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549건

중앙과학관, 국산 로켓 '누리호' 발사 성공 기원 행사 개최
  • 중앙과학관, 국산 로켓 '누리호' 발사 성공 기원 행사 개최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립중앙과학관은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발사 성공을 기원해 행사를 연다고 19일 밝혔다.중앙과학관은 누리호 발사일인 오는 21일 발사예정시각 1시간전부터 과학관 유튜브 채널 ‘과학관 TV’에서 생방송할 예정이다.과학관에서는 신기전, 과학기술로켓, 나로호, 누리호 2단부 실물 엔진 등 전시품을 활용해 과거 로켓기술, 우주과학 기술발전 세계사 등을 소개하고, 누리호 성공 기원 물로켓 제작·발사도 할 예정이다. 미리 제작한 관람객들의 성공 기원 메시지를 통해 누리호 발사 성공도 기원한다.발사 당일에는 누리호 발사를 직접 볼 수 있는 장소에서 현장 분위기와 국민들의 기대감을 중계하고, 발사장면을 원거리에서 촬영해 시청자들과 누리호 발사 순간을 함께 할 예정이다.또 과학관 내 과학기술관에서 전시중인 사진전 ‘우리 손으로 여는 우주의 꿈, 누리호’을 열고 있으며, 한국형 발사체 개발 연구진들의 노력을 확인할 수 있는 사진과 75톤급 엔진 실물을 전시하고 있다.유국희 중앙과학관장은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발사는 우주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변곡점이며, 대한민국 우주개발역사에 새로운 획을 긋는 역사적인 날이 될 것”이라며 “도전의 순간을 우리 청소년들이 함께해 달라”고 말했다.국립중앙과학관 방송 썸네일.(자료=국립중앙과학관)
2021.10.19 I 강민구 기자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누리호 발사 주목…목표주가 6.4만원-KB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KB증권은 19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에 대해 누리호 발사 성공시 주가에 추가적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6만4000원을 유지했다.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5032억원, 영업이익 805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면서 ”“목표주가는 최근 종가대비 27.7%의 상승여력을 확보한다”고 말했다.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모두 컨센서스와 유사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던 지난 2분기와는 달리 무난한 어닝시즌을 기록할 전망이다. 엔진 물량 증가와 이에 따른 비용 증가, 디펜스 수출물량 감소, 테크윈 연구개발(R&D) 비용 증가 등이 추가 수익성 개선을 제한했다는 설명이다.특히 오는 21일 누리호 발사 성공 여부가 주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누리호 엔진 총조립을 맡았고 터보펌프, 추진기관 공급계 부품, 배관조합체, 구동장치시스템 등 부품·모듈을 직접 제작했다. 또 시험설비 구축에도 참여하는 등 핵심적 역할을 수행했다.정 연구원은 “이번 발사가 성공한다면 한국은 세계에서 일곱번째로 무게 1톤 이상의 실용위성을 자체발사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2021.10.19 I 안혜신 기자
나로호 실패가 자양분.."韓 누리호로 우주 선진국 진입"
  • 나로호 실패가 자양분.."韓 누리호로 우주 선진국 진입"[만났습니다①]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이주진 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사진=전임출연연구기관장협의회)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오는 21일 국산 로켓 누리호가 우주로 향한다. 나로호(2009년, 2010년, 2013년) 이후 8년만이자 시험발사체(2018년) 이후 3년 만의 성과다. 누리호 발사는 우리나라 발사대에서 우리나라 연구진이 만든 발사체를 우주로 보내는 첫번 째 도전이다.누리호 발사 준비를 남다른 심정으로 지켜봤던 사람이 있다. 이주진 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이다. 이 전 원장은 나로호 1·2차 발사를 지휘했고, 누리호의 시작 역시 함께한 대한민국 우주 개발사의 산증인이다.로켓 기술력이 없던 우리나라는 러시아와 협력해 나로호를 개발했고 쏘아올렸다. 당시 1단 로켓 폭발, 페어링(인공위성 보호덮개) 미분리로 두 차례 실패를 경험하는 과정에서 이 전 원장은 도중에 사임해야 했지만, 실패를 발판으로 세 번째 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면서 누리호 개발과 발사를 위한 자양분이 됐다.이 전 원장은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나로호 개발 과정에서의 소회와 누리호 발사를 앞둔 심정을 밝혔다. 그는 “발사체 기술이 없던 서러움을 딛고 누리호로 국산화를 이뤄내 자랑스럽다”며 감격했다. 또 “누리호를 발판으로 우리나라도 우주기술국, 우주선진국으로 진입할 수 있게 됐다”고 평했다.◇설계도 밀봉했던 러시아, 연구자들, 어깨너머로 기술 배워우리나라 로켓 개발이 시작된 것은 지난 200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우주개발중장기기본계획 수정안’을 기반으로 국내 기술로 인공위성을 우주로 보낼 발사체 개발이 추진됐다. 다목적 실용 위성인 아리랑 1호가 발사되는 등 인공위성 기술력을 확보한 상황에서 발사비용을 아끼고, 초정밀 인공위성을 자유롭게 발사하려면 국산 발사체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개발 방식을 놓고 대립이 있었지만, 외국에서 일부 기술이라도 도입해 개발시기를 앞당기자는 의견이 우세했다. 선진국들과 협력하기 위해 미국, 일본 등과 접촉했지만 말조차 꺼내기 어려웠다. 러시아만 유일하게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러시아 로켓제조기업 흐루니체프가 함께 나로호 개발과 발사장 구축을 하게 됐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하지만 러시아 연구진은 발사체 내부를 못 보게 했고, 통신방도 따로 만들어 차단하는 등 기술이 유출될까 신경썼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 연구진은 기술 국가의 서러움을 견뎌내야 했다.이 전 원장은 “러시아가 만든 엔진을 한국에 가져와서 우리나라 연구진이 만든 2단 킥모터 등과 결합하는 과정에서도 설계 도면을 매일 매일 밀봉하는 모습을 보며 ‘지독하다’고 느꼈을 정도”라며 당시를 설명했다.발사장도 없었기 때문에 난관의 연속이었다. 발사체와 연결되는 발사장은 복잡하게 구성된다. 현대중공업을 비롯한 국내 기업들이 참여했지만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기업들의 손해는 컸지만, 극저온기술, 고압기술 등에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데 이때 경험이 큰 힘이 됐다고 한다.이 전 원장은 “국내 연구진이 나로호 1,2단 접합 과정에서 시스템 기술과 엔진 중간 진입 기술을 얻었다”며 “발사장 구축도 러시아와 함께 해보면서 누리호가 발사될 제2발사장 국산화에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성공·실패 떠나 응원 필요한 시점발사체 기술은 국가 전략 기술이라는 특징이 있다. 미국, 러시아(구소련) 같은 우주 선진국들도 수차례 시행착오를 거쳐 기술 자립화를 이뤄냈다. 최근 기술적 진보가 이뤄지면서 발사 성공률이 올라가고 있지만 처음 시작하는 국가들의 발사 성공률은 30% 수준이다.두 차례 실패했던 나로호는 수많은 비판을 감수해야 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도 우리 사체를 만들자는 의지에는 변함이 없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추진하는 한국형발사체 개발사업이 2010년부터 시작된 것이다.이 전 원장은 “나로호 발사 준비를 좀 더 열심히 했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도 있지만, 연구개발이 실패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보여줬고, 아픔을 딛고 성장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던 과정”이라고 소회했다.이주진 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사진=전임출연연구기관장협의회)그는 나로호가 국산 로켓을 확보하기 위한 과정이었다면, 누리호부터 진행되는 사업은 ‘진짜 우주기술’이라고 강조했다. 한미 미사일지침에 따라 앞으로 고체연료를 쓰는 엔진을 개발해 장착할 수 있게 됐고, 민간 기업들의 우주 진출에 대한 관심도 어느 때보다 높아 누리호를 다양한 방식으로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 전 원장은 우리나라가 우주 선진국으로 발전하기 위해 도전적인 자세로 발사체 기술을 확보해나가길 기대했다. 정권을 떠나 독립적이고 일관적인 우주개발 사업이 추진되길 바라는 심정도 함께 전했다. 이 전 원장은 “누리호가 성공하냐 실패하냐 여부를 떠나 국민이 호응해주고, 정부는 꾸준히 투자해 국가전략기술과 우주산업 발전시켜 우리나라가 우주기술 강국으로 도약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이주진 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은...△1952년 출생 △서울대 기계공학 학사, 미국 존스홉킨스대 기계공학 석·박사 △前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2008.12 ~ 2011.2) △前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위성정보연구소장 △前 국제우주연맹 부회장 △前 UAE 우주청 자문위원 △現 전임출연연구기관장협의회 회장
2021.10.19 I 강민구 기자
'선녀들' 전현무, 누리호 발사대 앞에서 춤춘 사연은?
  • '선녀들' 전현무, 누리호 발사대 앞에서 춤춘 사연은?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17일 방송되는 MBC ‘선을 넘는 녀석들 : 마스터-X’(이하 ‘선녀들’)에서는 대한민국 항공 우주 역사를 새로 쓸 ‘K-로켓’ 누리호가 예능 프로그램 최초로 공개된다. 누리호는 순수 우리 기술만으로 개발된 한국형 발사체로 오는 21일 발사를 앞두고 있다.17일 방송되는 MBC ‘선을 넘는 녀석들 : 마스터-X’(사진=MBC)이날 방송에서 전현무는 누리호 발사대에서 뜻밖의 춤판을 벌인다. 전현무는 ‘누리호 마스터’의 요청에 “여러 곳에서 춤을 춰봤지만, 여기서 춤을 출 줄 몰랐다. 이렇게 숭고한 곳에서 진짜 춰도 되냐”고 물으며 당황해 한다. 그러나 금세 ‘댄싱 머신’ 모드로 전환해 몸을 던진 열정적 춤을 선보인다.전현무의 혼신의 춤사위에 멤버들은 “이 정도면(?) 누리호 성공한다”며 박수를 보낸다. 전현무는 “내가 평생 췄던 춤 중 오늘이 제일 뿌듯하다. 국가 사업에 이바지할 수 있다니”라며 누리호의 역사와 함께한 벅찬 소감을 남긴다.또한 ‘선녀들’은 ‘K-로켓’ 누리호의 엄청난 스케일에 입을 쩍 벌린다. 발사가 임박했기 때문에 누리호는 아무나 볼 수 없고, ‘선녀들’에서만 특별히 공개된다. 누리호 개발에 직접 참여한 연구원 ‘누리호 마스터’가 깜짝 놀랄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들려줄 예정이다. 17일 오후 9시 5분 방송된다.
2021.10.17 I 장병호 기자
누리호와 나로호는 어떻게 다를까
  • [강민구의 星별우주]누리호와 나로호는 어떻게 다를까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다음 주 목요일(21일) 오후 4시께 국산 로켓 누리호가 우주로 향합니다. 기상조건, 우주물체와의 충돌 조건 등에 따라 발사일정이 달라질 수 있지만, 현재까지 발사준비 작업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습니다.이번 발사는 나로호(2009년, 2010년, 2013년) 이후 8년만, 누리호 시험발사체(2018년) 이후 3년여만의 우주 이벤트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나로호와 누리호의 이름이 비슷해 헷갈려 하는 분들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누리호와 누리호와 나로호는 어떻게 다를까요.우선 누가 만들었는지에 차이가 있습니다. 로켓은 군사·안보 측면에서 중요한 기술이기 때문에 미국, 유럽 등 선진국들은 수출을 통제하고, 기술을 이전하기를 꺼립니다. 로켓에 대한 기술력이 없던 우리나라는 러시아와 나로호를 함께 만들었습니다. 로켓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1단 액체엔진은 러시아가 만들었고, 우리나라는 2단 고체 킥모터만 만들었습니다. 발사대도 러시아와 함께 만들었습니다.반면, 누리호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국내 300여개 기업들이 국산화를 이뤄낸 로켓입니다. 로켓 설계, 제작, 시험, 조립, 인증 등을 국내 연구진들이 해냈습니다. 발사대도 국내 기업들이 참여해 만들었습니다.로켓의 탑재중량이나 크기에도 큰 차이가 있습니다. 나로호가 2단형 로켓이고, 누리호는 3단형 로켓입니다. 나로호는 100kg을 실을 수 있지만, 누리호는 1500kg까지 실을 수 있습니다. 투입고도도 나로호가 300km이지만 누리호는 태양동기궤도(600km~800km)까지 보낼 수 있습니다. 총 길이도 나로호가 33m인 반면 누리호는 47.2m이며, 총 중량도 나로호(140톤) 대비 누리호(200톤)가 더 많이 나갑니다.투자한 금액은 나로호에 5205억원이 들어갔고, 누리호에는 1조 9572억원이 투입돼 약 4배 차이가 있습니다.누리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되면 우리나라는 실용급 위성(1500kg)을 우주로 보낼 수 있는 국가로 도약하게 됩니다. 스스로 실용급 위성을 우주로 올려보낼 수 있는 국가는 러시아, 미국, 유럽, 중국, 일본, 인도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발사 성공과 실패를 떠나 우리나라 우주 역사에서 상징성이 큰 이벤트가 진행되는 만큼 많은 응원이 필요한 시점입니다.발사대로 이송하여 기립장치에 장착된 누리호 비행 기체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2021.10.16 I 강민구 기자
누리호 발사 D-7, 우주항공株 뜰까
  • 누리호 발사 D-7, 우주항공株 뜰까
  • 국립중앙과학관에 전시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를 축소 제작해 만든 누리호 분수 모형.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한국형 발사체인 누리호 발사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우주항공 관련주도 함께 뜰 수 있을지 주목된다. 우주산업과 관련된 종목들도 함께 기대감이 커지는 모양새다. 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한국항공우주(047810)는 최근 한 달 사이 주가가 6.6% 올랐다. 지난달 13일 3만1150원이었던 주가는 이날 3만3200원으로 올랐다. 한국형 발사체인 누리호는 오는 21일 오후 4시께 우주로 도약한다. 한국은 발사가 성공하면 중대형 발사체로 실용 위성을 우주에 보낼 수 있는 자력 발사국으로 오른다.누리호 발사에 따라 항공 우주 관련 종목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기술만을 활용해 제작한 첫 발사체인 누리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된다면 글로벌뿐만 아니라 국내 우주산업 역시 성장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발사체 기술은 우주산업 성장의 핵심적인 동력으로 이번 미션의 성공은 민간인만으로도 우주를 갔다올 수 있는 수준까지 발사체 기술이 진보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덧붙였다.단위=원, %. 자료=마켓포인트.한국항공우주는 국내 최고의 항공우주 체계 종합업체다. 우주산업과 관련한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최근 실적 회복이 더뎠지만 내년부터는 실적 개선도 두드러질 것이란 전망이다. 우주관련 다양한 이벤트도 예정되어 있는만큼 주가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지난해 여름 스페이스X가 쏘아올린 유인캡슐이 우주 비행을 마치고 지구로 귀환했을 당시 에어로켓 로켓다인 홀딩스(Aerojet Rocketdyne Holdings) 주가는 급등했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누리호에 들어가는 1단 75t 4기, 2단 75t 1기, 3단 7t 1기 엔진을 제작한다. 이봉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향후 한화 그룹 우주산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것”이라며 “위성 운영 및 서비스제공업체인 쎄트렉아이와 안테나, 탐색기 등을 제작하는 한화시스템의 모회사”라고 설명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최근 한 달새 2.1% 오르는데 그쳤으나 저평가돼 있다는 판단이다. 해외수주 모멘텀, 민수부분의 실적 호조 등이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같은 기간 쎄트렉아이(099320)는 7.8%올랐다. 그외 한화시스템(272210)이 4.1% 내렸고, LIG넥스원(079550)은 4.5% 내린 상황이다. 주요 우주 관련 이벤트는 이어진다. 가깝게 누리호 발사가 예정돼 있고, 내년 한국항공우주가 제작한 차세대 중형위성 2호기가 발사될 예정이다. 군 초소형위성사업의 사업자 선정도 윤곽이 드러날 수 있어 내년까지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된다. 다만 이 연구원은 “예정됐던 이벤트가 지연되거나 부정적인 결과가 나타났을 경우의 리스크도 존재한다”며 “하지만 스페이스X가 보여준 수많은 실패가 결국 로켓 재활용 성공으로 이어진 것처럼 우주 개발 사업에서 나타난 실패는 결국 성공으로 거듭났다”고 말했다.
2021.10.14 I 김소연 기자
21일 발사 '누리호'…32시간 전부터 준비, 16분 만에 성공 판가름 난다
  • 21일 발사 '누리호'…32시간 전부터 준비, 16분 만에 성공 판가름 난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오는 21일 발사를 앞둔 국산 로켓 누리호. 발사 32시간 전부터 준비를 시작해 기상 악화와 우주물체와의 충돌 가능성, 기계적 결함 등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당일 오후 4시께 발사될 예정이다. 발사 이후 성공 또는 실패 여부는 단 16분 만에 판가름이 날 전망이다.◇발사 시간은 유동적..궤도와 속도가 성공 판단기준12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누리호 발사 전 언론 설명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누리호 발사 시나리오를 공개했다.항우연에 따르면 누리호는 총조립을 마친 후 나로우주센터내 격납고에 보관돼 있다가 발사 전 32시간 전에 나와 제2발사대로 이동을 시작한다. 29시간 전에 발사대에 기립을 마친 후 발사 준비는 6시간 전부터 이뤄진다. 실제 비행에 필요한 연료와 산화제를 뜻하는 추진제는 발사 50분 전까지 모두 주입한 후 대기하다가 ‘카운트다운’에 돌입하게 된다.발사 시간은 유동적이다. 당일 기상 환경(온도, 습도, 압력, 지상풍, 고층풍, 낙뢰, 구름)과 우주물체와의 충돌 가능성을 분석해 발사 오전에 발사 가능 여부와 시간을 확정될 예정이다. 추진공급계 기능점검, 연료탱크, 산화제탱크 충전 등이 완료까지 발사체 연결장치 문제, 추진제 주입 시 누설, 화재 등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발사자동운용 절차에 돌입해 발사될 예정이다.발사가 성공했지는 여부는 목표 고도와 궤도에 올라가는 속도로 판단한다. 이번 발사에서는 인공위성 대신 같은 중량의 스테인리스 알루미늄 구조체가 대신 실리기 때문에 인공위성의 작동 여부는 확인할 수 없기 때문이다.한상엽 항우연 발사체신뢰성안전품질부장은 “목표 고도에 도달했는지 여부와 궤도에 올라가는 투입 속도가 성공 여부의 관건이 될 것”이라며 “궤도를 이탈하거나 목표로 한 속도를 못 낸다면 발사실패로 정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누리호는 고흥 우주센터에서 남쪽으로 비행해 1단 추력 구간에서 고도 55km, 2단 추력구간에서 고도 252km에 도달 후, 3단 추력 종료 시점에 위성 투입 고도에 도달할 예정이다. 이 과정은 16분 안에 끝난다.오승협 항우연 발사체추진기관개발부장은 “로켓 1단부의 1~4기 엔진이 0.2초 간격을 두고 점화되며 발사대서 4초 후 이륙한다”며 “1단이 127초 연소 후 고도 59km에서 분리되며, 페이링 분리(233초, 191km)부터 2단 분리(274초, 258km), 위성 모사체 분리(967초, 700km)까지 과정에 총 16분 정도가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21일 발사 성공하면 7번째 로켓 보유국 도약누리호는 1.5톤급 실용 위성을 지구저궤도(600~800km)에 투입할 수 있는 로켓(발사체)을 우리나라 기술로 확보하기 위해 지난 11년간 1조 9572억원을 투자해 진행해 온 사업이다. 오는 21일 1차 발사와 내년 5월 2차 발사까지 총 두 차례 발사를 앞두고 있다. 1차 발사에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미국, 유럽, 러시아, 중국, 일본, 인도에 이어 실용급 위성(1톤급)을 지구 저궤도에 보낼 수 있는 7번째 로켓 보유국이 된다.발사 후에는 고흥, 제주, 팔라우에 운용되는 3개 지상 관측소에서 추적 레이더, 광학 추적장비, 원격자료 수신장비 등 비행통신장비를 이용한 비행 통신과 추적 관제를 통해 발사 이후 상태를 관리하게 된다.오승협 부장은 “누리호가 발사되면 발사체가 고도 안착, 단 분리, 속도 등을 정상적으로 했는지 여부를 중점적으로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누리호 발사 시퀀스.(자료=한국항공우주연구원)
2021.10.12 I 강민구 기자
김승연 한화 회장 “혁신 통한 변화로 새로운 패러다임 주도”
  • 김승연 한화 회장 “혁신 통한 변화로 새로운 패러다임 주도”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우리가 혁신을 통해 끊임없이 변화한다면 시대가 요구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도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 9일 한화그룹 창립 69주년을 맞아 현재 상황을 ‘위기가 일상화된 세상’으로 진단하면서 그룹 임직원들에게 ‘변화를 위한 혁신’을 강조했다. 김 회장은 “거대한 변혁의 소용돌이가 다시금 우리 앞에 놓였다”면서 “철저한 준비를 통해 두려움이 아닌 희망으로 새로운 세계를 향한 가슴 뛰는 도전을 시작하자”고 말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사진=한화그룹)김 회장은 12일 사내 방송을 통해 공개된 창립 기념사에서 “우리에겐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역전의 DNA(유전자)가 있다”며 “더 발전된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선 차원이 다른 생각과 행동의 변화가 필요한 때”라고 언급했다. 그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끌기 위한 목표로 △사업 구조 혁신 △디지털 전환 △지속가능경영을 제시했다. 이날 김 회장이 가장 먼저 언급한 건 ‘사업 구조 혁신’이었다. 한화는 일찌감치 우주 산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고 기존에 보유한 발사체·엔진·위성 등의 역량에 더해 연구개발과 인수합병(M&A)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오는 21일 발사될 예정인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엔진을 생산·공급하기도 했다. 한화는 수소에너지 산업 분야의 가치사슬(밸류체인) 구축에 속도를 내면서 미래 금융을 이끌 디지털 솔루션과 신사업 확대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화생명은 구독보험을 출시하며 업계 변화를 선도하고 있으며 한화 금융계열사들은 전통적인 투자수익률(ROI) 중심 투자방식에서 벗어나 MZ세대 트렌드에 맞춘 디지털 혁신 등 새로운 분야 투자를 시도하고 있다. 김 회장은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우주라는 미지의 공간을 개척하기 위해, 태양광에 이어 그린수소에 이르는 친환경에너지 사업 선도를 위해 한화는 누구보다 역동적인 변화를 선도해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과 시장의 기대에 보답하기 위해 더욱 과감한 변화의 발걸음을 내디뎌야 한다”고 언급했다. 김 회장은 또 경영 전반에 대한 ‘디지털 전환’ 속도를 한층 더 높일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그는 “기업은 시대를 거듭하면서 유연성을 높여왔지만, 코로나19 사태 앞에선 그 어느 것도 충분하지 않았다”며 “미래 신사업 경쟁우위를 확보하는 데서부터 제조·판매·인사·육성 영역에 이르기까지 디지털 전환을 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한화의 주요 계열사들은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Robotic Process Automation)를 도입해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고 업무 공유, 스마트워크 시스템을 구축해 업무환경에서부터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또 디지털 기반 공정 개선·운영 최적화, 비대면 디지털 서비스 확대 등 인공지능(AI), 빅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 혁신도 서두르고 있다. 아울러 김 회장은 사회적 요구보다 더 높은 수준의 지속가능기업을 그룹의 지속가능경영의 지향점으로 제시했다. 그는 “100년을 영속하는 기업 한화가 되기 위해선 우리의 기준이 지속가능경영의 표준이 되도록 해야 한다”며 올해 상반기에 출범한 그룹·주요 계열사 ESG(환경·사회·지배구조)위원회의 적극적 역할을 당부했다. 한화는 그동안 친환경 경영에 기반을 둔 지속가능경영에 앞장선 만큼 ESG경영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한화 금융계열사들은 지난 1월 ‘탈석탄 금융’을 선언했고, ㈜한화·한화솔루션 등은 친환경 에너지사업 투자를 위한 ESG채권 발행에 나서기도 했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은 지난 2월 국내 재생에너지 기업 중 최초로 RE100(2050년까지 재생에너지 100% 사용)을 선언했다. 한화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창립 기념일에도 코로나19 방역 상황을 고려해 그룹 차원의 공식적인 창립 기념행사를 열지 않았다. 각 계열사는 이날 사업부 또는 팀 단위로 최소 인원만 참석해 장기 근속자 포상 등 간단한 행사만 진행했다. 대신 한화는 이달 한 달간 계열사별로 지속적인 사회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사업보국’의 창업 이념과 ‘함께멀리’의 사회공헌 철학을 통해 창립 69주년의 의미를 더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지속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021.10.12 I 박순엽 기자
한화에어로, 한화이글스 홈구장서 ‘누리호 발사 성공’ 기원 행사
  • 한화에어로, 한화이글스 홈구장서 ‘누리호 발사 성공’ 기원 행사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6일 프로야구 구단 한화이글스 홈구장인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데이’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누리호의 성공적 발사와 본격적 뉴 스페이스(new space·민간 주도 우주 개발 시대) 개막을 기념하는 의미로 마련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오는 21일 발사 예정인 한국형발사체 누리호용 엔진 6기의 생산과 조립을 맡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이날 우주·과학에 관심이 많은 청소년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뉴 스페이스 분야 인재 육성 의지를 나타내고자 한국과학우주청소년단 소속 단원인 유지상군과 전은비양을 초청해 시구·시타 행사를 진행했다. 유군은 지난해 열린 제18회 전국항공우주과학경진대회 모형로켓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유군은 “다가오는 뉴 스페이스 시대에서 우주선을 조종하는 파일럿이 꿈”이라며 “시구에 참여할 수 있게 해주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경기 중 홈런, 삼진, 안타 등 주요 상황을 알려주는 전광판 영상엔 우주, 드론 등 미래 이동수단을 테마로 적용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뉴 스페이스 시대에 대한 기대를 나타내는 차원에서 이번 행사를 열게 됐다”며 “앞으로도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지속적이고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한화의 우주산업에 대한 의지를 보여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6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데이’에서 한국과학우주청소년단 소속 단원인 유지상 군과 전은비 양이 시구-시타 행사를 하고 있다.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2021.10.07 I 박순엽 기자
누리호 개발에는 어떤 기업들이 참여했을까
  • [강민구의 星별우주]누리호 개발에는 어떤 기업들이 참여했을까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이번 달 한국 우주 개발사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도전이 이뤄집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오는 21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국산 로켓 누리호를 발사할 예정입니다. 누리호는 1.5톤급 실용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투입시킬 수 있는 로켓인데요, 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우리손으로 우리 발사대에서 1.5톤급 인공위성을 우주로 보낼 수 있는 로켓을 확보하게 됩니다.누리호 개발에는 우리나라 기업들이 참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 큽니다. 로켓 기술은 국가 간 기술이전이 엄격히 금지되어 있고, 미사일 기술통제체제(MTCR)나 미국의 수출 규제(ITAR) 등의 규제를 받습니다. 때문에 지난 10여년간 국내 연구기관과 기업들이 스스로 개발을 해야 했습니다.지난 2010년 3월부터 내년 10월까지 1조 9572억원을 투입하는 사업에는 300여개 기업이 참여했습니다.분야별로는 △체계종합(한국항공우주, 유콘시스템, 카프마이크로, 우레아텍, 한양이엔지, 제이투제이코리아) △추진기관·엔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에스엔에이치, 비츠로네스텍, 네오스펙, 한화, 하이록코리아, 스페이스솔루션, 삼영화학, 이앤이) △구조체(한국항공우주, 두원중공업, 에스앤케이항공, 이노컴, 한국화이바, 데크항공, 한화, 제이투제이코리아, 브이엠브이테크) △유도 제어·전자(스페이스솔루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넵코어스, 단암시스템즈, 기가알에프, 시스코어, 한화) △열·공력(한양이엔지, 지브이엔지니어링, 에너베스트)에 국내 기업들이 참여했습니다.발사대와 각종 시험설비 국산화에도 국내 기업들이 활약했습니다. 발사대 구축에는 현대중공업, 한양이엔지, 제넥, 건창산기, 영만종합건설, 대선이엔씨, 유한티유가 참여했습니다. 시험설비 구축은 한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한양이엔지, 비츠로네스텍, 이엠코리아, 신성이엔지, 한진중공업, 계룡건설, 동일건설, 대우산업개발이 주도했습니다.누리호는 현재 최종 점검인 비연소시험(WDR)까지 마친 상태입니다. 국내기업과 연구기관 등의 노력이 결실로 이뤄져 한국이 우주강국으로 도약할 계기를 마련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발사대로 이송하여 기립장치에 장착된 누리호 비행 기체.(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2021.10.02 I 강민구 기자
임혜숙 "누리호 발사 눈앞, 글로벌 기술패권 주도하겠다"
  • 임혜숙 "누리호 발사 눈앞, 글로벌 기술패권 주도하겠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독자기술로 개발한 누리호 발사를 앞두고 있고, 민간 우주 개발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전 세계 주요국들이 코로나19 이후를 대비해 디지털 기술패권을 강화하는 상황에서 전략 기술도 확보하기 위해 힘써왔다.”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인사말을 전했다. 임혜숙 장관은 이날 과기부가 코로나19 확산, 전 세계적인 기술 패권 경쟁 등 속에서 미래 국가 전략 기술 확보, 디지털전환 사회로의 변화 등을 이끄는 전담부처로 역할을 해왔다고 밝혔다.무엇보다 우주, 탄소중립, 바이오 기술 분야에서는 세계를 이끌 원천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노력에 대해 강조했다. 임 장관은 “한국형 위성항법 신규 추진과 누리호 발사를 통한 우주 기술력 확보와 소재부품을 먼저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코로나19 백신, 치료제 개발도 복지부화 함께 국산화하기 위한 노력을 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연구자 주도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도전적인 연구를 하도록 행정 간소화와 체계 재정립에도 힘썼다”며 연구개발 체계 재정립에 대한 노력을 설명했다.코로나19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주요국의 디지털 기술 패권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 정보통신분야에서의 노력도 강조했다. 특히 디지털뉴딜 2.0, 메타버스·클라우드 등 초연결 초지능 사회 구축 등 디지털 플랫폼 구축을 주요 정책으로 꼽았다. 디지털 포용정책 마련과 여성·청년과학자 지원 등을 통해 변화에도 대응해 왔다는 설명도 이어졌다.임 장관은 “디지털 저탄소 사회로의 전환, 감염병 대응 등 정부 역할 커지고 있다”며 “국가연구개발 콘트롤타워로서 역량을 모으기 위해 첨단 전략기술을 선정하고, 맞춤형 육성체계를 만드는 등 4차 산업혁명 대응 전담 부처, 국가 연구개발 총괄 부처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1년도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이 자리하고 있다.(사진=국회제공)
2021.10.01 I 강민구 기자
주민 대피·테러 대응 등 국산 로켓 '누리호' 발사 대비 종합훈련
  • 주민 대피·테러 대응 등 국산 로켓 '누리호' 발사 대비 종합훈련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오는 10월로 예정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발사에 대비한 종합훈련이 실시된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는 30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정부, 군, 경, 지자체 등 11개 기관이 참여하는 발사안전통제 최종 점검 종합훈련을 한다고 이날 밝혔다.통제구역 설정 범위.(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발사안전통제 종합훈련은 누리호 발사 시 우주센터 주변 인원과 차량 통제, 발사경로에서 선박, 항공기, 주민 대피 등 안전확보, 테러·재난발생 시 대응 등을 하기 위해 마련됐다.과기부는 올해 4월에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한국형발사체 발사안전통제협의회’를 구성한뒤 7월에 ‘한국형발사체 발사안전통제계획’을 수립했다. 계획에 따라 기관별로 ‘한국형발사체 발사안전 지원계획’을 마련했고, 지 달에는 나로우주센터에서 기관별 협력관, 통제책임자를 대상으로 지휘조 훈련도 했다.이번 훈련에서는 발사 당일과 같은 조건으로 육·해·공 전반에 걸친 발사안전통제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특히 발사 당일 미승인 무인기 출연, 코로나19 의심자 발생, 비정상적 발사로 인한 폭발, 기름유출, 테러발생 등의 상황을 가정해 기관들의 상황 대응 능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권현준 과기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훈련을 통해 누리호 발사과정에 일어날 수 있는 여러 비상상황에 대한 대비와 공공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점검을 면밀히 하고, 누리호의 안전한 발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1.09.30 I 강민구 기자
LIG넥스원, 3분기 영업익 컨세서스 부합·2024년까지 성장 담보…목표가↑-신한
  • LIG넥스원, 3분기 영업익 컨세서스 부합·2024년까지 성장 담보…목표가↑-신한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LIG넥스원(079550)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이 210억원으로 컨세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호(好)수주, 2024년까지 담보된 영업이익 성장 등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7만원에서 7만 5000원으로 7.1% 상향했다. LIG넥스원의 현재 주가는 4만 9150원이다.황어연 신한금융투자 수석연구원은 “LIG넥스원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4775억원(+15.8%, 이하 YoY), 영업이익 210억원(+157.5%)을 예상한다”며 “컨센서스 영업이익 221억원에 부합하는 실적이며, 매출액은 2019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추세적인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영업이익은 매출액 성장에 따른 고정비 비중 감소(-2.2%포인트), 전년동기 80억원의 일회성 비용 반영에 따른 낮은 기저로 전년대비 157.5% 성장이 예상된다”며 “3분기 주요 수주로는 군위성통신체계 2146억원이 있었다”고 덧붙였다.LIG넥스원의 2021년 수주잔고는 8조 1000억원(+9.6%)이 예상된다.황 수석연구원은 “3000억원 규모의 CIWS-II 사업 우선협상자 선정, 일부 국내사업 예산 증액으로 2021년 수주 추정치를 기존 2조 1000억원에서 2조 6000억원으로 24.2% 상향했다”며 “수주가 확정적인 국내사업만을 추정치에 반영했고, 해외 사업 수주시 추가 추정치 상향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신한금융투자는 LIG넥스원이 지난 2018년부터 증가한 사상 최고치의 수주잔고가 2024년까지의 실적 성장을 담보한다고 분석했다.황 수석연구원은 “2021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53.9%, 2022년 34.0% 성장이 전망된다”며 “2021년에는 매출액 증가(+16.1%)에 따른 고정비 비중 하락(-2.2%포인트), 고마진인 수출 비중 상승(10.0%, 14.1%)이 실적 성장을 견인하겠다”고 내다봤다. 이어 “2022년에는 2018년, 2023년에는 2020년에 수주한 대규모 해외 프로젝트가 매출로 본격 반영될 전망”이라며 “잔고를 바탕으로한 실적 성장은 담보돼 있고, 10월달에는 누리호 발사 모멘텀이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2021.09.30 I 양희동 기자
국산 로켓 '누리호' 발사일 10월 21일로 확정.."카운트다운"
  • 국산 로켓 '누리호' 발사일 10월 21일로 확정.."카운트다운"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발사관리위원회에서 국산 로켓 누리호 발사일을 10월 21일로 확정했습니다. 당일 오후 4시를 목표로 추진할 계획입니다.”권현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28일 사전 브리핑에서 이같이 설명했다. 과기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주요 관계자로 구성된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는 29일 열린 회의에서 기술적 준비상황과 발사 여건 등을 모두 검토해 이같이 결정했다. 발사예비일은 10월 22일에서 10월 28일로 설정됨에 따라 ‘카운트다운’에 돌입하게 됐다.◇당일 발사위서 발사시간까지 결정..4시에 발사 목표누리호 개발사업은 지난 2010년 3월부터 1조 8572억원을 투입해 1.5톤급 실용위성을 지구저궤도(600~800km)에 투입할 수 있는 로켓을 개발하기 위해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300여개 기업이 함께 기술을 개발해 왔다.지난 8월말 비연소시험(WDR)을 마치고, 비행모델 조립과 발사대 점검 등 최종 발사 준비를 하고 있다. WDR을 마친 비행기체의 단을 분리하고 실제 비행을 위한 화약류 등을 장착하고 있으며 10월 중순까지 비행모델 조립을 완료하고, 발사 2일 전까지 기체점검을 계속할 예정이다.1차 발사(10월 21일)와 2차 발사(내년 5월) 발사를 앞두고 있다. 당일 기상이나 우주물체 충돌 가능성, 기술적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일정이 원안대로 추진될 예정이다.누리호는 우리 힘으로 1톤급 인공위성을 우리 발사대에서 쏘아 지구 저궤도에 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현재까지 러시아, 미국, 유럽, 중국, 일본, 인도만이 자력 발사 능력을 보유했기 때문에 세계 7번째 우주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게 된다.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사업 참여기업들이 누리호가 발사될 제2발사대에서 발사체와의 통신 연계 현황, 발사 운용을 위한 각종 설비·시스템도 점검하고 있다. 다음 달 중순까지는 발사 준비를 마칠 예정이다.용홍택 과기부 1차관은 “남은 발사 준비 작업을 차질없이 하고, 발사를 성공저발사가 성공적으로 추진되도록 발사가 진행되는 마지막 순간까지 모든 역량을 동원하여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발사대로 이송해 기립장치에 장착된 누리호 비행 기체.(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2021.09.29 I 강민구 기자
"안주로 라면땅 어때?"..'오징어게임' 흥행에 삼양라면 웃은 사연
  • "안주로 라면땅 어때?"..'오징어게임' 흥행에 삼양라면 웃은 사연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게임`이 글로벌 인기를 모으면서 극 중에 등장하는 한국 음식에 세계인의 이목도 집중된다. 삼양라면은 비용을 들이지 않고 주력 제품을 노출시켜 공짜 홍보 효과를 제법 거뒀다.▲일남(왼쪽)이 기훈과 만나 삼양라면을 들어보이고 있다.(사진=넷플릭스)26일 넷플릭스 콘텐츠가 서비스되는 세계에서 스트리밍 순위를 종합하는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게임은 지난 23일 기준 `TV Show` 부문에서 전체 2위를 차지했다. 83개국에서 고른 시청자를 확보한 덕에 지난 17일 개봉한 이후 꾸준하게 수위권에 머물고 있다.드라마가 인기를 끌면서 극 중에 등장하는 식음료에 주목도가 커진다. 라면, 사이다, 삶은 계란을 비롯해 달고나, 한국식 도시락, 떡볶이 등 우리가 가깝게 두고 즐기는 것들이 친숙하게 다가온다.이들 음식은 극적인 요소를 더하는 과정에서 쓰여 존재감도 제법이다. 개중에 삼양식품의 삼양라면이 등장해 홍보 효과를 톡톡히 봤다. 기훈(이정재 분)이 일남(오영수 분)을 만나 소주를 마시면서 안주로 삼양라면 오리지널 제품을 생으로 먹는 장면이 나온다. 그가 게임에 참가할지를 고민하는 중요한 대목이다. 삼양라면 로고는 선명하게 드러나지만 소주 브랜드는 가려져 유추하기 쉽지 않다.업계 관계자는 “라면은 `끓여야 한다`는 게 홍보 공식인데 이걸 뒤집고 `스낵처럼도 먹을 수 있다`는 인식을 준 점에서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오징에게임에서 등장인물 사이 갈증을 증폭시키는 계제가 되는 사이다와 삶은 계란. 사이다 브랜드는 없지만 외형상 코카콜라음료의 킨사이다로 추정된다. (사진=넷플릭스)공산품으로 등장하는 다른 제품 사이다는 코카콜라음료의 킨사이다이다. 브랜드와 회사 로고를 가린 채로 나오지만 “외형을 보면 누가 보더라도 킨사이다 제품”이라는 게 업계 얘기다. 킨사이다는 등장인물 사이에서 갈증을 증폭시키는 원인을 제공하는 점에서 주목도가 크지만 “아는 사람만 아는 장면”이라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이들 제품은 드라마 제작사 측이 식품 제조사와 상의하지 않고 임의로 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양식품과 코카콜라음료 측도 “협찬 명목 PPL을 한 적 없다”고 했다. 회사 관계자 조차 극중에 쓰이는 줄도 모를 정도였다. 당연히 제조사가 부담한 비용이 없다는 의미다.제품이 극 중 나오는 빈도와 시간이 적지만 전 세계 83개국에 서비스되기 때문에 홍보 효과를 무시하기는 어렵다. 특히 홍콩,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아시아에서 콘텐츠 인기가 높아 고무적이다. 이 지역을 주력하고자 하는 삼양식품의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오징어게임에서 게임을 진행하는 도구로 등장하는 달고나. (사진=넷플릭스)이밖에 설탕을 녹여 만드는 `달고나`의 등장도 두드러진다. 지난해부터 `달고나 커피`가 세계적인 유행을 탄 터라서 더 두드러지게 등장한다. 달고나커피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집에 머물며 마시는 이른바 `검역 커피`로 불리며 온오프라인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이 커피의 원리는 설명하는 게 달고나인 점에서 세계인의 이목을 끌 만했다. 아울러 김치와 계란프라이로 싼 간편 도시락과 포장마차에서 파는 떡볶이는 우리네 식문화를 대변하는 먹을거리로서 손색없이 나온다.식품업계 관계자는 “앞서 승리호가 흥행하면서 등장했던 한국 식품에 대한 주목도가 커진 적 있다”며 “오징어게임도 한국 콘텐츠와 식품이 경계를 허물고 상승 작용을 하는 좋은 선례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1.09.26 I 전재욱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대우건설 매각, 문제 있다”…금융위, 산은에 경고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다음은 24일자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이다. △1면-“대우건설 매각, 문제 있다”…금융위, 산은에 경고-미 연준 ‘매파 본색’ 내년 금리인상 유력-고양창릉 아파트 부지에 ‘한옥’? 3기 신도시 택지 졸속선정 논란-연료비 급등에…4인가구 전기료 月 최대 1050원 인상-[사설]상속증여세수 급증, 현실 맞게 과세 기준 손볼 때 됐다-[사설]경고등 켜진 글로벌 금융시장, 국내 충격 최소화해야△세계가 주목한 ‘오징어게임’-한국드라마 첫 美 넷플릭스 1위 비결은-“괴작 아니면 히트작, 중간은 없을거라 생각했죠”-버킷스튜디오·쇼박스 등 콘텐츠주 고공행진△미 연준 매파본색-파월 “인플레 위험 커져”…11월 테이퍼링→내년 6월 금리인상 속도-헝다 사태·테이퍼링 공식화에도…코스피 선방△종합-사실상 디폴트 상태…‘헝다 쇼크’에 중국경제 흔들리나-“금융시장 변동성 커질 것”…정부·한은 ‘헝다 사태’ 예의주시-왕릉 있는지 알고도 추진 규제 피하다 공급에 차질-전기요금 올랐지만 찔끔…외풍에 제구실 못하는 연료비 연동제△대장동 의혹 검찰 수사 착수-“사업성 좋은데…불확실성 이유로 확정수익 사업구조 짠건 이례적”-달콤한 수익 유혹 PFV…해운대 엘시티 등 실패 사례도-닷새만 해명만 13번…정치권 블랙홀된 대장동△정치-지키기 vs 뒤집기…대장동 의혹 민주당 호남경선 판흔드나-방미 마친 문대통령…백신외교 ‘OK’, 남북관계 개선 ‘물음표’-한미 군당국, 고위급 회의 북마사일·영변 등 다룰 듯-윤석열 “핵무장 하면 국제고립” vs 홍준표 “대북정책 문정부 2기”-“내년 지방선거 투표권 가진 중국인 유권자 10만명 육박”△글로벌-브렉시트·팬데믹, 위기마다 빛난 리더십…‘16년 독일의 무티’ 굿바이-아마존 백화점, 신기술이 어마어마-“세금으로 만든 미 백신, 기술 공유하라”-글로벌 차업계, 올해 손실만 247조-페이스북 최고기술책임자 떠난다△경제-추석 지나도 금계란·금겹살…국민지원금, 물가 상승 부채질하나-“법인세 10% 오르면 근로자 임금 0.27% 줄어”-정부, 재생에너지 전력망 강화에 12.3조 투입△산업-수년 내 삼성전자에 견줄만한 中 파운드리 기업 나올수도-상승세 탄 포스코 3분기는 더 좋다-수천만원 차도 클릭 전시장 가지 마세요-이스라엘 차보안기업 인수…전장사업 보폭 넓히는 구광모-월 방문자 1000만 목표 한샘 ‘온라인몰’ 힘준다△소비자생활-“식지료 온도·개봉 시간 확인…식중독균 어림없어요”-서울우유 5.4% 인상-실적 효자 설화수 유닛장에 심재완 전무 선임-식품업계 채용도 ‘메타버스’가 대세△Science&Future Tech-빛의 간섭 효과로 만든 마술 죽은 마이클 잭슨도 살려내죠-진짜같은 ‘디지털 홀로그램’ 눈앞 영화 ‘아이언맨’ 현실화 머지 않았다-“두각 나타내는 나라 없어…투자 늘려 시장 선점해야”△아트 in 스페이스-몸 씻어내는일, 에로틱과 일상의 경계△증권-헝다 리스크에…홍콩증시 연계 ELS투자자 경고등-실적·신용등급 오르니 대한항공 주가도 훨훨-연료비만큼 못 오른 전기요금에…힘 못쓴 한전주가△증권-M&A 자금 두둑한데…국내시장서 자취 감춘 MBK파트너스-탄소중립 수혜 기업에 투자 ‘신한 글로벌탄소’ 펀드 출시-금감원 DLF 항소결정…라임·옵티머스 CEO 징계에 영향-“11월부터 개인 공매도 주식 상환기간 사실상 무제한 연장”△부동산-복비 인하 경쟁 본격화…개업 공인들 “우리도 반값 받자”-미성년자 2842명 ‘부모 찬스’ 임대료로 558억원 벌었다-매매가 아닌 전세인데…3.3㎡당 1억3000만원-“무주택 30·40대, 영끌해도 서울 아파트 못 산다”△여행-너른 들판위로 가을 하늘 마중나온 비행 행렬-어머니 손맛 한정식, 50년 전통 순두부찌개, 순대 없는 순댓국-이곳에선 글 모르는 아이도 책에서 눈을 못 뗀다△스포츠-고진영 “샷 감 돌아왔다…더 공격적으로 칠 것”-시즌 6승 박민지의 퍼트 비결? “머리는 고정하고 자신 있게 딱”-김주형 “수능 같은 퀄리파잉 토너먼트…두 번의 실패는 없다”-두달 간 미→한→미…김효주 “체력 자신-앙숙 골퍼 켑카와 디섐보, 화해 분위기 감지-황희찬 손흥민 EPL 첫 맞대결, 승부차기 끝 손흥민△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누리호 연소시험 100여회 반복할 때…스페이스X는 쏴보고 검증하더라“-한국 우주기술 50~60점…누리호 성공시켜 美와 격차 줄일 것△오피니언-김봉진 의장이 꼽은 “좋은 회사란”-공무원재해보상법 시행 3년의 과제-원전 정책, 정치 아닌 과학으로 보라△피플-“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내 한국실 확대 추진할 것”-미서 그린사업 이끌 핵심인재 확보 나서-구현모 KT대표 “감염병 관리 위해…ICT 규제 완화 필요”-BNK부산은행, 부산국제영화제 26년째 후원-이호왕 고려대 명예교수, 노벨상 후보 거론△사회-고발사주 풀액셀, 제보사주 브레이크…공수처 수사 형평성 논란-언론계 “자율규제기구 설립 여당, 언론중재법 철회하라”-‘n번방’ ‘박사방’ 위장수사로 잡는다-접종완료자, 확진자와 밀접접촉해도 자가격리 면제-9~10월 예년보다 덥고 11~12월은 더 춥다
2021.09.23 I 김경은 기자
"한국 우주기술 선진국 60점 수준, 누리호 성공해 격차 줄이겠다"
  • "한국 우주기술 선진국 60점 수준, 누리호 성공해 격차 줄이겠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지금까지는 외국 발사체에 실어 위성을 우주로 보내야 했지만, 앞으로는 우리 힘으로 쏘아 올릴 수 있습니다.”이상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은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국산 로켓 누리호의 의미를 강조했다. 누리호는 지난 2010년 3월부터 시작해 각종 부품과 기술들을 모두 국산화한 한국 우주개발의 결정체다. 오는 10월 21일 발사를 앞두고 있다.다음 달 발사가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7번째로 1.5톤급 이상 실용 급 인공위성을 우주로 보낼 수 있는 로켓을 가진 국가가 된다.누리호 개발에는 특히 한국항공우주, 한화, 현대중공업 등 300여 개 기업이 참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스페이스X, 블루오리진 등 민간 기업 중심의 우주개발이 이뤄지는 가운데 한국도 기업을 중심으로 누리호를 복제해 만들고, 반복적으로 발사하며 민간 우주 기업을 키우기 시작한다.이상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한국 우주 50~60점 수준..“누리호 성공해 경쟁력 높이겠다”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이 조사한 지난해 기술수준평가에 따르면 우리나라 발사체 기술, 우주 탐사·활용기술, 우주환경 관측감시 기술은 미국 대비 50~60점 수준이다. 이 원장도 이러한 평가에 공감하면서도 아리랑 위성, 천리안 위성은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해 있다고 평가했다. 발사체 분야도 선진국과 격차가 있지만 누리호 발사에 성공하면 격차를 줄일 수 있다고 자신했다.우리나라는 앞서 최초 우주발사체인 나로호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러시아와 협력하며 독자 발사체를 만들 기술을 확보했다. 나로호는 1차 발사에 실패했고, 발사 일정도 연기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나로호 2차 발사가 추진되던 상황에서 2010년 3월부터 1.5톤급 저궤도 실용위성을 쏘아 올리겠다는 것으로 목표로 한국형발사체 개발 사업이 시작됐다.항우연과 국내기업들은 75톤급 액체엔진 개발부터 2018년 시험발사체 발사, 4기 엔진 묶음(클러스터링), 비연소시험(WDR)까지 차례로 이뤄냈다. 특히 극한의 온도와 압력이 작용하는 연소실에 액체연료를 넣는 과정에서 내부에 제대로 들어가지 않는 연소불안정 문제도 해결했다. 12차례 구조 설계 변경과 20여 차례 시험하며 이뤄낸 성과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최종 점검까지 마친 누리호는 발사를 위한 최종 준비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안전을 위해 장착하지 않았던 화약류나 고체 모터를 장착하고, 발사 때까지 점검을 반복한다. 발사대 등 나로우주센터의 모든 시설과 장비들도 발사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항우연은 지난 30여년 간 9기의 위성을 쏘아 올렸고, 현재 6기의 위성을 추가로 개발하고 있지만, 모두 외국 발사장에서 외국 로켓에 실려 발사됐거나 발사가 예정돼 있다. 발사 비용만 해도 200억~350억 원 수준인데 누리호 발사가 성공하면 우리 발사체를 우리 발사장에서 쏘아 올릴 수 있다.이상률 원장은 “누리호 발사는 한 번의 기회만 주어지기 때문에 부담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연구진들이 사전에 검토된 절차에 따라 준비하고 있다”면서 “누리호 발사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국가 차원에서 준비 중인 위성 발사와 2030년 달 착륙선 발사 등에 활용하고, 우주 강국으로 도약할 계기를 만들겠다”고 의지를 다졌다.나로우주센터 발사대 기립장치에 장착된 누리호.(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2021.09.23 I 강민구 기자
"스페이스X가 진짜 우주시대 열어, 한국식 '빨리빨리' 전략 먹혔다"
  • "스페이스X가 진짜 우주시대 열어, 한국식 '빨리빨리' 전략 먹혔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스페이스X는 우리나라가 지난 1970~1980년대에 진행했던 연구개발 방식인 ‘빨리빨리’ 전략을 적용해 ‘진짜 우주시대’를 열었습니다.”이상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은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만든 우주선을 타고, 민간인 4명이 사흘간 우주여행을 마치고 지구로 돌아온 장면을 지켜본 소감을 이렇게 전했다.최근 스페이스X, 블루오리진, 버진갤럭틱 같은 기업들이 우주에 도전하면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스페이스X는 다른 회사들의 우주비행이 고도가 100km 수준에 그쳤던 것과 달리 국제우주정거장(ISS)보다 높은 고도(575km)에서 자신들이 만든 우주선에 민간인들을 싣고 우주여행에 성공하며 새 역사를 썼다. 이 원장은 이를 두고 러시아(구소련)가 1950년대 말 인류 첫 인공위성인 스푸트니크를 발사한 이후 우주시대가 펼쳐진 것처럼, 스페이스X의 성공으로 비로소 민간 우주시대가 열렸다고 평가했다.이 원장은 자동제어(우주응용) 기술을 전공한 전문가로 1986년 항우연에 입사한 이래 정지궤도복합위성사업단장, 달탐사사업단장, 부원장 등 핵심 보직을 두루 거친 뒤 지난 3월부터 기관을 이끌고 있다.이상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이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실패하면 또 쏜다는 전략..파괴적 혁신 이뤄이 원장은 과거 스페이스X 본사, 발사장 등을 둘러보면서 스페이스X가 과거 한국 연구자들이 밤낮으로 연구에 매진하며 선진국을 빠르게 추격했던 것과 비슷한 모습이라고 했다. 속도전을 펼치고 있다는 얘기다.여느 미국 기업과 달리 스페이스X는 회사 내부에 구내식당이 있어 임직원들이 배불리 먹을 수 있도록 장려한다. 직원들은 시간을 초월하며 연구에 집중해야 하기 때문에 스페이스X를 들어가고 싶어하는 이들도 많지만, 나가는 사례도 적지 않을 정도로 업무 강도가 센 것으로 유명하다. 이 원장은 “이 같은 집중 전략에 민간기업답게 엔진개발, 재사용 발사체 개발 등에서는 기존 방식을 뛰어넘는 유연한 방법을 선택한 것이 성공 요인”이라고 밝혔다. 또 “스페이스X가 적극적으로 외부에서 인재를 수혈한 점도 성공을 앞당겼다”고 분석했다.가령 우리나라는 국산 로켓 누리호 개발 과정에서 75톤급 액체엔진 연소시간인 127초를 검증하기 위해 1만 8200초가 넘는 시험을 지상에서 진행하면서 검증했다. 반면 스페이스X 연구진은 이보다 훨씬 적은 횟수의 시험을 지상에서 한 뒤, 실제 발사를 통해 성능을 검증하는데 성공했다. 누리호가 고공연소시험시설에서 연소시험을 하는 것과 달랐던 것이다. 기존 방식을 건너뛰며 속도전을 펼쳤다고 볼 수 있다.이 원장은 “엔진, 기체 등을 외주로 맡기지 않고 스스로 만든다는 부분도 차별점”이라고 평가했다. 발사체에 필요한 엔진을 서둘러 만들기 위해 자동차 회사 전문가를 데려오는 등 기존 연구개발 방식에 얽매이지 않았다. 우리나라가 엔진을 만들기 위해 수달이 소요되는 반면 220톤급 추력을 낼 수 있는 엔진을 하루에 한 개 이상 만들 정도로 혁신을 이뤄냈다.이 원장은 “우리가 성공하기 위해 수차례 시험하는 것과 달리 스페이스X는 실패하면 또 쏘면 된다는 생각으로 혁신을 이뤄냈다”며 “우리나라의 우주 기술 연구도 앞으로는 기업을 중심으로 해서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항우연은 민간기업이 안 하는 역할 해야이 원장은 한국도 민간기업들의 ‘우주시대’를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항국항공우주연구원의 역할을 분명히 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민간 기업이 하지 않는 연구, 미래를 위한 도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견해를 내비쳤다. 실제로 항우연은 차세대중형위성을 시작으로 누리호 복제와 생산 기술 등을 기업에 이전한다는 계획이다.이 원장은 “우리나라 항공우주산업 규모는 전 세계 시장의 0.8% 수준에 불과한데 이는 일반 산업과 달리 만든 물건을 팔 수 있다는 보장이 없었고, 기업들도 투자를 꺼렸기 때문”이라면서도 “민간 우주시대가 도래한 가운데 우리 기업이 보유한 핵심 제품이나 기술을 개량해서 우주분야에 진출해야 한다. 특히 선진국과 비교해서 품질 차이가 없으면서도 싸고 빠르게 우주 관련 핵심 제품을 만들어 확대되는 우주 시장을 공략해야 한다”라고 언급했다.◇이 원장은...△1960년생 △서울대 항공공학과 학·석사 △프랑스 폴사바티에대 자동제어(우주응용)학 석·박사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부원장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정지궤도복합위성사업단장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항공우주시스템연구소장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달탐사사업단장 △과학기술훈장 웅비장
2021.09.23 I 강민구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누리호 발사 성공시 재평가-키움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누리호 발사 성공시 재평가-키움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키움증권은 23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10월 예정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발사에 성공한다면 엔진 기술력을 재평가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3000원은 유지했다.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3% 줄어든 816억원 수준으로 전망된다”면서 “시장기대치(893억원)을 밑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상반기 극적인 실적을 이끌었던 민수 부문의 비용이 증가하고 수주사업의 비수기 영향이 더해질 것”이라면서 “하반기에는 정상적인 이익규모로 회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항공기 인도대수 추이와 함께 민수 장기공급계약(LTA·Long Term Agreement) 실적이 완만하게 회복되고, 신형 고속정(PKX) 프로젝트 위주로 군수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면서 “디펜스는 K9 개량 프로젝트 등 내수 매출이 실적을 방어하고 있고, 노르웨이,핀란드, 호주 등 해외 수주 재개 기대감이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테크윈 부문에서 미국 B2B 매출 호조 기조가 이어지겠지만, 반도체 등 재료비 상승, 물류비 부담, 신모델 개발 비용 등 비용 요인이 불가피할 것이란 게 김 연구원의 전망이다. 그는 “수주 사업인 정밀기계와 파워시스템은 2분기를 정점으로 계절적 둔화가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하지만 그는 “디펜스 부문의 해외 수주 성사 여부와 위성 및 우주 사업의 성장 스토리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다음 달 예정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에 주목해야 한다는 평가다. 그는 “‘누리호’ 발사가 성공한다면 우리 기술로 우주 수송 능력을 확보하는 의미를 가지며, 동사의 발사체 엔진 기술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누리호에 총 6기 엔진을 공급한다. 아울러 김 연구원은 “한화시스템이 우주 인터넷 기업 원웹에 투자하는 등 위성통신 분야에서 앞선 행보를 이어가고 있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쎄트렉아이와 연계해 위성 및 우주 사업의 시너지가 구체화될 것”이라면서 “디펜스는 호주 레드백 장갑차, 사우디 및 인도 비호복합 등 주요 프로젝트가 정체돼 있지만, 위드 코로나 국면으로 전환되면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1.09.23 I 김인경 기자
누리호 우주로 날아갈때 함께 날아갈 수혜주는?
  • 누리호 우주로 날아갈때 함께 날아갈 수혜주는?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인류 최초 민간인 우주비행이 성공한 가운데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발사도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발사체 기술은 우주산업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누리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된다면 국내 우주산업 역시 성장에 힘을 받을 전망이다. 미국 우주 탐사 기업 스페이스X의 우주선 캡슐 ‘크루 드래건’을 탑재한 팰컨9 로켓이 15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의 케네디 우주센터의 발사대를 이륙한 후 불을 뿜으며 우주로 향하고 있다. 민간인 우주 관광단 4명을 태운 크루 드래건은 이날부터 사흘 동안 지구 궤도를 도는 ‘인스퍼레이션 4’ 우주 비행에 들어갔다. (사진=로이터)스페이스X는 15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유인 우주선 ‘크루 드래건’을 실은 팰컨9 로켓을 쏘아 올렸다. 스페이스X 우주선 ‘크루 드래건’은 국제우주정거장(ISS)보다 160㎞ 더 높은 575㎞ 궤도에 도달한 뒤 음속의 22배인 시속 2만7359㎞으로 사흘간 지구 주위를 궤도 비행한다.한국 역시 독자적 발사체 기술을 확보하고 내년에는 달 궤도선을 발사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10년의 개발을 거친 첫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는 다음달 21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서 날아오를 예정이다. 누리호 발사에 성공하면 한국은 미국, 러시아, 프랑스, 일본, 중국에 이어 7번째로 독자적인 우주 수송 능력을 확보한 국가가 된다. 앞서 이스라엘, 이란, 북한이 발사체를 쏘아 올렸지만 모두 300㎏ 이하 소형 위성 발사였다. 한국에서 우주산업에 뛰어든 업체는 한국항공우주(047810)(KAI)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한화에어로), LIG넥스원(079550),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274090) 등이 있다. KAI는 누리호 총조립을 맡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누리호의 터보펌프, 짐벌마운트, 주요 개폐밸브 등 엔진 부품 일부의 제작과 엔진 총조립 업체로 참여했다. LIG넥스원은 미사일과 레이더를 만드는 회사로, 한국형 GPS로 불리는 KPS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고성능 자율항법장치, 항법 장비, 통신 탑재 장비 등을 개발 중이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상장한 항공기 부품업체로, 항공기 조립품과 가공품 등을 제조하는 기업으로 보잉, KAL, 록히드마틴, 스페이스X 등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의 스트링거 사업부문 분사를 통해 설립된 아스트(067390) 역시 우주산업 수혜주로 거론된다. 이봉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에 대해 “기체부품 시장도 회복되고 있고, 해외완제기 수주도 증가하고 있어 내년부터는 실적 개선도 두드러질 것”이라며 “다양한 우주관련 이벤트가 예정되어 있는 점도 주가에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2021.09.19 I 김겨레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