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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일 없던 듯 가게 열면 천벌 받을 것 같아”…침통한 이태원
  • “아무 일 없던 듯 가게 열면 천벌 받을 것 같아”…침통한 이태원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젊은 사람들이 그렇게 많이 죽었는데, 아무 일 없던 것처럼 가게 문을 열면 천벌 받을 것 같아서요…”3일 오후 서울 용산 이태원의 잡화가게 앞길을 빗자루로 쓸던 주인 A씨는 씁쓸한 듯 말했다. 지난달 29일 할러윈 축제를 즐기려던 인파가 몰리면서 압사 참사가 난 후 장사를 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그는 “국가애도기간인 오는 5일까지는 장사 안할 것”이라고 했다.이태원 참사가 발생한지 엿새째인 3일 오후 이태원의 한 골목에 대부분의 가게가 문을 휴업에 들어갔다. (사진=김형환 기자)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 엿새가 이날에도 이태원 일대는 적막했다. 대부분의 가게는 문을 닫은 상태였고 일부 옷·신발가게만이 문을 열고 있었다. 문을 연 가게 주인들도 침통함을 감추지 못했다.앞서 지난달 30일이태원관광특구연합회는 참사 희생자 추모를 위해 국가애도기간인 오는 5일까지 자율 영업하기로 결정했다. 용산구도 관내 식품접객업소에 공문을 보내, 오는 5일까지는 영업을 하더라도 음악을 크게 트는 등 추모 분위기를 흐릴 수 있는 행위에 대한 자제를 권고했다.이에 이태원의 대부분 식당은 영업을 중단했다. 한 가게 종업원들은 핼러윈 당시 꾸며놨던 장식을 철거하고 있었다. 이들은 호박 모양 조명·핼러윈용 스티커 등을 정리하면서도 침통한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일부 문을 연 식당도 가게를 청소하고 상한 음식을 정리할 뿐, 영업은 하지 않았다. 휴업 중인 한 편의점의 직원도 유통기간이 지난 즉석식품, 막걸리 등을 정리하는 모습이 보였다.잡화가게에 나온 A씨도 가게 내 재고를 정리하고 대청소를 하는 데에만 시간을 보냈다. A씨는 “청년들이 너무 많이 죽었는데 가게 문을 열기는 조금 그렇다”며 “코로나19 때도 버텼는데 조금 손해는 보더라도 이 정도는 감당할 수 있다. 할게 없어서 청소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가게 문을 연 자영업자들도 침통함을 숨기지 못했다. 이태원에서 잡화가게를 운영 중인 김모(59)씨는 “밀린 배송도 많은데 이틀 동안 문을 닫으니 해야 할 일이 많다”며 “가게 근처에 저렇게 (추모 공간이) 있는데 문을 여는 결정이 쉽지만은 않았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한식당을 운영 중인 박모(51)씨는 “사고 장소와는 거리가 좀 있어서… 먹고 살려고 문을 열었다”면서도 “분위기가 이런데 누가 외식을 하고 이태원에 오겠냐”고 말했다. 이어 “문을 닫고 싶었지만 식재료를 생각하면 쉴 수가 없어 문을 열게 됐다”고 덧붙였다.휴업에는 동참했지만 고생하는 경찰·소방관들을 위해 따뜻한 커피를 제공하려 가게 문을 열어둔 자영업자도 있었다. 사고 현장으로부터 약 200m가량 떨어진 한 베이커리 카페의 문 앞에는 ‘안타까운 참사로 돌아가신 분을 애도하며 5일까지 휴점한다’는 공지와 함께 “소방관, 구급대원 경찰분들께 커피 및 음료 제공”이란 안내글이 붙어 있었다.이태원 참사 현장 인근의 한 카페(사진=김형환 기자)
2022.11.03 I 김형환 기자
정무철 사무관, 적극행정 최우수상 수상…김밥·소주 등 6건 니스에 등재
  • 정무철 사무관, 적극행정 최우수상 수상…김밥·소주 등 6건 니스에 등재
  • 이인실 특허청장(왼쪽 3번째)이 2022년 하반기 적극행정 우수사례 주요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상표심사정책과 정무철 사무관(왼쪽 2번째), 특허제도과 한지성 사무관(왼쪽), 산업재산분쟁대응과 장성국 사무관(오른쪽). (사진=특허청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소주와 김밥 등 우리 고유의 상품 명칭 6건을 세계가 인정하는 상품으로 격상시킨 정무철 특허청 사무관이 적극행정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특허청은 27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올해 하반기 적극행정 우수사례 시상식을 개최했다. 적극행정 우수사례는 내부 심사 및 특허청 적극행정위원회 의결을 거쳐 최종 3건(최우수·우수·장려 각 1건)이 선정됐다. 최우수상은 소주와 고추장, 김밥, 된장, 막걸리, 한복 등 우리 고유의 상품 명칭 6건을 세계지식재산기구(WIPO)가 인정하는 니스(NICE) 공식상품 명칭으로 등재한 상표심사정책과 정무철 사무관에게 돌아갔다. 니스(NICE) 공식상품명칭에 등재되면 해외에서 우리나라 고유상품 명칭이 상표로 무단 등록될 가능성이 낮아지고, 설령 등록되더라도 이를 무효화하는데 핵심적인 근거로 활용된다. 특허청의 이번 조치로 앞으로 우리 수출기업들이 새롭게 등재된 상품에 대한 해외 상표권을 확보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코로나 19 백신과 치료제, 반도체 등 국가 핵심 기술에 대해 신속하게 특허심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우선심사 대상을 확대한 특허제도과 한지성 사무관이 우수상을 받았다. 우선심사를 시행할 경우 반도체 특허심사에 걸리는 시간이 10여개월 단축돼 우리 기업의 빠른 특허권 확보가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장려상에는 인공지능(AI) 기술과 민간 전문업체를 활용해 해외 위조상품 단속을 추진한 산업재산분쟁대응과 장성국 사무관이 선정됐다. 이인실 특허청장은 이날 시상식에서 “떨어지는 빗방울이 바위를 뚫는 것처럼 어려움에도 적극적인 자세로 임하면 해결하지 못할 것이 없다”면서 “기존 규제나 정책의 한계를 극복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10.27 I 박진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대형사 팔 비틀어 중소증권사 지원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다음은 2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대형사 팔 비틀어 중소증권사 지원…금융당국 제2 채안펀드 조성 논란-‘어닝쇼크’ SK하이닉스, 결국 감산 결정-오은영 박사 “가까운 사람 둘만 있으면, 그게 행복이죠”-투기과열지구 중소형 추첨제 신설…청년 당첨확률 높인다-[사설]지각 출발 국민연금 개혁, 당리당략 버려야 답 보인다-[사설]자금시장 폭탄 던진 강원도, 유사 사태 다신 없어야△종합-정의선 “인류의 진보”…전기차 톱티어 도전장-‘3高’에 비명 지르는 기업들…체감경기 1년 8개월래 최악△꼬여버린 유동성대책-은행채 발행 막아놓고 돈 내라는 정부…은행들 ‘대출 줄이는 수박에’-“50兆 + α 효과 못 느껴…HUG 보증부터 늘려달라”△제11회 이데일리 WFESTA-다름 인정이 관계 첫걸음…존중과 배려가 자존감 높여줘-“혼자 라면 먹으면 부자도 불행…행복 원한다면 좋은 사람과 밥 먹어라”-“그저 하고 싶은 걸 하는 것이 행복”-“정치가 바뀌는 게 국민 행복 첫걸음”-“여러분은 우주의 유일한 존재…죄책감 내려놓고 행복 누려요”△제11회 이데일리 WFEST-타인의 평가에 흔들리지 않길…자기 기준으로 세상을 보는 노력 필요해-줄 늘어선 막걸리 시음회…인기 만발 이미지 컨설팅-“부부를 한글자로 하면 짝, 두글자론 하나, 네글자론 평생친구”△제11회 이데일리 WFEST-“섣불리 사표 던지지 마라…은퇴, 계획 촘촘히 짜야 실패 줄여”-‘두칸’ 깜짝 런웨이…서울의 밤 그리다-댄스·발라드·트롯…늦가을 수놓은 축하무대△종합-공공분양 68% 청년에…전용 모기지 활용 5억 주택 7000만원에 계약-SK하이닉스 ‘비상플랜’ 가동…삼성전자도 위기전략 내놓나-중학교 1학년도 형사처벌…촉법소년 상한 연령 만13세로-예정처 “병사 봉급인상·대통령실 예산 조정 필요”△경제·금융-구직 단념자, 직업훈련 받으면 최대 300만원 준다-8월 출생아 2만1758명…또 ‘역대 최저’ 경신-4개월 만에 또…카카오페이, 내주 금감원 수시검사 받는다-강달라로 반년간 무역적자 60억달러↑△정치-민생행보 속도내는 與…안보·경제 특위 꾸려 위기대응 나선다-“이재명 대표, 대장동 문제점 발견 안돼”-반도체 한파로 기업들 곡소리 나는데…국회서 잠든 ‘K칩스법’-‘尹 최측근’ 조상준 국정원 기조실장 사의-욱일기 경례 논란에…軍, 日 관함식 참가 ‘고민’△Global-구글·MS 실망스런 성적표…美 빅테크 ‘한파’-푸틴 핵위협 와중에 러시아 핵훈련 돌입-美 집값 사상 최대폭↓…월가 “20% 더 빠질 것”-시진핑 업무보고 전문 공개…“대만 통일 속도”△산업-경기침체·원자잿값 상승에도 승승장구…LG엔솔·삼성SDI 역대급 실적-“美에서도 과학교육 투자…LG전자 북미 신사옥에 ‘LG과학관’ 개관-현대차그룹 ‘굿잡 5060’ 5주년…중장년 ‘565명’ 재취업 도왔다- GS칼텍스, ‘車 폐플라스틱 재활용’ 中企에 시설 투자△ICT-마구잡이 ‘플랫폼 규제 시도’ 우려…해외 사업자만 좋은 일 될 것-2분기 연속 적자 위메이드 “미르M 글로벌로 반전 자신”-가상인간 ‘무아인’과 옷 입어본다…메타, 성수동에 ‘팝업’ 오픈△제약·바이오-종근당그룹, 프로바이오틱스 시장 ‘쌍끌이’ 노린다-삼성바이오로직스, 연매출 ‘2조 클럽’-셀트리온헬스케어 ‘베그젤마’ 유럽 공략 본격화-의료 인공지능 기업 ‘루닛’, 다보스포럼 혁신기업 선정△Auto&Life-3000만원대 獨 세단, 폭스바겐 신형 제타 -1회 충전으로 최대 471km 주행 가능…다양한 드라이빙 모드로 운전 재미도△증권-꿀맛 같은 베어마켓랠리 또 오나…이번 기회 놓치지 말자-건설주 강타한 레고랜드사태…현대·GS마저 두 자릿수 하락-카카오페이 80.6% 추락…‘시총 3조’ SK IET도 71.2% 꺾여-신한투증, 실리콘밸리 사무소 오픈…“현지 벤처-국내 중기 연결”-미래에셋證 개인연금 상장리츠 매매 개시-마이데이터앱 세대교체 교보증권 ‘끌’ 론칭△부동산-미분양 늘고 원자잿값 ‘쑥’…건설사 실적 찬바람-서울 아파트 거래 1년새 4분의1 토막-수도권 대단지 ‘줍줍’ 옛말…무순위 청약도 대거 미달-지방공항 적자 눈덩이에도…‘브레이크’ 없는 신공항 건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기업-바이어간 대면 비지니스는 필수…코로나로 ‘전시회 가치’ 재조명-마이스업계 최초 코스닥 입성 도전…인도 등 서남아 시장 공략△MICE-3년 만에 시동 건 싱가포르 F1에 30만명 운집…韓·日·홍콩 추격 나서-전문가 70% “시장 회복 가로막는 K-ETA, 폐지하거나 보완해야”-이봉순 한국PCO협회장 “현장경험 갖춘 전문인력 부족 심각…업종 특성 고려한 맞춤 지원 절실”-마이스 브리프 ▲인천관광공사 제4대 백현 사장 취임 ▲마이스 전문가 양성과정 교육생 모집 ▲서브컬쳐 축제 ‘대전 팝콘’ 내달 4일 개막 ▲부산 ‘亞해양재생에너지 콘퍼런스’ 유치△피플-김종윤 비버웍스 대표 “오픈플랫폼 기반 키오스크로 소상공인에 도움줘야죠”-배우 강홍석 “딸이 ‘룰라’ 역 맡은 아빠 자랑하는 것 보며 뭉클했죠”-39년간 3代째 선행 이이순씨 등 ‘LG 의인상’-김소영 “기업 혁신 위해 금융시스템 안정에 최선”-이데일리 고은정 차장 한국편집상 최우수상 선정△오피니언-스마트워치, 폰과 헤어질 결심-‘하얀 석유’ 전쟁, 앞으로가 더 문제다△전국-김길성 서울 중구청장 “초등돌봄, 구 예산만으로는 한계…교육청도 나서야”-수도권으로 떠나는 청년들…충청권 지자체들 양질의 일자리 창출 시급-파주 시청사 이전에 종합병원 유치, 내일부터 3일간 시민 의식 조사 실시△사회-尹 ‘마약과의 전쟁 선포’ 이틀만…당·정·검·경 특수팀 구성 일사천리-‘심야전용택시·요금인상’ 카드 꺼냈는데…택시 대란 잡힐까-스위스 찾은 오세훈 ‘2036년 올림픽 유치’ 시동-초등생에 ‘작두 굿’ 시킨 무속인 처벌은-‘20대 총선 개입 혐의’ 강신명 1심 징역 1년2개월
2022.10.26 I 김지완 기자
막걸리 시음회·이미지 컨설팅·디퓨저…참가자 눈길 끈 이벤트들
  • 막걸리 시음회·이미지 컨설팅·디퓨저…참가자 눈길 끈 이벤트들 [2022 W페스타]
  • [이데일리 김성수 김응열 이유림 임유경 김보겸 기자]26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서울코엑스에서 ‘지금 당신은 행복하십니까’를 주제로 열린 제11회 이데일리 W페스타에는 다양한 부스들이 설치돼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다시 돌아온 1세대 소셜미디어 싸이월드 부스에서는 ‘도토리 막걸리’ 시음회가 열렸다. 싸이월드 상징인 도토리와 달큰한 밤을 함께 넣어, 쌉사름하면서도 단맛이 나는 막걸리를 맛보기 위해 참가자들이 줄을 섰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2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컨트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11회 이데일리 W페스타’를 찾은 청중들이 싸이월드 부스에서 도토리 막걸리를 살펴보고 있다.부스에서 만난 싸이월드 관계자는 “싸이월드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막걸리 업체 ‘우리술’과 협력해 만든 제품”이라며 “실제 편의점에서도 판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부스 한켠에는 방문객이 오늘의 행복한 경험을 적어 보드에 붙이면 메모지와 도토리 모양 마우스패드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있었다. 참관객들은 “힐링 되고 훈훈한 감정을 느꼈다” 등의 내용으로 적은 메시지를 빼곡히 붙였다. 싸이월드 관계자는 “올해 W페스타 주제인 ‘지금 당신은 행복하십니까’에 맞춰, 싸이월드 다이어리에 ‘행복 일기’를 남긴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소개했다.이소은 톤앤나인 이미지 컨설팅 대표는 예약자들에게 어울리는 이미지 컨설팅을 제공했다. 1시간에 2명씩 총 8명에 대한 사전 예약을 받아 컨설팅을 진행했다. 이 컨설팅은 고객에 대한 설문으로 시작한다. 고객의 이미지가 부드러운지, 역동적인지 등을 파악하는 과정이다. 이후 드레이핑(다양한 색깔의 천을 대보며 피부톤에 어울리는 색상을 찾는 작업)을 거쳐 봄, 여름, 가을, 겨울 등 4계절에 기반한 퍼스널 컬러를 진단한다. 나아가 실제 패션과 화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맞춤형 스타일 찾기 작업도 진행한다. 이소은 톤앤나인 이미지 컨설팅 대표 (사진=톤앤나인)이미지 컨설팅에는 젊은 여성 뿐만 아니라 젊은 남성도 다수 참여했다. 예약자가 많아서 예상보다 빨리 컨설팅이 마감했고, 사전 예약을 하지 못한 사람들은 발길을 돌려야 했다. 이 대표는 이미지 컨설팅에 대해 “개인의 고유한 얼굴 이미지와 가장 조화롭고 개인의 개성을 잘 표현할 수 있는 컬러 매칭과 형태, 소재까지 맞춤형 코디네이션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라며 “정치인이나 유명인만 컨설팅을 받는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진입 장벽을 낮추고 접근성을 높이고 싶다”고 말했다. 라이프&리빙 브랜드 무해숲은 참관객들이 식물 성분으로 이뤄진 디퓨저, 에어리프레셔(탈취제), 세니타이저(손소독제)를 경험할 수 있게끔 부스를 꾸렸다. 무해숲은 종이로 리필 제품을 만들고, 생분해 제품으로 포장한다. 본품을 만들 때는 플라스틱 용기를 쓰지만, 수익의 일부는 숲 조성 사업에 기부해 탄소를 줄이는 데 힘쓰고 있다. 부스에서 만난 김민영 무해숲 CEO는 “소비자들이 친환경 브랜드를 소비하면서 탄소 줄이기에 동참하고 있다고 느낀다는 반응이 많아졌다”고 소개했다.배득환 대한직장인체육회 골프협회 협회장은 스윙과 퍼팅 교육에 나섰다. 대한직장인체육회 산하 골프협회는 골프로 근로의욕을 고취시키고 직장 내 건전한 여가 문화를 조성해 노사화합과 골프 대중화에 적극 기여하기 위해 2007년 설립됐다. 회원 수는 2만3000여명으로, 실제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인원은 1만명 규모다. 2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컨트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11회 이데일리 W페스타’를 찾은 방문객들이 배득환 대한직장인체육회 골프협회장으로부터 골프 레슨을 받고 있다. (사진=이데일리DB)배 협회장은 골프를 배우려면 개인 맞춤형 레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람들이 골프 레슨을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나 매체를 통해서만 접하는 경우가 많다”며 “프로들이 불특정 다수에게 자기가 가진 방법론을 설명할 뿐, 개인 맞춤형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자칫 잘못하면 본인에게 맞지 않는 레슨을 자기 것으로 만들 수가 있다”며 “온라인에서 골프를 혼자 배우는 것이 아니라 오프라인에서 본인 몸에 맞는 레슨을 직접 보여주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왔다”고 설명했다. 부스 한켠에는 친환경 향기 제품을 선보이는 뷰티브랜드 ‘블루밍엠버’도 있었다. 블루밍엠버 부스 방문객들은 하얀 장미꽃을 손에 들고 향기를 맡기 위해 숨을 깊게 들이쉬었다. 한 관객은 “하얀 장미꽃 모양의 디퓨저를 맡으니 마치 선물을 받은 것처럼 행복하다”며 “향기가 깔끔하고 좋다”고 말했다.블루밍엠버 관계자는 “꽃을 받아가는 모든 분들께 즐거움을 드린 것 같아 기쁘다”며 “향기를 맡고 제품 가격을 물어보는 등 방문객들이 많은 흥미를 보였다”고 말했다.다이어트 보조식품을 주력 상품으로 내세우는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뉴트리디데이는 현대인의 필수품 ‘커피’의 칼로리를 낮춘 다이어트 커피 상품을 선보였다. 설탕을 대체해서 커피의 칼로리를 13칼로리로 낮추고 당분 걱정을 덜었다. 뉴트리디데이 관계자는 “사람들이 보통 커피와 디저트를 함께 먹는다”며 “가르시니아를 첨가한 커피는 밀가루와 지방 섭취를 낮춰서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2022.10.26 I 김성수 기자
국순당, IP 활용 상품으로 우리술 가치와 문화 알리기 나서
  • 국순당, IP 활용 상품으로 우리술 가치와 문화 알리기 나서
  • 오프라이스 국순당 백세주마을 오징어 김치전, 오프라이스 백세주마을 해물 땡초부추전. 국순당 제공.[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국순당이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협업 상품개발로 MZ세대의 전통주 문화에 대한 친밀도를 높이는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국순당은 이랜드킴스클럽 오프라이스와 협업해 ‘오프라이스 국순당 백세주마을 오징어김치전’과 ‘오프라이스 국순당 백세주마을 해물 땡초부추전’을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신제품 오프라이스 국순당 백세주마을 오징어김치전은 저온 숙성한 김치에 오징어, 부침가루를 더해 아삭한 식감과 쫄깃하고 바삭함이 어우러진 맛을 구현했다. 국순당 백세주마을의 인기 메뉴인 해물김치전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국순당 백세주마을 해물 땡초부추전은 청양고추를 송송 썰어 넣어 느끼함을 없애고 입맛을 돋워주는 매콤한 맛이 특징이다. 매장에서 즐기던 우리 술과 문화를 집에서도 쉽게 즐길 수 있게 개발됐다.이들 제품은 한입에 먹기 좋은 크기로 개발해 소비자 편리성을 높였다. 후라이팬에 5분, 에어프라이어에 8분을 조리하면 맛있는 백세주마을의 인기 메뉴를 가정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막걸리와 잘 어울려 홈술용 안주 및 반찬으로도 손색이 없다. 이랜드킴스클럽 전국 주요 매장 및 이랜드몰 등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된다. 국순당 관계자는 “백세주마을의 인기 메뉴인 전 제품을 가정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랜드킴스클럽과 협업해 콜라보 제품을 출시했다”며 “지난 9월 협력상품으로 선보인 우리 쌀막걸리 도넛 이후 두 번째 협력상품으로 앞으로도 MZ세대를 대상으로 전통주의 친밀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지속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2.10.26 I 이지은 기자
높아진 소비자 '안목' 파고들었다…고물가도 못막은 와인 인기
  • 높아진 소비자 '안목' 파고들었다…고물가도 못막은 와인 인기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살인적 고물가도 전례 없는 와인 호황을 막지 못하는 모양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홈술·혼술족’에게 각광을 받은 와인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서다.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 주요 유통업체들 또한 날로 안목이 높아지는 소비자들을 겨냥해 차별화 한 와인 행사를 선보이며 소위 ‘대박’을 터뜨리고 있다.지난 12일 서울 용산 이마트점 와인 매장에서 모델들이 하반기 와인장터 행사를 소개하고 있다.(사진=뉴시스)23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13~19일까지 진행한 하반기 와인장터는 지난해 하반기 행사때보다 매출이 12.5% 증가해 역대 행사 최고 실적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마트는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와인장터를 열고 1000여종 이상의 전세계 와인을 할인 판매하고 있다.특히 예년 행사들은 ‘최대한 다양한 와인을 얼마나 저렴하게 선보일까’였다면 올해 하반기는 검증된 인기 와인을 ‘보다 많이, 저렴하게’ 확보하는 데에 방점을 찍었다고 한다. 국내에서도 와인 마니아층이 두터워졌다는 판단에 따라 이들이 선호하는 제품을 중심으로 ‘선택과 집중’에 나선 게 주효했다.특히 이마트는 최근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 중반까지 치솟은 가운데에서도 해외보다 저렴한 와인 제품들을 선보여 이목을 끌기도 했다. 명용진 이마트 주류 바이어가 지난 6월 23일 13년여만에 환율이 장중 1300원을 돌파하자, 그간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향후 환율이 더욱 상승할 것이라 보고 과감하게 해외 인기 와인 추가 구매에 나선 결과다. 앞선 행사에서 꾸준히 확보해 놓았던 재고들 역시 저렴한 가격의 바탕이 됐다.지난 13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와인장터를 진행 중인 롯데마트 역시 호실적을 기록 중이다. 13~20일 매출이 지난해 하반기 와인장터의 동기간 매출 대비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와인을 비롯해 위스키와 증류식 소주, 막걸리까지 한 데 모아 ‘집 주(宙)’, ‘술 주(酒)’를 뜻하는 ‘주주(宙酒)총회’라는 이색 콘셉트로 행사를 전개한 결과, 다양한 취향의 소비자들에 호응을 얻어냈다는 평가다. 세부 카테고리로 △‘페리에주에 벨레포크’와 ‘배비치 블랙말보로 소비뇽블랑’ 등 스테디셀러 샴페인과 와인을 선보이는 우량주(酒) △멕켈란, 글렌피딕 등 인기 위스키 상품을 한정수량으로 선보이는 ‘공모주(酒)’ △프리미엄 인기 막걸리와 증류식 소주를 선보이는 ‘급등주(酒)’ 등을 선보이고 있다. 이중 고가의 ‘그랑크뤼 와인’이 시세 대비 합리적 가격으로 와인 마니아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는 후문이다.편의점 CU는 올해 처음으로 인기 와인과 양주 1000여종을 구비한 ‘주류장터’를 열어 톡톡한 재미를 봤다.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모바일앱 포켓CU에서 진행된 주류장터 매출은 전주 동기 대비 214.3%, 전년 동기 대비 1577.5% 급증하는 대박을 터뜨렸다. CU 관계자는 “주류장터가 입소문 나면서 주류장터 행사 대상 상품 외에도 비행사 상품들의 매출까지 덩달아 증가했다”며 “담당 상품기획자(MD)들 역시 올해 대박 실적을 바탕으로 내년 주류행사는 더 크게 열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등 최근 고물가 시대에도 와인을 중심으로 주류는 여전히 통하는 아이템으로 자리매김했다”고 설명했다.
아임얼라이브콤부차, 파리 국제식품박람회서 호평
  • 아임얼라이브콤부차, 파리 국제식품박람회서 호평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국내 대표 콤부차 아임얼라이브콤부차(I‘M ALIVE KOMBUCHA)가 세계 최대 식품박람회로 꼽히는 파리 국제식품박람회에 출품돼 인기를 끌었다.지난 15일부터 열린 파리 국제식품박람회에서 바이어와 관람객들이 ‘아임얼라이브콤부차’ 부스에서 음료를 시음하고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HLB글로벌)HLB글로벌(003580) 자회사 프레시코는 자사가 생산하는 아임얼라이브콤부차를 지난 15일부터 닷새간 진행된 파리 국제식품박람회에 선보여 관람객과 바이어로부터 호평 받았다고 20일 밝혔다.프레시코 관계자는 “박람회 기간 중 글로벌 식품기업이나 유통업체와 150건 이상의 면담이 이뤄졌고, 프랑스와 인도 회사와 구체적인 공급 방안을 협의했다”며 “바이어들은 아임얼라이브콤부차 맛에 높은 점수를 줬다”고 말했다.이 음료는 항산화 건강 발효음료로 최근 국내 누적 판매량이 3000만병을 넘어며 국내 콤부차 시장 전체를 견인하고 있다. 최근 일본,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으로 수출 물량도 증가세다.아임얼라이브콤부차의 인기 비결은 1병 생산에 506시간이 걸리는 발효 공정에 있다. 오랜 시간을 들인 대표적인 슬로우 푸드로 섬세하고 엄격한 발효과정을 통해 풍부한 감칠 맛과 청량감 높은 탄산을 구현했다. 이로써 세계 유명 콤부차 제품과 경쟁력을 갖추고자 했다.아시아 최대 콤부차 생산공장을 운영중인 프레시코는 이번 기회를 통해 아시아를 넘어 유럽 등 세계 시장으로 공급처를 늘릴 계획이다.프레시코 관계자는 “김치같은 한국식품이 건강음식으로 각광받고 있어 아임얼라이브콤부차가 한국의 발효음료로 김치에 이어 전 세계의 발효열풍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콤부차는 레이디 가가, 기네스 팰트로 등 미국 할리우드 스타들이 즐겨 마시며 셀럽 음료로 먼저 주목 받은 음료다. 홍차·녹차 등 원료를 유익균인 스코비로 발효시킨 유기농 건강음료로 발효 과정에서 핵심성분인 글루쿠론산, DSL이 생성돼 체내 독소를 배출하고 간 독소를 감소시키며, 항산화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면역력 증강과 위장 건강에도 도움을 줘 코로나 팬데믹 중 판매 수요가 급증했다. 아임얼라이브콤부차는 자체 브랜드 판매 외에도 이디야, 할리스, 스무디킹 등에서 판매하고 있는 콤부차를 OEM 방식으로 생산하고 있다. 최근에는 콤부차 원액을 담아 쫄깃한 식감을 즐길 수 있는 ’아임얼라이브 콤부차 젤리‘를 출시했다.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양조장 중 하나인 성수주조장과 협업해 막걸리+콤부차 DIY(Do It Yourself) 패키지 상품을 출시해 판매 개시 하루만에 완판 시키기도 했다.
2022.10.20 I 전재욱 기자
한국서 봉사했던 미국 평화봉사단원, 40년 만 다시 온다
  • 한국서 봉사했던 미국 평화봉사단원, 40년 만 다시 온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한국국제교류재단(Korea Foundation, KF)은 오는 10월 22일부터 29일까지 과거 한국에서 근무했던 미국 평화봉사단원과 가족 총 39명을 한국에 초청한다.미국 평화봉사단은 개발도상국에 교육과 보건 서비스 등을 지원하기 위해 1961년 케네디 대통령에 의해 창설됐다. 한국에서는 1966년부터 1981년까지 약 2000여 명의 평화봉사단원들이 영어 교육과 결핵 퇴치 사업 등을 전개하며, 전후 한국의 재건을 도왔다.미국 평화봉사단의 소록도 봉사활동 모습(사진=한국국제교류재단).KF는 2008년부터 미국 평화봉사단에게 감사를 표하기 위해 매년 봉사단원과 가족들을 한국으로 초청해 달라진 한국의 모습을 보여주는 재방한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이 사업으로 현재까지 약 700여 명이 넘는 봉사단원과 가족들이 한국을 다시 방문한 바 있다.올해 방한단은 40여 년 전 젊은 날 열정을 쏟았던 과거 봉사지를 방문하고, 당시 동료와 제자를 만나게 된다. 또한 대한적십자사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을 방문해 과거 원조 수혜국이었던 한국이 공여국으로 변화한 발전상을 보고, 한국의 해외 봉사단인 WFK(World Firends Korea)와도 만나 경험담을 공유할 예정이다. 외교부 제2차관이 주최하는 환영오찬과 KF 이사장의 환영만찬, 그리고 서울대 국제대학원 신성호 교수의 한미관계 브리핑을 통해 오랜 우정의 한미관계 역사를 다시금 확인하는 시간도 준비돼 있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의 미 평화봉사단 관련 자료 수집 및 전시사업에 대해서도 듣게 된다. 방한 기간 중에는 롯데월드타워, 국립중앙박물관, 용산 미군기지 공원 등을 방문하고 막걸리 만들기 체험 등에도 참여한다. KF 관계자는 “미국 평화봉사단원들의 초청 사업은 평화봉사단원의 헌신에 감사를 표하고 양국 간 우정과 화합을 도모하는 의미깊은 행사”라며 “한미 간 굳건한 우호협력의 기반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2.10.20 I 이윤정 기자
지평주조, 세계 최대 식품박람회 'SIAL Paris 2022’ 참가
  • 지평주조, 세계 최대 식품박람회 'SIAL Paris 2022’ 참가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한국 술 문화 대표 기업 지평주조는 지난 1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노르빌뺑트 전시장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식품박람회 ‘SIAL Paris 2022’에 참가했다고 18일 밝혔다. 지평주조 SIAL Paris 2022 참가. (사진=지평주조)SIAL은 프랑스 SIAL 그룹이 5개 대륙의 주요 도시에서 개최하는 대규모 식품박람회다. 독일 식품박람회(ANUGA), 도쿄 식품박람회(FOODEX JAPAN)과 함께 세계 3대 식품박람회로 꼽힌다. 이번 박람회는 코로나19로 4년 만에 열렸다. 30 명이 넘는 바이어와 120개국 7000여 개 식품 업체가 참가했다. 지평주조는 SIAL Paris 2022에서 지평 생 쌀 막걸리, 지평 생 옛 막걸리, 지평 이랑이랑 등 3종 막걸리를 전시 및 소개하고 시음 행사를 진행했다. 전세계를 대상으로 한국의 막걸리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행사에는 김기환 대표를 비롯해 총 8명의 임직원이 참석했다. 향후 지평주조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또 지평주조는 블랙핑크 ‘How You Like That’ 뮤직비디오 속에 등장해 화제가 된 한복 브랜드 ‘단하’의 한복을 지원받아 직접 착용하고 SIAL 부스에서 함께 선보였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 전통의 막걸리, 한복 등을 현대적으로 트렌디하게 재해석해 알림으로써 현지에서 한국 술과 문화의 세계화에 일조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권지훈 지평주조 마케팅 팀장은 “최근 국내에서 일고 있는 막걸리 열풍을 전세계로 확대해 한국 술 문화를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이번 SIAL Paris 2022에 참가하게 됐다”며 “지평주조는 이번 기회를 통해 해외 시장 진출의 가능성을 확인했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지평주조는 100여 년에 가까운 주조 역사를 계승하면서 현대 감성에 맞게 막걸리를 연구, 발전시키는 한국 술 문화 대표 기업을 지향하고 있다. 지평주조는 리움스토어와 예술 작가와의 협업, 한식 맡김차림 ‘푼주(PUNJU)’ 오픈 등 우리 술과 문화, 예술을 전세계에 알리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중이다. 오는 20일에는 송파구 문정동에 위치한 사옥에서 프랑스 르몽드 출신 만평작가 장 플랑튀르를 초청해 강연회와 전시회 등 문화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2022.10.18 I 백주아 기자
프레시코, 성수주조장 협업 막걸리·콤부차 패키지 완판
  • 프레시코, 성수주조장 협업 막걸리·콤부차 패키지 완판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HLB글로벌(003580)은 자회사 프레시코와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양조장 중 하나인 성수주조장이 협업해 출시한 막걸리+콤부차 DIY(Do It Yourself) 패키지 상품이 판매 개시 하루만에 완판됐다고 14일 밝혔다. 상품 기획을 주도한 지에스씨알오(GSCRO)는 추가 판매를 고려 중이다.이번에 출시된 패키지 상품은 소비자가 직접 ‘콤부 막걸리(콤부차+막걸리)’를 제조해 마실 수 있도록 재미요소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성수주조장의 ‘존버1925’ 막걸리 1병과 프레시코의 ‘아임얼라이브 콤부차’ 2병이 세트로 구성돼 있으며 120세트 한정 판매로 기획됐다.프레시코 관계자는 “콤부차와 막걸리는 모두 발효 음료로 존버1925의 부드럽고 묵직한 바디감이 콤부차의 청량한 탄산과 잘 어우러져 새로운 맛과 재미를 선사한다”면서 “얼음과 함께 온 더 락으로 즐기면 더 상큼하고 경쾌한 맛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성수주조장은 전북 진안군에 위치한 양조장으로 지난 1925년 설립된 이래 3대째 대를 이어 운영되고 있다. 올해 7월에는 세계 3대 주류 품평회 중 하나인 몽드 셀렉션에 프리미엄 막걸리 ‘100년의 기다림’을 출품,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최근 출시된 ‘존버1925’는 신동진 쌀과 효모, 물로만 빚은 프리미엄 초고농축 막걸리로 일반 생막걸리(750ml) 대비 18배 이상의 유산균을 함유한 제품이다.프레시코의 ‘아임얼라이브 콤부차’는 1초에 한 병씩 판매될 정도로 크게 인기를 끌고 있는 국내 대표 콤부차다. 유기농 녹차, 홍차 원료에 유익균인 스코비를 활용, 독자기술로 506시간 발효해 만드는 프리미엄 항산화 음료다. 2018년 첫 출시 후 올해 누적 판매량 3000만병을 돌파하며 국내 콤부차 시장의 외형적 확대를 견인하고 있다. 최근에는 콤부차 원액이 담긴 ‘아임얼라이브 콤부차 젤리’가 출시돼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2022.10.14 I 안혜신 기자
와인장터도 '선택과 집중'…홈술·혼술족 파고든다
  • 와인장터도 '선택과 집중'…홈술·혼술족 파고든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집에서 또는 혼자서 술을 즐기는 이른바 ‘홈술’, ‘혼술’이 주류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특히 대표적 저도수 주류인 와인이 인기를 끌면서 이들 수요를 차지하기 위한 유통업계 전쟁이 치열하다. 그간 유통업계는 많은 수의 와인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전략 일색이었다면, 최근에는 높아진 소비자들의 수준에 맞춰 다양하고 차별화된 인기 와인를 확보하는 데에 보다 집중하는 모습이다.이마트 모델들이 올해 하반기 와인장터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이마트)◇대형마트 와인장터, ‘물량전’서 ‘선택과 집중’ 변화이마트와 롯데마트는 오는 13일부터 나란히 올해 하반기 ‘와인장터’를 전개한다고 12일 밝혔다. 최근 살인적 고물가가 이어지면서 보다 다양한 와인을 저렴하게 판매한다는 목표는 같다. 예년과 달리 가짓수보단 소비자들이 원하는 와인을 얼마나 확보했는지 ‘선택과 집중’에 방점이 찍힌 모습이다.이마트는 1600여종의 와인을 선보였던 상반기 와인장터 대비 하반기엔 1000여종으로 구색을 줄였다. 대신 상반기 인기를 끌었던 와인들의 물량을 15% 가량 확대했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인기 와인의 물량과 가격 경쟁력 확보에 보다 집중했다는 설명이다.1865 헤리티지 블렌드·시데랄·머드하우스 소비뇽블랑·다렌버그 데드 암 쉬라즈 등 대표적인 인기 와인들은 상반기 와인장터보다 최대 20%까지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특히 6개월 이상의 사전 기획을 통한 물량 확보 및 대량 발주 등을 통해 산타리타 트리플C·드보 뀌베 디 브륏·조셉펠프스 이니스프리 까버네소비뇽 등 와인은 해외 평균 판매가격보다 저렴한 가격에 선보일 수 있었다.롯데마트는 ‘집 주(宙)’, ‘술 주(酒)’를 뜻하는 ‘주주(宙酒)총회’라는 이색적인 콘셉트로 하반기 와인장터를 꾸몄다. 기본적으로 와인·샴페인 마니아들에게 스테디셀러로 꼽히는 상품들을 ‘우량주( ‘우량주’ 카테고리로 선보이며 여기에 최근 열풍을 일으킨 위스키를 한정수량으로 선보이는 ‘공모주’,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막걸리·증류식 소주 등을 선보이는 ‘급등주’ 카테고리를 더했다. 홈술·혼술족들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겠다는 차별화 전략이다.우량주 대표 상품으로는 샴페인 페리에주에 벨레포크·파이퍼 하이직, 와인 배비치 블랙말보로 소비뇽블랑·몰리두커 더 복서 등을 선보인다. 공모주로는 맥캘란 12년 더블 캐스크·산토리 야마자키 12년·발베니 12년·잭다니엘 싱글배럴·메이커스 마크 46 등을 한정 수량 판매한다. 이외 급등주로 복순도가 손막걸리·해창막걸리 등 인기 막걸리와 증류식 소주 대표 인기 브랜드인 ‘화요’를 도수 별로 할인 판매한다.편의점 CU가 선보인 ‘와인 반병 까쇼’.(사진=CU)◇용량 줄이고, 마니아 상품도 속속대규모 기획전 외에도 차별화 와인을 선보이려는 노력들도 이목을 끈다. 최근 편의점 CU는 혼자서 와인을 즐기는 소비자들을 겨냥해 소주병에 담긴 소용량 와인 ‘와인 반병 까쇼’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일반적으로 와인 한 병의 평균 용량은 750㎖인데 반해 이 상품은 그 절반 수준인 360㎖로 용량을 줄였다. 품종은 칠레의 대표 와인 산지로 유명한 센트럴밸리에서 생산된 카베르네 소비뇽 레드 와인으로 빈티지는 2021년, 알코올 도수는 13%이며 가격은 단 3000원이다.매달 MD추천 와인을 전개 중인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10월 ‘얼죽화2’ 특별전을 전개 중이다. 얼죽화는 ‘얼어 죽어도 화이트와인’의 줄임말로, 지난해 10월 얼죽화 시즌1을 진행한 결과 와인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호응을 얻어내며 올해 같은 기간 시즌2를 진행하게 됐다. 앨런스콧 콜라보에디션·배비치 블랙 쇼비뇽블랑·플라네타 샤도네이·린드만 샤도네이·라크레마 몬테레이 샤도네이 등 화이트와인 5종을 선보인다.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업계 와인장터는 매년 점진적인 성장세를 보이다가 코로나19 펜데믹이 시작된 2020년 초부터 급성장했다. 혼술·홈술족이 늘면서 저도수 주류에 주목한 것”이라며 “그 사이 소비자들의 수준 또한 높아지면서 국내 와인시장 역시 각 상품에 대한 트렌드가 다양하게 형성되고 있다. 각 유통업체들이 차별화 전략을 구사하게 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가을 '홈술' 당기면…롯데마트 "주주(宙酒)총회 참석하세요"
  • 가을 '홈술' 당기면…롯데마트 "주주(宙酒)총회 참석하세요"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롯데마트가 올해 하반기 와인장터를 ‘주주(宙酒)총회’라는 이색 콘셉트로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2009년부터 봄·가을 연 2회에 걸쳐 진행돼 온 이번 와인장터를 ‘집 주(宙)’, ‘술 주(酒)’를 뜻하는 ‘주주총회’라는 이름으로 기획, 최근 주류 시장 큰 손으로 떠오른 MZ세대 ‘홈술족’을 적극 공략한다는 전략이다.롯데마트 서울역점 주류 매장.(사진=롯데마트)오는 13일부터 26일까지 다양한 가격대 600여종의 와인을 저렴한 가격에 선보일 이번 주주총회는 와인뿐 아니라 위스키와 증류식 소주, 막걸리부터 각종 주류 관련 용품까지 행사 품목을 대폭 늘렸다. 이색 콘셉트에 맞춰 세부 카테고리 역시 △프리미엄 ‘우량주(酒)’ △한정수량 ‘공모주(酒)’ △최근 큰 인기를 끄는 막걸리·증류식 소주 등 ‘급등주(酒)’ △주류 용품 등 ‘연관주(酒)’등으로 구성해 즐거움을 높였다. 먼저 인기 우량주로는 와인 애호가들에게 스테디셀러로 손꼽히는 샴페인과 와인 상품을 판매한다. 인기 샴페인 ‘페리에주에 벨레포크’를 일별 한정 수량 판매하고, 마돈나의 샴페인이라는 별칭을 가진 ‘파이퍼 하이직’은 물론 와인 커뮤니티 사이에서 ‘박스 구매 인증샷’으로 인기를 끈 ‘배비치 블랙말보로 소비뇽블랑’, 병을 거꾸로 흔들어 마시는 독특한 음용법이 특징인 ‘몰리두커 더 복서’ 등 다양한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공모주로는 최근 2030 소비자들 사이에서 열풍을 일으킨 위스키 상품의 물량을 확보해 행사 기간 동안 한정 판매를 진행한다. ‘맥캘란 12년 더블 캐스크’, ‘산토리 야마자키 12년’, ‘발베니 12년’ 등 인기 싱글몰트 위스키는 물론 ‘잭다니엘 싱글배럴’, ‘메이커스 마크 46’ 등 프리미엄 버번 위스키, ‘라가불린’, ‘탈리스커 디스틸러스 에디션 2022’, ‘부나하벤’, ‘아드벡 위비스티’ 등 새롭게 선보이는 위스키 등이 대표 상품이다. 글렌피딕, 글렌그란트 등 브랜드 별 다양한 연산의 위스키도 준비했다.전통주 및 홈술 트렌드에 발맞춘 급등주와 와인 용품과 관련된 연관주 상품들도 만나볼 수 있다. ‘복순도가 손막걸리’, ‘해창막걸리’ 등 무첨가 프리미엄 인기 막걸리와 증류식 소주 대표 인기 브랜드인 ‘화요’를 도수 별로 할인 판매하며, 와인 용품 브랜드인 ‘빈토리오’ 용품과 함께 최근 각광받는 ‘하이볼’ 메이킹 필수 아이템인 ‘토닉워터’ 등 주류와 함께 구매 가능한 다양한 연관 상품까지 폭 넓은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김웅 롯데마트 주류팀장은 “’집에서 즐기는 술’이라는 주제로 우량주, 공모주, 급등주 등 위트있는 주주총회 콘셉트로 기획했다”며 “기존 와인장터 행사에서 다양한 주류와 용품들까지 행사 규모를 확대한 만큼 이번 행사를 통해 홈술을 즐기는 다양한 고객들과 소통하고 트렌드 주류 열풍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韓과일 맛 좋다" 입소문…7만원짜리 샤인머스캣 '불티'
  • [르포]"韓과일 맛 좋다" 입소문…7만원짜리 샤인머스캣 '불티'
  • [방콕(태국)=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제가 담당하는 과일 코너 한곳에서만 한달에 200만바트(약 7500만원) 정도 매출을 올리는데 한국산 인기가 높아요. 이곳 고객들은 입맛에만 맞는다면 가격에 구애받지 않는답니다.”(태국 현지 마트 직원)태국 방콕에 위치한 쇼핑몰 시암파라곤의 고메마켓에 한국산 과일들이 진열돼있다. (사진=이명철 기자)◇태국 고급마트 한가운데 샤인머스캣·불닭볶음면태국 방콕의 중심가에 위치한 시암파라곤(Siam Paragon). 다양한 명품 매장이 즐비한 고급 쇼핑몰이자 관광 명소로 유명한 곳이다. 이곳에 입점한 ‘고메 마켓’(Gourmet Market)은 태국의 3대 마트 중 하나로, 프리미엄 제품을 취급하는 곳으로도 잘 알려져있다.지난 1일 고메 마켓에 들어서자 ‘과일의 나라’임을 증명하기라도 하듯 다양한 과일이 진열돼 있었다. 입구 바로 옆에는 태극기가 표기된 한국 과일들이 한가득 담겨 있었다. 한국에서 스타 품목으로 육성 중인 샤인머스캣을 비롯해 복숭아, 배 등 종류도 다양했다. 가격은 꽤나 비쌌다. 한송이에 1850바트에 판매되는 샤인머스캣도 있었다. 한화로 환산하면 7만원이 조금 넘는 수준이다. 복숭아 두 개가 399바트(약 1만5000원)에 팔리기도 했다.고급 주거단지가 밀집한 랑수안(Lang Suan) 지역에서 프리미엄 수입 제품을 취급하는 ‘빌라 마켓’(Villa Market). 이곳에서도 과일 코너 전면에 놓여있는 한국 과일이 눈에 띄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현지 유통업체가 함께 진행하는 프로모션의 일환으로 포도, 복숭아, 배 등 잘 익은 한국산 과일이 고급스럽게 포장돼 손님을 기다리고 있었다.열대 과일의 천국인 태국에서 한국 과일이 인기를 끄는 건 프리미엄 마케팅 영향이 크다. 그간 태국에서는 ‘일본 과일이 최고’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최근 들어 조금씩 바뀌고 있다. 프리미엄 마케팅에 힘입어 한국산 과일이 입지를 강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현장에 동행한 aT 방콕지사 관계자는 “방콕은 과일이 워낙 싸서 프리미엄 전략으로 가야 한다”며 “한국 제품이 인기가 많다 보니 태극기나 한글을 일부러 표기하는 경우가 많다”고 귀띔했다.정부는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잇단 시장 개방 여파로 과일 등 한국 농가들의 피해가 예상되자 FTA 보완 대책을 통해 해외 수출을 지원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체계적인 수출을 위한 인프라 강화 사업 등이 있는데, 과일 등 신선식품 뿐 아니라 가공식품도 대상이다. 태국 방콕 랑수안 지역 빌라마켓의 과일 코너에 한국산 과일들이 진열돼 있다. (사진=이명철 기자)◇FTA에 시장 개방 위협, 수출 활성화로 대응고메·빌라 마켓 등 태국 현지 마트 진열대에서 한국 제품은 고객이 찾기 쉬운 코너 바로 앞에 위치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중에서도 가장 인기가 높은 품목은 라면이다. 동남아 지역에서 인기몰이 중인 ‘불닭볶음면’은 아예 별도 코너에서 판매하고 있었다. 불닭볶음면을 고르고 있던 20대 태국인 여성은 “불닭볶음면은 물론 한국 과자 등도 종종 먹곤 한다”며 “한국 라면은 포장 디자인이 예쁘고, 태국 라면과 달리 면발이 굵어서 더 맛있다”며 웃었다.대표적인 K푸드인 김치는 물론 고추장·된장 등 장류도 진열대에 빼곡히 들어서 있었다. 소주, 막걸리 등 한국의 주류를 유심히 살펴보는 고객들이 많았다. 한국 영화나 드라마에서 술을 마시는 장면이 많이 나오면서 한국의 술 문화가 태국에 유행처럼 번져가는 모습이다. 태국 음식 문화가 우리와 비슷한 점도 인기 비결이다. aT 관계자는 “태국인들은 기본 조미료로 ‘남쁠라’라는 액젓을 많이 쓴다”면서 “그래서인지 김치를 반찬으로 먹는 경우가 많고, 김치· 젓갈 등에 대한 선호도도 높다”고 말했다. 그는 또 “태국 음식이 소스를 넣는 경우가 많아 한국 장류도 많이 쓰인다”고 덧붙였다.※제작 지원: 2022년 FTA이행지원 교육홍보사업태국 방콕 고메마켓 내부 모습. 동남아 지역에서 인기인 ‘불닭볶음면’이 별도 코너로 분류돼 진열돼있다. (사진=이명철 기자)태국 방콕 고메마켓이 진열돼있는 한국 김치와 고추장·된장. (사진=이명철 기자)
2022.10.11 I 이명철 기자
‘한드’서 본 떡볶이에 열광…“막걸리 안주 뭐가 좋아요?” 묻기도
  • [르포]‘한드’서 본 떡볶이에 열광…“막걸리 안주 뭐가 좋아요?” 묻기도
  • [방콕(태국)=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넷플릭스에서 본 한국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에서 한국 음식인 ‘떡볶이’를 접하게 됐어요. 떡볶이는 집에서 만들어 먹을 때도 있고 외식할 때 한식 음식점을 가기도 합니다.”(30대 태국인 여성 메이 씨)태국 방콕 중심가에 위치한 엠콰이어 쇼핑몰에서 열린 ‘K푸드 페어’(9월 30일~10월 2일)는 한국 음식의 수출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는 동남아 지역의 K푸드 열기를 느끼기에 충분했다. 지난 1일(현지시간) 오후 태국 방콕 엠쿼티어쇼핑몰 K푸드 페어 행사장의 시식 코너에서 관람객들이 한국 음식을 맛보고 있다. (사진=이명철 기자)◇‘이태원클라쓰’ 뜨니 방콕 고추장 동났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코로나19 이후 처음 연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인 ‘K푸드 페어’에는 호떡, 떡볶이 등 한국 음식을 직접 만들어 나눠주는 시식 코너와 신선 농산물을 비롯해 라면·김·과자는 물론, 소주·막걸리 등을 소개하면서 직접 판매까지 하는 전시장으로 구성됐다. 한국산 제품이 인기가 높아지면서 중국산이나 현지 카피 제품이 많이 등장하자 불닭볶음면과 같은 K푸드와 카피 제품을 블라인드 테스트로 가려내는 코너도 마련됐다.행사가 열린 사흘 내내 태국인들은 한국 음식에 대한 큰 관심을 보였다. 전시장을 둘러보면서 시식 제품을 적극적으로 맛보고, 평소에 자주 사본 듯 자연스럽게 상품을 구매하는 사람들도 부지기수다. 한국 드라마나 영화, 음악 등을 통해 생긴 한국에 대한 호기심이 음식 문화로 이어진 분위기다. 행사 소식을 접하고 친구들과 함께 왔다는 40대 태국 여성은 “한국은 여행을 다녀온 적 있고, 드라마로도 많이 접해 친숙한 나라”라면서 “평소에도 라면과 같은 한국 음식을 자주 먹는다”며, 웃었다. 현지에서 막걸리를 한봉지 가득 구매한 30대 태국인 남성은 “태국에는 단맛을 내는 술이 별로 없어서 막걸리를 자주 마시곤 한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 한술 더 떠 기자에게 막걸리와 어울리는 한식 안주를 묻기도 했다. 한국의 인기 만화 캐릭터 ‘뽀로로’가 포장지에 새겨진 김 봉지를 수줍게 집으며 엄마에게 사달라고 조르는 어린 아이들도 많았다. 행사 둘째날에는 현지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발굴한 한·태국 합작 아이돌 ‘세븐스타즈’ 공연 무대가 열렸는데, 망원렌즈를 장착한 고가의 DSLR 카메라를 동원해 공연을 사진으로 생생히 남기려는 팬들로 북적였다. 태국의 유명 배우인 브라이트가 참석해 한국 음식을 평가하는 프로그램도 인기만점이었다. 박민철 aT 아세안 지역본부장은 “한때 떡볶이가 인기를 끌면서 태국에 고추장이 없어서 못 팔 정도여서 바이어가 수출업체를 소개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며 “태국은 음식 문화가 동남아 중 가장 발달했는데 그중에서 한국 식품 선호도가 높아지는 추세”라고 전했다.지난 1일(현지시간) 오후 태국 방콕 엠쿼티어쇼핑몰 K푸드 페어 행사장에서 한국과 태국 합작 아이돌인 ‘세븐스타즈’가 공연 후 인사하고 있다. (사진=이명철 기자)◇FTA 지원 대책 통한 수출 활성화 성과K푸드 페어 행사에서는 국내 수출업체 42개사와 현지 바이어 70개사가 참여한 수출 상담회도 함께 진행됐다. 미얀마와 인도 지역에서도 10여곳이 처음 참석했는데, 앞으로 한국 음식의 수출 성장 가능성이 기대되는 대목이기도 했다. 수출 상담회에서는 340여회, 440억원 규모의 상담 성과를 거뒀다. 포도·딸기 등 신선 농산물과 쌀 가공식품 등은 15건의 현장 계약을 체결했다. 우리나라 농수산식품의 대(對) 태국 수출은 매년 10% 이상 늘고 있다. 이 같은 인기는 중앙정부인 농림축산식품부와 공공기관(aT)의 물샐 틈 없는 마케팅 지원 노력도 한몫하고 있다는 평가다. 시장 개방화 물결 속에서 자유무역협정(FTA)이 속속 체결되면서 국내 농업은 생존 위협을 받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농식품 수출액 85억6000만달러로 목표(78억7000만달러)를 초과 달성하는 등 수출 활성화를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지난해에도 FTA 국내 보완 대책을 통해 해외 농식품 판로 개척을 위한 국제 식품 박람회 참가와 온·오프라인 수출 상담 등 수출 인프라 강화 사업을 추진했다.태국 현지 관계자들은 코로나19 이후로 변화하고 있는 소비자 수요를 파악하고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수출 품목·지역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한국 과일 수입·유통업체 나바탄의 에어 그라함 대표는 “코로나19 펜데믹에도 건강에 관심 많은 소비자들이 한국산 식품에 대한 수요가 많아 타격을 덜 받았다”며 “일반 소비자들과 만나는 대형 유통 매장 등에서 (K푸드) 행사를 많이 개최한다면 한국 음식에 대한 인지도가 더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제작 지원: 2022년 FTA이행지원 교육홍보사업지난 1일(현지시간) 오후 태국 방콕 엠쿼티어쇼핑몰 K푸드 페어 행사장에서 관람객들이 전시된 한국 제품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이명철 기자)
2022.10.07 I 이명철 기자
'국민 남매' 송가인X김호중 '복덩이들고', 특급 역조공 프로젝트
  • '국민 남매' 송가인X김호중 '복덩이들고', 특급 역조공 프로젝트
  • ‘복덩이들고’[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국민 트롯남매’ 송가인 김호중이 ‘사연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직접 찾아가는 TV조선 특급 역조공 프로젝트 ‘복덩이들고(GO)’의 티저 영상이 끊임없는 화제를 모으고 있다. 만나자마자 할 일들을 줄줄이 나열하며 열정을 폭발시키는 두 사람의 모습에, 전국민이 기대감에 부풀었다.‘복덩이들고(GO)’ 제작진은 11월 방송을 앞두고 최근 직접 만난 송가인 김호중의 모습을 티저 영상으로 공개했다. 영상에서 송가인은 ‘사연 있는 곳’을 직접 찾아가는 서비스의 장점에 대해 “노래를 불러드리면서, 1대1로 눈을 마주치고 소통할 수 있잖아요. 전도 지져 먹고, 가락 뽑고, 막걸리까지 마시고”라며 신이 나서 말한다. 이에 김호중은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감명받은 표정을 지었다.송가인은 “장판 갈아주고, 벽지도 갈고, 농사도 도와드리고, 새참도 가져가고, 불도 때고”라며 할 일들을 줄줄 읊었다. 또 김호중은 “운전 면허 있으신가요?”라는 제작진의 질문에 “있습니다”라고 답해 복(福)을 배달하는 드라이버가 될 것을 예고했다.‘복덩이들고(GO)’는 국민 복덩이로 손색없는 송가인 김호중이 ‘찐남매’로 뭉쳐, 국민들을 향해 특급 역조공에 나서는 여정을 담는다. 전국을 넘어 해외까지, 위로와 응원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출동한다. 화제 속에 송가인 김호중은 4일 ‘복덩이들고(GO)’ 첫 촬영에서 명품 케미스트리를 뽐냈다.‘국민 트롯남매’ 송가인 김호중이 의기투합한 TV조선 신규 예능 프로그램 ‘복덩이들고(GO)’는 11월 중 첫 방송될 예정이다.
2022.10.05 I 김가영 기자
겉과 속이 다른 막걸리…전통주라면서 재료는 수입쌀?
  • 겉과 속이 다른 막걸리…전통주라면서 재료는 수입쌀?
  • 더불어민주당 윤재갑 의원이 지난 4일 농림축산식품부 국정감사에서 국내산 쌀로 만든 ‘원소주’를 칭찬하고 있다. (사진=윤재갑 의원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정부가 수입산 쌀을 주원료로 사용하는 국내 대형 막걸리 브랜드를 전통주로 편입하기로 한 가운데, 국회에서 세금 혜택 등에 반대한다는 의견이 나왔다.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윤재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4일 농림축산식품부 국정감사에서 수입산 쌀을 사용하는 막걸리에 대해 전통주 혜택을 부여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최근 유명가수 박재범이 출시한 원소주가 젊은 층을 중심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원소주는 강원도 원주 쌀로 만들어 전통주 대접을 받는다. 반면 수입산 쌀이 주원료인 장수막걸리는 해당되지 않는다. 현행 전통주산업법은 전통주를 무형 문화재 보유자, 식품 명인 등이 만든 민속주와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주원료로 제조하는 지역특산주로 정의하고 있다. 이들에게 주세 50% 감면과 인터넷 판매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우리나라는 원칙상 온라인으로 술을 판매할 수 없지만, 전통주에 이러한 혜택을 부여하는 이유는 지역 농산물 소비 확대와 농업인 소득 증가 등 우리 농산물을 지키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최근 농식품부는 국순당·장수막걸리 등 수입산 쌀을 사용하는 국내 대형 막걸리 브랜드를 전통주로 편입시켜, 주세감면과 온라인 판매를 허용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윤 의원은 “수입산 쌀을 빚어 만든 막걸리를 전통주로 분류해 전통주 혜택을 부여한다면, 수입산 쌀 사용량은 늘어날 것이며 ‘농업인 소득 증대라는 법 취지는 무색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수입산 쌀로 만든 막걸리에게 전통주 혜택을 부여하는 것은 법의 취지를 망각하는 것”이라며 “정부는 국산농산물 소비확대와 전통주 산업 활성화를 위해 현재 과잉생산된 쌀을 막걸리 기업에게 원료구매를 지원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해야한다”고 말했다.
2022.10.05 I 한광범 기자
프레시코, 막걸리+콤부차 패키지 출시…성수주조장과 협업
  • 프레시코, 막걸리+콤부차 패키지 출시…성수주조장과 협업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HLB글로벌(003580) 자회사 프레시코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양조장 중 하나인 성수주조장과 협업해 펀슈머(소비 과정에서 재미를 찾는 사람)를 위한 막걸리+콤부차 DIY(Do It Yourself) 패키지 상품을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이번에 출시되는 패키지 상품은 임상시험수탁기관(CRO) 벤처기업인 지에스씨알오(GSCRO)에서 제안해 양사가 함께 기획한 것으로 소비자가 직접 ‘콤부 막걸리(콤부차+막걸리)’를 제조해 마실 수 있도록 재미요소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성수주조장의 ‘존버1925’ 막걸리 1병과 프레시코의 ‘아임얼라이브 콤부차’ 2병이 세트로 구성돼 있으며 120세트 한정 판매된다.프레시코 관계자는 “콤부차와 막걸리는 모두 발효 음료로 존버1925의 부드럽고 묵직한 바디감이 콤부차의 청량한 탄산과 잘 어우러져 새로운 맛과 재미를 선사한다”면서 “얼음과 함께 온 더 락으로 즐기면 더 상큼하고 경쾌한 맛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성수주조장은 전북 진안군에 위치한 양조장으로 1925년 설립된 이래 3대째 대를 이어 운영하고 있다. 올해 7월에는 세계 3대 주류 품평회 중 하나인 ‘몽드 셀렉션’에 프리미엄 막걸리 ‘100년의 기다림’을 출품,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최근 출시된 ‘존버1925’는 신동진 쌀과 효모, 물로만 빚은 프리미엄 초고농축 막걸리로 일반 생막걸리(750ml) 대비 18배 이상의 유산균을 함유한 제품이다.프레시코의 아임얼라이브 콤부차는 1초에 한 병씩 판매될 정도로 크게 인기를 끌고 있는 국내 대표 콤부차다. 유기농 녹차, 홍차 원료에 유익균인 스코비를 활용, 독자기술로 506시간 발효해 만드는 프리미엄 항산화 음료다. 2018년 첫 출시 후 올해 누적 판매량 3000만병을 돌파했다.
2022.10.04 I 안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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