 △인플레이션의 높은 불확실성 △금융불균형 해소 지연 가능성 △외환부문 불안 가능성 △금융불안 재연 가능성 등이 리스크로 남아 있다고 평가했다. 금리 결정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는 방증이다.7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6월 통화신용정책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8월부터 시작된 금리 인상기는 크게 네 개 국면으로 나뉜다. 2021년말까지는 집값 급등과 빚 급증에 따른 금융불균형에 대응했고 작년 1월부터 8월까지는 고물가에 대응했고 9월부턴 환율 급등으로 인한 외환 불안에 대응했다면 작년 11월부턴 금융불안에 대응했던 시기라고 평가했다. 한은은 “작년 4분기 이후 부동산 부문을 중심으로 금융시장 불안이 발생함에 따라 한은은 유동성 지원 등 시장 안정화 조치로 대응하는 동시에 통화정책은 물가안정에 중점을 두고 긴축을 지속했다”고 밝혔다. 출처: 한국은행한은은 현 기준금리 3.5%를 중립범위를 소폭 상회하는 긴축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올 들어 장단기 국고채 금리가 빠르게 하락, 긴축의 정도는 상당폭 축소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국고채 수익률 곡선은 작년 10월 이후 하향 이동한 가운데 장기물이 더 큰 폭으로 하락했다. 특히 3월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 이후에는 국내외 통화긴축 기대 약화, 안전자산 선호 등으로 시장금리가 기준금리를 한동안 하회하기도 했다. 자산가격이 하향 조정되는 것은 금융여건이 여전히 긴축적인 수준임을 시사한다. 반면 광의통화(M2) 및 신용공급 측면에선 증가세가 빠르게 둔화됐으나 기업 신용은 꾸준히 증가해 제약 정도를 명확히 판단하기 어렵다는 평가다. 한은은 이번 금리 인상 과정에서 마주한 여러 리스크 요인들 중 상당 부분이 여전히 해소되지 못한 채 잠재 리스크로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근원물가의 하방 경직성이 여전히 커 인플레이션 하락 속도와 관련 불확실성이 큰 편이다. 공공요금 인상이 현실화될 경우 직·간접 경로를 통해 장기간 인플레이션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또 인플레이션의 글로벌 동조화가 심화되고 있어 예기치 못한 공급 충격이 글로벌 물가를 재상승시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평가다. 금리 인상으로 주택 가격이 하락하고 가계부채가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주택가격이 소득 수준과 괴리돼 고평가됐다고 설명했다. 이런 와중에 정부가 규제를 완화해 주택 가격 하락세를 빠르게 둔화시키고 있다는 점은 부담이다. 또 은행 가계 대출도 재차 증가세다. 경상수지 적자 속에 미국이 추가로 금리를 인상하거나 우리나라 통화정책 기조가 조기에 전환될 경우 환율 상승 압력이 다시 높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다. 금리 인상을 유지할 수밖에 없는 요인들 속에 금리 인하를 자극하는 요인도 잠재해 있다. 금리 수준이 높아진 가운데 비은행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부동산 금융 관련 신용 리스크가 여타 부문 및 시장 불안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한은은 “작년 하반기 이후 부동산업 대출 비중이 높은 비은행 금융기관의 기업 대출 연체율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유동화 증권 관련 익스포져가 높은 증권사, 건설사에 대한 신용 경계감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채권시장에는 은행채의 대규모 만기 도래, 특례보금자리론 조기 소진에 따른 주택저당증권(MBS) 추가 발행, 세수 실적 부진에 따른 국채 발행 등 수급 부담도 상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은은 “이러한 부담이 일시에 집중돼 투자 심리 위축, 비우량 채권 구축 및 유동성 사정 악화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2023.06.08 I 최정희 기자
한은 "기준금리 인상, 은행 여수신 금리에 원활히 파급"
  • 한은 "기준금리 인상, 은행 여수신 금리에 원활히 파급"
  • 출처: 한국은행[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한국은행이 최근 은행권 여수신 금리 하락으로 통화정책 효과가 제약되고 있다는 지적에 반박했다.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여수신 금리 파급효과가 주요국과 유사하거나 주요국 대비 파급효과가 더 크다고 분석했다. 7일 한은이 발표한 ‘6월 통화신용정책 보고서’에 따르면 주요국의 정책 금리 인상은 신규취급액 기준 은행 여수신 금리에 평균 72~91% 파급됐다. 여수신금리 상승폭을 정책금리 인상폭으로 나눠 파급률을 계산한 결과다.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에는 각각 71.8%, 91.3% 파급됐고 정기예금에는 73.3% 파급됐다. 금리를 3%포인트 올렸으면 여수신 금리는 최소 2%포인트 이상 올랐다는 얘기다. 출처: 한국은행국가별로 보면 대체로 단기시장금리가 정책금리에 비해 크게 상승한 캐나다, 덴마크, 스웨덴이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금리 인상 파급 효과가 크게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장기 시장금리 영향을 받는 가계대출은 파급효과가 덜했다.신규 취급액 여수신금리 파급률은 정책금리 인상 초기에 추가 인상 기대에 따른 시장금리 상승 등으로 높아졌다가 금리 인상기 후반으로 갈수록 하락했다. 대부분 첫 금리 인상 후 3개월 이내 파급률이 100%를 상회했고 완만하게 하락했다. 미국의 경우 금리 인상 초기에 장기금리가 크게 상승해 가계대출 금리 파급률이 누적으로 700%를 상회하기도 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신규 취급액 여수신 금리 파급률이 주요국 평균 수준으로 집계됐다. 정기예금 파급률은 90.3%로 주요국 평균(73.3%)보다 높았으나 가계대출 및 기업대출은 각각 69.0%, 86.0%로 주요국 평균(71.8%, 91.3%)을 하회했다. 금융당국이 은행의 예대금리차 확대를 경계하면서 은행이 예금금리를 올리고 대출 가산금리를 내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잔액 기준으로 보면 주요국의 정책금리 인상은 여수신 금리에 평균 21~69% 파급되는 데 그쳤다. 가계대출 금리는 37.2%, 기업대출은 68.7%, 저축성 수신 금리는 20.5%로 종류별로 차이가 컸다. 가계대출은 상대적으로 만기가 길고 고정금리 비중이 높고, 저축성 수신은 금리 변동이 제한되는 수시입출식 예금이 포함돼 금리 인상에 따른 영향을 덜 받았다. 반면 우리나라는 변동금리 대출 비중이 높아 가계대출, 기업대출의 잔액 기준 파급률은 각각 75.7%, 80.7%로 집계됐다. 저축성 수신 또한 정기예금 비중이 높아 60.3%로 주요국 평균보다 세 배 높았다. 은행의 여수신 금리차는 신규 취급액 기준으론 오히려 축소된 반면 잔액 기준으론 확대됐다. 신규 기준으론 0.26%포인트 축소돼 주요국 평균(-0.48%포인트)보다 덜 축소됐다. 잔액 기준으론 0.54%포인트 확대돼 평균(0.73%포인트)보다 덜 확대됐다. 금리 인상기에 신규 기준 여수신 금리차는 은행들의 대출 가산금리 인하 및 예금 우대 금리 인상으로 축소된 반면 잔액 기준으론 금리 민감성이 낮은 저원가성 예금리 포함된 수신금리가 여신금리보다 작게 상승하면서 확대되는 경향성을 보인다는 분석이다. 한은은 “주요국과 비교해보면 우리나라 기준금리 인상은 여수신 금리에 원활하게 파급된 것으로 평가된다”며 “최근 여수신 금리 하락은 과거 정책금리 인상기 후반에도 나타났던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금리 인상기 종료 시점이 가까워질수록 여수신 금리 파급률은 더 축소될 가능성이 있는 반면 금융시장 불안 및 경기 둔화 등으로 신용 리스크가 부각되며 연체율이 빠르게 상승할 경우 파급률이 재차 확대될 소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3.06.08 I 최정희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집값 오른다”…위약금 물고 계약 깨는 집주인들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다음은 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집값 오른다”…위약금 물고 계약 깨는 집주인들-삼성-현대차, 미래차 손잡았다-노사정 대화 판 엎은 한국노총-“전국 2시간 생활권 확대 살기좋은 지방시대 열 것”-[사설]산더미 빚내 천문학적 세금 내는 현실…상속이 죄인가-[사설]저무는 중국 수출 전성시대, 포스트 차이나 발굴해야△종합-한미일 ‘3국 공조’ 강화…”中·러와 소통 관건”-사우디PIF는 투자, PGA는 운영 ‘거액 이적’ LIV 선수, PGA 복귀△한국노총, 경사노위 불참 선언-민주노총 이어 한국노총과도 대화 단절…尹 노동개혁 좌초 위기-與 “경사노위 개편해 한국노총 마음 돌려야”-“노동현장 법치와 대화는 별개 문제…소통 외면하면 안돼”△종합-中 리오프닝, 美 소비 회복…WB·OECD 세계성장률 전망 줄줄이 상향-달러 예금보다 쏠쏠…100조 ‘달러 머니무브’ 전망-구광모가 점찍은 ‘AI’…LG, 스타트업 손잡고 보폭 넓힌다-갤럭시 언팩, 서울서 첫 개최 ‘폴더블=삼성’ 전세계에 각인△힘 실리는 서울 집값 바닥론-강남 넘어 마·용·성으로, 아파트값 다시 ‘훨훨’…”확산 여부, 금리가 관건”-서울 아파트 ‘사자’ 행렬…30대가 이끌었다-수도권 일부에도 퍼진 온기…과천 아파트값 2억~3억원 쑥△정치-이낙연이 돌아온다…민주 내홍 뇌관되나-野 후쿠시마 오염수 공세에…與 “광우병 같은 괴담 선동”-與 “돈벌려고 시위 참여” 증언 공개 전장연 “별도로 보조금 받은적 없어”-폴란드 가는 경전투기 FA-50GF…KAI “올해 12대 납품”-尹정부 ‘국가안보전략서’ 발간…”한미일 협력강화”△경제-그랜저 내달부터 54만원 싸진다-해상풍력·공장증설 규제 풀어 3000억 투자 유인-KDI “연금 공백기, 근로소득으로 보완 가능”-낮아진 공무원 선호도…7급 공채 경쟁률 10년 연속 내리막△금융-“나가는 돈 더 많다”…대형 대부업체 ‘손절 러시’-“금융기관 아·태 넷제로 전환 협력해야”-1.2조원대 ‘작업대출’ 저축銀 5곳 임원 중징계-연봉 4800만원 청년 월 70만원 5년 납입땐…총이자 658만원 붙네△글로벌-中 사업 확장에 보조금 전액지원까지…테슬라 시청 7000억달러 돌파-미·중 갈등에…’글로벌 VC’ 세콰이어, 中법인 떼낸다-우크라 대형댐 무너지자…국제 곡물가격 다시 ‘들썩’-美 증시 10개월 만에 최고치 상승장 시작이냐, 하락 전조냐-中 수출 7.5%↓…석달 만에 ‘마이너스’△제14회 이데일리 전략 포럼-“전북 이전 기업에 파격 인센티브…일자리 넘치면 사람 모일 것”-“제주 빈집 고쳐 ‘탐라 갬성’ 숙소로…입소문 타고 MZ세대 몰렸죠”△산업-김동관의 ‘한화오션’ 데뷔…”세계 속의 K방산 역할 확대”-이재용·정의선 미래차 동맹…삼성 최첨단 칩, 현대차 탑재-올해 지구 세 바퀴 반 돈 조주완-서울 시내·공항버스, 현대차 수소버스로 바뀐다-‘국내 최대’ 해상풍력사업에 LS전선 케이블 쓴다△ICT-국내 서버 빌려 해킹한 北…’호스팅 보안’ 구멍-‘KT CEO’ 주총 특별결의 선출 가닥-“엔비디아와 AI 반도체 맞짱 어려워 정부가 세계 진출 교두보 마련해줘야”-“알뜰폰 활성화하려면 설비기반 사업자 육성해야”△제약·바이오-툭하면 사명 바꾼 바이오…투자자만 골탕-세포배양 강소기업 날개 편다-“美 최고 암센터와 임상협력…기술수출 씨앗 뿌려”-GC녹십자·美백세스, 패치형 인플루엔자 백신 임상서 긍정적 결과△오토&라이프-‘제로백 3.3초’ 총알 같은 속도감…스포츠카 DNA 흐르는 럭셔리 SUV-스포티한 디자인·다양한 드라이브 모드, 운전 재미 UP…국민세단, 젊어졌네△증권-외인, 이틀 연속 삼성 순매도…숨고르는 코스피-中 경기 부진에…웃음 잃은 화장품 빅2-애플이 MR 새 시장 열었다 IT부품·콘텐츠주 날개 펴나△증권-“검증 안된 투자 비상식적” vs “수익률 높아, 남다른 혜안”-대신證 주식거래비용 인하 단기 신용거래 이자율 0%-英심산벤처스, 국내 첫 투자처 ‘에너캠프’ 낙점-美금리 인하 기대감에…돈 몰리는 국내 장기채 ETF△부동산-LH 토지보상 지연에…후발 3기신도시 주민들 단체행동 예고-5억 로또 동작구수방사 이달 255가구 사전청약-‘고속철 상습 병목 구간’ 평택~오송 2복선화 착공-수영장·어린이집 등 편의시설 다양…만족도 굿△문화-경계경보 발령…왜요? 대피 준비…어디로요? 핵심내용 빠진 재난문자-일본 ‘금손’ 아트디렉터의 ‘발칙한 상상’△피플-‘또래살인’ 정유정…코로나 고립·단절이 영향 미쳤을 것-HDC아이앤콘스 장남수 대표이사 선임-“’한국판 스페이스X’ 10월까지 대상 기업 선정할 것”-‘자연주의 피아니스트’ 조지 윈스턴 별세…향년 74세-현대트랜시스, ‘2023 직원자녀 안전캠프’ 진행-6월 과기인상에 김찬혁 교수…면역체계 이용 치매 치료제 개발-다날, 박지만·백현숙 공동대표 내정-실외 로봇배송 서비스 위해 KT-강남구청, 양해각서 체결-대한승강기협회 이민권 상근부회장 취임△오피니언-[목멱칼럼]나 혼자 사는 이유 넷-[생생확대경]여야, 양곡법·간호법 끝장토론 해봤나-[기자수첩]’원스톱 대환대출’ 시늉만 하는 은행·카드사-[e갤러리]강리나 ‘구름 먹는 개’△전국-與, 시·도의회 대표 임기 1년 못박기 본격화-양주시, ‘은남산단’ 준공 연기 부담금 떠안을 판인데…’GH 역할론’ 물음표-급식 끊기고 밥 대신 빵으로 대전 학생·학부모들 뿔났다△사회-“준법투쟁 간호사, 격리실에 갇혀 30분간 겁박당했다”-노후 서울 혜화경찰서 새로 짓는다…임시청사 후보 2곳 낙점-‘檢 2차 자진출석’ 송영길 또 퇴짜-박희영 석방…이태원 유족 오열-‘한강서 치맥’ 못하나-주민증 10년 마다 재발급 긴 이름 자르지 않고 표기
2023.06.07 I 김응열 기자
대체투자 확 늘린 KIC…자본시장 상전벽해 속 회심의 한수
  • [마켓인]대체투자 확 늘린 KIC…자본시장 상전벽해 속 회심의 한수
  • [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국부펀드 한국투자공사(KIC)가 지난해 말 기준 대체투자 비중을 한 해 전보다 5.3%포인트 늘렸다. 수년간 이어지던 저금리 시대가 막을 내리고 각국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자본시장에도 상전벽해가 일어났지만, 시장 변동성에 부침이 적은 대체자산을 늘려 중장기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KIC는 최근 미국 중소형 지역은행의 위기로 은행의 대출 심사가 엄격해지면서 사모채권과 인프라 등을 위주로 대체자산 비중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2025년까지 대체투자 25%로 늘린다”7일 KIC의 2022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대체자산의 운용규모는 387억달러로 전년보다 약 7.8%(28억달러) 증가했다. 그에 따른 투자 비중은 22.8%로 지난 2021년보다 5.3%포인트 늘어난 규모다. 장기투자의 비유동성 프리미엄을 확보해 수익률을 높이고, 전체 포트폴리오의 리스크 수준을 낮추기 위해 대체투자를 활성화하는 모습이다.KIC의 지난해 자산배분 현황을 살펴보면 전체 자산 1693억달러 중 주식과 채권 비중은 각각 38.3%(649억달러)와 31.6%(534억달러)다. 대체자산은 사모주식 9.5%(160억달러)와 부동산·인프라 9.7%(165억달러), 헤지펀드 3.3%(57억달러) 등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 2021년 포트폴리오에 따르면 전통자산 비중이 75.5%(주식 40.6%·채권 34.9%)였는데, 1년간 69.9%(주식 2.3%·채권 3.3%)로 5.6%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반면, 대체자산은 17.5%에서 22.8%로 5.3%포인트 늘어났다.KIC는 전통자산과 낮은 상관관계로 불확실한 시장 상황에서도 변동성이 적은 대체투자를 꾸준히 확대할 예정이다. 앞서 KIC는 지난해 인플레이션 우려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한 공급망 악화 등 복합적인 금융위기 속에서 연간 총 자산 수익률 마이너스(-) 14.36%를 기록하며 자산규모가 전년대비 357억달러가 감소했다. 주식과 채권의 분산투자 효과가 희미해지는 상황에서 KIC는 오는 2025년까지 대체투자 비중을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25% 수준까지 대폭 끌어올릴 방침이다.특히 지난해 괄목할 만한 성과로는 북미 최대 사모채권 운용사 중 하나인 골럽캐피탈(Golub Capital)의 지분을 직접 인수한 건을 꼽았다. 이번 투자로 대체투자 역량을 끌어올리는 것은 물론 해외 유망한 거래를 선정함으로써 운용사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처럼 KIC는 금리인상기에 우량기업에 대한 대출을 통해 안정적인 현금 흐름 창출을 기대할 수 있는 사모채권 투자를 눈여겨보고 있다.KIC 2021년 대비 지난해 자산배분 현황 비교. (자료=KIC)◇“리스크 관리 중요…투자자산 다양화” 다만,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최근 상업용 부동산 시장 위기론이 거론되면서 지역별로 기존 투자자산에 대한 리스크 관리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대신 인프라 부문은 장기간에 걸쳐 예측 가능한 수익률을 낼 수 있는 만큼 비중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지난해는 미드마켓 신규 전략 펀드에 약정하고 호주 및 뉴질랜드 헬스케어 인프라 등 장기 계약을 기반으로 공동투자를 집행하기도 했다.또한, KIC는 금리 상승으로 인한 금융환경의 변화를 고려해 주식 롱숏, 이벤트 드리븐(Event Driven), 채권 차익거래(Fixed Income Arbitrage) 등 시장 내 차익거래 기회를 활용하는 절대수익 전략을 펼칠 방침이다. 이벤트 드리븐은 시장에서 발생하는 각종 대형 이벤트을 포착해 가격변동 과정에서 수익을 창출하는 전략을 뜻한다. 이 밖에도 벤처투자 프로그램인 KVG(KIC Venture Growth) 펀드 등을 통해 기업의 초기 성장 단계에 투자해 성장 잠재력이 높은 투자 기회를 확보하고 있다.한편, KIC는 지난해 저조한 성적표를 받으며 투자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운용역 인력 충원도 고려하고 있다. 지난 4월 말 기준 투자전문인력은 총 155명으로 △서울 120명 △뉴욕 17명 △런던 9명 △싱가포르 6명 △샌프란시스코 3명 등이다.KIC는 “직원의 해외 연수 기회를 넓히고, 세계 최고 수준의 글로벌 운용사와 협력해 해외투자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적극 개발하고 있다”며 “분산투자 효과를 극대화하고, 전사 포트폴리오의 위험을 적정 수준으로 통제함으로써 지속적으로 투자 수익을 확대해나가겠다”고 밝혔다.
2023.06.07 I 김대연 기자
이지스밸류리츠, 주주 배정 유상증자 결정…제2 순환기 진입 준비-삼성
  • 이지스밸류리츠, 주주 배정 유상증자 결정…제2 순환기 진입 준비-삼성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삼성증권은 7일 이지스밸류리츠에 대해 유상증자 결정은 자본 확충의 당위성이 높다는 점에서 주가 충격은 완화될 것으로 보이며 장기 성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500원을 유지했다. 이지스밸류리츠(334890)의 전장 종가는 4955원이다.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지스밸류리츠가 물류센터 등 성장형 자산의 투자금 회수, 코어오피스 중심의 제2 순환기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지스밸류리츠는 670억원 규모 일반주주 대상 유상증자 계획을 공시했다. 주식 수는 40% 증가하며 할인율 5%를 적용한다. 이는 2022년 12월 매입한 트윈트리타워의 브릿지론 1760억원 일부 상환에 활용된다. 대출 만기가 올 12월이라 리파이낸싱에관심이 쏠리던 상황이었으며 유상증자 후 담보인정비율(LTV)은 72%에서 68%로 하락한다. 그는 “트윈트리 매입으로 코어오피스 리츠라는 정체성은 확보했으나 차입 부담과 유상증자의 불확실성이 잔존했다”며 “이로써 불확실성 해소는 물론 재무 건전성 향상, 유동 주식 수 증가 등의 효과가 예상된다”고 짚었다.이어 그는 “이지스밸류리츠는 2020년 상장 이후 3건의 오피스 외에도 성장형 자산인 물류창고(2건)와 데이터센터(2건) 투자의 ‘알파 전략’을 구사해 왔다”며 제2 순환기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2022년 사측은 향후 고금리와 경기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 프라임급 오피스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환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그 일환으로 최근 여주쿠팡물류센터의 매각으로 투자금을 회수하고 이익을 주주배당으로 환원하며 초기 계획했던 ‘제1 순환기’의 종료 단계라는 게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자본 확충의 과정에서 주주가치를 최우선하고 있는 점에도 주목했다. 이지스밸류리츠는 2021년과 2022년, 제3자 배정 방식으로 유상증자를 완료했다. 당시 주주가치를 보호하기 위해 발행가는 할인없이 이뤄졌고 1년간 보호예수 기간을 뒀다. 그 결과 기관투자자 비중 상승, 재무구조 개선, 자산 편입 기반 마련 등의 효과로 주가가 레벨업했다. 그는 “자본 확충의 과정에서 주주가치를 최우선하는 전략을 지속하고 있다”며 “사측은 물류센터의 매각으로 2023~2024년 목표 배당수익률을 200bp 일시 상향했으며 유상증자를 통한 주식 수 증가에도 이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매각 이벤트가 사라진 이후에도 오피스의 임대료 인상으로 평년 대비 100bp 이상 배당수익률 증가가 예상된다”며 “성장성이 분명하고 신주 규모가 과도하지 않는 경우 유상증자 기간에 오히려 주가가 상승한 사례들이 있다”고 강조했다.
2023.06.07 I 양지윤 기자
유동성 규제 대비 돈 모으는 은행들, 한달새 예적금 13조 '쑥'
  • 유동성 규제 대비 돈 모으는 은행들, 한달새 예적금 13조 '쑥'
  • 서울시내 은행 현금인출기 앞으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최근 은행권을 중심으로 수신상품 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지면서 예·적금에 자금이 다시 몰리고 있다. 채권금리 상승에 예금금리가 소폭 오르자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다음달 유동성 규제 단계적 정상화를 앞둔 은행들이 건전성 확충을 위해 은행채 발행을 늘리면서 조달금리 경쟁이 치열해진 영향도 미치고 있다.◇한달새 13조 몰려…예적금 2개월 연속 증가5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달 말 기준 정기예적금 잔액은 856조6335억원으로 전달(843조7705억원) 대비 12조8640억원 증가했다. 한 달만에 13조원가량이 은행 예적금에 몰린 것이다. 예적금 잔액은 지난 3월 이후 2개월 연속 증가세다. 정기예금 잔액은 817조5915억원으로 전달보다 11조8088억원 증가했으며, 정기적금 잔액은 직전월 대비 1조542억원 증가한 39조420억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5대 은행의 주력 예금 상품의 금리는 최고 연 3.7~3.8%대다. 한때 기준금리(3.5%)를 밑돌다가 최근 상승했다. 은행권들이 고금리 예적금 특판을 내놓으면서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은 상품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기도 하다.신한은행은 지난달 초 5대 연금을 신한은행 계좌로 수령하는 고객에게 우대금리를 제공해 최고 연 5.5% 금리를 적용하는 ‘신한 연금 저축왕 적금’을 출시했다. 우리은행도 최근 최고 연 5.5%의 금리를 제공하는 ‘우리 퍼스트 정기적금’을 선보였다. 하나은행의 대표적인 직장인 적립식 상품 ‘급여하나 월복리 적금’은 최고 연 5.85%의 높은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농협은행은 만 14~18세 청소년을 위한 ‘NH1418스윙적금’을 판매 중으로, 최고 연 6.6%의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유동성 규제정상화 앞두고 자금조달 나선 은행들금융사들이 수신금리를 인상한 이유는 우선 은행 수신금리 책정 기준이 되는 채권 금리가 상승하는 등 시중금리가 오른 영향이 크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달 1일 기준 은행채 1년물(무보증·AAA) 금리는 3.876%로, 4월 초(3.603%) 대비 0.273%포인트 증가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채권금리 상승으로 은행권 전반적으로 예적금 금리가 오르는 추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레고랜드 사태 이후로 소극적이었던 시중은행들이 최근 경쟁적으로 은행채를 발행해 유동성 확보 경쟁에 나서면서 은행채 금리 상승을 부추긴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레고랜드 사태가 발생하자 은행채 월별 발행 한도를 만기가 도래하는 물량의 100%로 권장했는데 지난달부턴 125%로 완화했다. 은행들이 갚아야 하는 기존 채권 물량보다 더 많은 새 채권을 발행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에 은행들은 오는 6월 종료되는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 규제 완화 조처 등을 고려해 은행채 발행을 적극 늘리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달 은행채 순 발행액(발행액-상환액)은 9595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 이후 약 7개월 만에 순 발행으로 전환했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6월 말 LCR 규제 유예 조치가 끝나면 은행들이 비율을 맞추기 위해 은행채 발행한도인 125%를 채워 발행하면서 조달금리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면서 “최근 과도한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단기 금리 하락을 경계하는 한국은행의 매파적(긴축 선호) 메시지로 인해 연쇄적으로 채권금리도 조금씩 올라가면서 4월 중순부터 예적금 금리도 계속 오름세”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이러한 추이를 봤을 때 이달 발표되는 5월 코픽스 금리도 소폭 오를 가능성이 있다. 수신을 통한 은행권의 자금조달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2023.06.06 I 정두리 기자
"5년 부어서 5000만원 만들자"…청년도약계좌 6%금리 나올까
  • "5년 부어서 5000만원 만들자"…청년도약계좌 6%금리 나올까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이달 청년층 자산 형성을 돕는 ‘청년도약계좌’ 출시를 앞두고 은행권에서 연 6%대 금리를 주는 상품이 나올지 관심이 모인다.6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 신한, 우리, SC, 하나, 기업, 국민, 부산, 광주, 전북, 경남, 대구 등 12개 은행은 오는 8일 오전 10시 은행연합회 홈페이지에 청년도약계좌 금리를 1차 공시한다. 금융당국과 은행권은 협의를 통해 청년도약계좌 금리를 두 차례에 나눠 공시하기로 했다. 일종의 예비공시(8일)와 최종공시(12일) 개념이다. 최종금리는 12일에 결정되지만 예비공시 이후 가장 높은 금리를 주는 상품이 드러나고 그에 따라 은행간 ‘금리 키맞추기’가 진행될 것이라는 게 금융권의 관측이다. 정부가 기획한 상품인 청년도약계좌는 취급 은행에서 개별 금리를 자율적으로 정한다.청년도약계좌는 매달 70만원 한도로 5년간 자유롭게 납입하면 정부 지원금(최대 월 2만4000원)과 비과세 혜택(15.4%)을 통해 5000만원 정도의 목돈을 만들 수 있도록 설계됐다. 만 19~34세 사이, 연소득 7500만원 이하의 청년층이 가입할 수 있다.금융당국은 사실상 청년도약계좌의 높은 금리를 은행권에 요청하고 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지난달 31일 사전 점검 회의를 열고 “취급기관은 청년들의 중장기 자산 형성이라는 취지가 구현될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며 “당장의 수익성보다는 미래의 고객을 확보한다는 측면, 미래세대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은행권은 시중금리 하락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연 6% 수준의 금리 설정이 상당한 부담이라고 볼멘소리를 내고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금리 인상기가 끝났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지나치게 높은 금리를 설정했을 경우 역마진 우려 등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청년도약계좌의 금리가 가입 후 첫 3년은 고정금리로 적용되는 점도 은행권 입장에서는 부담이다. 고정금리는 차주 입장에서는 금리 변화에 따른 리스크를 피할 수 있다. 반대로 금융기관 입장에서는 리스크를 짊어지게 된다.청년도약계좌 금리는 단리 적금 금리다. 3년은 고정금리, 이후 2년은 변동금리로 적용된다. 변동금리는 해당 시점의 한국은행 기준금리에 고정금리 기간 중 적용됐던 가산금리를 더해 사용한다. 12일 최종 결정되는 가입시 금리의 가산금리는 5년 내내 적용되고 청년도약계좌의 3년후 변동금리는 기준금리 변동분 만큼만 바뀐다는 얘기다.예를 들어 최종금리가 연 6%로 정해진 한 은행의 청년도약계좌 상품은 가산금리가 2.5%포인트(p)(6%-3.5%)가 된다. 현재 기준금리가 연 3.5%라서다. 또 3년 후 이 상품의 변동금리는 이 2.5% 가산금리에 해당시점의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더한 금리가 된다.금융당국 관계자는 “연 6% 수준의 금리가 책정될 경우 애초 정부가 제시한 시나리오가 무리 없이 달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06.06 I 노희준 기자
"경기침체 온다더니"…美 경제 떠받치는 버팀목은
  • "경기침체 온다더니"…美 경제 떠받치는 버팀목은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역대급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긴축에도 미 경제는 식지 않고 있다. 지난해부터 나온 경기 침체 전망이 무색하게 고용시장은 여전히 뜨겁고, 소비 지표는 눈에 띄게 둔화하지 않는 모습이다.월스트리트저널(WSJ) 4일(현지시간) 연준의 긴축으로 올해 말 경기 침체가 올 것이란 예상과는 달리 경제 지표들은 여전히 견조하다며, 공급자 우위 노동시장과 풍부한 초과 저축이 미 경제의 버팀목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항공·숙박료 인상에도 미국인들의 여행 수요는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사진= AFP)◇“1년 내 경기침체 올 것” 전망에도 경기는 ‘활활’WSJ이 지난 4월 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향후 12개월 내 경기 침체가 발생할 가능성은 50%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한 경고는 지난해 10월부터 이어지고 있으며, 실제 미국 경제가 침체로 들어설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고 WSJ은 짚었다. 미국인들은 여행, 콘서트, 외식과 같이 코로나19 대유행(펜데믹) 기간 하지 못했던 활동에 돈을 쓰고 있고, 기업들은 이 같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인력을 늘리고 있다.인터넷 여행 예약 사이트인 프라이스라인의 최고경영자(CEO)인 브렛 켈러는 비행기표와 호텔 숙박비 상승에도 여행의 수요가 늘고 있는 상황에 놀랐다고 전했다. 미국 교통안전청(TSA)에 따르면 5월 말 미국의 메모리얼데이(현충일) 연휴 기간 공항 이용객은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의 수치를 넘어섰다.팬데믹 기간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풀었던 정부 지원금과 낮은 금리 대출이 미국인들의 소비력을 뒷받침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연준이 우려하는 인플레이션마저 임금 상승과 기업 이익 증가의 이유가 되면서 소비를 부채질하고 있다고 WSJ은 덧붙였다. 저스틴 울퍼스 미시간대 공공정책 및 경제학 교수는 “우리가 경기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며, 비영리 연구기관이자 미국의 경기 침체를 공식 선언하는 전미경제연구소(NBER)의 각종 지표들도 건전하다고 말했다.팬데믹 직후 침체됐던 미국 노동시장은 최근 2년 간 구직자보다 구인 수요가 많은 공급자 우위 시장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 AFP) ◇취업 잘되고 임금 올라…초과저축, 650조원 규모 미국 경제가 예상을 뛰어넘는 회복력을 보이고 있는 이유는 미국인들의 주머니 사정이 좋기 때문이다. WSJ은 노동시장은 여전히 공급자(노동자) 우위인데다 임금도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고,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지급된 정부 지원금 등을 바탕으로 한 초과 저축도 풍부하다고 분석했다. 미국 노동부는 최근 발표한 고용 상황 보고서에서 지난달 비농업 일자리가 33만9000개 증가했다고 밝혔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9만개)를 큰 폭으로 웃돌았으며, 직전월(4월) 29만4000개보다 증가 폭이 늘었다. 또 노동부의 구인·이직보고서(JOLTS)를 보면, 지난달 미국 내 구인 건수는 1010만건으로 전달 대비 35만8000건이 늘었다. 지난 3월 975만건에서 1000만건대로 다시 진입한 것이다. 같은달 미국의 실업자 수는 570만명으로 집계됐다.공급보다 수요가 많은 고용 환경은 임금 인상으로 이어졌다. 5월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년대비 4.3% 상승하며 3~4월과 비슷한 수준이었다.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은 5월 보고서에서 현재 미국인들의 초과 저축 규모는 5000억달러(약 655조5500억원)로 추산했다.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정부가 재정 지출을 단행했을 당시 예상보다 많은 금액이다. 미국인들은 풍부한 저축을 바탕으로 인플레이션에도 소비를 줄이지 않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연준이 6월 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견조한 고용지표 등을 이유로 금리 인상 전망도 나온다. (사진= AFP)◇6월 기준금리 동결 전망 우세하지만…경기와 인플레이션이 모두 생각만큼 둔화하지 않으면서 연준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현재 시장에서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연준은 10회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하며 1년여 만에 금리를 500bp(1bp=0.01%포인트) 끌어올렸다. 금리 동결을 점치는 측에선 연준이 잠시 금리 인상을 멈추고 가파른 금리 인상의 영향에 대해 평가할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WSJ은 기준금리 인상이 시차를 두고 반영된다면서, 1분기 기업 투자 둔화와 평균 근로시간 감소가 금리 상승에 따라 경제 활력이 떨어지는 징후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여전히 뜨거운 고용시장과 높은 인플레이션을 이유로 연준이 기준금리를 한 차례 더 올릴 가능성도 제기된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후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이번달 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과 25bp 올릴 가능성을 각각 8대 2 정도로 보고 있다.
2023.06.05 I 장영은 기자
혹한기 맞은 동남아 스타트업…올 들어 벤처캐피털 투자 급감
  • 혹한기 맞은 동남아 스타트업…올 들어 벤처캐피털 투자 급감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지역에서 벤처캐피털 투자가 올해 들어 급감하며 혹한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닛케이아시아(닛케이)가 5일 보도했다. (사진=AFP)영국 금융정보제공업체 프리퀸에 따르면 올해 5월 말 기준 동남아시아의 벤처캐피털 투자액이 40억달러(약 5조 2500억원)로 전년 동기대비 65% 급감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하반기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주요 지역별로는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의 자금 조달이 각각 70%, 65% 감소했다. 글로벌 금리인상, 우울한 경제전망 등으로 스타트업에 대한 평가가 깐깐해지면서 벤처캐피털이 투자를 축소하거나 중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미국 기반 투자자들이 지난 3월 실리콘밸리은행(SVB) 붕괴 이후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제네시스 알터너티브 벤처스의 마틴 탕 파트너는 “더 어려워진 경제 전망을 감안해 많은 벤처 자본가들이 신규 자금조달 거래에서 포트폴리오 관리로 초점을 옮겼다”고 말했다. 아세안 지역의 대표 스타트업인 ‘그랩’과 ‘고투’의 부진한 실적도 벤처캐피털이 투자를 주저하는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싱가포르의 차량호출 서비스업체 그랩은 지난달 18일 올해 1분기 실적발표을 발표하며 플랫폼을 통해 이뤄진 총거래액이 49억 5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3% 증가하는데 그쳤다고 발표했다. 기대 이하의 성적에 실적발표 이후 이 회사의 주가는 15% 가량 급락했다. 인도네시아 전자상거래업체 고투 역시 지난 4월 1분기 실적발표에서 온라인 거래액이 전년 동기대비 6% 늘었다고 밝히면서 투자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줬다. 또한 두 회사의 주가는 지난 1년 반 동안 최초 공모 이후 절반 이상 떨어졌다. GMO 벤처 파트너스의 창립자인 류 무라마츠는 “그랩과 고투는 비상장 스타트업의 가치를 평가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며 동남아시아 지역에 대한 투자 가늠자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고투의 전자상거래 감소는 파급 효과를 일으켜 광고, 물류 및 택배 서비스에서 디지털 결제에 이르기까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사업의 벤치마크를 낮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신생 기업들의 자금조달도 어려워지고 있다. 경제 전문 매체 딜스트리트아시아에 따르면 올해 3월까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진행된 195건의 스타트업 자금조달 거래 중 5000만달러 이상을 모금한 건 5건에 불과했다. 이는 1년 전 같은 기간에 20건이 넘었던 것과 비교하면 75% 줄어든 수치다. 올해 남은 기간에도 벤처캐피털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는 일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500글로벌의 비샬 하르날 파트너는 “투자가 점점 더 조심스러워지고 있다. 실사도 모든 단계에서 과거보다 일반적으로 2~3배 더 오래 걸린다. 작년에 1~4주 만에 완료된 초기 단계 거래가 이제 최대 3개월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2023.06.05 I 방성훈 기자
  • [미리 보는 이데일리 신문] 노동개혁 안하면 1%대 저성장 고착화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다음은 5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 노동개혁 안하면 1%대 저성장 고착화- 3년 동안 부정·비리 1865건 시민단체 보조금 30% 깎는다- ‘은행 주담대가 더 낫네’…특례보금자리론 취소 속출- 플랫폼 독과점 ‘사전규제’ 가닥- 혁신 싹 자르고 특권 고집하는 국회, 표 달랄 염치 있나- 국민소득 3만달러의 덫…한국병 치유에 미래 달렸다△‘외국인 가사도우미’ 명과 암- 돌봄부터 가사까지 月 100만원인 ‘헬퍼’…홍콩댁 “경단녀 걱정 없어요”- 헬퍼도 못올린 홍콩 출산율…교육비·육아 분담 등 근본문제 해결해야△정부 ‘온라인플랫폼법’ 윤곽- 예상보다 더 강해진 플랫폼 족쇄…네이버·카카오 콕 찍어 규제한다- 역마진 우려에…시중금리 내려도 못 내리는 특례론- 사적연금 年 1200만원 넘게 받아도 소득세 깎아준다△종합- 민족영웅 발굴 앞세워 혈세받은 통일운동단체…뒤로는 尹퇴진 운동- 의대 합격선 4년래 최고치…서울대 자연계열보다 4.3점 더 높아- 반려동물 키우기 만만찮네…월평균 양육비 15만원 쓴다- 한일국방장관, 3년 6개월 만에 회동 ‘초계기 갈등’ 재발 방지책 마련키로△특별인터뷰- 과한 정규직 보호 허들, 타다 막은 규제…과감히 없애야 韓 생산성 뛸 것- “연준, 금리 인상하다 곧바로 인하 안할 것”△정치- 주말 긴급 최고위 소집한 與 “선관위, 고위직부터 썩은 내 진동” 맹폭- 민주당 원외 중심 ‘더혁신회의’ 출범 “권리당원 중심 정당으로 혁신해야”- ‘내우외환’ 野, 노동탄압·오염수 등 정권심판론 부각- 국가보훈처, 오늘부터 국가보훈부로 새출발- 감사원 “권익위원장 불문결정 사실 아냐”…전현희 “말장난”△경제- “韓 노후준비 부족, 노인빈곤 더 심해질수도”- “韓경제 ‘경착륙’ 국면… 경기 활성화 노력 시급”- 엔데믹에 집콕족도 외출… 책 구매 8개월째 뒷걸음질- 외국인 관광객 90만명… 팬데믹 이전 절반 수준 회복△금융- “DSR 유지”… 가계부채 관리 고삐 죈다- 신한카드 “카자흐스탄 금융시장 공략 본격화”- 함영주 회장 “젊은 세대의 아이디어와 열정 기대”- 성년후견인, 은행 방문시 업무처리 시간 줄어든다△글로벌- 인도 열차 참사 “철도 신호 오류 때문인 듯”… 전세계서 애도물결- ‘저금리’ 끝내나…에르도안, 경제수장에 IB출신 전문가 임명- 中톈안먼 사태 34주년… 홍콩, 추모집회 봉쇄- “대만해협 충돌 치명적”vs“무력사용 불사”… 美中, 샹그릴라서 충돌- 바이든, 부채한도 합의안 서명… 美 디폴트 우려 종식△산업- “차는 커야 제 맛”…안전·매력까지 벌크업, 덩치들 몰려온다- 美·日 이어 베트남行… 4대그룹 총수 다시 뭉친다- “이 철강 쓰시면 탄소저감 인정” 삼성·LG 러브콜 받은 포스코- LG 올레드 포제 TV 명품 가구와 나란히- SK그룹, 지난해 사회적 가치 20.5조원 창출△ICT- “8월엔 네이버 주식 사세요”…초거대 AI 기대감↑- “통신도 ‘최적요금제’ 추천 임박”- “웹툰에 AI 활용은 사회적 합의 먼저”- 일부 은행 ‘대환대출’ 한도 곧 소진…핀테크 업체들 비상△중소기업- 동행축제 1兆 축포 소상공인 함박웃음- “휠체어 갈 길 열면 자율주행 배송로봇도 달릴 수 있죠”- 이번엔 전기요금이 문제… 시멘트 가격 인상 논란- 중진공, 12개 기초단체 지역기업 활성화 지원△소비자생활- 호텔서 먹어보니 맛있던데 사갈까, ‘호텔PB’ 인기- 잘나가는 홈플러스 PB 상품… ‘가성비 마트’로 우뚝- “언젠가 ‘한국 향수’ 구상할 수 있을 것”- 신동빈 회장 “부산 엑스포 유치 지원 위해 롯데 역량 총동원할 것”△증권- 백색가전이 전부가 아니다 LG전자, 전기차 타고 씽씽- AI 열풍속 단비 내릴까, 미국 주시하는 증권가- 너무 과속했나… 현대차·기아 속도조절△증권- “ESG 국제표준 곧 발표, 중기 지원 시급”- 같은 인적분할인데… 이수화학 ‘쑥’ OCI ‘뚝’- 뛰는 JYP 기는 SM… 엇갈린 엔터주들- 증권주 웃나 했더니… CFD 파장·금리 인상설에 시름△부동산- 설계변경·부실공사까지… ‘이비자 가든’ 소송전 진통- 조합설립 없이 개인·회사가 사업 진행 수용절차로 토지 강제매입…사업성 굿- 서울 노후택지 190만평… SH, 노후공공주택 재건축 시동- “전세사기 당할라”… 세입자, 임차권등기 신청 역대 최다△문화- 베니스 대자본가와 흙수저 리더의 ‘맞짱’- 소년티 벗고, 완성형 아이돌 변신△스포츠- “예전의 나 되찾았어요”…최혜진, 2년 7개월 만에 웃었다- “부진 늪에서 찾은 작은 변화 덕분”… 이재경 ‘매치킹’ 등극- ‘최우수 수비수 선정’ 쾌거 김민재 세리에 A 이어 EPL 정복 나설까- ‘태권도 스타’ 이대훈, 세계태권도연맹 선수위원에 당선△오피니언- 과시냐 만족이냐, 명품의 두 얼굴- 한반도 ‘공포의 균형’ 심상찮다- ‘해외여행 1등’ 논란, 승자는 누구△오피니언- ‘자동차 공회전’으로 본 한국규제 문제점- [e갤러리] 김현수 ‘서 있는 숲’- 제2 타다 사태, 이번에는 막아야- 새마을금고의 씁쓸한 회갑연△피플-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슈퍼스타 바리톤 되고 싶다’- “폐어망을 가방으로…친환경 패션 소재 개발 집중”- 조원태 회장 ‘ATW 올해의 항공업계 리더십’ 수상- 삼성 ‘반도체 인재확보’ 나선 경계현 사장- 성균관대 인공지능융합사업단 한국인공지능협회와 MOU-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원장에 이상목 연구위원△사회- “재료비·배달료 올랐는데 손님 쭉 끊겨… 폐업 고민 중”- 11대 중 9대 ‘스쿨존 제한속도 30km’ 위반…아이들 ‘곡예 등교’- 서울시, ‘2023년 청년수당’ 2차 참여자 7000여명 모집- 宋 “소환해달라” vs 檢 “수사 중”- 서울 행정동 36% 1집 1주차장 미달… 이중·삼중주차 당연시
2023.06.04 I 유준하 기자
정제마진, 겨우 손익분기점 회복…바닥 찍고 반등 조짐
  • 정제마진, 겨우 손익분기점 회복…바닥 찍고 반등 조짐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정유사 수익의 바로미터인 정제마진이 최근 0달러대까지 떨어졌다가 조금씩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다. 정제마진은 코로나 확진자 격리 의무가 해제되고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마진 높은 항공유 수요가 증가하는 등 점진적인 반등이 예상된다. 정제마진 하락으로 실적 부진 우려가 컸던 정유사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모양새다.4일 업계에 따르면 5월 넷째 주 싱가포르 복합 정제마진은 배럴당 4.4달러를 기록 중이다. 정제마진은 원유를 정제해 나온 휘발유·경유 등 다양한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유 가격·운임·동력비 등을 제외한 이익을 말한다. 업계에서는 통상 정유사들의 손익분기점을 배럴당 4~5달러로 본다. 여기서 더 떨어지면 수익이 악화한다는 뜻이다.정제마진은 지난 4월 둘째 주 3.9달러를 기록한 데 이어 같은 달 셋째 주 2.5달러까지 떨어지더니 그달 28일에는 올들어 연중 최저치인 0.81달러까지 곤두박질쳤다. 4월에는 정유사들이 석유제품을 팔아도 사실상 손해를 봤다는 의미다. 바닥을 찍은 정제마진은 5월 첫째 주 2.6달러로 반등해 최근 손익분기점인 4달러 수준을 간신히 회복했다. 에쓰오일 울산공장 전경.(사진=에쓰오일)정유사들은 정제마진 회복에 한숨 돌리는 분위기다. 고유가로 지난해 1분기 합산 영업이익이 5조원에 달하는 등 역대급 실적을 냈던 국내 정유 4사(SK에너지·GS칼텍스·에쓰오일·HD현대오일뱅크)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1조4500억원 수준으로 대폭 줄어들었다.업계에선 올해 상반기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완화로 수요 회복 기대감이 커지면서 정제마진이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으나, 기대와 달리 리오프닝(재개장) 효과가 크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윤용식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중국의 리오프닝 이후 산업활동 증가와 소비 확대, 이동량 증가를 기대했지만 다소 아쉬운 결과를 보여줬다”며 “하반기에는 최악의 시기를 딛고 상반기보단 조금은 나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업계에서는 정제마진이 이제 막 침체 국면을 벗어난 상황으로 글로벌 경기침체와 미국 금리 인상 등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다고 본다. 다만 드라이빙 시즌(여름 휴가철 휘발유 성수기)을 앞두고 휘발유 수요와 항공유 수요가 늘면서 정제마진이 제한적으로나마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5월 석유시장 보고서에서 올해 원유 수요를 전월 예상 대비 20만 배럴/일 상향한 1억200만 배럴/일로 조정했다. 예상보다 빠른 중국 내 석유제품 수요 증가를 근거로 들었다. 미국의 휘발유 수요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미국의 5월 첫째 주 휘발유 수요는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다. 재고는 최근 5년 평균치보다 7% 낮은 2억1970만 배럴로 집계됐다.업계 관계자는 “정제마진은 올해 1분기 10달러 안팎으로 양호한 수준을 보이다가 2분기 들어 하락하기 시작했다”며 “이제 겨우 손익분기점에 접어들긴 했지만 여름철 성수기로 인한 정제마진 상승 요인과 글로벌 경기 침체라는 하락 요인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어 큰 폭의 상승을 낙관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2023.06.04 I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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