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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수저' 이종원, 정채연에 입맞춤→육성재와 삼각관계 행방은?
  • '금수저' 이종원, 정채연에 입맞춤→육성재와 삼각관계 행방은?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금수저’ 육성재와 이종원, 정채연의 삼각관계 행방은 어떻게 될까.앞서 MBC 금토드라마 ‘금수저’(극본 윤은경, 김은희/ 연출 송현욱, 이한준/ 제작 삼화네트웍스, 스튜디오N) 6회에서는 이승천(육성재 분)과 나주희(정채연 분)가 보통의 연인처럼 데이트를 즐기며 다정한 시간을 보냈다. 또한 두 사람은 성당에서 서로가 가진 불안에 대해 털어놨고 이승천이 “나도 네가 있어서 겁 안 나”라고 말하며 의지하는 모습은 애틋함을 더했다.‘금수저’ 측은 14일(오늘) 저녁 본방송을 앞두고 황태용(이종원 분)과 나주희가 입을 맞추는 순간이 담긴 스틸 컷을 공개했다. 이승천의 삶을 살게 된 황태용과 나주희의 관계에 어떤 변화가 생겼을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반면 이승천과 나주희가 심각한 표정으로 밥을 먹는 모습은 어딘가 모르게 어색해보이고, 밥을 먹던 이승천은 단호한 말투로 나주희에게 죽은 나 회장(손종학 분)에 관한 이야기를 해 충격에 빠뜨린다.또한 나주희가 없는 상황에서 황태용의 팔을 잡으며 뭔가 말리는 듯한 태도를 취하는 이승천의 모습은 둘 사이의 미묘한 긴장감을 형성하기도 한다. 이처럼 ‘금수저’는 세 사람의 묘한 삼각관계가 계속해서 이어지며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게 만들고 있다. 이승천과 황태용의 오가는 삶 속에서 나주희가 느끼는 혼란스러운 마음에 세 사람의 뒤섞이는 감정변화까지 더해져 짙은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는 것.MBC 금토드라마 ‘금수저’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 45분에 방송되며 세계적인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 플러스(+)와 웨이브(Wavve)에서도 만날 수 있다.
2022.10.14 I 김보영 기자
尹 조문취소 논란…韓총리 “장례식 미사가 더 공식적이고 의미있는 조문”
  • 尹 조문취소 논란…韓총리 “장례식 미사가 더 공식적이고 의미있는 조문”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 참석차 런던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의 ‘조문 취소’ 논란과 관련, 한덕수 국무총리가 “더 공식적인 것이 성당에서 여왕을 모시고 500명이 참석한 장례식 미사”라며 “장례식 미사는 큰 의미의 조문”이라고 말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한 총리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안보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조문을 못한 것은 외교참사라고 봐야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여왕의 장례는 조문과 장례식 미사가 있는데, 장례식 미사는 해외에서 온 500명 정상이 모여서 함께 치루는 것”이라며 “이게 제일 공식적인 (장례식)행사가 된다. 관 있는 곳에서 참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외교부 또는 대통령실이 치밀하지 못한 점은 인정해야 하지 않느냐’라는 민 의원의 질책에 한 총리는 “모든 절차는 영국 왕실 조율해서 한 거로 안다. 18일 오전에 일찍 도착한 분은 좁은 의미의 조문을 하도록 왕실에서 주선을 한 것”이라며 “더 늦은 분은 아무래도 런던 교통이 좋지 않기 때문에, 국왕 주최 리셉션이 늦을 수 있으니 다음날로 순연해달라고 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 한 총리는 “조문 문제는 윤 대통령 뿐 아니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파키스탄 총리, 그리스 대통령, 오스트리아 대통령, 이집트 총리 등도 장례식 이후에 조문록을 작성함으로써 조문의 행사를 마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앞서 야권은 윤 대통령이 조문에 참석하지 못한 것에 대해 ‘외교참사’라고 맹공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의전비서관을 지낸 탁현민 전 비서관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조문은 일종의 패키지인데 윤 대통령은 육개장 먹고 발인 보고 온 것”이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2022.09.20 I 조용석 기자
'홍해 기적'에 비견된 500억 보상금, "전광훈 개인이 쓸수도"
  • '홍해 기적'에 비견된 500억 보상금, "전광훈 개인이 쓸수도"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극우 성향 개신교 목사 전광훈씨가 담임목사를 맡고 있는 서울 사랑제일교회가 논란 끝에 재개발 조합으로부터 500억원의 철거보상금을 받게 됐다. 교회 측은 “하나님께서 승리하게 해주셨다”며 자축했지만, 교회개혁 단체는 “부당 이득”이라며 전씨를 강하게 비판했다.이헌주 교회개혁실천연대 사무국장(목사)은 8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이 국장은 사랑제일교회 보상 소식에 “부당이득을 챙기려는 사람들이 교회 다니는 사람이라는 점에서 저 또한 교회를 다니는 사람으로서 매우 부끄럽고 특히 법을 잘 지키는 사람이 손해를 보고 법을 안 지키는 사람이 이득을 취하는 이번에 불공정한 일이 교회를 통해서 일어난 점에 대해서 많은 시민과 청취자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며 사과 뜻부터 전했다.이 국장은 “금번 사건이 신앙의 승리로 미화돼서는 절대로 안 된다. 신앙과 기도로 500억 원을 받은 것이 아니라 공정하지 않고 부당하게 이득을 취한 것이라고 하는 이 지점을 짚고 싶다”고도 말했다. 교회 법률대리를 맡은 변호사가 “마지막까지 방해가 많았지만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승리하게 해 주셨다. 마치 홍해를 가른것과 같은 사건”이라며 500억 보상을 신앙의 승리로 표현한 것을 비판한 것이다.이 국장은 이번 사건 원인을 재개발에 따른 종교시설의 이전, 보상 지침이 법률적으로 부실한 데서 찾았다. 이 국장은 “서울시 관련 지침들이 조합 측에서 건축 비용이나 임시장소 이전비용을 다 부담하도록 되어 있다. 이에 대한, 특히 종교시설에 대한 적절한 기준을 만들어야 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며 “그렇지 않으면 이번 사건과 유사한 알박기 사건들이 교회뿐만이 아니라 사찰이나 성당, 다른 종교 시설 안에서도 또다시 반복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지적했다.이 국장은 이번 보상금이 사랑제일교회 내부 규정 미비로 전씨가 마음대로 전용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우려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교회 재산은 교인 모두의 것이다. 한 사람의 것이 될 수는 없다. 그러나 현재 상황으로 본다면 전광훈 개인이 사용해도 이게 문제를 삼을 수 있는 여러 가지 제도나 교회 내부적인 분위기가 없다, 이렇게 본다”고 설명했다.이어 “교회 내부적으로 그런 감사와 결산에 대한 절차가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고 한다면 그것이 전광훈 개인이 인위적으로 사용한다고 했을 때 그것을 막을 수 있는 안전장치가 과연 교회 안에 있느냐, 사실 지금으로 봐서는 없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이 국장은 재개발에 따른 교회 이전, 보상 등의 이전 사례를 봐도 사랑제일교회와 같이 보상금의 지나친 이견으로 폭력사태까지 부른 경우는 없었다고 지적했다.이 국장은 “교회가 사회적 정당성을 잃을 때 사실 전도도 되지 않고 또 교인들도 그 가운데서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 그러니까 결국에는 그런 여러 가지 의미에서 볼 때 조합 측과 격렬하게 싸우거나 이렇게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적절한 선에서 합의를 보고 그 가운데서 교회가 계속해서 그 자리에 있거나 아니면 이전해서 교회로서의 모습을 유지했다”며 “지금의 사랑제일교회의 모습을 보면 전혀 그런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건물 자체가 불법건축물도 평수를 가지고 있는 건물인데 모든 면에 있어서 500억원을 받는다고 하는 것은 매우 부당하다”고 강조했다.
2022.09.08 I 장영락 기자
"보상금 500억, 전광훈 마음대로 사용할 것..목사 맞느냐"
  • "보상금 500억, 전광훈 마음대로 사용할 것..목사 맞느냐"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전광훈 목사가 소속된 사랑제일교회가 500억 원의 합의금을 받게 된 것에 대해 교계 관계자는 “공정하지 않고 부당하게 이득을 취한 것”이라고 지적했다.이헌주 교회개혁실천연대 사무국장은 8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부당이득을 챙기려는 사람들이 교회 다니는 사람이라는 점에서 매우 부끄럽다”며 이같이 밝혔다.(사진=연합뉴스)먼저 이 사무국장은 “이거 보통 분들이 ‘알박기’라고 하지 않느냐. 이번 사건이 신앙의 승리로 미화돼서는 절대로 안 된다”며 “법을 잘 지키는 사람이 손해를 보고 법을 안 지키는 사람이 이득을 취하는 이번에 불공정한 일이 교회를 통해서 일어난 점에 대해서 많은 시민과 청취자 분들께 죄송하다”고 말했다.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외에 대해 법원이 총 6차례에 걸쳐 명도집행에 들어갔으나 신도들은 몸으로 교회를 막고, 망루를 세워 저항해왔다.이에 대해 이 사무국장은 “명도집행 가운데서 화염병을 던지고 욕설과 폭력이 난무했던 이 사실이 교회에서 일어났다는 것을 보면 거기는 교회가 아니다. 교회일 수 없다”며 “(이같은) 일을 방관하는 목사는 어떻게 그 사람이 목사일 수 있는가”라고 비판했다.그러면서 그는 “사랑제일교회 건물 자체가 불법건축물도 평수를 가지고 있는 건물이다”며 “이런 모든 면에 있어서 이번에 500억 원을 받는다라고 하는 것은 매우 부당하다”고 지적했다.그렇다면 철거보상금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일반시설과 종교시설이 어떻게 다를까.이 사무국장은 “지금 법적인 제도나 이런 부분들에 있어서 미진한 부분들이 많다”며 “주택법 제21, 22, 23조를 보면 재개발 사업지 내 일정부분 이상 토지를 확보했을 때 나머지 토지를 강제로 수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알박기에 대한 부분을 방지할 수 있게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그런데 개발로 인해 이전하게 되는 종교시설에 대한 보상 규정이 뚜렷하게 보이지 않는다”며 “일반적으로 종래의 목적, 기본적인 종교시설의 목적대로 사용할 수 없게 된 경우 이전비를 보상하거나 새롭게 건축을 해주거나 해야 한다. 하지만 이 부분에 있어서도 헌법이 명시하는 정당 보상이냐 아니냐가 또다시 이야기가 되면서 사실 보상금액이 일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서울북부지법 집행인력들은 지난해 11월 5일 사랑제일교회에서 5차 명도집행에 나섰으나 물리력을 동원한 사랑제일교회 측의 강력반발로 결국 실패했다. (사진=연합뉴스)서울시에서 지난 2009년 발표한 뉴타운 종교시설 관련 지침에 따르면 종교시설에 대한 이전대책이 없는 경우 우선적으로 존치하거나 아니면 건축비용 임시장소 이전비용을 모두 조합에서 부담한다고 명시되어 있다.이 사무국장은 “법률적인 보상기준이 없어서 서울시가 나름대로의 지침을 만든 것으로 보이는데 이 부분도 들여다보면 조합 측이 매우 불리하게 되어 있다”며 “조합 측에서 건축 비용이나 임시장소 이전비용을 다 부담하도록 되어 있다”고 말했다.이 사무국장은 때문에 특히 종교시설에 대한 적절한 기준을 만들어야 된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이번 사건과 유사한 알박기 사건들이 교회뿐만이 아니라 사찰이나 성당, 다른 종교 시설 안에서도 또다시 반복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꼬집었다.이에 진행자가 “이번 500억 보상금은 교회로 가는 거냐, 전 목사에게 가는 거냐”고 묻자 이 사무국장은 “일반적으로 교회 재산은 교인 모두의 것이다. 한 사람의 것이 될 수 없다”고 했다.하지만 그는 “현재 상황으로 본다면 전 목사 개인이 임의대로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 이를 문제로 삼을 수 있는 여러 가지 제도나 교회 내부적인 분위기가 없다”며 “교회 내부적으로 그런 감사와 결산에 대한 절차가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아울러 이 사무국장은 “일반적으로 교회는 감사를 하고 결산을 하게 되어 있다”며 “그런데 그런 재정 운영의 결과를 공개하지 않는 것은 교회공동체, 교인들 모두가 함께 이 재산을 관리하고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인의 결정에 따라 사용하고 있구나’ 이렇게 볼 수 있다”고 전했다.
2022.09.08 I 김민정 기자
유흥식 추기경, 공식 서임…한국 가톨릭 역사 새로 썼다
  • 유흥식 추기경, 공식 서임…한국 가톨릭 역사 새로 썼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유흥식 라자로(70)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이 추기경에 공식 서임되며 한국 가톨릭의 역사를 새로 썼다.유 추기경은 27일(현지시간)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전에서 19명의 성직자와 함께 프란치스코 교황의 주례 속에 서임식을 마치고 정식으로 로마 교회 추기경단의 일원이 됐다. 27일(현지시간) 바티칸에서 열린 추기경 서임식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왼쪽)이 유흥식 라자로 추기경에게 추기경의 상징인 비레타를 씌워준 뒤 격려하고 있다(사진=AP연합뉴스).서임식은 입단송으로 시작해 신임 추기경 대표가 전체의 이름으로 교황에게 존경과 감사의 인사말을 하고, 교황의 기도가 이어졌다. 이후 복음 봉독, 교황의 훈화와 함께 본격적인 추기경 서임 절차가 시작됐다. 교황은 추기경에 임명된 이들을 ‘전능하신 하느님과 사도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와 교황의 권위로’ 거룩한 로마 교회의 추기경에 서임할 것을 선포했다. 새 추기경들은 신앙 선서와 충성 서약을 한 뒤 서임 순서에 따라 한 명씩 교황에게 나아가 무릎을 꿇고 빨간색 비레타(사제 각모)와 추기경 반지를 받았다.유 추기경은 영국의 아서 로시 추기경에 이어 두 번째로 호명됐다. 그는 빨간색 비레타와 추기경 반지를 받고 교황과 잠시 웃으며 대화한 뒤 포옹했다. 추기경 품위의 상징인 비레타는 아래는 사각형이고 위쪽에 성부·성자·성령의 ‘삼위(三位)’를 상징하는 세 개의 각이 있다. 빨간색은 순교자의 피를 상징하며 추기경 반지는 존엄성을 뜻한다. 교황은 신임 추기경들에게 로마의 성당 하나씩을 명의 본당으로 지정하는 칙서도 전달했다. 유 추기경은 로마에 있는 ‘제수 부온 파스토레 몬타뇰라’(착한 목자 예수님 성당)를 명의 본당으로 받았다.유 추기경은 서임식 뒤 한국 취재진과 만나 “교황님께서 ‘앞으로 함께 나아가자’고 말씀하셨다”면서 “그래서 ‘교황님과 교회를 위해 죽을 준비가 돼 있다’고 말씀드렸더니 고개를 끄덕이며 웃으셨다”고 전했다. 이어 “‘교황님과 교회를 위해 죽을 준비가 돼 있다’는 말은 교황님에게 편지를 쓸 때 내가 항상 쓰는 표현”이라며 “죽을 각오로 추기경직에 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교황 다음 권위·명예 직위…한국 가톨릭 위상 높여유 추기경의 서임으로 한국은 총 4명의 추기경을 배출하게 됐다. 유 추기경은 선종한 김수환 스테파노(1922∼2009)·정진석 니콜라오(1931∼2021) 추기경, 염수정 안드레아(78) 추기경에 이어 한국 가톨릭교회의 네 번째 추기경이다. 추기경은 가톨릭 교회의 교계제도에서 교황 다음의 권위와 명예를 가진 지위로 기본적으로 종신직이다. 전 세계의 모든 추기경이 소속된 추기경단은 교회법상 교황의 최고 자문기관의 역할을 한다.새 추기경 20명이 탄생하면서 전 세계 추기경은 226명으로 늘었다. 새 교황 선출권은 80세 미만 추기경에게만 주어진다. 교황 선출권을 지닌 추기경은 이번 서임식을 통해 132명이 됐다. 우리나라는 염수정·유흥식 추기경 2명이 향후 교황 선출회의(콘클라베)에 참여할 수 있어 한국 가톨릭교회의 위상이 높아질 전망이다. 염 추기경은 만 80세가 되는 내년 12월까지, 유 추기경은 향후 10년간 투표권이 있다. 대륙별로는 유럽이 53명으로 가장 많고 아시아(21명), 아프리카(17명), 북아메리카(16명), 남아메리카(15명), 중앙아메리카(7명), 오세아니아(3명) 순이다.유 추기경은 1951년 충남 논산에서 태어났다. 1979년 로마 유학 중 사제 서품을 받았고, 1983년 로마 라테라노대에서 교의신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대전가톨릭대 교수와 총장을 지냈고 2005년 대전교구 교구장이 됐다. 지난해 6월에는 전 세계 사제·부제의 직무를 관장하는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에 한국인 최초로 임명돼 대주교로 승격했다. 교황청 장관은 관례상 추기경이 맡아왔기 때문에 유 장관의 추기경 임명은 일찌감치 예견됐다.추기경 복장을 완전히 갖춘 유 추기경은 29∼30일 교황이 주재하는 추기경 회의에 참석하며 추기경으로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서임식을 마친 뒤 활짝 웃는 유흥식 추기경(사진=AP뉴시스).
2022.08.27 I 이윤정 기자
정부대표단, 유흥식 추기경 서임식 참석
  • 정부대표단, 유흥식 추기경 서임식 참석
  • 유흥식 추기경(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는 27일(한국시간) 바티칸에서 열리는 추기경 서임식에 전병극 문체부 1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정부대표단이 참석한다고 밝혔다. 대표단은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윤석열 대통령의 축하 서한을 전달할 예정이다.27일 오후 4시(현지시간·한국시간 오후 11시)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전에서 열리는 서임식에서는 유흥식 추기경을 비롯한 20여 명의 새로운 추기경이 서임된다. 이번 유흥식 추기경 서임으로 한국 천주교는 역사상 네 번째 추기경을 배출하게 됐다. 유흥식 추기경은 현재 72세(만 70세)로 염수정 추기경과 함께 80세 이하의 추기경에게만 주어지는 교황선출권도 갖게 된다.문체부 관계자는 “유흥식 추기경 서임과 2023년 한국-교황청 외교관계 수립 60주년을 계기로 양국관계가 더욱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가톨릭교회 최고의 성직자인 추기경은 종신직이다. 새 교황 선출권은 80세 이하 추기경에게만 주어진다. 교황 선출권을 지닌 추기경은 이번 서임식을 통해 132명이 된다. 우리나라는 염수정·유흥식 추기경 2명이 향후 교황 선출회의(콘클라베)에 참여할 수 있다. 대륙별로는 유럽이 53명으로 가장 많고 아시아(21명), 아프리카(17명), 북아메리카(16명), 남아메리카(15명), 중앙아메리카(7명), 오세아니아(3명) 순이다.새 추기경들은 프란치스코 교황 앞에 무릎을 꿇고 빨간색 각모와 추기경 반지를 받게 된다. 교황은 신임 추기경들에게 로마의 성당 하나씩을 명의 본당으로 지정하는 칙서도 전달한다. 유 추기경은 영국의 아서 로시 추기경에 이어 두번째로 호명될 것으로 예상된다. 새 추기경들은 교황과 가벼운 포옹으로 인사를 나눈다. 이후 자리로 돌아와 회중석의 다른 추기경들과도 인사를 나눈 뒤 주님의 기도와 교황의 강복으로 서임식을 마무리한다. 유 추기경은 1951년 충남 논산에서 태어났다. 1979년 로마 유학 중 사제 서품을 받았고, 1983년 로마 라테라노대에서 교의신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대전가톨릭대 교수와 총장을 지냈고 2005년 대전교구 교구장이 됐다. 지난해 6월에는 전 세계 사제·부제의 직무를 관장하는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에 한국인 최초로 임명돼 대주교로 승격했다. 교황청 장관은 관례상 추기경이 맡아왔기 때문에 유 장관의 추기경 임명은 일찌감치 예견됐다.
2022.08.27 I 윤기백 기자
유흥식 추기경, 바티칸서 서임식…한국 네 번째 추기경 탄생
  • 유흥식 추기경, 바티칸서 서임식…한국 네 번째 추기경 탄생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유흥식 라자로(70)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이 추기경에 서임된다. 한국인 추기경으로는 선종한 김수환 스테파노(1922∼2009), 정진석 니콜라오(1931∼2021) 추기경, 염수정 안드레아(78) 추기경에 이어 네 번째다.27일 오후 4시(현지시간·한국시간 오후 11시)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전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주례로 신임 추기경 서임식이 거행된다. 유 추기경은 이 자리에서 추기경의 상징인 빨간색 각모(비레타)와 추기경 반지를 받는다. 이번 서임식에서는 유 추기경을 비롯해 20명의 새 추기경이 서임된다. 신임 추기경을 포함해 전 세계 추기경은 226명으로 늘어난다.유흥식 추기경(사진=연합뉴스).가톨릭교회 최고의 성직자인 추기경은 종신직이다. 새 교황 선출권은 80세 미만 추기경에게만 주어진다. 교황 선출권을 지닌 추기경은 이번 서임식을 통해 132명이 된다. 우리나라는 염수정·유흥식 추기경 2명이 향후 교황 선출회의(콘클라베)에 참여할 수 있다. 대륙별로는 유럽이 53명으로 가장 많고 아시아(21명), 아프리카(17명), 북아메리카(16명), 남아메리카(15명), 중앙아메리카(7명), 오세아니아(3명) 순이다.새 추기경들은 프란치스코 교황 앞에 무릎을 꿇고 빨간색 각모와 추기경 반지를 받게 된다. 교황은 신임 추기경들에게 로마의 성당 하나씩을 명의 본당으로 지정하는 칙서도 전달한다. 유 추기경은 영국의 아서 로시 추기경에 이어 두번째로 호명될 것으로 예상된다. 새 추기경들은 교황과 가벼운 포옹으로 인사를 나눈다. 이후 자리로 돌아와 회중석의 다른 추기경들과도 인사를 나눈 뒤 주님의 기도와 교황의 강복으로 서임식을 마무리한다. 유 추기경은 1951년 충남 논산에서 태어났다. 1979년 로마 유학 중 사제 서품을 받았고, 1983년 로마 라테라노대에서 교의신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대전가톨릭대 교수와 총장을 지냈고 2005년 대전교구 교구장이 됐다. 지난해 6월에는 전 세계 사제·부제의 직무를 관장하는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에 한국인 최초로 임명돼 대주교로 승격했다. 교황청 장관은 관례상 추기경이 맡아왔기 때문에 유 장관의 추기경 임명은 일찌감치 예견됐다.이번 서임식에는 염수정 추기경이 추기경단 일원으로 참석한다. 이용훈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정순택 서울대교구장, 김종수 대전교구장과 국내 가톨릭 신도 경축 순례단도 함께한다. 정부 대표인 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과 국민의힘 이명수 의원을 단장으로 한 국회 대표단도 현지에서 유 추기경의 서임을 축하할 예정이다.2020년 추기경 서임식에서 비레타(사제 각모)를 수여하는 모습(사진=교황전례원 자료실).
2022.08.27 I 이윤정 기자
코요태 신지 "김종민과 10월 결혼에 임신까지? 속상해"
  • 코요태 신지 "김종민과 10월 결혼에 임신까지? 속상해"
  • (사진=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혼성그룹 코요태가 유쾌한 시너지로 목요일 오후을 접수했다. 시원한 보컬뿐 아니라 호쾌한 입담을 자랑, 최근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임신·결혼설에 대해서도 속 시원하게 해명했다.코요태(김종민·빽가·신지)는 18일 오후 2시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에 출연했다.이날 코요태는 ‘컬투 음감회’에 물오른 비주얼을 뽐내며 등장, “안녕하세요, 코요태입니다”라는 단체 인사를 통해 밝은 에너지를 드러냈다. 이어 코요태는 DJ 김태균의 진행에 맞춰 신곡 ‘GO’를 소개했다. “매우 신나는 노래다, 들으면 ‘아 코요태가 왔구나’라고 느낄 수 있다”, “많은 팬들이 듣다가 눈물이 났다고 했다”라고 밝혀 ‘GO‘를 향한 관심을 모았다.또한 코요태는 신곡 ‘GO’ 곡명에 대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신지는 “원래는 ‘GO’(지오)가 아니라 ‘JUST GO’였으나, 원년 멤버로 두 글자에 대한 의미를 두는 편이라 ‘GO’(지오)로 하게 됐다“라고 전해 놀라움을 자아냈다.이후 코요태는 신곡 ‘GO’ 라이브를 선보이기 전 챌린지 안무를 보였고 ‘원조 국민 그룹’의 존재감을 증명하듯 탄탄한 발성과 하모니로 청취자들에게 청량함을 안겼다. 신지, 김종민의 시원한 보이스와 빽가의 랩핑은 흥을 돋구며 코요태의 저력을 느끼게 만들었다. 그러면서 코요태는 지난 타이틀곡 ‘디스코 왕’을 통해 12주 연속 1위를 기록한 에피소드를 공개, ‘순정’, 원피스 OST ‘우리의 꿈’, ‘파란’을 짧은 라이브로 선보였다. 이들은 지난 타이틀곡들 모두 현장 팬들의 떼창을 이끌어냈고 청취자들의 주파수 역시 완벽히 고정시키며 추억의 향기를 불러일으켰다. 신지는 “코요태 타이틀곡 모두 외우고 있다”, “다른 멤버들이 가사를 까먹으면 쳐내줘야 하기 때문에, 인지해야 한다”라고 고백, “코요태는 신지 없으면 절대 안 된다”라며 빽가와 김종민의 구애가 이어졌다. 신지는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결혼 및 임신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먼저 김태균이 “신지와 김종민이 결혼하는 거냐”는 한 청취자의 질문을 소개하자, 신지는 “사실이 아니다. 신경쓰지 마시라”고 일축했다.신지는 “유튜브 내용대로라면 내가 임신을 해서 김종민과 성당에서 10월 결혼을 한다”며 “댓글이 1000개 이상 달렸더라. 잘 어울린다는 말씀인 것은 알겠지만, (가짜뉴스라는 점에서) 속이 상했다”고 답했다. 이에 김종민은 “나보다 빽가가 더 잘 어울린다”라고 말해 큰 웃음을 자아냈다.
2022.08.18 I 윤기백 기자
'모범형사2' 손현주·장승조, 김인권과 두뇌플레이…6% 자체 최고
  • '모범형사2' 손현주·장승조, 김인권과 두뇌플레이…6% 자체 최고
  • (사진=블러썸스토리, SLL)[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모범형사2’ 손현주X장승조와 김인권, 잡아 넣으려는 자와 빠져 나오려는 자의 치열한 두뇌 플레이가 주말 밤을 ‘순삭(순각삭제)’했다. 지난 7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모범형사2’(연출 조남국, 극본 최진원, 제작 블러썸스토리, SLL) 4회 시청률은 수도권 6%, 전국 6%를 나타내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닐슨 코리아 제공, 유료 가구 기준) 이날 방송은 강도창(손현주)과 오지혁(장승조)이 6번째 살인을 저지르려는 버스기사 이성곤(김인권)을 검거하며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이제 그가 흰 가운 연쇄살인범이란 진술만 확보하면 되는 상황. 하지만 굳게 입을 닫은 이성곤은 제대로 머리를 굴리며 미꾸라지처럼 교묘하게 빠져나갔다. 이에 맞선 ‘모범 콤비’ 강도창, 오지혁은 어떤 묘수로 대역전을 꾀할지 이들의 다음 스텝에 귀추가 주목된다.강도창과 오지혁 그리고 강력2팀은 이성곤이 모는 버스를 뒤쫓았다. 골든타임까지 남은 시간은 30분. 긴박하게 움직인 강력2팀은 성주리(방은정)에게 해를 가하기 직전 이성곤을 체포했고, 현장범으로 연행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분위기는 이성곤에게 유리하게 흘러갔다. 모든 경우의 수를 대비한 그가 체포 직전 미리 준비해둔 마약을 스스로 투약, “내가 또 무슨 잘못을 저지르긴 했나 보다”라며 ‘정신이상자’ 쇼를 벌인 것. 또한 오지혁이 “나중에 심신미약 상태에서 자백을 강요 받았다고 주장할 것”이란 수를 파악하자, 피가 날 정도로 철창에 세게 머리를 박으며 자해했다. 빠져나올 구실을 만들기 위해 시간을 벌려는 수작이었다. 결국 병원으로 이송된 이성곤은 “약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진술로 일관했다. 또한, 버스에서 난동을 부린 성주리를 따끔하게 혼낸 것이고, 피해자에게 흰 가운을 입히고 입술에 붉은 립스틱을 칠한 것 역시 그녀에게 겁을 주기 위해 뉴스에서 본 걸 그대로 따라 한 것뿐이라고 주장했다. “네가 주인공이 돼야 하는데, 김형복(김규백)이 연쇄살인범 된 것 마음에 안 들었잖아. 넌 남의 범죄나 흉내내는 가짜 아니잖아”라며 오지혁이 고도의 심리전으로 자극했지만, 잠시 동요하는 듯하더니 또다시 흰가운 연쇄살인과 관련된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이 가운데 이성곤의 동생 로라케인(박예니)의 존재가 새로운 변수로 등장했다. 강도창과 오지혁은 이성곤에게 재혼 가정으로 연을 맺은 피 안 섞인 동생이 있었는데, 어릴 때 해외로 입양간 그 동생이 얼마 전 오빠를 찾아왔다는 정보를 파악했다. 이에 성당에서 요양중인 로라케인을 찾아갔지만, 그녀 역시 “그 사람에 대해 얘기하고 싶지 않다”라며 입을 열지 않았다. 하지만 강도창과 오지혁은 그녀가 무언가를 들었고, 감추는 게 있다는 것만은 확실히 느꼈다. 두 형사의 감은 틀리지 않았다. 이성곤은 보고 싶어 찾아왔다는 동생을 밀쳐내며, “네 애미만 아니었음 우리 아버지 그렇게 안 죽었고, 나 이렇게 안 살았다”며 분노를 토해냈다. 또한, 흰색 가운, 붉은 립스틱, 면도칼 등 연쇄살인의 시그니처가 그녀의 엄마와 관련된 것임을 밝히며, “그 사람들 죽어가는 건 네가 살아있기 때문”이라고 소리쳤다. 로라케인은 이렇게 이성곤이 연쇄살인자란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강도창과 오지혁에게는 이를 숨겼다. 그녀가 연쇄살인사건을 종결시킬 수 있는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지, 궁금해지는 대목이었다. 한편, 티제이 그룹 천나나(김효진), 천상우(최대훈), 우태호(정문성)의 권력 다툼이 서서히 수면 위로 떠올랐다. 천상우는 남편 우태호를 이용해 천나나를 감시하고 있었고, 천나나는 그런 두 사람의 사무실에 몰래 카메라를 설치해 이들의 움직임을 모두 지켜보고 있었다. 배다른 오빠의 머리 꼭대기 위에 올라가 “난 도망가지 않아. 끝까지 살아 남을 거야”라며 독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는 천나나, 그녀의 미스터리한 아우라가 본격적으로 활개를 치기 시작했다. ‘모범형사2’는 매주 토, 일 밤 10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2022.08.08 I 김보영 기자
"디지털 세상의 평화 모색"…전 세계 가톨릭 언론인 서울에 모인다
  • "디지털 세상의 평화 모색"…전 세계 가톨릭 언론인 서울에 모인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전 세계 언론인들은 여러 사람들 특히 젊은이들이 진실과 거짓, 옳고 그름, 선과 악을 구별하는 방법을 배워 건전한 비판적 감각을 개발하고 정의를 위한 활동과 사회적 화합에 힘쓰도록 도와야 한다.”(프란치스코 교황 특별 메시지)전 세계 가톨릭 언론인들의 대표적인 국제 행사인 ‘2022 서울 시그니스 세계총회(SIGNIS World Congress 2022 Seou, 이하 SWC 2022)’가 오는 8월 15~18일 서울 서강대학교 일원에서 열린다. 미디어를 통한 복음화를 실천하는 시그니스(세계가톨릭커뮤니케이션협회)는 TV, 라디오, 영화, 저널리즘, 인터넷, 미디어 교육 분야 등에서 활동하는 커뮤니케이터들의 모임으로 바티칸이 공인한 단체다. 본부는 브뤼셀과 로마에 있으며 세계 100여 개국, 우리나라에서는 600여 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다. 4년마다 한번씩 개최하는데 한국에서 총회가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올해 주제는 ‘디지털 세상의 평화’로 관련 세미나와 특강, 전시회, 메타버스 등을 다채롭게 마련했다. 해외 참가자는 34개국 124명, 한국 참가자는 54명이다. 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김승월 집행위원장은 “교황께서 적당한 주제를 선정했다고 치하하시며 ‘디지털 시대의 포용’에 대해 강조하셨다”며 “디지털 세상에서 소외된 사람을 포용하는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가톨릭의 정신으로 찾아보려 한다”고 밝혔다.김승월 2022 시그니스(세계가톨릭커뮤니케이션협회·SIGNIS) 세계총회 집행위원장이 3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총회 사전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시그니스 최초 메타버스 활용…하이브리드 총회지난해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러시아 언론인 드미트리 안드레예비치 무라토프가 화상으로 참가하는 행사는 물론 메타버스 환경을 통해 전 세계 참가자들이 한국의 IT 기술력을 체험할 수 있는 자리로 꾸몄다. 또한 웹사이트와 유튜브를 비롯한 다양한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하이브리드 총회로 진행할 예정이다. 시그니스 메타버스 세상에서는 총회 각 프로그램은 물론 회원들의 만남과 다양한 활동이 이뤄진다. 세계 여러 나라의 가톨릭 현황, 가톨릭 영화, 가톨릭미디어를 소개하는 전시회와 한국의 성지 순례도 메타버스 안에서 펼쳐진다. 류지현 대변인은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여파로 당초보다 1년 연기돼 진행하게 됐다”며 “특히 시그니스 역사상 최초로 메타버스 프로그램을 시도한다는 점이 중요한 특징이다”고 강조했다.프란치스코 교황은 특별 메시지를 통해 “새로운 폭력과 침략의 발발로 특징지어지는 최근 상황에서 세계 총회의 주제로 ‘디지털 세상의 평화’를 선택한 것은 시의적절하다”며 “디지털 미디어 혁명은 인류 가족 간의 친교와 대화를 촉진하는 강력한 수단이며,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디지털 미디어가 인류를 하나로 모으는데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하는지 분명히 체험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심각한 윤리적 문제를 야기하고 있는 디지털 미디어, 특히 소셜 미디어의 그릇된 사용에 대해서는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초연결·초정보 사회를 향한 디지털 대전환이 빠른 속도로 이뤄져 생활이 편리해지고 있지만, 디지털 불평등과 같은 문제도 나타나고 있다”며 “이번 총회에서 디지털 시대 속 불평등, 개인의 고립 문제 해소 방안, 평화 구현을 위한 미디어 역할을 깊이있게 논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행사에는 헬렌 오스만 시그니스 월드 회장을 비롯해 전 세계 주요 가톨릭 커뮤니케이터들이 참가한다. 특히 가톨릭교회 역사상 최초로 평신도 출신 교황청 장관으로 임명된 파울로 루피니 박사가 참여해 기조 강연을 한다.대표 행사인 스터디 데이의 각 세션별 발표와 토론은 물론 국제 언론인 포럼, 국제 청년 포럼을 통해 세계 가톨릭 언론인들이 마주한 엄중한 현실과 이를 타개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한다. 참가자들은 오두산전망대와 경복궁, 서울타워, KBS 사옥, 명동대성당 일대 등을 둘러보며 한국에 대해 좀 더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도 갖는다.스터디 데이는 ‘초연결 시대에 고립된 개인’, ‘가짜 뉴스와 신뢰의 위기’, ‘우리 삶의 터전, 지구 지키기’를 통해 가톨릭교회뿐만 아니라 오늘날 세계가 직면한 위기에 대해 진지하게 탐문하고 그 해법을 모색하는 3개 세션으로 진행된다. 무라토프는 17일 ‘가짜 뉴스와 신뢰의 위기’에 대한 기조연설과 함께 16일 국제언론인 포럼에서는 ‘디지털 시대에 평화를 위한 언론인의 역할’에 대한 특별 대담에 함께한다.‘SWC 2022 서울’의 공동 명예대회장은 염수정 추기경과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가 맡고 있으며, 조직위원회 위원장은 한승수 전 국무총리다.
2022.08.03 I 이윤정 기자
퇴임 앞둔 英총리, 성대한 결혼 파티···'1인 시위' 등 논란
  • 퇴임 앞둔 英총리, 성대한 결혼 파티···'1인 시위' 등 논란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거짓말 논란으로 물러나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퇴임 전 성대한 결혼 파티를 열었다. 치솟는 인플레이션에 시름하는 영국인들의 시선은 곱지 않았다. 존슨 보리스 영국 총리. (사진=AFP)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 등에 따르면 존슨(58) 총리는 지난해 결혼식을 올린 캐리(34) 여사와 전날 잉글랜드 코츠월드 데일스포드 하우스에서 피로연을 열었다. 데일스포드 하우스는 보수당을 후원하는 억만장자이자 건설장비 제조업체 JCB의 앤서니 뱀퍼드 회장이 소유한 저택이다. 존슨 총리는 지난해 5월 캐리 여사와 런던 웨스트민스터 대성당에서 깜짝 결혼식을 올리면서 올해 여름 결혼 파티를 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일각에서는 퇴임을 결정한 존슨 총리가 후임이 정해지기 전까지 총리직을 유지하는 이유로 피로연을 꼽는다. 존슨 총리는 애초 지방 관저 체커스에서 결혼 파티를 열고 싶어했지만, 총리실이 반대해 장소를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한 영국인들의 반응은 차가웠다. 결혼 파티가 열리는 데일스포드 하우스로 가는 길에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반대해온 한 시민 운동가가 “부패한 보수당 정부”라고 쓰인 플래카드를 들고 1인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기자들은 차기 총리 출마를 선언한 리즈 트러스 외무부 장관에게 “고물가로 많은 영국인들이 고통받고 있는 가운데 성대한 피로연을 연 존슨 총리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영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은 9.4%를 기록해 40년 만에 최고 수준에 달했다. 트러스 장관은 “존슨 총리는 자신의 결혼식을 즐길 자격이 있다”며 그를 두둔했다. 존슨 총리는 코로나19 대유행이 한창인 2020년 방역 수칙을 어기고 관저 등에서 수차례 파티를 벌였다는 의혹으로 사퇴 압박을 받았지만, 올해 초 보수당 재신임 투표에서 가까스로 살아남았다. 그러나 지난달 측근의 성추행 전력을 알고도 요직에 기용했다는 사실이 드러났고 이를 해명하는 과정에서 거짓말을 한 것이 들통 나 비난 여론이 들끓으면서 결국 총리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2022.08.01 I 고준혁 기자
메일 아이디가 ‘호소’인 이유
  • [책]메일 아이디가 ‘호소’인 이유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국가인권위원회 진정·민원 접수 메일 주소의 아이디는 ‘호소’(hoso)다. 누구나 무엇이든 억울한 일이 있으면 호소할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는 의미다. 인권위는 침해된 인권 구제를 위한 최후의 보루인 터다.지난해 기준 인권위에 접수된 진정만 1만 건이 넘는다. 억울함을 호소하는 이들의 진정 사건 진상을 파악하고 인권침해 여부를 가리는 건 조사관 몫이다. 책은 2002년부터 인권위 조사관으로 일해온 저자가 그동안 만난 진정인들의 사연에 귀기울인 호소의 기록이다. 돈이 없다는 이유로, 배움이 짧다는 이유로, 이주노동자라서, 장애인이라서, 비정규직이라서. 다양한 무늬의 억울한 사연과 사건 너머의 이야기를 적었다.저자에 따르면 어떤 사연은 정말이지 별거 아닌 것으로부터 시작되기도 한다. 시골집 호박넝쿨이 이웃의 담장을 넘으면서 시작된 분쟁이 급기야 무고죄로 인한 구속이라는 결말로 마무리된 적도 있다. 잘못된 법 때문에 아이들이 사채 빚을 유산으로 물려받아야 했고, 가게에서 통조림 두 개를 훔쳤다는 이유로 1년 넘게 감옥살이한 예도 보았다며 법의 한계성에 대해서도 지적한다.억울함이 억울함을 키우는 악순환으로 이어지기도 한다면서 억울한 일은 당할 때도 차별적이지만 문제 해결 과정에서도 차별이 일어난다는 게 저자의 견해다. 저자는 “우리가 믿고 의지하는 법과 제도는 우리의 기대보다 훨씬 더 무능할 때가 많다”며 “법과 제도를 잘 만드는 것만큼이나 누가 어떤 마음으로 그 일을 해내느냐가 중요하다. 인권의 마음이야말로 법의 그물이 구제하지 못하는 억울함이 기댈 곳인 것 같다”고 썼다.그러면서 그는 레이먼드 카버의 단편소설 ‘별것 아닌 것 같지만, 도움이 되는’(대성당·문학동네 2014)에 나오는 이야기 한 편을 소개한다. “(이 소설에는) 뜻밖의 사고로 아이를 잃은 부부가 낯선 빵집 주인이 내준 롤빵 몇 개에 깊은 위로를 받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 부부가 아들을 잃었다는 말에 빵집 주인은 자신이 할 수 있는 일로써 부부를 위로한다. (중략) 내가 소개하는 이야기가 빵집 주인이 건넨 따끈한 롤빵 하나만큼 위안이 되기를 바란다.”책에 나오는 등장인물들은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필요한 경우 알파벳 이니셜을 사용했고, 성별, 장소, 시간 등은 사실 관계가 왜곡되지 않는 선에서 변경했다.
2022.07.20 I 김미경 기자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가 골프의 성지로 불리는 이유
  •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가 골프의 성지로 불리는 이유[여기는 디오픈]
  • 골프규칙 등을 관장하는 R&A는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 1번홀 앞에 본부가 있다. (사진=Liam Allan/R&A/R&A via Getty Images)[세인트앤드루스(스코틀랜드)=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코스.”‘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를 극찬했다. 세 번의 디오픈 우승 중 두 차례를 이곳에서 차지한 인연도 있지만, 바로 이곳이 ‘골프의 발상지’이자 ‘골프의 고향’으로 불리기 때문이다. ‘골프의 고향’ 세인트앤드루스(St. Andrews)는 성직자의 순례지로 유명했다. 스코틀랜드의 교회 수도였으며 유럽 전역에서 가톨릭 성직자들이 모여들기 시작하면서 순교자, 성인을 뜻하는 ‘세인트’라는 명칭이 붙었다. 지금은 폐허가 됐지만, 세인트앤드루스 대성당은 무려 150년에 걸쳐 완성했다. 14세기 지어져 16세기 후반에 무너졌다. 스코틀랜드 종교 개혁 당시 폭력으로 파괴된 것으로 추정하지만, 일부 역사가들은 방치돼 무너졌다고 말한다.순례자들이 세인트앤드루스에 모이면서 도시가 커졌다. 그러나 18세기 후반부터는 이곳을 떠나면서 도시가 황량해졌다. 성직자의 도시였던 세인트앤드루스를 다시 살린 게 골프다.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가 ‘골퍼들의 성지’로 불리면서 1년 내내 골프 순례자들의 발길이 이어진 것이다.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가 만들어진 건 1400년대로 추정하고 있지만, 공식 기록은 1552년이다. 더 오래 전의 기록이 남아 있지 않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골프장은 공식적으로 머셀버러 링크스 올드코스다. 그러나 골프가 시작된 ‘발상지’라는 역사는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에 고스란히 남아 있다. 세인트앤드루스는 올드코스 덕분에 점점 더 ‘골프의 대도시’로 변해갔다. 영국의 법학자였던 헨리 콕번의 19세기 저서 ‘서킷 여행’에서 세인트앤드루스의 골프는 단순한 취미가 아니라 열정이라고 썼다.골프가 18홀 라운드로 표준화되기 시작한 것도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시작됐다. 올드코스는 원래 22홀로 구성됐다가 1764년 18홀로 리뉴얼했다. 이때부터 골프는 18홀 경기가 됐다.19세기 후반부터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골프의 성지가 됐다. 그 계기가 디오픈(The Open)이다. 디오픈은 1860년 프레스트윅에서 처음 열렸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골프대회다. 올해 대회가 150회다.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는 디오픈을 가장 많이 개최한 장소다. 올해 30번째 디오픈을 개최한다.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는 디오픈의 홈코스다. 디오픈은 영국의 링크스 코스를 순회하며 개최하는 데 5년마다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로 돌아온다. 디오픈은 1871년과 제1차, 제2차 세계대전 중이던 1915∼1919년, 1940∼1945년 그리고 코로나19 팬데믹으로 2020년 대회가 열리지 못했다. 당초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2020년 149회 대회가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150회 대회를 기념해 2021년으로 미뤄졌다. 2020년 대회가 연기되면서 1년 더 뒤로 밀려 올해 150회 대회가 열린다.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는 프로골퍼가 시작된 최초의 장소이기도 하다. 세인트앤드루스 출신 올드 톰 모리스의 아들 영 톰 모리스는 스코틀랜드의 프로골퍼로 골프 역사상 최초의 골프 신동이었고 프로골퍼의 선구자로 불렸다. 17세의 나이로 디오픈에서 우승했다. 지금까지 깨지지 않는 디오픈 최연소 우승자다. 올드 톰 모리스는 39년 동안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의 그린키퍼로 일했다.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엔 600년의 역사와 골프의 기원이 그대로 계승되고 있다.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두 차례 클라레저그(디오픈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린 잭 니클라우스(미국)는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처음 경기할 때부터 사랑에 빠졌다”고 말했다. ‘골프의 구성’ 보비 존스(미국)는 “세인트앤드루스에서의 추억만 있어도 충분히 행복한 인생”이라고 했다. 제150회 디오픈이 열리는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의 1번과 18번홀 전경. (사진=Stuart Kerr/R&A/R&A via Getty Images)
2022.07.14 I 주영로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 정순택 대주교에 '팔리움' 수여
  • 프란치스코 교황, 정순택 대주교에 '팔리움' 수여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정순택(60·베드로) 한국천주교회 서울대교구장에게 고위 성직자의 책임과 권한을 상징하는 ‘팔리움’을 수여했다. 한국 성직자가 교황에게서 팔리움을 받은 것은 2012년 염수정(78·안드레아) 당시 서울대교구장 이후 10년 만이다.정순택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이 프란치스코 교황으로부터 팔리움을 받았다(사진=천주교 서울대교구).교황은 29일(현지시간) 오전 바티칸 성베드로대성당에서 거행된 성베드로·바오로 사도 축일 미사에서 정 대주교를 비롯한 전 세계 각국 신임 관구장 대주교 44명에게 팔리움을 건네며 축복하고 평화의 인사를 나눴다. 팔리움은 양털로 짠 고리 모양의 띠로 지역 교회(관구)를 사목하는 대주교로서 충실하게 임무를 수행하겠다는 서약이자 교황청과의 일치를 보여주는 외적 표지다.교황은 미사 강론에서 “여러분들은 양떼를 돌보는 파수꾼으로 봉사하도록 부름을 받았다”며 “선한 목자로서 항상 하느님의 거룩하고 신실한 백성과 함께해달라”고 당부했다. 관구장 대주교는 교황으로부터 팔리움을 받아 착용함으로써 비로소 관할구역 내에서의 모든 권한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이날 팔리움을 받은 성직자들은 최근 1년 사이 각 관구장 대주교로 취임한 이들이다. 정순택 대주교는 “팔리움은 교황님과의 일치를 상징한다”며 “그 뜻을 잘 받들어 성직자, 수도자, 평신도와 함께 시노드 정신(모든 신자가 하느님의 백성)을 잘 이어 걸어나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일치의 상징인 팔리움을 받은 관구장으로서 서울관구, 나아가 한국교회 안에서 협조와 일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1961년 대구에서 태어난 정 대주교는 1984년 서울대 공대를 졸업한 후 사제가 되고자 가톨릭대 성신교정에 편입했다. 이후 1992년 가르멜회 수도회 인천수도원에서 사제품을 받았다. 2000년 이탈리아 로마로 유학을 떠나 교황청립 성서대학에서 성서학 석사학위를 취득했고, 2013년 서울대교구 보좌주교로 임명된 데 이어 2014년에는 주교품을 받았다. 지난해 10월,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해 서울대교구장 겸 평양교구장 서리로 임명됐고 교구장 임명과 동시에 주교에서 대주교로 승품됐다.한편 한국천주교회의 중심축 역할을 하는 서울대교구장은 춘천·대전·인천·수원·원주·의정부교구가 속한 서울관구장 역할과 함께 북한 평양교구장 서리를 겸한다.
2022.06.30 I 이윤정 기자
맛 찾아 휴가지 정한다면?…마켓컬리 '간편식 맛 지도' 공개
  • 맛 찾아 휴가지 정한다면?…마켓컬리 '간편식 맛 지도' 공개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 전환 이후 첫 여름 휴가 시즌을 앞두고 적당한 국내 휴가지를 찾는 이들에게 마켓컬리가 지역 맛집 지도를 한 기준으로 제시했다. 올 들어 마켓컬리에서 판매된 지역 맛집 간편식(HMR) 판매 추이를 통해, 휴가의 중요 기준으로 맛을 찾는 소비자들의 선택을 돕겠다는 취지다.마켓컬리가 올해 상반기 인기를 끌었던 지역 레스토랑 간편식을 맛 지도로 제시했다.(사진=마켓컬리)마켓컬리는 올해 1월 1일부터 이달 15일까지 레스토랑 간편식 중 지역별로 가장 인기 있는 상품 8개를 선정한 결과, 가장 많은 판매량을 보인 메뉴는 대표 여름 휴가지 중 하나인 부산의 ‘사미헌’ 갈비탕이 차지했다.2위에는 맛의 고장으로 유명한 전주의 ‘베테랑’ 갈국수가 선정됐다. 40여년 역사를 자랑하는 맛집으로, 오프라인 매장에 직접 찾아가 먹는 것과 같은 그대로의 맛을 느낄 수 있었다는 평가가 많았다.이어 3위에 오른 레스토랑 간편식은 다양한 방송 활동으로 유명한 이연복 셰프의 ‘목란’ 짬뽕이 선정됐다. 서울 대표 맛집이지만, 예약이 쉽지 않아 간편식으로 이를 맛보려는 소비자들이 많았던 것으로 풀이된다.지역별로 잘 팔렸던 레스토랑 간편식도 함께 제시했다. 대구에서는 ‘반할만떡’의 당면 만두가 인기가 높았다. 근대 역사의 고장 군산의 대표 맛집으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 ‘이성당’의 야채 고로케가 높은 판매량을 보였다. 또 조용한 힐링을 할 수 있는 담양의 맛으로는 ‘백두산떡갈비’의 담양 한우 떡갈비가 선정됐고, 바다와 산 모두를 즐길 수 있는 또 다른 대표 여름 휴가지인 강원도 맛집으로는 ‘감자밭 카페’의 감자빵 오리지널이 선정됐다. 인천의 맛집 메뉴로는 ‘숭의가든’의 옛날 소불고기가 선정됐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수준 높은 레스토랑 간편식을 경험한 고객들은 다시 그 매장을 방문하는 선순환 효과를 내기도 한다. 전주 맛집 베테랑 칼국수를 구매한 고객은 실제로 ‘전주에 여행가고 싶어진다’는 후기를 남기기도 했다”며 “숙소, 즐길거리와 함께 맛집이 휴가지 선택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는 요즘, 먼저 레스토랑 간편식으로 맛을 경험해보고 휴가지를 결정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부산의 '리우 예수상', 전쟁의 상흔까지 품어내다
  • [여행] 부산의 '리우 예수상', 전쟁의 상흔까지 품어내다
  • 한국의 ‘리우 예수상’으로 불리는 부산 남구 우암동 동항성당의 예수상. 저 멀리 영도까지 아우르는 이색적인 바다 풍광과 두팔을 벌려 부산항과 부산항 대교를 품은 동항성당 예수상의 형상은 이색적이고 멋스럽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부산의 리우 예수상’이라고 들어보셨어예?” 오래된 부산 지인의 한마디에 귀가 솔깃해졌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는 코르코바도산 정상 해발 710m에 자리잡은, 일명 ‘리우 예수상’이 있다. 돌로 만든 조각상 자체 높이만 28m, 양팔 너비 28m에 무게는 1145t에 달하는 예수상. 미국 뉴욕을 상징하는 ‘자유의 여신상’과 프랑스 파리를 대표하는 ‘에펠탑’처럼, 이 예수상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다. 산 정상까지 설치하는 과정이 결코 쉽지 않아 중국의 만리장성과 함께 ‘신(新) 7대 불가사의’(2007년)에 이름을 올렸을 정도. 매년 2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이 모습을 보려고 브라질로 향한다. 그런데 국내에, 그것도 부산에 이 예수상에 버금가는 예수상이 있다는 소식에 한달음에 부산으로 향했다. ◇부산항과 부산항대교 품은 ‘부산의 리우 예수상’부산 남구의 우암동. 부산의 대표적인 달동네다. 목적지는 이 마을 정상에 자리하고 있는 ‘동항성당’. 이 성당의 주 건물 위에 ‘부산의 리우 예수상’으로 불리는 예수상이 자리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모습을 제대로 보려면 성당이 아닌, 성당 뒤편의 골목길로 들어서야 한다.최근까지 성당 뒤 전망대까지 바로 가는 길이 있었지만, 지금은 이 일대가 재개발되면서 길이 막혔다. 대신 마을 골목길로 가야 한다. 안내판을 따라 들어선 골목은 미로처럼 구불구불하면서도 좁다. 전형적인 부산 달동네의 모습. 그래도 골목 사이로 푸른 바다가 슬며시 고개를 내밀어 지겹지 않다.소막마을로 불리는 부산 우암동의 좁은 골목길. 일제 시대 소막사가 있을 당시 소들이 지나다녔던 길이 지금은 이곳 주민들이 다니는 골목길로 변신했다.골목 끝에 전망대인 ‘우암동 마실길 포토존’이 있다. 이 전망대가 예수상과 부산의 미항을 한데 담는 게 가능한 소위 ‘핫스폿’이다. 전망대에 올라서자 부산항과 부산항대교가 그림처럼 펼쳐진다. 그리고 동항성당 지붕 위의 예수상이 딱 눈높이만큼 올라와 있다. 물론 리우의 예수상과는 크기도 다르고 풍경도 다르다. 하지만 저 멀리 영도까지 아우르는 이색적인 바다 풍광과 두팔을 벌려 부산항과 부산항 대교를 품은 동항성당 예수상의 형상은 이색적이고 멋스럽다. 특히 낮보다 밤풍경이 더 낭만적이다. 밤바다를 밝게 비추는 부산의 야경과 함께 화려한 부산항대교의 불빛은 리우의 그것보다 더 빼어나고 아름답다고 감히 말할 수 있을 정도다.한국의 ‘리우 예수상’이라고 불리는 부산 남구 우암동 동항성당의 예수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예수상과는 크기도 다르고, 풍경도 다르다. 저 멀리 영도까지 아우르는 이색적인 바다 풍광과 두팔을 벌려 부산항과 부산항 대교를 품은 동항성당의 예수상의 형상은 이색적이고 멋스럽다전망대를 나와 동항성당으로 발길을 향한다. 예수상이 바라보는 부산의 바다도 아름답지만, 성당 내 정원도 아담하면서 예쁘다. 빛과 냄새에 모두 초록이 물씬 묻어나는 잔디밭과 정갈하게 단장한 수목, 그리고 성모마리아상도 더 성스럽게 모셔져 있다. 여기에 하나하나 남다른 의미를 가진 조각상도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동항성당은 부산 근대 역사에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 곳이다. 1957년 12월 5일 건립된 이 성당에 이듬해 독일인 하 안토니오 몬시뇰 신부가 부임한다. 몬시뇰 신부는 ‘판자촌의 성자’로 불리는 인물. 그는 평생을 한국에서 사제로 생활하면서 부산의 빈민 구제 사업에 앞장섰다. 개인 재산을 털어 밀가루와 옷을 사들여 피란민에게 나눠주고 전쟁고아를 돌봤다는 일화는 지금도 전설처럼 전해진다. 1965년에는 후원받은 재봉틀 10대를 기반으로 기술학원도 설립했는데, 이 학원이 지금은 부산문화여고로 이름을 바꾼 한독여자실업학교의 모태가 됐다.소막마을로 불리는 부산 남구 우암동을 하늘에서 본 모습. 일제 시대 한우를 반출하기 위해 만든 소막사에 피란민들이 모여 살며 지금의 우암동으로 발전했다몬시뇰 신부가 평생을 돌본 마을은 성당 아래에 자리하고 있다. 멀리 내려다 보이는 마을인 우암동은 부산에서도 상대적으로 발전이 더딘 동네. 타임머신을 타고 1960년대나 1970년대로 돌아간 듯하다. 그래도 좁은 골목과 낮은 건물은 부산항의 마천루와 대비되며 정겹고 포근한 풍경을 선사한다. 몬시뇰 신부가 생전 하루도 빠짐없이 보았을 풍경이다. 성당에서 내려다보이는 마을의 정취에 더 눈길이 가는 이유다. 동항성당의 성모마리아상◇영화 ‘친구’의 준석이 뛰어놀던 동네의 골목길을 걷다“부산시 남구 우암동 189번지”. 2001년 곽경택 감독의 영화 ‘친구’에서 주인공 준석(유오성 분)이 재판 중 본적을 묻는 판사의 질문에 대한 답변이다. 이 영화 대사에 나오는 ‘우암동 189번지’는 허구가 아닌 실제 주소다. 한국전쟁 당시 곽 감독의 아버지가 북한에서 피난을 내려와 정착한 동네가 바로 우암동이다. 부산항이 내려다보이는 야트막한 산기슭에 자리한 마을. 사실 이 마을로 피란민이 터를 잡은 것은 사연이 있다.소막마을로 불리는 부산 우암동에 설치된 황소 조형물우암동은 우리말로 ‘소바우 마을’이다. 소가 편안하게 누워 있는 모습의 바위가 있었다고 해서 붙었다. 이름 때문이었을까. 우암동은 일제강점기 이후 소막마을로 불리게 된다. 여기에도 아픈 역사가 있다. 일제강점기에 일제는 해마다 전국의 소를 일본으로 빼돌렸다. 그들은 소의 검역과 관리를 위해 소막(牛舍)과 검역소를 우암동에 뒀다. 조선의 소 70%가 우암동 소막을 거쳐 일본으로 반출됐다. 당시 우암동에는 소 60마리를 수용할 수 있었던 소막이 19개 동이 있었다. 이곳에서만 연간 1만 2000여마리가 반출됐다.지금도 소막 지붕과 환기구 등이 그대로 남아 있다. 지금은 소막사가 아닌 소막집으로 불린다. 소 대신 사람들이 터를 잡고 살고 있어서다. 그중 그나마 형태를 제대로 유지하고 있던 소막사(1942년 건립)가 2018년 등록문화재(제715호)로 지정했다. 남부중앙새마을금고 버스정류소에서 우암번영로로 꺾어 들어가면 ‘소막마을 이야기’ 안내판 바로 옆에 파란 지붕의 소막집이다.등록문화재로 지정된 소막주택을 복원한 모습소막에 사람이 살게 된 것은 광복 후부터. 당시에는 귀환 동포들의 임시 거처로, 한국 전쟁 이후엔 ‘적기수용소’라 불리면서 피란민 수용소로 사용됐다. 폭 5칸(약 9m), 길이 15칸(약 27m)의 소막사 1동에는 수십가구의 피란민이 부대끼며 살았다. 소 1마리가 머물렀던 3평 남짓한 좁은 공간이 피란민들의 안식처였던 셈이다. 우암동 골목을 거닐다 보면 당시의 모습을 떠올릴 수 있다. 전깃줄이 얼기설기 엉켜 있고, 한 번 들어가면 되돌아 나오기 어려울 정도의 실핏줄 같은 미로가 이어진다.우암동 대로변 건물벽에 그려진 소막사 풍경7부두 버스정류장에서 동항로를 따라 오르면 피란민수용소가 있던 마을이다. 한국전쟁 당시 피란민을 수용하기 위해 건물 40여동을 지어 임시 거처로 만들어 준 것이다. 건물이 일본식 표현으로 ‘나래비 섰다’고 해서 주민들은 ‘수용소 나래비집’ 또는 하모니카처럼 생겼다고 해서 ‘하모니카집’으로 부른다. 지금도 좁은 골목 사이로 다닥다닥 붙은 집들 가운데 슬레이트 지붕이 그대로인 곳이 더러 있다. 우리 근현대사의 쓰리고 아픈 흔적이 지금까지 문신처럼 아로새겨져 있는 듯하다. 화려함 속에 감춰져 있던 부산의 진짜 속살이다.소막마을로 불리는 부산 우암동에는 아직도 소막사의 흔적들이 집집마다 남아있다◇여행메모우암동에는 ‘부산의 라라랜드’로 불리는 도시숲 공원이 있다. 최근 뜨는 야경 명소다. 공원 정자 아래에는 도시숲의 메인인 달빛 조형물이 설치돼 있다. 이 조형물을 배경으로 ‘라라랜드’의 명장면 중에서 남녀 주인공이 춤을 추는 모습을 재현할 수 있다고 해서 ‘부산의 라라랜드’로 불리게 됐다. 여기에 보름달 조형물 뒤편으로 펼쳐지는 야경은 덤이다. 바다 위로 부산항대교가 더 가까이 보이고, 동부산컨테이너터미널과 영도 봉래산, 제7 부두까지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부산의 라라랜드’로 불리는 도시숲 공원의 달빛 조형물
2022.06.24 I 강경록 기자
"세상의 소금과 빛"…김수환 추기경 100주년 미사 봉헌
  • "세상의 소금과 빛"…김수환 추기경 100주년 미사 봉헌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5일 12시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교구장 정순택 대주교 주례로 ‘김수환 추기경 탄생 100주년 기념 미사’를 봉헌했다.5일 열린 ‘김수환 추기경 탄생 100주년 기념 미사’에서 정순택 대주교가 강론을 펼치고 있다(사진=천주교 서울대교구).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강론에서 “김수환 추기경은 한국 사회가 정치적으로 무척 암울했던 독재 체제에 있을 때 민주주의의 보루 역할을 해주시고, 세상의 소금과 빛의 역할을 해주셨다”며 “우리 가톨릭 신앙인 뿐 아니라 온 국민이 존경하는 인물이 되셨다”고 말했다.이어 “김 추기경의 탄생 100주년이자 선종하신 지 어느덧 13년의 시간이 지났는데 추모와 존경의 여운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열기가 신자 개개인들 사이에 널리 퍼지면서 시복의 운동이 일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미사 후에는 명동대성당 들머리에서 정순택 대주교 주례로 ‘김수환 추기경 탄생 100주년 기념 시비’ 제막식과 축복식이 거행됐다. 탄생 100주년을 맞아 제작된 시비에는 정호승 프란치스코 시인의 ‘명동성당’ 시가 국문·영문으로 새겨졌다.축복식에는 교구 사제들과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정호승 시인 등이 함께했다. 박보균 장관은 “추기경이 선종했을 때 기자로서 기사를 쓴 경험이 있고 지금도 깊이 존경하고 있다”며 “특히 스스로 말씀하셨던 ‘바보’는 큰 울림이고 모든 사람에게 낮은 자세로 함께 어울리고 그들과 함께 나누라는 가르침의 말씀”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2022.06.05 I 이윤정 기자
엘리자베스 2세 즉위 70주년 축제서 여왕보다 눈길 끈 주인공은
  • 엘리자베스 2세 즉위 70주년 축제서 여왕보다 눈길 끈 주인공은
  • [이데일리 이현정 인턴기자]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즉위 70주년(플래티넘 주빌리)을 축하하는 행사가 개막한 가운데 처음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루이 아서 찰스 왕자가 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화제가 됐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옆에 선 루이 왕자가 전투기의 굉음을 듣고 얼굴을 찌푸리고 있다. (사진=AFP)2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은 행사 첫날 엘리자베스 2세와 함께 영국 버킹엄 궁 발코니에 등장한 루이 왕자가 천진난만한 반응으로 소셜미디어(SNS)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루이 왕자는 엘리자베스 2세의 증손자다. 윌리엄 윈저 왕세손과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비 사이에 있는 삼 남매 가운데 막내이며 올해 4세가 됐다. 왕자는 그동안 나이가 어려 공식 행사에 참여하지 못했으며 이번에 처음으로 많은 군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왕자는 발코니에서 왕족 16명과 함께 행사 개막을 알리는 육군의 군기 분열식과 공군의 곡예비행을 지켜봤다. 왕자는 전투기를 향해 손을 흔들다가 굉음이 들리자 놀란 듯 양손으로 두 귀를 막고 얼굴을 찌푸렸다. 의식이 길게 이어지자 중간에는 발코니에 턱을 괴고 있거나 옆에 있는 증조 할머니 엘리자베스 2세에게 말을 걸기도 했다.모든 장면은 소셜미디어(SNS)에서 빠르게 퍼졌으며 사람들은 항상 근엄한 태도를 유지하던 왕족에게서 솔직하고 귀여운 모습을 봤다며 뜨거운 반응을 보냈다. 트위터에는 “루이 왕자가 여왕을 위한 쇼를 훔쳤다”, “값을 매길 수 없을 정도로 귀여운 표정을 보여줬다” 등과 같은 트윗이 쏟아졌다.한편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역대 영국 국왕 가운데 처음으로 즉위 70주년을 달성하게 됐다. 이를 기념해 2일부터 5일까지 나흘은 특별공휴일로 지정됐으며 해당 기간 동안 영국 전역에서 공식 행사 2429건, 거리 축제 및 소규모 파티 3388건이 예정됐다. 축제 둘째 날에는 왕실 행사로 세인트폴 대성당에서 감사 예배가 계획됐는데, 이날 버킹엄 궁은 엘리자베스 2세가 거동 불편으로 예배에 불참하기로 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96세인 여왕은 현재 살아 있는 최고령 군주로 지난해 말부터 건강 문제로 공식 활동을 자제하고 자녀들에게 분담하고 있다.
2022.06.03 I 이현정 기자
'우리는 오늘부터' 성훈, 냉미남-온미남 오가며 매력 발산
  • '우리는 오늘부터' 성훈, 냉미남-온미남 오가며 매력 발산
  • SBS ‘우리는 오늘부터’ 성훈(사진=스탤리온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배우 성훈이 SBS 월화드라마 ‘우리는 오늘부터’에서 모든 걸 다 갖춘 라파엘로 치명적인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성훈은 ‘우리는 오늘부터’에서 완벽한 비주얼에 까칠한 ‘냉미남’ 면모와 다정할 땐 한없이 다정한 ‘온미남’ 매력을 오가고 있다. 특유의 익살스러운 제스처와 재치 있는 연기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고 있는 중이다.성훈이 ‘우리는 오늘부터’에서 남성미 넘치는 외모와 달리 다정한 눈빛으로 마음을 녹여내는, 배려심이 빛을 발하는 순간을 꼽아봤다. ◇이별한 오우리를 위한 특별 서비스!(7회)오우리(임수향 분)는 이강재(신동욱 분)와 헤어져 밥도 거르고 잠도 설치는 등 이별의 후유증을 고스란히 느끼며 힘들어했다. 보다 못한 라파엘(성훈 분)은 오우리의 작업실로 출장 뷔페를 불러주고, 메인 작가를 통해 전망 좋은 호텔에 가서 쉬게 하다 오는 등 그녀에게 온 마음을 다해 신경을 썼다.라파엘은 “내가 아무리 모른 척하려고 해도 작가님 요즘 너무 힘들어하는데 뭔가 꼭 돕고 싶어요. 걱정돼요”라며 오우리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예비 스윗 대디의 로맨틱 구연동화(7회) 라파엘은 잠을 설치는 오우리를 위해 비장의 무기인 스윗한 목소리를 꺼내 들었다. 그는 태교를 위해 아기한테 들려주고 싶다며 동화를 녹음해 오우리에게 메시지를 전달했다. 메시지를 여는 순간 라파엘의 따뜻한 목소리가 방안에 퍼지며 오우리를 잠들게 했다. 초음파 아기 사진을 앞에 놓고 동화책을 읽는 성훈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젤리곰 엄마는 내가 지킨다?! 든든한 조력자(8회)라파엘은 오우리가 길거리에서 오토바이와 부딪칠 뻔한 상황에서 나타나 구해주는 심쿵 모먼트로 여심을 저격했다. 이때 라파엘과 오우리는 가까이 마주하게 됐고 한동안 눈이 마주치면서 보는 이들의 심장까지 두근거리게 했다.오우리는 또 성당에서 자신을 안으면 좋은 일이 생긴다는 소문을 듣고 사람들이 몰려들자 당황해했고, 결국 사람들 틈에 깔려 넘어졌다. 이때 어디선가 또 라파엘이 나타나 오우리를 안고 사람들 없는 곳으로 피했다. 그 과정에서 라파엘은 발목을 다쳤다. 이처럼 라파엘은 오우리와 아이를 위해서라면 온몸을 불사르는 열정도 마다치 않았다.뿐만 아니라 성당 소문을 듣고 BJ 삐꾸가 서귀녀 돈가스 가게에 무작정 찾아오며 오우리와 가족들을 괴롭혔다. 이에 라파엘은 오우리가 걱정돼 서귀녀 돈가스에 한달음에 달려갔고, 그녀의 가족들을 위해 집을 피해서 호텔로 데려가려고 하는 섬세함을 보이기도 했다. 이렇듯 성훈은 빼어난 비주얼에 스윗한 배려까지 모든 걸 갖춘 라파엘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눈을 호강시키고 있다. 그는 라파엘이 가진 팔색조 매력을 ‘착붙’해 녹여내고 있다.‘우리는 오늘부터’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2022.06.01 I 김은구 기자
가난한 어린시절 딛고 베푸는 삶…유흥식 추기경이 걸어온 길
  • 가난한 어린시절 딛고 베푸는 삶…유흥식 추기경이 걸어온 길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유흥식(70) 라자로 대주교는 가난했던 어린시절을 딛고 일어서서 한국 천주교 사상 네 번째 추기경에 임명됐다. 교계의 ‘일꾼’으로 알려진 그는 지난해 7월 한국 천주교 사상 처음으로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으로 취임하기도 했다.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인 유흥식 라자로(70) 대주교가 지난해 8월 21일(현지시간) 바티칸시국 성베드로 대성전에서 봉헌된 성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탄생 200주년 기념 미사에서 유흥식 대주교가 강론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유 신임 추기경의 어린 시절은 배고픔으로 기억된다. 충남 논산에서 3남매의 막내로 태어난 그는 생후 6개월에 한국전쟁을 맞았다. 젖먹이 시절 아버지를 잃어 아버지의 얼굴을 기억하지 못한다. 어머니는 3남매를 혼자서 키우느라 갖은 고생을 마다하지 않았다. 어렸을 적 고집이 셌던 그는 외가 식구들에게 무언가 되면 크게 될 것이란 말을 종종 들었다고 한다. 어린 시절 별명은 목소리에서 풍겨 나오는 이미지 때문에 뚝배기로 불렸다. 학창시절 다니던 성당에서 그에게 사랑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셨던 수녀님의 권유로 신부의 삶을 꿈꾸며 논산 대건중, 대건고를 거쳐 가톨릭 신학대학에 입학한 그는 이탈리아로 떠난 유학이 그의 생을 결정지었다고 얘기한다. 그곳에 있었던 세계 각국의 신부님들에게 금전적, 정신적 후원을 받으며 공부할 수 있었고 이후 베푸는 삶에 뛰어들게 된다.‘라자로’라는 세례명은 그의 음력 생일과 일치하는 성인을 찾다 명명하게 됐다. ‘라자로’는 생전에 거지였다가 천국에 가서 부활해 예수님의 친구가 됐던 인물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을 여러차례 만난 그는 이런 세례명 덕분에 교황에게 더 친구처럼 다가갈 수 있었다고 전한다. 유 추기경은 교황청 장관으로 취임한 이래 전 세계 50만 명에 달하는 사제·부제의 직무·생활을 관장하는 업무를 무난하게 잘 수행해오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동안 줄곧 이탈리아 출신 장관이 도맡아온 일을 아시아 출신 성직자가 넘겨받은 데 대해 교황청 안팎에서 일부 우려도 있었으나 특유의 성실함과 친화력으로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켰다.그는 불필요하고 잘못된 업무 관행을 개선하고 조직을 능률적으로 탈바꿈시키는 데도 일조했다. 취임 직후 장관실을 모든 직원에게 개방하고 언제든지 찾아올 수 있도록 한 것도 교황청 관행상 보기 어려웠던 풍경이다. 탁월한 업무 추진력에 더해 이러한 소탈하고 열린 리더십으로 성 내 직원들의 두터운 신임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추기경은 가톨릭교회 교계 제도에서 교황 다음의 권위와 명예를 가진 지위로 기본적으로 종신직이다. 한국 천주교는 김수환(1922∼2009)·정진석(1931∼2021) 추기경과 염수정(79) 추기경을 배출했다. 지난해 4월 정진석 추기경이 선종한 뒤 1명으로 줄었던 한국인 추기경은 13개월 만에 다시 2명으로 늘게 됐다.
2022.05.30 I 이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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