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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락장에 분기배당 관심 '쑥'…배당주 담아볼까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국내 증시가 박스권에 갇히자 배당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상장사들도 주주환원 요구가 거세지면서 다양한 배당정책을 잇따라 도입하는 추세다. 증권가에선 최근 5년간 배당을 시행했던 우선주 종목 위주로 배당수익률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결산배당은 줄고, 분기·차등배당은 늘었다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증시에서 결산배당을 실시한 상장사는 1094곳으로 집계됐다.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각각 538곳, 556곳이었다. 전년과 비교하면 결산배당을 실시한 업체는 23곳 줄었다. 결산배당을 실시한 업체가 줄어든 대신, 분기·중간배당 등 다양한 방식의 배당을 도입하는 업체가 늘고 있다. 지난해 분기배당을 실시한 업체는 코스피에서 46곳, 코스닥에서 17곳이었다. 전년과 비교하면 총 16곳 늘었다. 지난해 중간배당을 실시한 업체는 코스피 15곳, 코스닥이 7곳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올해도 분기배당 등을 도입하는 업체가 늘고 있다. KB금융(105560)은 이날 최초로 분기배당 정례화를 결정했다. 분기배당금은 보통주 1주당 500원이다. 지난해 금융권에서 처음으로 분기배당을 실시한 신한금융지주(055550) 역시 이날 보통주 1주당 400원의 분기배당을 결의했다. 우리금융지주(316140)는 지난달 주주총회에서 중간배당 기준일을 명시하기로 정관을 바꿨다.차등배당을 실시하는 업체가 등장한 것도 특징이다. 차등배당이란 대주주에는 배당률을 낮춰 세금 부담을 낮추고, 소액주주에게는 배당률 높이는 제도다. 지난 2020년에는 차등배당을 실시한 업체가 한 곳도 없었지만, 지난해에는 26곳이 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처럼 상장사들이 다앙한 방식의 배당을 확대하는 것은 코로나19 확산과 우크라이나 사태 등 지정학적 리스크로 시장 하방 압력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소액주주들도 주가 하락을 막기 위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적극적으로 요구하고 있다.◇지난해 배당수익률 두 자릿수 업체는?금리 인상과 글로벌 경기 침체 등 악재 요인이 당분간 지속되면서 소액주주들은 과거 배당수익률이 높았던 업체에 관심을 쏟는 분위기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결산 기준 코스피 시장에서 배당수익률(21일 종가, 보통주 기준)이 가장 높은 업체는 효성티앤씨(298020)로 11.63% 수준이었다. 뒤이어 NH투자증권(005940) 9.50%, 삼성증권(016360) 9.44%, HD현대(옛 현대중공업지주) 9.44%, 동양생명(082640) 8.96% 등으로 5위권 안에 들었다. 코스닥 시장에선 이크레더블(092130)의 배당수익률이 14.06%를 기록해 최고로 높았다. 이외에 리드코프(012700) 8.68%, 이베스트투자증권(078020) 7.71%, 씨앤투스성진(352700) 7.53%, 정상제이엘에스(040420) 6.92% 등의 순이었다.업종별로는 코스피와 코스닥을 통틀어 배당수익률 상위 10위에 든 업체 가운데 증권업체가 3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외에 인터넷서비스, 섬유 및 의복, 석유 및 가스, 보험, 소비자금융, 금속 및 광물, 건설업 등이 각각 1곳이었다.◇“5년간 배당금 성장률 높은 우선주 주목해야”증권가에선 최근 5년간 배당금 성장률이 높았던 우선주 종목 위주로 올해 배당금 상승폭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은석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5년 동안 배당이 성장했던 우선주는 올해도 배당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며 “배당 성장이 유력하고 배당수익률 상승폭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우선주는 삼성전기우(009155), 금호석유우(011785), LG생활건강우(051905), 한국금융지주우(071055) 등이 있다”고 말했다.
- [코스피 마감]이틀 연속 상승…우크라 우려에 상승폭 제한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코스피가 이틀 연속 상승 행진을 이어갔다. 다만 장중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이슈가 부각되면서 상승폭은 제한됐다.1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4.41포인트(0.53%) 오른 2744.09에 거래를 마쳤다. 변동성이 큰 장세였다. 상승 개장했던 지수는 곧 바로 하락 전환하면서 17포인트가량 빠지기도 했다. 이후 지수는 장중 40포인트 이상 오르면서 2770선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서는 상승폭 대부분을 반납했다.이날 지수를 끌어올린 것은 외국인과 기관이었다. 외국인은 6510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4332억원을 사들였다. 개인은 1조966억원을 팔아치우면서 지수 상승을 제한했다.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945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장중 우크라이나군이 동부지역에서 선제공격을 했다는 현지 매체 보도가 나오면서 지수는 상승폭을 급격하게 반환했다.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은 이날 공동통제조정위원회(JCCC)를 인용해 우크라이나군이 오전 4시30분께 친러 반군이 장악한 루간스크 공화국 지역 4곳에 박격포와 수류탄 공격을 감행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동부의 루간스크주는 도네츠크주와 함께 러시아 국경에 접한 지역으로 친러 성향 반군과 우크라이나 정부군의 교전이 이어지고 있는 곳이다. 다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위한 명분을 삼기 위한 자작극을 벌인 것이라는 의견도 힘을 얻고 있다. 지난 2014년 러시아는 크림반도를 병합했던 때에도 자작극을 벌여 침공 명분을 마련했다. 이번에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군을 위장해 선제 공격을 하고 그것을 침공 명분으로 삼을 수 있단 것이다.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까지만해도 러시아군 일부 철수 등 리스크가 줄었다고 생각했는데 포격 소식에 전쟁이라고 생각하면서 순간적으로 시장이 반응한 것 같다”면서 “이후 전쟁이 아닐 수 있다는 이견이 힘을 얻으면서 낙폭이 줄어든 것”이라고 설명했다.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상승했다. 은행업종이 4.83% 가장 큰 폭으로 뛰었고, 운수창고(2.9%), 금융업(1%), 기계(0.93%), 화학(0.73%), 전기전자(0.57%), 건설업(0.55%), 철강및금속(0.49%), 제조업(0.46%), 유통업(0.44%) 등도 올랐다.의료정밀이 6.44% 큰폭으로 빠졌고 의약품(3.58%), 섬유의복(3.12%), 전기가스업(2.32%), 기계(2.04%), 보험(1.74%), 철강및금속(1.67%), 증권(1.3%) 등도 내렸다.반면 의료정밀은 3.18% 빠졌고, 섬유의복(1.76%), 전기가스업(0.46%), 종이목재(0.45%), 음식료품(0.35%), 증권(0.12%), 서비스업(0.01%) 등도 내렸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005930)가 0.27% 상승한 것을 비롯해 SK하이닉스(000660)(1.92%), 삼섬바이오로직스(0.4%), 현대차(005380)(0.82%), 삼성SDI(006400)(3.15%), KB금융(105560)(0.77%), POSCO(005490)(0.89%), 셀트리온(068270)(0.95%), 신한지주(055550)(0.36%) 등도 강세를 보였다. 특히 카카오뱅크(323410)는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가 몰리면서 6.35% 급등했다.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0.22% 빠지면서 45만4000원까지 내려앉았고, LG화학(051910)(1.99%), 카카오(035720)(1.41%), 현대모비스(012330)(0.87%) 등도 약세를 보였다.한편 이날 거래량은 6억226만1000주, 거래대금은 11조6773억41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흥아해운(003280), 한국주강(025890), 솔루스첨단소재(336370), 동양3우B(001529) 네 종목이었고 460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종목은 없었고 372개 종목이 하락했다. 98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 [코스피 마감]12월 첫 하락…오미크론 확산에 美 지표 경계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코스피 지수가 12월 들어 처음으로 하락했다. 오미크론 바이러스 확산 우려와 미국 물가지표 발표에 대한 경계감이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34포인트(0.64%) 내린 3010.2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3008.70으로 전 거래일(3029.57)보다 하락 출발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오미크론 바이러스의 높은 전염성에 대한 우려에 따른 미 증시 하락에 동조했다”며 “또 미국 물가지표 발표에 대한 경계감도 작용하며 코스피는 12월 들어 첫 하락”이라고 분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1193억원, 1323억원어치 샀으나 외국인이 2813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이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기관 중에는 금융투자(704억원), 보험(107억원), 사모펀드(55억원) 등이 매도세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018억원 순매도 우위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철강·금속, 섬유·의복, 전기·전자, 의약품, 은행 등이 1% 이상 빠졌고 전기가스업, 금융업, 제조업, 운수창고, 의료정밀, 기계 등이 하락했다. 반면 유통업, 운송장비, 건설업, 보험, 서비스업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하락이 우위인 가운데 카카오페이(377300)가 코스피200 지수 편입 첫날 6% 이상 빠지며 약세를 보였다. POSCO(005490)는 4% 이상 밀렸고 SK하이닉스(000660)는 2%대 하락했다. 삼성전자(00593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셀트리온(068270), 카카오뱅크(323410), NAVER(035420) 등은 1%대 밀렸다. 반면 기아(000270)는 1% 이상 올랐고 KB금융(105560)(0.52%), 현대차(005380)(0.24%), 삼성SDI(006400)(0.14%) 등은 상승 마감했다. 개별종목별로는 성신양회우(004985)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성신양회(004980)(26.54%), 동양3우B(001529)(22.20%), 대상홀딩스우(084695)(21.05%), 동양2우B(001527)(18.30%), 노루페인트(090350)(17.21%) 등이 급등세를 보였다. 이날 거래량은 4억4372만주, 거래대금은 8조71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개를 비롯해 417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는 없었고 414개 종목이 내렸다. 102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 '셀코리아'로 돌아선 외국인…매물폭탄 피할 실적주는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의 ‘팔자’ 속 급락세를 이어가며 2900선 초반까지 내려 앉았다. 그간 투자심리선으로 여겨졌던 ‘3000’이 깨지면서 거래대금이 줄어들자 외국인의 수급 영향력도 커지는 모습이다. 이에 외국인이 매도하는 벤치마크 지수에 포함돼 있지 않으면서도 서프라이즈가 예상되는 실적주를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외국인, 수급불안高…이머징 악재에 3거래일째 ‘팔자’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3.86포인트(1.82%) 내린 2908.31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하락한 3거래일 연속 개인은 1조2890억원을 사들였지만, 외국인은 1조203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이날도 원·달러 환율이 1190원을 넘어서고 나스닥100 선물이 하락세를 보이며 외국인 현·선물 순매도세가 거세졌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미 증시 반등세 힘 입어 장초반 상승했지만 나스닥100 선물 하락세를 보이며 국내도 하락 반전했다”며 “외국인 선물 순매도 전환, 현물 순매도세 확대에 원·달러 환율도 상승폭을 확대해 1190원을 돌파했다”고 말했다. 국내 증시는 장 초반 반발 매수세에 상승 출발했지만 미·중 갈등이 부각되고 뉴질랜드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상했다는 소식 등에 상승분이 반납되는 모습을 보였다. 일본 정치 리더십 불확실성도 부각됐다. 기시다 일본 총리에 대한 지지율이 45%에 불과해 취임 초기 이례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대만과 중국과의 군사적 긴장도 날카로워지고 있다. 중국 헝다그룹 사태 우려도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6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홍콩 부동산 회사 두 곳은 헝다를 상대로 미지급 수수료 지불 소송을 제기했다. 채권 이자도 갚지 못한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에 놓인 헝다 상황이 점차 악화되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는 평이다. 이에 이머징(신흥국)에 대한 외국인의 소외 현상도 뚜렷해지고 있다. 증권가는 헝다 사태로 인해 신흥시장 채권가산금리가 상승하고 있고, 달러인덱스도 높은 수준에 있는 점을 주목했다. 신흥시장 채권가산금리는 미국 금리 대비 신흥시장 금리가 얼마나 높은지를 판단하는 지표로, 헝다 여파에 따른 신흥국의 리스크가 높게 책정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달러인덱스는 신흥국 화폐보다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인 달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것을 의미한다. 한국, 대만 등은 중국 근접 국가로서 인도, 브라질 등 신흥국 대비 영향이 더 크다.내년 기업이익도 하향 조정되고 있어 코스피 조정이 한동안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경민 연구원은 “내년 반도체 기업 영업이익 전망이 3조원 이상 하향 조정되는 등 감익 우려가 나오고 있다”며 “증시 추세를 좌우할 경기와 기업이익 흐름에 대한 예상이 내년 1분기까지 하향 조정, 이후 공급망 병목현상은 상반기를 지나며 완화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 외인 매도 피해야…“코스피200·MSCI코리아 연계성 낮은 실적주 주목”이처럼 국내 증시 조정에 밸류에이션 매력은 높아졌지만 전문가들은 증시 상단은 내년 초까지도 제한될 가능성에 의견을 모으는 분위기다. 글로벌 공급망 완화 리스크 속 내년 실적에 대한 전망도 상대적으로 어두워 추세 반전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3분기 어닝시즌에 외국인 현·선물 매도세를 피해갈 실적주에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다. 증권가는 국내 증시 외국인 현물 수급이 MSCI 이머징 벤치마크 지수를 매도하는 상황에서 한국 지수 매도로 이어지고, 선물 지수는 코스피200 벤치마크 지수를 활용하는 점을 짚었다. 코스피 지수 하락세에는 주가 낙폭과대 종목도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조언이 따른다. 하나금융투자는 외국인 수급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MSCI 코리아, 코스피200과 연계성이 낮으면서도(포함되지 않거나 한 지수에만 포함) 실적 추정치가 상향 조정되고 있고, 최근 급락세가 없었던 종목들을 제시했다. 업종으로는 항공, 상사, 해운, 섬유의복, 비철금속 섹터 등을 꼽았다. 이들 중 에프앤가이드 집계 기준 코스피200에만 포함되는 종목들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살펴보면 LX인터내셔널(001120)은 전년 동기 대비 327%, BNK금융지주(138930)는 62%, 롯데정밀화학(004000)은 153% 증가하고, 한국가스공사(036460)는 적자축소가 예상된다. 1개월 전 대비 추정치 변화율은 각각 2.2%, 0.4%, 0.4%, 0.3% 올랐다. 두 지수에 모두 포함되지 않는 종목들의 경우 동일 기준으로 호전실업(111110)은 103%, 동양생명(082640)은 413%, SBS(034120) 92%, 해성디에스(195870) 80% 오를 전망이다. 이들 종목의 1개월 전 대비 실적 추정치 변화율은 각각 4.3%, 1.7%, 0.4%, 0.3%로 집계됐다.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수가 하락할 때 코스피와 가장 상관관계가 높은 ‘떨어지는 칼날’(주가 낙폭과대 종목)도 조심해야 한다”며 “하락장에선 실적 하향 종목과 주가 낙폭과대 종목에 대한 ‘숏’(매도)을 하거나 실적 상향 종목과 주가 과열 종목에 ‘롱’(매수)가 집중돼 주가와 무관하게 실적 측면에서 유리한 업종과 종목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코스피, 외인·기관 팔자에 약보합 출발…`3152선`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16일 코스피지수가 간밤 뉴욕 증시 호조로 상승 출발했지만 이내 약보합세로 돌아섰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1.98포인트(0.38%) 오른 3165.38로 장을 열었다.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1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0 포인트 내린 3152.00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장 초반 상승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나홀로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 투자자는 1042억원을 순매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91억원, 533억원을 순매도 하고 있다. 금융투자와 연기금은 각각 390억원, 133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장 초반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하고 있다. 철강금속과 건설업은 2% 강세다. 전기가스, 운수장비, 비금속광물, 기계, 의료정밀, 서비스업, 유통업, 통신업, 운수창고, 화학, 종이목재, 제조업, 의약품도 오름세다. 반면 보험업은 1% 약세다. 전기전자와 금융업, 섬유의복도 약보합에서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삼성전자(005930)가 0.13% 상승하는 가운데 SK하이닉스(000660)는 1.40% 하락 중이다. 네이버(035420)와 카카오(035720)는 각각 1.37%, 0.41% 상승하며 반등했다. 현대차(005380)도 0.24% 강세다. 이밖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56%) LG화학(051910)(-0.56%) 삼성SDI(006400)(-2.27%)는 내림세다. 종목별로는 상장 폐지를 추진 중인 흥아해운(003280)과 부산가스(015350)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삼성공조(006660)와 동양생명(082640)은 각각 12.64%, 3.37% 하락 중이다. 간밤 뉴욕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6.82포인트(0.68%) 오른 3만4814.39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7.65포인트(0.85%) 상승한 4480.70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3.77포인트(0.82%) 오른 1만5161.53으로 거래를 마쳤다.
- “전립선암과 전립선비대증은 별개 질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9월은 전립선암 인식의 달이다. 전립선암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고 인식을 증진하기 위해 제정됐다. 대한비뇨기과학회는 매년 전립선암 예방과 조기 검진을 확대하자는 취지의 ‘블루리본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전립선암은 ‘아버지의 암’으로 불린다. 보통 50대 이상 남성에게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국내 전립선암 발생률은 급속한 고령화와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남성암 중 유일하게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발생 증가율로만 따지만 남성암 중 단연 1위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전립선암 환자 수는 2010년 3만5688명에서 2019년 9만5996명으로 9년 새 2.7배 늘었다.김정준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전립선암은 국소암인 경우 대부분 증상이 나타나지 않지만 진행되면 방광 출구가 막혀 소변이 쉽게 나오지 않거나 소변 줄기가 가늘어지고 배뇨 중간에 소변 줄기가 끊어지는 증상을 보일 수 있다”며 “이때 전립선비대증이려니 하고 방치하다가 전립선암의 조기 발견과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초기 자각증상 없어… 전립선비대증과는 별개 질환전립선암은 초기에는 특별한 자각증상이 없다. 하지만 병증이 진행되면 배뇨곤란, 빈뇨, 혈뇨, 배변 시 불편감 등이 나타난다. 또 전립선암이 기타 장기, 특히 골반뼈나 척추뼈로 전이하면 허리 통증과 골 통증이 나타나고, 심하면 하반신 마비 등이 동반될 수 있다.전립선암의 원인은 식습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전립선암은 영미권 등 서구 국가에서만 주로 발생하는 질환으로 여겨졌다. 실제 미국과 영국 등에서 전립선암은 남성암 중 부동의 1위를 차지한다.그러나 최근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양권에서도 전립선암 발생이 크게 늘고 있다. 김정준 인천성모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오랜 기간 아시아권 국가는 전립선암 유병률이 낮다고 생각돼 왔지만 인구 구조가 점차 고령화되고 식습관을 비롯한 생활 방식, 검진을 비롯한 보건 의료체계가 서구화되고 발전하면서 점진적으로 전립선암 유병률 또한 증가해 최근에는 서구권과 비슷한 발생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또 “일부 연구에서 80대 남성의 전립선암 유병률이 전체의 1/7에 이른다는 보고가 있는데, 이는 노령 인구의 다빈도 질환인 알츠하이머병보다도 높은 수준”이라며 “향후 국내 인구 구조의 고령화가 더 진행되면 전립선암이 노령층 남성에서 가장 중요한 질환으로 부상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전립선비대증이 심해지면 전립선암으로 발전한다는 얘기는 잘못된 오해다. 김정준 교수는 “간혹 전립선비대증과 전립선암을 혼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전립선이 커지는 비대증은 암으로 진행하지 않고 전립선암과 발생하는 부위도 서로 다르다”며 “전립선비대증은 조직을 구성하는 전립선 세포가 증식해 전립선의 부피가 커진 것이고, 전립선암은 정상 세포에 변이가 발생해 암세포로 변한 것으로 빈뇨, 야뇨, 세뇨 등 전립선비대증 증상이 없더라도 전립선암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전립선 특이항원 검사로 진단… 조기발견 시 90% 이상 완치전립선암은 특히 정기검진이 중요하다. 조기에 발견하면 90% 이상 완치가 가능하다. 전립선암은 전립선 특이항원(PSA) 검사를 통해 비교적 쉽게 진단할 수 있다. PSA 수치가 2.5ng/ml 이상이면 비뇨의학과 전문의와 상의해 추가 검사를 진행한다. 예전에는 PSA 수치가 높을 경우 바로 무작위 조직검사에 들어갔지만, 국내 건강보험 보장성이 확대되면서 MRI(자기공명영상)를 촬영해 의심이 되는 부분을 위주로 조직검사하는 방식이 점차 일반화돼 표준 진단법으로 자리 잡았다.전립선 특이항원이 증가했다고 모두 전립선암으로 진단을 받는 것은 아니다. 전립선비대증, 전립선염 등 다른 전립선 질환에서도 상승할 수 있다. 연령에 따라 다르지만, 통상 항원이 증가한 환자 중 약 60%에서 암이 진단된다. 전립선암의 치료는 병의 진행 단계에 따라 다르다. 국소 혹은 국소 진행성 전립선암은 환자의 연령, 건강상태, 성기능 상태, 암의 병기와 분화도, 환자의 선호도에 따라 적극적 추적 관찰, 로봇 또는 복강경을 이용한 근치적 전립선 적출술, 방사선을 이용한 치료 등을 시행한다.김정준 교수는 “최근까지 국소 진행성 전립선암은 수술 난이도 등을 이유로 수술을 배제하고 방사선치료와 호르몬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를 병행하는 치료가 많이 이용됐다”면서도 “숙련된 의료진의 경우 로봇 수술 등 적극적인 수술을 먼저 진행해 완치를 시도해보고, 치료 효과가 충분하지 않을 경우 추가적으로 방사선치료나 호르몬치료를 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전립선암이 뼈나 다른 장기로 전이된 4기 전이성 전립선암은 호르몬치료나 항암치료를 초기 치료로 진행하면서 방사선치료 등을 병행하는 방법이 최신 치료기법이다.◇50대 이상, 가족력 있는 40대는 매년 PSA 검사 필요전립선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육류 섭취를 줄이고 탄수화물이나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 과일, 생선 등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국내 고령층의 경우 한식 자체가 비교적 영향 균형이 뛰어나고, 단백질 섭취를 일방적으로 제한할 경우 근육 감소 등에 의해 내분비 대사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오히려 최근에 발표된 여러 유전자 연구에서는 생활습관보다 유전적 성향에 따라 전립선암 발생 가능성이 크게 달라지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김 교수는 “생활습관 자체에 치우쳐 예방 요법에 치중하는 것보다는 가족력 등을 고려해 적극적인 검진을 통해 전립선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더 현명한 전략일 수 있다”며 “전립선암만을 예방하는 것이 건강관리의 목적이 아닌 만큼 균형 잡힌 식생활과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근육량을 유지하고, 주기적인 검진을 통해 몸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김정준 교수는 또 “전립선암 예방을 위해 50대 이상이나 가족력이 있는 40대 남성은 건강검진센터나 비뇨의학과를 찾아 1년에 한 번씩 간단한 피검사인 전립선 특이항원(PSA) 검사를 받도록 하고, 이 결과에 따라 전립선암을 전문으로 다루는 비뇨의학과 전문의의 상담과 관리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코스피 마감]美 테이퍼링 신호에 넉달 만에 3100선 깨져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코스피 지수가 4개월 남짓 만에 3100선이 깨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연내 테이퍼링(채권 매입 축소)을 시사하면서 국내 증시도 하락 압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1.10포인트(1.93%) 내린 3097.83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3140.01로 전 거래일(3158.93)보다 하락 출발했다. 특히 지난 4월 1일(3087.40) 이후 처음으로 3100선이 무너졌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조기 테이퍼링 논의가 확인되면서 유동성 환경이 변화할 것이란 우려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며 “일본과 중국, 홍콩, 대만 등 아시아 증시 전반이 약세를 보였고 외국인은 8일 연속 순매도에 나서면서 하락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기존 관점대로 지수보다 업종, 종목 위주로 접근을 권한다”며 “경기민감주, 가치주보다 성장주 위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7984억원어치 샀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267억원, 4158억원어치 팔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259억원 순매도 우위다.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기계가 5% 이상 빠졌고 건설업, 운수창고, 철강·금속 등이 4%대 낙폭을 기록했다. 운송장비, 유통업, 증권, 전기가스업, 종이·목재 등은 3% 이상 밀렸고 음식료품, 보험, 섬유·의복, 의료정밀, 화학 등은 2%대 하락했다. 반면 은행은 7% 이상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하락 종목이 우위인 가운데 POSCO(005490)가 4% 이상 빠졌고 기아(000270), 현대모비스(012330) 등이 3%대 밀렸다. 현대차(005380), 삼성SDI(006400)는 2% 이상 하락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SK하이닉스(000660), 셀트리온(068270), 삼성전자(005930), NAVER(035420) 등이 1%대 내렸다. 반면 카카오뱅크(323410)는 8%대 오르며 급등했고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는 4% 이상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카카오(035720)도 0.69% 오르며 소폭 상승했다. 개별종목별로는 삼아알미늄(006110)이 12%대 상승 폭으로 급등세를 보였고, 이수페타시스(007660)(10.32%), 인바이오젠(101140)(10.12%), 동양피스톤(092780)(9.72%) 등이 상승률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이날 거래량은 6억3671만주, 거래대금은 16조7367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는 없었으며 58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도 없었고 850개 종목이 내렸다. 12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 코스피, 외인·기관 팔자에 1%대 하락…‘3110선’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팔자에 1% 이상 밀리고 있다. 간밤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다수의 고위인사들이 연내 테이퍼링(채권 매입 축소)를 시사하면서 국내 증시도 하락 압력을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2시 26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6.27포인트(1.46%) 내린 3112.66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3140.01로 전 거래일(3158.93)보다 하락 출발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FOMC 의사록에서 조기 테이퍼링 논의가 확인되면서 유동성 환경이 변화할 것이란 우려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며 “일본과 중국, 홍콩, 대만 등 아시아 증시 전반이 약세를 보이고 있고 외국인은 8일 연속 순매도에 나서면서 하락을 견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기존 관점대로 지수보다 업종, 종목 위주로 접근을 권한다”며 “경기민감주, 가치주보다 성장주 위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6889억원어치 사고 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670억원, 3664억원어치 팔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176억원 순매도 우위다.대부분 업종이 내림세인 가운데 기계, 건설업, 철강·금속 등이 4% 이상 밀리고 있고 섬유·의복, 운송장비, 운수창고, 유통업 등이 3%대 빠지고 있다. 이어 증권, 전기가스업, 종이·목재, 보험 등이 2%대 내리고 있고 화학, 비금속광물, 금융업, 전기·전자 등이 1% 이상 하락하고 있다. 반면 은행은 4%대 오르고 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하락 종목이 우위인 가운데 POSCO(005490)가 4% 이상 빠지고 있고 현대차(005380), 기아(000270), 현대모비스(012330) 등이 3%대 밀리고 있다. 삼성SDI(00640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1%대 낙폭을 기록 중이며 NAVER(035420)(-0.82%), 삼성전자(005930)(-0.68%), SK하이닉스(000660)(-0.48%), LG화학(051910)(-0.33%) 등이 약세를 보인다. 반면 카카오뱅크(323410)는 5% 이상 오르고 있고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 4%대 상승 폭을 기록 중이다. 카카오(035720)도 1% 이상 상승하고 있다.개별종목별로는 삼아알미늄(006110)이 13%대 상승 폭으로 급등세를 보이고 있고 이수페타시스(007660)(9.77%), 동양피스톤(092780)(8.10%), 엔씨소프트(036570)(7.87%), 인바이오젠(101140)(7.34%) 등이 상승률 상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 [코스피 마감]델타변이 우려 속 1% 가까이 하락… 3220선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26일 코스피 지수가 개인의 순매수에도 불구, 1% 가까이 하락해 마감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의 강세 속에도 코로나19 델타 변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불확실성이 더욱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사진=신한금융투자 HTS)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1%(29.47포인트) 내린 3224.95로 마감했다. 이날 개인의 순매수에 강보합권으로 출발했던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에 하락 전환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사상 첫 3만5000선을 넘어서며 신기록을 썼지만, 델타 변이 등에 대한 우려로 관망세가 유지되고 있는 모양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FOMC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유입되고 있으며, 미중 간 갈등이 재부각된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7204억원어치를 사들였지만 외국인이 3727억원, 기관이 3372억원을 각각 팔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이 144억원, 비차익이 4002억원으로 총 4146억원 매도였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2.52%)을 제외하고 모두 약세였다. 기계가 2% 넘게 하락하고, 운수장비, 운수창고, 금융업, 비금속광물 등이 1%대 하락했다. 은행, 통신업, 종이목재, 섬유의복, 서비스업, 의약품, 유통업 등 대부분이 1% 미만에서 내림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내림세였다. 삼성전자(005930)(-0.63%), SK하이닉스(000660)(-1.27%)을 비롯해 카카오(035720)(-1.34%), LG화학(051910)(-1.33%), 삼성SDI(006400)(-1.86%), 현대차(005380)(-0.44%), 셀트리온(068270)(-1.68%)등도 일제히 약세였다. 종목별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최근 지지율 하락에도 여론조사 1위를 유지했다는 소식에 관련 테마주로 분류되는 노루홀딩스우(000325), 동양3우B(001529), 노루페인트우(090355)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덕성(004830)과 덕성우(004835) 등이 두 자릿수대 급등세를 보였다. 한편 이날 거래량은 거래대금은 8억1262만1000주, 거래대금은 12조477억7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5개를 포함해 20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662개 종목이 내렸다. 46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 [코스피 마감]외인·기관 팔자에 숨고르기…‘3300선’ 약보합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28일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에 숨고르기 양상을 보였다. 장 초반 개인의 사자에 상승 출발했던 코스피 지수는 보합권에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다가 결국 약보합에 장을 마쳤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5포인트(0.03%) 내린 3301.8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3305.46으로 전 거래일(3302.84)보다 상승 출발했다. 장중에는 3311.69까지 치솟기도 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물량에 하락 마감했다.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시장 의구심이 잔존한 까닭에 탄력적인 상승세는 당분간 제한될 수 있다”며 “그러나 가격 부담이 덜 한 곳으로 순환매가 지속되면서 인덱스는 단계적인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시총 상위권에 포진한 대형 IT와 자동차 업종은 외국인의 패시브성 자금 유입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국내 증시에 대한 외국인 매수세가 재개될 확률이 높고, 그간 이들의 상대 성과가 부진했던 점을 고려하면 현 횡보구간을 매수 시점으로 활용해볼 가치는 있다”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45억원, 2993억원어치 팔았고 개인이 3800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기관 중에서는 금융투자(1806억원), 연기금(788억원), 투신(407억원) 순으로 순매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373억원 순매도 우위다.업종별로 기계가 1% 이상 밀렸고 운송장비, 화학, 전기가스업, 제조업, 전기·전자, 서비스업 등이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섬유·의복은 2% 이상 올랐고 종이·목재, 증권, 건설업, 보험, 의료정밀 등이 1%대 상승했다. 이어 철강·금속, 음식료품, 운수창고, 유통업, 금융업, 통신업 등이 상승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하락 종목이 우위인 가운데 SK하이닉스(000660), 기아(000270), 삼성SDI(006400)가 1% 이상 밀렸고 LG화학(051910)(-0.95%), 현대차(005380)(-0.82%), LG생활건강(051900)(-0.74%),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71%), 현대모비스(012330)(-0.68%), NAVER(035420)(-0.49%) 등이 하락 마감했다. 반면 POSCO(005490)(0.57%), 삼성전자(005930)(0.37%), 카카오(035720)(0.32%), 셀트리온(068270)(0.19%) 등이 상승 마감했다. 개별종목별로는 동양(001520)(24.24%), 이스타코(015020)(16.76%), LS네트웍스(000680)(15.51%), 동양2우B(001527)(15.49%), 비비안(002070)(12.96%), 이아이디(093230)(12.43%) 등이 급등세를 보였다.이날 거래량은 14억493만주, 거래대금은 13조5301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는 없었고 562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는 없었으며 300개 종목이 내렸다. 50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 태광그룹, 이임용 창업주 탄생 100주년 기념행사 개최
-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산업을 일으켜 국가의 재화를 늘리면 그것이 곧 애국이다.” (일주 이임용 태광그룹 창업자)태광그룹은 16일 창업주인 일주(一洲) 이임용(사진) 회장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비대면 방식 온라인 기념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행사는 내실경영을 몸소 실천한 창업주의 뜻을 받들어 간소한 프로그램으로 마련됐으며 임직원 대상으로 10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기념영상 상영과 지난 2016년에 출간한 경영철학서인 ‘큰 일꾼 일주, 큰 빛 태광’의 저자 특강을 실시간 줌으로 진행했다. 이날 행사 이외에도 10월 태광산업 창립기념일에 맞춰 일주 기념서적을 발간할 예정이며 포항공과대학 수학연구소(POSTECH Mathematics Institute)에서는 올해 7월 말 일주 탄생을 기념한 국제심포지엄도 진행한다. 일주가 초대이사장으로 있었던 일주학술문화재단에서는 지난 2009년부터 매년 PMI를 지원해 일주수학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이 회장은 1921년 5월 7일 경상북도 영일군에서 출생했다. 1950년 10월 부인인 이선애 여사와 모직물을 생산하는 동양실업의 지분을 인수하면서 섬유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1954년 7월 부산 문현동에서 태광산업사를 설립, 독자경영을 시작했으며 1961년 9월 이 회장은 태광산업사를 자본금 1억 환의 주식회사로 출범시킨다. 태광산업은 국내 최초로 아크릴섬유(1967년)와 스판덱스(1979년)를 생산한 것에 이어 아크릴, 폴리에스터, 스판덱스, 나일론 등 모든 화학섬유를 생산하는 국내 유일의 섬유기업으로 성장한다. 이 회장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았다. 고희(古稀)를 넘긴 나이인 1990년대에 이르러 더 큰 도약을 위해 석유화학 분야에 진출한다. 1995년 울산에 석유화학 제1공장(PTA생산)에 이어 1997년 석유화학 2,3공장(프로필렌, 아크릴로니틸(AN) 생산)을 각각 준공함으로써 국내 최초로 섬유ㆍ석유화학의 수직계열화를 완성했다. 이 회장은 기존 사업이 어느 정도 안정적으로 성장하면서 금융업과 전자사업에 진출한다. 1973년 흥국생명을, 1978년 고려상호신용금고(현 고려저축은행)와 천일사를 각각 인수했다. 흥국생명은 1975년 보유계약고 1조원 수준에서 1977년 2조원을 돌파했고 고려상호신용금고는 1983년 자본금 규모 6억3900만원, 자기 자본 15억원대로 인수 3년 만에 부산에서 가장 건실한 신용금고가 됐다. 별표전축으로 유명했던 천일사는 인수된 이후 태광전자㈜로 사명이 변경된 이후 당시 혁신적인 디자인의 태광 에로이카(Eroica) 등 오디오, 전화기, 무전기 브랜드를 선보였다. 이 회장은 부국강병(富國强兵)에 대한 열망이 강했다. 특히 교육은 나라의 미래를 여는 것이라는 큰 확신을 가지고 있었다. 1977년 일주ㆍ세화학원은 학교 설립 비용을 출연해 1977년 설립한 학교법인으로, 1978년에 세화여중ㆍ고가, 1987년 세화고등학교가 각각 개교했다. 이 회장은 “자원이 부족한 나라일수록 인재 양성에 힘써야 한다”며 법인 설립 이후에도 사재 102억원을 추가로 기부했다. 일주학술문화재단은 올해로 설립 31주년을 맞았다. 초대 이사장인 이 회장은 국가 사회 발전의 초석이 될 수 있도록 자신의 사재를 출현해 1990년 7월 19일 일주재단을 설립했다. 아무런 대가 없이 베풀라는 재단의 설립취지인 무주상보시(無住相布施) 철학을 유지하기 위해 지난 30년 동안 지속된 사회공헌 활동이 향후에도 변함없이 계속 될 수 있도록 다방면의 공익사업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인재양성을 위한 장학사업과 장애가족 교육지원, 다문화가정 지원사업, 학술지원사업은 물론 문화예술사업의 발전 등을 위해 지금까지 총 518억원 규모의 공익사업을 펼치고 있다. 또 일주의 정신을 이어받아 그룹홈 지원, 일주수학학교 운영, 언론인 저술지원 사업, 다문화 이중언어 도서보급사업 등 다양한 공익사업도 지원했다. 일주재단이 운영하는 다양한 사업은 고스란히 소외계층 지원과 친환경 공익사업, 기부금 전달 등 ‘따뜻한 빛’이라는 태광그룹 사회공헌 슬로건에 맞는 계열사별 활동으로 이어지고 있다. 태광그룹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고인의 ‘산업보국’과 ‘부국강병’에 대한 신념을 바탕으로 한국경제발전에 많은 헌신을 했던 희생과 정신을 기리고자 마련했다”고 밝혔다.
- [코스피 마감]외인·기관 동시 매수에 상승…'3250선' 코앞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11일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1% 가까이 상승, 3250선을 눈 앞에 뒀다. (사진=신한금융투자 HTS)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7%(24.68포인트) 오른 3249.32로 마감했다. 앞서 지수는 지난 7일 사상 처음으로 3250선을 돌파해 고점을 새로 썼지만, 이후 고점 부담과 미국 물가지수 등의 발표를 앞두고 3210선까지 물러났다. 간밤 발표된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5% 상승률을 보였지만,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분석에 무게가 실리며 뉴욕 증시가 강세를 보이자 코스피 역시 다소 안도한 모습이었다. 다만 오는 16일로 예정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반등 폭은 제한된 상황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4월 CPI 발표 때와 비교해 물가 지표 예상치 상회라는 변수의 효과는 다소 둔화됐다”라며 “최근 인플레이션 압력이 일시적일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며 미국 증시와 마찬가지로 기술·성장주 강세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4780억원을 팔았다. 외국인은 1765억원, 기관은 2731억원을 각각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오른 것이 더 많았다. 철강 및 금속이 3% 넘게 오르고,운수창고, 화학, 통신업 등은 1% 넘게 올랐다. 의료정밀, 기계, 제조업, 운수장비, 전기가스업, 종이목재, 서비스업, 금융업 등은 1% 미만에서 올랐다. 섬유의복은 1.35% 하락해 가장 낙폭이 컸으며, 증권, 유통업, 의약품, 보험 등의 업종이 1% 미만에서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05930)는 전날과 변화 없이 거래를 마쳤지만, SK하이닉스(000660)가 4.07% 올라 전체 지수에 힘을 보탰다. 카카오(035720)(1.50%) 역시 강세를 보였으며, LG화학(051910)(5.33%), 삼성SDI(006400)(4.59%) 등 2차 전지 관련주들이 특히 강세를 보였다. 다만 NAVER(035420)(-0.27%)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17%)는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종목별로는 전날 급등했던 ‘윤석열 테마주’ 인 동양우(001525)가 7% 넘게 하락하고, 동양2우B(001527)도 9% 넘게 하락하는 등 약세로 전환했다. 신풍제약우(019175)는 전날 상한가에 이어 이날도 27% 넘게 급등했다. 한편 이날 거래량은 16억1594만1000주, 거래대금은 17조6243억5800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상한가 4개를 포함해 51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는 없이 335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권에 머문 종목은 64개였다.
- 코스피, 개인·기관 순매수 상승 출발… 3240선까지 올라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11일 코스피 지수가 개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상승 출발, 3240선까지 웃돌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9시 7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9%(19.04포인트) 오른 3243.68을 기록하고 있다. 앞서 지난 10일 옵션만기일에도 불구하고 코스피 지수는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세에 3220선까지 올랐다. 이어 이날에도 오름세를 유지하며 3230선까지 올라왔다.간밤 미국 뉴욕 증시는 예상치를 웃돈 물가지수에도 불구하고 3대 지수 모두 오름세로 마감했다, 특히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경우 전 거래일 대비 0.47%(19.63포인트) 올라 4239.18을 기록, 지난달 기록했던 역대 최고치를 새로 썼다. 또한 그간 관망세를 이끌어온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5% 올라 시장 예상치(4.7%)를 상회하고 13여년만의 최고 수준을 보였으나,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중고차 가격의 일시적인 급등 등 ‘일시적인 인플레이션에 불과하다’는 인식이 시장에 퍼졌다. 이에 증시가 강세를 보이고, 10년물 국채금리 역시 1.45%를 밑도는 듯 시장의 여파가 크지는 않았다. 다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정책 등에 대한 단기 관망은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25억원을, 기관이 125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은 홀로 129억원을 팔고 있다. 업종별로는 오르는 것이 더 많다. 기계가 2% 넘게 오르고, 통신업과 운수장비는 1% 넘게 오르고 있다. 철강 및 금속, 의료정밀, 전기가스업, 서비스업, 비금속광물 등은 1% 미만에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의약품, 음식료품, 금융업, 섬유의복 등은 1% 미만에서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보합권에서 움직이는 것을 제외하고 모두 빨간 불을 켜고 있다. 삼성전자(005930)가 0.49% 오르고, SK하이닉스(000660)가 0.81% 오르고 있다. NAVER(035420)(0.54%), 카카오(035720)(0.75%), LG화학(051910)(0.62%), 현대차(005380)(2.12%), 삼성SDI(006400)(1.97%) 등이 모두 1% 내외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종목별로는 전날에 이어 ‘윤석열 테마주’로 분류되는 동양(001520)이 12% 넘게 급등하고 있다.
- [코스피 마감]개인·외인 순매수에 소폭 상승…3220선 회복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10일 코스피 지수가 개인과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소폭 상승, 3220선을 회복했다. (자료=신한금융투자 HTS)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6%(8.47포인트) 오른 3224.65로 거래를 마쳤다.앞서 지수는 지난 7일 사상 처음으로 3250선을 넘기며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새로 썼지만, 이후 이틀간 조정을 겪었다. 오는 10일(현지시간) 발표가 예정된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기다리며 미국 뉴욕 증시 역시 관망세를 이어가고, 옵션만기일을 맞았음에도 이날 개인은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지탱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조 바이든 행정부가 위챗, 틱톡 등 중국 애플리케이션의 사용 금지 철회에 나서는 등 미·중 갈등 완화에 대한 기대감, 미국채 10년물 금리 1.5% 하회 등이 나타나며 성장주가 재부각됐다”라면서도 “다만 CPI 발표를 앞두고 있는 만큼 오름폭이 제한된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수급별로는 개인이 3726억원, 외국인이 6921억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기관은 홀로 1조819억원어치를 팔았다. 기관이 하루에 1조원 넘게 매도에 나선 것은 지난달 11일(1조3513억원) 이후 약 한 달여만의 일이다. 업종별로는 오른 것과 내린 것이 거의 반반이었다. 서비스업과 의약품이 2% 넘게 올랐으며, 섬유의복, 의료정밀, 비금속광물이 1% 넘게 올랐다. 종이목재, 철강 및 금속, 운수창고, 음식료품 등은 1% 미만에서 올랐다. 반면 기계는 3% 넘게 하락했으며, 보험, 건설업, 은행, 증권, 통신업, 금융업 등이 1% 미만에서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오른 것이 조금 더 많았다. 삼성전자(005930)는 0.12% 하락했고, SK하이닉스(000660)는 0.41% 올라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또한 NAVER(035420)가 4.18%, 카카오(035720)가 3.49% 오르는 등 플랫폼 종목들은 강세를 보였다. LG화학(051910)(0.62%),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52%), 삼성SDI(006400)(0.66%), 셀트리온(068270)(1.53%) 등도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다. 종목별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공개 행보에 나서며 관련 테마주로 분류되는 동양(001520)이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동양우(001525), 동양3우B(001529) 등도 20% 가까이 급등했다. 신풍제약우(019175)는 미국 정부가 코로나19 경구 치료제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신풍제약(019170) 역시 20% 넘게 급등했다. 또한 이스타항공 인수전에 참여하는 쌍방울(102280)은 15% 넘게 강세를 보였다. 한편 이날 거래량은 18억6822만5000주를, 거래대금은 18조8265억6400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상한가 4개를 포함해 414개가 올랐고, 하한가 없이 426개가 내렸다. 보합권에 머문 종목은 72개였다.
- [코스피 마감]美 인플레 공포에 사흘째 1%대 하락…‘3120선’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13일 코스피 지수가 미국발 인플레이션 공포에 사흘째 1% 이상 밀렸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9.55포인트(1.25%) 내린 3122.11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 10일 3249.30으로 최고치를 찍은 후 사흘 연속 1%대 낙폭을 보이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전일 미 증시의 급락 여파로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했다”며 “특히 외국인 투자자 중심으로 대규모 순매도가 집중되며 한때 1.8% 넘게 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1조4354억원, 83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으나 외국인이 1조4323억원어치 팔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5533억원 순매도 우위다.서상영 연구원은 “그러나 미국의 소비자 물가지수 급등은 예견된 내용이었다는 점, 특히 반도체 칩 부족에 의한 신차 출시 지연으로 인한 중고차 가격 급등이 주요 요인 이었으며 이를 제외하면 대부분 경제 정상화 이슈로 인한 물가 상승이라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물가 급등에도 미국 단기물 국채금리는 견조한 모습에 그친 점도 우호적”이라고 판단했다.그는 또 “대만 증시가 한 때 3%대 급락 후 낙폭을 대부분 만회하는 힘을 보이자 한국 증시는 장중 한 때 상승 전환에 성공하기도 했다”며 “이후 일본 증시 급락이 지속되고 중국 증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재차 하락을 보이기도 했으나 전일 공포 심리는 완화된 상태”라고 진단했다.코스피 지수는 3146.97로 전 거래일(3161.66)보다 하락 출발했고, 장중에는 3103.88까지 밀리기도 했다. 다만 장중 한때 3161.93까지 치솟았다가 다시 낙폭이 커지면서 3120선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1.46% 하락했고 일본 니케이225지수는 2.49% 밀렸다.대부분 업종이 하락세인 가운데 철강·금속이 4% 이상 밀렸고 기계, 의료정밀, 운수창고, 증권 등이 2%대 빠졌다. 이어 전기·전자, 유통업, 종이·목재, 화학, 제조업, 비금속광물, 섬유·의복, 서비스업 등이 1% 이상 하락했다. 반면 은행, 보험 등은 3% 이상 상승했고 음식료품 등은 1%대 올랐다. 통신업, 금융업 등은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하락 종목이 우위인 가운데 삼성SDI(006400)가 4% 이상 밀렸고 POSCO(005490), 카카오(035720)가 3%대 내렸다. 삼성물산(028260)은 2% 이상 빠졌고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NAVER(035420), 기아(000270), LG화학(051910) 등은 1%대 하락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1% 이상 올랐고 셀트리온(068270)(0.95%), 현대차(005380)(0.88%), KB금융(105560)(0.68%) 등은 상승 마감했다. 개별종목별로는 여전히 우선주들이 급등세를 보였다. 신원우(009275), 동양3우B(001529), 동양2우B(001527) 등이 가격제한 폭까지 올랐고 동양우(001525)도 16%대 급등했다. 이날 거래량은 10억8303만주, 거래대금은 20조742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개를 포함해 23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는 없었으며 642개 종목이 내렸다. 35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