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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도 주방장에게 맡긴다…'주류 페어링' 한식으로 확장
  • 술도 주방장에게 맡긴다…'주류 페어링' 한식으로 확장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최근 외식업계는 음식뿐만 아니라 음식과 잘 어울리는 술이나 음료를 추천해 주는 ‘페어링’이 트렌드다. 페어링은 ‘한 쌍을 이룬다’는 뜻으로 육류에는 레드와인, 생선에는 화이트 와인이 어울린다는 와인 용어로 주로 쓰였다. 코로나19 이후 주방장 특선 코스를 뜻하는 ‘맡김차림(오마카세)’이 대중화하며 음식을 가장 잘 아는 주방장이 추천하는 소주, 막걸리, 특제 음료를 음식에 곁들여 먹는 것으로 의미가 확장했다. 흔히 접하지 못하던 술이나 새로운 조합을 찾는 재미가 있어 특히 술 한 잔, 음식 한입에도 맛은 물론 특별한 경험과 의미를 추구하는 젊은 층 사이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요새는 음식과 어울리는 술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주류 브랜드에서 직접 술과 잘 어울리는 안주 밀키트를 개발하거나 식당을 열어 메뉴를 소비자에게 선보이고 있다.닭 특수부위 브랜드 ‘송계옥’이 개발한 ‘얼그레이 하이볼’닭 특수부위 브랜드 ‘송계옥’은 ‘얼그레이 하이볼’을 마시기 위한 긴 대기줄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홍차, 위스키, 탄산수, 레몬을 혼합해 만든 이 술은 숯불에 구운 닭고기와 찰떡궁합을 자랑한다. tvN 예능 프로 ‘줄 서는 식당’에서 맛집으로 소개된 후 구이 메뉴보다 얼그레이 하이볼에 대한 관심이 더 커져 업체는 SNS에 레시피를 공개하기도 했다. 서울시 마포구 홍대에 위치한 삼겹살집 ‘볼빨간꽃돼지’는 유기농 볏짚을 이용한 초벌구이로 유명한 맛집이다. 이곳은 오너 셰프가 음식과 가장 잘 어울리는 술로 ‘보해소주’, ‘잎새주’, ‘여수밤바다’ 등을 직접 골라 손님들에게 제공한다. 세계 3대 소금을 넣어 깔끔한 맛을 자랑하는 보해소주와 유기농 볏짚으로 잡내를 잡은 돼지고기와 잘 어울린다는 평가다.홍대 ‘볼빨간꽃돼지’ 볏짚삼겹살과 페어링된 보해양조 주류‘푼주’는 지평주조가 서울시 송파구 문정동에 선보인 한식 맡김차림 공간이다. ‘푼주’는 왕실에서 식음을 담던 전통 식기를 뜻하며 우리 술, 문화, 음식에 대한 고정관념을 탈피하고 페어링 퀄리티를 높이고자 하는 의미로 기획됐다. 요리와 술을 모두 주방장에게 맡겨 근사한 식사가 완성된다. 김세진 셰프와 협업해 개발한 제철 한식 메뉴 9코스와 프리미엄 막걸리 푼주(석탄주, 부의주, 백화주 3종)가 제공된다. 식전에는 8.5도의 부드럽고 가벼운 부의주를, 아귀간과 단새우 등 짭짤한 재료를 활용한 타파스에는 탄산감이 느껴지는 석탄주를 준다. 밀키트 전문 업체 프레시지는 변화하는 주류 트렌드에 발맞춘 ‘페어링 밀키트’를 계속 출시하고 있다. 작년 여름 코로나19로 인해 확대된 ‘홈술’ 시장과 논 알코올 맥주 유행에 맞춰 ‘하이네켄 0.0’와 최상의 조합으로 즐길 수 있는 △참깨 소고기 찹스테이크 △크리스피 피쉬앤칩스 △바질 페스토 감바스 알 아히요 3종을 출시했다. 최근에는 MZ 세대를 중심으로 전통주가 인기를 끌면서 막걸리의 풍미를 끌어올려 줄 밀키트 4종을 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밀키트의 경우 꼭 식당에 가지 않아도 집에서도 쉽게 맛있는 음식과 술을 페어링 해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2022.10.02 I 정병묵 기자
막걸리로 도넛을?…MZ 사로잡은 신박한 이색 먹거리
  • 막걸리로 도넛을?…MZ 사로잡은 신박한 이색 먹거리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생각지도 못했던 재료를 사용하거나 조합하고 섭취하는 방식을 뒤바꾸는 등 이색 메뉴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뜨겁다. 사고의 전환으로 탄생한 이색 메뉴는 식음료 카테고리를 넘나들며 익숙하면서도 동시에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해 MZ세대 소비자를 중심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카페 프랜차이즈 감성커피는 디저트 ‘그릭요거트복숭아’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신메뉴 ‘요거봐라 복숭이’를 선보였다. 일반 복숭아보다 당도가 높은 납작 복숭아를 베이스로 풍부한 과즙은 물론 특유의 풍미를 가득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스무디 위에 새콤하면서 부드러운 요거트 크림까지 올라가 한층 더 부드럽게 음료를 즐길 수 있다. 여기에 토핑으로 올라가는 황도 복숭아까지 더해져 복숭아 베이스의 다홍빛 색감과 요거트 크림의 화이트 색감이 함께 어우러져 고객 호응을 받고 있다.감성커피 관계자는 “한 가지 방법으로만 제품을 즐긴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기존 디저트 메뉴를 음료로 색다르게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던킨은 최근 MZ 세대 중심으로 우리 전통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전통주 기업 국순당(043650)과 손잡고 ‘우리 쌀막걸리 도넛’을 9월 이달의 도넛으로 선보였다. ‘우리 쌀막걸리 도넛’은 우리 농산물을 던킨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한 제품으로, 국내산 쌀과 ‘국순당’ 쌀막걸리를 활용해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과 깊은 풍미가 특징이다.만랩커피는 가을을 맞아 밤크림을 베이스로 한 ‘폴인 몽블랑 라떼 2종을 출시했다. 폴인 몽블랑 라떼는 디저트 몽블랑 케이크의 인기에서 착안하여 가볍게 마실 수 있는 음료 메뉴로 선보였으며, 밤과 옥수수를 베이스로 알프스 산의 봉우리 이름인 ‘하얀 산’이라는 뜻처럼 음료 위에 부드러운 크림이 산처럼 가득 쌓인 비주얼을 자랑한다. 보늬밤, 옥수수 토핑을 곁들여 먹음직스러운 비주얼을 선보인 것이 특징이다.
2022.10.01 I 정병묵 기자
SPC삼립 시티델리, 서울 마곡에 3호점 오픈
  • SPC삼립 시티델리, 서울 마곡에 3호점 오픈
  • 시티델리 마곡점. SPC삼립 제공.[이데일리TV 이지은 기자] SPC삼립(005610)이 운영하는 ‘시티델리(CITY DELI)’가 서울 마곡에 3호점을 오픈했다고 28일 밝혔다.신흥 오피스 상권인 서울 마곡에 위치한 시티델리 3호점은 브랜드 컬러를 담은 그린 타일을 활용해 시티델리 특유의 활기차고 신선한 감성을 담았다. 특히 외부 파사드에는 시티델리 브랜드의 정체성이 들어간 그래픽 아트와 따뜻한 느낌의 목재 가구 등 내부 인테리어를 통해 도심 속 편안한 공간을 감각적으로 연출했다.시티델리는 3호점 오픈을 기념한 다양한 이벤트와 한정판 제품을 선보인다. 먼저 ‘삼이 많이 자라는 마을’이라는 지역명 ‘마(麻)곡’에 대한 지역 스토리를 담아 마 보자기 패키지 상품인 ‘마곡 리미티드 에디션’을 한정 판매한다. 무스비와 샌드위치 콤보 구성의 ‘마곡 라이크 에디션’, 전통주와 스낵 구성의 ‘K클래식 스페셜 에디션’ 2가지 버전으로 만나볼 수 있다.트렌디한 감성의 리테일 상품도 선보인다. 블랙핑크와 셀레나 고메즈의 뮤직비디오에 등장해 유명해진 ‘세런디피티’ 아이스크림을 판매할 예정이다. 레트로 열풍으로 주류 시장을 이끄는 전통주 4종(토끼소주, 서울의밤, 부자막걸리, 쑥크레)과 MZ세대의 지지를 받고 있는 수제맥주 3종(코스모스 에일, 문라이트, 강서에일)도 선보인다.온라인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해피포인트 앱을 통해 퀴즈이벤트에 참여한 고객에게는 마곡 리미티드 에디션, 칠링백 등 등수 별 경품을 증정한다. 오는 10월 16일까지 시티델리 마곡점을 단골 매장으로 등록한 고객에게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교환권을 제공한다. 또 시티델리 뉴스레터 내 해피오더 QR를 스캔 시, 무료배달 쿠폰을 다운로드할 수 있다.시티델리 관계자는 “시티델리 3호점은 마곡 주변의 직장인 고객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신선한 메뉴와 프리미엄 식자재 쇼핑을 위해 찾아올 수 있는 그랩앤고 매장”이라며 “최근 쇼핑 트렌드 중 하나인 그로서리 스토어 인기에 따라 앞으로도 시티델리를 통해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2.09.28 I 이지은 기자
국순당, 막걸리 콜라보 ‘국순당 쌀 바밤바밤’ 美 수출
  • 국순당, 막걸리 콜라보 ‘국순당 쌀 바밤바밤’ 美 수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국순당은 ‘국순당 쌀 바밤바밤’이 미국에 수출돼 현지에서 판매를 시작했다고 26일 밝혔다.국순당 쌀 바밤바밤 미국 수출용 사진. (사진=국순당)국순당의 막걸리 콜라보 제품의 해외 수출은 올해 초 ‘국순당 쌀 죠리퐁당’이 한정 제품으로 미국에 수출된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국순당 관계자는 “한정 제품으로 선보인 ‘국순당 쌀 죠리퐁당’이 완판될 정도로 인기가 높아 해외 현지 유통·판매점에서 추가 요청까지 있었다”며 “막걸리 콜라보 제품에 대한 인기를 이번 ‘국순당 쌀 바밤바밤’이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미국에서 2030 젊은 층의 저도주 열풍에 힘입어 현지 젊은 층까지도 소비층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순당이 지난해 12월부터 판매한 ‘국순당 쌀 바밤바밤’은 국내에서 지금까지 400만병이 넘게 팔렸다. 소비자의 요청으로 이벤트 상품에서 정식 제품으로 전환되는 등 막걸리 콜라보 시장에 성공 신화를 쓰고 있다. 전통주 명가인 국순당의 ‘국순당 쌀막걸리’와 해태아이스크림의 인기 아이스크림 ‘바밤바’와의 콜라보를 통해 개발했다. 대한민국 국민에게 익숙한 바밤바 맛을 막걸리에 접목해 바밤바 맛 술로 구현했으며 아는 맛의 새로운 경험이란 특별한 재미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해외 수출 제품은 국내 시판용과 동일한 제품으로 알코올 도수 4%이며 용량은 350ml 캔 제품이다. 이번 미국에 수출되는 제품에는 영문 상품명과 함께 ‘밤 막걸리(Chestnut Makgeolli)’를 기재해 현지인들도 한국 대표술 막걸리임을 알기 쉽게 표현했다. ‘국순당 쌀 바밤바밤’은 한국에서는 기타주류로 분류되어 막걸리라는 표현에 제약이 있으나 오히려 미국 현지에서는 한국 전통주인 막걸리로 인정받아 막걸리의 다양성을 알리고 있다. 국순당 관계자는 “한국에서 지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막걸리 콜라보제품인 국순당 쌀 바밤바밤이 해외까지 수출돼 한국 전통주인 막걸리의 새롭고 다양한 이미지를 세계시장 속에서 구축하고 있다”라며 “이번 국순당 쌀 바밤바밤의 수출로 다시 한번 한국 막걸리의 다양한 맛을 알릴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2.09.26 I 백주아 기자
국순당, 막걸리·백세주 판가 인상효과로 실적 개선 지속-NH
  • 국순당, 막걸리·백세주 판가 인상효과로 실적 개선 지속-NH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NH투자증권은 23일 국순당에 대해 올해 막걸리와 백세주 판가 인상 효과로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진단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국순당(043650)의 22일 종가는 7630원이다. 백준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막걸리를 전통주에 편입하는 농식품부의 법 개정안 국회 통과 시 동사 판매 채널 다각화가 기대된다”면서 “팜에이트의 기업 가치 상승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농식품부는 지난 14일 ‘제1차 농식품 규제개혁전략회의’에서 막걸리를 전통주에 편입할 계획임을 밝혔다. 전통주 편입되면 막걸리의 온라인 판매 가능해진다. 다만 이는 전통주산업법 및 주세법 개정이 필요한 사안인 만큼 시행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백 연구원은 판단했다.그는 “법 개정 이후 동사 고가 제품에 속하는 ‘1000억 유산균 막걸리’, ‘옛날 막걸리’, ‘바밤바밤(캔)’ 등의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면서 “이들 제품의 합산 매출 비중은 사업보고서에 공개되어 있지 않으나 15% 안팎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판매 채널 다각화는 막걸리 매출 전반에 긍정적 영향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 역시 상반기 77억원(전체 매출 중 20.1%)으로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그는 “1분기 이후 다소 둔화되고는 있으나 연간 20% 이상의 성장 가능할 것”이라며 “주요 수출국인 미국과 일본에서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국순당의 수출 비중은 2014년 7%, 2020년 15%에 이어 올해 20%를 예상했다. 올해 6월 매출의 20%를 차지하는 백세주의 가격 10.1% 인상을 비롯해 대부분 주력 제품의 가격을 10~25% 올렸다. 올해 매출액은 779억원, 영업이익은 119억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19.5%, 40.9%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그는 “국순당의 실질 지분율(직접+펀드)이 40% 이상인 팜에이트(2014년 투자)의 시장 가치 지속 상승 중”이라며 “최근 자회사 플랜티팜(팜에이트 AgTech 부문 분사)이 3000억원 안팎의 기업 가치로 투자 유치하고 있다. 국순당이 투자한 팜에이트 지분 가치는 투자금액 대비 10배 이상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2.09.23 I 양지윤 기자
작년 일주일에 소주 한병 마신 한국인, 음주량은 감소세
  • 작년 일주일에 소주 한병 마신 한국인, 음주량은 감소세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지난해 국내 성인이 1년간 소비한 것으로 추정되는 소주는 약 53병으로 추정됐다. 일주일에 한병꼴로 소주를 마신 셈이다. 다만 예년에 비해 소주 소비량은 점차 감소하는 추세다. 반면 와인 수입은 크게 늘면서 주류 소비 형태가 변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이미지투데이)20일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최근 5년간 주류품목별 반출량 및 수입량’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국내 제조장에서 반출된 소주량(희석식)은 82만5848kl(킬로리터)로 집계됐다.반출량이란 국내 제조장에서 출고된 양으로 재고 회전이 빠른 주류 특성상 소비량과 유사하다.소주 한병(360㎖)으로 환산하면 약 22억9400만병이고 국내 거주하는 성인(외국인 포함, 행정안전부)인 약 43334만명으로 나누면 52.9병으로 추산했다.맥주는 수입분을 포함해 179만4232kl였으며 한병(500㎖)으로 환산했을 때 성인 1인당 82.8병을 소비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성인 한명이 지난해 일주일에 소주는 약 한병, 맥주는 한병 방 정도를 마신 셈이다.소주와 맥주 국내 반출량은 점차 감소하는 추세다. 소주는 2017년 94만5860kl에서 2018년 91만7959kl, 2019년 91만5596kl, 2020년 87만4537kl 등으로 줄고 있다. 맥주도 20187년 215만3052kl에서 지속 감소하고 있다.당해연도 기준 성인 1인당으로 나누면 소주는 2017년 62.8병에서 2018년 60.3병, 2019년 59.5병, 2020년 56.3병, 지난해 52.9병으로 크게 감소하고 있다. 맥주는 2017년 103.0병에서 지난해 82.8병까지 줄었다.막걸리가 주요 품목인 탁주의 반출량은 2017년 40만9407kl에서 지난해 36만3132kl로 감소했다. 군납 면세 주류에 대한 주세 면제금액은 2017년 313억원에서 작년 202억원으로 줄어 군에 납품하는 주류도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수입 주류 중에는 위스키가 2017년 1만5227kl에서 지난해 1만1585kl로 줄었다. 청주는 같은기간 6525kl에서 3113kl로 반토막 났다.반면 와인 수입량은 지난해 7만6881kl로 전년(5만4469kl)대비 41.1% 급증했다. 2017년(3만6517kl)과 비교하면 두배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보드가 수입량도 2020년 1972kl에서 지난해 2149kl로 늘었다.김 의원은 “주요 주류 반출·수입량이 전반적으로 줄어드는 이유는 회식 또는 모임 문화, 주류 소비 패턴이 바뀌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음주가 200가지 이상의 질병의 주요 원인이고 매년 3300만명이 음주로 사망한다고 추정하는 만큼 정부는 지속적인 주류 소비 관리·예방 정책을 펴야 한다”고 말했다.
2022.09.20 I 이명철 기자
국순당, 쌀소비 촉진 위한 ‘라이스 버킷 챌린지’ 참여
  • 국순당, 쌀소비 촉진 위한 ‘라이스 버킷 챌린지’ 참여
  • 국순당 배상민 대표(오른쪽)가 횡성군 김명기 군수에게 라이스 버킷 챌린지의 일환으로 수해 피해 지역민에게 지원할 쌀을 기증했다. 국순당 제공.[이데일리TV 문다애 기자] 국순당이 쌀 나눔 공익 캠페인 ‘라이스 버킷 챌린지’에 참여해 지난여름 집중호우 피해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횡성지역 수해 피해 지역민 돕기에 나섰다. 국순당은 라이스 버킷 챌린지의 일환으로 본사 및 양조장이 위치한 횡성지역 특산 쌀인 어사진미 2톤을 구매해 그중 일부인 1톤을 횡성지역 수해 피해 지역민에게 기증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기증행사는 지난 16일 횡성군청에서 김명기 횡성군수가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나머지 1톤은 오는 30일부터 개최되는 횡성한우축제의 활성화를 위해 참관객을 대상으로 행사를 통해 배포하고 쌀 소비 촉진에 나설 계획이다. 라이스 버킷 챌린지는 쌀 소비량이 줄어 햅쌀 수확철에 보관할 창고가 충분치 않은 가운데 재고 국내산 쌀 소비를 유도하는 행사다. 햅쌀 출하 시기인 10월 전까지 쌀 재고를 소진하고, 쌀값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지원하기 위한 공익 캠페인이다. 중앙그룹과 농협중앙회가 주관하는 캠페인으로 참여기업이 다음 주자를 지목하는 릴레이 방식으로 전개한다. 대교그룹 지목으로 이번 챌린지에 참여한 국순당은 다음 주자로 매일유업을 추천했다.한편, 국순당은 전통주 기업으로 지역 농민과 약속 재배로 수매한 설갱미를 원료로 백세주를 빚고, 매년 햅쌀로 빚은 막걸리 ‘첫술’을 출시하는 등 우리 쌀로 빚은 좋은 술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국순당은 우리 농산물 활용한 제품 개발 등 다양한 활동을 지속해 우리 쌀 소비 촉진 및 농가와의 상생을 위해 꾸준하게 노력할 계획이다.
2022.09.19 I 문다애 기자
느린마을막걸리 한번더, 할인점 출시..유통망 확대
  • 느린마을막걸리 한번더, 할인점 출시..유통망 확대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우리술 문화기업 배상면주가는 프리미엄 막걸리 ‘느린마을막걸리 한번더’를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전국 대형마트에서 확대 판매한다고 19일 밝혔다.느린마을막걸리 한번더. (사진=배상면주가)최근 느린마을막걸리 한번더를 오프라인에서도 간편하게 구매하고자 하는 소비자가 늘며 제품을 더욱 쉽게 만날 수 있도록 대형 할인점 입점을 결정했다는 것이 배상면주가 측 설명이다. 현재 느린마을막걸리 한번더는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일부 매장에서 판매하며 750ml 용량 기준 판매가는 9500원이다.지난 4월 한국술 큐레이션 커머스 홈술닷컴에서 한정판으로 출시된 느린마을막걸리 한번더는 초기 물량 200병이 당일 완판, 일주일 간격으로 총 6차까지 추가 오픈한 물량 역시 하루 또는 이틀 만에 모두 완판되는 큰 성과를 보였다. 이에 지난 6월에는 양조장펍 ‘느린마을 양조장’ 전국 8개 지점에 해당 제품을 정식으로 출시했다. 느린마을막걸리 한번더는 처음 만들어진 막걸리에 쌀과 누룩을 더하는 덧술 과정을 세 번 더 거친 사양주 방식으로 제조한다. 삼양주 방식인 기존 느린마을막걸리에 덧술 과정을 한 번 더 거쳐 ‘느린마을막걸리 한번더’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 제품은 덧술을 할수록 맛이 진하고 알코올 도수가 높아지는 특징이 있다. 기존 느린마을막걸리는 알코올 도수가 6%이지만 이 제품 알콜 도수는 두 배 높은 12%다. 쌀 함유량도 30% 이상 높아 묵직하고 원숙한 과일향을 느낄 수 있다.배상면주가 관계자는 “’느린마을막걸리 한번더’를 찾는 소비자가 많아져 오프라인에서도 구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할인점까지 판매를 확대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소비자 반응을 적극 고려해 자사 프리미엄 주류의 유통망을 지속적으로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느린마을막걸리 한번더’를 포함해 현재 대형마트에 입점된 느린마을 제품은 ‘느린마을막걸리’, ‘느린마을증류주’, ‘느린마을소주21’ 등 총 4종이다.
2022.09.19 I 백주아 기자
막걸리 인터넷 주문하고 반려견 등록 안면인식으로…농식품 규제 풀린다
  • 막걸리 인터넷 주문하고 반려견 등록 안면인식으로…농식품 규제 풀린다
  • [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앞으로는 막걸리도 온라인으로 구입할 수 있게 된다. 반려동물 등록은 무선칩 삽입 없이 안면인식 등록 방식도 가능해진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4일 정황근 장관 주재로 농식품 규제개혁전략회의를 열고 이같은 방안을 포함해 35건의 규제 개선 과제를 확정해 발표했다. 농식품부는 지난 6월 농식품 규제혁신 TF를 구성해 현장 간담회 등을 통해 187개의 개선 과제를 발굴, 이 가운데 중요도와 시급성, 파급효과 등을 고려해 1차 개선과제를 선정했다. 농식품 분야에서 신기술이 도입될 수 있도록 특례를 도입하고 신산업에 대한 기준을 만드는 과제가 다수 포함됐다. 현재 내·외장형 무선식별장치 삽입 방식만 가능한 반려동물 등록에 안면인식 등록 방식 실증 특례를 적용해 한시적으로 규제를 면제한다. 농식품부는 내년 12월까지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시행 방안을 마련하고 2024년 동물보호법 시행규칙을 개정한단 계획이다. 또 동물장묘업 중 화장시설 등을 포함하지 않은 장례식장 기능만 하는 동물장묘업의 경우 거리제한 규정 적용에서 배제해 관련 산업을 활성화한다. 현재 성분 규정이 따로 없어 홍삼 규격에 따라 유통되고 있는 흑삼 성분 함량을 따로 규정해 흑삼 시장도 활성화한다. 전통주에 대한 분류도 개선된다. 와인과 브랜디 등을 포함하는 지역특산주는 전통주에서 분리하고, 막걸리 등은 전통주에 편입한다. 일반 주류는 온라인 판매가 안되지만 전통주는 온라인 판매가 가능하다. 농식품 분야의 경영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규제도 다수 풀린다. 외식업계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비전문취업 비자(E-9)의 외국인 취업 허용 서비스업 세부 업종에 음식점업을 신설하고 외국인력 도입 쿼터를 확대한다. 강형석 농식품부 기조실장은 “현재 음식점에서 볼 수 있는 외국인력은 방문취업비자(H2)로 취업한 경우”라며 “다른 서비스업 분야에 비해 제한적인 음식점업의 외국인 고용 문턱을 완화하기 위해 법무부와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익직불금 지급 기준도 개선해 지급 대상을 대폭 늘린다. 농식품부는 기본직접직불금 지급대상 농지 요건 가운데 2017~2019년 중 직불금 1회 이상 지급실적 요건을 없애 사각지대를 해소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56만 2000명에 직불금이 추가로 지급될 것으로 보인다. 농식품 분야 진출을 위한 진입장벽도 낮춘다. 스마트팜 활성화를 위해 농지의 타용도 일시사용 허가 대상에 스마트작물재배사를 추가하고, 일정 요건을 충족할 때에는 스마트팜을 농업진흥구역 내에 설치하는 것도 허용한다. 영농상속공제 한도는 현재 20억원에서 30억원으로 상향해 영농 승계를 지원한다. 농식품부는 연말까지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통해 상속세와 증여세법 개정을 추진한단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이같은 1차 확정 과제 중 사업지침 등을 통해 자체 개선이 가능한 과제는 즉각 이행에 나서고, 외국인 인력 확대 등과 같이 부처간 협의가 필요한 과제는 규제개혁추진단 등을 활용해 개선해 나간단 방침이다. 아울러 제안 과제 중 중장기적 검토가 필요하거나 불수용 과제는 재검토하고 현장 소통을 통해 추가 규제 개선 과제를 계속해 발굴해 나간단 계획이다. 추가 개선 단위는 격월 단위로 정황근 장관 주재 규제개혁전략회의를 통해 확정해 발표한다. 정 장관은 “농식품 산업이 미래의 성장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규제혁신을 지속해서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2022.09.14 I 원다연 기자
국순당, '생막걸리 팝업스토어' 오픈
  • 국순당, '생막걸리 팝업스토어' 오픈
  • 국순당 제공.[이데일리TV 이지은 기자] 국순당(043650)이 MZ세대와의 소통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위해 ‘국순당 생막걸리 팝업스토어’를 오픈한다고 14일 밝혔다. 국순당이 막걸리 팝업스토어를 오픈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요리 전문 유튜버 승우아빠와 협력해 진행한다. 국순당은 오는 9월 16일부터 29일까지 2주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승우아빠가 운영하는 레스토랑 키친마이야르에서 ‘국순당 생막걸리 팝업스토어’를 선보인다.국순당은 MZ세대에게 막걸리를 알리기 위해 팝업스토어를 기획하고 젊은 층의 인지도가 높은 유명 요리 유튜버와 협업을 진행했다. 이번 국순당 생막걸리 팝업스토어에서는 아코디언 삼겹 떡볶이, 오징어순대 콤보, 페퍼로니 치즈 감자전 등을 선보인다. 이외에도 승우아빠 팀이 국순당 생막걸리를 활용해 개발한 고수 막걸리, 피나콜라다 막걸리, 크림소다 막걸리, 오이멜론 막걸리 등 막걸리 칵테일 4종도 판매한다. 요리 전문 유튜버 승우아빠는 구독자 수 164만 유튜버다. 레스토랑 키친마이야르를 운영 중이다. 국순당 생막걸리는 지난해 6월에 진행한 리뉴얼 이후 판매량이 급신장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배우 허성태를 모델로 유튜브 영상을 공개하고, 국순당 생막걸리 파전 우산을 굿즈 상품으로 선보이는 등 MZ세대와의 소통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국순당 관계자는 “최근 MZ세대에서 막걸리에 대한 관심이 높고 지난해 6월에 진행한 국순당 생막걸리의 제품 개선이 호평받고 있다”며 “MZ세대와의 소통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요리 전문 유튜버 승우아빠와 협력해 국순당 생막걸리를 이용한 요리와 이와 어울리는 칵테일을 선보이는 팝업스토어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2022.09.14 I 이지은 기자
aT, 영국 런던 식품박람회 찾아 ‘K푸드’ 선봬
  • aT, 영국 런던 식품박람회 찾아 ‘K푸드’ 선봬
  • 지난 5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식품박람회에서 관람객들이 한국관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aT)[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 5~6일 영국에서 열린 ‘제22회 런던 식품 박람회(SFFF 2022)’에 한국관을 마련해 참가했다고 13일 밝혔다.런던 식품 박람회는 지난 23년간 영국 식품시장 유행을 선도한 국제 식품 박람회다. 올해는 하몽, 푸아그라 등과 같은 고급 식품과 유기농·저탄··채식 및 비건 관련 다양한 건강 친화 식품들이 선보였다.aT는 한국을 대표하는 건강식품 김치와 된장, 고추장, 간장 등 전통 장류와 막걸리, 전통주 등 다양한 발효 식품들과 스낵류와 음료류 등 다양한 K푸드(K-Food)를 전시했다.최근 영국은 한류 콘텐츠가 유행하면서 박람회 방문객 대부분이 김치를 알고 있을 만큼 한국 음식에 대한 인지도가 증가하고 있어 지금이 영국 시장 진출 적기라는 게 현지 바이어들의 평가라고 aT는 전했다.박람회 주최측 메인 행사로 열린 쿠킹쇼에서는 영국의 스티브 월폴 셰프가 한국 김치를 활용한 쌀 요리와 소주와 유자청 등을 넣은 소스로 양념한 닭고기 요리를 만들기도 했다.한국관을 방문한 바이어들은 김치잼과 막걸리 키트, 석류 콜라겐 젤리 등의 제품이 흥미롭고 신선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전통 주류는 현지 고급 호텔과 크루즈 바이어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다.기노선 aT 수출식품이사는 “영국 시장에서 한국 농수산식품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라며 “건강식과 채식이 인기를 끌고 있는 유럽 시장에서 건강은 물론 채식 친화적인 한국 식재료의 프리미엄 마케팅을 펼쳐 수출시장을 더욱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2022.09.13 I 이명철 기자
홈플러스,'허니버터아몬드 막걸리' 출시…"설빙인절미 흥행 잇는다"
  • 홈플러스,'허니버터아몬드 막걸리' 출시…"설빙인절미 흥행 잇는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홈플러스는 앞서 선보여 대히트를 기록했던 ‘설빙인절미 막걸리’에 이어 ‘바프허니버터아몬드 막걸리’를 새로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장주현 홈플러스 차주류팀 바이어가 ‘바프허니버터아몬드 막걸리’를 소개하고 있다.(사진=홈플러스)홈플러스가 지난 3월 출시한 ‘설빙인절미 막걸리’는 MZ세대 바이어가 기획해 MZ고객들의 취향 저격에 성공했다. 출시 직후 곧바로 월 매출 1위에 등극한 것은 물론 출시 후 이달 4일까지(3월 24일~9월 4일) 17만병의 누적 판매량을 기록하며 2위 막걸리와 2배에 이르는 차이를 보이며 매출과 판매량에서 모두 압도적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이에 홈플러스는 후속 막걸리 ‘바프허니버터아몬드 막걸리’를 기획했다. 바프허니버터아몬드 막걸리는 인기 견과류 브랜드 ‘바프’와 막걸리전문기업 ‘서울장수’가 협업해 선보이는 제품으로 양사의 대표 인기상품 ‘허니버터아몬드’와 ‘장수막걸리’를 최적의 비율로 조합해 최상의 맛을 구현했다.허니버터아몬드의 달달하고 고소한 맛을 장수막걸리의 감칠맛과 청량감에 담백하게 녹이며 인공적인 맛이 아닌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달콤하면서도 고소한 맛을 잘 살렸다. 거기에 더해 뚜껑을 열자마자 풍기는 고소한 아몬드 내음으로 풍미를 한껏 끌어올리며 맛의 완성도를 높이고자 했다. 지난 8일 출시 후 12일까지 5000여병이 팔리며 초반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바프허니버터아몬드 막걸리는 설빙인절미 막걸리와 마찬가지로 생막걸리이면서도 상온보관이 가능하며 8개월이라는 긴 유통기한을 확보했다. 전국 134개 홈플러스 매장에서만 1병(750㎖)에 2190원에 만나볼 수 있으며, 출시 기념 행사로 2개 구매 시 10%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장주현 홈플러스 차주류팀 바이어는 “인절미 막걸리에 이어 허니버터아몬드 막걸리까지 선보이게 돼 기쁘다”며 “MZ세대 바이어로서 MZ세대 고객들의 마음을 담아 맛은 물론 재미도 있는 새로운 막걸리 3탄으로 다시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명절 후 ‘급성통풍발작’ 시달린다면 이것 주의하세요
  • 명절 후 ‘급성통풍발작’ 시달린다면 이것 주의하세요[약통팔달]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통풍(痛風) 환자들이 두려워하는 겨울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바람만 불어도 통증이 느껴진다는 그 이름처럼 통풍은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가을부터 서서히 심해져 한겨울이 되면 정점에 달합니다. 기온이 낮아질수록 요산이 고체 상태가 되기 쉽고 관절에도 더 잘 축적되는데 신체 부위 중 가장 체온이 낮은 발가락에서 가장 많이 증상이 나타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2년 26만5000여명이던 국내 통풍환자는 지난해 49만여명으로 10년도 채 되지 않는 기간 동안 1.8배 늘어났습니다. 특히 설이나 추석과 같은 명절이 끝나면 연휴 중 기름진 명절 음식과 술을 즐기다 음주 후 수면 중에, 혹은 이튿날 아침에 급성통풍발작을 겪고 병원을 찾는 이들이 많아진다고 합니다.요산염 결정 (사진=AFP)통풍은 혈액 속 요산 농도가 높아져 결정형태가 되면서 관절부위에서 극심한 통증과 열감, 부기를 유발하는 병입니다. 요산은 퓨린(purine)이란 물질이 신진대사 후에도 분해되거나 배출되지 않아 남은 일종의 찌꺼기인데요. 보통 요산은 신장을 거쳐 소변으로 배출되지만 신장의 요산 배출 능력은 한정돼있기 때문에 퓨린이 많이 들어간 음식을 먹으면 혈액 속 요산 농도가 높아지게 됩니다. 이후 요산이 쌓여 결정화돼 관절 주변에 붙으면 우리 몸의 면역세포가 이를 세균, 바이러스인 줄 알고 공격하면서 통증이 생기는 겁니다.퓨린은 정제 탄수화물, 고기국물, 멸치, 고등어, 버섯, 간, 건어물, 조개류, 동물내장 등에 많고 맥주, 막걸리, 와인 등에도 많이 들어있습니다. 소주, 위스키 등 증류주의 퓨린 함량은 상대적으로 적다고 알려져있지만 알코올 자체가 통풍에 좋지 않다는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 알코올이 소변으로 요산이 배출시키는 것을 막고 혈중 요산 합성을 증가시켜 통풍을 악화시키기 때문입니다. 주종을 불문하고 통풍환자라면 과음은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보통 통풍 치료제는 급성통풍발작을 치료하는 △통풍발작치료제(콜키신)와 혈중 요산 농도를 낮춰주는 △고요산혈증치료제(알로푸리놀, 페북소스타트, 벤즈브로마론)로 나뉩니다. 고요산혈증치료제는 장기적으로 통풍 합병증을 예방하고 요산 생성을 억제(알로푸리놀, 페북소스타트)하거나 요산 배출을 촉진(벤즈브로마론)시키지만 급성통풍발작이 일어났다면 고요산혈증치료제 복용은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급성통풍발작 중에는 요산 농도를 낮추는 약물을 새롭게 복용하거나 기존에 복용 중이던 약물을 바꿔서는 안됩니다. 요산 농도를 변화시키면 오히려 염증이 심해져 통증도 악화되고 오래 지속되기 때문입니다. 콜키신 등으로 염증을 먼저 가라앉힌 뒤, 무발작 기간 동안 요산 농도를 떨어뜨리기 위한 약을 복용해야 합니다.대개 통증이 줄어들면 복약을 중지하는 경우가 많지만 대부분의 약들과 마찬가지로 고요산혈증치료제 복용을 멈추면 통풍은 재발합니다. 대한류마티스학회 통풍연구회는 통풍약 복용 중단 후 2년 내 재발 확률이 90%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2022.09.12 I 나은경 기자
이르고 짧은 추석, 호텔에서 보낼까…'추캉스' 패키지 봇물
  • 이르고 짧은 추석, 호텔에서 보낼까…'추캉스' 패키지 봇물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올해 예년 대비 이른 추석을 활용해 느즈막한 휴가를 떠나는 ‘추캉스(추석+바캉스)’가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더해 올해 추석 당일이 오는 10일 토요일로 명절 기간 또한 짧아 귀성길 대신 휴식을 즐기려는 이들도 적잖을 것으로 보여, 호텔업계가 분주히 패키지 상품들을 선보이고 나선 모습이다.조선호텔앤리조트 웨스틴 조선 부산의 ‘풀문 패키지’.(사진=조선호텔앤리조트)조선호텔앤리조트는 웨스틴 조선 부산에서 보름달이 환하게 비추는 추석을 맞아 오는 13일까지 ‘보름달 패키지’를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객실 1박과 함께 보름달을 닮은 조선델리의 인기 메뉴인 미니 치즈케이크 4조각과 둥근 달의 모양을 본떠 만든 휘낭시에 4조각으로 구성된 풀문 기프트 세트가 제공된다. 이그제큐티브 객실 이용 시 조식과 해피아워 등을 즐길 수 있는 웨스틴 클럽 라운지 2인 혜택이 제공된다.웨스틴 조선 서울은 오는 11월 30일까지 선보이는 ‘추향추북 패키지’에 추석맞이 혜택을 더한 추석 에디션을 선보였다. 추향추북 패키지는 가을 숲속을 산책하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 한저판 북 디퓨저와 감성 독서를 위한 오브제 ‘쿠오뜨 북레스트’, 책과 위스키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한 ‘듀어스 위스키 700㎖’를 제공하는데,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패키지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겐 조선델리의 추석 시그니처 상품인 송편 브레드를 제공하는 추석 에디션을 더하는 셈이다.파라다이스 호텔 부산도 추캉스족을 위한 ‘어텀 인 문라이트’ 패키지를 10월 31일까지 선보인다. 패키지 이용객에게는 오션스파 씨메르 ‘아쿠아 바’에서 국화차를 기본으로 제공한다. 여기에 씨메르, 야외 오션스파 풀 올데이 이용 혜택과 함께 BMW 키즈 드라이빙, 하바 키즈 라운지 등 각종 부대시설 이용 혜택까지 담았다. 상품 타입에 따라 ‘온 더 플레이트’ 조식 뷔페를 맛볼 수 있으며, 스위트 객실 예약 시 비오템 오 비타미네 바디 미스트도 추가 증정한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그랜드 하얏트 제주의 야외 풀데크.(사진=롯데관광개발)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추캉스 혹은 추석 명절을 지낸 뒤 명절 증후군을 앓는 이들을 위한 ‘칠링 어텀’ 패키지를 내놓았다. 배상면주가가 협업해 느린마을 약주 1병(700㎖)과 한국형 아이스 버킷인 빙주기·잔이 들어 있는 세트, 그리고 고소하고 짭짤한 김부각 2봉지가 제공된다. 이와 별개로 그랜드 하얏트 서울 ‘테라스’ 뷔페는 추석을 맞아 9일부터 12일까지 각종 추석 음식들을 선보인다. 추석을 대표하는 음식인 송편을 비롯해 각종 전, 소갈비찜, 떡갈비, 보리굴비, 약과와 곶감 등 추석에 빼놓을 수 없는 한국 전통 음식들이 뷔페에 준비된다.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그랜드 하얏트 제주는 객실 투숙뿐 아니라 프라이빗 체크인 서비스 및 조식 등 ‘그랜드 클럽’ 혜택이 포함돼 있는 ‘그랜드 클럽 패키지’를 선보였다. 조식부터 티&스낵, 이브닝 칵테일 등이 시간대별로 제공되며 제주바다와 노을, 비행기 이착륙 장면을 배경으로 인생샷을 찍을 수 있는 사계절 온수풀 ‘야외 풀데크’ 이용 혜택도 포함됐다.코오롱리조트앤호텔은 5종에 이르는 ‘해피 폴 인 코오롱’ 패키지를 선보였다. 경주 코오롱호텔과 마우나오션리조트, 부산 코오롱 씨클라우드호텔, 울진 금강송 에코리움, 서울 호텔 포코 성수 등 전국의 5개 리조트 및 호텔에서 진행되며 이용 가능한 패키지는 각 시설별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추석 온 가족들과 다양한 전통놀이를 프라이빗한 객실에서 즐길 수 있는 ‘한가위만 같기를’ 패키지를 진행하며, 환경보호 실천력을 검사할 수 있는 친환경 자가진단서와 함께 프리미엄 한식 디저트 브랜드 ‘바오담’의 개성약과를 처방전으로 제공하는 ‘약과 진단지를 드려요’ 패키지도 눈길을 끈다. 또 막걸리 전문 전통주 기업 ‘독브루어리’와 협업해 객실 1박과 함께 ‘독브루어리’ 막걸리 한 병과 잔을 제공하는 ‘가을애 막걸리’ 패키지도 마련했다. 이 밖에도 ‘편슈머’ 트렌드를 반영해 △옥수수 전분으로 만들어진 친환경 물통과 핸드크림을 제공하는 ‘내일은 섬섬옥수’ 패키지 △에어쇼파 및 테이크아웃 커피 2잔을 제공해 야외 피크닉존에서 티타임을 즐길 수 있는 ‘어텀 픽캉스’ 패키지 등을 운영한다.
'원하는대로' 오연수 "신애라X박하선, 안 친해보여" 돌직구 '폭소'
  • '원하는대로' 오연수 "신애라X박하선, 안 친해보여" 돌직구 '폭소'
  • ‘원하는대로’[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MBN ‘무작정 투어-원하는대로’ 신애라, 박하선과 1기 여행단 윤유선, 오연수, 최지우, 이경민이 웃음과 감동을 모두 잡은 의미 있는 첫 여행을 마쳤다.1일 방송된 MBN 하이퍼 리얼리즘 여행 예능프로그램 ‘무작정 투어-원하는대로’(이하 ‘원하는대로’) 2화에서는 여행 가이드로 나선 신애라-박하선과 신애라의 절친들인 윤유선, 오연수, 최지우, 이경민 원장의 강원도 동해 여행기가 이어졌다.이날 여행단은 다이내믹한 스케줄을 마친 뒤, ‘등산 수준’으로 높은 언덕에 위치한 숙소를 찾아갔다. 고된 하루에 이들은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이불에 드러눕고 간식 타임을 즐기는 등 현실 면모를 드러냈다. 하지만 오연수로 촉발된 갑작스러운 스트레칭 대결에서 6인방은 요가와 발레로 다져진 극강의 유연성을 뽐내 놀라움을 자아냈다.한밤 중 빙수 파티도 열렸다. 박하선이 미리 준비해온 재료들을 꺼내 언니들을 위한 팥빙수를 만들어 대령한 것. 이들은 거실에 모여 앉아 빙수를 먹으면서 ‘가장 어렸을 때의 기억’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때 박하선은 “어렸을 때 출근하는 아빠한테 ‘가지마’ 하면서 드라마 속 애교를 따라했는데 아빠가 놀라셨다. 그 다음부터 애교를 안 부려서, 애교가 없다”는 비화를 털어놔 모두를 빵 터지게 만들었다. 오연수는 “어렸을 때 엄마랑 시장을 갔는데, 신발 가게 앞에서 애기가 하이힐을 그렇게 쳐다보고 서있었다더라”며, ‘천생 연예인’ 비화를 밝혔다. 두런두런 추억담을 공유하며 밤이 깊어진 가운데, 1일차 여행이 따뜻하게 마무리됐다.다음 날 가장 먼저 눈을 뜬 박하선은 와플 기계를 챙겨 아침 식사를 준비, ‘모범 가이드’ 면모를 드러냈다. 신애라는 전날 손질해놓은 가자미를 굽다가 남편 차인표와 딸에게 전화가 와서 다정하게 통화를 했다. 잠시 후 이들은 가자미구이와 와플, 스크램블에그, 복숭아가 올라간 이색 조합의 아침상으로 든든하게 배를 채웠다.이후 운동 겸, 윷판이 벌어졌다. 게임에 금세 과몰입해 격해진 언니들은 박하선에게 “우리 친한 거 맞다”, “싸우는 거 아니다”라는 해명(?)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윷놀이를 끝낸 뒤 이들은 동해의 전통 시장 구경에 나섰다. 그러다 분식으로 점심을 정해 다 같이 떡볶이와 순대 등을 먹었다. 이어 ‘인생 음식’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이경민은 “엄마표 토란 뭇국”을 꼽았다. 묵묵히 이야기를 듣던 윤유선은 “우리 엄마는 사랑이 많았다. 그때는 고마운 줄도 몰랐다. 돌아가시고도 한참 지나니 이런 마음이 든다”고 털어놔 모두를 짠하게 만들었다.신애라는 “저도 어머니가 돌아가셨으니 유선이 마음이 이해가 간다. 어머니 얘기만 나와도 우리는 눈물이 난다”고 공감했다. 이동하면서도 신애라와 윤유선은 못다 한 어머니 이야기를 나눴다. 신애라는 “(윤)유선이랑 그동안 깊이 엄마 이야기를 해본 적은 없다. 이번 여행으로 유선이와 한층 더 가까워진 것 같다”며 이번 여행에 의미를 더했다.점심 후 마지막 코스로 무릉계곡까지 즐긴 이들은 이후 도토리묵 무침과 감자전, 막걸리를 마시면서 여행을 되돌아봤다. 여기서 박하선은 “계획이 없던 게 처음이라서 재밌었다. 누구 하나 ‘안 갈래’라며 싫어하는 분이 없고, 합의가 잘 돼 놀랐다”고 신애라 절친들의 ‘찐’ 케미에 감탄했다. 윤유선은 “그래서 몇 십 년 동안 같이 만날 수 있던 것 같다”며 맞장구쳤다. 특히 최지우는 “우리가 오래 만날 수 있었던 건 큰 언니 덕분”이라며 이경민을 치켜세웠다.‘여행단’은 신애라와 박하선 두 가이드의 ‘케미’ 점수도 솔직하게 매겼다. 오연수는 “아직 안 친해 보인다”는 돌직구를 날리면서 “우리 말고 다음 손님이 왔을 때 두 분이 안 친하면 안 될 것 같다”고 현실 조언을 건넸다. 오연수의 말에 신애라는 박하선에게 말을 놓으며 자매처럼 친근하게 다가갔고, 두 사람은 포옹하며 앞으로 진화될 케미를 기대케 했다. 또한 이번 여행 점수로 이들은 “10점 만점에 10점”을 주면서 훈훈하게 여행을 마무리했다.한편 MBN ‘무작정 투어-원하는대로’는 순도 100% ‘무 계획-NO 설정’ 찐친들의 여행기를 담은 하이퍼 리얼리즘 여행 예능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
2022.09.02 I 김가영 기자
전통주에 꽂힌 MZ세대..막걸리 인기↑
  • 전통주에 꽂힌 MZ세대..막걸리 인기↑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외식 프랜차이즈 전문 기업 더본코리아는 지난 3월 공식 오픈한 전통주 커뮤니티 ‘백술닷컴’의 회원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통주 소비 트렌드 분석 결과를 31일 발표했다.백술닷컴 대표 사진. (사진=더본코리아)백술닷컴은 지난 3월 오픈 대비 최근 월평균 이용자 수(6월 말 기준)가 약 89%가량 크게 늘었다. 특히 전통주를 구매하는 전체 회원 중 2030의 비율이 6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40대는 32%, 50대 이상은 3%를 기록했다. 나이대별로 선호하는 전통주 스타일에도 큰 차이를 보였다. 막걸리가 전체 판매량의 42%, 증류주는 37%, 약주 및 청주는 16%, 와인 등 기타 주류는 5%를 차지했다. 이중 20, 30대의 막걸리 소비율이 각각 62%와 66%로 가장 높았다. 다양한 맛과 향을 지닌 막걸리가 다른 전통주 대비 진입장벽이 낮다는 점이 젊은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40대 이상에는 막걸리와 증류주가 고르게 판매되는 양상을 보였다.이용자들은 주류 구매 시 1인당 평균 2병씩 구매했다. 1회 평균 지출 비용은 약 3만2000원으로 프리미엄 전통주에 대한 소비가 증가하는 추세다. 백술닷컴 이용자로 보는 2022년 전통주 트렌드. (사진=더본코리아)백술닷컴 내 검색량을 분석한 결과 계절 변화에 따른 주류 선호도도 다르게 나타났다. 따뜻한 봄에는 ‘백걸리’, ‘지란지교 탁주’, ‘해창 막걸리’ 등이 높은 검색량을 기록했다. 더운 여름에는 탄산감이 있거나 목넘김이 가벼운 ‘복순도가’, ‘나루 생막걸리’가 검색량의 상위권을 차지하는 등 취향 소비를 지향하는 MZ세대들의 영향으로 다채로운 전통주가 인기를 얻고 있다. 전통주를 경험하고 배워볼 수 있는 접점이 늘어남에 따라 지역별로 전통주 구매 비율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주류 박람회를 포함해 다양한 전통주 관련 행사가 많은 서울이 전체의 44% 구매율을 보였고, 경상권이 22%, 경인권이 18%에 달했다.백술닷컴 관계자는 “백술닷컴 내 오프라인에서 회원들과 직접 만나는 ‘우리술 모임’의 경우 모임 공고를 등록한지 1시간도 채 안 돼 모집이 완료되는 등 전통주에 대한 젊은 세대의 높은 인기를 체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백술닷컴은 전통주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추고 많은 관심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전통주와 소비자 사이의 교두보적 역할을 이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2022.08.31 I 백주아 기자
유통기한 긴 수입 '멸균우유'…영양소 괜찮을까요?
  • 유통기한 긴 수입 '멸균우유'…영양소 괜찮을까요?[궁즉답]
  •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Q: 최근 계속되는 먹거리 물가 오름세 속에 우유 가격도 비싸지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폴란드산 등 해외 멸균우유 수입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멸균우유는 균을 완전히 없애 유통기한이 1년까지 길고 상온 보관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정말 안전할까요? 멸균 처리에 따른 일반우유와 영양소 등 성분 차이는 없을까요?흰 우유.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계 없음.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요즘 대형마트 혹은 온라인쇼핑 플랫폼에서 ‘폴란드산 멸균우유’ 등 수입 우유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실제 관세청 통계에 따르면 멸균우유 수입량은 올해 상반기 1만4675t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9326t)보다 약 57%나 늘었습니다.그동안 서울우유나 매일유업·남양유업·빙그레·동원F&B 등 국내 주요 유업체들이 생산한 흰 우유에 익숙했던 소비자들에겐 다소 낯선 풍경일 수도 있는데요. 수입 멸균유(멸균처리한 흰 우유)가 국산 살균유(일반 흰 우유)보다 가격이 절반 수준인 점이 가장 큰 가장 큰 경쟁력으로 꼽힙니다.◇수입 멸균유, 국내산 흰 우유보다 가격 ‘절반’실제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폴란드산 멸균우유 제품의 ℓ당 가격은 ‘믈레코비타’가 1300원, ‘밀키스마’ 1500원 수준입니다. 이에 비해 국내 흰 우유 시장 점유율 50%(2020년 기준) 이상을 차지하는 ‘서울우유’는 2700원으로 2배가량 가격이 높죠. 다소 생소하지만 값싼 수입 멸균우유가 최근 물가 부담에 시름이 깊어지는 소비자들 사이 주목을 받으면서 관련 궁금증 또한 늘고 있습니다.우선 멸균유와 살균유 모두 식품 분류상 ‘우유’에 속합니다.식품위생법 제14조(식품 등의 공전)에는 ‘우유류라 함은 원유(原乳)를 살균 또는 멸균 처리한 것(원유의 유지방분을 부분 제거한 것 포함)이거나 유지방 성분을 조정한 것 또는 유가공품으로 원유 성분과 유사하게 환원한 것을 말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분류한 식품 유형에도 ‘우유는 원유를 살균 또는 멸균 처리한 것을 말한다(원유 100%)’고 명시하는 등 멸균유가 우유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습니다.‘살균유’와 ‘멸균유’의 구분 기준은 ‘원유 살균 방식’에 있습니다.국내 제조사가 주로 생산·판매하는 일반적 흰 우유라고 하는 살균유는 원유 속 유해할 수 있는 균과 미생물만 상대적 저온에서 최소한으로 살균합니다. 최근 화제가 된 멸균유는 이보다 높은 최고 150도 안팎 고온에서 약 2~5초 정도 더 긴 시간 동안 살균해 명칭 그대로 원유 속 모든 균과 미생물을 없애 무균 포장한 우유입니다. 멸균유는 가격이 저렴한 수입산도 있지만, 국내 유업체들이 생산한 제품도 일부 존재합니다.◇원유 살균 방식 따라 맛·보관성 달라져따라서 열처리 온도·시간과 균 함유량 차이 등으로 제품의 ‘맛’ 등 기호성과 ‘보관법’ 등 안전성 부분에서 차이가 발생하게 되죠.일반적 살균유는 우유 속에 각종 균이 존재하기 때문에 ‘유통기한’이 제품 생산 후 11~15일 정도로 상당히 짧습니다. 상온에서 제품이 빠르게 부패·변질 되기 때문에 반드시 영상 10도 이하 냉장 보관을 해야 합니다.반면 멸균유는 균이 아예 없다 보니 제조·판매사들이 유통기한을 6개월 정도부터 1~2년까지 매우 길게 설정합니다. 균을 없애고, 카톤팩(종이 코팅팩)에 담긴 일반 우유와 달리 알루미늄 필름 소재 등을 활용한 용기에 무균 밀봉 포장해 부패·변질 가능성이 적다보니 상온(15~25도) 보관도 가능합니다.따라서 멸균유는 오랜 물류 기간이 소요되는 해외수출이 가능해집니다. 현지 소비자들은 수입 멸균유를 저렴하게 대량 구매해 오랜 기간 두고두고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마치 국내 대표적 전통주 막걸리(탁주)가 해외수출 혹은 국내 판매 확대를 위해 멸균 처리하고 유통기한을 6개월~1년으로 두는 것과 마찬가지죠.◇멸균유, 안전성 문제없어…단백질 등 주성분 변질도 無하지만 긴 유통기한을 두고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과연 믿고 먹어도 되는지 의문은 존재합니다. 또 멸균유가 고온 열처리를 하다 보니 우유에 함유된 단백질과 칼슘 등 고유 영양소 성분이 달라지는 것 아니냐는 궁금증도 따릅니다.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식약처 관리 기준상 멸균유의 긴 유통기한은 안전성의 문제가 없습니다. 식품위생법은 유통기한을 직접 정의하고 있지는 않지만 관련 법령에 따라 식약처장이 고시한 ‘식품, 식품첨가물, 축산물 및 건강기능식품의 유통기한 설정기준’ 등을 통해 관련 영업자(생산·판매 기업)가 유통기한을 설정하도록 하고 있습니다.이 과정에서 영업자가 자체 혹은 외부 의뢰 실험을 하거나, 기준 제품과 동일한 조건의 다른 제품과 비교한 보고서 등 안전성 입증 자료를 사업장 소재지 지자체에 제출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식품은 의약품과 달리 판매 허가제가 아니지만 정식 판매에 앞서 반드시 이러한 신고 절차를 거치도록 하고 있습니다. 향후 위생 등 안전성 문제가 발생하면 식약처가 시정명령 혹은 판매중지 등 행정처분을 내리며 관리·감독하고 있죠.식약처 관계자는 “수입 식품의 경우도 수출국의 제조업소에서 설정한 유통기한을 반영한다”면서 “만약 국내 유통 온도 등과 차이가 있다면, 우리나라 기준에 맞춰서 설정해야 하는 경우 설정사유서를 통관 단계에서 받아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또 일반 우유와 멸균 우유의 주성분 차이가 없다는 것도 업계와 학계의 공통된 입장입니다. 고온에서 멸균 처리되면서 일부 미네랄 등 성분이 산화할 수 있지만, 단백질 등 주된 영양소의 변질은 없어 대세에 지장 없다는 것입니다.이기원 서울대 농생명공학부 교수(푸드테크학과장)는 “살균과 멸균은 식품 내 균증식 억제를 위한 공정 차이로 영양성분보다 소비자 기호성의 문제”라며 “‘멸균은 신선하지 않다’는 건 연구 결과가 아닌 일부 소비자 편향 등 인식적 부분에서 발생하는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멸균 과정에서 유산균 등 유익균과 미생물도 함께 없어질 순 있지만 멸균 제품이 저장과 보존기간 등 식품 섭취의 안전성 측면에서는 유리하다”고 전했습니다.
2022.08.29 I 김범준 기자
지평주조, 막걸리 들고 해외 진출 나선다
  • 지평주조, 막걸리 들고 해외 진출 나선다
  • 전통주 기업 지평주조가 해외 진출에 나선다. 지평주조 제공.[이데일리TV 문다애 기자] 전통주 기업 지평주조가 해외 진출에 나선다. 해외 진출을 위한 전진기지로는 새로 짓고 있는 천안공장이 낙점됐다.29일 이데일리TV 취재 결과 지평주조는 올 연말 천안제5일반산업단지에 신규 공장인 천안 1공장을 완공하고, 이를 기반으로 내년 해외 수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천안1공장은 양평과 춘천에 이어 세 번째로 짓는 신규 공장이다. 이를 위해 총 200억원을 투자했다. 생산 물량은 연간 1500억 규모다. 올해 연말 혹은 내년 초 완공 예정이다.현재 지평주조는 양평 1공장, 춘천 1공장·2공장을 보유 중이다. 여기에 오는 2024년 동춘천 산업단지 내 춘천 3공장도 건립할 계획이다. 해외 수출 품목은 ‘캔 막걸리’다. 일반적인 생막걸리 특성상 유통기한이 짧아 유통 과정에서 부패할 가능성이 있어 살균처리로 유통 및 판매가 수월한 캔 막걸리가 주력 제품으로 선택됐다. 지평주조는 해외 진출을 통해 단순 주류 기업을 넘어, 한국 술 문화 대표기업으로 거듭난다는 목표다. 실제로 한국 술 문화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지평주조는 다양한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최근 프리미엄 탁주라인을 새롭게 개발하며 한국 술의 고급화를 꾀했으며, 지평주조 본사 1층에는 문화 플랫폼 ‘푼주(PUNJU)’를 열었다. 푼주는 오감 체험이 가능한 한국 술 문화 공간으로, 자체 개발한 프리미엄 탁주를 페어링 한 한국식 맡김차림을 선보인다. 전통과 현대방식을 결합해 만든 독특한 메뉴를 전통 도기에 담아내고, 국악부터 재즈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도 선보인다. 지평주조 관계자는 “천안 공장을 통해 글로벌 주류 시장에 진출한다”며 “전통술과 우리 음식 등 전통 문화를 널리 알리는 ‘한국 술 문화 대표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8.29 I 문다애 기자
'혼술 늘고, 저도수 선호'…롯데멤버스 "술문화 달라지고 있다"
  • '혼술 늘고, 저도수 선호'…롯데멤버스 "술문화 달라지고 있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국내 주류 소비 트랜드가 변화하고 있다. 다같이 함께 모여 술을 즐기는 문화(이하 술자리)는 여전히 이어져오고 있지만, 혼자 술(이하 혼술)을 즐기고 주종도 저도수와 혼합주를 선호하는 이들이 늘고 있는 것. 특히 20대를 중심으로 술은 즐기면서도 술자리는 싫어하는 경향을 보이면서 혼술에 대한 강한 선호도를 나타났다.롯데멤버스 리서치 플랫폼 라임이 조사한 ‘주류 소비 설문조사 결과’.(사진=롯데멤버스)롯데멤버스는 지난 5~6일 양일간 리서치 플랫폼 라임을 통해 최근 6개월 이내 술을 마신적 있는 전국 20~50대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주류 소비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10명 중 7명이 혼술을 좋아한다고 답했다고 18일 밝혔다.구체적으로 전체 응답자의 44.5%는 ‘혼술과 술자리 모두를 좋아한다’고 답했고, ‘술자리는 좋아하지만 혼술은 좋아하지 않는다’가 27.8%, ‘혼술은 좋아하지만 술자리는 좋아하지 않는다’가 22.4%로 그 뒤를 이었다. 과거 술자리가 주류를 소비하는 대표적 방식이었다면, 최근에는 혼술 역시 그에 못지않게 주류를 소비하는 형태가 된 셈이다.음주 빈도는 주 1회 이하라는 답변이 42.6%로 가장 많았는데,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가 여전히 유효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뒤이어 주 2~3회(36.5%), 4~5회(13.9%), 6회 이상(7.1%) 순으로 응답률이 높았다.주목할 대목은 20대의 응답이다. 20대는 ‘주 6회 이상 마신다’는 답변이 11%로 다른 연령대 대비해 가장 많았는데, ‘혼술은 좋아하지만 술자리는 좋아하지 않는다(25.3%)’는 응답 또한 타 연령대 대비 가장 많았다. 술을 마시는 것을 좋아하지만, 술자리보단 혼술을 선호하는 젊은 세대 성향이 드러난 셈이다.롯데멤버스 리서치 플랫폼 라임이 조사한 ‘주류 소비 설문조사 결과’.(사진=롯데멤버스)자주 마시는 주종(중복응답)은 과거와 동일하게 맥주와 희석식 소주가 압도적으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지만, 와인이나 전통주 등 저도수의 성장세 또한 눈에 띄었다. 1위 맥주(77.0%), 2위 희석식 소주(48.6%), 3위 와인(30.1%), 4위 막걸리·동동주(28.2%), 5위 칵테일 주류(14.6%), 6위 무알콜 맥주(13.3%) 순으로, 3~6위권이 모두 저도수였다. 반면 증류식 소주(11.7%), 위스키·보드카(11.3%), 담금주(5.3%), 중국술(4.4%) 등 도수가 높은 술을 즐겨 마신다는 이들은 많지 않았다. 실제 롯데멤버스가 백화점·마트·슈퍼·편의점 등 오프라인 유통점 거래 데이터를 분석해본 결과 2019년 상반기 대비 올해 상반기 무알콜 맥주 판매량은 417%, 와인 판매량은 120% 증가했으나, 소주 판매량은 39% 증가하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주 판매량은 오프라인 유통점 거래 데이터 기준 같은 기간 49% 증가했는데, 이번 라임 설문에서 전체 응답자의 30.5%가 온라인으로 전통주를 구매해본 적 있다고 답해 실제 판매량 증가폭은 더 클 것으로 추정된다.김근수 롯데멤버스 데이터사업부문장은 “다같이 빨리 취하려 하거나 술을 강권하던 음주 문화가 점점 사라지면서 전 연령대에 걸쳐 낮은 도수의 술을 가볍게 즐기는 이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젊은 층으로 갈수록 하이볼, 모히또 등 자신의 입맛에 맞게 섞어 마실 수 있는 혼합주나 저도수 또는 무알콜 주류를 선호하는 경향이 더욱 뚜렷했다”고 설명했다.
롯데마트 보틀벙커, '뉴요커 막걸리' 마쿠 국내에 첫 선
  • 롯데마트 보틀벙커, '뉴요커 막걸리' 마쿠 국내에 첫 선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롯데마트 와인 전문 매장 보틀벙커는 뉴요커 막걸리 ‘마쿠’를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롯데마트 와인 전문 매장 보틀벙커가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뉴요커 막걸리 ‘마쿠’.(사진=롯데마트)마쿠는 2019년 미국 출시 이후 현재까지 100만여캔의 판매 기록을 달성하며 미국 2030세대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은 막걸리다. 전통적인 막걸리 제조방식과 재료는 그대로 유지하되, 서양인들이 좋아하는 블루베리와 망고 맛을 더했다. 또 미국 주류 시장의 ‘RTD’ 트렌드를 반영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세련되고 심플한 디자인의 ‘캔’에 막걸리를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보틀벙커는 이번 마쿠 한국 출시를 기념해 오는 23일 제타플렉스점에서 이벤트를 진행한다. 마쿠를 개발한 한국계 미국인 캐롤 박 대표가 직접 상품을 소개하고 보틀벙커 내 부라타랩에서 오리지널, 블루베리맛, 망고맛의 마쿠 3종 시음도 진행할 예정이다.롯데마트 관계자는 “박 대표가 2030세대 한국 소비자들을 만나기 위한 론칭 장소로 보틀벙커를 선택한 이유는 보틀벙커가 단순 쇼핑 공간을 넘어서 트렌디한 주류 문화를 선도하는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 했기 때문”이라며 “보틀벙커에서 마쿠를 국내 최초로 선보이게 되어 자랑스럽고, 향후에도 2030세대를 사로잡을 이색적인 전통주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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