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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마리 중 7마리 탈락’ 고시 방불케 하는 안내견 세계
  • ‘10마리 중 7마리 탈락’ 고시 방불케 하는 안내견 세계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최근 삼성화재안내견학교에는 ‘안내견 자원봉사’ 신청 문의가 빗발쳤다. 조용했던 홈페이지도 안내견에 대한 문의와 응원의 글로 넘쳐났다. 지난달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예비 안내견(퍼피)의 입장을 가로막는 등 논란이 일면서 안내견에 대한 관심이 커졌기 때문이다. 특히 당시 안내견을 데리고 마트에 간 사람이 시각장애인이 아닌 ‘퍼피워커(Puppy Walker, 안내견 위탁봉사자)’로 밝혀지면서 봉사 자격과 안내견 교육과정을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급증했다. ◇ 안내견은 갈색 리트리버종...훈련기간은 2년(사진=삼성화재안내견학교)현재 국내에 존재하는 시각장애인 안내견 훈련 기관은 이삭도우미개학교(현 한국장애인도우미견협회)와 삼성화재안내견학교 2곳이다. 이 중 삼성화재안내견학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안내견을 전문적으로 키우고 있다. 국내에서 1년에 배출되는 안내견이 약 15마리 정도인데 이 중 12~14마리가 삼성화재안내견학교 몫이다. 안내견의 대다수는 ‘천사견’이라고 불리는 리트리버(골든, 래브라도) 종으로 구성된다. 리트리버는 성격이 온순하고 사람과의 친화력이 높으며, 훈련 이해도가 높다. 또한 귀여운 외모로 사람들로부터 거부감이 적다. 다만, 털의 색은 보통 갈색 위주로 뽑는데, 이는 유독 검은색이나 어두운색의 대형견을 무서워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이다. 안내견이 되기 위한 교육은 크게 퍼피워킹, 훈련, 파트너매칭으로 구분된다. 퍼피워킹과 훈련사의 전문적인 훈련을 겪고 안내견으로 선발되면 파트너매칭이 돼 본격적인 안내견생활을 시작하는 것이다. 먼저 퍼피워킹은 예비 안내견 강아지를 일반 가정에 1년간 위탁돼 사회화 교육을 받는 것이다. 사람들과 함께 살면서 배변훈련 등 작은 규칙을 배우고, 보호자와 공원, 마트 등을 다니며 산책도 한다. 안내견 훈련견도 장애인복지법에 따라 공공장소 출입이 가능하다. 매년 조금씩 숫자는 다르지만 1년에 약 40~50마리의 강아지가 퍼피워킹을 한다. 퍼피워커가 되는 자격은 조금 까다롭다. 서울ㆍ수도권에 거주해야하고, 실내에서 함께 지내야하며, 미취학 자녀가 없어야 한다. 또한 다른 반려견도 없고, 대형견을 감당할 수 있는 체력 등도 갖춰야 한다. 퍼피워킹을 마친 강아지는 안내견 종합평가를 받고 합격 시 안내견이 되기 위한 훈련을 6~8개월 정도 더 받는다. 훈련과정은 보행훈련, 복종훈련, 장애물이나 위험상황을 인지해 보호자의 명령과 관계없이 안전한 방향으로 행동하게 하는 지적 불복종훈련 등이 있다.예비 안내견 중 안내견에 합격하는 개들은 30%에 그친다. 안내견 후보에서 탈락한 개들은 인명구조견 등 다른 훈련을 받거나 일반 가정에 분양된다. 삼성화재안내견학교 관계자는 “합격과 탈락이라는 단어보다는 안내견의 적성의 맞는 친구를 찾는 과정”이라며 “안내견이 되지 못한 친구들은 일반 가정에 분양이 되는데, 예전엔 반년정도 기다리면 분양이 됐지만, 최근엔 인기가 많아져서 한 2년 정도 기다려야 분양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 평균 10살까지 안내견 생활...은퇴후엔 자원봉사자 품에(사진=삼성화재안내견학교)2년여의 교육과정을 마친 뒤 안내견이 되면, 시각장애인과의 본격적인 파트너매칭이 이뤄진다. 시각장애인 중에서도 성인, 안내견과 실내 생활이 가능하고, 학교나 직장 등 매일 다니는 목적지가 있는 이들이 대상이다. 파트너매칭이 되면 안내견은 약 8년 정도, 강아지 나이로는 10살까지 함께 생활하게 된다. 안내견을 활동을 하는 중에도 삼성화재안내견학교의 정기적인 관리 등은 계속 이뤄진다.은퇴를 한 안내견은 위탁봉사자 가정에서 보통의 반려견처럼 여생을 살게 된다. 은퇴견에게는 약품과 진료비가 제공되고, 사후관리 및 건강검진도 나온다. 은퇴견 자원봉사자 역시 자격요견은 까다롭다. 삼성화재안내견학교는 현재 총 220마리의 안내견 보유 중이다. 이 중 번식견은 13마리, 자견 12마리, 퍼피워킹 51마리, 훈련견 20마리, 은퇴견 60마리, 안내견 54마리다. 이 중 번식견, 퍼피워킹, 은퇴견은 자원봉사자 가정이 케어한다. 삼성화재안내견학교 관계자는 “리트리버의 경우 환경에 금방 적응하기 때문에, 최근에 이슈가 됐던 훈련견도 당시 마트에서 있었던 일을 잊고 잘 생활하고 있다고 들었다”며 “안내견 및 교육 중인 안내견에 대한 인식 변화의 계기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2020.12.12 I 전선형 기자
관세청 마약탐지견 견생 2막 새 가족 찾기
  • 관세청 마약탐지견 견생 2막 새 가족 찾기
  • 관세청 제공[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공항과 항만 등에서 활약했던 마약탐지견들이 견생 2막을 함께 할 새 가족을 찾는다.관세청 관세국경관리연수원은 공항과 항만 등 일선 세관 현장에서 활약하다 은퇴했거나, 훈련견 양성 과정에서 탈락한 마약탐지견 13마리를 일반 국민에게 분양한다고 18일 밝혔다.견종은 래브라도 리트리버와 스프링거 스파니엘로 기초 훈련을 잘 받았고, 영리하며 친화력이 뛰어나 훈련 교관과 핸들러(세관 현장에서 탐지견과 함께 마약 등 불법물품을 탐지하는 직원)들의 사랑을 듬뿍 받아왔다.올해부터는 민간분양 탐지견을 대상으로 사회화 훈련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분양 신청자 참여의 폭을 넓히기 위해 개인 뿐 아니라 학교 등 단체도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조은정 관세국경관리연수원장은 “많은 국민들이 분양에 참여해 뛰어난 마약탐지견들의 견생 2막을 함께하는 행운의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관세청의 마약탐지견 민간분양은 2012년에 시작되어 올해 상반기까지 총 86마리가 분양됐고, 분양된 탐지견들은 새로운 가족과 함께 편안한 삶을 누리고 있다.이번 분양은 이달 23일부터 12월 4일까지 입양신청서를 접수하며, 자세한 사항은 관세청 누리집과 관세국경관리연수원 누리집의 탐지견 민간분양 관련 공고를 참고해 신청할 수 있다.최종 입양자는 서류심사, 신청자 면담 및 거주환경(단독·전원주택) 현장심사 등을 거쳐 결정된다.
2020.11.18 I 이진철 기자
'구미호뎐' 황희, 시청자 최애 신스틸러…충신+멜로 심쿵 모먼트
  • '구미호뎐' 황희, 시청자 최애 신스틸러…충신+멜로 심쿵 모먼트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구미호뎐’ 황희가 동분서주 맹활약 속 심쿵 모먼트와 함께 신스틸러로 톡톡히 화제를 모으고 있다.‘구미호뎐’ 구신주 역의 배우 황희. (사진=tvN ‘구미호뎐’ 방송화면)황희는 tvN 수목드라마 ‘구미호뎐’에서 이연(이동욱 분)만을 바라보며 충성하는 ‘이연 바라기’ 이자 정체 불명의 러시아 여우 기유리(김용지 분)와의 달콤살벌 로맨스를 이어가고 있는 구신주 역을 맡아 활약 중이다. 그는 이번 주 방영된 9, 10회에서 위기에 처한 모두를 지키고 사랑까지 쟁취해내 남녀노소를 불문한 시청자 모두에게 ‘심쿵‘의 순간들을 선사, 열광적인 호응을 이끌어냈다.먼저 9회에서 신주는 어둑시니(심소영 분)의 계략에 빠져 위기에 처한 이연과 그가 사랑하는 지아(조보아 분)를 지키고자 삼도천 노파(김정난 분)과 노예 계약까지 맺어가며 ‘붉은색 끈’을 얻어와 두 사람을 묶어둔다. 이연이 깨어나지 못하는 일촉즉발의 상황에서도 이랑(김범 분)을 유일한 가족으로 생각하며 의지하고 있는 유리를 위해 아귀에게 물려 위급한 상황에 처한 이랑의 응급 처치까지 도맡으며 “유리씨가 울지 않았으면 해서”라는 로맨틱한 멘트에 더해진 촉촉한 ‘멜로눈깔’로 여성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9회 내내 동분서주했던 신주는 그 생고생의 대가로 10회에서 돌아온 주군 이연과 치맥 타임을 즐긴다. 당연하다는 듯 이연에게 닭다리를 건넨 신주는 이연이 “왜 맨날 닭다리는 나 주냐?”고 묻자 해맑은 얼굴로 “닭다리니까요”라고 답한다. 이 한마디에 시청자들은 “닭다리는 소중하지” “닭다리 주면 다 준거지” 등 공감의 댓글들을 폭발적으로 쏟아냈다. 이어서 동물 병원을 찾은 유리에게 누이동생 셋을 잃고 ‘광호’로 살다 산신에게 죽을 위기에 처한 자신을 구해준 게 이연이었다는 너덜너덜한 과거를 고백한 신주는 그녀와 단번에 ‘간주 점프’하는 사이로 발전하며 초강력 심쿵 한 방을 선사, 앞으로의 스토리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황희는 여리고 순수하지만, 사랑하는 이연과 유리를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 가리지 않고 해내는 듬직한 인물인 구신주라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구미호뎐’의 공식 해결사 면모를 뽐내며 맹활약을 펼친 구신주에게 시청자들은 “제 최애는 신주 – hel****”, “오늘의 신스틸러는 신주였어. 신주 개멋짐 – cla****”, “신주가 젤 좋아 – ee****”, “신주&연 케미 좋다ㅠㅠ -su****”, “신주유리도 넘 찰떡인거있죠ㅠㅠ 최고야 진짜 – BJD****”, “신주는 여우아니고 멍뭉같다ㅎ 충신 리트리버 – 아****”, “서브병 말기임다 신주커플 꽃길만 걷자 – 청*******” 등 애정 넘치는 댓글들을 쏟아내며 응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황희가 출연 중인 tvN 드라마 ‘구미호뎐’은 매주 수, 목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2020.11.06 I 김보영 기자
강남, 아내 이상화 반려견 ‘피카’ 공개…강형욱 감탄
  • 강남, 아내 이상화 반려견 ‘피카’ 공개…강형욱 감탄
  •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가수 강남이 아내인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이상화가 캐나다에서 입양한 반려견 ‘피카’를 공개했다.강남, 아내 이상화 반려견 공개 (사진=KBS2 ‘개는 훌륭하다’ 방송 캡처)지난 15일 방송된 KBS2 ‘개는 훌륭하다’에는 독보적인 입담을 자랑하는 자타공인 사랑꾼 강남이 출연해 아내 이상화의 각별한 사랑을 받고 있는 반려견 피카와의 이야기를 전했다.피카는 5살 골든 리트리버로, 아내이자 이상화가 선수 시절 함께 한 반려견이다.이날 강형욱과 이경규는 브라운 빛깔의 털을 지닌 피카의 비주얼을 보고 마음을 빼앗겼다. 특히 강형욱은 “우리나라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모색”이라며 시선을 떼지 못했다.강남은 이상화가 스피드스케이팅 선수시절 캐나다에서 훈련하던 중 힘들고 지친 이상화에게 피카는 활력소가 되어준 존재였다고 밝혔다.강남은 “아내가 캐나다에서 혼자 선수 생활을 하며 살다가 외로워서 피카를 키우게 됐다더라”라면서 “나는 강북이라는 반려견이 있는데 오늘 몸이 안 좋아서 피카와 왔다”고 설명했다.강남, 이상화 부부의 각별한 애정을 받고 있는 피카의 이야기에 강형욱과 이경규는 격한 공감을 표했다.하지만 강남은 계속 피카에게 끌려다니는 모습을 보였다. 강남은 “집에서는 착하고 차분한데, 밖에만 나오면 정신을 못 차린다”고 털어놨다.이어 “장모님이 목줄을 허리띠같이 두르고 산책을 하시는데 피카때문에 넘어지신다. 아내가 강형욱에게 연락해서 6개월간 훈련을 받았는데 다시 원상 복귀됐다”고 말했다.이에 강형욱은 “이상화 체력에 피카한테 끌려가겠냐 싶었는데 끌려가더라. 산책 훈련 습관을 들이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이후 강형욱은 이경규에게 피카의 산책 훈련을 맡겼다. 이경규는 피카의 목줄을 잡고 천천히 이끌기 시작했고, 피카는 강남의 걱정과는 달리 조용히 이경규를 따라 걷기 시작했다.이 모습을 지켜본 강남은 “이런 모습은 처음 봤다”고 말하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2020.06.16 I 장구슬 기자
코로나19에 배달 마스코트로 변신한 맥줏집 강아지들 '화제'
  • 코로나19에 배달 마스코트로 변신한 맥줏집 강아지들 '화제'
  • [이데일리 김나경 인턴기자] 맥주집에서 키우는 반려견들이 ‘맥주 배달’에 함께 나서 코로나19사태로 지친 이들에게 웃음을 주고 있다. 미국의 한 미국의 한 맥줏집에서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골든 리트리버 두 마리와 함께 맥주 배달에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2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골든 리트리버 버디(3)와 발리(1)는 뉴욕 롱아일랜드에서 직접 맥주를 제조하고 판매하는 맥줏집 ‘식스 하버스 브루잉 컴퍼니’의 마스코트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들은 매장 직원들이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하고 맥주를 지정된 지점에 배달하면, 주문자들에게 인사를 전한다. 이들이 직접 맥주를 옮기지는 않지만 4개의 빈 맥주캔으로 만들어진 목걸이를 건 채 마스코트 역할을 톡톡히 한다.식스 하버스 공동 창업자이자 강아지들의 반려인인 마크와 케런 휴웨터는 “강아지가 맥주를 전해주는 데 기여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다. 사람들에게 힘을 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배경을 설명했다.맥주를 건네받은 고객들은 강아지들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즐거워한다. 식스 하버스는 통상 4~5월이 맥주 특수를 누리는 계절이지만, 올해는 지난해보다 70~80%의 매출이 떨어졌다. 하지만 버디와 발리의 인기가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미국에서는 지난 3월 이후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필수 사업장을 제외하고는 모두 문을 닫았다. 맥줏집은 다행히 필수사업에 포함됐지만, 배달과 포장 방식으로만 영업을 지속할 수 있었다. 일각에서는 강아지 안전과 강아지를 통한 감염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앞서 홍콩에서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반려견이 나온 바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동물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직접적으로 옮기지는 않으며, 이 바이러스가 강아지에 심각한 위협이 되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CDC는 반려견이 사람들과 어울리거나 가정 밖으로 나가는 것을 자제해달라고 권고한 바 있다. 식스 하버스 측은 버디가 평소에도 정치인처럼 테이블 곳곳에 다니면서 사람들과 어울렸다며, 사람들의 손길을 매우 좋아했다고 말했다. 맥주 배달 마스코트로 자리잡은 버디와 발리. 출처 : 식스하버스 브루잉 컴퍼니 홈페이지
2020.05.25 I 김나경 기자
관세청 "은퇴 마약탐지견 새 가족 찾아요"
  • 관세청 "은퇴 마약탐지견 새 가족 찾아요"
  • 관세청 제공[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공항과 항만 등 일선 세관 현장에서 활약하다 은퇴했거나 훈련견 양성 과정에서 탈락한 탐지견들이 새 가족을 찾는다.관세청 관세국경관리연수원은 6월 1일부터 12일까지 마약탐지견 16마리에 대해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분양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견종은 래브라도 리트리버와 스프링거 스파니엘로, 모두 우수한 혈통의 순종견들이다. 기초 훈련을 잘 받았고, 영리하며 친화력이 뛰어나 훈련 교관과 핸들러(세관 현장에서 탐지견과 함께 마약 등 불법물품을 탐지하는 직원)의 사랑을 듬뿍 받아왔다는 게 관세청의 설명이다.올해에는 민간분양 탐지견을 대상으로 분양 가정과 사회 환경에 신속히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대인·대견친화 및 기초 복종훈련 등사회화 훈련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실시했다. 분양 신청은 개인 뿐 아니라 탐지견 경진대회 참가 학교 및 수의사 협회 등 단체도 할 수 있도록 규정을 개정함으로써 참여의 폭을 넓혔다마약탐지견의 민간분양은 2012년 시작돼 작년도 하반기까지 총 74마리가 분양되었고, 분양된 탐지견들은 각자의 새로운 가족과 함께 편안한 삶을 누리고 있다.분양신청은 관세국경관리연수원 홈페이지를 통해 받으며, 서류심사, 신청자 면담 및 거주환경 현장심사 등을 거쳐 최종 입양자를 결정할 계획이다.조은정 관세국경관리연수원장은 “많은 국민들이 분양 신청에 참여해 뛰어난 마약탐지견들의 반려자가 되는 행운의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20.05.25 I 이진철 기자
  • "'개춘기' 실험으로 입증…호르몬 탓에 주인에 더 반항적"
  • (서울=연합뉴스) 사람과 마찬가지로 개도 호르몬의 영향으로 예민하고 감정 기복이 심한 ‘사춘기’를 겪는다는 연구 결과가 학술지에 실렸다.영국 뉴캐슬대 연구진에 따르면 강아지도 청소년기에 보호자의 지시를 잘 따르지 않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일간 가디언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공동 연구 저자인 루시 애셔 박사는 영국 왕립학회 학술지인 ‘생물학 회보’(Biology Letters)를 통해 강아지가 말을 듣지 않는 건 사람처럼 호르몬의 영향을 받기 때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연구진은 개에서 인간의 사춘기에 해당하는 시기, 즉 ‘개춘기’가 시작되는 생후 6개월에서 9개월 사이를 포함해 다양한 나이의 독일 셰퍼드와 골든리트리버, 래브라도리트리버 또는 이들 종간의 잡종견을 대상으로 ”앉아“와 같은 명령에 얼마나 순종적인지를 관찰했다.생후 5개월 강아지 82마리와 8개월 강아지 80마리를 비교한 결과, ‘청소년기’에 있는 8개월 강아지가 5개월 강아지보다 보호자의 명령을 덜 따르는 것으로 드러났다.애셔 박사는 ”생후 5개월 때보다 8개월 때 ‘앉아’ 명령을 무시할 가능성이 거의 2배 가까이 높다“고 설명했다.반면 같은 기간 동안 낯선 사람을 따르려는 경향은 오히려 증가했다.실험에 참여한 생후 5~8개월 강아지 285마리는 이 시기에 보호자보다 덜 친숙한 훈련사들을 더 잘 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애셔 박사는 이 시기에 포유류 전체의 뇌 구조의 전면적 변화와 호르몬 변화가 일어난다는 사실은 알려졌지만, 특히 이 시기가 개의 행동과 어떤 관련이 있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애셔 박사는 또 ”일반적으로 부모와의 관계가 불안정한 10대 청소년이 더 많은 갈등 행동을 보일 가능성이 높은 것처럼 개들도 같은 현상이 나타났다“고 말했다.그는 사람과 마찬가지로 보호자와의 유대가 불안정한 강아지가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 말썽을 피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 외에도 반려견을 혼자 두었을 때 몸을 떠는 것과 같은 분리불안 징후가 생후 8개월 전후로 증가했으며, 이 역시 청소년기와 관련이 있다고 부연했다.또 암컷은 사람과 마찬가지로 보호자와의 애착 관계가 불안할수록 사춘기가 일찍 시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는 반려견이 사춘기가 됐을 때 보호소로 데려가는 주인들의 수가 급증한다면서 이번 연구 결과로 보호자들이 그들의 반려견을 보다 잘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헝가리 외트뵈시 로란드대 클로디아 푸가차 박사는 이 시기에 대한 선행 연구가 없었기 때문에 유의미한 결과라면서도 ‘부모 대 자식’과 ‘보호자 대 반려견’ 관계의 유사성 등은 자세히 알 수 없다는 점을 이번 연구의 한계로 언급했다.영국 케임브리지대의 세라-제인 블레이크모어 심리학 및 인지신경과학 박사는 이번 연구가 10대 청소년의 특징들이 꼭 인간만의 것은 아니라는 점을 시사한다며 흥미로운 결과라고 평가했다.
유튜버 ‘갑수목장’ 동물학대 보도에…“정리해서 설명할 것”
  • 유튜버 ‘갑수목장’ 동물학대 보도에…“정리해서 설명할 것”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채널A가 7일 유튜버로 활동 중인 수의과학대 학생 A씨가 동물을 학대했다고 보도한 가운데 A씨로 지목된 유튜버 ‘갑수목장’은 “보도 자체가 악의적인 편집”이라고 밝혔다.채널A 뉴스 캡처.이날 오후 채널A는 주변 수의대생들의 말을 빌려 A씨가 동물을 굶기고 학대했다고 보도했다. 동료 수의대생 B씨는 “고양이들을 굶기면 애교가 많아진다면서 촬영에 도움이 된다고”라며 “촬영이 없을 때는 고양이가 다가오면 양손으로 멀리 집어 던지거나”라고 했다. 또 다른 수의대생 C씨는 “새끼 리트리버도 굉장히 큰 편인데 누가 봐도 (좁은) 철창 안에 가둬두고. 위생이 정말 안 좋았다”라고 주장했다. 채널A는 수의대생인 유튜버 ‘갑수목장’의 영상을 모자이크 해 내보냈다. 이에 누리꾼들이 ‘갑수목장’ 유튜브 영상 밑에 ‘해명하라’는 댓글을 남겼다. 유튜버 ‘갑수목장’ 댓글 캡처.이에 갑수목장은 이날 자신의 유튜브 영상 밑에 댓글로 “오늘 채널 A라는 채널에 게시된 보도자료에 대해 많이들 놀라셨을 거라 생각된다. 학대, 방치 등의 단어가 저의 실루엣과 함께 편집됐다는 사실이 너무나 당황스러웠다”라고 말했다. 이어 “경황이 많이 없지만 차분히 정리해서 영상으로 설명드리겠다. 해명이라고 말하기에는 보도 자체가 악의적인 편집이지만 그 동안의 저를 믿어와 주신 분들께서는 너무 놀라지 마시고 기다려주시면 감사하겠다”라며 “이와 별개로 관련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한 부분은 법적 조치를 비롯해 강경하게 대응하겠다”라고 덧붙였다.
2020.05.07 I 김소정 기자
'네 발의 전우' 육성 군견교육대, 육군 교육사에 새 둥지
  • [김관용의 軍界一學]'네 발의 전우' 육성 군견교육대, 육군 교육사에 새 둥지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2018년 무술년(戊戌年) 황금 개의 해가 저물어 갑니다. 개의 해라서 그런지 올해에는 유독 ‘군견’(軍犬) 관련 언론 보도가 많았습니다. 군견들의 하루가 주목받는가 하면,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임무 수행하는 군견들의 활동상이 보도된바 있습니다. 또 군견이 ‘탈영’을 해 군 당국이 수색작전을 벌인 경우도 있었습니다. 2019년 새해에도 군견 관련 소식이 있습니다. 군견의 요람이라고 할 수 있는 군견교육대 소속이 육군 제1야전군사령부 직할에서 육군교육사령부로 변경됩니다. 1·3야전군사령부 통합에 따른 지상작전사령부 창설로 군견교육대가 육군 장병 교육의 산실인 교육사령부로 바뀌게 되는 것입니다. 육군 군견교육대에 선발돼 교육을 수료한 군견들은 육군 예하 부대 뿐 아니라 해군과 해병대에도 배치됩니다. 지난 2007년 육군·해군·해병대의 군견훈련소가 통합된 이후 11년만의 변화입니다. 공군은 별도로 공군교육사 예하 군견훈육중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출처=육군 공식블로그 아미누리]◇군견 합격률 30%…오전 7시 기상, 하루 6시간 훈련군견 임무를 수행하는 견종은 저먼 셰퍼드와 래브라도 리트리버, 벨지안 마리노이즈 등입니다. 빠르고 민첩한 셰퍼드와 마리노이즈는 추적과 정찰임무를 주로 수행하는 종입니다. 리트리버는 집중력이 뛰어나 보통 폭발물탐지 임무를 수행합니다. 가끔 진돗개도 교육대에 입소하는 경우가 있지만 주인 한 사람만을 따르는 특유의 충성심 탓에 여러 군견병을 따라야 하는 군견으로서는 적절치 않다고 합니다. 개를 군사적 목적으로 키웠다는 기록은 2500년 전 고대 페르시아가 이집트와의 전쟁 때 부터라고 합니다. 로마제국과 그리스 스파르타, 옛 중국에서도 개는 또 다른 ‘전우’였습니다. 하지만 과학적·체계적 훈련을 거쳐 군 작전에 제대로 활용된 것은 1차 세계대전부터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1954년 미군에서 인수한 군견 10마리가 시초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공군을 제외하고 현재 활동 중인 군견은 군견훈련소를 포함해 총 500여마리 정도입니다. 이들은 각급 부대에서 정찰견·추적견·폭발물탐지견 등으로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군견이 되기까지는 힘들고 고달픈 과정을 이겨내야 합니다. 한 해 군견교육대에서 태어나는 강아지는 130여 마리 정도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들 모두가 군견이 되는게 아닙니다. 생후 6~7개월즘 된 예비 군견들은 군견의 자질을 갖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군견 적격심사를 받습니다. 시·청각 능력과 활동성, 사회성, 운동능력, 소유욕 등 10가지 항목에 대한 평가입니다. 이 과정에서 약 70%가 탈락한다고 합니다. 이를 통과한 개는 ‘양성 후보견’ 신분으로 20주간 본격적인 훈련을 받게 됩니다. 군견의 하루 일과는 장병들과 다르지 않습니다. 오전 7시 일어나 점호 후 아침을 먹고 오전과 오후 3시간씩 훈련을 합니다. 추적·정찰 훈련의 경우 하루 평균 4km의 거리를 이동합니다. 폭발물 탐지 훈련은 다이너마이트, 티엔티(TNT) 등 테러에 주로 사용되는 폭발물의 냄새를 기억하는 훈련과 숨겨진 폭발물을 찾는 훈련을 반복합니다. 군견들은 하루 두 끼만 먹기 때문에 장병들의 점심시간에는 휴식시간을 갖습니다.전역 후 분양된 군견이 그동안 자신을 돌봐준 군견병의 품에 안겨 아쉬운 작별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자신의 몸 던져 전우 구한 ‘충견’ 헌트 소위각급 부대에 배치됐던 군견들은 매년 군견교육대로 돌아와 8주간의 보수교육을 받습니다. 나이가 들어 더 이상 임무수행이 불가능한 군견들 역시 은퇴해 군견훈련소로 다시 돌아옵니다. 군견들은 보통 8살 전후 전역합니다. 사람 나이로 치면 60~70대에 해당되는 나이대입니다. 군견교육대는 2013년 동물보호법 개정 전까지 은퇴견을 안락사시키거나 의료 실습용으로 제공했습니다. 그러나 법 개정 후 안락사가 금지되면서 ‘관리견’ 신분이 됩니다. 훈련만 받지 않을 뿐 현역 군견과 똑같은 보살핌을 받습니다. 특히 2015년 군수품관리법 시행령이 개정돼 은퇴 군견들이 민간 등 새 가족에게 입양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탈영을 시도한 군견에게는 ‘영창’ 등 별도의 처벌을 내리진 않습니다. 7일 이내에 잡히거나 복귀하면 됩니다. 7일이 지나면 실종된 것으로 군은 판단합니다.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 현장에서 폭발물 탐지 등 테러지원임무를 맡았던 군견 리트리버가 주둔지를 이탈해 약 10시간만에 붙잡힌 일이 있었습니다. 지난 7월에도 예방접종을 나왔던 군견 세퍼드가 실종됐었는데, 경기도 양평 지역 주민의 신고로 9시30분 만에 붙잡혔습니다. 군견은 사람 대신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습니다. 가장 최근에 발견된 강원도 양구에 위치한 제4땅굴 입구에는 당시 땅굴을 수색하던 중 북한군이 설치한 수중지뢰에 의해 산화한 군견 ‘헌트’를 위로하는 ‘충견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헌트는 당시 몸을 던저 1개 분대 병력을 살려내고 산화해 소위 계급장을 추서받았습니다. 지금까지 무공훈장을 받은 군견은 헌트와 린틴 단 둘 뿐입니다. 린틴은 1968년 북한 특수훈련을 받은 김신조 일당이 청와대 인근까지 내려왔던 1·21사태 때 투입됐던 군견으로 인헌무공훈장을 받은바 있습니다. 2019년 새해에도 군 부대에서 경계·수색·탐지·추적 등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고 있는 우리 군견들의 활약을 기대합니다. 강원도 양구군 제4땅굴 입구에 군견 ‘헌트’를 위로하는 ‘충견지묘’라고 쓰여진 비석과 청동조각상이 있다. [사진=이데일리DB]
2018.12.30 I 김관용 기자
'시각장애인의 눈' 안내견은 왜 전부 비슷하게 생겼나?
  • '시각장애인의 눈' 안내견은 왜 전부 비슷하게 생겼나?
  • (사진=삼성화재 안내견학교)[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길을 가다보면 시각장애인의 보행을 보조하는 안내견을 볼 수 있다.그런데 안내견들은 큰 몸집에 짧은 흰털로 대부분 생김새가 비슷하다. 안내견은 모두 같은 종일까?삼성화재 안내견학교에 따르면 시각장애인 안내견으로 활동하고 있는 개의 대부분은 ‘리트리버’다.리트리버는 ‘Retrieve(되찾아오다)’에서 유래한 이름 그대로 사냥에서 포획물을 회수하는 사냥 보조견이었다. ‘플러싱독’과 ‘워터독’으로도 불리며 새를 사냥할 때 숨은 새들을 날아오르게하거나 물에 떠내려간 그물·물고기 등을 가져오는 일을 했다. 안내견학교 관계자는 “최초의 안내견은 독일 셰퍼드였으나 현재 전 세계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안내견 90% 이상은 리트리버”이라며 “온순한 성격과 사람과의 친화력 등의 면에서 가장 안내견에 적합한 종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리트리버는 활동적이어서 사람이나 다른 반려동물과도 잘 어울리고, 훈련이 비교적 쉬워 안내견 뿐만 아니라 재활보조견이나 경찰견, 마약탐지견 등으로도 활약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안내견으로 활동하는 대표적인 리트리버로는 ‘래브라도 리트리버’와 ‘골든 리트리버’가 있다.래브라도 리트리버는 짧고 조밀한 털을 갖고 있으며 침착하고 인내심이 강하다. 털 관리가 비교적 용이해 안내견으로 활동하는 비율이 높다. 우리가 보는 안내견의 대부분은 래브라도 리트리버라고 할 수 있다. 골든 리트리버는 래브라도 리트리버와는 달리 긴 털을 가졌다. 지능이 좋고 잘 짖지 않아 일반 가정에서 애완견으로 많이 기른다.리트리버는 원래 사냥 보조견이었던 본능 때문에 활동량이 많아 사회화 과정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안내견학교 관계자는 “사람을 좋아하고 활동량이 많아 혼자 있는 시간이 많거나 좁은 공간에서 기르기엔 부적합하다”면서 “산책을 자주 시키거나 일상을 함께 하는 등 환경에 익숙해지도록 하고, 어릴 때부터 다른 동물, 사람과의 교류를 통해 사회성을 길러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2018.12.15 I 이재길 기자
"뺑소니 당한 유기견 도와주세요"…사비 털어 치료나선 예비부부
  • "뺑소니 당한 유기견 도와주세요"…사비 털어 치료나선 예비부부
  • 서울 강동구에 거주하는 예비부부 장하지(34·왼쪽)씨와 우대건(33·오른쪽)씨.[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버려진 유기견을 두고 볼 수 없었어요.”서울 강동구에 사는 장하지(34)씨는 “동물 보호단체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어 유기견의 아픔을 잘 안다”며 “가족에게 버려진 것도 모자라 큰 상처까지 입은 유기견을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며 이렇게 말했다.장씨는 지난 9월 강동구 인근 한 사찰에서 리트리버종(種) 유기견 한 마리가 홀로 돌아다닌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장씨는 갈 곳 없이 떠도는 유기견을 걱정하던 차에 리트리버가 크게 다쳤다는 소식을 접했다.추석 연휴를 맞아 사찰 근처에 있는 할머니 댁에 놀러 온 손자들이 유기견을 보고 집으로 데려온 것이 발단이었다. 손자들이 떠난 후 유기견을 키울 생각이 없던 할머니가 줄을 풀어놓은 탓에 지나가던 택시가 유기견을 치고 만 것이다. 당시 택시기사는 할머니에게 2만원을 건네주고 사라졌다고 한다.어찌할 줄 모르던 할머니는 3일간 유기견을 묶어만 놓고 있다가 시청에 신고했다. 골절상을 입은 해당 유기견은 보호소로 옮겨졌다.유기견을 보러 보호소를 찾은 장씨는 감기나 타박상 같은 가벼운 상처만 치료할 수 있고 골절과 같은 중상은 치료가 어렵다는 얘기를 들었다. 더욱이 유기견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안락사를 해야 한다는 사실을 듣고 고민에 빠졌다.결혼을 앞두고 있던 장씨는 예비남편 우대건(33)씨에게 이 사실을 전했고 유기견을 입양하기로 했다. 장씨는 “이미 신혼집에는 소형견과 고양이를 기르고 있어서 입양을 고민했다”면서도 “시어머니께서 사정을 듣고 본가에서 키우자고 말씀해주셨다”고 말했다.장씨는 입양 결정 직후 유기견에게 ‘베토벤’이라는 이름 붙여주고 황급히 병원을 수소문했다. 그러나 대형견 수술이 가능한 병원을 찾는 일은 녹록지 않았다. 장씨는 “일반 동물병원에 문의했더니 대형견 수술은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반려견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는 등 수소문 끝에 서울 강동구의 한 동물병원을 찾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병원을 찾은 장씨는 수의사의 말에 또한번 놀랐다. 베토벤 검진 결과 골절도 문제지만 현재 심장사상충에 감염된 상태여서 목숨을 잃을수도 있다는 것이었다. 비용 문제도 만만치 않았다. 사상충 치료비 200만원에 골절치료까지 더하면 치료비가 수백만원이 넘게 들었다. 장씨는 “다행히도 수의사 선생님께서 급한 치료를 한 상황이다”며 “가지고 있는 사비를 모아 사상충 치료비만 먼저 내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골절 치료금액에 대한 모금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결혼준비로 눈코 뜰 새 없는 장씨와 우씨지만 베토벤을 새 가족으로 맞았다는 사실에는 조금도 후회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새롭게 가정을 꾸리는 우리에게 ‘베토벤’은 운명처럼 새로운 가족입니다. 최선을 다해 우리 가족이 나을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뺑소니 사고를 당해 치료를 받고 있는 유기견 ‘베토벤’(사진=독자제공)
2018.10.19 I 최정훈 기자
국민청원 언급된 '김해 애견호텔 사건' 가해자 입건
  • 국민청원 언급된 '김해 애견호텔 사건' 가해자 입건
  • A씨가 키우던 골든 리트리버 (사진=A씨 페이스북)[이데일리 김은총 기자]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S 애견호텔 운영자 이모(28·여)씨가 더 이상 개를 키우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그곳에 남아있는 다른 강아지들을 꼭 구해주세요.” 지난달 30일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글 일부분이다. 청원인 A씨는 S 애견호텔에 맡겨뒀던 34kg의 건강한 골든 리트리버가 9.5kg의 사체로 돌아왔다고 설명하며 “이씨가 개들이 뛰어놀 만큼 넓은 마당이 있는 집에서 살면서 개들을 관리했고 개를 사랑하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에 의심의 여지 없이 맡겼었다”고 말했다.이어 “이씨가 몇 달 동안 ‘개가 잘 놀고 잘 있다’고 거짓말을 하더니 경찰이 전화하니까 그제서야 ‘개가 죽어서 병원 왔다’고 말했다”며 “사체를 확인한 의사가 ‘개가 구더기가 생긴 채 방치됐다가 죽은 것 같다’는 말을 했는데 억울하게 죽은 이유라도 알고 싶다”고 토로했다.마지막으로 A씨는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이씨가 더 이상 개를 키우지 못하도록 하기 위함”이라며 “애견호텔에 남아있는 다른 강아지들을 살릴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7일 경남 김해서부경찰서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김해시 한림면에 있는 S 애견호텔 운영자 이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앞서 A씨가 국민청원에서 언급했던 그 애견호텔의 운영자였다.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자신이 거주하는 주택에서 무허가 애견호텔을 운영하며 맡겨진 개 23마리 중 10마리를 관리소홀로 폐사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지난달 30일 A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씨의 주택에서 개 10마리가 폐사한 것을 확인하고 살아남은 13마리의 개 중 9마리를 주인에게, 나머지 4마리는 임시 보호소에 인계했다.경찰은 개들의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사체를 맡겨 부검하는 한편 이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사체로 돌아온 골든 리트리버 (사진=A씨 페이스북)
2018.08.07 I 김은총 기자
한국전력기술 주관 ‘경북 김천 청렴클러스터 문화제’ 개막
  • 한국전력기술 주관 ‘경북 김천 청렴클러스터 문화제’ 개막
  • 12일 개막한 경북 김천 청렴클러스터 문화제 참석자들이 청백리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한국전력기술)[이데일리 김일중 기자]한국전력기술은 12일 한국전력기술이 주관사로 참여하는 ‘경북 김천 청렴클러스터 문화제’가 12일부터 13일까지 양일 간 경북 김천 직지문화공원을 중심으로 개최된다고 밝혔다.‘경북 김천 청렴클러스터 문화제’는 경북 김천혁신도시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경상북도와 기초자치단체, 사회단체 등으로 구성된 ‘경북 김천 청렴클러스터협의회’가 주관하고 국민권익위원회가 후원한다.주관사인 한국전력기술을 비롯한 경북지역 총 19개 공공·사회단체가 참여하는 문화제에서는 참여 공공기관의 특성을 반영한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청렴문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각 기관별로 △지역 청백리연수, 청렴 리트리버 다트게임(한국전력기술) △청렴안전띠체험(한국도로공사) △청렴안전캠페인(한국교통안전공단) △청렴 OX퀴즈(농축산물검역본부) △청탁금지법 및 무료법률상담(대한법률구조공단) △찾아가는 청렴교육(경북도교육청)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또한 주 행사지역인 김천 외에도 프로그램별로 구미, 포항, 안동 등 경북 일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경북 김천 청렴클러스터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이동근 한국전력기술 상임감사는 “올해 5월 17일에 창립된 경북 김천 청렴클러스터는 김천혁신도시뿐만 아니라 경북지역 모든 지자체와 사회단체를 망라하는 청렴클러스터의 광역화를 추구하고 있다”며 “지역사회와 경북도민이 함께하는 행사를 통해 풀뿌리 반부패 청렴문화가 빠르게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8.07.12 I 김일중 기자
  • [마켓인][오늘의M&A공시]롯데쇼핑, 中 화동법인 매각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다음은 11일 인수합병(M&A) 관련 주요 공시다. ◇롯데쇼핑, 中 화동법인 매각롯데쇼핑(023530)은 중국 사업 효율화를 위해 중국 화동법인 지분 전량을 2914억원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인수자는 중국 청도시에 본점을 두고 유통업을 영위하고 있는 리군상업집단((Liqun Group)이다. 지난달 화북법인 매각에 이어 화동법인까지 매각하면서 중국에 남은 법인은 중경법인·성도법인·심양법인·길림법인 등 네곳이다.◇롯데쇼핑, 롯데닷컴 흡수합병롯데쇼핑(023530)은 롯데닷컴을 흡수합병하기로 했다고 11일 공시했다. 롯데쇼핑은 합병을 통해 롯데쇼핑이 보유하고 있는 안정적인 자금 창출 능력 및 글로벌 네트워크와 롯데닷컴이 보유한 이커머스(E-Commerce) 노하우를 활용해 미래 신성장을 위한 동력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지주는 롯데쇼핑의 지분 38.5%를, 롯데닷컴의 지분 77.69%를 보유하고 있다. 합병 완료 후 롯데쇼핑은 존속법인으로 남고, 롯데닷컴은 해산한다. ◇에스맥, 루미마이크로 경영권 인수금호전기(001210)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화합물 반도체 제조업체 루미마이크로(082800) 지분 전량(1448만6600주)을 363억원에 처분하기로 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이 지분은 에스맥과 리트리버2호조합이 인수했고, 에스맥(23.32%)이 새로운 최대주주가 될 예정이다. 또한 루미마이크로는 에스맥을 대상으로 111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씨에스윈드, 터키 현지 풍력타워 제조업체 인수씨에스윈드(112610)는 터키 풀력타워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풍력타워 제조업체 EGE Towers의 지분 100%를 72억원에 취득하기로 했다고 11일 공시했다. ◇데일리블록체인, 블록체인 투자 회사 설립데일리블록체인(139050)은 블록체인 기술 기업 및 ICO 추진 글로벌 기업 투자를 위해 데일리크립토IB를 설립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취득금액은 50억원이며, 데일리블록체인의 지분율은 100%다. ◇지엘팜텍, 70억원 규모 전환사채 발행지엘팜텍(204840)은 운영자금과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 조달을 위해 7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하기로 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사채 발행 대상은 삼성증권·엘씨피이앤세컨더리신기술사업투자조합·솔론신기술조합 1호·신한금융투자·LSK 헬스케어 1호펀드 등이다. ◇텔레필드, 90억원 규모 전환사채 발행텔레필드(091440)는 사업확대를 위한 개발·생산자금 및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9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하기로 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사채발행 대상은 한국증권금융 등이다. ◇SGA, 최대주주 보이스아이로 변경SGA(049470)는 최대주주 은유진이 보유주식 600만주(지분율 6.48%)를 보이스아이에게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이에 따라 SGA의 최대주주는 보이스아이로 변경될 예정이다.
2018.05.11 I 박기주 기자
  • [마켓인][오늘의M&A공시]롯데쇼핑, 中 화동법인 매각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다음은 11일 인수합병(M&A) 관련 주요 공시다. ◇롯데쇼핑, 中 화동법인 매각롯데쇼핑(023530)은 중국 사업 효율화를 위해 중국 화동법인 지분 전량을 2914억원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인수자는 중국 청도시에 본점을 두고 유통업을 영위하고 있는 리군상업집단((Liqun Group)이다. 지난달 화북법인 매각에 이어 화동법인까지 매각하면서 중국에 남은 법인은 중경법인·성도법인·심양법인·길림법인 등 네곳이다.◇롯데쇼핑, 롯데닷컴 흡수합병롯데쇼핑(023530)은 롯데닷컴을 흡수합병하기로 했다고 11일 공시했다. 롯데쇼핑은 합병을 통해 롯데쇼핑이 보유하고 있는 안정적인 자금 창출 능력 및 글로벌 네트워크와 롯데닷컴이 보유한 이커머스(E-Commerce) 노하우를 활용해 미래 신성장을 위한 동력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지주는 롯데쇼핑의 지분 38.5%를, 롯데닷컴의 지분 77.69%를 보유하고 있다. 합병 완료 후 롯데쇼핑은 존속법인으로 남고, 롯데닷컴은 해산한다. ◇에스맥, 루미마이크로 경영권 인수금호전기(001210)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화합물 반도체 제조업체 루미마이크로(082800) 지분 전량(1448만6600주)을 363억원에 처분하기로 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이 지분은 에스맥과 리트리버2호조합이 인수했고, 에스맥(23.32%)이 새로운 최대주주가 될 예정이다. 또한 루미마이크로는 에스맥을 대상으로 111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씨에스윈드, 터키 현지 풍력타워 제조업체 인수씨에스윈드(112610)는 터키 풀력타워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풍력타워 제조업체 EGE Towers의 지분 100%를 72억원에 취득하기로 했다고 11일 공시했다. ◇데일리블록체인, 블록체인 투자 회사 설립데일리블록체인(139050)은 블록체인 기술 기업 및 ICO 추진 글로벌 기업 투자를 위해 데일리크립토IB를 설립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취득금액은 50억원이며, 데일리블록체인의 지분율은 100%다. ◇지엘팜텍, 70억원 규모 전환사채 발행지엘팜텍(204840)은 운영자금과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 조달을 위해 7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하기로 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사채 발행 대상은 삼성증권·엘씨피이앤세컨더리신기술사업투자조합·솔론신기술조합 1호·신한금융투자·LSK 헬스케어 1호펀드 등이다. ◇텔레필드, 90억원 규모 전환사채 발행텔레필드(091440)는 사업확대를 위한 개발·생산자금 및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9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하기로 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사채발행 대상은 한국증권금융 등이다. ◇SGA, 최대주주 보이스아이로 변경SGA(049470)는 최대주주 은유진이 보유주식 600만주(지분율 6.48%)를 보이스아이에게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이에 따라 SGA의 최대주주는 보이스아이로 변경될 예정이다.
2018.05.11 I 박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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