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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악몽 다시 없다?…기관 뭉칫돈에 비트코인 고공행진
  • 2017년 악몽 다시 없다?…기관 뭉칫돈에 비트코인 고공행진
  • (사진=AFP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김보겸 기자] 비트코인은 ‘디지털 안전자산’으로 올라설 수 있을까. 비트코인에 기관투자자들의 뭉칫돈이 몰리며 1개당 5만달러 초중반대에서 가격 지지력을 보이고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개인투자자들이 시장을 이끌던 지난 2017년 말 폭락장과는 다른 양상이라는 평가다.◇5만달러 안팎서 가격 지지력 보여10일 가상자산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30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1개당 5만4700달러(약 623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24시간 내 기준으로 장중 5만5725달러까지 치솟았다. 시가총액은 다시 1조달러를 넘어섰다. 전세계 모든 자산 중 시총 8위 규모다. 페이스북, 테슬라 같은 빅테크보다 덩치가 더 크다.비트코인 가격은 지난달 말 5만7000달러선을 돌파한 이후 4만3000달러선까지 반락했는데, 다시 반등하고 있다. 5만달러 안팎을 기점으로 가격 지지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진단이다. 비트코인은 2017년 말 폭락장의 아픔이 있다. 당시 2만달러에 육박할 정도로 올랐다가 갑자기 주저앉았기 때문이다. 월가에서는 ‘이번에는 다르다’는 관측이 조금씩 퍼지고 있다.가장 큰 이유는 제도권 편입 가능성이다. 개미들이 밀어올렸던 2017년과 달리 이번에는 기관들이 대거 가세하고 있다는 것이다. 세계적인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최근 가상통화 거래 데스크를 다시 열기로 했다. 2018년 처음 오픈했다가 비트코인 폭락과 함께 문을 닫았는데, 이번에 재개하기로 했다. 매트 맥더모트 골드만삭스 가상자산 글로벌 책임자는 “(이번 추진 과정에서 확인된) 다양한 기관들의 거대한 수요에 비춰볼 때 비트코인 강세장은 2017년과 상황이 다르다”며 “(비트코인의 기반이 되는) 블록체인 기술은 금융산업에 큰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골드만삭스가 최근 고객 28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보니, 전체 응답자 중 22%는 “비트코인 가격이 향후 12개월 안에 10만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답했다. 골드만삭스뿐만 아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비트코인 관련 금융서비스 제공업체인 NYDIG는 스톤리지홀딩스, 모건스탠리, 뉴욕라이프, 매스뮤추얼, 소로스 펀드매니지먼트 등으로부터 2억달러를 조달했다. NYDIG 측은 “기관들의 비트코인 채택이 가속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 리스크 없는 비트코인기관보다 더 긴 안목으로 투자하는 기업 자금의 유입 역시 주목할 만하다.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자신위 트위터를 통해 “(자신이 15년 전 쓴 트위터 1호 메시지에 대한) 경매가 끝나는 오는 21일 (수익을) 즉시 비트코인으로 바꿔 아프리카 자산단체인 기브디렉틀리의 펀드에 보낼 것”이라고 했다. 이는 케냐, 우간다, 르완다 등 동아프리카에서 빈곤 퇴치 활동을 지원하는 펀드다. 도시는 대표적인 비트코인 옹호론자다. 테슬라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보다 앞서 트위터 소개란에 ‘비트코인’이라고 적어 화제가 됐다. 이외에 테슬라,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등이 대표적인 비트코인 옹호론자다.상황이 이렇자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 같은 안전자산으로 격상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근 월가에서는 비트코인이 안전자산 특유의 특성을 갖고 있는지 여부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특히 근래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비트코인의 인플레이션 헤지 장점이 떠오르고 있다. 비트코인은 2100만개까지만 채굴하도록 설계돼 있다. 땅 속에 묻힌 금 혹은 은의 양에 한계가 있는 것과 비슷하다. 양적완화를 통해 찍어낼 수 있는 달러화 같은 법정화폐가 인플레이션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점과 엄연히 다르다. 일각에서는 최근 금값의 이례적인 하락세가 비트코인 때문이라는 추정마저 나온다.에드워드 모야 오안다증권 수석시장전략가는 “제도권에서 가상자산에 대한 관심은 강해지고 있다”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뭉칫돈이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2021.03.10 I 김정남 기자
신한은행, 중앙은행 디지털화폐 플랫폼 시범구축 완료
  • 신한은행, 중앙은행 디지털화폐 플랫폼 시범구축 완료
  • 신한은행 제공[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신한은행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를 발행을 대비해 중개기관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신한은행은 한국은행의 CBDC(Central Bank Digital Currency) 발행을 대비해 LG CNS와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화폐 플랫폼의 시범 구축을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디지털화폐 플랫폼은 △가상의 한국은행이 CBDC를 발행해 중개기관에 유통 △중개기관인 신한은행은 발행된 CBDC를 개인에게 지급 △개인 및 가맹점은 발행된 CBDC를 활용해 조회, 결제, 송금, 환전, 충전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거래 안정성 확보를 위해 블록체인 기반의 토큰형(거래별 데이터 관리)방식으로 구축됐다. 또한 CBDC의 발행 형태를 개인이 보유한 원화 잔액에서 환전해 사용하는 일반자금과 특정 목적으로 정부 및 지자체에서 교부하는 재난지원금으로 구분하고, 자금별로 원장을 별도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재난지원금은 사용처를 한정하거나 사용 기한도 설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시범 구축은 LG CNS의 블록체인 기술력과 노하우를 통해 가능했다. LG CNS는 블록체인 사업 관련 국내 최다 수준의 개발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한국은행, 한국조폐공사와의 협력을 통해 금융거래에 특화된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 신한은행과 LG CNS는 향후 블록체인 기술 기반 공동 연구 개발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신한은행 관계자는 “CBDC의 중요성이 높아진 만큼 국내외 상황을 고려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며 “이번 구축된 플랫폼을 확장해 은행 내부 시스템에도 적용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1.03.08 I 이진철 기자
버디버디·싸이월드 20년만에 컴백 예고했는데
  • 버디버디·싸이월드 20년만에 컴백 예고했는데
  • ‘t없ㅇㅣ맑은ⓘ’, ‘난 ㄱㅏ끔 눈물을 흘린 ㄷㅏ...’‘그때 그 시절’이 돌아온다. 추억 속 머물던 토종 온라인 서비스가 귀환을 예고했다. 레트로(복고) 감성을 자극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메신저와 경쟁해 살아남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2012년 5월 서비스를 종료했던 메신저 ‘버디버디’는 지난 2일 홈페이지를 개편하고 “사람과 사람을 잇는 날개 달린 신발, 버디버디가 다시 찾아옵니다”라는 문구를 띄웠다. 구체적인 내용은 알리지 않았지만 서비스 재개를 기정사실화했다.블로그형 SNS의 원조 격인 ‘싸이월드’ 또한 폐쇄 논란을 딛고 오는 5월 웹과 모바일에서 동시 오픈을 앞두고 있다. 서비스 재개를 암시한 버디버디 홈페이지 (사진=버디버디 캡처) ‘국민 SNS·메신저’가 돌아온다버디버디와 싸이월드는 2000년대 초 '국민 SNS·메신저'로 통했다.신설 법인 ‘싸이월드Z’는 싸이월드 서비스 재개를 알리며 "사진 170억장, 음원 MP3파일 5억 3000만개, 동영상 1억 5000만개 등 국민 절반이 넘는 3200만명 회원의 추억들이 봉인돼 있던 싸이월드 서비스가 재개된다"고 누적 이용량을 과시했다.버디버디 또한 2000년 1월 출시된 후 마이크로소프트(MS) 운영체제 메신저인 MSN 등과 경쟁하며 10·20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누렸다.토종 온라인 서비스는 각자의 강점을 내세워 강세를 보였다. 싸이월드는 ‘일촌·파도타기·방명록’ 등 온라인 상 관계맺음을 장려하는 기능으로 유명세를 얻었다. 개인 홈페이지 ‘미니홈피’ 속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미니미·미니룸·BGM’ 등 맞춤제작(커스터마이징) 서비스도 이용자들의 취향을 저격했다.버디버디는 청소년층을 겨냥해 특수문자를 활용한 독특한 아이디 생성과 오디오를 활용하는 음악방송 채팅 등의 서비스를 제공했다.그러나 굳건해 보이던 토종 온라인 서비스도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의 흐름을 견디지 못했다.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디지털 소비 양상이 PC 중심에서 모바일 중심으로 옮겨간 것이다.트위터·페이스북·네이트온·카카오톡 등 국내외 후발 주자들의 도전도 거셌다. 버디버디는 점유율 하락 끝 2012년 5월 서비스 종료를 공지했다. 싸이월드 또한 데이터 백업 논란을 일으키며 홈페이지 접속을 막았다. 2020년 폐업 당시 싸이월드 사무실 (사진=연합뉴스) 분화되는 시장 속 ‘나만의 영역’ 노려 컴백...새롭게 변화된 모습 필요전문가는 버디버디·싸이월드의 서비스 재개에 대해 SNS·메신저 업계의 경쟁 속 특화된 영역 확보를 노리는 것이라고 분석했다.김영재 한양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는 “시장은 계속 분화한다”며 “(토종 온라인 서비스 업계가) 특정 타겟·주제를 노려 나름대로 ‘자기 영역’을 확보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기존 SNS·메신저 시장을 뒤집을 정도의 파급력은 아닐지라도 서비스 재개를 통해 업계의 ‘한 축’으로서 자리잡기를 원한다는 것. 김 교수는 “옛날 서비스를 다시 제공한다는 개념보다 일단 시작을 하면서 새로운 방향성을 잡겠다는 의도일 것”이라고 전했다.2021년 현재 SNS·메신저 시장은 토종 서비스가 처음 출시된 20년 전과 비교해 큰 변화를 겪었다. 우선 해외 SNS의 강세가 두드러진다.‘텍스트(트위터)→이미지(인스타그램)→동영상(유튜브)’으로 흘러가는 주 소비 콘텐츠 변화에 빠르게 적응한 결과다. 최근 클럽하우스를 선두로 오디오 콘텐츠 시장이 부흥할 조짐도 보인다. 국내 메신저 서비스 시장에서는 카카오톡이 4800만 이용자를 확보한 ‘거대 공룡’으로 버티고 있다.싸이월드는 메타버스(Metaverse)·가상화폐 등을 앞세워 변화를 예고했다. 메타(Meta·가상·초월)와 유니버스(Universe·현실 세계)의 합성어인 메타버스는 현실과 가상이 합쳐진 3차원 세계를 의미한다. 디지털 공간의 미니룸·미니미를 메타버스 요소로 활용해 현실 세계처럼 소통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싸이월드 내 화폐 기능을 했던 ‘도토리’를 가상화폐로 전환하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버디버디 또한 변화가 불가피하다. 기존 메신저 서비스가 메시지를 주고받는 기능뿐만 아니라 메일·쇼핑·금융·게임 등 다양한 추가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2000년대 초 주된 이용층이자 이미 카카오톡에 적응을 끝낸 밀레니얼 세대의 발걸음을 돌리고 서비스 이용 경험이 적은 Z세대를 사로잡는 것도 과제다.2008년 버디버디를 인수했던 종합 게임회사 위메이드 관계자는 서비스 재개에 대해 “아직은 공식적으로 말씀드릴 수 있는 게 없다”며 세부사항 공개에 대해 말을 아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소중한 추억이지만 다시 이용은 ‘글쎄’MZ세대는 버디버디·싸이월드의 서비스 재개 소식을 접한 후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추억을 회상하며 새로운 콘텐츠와 플랫폼을 기대하기도 했으나 지속적으로 이용할 의사는 적다고 밝혔다.손영수(28·남)씨는 과거 서비스를 이용하던 경험을 떠올리며 “(휴대폰 등) 연락수단이 따로 없어 방과 후 버디버디를 통해 친구들과 대화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손씨는 “쪽지 형식으로 이루어지는 비밀 대화로 친구와 다음날 학교에 입고 갈 옷 색을 맞추기도 했다”며 여전히 추억이 남아 있음을 밝혔다.그러나 서비스를 다시 이용할 의향을 묻는 질문엔 “메신저 특성상 이용자가 확보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혼자만 이용한다고 서비스가 활성화되는 것도 아니다”라며 “카카오톡이 이미 메신저 자리를 완벽하게 장악하고 있다”는 부정적인 의견을 전했다.과거 싸이월드를 즐겼던 박소현(25·여)씨도 “이미 대체가능한 서비스가 있는데 굳이 이용할 생각은 없다. 한 번쯤은 써 볼 것”이라고 말했다. 박씨는 “추억만으로 서비스를 계속 이용하진 않겠지만 추가적인 콘텐츠·플랫폼이 제공된다면 고민을 해볼 것 같다”고 덧붙였다.2005년생 이모(16·남)씨는 “주위에서 음성 기반 메신저인 디스코드를 많이 쓴다. 친구들과 게임할 때 소통하는 재미가 있다”며 “버디버디라는 새로운 메신저가 나와도 디스코드 서비스로 이미 소통이 가능해서 사용 가능성은 낮다”고 전했다. /스냅타임 윤민하 기자
2021.03.08 I 윤민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일정 촉박, 주주 급증…‘주총 대란’ 온다
  • [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다음은 3월 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일정 촉박, 주주 급증…‘주총 대란’ 온다-“토지·주택업무 공무원 부동산 등록제…LH사태 부당이득 환수”-‘게임이 카지노보다 더하네’ 힘받는 뽑기 아이템 규제론-LH발 공직자 땅투기 사건 수사에 국수본 명운 걸렸다-커지는 인플레이션 압력, 경제 방파제 안심해도 되나△줌인&-‘초대형선’으로 10년 불황 탈출…능력 입증한 배제훈號 ‘1년 더’-서울 핵심상권 평균임대료 月 329만원…코로나로 매출 36% 급감△LH 직원 투기 의혹 파장 확산-임야 한 필지에 92명 공동소유…전문가들도 놀란 치밀한 지분쪼개기-‘대출 적절했나’…LH 직원들에 수상한 대출 파문 확산-“LH 의혹 정부 조사와 별개로 감사원 참여 등 필요”△‘확률형 아이템’ 규제 본격화-‘한 번만 더 하면’ 희망고문으로 현질 유도…성장 급급했던 게임사의 그늘-유럽, 잇따라 ‘도박’ 판정…中, 가이드라인 적용해 규제-확률 공개한다고 매출 타격 없을 것…신뢰 개선 효과 커△주총시즌 앞두고 상장사 진땀-해외 실사 막혔는데…‘주총 전 사업·감사 보고서 완성 못할라’ 발 동동-바뀐 ‘3%룰’ 첫 적용…경영권 분쟁 가를 변수로-정족수 채우려면 쓸 수밖에…올해도 의결권 위임 대행업체만 대박△임기 말 文정부, 이건 꼭 챙겨라 <4>-親노동 일방통행에 양극화 심화…“직무급제 도입해 갈등 해소 나서야”-코로나에 더 심해진 ‘부익부빈익빈’ “소득 양극화 부추긴 집값 먼저 잡아야”△정치-서울시장 선거 결선티켓 잡아라…단일화 수싸움 속 ‘LH사태’ 변수로-“文정부, 반시장·반기업 정책에 안 그래도 어려운 경제 더 악화”-대선 ‘1년 앞으로’…尹 ‘깜짝 사표’에 시계 제로-윤석열 사표수리한 文대통령 권력기관 개혁 점검 나선다-전작권 전환 검증 ‘불발’…文 임기내 전환 물 건너가나△국제-희토류 육성&#8231;홍콩선거법 개정…바이든 압박에도 中 “내길 가겠다” -美 상원 1조9000억달러 부양책 통과…다음주 하원 가결 전망-‘호랑이 새끼’ 루시드 “테슬라 나와”△경제·금융-온라인쇼핑 피해, 쿠팡·네이버도 연대책임…IT업계 “시대 역행적 규제”-시장금리 상승세에…영끌족 이자 부담 ‘눈덩이’-국세청, 전국민 고용보험 전담조직 ‘소득자료관리준비단’ 신설△산업&기업-‘밀리면 끝’…LG·SK 막판 로비 치열-김동관 “한화, 우주 지름길 찾을 것”-LG전자, 올포원 솔루션으로 고객 마음 잡는다-아이오닉5·넥쏘 앞세워…현대차, 中시장 반격 ‘시동’-조카 파상공세에 삼촌 반격준비 금호석화 내일 이사회가 분수령△산업-샤오미보다 싼 ‘갤A42’…삼성 “가성비폰도 접수”-“AI개발 원하는 곳 다 모여라” 과기부 ‘고성능 컴퓨팅’ 지원-친환경 인사 영입, 신재생에너지 사업…시멘트 ‘녹색경영’ 사활-로봇이 내린 커피, 암호화폐로 결제하세요△소비자생활-닭날개 없어서 못파는데…닭가슴살은 ‘찬밥신세’-급등하던 설탕값 잡힐까 ‘촉각’-광고업계 ‘디지털+커머스’ 신사업 승부수-스마트 학습지 중도 해지하려니…위약금 ‘폭탄’ 너무하네△건강-정확도 높인 무릎 관절염 로봇수술…치매·우울증 예방에도 큰 도움-배달음식 먹고 바로 누으면 역류성 식도염 위험-‘무지외반증’ 방치하면 무릎&#8231;허리까지 아플수도△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지역맞춤형 유니콘 키워 코로나로 어려움 겪는 지역산업 살리겠다-“토스·직방 배출한 청년창업사관학교…‘지역균형뉴딜’ 앞장설 것”△증권&마켓-5G장비株 올해 20%대 뚝뚝…“늦어도 3분기 반등할 것”-운용사 ETF 보수 인하 전쟁…실제 성과로 이어지기도-中양회 ‘정책방향’ 주목 실적개선株 담아둘 만△증권-‘통큰 베팅 할까’…이베이코리아 매각 흥행 놓고 ‘반신반의’-국민연금 책임투자 ‘연구 맡길 곳이 없네’-삼성전자가 찜함 강소기업 사둘까-원스토어·야놀자·쏘카…‘兆단위’ IT플랫폼 IPO 시동△아트스페이스 선 개관전 ‘스트리트 아트’-뱅크시의 ‘비틀기’·존 원의 ‘오마주’…세상을 움직이는 그 정의로운 반란-하정우 “뱅크시는 최애 작가…이 시대의 장난꾸러기”△스포츠-“비시즌 지옥훈련…홀수해 ‘무승 징크스’ 깨겠다”-JLPGA 2021 개막전서 배선우 생애 첫 올인원-박진 “믿음 주는 지도자 되고 싶어”-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KLPGA 회장 추대-북미 4대 프로 스포츠 작년 수익 15조원 줄어-사파타 “집 넓혀서 당구 테이블 놓고 싶어요”-평창 쇼트트랙 金 임효준, 중국 귀화 결정△피플-“행위와 행위 사이 생기는 찰나의 여백 보여준 작품”-“mRNA 백신기술이 게임체인저 될 것”-정해구 경제·인문사회硏 이사장 “미래비전 선제적 전략 마련할 것-스타벅스, 백범 김구 친필휘호 ‘천하위공’ 기증-탄소중립 실천…우리카드, ESG 경영 선포식-한샘, ‘세계 여성의 날’ 맞아 한부모 가정에 생활용품 전달△오피니언-일자리의 미래, 스타트업에 물어보라-공급대책 신뢰 회복, 정권 명운 걸어야-연예계 학폭 대응시스템 마련 급하다△부동산-“LH사태로 3기 신도시 일정 제동 걸릴라”…사전청약 대기자들 속앓이-서울 동북권 최대 광운대 역세권 개발 본격화-현금청산 우려에…서울 빌라 거래 한 달 새 ‘반토막’△사회-백화점·공원엔 나들이객 북새통 신촌 먹자골목 식당엔 손님 0명-공수처, 수사체계 구성 완성…尹 없는 ‘정권 겨냥 수사’ 총대 메나-백신 접종 늘수록 증가하는 사망자…정부 ‘피해조사반’ 첫 회의-“공소장 못받은 피고인, 불출석 상태 판결은 무효”-국수본 첫 시험대 ‘LH 땅투기’…警 수사역량 증명할까
2021.03.07 I 이대호 기자
성대시장 간 박영선 "전통시장 디지털화 추진"
  • 성대시장 간 박영선 "전통시장 디지털화 추진"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21분, 민생 체험 현장 - 영선아 시장가자’ 프로젝트로 전통시장을 찾아 스마트시장 체험에 나섰다. 6일 오후 서울 동작구 성대시장을 방문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주민과 주먹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박 후보 캠프 제공)박 후보는 6일 오후 서울 동작구 성대시장에서 ‘스마트 장봄’ 시스템 회원 가입을 한 뒤 인터넷으로 사과와 딸기 등을 주문해서 받는 체험을 하고 시장 상인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박 후보는 이 자리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시절 추진했던 ‘재래시장 활성화 지원사업’에 성대전통시장이 선정됐는데, 서울시장 후보로서 시장을 찾으니 감회가 새롭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전통시장 최초의 자체 온라인 플랫폼인 ‘스마트 장봄’ 시스템을 체험해보니 매우 편리했고, 이게 바로 전통시장의 디지털화”라며 “이를 통해 코로나 등 어떤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골목상인 생업 기반 만들겠다”고 약속했다.박 후보는 또 “서울시 차원의 구독경제 추진단과 청년디지털지원단을 설치하고 상생을 위한 서울형 디지털 화폐 ‘서울사랑상품권’을 발행하는 등 전통시장 구독경제 안착을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장 방문에 동행한 시대전환 조정훈 예비후보는 “이번 선거는 행정가 선거가 돼야 한다”며 “다른 당 후보들도 정쟁에 빠지지 말고 정책과 서민의 삶을 두고 논쟁하는 선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이 날 행사에는 동작구가 지역구인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이수진 국회의원과 시·구 의원 등이 함께 했다.
2021.03.06 I 양지윤 기자
`아찔한 널뛰기`에도…월가 진입은 계속된다
  • [위클리 코인]`아찔한 널뛰기`에도…월가 진입은 계속된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이번 주에도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시장은 4만4000~5만2000달러에 이르는 넓은 박스권 내에서 빠른 등락을 연출했다. 특히 미국 국채금리 급등과 테크주식 급락에 따른 위험자산 회피심리에 휩쓸리며 큰 가격 변동성을 드러냈다. 1주일 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 (코인마켓캡)아울러 미국 금융당국의 새로운 수장으로 내정된 게리 겐슬러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지명자는 투자자 보호를 이유로 비트코인에 대한 규제 가능성을 시사하며 가뜩이나 커진 투자자들의 경계감을 높이는 역할을 했다. 그럼에도 월가 대표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가상자산 전용 트레이딩 데스크를 다시 열고 비트코인 선물 투자를 시작하기로 했고, 시카고옵션거래소(CBOE)도 SEC에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를 상장시키겠다며 승인 신청서를 내는 등 주류 금융계에서의 비트코인 수용성은 더 높아지고 있다. ◇“비트코인, 국제무역 화폐 채택 변곡점” 대표적인 가상자산인 비트코인이 국제 무역에서 선호하는 화폐로 인정 받느냐, 투기적인 거래에 따른 가격 붕괴에 직면하느냐의 거대한 변곡점(Tipping Point)에 놓여 있다고 미국 대표 투자은행인 씨티그룹이 전망했다. 씨티그룹은 이날 공개한 보고서를 통해 “최근 테슬라나 마스터카드 등과 같은 기업들에 의해 비트코인이 주류로 가는 거대한 전환의 시작점에 놓여 있을 수 있다”며 이 같이 전망했다. 이어 “최근 몇 년간 이어지고 있는 기관투자가의 비트코인 참여 증가는 과거 10여년 간 개인투자자 중심의 비트코인시장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면서 “만약 개인과 기업들이 디지털 월렛을 통해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화폐와 스테이블코인 등에 접근할 수 있게 될 경우 비트코인도 전 세계적인 사용과 추적, 빠른 결제 가능성이 커져 극적으로 상업용 이용이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씨티 측은 “비트코인의 발전을 가로 막는 거대한 리스크와 장애물들이 존재한다”고 인정하면서도 “다만 이런 잠재적인 리스크와 기회를 저울질해 보면 비트코인이 큰 변곡점에 와 있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고 말했다. ◇‘전설적 투자자’ “비트코인 샀어야 했는데”“주식시장이 아직 완벽한 버블(거품) 상태라고 할 순 없지만, 버블의 신호를 보이고 있습니다. 채권도 역사상 이렇게 비쌌던 적이 없죠. 그런 차원에서 금(金)과 은(銀)을 더 사고 싶습니다. 또 몇 년전에 비트코인을 사지 않은 걸 후회하고 있습니다.”워런 버핏, 조지 소로스와 함께 세계 3대 투자자로 불리는 ‘투자의 전설’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이 한 인터뷰에서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로저스 회장은 주식시장에 버블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우려했다. 뜨거운 주식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고 개인투자자들의 주식 투자 붐, 스팩(SPAC)을 통한 우회상장 급증 등이 모두 커지는 증시 버블의 신호라고 지적했다. 그는 채권시장에 대해서도 버블 상태에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채권값이 이렇게 비싼 건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며 “그래서 채권은 확실히 거품 상태라고 본다”고 단정했다. 반면 로저스 회장은 금과 은 가격은 추가로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사람들은 정부나 법정화폐가 신뢰를 잃을 때마다 금과 은을 사모은다는 걸 역사가 보여주고 있다”며 “우리같은 범부(凡夫)들은 지금 같은 상황에서 금과 은을 더 사고 싶다”고 했다. 그는 비트코인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로저스 회장은 “많은 가상자산들이 이미 가치가 제로(0)가 되서 사라져 버렸다는 걸 지적하고 싶다”고 전제하면서도 “더이상 존재하지도 않는 가상자산이 수십개도 넘지만, 비트코인은 여전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수년 전에 비트코인을 샀더라면 좋았을 것”이라고 후회했다.◇시카고옵션거래소, 비트코인 ETF 승인신청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가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승인허가를 미국 금융감독당국에 공식 신청했다. CBOE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미국 자산운용사인 밴에크의 비트코인 ETF인 ‘밴에크 비트코인 트러스트’를 거래소에 상장시킬 수 있도록 승인해 달라는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 신청서에서 CBOE는 “ETF를 통한 비트코인 투자를 허용할 경우 개인투자자들은 더 안전하게 비트코인을 수탁(Custody)할 수 있게 되는 등 여러 이점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트코인에 투자하고도 이를 안전하게 보관하는 일은 특히 개인투자자들에게는 문제점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개인들이 비트코인에 직접 투자하는 대신 ETF를 통해 간접 투자할 경우 ETF 운용사가 전문 수탁회사를 이용해 이를 안전하게 보관, 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이에 대해 SEC는 향후 45일 간 해당 ETF의 상장 적격성 여부를 검토한 뒤 승인할 지, 퇴짜를 놓을 지 결정하게 된다. 만약 이 기간 중 결정이 어려울 경우 검토 기간을 연장할 수도 있다. 특히 얼마 전 캐나다에서 이미 비트코인 ETF 상장이 이뤄진 터라 미국에서의 승인 가능성이 더 커진 것도 사실이다. 앞서 지난달 중순 캐나다 금융당국은 현지 자산운용사인 퍼포스 인베스트먼트가 설계하고 승인 인가를 요청한 ‘퍼포스 비트코인 ETF’를 공식 승인했다. 토론토증권거래소(TSE)에서 공식 거래되고 있는 이 상품은 북미 최초의 비트코인 ETF다. ◇골드만삭스, 비트코인 선물 투자 나선다월가를 대표하는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가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3년 전 출범한 뒤 한동안 중단 상태였던 가상자산 전담 트레이딩 데스크를 최근 다시 가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블록체인 기술과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화폐(CBDC) 관련 프로젝트와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연구도 동시에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보인다. 미국 경제매체인 CNBC는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골드만삭스가 가상자산 전담 트레이딩 데스크를 다시 가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트레이딩 데스크는 회사 내 글로벌마켓본부에 배속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지난 2018년에 가상자산 트레이딩 데스크를 출범했다가 한동안 이를 중단했었다. 이 전담 트레이딩 데스크를 재가동하면서 골드만삭스는 최근 거래가 늘어나고 있는 비트코인 선물은 물론이고 고객들이 투자를 원하는 일부 장외(OTC) 파생상품인 포워드 상품에 대한 투자를 이르면 다음 주부터 시작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 소식통은 “이번 트레이딩 데스크 재가동은 디지털 자산 분야가 빠르게 성장함에 따라 골드만삭스도 이에 관한 사업을 시작한다는 차원”이라고 전하며 “(파생상품 투자는 물론) 블록체인 기술과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화폐 관련 프로젝트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 일환으로 골드만삭스는 비트코인 ETF 출시 가능성을 검토하는 것은 물론이고 디지털자산에 대한 수탁(커스터디)사업에 대한 정보도 수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해에만 470% 이상 급등한 비트코인에 대해 기관투자가들의 관심이 커진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SEC 위원장 지명자, 비트코인 규제 시사조 바이든 행정부 내 초대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에 지명된 게리 겐슬러 지명자가 게임스톱 사태와 관련해 일부 온라인 증권사와 무료 주식거래 앱 등에 대해 조사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가상자산에 대한 규제 가능성도 검토하기로 했다.겐슬러 지명자는 의회 상원 은행위원회가 개최한 인준 청문회에 참석, 지난 1월 하순 개인투자자와 헤지펀드 간의 충돌로 주가가 급등락했던 게임스톱 사태와 관련해 “이와 관련된 시장 구조와 무료 주식거래 앱에 대해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온라인 증권사들이 고객들을 투자 플랫폼으로 끌어 들이기 위해 사용했던 주문흐름이나 게임과 같은 수법들에 대해 면밀하게 조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과열 기미를 보이며 가격 급등락이 일어나고 있는 가상자산 거래에 있어서도 투자자 보호에 문제가 있는 만큼 규제 가능성을 들여다 보겠다고 했다. 과거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장 퇴임 후 대학 강단에서 디지털통화와 블록체인 기술을 강의했던 친(親) 가상자산 주의자인 겐슬러 지명자는 “가상자산이 지급결제 등으로 새로운 사고를 금융세계에 가져왔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투자자 보호 측면에서도 대응해야 할 문제가 드러나고 있다”며 새로운 규제 가능성을 시사했다.◇기관투자가들 “비트코인 급락 없을 것”전 세계 기관투자가 10명 중 9명 가까이가 아직도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에 투자하고 있지 않지만, 절반 이상의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가격이 붕괴되지 않고 현재의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 낙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월가를 대표하는 투자은행인 JP모건체이스가 전 세계 1500개 금융기관에 속한 3400명의 투자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이 같은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에 따르면 이제 기관화(化) 초기 단계인 만큼 절대 다수의 기관투자가들은 아직까지 가상자산에 투자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설문에서 응답자의 89%는 “현재 가상자산에 전혀 투자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10명 중 9명 가까이가 이 시장에 발을 들여놓지 않고 있다는 뜻이다. 다만 이는 역설적으로 향후 기관투자가들의 투자가 더 늘어나 가상자산 가격을 끌어 올릴 여력이 충분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실제 응답자 중 응답자 11%는 “우리는 가상자산을 거래하거나 직접 투자하고 있다”고 답했고, 22%는 “머지 않아 가상자산시장에 투자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가상자산 전망도 낙관적이었다. 21%가 “가상자산 가격 상승은 일시적 유행”이라고 봤지만, 대부분인 79%는 “일시적 유행이 아니다”고 평가했다. 또 절반이 넘는 58%는 “가상자산 가격이 급락하지 않고 장기간 현재 수준에서 머물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기관투자가 7%는 “가상자산은 미래에 가장 중요한 자산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2021.03.06 I 이정훈 기자
우리금융 자회사, 기업 위한 암호화폐 회계처리 솔루션 만든다
  • 우리금융 자회사, 기업 위한 암호화폐 회계처리 솔루션 만든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암호화폐(가상자산)거래소 지닥을 운영하는 피어테크(대표 한승환)가 우리금융그룹 자회사인 우리펀드서비스(대표 고영배)와 ‘디지털자산 기업회계플랫폼’ 런칭 계약을 체결했다. 제도권 금융 서비스회사가 직접 개발에 참여하는 가상자산 서비스는 처음이다.‘디지털자산 기업회계 플랫폼’은 기업 고객이 보유하거나 운용하는 디지털자산에대한 전체 운용 과정을 관리할 수 있는 토탈IT 솔루션이다. 해당솔루션은피어테크와 우리펀드서비스가 공동개발해 런칭하며, 서비스는 피어테크의 플랫폼을 통해 제공된다. 우리펀드서비스는 운영 및 개발을 맡는데, 상반기내에 런칭할 예정이다.한승환 피어테크 대표는 “해당솔루션을 통해 기업들이 더 쉽고 편리하게 디지털자산에 투자하고 적법한 회계 및 세무 처리를 할 수 있다. 앞으로도 제도권내에서의 디지털자산을 위한 여러 시스템과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고영배 우리펀드서비스 대표이사는 “최초로 디지털자산 시장에 진출한 만큼, 투자기업에대한 지원서비스의 실질적인 필요성을 전파하고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전력을 다할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최근 테슬라를 비롯한 미국 상장사들과 기관투자가들이 비트코인 투자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골드만삭스도 이르면 다음 주부터 비트코인 선물 투자를 재개할 것으로 알려지는 등 기업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우리펀드서비스는 우리은행의 일반 사무관리 업무를 시작으로 2011년 4월 6일 우리은행으로부터 분사, 우리은행이 100% 출자해 설립했다. 집합투자기구(투자신탁, 투자회사, 일임자산, PEF등)와 REIT‘s(부동산투자회사)의 펀드 회계 처리 및 기준 가격 산출, 펀드 운용 지원, 기관투자가의 회계 서비스등을 제공하고 있다.피어테크는 2017년 설립된 금융기술 회사로 암호화폐(가상자산) 거래소 GDAC(지닥), 커스터디, 블록체인 검증서비스 Hashtower, 파생토큰서비스 GROW, 결제 PeerPay 등을 제공하고 있다.
2021.03.03 I 김현아 기자
수원시 소상공인 상권분석 빅데이터 시스템 공개
  • 수원시 소상공인 상권분석 빅데이터 시스템 공개
  • [수원=이데일리 김미희 기자] 수원시가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상인들이 AI를 기반으로 동네 맞춤형 상권분석을 할 수 있는 빅데이터 시스템을 공개했다. AI 기반 상권분석 맞춤형 정보시스템을 통한 분석 정보는 수원에서 영업을 하거나 창업을 하려는 시민들이 직접 해당 지역의 상권분석과 소비패턴 등을 자유롭게 분석해 맞춤형으로 활용할 수 있다.수원시 빅데이터 포털에 접속하면 빅데이터 분석 카테고리의 상권분석 메뉴 중 △상권 비교 △소비패턴 △상권종합 △가맹점 분포 및 인구분석 등이 대시민용으로 공개돼 언제나 이용 가능하다.우선 상권 비교 분석 코너에서는 동별 지역화폐 가맹점 수, 업종 분포와 업종별 매출 금액, 이용자 연령대 및 성별 결제 금액 등을 비교해 매출 업종과 목표를 세우는 데 도움을 준다.또 소비패턴 분석 코너에서는 상업활동을 하려는 지역 내 소비자의 성향이나 매출 기대치 등을 파악하기 용이한 인구, 세대수, 유동 인구 등의 정보를 비교해 고객 유치 정보로 활용 가능하다. 가맹점분포 및 인구분석은 지역별로 얼마나 많은 상점이 밀집해 있는지와 업종별 가맹점 분포, 성별 및 연령대별 경제인구 정보를 확인해 볼 수 있다.특히 상권종합 분석은 SNS에서 해당 상권에 대해 언급되는 긍정 키워드와 부정 키워드, 언급 빈도와 추이 등을 통해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평가를 얻는 요소와 개선해야 할 점을 추론하면서 소비자들의 욕구를 파악하는데 용이하다.지난달 오픈된 상권분석 시스템은 인구, 사업자, GIS 등 공공데이터와 2019년 1월부터 지난해 하반기까지의 지역화폐 가맹 및 결제 정보, 유동 인구, 카드 이용, SNS 등 민간데이터를 이용해 분석된 정보다.수원시는 상권분석 서비스에 소상공인들의 의견을 적용하기 위해 수원시소상공인연합회 및 전통시장 상인회 등에서 필요로 하는 정보를 반영해 스토리텔링 기법을 접목한 빅데이터 시스템을 만들었다.이에 따라 상권분석 빅데이터는 상권별 고객분석과 경영혁신 및 매출 극대화, 디지털 마케팅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수원시 관계자는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등이 빅데이터 정보를 활용해 상권 활성화를 위한 계획을 세울 수 있는 정보가 많은 만큼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소상공인은 물론 창업자들도 사업 아이템이나 상권 분석 등에 적극 활용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1.03.03 I 김미희 기자
박영선 “서울시 구독경제추진단 설치해 소상공인 활성화”
  • 박영선 “서울시 구독경제추진단 설치해 소상공인 활성화”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인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3일 “서울시 산하 구독경제추진단을 설치하고 ‘공공배달 협동조합’을 구독경제 활성화 방안으로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3일 서울 용산구 용문전통시장을 찾아 한 상인과 대화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박 전 장관은 이날 ‘21분, 민생 체험 현장’의 일환으로 서울 용산구 용문시장을 찾아 “중기부 장관 시절부터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디지털화를 추진해 왔으며 스마트상점 10만 개 보급으로 골목상인의 글로벌 자생력을 확보하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박 전 장관은 전통시장 내 장보기 서비스인 놀장(놀러와요 시장)을 이용해 우리 농산물을 구입하는 체험을 한 뒤 한국마트협회 회장 등 소상공인단체장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그는 단체장들의 발언을 경청한 후 “소비자와 판매자가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온라인 판매 방식인 라이브커머스를 K팝과 연계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판매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가정에서 우유나 요구르트를 월 단위로 정기 배달받듯이, 전통시장의 식당, 꽃가게, 세탁소, 카페, 반찬가게 등도 월정액을 정해서 구독경제로 전환이 가능하다”며 “21분 컴팩트 도시에서는 21분 안에 모든 것이 각 가정에 배달되는 소상공인 구독경제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다짐했다.박 전 장관은 이밖에도 디지털 서울화폐인 ‘서울사랑상품권’을 1조원 어치 발행하는 한편, 서울시 차원의 임대차 분쟁 조정위원회 설치, 서울시 표준 임차료 가이드 제정 등도 약속했다.
2021.03.03 I 이정현 기자
美금융당국 수장, 비트코인 옭죄기?…업계 "명확한 규제 환영"
  • 美금융당국 수장, 비트코인 옭죄기?…업계 "명확한 규제 환영"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조 바이든 행정부의 초대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으로 기용된 게리 겐슬러 지명자가 의회 인준 청문회에서 가상자산(암호화폐) 투자자들에 대한 보호 필요성을 제기하고 나섰다. 이를 두고 가상자산을 옭아매는 규제가 될 것이라는 우려로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그동안 애매모호하던 가상자산에 대한 규제당국의 분명한 가이드라인이 처음 제시될 수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환영하는 분위기다.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 지명자겐슬러 SEC 위원장 지명자는 2일(현지시간) 미 상원 은행위원회가 주최한 인준 청문회에 출석, “비트코인이 빠르게 진화하는 시장인 만큼 (SEC가 나서) 그에 대한 가이던스와 명확성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겐슬러 지명자는 이날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에 대해 “변화를 위한 촉매”라고 지칭하면서 “이는 지급결제에 있어서 새로운 사고를 가져왔다”고 높이 평가했다. 그러나 “우리가 개입해야 할 새로운 투자자 보호 이슈를 낳기도 했다”며 장·단점에 대해 분명히 선을 그었다. 그에 따라 그는 “투자자 보호를 보장하면서 새로운 기술을 촉진시키는 일을 동시에 해야할 것”이라며 자신의 포부를 밝혔다. 그동안 SEC는 가상자산에 부합하는 별도의 법제나 규정을 채택하지 않고 있어 개별 기업이나 개인에 따라 대응이 애매모호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를 의식한 듯 겐슬러 지명자도 “SEC가 (가상자산에 대해) 가이던스와 명확성을 제공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전제한 뒤 “때때로 그런 명확성이 잘했다는 평가를 받을 수도 있고, 반대로 비난을 들을 수도 있지만 그런 가이던스를 제공하는 일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가상자산업계에서는 SEC 측에 가상자산들이 증권거래법에 어떻게 들어 맞는지에 대한 명확성을 요구해왔다. SEC는 명확한 규정 없이 단지 제이 클레이튼 전 SEC 위원장이 별도의 강연 자리에서 “가상자산을 통한 자금 조달이 대부분 증권거래법 위반으로 볼 소지가 있다”고 지적하는 정도였다.일단 업계에서는 이용자들이 만든 분산형 자산인 비트코인은 SEC가 규제하는 증권거래법에서 면죄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SEC도 이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대해서는 “(증권거래법 규제 대상이 되는) 증권(Security)이 아니다”고 공식 판단했다. 다만 리플(XRP) 코인에 대해서는 미등록 디지털 자산증권으로서 자금을 조달했다며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로 제소한 바 있다.그러나 겐슬러 지명자는 앞서 지난 2018년 한 컨퍼런스에서 “기업들이 만들고 발행한 디지털 화폐의 경우 증권거래법을 위반했을 수 있다는 강력한 사례가 있다”며 리플이나 이더리움을 겨냥한 듯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더리움에 관한 한 SEC와는 의견을 달리하는 셈이다.특히 겐슬러 지명자는 과거 CFTC(상품선물거래위원회) 위원장으로 있으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등장한 복잡한 파생상품에 대한 새로운 규칙을 도입하면서 월가 금융회사들과 갈등을 빚기도 했다. 다만 CFTC 위원장에서 물러난 이후에는 매사추세츠공과대(MIT)에서 블록체인 기술과 가상자산 관련 강의를 하면서 친(親)가상자산파로 분류되기도 했다. 공화당 추천으로 SEC에 들어온 헤스터 피어스 집행위원은 그동안 가상자산에 대한 명확하게 규제를 주장해 왔는데, 최근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도 “겐슬러 지명자가 가상자산에 대한 높은 수준의 지식을 업무에 접목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기업과 투자자들이 점점 디지털 자산을 더 널리 받아들이고 있는 만큼 규제를 명확히 하는 일은 더 시급해졌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매튜 컬킨 스텝토우&존슨 금융서비스그룹 공동 대표는 “겐슬러 지명자가 이 시장을 잘 이해하고 있는 만큼 이전 클레이튼 위원장 당시와 달리 업계가 원하는 규제의 확실성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1.03.03 I 이정훈 기자
SEC위원장 지명자 "주식거래앱 조사"…비트코인 규제도 시사(종합)
  • SEC위원장 지명자 "주식거래앱 조사"…비트코인 규제도 시사(종합)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조 바이든 행정부 내 초대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에 지명된 게리 겐슬러 지명자가 게임스톱 사태와 관련해 일부 온라인 증권사와 무료 주식거래 앱 등에 대해 조사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가상자산(암호화폐)에 대한 규제 가능성도 검토하기로 했다.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 지명자겐슬러 지명자는 2일(현지시간) 의회 상원 은행위원회가 개최한 인준 청문회에 참석, 지난 1월 하순 개인투자자와 헤지펀드 간의 충돌로 주가가 급등락했던 게임스톱 사태와 관련해 “이와 관련된 시장 구조와 무료 주식거래 앱에 대해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온라인 증권사들이 고객들을 투자 플랫폼으로 끌어 들이기 위해 사용했던 주문흐름이나 게임과 같은 수법들에 대해 면밀하게 조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당시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인 레딧을 통해 개인투자자들이 결집해 헤지펀드 공매도세력에 맞서 게임스톱 주식을 집중 매수해 주가 급등을 불러온 바 있다. 이 과정에서 개인투자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무료 주식거래 앱인 로빈후드는 일부 종목의 매수 주문을 정지해 심한 가격 변동을 초래하기도 했다. 헤지펀드의 대량 공매도 적정성과 일부 개인투자자들의 주가 조작 의혹 등이 논란이 됐다.이에 대해 겐슬러 지명자는 게임스톱 주식의 극심했던 주가 변동은 새로운 테크놀로지가 가져온 문제라고 인식했다. 그는 로빈후드를 염두에 두고 “거래를 자주 하도록 독려하는 무료 앱의 영향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고, 개인들의 주문내역을 초단타 매매 기관들에게 알리고 리베이트를 받는 관행에 대해서도 조사를 약속했다.아울러 그는 과열 기미를 보이며 가격 급등락이 일어나고 있는 가상자산 거래에 있어서도 투자자 보호에 문제가 있는 만큼 규제 가능성을 들여다 보겠다고 했다. 과거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장 퇴임 후 대학 강단에서 디지털통화와 블록체인 기술을 강의했던 친(親) 가상자산 주의자인 겐슬러 지명자는 “가상자산이 지급결제 등으로 새로운 사고를 금융세계에 가져왔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투자자 보호 측면에서도 대응해야 할 문제가 드러나고 있다”며 새로운 규제 가능성을 시사했다.
2021.03.03 I 이정훈 기자
송현경제연구소, 한은 출신 경제전문가 영입해 재출범
  • 송현경제연구소, 한은 출신 경제전문가 영입해 재출범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송현경제연구소가 한국은행 출신 경제전문가를 다수 영입하여 7개 본부 체제로 확대·재출범했다. 송현경제연구소는 2일 한은 출신 경제 전문가들과 함께 국내외 경제 상황과 금융시장 동향 분석 및 전망은 물론 주요 정책 현안에 대하여객관적이고 중립적인 대안을 적극 제시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현경제연구소 확대 재출범식. (사진=송현경제연구소)지난 2012년 3월 연구소로 출발한 송현경제연구소는 중립적 시각에서 경제를 분석하고 국민경제의 건전한 발전을 위한 정책대안 제시를 지향하고 있다. 이번 7개 본부 체제로 확대 개편을 계기로 국민, 기업, 금융회사 등 경제주체들에게 경제현상을 보다 잘 이해하고 미래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경제현실 분석과 대안 제시 등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연구소가 될 계획이다. 송현경제연구소는 경기분석과 경제전망·물가·고용·임금·재정 등을 담당하는 ‘거시경제본부’, 금융·부동산·조세 등을 담당하는 ‘금융경제본부’, 금융기관 경영현황·금융소비자 보호·금융산업 발전방안 등을 담당하는 ‘금융산업본부’, 핀테크, 블록체인, 디지털화폐 등 금융혁신과 금융시장 인프라 및 지급결제관련 국제협력 등을 담당하는 ‘디지털금융본부’, 세계 경제와 국제금융시장 및 한국의 수출입과 외환시장 등을 담당하는 ‘국제경제본부’, 경영경제윤리와 기업의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 관련 제도 등을 담당하는 ‘경영경제윤리본부’와 연구소 홍보 및 대외업무 등을 담당하는 ‘대외협력본부’ 등 7개 본부로 확대 개편됐다.송현경제연구소는 앞으로 경제 및 금융 동향 분석, 국내외 경제 현안에 대한 분석과 평가, 경제정책 개발 등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하는 한편 기업 및 금융회사 등 경제주체를 대상으로 한 경제 교육 및 연수, 경제 관련 보고서와 책자의 에디팅 용역사업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송현연구소 관계자는 “‘송현’이란 이름은 한국은행 본점이 자리 잡은 터의 옛 이름이며, 한국은행 출신이 주축이 되어 만든 민간연구소로서 중앙은행인 한은에서 중립적, 독립적이고 객관적 시각에서 경제 현실을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훈련을 받은 전문가들이 모여 만든 연구소라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2021.03.02 I 이윤화 기자
한은 "해외송금 비용과 시간 단축해 비효율성 개선한다"
  • 한은 "해외송금 비용과 시간 단축해 비효율성 개선한다"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세계결제은행(BIS), 금융안정위원회(FSB) 등이 주축이 돼 마련한 ‘국가간 지급서비스’(cross-border payments)의 중장기적 개선 방안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국가간 지급서비스 개선은 개인 혹은 기업 등 주체가 한 국가에서 다른 국가로 자금을 이체하는 과정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목적으로, 올해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국은행도 이에 대응하기 위해 변화 사항을 검토하고 민간 협동 방안을 모색하고, 환거래은행이 개입시 자금이 수취인에게 전달될 때까지 속도가 느리고 수수료가 비싼 문제를 해결한다. G20 국가간 지급서비스 개선방안 추진계획. (자료=한국은행)한은이 2일 발표한 ‘G20 국가간 지급서비스 개선 프로그램의 주요내용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BIS 등 국제기구 태스크포스(TF)가 세운 국가간 지급서비스 효율화 작업이 올해부터 추진됨에 따라 국외 송금업무를 취급하는 우리나라 외국환은행과 핀테크 기업 등 민간 업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게 될 전망이다. 국제기구 TF는 국가간 지급서비스 개선을 위해 △공동의 비전과 목표 설정 △국가간 지급서비스 규제·감독 및 감시 체계의 조화 △기존 지급결제 인프라의 개선 △지급결제 정보의 표준화 추진 △혁신 기술의 적용 가능성 모색까지 ‘5대 중점추진 분야’를 설정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세부 개선방안 총 19가지를 마련했다. 국제기구 TF는 해당 계획을 올해부터 오는 2025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해갈 방침이다. 한은은 우선 BIS CPMI(지급결제위원회)와 주요국 중앙은행이 국가간 지급서비스 프로젝트의 본격 추진을 위해 발족한 6개의 업무추진 그룹에 모두 참여해 우리나라 입장을 대변하고 관련 내용을 적극 공유한다. 올해 가장 먼저 시행할 6개의 업무추진 그룹은 △지급결제 연계 △외환동시결제 △지급결제시스템 참가 확대 및 운영시간 연장 △유동성 공급 △통신메시지 및 API 표준화 △지급결제의 미래로 나뉜다. 가장 먼저 지급결제 연계는 각국의 중요 지급결제시스템을 직접 연계해 기존의 환거래은행망의 개입을 축소하고 국가간 송금 과정을 효율화 하는 작업이다. 북유럽 4개국(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 및 핀란드) 은행연합은 이미 4개국 통화별로 운영중인 소액 신속자금이체시스템을 직접 연계하는 프로젝트(P27)를 추진중이다. 미 연방준비위원회의 소액지급시스템(ACH)과 멕시코중앙은행의 거액결제시스템(RTGS)를 직접 연계하여 멕시코중앙은행이 미국에서 멕시코로 유입되는 달러화 송금 및 페소화 환전 프로세스를 직접 수행하기도 한다. 한은도 사업 참여국간 금융협력 증진 효과를 포함한 사업 추진의 경제성과 인프라 연계시 시스템리스크 위험 등 다양한 측면에서 검토를 통해 지급결제 시스템 연계를 검토하고 있다. 또 지급결제시스템간 통신 전문 표준으로 ISO 20022 도입을 추진하는데 한은도 지난해 10월 도입한 차세대 한은금융망의 시스템이 안정화됨에 따라 올해부터 ISO 20022 도입 방안을 검토한다. 중앙은행이 서로 협약을 맺은 상대국의 통화자산을 담보로 자국 소재 외국 금융기관에게 자국 통화 유동성을 공급해 주는 중앙은행간 유동성 공급 협약과 관련해서는 중국, 일본, 싱가포르 등 역내 주요국간 협력 논의가 시작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현실화를 검토하되 그에 따른 위험 부담도 철저히 검토한다. 외환동시결제와 관련해서는 우리나라의 외환 동시결제비중은 69%로 세계평균(40.9%)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로드맵의 원활한 이행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외환동시결제란 외환결제리스크를 축소하기 위해 외환거래에 따른 매도통화와 매입통화를 동시에 주고받는 방식이다. 금융정보 개방성을 표방하는 API(오픈뱅킹) 플랫폼의 국가간 상호운용성 확보를 위한 글로벌 표준 프로토콜 수립방안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초기 API 표준 선정 방향에 따라 각국의 오픈뱅킹에 파급력이 큰 사안인 만큼 업계내에 충분한 논의를 거쳐 새로운 표준 선정 등 협의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우리나라의 경우 중앙 집중적 금융정보 중계센터인 ‘오픈뱅킹 공동망’을 가동하고 있어 표준화 논의 대응에 일부 수월하기도 하다. 전통적으로 은행에 허용되던 중요 지급결제시스템의 참가자격을 핀테크를 포함한 비은행 지급서비스 제공기관에 확대하는 것에 대해서는 혁신 및 경쟁 촉진이라는 긍정적측면과 지급결제시스템의 안전성이 저해될 리스크 요인이 상존하는 만큼 신중하게 추진할 예정이다. 향후 지급시장에서 핀테크 참가 여건이 성숙해질 경우 한은도 결제망 참여 확대를 위한 관련 규정을 추가 정비한다. 이외에도 한은은 국내 통화뿐만 아니라 미 달러 등 외국통화에 대한 최종결제 서비스도 동시에 제공하는 복수통화 결제시스템의 도입, 법화 등 안정적인 자산에 의해 가치가 담보되는 암호자산인 ‘글로벌 스테이블코인’의 건전성 촉진,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설계를 통한 국가간 지급서비스 개선 등을 함께 검토하고 있다. 다만, 각국 주요 지급결제시스템의 중첩 운영시간대를 확대하는 것에 대해서는 인프라 구축, 인력 충원 등 경제적 비용 부담이 상당할 뿐만 아니라 인프라에 참여하는 전체 금융기관과의 사회적 합의가 요구되는 만큼 개선안 참여 여부를 신중하게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한은 관계자는 “국가간 지급서비스 개선 방안은 G20 회의의 공동 실행합의안으로 회원국에 협조 의무가 부여되지만, 국가간 지급결제환경의 특수성을 고려하여 회원국에 재량권을 인정한다”면서도 “각국의 중앙은행과 감독기구 등이 국가간 지급의 국제 표준, 규제 체계, 시스템 연계 협력안 등을 포괄적으로 논의하는 만큼 은행, 핀테크 등 민간 지급서비스 업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21.03.02 I 이윤화 기자
골드만삭스, 내주부터 비트코인 선물 투자…"ETF·CBDC도 연구"
  • 골드만삭스, 내주부터 비트코인 선물 투자…"ETF·CBDC도 연구"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월가를 대표하는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가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3년 전 출범한 뒤 한동안 중단 상태였던 가상자산 전담 트레이딩 데스크를 최근 다시 가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블록체인 기술과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화폐(CBDC) 관련 프로젝트와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연구도 동시에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보인다. 2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는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골드만삭스가 가상자산 전담 트레이딩 데스크를 다시 가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트레이딩 데스크는 회사 내 글로벌마켓본부에 배속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지난 2018년에 가상자산 트레이딩 데스크를 출범했다가 한동안 이를 중단했었다. 이 전담 트레이딩 데스크를 재가동하면서 골드만삭스는 최근 거래가 늘어나고 있는 비트코인 선물은 물론이고 고객들이 투자를 원하는 일부 장외(OTC) 파생상품인 포워드 상품에 대한 투자를 이르면 다음 주부터 시작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 소식통은 “이번 트레이딩 데스크 재가동은 디지털 자산 분야가 빠르게 성장함에 따라 골드만삭스도 이에 관한 사업을 시작한다는 차원”이라고 전하며 “(파생상품 투자는 물론) 블록체인 기술과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화폐 관련 프로젝트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 일환으로 골드만삭스는 비트코인 ETF 출시 가능성을 검토하는 것은 물론이고 디지털자산에 대한 수탁(커스터디)사업에 대한 정보도 수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해에만 470% 이상 급등한 비트코인에 대해 기관투자가들의 관심이 커진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에드 모야 오안다 선임 시장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 가격의 급등락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지적하면서도 “국채금리 급등으로 인한 시장 불안이 진정되면 비트코인이 다시 5만달러를 넘어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점쳤다. 다만 “점점 더 많은 금융회사들이 비트코인에 대해 우호적인 발언을 하거나 접근을 하고 있는 만큼 시장을 둘러싼 투기적인 버블도 더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21.03.02 I 이정훈 기자
씨티그룹 "비트코인, 화폐냐 투기붕괴냐 변곡점에 서 있다"
  • 씨티그룹 "비트코인, 화폐냐 투기붕괴냐 변곡점에 서 있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대표적인 가상자산인 비트코인이 국제 무역에서 선호하는 화폐로 인정 받느냐, 투기적인 거래에 따른 가격 붕괴에 직면하느냐의 거대한 변곡점(Tipping Point)에 놓여 있다고 미국 대표 투자은행인 씨티그룹이 전망했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씨티그룹은 이날 공개한 보고서를 통해 “최근 테슬라나 마스터카드 등과 같은 기업들에 의해 비트코인이 주류로 가는 거대한 전환의 시작점에 놓여 있을 수 있다”며 이 같이 전망했다. 씨티는 “최근 몇 년간 이어지고 있는 기관투자가의 비트코인 참여 증가는 과거 10여년 간 개인투자자 중심의 비트코인시장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면서 “만약 개인과 기업들이 디지털 월렛을 통해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화폐와 스테이블코인 등에 접근할 수 있게 될 경우 비트코인도 전 세계적인 사용과 추적, 빠른 결제 가능성이 커져 극적으로 상업용 이용이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씨티 측은 “비트코인의 발전을 가로 막는 거대한 리스크와 장애물들이 존재한다”고 인정하면서도 “다만 이런 잠재적인 리스크와 기회를 저울질해 보면 비트코인이 큰 변곡점에 와 있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영국 자산운용사인 러퍼 인베스트먼트는 비트코인이 가지는 기회에 좀더 무게를 둔 전망을 내놨다. 지난해 11월부터 비트코인 투자를 시작한 러퍼는 “아직은 상대적으로 초기이긴 하지만, 기관투자가들이 비트코인을 본격적으로 채택하고 비트코인이 금융화하는 긴 추세의 출발점에 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러퍼 측은 “비트코인을 둘러싼 규제와 기관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변동성은 (투자 과정에서의) 일종의 리스크 프리미엄으로 생각해야 한다”고도 조언했다.
2021.03.01 I 이정훈 기자
이주열 총재 "인플레 우려 크지 않다..경기 방어가 우선"
  • [일문일답]이주열 총재 "인플레 우려 크지 않다..경기 방어가 우선"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단기적 상승 요인은 있지만 1%대 물가상승률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 향후 경기 회복세는 코로나19 진정세와 백신보급, 소비가 얼마나 빠르게 회복되는가에 달려 있다고 본다.”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5일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플레이션(물가상승) 단기적 요인은 있지만 우려할 상황은 아니며, 지속가능성도 불분명해 기준 금리 인상을 논의하기는 이르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금통위는 이날 기준금리를 연 0.5%로 9개월째 동결했다. 다만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3.0%로 그대로 뒀고 물가상승률 전망치만 1.3%로 작년 11월 전망치(1.0%)보다 0.3%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다만, 현재의 물가 상승 압력이 크진 않다고 판단했다. 이 총재는 “국내에서도 백신 접종 시작되고 경제 활동이 점차 정상화된다면 경기 회복세 빨라지며 인플레이션 리스크에 대한 관심도 커질 것이다. 더욱이 자산 시장 자금 쏠림, 가계부채 급증에 따라 금융안정 리스크 우려도 있다”면서도 “그러나 현 상황은 코로나 확산세, 백신 보급 상황, 변이 바이러스 등에 의한 경기 불확실성이 더 높아서 금리 인상 등의 정상화는 현재 언급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이날 이 총재의 기자간담회 일문일답을 정리한 것이다.-과도한 인플레이션 우려에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 상승하며,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커지는데 이에 대한 진단과 함께 최근 시장 반응 평가해 달라. 한은도 물가 전망치 상향 조정했는데, 경기 회복을 이끄는 ‘좋은 인플레’라는 해석에 동의하는가.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따른 인플레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 이는 크게 보면 3가지 요인에 기인한다. 먼저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가 높아진 점이 주된 이유이고, 공급 측면에서는 기상 이변에 따른 곡물 작황 부진과 일부 원자재의 채굴 차질이나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생산 감산 따른 요인이 있다. 또 하나는 글로벌 중앙은행이 완화적 통화정책을 폄에 따라 위험 자산 선호가 확대된 영향이다. 국제 원자재가 오르면 공급 측면의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을 하지만 그 지속성에 대해서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 또 수요 차원에서는 경제 활동 제한이 완화하면 억눌린 소비가 단시간 내에 분출하는 ‘펜트업 디맨드(pent-up demand)’ 현상을 보일 수 있어 물가 상승 압력이 충분히 있지만 지속성은 단언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소비자 물가 상승률을 1.3%로 상향 조정한 것은 국제유가 등 공급 요인도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완만한 경기회복세를 반영했다. 1%대 물가상승률이 인플레이션을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 좋은 인플레 관해서는 경기가 개선되는 과정에서 소비 회복과 함께 나타나는 인플레이션은 그간 저인플레이션을 우려한 상황임을 감안하면 좋은 현상 일 수 있다고 이해하고 있다.-올해 성장률 전망치 조정이 없어서 한은이 다른 기관 비해 불확실성 크다고 보는 듯하다. 4차 재난지원금, 추가경정예산안과 코로나19 백신 보급 상황 어느 정도 반영되었나. △국내 성장률 전망치는 3%를 유지했는데 수출 호조와 주요국 백신 보급 확대, 적극적 재정부양책, 글로벌 교역 조건 개선 등은 우리 경제 긍정적 측면이나 추경은 지출 내역이 확정되지 않아 이번 전망치에는 반영하지 않았다. 만일 확정되면 전망치 상향 요인이 될 것이다. 백신은 하반기까지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11월 집단면역 형성까지 가겠다는 방역 당국의 계획 전망치를 수용했다. 소비 전망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장기화에 따라 대면 서비스 소비가 크게 위축돼 해당 업종 종사자를 중심으로 소득 여건 개선이 어려운 상황이다. -인플레 보다는 유동성 함정에 빠지면서 저금리, 저물가 기조가 장기화 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대한 생각은 무엇인가. △유동성 함정의 우려는 중앙은행이 상당 기간 동안 통화정책을 큰 폭 완화했음에도 경기 회복세가 본격화하지 못하고 물가 상승률 0%대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경기회복세가 더딘 것은 유동성 함정 보다는 코로나19라는 예상치 못한 위기로 경제활동 자체가 정상화하지 못한 원인이 크다. 또 고령화, 온라인 거래 확대 등의 구조적 요인도 있다. 앞으로는 완만하긴 하지만 물가상승률이 점차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현재 유동성 함정을 걱정할 상황은 아니다. -최근 금리 상승에 국고채 수급 원인도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기준금리와 시장금리의 차이가 50bp(1bp=0.01%포인트)를 넘어선 상황인데 이것 이상의 차이도 용인 가능한지, 장단기 금리차에 대한 시각과 함께 말해 달라. △국고채 금리가 수급 우려가 같이 더해져 장기물 중심으로 큰 폭 상승해 장단기 금리차가 크게 확대 되었다. 이것은 우리만의 현상 아니고 주요국서도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글로벌 현상이 됐다. 특히 바이든 정부의 재정정책에 따라 경기 기대와 인플레이션 우려가 나오며 미국 장기 금리가 큰 폭 상승했는데, 국내 장기금리 상승에 상당한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금리 차의 수준 적정성에 대한 판단은 어렵다. 다만 10년 전 글로벌 금융위기 때와 비교해보면 최근의 기준금리와 시장금리의 차이, 장단기물 금리 차이는 다소 높은 수준이 아닌가 한다. 그럼에도 장기 국고채 금리 상승에도 은행 대출 금리를 보면 단기 금리가 안정세를 보여서 대출 금리 상승폭은 제한된 상황이다. 은행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산정 기준인 코픽스(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가 단기 금리의 영향을 받아 안정세를 보이고 있고 기업 대출 금리도 1년 이하 은챙채, CD금리 연동돼 장기 금리 영향 크지 않다. 취약 차주 채무 부담이 커지고 자산시장 변동성 커질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하며 점검하고 있다. -국채 매입과 관련해 최근 논의되고 있는 한은법 75조 폐기 주장이 있는데, 이에 대한 생각과 국고채 직매입 반대 이유는 무엇인가. △한은법 75조에는 국채 직매입을 할 수 있게 되어 있는데 이는 1950년에 제정된 법이라 정부의 세입 기반이 매우 취약했었고, 국채 시장이 제대로 발달하지 않은 상황이었다. 지금은 정부 재정이 상당히 건실해졌고 국채 시장도 크게 발달해 있다. 주요국 경우를 보면 중앙은행에 의한 직접인수는 법으로 금지하고 있고, 중국도 그렇다. 신흥국도 국채를 직접 인수하는 사례 흔치 않다. 해당 조항이 존치될 필요가 있는지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국채 직매입 반대에는 정부 재정건전성이 의심 받을 수 있고, 정부 지출을 중앙은행이 발권력을 동원하는 ‘정부재정의 화폐화’, 중앙은행의 독립성 문제, 대외신인도 하락 등 여러 이유가 있다. -정부가 손실 보전을 보장한다면 연준의 중소기업 급여보호프로그램(PPP) 와 같이 전향적인 정책 수단도 운용이 가능하다고 판단하나. △한은도 지원 방식은 다르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 겪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 용도의 ‘금융중개지원대출제도’를 운용했고 지난해 규모 확대했다. 이런 제도를 통해 탄력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PPP제도는 미 정부가 고용안정을 위한 목적으로 정부 보증을 통해 소기업 지원하는 대출 프로그램이다. 요체는 정부 보증이다. 중앙은행이 손실을 직접 부담하는 것은 원칙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어떤 형태든 취약 계층 지원을 위해 정부가 손실부담만 보증한다면 중앙은행의 운신 폭은 상당히 넓어질 것이다. -최근 코스피 지수 3000선에서 등락 폭 크다. 주식시장 변동성에 대한 향후 전망 어떤가. △최근 국내 증시 변동성 큰데 상·하방 요인이 영향력을 다투고 있어서 그렇다. 미 경기 부양책 기대나 국내 경기 지표가 좋아지는 움직임이 상방 요인, 코로나 재확산 등과 단기 급등 경계감은 하락 요인이다. 증시에서는 낙관적 기대가 지배적이었으나 이것이 선반영되어 있어서 그 기대가 바뀌면 변동성은 높아 질 수 밖에 없다. 주가 향방은 가늠하기 어려우나 변동성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관련 중국은 발행을 1년 안으로 실행 할 것으로 보이는데, 한국이 위안화 국제화 과정의 실험국이 될 가능성 크다 대비책 있나. △디지털 위안화를 전면 도입하기까지는 중국도 신중하게 나올 듯. 속도를 내고 있지만 전면 도입에는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일 것이다. 미국 경우 빨리 하는 것보다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에 동의한다. 한은도 CBDC 준비를 진행 중이다. 기술적 문제 발행시 프로세스 분석, 제도적 기반을 다지는 것까지 보고 있다. CBDC 운영시에 한은법 뿐 아니라 관련 법안 수정 보완이 필요한 상황이다. 위안화 디지털 통화를 발행하더라도 원화 신뢰도가 여전히 높고 국내에는 원화 기반의 지급결제 시스템이 잘 되어 있다. 이를 감안하면 그런 우려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
2021.02.25 I 이윤화 기자
  • KDAC, 에스투더블유랩과 암호화폐 수탁 보안성 강화 협력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디지털자산 커스터디 기업 한국디지털자산수탁(KDAC)은 사이버 보안 기업 에스투더블유랩(S2WLAB)과 암호화폐 수탁 보안성 강화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KDAC는 신한은행, 코빗, 블로코, 페어스퀘어랩이 만든 합작 법인으로 디지털 자산 ‘커스터디’ 서비스를 운영한다. 현재 커스터디 목적의 콜드월렛 솔루션 및 운영 보안체제 구축을 마쳤다. 향후에는 자체 핫월렛 서비스, 탈중앙화금융(De-Fi)을 비롯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계획이다.S2WLAB은 보안 데이터 분석 회사로 인터폴에 다크웹 및 암호화폐 분석을 지원한다. 코빗에 자금세탁방지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카카오 화폐로 불리는 ‘클레이튼’ 플랫폼의 보안 모듈 공급사로 선정된 바 있다.양사는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커스터디 보안 기술에 관한 공동 기획, 기술개발, 글로벌 사업협력 등 폭넓게 협업할 예정이다.김준홍 KDAC 대표는 “디지털 자산 수탁사업은 신뢰를 높이고 리스크를 줄이는 서비스”라며 “암호화폐가 제도권 내 금융 인프라로 자리잡기 위해서 수탁사가 고객에게 안전성을 제공하는 한편, 사회를 위한 보안성을 완비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2021.02.25 I 김국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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