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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자금 끊어야 하는데"…미·유럽, 우라늄은 脫러시아 난항
  • "전쟁자금 끊어야 하는데"…미·유럽, 우라늄은 脫러시아 난항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과 유럽이 러시아산(産) 원유·천연가스 의존도를 낮추면서 에너지 부문에서 탈(脫)러시아를 시도하고 있지만, 원자력발전 원료로 쓰이는 우라늄이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이 19일 보도했다. (사진=AFP)미 에너지정보국(EIA)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미국이 우라늄 제품을 가장 많이 수입한 국가는 캐나다와 카자흐스탄(각 22%)이다. 러시아는 16%로 3위를 차지했다. 원전 연료인 농축 우라늄의 경우 미국은 23%를 러시아에서 수입했다. 같은 해 유럽연합(EU)도 우라늄 수입의 20%를 러시아에 의존했다. 현재 미국과 유럽은 우라늄을 대(對)러시아 제재 대상에 포함시키지 않고 있다. 또 러시아의 우라늄 공급업체 로사톰에 대해서도 제재를 검토만 했을 뿐 아직까지 행동으로는 옮기지 않고 있다. 제재시 미국과 유럽 원전 운영에는 상당한 차질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유럽의 경우 러시아산 원유 및 천연가스 수입을 줄인 탓에 에너지 가격이 급등,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미 전력난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원전 가동까지 멈출 수 없는 실정이다. 러시아의 전쟁 자금줄을 끊겠다는 미국과 유럽 입장에선 답답할 수밖에 없다. 미국의 우라늄 매장량은 풍부한 편이다. 하지만 이를 직접 가공하는 것보다 러시아 등 다른 국가의 우라늄을 사서 쓰는 게 더 저렴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줄곧 수입에 의존해 왔다. 특히 업계 역사상 최악의 사고로 기록된 1979년 스리마일섬 원전 사고 이후 원전 산업 자체가 쇠퇴하면서 해외 의존도가 심화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엔 대러 제재 필요성이 커지면서, 자체 생산을 시도하고 있다. 미 센트라스·에너지가 규제당국의 허가를 얻어 올해 안에 최대 농축도 20%의 우라늄 연료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공급 가능 시기가 불분명하다. 아울러 미국은 탈탄소 정책에서 원전을 활용한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규모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핵무기 원료이기도 한 우라늄은 국제 규제와 감시가 엄격해 다른 자원들과 달리 대체 공급처를 찾기도 쉽지 않다. 현재 전 세계 농축 우라늄의 35%를 로사톰과 관련 자회사가 공급하고 있으며, 영국 우렌코(30%)와 프랑스 오라노(14%)가 각각 뒤를 잇고 있다. 4위는 미국과 여전히 갈등을 빚고 있는 중국의 기업이다. 이에 닛케이는 미국이 일본에서 일부 우라늄을 조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지난 5월말 한미, 미일 정상회담에서 각국 성명에 ‘우라늄 연료를 포함해 에너지 공급망 확보를 위한 공동의 협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문구가 담겼는데, 이는 미국이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닛케이는 “일본은 러시아산 우라늄 의존도가 매우 낮다”며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원전 가동이 축소되면서) 일본 전력회사들이 재고로 보유하고 있는 우라늄 제품을 미국에 팔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2022.07.19 I 방성훈 기자
한수원, 카자흐스탄 KNPP와 신규 원전 도입 포괄 협력 약속
  • 한수원, 카자흐스탄 KNPP와 신규 원전 도입 포괄 협력 약속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카자흐스탄 원자력발전(원전) 사업자와 신규 원전 도입에 대한 포괄 협력을 약속했다. 현지 신규 원전 건설 사업 수주를 위한 협력 강화 노력이다.한수원은 28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KNPP와 카자흐스탄 신규 원전 건설을 전제한 포괄 협력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밝혔다. 양사는 신규 원전 개발을 비롯해 원자력 기술 적용, 인재 양성, 주민 수용성 등 부문에서 포괄적으로 협력기로 했다.KNPP(Kazakhstan Nuclear Power Limited Liability Partnership)는 카자흐스탄 정부가 추진 중인 신규 원전 건설사업 발주사다. 카자흐스탄은 원전 원료인 우라늄 세계 최대 생산국이지만 자국 내 원전은 없다.(가운데 왼쪽부터) 남요식 한국수력원자력 성장사업본부장과 티무르 잔티킨 KNPP 최고경영자를 비롯한 양측 관계자가 28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카자흐스탄 현지 원자력사업 협력 양해각서를 맺은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KNPP는 카자흐스탄 정부의 정책에 따라 자국 내 신규 원전 2기 건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한수원은 이 사업 수주를 꾀하고 있다. (사진=한수원)이날 협약식에는 협약 주체인 티무르 잔티킨(Timur Zhantikin) KNPP 최고경영자 외에 카자흐스탄 에너지부 차관 등 정부 관계자도 함께 했다. 이들은 오는 29일 국내 신규 원전 신고리 5·6호기 건설 현장도 둘러볼 예정이다.카자흐스탄 정부는 수년 전부터 신규 원전 건설을 추진해 왔다. KNPP는 카심 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의 지시로 1400메가와트(㎿)급 원전 최대 2기 건설을 전제로 지난해 9월 자국 내 원전 건설 타당성 평가도 시작했다. KNPP는2029년 신규 원전 건설에 들어가 2035년 완공한다는 밑그림까지 그려 놓은 상태다. 올 3분기(7~9월) 중 대통령에게 신규 원전 제안서를 제출할 계획이다.한수원도 지난 2019년 KNPP에 1000~1400㎿급 원전 2기 건설에 필요한 가격기술제안서를 제출하는 등 이곳 사업 수주에 공들여 왔다. 원전 1기 건설 사업이 통상 8조원 규모라는 걸 고려하면, 최대 16조원짜리 사업이 될 수 있다. 러시아 인테르팍스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KNPP는 한수원과 러시아의 로사톰, 프랑스전력공사(EDF), 중국핵공업집단공사(CNNC) 4곳을 사업자 후보군으로 검토 중이다.우리나라는 한수원을 중심으로 1400㎿ 규모 한국형 원전 APR1400 보유하고 국내 30기(영구정지 2기, 건설중 4기 포함), 아랍에미리트 4기(건설중 2기 포함)를 건설, 운영, 영구정지한 원전 강국이다. 현재도 미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 일본에 이어 여섯 번째로 많은 24기 원전을 국내에서 가동하고 있다. 정부는 2030년까지 원전 10기를 더 수출한다는 목표로 체코, 폴란드 등 신규 원전 건설 추진국과의 협력 강화에 나선 상태다.
2022.06.28 I 김형욱 기자
GS리테일, 테라로사와 ‘콜래보’ 스페셜티 커피 출시
  • GS리테일, 테라로사와 ‘콜래보’ 스페셜티 커피 출시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GS리테일(007070)이 커피 문화 발전을 위해 스페셜티 커피로 인기 높은 ‘테라로사’와 업무 협력을 진행해, 이달 30일 ‘어센틱 블랙커피’, ‘어센틴 카페라떼’ 등 콜래보레이션 상품을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사진=GS리테일)GS리테일은 스페셜티 커피 문화 활성화를 위해 대한민국에서 대표적으로 스페셜티 커피를 선뵈고 있는 ‘테라로사’와 업무협약을 진행했다. 이날 한남동에 위치한 ‘테라로사 한남점’에서 진행된 행사에는 이기철 GS리테일 기획MD 부문장(상무)과 장민혜 학산 테라로사 마케팅 총괄(상무) 등 양사 관계자가 참석해 스페셜티 커피 문화 확산과 양사 협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업무 협약을 통해 양사는 △보유하고 있는 상품과 마케팅 노하우 활용 △독점 상품 개발 △신규 카테고리 발굴을 위해 핵심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올해 20주년을 맞이한 테라로사는 2002년 강릉에서 커피 로스터리 공장으로 시작, 한국에 스페셜티 커피를 소개한 회사다. 커피 품질에 대한 개념이 시장에서 존재하지 않을 때 전 세계 산지 곳곳을 직접 찾아가, 품질 좋은 스페셜티 등급 원두를 선별해 강릉에서 직접 로스팅해, 국내 커피 애호가들 사이에서 향과 풍미가 뛰어난 원두커피로 입소문난 브랜드다. ‘테라로사’의 의미는 ‘붉은색 토양’을 뜻하는 포르투갈어 테라 록사(terra roxa)에서 따왔다.GS리테일은 테라로사가 인기 힙(HIP) 플레이스 입점 프로젝트에 완벽하게 어울리는 브랜드로 판단하고 있다. 테라로사는 뛰어난 커피 맛뿐만 아니라 강릉, 광화문, 국립현대미술관, 예술의전당, 부산 F1963, 서귀포 쇠소깍, 경포호수, 양평 북한강변 등 문화 예술을 접목한 독특한 공간 인테리어로 인기가 높아, 콜래보 상품이 GS25를 찾는 고객에게 차별적인 맛과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GS리테일은 이달 30일부터 편의점 GS25에서 ‘테라로사 어센틱 블랙커피’, ‘테라로사 어센틱 카페라테’를 선뵌다. 테라로사 매장에서 사용하는 어센틱 블렌딩 원두에서 착안해 만든 제품으로 품질 대비 알뜰한 가격으로 고객에게 높은 인기가 기대된다.테라로사 어센틱 블랙커피는 신선한 미디엄 다크 로스팅 원두를 사용해 섬세하고 깔끔한 맛이 특징이다. 가격은 2800원. ‘테라로사 어센틱 카페라떼’는 원유 함량이 68%로, 기존 컵커피 상품 중 가장 높은 원유 함유율을 자랑하며 크리미한 바디감과 고소한 풍미를 느낄 수 있다. 가격은 3500원이다.박종인 GS리테일 음용식품팀 MD는 “스페셜티 커피에 대한 고객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트렌드에서 장인 정신으로 스페셜티 커피 문화를 이끌고 있는 테라로사와 협력을 진행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GS25를 찾는 고객들에게 차원 높은 커피를 선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2.06.20 I 윤정훈 기자
K제약·바이오, 中시장 진출 박차
  • K제약·바이오, 中시장 진출 박차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코로나19 엔데믹에 발맞춰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세계 2위 의약품 시장인 중국은 K제약·바이오에게는 기회의 땅이다. 이미 국내 및 해외에서 인정받은 의약품들이 줄줄이 중국에 출시됐거나 출시를 앞두고 있다.한미약품이 중국에 출시하는 고혈압복합제 ‘메이야핑’ (사진=한미약품)일찌감치 북경한미약품으로 중국 시장에 진출한 한미약품(128940)은 고혈압 치료 복합제 ‘아모잘탄’을 오는 9월 중국에 출시한다. 앞서 지난 3월 중국 국가의약품감독관리국(NMPA)으로부터 시판 승인도 획득했다. 아모잘탄은 중국에서 ‘메이야핑’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국산 복합제가 중국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메이야핑’이 처음이다.아모잘탄은 암로디핀과 로사르탄을 결합한 복합제 의약품으로 한미약품을 대표하는 치료제 중 하나다. 이미 국내에서도 연간 800억원이 넘게 원외에서 처방되고 있다. 아모잘탄과 관련된 제품군은 국내에서 누적 처방매출 1조원을 넘어서는 기념비적인 기록도 세웠다.한미약품은 아모잘탄의 시장 진출에 이어 이상지질혈증 치료제인 로수젯의 가능성도 엿본다. 아모잘탄의 성공적인 정착 이후 로수젯도 연착륙을 시키겠다는 의지다. 한미약품은 로수젯에 대해서도 중국 정부에 시판허가를 신청할 계획을 갖고 있다.HK이노엔(195940)의 ‘케이캡’도 중국 상륙을 시작했다.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신약인 케이캡은 국내 출시 3년 만에 원외처방액 1000억원을 넘어선 블록버스터 제품이다. 중국 파트너사 뤄신과 함께 현지 판매에 본격 돌입했다. 케이캡의 중국 제품명은 ‘타이신짠’이다.케이캡은 이미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베트남,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6개국에 진출했다. 국제적으로는 27개국에서 팔리고 있다. 이번 중국 시장 진출로 HK이노엔은 2000억원의 연 매출 목표를 노리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연 매출 6000억원을 목표로 한다.대웅제약(069620)의 ‘펙수클루’도 중국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지난 2020년 말 중국 NMPA로부터 임상3상 시험 계획을 승인받아 현지에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내년까지 임상3상을 마무리 짓고 오는 2024~2025년께 출시를 하겠다는 계획이다.SK바이오팜(326030)의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의 중국 출시도 기대된다. 오는 2025년 출시를 목표로 임상 3상이 진행 중이다. SK바이오팜은 지난해 중국 현지에 ‘이그니스 테라퓨틱스’를 설립하고 중국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구를 거느린 국가다. 제약 산업의 규모는 미국에 이은 2위에 이른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중국의 제약 시장 규모는 1498억 달러(187조원)로 전세계에서 12.8%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어 국내 제약·바이오의 진출이 이어질 전망이다.업계 관계자는 “국내 제약사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 받은 제품들을 앞세워 중국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라며 “중국 역시 고령화를 겪고 있는 사회인 만큼, 국내 제약사들의 중국 수출 규모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2022.06.05 I 김영환 기자
"손목을 감싸는 세련" 메트로시티 시계의 매력은
  • [르포]"손목을 감싸는 세련" 메트로시티 시계의 매력은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갑자기 찾아온 여름. 가벼워진 옷차림에 드러난 손목을 감싸는 시계는 여성스러움을 한층 부각한다. 이탈리아의 보석 세공 노하우와 스위스 워치 메이킹 기술 등 유럽의 정신이 묻어난 이탈리아 네오 클래식 브랜드 메트로시티(METROCITY)의 시계는 시간을 초월하는 클래식함이 느껴졌다.▲지난 27일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 ‘빌라 디 메트로시티’ 전경. (사진=백주아 기자)27일 방문한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 ‘빌라 디 메트로시티(Villa di Metrocity)에는 메트로시티 타임피스 컬렉션 론칭 팝업을 찾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메트로시티는 올해 론칭 30주년 기념으로 5가지 컬렉션의 38종의 시계를 공개했다. 메트로시티가 심혈을 기울여 내놓은 시계는 스위스 쿼츠 무브먼트에 유럽 럭셔리 메탈 가공 방식인 멀티 아쿠아 코티드(습식 도금)과 방수 설계가 적용됐다. 이탈리아 베네토 비첸차의 주얼리 세공 노하우가 담긴 시계는 깔끔하고 세련된 느낌을 줬다. ▲메트로시티 파빌라 컬렉션. (사진=백주아 기자)타임피스의 메인 제품은 ’파빌라‘ 컬렉션이다. 파빌라 컬렉션은 입체적인 레이어드 베젤이 돋보이는 시계다. 162개의 반짝이는 스톤이 삼중으로 세팅된 시계는 화려함이 돋보였다. 제품 가격은 20만~60만원대에 형성됐다. 메트로시티 관계자는 “파빌라 라인 안에도 120개 유니트로 연결한 메탈 스트랩이나 가죽 스트랩 등 디자인과 디테일이 조금씩 달리해 다양한 고객들의 니즈를 맞추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템포 디 라로사’ 컬렉션은 메트로시티를 상징하는 화이트 로즈가 부각된 시계로 총 5가지 디자인으로 출시됐다. 정원에서 피어난 빛의 꽃 ‘로사’에 맺힌 이슬과 빛은 44개의 스톤으로 표현됐다. 특히 작은 크기 원형 보석이 들어간 로사 장식 디테일에는 ‘파베’라는 보석 세공 기법이 적용됐다. ▲메트로시티 템포 디 라로사 컬렉션. (사진=백주아 기자)‘루레체’ 컬렉션은 메트로시티 론칭 30주년을 기념한 클래식 라인이다. 시계 테두리 베젤에 세팅된 36개의 반짝이는 스톤에 이탈리아 피렌체 베키오궁 시계탑 로마자 인덱스, 사파이어 블루의 시계 바늘이 특징인 이 제품은 차분하면서도 우아한 아름다움이 두드러졌다. ‘네쏘’ 컬렉션은 그 날의 기분과 분위기에 따라 스타일을 교체해 연출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노벨로’ 컬렉션은 슬림한 디자인에 내구성과 탄성이 우수한 소재로 제작돼 데일리 시계로 활용하기 좋은 아이템이다. ▲메트로시티 리미티드 에디션 시계. 왼쪽 파빌라 옐로우 다이아몬드 시계(1300만원)와 노벨로 옐로우 다이아몬드 시계(580만원). (사진=백주아 기자)메트로시티 시계 뒷면에는 △고유 일련 번호 △컬렉션 이름 △메트로시티 로고 각인 △스위스 쿼츠 △방수 표기 디테일 등이 표기됐다. 메트로시티 관계자는 “메트로시티 시계의 가치를 나타내는 표식이자 품질 보증에 대한 약속의 표시”라며 “유럽 마스터들의 자부심과 신념에 대한 보증서의 의미로 시대를 초월한 가치를 담았다”고 말했다.이날까지 이틀간 진행되는 오프닝 세레머니 기간에는 특별한 이벤트가 마련됐다. 오프닝 기간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은 이니셜 레더 네임택을 제작할 수 있다. 또 매장 1층 야외에 마련된 ’타임리스 가든 바‘에는 이탈리아 식전주로 유명한 ‘아페롤 스피릿’과 함께 다양한 종류의 스낵, 리큐어 서비스가 준비됐다. 메트로시티 타임피스 컬렉션 팝업은 내달 12일까지 진행된다.
2022.05.28 I 백주아 기자
메트로시티, 5가지 타임피스 컬렉션 공개
  • 메트로시티, 5가지 타임피스 컬렉션 공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이탈리아 네오 클래식 브랜드 메트로시티(METROCITY)가 13일 론칭 30주년을 기념해 토탈 패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스페셜 타임피스를 공개했다.메트로시티 22SS TIMEPIECE CAMPAIGN메트로시티의 타임피스 컬렉션은 가벼워진 옷차림으로 한껏 드러난 손목을 개성 있게 채워준다. 룩에 따라 원하는 디자인과 컬러를 선택함으로 다가오는 여름 한층 빛을 발하는 다채로운 포인트 스타일링을 연출할 수 있다. 브랜드의 시그니처 ‘M’ 로고가 새겨진 크라운과 제품별 오리지널 품번이 각인된 백 조립은 메트로시티 타임피스의 하이퀄리티에 대한 표식이자 오리지널리티를 보증한다. 시계 백면에 메트로시티 주얼리 로고와 방수 표기 디테일, 컬렉션명과 품번, 스위스 쿼츠가 각인되어 있어 메트로시티 정품 타임피스임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메트로시티 로고가 각인된 버클과 밴드의 뒷면에는 메트로시티 브랜드 로고 및 밴드 사이즈가 기입되어 있어 브랜드 정품 확인하는 방법을 다양하게 구현했다.(왼쪽부터) 파빌라 컬렉션, 템포 디 라로사 컬렉션, 루체레 컬렉션△파빌라 컬렉션(Favilla Collection)은 이탈리아의 축복 받은 찬란한 섬광을 형상화한 메인 컬렉션이다. 메탈, 가죽 등 총 12가지의 스타일로 구성되며 글라스를 감싸고 있는 화려한 베젤과 오팔 다이얼로 화려함을 극대화했다.△템포 디 라로사 컬렉션(Tempo de La Rosa Collection)은 파라다이스 정원에서 피어나는 빛의 꽃, 로사에서 영감을 받았다. 작은 크기의 원형 보석을 조각으로 셋팅한 파베 기법을 통해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아름다운 로사의 디테일을 표현했다. 시간의 특별함을 더해주는 총 5가지의 디자인으로 출시되었다.△루체레 컬렉션(Lucere Collection)은 이탈리아 론칭 30주년을 기념한 컬렉션으로 총 6가지 디자인으로 만나볼 수 있다. 베젤을 장식한 정교한 세팅의 프레셔스 스톤과 이탈리아 피렌체 베키오궁 시계탑의 로마자 인덱스를 형상화한 익스클루시브한 디자인이 유니크함을 드러낸다. 독특한 스타일의 사파이어 블루 핸즈(시계 바늘) 역시 시선을 끌기에 부족함이 없다.△미니사이즈 타임피스 컬렉션으로는 네쏘 컬렉션(Nesso Collection)이 있다. 볼륨감 있는 베젤과 미네랄 글라스, 심플한 다이얼 디자인부터 메트로시티의 시그니처 ‘M’ 로고를 형상화한 디자인이 매력을 더한다. 모던한 디자인의 뱅글, 유니크한 주얼 뱅글, 데일리로 착용하기 좋은 레더 밴드까지 총 3가지 스타일, 10개의 디자인으로 출시되었다.△노벨로 컬렉션(Novello Collection)은 슬림한 스타일의 데일리 타임피스로 내구성 및 탄성이 우수한 COW-HIDE 소재, 클래식한 메탈릭 소재의 밴드 스타일로 총 5가지 디자인으로 선보인다. 패턴 타입의 다이얼은 섬세한 프레스 패턴을 세밀하게 가공해 완성도를 높였다.메트로시티 관계자는 “5가지 컬렉션 모두 스위스 쿼츠 무브먼트를 탑재, 퀄리티를 높였으며 습식 도금을 적용해 변색이나 마모에 대한 내구성이 탁월하다”며 “오는 5월 말, 가로수길 ‘빌라 디 메트로시티 스토어’에서 진행될 타임피스 컬렉션 론칭 기념 오프라인 이벤트를 시작으로 브랜드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행사를 꾸준히 선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메트로시티는 타임피스 컬렉션 론칭을 기념해 5월 13일부터 재고 소진 시까지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타임피스의 주력 컬렉션인 ‘파빌라’ 라인의 ‘5003 모델’을 구매하면 교체 가능한 가죽밴드를 증정한다. 메트로시티 타임피스는 자사몰 및 브랜드 직영점 갈레리아, 빌라 디 메트로시티, 까사 디 메트로시티 포함 주얼리 매장에서 만나 볼 수 있다.
2022.05.13 I 이윤정 기자
SK매직, '올파워 인덕션' 색상 2종 추가
  • SK매직, '올파워 인덕션' 색상 2종 추가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SK매직이 ‘올파워 인덕션’ 색상 2종을 추가로 선보이고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를 통해 오는 8일까지 할인·예약 판매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블랙 색상에 이어 오는 9일 출시하는 ‘미스티 라이트’와 ‘로사 콜로라도’는 주방과의 조화를 추구했다. 이를 통해 가전이 아닌 가구를 배치한 것과 같은 인테리어 효과가 있다. 밝은 계열 주방에 세련된 느낌을 줘 인덕션 하나로 밝은 주방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독일 쇼트 본사에서 생산한 클리어트랜스 글라스도 적용했다.올파워 인덕션은 3개 화구에서 모두 3300W 이상 화력을 제공한다. 인덕션 핵심 부품인 IH코일은 사각형 타입 ‘풀 인덕션 코일’을 적용해 사각지대 없이 3개 화구에서 모두 강한 화력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좌측 위·아래 위치한 2개 화구는 화구 간 경계를 없애고,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수퍼 플렉스 존’ 기능을 추가했다. 이를 통해 플렉스 냄비, 넓은 프라이팬 등 대용량 조리기구를 사용할 수 있다.조작 방법도 간편하다. 터치와 슬라이드, 퀵 터치 등 3가지 방식으로 구성해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가이드 라이팅과 알림음을 제공해 사용이 익숙지 않은 이들에게 현재 상태와 올바른 작동 방법을 안내한다.SK매직 관계자는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주방 인테리어 효과를 높이기 위해 색상을 추가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다양한 형태로 제공하는 ‘생활구독’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5.04 I 강경래 기자
윤 당선인 “국민 아픔과 어려움 보듬는 대통령 되겠다”(종합)
  • 윤 당선인 “국민 아픔과 어려움 보듬는 대통령 되겠다”(종합)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9일 “국민의 아픔과 어려움을 보듬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9일 용산공원 내 개방 부지에서 재난·안전사고 피해자 및 유가족들과 오찬을 하고 있다. (사진=인수위)윤 당선인은 이날 용산공원 내 개방 부지(옛 미군 장교 숙고)에서 재난·안전사고 피해자 및 유가족들과 오찬을 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민통합위원회가 마련한 ‘경청 식탁’ 자리였다.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야 하는 대통령직을 받기 전에 우리 사회 도처에서 발생했던 실질적인 아픔의 말씀을 경청하고 그분들을 위로하고 해결할 방안은 어디에 있는지 조언을 듣는 자리”라고 설명했다.윤 당선인이 참석하는 경청 식탁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지난 13일 첫 경청 식탁에서는 국가 원로 8명을 만나 국정 운영 전반을 논의했다.이날 오찬에는 △울진·강릉 산불 피해자 △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 유가족 △과로사한 택배 노동자 배우자 △평택 화재 순직소방관 자녀 △전동 휠체어 사용 중증 장애인 △우크라이나의 전쟁 참상을 알리고 있는 올레나 쉐겔(한국외대 교수) 등 8명이다. 쉐겔 교수는 재난·안전사고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지만, 인수위는 러시아와 전쟁을 치르는 우크라이나의 정확한 상황을 전해 듣기 위해 그를 초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11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국회 화상 연설을 우리말로 통역한 인물이다. 윤 당선인은 직접 다녀왔던 재난 사고현장의 당시 상황을 언급하며 “생존한 모친은 잘 계신지”라고 안부를 묻고, “산불피해주민에게 임시주택은 배정되었는지” 등 수습상황을 파악했다. 또 “오늘 참석한 분들이 주시는 요청사항을 잘 듣고 인수위나 정부 부처에 전달해서 진행 과정을 잘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은 “윤 당선인이 방문했었던 재난 사고현장의 피해자(유족)분들을 만나 뵙고 그동안의 수습과정을 직접 확인하고 도와드릴 사항에 대해 경청하고자 이런 자리가 마련됐으니 기탄없이 말씀해달라”라고 했다. 그러자 휠체어를 타고 온 참석자는 “뜻밖에 윤 당선인이 직접 휠체어를 밀고 이동시켜줘 너무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밝혔다.윤 당선인은 오찬 참석자들을 5월 10일 국회에서 열리는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했다.한편 이날 만남의 장소가 용산공원으로 결정된 데는 ‘용산 시대’ 개막을 앞두고 있다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윤 당선인은 대통령 집무실을 청와대에서 용산 국방부 청사로 옮긴다고 앞서 밝힌 바 있다.
2022.04.19 I 박태진 기자
메트로시티, 뮤즈 '트와이스 미나'와 뉴 캠페인 선보여
  • 메트로시티, 뮤즈 '트와이스 미나'와 뉴 캠페인 선보여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이탈리아 네오 클래식 브랜드 메트로시티와 뮤즈 ‘트와이스 미나’가 함께한 새로운 캠페인이 공개됐다. (사진=메트로시티)메트로시티는 최근 론칭 30주년을 기념해 트와이스 미나를 뮤즈로 발탁해 2022 SS 컬렉션을 시작으로 다양한 캠페인을 통해 가방과 주얼리 신제품을 꾸준히 소개하고 있다. 이번 미나와의 새 캠페인으로 선보인 컬렉션인 ‘메트로시티 카라백(Cara)’은 30주년 기념백이라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녔다. 백 내부에는 30주년 기념 컬렉션에만 부여되는 ‘1992 스페셜 택’이 부착되어 소장욕구를 높인다. (사진=메트로시티)‘CARA’는 사랑스러운 여사친(여자사람친구)을 뜻하는 이탈리아어에서 붙여진 이름으로, 메트로시티가 수년간 전 세계 여성들에게 받은 사랑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은 디자인이다. 전체적으로 화사한 컬러감이 눈길을 끌며, 90년대 핸드메이드 금속 장식 기법을 재현한 20개의 오로 장식과 쓰리 폴딩 수납 디테일이 세련되고 편안한 밀라네제의 라이프를 연상케 한다. 고급스럽고 은은한 빛을 내는 천연 자개를 얇게 가공하여 백셋팅 디자인한 ‘라 로사 비앙카(LA ROSA BIANCA)’ 컬렉션도 새롭게 출시했다. 이는 새로운 낙원 속에서 찬란하게 피어나는 꽃잎의 모습을 담고자 숙련된 장인이 꽃잎 하나하나를 정밀하게 세팅, 장미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충분히 담아낸 주얼리 컬렉션이다. 페어컷 스톤 드롭이 익스클루시브한 반짝임을 더해 한층 매력이 돋보인다. 메트로시티는 향후 미나와 함께 시즌별로 다양한 제품을 순차적으로 공개하며 매 시즌 트렌디한 아이템을 제안할 계획이다.
2022.04.07 I 이윤정 기자
우라늄, 11년만에 최고가…"러 우라늄 업체 제재 우려"
  • 우라늄, 11년만에 최고가…"러 우라늄 업체 제재 우려"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우라늄 현물 가격이 치솟고 있다. 미국이 러시아 국영 우라늄 생산업체 로사톰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사진=AFP)블룸버그통신은 10일(현지시간) 원자력 산업 리서치업체 UxC를 인용, Ux U3O8 우라늄 가격이 이날 파운드당 59.75달러로 급등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2011년 3월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 세계 최대 우라늄 생산국 카자흐스탄에서 반정부 시위로 급등했던 올해 초에도 우라늄 가격은 파운드당 40달러 중반 수준에 머물렀다. 하지만 불과 두 달새 60달러까지 근접했다. 이날 백악관이 원자력 업계와 로사톰 제재가 줄 충격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러시아산 우라늄 수출 차질에 대한 우려가 가격을 끌어올렸다. 로사톰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07년 설립한 회사로 우라늄 채굴과 농축, 원자로생산과 해체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세계 농축우라늄 생산량의 약 35% 농축능력의 약 42%를 담당하고 있다. 아울러 전세계 우라늄 생산량의 45%를 차지하는 카자흐스탄에도 여러 개의 합작사를 두고 있다.이에 따라 러시아는 지난 해 전세계 우라늄 생산량 1억1700만 파운드 중 절반 가량인 약 800만 파운드를 생산했다.로사톰은 대다수 유럽 원전과 상당수 미국 원전에 우라늄을 공급하고 있다. 2020년 기준 미국이 러시아로부터 수입한 우라늄 비중은 16.5%를 차지했다. 블룸버그는 “미국 입장에선 제재 대상으로 지정하기엔 이해관계가 복잡한 민감한 타깃”이라고 설명했다. 제재가 현실화하면 상당수 전기를 원전으로 생산하는 한국 역시 타격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UxC의 조나단 힌즈 대표는 “러시아산 농축우라늄 공급이 차단될 것이라는 두려움이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서방에 퍼지면서 구매자들은 지난 2주 동안 현물 우라늄 시장에 뛰어들었다”며 “제재 우려가 높은 만큼 당분간 가격 상승 압력이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2.03.11 I 방성훈 기자
원자력 발전 탄력받나…관련주 ‘꿈틀’
  • [윤석열 당선]원자력 발전 탄력받나…관련주 ‘꿈틀’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차기 정부를 꾸려갈 예정인 가운데 후보 시절 강조한 원자력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증권가에서도 현 정부 정책과 가장 상이한 지점으로 원전을 꼽은 만큼 향후에도 긍정적이란 전망이 나온다.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후보 시절이던 지난해 11월29일 오후 대전 대덕연구단지 내 한국원자력연구원을 방문해 방사선 관리구역인 파이로 일관공정 시험시설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우리기술(032820)은 전거래일 대비 4.41%(95원) 오른 2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또한 두산중공업(034020)은 1.44%(300원) 오른 2만1100원에, 한전KPS(051600)는 1.15%(450원) 오른 3만9650원에 마감했다. 한전기술(052690)은 0.56%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날 관련주 모두 장 초반 대비 상승폭을 좁히며 거래를 마쳤다.간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결정됐다는 소식에 증권가에서는 일찍이 원전을 강조해온 그의 정책을 주목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기존 정부 정책과 윤석열 당선인의 공약과 가장 방향성이 달라지는 것은 원자력 발전 정책”이라고 짚었다. 윤석열 당선인은 탈원전 정책의 폐기 및 신규 원전 건설을 강조해 온 바 있다.공약을 살펴보면 8차 및 9차 전력수급 기본계획에서 취소됐던 신한울 3,4호기의 건설을 즉시 재개하고 원전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겠다는 내용이 중심이다. 또한 전력 수급에서 원자력 발전 비중을 30%대로 유지하겠다고도 공언했다.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탈원전 폐기는 이전 정부와 달라진 정책 기조”라며 “이와 관련된 주식들의 경우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나아가 미국 정부가 러시아 국영 원자력 발전소·우라늄 생산 관련 업체를 제재에 착수했다는 소식 역시 국내 원자력 관련 업체들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은 9일(현지시간) 익명의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바이든 행정부가 러시아 국영 기업 ‘로사톰(Rosatom·러시아 국영 원자력공사)’을 제재 목록에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2007년 설립된 로사톰은 원자력 발전소 건설·운영 외에도 우라늄 수출 등을 담당하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원자력 회사다.이봉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당선인은 오는 2030년까지 후속원전수출 10기 달성 등의 공약을 내세웠던 바 원자력과 관련한 전력기기 업체 수혜가 클 것”으로 예상했다.
2022.03.10 I 유준하 기자
‘유전독성’ 산화티탄 파장 어디까지...코로나 치료제도 영향받나
  • ‘유전독성’ 산화티탄 파장 어디까지...코로나 치료제도 영향받나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유럽연합(EU)이 식품과 의약품에 첨가제로 사용되는 산화티탄의 유전독성(발암 위험성)이 제기되자 식품첨가물로 사용을 금지했다. 의약품에 대해서는 한시적 유예 결졍을 내렸는데, 국내에서도 식약처가 현황 파악에 나서는 등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특히 경구용 의약품 대부분에 산화티탄이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국내 제약업계와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개발사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1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은 유럽식품안전청(EFSA)의 연구결과에 따라 지난 7일(현지시간) 산화티탄을 식품첨가물로 사용승인을 철회하는 규정을 고시했다. 산화티탄의 발암 위험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EFSA는 2021년 “경구 섭취 후 산화티탄 입자 흡수는 낮지만 신체에 축적될 수 있다”며 “모든 과학적 연구와 데이터를 고려할 때 산회티탄이 더 이상 식품첨가물로 안전하지 않다”고 발표했다. 산화티탄의 발암 위험성 논란은 지난 2017년에도 제기됐다. 당시 프랑스 국립 농업리서치연구소는 산화티탄으로 인해 동물 40%에서 대장 내 조기 암 생성의 비악성 단계가 발병됐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산화티탄은 식품 착색제로 널리 사용된다. 문제는 의약품에도 사용된다는 것인데, 착색은 물론 코팅제 역할로 대부분의 경구용 의약품에 사용된다. 코팅의 정도에 따라 몸 속에서 녹는 시간 차가 발행하고 효과를 장시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대체 물질이 마땅치 않다는 것도 큰 문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국내 유통 중인 의약품 중 산화티탄이 첨가된 의약품은 7685개에 달한다. 업계 내부에서는 산화티탄 첨가 의약품이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의약품 첨가물은 허가사항에 안 나오는 물질도 많다. 오피드라이 같은 첨가물에는 산화티탄이 포함돼 있다. 오피드라이 외에도 산화티탄이 함유된 물질들이 있다”며 “이들 물질이 첨가된 의약품들도 많다는 것으로 고려하면 산화티탄이 첨가된 의약품 수는 실제 집계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식품안전청(EFSA)은 지난해 5월 산화티탄이 더 이상 식품첨가물로 안전하지 않다고 밝힌 바 있다.(자료=유럽식품안전청 홈페이지)◇“발사르탄 사태 능가할 것”...코로나 치료제 개발사도 촉각유럽연합은 의약품 부족 사태를 우려해 의약품에 사용되는 산화티탄에 대해서는 사용금지를 유예했다. 하지만 3년후 사용금지에 대해 결론을 낼 것으로 알려졌다. 식약처도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의약품 첨가제로서의 산화티탄 사용 현황과 투여량 파악에 나섰다. 지난 8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등에 관련 공문을 보냈다. 각 협회 소속 기업들은 산화티탄 사용현황 및 투여량과 대체물질 등에 대한 의견을 18일까지 제출해야 한다.산회티탄 사태가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개발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임상 중인 의약품은 첨가물에 대한 정보가 공개되지 않아 확인이 어렵지만, 코로나 치료제 개발사는 사태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다만 제넨셀과 일동제약(249420)은 각각 산화티탄이 포함되지 않은 ‘필름코팅’과 코팅하지 않는 ‘나정’으로 개발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 치료제 개발사 관계자는 “유럽이나 미국 등 해외에서 의약품에 대한 규제가 당장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산화티탄을 대체할 물질이 마땅치 않고, 향후 대처가 필요할 수 있어 산화티탄과 관련 국내외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대체 물질을 찾거나 개발한다고 해도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유럽연합 측이 3년이라는 기간을 유예했지만, 산화티탄은 퇴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산화티탄 사용금지가 결정될 경우 과거 발사르탄과 로사르탄 등의 사태를 넘어서는 악재가 될 것”이라며 “코팅은 약효와도 관련 있어 대체물질을 찾는다 하더라도 식약처가 의약품 동등성 입증을 위해 비교용출 및 생동성시험 등을 요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식약처는 유예기간 동안 국내 사용현황, 해외 동향, 안전성 정보 모니터링 등을 거쳐 방향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식약처 의약품정책과 관계자는 “현재 의약품 첨가제로서 산화티탄 사용제한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면서도 “유럽 제약업계가 유럽의약품청(EMA)가 제출한 의견에 따르면 산화티탄을 대체할 물질을 바로 찾는 것은 어렵다고 한다. 대체물질에 대한 의견 수렴과 개발이 이뤄지는 지 모니티링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또한 이 관계자는 “산화티탄 사용제한 결정을 위해서는 물질의 안전성, 의약품 접근성 등 다양한 사항을 고려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현재까지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산화티탄 안전성에 대해 별도 검토를 하고 있다는 징후는 없다. EMA가 3년 후 산화티탄 사용제한 여부를 결정한다고 한 만큼 그 기간 동안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업계와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2022.02.17 I 송영두 기자
재반등 노리는 UFC 최승우, 3월 27일 터커 루츠와 대결
  • 재반등 노리는 UFC 최승우, 3월 27일 터커 루츠와 대결
  • UFC 파이터 최승우. 사진=UFC[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UFC 파이터 ‘스팅’ 최승우(30)가 2022년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옥타곤에 출격한다.UFC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최승우가 오는 3월 27일 열리는 ‘UFC 파이트나이트 : 블라코비치 vs 라키치’ 대회에 출전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상대는 ‘탑 건’이라는 별명을 가진 터커 루츠(미국)로 낙점됐다.최승우는 2021년 UFC에서 2승 1패를 거둔 바 있다. 유세프 잘랄(모로코)과 줄리안 에로사(미국)를 연이어 잡았다. 그전 승리까지 포함하면 UFC 3연승을 질주했다. 하지만 지난 10월 알렉스 카세레스(미국)에게 2라운드 TKO패를 당하면서 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최승우로선 반등이 절실하다. 이번 경기는 재도약을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전망이다.최승우가 상대할 루츠는 옥타곤 2승에 도전한다. 종합격투기 전적 12승 2패의 루츠는 ‘데이나 화이트 컨텐더 시리즈’ 출신이다. 지난해 5월 케빈 아길라(미국)를 상대로 판정승을 거두고 성공적인 옥타곤 데뷔전을 치렀다. 하지만 약 7개월 뒤에 벌어진 팻 사바티니(미국)와 맞대결에선 판정패를 당했다.최승우는 “작년 패배를 계기로 마음이 더 단단해졌다“며 ”누가 더 간절한지 옥타곤 위에서 보여줄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아울러 ”상대 선수 루츠는 터프하고 레슬링의 타이밍이 좋지만 타격에서는 빈틈이 보이고 움직임이 빠르지 않은 것 같다“며 ”이번 경기로 더 성장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최승우가 출전하는 대회 메인 이벤트는 라이트헤비급 전 챔피언이자 현재 랭킹 1위인 얀 블라코비치(폴란드)와 랭킹 3위 알렉산더 라키치(오스트리아)와 맞대결을 펼친다. 챔피언 벨트 탈환을 노리는 블라코비치와 타이틀 도전 기회를 원하는 라키치의 양보할 수 없는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
2022.01.13 I 이석무 기자
`탄소감축 원료` 고철값 급등…철강재 가격도 오르나
  • `탄소감축 원료` 고철값 급등…철강재 가격도 오르나
  • 10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 방송[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10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에서는 최근 고철·생철 등 철스크랩의 가격 상승세와 이에 따른 산업계 영향을 분석했다.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철스크랩은 지난달 월 평균 가격이 톤당 66만원으로 지난해 11월 대비 116.39% 상승했다. 또 이달 1주차 국내 철근 유통가격은 톤당 105만5000원으로 작년 12월 평균 가격과 비교해 약 55% 높은 수준을 보였다.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 영향에 철스크랩 가격이 상승세를 나타냈고 이에 철근 등 철강제품 가격에도 추세가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산업계에 탄소중립 기조가 번지는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철스크랩은 전기로 제강에 사용되는 주원료로 고로(용광로)에서 철광석 등을 활용해 제강할 때보다 탄소배출량이 75% 적다. 이에 국내외 철강업체들은 기존 고로를 전기로로 전환하거나 고로에 투입되는 철스크랩의 양을 늘리는 방법을 택하고 있다.증권가에선 철스크랩 가격 상승 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현대차증권은 “글로벌 전기로 증설 및 고로사들의 수요 증가 고려 시 철스크랩 가격이 장기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고철 가격이 급등?- 철스크랩(고철·생철), 전년 대비 116% 상승…톤당 60만원 돌파 ‘13년만’◇가격 상승 배경은?-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 영향◇글로벌 탄소중립 기조와도 관련?- 쇳물 생산 과정서 철광석보다 탄소 배출 낮아- ‘탄소 감축 방안’…고로→전기로·고로 내 철스크랩 비중↑- 포스코(005490), 2030년까지 철스크랩 비중 30% 목표◇가격 추세 전망 및 업계 영향은?- 유진투자증권 “철스크랩 가격 강세 지속 추세”- 철강사, 가격 상승분 판가 인상으로 대응 예상- 車·조선 등 전방업계, 가격 상승 따른 영향 주시할 듯◇철강사·전방업계 각각에 대한 투자 전략은?- 현대차증권 “철근업체, 내년 수요 제한적 증가 예상”- KTB투자증권 “건설업계, 통상 연초 계약…분양가에 연동 가능”- “철강재 가격 불안, 조선업 실적 악화 요인…23년 개선 기대”
2021.12.10 I 이혜라 기자
 ‘왕의 숲길’ 걸으며 세종의 애민을 엿보다
  • [여행] ‘왕의 숲길’ 걸으며 세종의 애민을 엿보다
  • 세종대왕릉인 ‘영릉’의 홍살문과 정자각까지 이어진 향로와 어로[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백성을 가르치는 바른 소리, ‘훈민정음’(訓民正音). 한글이 창제됐을 당시의 공식 명칭이다. 이름에서조차 구구절절 백성의 고초를 살피는 세종의 따뜻한 마음씨가 묻어난다. 날마다 듣고 쓰는 우리말과 글이지만, 정작 우리는 한글과 세종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세계에서 유일하게 만든 사람과 반포일, 창제원리가 알려진 뛰어난 문자다. 다가오는 한글날(10월 9일). 세종이 잠들어 있는 경기도 여주에서 한글을 만든 세종의 고마움을 생각하고, 우리말과 글을 소중히 여기며 제대로 쓰고 있는지 되돌아보는 것은 어떨까?◇영릉(英陵)과 영릉(寧陵)을 잇는 ‘왕의 숲길’을 걷다여주는 세종과 인연이 깊은 고장이다. 능서면에는 세종이 550여년 동안 잠들어 있는 영릉(英陵)이 있다. 남한강에 자리한 천년고찰 신륵사는 세종의 원찰이 되면서 세간에 더욱 알려졌다. 점동면 덕평리에 있는 제간공 권규의 묘역 역시 빠트릴 수 없다. 태종의 셋째 딸이자, 세종의 누이인 경안공주가 잠들어 있다. 세종실록에 따르면, 세종과 경안공주는 우애가 남달랐다. 천성과 기품이 서로 닮아서 궁에서 그 현명함이 함께 일컬어졌다고 한다.세종의 흔적이 곳곳에 남은 여주에서 처음으로 찾아간 곳은 영릉이다. 영릉은 조선 4대 임금인 세종과 그의 비인 소헌왕후가 함께 묻힌 조선 최초의 합장묘다. 하지만 처음부터 이 자리에 있었던 것은 아니다. 원래는 지금의 서울 서초구 내곡동 헌릉 자리에 있었다. 세종의 비인 소헌왕후가 승하(세종 28년)하자 당시 헌릉 서쪽에 쌍실의 능을 만들고 오른쪽 석실은 세종을 위해 만들어 놓았다가 세종 승하 후 합장했다. 하지만 이후 영릉 자리가 불길하다는 이유로 ‘능을 옮기자’는 주장이 이어지자 1469년(예종 1년)에 지금의 자리로 이장했다.세종대왕릉인 ‘영릉’(英陵)과 효종대왕릉인 ‘영릉’(寧陵)을 잇고 있는 ‘왕의 숲길’영릉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는 효종이 잠들어 있는 영릉(寧陵)이 있어 함께 둘러보기 좋다. 영릉(寧陵)은 효종과 그의 비 인선왕후의 능이다. 이 두 영릉을 영녕릉(英寧陵)이라 부른다. 영릉에서 영릉(寧陵)까지는 ‘왕의 숲길’이라는 약 700m의 산길을 걸어야 한다. 훗날 정조가 이곳에 와서 효종의 영릉을 참배한 후 이어서 세종의 영릉을 참배했는데, 그때 걸었던 길이었다는 기록에서 왕의 숲길이라고 이름 붙었다.날씨가 좋다면 여강길의 6코스와 4코스를 걸어보는 것도 좋다. 여강길 6코스인 ‘왕터쌀길’(10.2km)은 남한강(여강)을 곁에 두고 걸을 수 있고, 4코스인 ‘5일장터길’(13km)은 신륵사에서 출발해 세종대왕릉까지 이어지는 길이다.여주한글시장 상가에 설치된 세종대왕 조형물◇500년 역사의 여주장 잇는 ‘한글시장’여주 시내에는 한글을 주제로 한 ‘한글시장’이 있다. 한글시장은 5개 구역으로 나뉜다. 1구역은 여주시청 입구에서 시작하고, 4구역까지 차례로 이어진다. 중앙로를 중심으로 양옆에 골목이 연결되는데, 벽화를 보려면 2구역과 3구역 사이를 찾는다. 이곳에 세종대왕의 업적을 표현한 벽화가 있다. 탄생부터 즉위, 측우기 제작, 훈민정음 창제까지 세종대왕의 일대기를 재미있게 묘사했다. 벽화가 있는 낮은 담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고, 그림의 선명한 색이 골목을 환하게 만든다.벽화를 좀 더 보고 싶다면 4구역 벽화골목으로 가자. 열심히 사군자를 그리는 세종대왕 모습이 제법 진지하다. 좁은 길을 따라 안으로 들어갈수록 추억에 빠져든다. 말뚝박기에 푹 빠진 장난꾸러기들의 익살스러운 모습에 나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진다. 길지 않은 골목에서 문득문득 어린 시절이 떠오른다.여주한글시장 전경여주 14개 마을 주민에게 들은 이야기와 채집한 물건을 전시하고 있는 ‘여주두지’도 근처다. 두지는 쌀을 보관하는 ‘뒤주’를 한자로 표기한 말. 새색시가 타던 가마와 우편배달부의 신발, 이발소 가위 등 소소한 물건이 가지런히 놓였다. 여주 사람들의 일상적인 생활과 밀접한 이야기와 물건이라 더 마음이 간다.여주두지를 돌아본 뒤에는 소년 세종 포토존으로 향한다. 영특해 보이는 소년 세종 동상이 인자한 표정으로 책을 들고 있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발걸음을 멈추고 이곳에서 기념사진을 남긴다. 포토존 옆에 마련된 의자는 자음을 형상화해 눈길을 끈다.한글시장에는 다양한 한글도 만날 수 있다. 시장 간판 대부분은 한글이다. 시장 입구 바닥에는 훈민정음이 새겨졌고, 하늘에 알록달록한 한글 작품이 걸렸다. 글자로 사용하던 한글이 미술 작품으로 다가오는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우암 송시열 선생의 영정을 모신 대로사◇영릉(寧陵) 보며 비통해한 ‘대로’ 송시열을 기리다한글시장에서 남한강 쪽으로 도로 건너편에 ‘대로사’(강한사)가 있다. 대로사는 송시열을 기리기 위한 사당이다. 송시열은 살아생전 여주에 머물 때마다 이 자리에서 효종의 능인 영릉(寧陵)을 바라보고 비통해했고, 후진에게는 북벌의 대의를 주장했다고 한다. 이에 정조는 유생들의 요청에 송시열을 기리는 영당(影堂)인 대로사(大老祠)를 짓도록 허락했다.홍살문을 지나자 대로사비각, 중문을 지나면 대로서원 강당, 삼문을 지나면 우암의 영정을 모신 대로사 본채가 나온다. 대로사비각(경기도 유형문화제 제84호)은 정조가 친히 비문을 짓고 전서로 글씨를 쓴 비석이다. 장대한 비석 우측 상단에 ‘어필’이라는 글씨가 있다.대로서원 강당중문을 지나면 대로서원이다. 팔각지붕에 정면 6칸 측면 4칸의 품위 있는 건물이다. 강당에 올라서니 여강에서 불어오는 강바람이 시원하다. 강당 처마 밑에는 ‘대로서원’ 현판이 걸려있다. 또 안에는 전서의 대가인 이한진의 전서로 된 ‘첨백당’과 황운조가 행서로 쓴 ‘강한루’ 편액, 이기진이 지은 ‘강당상량문’과 1785년에 이조판서 서유린이 짓고 쓴 ‘대로사상량문’도 걸려 있다. 강당 우측의 장린문 너머는 대로사 본채다. 영릉이 위치한 서쪽을 바라보게 세워졌다. 아쉽게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금은 문을 닫아둔 상태. 사당에는 송시열의 복제본 초상화가 걸려 있다.대로사의 또 다른 이름은 강한사다. 1871년(고종8년) 흥선대원군은 전국의 서원과 사우를 47개만 남기고 대부분 철폐했는데, 대로사는 다행스럽게도 살아남았다. 이때 명칭을 강한사로 개칭했는데, 이유가 조금 재미있다. 흥선대원군이 스스로를 ‘대로’(大老)라 했기 때문이다. 연암 박지원의 손자이자 실학자인 대제학 박규수가 왕명을 받아 쓴 ‘강한사’라는 현판이 남아있다. ‘강한’은 여주의 풍광이 아름답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대로사비
2021.10.08 I 강경록 기자
'슬의생2' 15.3% 자체 최고…전미도♥조정석 키스 통했다
  • '슬의생2' 15.3% 자체 최고…전미도♥조정석 키스 통했다
  • (사진=tvN 방송화면 조합)[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가 종영을 앞두고 전미도-조정석, 김대명-안은진의 러브라인을 완성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9일(목) 저녁 방송된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연출 신원호, 극본 이우정, 기획 tvN, 제작 에그이즈커밍, 이하 ‘슬의생2’) 11회는 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 플랫폼 가구 기준 평균 15.4%, 최고 17.4%, 전국 가구 기준 평균 13.4%%, 최고 15.3%으로 시청률 기록을 경신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은 수도권 평균 8.8%, 최고 10.2% 전국 평균 8.7%, 최고 9.9%를 기록했다. 지난주 대비 가구와 타깃 시청률 모두 상승한 동시에 변함없이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의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특히 전국 가구 시청률은 또 한 번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기록이기에 더욱 의미가 깊다. 이날 방송은 익준(조정석 분)에게 벌어진 예상치 못한 사고로 위기를 맞은 5인방의 모습이 그려지며 시작부터 몰입감을 높였다. 이와 함께 친구에서 연인이 된 익준과 송화(전미도 분), 그리고 드디어 로맨스 결실을 맺은 석형(김대명 분)과 민하(안은진 분)의 관계 변화는 그토록 이들의 사랑을 염원했던 시청자들에게 짜릿한 설렘을 선사하기 충분했다.먼저 자신의 생일날, 강남으로 회식을 갔던 익준은 퍽치기를 당해 머리를 가격 당하고 쓰러지면서 율제병원 응급실로 실려왔다. 그 소식을 듣고 깜짝 놀라 한 걸음에 달려온 송화는 바로 그의 손을 잡으며 상태를 확인했고, 눈이 감기는 와중에도 그녀를 보고 미소 지으며 안심 시켜주는 익준의 모습은 왠지 모를 울컥함을 안겼다. 이어 정원과 준완, 석형까지 달려와 걱정 가득한 표정으로 익준을 지켜보는 장면은 20년 지기 친구들의 찐우정을 느낄 수 있는 순간이었다.예상치 못하게 찾아온 위기 속에서 유독 돋보였던 것은 익준을 향한 송화의 마음이었다. 다른 친구들을 모두 보내고 혼자 남아 생각에 잠겼던 송화는 익준을 좋아했었던 자신의 과거를 떠올렸다. 익준의 생일날, 야구모자를 예쁘게 포장해서 선물을 준비했던 송화는 익준에게 같이 밥을 먹자고 했지만 소개팅이 있다며 거절을 당했었다. 아무렇지 않은척 했지만 뒤돌아 눈물 맺힌 송화의 모습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시간이 흐른 뒤 그때와 똑같이 야구 모자를 생일 선물로 준비한 송화와 그 선물을 받은 익준이 이번에는 달라진 관계를 만들 수 있을지 지켜보는 모든 이들을 숨죽이게 만든 장면이었다.이어 준완(정경호 분)의 연락을 받고 오빠가 다쳤다는 소식을 듣게 된 익순(곽선영 분)은 서울로 올라와 익준의 병실을 찾았다. 익순은 아빠가 당직을 이틀 연속으로 서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는 우주(김준 분)에게 조금 다쳐서 입원했다고 사실대로 말했다는 것을 익준에게 전했다. 우주에게 잘 설명했고 저녁에 데리고 오겠다는 익순에게 익준은 상을 줘야겠다며 휴지를 뽑더니 비둘기를 날려 빵 터지는 웃음을 선사했다. 이는 시즌 1에서 익순이 처음 선보인 비둘기 장면을 떠올리게 한 것은 물론, ‘슬기로운 의사생활’만의 센스와 개그가 느껴졌다.익순은 눈썰미도 예사롭지 않았다. 익준과 송화가 병실에서 함께 카드 게임을 하면서 놀고 있는 것을 우연히 보게 된 익순이 준완에게 두 사람이 언제부터 사귀게 된 거냐고 물었던 것. 이에 준완은 원래 잘 논다고 답했지만 “저 분위기가 어떻게 안 사귀는 거예요?”라는 익순의 말에 두 사람의 모습을 평소와 다르게 느끼게 된 그의 표정은 앞으로 이들에게 어떤 변화가 생기게 될지 궁금증을 한껏 자극했다.그런가 하면, 석형은 민하와 함께 저녁을 먹고 영화를 보는 주말 데이트를 즐겼다. 영화관 좌석에 앉자마자 석형이 가운데 팔걸이를 올리고 팝콘을 놓자 동공지진과 함께 심장이 터질 것 같은 표정을 짓는 민하는 사랑스러웠다. 그때 석형은 앞 좌석에 앉은 로사(김해숙 분)와 종수(김갑수 분)를 발견하고 인사를 건넸고, 이후 다시 이들이 마주친 장면은 가장 설렘이 컸던 장면이었다. 데이트냐고 묻는 로사에게 웃으면서 당당하게 “네”라고 대답한 석형의 말 한마디에 이들의 로맨스가 드디어 결실을 맺게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기 때문. 이후 민하를 집 앞까지 데려다준다는 석형의 말에 골목길을 함께 걷게 된 두 사람. 민하는 거침없는 돌직구로 “왜 저한테 고백 안 하세요?”라고 묻는 동시에 대답을 듣기도 전에 “전 예스요”라고 말했고, 이에 빵 터진 석형 역시 좋아한다고 고백하면서 시청자들을 미소 짓게 했다.이와 함께 익준과 송화의 관계 역시 변환점을 맞았다. 무사히 퇴원한 후 창원에 내려가기로 했던 익준은 송화가 걱정하던 수술이 끝날 때까지 기차 시간을 바꾸고 기다리고 있었던 것. 이후 마침내 진한 키스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두 사람. 친구에서 연인이 된 이들의 앞으로를 더욱 기대하게 했다.이처럼 99즈 사이에 사랑이 꽃피우고 있을 때, 율제병원의 전공의들은 서로를 의지하고 위로받으며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보였다. 너무 내성적인데다 말도 없고 겉돌았던 산부인과 1년차 전공의는 탯줄이 아기 목에 감기면서 위기가 있었지만 무사히 회복한 아기의 출산을 경험하고는 쉴 새 없이 그때의 감동을 말로 표현했고, 신경외과 민교수에게 매일 혼이 나는 성영에게 선빈(하윤경 분)과 석민(문태유 분)은 모두 똑같이 겪어본 일이라며 공감대를 형성, 그들만의 방식으로 위로를 전했다. 그런가 하면 뇌동맥류 환자가 수술을 앞두고 시력을 잃을 수도 있다는 말에 망설이자 석민이 이해하기 쉽게 그림을 그려가며 설명하는 모습은 뭉클한 감동과 훈훈함을 더했다. 이처럼 율제병원 사람들은 동기끼리, 동료끼리 서로 의지하고 힘이 되어주며 점점 성장하고 있었다. 특히 마지막 엔딩에서 선빈이 자신의 1년차 시절을 떠올리는 장면에서는 반가운 얼굴 안치홍(김준한 분)이 깜짝 등장해 반가움을 더했다.한편,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 2’는 누군가는 태어나고 누군가는 삶을 끝내는 인생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병원에서 평범한 듯 특별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20년지기 친구들의 케미스토리를 담은 드라마다. 다음주 목요일(16일) 밤 9시에 최종회가 방송된다.
2021.09.10 I 김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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