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106건
- 어젠 페트병, 내일 옷·화장품 용기…플라스틱 재활용 '사활'
- [이데일리 경계영 박순엽 기자] ‘탄소 배출 업종’으로 낙인찍힌 석유화학사들이 앞다퉈 재활용 플라스틱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플라스틱 제로’(0) 시대에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인 동시에 친환경 흐름과 맞물려 미래 성장성도 큰 분야이기 때문이다. 특히 버려지는 플라스틱을 재활용한다면, 원유로 플라스틱을 생산했을 때보다 온실가스 배출량을 80%가량 감축할 수 있다.23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롯데케미칼·한화솔루션·SK이노베이션·SK케미칼·SKC·효성티앤씨·코오롱인더스트리·GS칼텍스·휴비스 등 주요 석유화학사는 재활용 플라스틱 기술을 확보하려 연구·개발(R&D)은 물론 인수·합병(M&A)이나 지분 투자, 업무협약(MOU) 등을 적극 활용한다.◇폐플라스틱, 원유로 재탄생…자원 순환 고리 잇는다 SK종합화학은 ‘친환경 사업으로의 전환’(Carbon to Green)을 선언한 모기업 SK이노베이션(096770) 기조에 맞춰 친환경 ‘도시유전’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원유로 플라스틱을 생산하듯, 폐플라스틱 자원 순환 생태계를 통해 플라스틱을 생산하겠다는 의미다.SK종합화학은 폐플라스틱을 다시 화학 원료로 재탄생시키는 화학적 재활용에 중점을 뒀다. 올해만 지분 투자 등으로 파트너십 3건을 체결하며 △폐비닐에 열을 가해 납사(naphtha) 등 원료를 얻는 열분해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하는 해중합 등 기술을 갖췄다. SK종합화학은 울산에 미국 브라이트마크와 2024년까지 10만t 처리 규모의 열분해 생산설비를, 캐나다 루프인더스트리와 2025년까지 8만4000t 처리 규모의 해중합 설비를 각각 구축한다. 미국 퓨어사이클테크놀로지와는 5만t 처리 규모의 PP 재활용 공장을 2025년부터 상업 가동할 계획이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열분해유 관련 기술 개발에 나선 또 다른 기업은 SKC(011790)다. SKC는 일본 칸쿄에네르기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올해 폐플라스틱 열분해 파일럿 설비를 설치해 내년 상반기까지 상업화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2023년부터 폐플라스틱 5만여t을 투입해 열분해유 3만 5000t 이상을 생산해 SK피아이씨글로벌 공장 보일러 연료로 사용하고, 향후 순도를 높여 고부가 플라스틱 원료로도 활용할 방침이다. 페트와 같은 소재로 일괄 재활용이 가능한 페트병 포장재 ‘에코라벨’ 사업도 진행한다.한화솔루션(009830) 역시 에너지기술연구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폐플라스틱을 녹인 열분해유를 질 좋은 원료 화학제품으로 전환하는 기술(PTC)을 공동 개발한다. 충북도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열분해 관련 신설 투자를 진행할 때 행정 지원도 받기로 했다. 한화솔루션은 벽지 폐기물에서 폴리염화비닐(PVC) 원료와 가소제를 분리하는 선택적 추출 기술도 개발해 폐기물 양을 줄이는 방안도 연구하고 있다.국내 페트(PET) 1위 생산 기업인 롯데케미칼(011170)은 2030년까지 울산 페트 공장 34만t 전량을 화학적 재활용 페트 생산으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다. 우선 2024년까지 1000억원을 투자해 11만t 규모의 화학적 재활용 페트 공장을 신설하고자 기술 협력 등을 추진하고 있다.SK케미칼(285130)은 폐플라스틱을 물리적으로 재활용한 ‘에코트리아 R’과 화학적으로 재활용한 ‘에코트리아 CR’ 생산하는 두 전략 모두 취한다. 이들 모두 코폴리에스터로 화장품 용기 등을 만드는 데 공급된다. 특히 SK케미칼은 휴비스(079980)에 화학적 재활용 페트(PET)를 공급하고, 휴비스는 이를 폴리에스터 원사 ‘에코에버 CR’로 만들어 선보였다. SK케미칼의 화학적 재활용 페트(PET)로 휴비스가 생산하는 ‘에코에버 CR’ 원사. (사진=SK케미칼)◇폐플라스틱, 원사부터 필름까지 ‘다양’더 많은 기술을 필요로 하는 화학적 재활용을 본격화하기에 앞서 기계적(물리적) 재활용부터 우선 상용화하는 석유화학사도 상당수다. 동시에 화학적 재활용을 연구·개발해 투트랙 전략을 구사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LG화학(051910)은 PCR(재생·Post Consumer Recycled) 플라스틱과 관련해 PCR 고부가합성수지(ABS)·폴리카보네이트(PC) 등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였을 뿐만 아니라 세계 최초로 흰색 PCR ABS를 상업생산에 성공했다. 스타트업 이너보틀과 손잡고 화장품 용기 전체를 단일 플라스틱 소재로 바꿀 뿐 아니라 ‘소재→제품→수거→재활용’ 에코 플랫폼을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한다.효성티앤씨(298020)는 이미 페트를 재활용해 만든 원사 ‘리젠’을 노스페이스와 내셔널지오그래픽, 커버낫 등에 공급해 의류로 만들고 있다. GS칼텍스는 폐플라스틱으로 친환경 복합수지를 만들어 아모레퍼시픽 화장품 용기 원료 등으로 공급하고 있다.코오롱인더(120110)스트리는 기계적 재활용 영역을 주특기인 필름으로 확장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가 개발한 PCR 폴리에스터 필름은 LG생활건강과 롯데알미늄 등에 공급돼 생활용품이나 식품용기를 포장하는 데 활용된다.삼성증권 ESG연구소는 “전 세계 플라스틱 재활용 시장 규모는 지난해 1290만t였으며 기계적 재활용 방식이 2030년까지 연평균 2.8%, 화학적 재활용 방식이 같은 기간 17.0% 각각 성장할 것”이라며 “물성이나 재활용 횟수에 제한이 없는 화학적 재활용 방식 위주로 기술 상업화가 이뤄지면서 성장세가 가팔라질 것”이라고 봤다.LG화학 EP소재개발센터 연구원이 PCR PC의 물성을 테스트하고 있다. (사진=LG화학)
- [김기찬 칼럼]MZ세대와 X세대 ‘공감’으로 연결하라
- [김기찬 가톨릭대 경영학부 교수] 인류역사에서 가장 공감을 잘 활용하는 신인류가 태어났다. 디지털네이티브 MZ세대다. 이들은 24시간 스마트폰으로 연결되어 있고, 공감을 누르고 있다. 그러면서 인공지능(AI)이라는 무기를 가지고 있다. 공감을 통해 ABC(AI, 데이터, 클라우드)를 매개로 매일 수천만개의 하이터치 체험혁신을 만들어 가고 있다. 한국의 MZ세대는 어느 선진국들과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고 있다. 2025년이 되면 핵심 노동인력의 75%가 MZ세대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경제의 미래가 밝은 이유다.다만 많은 조직에서 X세대와 MZ세대는 물과 기름처럼 갈등하고 있다. X세대와 MZ세대가 경쟁하면 누가 성과가 더 좋을까? 고객들의 체험혁신을 잘 이끌어갈까? 매출증대에는 X세대가 강하지만, 주가관리나 기업가치경영은 MZ세대가 강하다. X세대는 감으로 목표를 향해 열심히 일하지만, MZ세대는 데이터로 무장하고 새로운 방법으로 일하고자 한다. MZ세대형 발상으로 고객경험혁신을 주도하는 아마존, 네카라쿠베당토나 X세대형 발상으로 운영하는 기존의 대기업의 기업가치 상승률을 보라. ‘내가 입고 싶은 옷은 어떤 것일까?’ 이 답을 공감에서 찾아 하버드 경영대학원을 다니던 카트리나 레이크가 창업한 의류업계의 넷플릭스라 할수 있는 스티치픽스(Stitch Fix)가 있다. 지지하디드가 입고 있는 청바지 조회수가 50만회다. 이 댓글을 읽어보고 많이 공감한 아이템을 제품으로 만들어 창업한 기업도 있다. MIT MBA졸업자가 창업한 뉴욕의 패션 쇼핑몰 추시다. 이처럼 공감기반 MZ세대들의 AI창업들이 새로운 경험 경제를 만들어가고 있다.코로나19가 디지털시대로 대전환을 재촉하면서 X세대형 많은 대기업들이 시장에서 퇴출되는 비운을 맞이하고 있다. 그러나 한류와 난류가 만나는 조경지역에 커다란 어장이 만들어지듯, MZ세대와 X세대가 섞일수만 있다면 엄청난 창조에너지가 만들어 질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사티아 나델라가 그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2009년 15달러이던 주가가 지금은 286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MS는 세계에서 가장 몸값이 비싼 기업의 하나가 됐다. 공감이 혁신을 만들어내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청년들이 일하고 싶은 카카오나 배달의 민족도 성장의 핵심키워드가 공감이다.X세대는 방향에 강하고 MZ세대는 실천에 강하다. 방향이 없는 실천은 재앙이며, 실천이 없는 방향은 이상에 불과하다. 이 두 세대를 섞어서 방향과 실천이 강한 조직을 만들 수 없을까? 두 세대를 연결할수 있는 것은 ‘공감’이다. 공감은 기업의 전략이 아니라 문화를 바꾼다. 공감이 만드는 기업문화는 MZ세대를 X세대와 연결하고 혁신에 몰입하게 할 것이다.공감은 피드백이다. MZ세대에서 실패한 리더는 피드백의 속도가 느린 리더다. 일에서도 MZ세대는 일의 성과보다 동료들의 피드백을 더 중시한다. 즉각적인 피드백을 선호하고 적극적인 자신의 의견을 댓글로 피력한다. MZ세대 소비자들은 목적에 의해 행동하는 브랜드 행동주의자도 많다. 그들은 친환경의 파타고니아를 좋아한다. 환경중시의 파타고니아가 수익성을 중시하는 노스페이스보다 영업이익율이 훨씬 높은 이유가 되기도 한다.공감 횟수가 나의 경쟁력이 되는 시대가 오고 있다. 공감은 협력을 만들고 실천을 만든다. 빅블러시대에 원맨쇼는 없다. 팀보다 위대한 선수도 없다. 공감을 하면 김연경같은 ‘사기꾼’(사기를 올려주는 사람)이 되고, 그렇지 않으면 직원은 구경꾼이 된다. 이럴 때 피터 드러커가 말한 이상적인 경영의 모습, 평범한 사람이 비범한 성과를 만들게 된다. 공감, 자꾸 누르면 습관이 되고 생각이 바뀌고 운명이 바뀐다.
- 일주일 뒤 올림픽 개막인데…대목에도 잠잠한 식품·유통업계
- [이데일리 김범준 윤정훈 기자] 오는 23일 ‘2020 제32회 도쿄 올림픽’ 개막을 맞이해 식품·유통업계에서 올림픽 특수를 겨냥한 마케팅에 주목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올림픽이 열리는 기간에는 가정 안팎에서 스포츠 경기를 관람하며 식음료와 패션 상품 등 소비가 많은 성수기 대목으로 통한다. 하지만 올해 열리는 도쿄 올림픽은 국내와 시차가 없는 이점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올림픽 특수 마케팅이 소극적인 분위기라는 평가다.‘2020 제32회 도쿄 올림픽’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이 지난 9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대한체육회 공식후원사 CJ제일제당이 전달한 지원 물품을 수령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대한체육회)15일 식품·유통업계에 따르면 세계인의 축제인 올림픽을 앞두고도 올림픽 마케팅이 예년과 달리 잠잠한 분위기다. 2016년 8월에 열린 제31회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때만 해도 소비 특수를 노리고 식음료 및 외식업계는 신상품을 앞다퉈 선보이고, 패션업계는 국가대표 선수들을 상징하는 태극기 패턴 상품으로 재미를 봤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소비자 프로모션을 통한 직접 마케팅보다 선수단 지원 등 간접 마케팅이 눈에 띄는 정도다.◇식품업계 선수단 지원·배달업계 라이더 확보 CJ제일제당은 대한체육회 및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 ‘팀코리아’(TEAM KOREA) 공식후원사 자격으로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을 위한 먹거리를 지난 9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 전달했다. 올해 도쿄 올림픽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하고, 대회가 열리는 도쿄 현지에서 선수단이 건강한 먹거리를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도록 한 식품 지원이다. CJ제일제당은 이번 물품 지원과 함께 전 국민이 국가대표 선수단의 선전을 기원하는 응원 캠페인 차원으로 ‘비비고’와 ‘고메’ 브랜드의 대고객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 비비큐(BBQ)는 도쿄 올림픽 개최 한 달 전인 지난달 대한체육회를 후원하는 ‘치킨프랜차이즈 부문 공식 후원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BBQ는 이번 도쿄 올림픽을 시작으로 오는 2024년까지 총 4년간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등 각종 국제 대회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선수단을 응원하는 다양한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올림픽 등 대회 경기 중계가 있을 때 가정 안팎에서 치킨 소비가 특히 많다는 점을 고려해 소비자들의 선호도를 끌어올린다는 차원에서다.버거 프랜차이즈 롯데리아는 이달 23일 개막하는 ‘2020 제32회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새 브랜드 모델로 국가대표 축구 손흥민 선수를 발탁했다.(사진=롯데GRS 롯데리아)롯데GRS가 운영하는 버거 프랜차이즈 롯데리아는 도쿄 올림픽을 약 열흘 앞두고 국가대표 축구 손흥민(29·토트넘 훗스퍼) 선수를 브랜드 모델로 발탁했다. 롯데리아는 손흥민 선수와 함께 이날부터 TV 및 디지털 광고 ‘든든 캠페인’을 시작하고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사회적 침체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대국민 응원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올림픽에서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의 선전을 응원하는 ‘지지 맙시다’의 응원 메시지를 담았다. 또 대표 메뉴인 ‘한우불고기버거’와 ‘불고기버거’의 패티를 20% 이상 증량하고 채소는 2배 늘리면서 기존과 동일 판매가로 제공한다.국내 최대 주류제조사 하이트진로는 이렇다 할 공식적인 올림픽 마케팅을 계획하고 있지 않다. 다만 이날부터 테라 캔맥주 500㎖의 출고가를 처음으로 15.9% 한시 인하한다. 편의점 개당 판매가격 기준 2700원에서 2500원으로 낮아진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비자의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취지인데, 이면에는 이달 23일 개막하는 도쿄 올림픽을 염두에 둔 마케팅이라는 해석도 따른다.국내 최대 프랜차이즈 그룹 SPC도 이번 올림픽과 연계한 자사 주요 브랜드의 프로모션 혹은 관련 제품 출시 계획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대유행이 진행 중인만큼 방역 수칙을 준수하고 일상적인 수준에서의 마케팅 활동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그나마 특수를 노릴 만한 쪽은 음식 배달업계다. 하지만 배달 플랫폼 업체들도 적극적인 소비자 프로모션에는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자칫 코로나19 상황을 매출 올리기로 이용한다는 역풍을 우려해서다.배달앱 1위 사업자 배달의민족은 이번 도쿄 올림픽 맞이 소비자와 입점 업체, 라이더(배달원)들을 위해 공식적으로 진행하는 마케팅은 단 한 건도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서울 등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 기간과 올림픽 대회 기간이 일정 부분 겹치면서, 특정 요일 특정 시간대에 평소보다 많은 주문이 몰려 마비되지 않도록 시스템 서버와 라이더 풀을 최대한 확보해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패션업계, 선수단 의상 후원 마케팅 집중…유통 채널은 잠잠대한민국 스포츠클라이밍 국가대표이자 노스페이스 애슬리트팀 소속 천종원(왼쪽)·서채현 선수가 ‘팀코리아 레플리카 컬렉션’을 착용한 모습.(사진=노스페이스)아웃도어·스포츠 의류 업계는 선수단 의복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도쿄 올림픽을 후원하고 있다.영원아웃도어 노스페이스는 대한체육회 및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 공식 파트너로서, 지난 4월 14일 ‘도쿄 올림픽 G-100’ 행사에서 태극 마크와 건곤감리(乾坤坎離)를 모티브로 한 디자인 ‘팀코리아 레플리카 컬렉션’을 선보였다. 시상식 단복과 트레이닝 단복 등 10종의 의류 제품과 루즈핏 티셔츠, 레깅스, 백팩, 마스크 등을 더해 총 15종으로 출시했다.휠라(FILA)는 도쿄 올림픽에 출전하는 사격(남·여), 펜싱(남·여), 핸드볼(여) 국가 대표팀을 후원한다. 선수들이 대회 때 착용하는 경기복과 경기 전후로 입는 트레이닝복 등 용품에 휠라 로고를 부착해 지원하는 방식이다.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KOLON SPORT)와 컨템포러리 퍼포먼스 골프웨어 ‘왁’(WAAC)은 도쿄 올림픽 양궁 및 골프 국가대표 유니폼을 제작 지원한다. 남성 정장 브랜드 ‘캠브리지 멤버스’도 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단이 개·폐회식에 착용할 정장 단복을 공급한다.업계 관계자는 “마트와 편의점 등 유통 채널의 할인과 패키지 프로모션도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서는 이렇다 하게 눈에 띄는 게 없을 정도”라며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악조건 속에 열리는 올림픽이다 보니 대다수 업계에서 여론을 의식해 관련 마케팅에 조심스러운 입장”이라고 말했다.
- 싸늘해진 '지구촌 여름대축제'…쪼그라든 마케팅·자취 감춘 특수
- 도쿄올림픽 참가 선수들을 위해 도쿄 하라주쿠와 선수촌에 마련된 삼성전자의 ‘갤럭시 선수 라운지’. 사진=삼성전자[이데일리 이준기 김상윤 배진솔 김범준 기자] “글쎄요. 요즘 소비자들이 올림픽 때문에 TV를 바꿀 것 같진 않네요.”(삼성전자 관계자)“올해엔 올림픽에 따른 ‘특수’(特需)는 없을 겁니다.”(LG전자 관계자)이른바 ‘지구촌 여름대축제’로 불릴 정도로 뜨거웠던 하계올림픽 분위기가 올해엔 실종된 듯하다. 불과 5년 전 2016 리우 하계올림픽 때처럼 떠들썩하게 진행됐던 우리 기업들의 캠페인은 이번 도쿄올림픽을 앞두곤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아예 올림픽 특수는 기대조차 하지 않는 분위기가 팽배하다.TV·에어컨 등 대표적 특수 상품들의 판매 질주는 지속하고 있으나 올림픽 때문이 아닌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사태로 불거진 ‘방콕족’ ‘펜트업’(보복소비) 효과 때문이란 게 업계의 냉정한 분석이다. 이번 올림픽이 팬데믹 여파로 1년 미뤄진 데 이어 결국 ‘무관중’ 개최로 최종 결정 난 데다, 한·일 관계의 특수성까지 더해지면서 불거진 전대미문의 뒤숭숭한 분위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글로벌 파트너’ 삼성전자, 비대면 마케팅 주력국내 유일 글로벌 올림픽 파트너사인 삼성전자의 행보가 대표적이다. 1998년 일본 나가노 동계올림픽부터 글로벌 파트너로 참여, 2028년 미국 로스앤젤레스 하계올림픽까지 후원 계약을 체결한 삼성전자는 이전 올림픽 때처럼 개최지는 물론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벌이던 대대적인 홍보·마케팅 활동을 하지 않기로 했다. 도쿄 하라주쿠와 선수촌에 쇼케이스를 개관하고 올림픽 참가 선수들을 위해 선수촌에 ‘갤럭시 선수 라운지’를 별도로 마련해 다양한 갤럭시 기기들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한 게 사실상 오프라인 마케팅의 전부다.물론 ‘나 몰라라’하는 건 아니다. 대신 전 세계 스포츠팬과 미디어 관계자 등을 위해 버추얼 기술을 활용한 ‘삼성 갤럭시 도쿄 2020 미디어센터’와 ‘삼성 갤럭시 하우스’를 개설하는 등 모바일·디지털 중심의 비대면 마케팅에 주력한다.3D 화면으로 구성한 버추얼 미디어센터에선 올림픽 및 패럴림픽과 관련한 실시간 뉴스와 사진을 볼 수 있으며, 메타버스 플랫폼에 오픈하는 갤럭시 하우스에선 올림픽 콘텐츠를 즐기고 ‘BTS 셀피존’도 방문할 수 있다. 참가 선수들에게 응원·격려를 보내는 트윗 캠페인도 벌인다.삼성전자의 도쿄올림픽 에디션 이미지. 사진=삼성전자◇“TV·에어컨이 특수라고요?…옛말 된 지 오래입니다”올림픽 특수는 옛말이 된 지 오래다. 대표적 특수 상품인 TV 판매가 느는 추세이긴 하나 올림픽 때문은 아니라고 삼성전자 측은 선을 그었다. 한 관계자는 “작금의 판매량 증가는 코로나19에 눌렸던 펜트업 효과·집콕족 증가 등에 힘입은 것”이라며 “올림픽 특수가 없다곤 할 순 없겠지만 스포츠 인기가 올림픽보단, 월드컵·유로(유럽축구국가대항전)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만큼, 내부적으로도 특수를 기대하지 않는 분위기”라고 귀띔했다.LG전자 관계자도 “홈가전 등의 수요가 크긴 하지만, 올림픽 특수는 아니다”며 “물론 올림픽으로 시기를 조금 앞당겨 구매하는 경향은 있지만, 연간으로 보면 별다른 특이점은 없다”고 짚었다. 판매량 질주를 달리는 에어컨 역시 코로나19에 따른 재택근무, 폭염 등 날씨의 영향 때문이지, 올림픽과 연관짓긴 어렵다는 게 관련 업계의 설명이다.업계 관계자는 “올림픽을 계기로 TV나 에어컨 등의 판매량을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운 한국 기업은 없을 것”이라며 “진행 중이거나 예정된 홍보·마케팅 역시 판매량 증대가 아닌, 브랜드 가치를 올리는 데 주력하지 않겠느냐”고 했다.◇“전대미문 악조건 속 올림픽”…식품·유통도 ‘소극적’이 같은 분위기는 대기업에만 국한된 게 아니다. 식품·유통업계도 엇비슷하다. 국내와 시차가 없는 이점에도, 코로나19 재확산 여파 탓에 특수 마케팅에 소극적이란 게 대체적인 평가다.그나마 특수를 노릴 만한 쪽은 음식 배달업계다. 하지만, 배달 플랫폼 업체들도 적극적인 소비자 프로모션엔 신중한 입장이다. 자칫 팬데믹을 매출 올리기로 이용한다는 역풍을 우려해서다. 배달앱 1위 사업자 배달의민족이 소비자와 입점 업체, 라이더(배달원)들을 위해 공식적으로 진행하는 마케팅이 단 한 건도 없는 점이 이를 극명히 방증한다.노스페이스·휠라(FILA)·코오롱스포츠·왁 등 아웃도어·스포츠의류 업계는 선수단 의복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마케팅 활동에 나섰다. 관련 업계 관계자는 “마트와 편의점 등 유통 채널의 할인과 패키지 프로모션도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서는 이렇다 하게 눈에 띄는 게 없을 정도”라며 “전대미문의 악조건 속에 열리다 보니 대다수 업계에서 여론을 의식해 관련 마케팅에 조심스러운 입장”이라고 전했다.대한민국 스포츠클라이밍 국가대표이자 노스페이스 애슬리트팀 소속 천종원(왼쪽)·서채현 선수가 ‘팀코리아 레플리카 컬렉션’을 착용한 모습.(사진=노스페이스)
- 션, 루게릭요양센터 건립 캠페인 모금…5700만원 전액 기부 [공식]
- (사진=YG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가수 션이 ‘2021 미라클365X버추얼 아이스버킷 챌린지 런’으로 모인 5700만 원을 국내 최초 루게릭요양센터 건립을 위해 전액 기부했다.13일 승일희망재단(공동대표 박승일, 션) 측은 ‘2021 미라클 365 X 버추얼 아이스버킷 챌린지 런’ 모금 캠페인을 지난 9일 참가자 인증 이벤트 발표를 끝으로 최종 마무리했다고 밝혔다.션이 주최하는 ‘미라클365’와 ‘아이스버킷 챌린지 런’이 결합된 이 캠페인은 루게릭병 환우와 가족의 어려움에 공감하고 이들을 응원하고자 기획됐다. 지난 5월 24일부터 6월 28일까지 참여자들을 모집한 결과, 1140명이 참여를 신청했고 총 5700만 원이 모였다.앞서 기존의 ‘아이스버킷 챌린지 런’이 한 장소에 모여 동시에 캠페인을 진행해왔던 것과는 달리, 이번 캠페인은 개인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참여하는 형태로 진행했다. 그만큼 SNS 인증샷 릴레이에는 가족, 친구, 동호회 등 전국 각지의 따뜻한 마음이 담겨 특별함이 더해졌다.이에 승일희망재단은 SNS 인증 참가자 중 90명을 선정하는 특별 이벤트로 감사를 전했다. 이번 캠페인에는 노스페이스의 메인 후원과 대상웰라이프, 파워에이드, MCM, 가민, 에프터샥, 커버낫, 진커머스 등의 기업후원으로 진행됐다.승일희망재단 공동대표인 션은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이들이 일상을 자유롭게 누릴 수 없는 환경에 놓였지만 그럼에도 우리의 노력이 누군가에게 힘이 될 수 있어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그는 이어 “루게릭요양센터 건립을 위해 함께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루게릭요양센터 착공 및 완공까지의 기적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한편 2014년 미국에서 처음 시작된 아이스버킷 챌린지는 2018년 션을 시작으로 국내에서 다시 한번 폭발적인 릴레이로 이어졌다. 2018년 6월에는 500명, 같은 해 9월에는 918명, 2019년 6월에는 1130명으로 진행하면서 세계 최대 규모의 기록을 세웠다.승일희망재단은 러닝과 아이스버킷 챌린지, 미니 콘서트가 결합된 ‘아이스버킷 챌린지 런 캠페인’을 진행함으로써 기부의 의미를 비롯해 즐거움까지 전파하며 지속적으로 대중의 참여를 이끌어가고 있다.승일희망재단의 루게릭병 환우와 가족을 위한 루게릭요양센터 건립과 환우 지원을 위한 기부 참여는 재단 홈페이지 또는 전화를 통해 할 수 있다.
- “화장도 패션이야”..뷰티사업 뛰어드는 패션업계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패션업체가 화장품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패션 사업의 성장이 둔화하는 가운데 유사 업종이면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화장품 사업으로 눈을 돌리는 모양새다.7일 업계에 따르면 스포츠웨어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전문업체 호전실업은 지난달 말 화장품 ODM(개발제조생산) 업체인 코스온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호전실업 코스온 인수를 통해 화장품 사업으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박용철 호전실업 회장(사진=호전실업)1985년 박용철 회장이 설립한 호전실업은 노스페이스, 언더아머, 애슬레타, 안다르 등 스포츠웨어에 의류를 공급하는 업체다. 스포츠의류 시장 성장에 따라 안정적인 매출을 내왔지만 최근 들어서는 성장 둔화세가 완연하게 나타나는 중이다. 작년 매출액은 2925억원으로 전년 대비 6%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5억원으로 전년 대비 92% 급감했다. 이에 호전실업은 코스온 인수를 통해 화장품으로 돌파구를 찾겠다는 방침이다. 코스온은 한 때 코스맥스, 한국콜마 등에 이어 업계 4위의 경쟁력있는 회사였다. 하지만 무리한 중국 사업확장에 코로나19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재무적 부담이 가중돼 위기를 맞이했다. 실제 재무위기가 이어지는 상황에도 코스온은 지난 1월 155억원에 치매줄기세포 연구업체 디자인셀 경영권을 취득한 바 있다. 앞서 2014년에는 YG엔터테인먼트의 투자를 받아 문샷 브랜드를 론칭하는 등 중국을 타깃으로 다양한 사업을 전개했다. 하지만 이 사업도 버닝썬 사태가 터지면서 손실만 남겼다.호전실업은 코스온을 인수해 경영정상화를 시킨다면 화장품으로 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호전실업은 작년 애슬레저 업체인 안다르에 70억원을 투자하는 등 OEM 외에 다른 부문으로도 눈을 돌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스온이 기술력은 있는만큼 경영관리만 제대로 한다면 다시 일으킬 수도 있다”며 “젝시믹스가 화장품 사업을 하는것처럼, 호전실업도 화장품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민덕 한섬 대표이사(사진=한섬)현대백화점의 자회사인 한섬도 프리미엄 화장품 출시를 준비 중이다. 한섬은 크로노 엘릭서, 캘리브레이터, 오에라 등의 상표를 등록하고 출시를 위해 막바지 담금질을 하고 있다. 엘릭서는 만병통치약이라는 뜻으로 때를 뜻하는 크로노가 붙으면 ‘치유의 시간’이라는 의미다. 이 상표를 짐작해 볼 때 한섬이 준비하고 있는 화장품이 기능성 제품이라는 것을 판단할 수 있다.한섬은 작년 기능성 화장품을 만드는 클린젠코스메슈티칼 지분 51%를 52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클린젠코스메슈티칼은 한섬라이프앤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직원을 채용하는 등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당초 한섬은 올 상반기 론칭을 준비했지만 코로나19로 사업 일정이 연기된 것으로 추정된다. 화장품의 판매는 더한섬몰과 현대백화점 오프라인 매장 등을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한섬은 현대백화점 출신의 김민덕 대표이사가 2020년부터 경영하고 있다. 작년 코로나19에도 한섬은 1조1958억원 매출, 102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선방했다. 한섬은 국내 대표 패션회사로 타임, 시스템, 마인 등 국내 브랜드와 DKNY, 클럽모나코, 캘빈클레인, 타미힐피거 등 해외 브랜드 등을 보유하고 있다. 한섬은 패션사업의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온라인 강화와 해외시장 진출 등을 시도하는 한편, 외형 확장을 위해 화장품으로 카테고리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한섬 관계자는 “하반기 화장품 브랜드를 출시할 예정”이라며 “이름이나 구체적인 내용은 확정된 게 없다”고 말했다.
- 롯데百, ‘코리아 패션 마켓 시즌3’ 230개 브랜드 참여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롯데백화점이 오는 29일까지, 5일간 ‘코리아 패션 마켓’을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작년 10월 진행한 코리아 패션마켓 시즌2 행사장 전경(사진=롯데백화점)코리아 패션 마켓은 코로나19로 위축된 경제를 활성화하고 패션 업계의 내수 회복을 돕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패션산업협회, 유통 및 패션업계가 협업해 진행하는 대규모 패션 상품 할인 행사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6월과 10월에 진행한 시즌 1·2회에 참여해, 패션 브랜드의 판로를 지원하고 판매수수료를 인하하는 등 상생 활동을 성공적으로 전개한 바 있다.올해는 세 번째 시즌으로, 롯데백화점 잠실점, 영등포점, 노원점, 청량리점, 인천터미널점, 부산본점 총 6개 점포에서 전개된다. 골프, 아동, 여성패션, 남성패션 등 국내 패션 브랜드 약 230개가 참여해, 의류 등 다양한 상품을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 롯데백화점은 파트너사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행사 참여 브랜드를 대상으로 마진을 조정해주고, 대금을 조기 지급할 계획이다.이날 오전 11시에는 잠실점 지하1층 트레비 광장에서 ‘코리아 패션 마켓 개막식’이 진행된다. 개막 퍼포먼스에 이어 롯데백화점 라이브커머스 채널 ‘100LIVE’를 통해 행사 상품도 판매할 예정이다.가장 큰 규모의 행사가 진행되는 잠실점은 지하 1층 트레비 광장과 8층 행사장에서 동시에 전개된다. 나이스크랍, 숲, 보브, 올젠, 지오다노, 프랑코페라로 등이 참여해 패션 상품을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 대표 상품은 프랑코페라로 티셔츠 3만원, 재킷 12만 9000원이다. 아웃도어 브랜드는 코오롱스포츠, 노스페이스 등이 참여해 최대 40% 할인 판매하며, 대표 상품은 K2 티셔츠 3만 4000원, 등산화 17만 3000원이다. 이외 영등포점, 노원점, 청량리점, 부산본점, 인천터미널점 등에서도 진행한다.김대수 롯데백화점 수도권1지역 본부장은 “지난해 행사 덕분에 재고 소진과 현금 유동성 확보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는 파트너사의 의견에 힘입어, 올해도 그 규모를 키워 적극 참여하게 되었다”며, “마진 인하 등을 통해 파트너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행사로 자리잡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노스페이스, 여름휴가 위한 ‘2021 키즈 서머 컬렉션’ 출시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영원아웃도어의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는 본격적인 여름 휴가 시즌을 앞두고 일상 생활과 바캉스에서 아이들이 편안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하게 착용하기 좋은 ‘2021 키즈 서머 컬렉션’ 신제품을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사진=노스페이스)노스페이스가 이번에 선뵌 ‘키즈 서머 컬렉션’은 다양한 스타일링과 매칭하기 좋고 편안한 착용감을 자랑한다. 캠핑, 호캉스, 물놀이 등 여름철 다양한 실내·외 액티비티에서도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구성돼, 집 앞 1마일(약 1.6km)까지 외출할 때 입는 옷이라는 의미를 가진 ‘원마일웨어’에서 한 단계 진화해 도심이나 근교 여행 등에서도 활용이 가능한 ‘투마일웨어’로도 제격이다. 또 페트병 리사이클링 소재 및 100% 오가닉 코튼 등을 적용한 다양한 친환경 제품도 출시했다. 이와 함께 피크닉 매트가 포함된 가방과 보냉 기능을 갖춘 보틀백 등 요즘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아이템들도 함께 포함되어 있어 눈길을 끈다.‘키즈 그린 얼스 반팔 라운드티’는 페트병 리사이클링 소재가 적용된 친환경 제품이다. 상어, 바다 거북, 북극곰, 펭귄, 꿀벌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 그래픽에 환경 보호 메시지를 담은 레터링과 색상을 각기 다르게 적용했다. 키즈 피크닉 팩 M은은 간단한 나들이에서 캠핑 및 여행에 이르기까지 다용도로 활용 가능하다. 세트로 포함된 피크닉매트는 주말 여행, 야외 학습 등에서 활용하기 좋다. 색상은 민트, 네이비 및 네온 핑크 등 총 3가지이다. 영원아웃도어 관계자는 “이번에 출시된 키즈 서머 컬렉션은 아이들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실용성을 높인 아이템으로 구성되었다”며 “아이들을 위해 제품 곳곳에 기술력과 친환경 가치까지 반영한 제품이 올 여름 필수템으로 큰 인기를 끌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 인터파크, 패션 할인행사 3일간 진행…명품 브랜드도 참여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인터파크가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3일 동안 6월 패션 바겐세일을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매월 단 3일간 진행하는 패션 대표 할인행사로, 행사 기간 동안 여성·남성 패션, 잡화, 수입명품 등 전 상품 군에 걸쳐 인기 상품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사진=인터파크)행사에는 명품브랜드를 비롯해 나이키, 아이다스, 크록스, 노스페이스, 비비안, 타미힐피거, 스와로브스키, 판도라, 미쏘 등 국내외 인기 브랜드가 대거 참여한다. △여성의류 △남성의류 △언더웨어 △시계·쥬얼리 △유아동의류 △패션잡화 △수입명품 △슈즈 △스포츠의류·잡화 등 구매 목적별로 페이지를 구분했다.구매혜택도 풍성하다.1일 8개 각 카테고리별 인기 상품을 엄선해 초특가로 판매하는 ‘원데이 특가’ 코너도 운영한다. 대표 상품으로 △21일 페이퍼플레인 레인부츠(2만 2400원) △21일 나이키SB 드라이핏 외 퓨츄라 반팔티셔츠(2만 900원) △22일 파타고니아 오가닉 P-6 로고 반팔티셔츠(3만 3750원), △23일 1+1+1 크로커다일 감탄브라(3만 1500원) △21일 비비안 여자속옷세트(2만 7900원) 등이 있다.우예빈 인터파크 패션팀 담당자는 “지난 달 첫 패션 바겐세일을 실시한 이후 특히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던 상품군을 중심으로 더욱 다양한 브랜드를 준비했다.“며 “특히 여름을 맞이하여 쿨 이너, 티셔츠, 샌들, 레인부츠 등 장마철과 무더위에 필요한 각종 아이템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계급장' 떼고 붙는 생수戰…차별화 어이할꼬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생수 시장에 ‘이미지 메이킹’(인상 주기) 바람이 불고 있다. 친환경적 활동을 강조하거나 모델을 내세우는 캠페인 강화로 차별화된 이미지 구축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또 주요 업체들을 중심으로 천연성분 등 품질을 강조하거나 정기 배송 구독 서비스 강화 등으로 브랜드 로열티(충성도) 확대도 꾀하고 있는데, 이는 다음 달부터 본격 시행하는 투명 페트병 별도 분리배출 제도에 따른 ‘무(無)라벨 생수’ 판매 경쟁을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다.무라벨 생수 ‘아이시스 8.0 에코(ECO)’.(사진=롯데칠성음료 제공)18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제주삼다수’(제주개발공사), ‘아이시스’(롯데칠성음료), ‘백산수’(농심) 등 국내 생수 ‘빅3’ 브랜드는 이달까지 주력 상품을 포장지 등 라벨을 뗀 무라벨 생수로 변경을 완료하고 순차 출시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국내 생수 시장 점유율은 제주삼다수(40.6%), 아이시스(13.8%), 백산수(8.6%) 등이다.시작은 롯데칠성음료다. 지난해 국내 최초 무라벨 생수 ‘아이시스 8.0 에코(ECO)’를 처음 선보였다. 분리배출 편의성과 페트병 재활용 효율을 높였다. 환경부가 지난해 12월25일부터 전국 아파트 단지 1만7000곳을 대상으로 투명 페트병 별도 분리배출 제도를 의무화하면서다. 이 제도는 이달까지 계도기간을 거쳐 올 하반기부터 본격 시행한다.이어 농심도 백산수 제품 중 우선 2ℓ와 500㎖ 용량 패키지를 무라벨로 전환했다. 제품명과 수원지를 페트병에 음각으로 새겨 넣은 디자인을 적용했다. 연말까지 전체 판매 물량의 절반 이상을 무라벨로 전환할 계획이다.시장 점유율 1위 제주삼다수는 가장 늦은 이달 들어 무라벨 제품을 출시했다. 페트병을 단일 재질의 무색병으로 전환하고, 병마개(뚜껑)도 친환경 합성수지(HDPE)를 사용했다. 아예 모두 없앤 그린 에디션도 선보였다.제품 라벨이 없어지다 보니 시각적인 차별화가 줄어들었다. 상표 노출이 어려워지면서 생수 제품들이 모두 고만고만해 보이게 됐다. 그러다 보니 브랜드파워가 줄고, 가격 경쟁력을 따져 제품을 구매하는 경우가 늘어 주요 생수 브랜드들의 고민이 커졌다.실제 무라벨 생수 도입 이후 CU와 GS25 등 편의점과 이마트와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의 자체 브랜드(PB) 생수 제품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쿠팡과 티몬 등 이커머스 업체까지 가세하면서 PB 생수의 시장 점유율은 약 18.3%까지 빠르게 늘어났다.무라벨 확산 분위기로 ‘계급장’을 뗀 주요 생수업체들이 PB 제품들과 견주어 가격 경쟁력에서 밀리게 된 것이다. 이에 주요 생수업체는 궁여지책으로 자신만의 차별화된 이미지 구축에 부랴부랴 속도를 내고 있다.‘제주삼다수’ 브랜드 모델 가수 아이유(왼쪽)와 농심 ‘백산수’ 모델 배우 전지현.(사진=각 사 제공)제주삼다수는 브랜드 모델로 아이유를 발탁하고 최근 ‘화산송이가 키운 생명력이 물 속에서 몸 속으로’라는 메시지를 담은 신규 광고 캠페인을 선보였다. 화산이 폭발할 때 용암이 굳어 만들어진 돌 모양의 결정체인 ‘화산송이’가 삼다수 제조 과정에서 노폐물 흡착력이 뛰어난 천연 필터 역할을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또 주문 전용 애플리케이션(앱) ‘삼다수앱’을 통한 정기 가정 배송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할인 혜택뿐 아니라 소비자들의 세분화한 취향에 맞춰 배송을 원하는 요일과 주기(1주부터 4주까지), 횟수(최대 12회)를 설정할 수 있도록 했다.또 아웃도어 패션 브랜드 노스페이스의 ‘노스페이스 K에코 삼다수 컬렉션’에 참여해 폐 페트병으로 의류 및 소품 등 친환경 패션 아이템을 만드는 데에도 기여했다. 이밖에도 정부의 폐플라스틱 식품용기 재활용 확대 추진에 맞춰 재생 페트를 활용한 제품을 연구·개발해 생산하면서 친환경 요소를 내세운다는 계획이다.롯데칠성음료 아이시스는 라벨 제거에 이어 페트병 경량화를 통한 플라스틱 사용 감축 등 가장 적극적인 친환경 행보를 이어가며 ‘에코 브랜드’ 이미지를 다지고 있다.농심은 백산수의 새 광고 모델로 배우 전지현을 발탁해 팬덤(fandom)을 구축하고 인지도와 선호도 제고를 통해 시장 점유율 확대를 꾀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환경 보호 인식이 커지며 무라벨 생수 출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지만, 이에 따른 소구점을 어디에 둘 것인지에 대한 고민도 깊어지는 분위기”라며 “묶음 포장재와 마개 등에서 시각적 차별화와 함께, 광고 메시지와 친환경 캠페인 등 비(非)가격적 요소로 선호 이미지 구축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제주삼다수가 전용 애플리케이션 ‘삼다수앱’으로 제공하는 정기 가정 배송 서비스.(사진=제주삼다수 제공)
- [특징주]호전실업, 경제 재개 따른 호실적 기대감 '강세'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경제 재개에 따른 호실적 기대감에 힘입어 호전실업(111110)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3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8분 기준 호전실업은 전거래일 대비 2200원(15.49%) 오른 1만64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최재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호전실업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가 2만2500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그는 “2020년 실적은 코로나19로 인해 다소 부진했으나 올해는 글로벌 의류 시장 회복에 따라 수주 물량이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로, 하반기부터는 글로벌1위 애슬레저 브랜드 ‘룰루레몬’ 매출까지 반영되며, 수주 규모는 해를 거듭할수록 증가할 것”이라면서 “그럼에도 현재 주가는 2022년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6.3배 수준으로 호황 국면을 맞이했음에도 상당히 저평가 돼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로 인한 홈트레이닝, 캠핑 등 다양한 비대면 활동의 경험 및 증대로 기능성 아웃도어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상황이며, 이와 관련해 호전실업의 주력 고객사 ‘노스페이스’, ‘애슬레타’ 등의 수주가 대폭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최 연구원은 “‘노스페이스’ 수주 금액은 2019년 약 1억불을 기록한 이후 작년 약 25% 하락했으나, 올해는 사상 최대 수주 금액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현재까지 들어온 수주 금액만 이미 1억불 이상인 것으로 추정된다”며 “현재까지 총 수주 금액은 약 2억2000만불을 상회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이미 작년 총 수주 금액을 넘어 선 상황”이라고 짚었다. 즉 하반기 추가 수주까지 감안했을 때 올해 수주 금액은 2019년을 가볍게 상회하는 수준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최 연구원은 호전실업의 올해 예상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1246.7% 늘어난 202억원으로 전망했다. 전년도 기저효과와 더불어 △기존 바이어(‘노스페이스’, ‘애슬레타’ 등)의 매출 회복 및 증가 △신규 바이어(‘룰루레몬’, ‘카트만두’ 등)의 매출까지 유의미하게 반영되며 실적 성장을 이끌 것이며 △이익률 훼손의 원인이었던 오더컷 및 공장 거리두기 이슈는 이미 해소됐으며, 코로나19 이전 정상 국면으로 진입한 상태라는 것이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해 자리잡은 애슬레저 시장 성장은 이제 초입이며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바, 우븐(Woven) 소재를 활용해 고기능성 의류를 주로 생산하는 호전실업의 본격적인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