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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시각장애인 안내견 환영합니다”
  • 용인시 “시각장애인 안내견 환영합니다”
  • [용인=이데일리 김미희 기자] 용인시가 시각장애인 안내견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해 ‘장애의 선을 넘는 용인’캠페인을 실시한다. 20일 ‘장애인의날’을 맞아 진행하는 이번 캠페인은 지난달 관내 한 음식점에서 시각장애인 안내견의 출입을 거부한 사례가 발생한 것을 계기로 안내견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자 ‘삼성화재안내견학교’와 협업해 기획했다. 시각장애인 안내견은 체계적인 훈련을 거친 후 시각장애인의 보행을 돕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시각장애인 안내견’이라고 쓰인 노란 조끼를 착용하고 안내견 인식 목줄을 두르고 있다. 안내견 인식 목줄에는 보건복지부에서 발급한 장애인 보조견 표지와 안내견 학교의 이름과 연락처가 담겨 있다. 훈련은 삼성화재안내견학교에서 맡고 있으며, 전국 65마리의 안내견 중 총 3마리가 시에서 활동하고 있다.시각장애인 안내견은 현행법에 따라 정당한 사유 없이 거부할 수 없다. 대중교통수단은 물론 공공장소, 식당 및 숙박시설 등이 모두 포함된다. 하지만 여전히 이 같은 사실을 잘 알지 못하거나 안내견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출입을 거부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시는 캠페인을 통해 시각장애인의 생활권을 보장하고 안내견에 대한 비장애인의 인식개선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캠페인은 오는 12월까지 (사)한국외식업중앙회 용인시지부, 대중교통 업체, 대형마트, 처인·기흥·수지 3개구 장애인복지관 등과 협력해 진행한다.시는 ‘시각장애인 안내견을 환영합니다’라고 적힌 스티커를 식당, 숙박시설, 대중교통업체에 배부하고 안내견에 대한 설명과 에티켓 등이 담긴 포스터를 대형마트, 아파트 게시판 등에 게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안내견에 대해 설명하는 동영상을 만들어 SNS와 광고판 등에 송출하고 리플릿을 제작해 각 구청에서 연 2회 일반음식점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위생교육 시 안내견 인식개선 교육을 병행할 예정이다. 시는 본격적인 캠페인 진행에 앞서 19일 용인시청에서 백군기 시장과 박태진 삼성화재안내견학교 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는 안내견에 대한 이야기와 고충을 나누고 향후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태진 교장은 “용인시에서 안내견의 양성과 활동에 관심을 갖고 적극 지원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이번 캠페인이 좋은 본보기가 돼 다른 지자체에도 널리 확산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백군기 시장은 “장애인 보조견은 장애인들이 스스로 독립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고마운 동반자로 우리 모두 함께 관심을 가지고 따뜻이 맞이해야 한다”면서 “용인시는 보조견을 환영한다. 모든 장애인분들이 편안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발굴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1.04.19 I 김미희 기자
'눈 찔리고 혀 잘리고'...미용실습견 학대 논란
  • '눈 찔리고 혀 잘리고'...미용실습견 학대 논란
  •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번식견을 비임신기간에 애견미용학원에서 실습견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폭로가 나와 반려인들로부터 공분을 사고 있다.문제는 실습생들의 서툰 가위질에 눈이 찔리거나 심지어 혀가 잘리는 사고까지 발생하는 것. 경남의 한 대형 애견미용학원에 다녔던 A씨는 “이런 학원이 아예 이 땅에 뿌리내릴 수 없게 인식 개선이 중요하다”며 이 같은 실태를 알렸다. (사진=A씨 인스타그램 캡처)A씨에 따르면 개 농장에서 임신과 출산을 반복해야 하는 번식견들이 임신을 못하는 기간에는 미용학원에서 실습견으로 이용당하고 있다.새끼를 낳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배에 실밥이 그대로 있는 개뿐만 아니라 종양이 제 몸만큼 커진 개들도 예외는 없다.학원에서는 다리 하나를 잃어 제대로 서 있을 수 없는 개에게 똑바로 서지 않는다며 윽박을 지르고 기선제압을 이유로 슬개골을 비틀어 꺾는 일도 허다했다. 한겨울에 온수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찬물로 샤워를 시키는 일도 서슴없었다. 상처를 입은 개들에게 약을 발라주는 것조차 금지됐다.또 A씨가 SNS에 올린 영상에서는 귀털을 뽑는 도중 실습견이 고통에 비명을 지르는 소리가 담겼다. A씨는 “강사가 ‘어차피 아플 거 한꺼번에 다 뽑는 게 낫다’며 털을 뽑았는데 개가 경기를 일으킬 정도로 처절한 울음소리를 냈다”고 말했다.이렇게 실습 과정 내내 학대 당한 개들은 실습이 끝난 뒤엔 다시 번식장으로 돌아가 임신과 출산을 반복해야 한다.그는 “학원 종사자보다 학원생들한테 더 큰 배신감을 느꼈다”며 “자신의 반려견과 실습견은 별개인 것처럼 행동하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어 “애견, 애묘인이라 하면서도 펫샵, 가정분양에 급급한 사람들에게 묻고 싶다”며 “당신의 그 사랑스러운 반려견의 부견 모견은 과연 어떻게 살아가는지 알고 있는가”라고 지적했다. 하루 이틀 일 아냐...‘위탁견’ 제도 운영하기도A씨의 폭로에 다른 수강생들의 제보도 이어지고 있다.서울 충무로에 있는 대형미용학원을 다니다 중도 포기했다고 밝힌 한 누리꾼은 “모유수유 하는 아이 젖을 잘라놓고 그 자른 걸 떡하니 옆에 올려두고 미용을 하기도 한다”며 “알려지지만 않았지 정말 오랫동안 이어져 오는 일”이라며 상당기간 애견미용학원에서 학대가 이뤄지고 있다고 폭로했다. (사진=A씨 인스타그램)일부 학원에서는 위탁견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품종이 좋은 강아지를 학원장이 분양받아 학원생들에게 일정 기간 위탁하는 제도다. 자격검정시험에 통과하거나 대회에서 수상할 확률을 높이기 위해 운영한다.이 과정에서 위탁견들 또한 수강생의 위탁 기간이 끝나면 또 다른 수강생에게 맡겨져야 해 분리불안이 생기는 등 정신적인 고통을 받게 된다.실습견을 입양하려는 일부 수강생도 있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농장이나 학원 측에서 고액의 입양비를 요구하기 때문이다. 아예 입양 요구를 거절하기도 한다.실제로 한 애견미용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10살 훨씬 넘은 노견도 100만원 이상을 부른다”는 정보가 전해졌다.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캡처)또 실습견들이 자격시험 날 배설할 것을 우려해 전날부터 밥을 먹이지 않거나 작은 케이지 안에 여러 개들을 밀어 넣고 시험이 열리는 장소로 수시간 이동시키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실견 대신 모형 사용해야"이에 누리꾼들은 미용학원에 대한 관리 규정을 마련해 이 같은 동물학대를 막아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자격시험도 실견 대신 위그(모형)을 사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사진=A씨 인스타그램)이런 문제에 반려견스타일리스트 자격검정시험 주관단체 중 한 곳인 한국애견협회에서는 일찍이 실견 대신 위그로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협회 관계자는 “시험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위해 2016년부터 위그를 사용하고 있다”며 “이번 학대 사건도 그렇고 농장에서 번식견을 데려오는 경우 시험 도중에 전염병이 퍼질 위험이 있어 위그 사용이 좋다”고 설명했다.다만 모든 실습을 위그로만 진행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게 업계의 입장이다.이 관계자는 “애견 미용사가 실제 활동을 할 때도 무형을 미용할 건 아니지 않느냐”며 “실견으로 연습하는 것이 잘못됐다고 보진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교육과정에서 학대는 있어서는 안되기 때문에 이 같은 행위에 대한 관리는 필요하다”고 언급했다.자격시험을 주관하고 있는 또 다른 단체 한국애견연맹은 현재 실견으로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연맹 관계자는 “결국 자격시험이라는 게 강아지를 안전하게 다루는 방법을 배우는게 목적"이라며 "위그만 사용하는 것은 위험부담이 크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실견으로 연습해보지 않고 바로 실전에 투입되면 오히려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며 “선후의 문제”라고 덧붙였다. "일부의 문제" vs "눈치 없게 논점 흐려"이번 폭로에 일부의 문제를 업계 전반의 문제로 몰아간다며 억울함을 호소하는 이들도 있다.연맹 관계자는 “학대 논란이 발생한 학원은 일부 관리가 소홀하고 몰상식한 곳”이라며 “일부 학원 때문에 대다수 잘 하고 있는 학원들이 피해를 보고 있어 유감스럽다”고 전했다.이어 연맹에서는 실습견 관리강화 조치를 시행하며 학대가 확인된 기관에는 행정적인 불이익을 주는 등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사진=A씨 인스타그램)반면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이 같은 주장이 “본질을 흐리는 내용”이라며 비판하고 있다. 한 누리꾼은 “도대체 안 그런 학원, 강사도 있다는 것이 이번 이슈에서 무슨 도움이 되고 어떤 연관이 있느냐”며 “명백히 고통받는 아이들이 있다는 것이 집중되어야 할 팩트”라고 일갈했다,그러면서 “그러지 않는 것이 당연한 것이다"라며 "안 그런 곳이 있다고 해서 이 사건이 문제가 아닌 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한편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이번 논란과 관련해 '애견미용학원의 동물학대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처벌, 예방 및 관리감독을 청원합니다'라는 청원글도 올라왔다. /스냅타임 심영주 기자
2021.04.19 I 심영주 기자
풀무원, 로스팅 라면 ‘자연은 맛있다 정백홍’ 1000만 봉 판매
  • 풀무원, 로스팅 라면 ‘자연은 맛있다 정백홍’ 1000만 봉 판매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풀무원식품은 ‘자연은 맛있다 정백홍’이 지난달 1000만 봉지 판매를 달성했다고 6일 밝혔다.‘자연은 맛있다’ 정·백·홍면 3종(사진=풀무원)풀무원은 지난해 8월 로스팅 공법으로 제작한 자연은 맛있다 정면·백면·홍면을 출시하며 라면사업 재도전에 나섰다. 코로나19에 따른 홍보 부족에도 ‘자연은 맛있다 정백홍’은 입소문을 타면서 지난달 누적 판매량 1000만 봉지를 돌파했다.마케팅 리서치 기업 ‘칸타’에 따르면 감소세였던 국내 라면시장은 지난해 코로나 이후 다시 성장세로 돌아섰다. 다만 실제 소비는 오래된 제품들에 편중된 모습을 보였다. 코로나 장기화로 불확실성이 커져 소비자들은 이미 검증된 제품을 주로 구매했단 분석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자연은 맛있다 정백홍’은 농심 앵그리 너구리에 이어 지난해 국물라면 신제품 중 소비자 구매 2위를 기록했다.김종남 풀무원식품 자연은 맛있다 사업부 상품 매니저(PM)은 “코로나 확산으로 대형마트 등에서 시식코너 운영이 금지돼 온라인 랜선 시식회를 여는 등 어려움 많았다”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출시한 국물 라면 신제품 중 2위를 기록한 것은 소비자들의 재구매가 활발히 이뤄진 것이며 결국 ‘맛’에서 손비자의 선택을 받은 것이다”라고 전했다.비건 인증을 받은 ‘정면’의 경우 비건 라면은 슴슴한 맛일 것이라는 선입견을 깼다. 칼칼한 매운맛과 진한 국물로 호평을 받으며 채식을 하지 않는 사람들까지 인기를 끌어 출시 300만 봉지 이상 판매됐다. ‘홍면’은 최근 배우 조인성이 tvN 예능 프로그램 ‘어쩌다 사장’에 출연해 ‘대게라면’을 메뉴로 선보였다. 또 백면 역시 바지락, 백합, 새우 등을 로스팅해 시원한 감칠맛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김 PM은 “국내 라면시장은 대부분 80년대에 출시한 옛날 제품이 장악하고 있지만, 자연은 맛있다 정백홍 3종은 출시 후 꾸준하게 사랑받아 국내 라면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라며 “이번 여름 시즌에는 ‘정백홍 비빔면’으로 인기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2021.04.06 I 김무연 기자
애견카페서 개물림 사고 "피부 이식술 받아"...카페 "犬 안락사"
  • 애견카페서 개물림 사고 "피부 이식술 받아"...카페 "犬 안락사"
  •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경기도의 한 애견카페에서 맹견인 도고 아르헨티노에게 개물림 사고를 당했다며 피해자들이 피해를 호소했다. 이에 대해 애견카페 측은 “사고 일주일 후 개를 안락사 시켰다”고 밝혔다. 지난 4일 피해자 A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가 첫 번째 피해자이고 두 번째 피해자 사진은 제 사진 다음에 있다”면서 상처 부위 사진을 공개했다. A씨는 “제가 1월 23일에 개물림 사고를 당하고 2월 7일에 두 번째 개물림 사고가 일어났다”면서 첫 번째 개물림 사고 당시 우측 비복근 부분파열, 우측 전결골근 부분파열, 우측하지 다발성 열상, 우측 전완부 열상, 팔 피부 찢어짐, 우측 뒷부분 근육 및 지방 찢어짐 등의 부상을 입었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렇지만 해당 맹견의 안락사가 늦게 이뤄져 또 다른 개물림 사고가 일어났다”고 주장했다. 첫번째 개물림 사고 피해자 다리(왼쪽), 두번째 개물림 피해자 피해 상황(오른쪽). 사진=개물림 사고 피해자 인스타그램두 번째 피해자 B씨는 지난 2월 애견카페 겸 유치원, 호텔을 겸하는 영업장에서 아르바이트생으로 채용되어 일을 배우던 출근 3일차 당시 도고아르젠티노라는 대형견에게 물렸다고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전했다. 그는 “아르바이트 첫날 해당 도고 종은 사장이 키우던 개였으나, 사람을 문 적이 있기에 따로 개장에 가둬 관리한다는 주의사항을 듣고 간단한 입마개 사용법을 교육받았다”며 “근무 둘째 날에는 사장이 직접 입마개를 채웠으나, 셋째 날에는 사장이 개인적인 일로 출근을 늦게 해 혼자 오픈 준비를 해야 했고, 결국 흥분한 도고에게 다리를 물려 6~7분간 가게를 끌려다녔다”고 전했다. B씨는 옷이 먼저 찢어지는 덕분에 개에게서 떨어질 수 있었고, 119를 부르겠다는 말에 사장은 자신이 해결할 테니 기다리라는 말만 했다고 밝혔다.이후 도착한 사장은 119를 부르는 대신 자신이 직접 차를 몰고 B씨를 응급실에 데려갔고, 이후 모든 비용을 부담할 테니 치료에 전념하라는 말을 남겼다고 했다. 당시 B씨는 가장 먼저 물렸던 왼쪽 다리는 살과 근육이 파열되어 뼈가 보이는 상태였고, 오른쪽 팔 역시 살과 근육이 찢어진 상태라며 부상당한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팔, 다리를 봉합하는데 3번의 수술을 받았지만 결국 다리가 괴사됐고, 5차 수술까지 진행했으나 괴사를 막지 못해 대학병원으로 옮기기까지 했다”고 했다. 또 사장에게 치료비 지불 약속을 받았지만 현재 모든 비용을 자신이 부담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사장이 ‘비급여부분은 책임지지 못하겠다’고 했고 B씨가 부주의한 탓에 다친 게 아니냐고 막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B씨는 “현재 대학병원에서 6차 이식술과 피판술을 받았고 너무 억울한 마음에 이 일을 공론화하고자 이렇게 긴 글을 적게 됐다”며 “전 2월 7일 이후 혼자 일어서는 것도 걷는 것도 생활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이어 “저 때문에 장사도 못하며 피해를 운운하던 그 가게의 SNS 계정에는 여전히 뛰어노는 강아지들의 사진이 업로드 된다”면서 “그런데 피해자인 저는 고통에 잠도 제대로 못 자고 공포증과 악몽에 정신과 치료마저 병행하고 있다”고 호소했다.해당 애견카페 측은 5일 이데일리에 “사람이 다쳤기에 변명의 여지가 없다. 저도 책임지고 잘 마무리하려고 한다”며 “개는 사고 일주일 후에 안락사시켰다”라고 밝혔다. 한편 도고 아르헨티노는 야생동물을 사냥하기 위해 개발된 품종으로 키가 60∼70㎝, 몸무게가 40∼45㎏에 이른다. 프레사 카나리오는 경비 또는 목축용으로 흔히 사육되고 키 56∼60㎝의 중형견이다. 과거 투견에 사용된 전력도 있다.
2021.04.05 I 정시내 기자
구리 장자호수공원 반려견놀이터 인기…하루 130명 방문
  • 구리 장자호수공원 반려견놀이터 인기…하루 130명 방문
  • [구리=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구리 장자호수생태공원에 조성한 반려동물 놀이터가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2일 경기 구리시에 따르면 ‘장자호수생태공원 반려동물 놀이터’는 토평동 593-1 일원 약 2000㎡ 부지에 지난 2월 24일 개장, 현재까지 4311명의 시민들이 이용했다.반려견 놀이터에서 휴식중인 시민들.(사진=구리시 제공)그동안 장자호수생태공원은 반려견들이 목줄 없이 뛰놀고 배설물을 남기는 등 일부 펫티켓을 지키지 않아 이에 대한 시민의 불편 호소와 시민 간 갈등이 발생하는 등 공원 관리에 애로사항이 많았다.이를 해소하고자 시는 지난해 9월부터 3개월 간 대형 동물과 중·소형 동물 운동장 2개소, 울타리, 관리사무소, 의자, 파고라 등을 설치한 반려동물 놀이터를 조성했다.이후 반려동물 놀이터에는 하루 평균 130여 명의 시민들이 이용하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특히 반려동물 놀이터 조성 전 공원 전체에서 발생하던 반려견 배설물 미처리로 인한 악취 발생과 위생, 초목 생육 문제 등 관련 민원 해결에 행정력이 소모됐으나 조성 후에는 반려견 배설물 미처리 발생 빈도가 크게 줄어 민원도 줄었다.안승남 시장은 “반려동물 동반자와 그렇지 않은 방문객들의 휴식 공간을 분리해 서로 행복하게 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반려견 놀이터를 조성했다”며 “반려견 놀이터 개장 이후 기대 이상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1.04.02 I 정재훈 기자
송인서적 인수 나선 서점계, "15억원 모집 도와달라" 호소
  • 송인서적 인수 나선 서점계, "15억원 모집 도와달라" 호소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서점계가 인터파크 송인서적을 인수해 안정적 도매 구조를 만들겠습니다. 부족한 15억원을 모을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김기중 삼일문고 대표)서점계에서 지난해 법정관리에 들어간 국내 2위 서적 도매상 인터파크 송인서적을 살리기 위해 나섰다. 국내 지역여중소 서점이 모인 한국서점인협의회(한서협)는 ㈜보인을 꾸려 인터파크 송인서적 인수에 나섰다. 보인의 대표를 맡은 김기중 삼일문고 대표는 이연호 책이있는글터 대표 등과 함께 9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대한출판문화협회 4층 대강당에서 기자회한국서점인협의회가 9일 출협 강당에서 인터파크송인서적 인수 관련, 진행과정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김은비 기자)견을 갖고 “현재 인터파크 송인서적을 인수하기 위한 35억 중 20억원 정도를 모았다”며 “나머지 15억 이상을 낼 인수자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김 대표에 따르면 인터파크 송인서적의 법적 청산 가치는 34억이다. 법정 절차 과정 등을 고려하면 인터파크 송인서적을 인수하기 위해서는 최소 35억원의 금액이 필요한 상황이다. 김 대표는 “한서협에서 20억원 정도를 출자했고, 독자 작가들과 작가, 출판사등에서 1억원 이상을 모였다”며 “하지만 코로나19에 따라 동네서점이 여력이 없어 모든 자금을 모으는데 실패했다”고 호소했다.인터파크 송인서적의 본 계약일은 3월 25일이다. 이들은 “그때까지 자금이 확충되면 인터파크 송인서적을 인수하고, 자금 마련이 안되면 인터파크 송인서적은 청산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인터파크 송인서적이 청산되면 출판사 2200여개, 서점 100여개가 피해를 입고, 현재 남아있는 직원 46여명이 일자리를 잃게 된다고 추산했다.김 대표는 인터파크 송인서적이 청산되면 동네 서점 및 중소형 출판사는 더욱 생존하기 힘든 구조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현재 인터파크 송인서적을 제외하고는 책 유통을 하는 업체로는 국내 1위의 북센과 교보문고가 있다. 김 대표는 “북센에서는 여전히 어음 거래를 하고 있어서 출판사 및 서점에서 거래를 하면서도 불안할 수 밖에 없다”며 “교보문고의 경우 생존하기 힘든 가혹한 공급률을 원하는데 선택지가 둘밖에 없다면 책 생태계가 위험에 빠진다”고 주장했다.김 대표는 특히 인터파크 송인서적을 인수해 차등적인 책 공급률 구조를 해결하겠다고 주자했다. 책 공급률은 출판사가 서점에 공급하는 책값을 정가와 비교해 표시한 비율이다. 예를 들어 정가가 1만원인 책을 서점에 6000원에 공급하면 공급률은 60%다. 김 대표에 따르면 현재는 출판사·서점 모두 규모가 작을 수록 불리한 공급률 구조를 갖고 있다. 대형 출판사에서는 동네 서점에 대형·온라인 서점보다 5~10%정도 더 높은 공급률에 책을 판매한다. 작은 출판사는 대형 출판사에 비해 낮은 공급률에 유통업체에 책을 판매한다. 김 대표는 “작은 출판사, 서점에서는 목소리에 힘이 없다보니 이같은 문제를 지금껏 해결하지 못했다”며 “인터파크 송인서적을 통해 힘을 모으면 대형 서점, 출판사에 대한 협상의 여지도 생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터파크 송인서적의 수익구조에 대해서는 한서련 소속 서점 30% 가량만 거래해도 200억 정도의 매출이 생겨 흑자구조로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현재까지 중소형 출판사 30여곳에서 인터파크 송인서적에 힘을 보태겠다는 의견을 줬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인터파크 송인서적이 청산되지 않도록 도와달라”라고 다시 한번 호소했다.한편 인터파크 송인서적은 지난해 6월 경영난을 이유로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2021.03.09 I 김은비 기자
“이모집에 있다더니…” 유튜버 강학두, 반려견 전문업체에 파양
  • “이모집에 있다더니…” 유튜버 강학두, 반려견 전문업체에 파양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인기 유튜버 ‘강학두’가 자신이 키우던 반려견 두 마리를 파양해 논란이다. 강학두 유튜브 캡처.골든 리트리버, 시베리아 허스키 등 대형견을 두 마리를 키우던 강학두는 최근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에 반려견 게시물을 모두 삭제했다. 누리꾼들이 반려견 근황을 물으면 대답 대신 계정을 차단했다.시청자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강학두는 지난해 12월 반려견을 파양 의혹 질문에 “이모 집에 있다”고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이는 거짓말이었다. 강학두는 1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용자(골든 리트리버), 용돌(시베리안 허스키)이는 전문 업체에 파양한 게 맞다”라며 “시청자분들에게 제가 오래 속여왔다. 파양할 때는 작년 가을쯤이었다”라고 밝혔다. 강학두 반려견 용자, 용돌 (사진=유튜브 ‘오도숙패밀리’ 캡처)이어 “이모 집에 있었던 것도 사실 맞다. 제가 살고 있는 집에 대형견이 안 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모 집에 잠깐 보내다 상황이 바뀌고 이럴 때마다 애들을 보내고 데리고 오고 반복되면서 이것 또한 키우는 게 맞는가 싶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대로 이야기해야지, 시청자분들에게 파양했다고 이야기해야지 했지만 생방송을 하던 도중 즉흥적으로 ‘이모네 보냈다’가 나와버렸다. 왜 그랬을까. 거짓말인데. 다음날 다시 이야기해야지 그러고 지나치고, 다음날 또 지나치고”라고 말했다. 강학두는 “사람이 하면 안 되는 생각을 하게 됐다. 어물쩍 넘어가 주시지 않을까. 너무 무서웠다. 난 왜 이렇게 한심할까. 애들 걱정을 먼저 하는 게 정상인데 애들에 대한 파양 이야기가 나오고 파양한 애들을 데려와야겠다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좋은 주인에게 당시 보내졌다고 한다. 저보다 훨씬 나은 주인일 것 같다. 사랑하는 구독자분들을 속여서 죄송하고, 애견인분들에게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동성애자인 강학두는 2018년부터 아프리카TV, 유튜브 등에서 방송을 시작했다. 본명과 나이는 공개되지 않았다. 그는 화려한 언변으로 많은 인기를 얻었다.
2021.02.17 I 김소정 기자
김정욱 신임 서울변회장 "변호사 직역수호, 국민 위해서도 필요"
  • 김정욱 신임 서울변회장 "변호사 직역수호, 국민 위해서도 필요"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법을 손보는 국회의원실에 변호사가 없다는 건 말이 안됩니다. 모든 의원실에 변호사가 한명씩 있어야 합니다.”로스쿨 출신인 김정욱 변호사(42·변호사시험 2회)가 지난달 서울지방변호사회(이하 서울변회) 제96대 신임 회장에 당선됐다. 대한변호사협회(변협) 산하 지방변호사회 중 최대 규모 단체인 서울변회 회장에 로스쿨 출신 변호사가 당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07년 법학전문대학원 설치·운영에 관한 법률(일명 로스쿨법)이 제정되며 로스쿨이 국내에 도입된지 14년 만이다. 그는 현재 최대 청년변호사단체로 자리매김한 한국법조인협회를 6년 전 처음 만들어 로스쿨 출신 변호사들의 성장과 화합에 기여했고 유사직역에 대한 강경 대응 등 직역수호에 앞장 섰다는 평을 받는다.김정욱 신임 서울지방변호사 회장이 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변호사회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로스쿨 출신 변호사, 이런 말 이제 없어져야”지난 1일 서울변회 접견실에서 만난 김 회장은 지난달 당선되자마자 임기를 시작해 서울변회 업무 파악으로 분주한 모습이었다. 그는 “서울변회 내 인수위원회나 인수인계 기간이 따로 없어 이번에 당장 바꾸려고 한다”며 “이미 정해진 일들이 많지만 정해진 것만 하다가 2년 임기를 다 보낼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벌써부터 2년이 짧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회원들이 줄곧 원했던 행동하는 서울변회로 체질개선을 하려고 한다”고 포부를 드러냈다.그는 이번 선거에서의 당선을 확신했다. 직접 출마는 이번 선거가 처음이었지만 그는 그간 변협과 서울변회 선거에서 특정 후보를 지지하고 도와 당선되는데까지 큰 공을 세운 바 있다. 그가 이끌었던 한국법조인협회는 김현 전 변협 회장에 이어 이찬희 변협 회장과 박종우 전 서울변회장의 당시 선거에서 이들을 공개지지했다. 김 회장은 “기존 선거에서는 로스쿨과 연수원 출신 변호사들의 대립이 주요 이슈였다면 이번 선거에서는 어떠한 대립도 만들지 않으려고 주력을 쏟았다”며 “제가 회장이 돼야 한다면 로스쿨 출신뿐 아니라 모든 변호사를 아울러야 한다고 생각했고,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셨다”고 밝혔다.그는 이번 서울변회 집행부 구성 역시 연수원 출신 변호사와 로스쿨 출신 변호사를 골고루 기용했다. 집행부는 부회장 5명에 상임이사 15명으로 구성되는데, 연령대는 연수원 18기에서부터 변시 8회까지 고루 분포돼 있다. 정치적 중립성을 고려해 진보·보수 성향을 지닌 변호사단체인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과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모임(한변) 회원들도 포섭했다. 다수의 대형로펌 변호사도 김 회장과 함께하기로 했다. 김 회장은 “인재풀이 많아 함께 할 분들을 최대한 고려해서 뽑았다”며 “복을 받은 것 같다”고 웃어보이기도 했다.이번 당선에는 청년변호사들의 지지도 한몫했다. 그는 “한국법조인협회를 만들고 4년 반 동안 회장직을 연임하며 젊은 변호사들이 강하게 요구하는 것들을 들어왔고, 국내 청년변호사들을 대표하는 단체로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청년변호사들과의 교류와 지원을 통해 공익활동 등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로스쿨 출신 변호사들이 점점 늘어나며 기수문화·전관예우 등 법조계의 폐단이 사라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로스쿨 세대가 들어서면서 같은 기수라고 해도 전국 로스쿨이 25개이기 때문에 선·후배와 동기에 큰 의미가 없어졌고, 서열식 문화도 평등한 문화로 체질 자체가 많이 변했다고 본다”며 “변호사들도 단순히 전관 출신이나 연수원 성적이 좋았다고 성공한다기보다 영업 마인드가 좋은 변호사들이 펌을 확장하는 경우도 많고 공공변호사의 기회도 증가했다”는 것.더 이상 연수원 출신과 로스쿨 출신을 나누는 문화도 사라져야 한다고 소리 높였다. 김 회장은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변호사가 되기 위한 시험 종류는 10가지가 넘는다”며 “그들을 고등고시 출신, 군법무관 출신이라고 특정하지는 않는다. 유독 로스쿨 출신과 연수원 출신을 편가르는 시선에서 탈피해 변호사 자체가 하나의 직역으로 보장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한국법조인협회 관계자들이 지난해 7월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네이버 엑스퍼트’ 서비스 사업자인 네이버 주식회사와 한성숙 네이버 대표, 네이버 엑스퍼트 실무담당자 등을 변호사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하기에 앞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직역수호, 변호사뿐 아니라 국민에게도 필요김 회장의 첫번째 공약은 ‘법조 플랫폼의 엄정대응’이다. 앞서 그는 이번에 함께 당선된 이종협 변협 회장과 직역수호변호사단으로 활동하며, 네이버 엑스퍼트, 로톡과 같이 비법조인으로서 법률사무를 수행하는 법조 플랫폼을 상대로 형사고발하는 등 현행 변호사법 위반 행위에 강경대응하고 있다. 이에 나아가 법조플랫폼의 법률광고 금지를 추진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지난해 출시된 네이버 엑스퍼트는 네이버가 운영하는 1대1 온라인 유료 상담 플랫폼으로, 변호사들이 이를 통해 법률 상담을 진행하면 네이버 엑스퍼트 측이 변호사 소개 수수료를 챙기는 구조를 갖는다. 섣부른 고발이라는 비판도 받았지만 행동했기 때문에 변화를 이끌었다고 생각한다고 한다. 그는 “네이버 엑스퍼트의 경우 형사고발 이후 수수료율을 5.5%에서 1.6%로 대폭 낮췄고, 또 다른 법률상담 플랫폼인 로톡의 경우에도 고발 이후 일부 시정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이같은 행동들은 스스로 방만한 영업에 대한 위법사항을 스스로 체크하게끔 한 움직임”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윤석열 검찰총장을 예방하며 해당 사안에 대한 엄정한 수사를 요청하기도 했다. 이어 “변호사는 변협 광고 규정을 적용받는데 플랫폼은 그 규정을 초월해 광고를 해 역차별이 발생하는 것이 문제”라며 “이같은 플랫폼의 필요성을 모르겠지만 사회적 요구가 있다면 법조직역의 공공성과 이익공유 위배를 방지하는 차원에서 논의가 필요하고, 비변호사의 법률 플랫폼 사업의 무너진 경계를 바로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1월에는 변리·세무·노무·감정평가·관세·공인중개 6개 단체가 연합한 전문자격사 단체협의회가 출범하면서, 변호사 업무영역이 조직적으로 도전받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서울변회는 그간 둔감했던 연구팀을 구성하고, 직역침탈 행위에 대한 상시 대응체계를 구축한다.단순히 변호사들의 밥그릇만을 위해서는 아니다. 김 회장은 “로톡이나 네이버 엑스퍼트 서비스가 국민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서비스가 아니다”라고 단언했다.그는 “제가 (의뢰인) 상담을 진행해봐도 대면으로 1시간 이상이 필요하다”며 “들은 이야기를 정리하고 의뢰인의 판단과 다를 수 있는 경우의 수를 묻고 들을 때 사건이 180도 달라져 있기도 하다”고 답했다. 이어 “1시간 남짓의 온라인 상담만 믿고 (소송 제기) 액션에 나서면 큰코 다칠 수 있어 더 큰 피해를 부른다”며 “단시간의 온라인 상담으로 실효성을 얻기 어렵지만, 변호사 상담이 비싸다는 선입견 때문에 접근성이 편하다”고도 지적했다. 또 “사실 접근성을 미끼로 중간의 플랫폼이 이익을 얻게 하는 시스템이지, 이런 식의 법률 서비스 자체가 이용자들에게 도움이 되기는 쉽지 않다”며 “의사와 비슷한 것이다. 몸이 아프면 의사를 찾아가야지 인터넷 정보를 보고 진단할 수는 없지 않냐”고도 꼬집었다. 또 변호사 직역이 바로 서는 것이 공익을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그는 말한다. 그는 “어느 직역을 통틀어도 변호사만큼 인권활동을 많이 하는 단체는 없다”며 “국민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입법활동과 민생과 직결되는 공익활동에 앞장서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대표적인 것이 ‘민생 3법’이라 불리는 징벌적 손해배상제와 집단소송제, 증거개시제도(디스커버리제)다. 김 회장은 2016년부터 시민단체와 연대해, 가습기 살균제 사태를 계기로 불법행위를 저지른 기업의 책임을 묻기 위한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 도입을 촉구했고 결국 입법이 이뤄졌다. 나머지 집단소송제와 디스커버리제 도입을 통해 변호사들이 직역수호만큼이나 다른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그는 국회의원실과 지방자치단체에 변호사를 둬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법안을 다루는 곳인데 변호사 없이 비법조인이 이를 일임하는 것은 말도 안된다”며 “지자체의 경우 조례는 국민들 실생활에 밀접하게 와닿기 때문에 더욱 법조항을 엄격하게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1.02.09 I 최영지 기자
양정숙, 장애인 보조견 출입 거부 처벌 강화
  • [e법안프리즘]양정숙, 장애인 보조견 출입 거부 처벌 강화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장애인 보조견을 동반해 출입할 수 있도록 규정된 장소에서 출입을 거부하는 경우 처벌을 강화하는 법안이 추진된다.국회 과방위 소속 양정숙 무소속 의원. (사진=양정숙 의원실 제공)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양정숙 무소속 의원은 장애인 보조견 동반 출입에 대한 종사자 교육 및 처벌 강화 등 관련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장애인복지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8일 밝혔다.현행법상 보조견 표지를 붙인 장애인 보조견을 동반한 장애인이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거나 공공장소, 숙박시설 및 식품접객업소 등에 출입하려는 때에는 정당한 사유없이 거부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장애인에 대한 잘못된 인식으로 인해 일부 대형마트나 식당 등에서 장애인 보조견의 출입을 거부하는 일이 발생하면서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다.개정안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대중교통 운수종사자, 숙박시설 종사자, 식품접객업소 종사자, 다중이용시설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장애인 보조견 동반 출입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한 교육 또는 홍보사업을 실시하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또 출입을 거부하는 경우 현행 300만원 이하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규정한 것을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처벌 수위를 높이는 내용을 담고 있다.양 의원은 “대형마트 등에서 일어난 장애인 보조견 출입제한 문제는 사업주와 종사자들의 인식이 부족해서 발생한 것”이라며 “더이상 장애인들이 차별받지 않고 정당한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사회적 약자를 위한 입법 활동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1.02.08 I 이성기 기자
'런 온' 강태오 종영 소감 "단화 커플 사랑해주셔서 감사"
  • '런 온' 강태오 종영 소감 "단화 커플 사랑해주셔서 감사"
  • (사진=맨 오브 크리에이션)[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강태오가 시청자의 심장으로 ‘런 온’했다. 지난 4일 종영한 JTBC 수목드라마 ‘런 온’(극본 박시현, 연출 이재훈)을 통해 연하남의 정석을 새로 쓴 강태오가 ‘장르 타파 배우’를 넘어 ‘믿고 보는 배우’로 성장하며 마지막까지 다채로운 열연을 펼쳤다. 통통 튀는 미대생 이영화로 분해 빠져들 수밖에 없는 사랑스러운 면모부터 거침없는 직진 애정까지 총천연색 매력을 선보인 강태오는 마지막까지 ‘런 온’을 환히 비췄다. 강태오가 아닌 이영화를 상상이나 할 수 있을까. 매 작품마다 탁월한 연기력을 선보이며 캐릭터 그 자체로 살아 숨 쉬는 강태오의 분석력은 ‘런 온’에서도 역시 빛을 발했다. 순수한 대학생이 첫눈에 반해 사랑하는 매 순간을 현실적이면서도 맑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에게 힐링을 안긴 것. 그 과정에서 대체불가한 사랑스러움까지 더해 그야말로 헤어 나올 수 없는 마성의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강태오 표 이영화를 향한 반응은 가히 뜨거웠다. 마치 대형견같은 멍뭉미가 안방을 가득 채우며 여심을 완벽히 저격했고, 마음을 숨기지 않는 직진 면모가 신선한 매력으로 다가왔다. 때로는 사랑스럽게, 때로는 진지함과 섹시함을 오가는 킬링 캐릭터를 만들어낸 강태오에게 호평세례가 쏟아졌다.뿐만 아니라, 인물 간의 관계성을 이끄는 강태오의 케미 또한 남달랐다. 극중 서단아(최수영분)와 ‘맵단 케미’를 자아내며 여느 로맨스와 색다른 톡 쏘는 맛으로 중독성 강한 러브라인을 만들어내는가 하면, 기선겸(임시완 분)과 ‘브로 케미’를 선보이며 현실 친구 같은 유쾌 발랄한 매력을 발산했다. 유일하게 같은 관심사, 비슷한 현실을 살아가는 오미주(신세경 분)와는 ‘선후배 케미’ 뿐만 아니라 ‘찐남매 케미’까지 발산하며 친근한 관계성을 보여주기도. ‘런온즈’의 케미의 중심에는 언제나 강태오가 있었다. 강태오의 화수분 매력이 캐릭터와 맞닿아 관계성 맛집을 탄생시켰다.매력적인 캐릭터 생성을 시작으로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감정선과 인물간의 관계성까지 극 전체를 아우르며 곳곳에 매력을 안긴 강태오의 마성의 존재감은 오직 강태오였기에 가능했다는 평이다. 다양한 캐릭터와 장르로 필모그래피를 탄탄히 채우고 있는 강태오의 행보가 기대되는 이유를 ‘런 온’을 통해 제대로 증명했다.강태오는 “그동안 ‘런 온’과 ‘겸미 커플’, ‘단화 커플’을 사랑해주신 시청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런 온’으로 많은 사랑을 얻은 것 같아 수개월간 정말 행복했고 감사한 시간이었다”며 “두 계절을 함께한 우리 제작진 스태프분들 배우분들 함께 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소중한 인연이 또 늘었다”고 진심을 전했다.이어 “‘눈에 안 보여서 더 오래 남는다’ 영화의 대사처럼 ‘런 온’이 끝나도 저에게도, 시청자분들에게도 오래 남아 있었으면 좋겠다”는 인사로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런 온’의 이영화로 인생 캐릭터를 추가한 강태오는 tvN 새드라마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로 돌아온다. 주연 이현규 역을 맡은 강태오는 첫사랑을 되찾기 위한 성장통을 겪는 인물로 연기변신을 선보일 예정이다.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는 상반기 방송된다.
2021.02.05 I 김보영 기자
文대통령 표창한 유기견 보호소 철거 명령에…“지켜주세요” 국민청원
  • 文대통령 표창한 유기견 보호소 철거 명령에…“지켜주세요” 국민청원
  • 김포시 사설 유기견 보호시설 아지네마을에서 보호 중인 유기견들. 보호소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유기견 200여 마리를 보호 중인 경기 김포의 사설 유기견 보호시설 ‘아지네마을’이 철거 위기에 내몰리자 동물 애호가들이 국민청원을 올려 도움을 요청하고 나섰다.30일 아지네마을 등에 따르면 김포시는 최근 양촌읍 양곡리에 있는 해당 시설을 대상으로 원상복구 시정명령 사전통지를 했다.김포시는 견사로 활용되는 비닐하우스 4동과 울타리, 시설 소장이 사용하는 컨테이너 등이 허가나 신고 등 절차를 거치지 않고 무단으로 지은 불법 건축물이라며 원상복구 명령을 내릴 것이라고 했다.그러나 보호시설 측은 해당 건축물을 철거할 경우 이곳에서 지내던 유기견 200여 마리가 갈 곳이 없어 명령을 이행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해당 보호소는 지난 2010년 도살을 앞둔 유기견을 구조한 것을 계기로 운영을 시작했다.애초 인천시 서구에서 보호시설을 운영했으나 일대에 재개발이 진행되면서 철거명령을 받자 후원금을 모아서 2018년 김포로 이전했다.해당 시설 자원봉사자는 전날 ‘안락사 없는 사설 유기견 보호소 아지네마을 지켜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 글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리기도 했다. 현재 해당 청원은 사전동의자가 100명을 넘어 관리자 검토 단계로 넘어갔다.박정수(75) 아지네마을 소장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2018년도에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유기견에 관련된 문재인 대통령 표창까지 받았다”며 “아지네마을을 철거하게 되면 90% 이상이 우리나라에서 안락사 1순위인 진도 믹스견 등 대형견들은 별안간 어디로 가라는 말이냐. 유지될 수 있게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2021.01.30 I 노재웅 기자
"탄탄한 포트폴리오 덕…"삼성전자, 올해도 실적 개선 지속
  • "탄탄한 포트폴리오 덕…"삼성전자, 올해도 실적 개선 지속
  • [이데일리 신민준·장영은·배진솔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세계적 대유행)과 원화 강세 속에서도 역대급 호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호실적을 기록한 것은 비대면·집콕(집에 오래 머무르는 현상)에 따른 펜트업(Pent Up·억눌린) 수요가 급증하면서 주력인 반도체(DS)와 가전(CE) 사업이 선전한 결과다. 특히 반도체와 스마트폰, 가전으로 이어지는 삼성전자의 탄탄한 포트폴리오가 효과를 발휘했다는 분석이다. 올해는 코로나19 재확산과 총수 부재라는 불안 요인이 상존하지만 반도체와 프리미엄TV 등 가전제품 호실적 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반도차·모바일·가전 등 골고루 실적 개선삼성전자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2.78% 증가한 236조8100억 원, 영업이익이 29.62% 늘어난 35조9900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순이익은 26조478억원으로 21.48% 늘었다.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 매출 61조5500억원, 영업이익 9조470억원을 나타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도 전년동기 대비 증가했다.삼성전자의 실적 개선세는 주력 제품인 반도체가 주도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반도체(DS) 부문 매출은 103조40001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약 43%를 차지했다. 영업이익은 21조1200억원으로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이 넘는 61.1%를 나타냈다. 지난 한해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문화가 확산되면서 늘어난 PC 수요와 데이터센터 수요로 특수를 누렸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에는 전 세계적인 스마트폰 판매 회복과 신규 그래픽처리장치(GPU) 출시 등으로 좋은 실적을 냈다. 가전사업의 실적도 개선됐다. 지난해 가전사업 매출은 48조17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44조7600억원)과 비교해 7.6% 늘었다. TV 등 가전제품들이 선진·신흥시장 모두에서 매출이 늘었다. 영업이익은 3조5600억원을 나타냈다. 전년(2조6100억원) 대비 36.4% 늘었다. 공급망 관리(SCM)도 주효했다. 삼성전자는 불확실성 최소화를 위해 지난 한 해 글로벌 공급망 관리에 집중했다. 세계 각국에 퍼져 있는 공급망의 장점을 살려 물류의 효율성을 극대화한 것이다. 모바일(IM) 사업은 희비가 엇갈렸다. 매출은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늘었다. 지난해 매출은 99조5900억원으로 전년 107조2700억원과 비교해 7.2% 감소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 9조2000억원에서 11조4700억원으로 24.6%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반도체와 모바일, 가전이 세 축을 중심으로 리스크 분산이 잘 돼있는 안정적인 구조”라며 “일례로 D램 가격 하락으로 반도체 사업부의 이익이 낮아지면 모바일사업부가 D램을 저렴하게 사 이익을 높여 보완하는 식”이라고 말했다.◇“보유 재원 적극 활용해 시설투자 등 확대”올해는 코로나19 재확산과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징역형 선고에 따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부재 등 불안 요인이 상존하지만 반도체 슈퍼사이클 도래 등의 영향으로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올해 매출액을 258조7673억원, 영업이익은 46조6780억원을 예상했다.먼저 메모리 반도체는 모바일과 서버 수요 견조세에 업황 회복이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올해부터 극자외선(EUV)를 기반으로 한 차세대 D램을 본격 양산한다. 7세대 V낸드플래시 등도 선보일 예정이다. 시스템반도체는 5세대(5G) 시스템온칩(SoC) 고화소 센서 시장에 차별화된 제품으로 적극 대응하고 파운드리는 EUV 5나노 양산 확대와 응용처 다변화를 통해 성장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투자 확대도 예상된다. 경쟁기업인 TSMC가 올해 30조원을 투자하며 공격인 행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평택2공장에 파운드리 라인을 구축하고 평택3공장 착공에 들어가는 등 반도체에만 28조9000억원의 투자를 집행했다.모바일 사업은 갤럭시 S21, 폴더블 스마트폰 등 플래그십 제품과 중저가 5G 라인업을 강화해 스마트폰 판매를 확대하면서 원가 구조 개선 등 수익성 제고도 동시에 추진할 방침이다. 가전사업은 네오(Neo) 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 TV, 마이크로 LED TV, 비스포크 가전 등 프리미엄 제품을 확대하고 마케팅 효율화와 온라인 판매를 강화한다. 디스플레이사업은 중소형 패널의 경우 기술 차별화와 가격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제고하고 대형 패널의 경우 QD디스플레이 적기 개발 등 기반 구축에 주력할 계획이다. 최윤호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사장)은 “보유하고 있는 재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전략적 시설투자 확대와 M&A를 추진하겠다”며 “환경·사회·지배구조(ESG)와 준법 등 분야에서도 성과를 이뤄 주주가치를 제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1.01.28 I 신민준 기자
박은석, 상습 파양 부인에도 논란-ing…네티즌 갑론을박
  • 박은석, 상습 파양 부인에도 논란-ing…네티즌 갑론을박 [종합]
  • (사진=박은석 인스타그램)[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박은석 측이 온라인상에서 불거진 반려동물 파양 논란에 사실무근이라며 의혹을 주장한 누리꾼의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 다만 어려웠던 형편과 숙소 단체 생활로 어쩔 수 없이 과거 키우던 강아지와 고양이를 지인과 친척 누나에게 보냈다는 박은석 측의 주장을 둔 누리꾼들의 입장은 엇갈리고 있다. 불가피한 상황이던 만큼 이들을 더 잘 길러줄 수 있는 새 주인을 찾아줬고, 여전히 왕래를 하며 지내고 있지 않냐며 두둔하는 반응들이 있는 반면, 새 주인을 찾아줬더라고 그의 행동은 엄밀한 ‘파양’이 맞지 않냐는 비판의 시각도 적지 않다.27일 박은석의 소속사 후너스엔터테인먼트는 공식입장을 통해 해 사실무근임을 밝혔다. 박은석의 소속사인 후너스엔터테인먼트는 27일 공식입장을 통해 “먼저 박은석 배우를 향해 보내주시는 큰 관심과 사랑에 감사드리며,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에 대해 죄송한 말씀을 드린다”며 “확인 결과, 제기되고 있는 반려동물 관련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왜곡되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해 정확히 말씀드리고자 한다”고 전했다. 파양 의혹이 빚어진 반려동물들의 근황 및 경위에 대해서도 소상히 밝혔다. 소속사는 “첫번째 의혹이 있었던 푸들은 박은석 배우가 한국에 들어와 살게 된 할머니 집에서 함께 키우던 반려견”이라고 소개하며 “이후 배우는 독립하게 됐고, 당시 혼자 생활하며 대형견인 올드잉글리시쉽독과 고양이 2마리를 분양받아 키우게 됐다. 그러던 중 형편이 어려워 회사 숙소로 들어가게 됐고, 숙소는 단체생활로 반려동물들을 키울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에 올드잉글리쉽독은 당시 어찌할 수 없는 상황과 더 나은 환경을 위해 마음이 아팠지만 깊은 고민 끝에 마당이 넓은 집을 찾아 분양을 보내게 됐다. 고양이 역시 같은 상황디다. 당시 배우의 형편을 잘 아는 지인이 키우고 싶다고 요청을 해 지인에게 보내졌고, 현재도 교류하며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음을 확인하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첫 번째 의혹이 빚어진 푸들에 대한 설명도 덧붙였다. 후너스는 “이후 박은석 배우는 회사 숙소에서 나와 반지하 원룸으로 이사하게 됐다. 그때 할머니가 연로하신 관계로 앞서 언급된 푸들을 더 이상 키울 수 없는 상황에 놓여 배우가 보호를 맡게 됐다. 하지만 그곳에서 오래 키울수 없는 환경으로 푸들은 이후 가까운 친척 누나에게 보내졌고, 현재도 친척 누나의 사랑 안에 잘 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시 동물들과 함께 살고 있지는 않지만 여전히 근황을 교류하며 왕래하고 있다고도 언급했다. 후너스는 “박은석 배우는 동물을 누구보다 사랑하는 배우로, 반려동물을 마땅히 끝까지 책임져야 함을 알고 있었지만, 당시 어찌할 수 없는 상황과 형편으로 인해 함께 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현재도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그래서 지금도 친척, 지인분들과 늘 교류하며 동물들과 왕래하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을 전하며, 박은석 배우는 이전 일을 초석 삼아 더 이상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임을 전해왔다”고 했다. 거듭되는 거짓 글과 비방에 법적 조치로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도 예고했다. 소속사는 “마지막으로 애견샵에서 동물을 데리고 왔다는 의혹과 커뮤니티상에서 언급되고 있는 비글과 관련된 글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키우던 반려동물들은 지인과 가정 분양을 통해 입양이 이뤄졌으며, 비글 또한 키운 적 없던 동물로 사실이 아닌 글들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왜곡되고 있어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사실이 아닌 일들에 대한 거짓 글들과 비방에 대해서는 앞으로 법적으로 조치할 것임을 알려드리는 바”라고 밝혔다. (사진=MBC ‘나 혼자 산다’)박은석 역시 이날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직접 논란에 대한 해명 및 심경을 전했다. 박은석은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바쁜 스케줄 와중에 이런 논란이 터지고 때마침 이때다 싶어 공격당하는 일들이 너무 많은데 저한테까지 이런 일이 벌어진다는 게 신기하고 얼얼하다. 우선 은석기시대 저희 은주민 여러분께 걱정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저희 아이들 잘 크고 있다. 공식 해명은 오늘 중으로 나갈 거니 너무 염려 말라. 동창분 실명도 모르고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의 거짓 발언에 제가 해명을 해야 되는 이 상황이 당황스럽지만 결론은 다른 분들이 걱정하셔서 공식 입장 나갈 거다. 항상 많은 관심과 애정 감사하다”고 밝혔다.앞서 박은석은 지난 22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 신입 무지개 회원으로 등장해 반려동물들과의 전원생활을 공개했다. 특히 골든 래트리버 강아지 한 마리와 스핑크스 고양이 두 마리와의 단란한 일상이 눈길을 끌었다. 방송 이후 강아지 몰리는 많은 화제를 모았고 박은석은 반려동물 SNS까지 개설해 팬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이어갔다. 그러나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박은석의 대학 동창이라고 주장한 A씨가 남긴 글이 빠르게 확산되며 파양 의혹이 불거졌다. A씨는 “여자 친구가 마음에 안 들어한다고 비글을 작은 개로 바꿨다고 무심히 말하던 동창이 1인 가구 프로그램에 고양이 두 마리와 3개월 된 강아지를 키우고 있다며 나왔다. 일이야 본인이 노력한 거니까 결과에 대한 보상이지만 동물 사랑하는 퍼포먼스는 진짜 안 했으면 좋겠다”라고 폭로했다. 이와 함께 오랜 시간 박은석을 지켜본 팬들 사이에서도 그간 키우던 반려동물들이 어디 갔는지 모르겠다는 의혹이 제기되기 시작했고, 반지하에 함께 살던 고양기 두 마리, 2016년에 키웠던 토이푸들 로지 이외 대형견 데이지, 고슴도치 등 잠시 키우다가 자취를 감춘 반려동물들이 많다는 추가 의혹들이 쏟아졌다. 또 “유명해지기 전 이분이 분양하겠다는 고양이를 데려오려다 접종도 제대로 하지 않아 분양을 포기한 적 있다”는 주장의 글도 등장해 논란은 점점 확대됐다.박은석의 예고대로 소속사가 입장을 밝혔고, 의혹이 불거진 동물들의 근황과 이들과 함께할 수 없게 된 경위들에 대한 자세한 설명도 이뤄졌지만 그가 한 행동이 ‘파양’에 해당하는지를 둔 논란은 현재까지 진행 중이다. 이번 일을 초석 삼아 다시는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게 노력하겠다는 그의 입장을 믿어보자는 응원의 반응들이 따랐지만 일각에선 경제적 이유 등 형편을 고려하지 않은 것도 무책임에 해당하며 좋은 새 주인을 만났다 하더라도 기존 주인으로부터 떨어져 새로 입양된 것 자체가 ‘파양’의 일종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엇갈린 입장차로 논란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2021.01.27 I 김보영 기자
박은석 측, 반려동물 파양 의혹 '사실무근'…"거짓 비방 법적 조치"
  • 박은석 측, 반려동물 파양 의혹 '사실무근'…"거짓 비방 법적 조치" [전문]
  • 배우 박은석. (사진=후너스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박은석의 소속사가 그의 과거 반려동물 파양 의혹 논란에 대해 사실무근임을 밝혔다. 박은석의 소속사인 후너스엔터테인먼트는 27일 공식입장을 통해 “먼저 박은석 배우를 향해 보내주시는 큰 관심과 사랑에 감사드리며,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에 대해 죄송한 말씀을 드린다”며 “확인 결과, 제기되고 있는 반려동물 관련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왜곡되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해 정확히 말씀드리고자 한다”고 전했다. 파양 의혹이 빚어진 반려동물들의 근황 및 경위에 대해서도 소상히 밝혔다. 소속사는 “첫번째 의혹이 있었던 푸들은 박은석 배우가 한국에 들어와 살게 된 할머니 집에서 함께 키우던 반려견”이라고 소개하며 “이후 배우는 독립하게 됐고, 당시 혼자 생활하며 대형견인 올드잉글리시쉽독과 고양이 2마리를 분양받아 키우게 됐다. 그러던 중 형편이 어려워 회사 숙소로 들어가게 됐고, 숙소는 단체생활로 반려동물들을 키울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에 올드잉글리쉽독은 당시 어찌할 수 없는 상황과 더 나은 환경을 위해 마음이 아팠지만 깊은 고민 끝에 마당이 넓은 집을 찾아 분양을 보내게 됐다. 고양이 역시 같은 상황디다. 당시 배우의 형편을 잘 아는 지인이 키우고 싶다고 요청을 해 지인에게 보내졌고, 현재도 교류하며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음을 확인하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첫 번째 의혹이 빚어진 푸들에 대한 설명도 덧붙였다. 후너스는 “이후 박은석 배우는 회사 숙소에서 나와 반지하 원룸으로 이사하게 됐다. 그때 할머니가 연로하신 관계로 앞서 언급된 푸들을 더 이상 키울 수 없는 상황에 놓여 배우가 보호를 맡게 됐다. 하지만 그곳에서 오래 키울수 없는 환경으로 푸들은 이후 가까운 친척 누나에게 보내졌고, 현재도 친척 누나의 사랑 안에 잘 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시 동물들과 함께 살고 있지는 않지만 여전히 근황을 교류하며 왕래하고 있다고도 언급했다. 후너스는 “박은석 배우는 동물을 누구보다 사랑하는 배우로, 반려동물을 마땅히 끝까지 책임져야 함을 알고 있었지만, 당시 어찌할 수 없는 상황과 형편으로 인해 함께 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현재도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그래서 지금도 친척, 지인분들과 늘 교류하며 동물들과 왕래하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을 전하며, 박은석 배우는 이전 일을 초석 삼아 더 이상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임을 전해왔다”고 했다. 거듭되는 거짓 글과 비방에 법적 조치로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도 예고했다. 소속사는 “마지막으로 애견샵에서 동물을 데리고 왔다는 의혹과 커뮤니티상에서 언급되고 있는 비글과 관련된 글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키우던 반려동물들은 지인과 가정 분양을 통해 입양이 이뤄졌으며, 비글 또한 키운 적 없던 동물로 사실이 아닌 글들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왜곡되고 있어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사실이 아닌 일들에 대한 거짓 글들과 비방에 대해서는 앞으로 법적으로 조치할 것임을 알려드리는 바”라고 밝혔다. 앞서 박은석은 지난 22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 신입 무지개 회원으로 등장해 반려동물들과의 전원생활을 공개했다. 골든 래트리버 강아지 한 마리와 스핑크스 고양이 두 마리와의 단란한 일상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방송 이후 강아지 몰리는 많은 화제를 모았고 반려동물 SNS까지 개설해 팬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이어갔다. 이에 대해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박은석의 대학 동창이라고 주장한 A씨가 남긴 글이 빠르게 확산 중이다. “여자 친구가 마음에 안 들어한다고 비글을 작은 개로 바꿨다고 무심히 말하던 동창이 1인 가구 프로그램에 고양이 두 마리와 3개월 된 강아지를 키우고 있다며 나왔다. 일이야 본인이 노력한 거니까 결과에 대한 보상이지만 동물 사랑하는 퍼포먼스는 진짜 안 했으면 좋겠다”라는 게시물을 올렸고, 이는 파양 의혹 논란으로 불거졌다. 이와 함께 오랜 시간 박은석을 지켜본 팬들 사이에서도 그간 키우던 반려동물들이 어디 갔는지 모르겠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반지하에 함께 살던 고양기 두 마리, 2016년에 키웠던 토이푸들 로지 이외 대형견 데이지, 고슴도치 등 잠시 키우다가 자취를 감춘 반려동물들이 많아 의혹을 키웠다. 또 “유명해지기 전 이분이 분양하겠다는 고양이를 데려오려다 접종도 제대로 하지 않아 분양을 포기한 적 있다”는 주장의 글도 등장해 논란은 확대됐다. (사진=MBC ‘나 혼자 산다’)아래는 박은석 소속사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후너스엔터테인먼트입니다. 박은석 배우의 반려동물 관련 공식입장 전해드립니다. 먼저 박은석 배우를 향해 보내주시는 큰 관심과 사랑에 감사드리며,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에 대해 죄송한 말씀을 드립니다. 하지만 확인 결과, 제기되고 있는 반려동물 관련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왜곡되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해 정확히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번째 의혹이 있었던 푸들은, 박은석 배우가 한국에 들어와 살게 된 할머니집에서 함께 키우던 반려견입니다. 이후 배우는 독립하게 되었고, 당시 혼자 생활하게 되며 대형견인 올드잉글리시쉽독과 고양이 2마리를 분양 받아 키우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형편이 어려워 회사 숙소로 들어가게 되었고, 숙소는 단체생활로 반려동물들을 키울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이에 올드잉글리쉽독은 당시 어찌할 수 없는 상황과 더 나은 환경을 위해 마음이 아팠지만 깊은 고민 끝에 마당이 넓은 집을 찾아 분양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고양이 역시 같은 상황입니다. 당시 배우의 형편을 잘 아는 지인이 키우고 싶다고 요청을 하여서 지인에게 보내졌고, 현재도 교류하며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음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후 박은석 배우는 회사 숙소에서 나와 반지하 원룸으로 이사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할머니가 연로하신 관계로 앞서 언급된 푸들을 더 이상 키울 수 없는 상황에 놓여 배우가 보호를 맡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곳에서 오래 키울수 없는 환경으로 푸들은 이후 가까운 친척 누나에게 보내졌고, 현재도 친척 누나의 사랑 안에 잘 지내고 있습니다. 박은석 배우는 동물을 누구보다 사랑하는 배우로, 반려동물을 마땅히 끝까지 책임져야 함을 알고 있었지만, 당시 어찌할 수 없는 상황과 형편으로 인해 함께 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현재도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친척, 지인분들과 늘 교류하며 동물들과 왕래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을 전하며, 박은석 배우는 이전 일을 초석 삼아 더 이상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임을 전해왔습니다. 마지막으로 애견샵에서 동물을 데리고 왔다는 의혹과 커뮤니티상에서 언급되고 있는 비글과 관련된 글은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키우던 반려동물들은 지인과 가정 분양을 통해 입양이 이뤄졌으며, 비글 또한 키운 적 없던 동물로 사실이 아닌 글들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왜곡되고 있어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사실이 아닌 일들에 대한 거짓 글들과 비방에 대해서는 앞으로 법적으로 조치할 것임을 알려드리는 바 입니다. 배우를 위해 보내주시는 조언에 늘 귀기울이고 앞으로도 겸허한 자세로 연기활동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1.01.27 I 김보영 기자
박은석 "비글은 키운 적도 없어...허위사실 법적 대응" (전문)
  • 박은석 "비글은 키운 적도 없어...허위사실 법적 대응" (전문)
  • 배우 박은석과 반려견 ‘몰리’ (사진=박은석 인스타그램)[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배우 박은석이 반려동물 파양 의혹에 대해 직접 부인한 데 이어 소속사도 공식 입장을 내고 재차 해명했다.박은석의 소속사 후너스엔터테인먼트는 27일 “확인 결과, 제기되고 있는 반려동물 관련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왜곡되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해 정확히 말씀 드리고자 한다”라고 운을 뗐다.소속사는 “첫 번째 의혹이 있었던 푸들은, 박은석 배우가 한국에 들어와 살 게 된 할머니 집에서 함께 키우던 반려견”이라며 “이후 배우는 독립하게 되었고, 당시 혼자 생활하게 되며 대형견인 올드잉글리시쉽독과 고양이 2마리를 분양받아 키우게 됐다. 그러던 중 형편이 어려워 회사 숙소로 들어가게 되었고, 숙소는 단체생활로 반려동물들을 키울 수 없는 상황이었다”라고 밝혔다.이어 “이에 올드잉글리쉽독은 당시 어찌할 수 없는 상황과 더 나은 환경을 위해 마음이 아팠지만 깊은 고민 끝에 마당이 넓은 집을 찾아 분양을 보냈다”라고 설명했다.소속사는 고양이 역시 같은 상황이라며 “당시 배우의 형편을 잘 아는 지인이 키우고 싶다고 요청을 하여서 지인에게 보내졌고, 현재도 교류하며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음을 확인하고 있다”라고 했다.또 “이후 박은석 배우는 회사 숙소에서 나와 반지하 원룸으로 이사하게 됐다. 그때 할머니가 연로하신 관계로 앞서 언급된 푸들을 더이상 키울 수 없는 상황에 놓여 배우가 보호를 맡게 됐다. 하지만 그곳에서 오래 키울 수 없는 환경으로 푸들은 이후 가까운 친척 누나에게 보내졌고, 현재도 친척 누나의 사랑 안에 잘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박은석 배우는 동물을 누구보다 사랑하는 배우로, 반려동물을 마땅히 끝까지 책임져야 함을 알고 있었지만, 당시 어찌할 수 없는 상황과 형편으로 인해 함께 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현재도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지금도 친척, 지인분들과 늘 교류하며 동물들과 왕래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아울러 “이 부분에 대해서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전하며, 박은석 배우는 이전 일을 초석 삼아 더이상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임을 전해왔다”라고 전했다.소속사 애견샵에서 동물을 데리고 왔다는 의혹과 커뮤니티 상에서 언급되고 있는 비글과 관련된 글에 대해서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이어 “키우던 반려동물들은 지인과 가정 분양을 통해 입양이 이뤄졌으며, 비글 또한 키운 적 없던 동물로 사실이 아닌 글들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왜곡되고 있어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사실이 아닌 일들에 대한 거짓 글들과 비방에 대해서는 앞으로 법적으로 조치할 것임을 알려 드리는 바”라고 덧붙였다.이에 앞서 박은석은 팬카페에 “바쁜 스케줄 와중에 이런 논란이 터지고 때마침 이때다 싶어 공격당하는 건 일들이 너무 많다. 나한테까지 이런 일이 벌어진다는 게 신기하고도 얼얼하다”라면서 직접 해명 글을 올리기도 했다.그는 “우선은 석기시대 저희 은주민 여러분께 걱정 끼쳐드려 죄송하다. 우리 애들 잘 크고 있다. 공식 해명 오늘 중으로 나갈 거니 너무 염려 마시라”라고 해명했다.박은석은 “동창분 실명도 모르고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의 거짓 발언에 내가 해명을 해야 하는 이 상황이 당황스럽지만 결론은 다른 분들이 걱정을 하셔서 공식입장 나갈 것”이라며 “항상 많은 관심과 애정 감사하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실 것”이라고 덧붙였다.앞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펜트하우스 로건리 박은석이 키우는 동물들’이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이 글에는 과거 박은석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공개한 반려동물들이 현재 행방이 묘연하다는 의혹이 담겼다.박은석은 지난 22일 MBC ‘나 혼자 산다’에서 골든레트리버 강아지 ‘몰리’, 스핑크스 고양이 ‘모해’, ‘모하니’와 함께 하는 일상을 공개했다. 그러나 2014년 박은석의 트위터 계정에는 푸들을 포함한 강아지 두 마리, 샴고양이를 포함한 고양이 두 마리, 고슴도치 등 다른 반려동물들의 사진이 올라와 있다. 이와 관련해 박은석의 대학 동기라고 주장하는 누리꾼 A씨는 “여자친구가 마음에 안 들어해서 비글을 작은 개로 바꿨다며 무심히 말하던 동창이 1인 가구 프로그램(‘나 혼자 산다’)에 고양이 두 마리와 3개월 된 강아지 키우고 있다며 나오니까 진짜…”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A씨는 또 “일이야 본인이 노력한 거니까 결과에 대한 보상이지만 동물 사랑하는 퍼포먼스는 진짜 안 했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다음은 박은석 반려동물 파양 의혹 관련 소속사의 공식입장 전문이다.안녕하세요. 후너스엔터테인먼트입니다.박은석 배우의 반려동물 관련 공식입장 전해 드립니다.먼저 박은석 배우를 향해 보내주시는 큰 관심과 사랑에 감사드리며,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에 대해 죄송한 말씀을 드립니다.하지만 확인 결과, 제기되고 있는 반려동물 관련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왜곡되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해 정확히 말씀드리고자 합니다.첫번째 의혹이 있었던 푸들은, 박은석 배우가 한국에 들어와 살게 된 할머니 집에서 함께 키우던 반려견입니다.이후 배우는 독립하게 되었고, 당시 혼자 생활하게 되며 대형견인 올드잉글리시쉽독과 고양이 2마리를 분양 받아 키우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형편이 어려워 회사 숙소로 들어가게 되었고, 숙소는 단체생활로 반려동물들을 키울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이에 올드잉글리쉽독은 당시 어찌할 수 없는 상황과 더 나은 환경을 위해 마음이 아팠지만 깊은 고민 끝에 마당이 넓은 집을 찾아 분양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고양이 역시 같은 상황입니다. 당시 배우의 형편을 잘 아는 지인이 키우고 싶다고 요청을 하여서 지인에게 보내졌고, 현재도 교류하며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음을 확인하고 있습니다.이후 박은석 배우는 회사 숙소에서 나와 반지하 원룸으로 이사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할머니가 연로하신 관계로 앞서 언급된 푸들을 더이상 키울 수 없는 상황에 놓여 배우가 보호를 맡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곳에서 오래 키울 수 없는 환경으로 푸들은 이후 가까운 친척 누나에게 보내졌고, 현재도 친척 누나의 사랑 안에 잘 지내고 있습니다.박은석 배우는 동물을 누구보다 사랑하는 배우로, 반려동물을 마땅히 끝까지 책임져야 함을 알고 있었지만, 당시 어찌할 수 없는 상황과 형편으로 인해 함께 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현재도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친척, 지인분들과 늘 교류하며 동물들과 왕래하고 있습니다.이 부분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을 전하며, 박은석 배우는 이전 일을 초석 삼아 더이상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임을 전해왔습니다.마지막으로 애견샵에서 동물을 데리고 왔다는 의혹과 커뮤니티 상에서 언급되고 있는 비글과 관련된 글은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키우던 반려동물들은 지인과 가정 분양을 통해 입양이 이뤄졌으며, 비글 또한 키운 적 없던 동물로 사실이 아닌 글들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왜곡되고 있어 안타까운 상황입니다.사실이 아닌 일들에 대한 거짓 글들과 비방에 대해서는 앞으로 법적으로 조치할 것임을 알려 드리는 바 입니다.배우를 위해 보내주시는 조언에 늘 귀 기울이고 앞으로도 겸허한 자세로 연기활동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1.01.27 I 박지혜 기자
박은석 '반려동물 파양 의혹' 팬카페 해명…"아이들 잘 크고 있어"
  • 박은석 '반려동물 파양 의혹' 팬카페 해명…"아이들 잘 크고 있어" [전문]
  • (사진=박은석 인스타그램)[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박은석이 온라인에서 불거진 반려동물 파양 의혹과 관련해 팬카페에 직접 입장을 전했다. 박은석은 27일 자신의 팬카페에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바쁜 스케줄 와중에 이런 논란이 터지고 때마침 이때다 싶어 공격당하는 일들이 너무 많죠? 저한테까지 이런 일이 벌어진다는 게 신기하고 얼얼합니다. 우선 은석기시대 저희 은주민 여러분께 걱정 끼쳐드려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의혹에 걱정 말라는 안심의 메시지도 덧붙였다.그는 “저희 아이들 잘 크고 있고요. 공식 해명은 오늘 중으로 나갈 거니 너무 염려 마세요. 동창분 실명도 모르고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의 거짓 발언에 제가 해명을 해야 되는 이 상황이 당황스럽지만 결론은 다른 분들이 걱정하셔서 공식 입장 나갈 거예요. 항상 많은 관심과 애정 감사합니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박은석은 지난 22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 신입 무지개 회원으로 등장했다. 전원생활을 공개했다. 골든 래트리버 강아지 한 마리와 스핑크스 고양이 두 마리와의 단란한 일상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방송 이후 강아지 몰리는 많은 화제를 모았고 반려동물 SNS까지 개설해 팬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이어갔다. 이에 대해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박은석의 대학 동창이라고 주장한 A씨가 남긴 글이 빠르게 확산 중이다. “여자 친구가 마음에 안 들어한다고 비글을 작은 개로 바꿨다고 무심히 말하던 동창이 1인 가구 프로그램에 고양이 두 마리와 3개월 된 강아지를 키우고 있다며 나왔다. 일이야 본인이 노력한 거니까 결과에 대한 보상이지만 동물 사랑하는 퍼포먼스는 진짜 안 했으면 좋겠다”라는 게시물을 올렸고, 이는 파양 의혹 논란으로 불거졌다. 이와 함께 오랜 시간 박은석을 지켜본 팬들 사이에서도 그간 키우던 반려동물들이 어디 갔는지 모르겠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반지하에 함께 살던 고양기 두 마리, 2016년에 키웠던 토이푸들 로지 이외에도 대형견 데이지, 고슴도치 등 잠시 키우다가 자취를 감춘 반려동물들이 많아 의혹을 키웠다. 또 “유명해지기 전 이분이 분양하겠다는 고양이를 데려오려다 접종도 제대로 하지 않아 분양을 포기한 적 있다”는 주장의 글도 등장해 논란은 확대됐다. 아래는 박은석 팬카페 글 전문.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바쁜 스케줄 와중에 이런 논란이 터지고 때마침 이때다 싶어 공격당하는 일들이 너무 많죠? 저한테까지 이런 일이 벌어진다는 게 신기하고 얼얼합니다. 우선 은석기시대 저희 은주민 여러분께 걱정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저희 아이들 잘 크고 있고요. 공식 해명은 오늘 중으로 나갈 거니 너무 염려 마세요. 동창분 실명도 모르고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의 거짓 발언에 제가 해명을 해야 되는 이 상황이 당황스럽지만 결론은 다른 분들이 걱정하셔서 공식 입장 나갈 거예요. 항상 많은 관심과 애정 감사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실 거예요.
2021.01.27 I 김보영 기자
300원짜리 반송보험에 2억명 가입‥'동전보험' 급부상
  • 300원짜리 반송보험에 2억명 가입‥'동전보험' 급부상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지난 2013년 초 중국 보험시장이 크게 들썩였다. 당시 마윈 알리바바 회장과 마화텅 텐센트 회장, 마밍저 핑안보험 회장이 중국 최초로 온라인 보험사 ‘중안보험’ 설립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중국 언론들은 이를 ‘3마의 첫번째 도원결의’라고 칭했다. 사람들을 더욱 놀라게 한 건 중안보험의 영업방식이다. 사망이나, 질병을 보장하는 전통 보험영역에서 벗어나 사람들의 생활에 꼭 필요한 맞춤형 소액보험 시장을 노렸다. 당시 시장의 평가는 냉정했다. 인터넷 은행도 정착하지 못한 상황에서 보험은 아직 이르다는 냉소적인 평가가 주를 이뤘다. 하지만 그들의 영업방식은 적중했다. 특히 1.8위안(307원)으로 쇼핑몰에서 반품택배비를 보상해주는 반송보험은 그야말로 대성공을 거뒀다. 중안보험은 설립된 지 고작 1년 만에 가입자 수가 2억명을 돌파했다. 2017년 홍콩증시에 상장한 중안보험의 시가총액은 현재 8조원에 달한다. ◇ 문턱 낮춘 소액보험시장...한국판 ‘중안보험’ 나오나이르면 오는 6월 한국판 ‘중안보험’이 탄생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금융당국이 보험사 설립의 문턱을 낮추고 규제를 대폭 풀어주기 때문이다. 빅테크사와 스타트업은 물론 기존보험사들까지 관련 시장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17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자본금 기준을 대폭 완화한 소액 단기 전문 보험회사가 설립 법안이 6월 9일에 시행될 예정이다. 현재 시행령 논의 중에 있으며 최소 자본금 기준은 약 20억~30억원 수준이 될 예정이다.소액 단기 전문 보험회사는 일명 ‘미니보험’을 파는 보험사를 일컫는다. 미니보험은 보험 가입이 1회성이거나 가입 기간도 1년 미만으로 짧은 보험을 말한다. 보험료가 소액이고 위험보장 내용이 상대적으로 단순하고 간단한 상품을 통칭한다. 대부분 온라인을 통해 가입한다. 물론 그동안에도 미니보험 시장은 있었다. 하지만 상품 종류가 여행ㆍ레저보험 등으로 한정돼 있었고, 소비자를 끌기 위한 미끼용 상품으로만 활용되다 보니 시장의 확대에 한계가 컸다. 특히 복잡한 가입절차는 보험 가입을 꺼리게 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국내 미니보험 시장 규모는 정확한 집계는 되고 있지 않지만, 전체 보험료의 약 10% 미만 수준으로 추정되고 있다. 보험사 설립 기준이 낮아지면 다양한 핀테크 회사들이 소형 보험사 설립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의 경우 지난 2006년 자본금 기준을 낮추자 100여개의 소액단기 보험사가 설립됐다. 온라인 기반의 핀테크 소형 보험사가 많이 생기면 그만큼 다양한 보험상품도 나올 가능성이 높다. 일본의 경우도 공연 취소 때 티켓비용을 보상해주는 티켓보험을 비롯해 변호사보험, 날씨보험, 반려견보험, 골프보험 등 다양한 상품이 출시됐다.◇ 카카오 등 빅테크 틈새시장 노려현재 미니보험 시장에 관심이 가장 큰 곳은 빅테크사들이다. 최근 금융당국에 디지털손해보험사 예비인가를 신청한 카카오페이는 예비인가서 내 주요 영업전략 사항에 ‘니치(틈새)마켓 상품’이라고 기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생활에 필요한 미니보험을 주로 개발하고, 카카오라는 플랫폼을 활용해 언제 어디서나 쉽게 보험을 가입토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카카오페이는 중안보험의 사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중안보험의 대표 상품인 반송보험은 소비자가 알리바바 산하 온라인쇼핑몰 ‘타오바오’(B2C)를 통해 구매한 제품이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제품을 쇼핑몰로 반송하는데 지출되는 배송비를 보장하는 상품이다. 소비자는 온라인 쇼핑몰과 연계된 결제창에서 보험을 손쉽게 가입할 수 있고, 과거 반송이력 및 구매 상품정보에 근거해 보험료가 결정된다. 반송 이력이 전혀 없다면 기본 보험료는 약 1.8위안(한화 305원)이다. 해당 상품은 중안보험 수익의 60~70%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중안보험의 항공기 지연보험도 스터디 대상이다. 비행기 출발 시간이 지연되는 경우 이에 대한 위로금을 보장하는데, 보험금 청구과정이 없이 실시간 비행기 정보에 근거해 자동보상한다. 항공권를 구매할 때 함께 가입할 수 있고, 항공편 취소시 100위안(1만7000원), 출발시간 4시간 이상 지연시 200위안(3만4000원)을 보험금으로 준다. 보험료는 30위안(5000원) 수준이다.카카오페이 고위 관계자는 “국내 보험산업은 소비자 관점과 여전히 괴리가 있다”면서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일상생활 보장 상품을 통해 소비자들이 필요한 상품을 제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존 보험사와 비슷한 상품으로는 경쟁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카오페이의 디지털 손해보험사는 하반기 출범할 예정이다.◇ 기대반ㆍ우려반 전통 보험사들국내 기존 대형 보험사들은 미니보험 시장 확대 움직임에 긴장하는 분위기다. 보험산업 경쟁력 강화에는 공감하면서도 오히려 부실한 보험사가 등장해 보험업 전반의 신뢰가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은 필요보다는 요구에 의해 가입하는 푸쉬(Push)형 상품의 성격이 강해 최근 디지털 세대의 성향과는 맞지 않는 편인데, 미니보험은 저렴한 보험료로 기존에 생각지 못했던 영역을 보장해주는 등 새로운 보험영업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문턱을 과도하게 낮출 경우 자금이나 운영이 불안정한 보험사가 생겨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며 “일본의 경우도 소액보험사는 계약자보호기구가 별도로 없어 회사 파산에 따른 여러 문제도 있었다”고 꼬집었다. 소액보험사에 대한 설립 기준 완화와 함께 적극적인 소비자보호 장치 마련 등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는 지적이다.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중안보험도 사실 상조보험의 개념이 강하다”면서 “중국의 사례를 우리나라에 바로 적용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1.01.18 I 전선형 기자
쑥쑥 크는 中 반려동물시장…2억마리 "멍멍""야옹"
  • [차이나pick]쑥쑥 크는 中 반려동물시장…2억마리 "멍멍""야옹"
  •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에서는 공원과 아파트 단지 등에서 동물과 산책하는 사람들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소형견 뿐 아니라 대형견도 적지 않은데요, 중국인들의 소득이 늘어나는 데다 1인가구도 늘어나면서 반려동물 용품에 대한 수요도 덩달아 급증하는 추세입니다.중국 궈타이쥔안(泰君安) 증권은 중국 반려동물 관련 산업 규모가 2024~2025년 2000억위안(약 34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2019년 추정치인 930억위안(약 15조원)에서 5년만에 두배 넘게 늘어난다는 것인데요.사진=이미지투데이중국의 반려동물 용품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궈타이쥔안에 따르면 반려동물 용품 시장 규모는 2010년 210억위안에서 불과했는데요. 2019년 930억위안으로 9년동안 성장률이 20.4%에 이릅니다. 중국은 최근 고령화, 자녀 없는 맞벌이 부부, 1인 가구 수 증가 등으로 인해 애완동물 시장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중국 도시에서 애완동물을 키우는 사람은 2017년 5912만명에서 2019년 6120만명으로 늘었습니다. 지방을 포함한 반려견, 반려묘 숫자는 각각 9915만, 8746만마리로 연평균 증가율이 평균 28.5%에 달했습니다. 미국 등 선진국과 비교했을 때 중국의 반려동물 산업은 잠재력은 큽니다. 중국의 가구 평균 반려동물 보급률은 2019년 17%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한국과 일본 26~27%, 영국 55%, 미국 67%에 비해 낮습니다. 궈타이쥔안은 중국인 평균 소득이 선진국 수준으로 증가하면 반려동물의 보급률은 현재의 2배인 34%로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중국은 2021년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1만2600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요, 반려동물 한 마리의 연간 소비액은 661위안(약 11만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됩니다.중국에서 반려동물 소비의 절반을 차지하는 분야는 식품입니다. 2019년 기준 반려동물 소비에서 식품은 61.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중국의 반려동물 보급률 연간 성장률(왼쪽)과 중국 반려동물 산업 시장 규모(오른쪽). 사진=궈타이쥔안2024~2025년 반려동물 식품 시장 규모는 1000억위안을 돌파할 전망이다. 반려동물 시장 규모가 2000억위안이라면 이가운데 60%인 1200억위안이 반려동물 식품 매출이 차지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특히 도시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도 반려동물 시장 확대에 큰 힘이 됩니다. 현재 중국의 도시화율은 60.6% 수준입니다. 농촌에서 키우는 동물은 시중에서 판매하는 반려동물용 식품을 먹는 일이 드물기 때문에 현재 이 시장에 기여하는 바가 크지 않습니다. 그러나 도시화가 진행되면 자연스럽게 반려동물용 식품을 구매하겠죠. 현재 중국에서 반료동물용 식품시장은 해외 브랜드가 상대적으로 우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마스(MARS) 그룹 산하의 브랜드가 전체적으로 선전하고 있는데요. 지난 11월11일 쐉스이(광군제) 당시 징둥에서 판매된 제품을 살펴보면, 반려견용 사료의 경우 10위권에 중국 기업은 5개, 미국 등 해외 브랜드가 5개 이름을 올렸습니다. 고양이용 사료의 경우 1~7위가 모두 해외 브랜드였습니다. 다만 최근들어 해외 브랜드와 중국 토종 브랜드 간 격차가 줄어들고 있는데요. 특히 온라인 채널로 토종 브랜드들이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중국 4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타오바오, 톈마오, 징둥, 핀둬둬 등에서 판매량 기준 반려동물용 식품 판매량 6위 가운데 4개가 토종브랜드였습니다. 상대적으로 중국내 반려동물 시장에서 인지도가 떨어지는 한국 브랜드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많은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충칭시 반려동물용품 전문 온라인 쇼핑몰 E-PET의 리바오쟝 부총경리는 최근 코트라와 인터뷰에서 “다수 반려동물의 식품에는 동물성 성분의 재료가 포함돼 있어 중국에 반입 시 중국해관의 ‘동물성 식품가공업체 리스트’에 등록돼야 한다”며 “수입허가 절차보다 더 중요한 사실은 점차 치열해져가는 중국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중국산 제품과 경쟁할 수 있는 차별화된 특징이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한국무역협회는 ‘중국 반려동물 장난감시장 시장동향’ 보고서에서 “중국 반려동물 시장에서 한국 브랜드는 인지도가 많이 부족하므로 다양한 홍보활동을 통해 인지도제고에 노력해야 한다”며 “브랜드 인지도가 낮은 한국 제품을 오프라인 매장에 제품을 공급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을 감안해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이용한 판매가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조언했습니다. E-PET에서 판매중인 한국 애완동물 제품. 사진= E-PET, 코트라
2021.01.03 I 신정은 기자
신용대출 줄이고 저축은행 전환하고…쪼그라드는 대부업
  • 신용대출 줄이고 저축은행 전환하고…쪼그라드는 대부업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올해 상반기 말 대부업체들의 대출잔액은 15조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보다 5% 이상 쪼그라든 수치다. 최고금리 인하 여파로 일본계 대형 대부업체들이 신규대출을 중단하는데다 햇살론 등 정부의 정책서민금융이 확대되면서 대부업체들의 그림자가 길어지고 있다. 수익성이 악화한 대부업체들은 급전인 신용대출보다 안전한 담보를 바탕으로 하는 부동산 대출 등의 비중을 키우고 있다.◇대형 대부업체 위축되며 20만명 불법사금융 우려도30일 금융감독원이 등록 대부업자(실적이 없는 업자 제외) 4586개사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말 대부업체의 대출잔액은 15조431억원으로 6개월 전인 2019년 말(15조9170억원)보다 5.5% 감소했다. 대부업체의 대출 잔액은 2016년 말 14조6000억원에서 2017년 말 16조5000억원으로 증가했고 2018년 말 17조3000억원으로 뛰어 오른 바 있다. 하지만 2019년 말부터 다시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전국 등록 대부업자 대출잔액[단위:원, 출처:금융감독원]특히 자산 100억원 이상의 대형 대부업자들이 쪼그라들었다. 이들의 대출잔액은 12조1101억원으로 2019년 말(13조1196억원)보다 7.7% 줄었다. 국내1위 대출업체인 산와머니가 지난해 3월부터 신규신용대출을 중단한데 이어 5위 수준의 조이크레디트도 올해 초 신규대출을 중단하며 등 일본계 대형업자들의 활동이 줄어들고 있다. 이들은 2018년 최고금리가 27.9%에서 24%로 내려오며 대부업 시장에서 위축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뿐만 아니라 대형대부업체들이 저축은행 인수를 전제로 폐업을 한 것 역시 대형대부업체 대출잔액 축소의 요인이다. 대부업체 미즈사랑과 원캐싱 등을 보유한 OK금융그룹은 예주저축은행을 인수하며 대부업체를 폐업했다. OK저축은행은 2024년까지 러시앤캐시도 폐업할 예정이다. 자산100억원 미만이거나 개인 수준인 중소형 대부업자의 대출잔액은 2조9325억원으로 2019년 말(2조7974억원)보다 4.8% 늘었다. 대형 대부업자들의 신규대출이 위축되며 풍선효과를 누린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소형 대부업자들은 신용대출보다는 부동산 등 담보대출을 주로 늘렸다. 대부업체의 대출잔액이 쪼그라든 만큼, 이용자 수도 줄었다. 상반기 말 기준 대부업 이용자수는 157만5000명으로 2019년 말(177만7000명)보다 11.4% 줄었다. 다만 대부업체를 이용하는 이들이 취약계층인 것을 감안하면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으로 이동했을수도 있지만 불법사금융 시장으로 몰렸을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대부업체를 이용하는 1인당 대출잔액은 955만원으로 2017년말 667만원이나 2018년 말(784만원), 2019년 말(896만원)과 견줬을 때 계속 증가하고 있다. 대부이용자수 현황[단위:만명, 단 개인 및 법인 단순합계, 출처:금융감독원]◇대부업체도 급전보다 ‘담보대출’ 비중 늘려대출유형을 살펴보면 신용대출이 7조8502억원으로 52.2%를, 담보대출이 7조1929억원으로 47.8%를 각각 차지했다. 특히 담보대출은 2017년 말까지만 해도 전체 대부업 대출의 23.6%에 불과했다. 하지만 2019년 말 44.0%로 뛰어올랐고 현재는 신용대출과 함께 전체 대부업대출을 양분하고 있다. 급전 위주로 제공하던 대부업들이 부동산 담보 등으로 변화를 모색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담보대출은 각 지자체에 등록한 중소 대부업자들이 주로 취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업체들의 평균 대출금리는 17.0%로 2019년 말 17.9%보다 0.9%포인트 낮아졌다. 법정 최고금리 인하 효과로 보인다. 대부업체의 평균 대출금리는 2018년 하반기 19.6%였지만 2019년 상반기 18.6%, 2019년 하반기 17.9%로 계속 하락하는 추세다. 대출 유형별로는 신용대출의 평균 금리는 20.4%였고 부동산 등 담보가 있는 대출의 평균 금리는 13.3%였다. 대부업 평균 대출금리 추이[단위%, 출처:금융감독원]연체율도 낮아졌다. 대형대부업자들을 대상으로 원리금 연체 30일 이상이 있던 경우는 전체 100건 중에 8.6건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9년 말(9.3%)보다 0.7%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대부업 연체율은 2016년 4.9%에서 2017년 5.8%, 2018년 7.3%, 2019년 9.3%로 계속 증가했지만 올 6월 들어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다만 대출잔액이나 금리 수익과는 별개로 등록 대부업자의 수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2020년 6월 말 대부업자(중개업자 포함) 수는 8455개로 2019년 말보다 101개 늘었다. 이 중 개인 대부업은 2019년 말 5619개에서 5786개로 167개 증가한 반면 법인의 경우 2735개에서 2669개로 66개 줄어들었다.금감원은 내년 하반기 최고금리가 24%에서 20%로 내려가는 만큼, 대부업권의 향후 추이를 면밀하게 살피겠다는 입장이다. 금감원은 “최고금리 인하에 따른 저신용자 신용공급 영향을 살펴보면서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해 법정 최고금리 미준수, 불법채권 추심 등 불건전 영업행위에 대한 점검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달 정부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최고금리를 내년 하반기 24%에서 20%로 내리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어 금융위원회가 대부업법 시행령 개정안을 내놓은 데 이어 이날 법무부는 이자제한법 최고이자율에 관한 규정 일부 개정령안을 입법예고하며 최고금리 인하는 속도를 내고 있다.
2020.12.30 I 김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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