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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정차 단속 알림앱 휘슬, 경기도 하남시 서비스 오픈
  • 주정차 단속 알림앱 휘슬, 경기도 하남시 서비스 오픈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지역 통합 주정차 단속 사전 알림 앱 휘슬은 경기도 하남시에서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하남시의 휘슬 도입으로 경기도 내 휘슬 서비스 지역은 총 11개 시로 늘었다. 휘슬은 지역 통합 주정차 단속 알림 서비스를 제공하는 앱이다. 한 번 가입하면 별도의 신청 없이도 신규로 추가되는 지역의 주정차 단속 알림 문자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현재 경기 지역 11곳을 비롯 전국 총 43개 지역에서 휘슬의 주정차 단속 알림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하남시는 자체적으로 불법주정차 사전 안내 서비스를 실시하고 지난해 덕풍전통시장 주차장을 증축하는 등 불법 주정차 해소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왔다. 여기에 시민 편의 증진과 교통 흐름 개선을 위해 이번에 휘슬 도입을 결정했다.휘슬은 지역 통합 서비스를 제공해 모든 휘슬 서비스 지역에서 단속 알림을 받을 수 있어 시민 편익이 더욱 커진다. 특히 인접한 구리시, 남양주시, 양평군도 휘슬을 서비스 중이어서 하남시민은 물론 인근 지역 주민과 하남을 방문하는 모든 휘슬 이용자의 편의 증대가 예상된다.휘슬은 지역 통합 주정차 단속 알림 서비스 외에도 차 번호로 대화하는 휘슬채팅, 과태료 조회 및 납부, 무료 교통법률 상담 서비스, 테슬라 자체 급속 충전소 ‘슈퍼차저’ 정보 공유, 주변 주차장 검색 등 운전자와 관련된 다양한 편의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휘슬 관계자는 “서울과 지리적으로 매우 인접하며 관광지, 쇼핑지가 발달해 유동인구와 차량통행량이 많은 만큼 휘슬을 통한 불법 주정차 해소가 교통 흐름 개선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서비스 지역 확장을 통해 전국 운전자 필수 앱으로 자리잡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3.02 I 임유경 기자
케이뱅크, 작년 순익 836억원…'역대 최대'
  • 케이뱅크, 작년 순익 836억원…'역대 최대'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케이뱅크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836억원을 기록해 전년(225억원)보다 272%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케이뱅크는 2021년 첫 흑자전환에 이어, 지난해에도 흑자 규모를 확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역대 최대 성적이다.케이뱅크 고객 수는 작년 말 기준 849만명으로, 저년보다 132만명 늘었다. 지난해 말 수신 잔액은 14조6300억원, 여신 잔액은 10조7700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29.2%, 51.9% 증가했다.이익지표의 경우 금리 인상기 예대마진 확대 영향으로 순이자이익이 증가했지만, 비이자이익은 감소했다. 지난해 케이뱅크의 연간 순이자이익은 3852억원으로, 1980억원을 기록한 2021년 대비 94.5% 급증했다.순이자마진(NIM)도 지난해 말 2.51%로 2021년 말 1.56%에서 0.95%포인트(p) 개선됐다.반면 비이자이익은 2021년 196억원에서 30억원으로 줄었다. 케이뱅크는 “비이자이익은 가상자산 시장 침체로 펌뱅킹수수료 손익이 전년보다 줄었지만, 제휴사연계대출수수료와 신용카드판매수수료, 증권대행수수료 등의 손익이 안정적으로 성장하며 비이자이익의 구성을 다변화했다”고 설명했다.비용효율성도 개선됐다. 지난 2021년 말 61%였던 영업이익경비율(CIR)은 지난해말 37.5%로 크게 낮아졌다. CIR은 금융사의 영업이익 대비 판매관리비를 비교하는 지표로, 낮을수록 생산성과 경영 효율성이 높다.또한 케이뱅크는 지난해 전년보다 2.7배 늘어난 총 2조265억원의 중저신용대출을 공급했다. 지난해 말 순이자마진(NIM)은 2.51%를 기록했으며, 연체율은 0.85%로 2021년 말 0.41%보다 악화했다. 케이뱅크는 “중저신용대출을 적극적으로 확대했고, 타사대비 담보대출 비중이 작기 때문”이라며 “담보대출 비중을 키우고 추가적인 제휴, 신용평가모형 고도화를 통해 건전성을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서호성 케이뱅크 은행장은 “수신 경쟁 심화, 대출 시장 침체 등에도 고객 혜택 확대에 힘쓴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신상품 출시를 통한 혁신금융, 중저신용대출 확대를 통한 포용금융 실천에 박차를 가하는 동시에 선제적 건전성 관리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02 I 정두리 기자
기아, 2월 판매량 25만4027대…전년 대비 14.7% 증가
  • 기아, 2월 판매량 25만4027대…전년 대비 14.7% 증가
  • [이데일리 박민 기자] 기아는 올해 2월 국내 5만16대, 해외 20만3708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총 25만4027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4.7% 증가한 수치다. 국내 판매는 26.9%, 해외 판매는 12% 늘었다.차종별 실적으로는 스포티지가 3만7945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다. 셀토스는 2만6598대, 쏘렌토가 1만8558대로 뒤를 이었다.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상용 모델인 봉고Ⅲ로 8977대가 판매됐다. 상용 모델은 버스를 합쳐 총 9073대가 판매됐다.승용 모델에서는 레이 4268대, K8 4168대, K5 2653대, 모닝 2049대 등 총 1만 4583대가 판매됐다.RV(레저용 차량)는 카니발 6039대, 스포티지 5689대, 셀토스 5552대, 쏘렌토 4745대 등 총 2만 6360대가 판매됐다.해외에서는 스포티지가 3만2256대 팔리며 최다 판매 모델이 됐다. 셀토스가 2만1046대, K3(포르테)가 1만7534대로 뒤를 이었다.특수 판매는 국내에서 89대, 해외에서 228대를 판매했다.기아 관계자는 “2월 중 일부 반도체 수급 부족 영향이 있었음에도 전년 대비 특근 확대를 통한 물량 확대 기조를 지속 중”이라며 “SUV 및 친환경차 중심의 믹스 개선을 동반한 양적 성장을 통해 수익성 향상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02 I 박민 기자
"고금리, 득이 됐죠"…한화리츠, 年배당률 6.85% 가능한 이유
  • "고금리, 득이 됐죠"…한화리츠, 年배당률 6.85% 가능한 이유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상장리츠 시장은 침체에서 벗어나고 있습니다. 고금리 국면에 시작해 힘들 것이란 시각이 많았지만, 자산 감정평가액이 눌리면서 오히려 득이 됐습니다. 싼 가격에 자산을 매입했고, 일부 대출을 변동금리로 설정해 향후 금리 안정화 속도에 따라 수익성은 증가할 전망입니다. 5개년 연 평균 목표 배당수익률은 6.85%입니다.”박성순 한화자산운용 리츠사업본부장은 2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한화리츠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오는 27일 한화생명보험을 스폰서로 하는 오피스 리츠 ‘한화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이하 한화리츠)’ 상장을 목표한다고 밝혔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3월 6~7일 진행되며,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은 13~14일 실시된다. ◇ 여타 리츠·예금보다 수익성高…향후 금리 안정화 긍정적한화리츠는 한화손해보험 여의도 사옥과 서울 노원구, 경기 안양·부천·구리 등에 위치한 한화생명보험 사옥 네 곳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그룹의 장기 임차 계약 구조를 통해 공실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배당을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한화리츠 자산들은 한화그룹 계열사가 68.2%의 임차면적을 사용, 공공기관과 대기업 등이 31.8%으로 변동성이 낮다. 국내 오피스 리츠 중에서도 5개년 평균 연 환산 약 6.85%의 최상위권 배당수익률을 목표로 한다. 이는 앞으로 임대료 수준과 금리 가정을 반영한 수치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유사 자산 편입 리츠와 스폰서 리츠의 2021~2022년 연 환산 배당수익률은 3.6~6.0% 수준으로 이를 상회한다. 4·10월 연 2회 반기 배당이다. 3월 공모 이후 배당기준일인 4월 말까지 단기 보유해도 반기배당금 전액을 받을 수 있다.박 본부장은 “물가지수에 따라 임대료가 올라가고, 금리 안정화 시 이자가 하향 안정화되면 이자 비용이 감소해 배당수익률이 증가하게 된다”며 “다른 리츠와 달리 전체 대출금 만기 일정을 균등하게 분산해 금리 변동 리스크를 줄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비자물가 인상률과 금리 인상 전망을 보수적으로 전망해 반영한 목표치”라고 했다.한화리츠는 시장 금리가 급격하게 올라간 상황에서 보다 싼 가격으로 자산을 매입했다. 이에 향후 금리 안정화 속도에 따라 수익성이 증가할 수 있을 걸로 내다봤다. 투자 대비 수익률(Cap Rate)을 보면 한화손해보험 여의도 사옥은 4.9%, 4곳의 한화생명보험 사옥 평균은 6.6%로 권역 대비 1.4~1.5배 높은 수준이다.박 본부장은 “지난해 하반기 각국 긴축정책이 예고된 상황에서 예금 5% 등을 뛰어넘는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면서도 투자자 안정성도 보장하려고 했다”고 했다.◇ 63빌딩 등 추가 편입…오피스 공실률↓ 임대료↑한화리츠는 향후 그룹사 핵심 오피스를 추가 편입할 예정이다. 올해에는 한화손해보험 신설동사옥과 한화손해보험 서소문사옥, 내년에는 한화금융센터 서초, 2025~2026년에는 한화금융센터 63 등 편입을 예상했다. 한화리츠는 이들 4개 자산에 대해 우선매수협상권을 보유하고 있다. 총 추정 자산 가치는 약 2조5000억원 수준으로 국내 1위 초대형 리츠로 덩치를 키우겠단 목표다.박 본부장은 “중형자산을 우선 편입하는 게 기존 주주들에게 유리할 것으로 봤고, 금리 안정화 국면에 핵심 자산 위주로 확대하려고 한다”며 “오피스는 수요 측면에서 가장 안정적이고 범용성이 있는 섹터로, 상장 리츠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들이 보다 쉽게 판단할 수 있다고 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달 한화리츠 상장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대출금 차익금 조달을 통해 신용등급을 작업하려고 한다”며 “여러 지수 편입을 통해 한화리츠 수급을 키우려면 규모가 성장해야 하고 우선매수협상권 대상 자산들에 대한 협의, 시장에서 포착할 수 있는 매입 작업을 진행해 연내 가시적 성과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오피스 공실률은 낮아지고, 임대료는 올라가는 추세라고도 짚었다. 박 본부장은 “기업 오피스 임차 수요가 늘고, 제한적인 오피스 공급으로 공실률은 안정적으로 하향 안정화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 국면 건설자재 비용, 인건비 등에 상권 활성화 기대감이 맞물리며 임대료 상승 압력은 높아지고 있다”고 했다.◇ 스폰서 리츠 우려에 이사회 투명성 강화스폰서 리츠인 만큼 지분이 많은 스폰서 이익 중심의 의사결정이 이뤄질 수 있다는 시장의 우려를 감안해 이사회 책임 경영이 가능하도록 했다. 기존 자산관리회사(AMC) 중심 의사결정체계에서 탈피해 한화 계열사 추천 이사 2명, 계열사가 아닌 프리IPO 기관에서 1명씩 추천, 중립적 감독이사 회계사 1명을 뒀고 지난 2월 선임을 완료했다. 박 본부장은 “정관변경, 자산의 매입·매각, 자산관리 위탁계약 변경 등 상대적으로 중요한 사안에 대해선 이사회 특별 결의를 한다”며 “비계열 추천 이사 2명이 연대해 반대하면 이사회 통과가 어렵다”고 말했다.한화리츠의 총 공모 주식 수는 2320만주로 단일 공모가 5000원이 적용된다. 이번 공모를 통해 약 116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브릿지론 상환에 1110억원을, 나머지 50억원은 공모 상장 비용에 충당하는 용도로 활용할 계획이다. 프리IPO로 미래에셋맵스리츠플러스가 12.5%, 코람코주택도시기금이 8.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보호예수 기간은 1년이다.
2023.03.02 I 이은정 기자
“이자부담 여전해” 가계대출 14개월째 감소…주담대 8개월만 꺾여
  • “이자부담 여전해” 가계대출 14개월째 감소…주담대 8개월만 꺾여
  • [이데일리 이명철 유은실 기자] 고금리 기조로 대출금리 상승세가 계속되자 주택담보대출 등 가계대출 수요가 연일 감소세다. 부동산 시장 침체와 맞물려 신규 대출 수요가 줄고 차주들의 대출 상환 노력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예·적금 등 수신 잔액은 반짝 늘었지만 일시적인 유동성 증가에 기인했고 증가폭도 크지 않아 은행권으로 돈이 몰리는 ‘역(逆) 머니 무브’는 차츰 마무리 국면이라는 평가다.서울의 한 은행에 전세 대출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2일 은행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2월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685조4506억원으로 전월대비 3조1972억원 감소했다.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해 1월부터 14개월 연속 줄고 있다. 그간 고금리에 따른 대출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가계대출 수요도 자연스럽게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이중 주담대는 512조7857억원으로 전월대비 5720억원 감소했다. 주담대는 주택가격 하락 여파에서도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지만 지난해 7월(-910억원) 이후 8개월만에 처음으로 전월대비 감소했다. 기존 대출 상환과 신규 대출 수요 감소가 맞물렸다는 해석이다.주담대 금리는 그동안 시장금리 하락과 금융당국 압박으로 하향 추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높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월 신규취급액 기준 주담대 평균 금리는 4.58%를 형성했다. 전월보단 0.05%포인트 내렸지만 2%대였던 과거와 비교하면 크게 뛰었다. 잔액 기준으로는 3.96%로 전월대비 0.13%포인트 상승하며 최근 수년내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신용대출 잔액도 전월대비 2조411억원 감소한 121조5888억원으로 지난 2021년 12월부터 15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반면 기업대출은 가계대출보다 높은 금리에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그만큼 기업들의 대출 수요가 몰렸고 은행들의 이익 증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의미다. 대기업대출은 110조558억원, 중소기업대출 599조8678억원으로 전월대비 각각 1조5727억원, 1조7467억원 늘었다.5대 은행의 총수신(예적금 등) 잔액은 1889조8045억원으로 전월대비 19조7464억원 증가했다. 총수신 잔액이 늘어난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3개월만이다.종류별로 보면 정기예금이 815조7006억원, 정기적금 37조3220억원으로 전월대비 각각 3조4506억원, 4853억원 늘었다. 특히 수시입출금식 저축성예금(MMDA)은 114조387억원으로 8조3460억원이나 늘었다.지난해 하반기 은행 예금금리가 크게 오르고 주식시장 부진 등이 맞물려 은행권으로 자금이 쏠리는 역 머니무브가 발생한 적이 있다. 이후 예금금리가 하향 안정화되면서 주춤하다가 다시 예금 등이 늘어난 것이다.지난달 예금 등이 증가한 이유는 일시적인 유동성 증가가 원인으로 보인다. MMDA가 늘어난 이유는 통상 기업들이 연말 회계를 마무리하면서 자금을 쌓아놨다가 연초 빼는 경향이 있는데 이후 2월에 다시 회복하는 경향이 있다는 해석이다. 통상 2월에 MMDA가 늘어나는 계절적 특성이 있다는 것이다.법인이 증권사에 신탁을 맡긴 자금을 유치해서 정기예금이 늘었거나 유상증자를 실시해 일시 자금이 증가한 기업들이 단기 정기예금을 운용하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한 은행권 관계자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앞으로 주가지수 하락을 예측해 은행 예금으로 자금을 옮긴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다만 총수신 증가폭 자체가 크지는 않다. 지난해 7월부터 11월까지 전월대비 정기예금 증가폭은 최소 17조3000억원대에서 최대 47조7000억원대였다. 2월에는 3조4000억원대 증가에 그쳐 역 머니무브가 다시 대세로 전환하기에는 쉽지 않다는 시각이다.
2023.03.02 I 이명철 기자
펀딩 혹한기에도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확장
  • 펀딩 혹한기에도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확장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스타트업 펀딩 혹한기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국내 최대 스타트업 단체인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하 코스포)의 회원사는 전년보다 300여개 늘어나는 등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는 성장을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포는 출범 7년차를 맞아 2022년 주요 활동과 성과를 총망라하는 백서를 발간했다고 2일 밝혔다.이번 백서는 코스포에서 처음 발행하는 것으로, 2016년 출범부터 현재까지 성장 과정과 미션, 조직 구성, 2022년 활동 성과를 총망라했다. 또 2050여개 회원사 데이터를 분석해 스타트업 생태계를 조망할 수 있도록 했다.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포 회원사는 전년 보다 290개 늘어 총 2050개사가 됐다. 회원사의 연매출 규모는 총 19조8945억원(공개된 989개사, 2021년 기준)이며, 누적 투자 유치 규모는 29조3,072억원(공개된 575개사, 2022년 기준), 고용 규모는 4만8,564명(공개된 994개사, 2022년 기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단계별로는 공개된 647개사 기준 시드부터 프리A까지가 288개사로 44.5%를 차지해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으며, 시리즈C 이상 유치 기업도 99개사로 15.3%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2050개 회원사의 지역 및 산업분야 분포도 공개했다. 우선 지역별로는 서울에 소재하는 기업이 1,429개사로 총 회원사의 약 70%에 달해 스타트업 생태계의 서울 쏠림 현상이 코스포에도 반영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산업 분야별로는 콘텐츠 관련 기업이 194개사, 광고·마케팅 분야 172개사, 교육 분야 147개사 등으로 TOP3를 차지했으며, 이 밖에도 법률·인사·비즈니스, 물류, 통신·보안·데이터·인프라, 헬스케어, 커머스, 제조·하드웨어, 금융·보험·핀테크, 여행·레저, 패션·뷰티, 부동산·프롭테크 등 24개 이상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이 가입한 것으로 분석됐다.코스포는 지난 28일 서울 강남 드림플러스에서 진행한 2023년도 정기 대의원총회 겸 신규 회원사 대상 슈퍼웰컴데이에서 ‘2022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백서’를 배포하고, 스타트업 생태계에 관심이 있는 누구나 볼 수 있도록 홈페이지에도 공개했다. 이번 정기총회는 코스포가 회원사 규모를 확장함에 따라 대의원총회로 개최됐다. 의장인 박재욱 쏘카 대표와 감사 김도현 국민대 교수, 이사사 및 대의원사 49명(위임 13명)이 참석했으며, 2022년 사업 결산보고와 함께 2023년 사업계획 및 예산 승인이 이뤄졌다. 코스포는 올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을 목표로 △스타트업·생태계 커뮤니티 지속 성장 △스타트업하기 좋은 나라 정책 역량 강화 및 영향력 확대 △생태계 성장에 기여하는 중·장기적 사업 영역 확보 등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이에 앞서 열린 슈퍼웰컴데이에는 써큘러스리더, 티디아이플레이, 팀쿠키 등 33개 신규 회원사가 참여해 보맵, 브이드림, 쏘카 등과 함께 질의응답 및 라운드토크 시간을 갖고 선후배 창업가간 상호 교류와 성장을 도모했다.이날 총회에 참석한 박재욱 의장은 “이번 백서는 스타트업의 혁신과 도전정신, 그리고 생태계 발전을 위해 노력해 온 코스포 역할을 입증하는 자료로 스타트업 생태계의 현 주소를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며 “여전히 해결해야 할 문제는 많고 투자 혹한기도 지속되고 있는 만큼 스타트업이 세상을 혁신하는 일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에 집중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3.03.02 I 임유경 기자
尹역린에도…연 5% 예금 2% vs 5%↑ 대출 47%
  • 尹역린에도…연 5% 예금 2% vs 5%↑ 대출 47%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은행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고 있지만, 여전히 은행의 대출금리 인하 속도보다 예금금리 하락 속도가 빨라 예대금리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 5% 예금은 빠르게 종적을 감춰 이제 전체 예금 비중에서 채 2%가 안 되는 반면 대출금리는 연 5% 이상이 여전히 절반 수준에 육박했다.(자료=한국은행) 단위=%(비중,좌) %p(금리차,우)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기준상 1월 은행 신규 정기예금 금액 가운데 연 5% 이상 정기예금 비중은 1.9%로 나타났다. 전달 17%에서 10분1 정도로 급속히 쪼그라들었다. 연 5% 이상 예금은 지난해 11월 은행채가 자금 시장의 블랙홀로 지목되면서 ‘자제 권고령’이 내려진 이후 그에 따른 반작용으로 금융기관간 수신경쟁이 불붙으면서 29.7%까지 확대됐다. 그러다 한 달 만인 12월 17%로 반토막 수준으로 줄어든 후 이달에는 한자리 수로 급감했다.래고랜드 사태로 경색됐던 단기자금시장이 정부의 지원책 등에 따라 한숨을 돌리고 은행채 발행이 재개되면서 수신금리 인상 요인이 적어진 탓으로 풀이된다. 연 5% 이상 고금리가 눈 녹듯 사라진 데 이어 연 4~5% 미만 정기예금 비중도 54.1%에서 40.7%로 한달 새 4분1이 감소했다. 이에 따라 가장 비중이 큰 정기예금 구간대도 1월 연 3~4%미만으로 전월(연4~5%미만)보다 1%p 낮아졌다. 반면 ‘쥐꼬리 금리’라 할 만한 연 1.5~2%미만 정기예금 비중은 전달 0.1%에서 0.2%로 2배로 늘었다.하지만 1월 연 5%이상 고금리 대출 비중 47.3%로 여전히 절반에 육박했다. 전달에 비하면 12.5%(6.8%p)에 주는 데 그쳤고, 가장 비중이 컸던 지난해 11월 59.8%에 견주더라도 21%(12.5%p) 감소에 그친다. 같은기간(11월→1월) 연 5% 이상 예금 비중이 94%가 사라진 것을 감안하면 연 5%이상 예금 감소 속도가 연 5%이상 대출 감소 속도의 4.8배나 된다. 연 7% 이상 대출과 연 6~7%미만 고금리 대출 비중도 여전히 10.3%와 11.3%로 두자리를 넘고 있다. (자료=금융투자협회) 단위=%은행의 저축성 수신금리와 전체 대출금리 차인 예대금리차도 1.63%p로 전달에 비해 0.29%p 확대됐다. 주춤하던 예대금리차가 다시 크게 확대된 셈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금리가 상대적으로 낮은 단기 예금 비중이 커지면서 전체 예금금리를 크게 끌어내린 영향이 있다”고 말했다. 장기 예금 금리가 단기 예금보다 낮은 현상이 벌어지자 한푼이라도 금리를 더 받기 위한 예테크족들이 단기 예금에 상대적으로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지난 23일 한국은행 기준금리 동결(연3.5%)이후 국내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이 사실상 끝났다는 관측이 많지만, 최근 원달러 환율이 다시 오르는 데다 시장 금리도 상승세라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는 지적이다. 원·달러환율은 지난달 2일 1220.3원까지 내려갔다가 같은달 28일 1322.6원까지 다시 오른 상황이다. 기준금리 이하에서 맴돌던 국고채 3년물 금리도 지난달 3일 연 3.096%까지 하락했다가 같은달 28일 3.829%까지 0.733%p 상승했다.원달러환율, 종가 기준 단위=원 (자료=마켓포인트)
2023.03.02 I 노희준 기자
'3·1절 국회' 열고 베트남 간 민주당 의원들…與 "국민 기만"(종합)
  • '3·1절 국회' 열고 베트남 간 민주당 의원들…與 "국민 기만"(종합)
  • [이데일리 이상원 박기주 기자] 더불어민주당 최대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더미래)가 베트남으로 2박 3일 일정의 워크숍을 떠난 사실이 확인되며 정치권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더미래 측은 “당의 진로와 총선 준비, 진보의 재구성 방안을 준비하기 위한 일정”이라고 해명했지만, 여당에선 민주당이 ‘일하는 국회’를 강조하며 여러 민생 현안 법안을 처리하겠다고 3월 임시국회 개최를 강행한 상황에서 외유를 떠난 것은 문제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민주당 의원 최대 연구모임인 더좋은미래의 강훈식(가운데) 대표와 의원들이 지난해 11월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이태원 참사 관련 대통령 사과와 관련자 파면, 경질 및 국정조사 협조 요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2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더미래 소속 20여 명의 의원들은 이날 오전 베트남 하노이로 워크숍 진행을 위해 출국했다. 더미래 관계자는 “지난 12월부터 계획해왔지만 일정이 밀려 3월에 가게 됐다”고 전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예산 정국으로, 지난 1월에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탄핵안으로 연기했다는 설명이다. 또 다른 더미래 관계자는 “통상 이 시기에 워크숍을 해왔고 해외에 늘 나갔었다”며 “궁극적으로 총선 승리를 위한, 당의 발전을 모색하기 위한 워크숍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의 워크숍 경비는 모임 운영비가 아닌 사비를 각출한 것으로 확인됐다.문제는 시점이다. 현재 민주당의 요구로 임시국회가 열려 있는 상황이다. 민주당은 ‘방탄국회’라는 여당의 비판에도 ‘일하는 국회’라는 명분을 앞세워 국회를 열겠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참석한 의원들도 출국 여부를 막판까지 고민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명 대표에 대한 거취로 당이 혼란한 상황이고, 민주당이 3월 임시국회를 소집한 명분이 떨어진다는 이유에서다. 워크숍에 참석하는 한 의원은 “끝까지 고심했지만 더 이상 미룰 순 없었다”며 “당을 위한 최선의 방향에 총의를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대표 체제에 대한 이야기도 자연스럽게 나올 수밖에 없을 테지만 의견을 잘 수렴해서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하지만 이를 향한 시선은 우호적이지 않다. ‘민생 우선주의’ 기치를 앞세운 민주당의 최대 의원 모임이 해외 워크숍을 진행하는 것이 시기적으로 부적절하다는 것이다. 더미래는 전·현직 의원을 포함해 60명 가까이 되는 최대 그룹이다. 특히 현재 40여 명의 현역 의원 중 20여 명이 넘게 출국을 한 상황이다.3월 임시국회 개최 시기를 두고 민주당과 신경전을 벌였던 국민의힘은 즉각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양금희 수석대변인은 “과연 사실인지 경악스러울 따름이다. 헌정사상 초유로 3·1절 이재명 방탄국회를 밀어붙이더니, 정작 국회는 내팽개치고 공식적인 의원외교도 아닌 단체로 외유를 떠났다”며 “‘일하는 국회’를 열어야 한다던 민주당의 ‘개인 돈으로 가는 것이니, 국회야 열리든 말든 우리는 간다. 무슨 문제냐’는 인식이 개탄스럽다”고 꼬집었다. 김미애 원내대변인도 “국민 기만행위라는 말로 설명이 부족하다. 정치 불신과 국회 불신을 조장하는 국민 배신행위”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자 당 지도부는 진화에 나섰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국민의힘과 상임위 및 본회의 관련 의사일정을 잡아보려 하고 있는데 일정에 전혀 협조를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베트남 워크숍은) 의원들이 오래 전부터 잡았고 연례적으로 했던 워크숍인데, 그나마 나오는 틈이 이번이라고 했고 당 내 단합과 관련된 더미래의 역할을 고민하는 자리라고 해서 ‘그렇다면 알겠다’고 했다”고 해명했다.
2023.03.02 I 박기주 기자
학교 비정규직 31일 신학기 총파업…“교육감이 협상 나서야”
  • 학교 비정규직 31일 신학기 총파업…“교육감이 협상 나서야”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급식·돌봄 등에 종사하는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오는 31일 사상 첫 신학기 총파업을 예고하며 급식·돌봄 대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2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학교비정규직 노동자 총파업 선포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사진=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제공)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전국교육공무직본부 등으로 구성된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학비연대)는 2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계획을 밝히며 집단임금교섭에 시도교육감들이 직접 교섭할 것을 요구했다.이들은 “시도교육청들이 파업을 떠미는 형국에서 유례없는 신학기 총파업”이라며 “파업의 책임은 묵묵부답 불성실 교섭과 노사협의조차 거부하며 차별과 저임금 고착화를 원하는 시도교육청에 있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앞서 학비연대는 지난해 11월 25일 총파업에 나서며 △단일임금체계개편 △급식 노동자 폐암산재 대책 마련 등을 요구했다. 이후 시도교육청과 학비연대는 약 6개월간 협상에 나섰지만 간극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가장 많은 이견이 있는 부분은 단일임금체계개편이다. 현재 학비연대는 ‘동일가치노동 동일임금’을 위해 △임금체계 개편 △월 62040원 인상 △근속수당 42000원으로 상한 △명절휴가비 기본급·근속수당 합산액의 120% △정규직과 동일한 복리후생비 등을 요구하고 있다. 다만 시도교육청 측은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기본급 35000원 인상 △근속수당 유지 △명절휴가비 연 20만원 인상 등을 제시하며 임금체계 개편을 거부하고 있다.학비연대는 “시도교육청의 재정이 사상 최대로늘은 상황에서 학교 비정규직에 대한 저임금 차별을 해소할 기회”라며 “시도교육청은 정부가 정한 최소 임금인상 기준조차 무시하고 비정규직 차별을 고착시키려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물가 폭등 등으로 가계부채가 급감하는 상황에서 비정규직의 생존을 위해 단일임금체계개편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이들은 급식실 노동자 폐암 산재에 대한 대책 마련도 요구했다. 학비연대는 “급식 노동자들의 폐암 산재가 속출하는 상황에서 시도교육청은 아무런 예방 조치도, 제대로 된 보상도 하지 않았다”며 “그 결과 급식실은 사람을 구하기 힘든 지경이 됐고 부족한 인력으로 일은 더욱 힘겨워졌다”고 꼬집었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발표된 급식종사자 폐암 건강검진 결과 30% 가까운 수치가 폐질환 판정을 받았다. 폐암 의심 환자는 약 1%에 달했다.학비연대의 새학기 총파업으로 오는 31일 돌봄, 급식 업무 공백이 예상된다. 지난해 11월 학비연대의 총파업으로 전국 학교 4곳 중 1곳이 대체급식을 제공하는 등 급식에 차질을 겪었다. 돌봄의 경우 반을 합쳐 돌봄 교실을 진행하는 등 돌봄 공백을 최소화한 바 있다. 전체 돌봄교실 중 701개실(5.6%)만 운영하지 않았다.
2023.03.02 I 김형환 기자
쌍용차, 2월 1만431대 판매..두 달 연속 1만대 돌파
  • 쌍용차, 2월 1만431대 판매..두 달 연속 1만대 돌파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KG그룹에 인수된 이후 경영정상화에 박차를 가하는 쌍용자동차가 지난달 1만대가 넘는 판매 실적을 거뒀다. 내수와 수출 모두 판매가 늘어나며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1만대 판매를 넘어섰다. 쌍용차 토레스.(사진=쌍용차.)쌍용차는 지난 2월 내수 6785대, 수출 3646대 등 총 1만0431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47.3% 증가한 수치다.내수는 토레스의 인기 덕에 대폭 판매가 늘었다. 지난해 7월 출시된 토레스의 누적 판매는 3만2741대로, 덕분에 지난달 내수 시장은 전년 동월 대비 49.4%나 확대됐다. 수출 역시 벨기에와 헝가리, 칠레 등 지역으로의 선적이 늘며 지난해보다 43.4% 판매가 증가했다. 두 달 연속 판매량이 3000대를 넘어선 것도 긍정적이다. 쌍용자동차는 지난 1월 브뤼셀 모터쇼를 통해 코란도 이모션 등을 전시하며 유럽 시장 판매 확대에 나섰다. 이어 지난 달에는 UAE 지역 기반한 중동 시장 수출 확대에 나서는 등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쌍용자동차는 “토레스 누적판매가 3만대를 넘어서는 등 호조세가 이어지며 판매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며 “내수는 물론 수출도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총력 생산체제 구축은 물론 부품 수급에 만전을 기해 판매 상승세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02 I 김성진 기자
‘연봉 1억 킹산직’ 현대차 채용에 지원 폭주..‘홈페이지 먹통까지’
  • ‘연봉 1억 킹산직’ 현대차 채용에 지원 폭주..‘홈페이지 먹통까지’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10년 만에 이뤄지는 ‘취업 끝판왕’ 현대자동차의 생산직(기술직) 채용에 구직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지원 대전’이 펼쳐졌다. 2일 오전 한때 채용 홈페이지에는 2만명 이상 지원자들이 몰리면서 ‘사이트 먹통’ 현상까지 빚어졌을 정도다. 평균 연봉 1억원에 달하는 현대차의 생산직군은 고졸 이상 학력에 연령과 성별은 따지지 않는 사실상 ‘무스펙 채용’이어서 취업 시장을 들썩이게 하는 것으로 보인다.현대차는 2일부터 12일까지 11일간 현대차 채용 홈페이지에서 생산직 신규 채용 서류 접수를 시작했다. 앞서 현대차 노사는 지난해 임금 및 단체협약에서 2024년까지 기술직 700명을 채용하기로 합의했다. 올해 400명을 채용하고 내년에 300명을 추가로 채용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10년 만에 실시하는 기술직 신입사원 채용인 만큼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 아래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현대차 울산공장 아이오닉5 생산라인.(사진=현대차.)현대차가 생산직 공채의 문을 연 것은 지난 2013년 이후 10년 만이다. 노조 조합원의 다수를 구성하는 베이비붐 세대가 정년을 맞아 대거 퇴직할 것으로 예상되며 세대교체에 대한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현대차 생산직 근로자 중 정년퇴임 예정자는 올해만 약 2500명에 달하며 2024년과 2025년에도 비슷한 규모의 정년퇴임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현대차 기술직 평균 연봉은 2021년 기준 9600만원으로 1억원에 육박하며 만 60세 정년이 보장된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생산직 신입 연봉은 5000만~6000만원이며, 14년차 평균 연봉은 9600만원, 16년 차는 1억3000만원에 달한다. 또 정년 후에도 계약직으로 1년 더 근무할 수 있고 차량 구매 혜택 등 복지후생도 뛰어나다. 이처럼 현대차 생산직군은 높은 연봉과 긴 근속기간을 자랑하며 취업준비생은 물론 직장인이나 공무원들 사이에서도 ‘취업 끝판왕’으로 꼽히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채용 전부터 구직자들 사이에서는 이번 현대차 생산직에 무려 10만명 지원자가 몰릴 것이라는 ‘10만 지원설’ 전망까지 나왔을 정도다.실제로 채용 공고 첫날부터 홈페이지에 지원자들이 몰리면서 오전 한 때 사이트 접속 지연이 계속됐다. 오전 8시30분부터 1500명이 넘는 대기자가 있다는 안내가 나왔고, 이후 1만명 이상, 2만명 이상 대기자가 늘었다. 이에 오전 한때 수 만명이 대기 중이라는 의미의 ‘다수 대기자’ 안내가 게재됐고 접속까지 수십여분을 기다려야 했다.이번 현대차의 생산직 공채의 지원자격은 고등학교 졸업 이상 학력에 연령이나 성별은 제한이 없는 ‘무스펙’ 채용이어서 구직자들의 지원 열기가 뜨거웠던 것으로 풀이된다. 단 남자의 경우 병역필 또는 면제 조건이 붙는다. 이번 서류 합격자 발표는 3월 말이다. 면접 전형은 총 2개 차수로 진행되며 1차수는 4월부터 6월 초까지, 2차수는 5월부터 6월 말까지 각각 실시된다. 각 차수별 1차 면접, 인적성검사, 2차 면접, 신체검사 등을 거쳐 7월중 최종합격자를 발표하며, 입사 교육 등을 거쳐 9월에서 10월 중 현장에 배치될 예정이다.
2023.03.02 I 김성진 기자
LG엔솔, 지난해 전기차·ESS 배터리 판매 2위…“中 업체 급성장”
  • LG엔솔, 지난해 전기차·ESS 배터리 판매 2위…“中 업체 급성장”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해 전 세계 전기차·에너지저장장치(ESS)에 쓰인 배터리(이차전지) 판매 실적에서 2위를 차지했다. 다만, 지난해 중국 전기차·ESS 시장의 성장이 미국·유럽과 비교해 도드라지면서 1위 CATL를 포함한 중국 배터리 업체는 국내 업체들보다 큰 폭의 성장을 보였다. 2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전기차·ESS에 탑재된 배터리 사용량은 총 812기가와트시(GWh)로 전년 대비 8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76% 늘어난 690GWh, ESS 배터리 사용량은 177% 증가한 122GWh로 각각 집계됐다. ESS 시장은 중국·북미 시장의 활황으로 비교적 고성장을 이뤘다. 단위=GWh, 자료=SNE리서치◇LG엔솔, 전 세계 배터리 판매량 2위…中 업체, 폭발적 성장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지난해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92GWh·ESS 배터리 사용량 9GWh를 기록, 총 101GWh로 전 세계 전기차·ESS 배터리 판매 실적에서 2위를 기록했다. 시장점유율은 12.4%였다. 다만, 2021년 대비 전기차·ESS 평균 성장률이 19%에 그치면서 시장 성장률 86%와는 큰 차이를 보였다. 삼성SDI(006400)는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36GWh·ESS 배터리 사용량 9GWh로, 총 45GWh를 기록하며 5위에 자리했다. SK온은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만 44GWh로 집계돼 6위에 올랐다. 삼성SDI와 SK온의 전년 대비 전기차·ESS 평균 성장률은 각각 67%, 83%로 LG에너지솔루션보다 높게 나타났다. SNE리서치는 지난해 국내 배터리 3사의 성장률이 평균 시장 성장률에 미치지 못한 데 대해 “중국 외 전 세계 전기차 시장 성장률이 중국 시장 대비 상대적으로 저조한 데다 특히 국내 3사의 주력 시장인 유럽 전기차 시장의 성장률이 둔화했다”며 “중국 배터리·전기차 업체들이 해외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하면서 중국 외 시장에서도 위상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중국 배터리 업체들은 전기차·ESS 시장의 급성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크게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CATL의 지난해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270GWh, ESS 배터리 사용량은 53GWh로 총 323GWh를 기록, 전 세계 배터리 판매 실적에서 1위를 기록했다. 시장점유율은 2021년 30%에서 2022년 40%까지 오르며 1위 자리를 공고히 지켰다. 성장률도 145%를 기록했다. BYD는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84GWh·ESS 배터리 사용량 14GWh로, 총 98GWh를 기록하며 3위에 자리했다. 전년 대비 전기차·ESS 평균 성장률은 165%를 기록했고, 시장점유율은 12.1%로 LG에너지솔루션보다 0.3%포인트(p) 낮았다. 파나소닉은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만 전년 대비 4% 증가한 49GWh로 집계돼 4위에 올랐다. 이 밖엔 전 세계 전기차·ESS 배터리 판매량 7~10위는 전년 대비 10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인 중국 업체들이 나란히 차지했다. 7위 CALB(성장률 140%)를 시작으로 8위 궈시안(Guoxuan·성장률 156%), 9위 EVE(성장률 260%), 10위 신왕다(Sunwoda·성장률 267%) 순이었다. 단위=MWh, 자료=SNE리서치◇ESS 시장은 LFP가 대세…중국 업체가 압도지난해 ESS 시장은 신재생 발전과 연계한 안전성 기반의 저출력 시장이 확대하면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선호도가 높아졌고, 이에 따라 LFP 배터리를 생산하는 중국 업체들의 성장이 더욱 두드러졌다. SNE리서치도 “앞으로도 LFP 배터리로의 전환은 더욱 가속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전 세계 ESS에 쓰인 배터리를 기준으로 보면, 중국 CATL이 53000메가와트시(MWh), 시장점유율 43.4%로 1위를 기록했다. 그 뒤는 2위 BYD(14000MWh·점유율 11.5%)를 시작으로, 3위 EVE(9500MWh·점유율 7.8%), 4위 LG에너지솔루션(9200MWh·점유율 7.5%), 5위 삼성SDI(8900MWh·점유율 7.3%) 순이었다. 전년 대비 성장률에선 LG에너지솔루션이 16%, 삼성SDI가 9%를 각각 기록한 데 반해, CATL 212%, BYD 211%, EVE 850% 등 중국 업체들은 200%가 넘는 성장률을 보였다. SNE리서치는 “2020년까지만 해도 한국 업체들의 전 세계 ESS 시장점유율은 50% 이상이었지만, 그 이후 중국 업체들이 LFP 배터리를 활용해 저가 공세를 하며 북미 시장을 장악했다”고 말했다. SNE리서치는 또 “중국 ESS 시장은 중국 정부의 14차 5개년 실행 계획 추진으로 신재생 발전 용량의 10% 이상에 대해 ESS를 설치해야 하고, 이를 달성하고자 각 성과 도시에선 보조금 정책이 확대되고 있다”며 “중국 배터리 업체들은 이를 토대로 ESS 판매 실적이 늘었고, 이런 추세는 14차 5개년 실행 계획이 마무리되는 2025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3.03.02 I 박순엽 기자
대한상의, 중소·중견 협력사 ESG 컨설팅
  • 대한상의, 중소·중견 협력사 ESG 컨설팅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가 올해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의 최대현안인 공급망 내 협력사 ESG경영 지원에 적극 나선다.대한상의 공급망ESG지원센터는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공급망ESG 진단 및 컨설팅 사업을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대상은 전국의 중소·중견·스타트업이다. 총 66개 평가지표로 구성된 ESG 온라인 진단에 이어 현장 기업 실무자들과 교육 및 코칭을 진행한 뒤 ESG 등급을 표시한 최종결과보고서를 제공한다. ESG경영을 시작하려는 기업을 위한 과외 형식의 원데이컨설팅도 제공한다. 환경, 사회, 지배구조 분야별로 방문기업의 CEO, 임직원과 심층 인터뷰를 진행하고 현재 상황을 점검해, ESG 경영의 가이드라인을 제공한다.대한상의는 ESG 진단실사 및 컨설팅을 받은 기업에게는 인센티브 차원에서 상의가 운영하고 있는 지속가능성연계대출(SLL) 이용시 정성적 평가 부분에서 일부 가산점을 주는 방안도 함께 검토 중이다.조영준 대한상의 지속가능경영원장은 “공급망 ESG 실사법이 올해 독일, 내년 유럽연합(EU) 전체로 확대되면서 협력사에 대한 ESG 실사가 늘고 있지만 많은 중소기업들은 어려움이 여전하다”며 “ESG를 비용이 아닌 글로벌 경쟁력 차원에서 접근해야 하며 대한상의도 다양한 기업 ESG 역량강화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02 I 김응열 기자
'고용보험 미가입'...실업급여 받는 길 있을까
  • '고용보험 미가입'...실업급여 받는 길 있을까
  • [이데일리 한승구 인턴 기자] 구동현씨(27세·가명)는 얼마 전 6개월짜리 단기 근로직에서 퇴직했다. 다른 직장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구씨는 실업급여를 받기 위해 자격을 조회했다가 깜짝 놀랐다. 6개월 간 일한 직장에서 고용보험이 가입되지 않은 탓에 피보험 단위 기간이 전혀 계산되지 않은 것이다. 구씨는 스냅타임과의 인터뷰에서 “당분간 실업급여를 받으며 취업 준비를 하려고 했는데 알바자리라도 알아봐야 하나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고금리 등에 따른 경기 위축으로 겨울철 고용 한파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찾은 시민들이 실업급여 수급자격신청을 하고 있다.비자발적 실직자 3명 중 2명은 실업급여를 받지 못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 5일 시민단체 직장갑질119가 직장인 1000명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를 보면 비자발적 실직자 중 32.8%만 실업급여를 받았다고 답했다.실업급여를 받지 못한 이유는 ‘고용보험 미가입’이 42%로 가장 많았다. ‘고용보험에 가입했지만 실업급여 수급 자격 기준을 충족 못했다는 응답이 26.1%, 자발적 실업으로 분류돼 받지 못했다는 응답이 15.9%로 뒤를 이었다.고용보험 없이 실업급여 가능할까그렇다면 고용보험을 가입하지 못하면 실업급여를 받을 수 없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예 방법이 없진 않다. 고용보험 피보험자 자격을 입증하면 된다.실업급여를 받기 위해서는 다음 3가지 요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이직일 이전 18개월간(초단시간근로자의 경우, 24개월) 피보험단위기간이 통산하여 180일 이상일 것. △근로의 의사와 능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취업하지 못한 상태에 있을 것. △재취업을 위한 노력을 적극적으로 할 것.이 중 고용보험 미가입은 ‘피보험단위기간’과 관련이 있다. 피보험단위기간은 고용보험 가입기간에서 무급으로 처리된 날을 제외한 기간으로 고용보험을 가입하지 않으면 조회되지 않는다. 하지만 ‘고용보험 피보험자 자격’만 입증하면 피보험단위기간을 인정받을 수 있다. 고용보험이 없는 근로자도 나머지 요건만 충족한다면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는 것이다.고용보험 피보험자 자격 입증은 ‘피보험 자격 확인청구’를 통해 진행된다. 신청은 사업장 관할 고용센터(국번 없이 1350번)에서 가능하다. 이 과정에서 근로자는 근무경력 등을 입증할 수 있는 서류(급여명세서, 급여통장, 근로계약서)가 필요하다. 고용센터는 근무한 사실을 확인하면 소급하여 피보험 자격의 취득 또는 상실 조치를 취한다.근로자가 직접 피보험 자격을 신청하는 대신 사업주가 고용보험 소급 가입을 신청할 수도 있다. 이 경우는 고용보험 미가입으로 인한 사업주의 불이익이 거의 없기 때문에 사업주에게도 더 나은 선택이 될 수 있다.물론 근로자는 고용보험 자격을 소급하여 인정받으면 그동안 납부하지 않은 고용보험료를 부담해야 한다. 고용보험료는 근로자 월급의 1.6%로 근로자가 절반을 부담하는 것이 원칙이다. 보험료 납부는 근로복지공단이 회사에 밀린 고용보험료를 요청하면 회사가 근로자에게 부담분만큼 청구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연령별 인구 및 가입자수 증감 그래프. 22.12월 기준 경활 15세 이상인구와 23.1월 기준 고용보험 가입자수 기준으로 전년 동월과 대비. 단위=천 명. (자료=고용노동부 제공)고용보험 미가입 청년들...실업급여 수급 어려워모든 경우에서 고용보험 피보험자 자격을 소급 인정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근로자가 근무 경력을 소명하는 일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김도연 노무법인 고덕 노무사는 “근무 경력을 입증하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정해진 시간에 출퇴근을 하고 기본급을 받은 자료 등을 미리 확보해야 하고, 여의치 않으면 메신저나 이메일 등을 통해 관리자에게 지시를 받은 내용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근로기준법상 근로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해석의 여지가 다르다”며 “설령 자료를 모아둔다 해도 근로 사실을 소명하기는 어려운 일”이라고 설명했다.청년들이 고용보험 미가입 직장에 종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점도 실업급여 수급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3년 1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안정적인 일자리를 가진 사람 수’를 가리키는 고용보험 10·20대 가입자 수는 5개월 연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0·20대는 지난해 9월부터 5개월 연속으로 2021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감소세를 보였다. 고용부는 10·20대 취업자가 선호하는 도·소매업과 사업서비스업, 공공행정 분야 일자리가 줄어든 것을 원인으로 분석했다. 청년들이 종사할 만한 양질의 일자리가 줄어드는 것이다.김 노무사는 “판례에서 제시하는 근로자의 기준이 너무 협소한 탓에 근로자들이 실업급여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사례가 생기고 있다”며 “실업급여 지급 기준을 판단할 때 근로자로 인정할 수 있는 범위를 현실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3.03.02 I 한승구 기자
홍수 소마젠 대표 "GSK 고객사로 끌어들인 비결? 품질·속도·가격 3박자"
  • 홍수 소마젠 대표 "GSK 고객사로 끌어들인 비결? 품질·속도·가격 3박자"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파일럿(테스트)을 통과해 1월부터 주문이 들어오고 있다”.홍수 소마젠(950200) 대표는 사업 근황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GSK는 올해 초 소마젠의 신규 고객사가 됐다. 모더나, 에드메라헬스. 미국 국립보건원(NIH) 등 굵직굵직한 고객사 명단에 GSK를 추가한 것이다. GSK는 영국 제약사로, 지난해 108억달러(14조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소마젠 홍수 대표이사. (제공=소마젠)소마젠의 매출액은 2020년 190억원, 2021년 286억원, 지난해 434억원 순으로 가파른 외형성장을 시현했다. 소마젠은 최근 몇 년간 다국적 바이오기업들을 고객사로 유치하는 한편, 신사업이 가세하며 매출 다변화까지 이뤄냈다소마젠은 마크로젠이 지분 37.06%를 보유해 최대주주로 있다. 소마젠은 마크로젠 관계사로 기술·노하우를 공유하고 장비 공동구매 등의 비즈니스 전반을 협력하고 있다. 소마젠은 미국 동부 메릴랜드에 본사를 두고 다국적 제약사와 현지 일반인을 대상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이데일리는 지난 27일 미국 동부 메릴랜드에 있는 홍수 대표를 단독 인터뷰했다. 홍수 대표는 이날 인터뷰에서 소마젠의 성장동력과 전망에 대해 소상히 설명했다.◇ 백신명가 ‘GSK’향 매출 증가 지속 전망홍수 소마젠 대표는 “GSK는 계약 기준으로 높은 수준의 분석보고서와 오전 9시 출근 전 결과분석 완료를 요구했다”면서 “소마젠은 리서치 중심의 유전체 분석·해석 능력을 보유해 분석보고서 제공에서 경쟁 우위를 보였다”고 진단했다. 이어 “퇴근 무렵 GSK를 방문해 유전체 샘플을 수거한 뒤, 다음날 9시 출근 전까지 결과데이터를 보내주는 서비스도 높은 점수를 얻었다”고 덧붙였다.현재 미국 내 유전체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십수 개 업체 가운데 샘플을 직접 회수하는 회사는 소마젠을 포함 미국 전역에 2개사뿐이다. GSK가 소마젠의 유전체 분석 품질, 속도, 가격 등에 크게 만족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홍 대표는 “GSK 유전체 분석 의뢰 건수는 1월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공격적인 설비 투자에 따른 가격·속도 경쟁력을 높인 것도 GSK 유치에 도움이 됐다. 소마젠은 최근 마크로젠과 함께 일루미나사의 최신 유전체 분석 장비 ‘노바식X+’를 들여왔다. 이 장비는 연간 8000명 수준의 유전체 분석 처리량을 2만 명 이상으로 2.5배 늘렸다. 아울러 이 장비는 기존 장비에 비해 분석 정확도는 3배가량 높다. GSK향 매출 역시 모더나처럼 가파른 증가세를 보일 전망이다. 그는 “내용을 밝히긴 어렵지만, GSK와 거래하던 기존 유젠체 분석 회사와 이슈가 있다”면서 “이를 계기로 소마젠이 GSK 유전체 분석 의뢰를 받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GSK는 글로벌 톱(TOP) 제약사로, 백신 개발을 주력으로 하기때문에 서비스 의뢰 건수가 앞으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백신 개발 과정에서 DNA 서열분석과 RNA 서열분석에 대한 의뢰가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GSK는 백신 명가로 불리고 있다. GSK 백신은 매일 약 200만 도스를 생산해, 160개국에 공급 중이다. GSK가 현재 생산 중인 백신만 18종에 이른다.◇ 기존 고객사 매출 증가 속도도 가팔라기존 대형 고객사 매출 증가 추세도 가파르다. 소마젠은 지난달 10일 모더나로부터 올 상반기 186만달러(약 25억원) 규모의 유전체 염기서열 분석 서비스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소마젠과 모더나 간 계약규모는 작년 상반기 116만달러(약 15억원), 같은 해 하반기 162만6000달러(22억원) 순으로 증가했다.홍 대표는 “모더나 역시 소마젠의 유전체 분석 서비스 품질에 만족도가 높다”면서 “모더나 연구 개발 파이프라인 증가가 전망돼 모더나향 매출은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에드메라헬스, NIH 등과도 문제없이 원만히 서비스를 제공하는 만큼 올해도 지속적인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모더나는 코로나19 백신 성공을 바탕으로 빠르게 파이프라인을 늘리고 있다. 모더나 파이프라인 숫자는 2021년 하반기 9개에서 작년 하반기 46개로 1년 새 무려 37개가 늘었다. 모더나는 지난해 7월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 하반기 파이프라인을 100개까지 늘리겠다고 선언했다.홍 대표는 “노바식 X+ 도입으로 더 저렴하고 빠른 유전체 분석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게 됐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을 계속 늘려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노바식 X+를 바탕으로 한 가격·속도 경쟁력을 앞세워 공격적인 유전체 분석 시장 공략을 계획 중”이라며 “소마젠은 올해 매출 확대를 이어가고 흑자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업계에선 소마젠의 올해 실적 전망으로 매출액 480억원, 영업이익 흑자전환 등을 기대하고 있다. 소마젠은 2021년 77억원, 지난해 15억원 등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 하반기는 8억4000만원 영업이익을 기록해, 반기 흑자로 돌아섰다.
2023.03.02 I 김지완 기자
이마트, 다음달부터 오후 10시에 문닫는다
  • 이마트, 다음달부터 오후 10시에 문닫는다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이마트(139480)가 오는 4월 3일부터 전국 점포 영업 종료 시간을 종전 오후 11시에서 10시로 조정한다. 야간에 매장을 찾는 고객 비중은 줄고 ‘피크 타임’ 때 비중은 느는 데 따른 조치다. 이번 조정으로 매장을 찾는 고객에 대한 서비스 수준을 높이고 이마트 직원들의 삶의 질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서울 시내 이마트 매장 외관 전경. (사진=이마트)이마트는 4월3일부터 전국 점포를 오전 10시에 열고 오후 10시까지 운영하기로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 ◇고객 소비 패턴 변화 반영한 조정이마트는 전국 136개 점포 중 23개 점포가 지난해 12월 이전부터 오전 10시~오후 10시 운영을 하고 있었다. 또 동절기를 맞아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추가로 43개 점포가 영업 종료 시간을 오후 11시에서 10시로 조정했다. 이들 66개 점포는 문 닫는 시간을 3월 이후에도 오후 10시까지로 유지한다. 여기에 오후 11시까지 열던 나머지 점포들도 4월3일부터 오후 10시로 운영 시간을 조정하는 것이다. 단 야간 방문객과 유동 인구가 많은 점포 4곳 ‘왕십리·자양·용산·신촌점’은 오후 10시30분까지 영업을 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영업시간 조정은 고객들의 소비 패턴 변화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후 10시 이후 이마트 매장을 찾는 고객 비중은 2020년 4.4%에서 2022년 3.0%로 감소했다. 주 52시간 근무가 정착되고 워라밸을 중시하는 사회 분위기가 형성되며 퇴근시간은 빨라졌고 대형마트를 찾는 시간대도 앞당겨졌다. 야간 방문 비중은 줄어든 반면 ‘피크 타임’에 고객들이 몰리는 집중도는 높아졌다. 2020~2022년 시간대별 매장 매출액 비중을 분석한 결과 오후 2~6시가 가장 컸다. 평일에는 40%를 차지했고 주말에는 절반에 육박했다. 오후 2~6시 비중은 지난해는 2020년에 비해 평일은 0.3%포인트, 주말은 1.4%포인트 각각 늘었다. 이마트의 영업시간 조정은 피크 타임의 전 고객 서비스 질을 높일 수 있다. 매장 근무 직원은 오전조와 오후조로 나뉜다. 영업시간 조정이 되면 오전조와 오후조가 함께 일하는 시간이 증가해 접객 서비스 인원이 늘고 상품과 매장 정비 등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다.◇직원 워라밸 강화…탄소 배출 감축 효과도영업시간이 조정되면 점포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워라밸 수준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오후 10시에 점포 운영을 마치면 대부분의 직원이 대중 교통을 이용해 퇴근하는 게 가능하다. 또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 전반적인 삶의 질이 나아져 직원들의 업무 만족도는 향상될 수 있다. 영업시간 조정은 ‘에너지 절약’이라는 글로벌 과제를 수행하기 위한 실천 방안의 일환이기도 하다. 이마트처럼 대형 매장을 운영하는 사업체에게 에너지 절약은 특히 필수적이다.이마트는 탄소 배출 감축을 비롯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확대 중이다. 지난해 점포 에너지 설비 효율을 개선하고 온실가스를 감축하기 위해 약 90억원을 ‘에너지 절감사업’에 투자했다. 에너지 절감사업을 통해 옥상 태양광 발전을 통해 신재생 에너지를 생산하고 올해 안에 모든 사업장의 점장 업무용 차량을 전기차로 전환한다. 이마트는 영업시간 조정을 통해 전기·가스료 등 아끼는 비용은 상품 경쟁력 강화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마트는 올해도 ‘보장된 품질’과 ‘저렴한 가격’을 갖춘 상품 소싱 및 개발을 확대하는 데 전사적 역량을 쏟고 있다. 고물가가 이어지는 상황 속에서 상품 경쟁력을 높여 고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비 부담 완화 효과를 내겠다는 것이다. 영업시간 조정은 영구적인 것은 아니며 상황에 맞게 탄력적으로 운영된다. 쓱세일 같은 대형 행사와 여름 휴가철 등 전체 고객이 늘고 야간 방문 비중도 커지는 시기에는 영업시간을 늘리는 등 고객 편익 측면에서 조정할 수 있다.강희석 이마트 대표는 “고객들의 소비 패턴 변화를 기반으로 서비스 질을 높이고자 영업시간 조정을 시행한다”며 “고객과 임직원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유통업계 변화를 선도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02 I 백주아 기자
위기에 강하다…韓기업들, PCT출원 3년 연속 세계 4위
  • 위기에 강하다…韓기업들, PCT출원 3년 연속 세계 4위
  • 서울 강남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삼성 딜라이트 샵에서 시민들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이데일리DB)[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특허청은 우리기업의 지난해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국제특허출원(이하 PCT 출원)이 늘면서 3년 연속 세계 4위를 차지했다고 2일 밝혔다. PCT(Patent Cooperation Treaty)는 하나의 출원서를 WIPO 등에 제출하면 특허취득을 원하는 복수의 국가에 특허를 출원한 효과를 부여하는 제도를 말한다. 우리나라의 전년도 대비 PCT 출원증가율은 복합적인 경제위기로 인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주요 상위 10개국 중 가장 높은 6.2%를 기록했다. 반면 지난해 미국의 PCT 출원은 전년도에 비해 0.6% 감소했고, 중국과 일본, 독일은 각각 0.6%, 0.1%, 1.5% 증가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전 세계 PCT 출원은 27만 8100건으로 전년 대비 0.3% 증가했고, 중국은 7만 15건을 출원해 4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중국의 PCT 출원은 2021년과 비교해 0.6% 증가했다. 세계 2위인 미국과의 격차는 2019년 1694건, 2020년 1만 446건, 2021년 1만 201건, 지난해 1만 959건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PCT 출원 상위 10개 기업 중 우리나라는 삼성전자(2위), LG전자(9위) 등 2개의 기업이 포함됐다.지난해 전 세계 마드리드출원(WIPO 국제상표출원) 건수는 모두 6만 9000건으로 2021년 대비 6.1% 감소했지만 한국기업의 출원은 오히려 증가했다. 마드리드출원은 마드리드 의정서에 따라 1개의 출원서를 본국관청을 통해 WIPO에 제출하면 복수의 국가에 상표를 출원한 효과를 부여하는 제도이다. 지난해 우리기업의 마드리드 출원건수는 모두 2021건으로 전 세계 11위 규모이다. 증가율은 2019년 9%, 2020년 13%, 2021년 24%, 지난해 2.1%로 전 세계 마드리드 출원 증가율에 비해 매우 높은 편이다. 우리기업 중에는 현대자동차가 전년대비 250% 증가한 108건을 출원해 전 세계 5위에 올랐다. 김시형 특허청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은 “이번 결과는 복합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우리기업이 창의와 혁신의 산물인 지식재산을 국제적으로 보호받기 위해 해외 지재권 확보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을 증명해 주는 사례”라면서 “우리기업의 수출증대에 유리한 국제 지식재산 환경 조성을 위한 노력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2023.03.02 I 박진환 기자
DXVX, "올인원 헬스케어… 올해도 사상 최대 매출 경신"
  • DXVX, "올인원 헬스케어… 올해도 사상 최대 매출 경신"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진단 제품 개발, 공급부터 예방과 치료 솔루션 개발, 공급까지 아우르는 올인원 헬스케어 기업.”박상태 디엑스앤브이엑스 대표가 지난 21일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제공= 디엑스앤브이엑스)박상태 DXVX(180400)(디엑스앤브이엑스) 대표는 지난 21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회사가 추구하는 방향성을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자체 보유한 진단 기술에 40만 건에 달하는 영유아 유전체 분석 데이터베이스를 접목해, 건강관리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엠지메드라는 이름으로 2001년 설립됐고 2015년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상장했다. 2017년 캔서롭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2016년부터 계속 영업적자를 내면서 2019년 감사의견 거절을 받고 주권매매가 정지됐다. 하지만 지난해 1분기를 기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021년 10월 한미약품 2세 임종윤 코리그룹 회장이 최대지분을 인수, 체질 개선에 집중하면서다. 유전체 검사밖에 없었던 캔서롭 사업에, 건강기능식품 사업이 더해지면서 사상 최대 매출을 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회사 매출은 217억원, 영업이익은 1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2.5배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영유아 헬스케어 제품들의 중국 수출이 꾸준히 확대되면서다. 회사는 올해도 중국 네트워크를 발판삼아 최대 매출 경신을 기대하고 있다. 최근 디엑스앤브이엑스는 한국거래소로부터 심의 속개 답변을 받으면서 거래 재개 판단이 미뤄졌다. 회사는 거래소에 2022년도 외부감사보고서 제출을 준비 중이며, 제출 후 거래소가 코스닥시장위원회를 소집, 다시 거래재개 여부를 심사할 방침이다. 심사 일정은 당초 예상보다 미뤄졌지만, 디엑스앤브이엑스는 흔들림 없이 당초 목표한 사업 계획들을 하나씩 달성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우선 다음 달 중순쯤 중국 자회사 인허가 절차가 모두 끝나면, 본격적으로 중국 내 영업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지난해 11월 중국에 자회사를 설립했다. 현재 인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며, 다음 달 중순쯤 허가가 완료될 전망이다. 기존에는 코리그룹이 기존에 중국에 구축해 놓은 네트워크를 활용하고 있었지만, 자체 유통망을 확보해 수익성을 극대화 하겠단 전략이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북경한미부터 코리차이나, 디엑스앤브이엑스 중국 자회사로 이어지는 중국 현지 관계사 네트워크 간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박 대표는 “디엑스앤브이엑스의 중국 법인 매출은 조만간 본사 매출을 넘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금의 북경한미를 만든 임종윤 회장을 비롯한 당시 주역들이 현 디엑스앤브이엑스의 경영진이기 때문에, 그런 경험과 네트워크가 중국 자회사를 통해서도 발휘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매출을 위한 수익 구조 뿐 아니라 R&D(연구개발) 파이프라인도 꾸준히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특히 면역증강에 도움이 되는 특화된 균주들을 물색하고 있다. 가능성 있는 후보물질을 인수해 임상시험, 기술수출, 상용화 등 개발에 집중하는 ‘NRDO’(No Research Develop Only, 개발 중심 신약개발) 모델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영국 자회사를 통해 항암백신 임상1상, 코리컴퍼니 이탈리아 법인에서는 당뇨와 비만 치료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거래재개에 성공하게 되면 마이크로바이옴을 이용한 2가지 전임상 파이프라인을 디엑스앤브이엑스로 기술이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당장 올해는 건강기능식품 사업에 집중한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올해 면역 증강에 도움이 되는 유익균을 상업화 해 12개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제품 출시에 그치지 않고 균에 특화된 기초 연구 사업이나 분석, 진단 서비스, 마이크로바이옴 원천기술로도 확장한다는 목표다.박 대표는 “균이나 마이크로바이옴을 특정 치료나 유산균에 국한하지 않고 그 효용 가능성을 다양하게 가져가면서 향후 또 다른 팬데믹이 올 경우를 대비하고자 한다”며 “사회적 비용을 감소시키고 원료 등 소재, 산업재, 소비재 등으로 확장해 나가면서 바이오 산업의 패러다임을 재정립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회사가 추구하는 장기 비전은 ‘맞춤형 건강관리 플랫폼 기업’으로 정리할 수 있다. 갈수록 개인에게 고도화 된 맞춤형 서비스, 제품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새 패러다임 구축에 앞장서겠다는 목표다. 박 대표는 “갈수록 식품 회사와 건기식, 화장품과 제약회사 간 경계가 점차 무너지고 있다”며 “맞춤형 제품이나 서비스의 중심엔 반드시 진단 영역이 필수다. 태어날 때부터 유전체 검사를 받으면 그 사람 생애 전주기에 걸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 회사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2023.03.02 I 석지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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