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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니웍스,플레이스테이션2 벤더 계약
- [edaily 김기성기자] 지니웍스(036600)가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와 플레이스테이션2 등 비디오 게임 관련 상품에 대한 공식 벤더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공시했다.
또 올해 게임부문에서 연간 240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려 섬유사업부문의 매출을 앞지른다는 계획이다.
다음은 공시 원문.
1. 공정공시 대상정보 : (주)지니웍스, 본격적으로 엔터테인먼트 관련 매출 확보 나서
2. 공정공시의 주요 내용
-11일,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와 공식 벤더 계약 체결
-플레이스테이션2 등 비디오 게임 상품 매입 추진
-게임 부문 연간 240억원 규모 매출 예상...섬유사업부문 매출 초과 기대
지니웍스가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SCEK, 이하 소니엔터테인먼트, 대표 윤여을)와 플레이스테이션2 등 비디오 게임 관련 상품에 대한 공식 벤더 계약을 11일 체결하는 등 엔터테인먼트 관련주 편입을 목적으로 매출 확보에 나섰다.
섬유회사를 인수해 엔터테인먼트 사업으로의 업종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지니웍스는 게임 유통 사업을 확대해 엔터테인먼트 관련 매출을 현재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섬유 부문 매출보다 크게 앞지른다는 계획이다.
소니엔터테인먼트(SCEK)와의 이번 계약을 통해 지니웍스는 플레이스테이션2(이하 PS2) 등의 게임 콘솔기기와 PS2용 게임 타이틀은 물론 소니엔터테인먼트(SCEK)가 판매하는 각종 게임 관련 상품을 매입해 이를 다시 게임 유통 매장에 공급하게 된다. 지니웍스는 소니엔터테인먼트(SCEK)를 시작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스박스(xbox)를 공급하는 세중게임박스(대표 천신일)는 물론 각종 게임 상품 공급 업체와도 매입 계약을 추진중이다.
지니웍스가 이들 게임 업체들과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게임 유통 사업에 나설 경우 올해 게임에서만 250억원의 매출을 기대할 수 있게 되면 현재 추진하고 있는 영화 사업 부문 매출과 함께 지니웍스의 섬유사업부문에서 올리는 연간 220억원 규모의 매출을 크게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니웍스는 소니엔터테인먼트(SCEK)로부터 게임 상품을 매입하는 것 이외에 지니웍스게임즈가 관리, 운영하는 모든 게임 매장의 상품 공급을 위한 상품 기획과 상품 매입을 맡을 예정이다. 한편, 지니웍스게임즈는 매장 관리, 고객 관리, 이벤트 기획 등 매장 운영의 전문성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재 지니웍스게임즈는 롯데마트, 롯데백화점, 롯데레몬, 농협하나로클럽, 코오롱마트, 행복한세상, 세이브존 등에 총 70여개의 직영 게임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안으로 직영 매장 수를 1백여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지니웍스는 매입한 게임 상품의 유통 채널을 지니웍스게임즈 이외 업체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온라인 유통 채널 2-3개 업체와 상품 공급 계약을 협의중이며 오프라인 유통 채널 중에서도 매장 관리가 우수한 기업들을 발굴해 유통망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가판분석)2월12일자 조간신문 주요기사
- [edaily 한형훈기자]
◇헤드라인
-경향: "안희정에 감세얘기 했다"..文회장 청문회 답변
-동아: 경제버팀목 수출마저 위기..유가 뛰고, 환율 떨어지고, 원자재 파동까지
-조선: 업계 "닭보다 먼저 죽게 생겼다"..조류독감 발생 이후 판매액 74% 급감
-한겨레: 일 고위관리 전격 방북..다나카 외무심의관 등 납치문제 협의예정
-한국: "닭 오리고기 먹읍시다"..국민들 조류독감 과민
-매경: `1불 1160원` 원고비상
-서경 : KCC `현대 엘리` 지분 처분 명령
-한경 : 철근판매 사실상 배급제로
◇주요기사
-"FTA지연 한국신용등급에 악영향"..방한 무디스 대표단 밝혀(전 조간)
-美 보잉사 "한국에 R&D센터 추진"..아시아지역선 처음(전 조간)
-원유, 원자재 가격 급등..교역조건 88년후 최악(조선 한국)
-`현대 분쟁` 현정은 판정승..증선위 "KCC, 엘리베 지분 20% 매각하라"(동아)
-금감위, 현정은회장 손들어줬다(조선)
-현정은측 `현대 경영권` 일단 승기(한국)
-재경부 출신 독식 막는다..청화대 "기관장 인사원칙 한자리 한번만"(매경)
-"금융시장 불장난 용납안해"..이헌재 부총리, 시장개입 적극시사(경향)
-카드부실 등 금융현안 적극개입..이헌재 부총리(서경)
-"한국 고용없는 성장 본격화"..삼성경제硏 잇따라 경고(조선)
-정부, 차세대 성장동력 예산 1조 투입(서경)
-진로 공개매각 빨라질듯..정리계획 인가후 1년내 M&A 추진키로(경제지)
-주가 너무 올라 지수예금 `희비`(매경)
-"은행·생보 과점 심하다"..한국은행(매경)
-국민주택기금 2조 증권사에 맡긴다(매경)
-중국 최대 TV업체 TCL 한국상륙(서경)
-석원산업, 수산중공업 415억원에 인수(한경)
-KCC `현대 경영권` 제동(전조간)
-닭고기 소비 회복조짐..롯데마트 이번주 매출 25%↑(매경)
-인터넷 이용 3000만명 돌파 눈앞(서경)
-칠레의회, FTA 통과가능성 의심(매경)
-"내가 경선자금 밝히면 정동영 죽는다"..권노갑씨 주간동아 인터뷰(동아)
-감청-통화내역조회 盧정부 출범후 급증(전 조간)
-"4대기업 자금 盧캠프유입 추가포착"..검찰, 정치인 본격 소환 방침(동아)
-"안희정씨에 감세청탁했다"-문병욱씨 청문회 진술(전 조간)
-전두환씨 내주 소환 조사(동아)
-성인 영화관 처음 문연다..`칼리귤라` 첫 상영(경향)
- 백화점 매출, 11개월만에 증가세 반전
- [edaily 김춘동기자] 백화점 매출이 연말 판촉행사 영향으로 11개월만에 증가세로 반전했다. 반면 할인점 매출은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산업자원부가 11일 발표한 `주요유통업체 매출동향(조사대상: 롯데·현대·신세계 백화점 3사 및 이마트·롯데마트·삼성홈플러스 할인점 3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백화점 매출은 전년동월대비 2.5% 증가했다. 명품매출이 2개월 연속 늘었으며, 스포츠, 잡화, 여성캐주얼, 식품 등의 주요 품목도 증가세를 기록했다.
반면 이는 연말 판촉행사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으로 소비회복 징후로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산자부는 올 1월 백화점 매출이 다시 감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할인점 매출은 7.1% 감소했다. 역시 판촉행사 덕분에 전월 증가세로 반전했던 할인점 매출은 휴일 수 감소와 겨울상품의 수요 급감으로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식품을 제외한 가전·문화, 의류 등 대부분 품목의 매출이 줄었다.
백화점의 구매고객수와 구매단가가 각각 1.1%, 0.9% 늘어난 반면 할인점은 2.4%, 3.9% 감소하며 저가·소량 구매현상도 이어졌다.
한편 지난해 연간 백화점 매출은 내수침체 영향으로 1월 이후 감소세를 지속하며 6.3% 감소했다. 주요 상품별로는 가정용품(△13.0%), 남성의류(△10.4%), 식품(△9.6%) 등의 감소폭이 컸으며, 명품(△0.64%)과 여성정장(△2.7%)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할인점은 1분기 이후 2, 3, 4분기 모두 매출이 줄며 2.3% 감소했다.
◇품목별 증감율
-백화점: 식품(1.5%), 잡화(4.1%), 여성정장(△0.5%), 여성캐주얼(3.3%), 남성의류(3.3%), 아동·스포츠(4.1%), 가정용품(△10.9%), 명품(6.0%)
-할인점: 식품(4.1%), 가전·문화(△17.8%), 의류(△2.1%), 가정·생활(△9.4%), 스포츠(△9.4%), 잡화(△0.9%)
- 육가공·유통업계, 매출급감 `비상`..비상대책 돌입
- [edaily 하수정기자] 조류독감, 돼지콜레라에 이어 미국 워싱턴주 소에 대한 광우병이 확인됨에 따라 국내 소비자들의 불안심리가 커지고 있다. 육가공, 유통 업계는 한우 및 호주산 쇠고기 확보, 축산발전기금을 이용한 닭구매 등 비상 대책마련에 들어갔다.
26일 유통업계에서는 미국산 쇠고기대신 호주산으로 대체하고 한우물량을 추가 확보하는 등 미국 소의 광우병에 따른 대체상품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또 하림, 마니커 등 닭고기 생산업체와 닭생산 농가는 시중에서 유통되는 닭고기의 안전성에 문제가 없지만 소비가 급감하고 있자 울상을 짖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계육협회와 정부는 30여억원을 투입해 농가의 닭을 구입, 불우이웃에 나눠준다는 방안을 준비중이다.
◇유통업계, 호주산 소고기 및 한우로 대체
백화점 및 할인점 등은 광우병 발생 소식이 알려진 24일부터 미국산 수입 쇠고기 판매를 중단하고 호주산 쇠고기과 한우로 대체하고 있다.
신세계(004170)는 강원도 화천, 평창등 직영목장에서 생산하고 있는 한우를 중심으로 안정성이 보장된 한우 판매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 신세계 상품과학연구소와 연계해 미생물검사, 성분검사 등 상품을 수시로 검사하는 체계를 운영하면서 육류에 대한 검증을 철처히 하겠다는 방침이다.
롯데마트는 25일부터 호주산 수입쇠고기 약 40톤을 확보해 판매하고 있으며 대체상품으로 한우, 생선등에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돼 이들 물량의 추가확보에 들어갔다.
한국까르푸도 지난 24일 매장에서 파는 미국산 쇠고기를 전량 철수, 판매금지했으며 호주산 냉장육으로 대체했다.
◇닭고기업계, “유통닭고기 안전하다”
치킨 프랜차이즈점 등의 연말특수가 사라진 가운데 마니커, 하림 등 닭고기 납품업체들의 타격이 크다.
마니커(027740)는 최근 일 평균 매출이 5~7% 감소했고 연말 특수를 활용하지 못한 기회손실분까지 포함하면 매출감소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가평, 화주 , 포천 등 조류독감의 피해가 적은 한강이북지역에 생산농가가 밀집돼 있어 마니커 제품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또 하림(024660)의 경우 지난주에 비해 매출이 15%나 감소하는 등 닭고기 소비가 크게 위축됐지만 농장에 방역을 이를 계기로 더욱 철저히 하고 있어 현재 생산되고 있는 닭고기 품질에는 이상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닭고기 업계의 타격을 덜기위해 한국계육협회는 축산발전기금 30억여억원을 투입해 다음달 한달동안 닭 약 2500톤을 매입, 독거노인 등 불우이웃을 돕는 방안을 정부와 협의중이다.
한국계육협회 관계자는 “조류독감은 사람에게 전파돼지 않을 뿐더러 독감이 걸린 닭은 바로 죽어버린다”며 “시중에 유통판매되는 닭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 [유통단신]CJ몰· 롯데마트· 현대오일뱅크
- [edaily 하수정기자] ○…CJ몰은 스키 및 스노보드 할인예약 서비스 전문 코너인 `스키존`을 신설했다. 스키존에서는 성우, 용평, 대명, 강촌, 보광, 알프스 등 전국 유명 스키장의 리프트, 렌탈, 강습 쿠폰을 비롯해 버스 교통 예약, 스키캠프(단체) 예약 등 각종 서비스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또 스키장 관련 속보, 초보자 가이드 등의 스키 및 보드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롯데마트는 오는 24일 경상남도 통영시 무전동에 33호점인`통영점`을 개점한다. 이번에 개점하는 통영점은 영업면적 2650평에 지상1층 ~ 4층 규모의 매장으로 450여대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주차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홈시어터 체험관, 자동차 경정비센터, 약국, 안경점, 사진관, 놀이방 등 각종 고객편의시설이 설치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전국 주유소를 대상으로 올 한해 가장 감동적이고 친절한 주유원들을 찾아 총 1000만원의 포상금을 전달하는 `산타클로스 기프트`행사를 갖는다.
이번 행사를 위해 전국 주유소를 무작위로 선정, 한국갤럽 전문 모니터 요원 200여명을 투입해 3차례에 걸쳐 고객을 가장한 암행 모니터링을 실시했으며 50 여명의 친절 주유원을 선발했다.
- 모바일뱅킹 은행-이통사 `고집불통` 소비자는 `뒷전`
- [edaily 이경탑기자] "소비자에게 편의를 주겠다는 모바일 뱅킹에 정작 소비자는 없다."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모바일뱅킹이 은행권 및 이통사의 `지나친 자사 이기주의`에 따라 소비자의 편의를 뒷전으로 몰아냈다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17일 은행권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모바일뱅킹 바람을 일으킨 국민은행과 LG텔레콤의 `뱅크온` 서비스가 정부 표준안이 아닌 독자적인 칩 방식을 채용, 논란을 빚고 있다.
이에 따라 뱅크온 서비스 고객이 다른 은행 또는 통신사의 모바일뱅킹 서비스를 활용하려면 또다시 핸드폰을 교체해야 할 상황이다.
핸드폰을 바꾸지 않으려면 `IC칩`을 교체해야 한다. 결국 은행과 이통사를 바꿀 때마다 단말기 또는 칩을 교체해야 하는 등 불편함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꼬리를 물고 있다.
◇국민은행-LGT `뱅크온` 표준안 아닌 독자안.."제 멋대로"
국내 최대 은행인 국민은행(060000)이 지난 9월 가입자수가 가장 적은 LG텔레콤(032640)과 `뱅크온`이라는 모바일 뱅킹 서비스를 시작하며 금융권과 통신업계에 바람을 일으켰다.
`뱅크온` 모바일 금융서비스는 기존 휴대폰의 금융서비스와 달리 휴대폰내에 IC칩을 장착, 거래의 보안성, 편의성, 경제성을 제고한 것이 특징. 종전 무선인터넷을 통한 금융 서비스르 이용할 경우 복잡하고 다양한 메뉴를 선택하고 비밀번호 등을 입력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으나 이를 대폭 개선했다는 것이 장점이다.
그러나 국민은행과 LG텔레콤의 `뱅크온` 서비스는 정부 표준안이 아닌 독자적인 보안 알고리즘을 채택, 향후 다른 은행 혹은 통신사 가입자들이 사용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IC칩으로 교체하거나 최악의 경우 휴대폰을 새로 구매해야 하는 불편함이 뒤따른다.
뱅크온이 채택한 보안 알고리즘은 기존 플라스틱 신용카드 방식의 3-DES방식. 이와 달리 금융결제원은 지난 11월 `금융IC카드 개정안`에서 개방형 방식인 SEED를 채택했다. SEED방식은 향후 은행권의 금융공동망(CD/ATM기)과 전자화폐 등의 호환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하고, 보안성도 뛰어나다는 판단에서 범 은행권 합의하에 정해졌다.
그러나 국민은행은 IC칩 기반의 모바일뱅킹 서비스 개발을 지난 3월부터 먼저 시작했다는 이유로, 정부 표준안을 무시하고 독자노선을 강행하고 있다. 3DES방식으로 발급된 IC칩이 이미 25만개에 달하는 데 반해 SEED 방식을 채택한 모바일뱅킹 가입자는 전무하다는 점을 들어 아예 3DES를 표준안으로 밀어부치겠다는 야심(?)을 드러내고 있다.
◇국민은행-LG텔레콤 `뱅크온`으로 만난 진짜 이유는
국민은행이 뱅크온 사업 파트너로 LG텔레콤을 선정한 이유는, 별도의 투자비 없이 다양한 수익원을 얻을 수 있고, 뱅크온 사업을 주도할 수 있다는 계산 때문이다.
SK텔레콤과 KTF가 `모네타`와 `M커머스`란 독자 브랜드로 IC칩 기반이 아닌 무선인터넷 기반의 모바일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반해, LG텔레콤의 서비스는 상대적으로 취약했고, 이같은 점에서 국민은행이 주도권을 가지고 사업을 수행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실제로 양사의 모바일 뱅킹 사업 비용 배분에서 LG텔레콤이 광고나 국민은행 매장내 부스설치, 판촉물 제작 등 일체의 비용을 부담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뱅크온 서비스가 가능한 ATM기 설치만 담당하기로 했다.
특히 국민은행의 경우 뱅크온 가입자를 1명 모을 때마다 가입수수료로 5만∼6만원 가량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텔레콤의 일반 대리점이 가입수수료로 1인당 2만원 가량을 받는데 비해 훨씬 더 유리한 조건이다.
국민은행은 가입수수료와 함께 자사가 만들어 배포하는 IC칩을 보급함으로써 모바일뱅킹사업에서 SKT을 따돌릴 수 있고, 향후 국내 모바일 사업 표준화도 주도하겠다는 노림수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모바일 금융서비스를 다른 은행들에 비해 먼저 보급함으로써 고객 이탈도 막을 수 있다는 1석3조의 효과를 겨냥하고 있다.
LG텔레콤은 내년 1월부터 본격화될 번호이동성 제도에 기대를 걸며 신규 가입자 유치에 열을 올리는 태세. 뱅크온으로 현재까지 25만명의 가입자를 모집했으나 뱅크온 서비스를 전후한 가입자 순증 규모는 7만명에 불과했다.
가입자기준 시장점유율은 뱅크온 서비스가 시작되기 직전인 8월말 14.3%(474만8000명)에서 11월말 14.4%(481만3000명)로 0.1% 포인트 늘었다. 같은 기간 SK텔레콤의 시장점유율은 54.3%(1815만9000만)로 변동이 없었고, KTF는 31.5%에서 11월말 31.4%(1047만1000명)로 0.1% 포인트 줄었다.
뱅크온 서비스가 SKT 가입자를 뺏어오는 것을 목표로 했으나 SKT 가입자보다는 KTF의 가입자와 기존 019고객의 뱅크온 전환가입이 높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LG텔레콤이 뱅크온서비스와 관련한 수백억원대의 마케팅비용을 일반 대리점 등에 활용하는 게 더 효율적일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다른 은행-이통사들도 반격 준비중
SK텔레콤은 올초 SK글로벌 사태가 발발하기 전까지만 해도 전북카드 인수를 통해 실질적으로 금융시장 진출을 계획하는 등 향후 핵심사업 분야로 M-파이낸스를 정한 바 있다. 그러나 전북카드 인수가 무산되면서 사업전략을 변경했다.
모바일뱅킹을 미래의 신규 수익원으로 발굴하려던 전략에서 기존 고객들에게 모바일 서비스를 가급적 편리한 방식으로 제공하면서 기존 고객을 계속 유지하기 위한 보조 수단으로 변경한 것.
따라서 그동안 정부 표준화 추이 등을 살피는 등 상대적으로 느긋하게 준비해오다 국민은행에게 `일격`(?)을 맞았다.
SK텔레콤은 국민은행-LG텔레콤 연합전선에 뒤이어 지난 9일 우리은행 하나은행 신한은행 조흥은행 등과 모바일뱅킹 제휴를 맺고, 내년 3월부터 모바일뱅킹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국민은행-LG텔레콤 연합전선이 최근 기업은행 및 제일은행과 잇따라 뱅크온 사업계획을 발표하는 등 은행권 세몰이에 나선데 따른 대응책이다.
SK텔레콤의 모바일뱅킹은 국민은행-LG텔레콤 계열과 달리 정부 표준안인 SEED방식을 선택하고 있다. 현재 제휴 은행권 등과 관련해 서비스 개발 중이다.
SK텔레콤의 경우, 이미 서비스하고 있는 `모네타`에 뱅킹(현금 계좌이체)기능을 추가하는 것으로 서비스 개발에는 큰 어려움이 없으나 금융권이 발행할 "IC칩" 발행과 관련한 소프트웨어의 업데이트 등 칩 관리방안에 대한 은행권과의 의견 조율에 상대적으로 더 많은 시간이 걸린다는 입장이다.
KTF는 이통업계의 만년 2위 설움을 씻기 위해 국민은행 등 다수 은행과 제휴를 맺을 계획이다. 서비스 시행시기는 LG텔레콤처럼 은행권에 이끌려 시작하기 보다는 정부 표준안 작업 등 시장 성숙도 추이를 확인하고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서비스 시행시기는 SKT와 유사한 내년 3월경으로 준비하고 있다.
한편 은행권에서는 국민은행처럼 모바일뱅킹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곳은 아직 없다. 이통사를 이끌고 모바일 뱅킹 사업을 주도하기 보다는 SK텔레콤과 KTF 등 대형 통신사와 제휴를 통해 가입자를 모집하겠다는 전략이다. 향후 모든 이통사들이 은행과의 제휴 체결을 시도해올 것이라는 판단이다.
◇은행권 "원칩-멀티뱅크는 수익저하" 반대..소비자 "뒷전"
모바일뱅킹 표준화와 관련, 2가지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
3DES와 SEED로 양분되는 보안 알고리즘과, 휴대폰-가입점내 결제시스템(일명 `동글`)의 통신 표준 방식이다.
IC칩의 보안알고리즘 표준문제인 3DES와 SEED의 경우, 통신사들이 가입자의 편리성을 위해 은행간 호환을 희망하는데 반해 은행권은 통합시 타행계좌 이체 수수료가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로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
모바일뱅킹이 본격화되고 휴대폰내 장착된 단일 IC칩에 여러 은행 계좌 정보가 함께 수록될 경우, 타행 이체수수료 수익이 감소할 우려가 높다는 것이다.
따라서 국민은행의 독자 방식인 3DE3 또는 정부 표준안인 SEED중 어떤 방식을 택하더라도 IC칩에는 자기 은행계좌정보만을 수록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최근 SK텔레콤과 제휴를 체결한 우리은행, 하나은행, 신한은행, 조흥은행 등은 고객의 선택에 맡기도록 했다. 즉 전자통장 기능만 들어 있는 "은행전용칩"을 선택하거나, 신용카드, 교통카드, 멤버쉽, 전자화폐 등의 기능이 들어있는 "모네타칩"에 전자통장을 올려 사용할 수 있게 된 것. 이처럼 양측은 고객에게 다양한 선택의 폭을 넓히는 방향으로 합의를 하고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마트 롯데마트 등에 설치될 동글 표준화와 관련한 irFM방식의 표준화 문제는 이통사간의 문제로 이통사-금융권의 이해관계가 얽히는 보안 알고리즘에 비해 합의 단계에 접근했다.
이미 40만∼50만대 이상을 보급한 SK텔레콤의 동글에 적용된 방식을 기준으로 KTF-LG텔레콤의 소프트웨어를 추가 탑재하는 방식의 통합모듈 방식으로 표준화하겠다는 것. KTF와 LGT의 동글보급대수는 SKT의 10분의 1 수준인 4만∼5만대에 그치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