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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나로우주센터 방문…7대 우주강국 도약 선언
  • 文대통령, 나로우주센터 방문…7대 우주강국 도약 선언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1단부 종합연소시험을 참관하고 올해 10월 발사 예정인 독자 우주발사체 확보를 기반으로 7대 우주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후 누리호 종합연소시험 참관 및 대한민국 우주전략 보고회에 참석하기 위해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발사통제실에 입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30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를 찾아 나로우주센터 개요와 발사체 개발 현황에 대한 보고를 받고, 이어서 누리호 1단부의 종합연소시험을 직접 참관했다. 1단부는 총 3단으로 구성된 누리호에서 최대 300톤의 추력을 내는 최하단부로, 누리호 개발에서 가장 어려운 과정의 하나로 꼽혀 왔다.금번 최종 연소시험은 지난 1, 2차 시험과 다르게 자동 발사 절차를 실제 비행과 동일하게 적용했다. 실제 쏘아 올릴 발사체와 동일한 검증용 발사체를 이용해 실제 발사와 똑같은 절차를 거치는 마지막 시험이다. 지난 1차 때는 수동으로 시험에 나섰고 2차 시험 때도 점화 46초 전부터 자동 발사 절차를 적용하는 등 실제와는 다소 차이가 있었다.청와대는 “이번 시험의 성공은 사실상 누리호의 개발 완료를 의미한다”라며 “이후 과정은 비행모델의 최종 조립과 발사만이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이번 시험 성공으로 미국, 러시아, 유럽, 중국, 일본, 인도 등에 이어 7대 우주강국으로 도약할 첫 걸음을 뗐다.문 대통령은 이번 종합연소시험 성공으로 사실상 누리호 개발이 완료되고 이제 최종 조립과 실제 발사만 남았다면서 차질없이 준비해 우리가 만든 위성을 우리가 만든 발사체로 우리 땅에서 발사하는 우주강국의 꿈을 실현해 줄 것을 연구자들에게 당부했다.발사체는 우주개발의 상징으로 발사체 확보를 통해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위성을 발사할 수 있는 우주 주권을 확보했다는 의미를 갖는다. 또 발사체 기술은 영하 183도의 극저온 액체산소와 3000도의 화염을 이겨내는 기술로 기술적 파급효과가 크다. 아울러 수십만 개의 부품으로 구성된 발사체는 항공·전자·통신·소재 등 전후방 연관산업이 넓어 산업 성장과 일자리 창출 가능성도 높다.이후 진행된 ‘대한민국 우주전략 보고회’에서 문 대통령은 1998년 김대중 전 대통령부터 시작돼 20년 이상 추진해온 우주발사체 확보를 눈앞에 둔 시점에서 이제 과감한 투자를 통해 우주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아울러 발사체 개발의 성과를 이어받아 달탐사, 소행성 탐사 등 글로벌 위상에 걸맞는 도전적 우주탐사를 추진하고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 구축, 실시간 관측을 위한 초소형 군집위성 등 다양한 목적의 위성들을 개발할 계획임을 밝혔다.정부는 고체연료 사용 제한 해제를 계기로 민간의 고체연료 발사체 개발을 적극 지원하기 위한 고체연료발사장을 건설하고 우주산업 클러스터 등 민간 우주기업이 자생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우주산업 지원 인프라를 구축하여 글로벌 우주기업을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문 대통령은 또 우주정책의 대외적 위상 확보 및 민·군 통합 우주개발 계획 수립을 위해 국가우주위원회의 위원장을 장관에서 국무총리로 격상하겠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발사체가 최종 조립·점검되는 조립동을 방문해 향후 누리호의 조립 계획을 청취한 후, 현장의 연구진·개발진을 격려하고 올해 10월 누리호 발사가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2021.03.25 I 김영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공정’ 앞세워 성과 배분 따진 MZ 세대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다음은 2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공정’ 앞세워 성과 배분 따진 MZ 세대-“직업교육, 일자리 다양성 반영해야”-미국發 글로벌 공급망 재편…韓 기업, 새 기회 열리나-도시공원·그린벨트에 수소충전소 허용-[사설]노골화되는 당·정·청 엇박자, 국민 불안은 안중에 없나-[사설]백약이 무효인 인구감소, 근본적 발상전환 필요하다△2면 줌인&-‘믿을맨’ 김정태, 하나금융 1년 더…‘후계자 양성’ 과제로-한국형발사체 누리호 2차 연소시험 통과…10월 본발사 ‘이상 無’△3면 성장통 겪는 빅테크 기업들-‘일방통행 관례’ 성과급·인사평가도 논의 테이블…전통 대기업과 달랐다-스타트업 CEO “파격적 연봉 인상, 인재 유인에 긍정적”-1억 스톡옵션, 보너스 1000만원 준다고 해도…개발자 구인난△4면 전문가와 함께쓰는 스페셜 리포트 - 일자리 해법은<下>-시행착오 겪어온 직업교육 정책…독립·자율성 갖춘 거버넌스 구축 필요-“고용 환경 급변하는데…직업교육 예산 고작 1%”-작년 3분기 2030 일자리 15만개↓…청년층 타격 커△5면 바이든, 공급망 검토 행정명령-반도체, 美 자국기업 지원할까 긴장…배터리, 전기차용 수요 확대 기대갑-동맹국 규합 통해 중국 고립 전략, 더 세진 바이든식 ‘대중 무역 공세’△6면 정치-논란의 가덕도 간 文…野 “노골적 선거 개입”-당청 ‘檢개혁 속도’ 엇박자에 野 “레임덕 본격화” 총공세-가덕도신공항특별법 법사위 통과…오늘 본회의 처리 예정-박용진 “코스피 3000시대, 살림살이 좀 나아지셨습니까”-박지원 “불법 사찰도 문제지만 정치 이용하는 게 더 옳지 못해”-나경원 “여론조사 역선택 우려” vs 오세훈 “토론평가 왜곡”-지난해 정당 후원액 정의당 18억 최다△8면 경제-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 골든타임’ 잡는다-한은, 올 경제성장률 3% 유지, 상향조정 전망 빗나간 이유는-‘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1회 연장제한 규정 없애기로△9면 금융-고소득·고신용자 몰려…카드론 1년새 3.3조 ‘쑥’-열 중 둘만 “전문 자산관리 서비스 경험”-‘라임펀드 판매’ 제재심 시작…우리·신한은행 적극 소명△10면 산업&기업-쌍용차, 운명의 주말…‘기사회생이냐 법정관리냐’ 갈린다-“도심에 수소車 인프라 확충…적극 도울 것”-허창수, 5연임 확정…전경련 2년 더 이끈다-美 오스틴 반도체 공장 9일째 셧다운…삼성전자 1000억 손실-SK, 美 플러그파워 손잡고 亞 수소시장 본격 진출△12면 산업·바이오-‘가습공기청정기’ 트렌드 주도…코웨이 승승장구-주문량만 50억弗…러 백신 생산 韓기업 대박 꿈-쌍용양회 새 이름 ‘쌍용C&E’…“종합 환경기업 재탄생”-“제가 가고 싶습니다”…이마트 직원들, 야구단 지원 봇물△13면 Auto&Life-오프로드광 아빠부터 스피드광 딸까지…여기선 누구나 카레이서-부드러운 가속에 안정적 코너링…기본기 탄탄한 세단의 정석△14면 상생·협력 앞장서는 기업들-진단키트업체에 스마트공장 지원…국가대표 기업 ‘따뜻한 동행’ 계속-2500억 금융지원·R&D 지원…협력사와 동반 성장-장병 위한 청춘책방, 맘 편한 놀이터…복지 사각 챙겨-벤처 플랫폼 구축…10년간 114곳 발굴·투자-태양광부터 그린수소까지…‘친환경 경영’ 선도△15면 상생·협력 앞장서는 기업들-임직원들 16년간 한결같이 저소득가정 아동 후원-공부방 만들기, 노숙자 배식…‘찾아가는 나눔’ 실천-전 세계 스마트에너지 사업 박차, 글로벌 인재 육성-‘인재’는 회사 경쟁력의 핵심…직급별 교육체계 강화-책 읽어주는 AI 조명 ‘클로바 램프’ 영어학습 필수템 등극-고객에 ‘봄’ 선물하고, 화훼농가 돕는 ‘일석이조 기부’△16면 손태호의 그림&스토리-달아 달아 헌 다리 줄게 튼튼한 다리 다오△18면 증권&마켓-금리 상승땐 성장株 매도?…“이익 느는 기업 되레 담을 때”-코스피 3.5% 뛴 날 개인, 사상 최대 매도-바이오 따라 출렁이는 코스닥…‘3월 반전’ 노린다△19면 증권-PEF 투자 규제 풀리면…‘한국판 엘리엇’ 나올까-국내외펀드에 분산 투자, 메리츠證 ‘마스터 랩’ 눈길-카카오, 5분의 1 액면분할…‘국민株’로 성큼-“1.5조원 기술 수출”…아주IB, 美바이오 투자 잇단 대박△20면 여행-유독 춥고 길었던 겨울의 끝…동백꽃 필 무렵, 봄마중 갑니다-색색이 담벼락 따라 구불구불 골목여행-고소한 전복죽·알싸한 갓김치 ‘천상의 조화’△22면 스포츠-“마음 찢어질 듯 아파”…“건강하게 돌아오길”김주형 “잠재력이 아닌 실력으로 인정받고 싶다”-‘멀티골’ 메시, 라리가 득점 단독 선두로-“중장년의 ‘고가 골프채’ 꼬리표 떼고…젊은 고객, 여성골퍼도 만족하는 브랜드 될 것”△24면 피플-“우수 인재 유입하고…규제개선 위해 노력할 것”-권오현 삼성전자 고문, 발명진흥 회장에 “한국판 지식재산 뉴딜 새로운 판 짤 것”-亞시장 견인 위해 올해 K콘텐츠에 5500억원 투자“-윤선영 특허심판장 임용…첫 민간출신 여성-취약층 돕고 지역상원 살리고…SK E&S ‘상생’△25면 오피니언-[목멱칼럼]대학 새내기 진로지도 체계화하자-[정재욱의 이슈Law]암호화폐 과세 보완 서두르자-[기자수첩]예상보다 더딘 中 백신 접종의 교훈△26면 부동산-‘레고처럼 뚝딱’ 모듈러주택, 공공개발 임시 거처로 급부상-광화문·동대문·왕십리역 GTX 3개역 신설 요청-반대 동 빼고 재건축 추진…명일 삼익가든 초강수-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대후 든든 ‘힐스테이트 용인 둔전역’ 인기 쑥-인천 영종서 청약 1만건 넘겨 신기록 ‘e편한세상 영종국제도시 센텀베뉴’△27면 사회-[팩트체크]獨·日·佛도 ‘檢 수사·기소권’ 인정…與 “한국만 檢 수사기관화”-與 주도 ‘검찰개혁’ 선긋는 공수처장-‘공식 1호’ 접종자 없이…오늘 전국 213개소서 백신 접종 시작
2021.02.25 I 김나리 기자
굉음 속 엔진 4기가 '한몸'처럼···10월 국산 로켓 '누리호' 발사 청신호
  • 굉음 속 엔진 4기가 '한몸'처럼···10월 국산 로켓 '누리호' 발사 청신호
  •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강민구 기자]“점화 10초전….” 안내 방송이 끝난 후 모두가 숨죽이고 지켜보는 순간. 이내 불꽃이 튀더니 거대한 굉음을 내며 엄청난 연기(수증기)가 피어올랐다. 엔진 4기가 마치 ‘한 몸’처럼 작동하면서 내뿜은 화염은 101초 동안 지속됐다. 오는 10월 발사를 앞둔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1단부의 핵심인 ‘클러스터링’ 기술의 성능과 내구성 검증에 성공한 것이다.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25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1단 추진 기관의 2차 연소시험을 완료했다. 이날 비가 예보되면서 드론 촬영이 이뤄지지 못했고, 다소 바람이 불었지만, 시험은 순조롭게 진행됐다.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25일 누리호 1단 인증모델 종합연소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1.5톤급 저궤도 실용위성을 태양동기궤도(600km~800km)에 보낼 우주발사체 개발과 핵심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지난 2010년 3월부터 내년 10월까지 1조 9572억원을 투입하고, 항우연을 비롯해 300여개 산업체가 참여하고 있다.오는 10월 본발사를 앞둔 누리호는 △1단(75톤 엔진 4기) △2단(75톤 엔진 1기) △3단(7톤 엔진 1기)로 구성된다. 한국은 앞서 세계에서 7번째로 2단부에 들어갈 75톤 엔진을 개발했고, 1단부에 필요한 엔진 4기를 묶는(클러스터링) 시험을 진행해 왔다. 클러스터링 시험은 국내에서 처음 개발과 시험이 이뤄지는데 엔진 4기가 마치 엔진 1기처럼 동시에 점화되고 균일한 성능을 내야 발사체가 목표한 궤적에 따라 비행할 수 있다. 1단은 2단과 3단에 비해 엔진 추력이 크고 체계 구조가 복잡해 발사 전에 확보해야 할 가장 핵심 기술로 여겨졌다.실제 발사가 이뤄지면 1단부에서 127초 동안 추진제를 쓴다. 항우연 연구진은 총 3단계(30초, 100초, 127초)로 나눠 시험을 추진해 왔으며, 이번 연소시험 성공으로 최종 시험만을 남겨 놓게 됐다.오승협 항우연 발사체추진기관개발부장은 “이번 시험을 통해 101초 동안 정상적인 연소 과정을 확인했고, 4기 엔진이 설계 범위 오차 2% 내에서 균일한 성능을 냈다”며 “1단부 개발 완료의 7부 능선을 넘었다”고 말했다.최기영 과기부 장관은 “1단부 클러스터링은 난이도가 높은 기술인데 항우연과 산업체가 노력해 100초 연소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며 “한국형발사체 발사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으며, 다음 달 최종 연소시험과 누리호 발사까지 성공적으로 마치기 위해 정부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1.02.25 I 강민구 기자
넷플릭스 “올해 한국 콘텐츠에 5500억 투자할 것”
  • 넷플릭스 “올해 한국 콘텐츠에 5500억 투자할 것”
  • 김민영 넷플릭스 한국 및 아태지역 콘텐츠 총괄이 25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씨 왓츠 넥스트 코리아 2021’에서 올해 한국 사업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넷플릭스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지 5주년을 맞이한 넷플릭스가 올 한해 한국 콘텐츠에 5500억원을 투자한다.김민영 넷플릭스 한국 및 아태지역 콘텐츠 총괄은 25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씨 왓츠 넥스트 코리아 2021(See What’s Next Korea 2021)’에서 “2021년 올 한해 동안 약 5500억원을 한국 콘텐츠에 투자해 풍성한 한국 오리지널 작품들을 소개하고, 한국의 뛰어난 창작자들과 함께 국내 콘텐츠 업계 위상을 더욱 높이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넷플릭스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약 7700억원을 한국 콘텐츠에 투자했는데, 최근 4년치에 육박하는 규모의 투자를 올 한해 진행하는 셈이다. 그 사이 넷플릭스는 80편가량의 한국 콘텐츠를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전 세계에 소개했다.김민영 총괄은 “넷플릭스가 한국에 진출하기 전부터 한국 콘텐츠의 위상은 세계적인 수준이었다”며 “넷플릭스의 역할은 창작의 자유를 바탕으로 탄생한 한국 콘텐츠만이 선사하는 특별함을 더 많은 나라의 팬들이 시차와 언어의 제약 없이 더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라고 강조했다.이어 진행된 ‘영화와 사랑에 빠진 넷플릭스’ 세션에서는 넷플릭스 서울 오피스의 강동한 콘텐츠 부문 디렉터 , 김태원 영화 부문 디렉터가 넷플릭스에서 직접 제작하는 한국 영화인 ‘카터’와 ‘모럴센스’를 최초 공개했다.카터는 모든 기억을 잃은 채 의문의 작전에 투입된 요원 카터의 숨막히는 추격전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로 ‘악녀’의 정병길 감독이 연출을 맡아 역대급 스케일의 액션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예정이다. 남다른 성적 취향을 가진 남자와 우연히 그의 비밀을 알게 된 여자의 색다른 로맨스를 그린 영화 모럴센스는 ‘6년째 연애중’ ‘좋아해줘’의 박현진 감독이 연출을, 이주영, 이준영이 개성강한 캐릭터로 분해 유쾌하고 발칙한 로맨스물을 선보일 예정이다.김태원 디렉터는 “‘승리호’의 경우 약 80개국에서 ‘오늘의 톱10’에 이름을 올리는 등 한국 영화의 인기를 증명했다”며 “한국 영화에 대한 전 세계인들의 사랑은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넘어 어디서든, 누구에게나 사랑받을 수 있다는 저희의 신념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는 계기였다”고 말했다. 강동한 디렉터는 “전세계 영화 관객들이 한국 영화를 언제 어디서든 즐길 수 있도록 돕고, 한국의 영화인들이 지구촌에 작품을 선보일 수 있는 저변을 넓히고자 한다. 국내 영화계의 일원으로 유연한 협업을 통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 넷플릭스의 목표”라고 밝혔다.
2021.02.25 I 노재웅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해수부-수협 엇박자, 새끼오징어는 웁니다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다음은 10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뉴스다. ◇1면-해수부-수협 엇박자 새끼오징어는 웁니다-머스크의 선동이냐 선견지명이냐...폭풍 속 비트코인-설연휴 영상통화 무료...‘온라인 세배’ 하세요-복비 내린다...12억 집 매매시 1080만→690만원[사설]-김범수의 통 큰 결단, 기부 문화의 새 지평 열 수 있길-법 시행도 전 기업 대표 부른 환노위, 망신주기는 안돼◇줌인&-‘포스트 코로나’ 벤처가 답인데...규제3법·중대재해법 허들 늘어 실망퇴임 앞둔 안건준 벤처기업협회장의 제언-개·고양이 학대해 죽이면 최대 징역 3년...유기하면 300만원 이하 벌금◇다시뜨는 암호화폐-“테슬라도 선택...파죽지세 우상향” vs “변동성 높아...당국 규제나설 것”-네이버·카카오는 물론 금융권까지...암호화폐 투자 활기 -머스크 응원에...이더리움·도지코인도 덩달아 껑충◇7년 만에 중개수수료 개편-집값 뛰며 수수료 민원 늘자 손질...6억 미만은 오를 수 있어 보완 필요-고가주택 기준 시세 9억→12억으로 바뀔까-美, 국내 6배 수준이지만...‘대출-하자업무’ 원스톱 서비스 제공◇새끼오징어의 눈물-‘金징어 남획’ 악순환...어획량 늘었는데 20cm 안되는 잔챙이만 수두룩-어민 눈치 보다...규제 뒷전·처벌 솜방망이해수부, 민간 수산자원 보호 의지에 찬물-“해외선 새끼 생선 잡거나 팔면, 투자 못 받아”◇정치-“생활비 60만원 아니다” “병가 내고 여행 부적절”...황희, 野 맹공에 진땀-文대통령, 설 가족모임 대신 지소연 등 국민과 영상통화 -우상호 “철새 이언주 정계퇴출해야”...이언주 “禹, 5·18 전야제 술판”-정의용 취임 일성은 ‘한반도 평화’...블링컨과 통화 서두를 듯-與, 언론·포털에도 ‘징벌적 손배’ 野 “권력 비판 언론에 재갈 물려”◇국제-바이든·친환경 영향...요동치는 원자재값-‘디지털화폐’ 속도 내는 中-“최저임금 두 배 올리면 고용 140만개 증발”◇경제-코로나發 법인세 쇼크...지난해 국제수입 7.9조원 줄었다-‘전기료 못낼 것 같은 고객 사전관리’한전의 ‘무리수’...결국 없던 일로-‘공매도 주체’ 시장조성자 거래세 면제혜택 축소◇금융-행장 대신 호성님이라 불러주세요-은행 대출 연체율 하락 ‘착시’...부실 뇌관될라-대형·인터넷銀 사이 ‘샌드위치’...지방은행 실적 뒷걸음-우리은행, KIC와 ‘해외사업 공동발굴’ 업무협약◇산업&기업-판 커진 반도체 시장...설계·개발 인재 쟁탈전-[현장에서]협력사 호소 외면한 ‘한국지엠勞’월급 미루고 대금 내준 ‘쌍용차勞’-“비싸도 녹색에너지”...화학·소재기업 ‘한국형 RE100’ 동참-기아, 내년 PBV 출격...모빌리티 기업 전환 속도-삼성·LG, 美 전시회서 빌트인 가전 ‘격돌’◇산업·소비자생활-설 앞둔 ICT기업 직원들 두둑해진 지갑에 ‘방긋’-‘맹물’ 조롱받던 스푸트니크V 재조명-명절 선물로 딱인 ‘캔햄’ 뭐가 다르지?-선택과 집중 나선 건자재 ‘빅2’...잇단 매각·분사·합병◇과학카페-지구 근접 ‘소행성’에 탐사선 보낸다...한국, 2029년 ‘우주 빅리그’ 첫발-UAE·中·美 줄줄이 도착...‘붉은 행성’ 탐사 경쟁-질병 DNA 떼내고 건강 DNA 갈아끼워‘차세대 유전자 가위’ 희귀 유전병 고친다◇경제 인문학 토크콘서트 위대한생각-후한말 무정부상태가 만든 군웅할거 시대...‘위·촉·오’ 삼국 낳았다-권력에 취한 원소...‘관도대전’서 조조에 대패◇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7월 바이러스연구소 출범...감염병 기초연구 거점으로 만들겠다설립 10주년 맞은 기초과학연구원 노도영 원장-“기초과학 최대 프로젝트...‘중이온가속기’ 사업 흔들려선 안돼”◇증권&마켓-청약 흥행에도...공모株 절반이 상장후 주가 ‘털썩’-주택공급대책 나오자 철강株 ‘상승 랠리’-두산인프라코어 中법인 투자자, 투자금 회수 ‘재시동’◇과연 ‘숏’은 위기일까-게임스톱전쟁, 분노한 MZ세대가 낸 균열...‘공매도의 몰락’ 아냐-공매도 잔량 여전히 쌓여있는 ‘게임스톱’-공매도 분노 동학개미...‘알고보면 숏 좋아해’◇엔터테인먼트-“제2의 BTS·블랙핑크 꿈꾸며”...‘K팝의 미래’ 우리가 책임집니다-‘7개 나라에서 온 7명의 왕’...세계관 공유하며 글로벌 팬들과 소통◇Book-“마법같은 기술은 비현실적...장애인의 사회참여 도와야”-무엇이 버블을 만들고 누가 부를 챙겼나-‘팔리는 책’을 만들고 싶은 출판인을 위한 가이드◇피플-“10년내 글로벌 블록버스터급 신약 5개 확보 자신”-박병석 의장, UAE·바레인 공식 방문-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장에 해남 대흥사 화주 월우스님 임명-“영화 ‘승리호’가 넷플릭스 1위, 안 믿겼죠”-불교 아동문학가 박용열 선생 별세...향년 92세-공군 10전비, 백혈병환우회에 헌혈증 4000장 기부◇오피니언-[목멱칼럼]좋은 집 원하는 국민 마음 무시했다간-[데스크의눈]김명수號 사법부의 법치 유린-[기자수첩]巨與 일방적 중수청 추진 안 된다◇부동산-‘한강변 50층 마천루 꿈’ 무산...서울시 “35층 이하로 지어라”-주변 시세의 90%까지 허용, 서울 아파트 분양가 오르나-“공공재건축 안해요” 선긋기 나선 조합들-지난해 부동산 매매 거래액 사상 첫 500조원 돌파◇사회 -“고향도 못가는데 여행이나 가볼까”...설캉스族 급증에 설연휴 방역 비상-급식 재활용하던 위생불량 어린이집...이번엔 아이에 “너 죽는다” 폭언-백운규 전 장관 영장 기각 ‘월성 의혹’ 윗선수사 제동-백신 0.3ml 생리식염수 섞어 완성, 백신 접종후 15분간 관찰은 필수-“대법원장이 법원 욕 보이신다” 김명수 사태에 판사들 자괴감
2021.02.09 I 강신우 기자
"한국 우주 SF영화의 출발점" '승리호', 190개국 홀릴까
  • "한국 우주 SF영화의 출발점" '승리호', 190개국 홀릴까[종합]
  • ‘승리호’ 프레스 컨퍼런스. 진선규·송중기·조성희 감독·김태리·유해진(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송중기 김태리 진선규 유해진이 출연하는 국내 최초 우주 SF영화 ‘승리호’가 출격 준비를 마쳤다.2일 온라인으로 ‘승리호’ 프레스 컨퍼런스가 열린 가운데 송중기 김태리 진선규 유해진은 국내에서 첫 시도하는 우주 SF영화라는 사실에 자부심을 드러냈다.‘늑대소년’ 이후 8년 만에 조성희 감독과 재회한 송중기는 “‘늑대소년’ 촬영할 때 우주영화를 준비 중이라는 얘기를 들었는데 흥미롭고 신선했다”며 “감독님은 처음 시도되는 영화로서 국가대표 정도의 부담을 느낄 텐데 저는 설레고 기대된다”고 웃으며 말했다. 송중기는 탁월한 조종 실력을 뽐내는 승리호의 조종사 김태호 역을 연기했다.승리호를 이끄는 장선장 역의 김태리는 “우주영화 하면 할리우드 영화에 길들여져 있는데 ‘승리호’는 우주영화가 한국에서 나온다면 어떤 모습일까를 잘 보여준 것 같다”며 “‘승리호’가 우주영화의 시작점에 있는데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다같이 힘을 합쳐 완성해냈다는 점에 뿌듯하고 기분 좋다”고 거들었다.기관사 타이거 박 역으로 파격적인 비주얼 변신을 한 진선규는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는 듯한 느낌”이라며, 로봇 업동이 역으로 모션캡처 연기에 도전한 유해진은 “영화가 너무 근사하게 나왔다”는 말로 ‘승리호’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조성희 감독은 “10년전쯤 우연히 친구로부터 우주쓰레기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서 시나리오를 썼고 아이디어를 다듬어오면서 이 영화를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승리호’는 고증보다 상상력에 기반한 영화이지만 우주선 안 인물들은 현재의 우리 모습과 다를 바 없다”며 “우주 SF에 한국의 서민들이 등장한다는 것이 다른 작품들이 가질 수 없는 특별한 위치이자 이 영화의 개성이라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승리호’는 송중기 김태리 진선규 유해진, 한 작품에서 보기 힘든 배우들을 모아놓은 점에서도 관심을 모은다. 조성희 감독은 “송중기 김태리 진선규 유해진은 영화나 드라마 연출자라면 누구나 같이 작업하고 싶은 배우들”이라며 “이 배우들이 이 작품을 선택해줬기 때문에 같이 완성할 수 있었다. 굉장히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얘기했다.‘승리호’는 지난해 초부터 극장 개봉을 추진해오다가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여러 차례 밀리면서 근 1년 만에 넷플릭스를 통해 선보이게 됐다. 극장 같은 상영 또는 관람 환경을 기대할 수 없는 점은 아쉽지만 전 세계 190개국에 공개된다.송중기는 “‘승리호’의 공개 시점이 예정보다 늦어졌다”며 “저희로서는 하루 빨리 관객과 커뮤니케이션, 스킨십을 하는 것이 중요했다. 곧 저희 영화를 관객에게 선보일 수 있어서 기쁘다”고 전했다. 김태리 진선규 유해진은 “극장처럼 소리를 높여서 보시면 좋을 것 같다”며 “190개국의 관객들과 만나게 돼 기쁘다”고 관객들의 반응을 궁금해했다. 조성희 감독은 “설레고 감사한 마음뿐”이라며 “전 세계에서 ‘승리호’를 볼 수 있게 됐는데 한국에서 다양한 영화들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아주면 좋을 것 같다”고 바랐다.‘승리호’는 2092년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로 오는 5일 공개된다.오는 5일 넷플릭스 통해 190개국에 공개되는 ‘승리호’ 스틸
2021.02.02 I 박미애 기자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엔진 4기 묶은 '클러스터링' 연소 시험 첫 성공
  •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엔진 4기 묶은 '클러스터링' 연소 시험 첫 성공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오는 10월 발사되는 국산 로켓 ‘누리호’가 엔진을 4개 묶는 1댠 로켓 연소 시험에 처음 성공, 안정성을 확인했다.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28일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 1단 인증모델 추진기관 종합연소시험을 진행했다고 이날 밝혔다.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엔진 4기를 묶는 누리호 1단 인증모델 추진기관 종합연소시험에 처음 성공했다고 밝혔다.(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번 시험은 누리호 1단 인증모델을 사용해 실제 발사 때와 같은 자동 발사소프트웨어 명령에 따라 1단 추진제 탱크에서 연료와 산화제가 클러스터링 된 75톤급 액체엔진 4기로 정상 공급돼 정상적인 연소와 통제 여부를 확인하는 추진기관 종합연소시험으로 30초간 진행됐다.75톤급 액체엔진에 대한 연소시험은 이달을 기준으로 총 174회 1만 7290초 누적 연소시간을 기록했다. 이와 달리 엔진 4기를 묶은 상태에서 진행한 연소시험은 이번이 처음이다.누리호 1단은 75톤급 액체엔진 4기를 사용해 총 300톤의 추력을 낸다. 엔진 클러스터링은 1단에 사용되는 4기의 엔진이 엔진 1기가 작동하는 것처럼 성능을 내고, 통제도 이뤄져야 한다. 4기의 엔진 중 1기라도 연소에 문제가 발생한다면 추력을 내지 못해 발사 실패로 이어질 수 있다.개별 엔진에 공급되는 연료와 산화제를 같은 요구 조건에서 정상 공급하는 것은 난이도가 높고, 엔진의 주요 구성품인 터보펌프를 비롯해 배관, 연소기 등 각종 구성품에 높은 신뢰성이 있어야 한다.엔진 4기가 동시에 점화돼 화염을 내뿜을 때 서로 간섭이나 영향이 발생하지 않도록 엔진의 수평과 균형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즉 엔진 4기를 하나의 엔진처럼 작동하게 하는 것이 엔진 클러스터링의 핵심이다.누리호는 올해 10월 위성 모사체를 싣고 1차 발사할 예정이며, 내년 5월에는 무게 200kg의 성능검증위성을 싣고 발사될 예정이다.항우연 관계자는 “이번 연소시험으로 추진제 탱크에서부터 엔진 시스템까지 모든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와 위험성은 없는지를 확인했다”며 “내달에는 100초 연소시험으로 엔진의 내구성을 시험하고, 3월에는 1단 추진제를 모두 소진하는 약 127초 동안의 연소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2021.01.28 I 강민구 기자
송중기 "'승리호', 안 보고 출연 결정"
  • 송중기 "'승리호', 안 보고 출연 결정"
  •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송중기가 넷플릭스 영화 ‘승리호’의 조성희 감독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보냈다.‘늑대소년’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 ‘짐승의 끝’ 단편 ‘남매의 집’까지 장르 반복 없이 항상 새로운 이야기와 형식을 선보여온 조성희 감독이 ‘승리호’로 대한민국 최초 우주 SF 블록버스터에 도전한다. 송중기는 ‘늑대소년’ 이후 8년 만에 조성희 감독과 ‘승리호’로 재회했다.송중기는 26일 넷플릭스를 통해 “‘늑대소년’ 촬영 당시 조성희 감독에게서 ‘승리호’의 줄거리를 들었다”며 “조성희 감독님 스타일의 따뜻하고 유쾌한 한국적인 이야기라고 생각했다”고 ‘승리호’에 대한 첫인상을 들려줬다. 그는 이어 “시나리오를 보기 전에 출연을 결정했을 만큼 진심으로 감독님을 믿었다”며 “무조건하고 싶었고, 다른 누구에게도 태호를 맡길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고 출연을 결심한 배경을 전했다.김태리는 “조성희 감독은 부끄럼도 많고 조심스러우면서도 작품, 촬영 등 일적인 면에서는 매우 열정적”이라며 “전작들을 보며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고, 그것을 표현하는 자신만의 스타일이 있다는 것을 강하게 느꼈다”라며 말했다. 진선규는 “감독님에게는 정확한 그림들이 있다”며 “그것을 간결하고 알아듣기 쉽게 디렉팅을 해주셨다”고 조성희 감독과의 작업 소감을 밝혔다.‘승리호’는 2092년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다.‘승리호’는 오는 2월 5일 넷플릭스에서 전 세계 190여 개국 시청자를 만난다.
2021.01.26 I 박미애 기자
권상우·손태영 딸도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 동참…"하늘에서 행복해"
  • 권상우·손태영 딸도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 동참…"하늘에서 행복해"
  • (사진=손태영 인스타그램)[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아동 학대로 억울하게 숨진 ‘정인이 사건’에 분노한 연예계에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배우 권상우와 손태영의 딸 리호도 이 챌린지에 동참했다.손태영은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정인아...미안해 우리가 바꿀게....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정인아미안해 #정인아미안해챌린지 #동참해주세요 #그것이알고싶다”라는 문구와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공개된 사진 속에는 리호의 그림과 글씨로 ‘정인아 하늘에서 행복해’란 문구가 써져 있다. 문구 옆에 리호, 정인의 이름이 붙여져 있는 두 사람이 웃고 있는 그림이 눈에 띈다.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는 지난 2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을 계기로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와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이 제안해 시작된 캠페인이다. 종이에 ‘정인아 미안해’라는 문구와 함께 자신이 쓰고 싶은 글을 적어 사진으로 공유하는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다.지난 2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생후 7개월에 입양돼 양부모에게 학대를 당하다 세상을 떠난 16개월 정인이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16개월 정인이는 세 번의 아동 학대 의심 신고에도 제대로 된 조치를 받지 못했다.정인이 양부모는 입양 관련 단체에서 활동하고, 입양 가족모임에 참여하며 누구보다 정인이를 사랑하는 것처럼 행동했다. 특히 지난해 EBS ‘어느 평범한 가족’에도 출연하며 “입양은 부끄러운 게 아니라 축하받을 일”이라며 입양을 적극 권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는 모두 거짓이었다. 정인이 양부모는 지속적으로 정인이를 학대해왔다.결국 정인이는 지난해 10월 양부모의 학대로 세상을 떠났다. 사망 직전 병원에 실려온 정인이는 비쩍 마른 온몸 곳곳에 멍이 든 채였다. 또 내장은 터져 피가 고여있었고, 머리뼈도 깨진 상태였다.
2021.01.04 I 김보영 기자
임철호 항우연 원장 "누리호·차세대중형위성 발사 성공할 것"
  • [신년사]임철호 항우연 원장 "누리호·차세대중형위성 발사 성공할 것"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올해 3월 차세대중형위성, 10월 한국형발사체 누리호를 발사한다.임철호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은 4일 신축년(辛丑年) 신년사에서 올해 항우연이 추진하는 중점 사업들을 설명하며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올해 3월 차세대중형위성 발사를 시작으로 10월 한국형발사체 누리호를 발사한다.(자료=한국항공우주연구원)임 원장은 “누리호 본발사가 다가오면서 발사체 개발에 대한 국민적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발사 성공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최종 발사까지 넘어야 할 관문들이 있지만 그동안의 기술검증과 열정, 의지로 나아가면 발사체 자력 개발에 성공할 것”이라고 했다.누리호 후속사업인 한국형발사체 고도화 사업에 대해서는 “2022년부터 계획대로 착수되도록 예비타당성 통과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발사체 분야의 미래 준비를 위해 1톤급 연소기 연소시험을 수행하고, 소형발사체 시스템의 예비 설계도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했다.달 탐사 사업단은 한국형 달 궤도선의 총조립 시험에 돌입한다. 전이궤적 설계와 심우주 지상국 개발이 중점적으로 이뤄져 2022년 예정된 달 궤도선 발사를 준비한다. 항공 분야에서는 1인승 개인항공기 등 미래형 유무인 비행체 핵심기술 개발이 이뤄진다. 위성 분야에서는 다목적실용위성 6호 비행모델 환경시험을 비롯해 7호의 비행모델 개발, 7A호의 시스템 상세설계, EO/IR 위성의 비행모델 조립시험이 동시에 진행된다. 정지궤도 공공복합통신위성 개발사업이 시작되고, 차세대중형위성 1호가 오는 3월 발사될 예정이다.미래 항공우주 핵심 기술 개발을 이끌 미래기술연구소도 본격화한다. 임 원장은 “랑데부·도킹 기술 검증용 위성의 비행모델을 조립해 우주환경시험을 수행하고, 달 착륙 핵심 기술 개발 1단계 주요사업을 마무리하겠다”며 “우주비행기 열보호 시스템의 성능시험,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한 발사체 엔진 부품 제작, 인공지능 기반의 드론 자율비행시스템 개발 등 미래 항공우주 핵심 기술 개발에도 주력할 계획”이라고 했다.임 원장은 “이처럼 산적한 연구개발 과제와 도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힘은 항우연 구성원의 자발적인 노력과 도전의식, 협력에서 나온다”며 “대내외적으로 많은 변화가 예상되는 새해에도 항우연 구성원이 임무를 달성하기 위해 전진할 것”이라고 했다.
2021.01.04 I 강민구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 “정부 공급대책 미흡 이대론 전세난 지속”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다음은 3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정부 공급대책 미흡 이대론 전세난 지속”-580만명에 9.3조 긴급 지원…집행속도가 관건- 남양주 왕숙까지 서울 9호선 연장한다- 文대통령, 모더나 CEO와 통화 “백신 2000만명분 2분기 도입”-[사설] ‘자질시비’ 변 국토부장관, 민심 달랠 바른정책 펴길-[사설] 낙태죄 입법 공백, 혼란 막을 가이드라인 시급하다△줌인&-[Zoom人] 쿠팡 도전·적자 위기에도 ‘뚝심 투자’ 김봉진 “이젠, 亞 배달시장 접수한다”-올 리콜 최다 품목은 ‘어린이 완구’-신재생에너지 발전비중 25.8%까지 끌어올린다△2021 부동산시장 전망-“변창흠式 공급책은 실효성 떨어져…재개발·재건축 활성화해야”-10명 중 9명 “文정부 부동산정책 잘못됐다”-“서울시장 선거공약 중 정비사업 규제완화가 가장 바람직”△코로나 방역 구멍-정원 넘긴 구치소, 간병인 관리 소홀한 요양병원…감염 사각지대 비상-“5600만명분 확보”…백신 ‘수급’ 우려 덜어내나-셀트리온 ‘코로나 치료제’ 내달 중순 나온다△3차 재난지원금 9.3조 푼다-노래방·헬스장 300만원, 식당·PC방 200만원…폐업했어도 50만원-“피해 비해 금액 적다, 우린 왜 뺐냐” 곳곳서 볼멘소리-예비비까지 끌어들여 예상보다 3배 더 지출…재정부담 우려△정치-재계, 중대재해법 정부안에 “4중 처벌 가혹”…與野는 ‘네탓 공방’만-“非검찰 출신 김진욱 유리” “이건리 최종 2인 예상 밖”-백신 확보, 2배 재난지원금…분위기 반전 나선 文대통령-이낙연 “검찰개혁 혼란 최소화, 지향점은 분명히”-보선 앞두고…3석 열린민주당 상한가-‘강제노역’ 미쓰비시 자산매각 가능해져△경제-“내년 3월까지 신규채용 계획 없어요”…최악 고용한파 몰아친다-에너지공단 ‘코로나19 대응 우수기관’ 장관 표창-억대 연봉 85만명…1년 새 5만명 늘었다△금융-페이 결제 땐 확인 힘들어…할인 못 받나 안절부절-KB금융, 보험 담당 부회장직 신설 양종희 전 KB손해보험 대표 선임-불법 대부업 이자 年 6% 넘을 땐 돌려받는다-광주銀 세대교체…부행장 6명 퇴임, 임원 8명 승진△산업&기업-‘백신 특수’ 대한항공·아시아나 반등 날갯짓-박용만 “기업은 경제의 기둥 내년에도 최전선에 있겠다”-기아차, 2020년 임단협 극적 타결-LCD 진화의 정점…LG, 미니 LED 적용 ‘QNED TV’ 공개△산업·소비자생활-SKT, ‘30% 저렴한’ 온라인 요금제 신고-‘클라우드 러시’ 본격화…내년 ‘1200억’ 쏟는다-백복인 사장 ‘ESG 경영’ 드라이브…KT&G, 전담조직 신설-코로나 시대, 내 건강은 내가 지킨다…건강기능식품 소비 급증△수요 과학카페-누리호 발사 미뤄지고 항우연은 내분 중…신흥국에도 밀리는 우주 개발-[과학계 프런티어] ‘최고 효율’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상용화 앞장-코로나 치료제·백신 개발 올인…주요 기관장 인사도 주목△이데일리 선정 하반기 인기상품-삼성전자 TV ‘QLED 8K’. 인공지능이 화면 분석해 저화질 영상도 고화질로 바꿔줘-LG전자 김치냉장고 ‘디오스 김치톡톡’. 현재 김치상태 인식…최적의 보관방법 알아서 찾아내-삼성전자 세탁·건조기 ‘그랑데 AI’. 사용자 생활습관 분석…날씨까지 감안해 맞춤코스 제안-LG전자 식기세척기 ‘디오스’. 100℃ ‘트루스팀’으로 식기 유해세균 99.999% 제거-삼성전자 무풍에어컨 ‘갤러리’. 냉기 멀리까지 보내주는 별도 팬으로 순식간에 시원해져-LG전자 정수기 ‘퓨리케어’. 본체 싱크대 밑에 두고 출수구만 위로…주방 넓게 쓰세요-삼성전자 ‘갤노트20·20울트라’. 스마트폰 메모 후 곧바로 PC서 작업 가능…진화 끝판왕-LG생활건강 ‘숨마 엘릭서 에센스’. 겨울철 거칠어진 피부 고민 끝…발효의 힘 느껴보세요-동서식품 ‘맥심 카누’. 부드럽고 달콤한 커피맛에 푹…홈카페족 마음 사로잡아-롯데GRS 엔제리너스 ‘반미 샌드위치’. 채소·고기류로 속 꽉채워…싱글족·직장인에게 인기-롯데칠성음료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 혼술·홈술족에게 딱…톡 쏘는 청량감 매력 ‘프리미엄 맥주’- 드링크인터내셔널 ‘패스포트’. 뉴트로 열풍타고 온 추억의 위스키…품질·가성비 다 잡아△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조태용 국민의 힘 의원] “정부, 北에 올인하다 외교력 후퇴…강대국에도 원칙 지키는 외교 필요”-“대북전단 살포 금지법에 국제사회 경악하고 있어”△증권&마켓-배당락일 주식 쓸어담은 개미들…“내년 상반기까지 유입”-코스닥 기술특례 상장 사업성 평가항목 확대-배당株 이제 매도?…“연초에 강한 중소형주는 보유해야”△증권-신한알파리츠, 내년 우량자산 편입 위해 ‘발빠른 행보’-공모펀드, 타펀드 투자 때 지분 한도 20→50% 확대-수익률이 지수 상승률에 뒤처지네…이름값 못한 ‘코스닥 라이징스타’-“주가 저평가” 보고서에…사기논란 ‘니콜라’ 급등△엔터테인먼트-표현 제한 없고 뭉칫돈…넷플릭스 타고 지구촌 달구는 K드라마-그룹 위아이 김요한 첫 정극 도전 합격점-히트작 넘친 SBS, 고전한 KBS·MBC…연기대상 시작전부터 희비△Book-관심이 돈되는 시대…관심받고 싶은 존재, ‘관종’과 구분해야-K-방역에 가려진 한국형 의료체계의 민낯-펜데믹 시대, 문재인 정부가 가야할 길은△피플-방시혁·이미경, 미디어시장 영향력 있는 리더로 뽑혀-“제2 사드사태 또 나올수도…한·미동맹 중요” 조지프 나이 유튜브 생중계-75주 연속 女골프 세계 톱 고진영, 일년내내 정상 유지-올해의 공군 ‘탑건’ 한재석 소령…상금 일부 기부-월가 출신 한인 2세 장철희씨, 내년 美뉴욕시장 출사표-[인사가 만사]-[명복을 빕니다]△오피니언-[목멱칼럼] 코로나 1년, 우리가 되돌아봐야 할 것들-[데스크의 눈] 제왕적 대통령의 요구, 거부할 수 있을까-[기자수첩] 대북전단금지법, 논란만 키우는 여당△부동산-“서울역·여의도 30분 내 출퇴근”…강일동·하남 미사, 교통 호재에 들썩-설 명절 전 공급대책 예고한 변창흠…묘안은-올해 가장 비싼 아파트는 77.5억 ‘용산 한넘더힐’△사회-건보보장률 0.4%P 쥐꼬리 상승…‘영양주사’ 비급여 발목 잡힌 文케어-“직장 잃고 취업 꿈도 접었죠” 언제 끝날지 몰라 앞날 깜깜-기초연금 수급자 전체 내년부터 30만원 지급-5개월 수사하고도…警 ‘박원순 성추행 의혹’ 빈손 마무리-檢, ‘이용구 폭행사건’ 직접 수사한다
2020.12.29 I 이승현 기자
미·중·일 등 우주개발 경쟁 치열한데 뒤쳐지는 한국
  • 미·중·일 등 우주개발 경쟁 치열한데 뒤쳐지는 한국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최근들어 일본, 중국 등 주요국들이 소행성, 달에서 연달아 낭보를 전하고 있다. 미국 등 전통적인 우주 강국뿐 아니라 아랍에미리트(UAE), 룩셈부르크와 같은 신흥 우주 개발 국가들도 대규모 정부 투자를 앞세워 단시간 내 우주개발 선도국으로 도약하는 중이다.반면 한국의 우주개발은 인공위성과 한국형발사체 개발에 국한된 현실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소행성에서 시료를 가져오고, 화성탐사선을 보내는 상황에서 국가 연구기관인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기관장 사퇴 요구와 한국형발사체사업본부를 둘러싼 내분으로 ‘다사다난’한 해를 보냈다.대외적으로도 정권 따라 바뀌는 우주정책에 휘둘리는 분위기다.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사업 마저 내년 10월과 내후년 5월로 미뤄지면서 전 세계 우주개발 경쟁에서 뒤쳐지고 있는 형국이다.한국형발사체 누리호.(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한국항공우주연구원 ‘어수선’…누리호 발사일정도 연기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달 말 직원 폭행 등을 이유로 임철호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 해임을 요구했다. 과기부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을 대상으로 추가 감사도 진행했다. 전임 원장들이 해임 요구를 철회해달라는 성명서를 발표하는가 하면 임철호 원장은 이의신청을 제기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는 등 정리가 되지 않은 상황이다. 내년 1월말 기관장 임기 종료에 따른 새로운 기관장도 선임해야 한다.한국은 지난 2010년부터 오는 2022년까지 1조 9572억원을 투자해 1.5톤급 실용위성을 지구저궤도(600~800km)에 투입할 수 있는 발사체 개발과 우주발사체 기술 확보를 목표로 한다. 오는 2022년 발사할 예정인 달 궤도선은 민간기업(스페이스X)의 발사체를 빌려 타고 간다. 한국형발사체 후속사업을 통해 2030년을 목표로 한 달탐사선에서야 자체 발사체를 활용할 수 있다. 소행성 탐사는 이제 연구 개발 초기 단계에 있고, 달 이후의 발사체 개발 계획은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대외적인 상황도 좋지 않다. 한국은 미국을 중심으로 한 달 탐사 우주 국가 연합체인 ‘아르테미스 협정국’에 포함되지 못했다. 항공우주 전문가는 “여러 의견이 있지만 UAE와 같은 신흥국가에 뒤쳐졌다고 봐야 한다”며 “다른 국가들과 대비해 차별화 요소나 특징을 만들어내지 못한 셈”이라고 지적했다.◇한국 우주개발은 정권 달려?국가 우주개발은 정치권의 논리에 이용되며 잦은 일정 변경을 해왔다.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단은 지난 2011년 8월 출범한 이후 같은해 12월 한국형발사체 개발 계획을 확정해 2020년 10월 발사, 2021년 9월을 목표로 수립했다. 하지만 2013년 박근혜 정부가 출범하며 한국형발사체 조기개발을 위한 계획이 수정돼 2019년 12월과 2020년 6월로 일정을 당겼다. 이후 시험발사체 발사 일정 등이 조정되며 2016년, 2018년, 2020년까지 연달아 사업기간 조정을 거듭했다.달 궤도선과 달착륙선도 상황은 비슷하다. 박근혜 정부는 대선 공약의 일환으로 달 궤도선을 2018년까지, 달 착륙선은 2020년으로 일정을 앞당겼다. 문재인 정부는 궤도선 발사를 2020년, 착륙선을 2030년으로 늦췄다. 달 궤도선 발사는 다시 미뤄져 2022년 7월께로 연기됐다. 전 정부에서 추진하는 우주개발 계획을 홀대한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해외 국가들은 우주경쟁 치열해외 국가들은 달, 화성을 넘나들며 우주개발을 본격화하고 있다. 미국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이끄는 스페이스X를 중심으로 민간 우주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크루 드래곤’을 싣고 우주비행사들을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성공적으로 보내며 국제우주정거장을 활용한 우주 여행 시대 개막을 알렸다. 화성탐사선인 ‘퍼시비어런스호’도 내년 2월경 화성에 도착할 예정이다.일본항공우주연구개발기구는 소행성 탐사선 하야부사 2호의 성공적인 귀환으로 소행성 류구에서 표본을 채취하는데 성공했다. 세계에서 가장 먼저 소행성 표면에 금속탄환을 발사해 시료를 채취하며 세계 우주 개발사를 새로 썼다. 중국은 무인 탐사선 ‘창어 5호’를 통해 달의 흙과 암석 표본을 싣고 지구로 성공적으로 귀환했다. 이 밖에 아랍에미리트(UAE)가 쏘아 올린 ‘아말호’도 화성 궤도에 도착해 탐사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2020.12.29 I 강민구 기자
"누리호 복잡성·기술 문제로 연기···종합연소시험 관건"
  • [일문일답]"누리호 복잡성·기술 문제로 연기···종합연소시험 관건"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발사가 내년 2월과 8월에서 내년 10월과 내후년 5월로 각각 8개월, 7개월 일정이 연기된다. 연기된 이유는 엔진 4기를 묶는 클러스터링 관련 납품 지연과 기술적 문제, 추가 시험 조치 등이다.2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창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제18회 국가우주위원회 개최 결과’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이창윤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외부 산학연 전문가 15인으로 구성된 전담평가단이 3개월 동안 종합 점검을 수행한 결과 발사일정 조정을 권고했다”며 “발사체 최하단부 조립과정의 복잡성, 조립 공정 증가 등에 따른 지연과 산화제(액체산소)를 충전·배출해 비행모델의 안정성을 확인하는 시험 추가 등에 따라 일정이 연기됐다”고 설명했다.고정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장은 “현재 1단부 종합연소시험에 착수한 상황으로 내년초까지 진행할 계획”이라며 “해당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전기체(단간 조립이 완료된 발사체) 인증모델을 구성해서 발사대와 함께 검증하고 개발을 완료해 실제 발사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했다.아래는 이창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 고정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장과의 일문일답.이창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이 29일 과기부 기자실에서 ‘제18회 국가우주위원회 개최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1차 발사 일정은 8개월, 2차 발사일정은 7개월로 다르게 연기한 이유가 있다면. △1차 발사에는 산화제(액체산소)를 충전·배출해 비행모델의 안정성을 확인하는 시험인 WDR을 고려했고, 2차 발사에는 기간에 포함하지 않았다. 1차 발사 때 WDR을 추가로 시행하며, 2차 때는 없이 진행할 계획이다.-다른 발사준비에는 이상이 없나.△비행용 기체제작에 필요한 구성품은 납품돼 조립을 기다리고 있다. 발사체 1단부의 마지막 개발시험인 종합연소시험을 내년초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시험이 잘 이뤄지면 전기체(단간 조립이 완료된 발사체) 인증모델을 구성해서 발사대와 함께 검증하고 개발을 완료해 실제 발사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1단부 납품 지연 이유는. 조립 과정은 복잡한가.△1단부 조립 관련 납품이 지연됐다. 75톤 엔진 4기를 지지하는 ‘후반동체’라고 하는 부품이다. 개발과 검증 과정에서 문제가 발견돼 납품이 지연됐다.△클러스터링 과정에서 각종 배관 등 조립이 복잡하다. 2018년 시험발사체 발사때 엔진 1기였던 것과 달리 엔진 4기를 묶는다. 1000여개 배관 연결 작업이 좁은 공간에서 이뤄지기 때문에복잡성에 따라 조립, 해체를 반복해야 했다. 한번 완료하면 추가 지연은 없다.-한국형 달궤도선 발사, 달탐사선 발사도 예정돼 있다. 영향은 없는가.△영향은 없다. 달궤도선은 2022년 7월경에 발사할 예정이다. 달궤도선 발사체는 미국 민간기업 발사체(스페이스X)를 이용하기 때문에 누리호와 관련이 없다. 다만 달착륙선은 2030년 발사를 목표로 한다. 현재 한국형발사체 성능으로는 불가능해 누리호 후속 개량 사업으로 추진한다. 2030년 발사를 목표로 한 후속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중이다.-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는 사업 종료 후 어떻게 되는가.△일부는 맞다. 사업단 임무가 종료되면 새로운 형태로 재편해야 한다. 2030년 달착륙선에 활용할 발사체 개발을 목표로 누리호 성능개량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누리호 후속사업 관련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중이다.-종합연소시험 결과에 따른 추가 일정 지연 가능성은 있나.△현재 1단부 종합연소시험 착수해 내년초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1단부 엔진묶음(클러스터링)을 처음 개발하고 마무리 짓는 시험이다. 연소시험에서도 사고 발생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렵다. 그동안 수행해 온 시험 경험들을 활용해 성공 가능성을 높일 계획이다.-발사일정 연기에 따른 추가 예산 증액은 필요 없나.△주요 부품 개발 등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 큰 폭의 예산 증액은 없다고 본다. 8개원 일정이 밀리기 때문에 인건비 등의 추가 소모가 있을 수 있다. 총사업비 내에서 금액을 분석해 조치할 계획이다.
2020.12.29 I 강민구 기자
'승리호' 송중기→김태리 "유해진 선배님 '업동이' 그 자체, 환호성 질렀다"
  • '승리호' 송중기→김태리 "유해진 선배님 '업동이' 그 자체, 환호성 질렀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송중기와 김태리, 진선규 등 ‘승리호’의 배우들이 유해진과 로봇 ‘업동이’ 캐릭터의 싱크로율을 극찬해 개봉 전 기대감을 높였다. (사진=메리크리스마스)18일 오전 11시 온라인 생중계로 열린 영화 ‘승리호’의 제작보고회에서는 조성희 감독과 함께 송중기, 김태리, 진선규, 유해진이 참석했다. 이날 제작보고회는 오프라인으로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재확산 조짐 및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조치로 전날 온라인으로 전환됐다. 오는 9월 개봉을 앞둔 영화 ‘승리호’는 2092년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 후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그렸다. ‘늑대소년’, ‘탐정 홍길동 : 사라진 마을’ 등 작품을 통해 자신만의 상상력과 새로운 세계를 선보여준 조성희 감독의 우주 SF 작품이라 많은 관심을 모은다. 거기에 송중기, 김태리, 진선규, 유해진 등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한 라인업으로 특히 관심이 집중됐다.유해진은 극 중 전쟁 살상 로봇으로 쓰였다가 뒤늦게 발견돼 작살 청소 로봇이 된 ‘업동이’ 캐릭터를 연기했다. 목소리는 물론 움직임까지 모두 소화한 첫 모션 캡쳐 연기로 많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업동이’ 역을 맡은 배우 유해진.(사진=메리크리스마스)유해진이 먼저 “동이는 투머치 토커다. 궂은 일을 도맡아 하고 작살 사용을 잘한다. 청소 우주선이다 보니까 버려진 폐기물들을 작살로 끌어오기도 하고 궂은 일을 많이 하다보니 잔소리가 엄청 많다. 그리고 사진 보시면 아시겠지만 귀여운 외모를 가진 친구다”라고 소개했다. 이에 대해 송중기는 “유해진 선배님이 캐스팅 됐다는 소리를 듣고 마음 속으로 소리를 몇 번 질렀는지 모른다. 너무 좋았다. 업동이가 살아 숨쉴 것 같았고 기대가 됐다. 업동이 덕분에 저희 영화가 더 활기찰 것이란 확신이 있다. 예고편 보면 워후! 하는 업동이의 환호성이 있는데 그런 환호성을 질렀다(웃음)”고 치켜세웠다. 김태리 역시 “시나리오만 봐서는 업동이를 어떻게 표현하실지 잘 상상이 안됐는데 현장에 와서 보니 그냥 업동이 그 자체셨다. 항상 로봇의 입장에서 생각하시는데 정작 넷 중에선 가장 인간스러운 매력이 묻어난다. 정말 기대 많이 하셔도 좋다. 이 영화의 매력 키포인트”라고 귀띔했다. 유해진은 이에 겸손을 드러내며 오히려 송중기와 김태리, 진선규 세 배우의 케미를 주목해달라고 화답했다. 유해진은 “업동이가 없이 셋이 촬영할 때도 많았다. 그럴 때마다 느낀 게 셋이 색깔이 참 비슷한 친구들이다, 어울리는 색깔들이라고 되게 많이 느꼈다. 누구 하나 튀거나 그런 것 없이 결이 맞고 색이 참 잘맞았다 서로. 저 없이 나온 장면들에 대한 기대도 크다”고 전했다. 한편 첫 CG 촬영 소감에 대해서 김태리는 “상당히 어려웠지만 모두가 처음인 작업이었다. 모두가 처음 도전하는 것이니 다같이 으ㅤㅆㅑㅤ으ㅤㅆㅑㅤ하며 더 재미있게 힘을 내서 촬영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완성된 결과물을 저희도 기대감을 가지고 기다리는 중이다. 결과물을 기다리는 즐거움도 있다. 저희도 관객과 같은 마음”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진선규는 스케일 큰 시원시원한 액션도 관전 포인트라고 꼽았다. 진선규는 “기술적인 액션이라기보다는 파워, 후려침에 가까운 액션이었다. 후려친다, 내려찍다, 올려깐다 이런 키워드로 표현될 수 있다. 스케일도 커지니 액션도 시원시원하고 큼직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한편 ‘승리호’는 오는 9월 23일 추석 연휴를 앞두고 개봉한다.
2020.08.18 I 김보영 기자
민간우주개발시대 열릴까···'누리호' 후속사업 재도전
  • 민간우주개발시대 열릴까···'누리호' 후속사업 재도전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스페이스X가 만든 유인우주선의 국제우주정거장 왕복 성공으로 민간 우주개발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한국형발사체(누리호) 후속사업에 재도전한다. 2030년까지 추진하는 국가 우주개발 사업이라는 점에서 예타가 통과돼 변화하는 우주개발 흐름에 대응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항우연은 1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에 예비타당성조사(이하 예타)를 재신청했다. 지난 2010년부터 약 2조원의 예산을 투입해 개발한 누리호 개발사업은 2022년 3월 종료된다. 만약 이번 예타가 통과되지 않으면 후속사업 추진까지 공백이 발생해 국내 산업체 인력이 이탈할 가능성이 크다. 항우연은 이번 사업에 누리호 개량뿐 아니라 민간 기술이전을 통한 민간주도 발사서비스 기반 구축도 이뤄진다는 점에서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는 입장이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는 누리호 후속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 기술성평가와 본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사진=이데일리 DB>기술성평가 통과는 낙관…본평가 후 2월말쯤 결론예타는 기술성평가(5주)와 본평가(6개월)로 나눠 진행되며, 오는 2월말쯤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앞서 항우연은 지난 5월 예타를 신청했지만 국가 계획인 ‘제3차 우주개발진흥기본계획’에 따른 서식 통일을 이유로 기술성평가에서 탈락했다. 항우연은 민간 기술이전을 서두르는 방안과 역량이 부족한 국내 산업계 현실에 맞춰 민간 기술이전 일정을 늦추는 2개안을 제시했으나 기술성평가위원회로부터 형식을 통일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이후 위원회 요청에 따라 국가 계획에 따른 원래 일정과 형식, 사업목적 등을 보완해 제출한 만큼 기술성평가는 낙관하는 분위기다. 다만 본평가는 최근 다목적 방사광가속기구축사업부터 대형국가연구사업들이 예정돼 있고, 대형 사업들이 탈락하는 경우가 많아 통과를 점치기는 어렵다는 반응이다.누리호 후속사업에는 오는 2030년까지 2조원을 투입해 누리호 개량을 통한 성능 향상, 달탐사선 발사 성능 확보, 총 6차례에 거쳐 누리호와 개량형 누리호 발사 등이 포함됐다. 특히 기술개발부터 발사서비스까지 종합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종합기업 발굴이 제시됐다.과기부 관계자는 “민간으로 기술이전 일정이 너무 촉박하다는 산업체 요구에 따라 추진체계를 2개안으로 나눠 제안했다”면서 “하지만 기술평가위원회로부터 국가계획에 맞춰 통일해달라는 요청을 받아 항우연이 형식 등 요건을 보안해 예타를 재신청했다”고 설명했다.관계자는 “위원회 요청에 따른 부분을 보완한 만큼 기술성 평가는 낙관하고 있으며, 본평가 통과를 위해 항우연과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0.08.13 I 강민구 기자
軍 위성 사업 '착착'…北 움직임 손바닥 보듯 한다
  • 軍 위성 사업 '착착'…北 움직임 손바닥 보듯 한다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최근 뉴스에 자주 등장하는 키워드 중 하나가 인공위성이다. 인공위성은 로켓(발사체)을 이용해 대기권 밖으로 쏘아 올려진 뒤 정해진 우주 궤도를 따라 비행하는 인공 물체다. 용도에 따라 과학위성, 통신위성, 군사위성, 기상위성 등으로 분류한다. 궤도에 따라서도 저궤도 위성, 극궤도 위성, 정지 궤도 위성 등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그간 대한민국은 군사적 목적의 전용 위성을 갖고 있지 않았다. 이에 따라 미군 자산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군은 민간위성인 무궁화5호(통신)와 지상관측위성인 아리랑 3A호(정찰) 등의 일부 기능을 사용하고 있을 뿐이다. ◇첫 軍 전용 위성 발사…세계 10번 째그러나 지난 달 21일 군 전용 통신위성인 ‘아나시스 2호’를 성공적으로 발사하면서 우리는 세계 10번째 군 전용 위성 보유국가 반열에 올랐다. 아나시스 2호는 위성의 공전 주기와 지구의 자전 주기가 같아 지상에서 관측 시 정지한 것처럼 보이는 정지궤도위성이다. 현재 중간궤도 변경을 진행하고 있는데, 최종적으로 고도 3만6000㎞의 정지궤도에 위치하게 된다. 정지궤도 안착 후에는 약 1개월간 위성의 성능과 운용성을 확인한 후 약 3개월간의 점검을 통해 올해 10월께 우리 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한국군 첫 전용 통신위성 ‘아나시스(Anasis) 2호’를 실은 팰컨9 로켓이 지난 달 21일 오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발사되고 있다. [사진=방위사업청]아나시스 2호의 임무가 시작되면 우리 군 통신 속도는 비약적으로 증대되고 네트워킹 능력 등이 향상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우리 군은 감시정찰, 지휘통제, 정밀타격 체계를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해 지·해·공 통합의 입체 기동작전 수행 능력이 한 차원 더 격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아나시스 2호는 적의 ‘재밍’(Jamming) 공격에도 통신을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기존 민군 겸용 위성이 적의 재밍 공격에 당하면 군은 미군 위성의 통신망을 빌려 쓸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아나시스 2호를 통해 의도적인 전파 방해 환경에서도 군 지휘소뿐만 아니라 장갑차, 함정, 잠수함 등과의 신뢰성 있는 통신이 가능해졌다. ◇2022년 최초의 軍 정찰위성 발사이와 함께 우리 군은 최초의 정찰위성 확보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이른바 ‘425 사업’이다. 425는 ‘사(SAR)’ 위성과 ‘이오/아이알(EO/IR)’ 위성의 영어 발음을 딴 합성어다. 고성능 영상 레이더인 사(SAR) 레이더 탑재 위성 4기와 전자광학(EO) 및 적외선장비(IR) 탑재 위성 1기를 국내 연구개발하는 사업이다. SAR 위성은 국방과학연구소가, EO/IR 위성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주관으로 개발하고 있다. 2022년께 1호기 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 425 위성은 해상도 0.3~0.5m 수준의 고성능 중대형급 위성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한국이 보유한 1톤급 이상 다목적실용위성과 500kg급 차세대 중형위성의 중간수준인 800kg급 위성이 될 전망이다. 425 위성은 북한의 도발 징후를 미리 탐지해 대응하는 선제타격체계, 이른바 ‘킬체인’(Kill-Chain)의 ‘눈’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SAR 위성은 북한을 2시간 마다 정찰할 수 있는데, 주야간과 비가오는 때에도 들여다 볼 수 있다. 한국군 첫 전용 통신위성 ‘아나시스(Anasis) 2호’를 실은 팰컨9 로켓이 지난 달 21일 오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발사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방위사업청]◇초소형 위성으로 北 30분마다 정찰 이에 더해 우리 군은 초소형 SAR 레이더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현재 국방과학연구소(ADD)는 초소형 영상레이더(SAR) 위성군 체계 개발의 지상시험용 모델을 개발 중으로 2023년 11월까지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초소형 레이더는 원통형 본체에 날개형 태양전지판이 달린 일반 위성과 다르게 가로 3m, 세로 70cm 크기의 직사각형 형태다. 앞면은 레이더, 뒷면은 태양전지판으로 이뤄진다. 무게는 66kg 이하다. 개발 성공 시 현재까지 개발된 초소형 정찰위성 중 제원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꼽히는 핀란드(무게 85kg) 위성보다 더 가벼운 수준이 될 전망이다. 초소형 위성의 장점은 기존 중·대형 위성 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기동성이 뛰어나 궤도진입이 용이하다는 것이다. 북한의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TEL)나 적성국가의 군사적 이상징후를 탐지하기 위해서는 위성이 주기적으로 자주 들여다봐야 하는데 초소형 위성이 적합하다는 얘기다. 이론상 초소형 SAR 위성 32대를 띄우면, 30분 간격으로 북한 등 한반도 주변을 정찰할 수 있다. 주·야간 악천후에도 높이 510㎞ 저궤도에서 지상에 있는 1m 크기의 물체까지 관측할 수 있다. 425 위성과 함께 운용할 경우 사실상 북한을 손바닥 들여다 보듯 할 수 있다는 의미다. 군 전용위성의 활용 예시 [사진=방위사업청]◇우주발사체 개발 걸림돌도 사라져이같은 다양한 저궤도 군사위성을 쏘아올리기 위한 발사체 개발의 걸림돌도 해제됐다. 지난 7월 28일부로 우주발사체 고체연료 사용제한을 완전히 해제하는 2020년 한·미 미사일 지침을 새롭게 채택한데 따른 것이다. 저궤도 위성에는 고체 연료가 더 유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간 발사체의 고체 연료 추력은 미사일 지침에 따라 ‘100만 파운드·초’에 묶여 있었다. 그렇다 보니 관련 연구도 2013년 발사된 한국형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Ⅰ)의 2단 킥모터에서 한발짝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 당시 나로호의 1단은 액체 연료 추진체로 구성하고 2단부가 고체 연료 기반 킥모터였는데, 고체 연료 추력이 ‘100만 파운드·초’에 맞춰 개발됐다. 선진국 고체 연료 로켓의 10분의 1 수준이다. 발사체를 우주로 보내기 위해서는 ‘5000만 또는 6000만 파운드·초’가 필요하다.앞서 누리호의 경우에는 고체연료가 아닌 액체연료 기반으로만 개발이 진행됐다. 액체 연료 기반 발사체는 발사체의 제어와 조종이 용이하고 액체 추진제가 갖는 고밀도성으로 저장탱크를 소형화 할 수 있기 때문에 발사체 중량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가격이 비싸고 비교적 복잡한 구조로 돼 있다. 산화제로 독성이 강한 질산을 쓰기 때문에 취급이 어렵다. 이 때문에 발사체를 쏘아올리기 전 액체 추진제를 따로 보관해야 하며 연료 주입 후 일주일 이내에 발사하지 않으면 엔진이 부식될 가능성이 크다. 최근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발사체 개발에 고체 추진시스템 기술을 활용하고 있는 이유다. 2018년 11월 전남 고흥 외나로도 나로우주센터에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의 시험발사체(KSLV-II TLV)가 날아오르고 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전작권 전환 이후에도 독자적 작전물론 425 위성이나 SAR 위성은 저궤도 위성이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나 핵실험 징후만을 포착할 수 있다. 원거리인 3만6000㎞ 상공의 정지궤도 위성과는 임무가 다르다. 북한 미사일을 탐지하고 추적까지 하려면 미국의 조기경보위성(DSP)이나 우주 적외선 시스템 위성(SBIRS) 같은 정지궤도 위성이 필요하다. 우리 군도 장기적으로 군사용 정지궤도 위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같은 노력을 통해 우리 군은 독자적으로 북한의 핵·미사일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하고 감시정찰 능력을 향상시킨다는 구상이다. 하늘·바다·우주에서 작은 움직임도 놓치지 않고 군사정보를 획득·분석하는 역량을 키워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이후에도 독자적인 작전권 행사를 가능케 한다는 목표다.
2020.08.07 I 김관용 기자
한미 미사일협정 개정했지만 '누리호' 즉각 반영 어려운 이유는
  • 한미 미사일협정 개정했지만 '누리호' 즉각 반영 어려운 이유는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한미 미사일협정이 28일 개정되면서 한국이 우주개발에서 고체연료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기술적 난이도와 비용이 높은 액체로켓에서 벗어나 고체로켓을 혼용해 사용할 수 있게 돼 우주개발에서 선택폭이 증가할 전망이다.다만 국가 주도로 추진하는 한국형발사체 ‘누리호’나 누리호 후속 사업 등에 즉각 반영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해당 사업들이 액체엔진 중심으로 이미 발사를 준비중이거나 차세대 액체엔진을 개발하는 방식으로 준비를 마쳤기 때문이다. 항공·우주 전문가들은 이번 미사일지침에 따른 민간 우주개발 가속화를 비롯해 다양한 발사체 개발 옵션 증가를 환영하면서도 국가 우주개발에 반영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전문가 논의와 정책·예산 반영을 서둘러야 한다고 조언한다.한국형 발사체 누리호는 독자 개발한 75톤급 액체엔진을 기반으로 한다.<사진=이데일리 강민구 기자>◇누리호·누리호 후속사업계획은 액체엔진 중심한국은 지난 1970년대 한미미사일지침에 따라 고체로켓 개발을 제한적으로 수행했다. 고체로켓을 사용해도 우주발사체 추진력이 ‘100만 파운드·초’로 제한됐다. 러시아와 협력해 만든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 발사에서 2단 로켓에 제한적으로 고체연료를 활용했다.이러한 제한 요소에 전 세계적인 발사체 개발 동향이 맞물리면서 한국은 누리호에 케로신과 액체산소를 혼합한 75톤급 액체엔진을 개발해 활용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지난 2018년 시험비행을 통해 검증한 엔진을 기반으로 올해 하반기 1~3단별 로켓 총조립에 착수해 내년 2월과 10월 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다음 달 중순 예비타당성조사를 재신청할 누리호 후속사업도 액체엔진 성능 개선이 핵심이다. 위성투입 성능을 높여 오는 2030년을 목표로 830kg급 달탐사선 발사 성능을 확보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엔진을 고도화하고, 3단 다단연소사이클 엔진, 구조 경량화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3차 우주개발 진흥 기본계획’에도 액체엔진이 핵심이다. 국가 우주개발 계획과 비전을 다룬 계획안은 지난 2018년 제정돼 2023년 새로 수립될 예정이다. 마찬가지로 액체연료 중심의 우주개발이 구성됐다.허환일 충남대학교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는 “국가 위성, 발사체 개발을 위해선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한 사업 예산 확보가 필요하며, 기본적으로 우주개발진흥기본계획에 반영돼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을 거친다”며 “2018년에 발효된 3차 계획 수립 당시 발사체 부문장을 맡아 미사일지침개정 필요성을 제기하고, 계획을 수립했지만, 당시에는 고체로켓을 고려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혼합해 사용하면 추진력 향상 등 효율적으로전문가들에 의하면 액체엔진으로도 우주개발은 충분히 가능하다. 액체엔진은 고체엔진보다 안전성, 기술적 우수성 등이 뛰어나지만 비용이 높다. 고체엔진을 병행해 사용하면 우주개발 비용을 줄이면서 추진력 향상 등이 가능하다. 가령 로켓에 고체부스터를 장착해 성능을 높일 수 있다.고정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장은 “일본의 H2A 로켓, 미국의 델타로켓의 사례처럼 고체부스터를 2기 또는 4기를 장착해 추진력을 높인 사례들이 있다”며 “그동안 제한됐던 고체 연료를 활용하면 사거리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발사체 개발에서 선택할 옵션이 늘었다”고 설명했다.고 본부장은 “나로호 발사 이후 고체로켓 연구개발이 멈췄기 때문에 이를 활용하려면 관련 연구 재개도 필요하며,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며 “민간 우주개발 활용 등을 고민하면서 적용할 부분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허환일 교수도 “누리호 1단 로켓에 보조로켓으로 활용하거나 2단 로켓 전체를 고체로켓으로 만드는 등 방법은 다양하며, 이를 기반으로 달 등에 보낼 대형 로켓 제작도 가능할 것”이라며 “독자개발한 액채로켓에 고체로켓을 더해 더 먼 우주로 보낼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우주개발에서 미사일 지침 개정이라는 큰 변수가 발생했기 때문에 과기부 등을 중심으로 전문가들이 테스크포스팀을 구성해 ‘4차 우주개발진흥기본계획’ 등에 반영할 부분을 미리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0.07.29 I 강민구 기자
UAE도 '화성탐사선' 보내는데···韓 '누리호' 연기 가능성 커져
  • UAE도 '화성탐사선' 보내는데···韓 '누리호' 연기 가능성 커져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UAE(아랍에미리트)가 지난 20일 아랍국가 첫 화성탐사선 발사에 성공한 가운데 중국, 미국이 이달 말에서 다음 달 초 화성탐사선을 잇달아 발사할 예정이다.한국은 우주개발에서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중심으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발사와 달 궤도선 발사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로선 부품 신뢰성 문제, 달 궤도 특성 등을 이유로 발사 일정은 모두 수개월 지연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누리호는 내년 2월과 10월 발사를 목표로 한다.<사진=이데일리 강민구 기자>◇올해초 회의서 3~4달 지연 결론한국형발사체 사업은 지난 2010년 3월부터 내후년까지 약 2조원을 투입하는 초대형 사업으로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주관해 진행해 왔다. ‘누리호’는 국내 기술로 설계·개발해 내년 2월과 10월 2차례 발사될 예정이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올해 초 실시한 막바지 설계 검토 회의인 ‘상세설계검토(CDR) 회의’에서 3~4달 지연될 것이라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오는 9월부터 외부 전문가로 구성한 점검 평가단을 가동할 계획이나 실제 발사일은 엔진을 4개 묶어 1단형 엔진을 점검하는 클러스터링 시험(12월) 이후에나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애초 우려됐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의 영향은 상대적으로 미미했다. 업체 관계자 1명이 확진자 접촉으로 이틀간 출근하지 못한 것 외에는 영향을 주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하지만 누리호 개발에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을 비롯해 한국항공우주산업 등의 산업체가 참여해 부품 제작부터 기체 조립을 국내에서 전담하고 있는데 부품 신뢰성 확보에 실패하며 일정이 지연됐다. 현재 부품의 신뢰성 문제는 해결한 상황이다.따라서 기존 발사일에 발사하기 위해선 우선 12월에 진행되는 클러스터링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야 한다. 또 9월부터 진행할 비행모델 총조립 과정에서 기간을 단축해내야 한다.◇이달부터 달궤도선 전장품 시험..년 5월말 이후 총조립한국은 오는 2022년 7월쯤 시험용 달궤도선 발사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시험용 달 궤도선 상세설계검토회의와 달 궤도 전이방식 변경(BLT)에 따른 기본·예비설계가 진행됐다. 이달부터 더미패널에서 비행모델 전장품 시스템 시험도 진행중이며, 내년 5월말 이후 기체 총조립에 돌입할 예정이다. 시험용 달궤도선에는 6기의 탑재체가 장착되며 국내에서 탑재체 5기를 맡고 NASA(미항공우주국)가 1기를 담당한다. 현재 1기가 납품되었으며 4기는 올해 하반기 납품이 완료될 예정이다. NASA도 탑재체 개발을 완료해 내년 최종 조립 이전에 탑재체를 납품할 예정이다.다만 WSB(Weak Stability Boundary) 궤적으로 달궤도 진입 방식 변경에 따라 애초 계획한 7월보다 8월 또는 9월이 궤도 설계상 탐사에 효율적이라는 관측도 나온다.항우연 관계자는 “달궤도선 무게를 줄이지 못하면서 임무수행 가능 여부에 내부 논쟁이 있었지만, NASA가 추천한 WBS 궤도에 따라 설계하고 협의도 지속하고 있다”며 “다만 7월보다 8~9월이 궤도 특성상 적합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0.07.22 I 강민구 기자
'강철비2' 양우석 감독 "시즌 3 화두는 가족…세계관 확장? 불가피"
  • '강철비2' 양우석 감독 "시즌 3 화두는 가족…세계관 확장? 불가피" [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강철비2 : 정상회담’ 개봉을 앞둔 양우석 감독이 ‘강철비3’ 제작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스틸레인’ 유니버스의 세계관 확장과 스핀오프 버전 제작 가능성도 시사했다. 양우석 감독. (사진=카카오페이지)양우석 감독은 21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카카오페이지x다음웹툰 ‘정상회담 : 스틸레인3’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한국 사회에서 필요한 다음 화두는 가족에 대한 것이다. 가족의 정체성과 형태가 많이 변했는데 고찰이 없었다“고 강조했다.이어 ”최근의 이슈는 아이들이다. 아이를 누가 키워야 하느냐, 아이에게 어른은 누구인가. 어른에게 아이는 누구인가에 대한 이야기를 할 것“이라며 ”(강철비3는)그 이후 차차기작 정도로 고민해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카카오페이지 이진수 대표도 함께 참석해 ‘스틸레인 유니버스’와 ‘IP 유니버스’에 대한 다양하고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눴다. 웹툰작가이자 영화 연출가이기도 한 양우석 감독은 2011년 웹툰 ‘스틸레인1’을 시작으로 웹툰 ‘스틸레인2(영화 강철비1)’, 웹툰 ‘스틸레인3(영화 강철비2)’까지 총 3편의 웹툰과 2편의 영화를 통해 10년간 ‘분단 세계관’을 이어왔다. ‘정상회담: 스틸레인3’은 남북미 정상회담 중에 북의 쿠데타로 세 정상이 북의 핵 잠수함에 납치된 후 벌어지는 전쟁 직전의 위기상황을 그리고 있다. 특히 ‘정상회담: 스틸레인3’을 영화화해 오는 29일 개봉을 앞둔 ‘강철비2: 정상회담’은 정우성, 곽도원, 유연석이 주연으로 참여해 전편보다 확장된 문제의식과 스케일로 실감나게 그려낼 예정이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웹툰과 영화, 두 개의 장르를 자유로이 오가며 하나의 세계관을 구축해 온 창작자는 국내에서 양우석 감독이 최초다. 그는 ““웹툰은 작가로서 글써서 드리고 구경하는 느낌이라는 영화에서는 전쟁터에 뛰어들어 가는 느낌이다. 영화에서는 연출자로서 책임을 져야하는 압박이 웹툰보다는 훨씬 큰게 사실이다. 참여하신 분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해야하기 때문이다”라고 작가와 감독으로서 겪는 고충들을 솔직히 털어놨다. ‘스틸레인’ 시리즈로 그가 전하려는 궁극적 메시지는 무엇일까. 양 감독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한다면 힘이 든다. 저는 ‘해야할 이야기’를 한다. 누군가가 해야 하고 환기해야 할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감히 메시지를 전달하려 하지 않고, 공손히 대중에게 질문을 드리는게 제 숙명이자 목표라 생각한다”라고 답했다.남과 북 한반도 정세를 다룬 현재의 ‘스틸레인’ 세계관을 더 넓은 영역으로 확장하거나 스핀오프 버전으로 제작할 가능성도 언급했다. 양 감독은 “DC나 마블의 유니버스와는 다르다. 한반도는 여전히 냉전체제 속에 있는데 국제정세는 너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어떻게 보면 안타까운 일이기도 하지만, 현재 한반도 의 정세로 봤을 땐 ‘스틸레인 유니버스’는 확장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생각한다. 뉴스가 현상에 대해 집중한다면, 좀더 통사적이고 근원적으로 보여드릴 수 있는데 웹툰이나 웹소설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영화 ‘강철비2 : 정상회담’ 포스터. 이 영화는 웹툰 ‘정상회담 : 스틸레인3’를 원작으로 제작됐다.앞서 카카오페이지와 다음웹툰의 ‘슈퍼웹툰 프로젝트’는 작품성, 대중성, 확장성 등을 바탕으로 IP(지식 재산권)를 선정하는 사업이다. ‘이태원 클라쓰’, ‘어린’, ‘승리호’에 이어 ‘정상회담: 스틸레인3’을 또 하나의 슈퍼웹툰으로 선정했다.창사 이래 10년간 양 감독의 파트너로 함께 동고동락 해온 카카오페이지 이진수 대표는 “카카오페이지의 역사와 ‘스틸레인’ 시리즈의 역사가 같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감독님 만날 때마다 웹툰, 영화 이야기도 재미있지만 남북한 정세에 대한 이야기는 그 어떤 책이나 매체를 통해 들을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니다. 오늘도 ‘스틸레인’ 다음 시리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 왔다”며 양 감독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카카오페이지는 자사의 원작 IP를 기반으로 드라마, 영화 등 2차 콘텐츠의 유통을 확장시키며 소비자와의 접점을 다각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IP 유니버스’라 명칭한 카카오페이지는 마블 시리즈처럼 완고한 세계관과 캐릭터를 중심으로, 꾸준히 스토리가 나올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나가며 IP의 라이프사이클을 확장 시키는 것이 목표다. ‘스틸레인’의 글로벌 확장성에 대해 이 대표는 “시나리오 구조와 스토리 전개의 퀄리티가 이 분야에서 대한민국 최고라 자부한다. 앞으로 나올 시퀄도 정말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대한민국 한반도 정세라는 소재 자체가 글로벌하다. 남북미의 논리적이고 필연적인 갈등 구조가 증폭되어있는 상황에서 돌발적 상상력이 무한대로 가능한 작품이다. 가장 한국적이기 때문에 가장 글로벌한 작품”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카카오페이지의 ‘IP 유니버스’가 마블과 비교되는 것에 대해선 “마블과는 다른 마블이 돼야한다고 생각한다. 모든 IP 비즈니스의 꿈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카카오페이지의 미래는 마블과 다를 거라 생각한다. 마블은 오랫동안 축적된 스토리를 기반으로 하지만 카카오페이지는 훨씬 단기간에 수천만의 팬덤을 만들어지고 있다. 마블이 성장한 시절과 지금의 시절은 훨씬 더 파편화됐다. 마블보다 훨씬 더 플랫폼과 IP가 연결되고, 훨씬 더 대중의 다양한 취향을 고려한 작품들을 선보일 계획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오는 29일 개봉을 앞둔 영화 ‘강철비2: 정상회담’(이하 ‘강철비2’)은 연출자 양우석 감독이 만화가 제피가루와 함께 만든 웹툰 ‘정상회담: 스틸레인’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웹툰 누적 조회 수 900만, 열람자 수 100만을 기록하며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2020.07.21 I 김보영 기자
이진수 카카오페이지 대표 "'강철비' 시리즈, 가장 한국적이면서 글로벌에 적합"
  • 이진수 카카오페이지 대표 "'강철비' 시리즈, 가장 한국적이면서 글로벌에 적합"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이진수 카카오페이지 대표가 IP(지식재산권) 비즈니스 전략의 중심에 양우석 감독의 웹툰 ‘스틸레인’ 및 영화 ‘강철비’ 시리즈를 선택한 이유, 단순 플랫폼을 넘어 해외의 마블·DC과 같은 스토리 엔터, IP 회사로서 가진 포부와 전략을 밝혔다. 이진수 카카오페이지 대표. (사진=카카오페이지)21일 오후 유튜브 생중계로 열린 카카오페이지x다음웹툰 ‘슈퍼웹툰 프로젝트-정상회담 : 스틸레인3’ 기자간담회에서는 양우석 감독과 이진수 카카오페이지 대표가 참석했다. 이진수 대표는 “양우석 감독과 함께 한지 어느덧 10년이 됐다. 사실 양 감독님이 제 고등학교 선배님이시다. 일 관련해선 주로 양 감독님의 이야기를 제가 듣는 편”이라고 운을 떼며 “스틸레인 웹툰 시리즈가 2011년에 시작했는데 카카오페이지란 회사도 올해가 10주년이다. 카카오페이지의 역사와 스틸레인 시리즈의 역사와 같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저 개인적으로 스틸레인 1부터 열렬한 팬이었다. 오늘만 해도 스틸레인 4,5가 언제 나올지와 관련해 이야기를 나누다 이 자리에 참석했다”고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앞서 카카오페이지x다음웹툰은 ‘슈퍼웹툰 프로젝트’를 통해 올해 초부터 슈퍼 IP(지식재산)을 선정해 선보이고 있다. ‘박새로이 신드롬’을 일으켰던 ‘이태원 클라쓰’를 시작으로 ‘어린’, ‘승리호’, ‘정상회담 : 스틸레인3’로 슈퍼웹툰 프로젝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양우석 감독이 연출해 오는 29일 개봉을 앞둔 영화 ‘강철비2 : 정상회담’은 웹툰 ‘정상회담 : 스틸레인3’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특히 웹툰 원작과 IP 회사가 의기투합해 기자간담회를 연 것도 이번이 최초다. 이진수 대표는 “정말 처음이다. 이태원 드라마가 방영되기 전에 웹툰을 가지고 최고 수준의 TV 광고를 했었는데 당시 그 수준의 광고는 이태원 클라쓰가 처음이었다. 지금처럼 영화와 웹툰을 같이 기자간담회를 하는 것도 이번이 처음일 것이다. 웹툰 회사 대표와 그 작품의 사실상 주인공인 선배님이 함께 초대가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카카오페이지는 올해를 본격적인 IP 컴퍼니로 도약할 원년으로 삼고 ‘강철비’ 시리즈와 같은 ‘슈퍼 IP 유니버스’ 사례들을 확장시키려는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이진수 대표는 이에 대해 “카카오페이지란 회사를 어떻게 소개하면 좋을까. 카카오페이지는 대한민국이 만들어가고 있는 글로벌한 스토리 엔터테인먼트 회사라고 생각한다. 웹툰 회사라고 볼 수도 있고 누군가에게는 웹소설 회사일 것이고 누군가에게는 드라마나 영화 제작 연관이 돼 있는 회사라 볼 수도 있을 듯 하다. 그런 것들을 다 종합한 제 한마디는 대한민국의 스토리 엔터테인먼트라 하는 시장과 사업을 글로벌한 경쟁력있는 국내 사업으로 만들어갈 비전을 지닌 회사다. 우리나라에서의 ‘마블’ 같은 회사를 꿈꾸는게 지금은 멀어 보이지만 마블과 다른 문법과 경로로 언젠가는 한국의 스토리 비즈니스가 전세계에 자리를 잡고 카카오가 마블의 위상을 넘을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회사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보편적 인기가 확보된 히어로 캐릭터들이 대거 등장하는 마블,DC와 달리 한반도 국제 정세에 관한 세계관을 다루는 ‘스틸레인’, ‘강철비’ 시리즈가 해외 진출에 성공할 수 있을까란 우려도 제기됐다.(사진=강철비2 포스터.)이에 대해 이진수 대표는 “해외 진출이 더 이상 국내 엔터 사업의 로망이 아니게 됐다 생각한다. 스틸레인 정도 되는 콘텐츠를 두고 해외 진출에 맞냐 덜 맞냐란 질문 자체가 사실상 제게 무의미하다”란 의외의 답변을 내놨다. 이 대표는 “스틸레인 프로젝트를 10년 간 지켜보며 느낀 것은 시나리오 구조라든가 스토리의 전개 퀄리티가 이 분야에서 대한민국 최고라는 점”이라며 “앞으로 나올 스틸레인 4, 5에 대한 기대도 크다. 대한민국 한반도 정세라는 것이 트럼프 대통령도 그렇고 김정은 위원장, 문재인 대통령도 그렇고 이미 글로벌한 주제다. 현실적으로도 국제 정세 한가운데에 있는 나라로서 논리적 갈등구조가 증폭된 상태에서 작가적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돌발적 스토리와 상상력이 무한한 작품이다. 글로벌을 논하기 전에 한국의 스토리텔링 비즈니스에서 제대로 다룰 수 있는 이야기라 생각한다. 또 한편으로는 가장 한국적이라 글로벌화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가장 한국적인 소재로 어떤 독창성과 깊이를 보여주는지에서 세계에서의 성공 여부가 달려 있다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한국과 글로벌(해외진출)을 오히려 이분법적으로 나누지 않는 편이 유연한 사고방식이 아닐까 싶다. ‘스틸레인’ 유니버스가 카카오페이지의 메인 프로젝트로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한편 영화 ‘강철비2 : 정상회담’은 전편 대비 확장된 문제의식과 스케일로 분단국가인 남과 북, 한반도를 둘러싼 강대국 사이에서 실제로 일어날 법한 위기상황을 실감나게 그려낼 예정이다.
2020.07.21 I 김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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