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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연합훈련 유예, 美 언론에 먼저 말한 文 "국내 언론은 질문 안해서…"
  • 한미연합훈련 유예, 美 언론에 먼저 말한 文 "국내 언론은 질문 안해서…"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은 2018년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앞두고 한미연합훈련 연기를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협의 전 미 언론에 먼저 발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내 언론 ‘패싱’ 논란에 대해선 “국내 언론이 관련 질문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그의 회고록 ‘변방에서 중심으로: 와교안보편’을 통해 “미국과 사전에 합의된 것이 아니어서 미국의 반응이나 국내 여론에 대한 걱정이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2018년 평창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2017년 12월 19일 KTX 경강선(서울~강릉 노선) 시승 열차 안에서 미 NBC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한미연합훈련을 평창올림픽 기간에 안 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한미 양국 군의 대규모 연합훈련인 키리졸브와 독수리연습은 보통 2월 말~3월 초 시작하는데, 이를 올림픽이 끝나는 4월 이후로 연기하는 방안을 미측에 제안하겠다는 얘기였다. 2017년 12월 19일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KTX 경강선(서울∼강릉) 구간을 시승하면서 대통령 고속 전용열차 내에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미국 주관 방송사인 NBC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청와대)이와 관련 문 전 대통령은 회고록에서 “나는 미국이 (한미연합훈련 연기를)수용할 것이란 나름의 계산이 있었다”고 했다. “동맹 간에 협의할 문제이긴 하지만, 우리 땅에서 하는 훈련이기 때문에 우리 판단이 우선하는 것”이라며 “평창올림픽의 성공을 위해 훈련을 유예하자는데, 동맹국이 반대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내게 북한과의 대화 프로세스를 주도해달라고 부탁하기도 했고, 평창올림픽 성공을 위해 도울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말해달라고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대규모 연합군사훈련을 상당히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다”고 언급했다. ‘워게임’에 돈을 많이 쓰는 것은 낭비고 어리석은 일이라고 인식하고 있어 한미연합훈련 유예는 받아들일 것이라고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한미연합훈련 유예 발표를 국내 언론이 아닌 외신에 먼저 말한데 대해 “(KTX로 강릉에)가는 길에 국내 언론과 먼저 인터뷰하고, 돌아오면서 미국 NBC와 인터뷰를 한 것”이라며 “먼저 인터뷰 한 국내 언론이 질문했으면 같은 답변을 했을텐데 질문이 없었다”고 했다. 그래서 국내 언론에 말하지 못했던 것이고, 돌아올 때 NBC가 질문을 했기 때문에 답변을 한 것이라는 얘기다. 문 전 대통령은 한미연합훈련 유예 제안을 미 언론에 먼저 얘기해 놓고, 트럼프 대통령과 합의해 2주 정도 이후인 2018년 1월 4일 공식 발표했다. 당시 공식 발표에서 문 대통령은 “북한이 더는 도발하지 않을 경우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에 한미연합훈련을 연기할 뜻을 (트럼프 대통령이)밝혀주시면 평창올림픽이 평화 올림픽이 되고 흥행에 성공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께서 저를 대신해 그렇게 말씀하셔도 될 것 같다”며 “올림픽 기간에 군사 훈련이 없을 것이라고 말씀하셔도 된다”고 답했다.이같은 양국간 합의로 당시 상반기 연합훈련은 4월 1일로 연기돼 실시됐다. 이후 남북관계 개선과 북미간 비핵화 협상을 뒷받침한다는 명분에 따라 한미연합훈련은 열리지 않거나 축소·조정됐다.
2024.05.21 I 김관용 기자
라이칭더 "양안 현상유지 할 것"…심기 불편한 中, 연일 압박 카드
  • 라이칭더 "양안 현상유지 할 것"…심기 불편한 中, 연일 압박 카드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양지윤 기자] 친미·독립 성향인 대만 민주진보당(민진당) 라이칭더 총통이 20일 제16대 대만 총통으로 공식 취임하며 4년 임기를 시작했다. ‘민주적이고 평화로우며 번영하는’ 대만 건설을 내세운 라이 총통은 중국에 위협을 중단하고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자고 제안했다. 반면 중국은 대만산 플라스틱 원료에 대한 반덩핑 조사에 착수한 데 이어 이날 대만 무기 판매 관여를 이유로 보잉 등 미국 방산업체에 대한 제재를 발표하는 등 대만과 미국을 겨냥한 압박 카드를 연이어 꺼내 들었다. 라이칭더 신임 대만 총통이 20일 타이베이 총통부에서 거행된 취임식 행사에서 취임 연설을 마친 뒤 팔로 하트를 그려 보이고 있다.(사진=AFP)라이 총통은 이날 취임식을 열고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 그는 취임사에서 “대만의 민주주의 역사가 국민들로부터 엄정한 시험을 받은 만큼 과거를 계승하고 미래를 포용하며 올바른 길로 꾸준히 전진하겠다”고 밝혔다.올해 1월 13일 열린 대만 총통 선거에서 당선한 라이 총통은 친중·독립 성향의 민주진보당(민진당) 소속이다. 지난 8년간 집권한 민진당은 이번 선거에서도 승리하며 대만 역사상 처음으로 12년 집권을 하게 됐다.라이 총통은 취임사 서두에서 “국민 신임을 받아 강한 결의를 가지고 제16대 중화민국 총통에 취임하며 중화민국 헌법 체계에 따라 국가를 발전시키는 중요한 책임을 맡게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와 함께 새정부의 기본 자세로 꾸준함, 자신감, 책임, 연대를 제시했다.양안(중국과 대만) 문제와 관련해서는 “중국이 군사력으로 대만을 위협하는 행위를 중단하고 대만 해협과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함께 유지하고 전 세계에 전쟁과 공포가 없도록 글로벌 책임을 다할 것”을 촉구했다.그는 “중국이 중화민국(대만)의 존재 사실을 직시하고 대만 국민의 선택을 존중하며 성의를 보여야 한다”며 “호혜와 존엄의 원칙에 따라 선출된 합법적인 대만 정부와 협력해 대결을 대화로, 포위망을 교류로 대체하자”고 제안했다. 아울러 “양국간 상호 관광 재개는 물론 대만 유학생의 입국을 시작으로 평화와 공동 번영을 함께 추구하기를 희망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라이 총통은 또 “양안의 미래는 세계 형세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면서 “민주화된 대만을 계승해 평화의 조타수가 되겠다”며 “새 정부는 비굴하지도 거만하지도 않고(不卑不亢), 현상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은 강경한 독립주의자로 평가받는 라이 총통이 정권 초반 과도하게 중국을 자극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민진당의 장기 집권으로 양안 관계는 당분간 평행선을 달릴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이 독립 성향인 민진당의 재집권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며 대만을 겨냥한 압박 조치를 잇따라 내놓고 있어서다. 이날 중국 상무부는 대만에 무기를 판매했다는 이유로 보잉의 방산·우주보안(BDS) 부문을 ‘신뢰할 수 없는 기업’에 포함하고, 대만에 무기를 판매한 금액의 2배를 벌금으로 부과했다. 전날에는 대만산 폴리카보네이트(PC·플라스틱 소재의 한 종류)에 대한 반덤핑 조사에 착수했다. 아울러 중국은 군사적 위협도 가하고 있다. 이날 대만 국방부는 지난 24시간 동안 중국 항공기 6대가 대만 해협의 중간선을 넘었다고 밝혔다. 중국은 지난 1월 라이 총통이 선거에서 승리한 뒤 대만 영공과 해상에서 군사적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관영매체는 양안 관계가 낙관적이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과거 천수이볜, 차이잉원 등 민진당 총통이 취임 직후 신중한 모습을 보이다가도 집권 이후 도발적인 모습을 보여왔다”면서 양안 관계 개선이 어려울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익명을 요구한 베이징의 한 군사 전문가를 인용 “라이 총통이 무책임한 분리주의 움직임을 고집하며 본토가 무력으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강요한다면 인민해방군은 언제나 이에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경고했다. 대만 외교부는 라이 총통 취임식에 51개국 대표단, 500명 이상의 해외 귀빈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라이언 디스 전 미국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과 리처드 아미티지 전 국무부 부장관이 이끄는 대표단이 참석했다. 안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은 “미국과 대만의 관계를 심화하고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길 바란다”며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2024.05.20 I 양지윤 기자
"너 신경 쓰여" 위하준 향한 정려원의 고백… '졸업' 흥미진진 전개
  • "너 신경 쓰여" 위하준 향한 정려원의 고백… '졸업' 흥미진진 전개
  • (사진=‘졸업’ 3회 캡처)[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졸업’ 정려원, 위하준의 사제 출격 프로젝트가 시작됐다.지난 18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졸업’ 3회에서는 서로의 일상에 서서히 스며드는 서혜진(정려원 분)과 이준호(위하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낮에는 팀장과 팀원으로 밤에는 전략적 파트너로, 좁아진 물리적 거리만큼 한 발짝 가까워진 마음의 거리는 설렘을 한껏 끌어올렸다.이날 이준호에게서 ‘사제 출격’ 광고 내용을 전해 들은 서혜진은 단칼에 거절했다. 자존심보다도 실리를 위한 선택이었다. 그러나 이준호는 포기하지 않았다. 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방법을 알아보겠다던 그는 예상보다도 빠르게, 그날 밤 서혜진을 찾아왔다. 그 사이 서혜진의 강의 이력을 낱낱이 살피며, 내로라하는 ‘스타 강사’ 서혜진에게도 ‘통곡의 벽’이 있었음을 간파한 것이었다. 바로 희원고등학교였다. 서혜진은 수차례 희원고 수업을 열고자 했지만, 번번이 라이벌 최선 국어의 원장 ‘백발 마녀’ 최형선(서정연 분)에게 설 자리를 빼앗기고 있었던 것.서혜진의 이런 아쉬움을 꿰뚫어 본 이준호는 “제 파트너가 되세요. 공동 광고, 공동 커리큘럼, 공동 수업. 이름하여 ‘사제 출격’”이라며 재차 자신과 함께하자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가 성공한다면 서혜진은 ‘통곡의 벽’을 넘고, 자신은 ‘혜성 같은 등장’을 이룰 수 있을 거라는 게 그의 설명이었다. 서혜진은 결국 그의 달콤한 제안을 받아들였다.그러나 예기치 못한 변수가 발생했다. 찬영고 교사 표상섭(김송일 분)이 시험 문제 출제 방식을 변경하겠다고 공지하면서, 최형선이 희원고뿐 아니고 찬영고 수업까지 개강하겠다고 나섰기 때문. 그러나 서혜진은 당황하지 않았다. 오히려 최형선이 자신을 의식하고 있음을 눈치채고, 일부러 자신과 다른 일시에 찬영고 수업을 개강하도록 자극했다. 이는 최형선이 뒤로 제쳐둔 희원고 수업 시간대에 ‘사제 출격’ 수업을 열기 위한 계획이었다.서혜진의 또 다른 계획은 바로 무료 강의였다. 신임 강사들이 학생들을 모으기 위해 종종 사용하는 방법을 이준호에게도 적용하기로 한 것. 불필요한 소문과 ‘특혜’의 오해가 있을 수 있는 만큼, 대치 체이스의 다른 강사들에게도 물론 비밀이었다. 극비로 진행되던 사제 출격 프로젝트가 대형 광고와 함께 세상에 공개됐다. 대치 체이스가 발칵 뒤집혔고, 이 소식은 최형선의 귀에도 들어갔다. ‘지금까지의 국어는 최선이 아니었다’라는 도발적인 문구에 최형선 역시 반응했다. 먼저 서혜진에게 연락한 그는 무료 강의에 최선을 다해달라는, 정중하고도 무례한 인사를 건넸다. 서혜진 역시 지지 않았다. 그는 “저도 최형선 원장님의 찬영고 수업 기대하겠습니다. 개강을 하게 되신다면요”라는 말로 응수했다. 바로 옆에서 이를 지켜보며 서혜진의 대담함에 웃음 짓는 이준호의 모습은 사제 출격 프로젝트가 대치동에 불러올 파란에 궁금증을 높였다.서혜진과 이준호와 관계에도 설레는 변화가 찾아왔다. 서로의 일상을 가득 채우는 것도 모자라 퇴근 후 한참 동안 문자를 나누는 서혜진과 이준호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심장을 간지럽혔다. “서혜진, 자니?”라면서 서혜진을 무장해제 시키는 발칙한 연하남 이준호, 자신도 모르게 자꾸만 미소를 짓는 서혜진의 모습은 두근거림을 안겼다.예상 밖의 해프닝도 벌어졌다. 모두가 학원을 떠난 늦은 밤, 단둘이 강의실에 남아 공동 수업을 준비하고 있던 서혜진과 이준호. 어쩐지 시선이 마주치는 것만으로도 웃음이 나던 그 공간에 갑자기 불청객이 찾아왔다. 야근을 위해 돌아온 남청미(소주연 분)였다. 혼비백산한 두 사람은 재빨리 강의실 문 뒤로 숨었고, 금방이라도 얼굴이 닿을 듯한 거리에서 숨을 죽인 채 때아닌 숨바꼭질을 해야만 했다. 남청미의 눈을 피해 조용하고도 요란하게 비밀 퇴근을 하는 두 사람의 모습은 미소를 자아냈다.김현탁(김종태 분)에게 먼저 ‘기적의 아이콘’ 이준호를 학원 광고에 쓰라고 제안한 이가 서혜진이라는 사실도 밝혀졌다. “나 너 신경 쓰여”라는 서혜진이 말이 경고보다도 진솔한 고백이었던 셈. 학생은 물론 강사들조차 각개전투 경쟁을 이어가는 대치동에서 이제 ‘동료’ 이준호에게 눈을 뗄 수 없게 된 서혜진과 그를 향해 직진해 오는 이준호. 이들의 관계가 다음은 어떤 방향으로 향해갈지 궁금증이 증폭된다.‘졸업’ 4회는 오늘(19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
2024.05.19 I 윤기백 기자
北 “새 유도기술 적용 탄도미사일 시험 사격”...김정은 “대만족”
  • 北 “새 유도기술 적용 탄도미사일 시험 사격”...김정은 “대만족”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북한 미사일총국이 새로운 유도기술인 ‘자치유도항법’을 도입한 전술 탄도미사일 시험 사격을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8일 보도했다. 북한은 전날 25일만에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조선중앙통신은 북한이 지난 17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지도 아래 새로운 ‘자치유도항법체계’를 도입한 전술 탄도미사일 시험사격을 진행했다고 18일 보도했다.(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통신은 “해당 시험을 통해 자치유도항법체계의 정확성과 믿음(신뢰)성이 검증되었다”며 이번 시험 사격은 “무기체계의 기술고도화를 위한 정상적인 활동의 일환”이라고 주장했다.이번 미사일 시험 사격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관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자치유도항법체계의 독자적 개발과 성공적인 도입이라는 결과에 내포되어있는 군사 전략적 가치에 대하여 대만족을 표시했다”고 전했다.김 위원장의 시험 사격 참관에는 박정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김정식 당 중앙위 제1부부장, 장창하 미사일총국장, 김용환 국방과학원장이 동행했다.북한이 ‘자치유도항법체계’를 도입했다는 것은 기존 전술미사일의 정확도를 높이고, 사거리를 늘릴 목적으로 위치정보시스템(GPS) 유도 장치부의 성능을 개선했다는 뜻으로 추정된다.김 위원장은 이날 미국 본토를 직접 타격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을 생산하는 국방공업기업소도 방문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이 기업소에 대해 “핵전쟁억제력 제고에 특출한 공적”을 세웠다고 밝히면서 올해 상반기 생산 실적과 연간 군수 생산 계획 수행 전망에 커다란 만족을 표시했다고 전했다.조선중앙통신은 북한이 지난 17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지도 아래 새로운 ‘자치유도항법체계’를 도입한 전술 탄도미사일 시험사격을 진행했다고 18일 보도했다.(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올들어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600㎜ 초대형 방사포를 포함해 이번에 5번째다. 김 위원장이 탄도미사일 시험 사격을 참관하고 미국을 위협하는 ICBM 생산 공장에도 방문한 것은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반발로 해석된다.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명백한 도발행위로 강력히 규탄한다”며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활동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5.18 I 윤정훈 기자
北 25일만 단거리 탄도미사일 '도발', 300㎞ 비행 동해상 탄착
  • 北 25일만 단거리 탄도미사일 '도발', 300㎞ 비행 동해상 탄착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북한이 17일 미상의 탄도미사일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우리 군은 오후 3시 10께 북한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비행체 수 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미사일은 약 300㎞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 합참은 “우리 군은 북한 미사일 발사 시 즉각 포착하여 추적·감시했다”며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고, 세부 제원은 종합적으로 분석 중에 있다”고 전했다. 특히 합참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명백한 도발행위로 강력히 규탄한다”며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활동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달 22일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인 600㎜ 초대형 방사포 발사를 감행한 지 25일 만에 다시 도발에 나섰다.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 3월 18일 실시된 초대형 방사포를 장비하고 중요 화력 타격 임무를 맡고있는 서부지구의 포병부대 사격훈련 영상을 19일 공개했다. (사진=연합뉴스)
2024.05.17 I 김관용 기자
문재인 회고록 “김정은·트럼프, 솔직해서 좋았다…아베 요지부동”
  • 문재인 회고록 “김정은·트럼프, 솔직해서 좋았다…아베 요지부동”
  • 문재인 전 대통령이 2018년 4월 27일 판문점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공동선언문에 서명한 뒤 포옹하고 있는 당시 모습(사진=이데일리 DB).[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김 위원장이 그런 표현을 누누이 썼어요. 핵은 철저하게 자기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다, 사용할 생각 전혀 없다, 자기에게도 딸이 있는데 딸 세대까지 핵을 머리에 이고 살게 하고 싶지 않다.”문재인 전 대통령은 퇴임 2주년을 맞아 펴낸 회고록 ‘변방에서 중심으로’(김영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만남을 회고하며 이렇게 적었다.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솔직해서 좋았다”고 밝힌 반면, 고(故)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관련해선 “요지부동이었다. 만나는 순간에는 좋은 얼굴로 부드러운 말을 하지만 돌아서면 전혀 진전이 없었다”고 했다.17일 공개된 책은 문 전 대통령이 퇴임 이후 발표한 첫 회고록이다. 재임 5년간 있었던 세 번의 남북정상회담, 두 번의 북미정상회담 등을 비롯해 외교·안보를 중심으로 한 주요 정책 결정, 그 과정에서의 급박했던 국제 정세, 해외 정상들과 만났던 소회 및 후일담 등이 담겼다.문재인 전 대통령이 퇴임 2년 만에 펴낸 첫 회고록 ‘변방에서 중심으로: 외교안보 편’ 책 표지(사진=김영사).문 전 대통령은 재임 당시 남북정상회담의 당사자이자 북미정상회담의 중재자로서 만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일화들, 힘겨루기를 펼쳤던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에 대한 인상평도 남겨 눈길을 끌었다.책은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평화기획비서관, 외교부 1차관 등 역임한 최종건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질문하고, 문 전 대통령이 답하는 형식으로 구성됐다. 각 시기 주요 장면을 담은 사진 100여 장도 함께 실렸다.문 전 대통령은 먼저 김 위원장과 관련해 “내게 보여준 김 위원장의 모습은 매우 솔직했다”고 회상했다. 이유로는 “(김 위원장이) 미국과 처음으로 정상회담을 하는 것에 대한 기대와 함께 아무런 경험이 없다는 것에 대한 걱정도 이야기했다”며 “어떻게 접근하면 좋을지 질문이 많았다”고 설명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솔직해서 좋았다”고 했다. 그는 책에서 “트럼프 대통령 스스로가 ‘문 대통령과 케미스트리가 정말 잘 맞는다. 최상의 ‘케미’다’라고 여러 번 이야기할 정도였다. 그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도 있지만 내게는 동맹외교의 파트너로서 아주 잘 맞는 편이었다”면서 “무례하고 거칠다는 평가도 있지만, 나는 그가 솔직해서 좋았다. 웃는 얼굴을 하지만 행동은 달라서 속을 알 수 없는 사람이 오히려 상대하기 힘들다”고 털어놓기도 했다.문재인(오른쪽) 전 대통령과 김정은(왼쪽) 북한 국무위원장,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019년 6월 30일 당시 판문점 자유의집 앞에서 만나 나란히 걸어가고 있는 모습(사진=AP/연합뉴스).‘노 딜’(No deal)로 끝난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당시로서는 하노이 노딜이 끝이라고 생각하지 않았고, 끝난 이후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긍정적인 말을 하고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 사이에 친서도 계속 오가고, 나중에 판문점 삼자회동이 있었다”며 “그랬기 때문에 북미 간에 3차 정상회담을 열려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생각했다”고 했다.이어 “나중에 그런 판단을 하게 됐을 때 김 위원장에게 만나자고 여러 번 제안했는데 이뤄지지 않았다. 실기한 것”이라며 “지금 와서 생각하면 그 타이밍에 내가 제안해서 한번 보자고 했으면 좋았겠다는 후회가 있다”고 말했다.문 전 대통령은 회고록을 집필한 계기에 대해선 “문재인 정부의 외교·안보 분야의 성과를 자랑하려고 이 책을 쓴 것은 아니다”라면서 “문재인 정부가 이룬 일과 이루지 못한 일의 의미와 추진 배경, 성공과 실패의 원인과 결과를 성찰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또한 설명에 필요한 범위 안에서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은 사실들을 기록으로 남겨두고자 했다”고 밝혔다.현 정부의 외교 정책에 대한 아쉬움도 표했다. 문 전 대통령은 “미중 간의 경쟁과 갈등이 격화되면서 우리 외교의 여건이 더욱 힘들어졌고, 거기에 더해 전략적 모호성을 버린 현 정부의 과도하게 이념적인 태도가 우리 외교의 어려움을 더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특히 대북 정책 관련, “관계의 위기는 사상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며 “북한의 도발이 걱정이지만, 우리 정부의 과한 대응, 무엇보다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데도 대화를 통해 위기를 낮추려는 노력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책은 17일 오후 온라인 서점에 배포됐으며, 이번 주말쯤부터 오프라인 서점에서도 구매 가능하다. 현재 교보문고 정치·사회 분야 베스트셀러 1위에 올라있다.2018년 4월 27일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공동 식수를 마친 후 군사분계선 표식물이 있는 ‘도보다리’까지 산책을 하며 담소를 나누고 있다(사진=한국공동사진기자단).
2024.05.17 I 김미경 기자
"이르면 이달 말 미중 국방장관, 1년 6개월 만의 대면회담"
  • "이르면 이달 말 미중 국방장관, 1년 6개월 만의 대면회담"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이르면 이달 미·중 국방장관이 1년 반 만에 대면회담을 열 것으로 관측된다. 대만·남중국해 문제 등을 두고 다시 고조되고 있는 양국의 군사적 긴장감을 풀어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 (사진=AFP)파이낸셜타임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이달 말 싱가포르에서 개막하는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를 계기로 둥쥔 중국 국방부장과 양자 회담을 열 것이라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회담이 성사된다면 양국 국방수장은 2022년 11월 이후 1년 반 만에 얼굴을 마주하게 된다. 2022년 낸시 펠로시 당시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이어 지난해 중국의 정찰풍선 사건이 발생하면서 양국의 고위급 대화는 한동안 단절됐다. 오스틴 장관은 지난해 말 취임한 둥 부장과는 지난달 화상회담을 했으나 대면한 적은 아직 없다.미국은 그동안 양국 국방장관과 대면회담을 성사시키는 데 공을 들였다. 대만 해협이나 남중국해 등에서의 우발적인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한 미국 국방부 관계자는 “경쟁이 갈등으로 치닫는 걸 막으려면 군 당국 간 소통 채널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다만 이번 회담에서 양국 국방장관이 구체적인 성과를 이룰 수 있을진 불투명하다. 최근 미국은 한국·일본·필리핀 등과 대중 견제를 강화하고 대만·남중국해에서의 중국의 도발 행위에 대해 잇달아 견제 메시지를 내고 있다. 북한·우크라이나 문제를 두고서도 양국은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이번 주 미국이 전기차·반도체 등 중국산 제품에 대한 고율 관세를 부과하면서 두 나라 관계는 더욱 얼어붙었다.이날 엘리 래트너 미 국방부 인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리빈 중국 중앙군사위 국제군사합작판공실 주임과 화상회담을 했는데 래트너 차관보는 이 자리에서도 남중국해에서의 중국의 군사행동에 우려를 표명했다.
2024.05.17 I 박종화 기자
이동진 "10년을 기다린 신작"…조나단 글레이저, '존 오브 인터레스트'로 귀환
  • 이동진 "10년을 기다린 신작"…조나단 글레이저, '존 오브 인터레스트'로 귀환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존 오브 인터레스트’는 이동진 영화평론가가 무려 “10년을 기다려왔다”고 전한 조나단 글레이저 감독의 신작으로 특히 기대를 자아내고 있다.뮤직비디오, 광고, 영화를 넘나들며 현존하는 최고의 비주얼리스트로 칭송받고 있는 조나단 글레이저 감독이 ‘언더 더 스킨’ 이후 무려 10년 만에 신작 ‘존 오브 인터레스트’로 국내 관객들을 만난다. 1990년대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조나단 글레이저 감독은 기네스, 스텔라, 리바이스, 소니 등의 광고를 제작하고, 라디오헤드, 매시브 어택을 비롯한 최정상 뮤지션들의 뮤직비디오를 연출했다. 특히 자미로콰이 ‘버추얼 인새니티(Virtual Insanity)’ 뮤직비디오는 조나단 글레이저 감독 특유의 감각적인 연출로 크게 호평받으며 1997년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에서 올해의 비디오로 선정, 조나단 글레이저 감독은 뮤직비디오 부분에서 특수효과상 수상을 포함해 연출상, 편집상에 노미네이트 됐다.영화 ‘존 오브 인터레스트’ 조나단 글레이저 감독. (사진=AP/뉴시스)이외에도 단편 ‘매드’(1994), ‘커미션’(1997)을 통해 영화 연출가로서의 재능마저 드러낸 조나단 글레이저 감독은 장편 ‘섹시 비스트’(2000), ‘탄생’(2004)으로 호평과 함께 단번에 영화계가 주목해야 할 신인 감독으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스칼렛 요한슨과 함께 미셸 파버의 동명 SF 소설을 영화화한 ‘언더 더 스킨’(2014)을 공개했다. 이 작품은 2016년 BBC가 선정한 ‘21세기 최고의 영화’, 2019년 메타크리틱에서 발표한 ‘영화평론가가 선정한 지난 10년간 최고의 영화’에 이름을 올릴 만큼 뛰어난 걸작으로 평가받았다. 이에 대해 이동진 영화평론가는 “강렬한 시청각적 체험”을 가능하게 하는 작품이자 “세계에 대한 예술의 대응, 익숙한 것들을 전혀 달리 보고 듣게 만드는 작품”이라고 조나단 글레이저 감독의 연출을 극찬하며 2014년 최고의 영화로 손꼽았다. 그리고 조나단 글레이저 감독의 신작 ‘존 오브 인터레스트’가 개봉을 확정하자, 이동진 영화평론가는 “무려 10년을 기다린 신작”이라고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언더 더 스킨’ 이후 10년 만에 조나단 글레이저 감독이 선보이는 신작 ‘존 오브 인터레스트’는 아우슈비츠 강제 수용소 담장 밖, 꽃으로 만발한 루돌프 회스 장교 부부의 그림 같은 일상으로 당신을 눈뜨게 할 잔혹한 마스터피스다. 아우슈비츠 담장을 경계로 안과 밖의 대비를 극대화하는 도발적인 연출로 다시 한번 영화계를 놀라게 했다. ‘존 오브 인터레스트’는 제76회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한 이후 제96회 아카데미시상식 국제장편영화상과 음향상을 수상, 전 세계 57관왕 & 155회 노미네이션을 기록 중이다. 이동진 영화평론가는 B tv 파이아키아에서 아카데미시상식 예측 당시 “아카데미시상식 작품상에 노미네이트된 10편 중 가장 좋아하는 작품은 ‘추락의 해부’, ‘오펜하이머’, ‘존 오브 인터레스트’다. 세 작품 다 악 소리가 날 정도로 좋았지만 그럼에도 하나를 골라야 한다면 ‘존 오브 인터레스트’를 작품상으로 고르고 싶다. 너무 놀라운 작품이고, 충격적인 작품이고, 영화 예술의 한 궁극을 보여주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더 플레이리스트, 인디와이어, 롤링스톤, 가디언 등의 매체가 2023년 베스트 영화로 선정하며 “올해의 다른 어떤 영화도 이만큼 완벽하고 폭발적인 느낌을 주지 않는다”고 평하고 있어 ‘괴물’ ‘추락의 해부’를 능가할 화제작이 될 것이 예상된다.‘존 오브 인터레스트’는 6월 5일(수) 개봉한다.
2024.05.17 I 김보영 기자
시진핑-푸틴 "美-동맹국들, 북한 상대 군사적 도발에 반대"
  • 시진핑-푸틴 "美-동맹국들, 북한 상대 군사적 도발에 반대"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6일 ‘미국과 동맹국들’이 북한을 상대로 ‘군사적 도발 행동’을 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사진=로이터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두 정상은 이날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뒤 발표한 ‘중국과 러시아가 양국 수교 75주년에 즈음해 신시대 전면적 전략 협조 동반자 관계를 심화하는 것에 관한 공동성명’에 이런 내용을 담았다. 이날 양 정상의 정상회담은 약 2시간30분간 진행됐다. 중국과 러시아는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북한과의 대결을 고조시켜 한반도 무력 분쟁과 긴장 고조를 낳을 수 있는 미국과 그 동맹국들에 의한 군사적 위협(military intimidation) 행동에 반대한다”고 말했다.아울러 공동성명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파괴적 정책과 보조를 맞추는 미국 ‘인도·태평양’ 전략의 지역 평화·안정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에 주목한다”는 주장도 폈다.우크라이나 전쟁 문제에 관해선 “양국은 적대 행위의 장기화와 분쟁의 추가 고조에 기여하는 어떠한 조치도 중단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며 “통제 불가능한 국면으로 넘어가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요구하고, 우크라이나 위기를 해결하는 최선의 형태로서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한다”고 명시했다.중국과 러시아는 “양국은 우크라이나 위기의 지속 가능한 해결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근본 원인들을 제거하고, ‘안보 불가분의 원칙’을 고수하며, 모든 국가의 정당한 안보 이익과 우려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사실에서 출발한다”고 했다.‘안보 불가분의 원칙’은 일국의 안보를 위해 타국의 안보를 희생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로, 중국은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나토의 동진(東進)에 반대하는 러시아의 입장을 옹호하는 맥락에서 자주 거론해왔다.공동성명에는 “러시아와 중국은 지속해서 군사 분야 신뢰와 협력을 강화하고, 합동 훈련과 군사 훈련의 규모를 확대할 것”이라는 내용 역시 포함됐다.
2024.05.16 I 김경은 기자
‘물병 투척’ 인천, 제재금 2천 만원+5경기 홈 응원석 폐쇄... 백종범도 징계
  • ‘물병 투척’ 인천, 제재금 2천 만원+5경기 홈 응원석 폐쇄... 백종범도 징계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물병 투척 사태가 벌어진 인천유나이티드가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징계를 받았다.연맹은 16일 제8차 상벌위원회를 열어 인천 구단과 FC서울 골키퍼 백종범에 대한 징계를 결정했다.먼저 인천 구단에는 제재금 2,000만 원과 홈 경기 응원석 폐쇄 5경기 징계가 부과됐다. 연맹은 “경기 규정 제20조 제6항에 따라 홈팀은 경기 중 또는 경기 전후 홈 경기장 안전과 질서 유지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는 의무가 있다”라며 “이번 건은 소수의 인원이 물병을 투척한 과거의 사례들과 달리 수십 명이 가담해 선수들을 향해 집단으로 투척을 했기 때문에 사안이 심각한 것으로 봤다”라고 설명했다.도발 세리머니로 관중을 자극한 서울 백종범에게는 비신사적인 행위로 제재금 700만 원이 부과됐다.앞서 지난 11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인천과 FC서울의 경기 종료와 함께 물병 투척 사태가 발생했다. 서울 골키퍼 백종범이 인천 서포터즈석을 향해 승리 세리머니를 했고 이에 자극받은 인천 팬들이 그라운드를 향해 물병을 투척했다. 이 과정에서 서울 기성용이 물병에 맞기도 했다.이후 인천은 13일 사과문과 함께 19일 오후 11시 59분까지 자진 신고제를 운용한다고 밝혔다. 자진 신고자에 대해선 구단의 자체 징계만 적용한다. 하지만 미신고자에 대해선 관할 경찰서에 대한 고발 조치와 함께 구단의 모든 재정 피해에 대한 금전적인 손해배상을 청구한다고 밝혔다.아울러 인천은 오는 25일 광주FC전과 29일 울산HD전 응원석도 전면 폐쇄한다. 잔여 홈 경기 전 구역 물품 반입 규정 강화와 함께 응원 물품 사전 신고제도 운용한다.
2024.05.16 I 허윤수 기자
中, 대만 압박 “우리가 대만해협 압도적 군사 우위”
  • 中, 대만 압박 “우리가 대만해협 압도적 군사 우위”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친미·반중 성향의 대만 민주진보당 소속 라이칭더 총통 당선인의 취임이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연일 대만 통일 의지를 드러내고 있는 중국은 라이 당선인의 총통 취임식을 앞두고 압박을 강화하고 있어 무력 시위로도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라이칭더 대만 총통 당선인. (사진=AFP)16일 중국 관영 환구시보에 따르면 중국 내 대만 정책을 담당하는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의 천빈화 대변인은 전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대만 지역 지도자 당선자(라이 당선인)는 평화 발전의 길을 추구할 것인지 아니면 여론에서 벗어날지 명확한 답을 내놔야 한다”고 밝혔다.대만 언론들은 천 대변인이 이때 브리핑에서 “대만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인정하면 우리와 교류에서 장애물이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천 대변인은 “본토는 하나의 중국 원칙과 1992년 컨센서스(하나의 중국 원칙을 인정하되 표현은 각자 편의대로 한다는 합의)를 일관되게 견지하고 대만 독립 분리주의와 외부 간섭에 단호히 반대한다”며 “양안(중국·대만) 관계의 평화적 발전을 촉진하고 조국 통일의 대의를 진전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전했다.환구시보는 분석가들을 인용해 라이 당선인측 일부가 대만 독립 성향이 강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대반 해협 상황은 더 심각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천 대변인은 “민진당은 한동안 대만 독립 분리주의 입장을 고집하며 하나의 중국 원칙을 구현한 1992년 합의를 인정하지 않았다”며 “그들은 두 국가 이론을 공개 홍보토록 지시하고 외부 세력과 결탁하고 양안 대결을 의도적으로 선동·격화시켜 대만 해협의 긴장과 혼란을 고조시켰다”고 주장했다.그는 또 “우리는 (대만 독립 분리주의를) 용납하거나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며 ”법에 따라 국가 분열과 분리주의 선동 범죄를 처벌하는 법적 조치를 엄중히 도입하겠다”고 강조했다.대만판공실은 기자회견에서 황스중, 리정하오, 왕이촨, 위베이톈. 류바오제 5명을 허위 정보를 유포한 혐의로 법에 따라 징계(제재)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지난 14일 대만 해협에서 대만 해안경비대 함정(왼쪽) 뒤로 중국 해안경비대 함정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AFP)중국은 라이 총통 취임을 앞두고 대만 해협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며 대만측을 압박하기도 했다.환구시보 영문판인 글로벌타임즈(GT)는 지난달 미국과 대만이 합동 군사 훈련을 했다는 외신 보도를 인용하며 “미국과 민진당은 군사적 접촉이 심각한 도발임을 알고 있어 공식 발표하지 않았지만 언론을 통해 이를 선전해 강경파 대만 독립 분리주의자 라이에 대한 미국의 지지를 보여줬다”고 보도했다.GT는 이번 군사 훈련을 두고 “훈련 과정이 기본이었기 때문에 군사적 중요성이 거의 없는 정치적 묘기”라며 “중국 인민해방군은 대만해협과 대만 섬 주변에서 압도적인 군사적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이 지역에서 정기적으로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4.05.16 I 이명철 기자
세계 최강 전투기 美 F-22, 韓 F-35A와 첫 전투기동훈련
  • 세계 최강 전투기 美 F-22, 韓 F-35A와 첫 전투기동훈련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한미 공군이 16일 한반도 중부지역 상공에서 5세대 전투기 간 연합훈련을 실시했다.이번 훈련에는 우리 공군의 F-35A ‘프리덤 나이트’ 2대와 미 공군의 F-22 ‘랩터’ 2대가 참가했다. 우리 공군 F-35A가 F-22와 전투기동훈련을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공군은 전했다. 훈련은 F-35A와 F-22가 공격과 방어 임무를 번갈아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양국 전투기들은 서로 기체가 육안으로 식별 가능할 정도의 근접거리에서 치열한 공중전을 펼치며 기동성능을 뽐냈다.지난 13일 한국 군산 공군기지에 미 공군 F-22 랩터가 착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공군 제17전투비행단 권기수 소령은 “다른 기종의 5세대 전투기 간 근접전투기동훈련을 통해 양국의 전술 노하우를 교류할 수 있었다”면서 “한미 조종사들은 효과적인 연합훈련을 통해 적의 어떠한 도발에도 즉각·강력히·끝까지 응징할 수 있는 철통같은 방위태세를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 공군의 F-22 전투기의 방한은 약 7개월 만이다. 지난 14일 미 국방부의 국방영상정보배포서비스(DVIDS)에 따르면 제19 및 제199 원정전투비행단 소속 미 공군 F-22가 13일 한국 군산 공군기지에 착륙했다.지난 13일 한국 군산 공군기지에 미 공군 F-22 랩터가 착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5.16 I 김관용 기자
'커넥션' 지성, 마약팀 형사인데 마약 중독?…3차 티저 영상 공개
  • '커넥션' 지성, 마약팀 형사인데 마약 중독?…3차 티저 영상 공개
  • (사진=SBS)[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커넥션’ 지성의 CCTV 영상이 포착됐다.오는 24일 첫 방송되는 SBS 새 금토드라마 ‘커넥션’은 누군가에 의해 마약에 강제로 중독된 마약팀 에이스 형사가 친구의 죽음을 단서로 20년간 이어진 변질된 우정, 그 커넥션의 전말을 밝혀내는 ‘중독 추적 서스펜스’ 드라마다.‘커넥션’은 ‘검사내전’ 이현 작가와 ‘트롤리’ 김문교 감독이 만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한 배우 지성을 필두로 전미도, 권율, 김경남 등이 출연을 확정해 역대급 라인업을 완성했다.16일 공개된 3차 티저 영상에는 마약팀 에이스 형사 장재경(지성 분)이 누군가로부터 강제로 마약에 중독된 후 겪게 되는 이성 파괴 현상이 CCTV 화면으로 구성됐다.먼저 장재경은 무기를 들고 도발하는 범인을 한 방에 제압, 검거하는 모습으로 마약팀 에이스 형사의 존재감을 드러낸다. 하지만 경찰서 내부로 들어온 장재경은 비틀대다 쓰러지면서 충격을 안긴다.더불어 병원 안 비밀스러운 공간에 혼자 들어가서 이상행동을 보이던 장재경이 자신을 찾으러 온 사람들을 마구 밀치고 도망쳐 눈길을 끈다. 마약에 강제로 중독된 장재경의 이성이 파괴되어 가고 있는 모습이 궁금증을 자아낸다.이어 CCTV를 뚫어지게 쳐다보는 장재경 위로 ‘누군가 지켜보고 있다’라는 섬뜩한 자막이 드리운다. 따가운 시선을 보내는 오윤진(전미도 분), 불안한 표정의 박태진(권율 분), 긴장한 얼굴의 원종수(김경남 분)를 비롯한 현재 장재경과 얽힌 사람들, 고등학교 시절 장재경(조한결 분)과 오윤진(김민주 분)의 모습이 잇따라 스쳐 지나가 의문을 자아낸다.마지막으로 장재경은 “당신 누구야?”라고 묵직한 한마디를 던져 궁금증을 높인다.제작진은 “‘3차 티저’는 시청자분들이 더욱더 꽉 찬 흡입감을 느낄 수 있도록 CCTV 형식을 많이 차용해 제작했다”며 “3차 티저에 나타나는 지성의 연기 칼춤은 본편에 비하면 예고에 불과하다. ‘커넥션’ 속에서 활개를 칠 지성의 명연기를 기대해달라”라고 밝혔다.‘커넥션’은 오는 24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2024.05.16 I 최희재 기자
성창훈 조폐공사 사장, 전산망 장애 예방 직접 챙긴다
  • 성창훈 조폐공사 사장, 전산망 장애 예방 직접 챙긴다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성창훈 한국조폐공사 사장이 정보통신기술(ICT) 시스템 사고 예방을 위한 대비 태세 강화를 주문했다.성창훈 한국조폐공사 사장(가운데)이 IDC센터 전산실을 현장방문해 장애 예방 개선사항을 직접 점검하고 있다. (사진=한국조폐공사 제공)한국조폐공사는 성창훈 사장이 지난 14일 ICT사업의 근간인 ID본부 통합데이터센터(대전시 유성구)를 방문해 현장 안전점검을 실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성 사장은 최근 정부24 전산장애, 법원 전산망 북한 해킹 등 사이버 위협과 도발에 대비해 데이터센터 운영 전반을 점검한 뒤 서비스 중단을 비롯해 모든 사고에 대한 대비 태세를 확고히 했다. 안전점검 과정에서 근로자들의 작업환경을 살펴보고, 정기적인 시스템 점검 및 유지보수를 통해 잠재적인 문제점을 조기에 파악할 수 있도록 강조했다. 또 시스템에서 발생했던 문제점을 체계적으로 분석해 고객들에게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을 지시했다.이어진 ICT 직원 간담회에서는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가감 없이 청취하며, ICT 사업 전환과 데이터센터의 발전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기술변화의 대응과 자기개발 방법, 합리적 관리체계 구축과 부서간의 소통 방안 등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다. 이날 성 사장은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 운영을 위해 IDC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기에, 핵심시설을 관리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갖고 근무해 달라”며 “데이터센터 직원들의 책임감과 안전 의식이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의 안정적 운영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격려했다. 한편 한국조폐공사는 내년 1월 시범서비스를 개시하는 모바일 주민증 서비스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4.05.16 I 박진환 기자
7일간 공군 종합훈련 '소링 이글'…21개 부대·항공기 60여대 투입
  • 7일간 공군 종합훈련 '소링 이글'…21개 부대·항공기 60여대 투입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공군은 17~24일 청주기지에서 공중전투사령부 주관으로 2024년 전반기 소링 이글(Soaring Eagle) 훈련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소링 이글 훈련은 대한민국 공군 자체 대규모 공중종합훈련이다. 다기종 공중전력 간의 전술 능력과 임무 요원들의 전투기량을 향상하기 위해 지난 2008년부터 연 2회 실시하고 있다.이번 훈련에는 F-35A, F-15K, (K)F-16, FA-50, F-5 전투기와 KA-1 공중통제공격기, KC-330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E-737 항공통제기 등 60여 대의 항공기와 500여 명의 요원이 참가한다.공군은 이번 훈련기간 동안 적의 공중 및 지상 위협에 대한 △방어제공(DCA) 훈련 △ 항공차단(AI) 훈련 △공중대기 항공차단(X-INT) 훈련 등을 주·야에 걸쳐 진행한다. 적 위협은 아군 공중전력이 모사한다.지난해 실시한 2023년 전반기 소링 이글 훈련 당시 청주기지로 훈련 전투기들이 전개해 있다. (사진=공군)우선 방어제공훈련에서는 적 전투기와 무인기 침투, 순항미사일 발사 등과 같이 복합적인 공중위협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공중전력과 지상 방공전력 간 협력체계를 강화해나갈 예정이다.이후 적이 군사적 목표를 달성하기 전 적 군사력을 사전에 파괴하는 항공차단훈련과 공중대기 항공차단훈련을 실시한다. 항공차단은 사전 계획된 목표물을, 공중대기 항공차단은 즉각 대응이 필요한 이동식 발사대(TEL) 등 계획되지 않은 목표물을 대상으로 한다.공군은 항공차단훈련을 통해 4세대와 5세대 전투기 간 통합운용능력을 집중적으로 검증한다는 계획이다. 또 훈련 도중 상황을 부여해 긴급 항공차단으로 신속히 임무를 전환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이번 훈련에는 공군작전사령부 우주작전대대가 최초로 참가해 임무를 지원한다. 우주작전대대는 지난 긴급항공차단훈련 시 적 전자기 간섭을 감시하고 적 재머(Jammer)의 위치를 아군에게 공유하는 등 아군이 정확한 GPS 정보를 바탕으로 임무를 완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우주작전대대는 지난 4월 주한 미 우주군과 함께 한미우주통합팀을 이뤄 연합편대군 종합훈련에도 처음 참가한 바 있다.이와 함께 야간 공중급유훈련을 실시한다. 주간보다 시야가 제한되는 만큼 야간 공중급유는 급유기와 피급유 항공기 간의 원활한 소통과 긴밀한 팀워크가 필수다.제29전술개발훈련비행전대장 이상택 대령은 “이번 훈련은 공군의 전력과 가용자산을 최대한 활용해 조종사들의 대응능력을 신장시키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면서 “공군은 실전적 훈련을 통해 적이 어떠한 도발을 하더라도 우리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16 I 김관용 기자
넷플릭스 하이틴 스캔들 온다…'하이라키' 6월 7일 공개 확정!
  • 넷플릭스 하이틴 스캔들 온다…'하이라키' 6월 7일 공개 확정!
  • ‘하이라키’[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넷플릭스(Netflix)가 새로운 시리즈 ‘하이라키’로 클래스 다른 하이틴 스캔들을 선보인다. 오는 6월 7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과 만나는 ‘하이라키’는 상위 0.01%의 소수가 질서이자 법으로 군림하는 주신고등학교에 비밀을 품고 입성한 전학생이 그들의 견고한 세계에 균열을 일으키며 벌어지는 하이틴 스캔들을 그린다. ‘환혼: 빛과 그림자’, ‘빅마우스’, ‘스타트업’을 공동연출한 배현진 감독과 드라마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타임’의 추혜미 작가가 의기투합해 철저히 계급(하이라키, hierarchy)이 나뉜 명문사학을 배경으로 색다른 하이틴물을 완성한다. 무엇보다 ‘좋아하면 울리는’, ‘인간수업’, ‘지금 우리 학교는’ 등 다양한 소재의 학원물을 꾸준히 선보이며 외연을 확장해 온 넷플릭스가 새롭게 선보이는 시리즈라는 점에서 기대가 더욱 뜨겁다. 여기에 노정의, 이채민, 김재원, 지혜원, 이원정 등 대세 신예 배우들의 ‘핫’한 만남은 독보적 비주얼을 장착한 하이틴 스캔들을 기대하게 한다. 주목받은 신예들을 대거 발굴한 넷플릭스가 이번에는 또 어떤 라이징 스타를 탄생시킬지 이목이 집중된다. 이날 베일을 벗은 티저 포스터와 티저 예고편은 심박수를 한층 끌어 올린다. ‘완벽한 질서가 존재하는’ 주신고등학교의 세계관을 상징하듯 티저 포스터 속 왕관이 시선을 압도한다. 집안의 재력과 사회적 지위가 서열의 기준이 되는, 어른들이 구축한 견고한 하이라키가 고스란히 옮겨진 세계가 주신고등학교다. 태어난 순간부터 선택받은 상류층 아이들이 모이는 주신고에 발을 들이는 것이 허락된 유일한 이들은 노블레스 오블리주 일환으로 발탁된 ‘장학생’뿐이다. 주먹을 불끈 쥐고 왕관을 응시하는 ‘전학생’ 강하(이채민), 그리고 깨지기 시작한 유리 장식장 속 왕관 위로 더해진 ‘선망하거나 경멸하거나’라는 문구는 그 누구도 무너뜨릴 수 없는 견고한 질서에 찾아온 균열을 암시하며 호기심을 자극한다. ‘하이라키’함께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이제껏 본 적 없는 하이틴 스캔들을 더욱 기대케 한다. 먼저, 한 학생의 쓸쓸하고도 미스터리한 죽음과 대비되는 화려한 주신고등학교의 풍경이 흥미롭다. 완벽한 질서가 존재하는 주신고등학교에 장학생으로 입학한 강하가 마주한 현실은 철저한 무시와 냉대. “장학생이 우리 사이에 끼면 항상 문제가 생겼어. 근데 그 끝이 파국이든 불행이든 그건 우리 애들한테 안 와”라는 말은 태생부터 다른 ‘하이클래스’와 ‘장학생’ 사이 극단의 하이라키를 보여준다.주신고에 군림하는 절대적 서열 1위이자 주신그룹의 후계자 리안(김재원)과 전학생 강하의 날 선 대립도 포착됐다. “여기 주신이야 감당할 수 있는 행동만 해”라고 경고하는 리안. 그리고 리안의 유일한 발작 버튼인 주신고 퀸이자 여자친구 정재이(노정의)에게 키스하는 강하의 도발은 그가 주신고에 일으킬 거센 균열을 예고한다. 이어 “이 학교 인간들 다 하나같이 미쳤다고요”라는 절규는 누군가는 선망하고, 누군가는 경멸하는 주신고등학교에 숨겨진 비밀에 궁금증을 더한다. 과연 비밀을 숨기고 주신고등학교에 입성한 강하가 일으킬 균열은 무엇일지, 미숙하고 서툰 열여덟 청춘들이 펼칠 하이틴 스캔들에 그 어느 때보다 기대가 쏠린다. 넷플릭스가 선사하는 색다른 하이틴 스캔들 ‘하이라키’는 오는 6월 7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
2024.05.16 I 김가영 기자
바이든·트럼프, 6월27일 첫 TV ‘맞장 토론’ …대선 레이스 조기 점화
  • 바이든·트럼프, 6월27일 첫 TV ‘맞장 토론’ …대선 레이스 조기 점화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6월27일 첫 TV ‘맞장토론’에 나선다.15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오는 6월과 9월 토론을 갖자고 제안했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를 수락했다. 6월27일 토론회는 CNN방송이 중계한다. 9월10일 토론은 ABC방송이 진행할 예정이다. 11월 대선에서 맞붙는 두 전·현직 대통령은 양자 토론 합의에 앞서 신경전을 벌였다.바이든 대통령은 유튜브 영상과 서한을 통해 “트럼프는 2020년 대선 당시 두 차례 토론에서 내게 패했다”며 “그 뒤로 트럼프는 토론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이제 마치 나와 다시 토론하고 싶다는 듯 굴고 있다”고 도발했다. 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추문 입막음 의혹과 관련한 뉴욕 재판이 수요일에는 휴정한다는 점을 거론하며 “도널드, 날짜를 정하자”며 “수요일엔 한가하다”고 꼬집었다.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언제든 좋다고 답했다. 그는 “제안대로 6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바보 같은 조와 토론할 준비가 돼 있고 의향도 있다”며 “아마도 바이든은 군중을 두려워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언제든 말만 하라. 나는 그 곳에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양측은 이번 토론 준비를 위해 최근 몇 주간 비공개 논의를 이어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간 양당이 전당대회에서 공식적으로 각 당의 대선 후보를 지명하기 이전에 조기 토론을 하자고 압박해 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상대적으로 토론에 소극적이었지만 지난달 라디오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기꺼이 토론하겠다”며 입장 변화를 보였다.
2024.05.16 I 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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