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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0선에 갇힌 지루한 ‘박스피’…개미들, 3월에는 웃을까
  • 2400선에 갇힌 지루한 ‘박스피’…개미들, 3월에는 웃을까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국내 증시의 3월 출발이 좋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다시 들어오면서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달 미국 긴축 공포와 함께 환율 상승 등으로 2400선 박스권에 갇혀 있었던 터였다. 이달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와 더불어 중국의 연례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통칭하는 3월 연례행사) 등이 예정된 가운데 지루하게 움직이던 지수가 다시 힘을 낼지 관심이 쏠린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3월 시작 좋은 코스피…돌아온 외국인에 2460선 회복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0.55포인트(1.26%) 상승한 2462.62로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외국인과 기관은 매수세로 돌아서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이에 힘입은 코스피 지수는 10거래일 만에 2460선을 회복했다. 지난달 코스피는 박스권 안에 머물며 등락을 오갔다. 상단이 제한되면서 2500선 목전에서 흘러내리고 오르기를 반복했다. 마지막으로 코스피가 2500선을 뚫었던 때는 지난해 12월 1일이었다. 그러나 3월 들어 다른 양상이 펼쳐지고 있는 모습이다. 이달 외국인과 기관은 코스피에서 각각 7677억원, 4032억원 순매수 중이다.코스피에 외국인과 기관의 유입이 확대된 배경에는 달러 환율 약세와 더불어 미국의 긴축 공포가 줄어들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환율이 달러 약세로 반전돼 국내 증시에 외국인 순매수세가 유입됐고, 미국채 금리 하락과 더불어 위험 선호 심리를 자극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4.7원 내린 1296.9원에 거래를 마쳤다. 4거래일 연속 하락이다. 환율이 1300원대에서 1290원대로 내려온 것은 종가 기준 지난달 23일(1296.9원) 이후 처음이다. 3월 FOMC에서 정책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상하는 데 그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면서 달러 가치가 하락했다.◇ 美 FOMC·중국 경기 부양 등 변수…“상승구간 기대”3월 각종 경제지표 등 글로벌 이슈를 소화하면 국내 증시에도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오는 10일에는 미국의 고용지표 발표와 21∼22일 미 연준의 FOMC 정례회의 등이 기다리고 있다. 관련 이슈에서 글로벌 긴축 경계감이 완화되는 분위기가 만들어지면 지수 상단이 열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조병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2월 확인된 1월 고용 지표가 시장의 변동성을 자극했지만, 통계적 이유와 일회성 요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며 “경제 지표들이 지난달 형성된 경계심을 완화시키는 방향으로 발표될 경우 3월 상반월 이후 재차 상승 구간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의 경기 부양 등 소식도 3월의 변수다. 중국이 전날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를 ‘5% 안팎’으로 제시했다. 이는 1991년 이후 역대 최저치이지만, ‘제로 코로나’ 정책 폐기에 따른 경제활동 정상화와 기저효과 등을 감안해 보수적으로 올해 목표를 설정한 것으로 풀이되면서 중국 경제가 이보다 더 회복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경기 기대감은 예상보다 빨리 올라오고 있고, 중국에서 제조업의 정상화 조짐이 보이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다”라며 “3월의 불확실성은 결국 이벤트를 확인하고 나야 해결 방향이 보일 것”이라며 코스피지수의 2500선 돌파를 점쳤다.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코스피 지수가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지 않는데, 이는 미국 연준의 매파적 정책기조, 달러 강세 등 악재에도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미국 물가상승률 둔화, 중국의 경기부양 등 호재를 대기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신흥국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2023.03.07 I 이용성 기자
中주식형 펀드 몰려든 돈…"기대와 다른 양회, 선별 전략은"
  • 中주식형 펀드 몰려든 돈…"기대와 다른 양회, 선별 전략은"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중국 주식형 펀드가 연초 이후 자금을 끌어들였다. 코로나19와 부동산 관련 우려가 옅어진 가운데 중국 연중 최대 정치 이벤트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인민정치협상회의)를 앞두고 소비 기대감이 커졌다. 양회 내용이 눈높이를 낮추면서 그간 기대감을 모았던 시클리컬(경기민감) 섹터 등에 단기 변동성도 예상된다. 다만 전문가들은 큰 틀에서 경기 회복, 소비 진작이 점진적으로 뚜렷해질 전망을 주목했다. 양회에 따른 운용 전략 영향도 제한적이란 의견이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中주식형, 올해 2066억원 유입…방역·부동산 우려↓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중국 주식형 펀드는 연초 이후(3일 기준) 2066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6426억원이 유출되고, 글로벌 주식형 전체에 612억원이 유입된 것과 대조적이다. 중국 주식형 펀드는 한 달 새(1100억원)에도 유입세다.코로나19 고강도 통제, 부동산 우려, 미국 금리 인상, 미·중 갈등 악재에 휩싸였던 중국 증시는 지난해 4분기 반등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위드 코로나’ 전환과 부동산 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의 직접 개입에 부도 우려가 사그라지면서다. 김대영 KB자산운용 글로벌운용본부 본부장은 “중국 본토 유입 자금은 1월에만 지난 한해 순유입 금액 규모를 뛰어넘었다”며 “중국 경제·증시 회복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한국의 판매사와 투자자들도 투자를 재개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눈높이 낮춘 양회…“단기 변동성에도 경제·소비 점진적 회복”중국 양회를 앞두고는 시클리컬 섹터에 관심이 쏠렸지만, 예상보다는 ‘정책 서프라이즈’는 없었다는 평이다. 하나증권은 리커창 중국 총리의 2023년 정부 업무보고가 평이한 요인으로 △2023년 정부 성장률 목표치 5% 전후로 시장 컨센서스 하단인 점 △12월 경제공작회의 기조와 거의 동일한 점 △재정·산업 정책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적은 점을 들었다.이에 그간 기대감을 모았던 시클리컬 업종에 대해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예상되고 있다. 박수현 KB증권 연구원은 “양회를 앞두고 시장은 부동산 부양 정책 기대감으로 시크리컬에 집중하는 모습이었지만, 시장의 관심이 이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영 본부장은 “시클리컬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단기적으로 소폭 약화될 수 있다”고 했다.큰 틀에서 중국의 소비 진작, 경제 회복세가 유지되는 점이 중요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현동식 한국투자신탁운용 해외비즈니스본부장은 “중국 GDP 성장률 목표치가 예상치를 밑돌아도 전년보다 높은 수준인 점, 회복 추세가 유지되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며 “지난해 목표 달성에 실패한 굴욕을 만회하기 위해 달성 가능한 수준으로 낮춰 잡아야 했을 것”이라고 했다.올해 자금 유입 상위인 주요 중국 주식형 공모펀드를 살펴보면 △‘피델리티차이나컨슈머펀드(주식-재간접형)’ 207억원이 1위였다. 이 펀드는 중국 신흥 중산층 수혜가 예상되는 소비 테마에 투자한다. △‘KB중국본토A주펀드(주식)(운용)’ △‘KB통중국4차산업펀드(주식)(운용)’ △‘미래에셋차이나그로스펀드1(주식)’ △‘미래에셋차이나H레버리지2.0펀드(주식-파생재간접형)’ 등도 상위에 올랐다. ◇ 운용사 “中소비 투자전략 여전히 유효…섹터별 접근”국내 운용사들은 양회 내용에 따른 단기 변동성에도 여전히 ‘중국의 소비 회복’을 주목했다. 현동식 본부장은 “소비 회복은 양회의 정책보다는 지난해 경제 활동 중단으로 과도하게 쌓인 은행 예금을 비롯한 과도한 가용현금 규모에 있다”며 “코로나로 지출하지 못하고 은행 예금 등으로 쌓인 가용현금 규모는 약 15조위안으로 추산된다. 이는 중국 GDP의 10%에 달하는 막대한 규모로, 양회와 상관없이 경제 회복에 충분한 실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중국 정부의 대규모 부양책 기대감이 낮아짐에 따라 지수보다는 섹터별 접근이 유효하단 의견도 제시됐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중국의 ‘폭발적 회복’이 어려운 이유로 △2022년 부동산 경기 위축에 따른 내수 위축 여파 △미국 등 선진국이 경기 침체 국면에 진입에 따른 대외 수요 부진 △고용, 소득 불안정에 따른 내수 위축 등을 들었다.이가현 미래에셋자산운용 매니저는 “선진국 수요 둔화에 제조업 투자가 어려울 전망으로, 중국 정부의 올해 경기 부양 수단은 ‘소비 진작’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소비와 함게 시진핑 3기 정권이 이끌 국가 정책 방향인 전기차, 친환경 섹터로 섹터별 접근이 유효하다고 본다”고 했다.중국 주식시장 변수로는 부동산 경기 침체, 미·중 분쟁 등이 꼽힌다. 전종규 연구원은 “부동산 경기 부양에도 불구하고 주택경기 침체가 심화되면, 소비회복과 주식시장 반등을 제한할 수 있다”며 “정찰 풍선으로 촉발된 미·중 갈등이 더욱 불거지면 (외국인 비중이 높은) 홍콩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3.03.07 I 이은정 기자
특례보금자리론, 44% 소진…갈아타기 절반 넘어
  • 특례보금자리론, 44% 소진…갈아타기 절반 넘어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소득과 관계없이 9억원 주택을 담보로 5억원까지 장기 고정금리 분할상환 대출로 빌릴 수 있는 특례보금자리론이 2월까지 전체 공급 목표액의 44%가 신청된 것으로 나타났다. 3가지 용도 가운데 대환 용도가 절반을 넘었다.(자료=주금공, 윤재옥 의원)국민의힘 윤재옥 의원(국회 정무위원회, 대구 달서을)이 한국주택금융공사로부터 제출받은 ‘특례보금자리론 신청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 특례보금자리론 신청 건수는 7만6842건, 신청 금액으로는 17조 4669억원으로 집계됐다. 자금용도별로 보면, 대출상환이 8조 9903억원으로 전체 신청액의 51.5%를 기록했다. 신규주택 구입은 6조 9929억원 40.0%, 임차보증금 반환은 1조 4837억원으로 8.5% 순이었다. 이중 사회 배려층 등 우대금리형 상품에 대한 신청 건수는 5만934건으로 77%였다. 대출 금액 기준으로는 11조 7719억원으로 전체 대출 신청금액의 67%에 달했다. 상환방식별로 보면, 원리금 균등방식이 3만8283건(8조 7212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원금균등 방식 2만1066건(4조 421억원), 체증식 1만3364건(3조 7692억원) 순이었다. 이외에도 대출 만기별 신청현황을 보면 ▲10년 상환 6288건(8506억) ▲15년 상환 2860건(4669억) ▲20년 상환 6106건(1조 780억) ▲30년 상환 3만 7134건(8조 4066억) ▲40년 상환 1만 6091건(4조 5828억) ▲50년 상환 4234건(1조 1477억)이었다.특히 담보주택 소재지별 신청 현황을 보면 경기도가 2만8936건(7조 885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이어 ▲서울 8435건(2조 1477억원) ▲인천 7046건(1조 6622억원) ▲부산 4921건(1조 1612억원) ▲대구 4696건(1조 1030억원) ▲경남 2969건(5150억원)순이었다.
2023.03.06 I 노희준 기자
美 '현금부자' 기업들, 단기금리 상승에 이자수익 급증
  • 美 '현금부자' 기업들, 단기금리 상승에 이자수익 급증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단기금리가 상승함에 따라, 현금을 많이 보유한 기업들이 예상보다 큰 이자 수익을 거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AFP)작년 12월 31일 기준 1650억달러(약 214조원)의 현금을 보유한 애플은 같은해 4분기 이자 및 배당금 수입으로 8억 6800만달러(약 1조 1262억원)를 벌었다. 더 많은 현금(2030억달러)을 보유하고 있던 전년 동기(6억 5000만달러)대비 33% 늘어난 금액이다. 같은 기간 버크셔해서웨이의 이자 수익은 1억 3100만달러(약 1700억원)에서 8억 9600만달러(약 1조 1626억원)로 급증했다. WSJ은 “애플은 장·단기 상품 모두 투자하는 반면, 버크셔는 만기 1년 미만 국채에만 1290억달러를 투자하는 등 단기 상품 투자에 집중해 더 많은 수익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알파벳은 지난해 4분기 말 1130억달러(약 147조 6200억원)의 현금 및 유가증권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해당 분기의 이자수익은 전년 동기대비 74% 증가한 6억 5900만달러(약 8551억원)를 기록했다. 1000억달러(약 129조 8000억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던 마이크로소프트의 이자 및 배당금 수입도 작년 4분기 7억달러(약 9100억원)로 전년 동기대비 39% 늘었다. 이처럼 1년 만에 이자 수익이 급증한 것은 단기급리가 급등했기 때문이다. 연준이 지난해 0~0.25%였던 기준금리를 가파르게 인상해 연말 4.25~4.5%까지 끌어올렸다. 올 들어서도 0.25%포인트 올려 현재 기준금리는 4.50~4.75%다. 이에 지난해 초 0%였던 단기금리도 최근 4%를 넘어섰다. 연준이 추가 금리인상을 예고함에 따라 올해는 기준금리가 5%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 현금을 쥐고 단기 상품에 투자하는 기업들의 이자 수익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대부분의 현금을 단기 투자에 집중하는 버크셔의 경우 올해 50억달러 이상의 이자수익을 창출할 것이라고 WSJ은 내다봤다.
2023.03.06 I 방성훈 기자
“살릴 건 살리자” 금융당국·금융지주 부동산PF 지원사격(종합)
  • “살릴 건 살리자” 금융당국·금융지주 부동산PF 지원사격(종합)
  •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꽉 막혔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 다소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금융당국은 내달 대주단을 본격 가동하고 금융지주사들은 건설사의 단기성 PF 대출인 브릿지론을 자체 대출로 전환해주며 차환 불안을 해소하기로 했다.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열린 ‘회사채·단기금융시장 및 부동산 PF 리스크 점검회의’에선 부동산 PF 연착륙을 위한 모니터링 강화, 대주단 가동, 사업재구조화 지원확대 등의 내용을 논의했다.금융당국은 정상사업장이 유동성 문제를 겪지 않도록 보증을 확대하는 등의 지원을 하기로 했다. 특히 단기 자금 성격인 PF-자산유동화기업어음(PF-ABCP)을 장기 대출로 전환하는 ‘PF-ABCP 대출전환 특례보증’을 신설해 3조원 가량 공급키로 했다. 짧은 만기로 인해 건설사들이 차환 리스크를 겪지 않도록 주택금융공사의 PF-ABCP로 전환해주겠다는 취지다.앞서 만기연장에 실패해 논란을 빚었던 둔총주공 아파트도 이런 방식으로 해결된 바 있다. PF-ABCP 대출전환 특례보증은 현재 토지 전체를 매입 완료하고 분양을 앞둔 사업장만 장기 대출이 가능하지만, 내달부터는 토지를 95%만 매입한 경우와 분양 완료 사업장도 신청할 수 있다.금융당국은 내달엔 부동산PF 대주단 협약도 가동한다. 대주단은 금융사 200여곳이 참여하고, 금융지원 등을 전제로 시행사·시공사와 사업정상화 계획을 마련해 사업장 정상화를 추진한다. 기존 은행권 위주로 운영되던 대주단에 새마을금고, 신협·농협 등 상호금융 등으로 참여자를 확대하도록 하고, 의결요건 등을 재정비한다. 민간 금융사 중심의 사업재구조화 등을 활용한 정상화작업도 추진되고 있다. 별도의 보 증없이 자체대출로 전환해 건설사들의 차환리스크를 해소해주는 것이다. 최근 KB금융그룹은 산업은행과 함께 5000억원 규모의 부채담보부증권(CDO) 발행을 통해 건설사에 유동성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CDO는 대출채권, 회사채 등을 기초자산으로 삼은 유동화 증권이다. KB금융그룹이 주관을 맡아 계열사인 KB국민은행·KB손해보험 등이 선순위 출자, KB증권은 후순위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에 조성한 자금은 현대건설·롯데건설사 등 1군 건설사 4~5곳이 지원받게 된다. 이들이 추진하고 있는 수도권 사업장 중 본 PF로 넘어가지 못한 브릿지론 대환에 쓰이게 된다. 하나금융그룹도 비슷한 사례로 4000억원 규모의 건설사 보증 브릿지론을 자체대출로 전환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이같은 금융당국과 민간 금융사의 지원으로 부동산PF시장은 다소 안정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최근 회사채ㆍ단기금융시장은 어느 정도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상태다. 금융위에 따르면 회사채금리(AA-·3년물 기준)는 지난해 10월 21일 5.73%를 기록했으나, 지난달 3일 4.08%, 이달 2일에는 4.55%를 나타냈다. 회사채 순발행도 지난 1월 4조원에서 2월 4조3000억원으로 소폭 증가추세다. 단기금융시장에서도 기업어음(CP, A1·3개월) 금리가 지난해 12월 9일 5.54%를 찍었는데, 올해 1월말 4.52%, 이달 2일에는 4.02%로 내려왔다.금융위 관계자는 “회사채·단기금융시장은 작년 하반기 경색 국면에서 벗어나 개선세가 확연한 모습이라고 평가된다”며 “다만 부동산 PF는 규모가 크고 사업기간이 길며, 부동산 등 금융·실물부문과의 연계성이 높아 PF 불안의 파급효과가 크기 때문에 이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정책대응수단을 추가로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3.03.06 I 전선형 기자
처참한 3대 연기금 성적표…1등과 꼴지 가른 요인은
  • 처참한 3대 연기금 성적표…1등과 꼴지 가른 요인은
  • [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국내 3대 연기금이 받아든 지난해 성적표는 처참했다. 계속된 기준금리 인상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지난해 시장이 한껏 움츠러들면서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피하지 못했다. 특히 상대적으로 전통자산 비중이 많은 연기금일수록 전체 운용 성과가 지지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올 들어 포트폴리오 자산 배분 전략을 조정하고, 금융시장도 점차 진정세를 보이면서 수익률을 조금씩 회복하는 모습이다.국내 3대 연기금 지난해 수익률 비교. (자료=각 기관)◇작년 운용 성적 꼴찌는 ‘국민연금’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국내 3대 연기금 중 지난해 전체 운용수익률이 가장 낮았던 곳은 국민연금으로 마이너스(-) 8.22%의 성적을 냈다. 1등은 공무원연금(-4.4%)이며, 2등은 사학연금(-7.75%)이다. 지난해는 50년만에 주식과 채권이 동시에 약세를 보인 해였을 만큼 자본시장 전체가 위축되면서 기관투자가들 성적이 대체로 부진했다. 주식시장과 대체투자 모두 호황이었던 지난 2021년에 견조한 수익률을 냈던 것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먼저 3위를 기록한 국민연금의 지난 1년간 평가 손실액은 79조6000억원으로 지난 1999년 기금운용본부 출범 이후 역대 최악이다. 총 적립금 규모는 890조4660억원으로 전년(948조7190억원)보다 58조원 이상 줄어들었다. 자산별 수익률(금액가중수익률 기준)은 △국내주식 -22.76% △해외주식 -12.34% △국내채권 -5.56% △해외채권 -4.91% △대체투자 8.94%로 잠정 집계됐다.국내 연기금 중 가장 선방한 공무원연금도 대체투자 부문에서는 10.2%의 양호한 수익률을 냈지만, 주식과 채권 등 전통자산에선 거의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지난해 총 금융자산은 6조1977억원으로 평가 손실과 정부로부터 연금 지급을 위한 환매 등으로 약 2조원이 감소했다.중간 성적을 받은 사학연금은 기금운용 수익률이 -7.75%로 벤치마크(BM)를 0.5%포인트(p) 밑돈다. BM 대비 초과수익률은 국내주식과 직접 운용한 해외주식 부문에서 0.57~1.01%p 달성했다. 전체 기금운용규모는 21조5368억원으로, 다른 연기금과 마찬가지로 지난 2021년 말보다 약 2조원이 줄어들었다.◇연기금 3곳 모두 올해 점차 회복세물론 기관마다 개별 특성이 다른 만큼 포트폴리오 비중과 전략도 다르고, 수익률 산정 기준도 조금씩 차이가 있어 같은 선상에 놓고 비교하기엔 한계가 있다. 다만, 세 곳 모두 전통자산과 대체자산에 골고루 비중을 뒀다는 점에선 공통점이 있다. 공제회들은 같은 시장 환경에서도 대체로 큰 폭의 손실을 피한 분위기이지만, 그만큼 포트폴리오가 대체투자에 쏠려 있는 편이다.특히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주식 비중이 클수록 지난해 연기금 수익률이 낮았다는 인과관계도 성립됐다. 지난해 공무원연금의 주식 비중이 24.37%(1조5102억원)였던 반면, 국민연금은 41.2%(366조2670억원)로 거의 절반을 차지했다. 사학연금도 37.4%(10조3657억원)로 전체 자산 중에서 주식 비중이 가장 컸다.한 연기금 관계자는 “각 연기금의 수익률 격차는 주로 자산배분 전략의 차이라고 할 수 있다”며 “위험자산인 주식 규모는 작게 유지한 반면, 고수익을 노릴 수 있는 대체투자와 현금성 자산의 비중을 높게 가져갈수록 수익률이 양호했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다행히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금융시장이 서서히 회복될 조짐이 보이면서 손실도 차차 메워가는 모습이다. 국내 연기금 중에서 가장 실적이 안 좋았던 국민연금은 일본·캐나다·노르웨이·네덜란드 등 해외 주요 연기금과 비교해봤을 땐 상대적으로 성과가 양호한 편이었다. 지난달 말 기준 국민연금의 수익률은 5% 내외(잠정)를 기록하며, 총 적립금 규모도 930조원대를 회복한 상태다.사학연금도 지난달 말 기준 시간가중수익률이 4.96%로 현재까지 지난해 손실액 중 1조772억원을 만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꾸준히 두자릿수에 육박하는 높은 성과를 달성한 국내 연기금들이 지난해 저조한 성적표를 반납하고 올해 수익률 반등을 이룰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023.03.06 I 김대연 기자
한은 "국고채·기준금리 일시 역전에도 통화정책 효과 있다"
  • 한은 "국고채·기준금리 일시 역전에도 통화정책 효과 있다"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올 들어 1~2월, 국고채 금리 뿐 아니라 91일물 양도성예금증서(CD) 등 주요 시장금리가 기준금리를 하회한 것에 대해 일부 언론에서 긴축 통화정책 약발이 제대로 안 먹히고 있다고 비판하자 한국은행이 이에 해명하는 글을 내놨다. (출처: 한국은행)박성진 한은 금융시장국 채권시장팀장은 6일 블로그에서 ‘최근 국고채 금리와 기준금리 역전 바로 이해하기’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1월 중순 국고채 금리가 기준금리를 밑도는 수준에서 움직이는 상황이 연출됐고 이 같은 역전 현상은 21영업일 동안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국고채 금리가 기준금리보다 하회하기 시작한 날은 1월 13일로 공교롭게도 한은이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한 날이다. 당시 이창용 한은 총재는 국고채 금리와 기준금리간 역전에 대해 “과잉 반응이 아니라 2~3년 후 금리 인하 기대를 반영하는 것으로 당연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채권시장에선 역전 현상 용인으로 받아들여 그 뒤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2월 3일 3.110%까지 밀렸다. 박 팀장은 “한은의 긴축 지속 시그널에도 금융시장이 이를 믿지 않고 금리 조기 인하를 기대하고 있는 만큼 물가 오름세를 둔화시키고자 하는 긴축 통화정책 효과가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지만 이러한 역전 현상을 통화정책 유효성과 연결지어 해석하는 데에는 몇 가지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에 반영돼 있는 단기금리 기대가 일시적으로 다소 과도하게 반영됐을 것이란 분석이다. 역전폭이 가장 심했던 2월 3일, 국고채 3년물 금리에는 기준금리가 상반기 3.25%, 연말 3.0% 수준까지 낮아질 것이란 기대가 반영됐는데 이는 시장 참가자들의 전망과는 다소 차이가 있었다. 한은이 채권 시장 참가자 50명을 대상으로 1월 2~3일, 2월 10~13일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금리는 연말까지 대체로 3.5% 내외에서 안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올 11월경에서야 한 차례 인하에도 못 미치는 3.4% 내외, 내년 2월 25bp 인하 기대를 반영하는 정도라는 설명이다. 2월 17일 이후부턴 이러한 역전 현상이 해소됐는데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최종금리 상향 조정 기대감이 높아진 영향이다. 작년 11월부터 올 1월까지 국고채 3년물과 기준금리간 차이를 분석한 결과 미 통화정책 기대 변화가 27%, 미 국채 기간프리미엄 축소가 19% 등 해외 요인이 거의 절반(44%)을 차지했다. 국내 물가와 성장 전망도 각각 24%, 13%를 차지하지만 국내 경기 흐름이 주요국 거시경제 흐름과 무관하지 않다는 측면에서 해외 요인의 직·간접 영향은 더 클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박 팀장은 “국고채 3년물 금리와 기준금리의 일시 역전 현상만을 갖고 한은의 긴축 통화정책 효과가 제약되고 있다고 판단해선 곤란하다”며 “대외 의존도가 높고 금융시장이 개방된 우리의 정책 여건을 고려할 때 국고채 금리 등은 연준 통화정책 변화, 글로벌 금리 하락 등 해외 요인에 의해 주도되는 불가피한 측면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은이 금리를 올린 폭만큼 주요 금리도 올라갔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한은은 기준금리를 첫 인상하기 두 달 전이었던 2021년 6월과 올 2월을 비교한 결과 기준금리가 300bp 오르는 동안 통안채 91일물과 CD91일물은 각각 309bp, 293bp 상승했다. 반면 가계대출 금리는 258bp, 기업대출 금리는 280bp, 정기예금 금리는 305bp 급등했다. 국고채 3년물과 10년물은 각각 257bp, 157bp 오르는 데 그쳤다. 국고채 금리는 만기별 향후 2~3년 내지 10년 시계의 인플레이션과 단기 금리 전망 등을 반영하기 때문에 상승폭이 다소 작다는 설명이다.
2023.03.06 I 최정희 기자
테슬라, 미국서 프리미엄車 가격 4~9% 인하…올들어 두번째
  • 테슬라, 미국서 프리미엄車 가격 4~9% 인하…올들어 두번째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테슬라가 미국 시장에서 프리미엄 전기차인 모델 S와 모델 X의 가격을 추가로 인하했다. 올초 가격 인하 카드로 판매량을 끌어올린 상황서 다시 가격 인하에 나선 셈이다.테슬라 전기차 ‘모델S’.(사진= AFP)5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테슬라는 미국시장에서 모델S와 모델X의 가격을 각각 5000달러(650만원), 1만달러씩(1300만원) 인하했다. 구체적으로 모델S의 기본형 가격은 기존 9만4990달러에서 5.2% 하락한 8만9990달러(1억1700만원)로 내려갔다. 고성능인 모델S 플레이드는 11만4990달러에서 4.3% 내린 10만9990달러(1억4300만원)로 책정됐다.테슬라는 또 모델X에 대해서도 기본형과 고성능 모델의 가격을 각각 9만9990달러와 10만999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기존 가격 대비 각각 9.1%, 8.3% 내린 수치다.테슬라가 가격 인하에 나선 것은 올 들어 두번째다. 테슬라는 지난 1월 가격을 대폭 조정한 이후 두달 만에 또다시 인하에 나섰다. 다른 완성차업체의 영업이익률이 약 5~10%대에 불과하지만 테슬라는 영업이익률이 10% 중후반 대에 달해 상대적으로 가격인하에 나설 여력이 많다. 일각에서는 금리인상으로 소비 여력이 떨어진 상황에서 테슬라가 가격인하 카드를 통해 본격적으로 ‘치킨 게임’에 나섰다고 평가하고 있다.테슬라는 앞으로 가격인하 카드를 보다 강하게 꺼내 들 공산이 크다. 테슬라는 지난 1일 미국 텍사스 테슬라 기가팩토리에서 열린 ‘투자자의 날’(Investor Day) 행사에서 향후 전기차를 현재 모델의 절반 수준의 비용으로 제작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라스 모래비 테슬라 차량 엔지니어링 부사장은 “향후 출시되는 모델은 현재 판매되고 있는 ‘모델 3’나 ‘모델 Y’보다 조립비용이 절반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지난해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트위터 인수 이후 테슬라 주가는 지난해 말 108.10달러까지 추락했다가 지난 3일 기준 197.79달러까지 회복했다. 테슬라가 가격인하에 나서면서 판매량이 늘 것이라는 기대에 투자심리가 다시 살아났다.
2023.03.06 I 김상윤 기자
'연준 긴축 완화 기대' 환율, 6거래일 만에 1290원대로
  • '연준 긴축 완화 기대' 환율, 6거래일 만에 1290원대로[외환 마감]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원·달러 환율이 1290원대로 내렸다. 지난달 말 1300원을 돌파한 뒤 연이틀 연고점을 경신했던 환율 고공행진이 마무리될지 주목된다.사진=AFP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01.6원)보다 4.7원 내린 1296.9원에 거래를 마쳤다. 4거래일 연속 하락이다. 환율이 1300원대에서 1290원대로 내려온 것은 종가 기준 지난달 23일(1296.9원) 이후 처음이다.이날 환율은 7원 정도 내린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 대비 3.6원 내린 1298.0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1294.2원까지 내린 뒤 낙폭을 줄이는듯 하더니 재차 낙폭을 키워 1293.8원을 찍었다. 이후 다시 하락 폭을 반납해 1290원 중반대를 등락했다.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정책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돼 달러화 약세를 이끌었다는 분석이 따른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50bp 금리 인상 가능성을 옅게 만드는 통화정책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시장이 오늘 쉬어가는 타이밍을 가져간 것으로 보인다”며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개선됐고, 달러인덱스는 완화적인 흐름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입업체 결제 수요(달러 매수)가 하단 매수를 꾸준히 진행하면서 변동폭 자체는 제한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부연했다.6일 환율 흐름.(자료=서울외국환중개)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6일(현지시간) 오전 2시 10분께 104.46을 기록하며 약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이날 3253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0.55포인트(1.26%) 상승한 2462.62로 거래를 마감했다.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38억6600만달러로 집계됐다.한편 국민연금공단은 이날 환율 안정을 위해 필요한 경우 한국은행과 외환 스와프를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현 공단 이사장은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경험을 바탕으로 달러 수요와 외환시장 변동성을 완화할 수 있는 조치를 마련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2023.03.06 I 하상렬 기자
고금리 대응 출연금 2배 늘린 군포시, 경기신보 우수출연 시·군 선정
  • 고금리 대응 출연금 2배 늘린 군포시, 경기신보 우수출연 시·군 선정
  • 지난 3일 군포시청에서 시석중 경기신보 이사장(왼쪽)이 하은호 군포시장에게 2022년 출연실적 우수 시·군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사진=경기신용보증재단)[군포=이데일리 황영민 기자]경기 군포시가 경기신용보증재단의 2022년 출연실적 우수 시·군에 선정됐다. 6일 경기신보에 따르면 군포시의 특례보증 출연금은 2021년 8억 원에서 2022년에는 2배 가까이 늘어난 15억 원으로 확대됐다.군포시는 이같은 경기신보 출연금 확대를 통해 지난해 50억 원 규모의 ‘군포시 중·저신용 소상공인 특례보증’을 추가 시행, 높아진 대출문턱으로 자금난에 직면한 자영업자들에 대한 맞춤 지원을 펼쳤다. 아울러 소상공인 특례보증 역시 군포시가 최대 5년간 대출금리의 2%를 보전 지원하며 관내 2만7000여 중소기업·소상공인의 경영부담 완화에 앞장섰다. 이같은 군포시의 적극적인 노력을 바탕으로 경기신보의 군포시 소재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에 대한 특례보증 누적 지원실적은 지난해 말 기준 1291억 원을 기록했다. 시석중 경기신보 이사장은 지난 3일 하은호 군포시장을 찾아 ‘2022년 출연실적 우수 시·군 감사패’를 전달했다.하은호 군포시장은 “지역경제의 실핏줄인 중소기업·소상공인의 경영회복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실질적이고 아낌없는 지원을 펼치겠다”며 “시민이 행복하고, 활력이 넘치는 경제도시로 거듭날 군포시를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시석중 이사장은 “군포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애정 어린 관심으로 적극행정을 펼치고 계신 하은호 군포시장에게 감사드린다”며 “경기신보는 군포시와 함께 도내 기업이 어려운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화답했다.
2023.03.06 I 황영민 기자
라가르드 ECB총재 “인플레 괴물 잡아야..이달 빅스텝 불가피”
  • 라가르드 ECB총재 “인플레 괴물 잡아야..이달 빅스텝 불가피”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인플레이션은 우리가 머리를 가격해야 할 괴물”이라며 “이번달 0.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빅스텝)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밝혔다.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사진=AFP)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 등에 따르면 라가르드 총재는 스페인 일간 엘 코레오 인터뷰에서 “물가상승률이 둔화하고 있지만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물가 압력은 여전히 단기적으로 고착화하는 양상을 유지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우리는 (인플레와 전쟁에서) 진전을 이루고 있지만 여전히 해야 할 일이 많다”면서 “고용은 견조하며 역대 최저인 경제지표도 ‘빅스텝’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전했다.지난 1월 유로존의 소비자물가상승률은 8.5%로, 고점이던 지난해 10월(10.7%)에 비하면 2%포인트가량 상승폭이 둔화됐다. 하지만 근원 소비자물가상승률은 5.6%로 전월(5.3%)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고, 넉달째 5%대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라가르드 총재는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 상승) 상황을 보인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할 때 올해엔 더 나은 경제성장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그는 “ECB의 올해 경제전망에 경기후퇴 가능성은 포함되지 않았다”면서 “올해 경제 성장과 경제활동 증가를 기대하고 있지만 커다란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것도 현실”이라고 덧붙였다.ECB는 지난해 7월부터 통화긴축에 나서면서 기준금리를 3.0%까지 끌어 올렸다. ECB가 긴축 신호를 계속 던지면서 시장은 최종금리가 4%에 달할 수도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ECB는 오는 16일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5%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2023.03.06 I 김상윤 기자
산업장관 “‘초과이익환수’ 美반도체 보조금 우려…강경대응 방침”
  • 산업장관 “‘초과이익환수’ 美반도체 보조금 우려…강경대응 방침”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정부가 미국의 반도체 지원법(CHIPS Act) 내 보조금 지급 기준과 관련해 강한 우려를 표명하고 미 상무부와 우리 기업의 보조금 지급 협약 과정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아울러 반도체 보릿고개인 어려운 시기에 기업의 투자를 뒷받침할 수 있는 반도체특별법(조세특례제한법)의 빠른 국회 통과도 당부했다. 이 법은 반도체 시설 투자 세액공제율(대기업 기준 현행 8→15%)을 추가로 높이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사진=연합뉴스)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6일 정부세종청사 산업부 기자실에서 약식 기자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이 장관은 “최근 미국의 반도체법과 관련해 보조금 지급 기준이 나왔는데 우리 기업과 산업계, 정부는 지급 조건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국방·경제·안보를 아우르고 초과이익환수 등 일반적이지 않은 조건들이 많아 기업 입장에선 불확실성이 상당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미 상무부는 지난달 28일 반도체지원법의 보조금 지급 기준을 발표했는데 미 정부에서 1억5000만달러(약 2000억원) 이상의 보조금을 받은 기업은 예상을 넘는 이익이 나면 보조금의 75%까지 환수한다는 내용이 핵심이다. 이 외에도 시설 접근을 허용하는 반도체 기업에 보조금 혜택을 우대하는 등 민감한 기업 정보공개도 요구하고 있다.이 장관은 “기업은 경영권에 대한 영업비밀이나 기술 정보 유출에 대한 경영 본질에 관한 문제를 가장 크게 생각하고 있다”며 “(이 부분에 대해) 관련 기업과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고 기업이 가장 크게 문제시 하는 부분을 우선 순위에 두고 미국과 협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산업부는 이 같은 조항을 실제 개별기업과 미 상무부간 협약 과정에서 상당 부분 조정·완화하도록 노력한다는 입장이다. 이 장관은 “미국의 반도체법은 지난해 8월 나왔는데 그때부터 계속 우리 정부는 협의를 해왔으며 이번에 나온 지급 조건의 불확실성이나 기업의 부담 조항은 실제 기업과 협약을 맺는 과정에서 상당 부분 완화, 해소되도록 우리 정부가 미 정부와 협의할 것”이라고 했다. 이 장관은 ‘기업마다 협약 조건이 다를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반도체 기업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정도인데 두 기업은 반도체 업역 차이때문에 미국에 투자하는 분야도 다르다고 생각한다”며 “협약에 따른 구체적인 내용은 기업별로 상당 부분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다만 한국에 불합리한 반도체 지원 조항이 조정 또는 완화하지 않는다면 결국 투자가치에 대한 판단은 기업 스스로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이 보조금 지급 기준을 분석하고 평가하면서 대응 방안을 고민할 것으로 보고 투자 여부는 결국 기업이 미 정부와 협의 과정에서 의사 결정하는 과정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이 장관은 반도체법의 가드레일(안전장치) 조항과 관련해선 “이달 내 가드레일에 대한 미 정부의 방침이 나올 것인데 협의는 계속할 것이고 최대한 중국에 있는 우리 기업의 경영활동에 부담되지 않는 원칙을 고수할 것”이라며 “중국에 대해선 보조금 문제는 미국과의 문제이고 가드레일은 기업 문제여서 중국과는 특별한 문제가 있지는 않다”고 했다. 미국 정부는 이달 보조금 수령 기업의 10년간 중국 내 반도체 설비 투자를 제한하는 가드레일 조항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장관은 조특법의 조속한 국회 통과도 촉구했다. 그는 “반도체는 투자가 생명이고 현재 고금리에 인플레이션인 상황이어서 미국 투자 비용이 높아 조특법이 제때 통과해야 어려운 상황을 지나갈 수 있다”며 “입법 시기를 놓치면 기업이나 산업 전반에 상당 부분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 최대한 빨리 통과해야 한다”고 했다.
2023.03.06 I 강신우 기자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윤석열 정부 2년차 노동개혁 추진해야”
  •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윤석열 정부 2년차 노동개혁 추진해야”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중소기업중앙회는 6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윤석열 정부 2년차 중소기업 정책과제’를 발표했다.중기중앙회는 ‘현장이 원하는 중소기업 정책과제 의견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최근 중소기업을 둘러싼 경제환경을 분석하고 정부가 중소기업의 역동성 회복을 위해 추진해야 할 6대 분야, 15개 실행과제를 제시했다.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사진=중소기업중앙회)6대 분야로는 △고용 친화적 노동개혁 추진 △대·중소기업 상생문화 정착 △중소기업 성장 및 투자 촉진 △중소기업 금융정책 선진화 △중소기업 수출 활성화 △협동조합의 중소기업 성장 플랫폼화 등이 꼽혔다.먼저 ‘고용친화적 노동개혁 추진’ 과제로 주52시간제 유연화 및 8시간 추가연장근로제 항구 적용과 함께 외국인 근로자 쿼터제 폐지 및 중소기업 고용지원 정책 강화 등을 제안했다.또 ‘대·중소기업 상생문화 정착’을 위해 납품단가 연동제 관련 상생협력법·하도급법 시행령에 중소기업계 의견을 적극 반영할 것과 다수공급자계약(MAS) 2단계 경쟁 기준금액 및 낙찰하한율 상향 등을 주문했다. 이어 ‘중소기업 성장 및 투자 촉진’을 위한 △업종변경 제한요건 폐지 등 중소기업 기업승계 활성화 △뿌리 중소기업 전용 전기료 도입과 함께 ‘중소기업 금융정책 선진화’를 위한 △금융권 예대마진 축소 △국내 시중은행의 투자은행(IB) 겸업 허용 등 방안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 수출 활성화’에는 △ 수출 중소기업에 해외인증 취득 및 마케팅 지원 확대 등이, ‘협동조합의 중소기업 성장 플랫폼화’에는 △공정거래법상 협동조합 공동행위 허용기준 명확화 등의 내용이 담겼다.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중소기업들은 코로나 이후 원자재가격 폭등과 인력난, 최근의 고금리까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중소기업의 역동성 회복을 위해 △확실한 노동·규제개혁 추진 △납품단가 연동제 및 기업승계 지원제도 완성도 제고 △중소기업 성장플랫폼으로서 협동조합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지난 2월 17~28일 중소기업 5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현장이 원하는 중소기업 정책과제 의견조사’에 따르면 정부의 중소기업 정책에 대해 만족한다는 응답이 70.6%(만족 49.0%+매우 만족 21.6%)로 ‘불만족’ 29.4%(불만족 23.6+매우 불만족 5.8%)를 크게 상회했다.정부가 가장 잘한 중소기업 정책(복수응답)으로는 △근로시간 유연화 등 노동개혁 원칙 수립(57.0%)가 첫 손으로 꼽혔고 이어 △납품단가 연동제 법제화 등 제값받기 환경조성(44.2%) △기업을 힘들게 하는 규제개선 노력(30.2%) 등이 뒤따랐다.한국경제가 당면한 최우선 해결과제로는 △경직된 노동시장(34.0%) △저출산·고령화 심화(20.8%) △과도한 규제(19.4%) 등이 집계됐고 중소기업의 당면 애로사항(복수응답)으로는 △원자재 가격 인상(47.0%) △인력난 심화(46.4%) △인건비 상승(39.8%) 등이 뽑혔다.
2023.03.06 I 김영환 기자
카카오뱅크,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금리 최대 0.4%p 인하
  • 카카오뱅크,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금리 최대 0.4%p 인하
  • 카카오뱅크 본사 내부 전경. (사진=카카오뱅크)[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카카오뱅크는 오는 6월 30일까지 개인사업자 신용대출의 금리를 최대 0.4%포인트 인하하는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이번 특별 프로모션을 통한 금리 인하를 적용하면 카카오뱅크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금리는 최저 기준 연 4.68%에서 연 4.28%까지 낮아진다. 이는 6일 기준 금융권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상품 중 가장 낮은 수준의 금리다.카카오뱅크 개인사업자 신용대출은 관련 서류를 별도 제출하지 않고 쉽고 빠르게 신청할 수 있도록 한 상품이다. 6일 기준 약 2000억원의 공급액을 기록하며 성장하고 있다. 사업자등록 후 영업 중인 개인사업자라면 신청 가능하다. 대출 가능 최대 금액은 1억원이다.카카오뱅크는 지난달에는 신용대출, 마이너스통장대출의 금리도 인하한 바 있다. 주택담보대출 대환 고객에게 금리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전월세보증금 대출 금리 인하 특판도 진행하는 등 고객의 이자 부담 경감 방안을 추진 중이다.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금리 인상기 개인사업자 고객의 부담을 덜어주고자 금리 인하 특판을 마련했다”며 “금리 경쟁력을 갖춘 대출 상품을 비롯해 사업 관련 편의 서비스도 지속 선보여 개인사업자 고객의 혜택 강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3.03.06 I 이명철 기자
美, 3대지수 상승…韓 물가, 10개월 만에 최저
  • 美, 3대지수 상승…韓 물가, 10개월 만에 최저[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지난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지난달 금리 공포에 움츠러들었던 시장이 회복 기미를 보이면서 3대 지수가 오랜만에 동반 상승을 했다.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가 다시 4% 아래로 내려오면서 미국 증시 투자 심리도 회복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막을 올린 중국의 전국 인민대표 대회에서 중국이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를 5% 안팎으로 제시했다. 이는 1991년 이후 역대 최저치다.통계청이 ‘2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소비자물가지수는 110.38로 전년 동월 대비 4.8%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 물가 상승폭이 4%대로 떨어진 건 지난해 4월 이후 10개월 만이다. 다음은 6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스페셜리스트들이 포스트에 모여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욕 3대지수 일제히 상승…나스닥 1.97%↑-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87.40포인트(1.17%) 오른 3만3390.97을 기록.-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64.29포인트(1.61%) 상승한 4045.6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26.02포인트(1.97%) 상승한 1만1689.01에 각각 장을 마감.-10년 물 미 국채 금리가 다시 4% 아래로 내려오면서 미국 증시 투자 심리도 회복 기대감 높여.-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1.94%(1.52달러) 오른 배럴당 79.68달러에 거래를 마쳐.◇ 중국 “성장률 목표 5%”…91년 이후 역대 최저치-전날 개막한 중국의 전국 인민대표 대회에서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를 5% 안팎으로 제시.-이는 4.5%를 제시한 1991년 이후 가장 낮은 목표치.-지난해 중국은 성장률 목표치는 ‘5.5% 안팎’으로 제시했다가 3.0% 성장에 그친 바 있어.-중국은 올해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목표를 3% 안팎으로 설정, 재정적자 목표치는 국내총생산(GDP)의 3.0%로 제시◇ 정상회담 조율 방미…“미, 한일 해법에 촉각”-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워싱턴을 방문, 오는 8일까지 머무르면서 한미 정상회담 조율할 방침.- 김 실장은 ‘반도체 지원법’과 관련 기업들에 과도한 조건을 요구했다는 평가에 “미국의 반도체법의 향방과 우리나라 업계, 경제 이익의 관점에서 어떤 부분이 잘 맞고, 어긋날 수 있는지 챙겨보겠다”는 취지로 밝혀-또한 김 실장은 조만간 발표되는 한일 현안 해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1월 반도체 재고율 26년 만에 최고치-반도체 경기 불황이 이어지면서 지난 1월 반도체 재고율이 2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타나.-전날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월 반도체 재고율은 265.7%로 1997년 3월(288.7%) 이후 25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1월 반도체 출하지수는 계절조정 기준 71.7(2020년=100)로 전월보다 25.8% 급락, 재고지수는 190.5로 같은 기간 28.0% 급등.-이는 반도체 업황의 부진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점을 시사해 우리 수출과 경기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지난 5일 중국 최고 입법기관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연례회의가 개막한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국가 주석이 업무보고를 듣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전국 기초자치단체 60%, 출생아 1000명 미만-지난해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절반 이상은 출생아가 급격하며 줄면서 지방소멸이 현실화되고 있어.-전날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226개 기초자치단체(시·군·구)와 세종시·제주도 등 228개 지역 가운데 136곳(59.6%)은 작년 출생아가 1000명 미만인 것으로 나타나.-통계청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초등학교 학령인구(6~11세)는 2030년 159만명으로 2020년(272만명) 대비 58.4% 수준으로 떨어질 전망.◇ 실버게이트발 충격 … 비트코인 2만 2000달러선 횡보-미국 가상화폐 거래 은행인 실버게이트 캐피털에 대한 뱅크런(대규모 인출사태) 우려로 가상자산 시장 전반이 약세 흐름.-가상자산 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세는 지난 24시간 전 대비 0.03% 하락한 2만 2353달러를 기록 중.-미국 실버게이트 캐피털은 앞서 지난 2일(현지시간) 연례 사업보고서를 규제당국에 기한 내에 제출하지 못하겠다고 밝혀. 韓 물가, 10개월 만에 -이에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를 비롯 크립토닷컴, 제미니 등이 이 은행과 거래를 중단할 방침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2만 2200달러선으로 주저앉아.◇ 2월 소비자물가 4.8%↑…10개월 만에 5%대 붕괴-통계청이 6일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0.38로 전년 동월 대비 4.8% 상승.- 지난달 상승폭(5.2%)과 비교해 0.4%포인트 낮은 수준.-전년 동월 대비 물가 상승폭이 4%대로 떨어진 건 지난해 4월 이후 10개월만, 5%대가 붕괴해.
2023.03.06 I 이용성 기자
"2월 낙폭 컸던 리츠…추세적 반등 기대는 아직"
  • "2월 낙폭 컸던 리츠…추세적 반등 기대는 아직"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지난 2월 주식보다 리츠 낙폭이 컸던 건 리츠의 가격 부담이 높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리츠 지수의 추세적 반등을 기대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판단이다. 홍지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예상치를 웃돈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와 부진했던 2023년 리츠 실적 가이던스 영향으로 글로벌 리츠 지수가 약세를 보였다”며 “미국 리츠가 5.97% 하락하며 지수 약세를 주도했고 홍콩 리츠는 링크 리츠?의 대규모 유상증자 발표에 13.04% 급락했다”고 밝혔다. 2022년 10월부터 3개월간 글로벌 리츠는 11% 상승하며 바닥 통과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2월에는 상승분 절반을 반납했다. 홍 연구원은 “적정 가격을 가늠해볼 수 있는 인컴 수익률의 매력도는 여전히 낮은 편”이라며 “지표 3개가 모두 투자 적기가 아니라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판단했다. 먼저 리츠의 향후 12개월 실적(FFO) 추정치 변화율이 2월 한 달간 연속 하락했다는 점을 들었다. 홍 연구원은 “FFO 추정치 변화율은 리츠 지수와 매우 밀접하게 움직여왔으며 실적 추정치가 연속적으로 상향 조정될 경우 리츠 지수의 랠리로 연결됐다”며 “최근 발표된 2023년 가이던스가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했기 때문에 리츠 실적 추정치가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실물 부동산 지표도 나쁘다고 봤다. 홍 연구원은 “2008년, 2020년 급락했던 상업용 부동산 거래 시장이 먼저 바닥을 형성하고 이후 리츠 지수가 상승하는 흐름이 관측됐다”며 “그러나 최근 높아진 이자 비용을 감당하지 못한 부동산의 부도 및 차압 사태가 발생하며 거래 시장은 여전히 침체된 상황”이라며 부동산 거래 시장이 회복 단계에 진입했다는 근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과거에 순자산가치(NAV) 대비 리츠 시가총액이 20~25% 할인받는 구간에서 리츠 지수가 반등했다는 점도 짚었다. 2월 기준 미국 리츠 NAV 할인율은 -2.5%이며 할증 구간으로 진입하려면 금리 하락이라는 선행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는 것이다. 홍 연구원은 “글로벌 리츠에 대한 단기(3개월) 축소, 장기(12개월) 중립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2023.03.06 I 김보겸 기자
메타, VR헤드셋 가격 인하·AI 수혜 기대에 급등(영상)
  • 메타, VR헤드셋 가격 인하·AI 수혜 기대에 급등(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지난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1%대 급등세로 마감했다. 주간 기준으로도 각각 1.8~2.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최근 국채 금리와의 민감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단기적으로 금리가 빠르게 오른 만큼 반락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날 10년물 국채금리는 4% 밑으로 떨어지며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자극했다. 그러나 BMO웰스 매니지먼트의 마융유 수석 투자전략가는 “고용·인플레 지표에 대한 불안감이 지속되고 있다”며 “데이터가 냉각 추세로 돌아설 때까지 시장의 강세가 지속될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주에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이 상원과 하원에서 각각 경제 증언에 나선다. 또 민간 고용지표와 구인이직보고서, 고용보고서 등 고용 관련 지표가 줄줄이 발표될 예정이어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테슬라(TSLA, 197.79 ▲3.61%) 세계적인 전기차 회사 테슬라 주가가 4% 가까운 상승세로 마감했다. 중국에서 전기차 판매량이 급증한 영향이다. 중국 승용차협회(CPCA)에 따르면 테슬라의 2월 전기차 출하량은 전년대비 32% 증가한 7만4402대를 기록했다. 이 기간 중국에서 전기차(EV) 전체 판매량이 전년대비 30% 증가한 것을 고려할 때 선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는 연말연시 자동차 가격을 대폭 인하한 효과로 해석된다. 씨티는 “중국 출하량 중 내수 판매 물량은 3만2000대(유럽 등 수출 4만2000대) 수준으로 추정된다”며 “이를 고려할 때 올들어 테슬라의 중국 내수 판매량은 전년대비 62% 급증한 6만9000대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메타(META, 185.25 ▲6.14%) 글로벌 최대 SNS 플랫폼(페이스북·인스타그램) 운영 기업 메타 주가가 6% 넘게 올랐다. 가상현실(VR) 헤드셋 가격을 대폭 인하키로 하면서 수요 증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이날 메타는 고급형 헤드셋인 퀘스트 프로 가격을 종전 1499.99달러에서 999.99달러로 33% 인하하고 퀘스트2 가격은 499.99에서 429.99달러로 14% 낮춘다고 밝혔다. 이는 더 많은 소비자들이 VR 헤드셋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월가에서는 모건스탠리와 바클래이즈 등이 최고의 인공지능(AI) 관련주 중 하나로 메타를 선정하는 등 AI 유망주로 부각되고 있다. 또 미국내 틱톡 규제 강화에 따른 수혜주로도 꼽힌다. ◇C3 AI(AI, 28.48 ▲33.65%)기업용 AI 소프트웨어 제공 기업 C3 AI주가가 34% 가까운 폭등세를 기록했다. 올들어 AI 테마주가 부각되면서 C3 AI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실적도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기 때문이다. C3 AI에 따르면 2023회계연도 3분기(11~1월) 매출액은 전년대비 4.4% 감소한 6670만달러를,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06달러를 기록했다. 모두 시장예상치(매출액 6420만달러, 조정EPS -0.22달러)를 상회했다. C3 AI는 또 4분기 매출 목표치로 7000만~7200만달러를 제시했다. 시장 컨센서스는 6990만달러에 형성돼 있다. 다만 C3 AI 주가는 올들어 150% 넘게 급등하면서 가격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월가의 평균 목표주가는 20달러 수준에 그치고 있다. ◇범블(BMBL, 22.38 ▼8.8%) 온라인 데이팅 플랫폼 기업 범블 주가가 9% 가까이 급락했다. 구주 매출을 위한 공모를 진행하면서 오버행(잠재적 과잉 매도 물량) 우려가 부각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에 구주 매출에 나서는 주주는 최대주주인 사모펀드 블랙스톤과 범블의 최고경영자(CEO) 휘트니 울프 허드 등이며 매도 주식수는 총 1375만주다. 매도 후에도 최대주주 등 변경은 없다. 매도 가격은 주당 22.8달러로 2일 종가(24.5%) 기준 7% 할인된 수준이다.
2023.03.06 I 유재희 기자
디딤돌vs특례보금자리론vs일반 주담대…가장 싼 금리는?
  • 디딤돌vs특례보금자리론vs일반 주담대…가장 싼 금리는?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특례보금자리론은 고금리에 대출이자 부담을 겪는 차주들을 위해 시중은행보다 낮은 연 4%초반의 고정금리를 제시한 것이 특징이다. 최저금리가 연 2%대지만 세대주가 무주택자여야 하고 소득 제한이 있어 진입 장벽이 높은 디딤돌 대출의 대안이 될 수도 있다.기준금리의 가파른 인상으로 급격히 올랐던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가 낮아지고 있는 점은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앞으로 기준금리가 하락하게 되면 시중은행 주담대 금리가 더 낮아지는 역전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자 상환기간이 통상 10년 이상 되는 장기 대출인 만큼 상품별 조건과 상환방식을 잘 검토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소득 수준 높다면 디딤돌보다 보금자리특례보금자리론은 지난달 30일 출시한 지 7영업일만에 누적 신청금액이 10조원을 돌파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시중은행의 변동금리보다 금리 수준이 낮고 일반 정책금융 상품에 비해 신청 요건을 대폭 완화한 것이 특례보금자리론의 특징이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대표적인 정책금융 상품인 ‘디딤돌 대출’의 경우 연 2.15~3.00%로 수준인 낮은 금리가 가장 큰 장점이다. 주택담보대출비율(LTV) 70%, 총부채상환비율(DTI) 60% 이내에서 최대 4억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다만 저금리 혜택을 받기 위한 진입장벽이 높다. 세대원 전원이 무주택이어야 하고 부부합산 연소득 6000만원 이하(생애최초·신혼부부·2자녀 이상은 7000만원)만 신청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순자산가액이 5억600만원 이하여야 하는 자산 요건도 있다.반면 특례보금자리론은 우대금리를 받기 위한 소득 증빙이 필요할 수도 있지만 일단 신청에 소득 제한이 없다. 소득 수준에 따라 대출 금액을 결정하는 규제인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도 받지 않는다. 수도권에 거주하는 맞벌이 부부가 디딤돌 대출의 소득 요건을 맞추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아 이들의 대출 수요가 특례보금자리론에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신청자가 무주택자 뿐 아니라 주택 한 채를 갖고 있어도 대출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주택 구입을 통해 일시적 2주택자가 된다면 3년 이내에 기존 주택을 처분해야 된다.특례보금자리론 금리는 일반형 연 4.25~4.55%, 우대형 연 4.15~4.45%로 책정됐다. 우대금리를 적용하면 최저 연 3.25%까지 낮아진다. 현재 시중은행 주담대 금리가 최고 연 6%대인 점을 감안하면 이보다 최고 3%포인트 수준의 금리 인하 혜택을 볼 수 있는 셈이다.시중은행 주담대는 소득·재직 증빙과 함께 각 은행이 정한 기준에 따라 대출 한도와 금리가 결정된다. DSR 적용을 받기 때문에 소득에 비해 일정 비중 이상 대출을 받지 못하는 것은 한계로 지목된다.◇저금리 기조에선 변동금리가 더 유리할 수도대출금리를 두고 고민이 될 수는 있다. 특례보금자리론의 기본금리는 4%대로 대출기간 동안 변동이 없는 고정금리 방식이지만 시중은행의 주담대 변동금리는 더 낮아질 여지가 있어서다.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서 KB국민은행을 예로 들었을 때 1월 주담대 평균 금리는 5.23%다. 이곳에서 20년간 3억원을 빌린 A씨가 있고, B씨는 같은 금액을 같은 기간에 특례보금자리론으로 연 4.25%에 빌렸다고 가정해봤다.B씨는 20년간 월 186만원 가량을 꼬박꼬박 내야 한다. 총 대출이자는 약 1억4600만원이다. A씨의 월 상환액은 202만원으로 A씨보다 16만원 가량 많고 총 대출이자는 1억8400만원으로 4000만원 가까이 많다.하지만 앞으로 금리가 내리게 되면 상황은 바뀔 수 있다. 한국은행 조사를 보면 연간 주담대 평균 금리는 금리 인상기 전인 2020년만 해도 2.50%까지 내려간다. 대출금리가 5.23%에서 2.50%까지만 낮아져도 대출이자가 절반 가량 줄어들기 때문에 저금리 국면에서는 A씨가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이러한 가정에도 변수가 있긴 하다. 보통 대출기간이 20~30년으로 장기여서 금리 상황은 몇 년 간격으로 언제든 뒤바뀔 수가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금리가 하락세로 전환한다고 하더라도 몇 년 후 다시 오를 수도 있는 만큼 주담대 변동금리가 무조건 유리하다고 보기도 어렵다.이때 특례보금자리론에 중도상환수수료가 없다는 점을 기억해두자. 몇 년이 지나고 특례보금자리론에 비해 다른 대출상품 금리가 현저히 낮게 하락한다면 중간에 특례보금자리론을 상환하고 다른 선택지를 찾을 수도 있을 것이다.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정책금융 상품 금리가 낮긴 하지만 일반 금융상품들도 은행과의 거래실적 등에 따라 우대금리가 적용되니 주거래은행, 우대금리 여부 등을 잘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3.03.06 I 이명철 기자
대출 갈아탔더니…은행 주담대보다 2억 더 나왔네
  • 대출 갈아탔더니…은행 주담대보다 2억 더 나왔네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최근 결혼과 함께 집 구매를 고려하고 있는 회사원 A씨는 주택담보대출 때문에 고민이 많았다. 주택가격은 떨어졌는데 은행 대출금리가 너무 높아서 대출을 받을 엄두가 나지 않았기 때문이다.A씨는 6억원대 아파트를 알아봤는데 연봉 6000만원으로 40년 최장 만기(금리 4.5%)로 해도 대출 한도가 2억3000만원 수준밖에 나오지 않았다. 이미 5000만원 신용대출이 있는 상태에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40% 제한으로 대출 한도가 확 줄어든 것이다. 하지만 A씨의 고민은 얼마 안돼 해결됐다. 은행 직원이 DSR을 적용받지 않는 특례보금자리론 상품이 있다는 것을 알려줬기 때문이다. 특례보금자리론은 DSR 규제를 받지 않아을 보지 않고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만 고려하기 때문에 A씨의 경우 최대 4억20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금리도 시중은행보다는 조금 낮았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아파트값 바닥 쳤을까…매매 수요자 고민지난해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정부가 특례보금자리론을 내놓으며 대출상품 갈아타는 수요가 늘고 있다. 특례보금자리론은 시중은행 상품과 다르게 일단 DSR을 보지 않아 기존 주택담보대출보다 대출금액이 많이 나온다는 것이 장점이다. DTI만 넉넉하다면 최대 5억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금융당국은 차주들의 금리부담 경감을 위해 특례보금자리론을 올해 1년간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특례보금자리론은 기존 정부가 운영하던 정책모기지 상품인 보금자리론의 확대 버전이라고 보면 된다. 기존 보금자리론이 소득 7000만원 이하의 조건이 있었다면 특례보금자리론은 소득요건이 없다. 주택가격 요건도 시가 6억원에서 9억원 이하로 넓어졌고 대출한도는 최대 3억6000만원에서 5억원 확대됐다. 기존 보금자리론에 비해 대출 대상자 범위와 대출규모가 크게 넓어졌다는 의미다. 신규 주택구매자는 물론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고정금리로 갈아타려는 차주, 담보물건에 대한 임차보증금 반환목적 주담대(보전용) 모두 이용할 수 있다.특례보금자리론이 기존 은행들의 주담대보다 얼마나 차주에게 유리할까. 일단 특례보금자리론은 기존 은행 대출보다 대출금을 더 받을 수 있다. 직장인이 은행 대출을 받을 때 가장 큰 걸림돌은 DSR이다. DSR이란 대출을 받으려는 사람의 소득 대비 전체 금융부채의 원리금 상환액 비율을 말하는 것이다. 연간 총부채 원리금 상환액을 연간 소득으로 나눠 산출한다.현재 은행권 기준으로 총 대출 1억원이 넘는 차주는 DSR 40%를 넘지 못하도록 적용받고 있다. 앞서 사례로 든 A씨의 경우 연봉이 6000만원이고 연 금리 5%의 신용대출 5000만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미 A씨의 DSR은 19%에 도달했다. A씨가 4.5% 금리로 40년만기 주담대를 받더라도 최대로 받을 수 있는 금액은 2억3000만원밖에 되지 않는다. 특례보금자리론을 받는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특례보금자리론은 DSR을 보지 않고 LTV 70%와 DTI 60%를 적용한다. A씨 사례에 적용하면 LTV 70%시 4억20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DTI는 29.9%로 충분한 상태다. 주택가격이 7억2000만원을 넘어선다면 특례보금자리론 최대 대출금액인 5억원까지도 대출이 가능해진다.금리는 정책모기지 상품치고는 다소 높은 편이다. 특례보금자리론의 금리는 우대형(주택가격 6억원 이하·부부합산소득 1억원 이하)은 연 4.15~4.45%, 일반형은 연 4.25~4.55%다. 우대금리를 받게 되면 우대형은 3.25~3.55%, 일반형은 4.15~4.45%로 낮아진다. 다만 현재 고금리 국면에서 일선 시중은행의 주담대 금리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2일 기준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주담대 변동형 6개월 금리는 4.53~6.39%다. 금융당국이 은행의 대출금리를 낮춰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지만 기준금리가 여전히 높은 상태여서 당분간 극적인 하락세를 기대하긴 힘들다.◇3억 대출이자, 1억7000만원 vs 2억4900만원[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만약 똑같은 3억원을 특례보금자리론 최저 수준인 3.25%, 현재 시중은행 최저 수준인 4.53%로 각각 적용해 30년 원리금 균등 상환 방식으로 대출받는다고 가정해보자. 특례보금자리의 경우 총 대출이자는 1억7000만원 가량으로 원금의 56% 정도 수준이다. 한 달에 갚아야 할 원리금은 130만6000원이다. 시중은행에서 대출을 받았다면 총 대출이자는 2억4900만원으로 특례보금자리론보다 8000만원 정도나 많다. 한달 1회차 상환금도 152만5000원으로 20만원 이상 높다.연봉 6000만원인 A씨의 기준으로 했을 때 월급이 약 420만원이라고 했을 때 원리금 상환 부담은 크게 달라진다. 대출금리뿐만 아니라 고물가 상황에서 생활비 부담이 커진 만큼 한 달 수십만원의 원리금 차이는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한가지 고려해야 할 점은 우대금리다. 특례보금자리론에서 우대금리를 모두 다 받아야 3%대 초반까지 가능하기 때문이다. 우대형의 경우 우대금리 조건이 저소득청년, 사회배려층(한부모, 장애인, 다문화·다가구자녀 등), 신혼가구, 미분양주택 등인데 일반 직장인이 모든 우대조건을 받아 최저금리를 적용키는 사실상 쉽지 않다.그럼에도 중도상환수수료가 없다는 점, 신용대출이 있더라도 주담대 대출이 가능하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영끌(영혼까지 모아 대출)’을 생각해 집을 구매하려는 사람들에게는 현재 기준으로 가장 매력적인 상품이라는 평가다.한 금융권 관계자는 “대출한도가 시중은행보다 더 나오기 때문에 원리금을 갚을 능력이 된다면 특례보금자리론이 집 구매를 위한 가장 최적의 대안일 것”이라며 “만약 은행권 금리가 떨어져서 갈아탄다고 해도 중도상환 수수료가 무료고 최근엔 DSR 규제 완화 조짐도 보여 고려해 볼만한 상품”이라고 조언했다.
2023.03.06 I 전선형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꽉 막힌 징용배상 우회…한일 재계 공동기금 만든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다음은 3월 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꽉 막힌 징용배상 우회…한일 재계 공동기금 만든다-부활한 고진영…HSBC 2연패-반도체가 쌓여간다-中 올 성장률 목표 역대 최저 5% 제시-SK, 유럽 첫 양자위성 프로젝트 파트너로-한국-베트남이 여는 디지털금융-[사설]피의자가 수사검사 선정하겠다니…특검도 방탄인가-[사설]수익률 최악에 개혁은 표류, 국민연금 위기 안보이나△종합-고양이 사진 넣으니 “야옹~” 가상 세계 모든 ‘소리’ 채운다-미국은 지금 전자제품 할인판매에도 썰렁 초저가 식료품 마트만 북적△막 오른 중국 전인대-세계 경기 침체·美 압박에 보수적 목표 제시…‘내수 확대’ 최우선 과제로-리커창 떠나고 리창 ‘2인자’로…당, 기관 통제 강화-대만 갈등, 우크라전 장기화에…국방비는 7.2% 더 늘려△종합-‘사죄·배상 가능성 희박’ 판단에 프레임 전환…관건은 국민 공감대-SM 인수 제동 걸린 카카오, ‘쩐의 전쟁’ 돌입하나-“고객편익 개선 기대”vs“경쟁과열, 부실확대”…은행 혁신, 기대반 우려반-韓 경제 경착률 우려 ‘물가보다 성장’ 선회△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 리포트-불리해도 美보조금 신청할 수밖에…K반도체 위해 정부가 협상 나서야-“국내에 시설투자 늘리는 것이 해답 정부가 규제 풀어 유턴기업 도와야”△정치-국민의힘 전당대회 투표율 ‘역대급 흥행’…金·安·千 ‘동상이몽’-‘이낙연 제명’ 청원에…‘이재명 출당’ 청원 맞불-“정순신 아들 사건처럼…‘학폭 학생부 기재’는 오히려 문제 악화시켜”-오늘부터 나흘간 ‘위기관리연습’ 실시 軍, 北 국지도발·테러 가정한 훈련병행△경제-SMP상한제 재개 미지수…전기료 인상 불가피-대폭 쪼그라드는 청년내일채움고제 제조·건설업 한정…여성은 어쩌나-푸드테크, 연 30% 성장…반도체처럼 키워야-‘소비 진작’ 나서자니 ‘물가 자극’ 걱정…진퇴양난 기재부△금융-기준금리 동결에도…대출금리 다시 ‘상승세’-‘3040 영끌족’ 이자상환 부담 2배 증가-고금리 영향…보험업계 ‘절판 마케팅’ 잠잠-현대는 아멕스, 삼성은 비자·마스터와 맞손…프리미엄 카드 전쟁△고금리 시대 내집 마련 전략-DSR 없고 최대 5억 대출…주택자금 마련 마지막 퍼즐 맞췄다-디딤돌대출, 문턱 높지만 금리는 낮아 특례보금자리론은 큰 대출한도 매력△글로벌-“최종금리 올려야” “고금리 더 오래”…커지는 ‘매파 목소리’-‘미신고 지역 핵물질 조사’ 이란, IAEA에 협력키로-“美, 中 겨냥 첨단기술 규제 준비”-우크라, 바흐무트 삼면 포위 당해…러에 내주나△산업-‘조상 영끌’까지…張·崔 두 가문, 고려아연 지분 경쟁 격화-LG 가전 심장 ‘인버터 DD모터’ 누적 생산 1억대-비포장도로선 올렸다, 고속도로선 내렸다 현대모비스 ‘車 높이 자동조절시스템’ 개발-포스코인터내셔널 “에너지 취약계층 자립 돕는다”△ICT-세계 사용자 4억명 메타버스 ‘제페토’ 현실 소리 ‘업글’ 1000억 매출 노린다-KT 출신 전현직 4파전…개미 표심은 어디로-“글로벌 양자통신시장 선두…2~3년 내 상장할 것”-“5G 특화망 반값 장비, 日보다 우수…해외 시장도 개척할 것”△중소기업-‘성장정체 대비하라’…중견기업 사업다각화 속도-‘스케일업금융 사업’ 참여 기업 모집 중기부, 기업당 최대 120억원 지원-“빗물·먼지·습기 문제 극복…시야 늘 또렷한 CCTV”-현대리바트, 중고가구 거래 도우미 ‘오구가구’ 오픈△소비자생활-다시 찾는 외국인들…문 닫았던 가게들 재오픈 준비로 분주-풀무원 비건 레스토랑 ‘플랜튜드’ 2호점 오픈-육아 지원에 진심인 한세실업…“안심하고 일해요”-CJ 제일제당, 사내벤처 전용공간 ‘이노플레이’ 개관△증권-외국인 돌아오고 中 양회 훈풍 코스피 탄력 받나-박스권 증시 속 개미들 ‘불타기’ 에코프로비엠·에스엠 주가 과열-결국엔 흘러내린다 정치테마주 ‘주의보’-테슬라 후진에도…달리는 ‘배터리’ 관련주-‘불법 공매도’ 외국계 금융사 2곳에 ‘수십억 과징금’ 초읽기△부동산-쉬워진 재건축에…리모델링 추진단지 갈등 격화-마포 더 클래시, 비싼만큼 장점 많아-무허가 많은 뉴타운…투자 전 ‘건물확인원’ 체크 필수-한양, 리모델링 사업 진출…수주 채널 다변화-LH, 공공분양·임대주택 올해 7만 4576가구 공급△문화-오늘 먹고 죽자 말고…K술, 제대로 즐겼으면-[문화대상 이 작품]우주선처럼 강렬한 록 사운드 관객과 이승윤의 짜릿한 도킹-정명훈이 지휘, 조성진은 피아노 연주…최고들이 선사한 귀호강△스포츠-1년 만의 우승컵에 울어버린 ‘여왕’-신지애, 日 개막전 우승 ‘63승 新’-‘호주, 가볍게 넘긴다’…이강철호, 결전의 땅서 첫 훈련-대한항공 정규리그 3연패 성큼-존 존스, 3년 만의 UFC 복귀전서 헤비급 챔프 등극△오피니언-[이코노믹 View]가계부채 해법 ‘모기지뱅크’ 도입하자-[한반도24시]여덟살에 후계자 된 김정은, 그리고 그의 딸-[생생확대경]선진국 향한 마지막 열쇠, 원화 국제화△오피니언-[목멱칼럼]정부의 시장개입 3종 세트-[데스크의 눈]정순신 아들·황영웅…학폭은 범죄다-[기자수업]국민연금에도 檢 출신…독립성 보장할 수 있나-[e갤러리]김옥정 ‘나눈 것’△피플-모든 건물 무너지고, 사체낭 즐비…튀르키예 현장 처참하단 말도 부족-BTS, 미국 니켈로디언 주최 ‘키즈 초이스 어워즈’ 4년째 수상-‘대통령 특사’ 최태원 회장, 유럽 3국 순방 마무리-박세리, 용인시와 골프인재양성·체육발전 협력-조승래 의원, 유럽핵입자물리연구소 방문…연구자 간담회△사회-“토하고 난동 예사…의식없는 취객과 밤새 씨름”-강도태, 임기 20개월 남기고 사의-4말5초 마스크 탈출?…전면해제 논의 시작-15대 1 서울농부 텃반분양 하늘의 별 따기-檢, 이재명 9일 기소…‘428억 약정설’ 김만배 입에 달렸다
2023.03.05 I 김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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