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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프로젠, 충북 오성에 24만 리터 규모 회수배양액 공장 증설
  • 에이프로젠, 충북 오성에 24만 리터 규모 회수배양액 공장 증설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에이프로젠 KIC(007460)와 합병을 추진하고 있는 에이프로젠이 2개의 생산 라인을 추가 증설해 국내 3번째 규모의 항체의약품 생산시설을 갖췄다고 26일 밝혔다.에이프로젠 사옥(사진=에이프로젠)이 회사의 공장은 충청북도 오송생명과학단지 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시설의 연면적은 5만2247㎡ 규모이며, 약 3700억원이 공사비로 사용됐다. 이 공장에서는 현재 레미케이드와 허셉틴 바이오시밀러(바이오 의약품 분야의 복제약)를 생산하고 있고 향후 리툭산, 휴미라 등 다른 바이오시밀러뿐만 아니라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 급성백혈병 치료제, 면역관문 항암제 등 개발 중인 이중항체 신약도 생산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에 오송 공장에 설치된 2개의 생산 라인을 포함해 총 4개 생산 라인을 동시에 가동하면 1회 회수할 수 있는 배양액(배양이 완료돼 항체의약품이 포함된 배지)의 양이 24만리터에 달한다”면서 “이는 각각 36만리터와 19만리터 규모의 배양기를 갖춘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셀트리온(068270) 공장에 필적하는 규모”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일반적으로 배지(미생물이나 동식물의 조직 배양에 필요한 영양물질의 혼합체)를 배양기 크기의 80%만 채우는 것을 감안하면 타사가 30만 리터 규모의 배양기로 1회 배양에서 회수하는 것과 동일한 양의 배양액을 회수하는 것”이라며 “1회 배양 기간이 타사보다 다소 길어 타사는 배양기 당 연간 12배치(batch·1회 배양에서 생산하는 배양액)~16배치 가량을 생산할 수 있는데 비해 연간 10배치~12배치를 생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이 회사는 연속배양(Perfusion)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셀트리온(068270)을 비롯한 다수 회사는 유가식단회배양(Fed batch) 방식을 사용한다. 연속배양 방식은 동물세포를 약 2주 키운 후에 배양액을 마지막 날 한 번에 회수하는 유가식단회배양 방식과는 달리 배양기에 새로운 배지를 연속적으로 공급해 동일한 양의 배양액을 2~3주간 매일 회수하는 방식이다.
2020.05.26 I 유준하 기자
유방암 환자 증가, 30대는 매월 자가 검진... 40대는?
  • 유방암 환자 증가, 30대는 매월 자가 검진... 40대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여성에게 유방은 아름다움의 상징이다. 유방암이 여성에게 더 위협적으로 다가오는 이유다. 유방암은 국내 여성에게 발생하는 전체 암 중 가장 흔한 암이다. 보건복지부 국가암등록사업보고에 따르면 2017년 새롭게 발생한 유방암 환자는 2만2230명으로 전체 여성암의 20.3%를 차지하며 2016년부터 갑상선암을 제치고 여성암 발병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국내 유방암 환자 수는 최근 10년간 무려 2배 이상 증가했다.강영준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유방갑상선외과 교수는 “최근 국내 유방암 발생 증가 원인을 확실히 규명하기는 어렵지만 고지방, 고칼로리로 대변되는 서구화된 식생활과 그로 인한 비만, 늦은 결혼과 출산율 저하, 수유 감소, 이른 초경과 늦은 폐경 등이 요인으로 생각된다”며 “여기에 일반 국민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증가와 더불어 정부의 암검진 사업의 일환으로 유방검진이 활성화되고 그 결과 발견 빈도가 높아진 점과 환자 등록이 철저해진 점 등을 꼽을 수 있다”고 말했다.◇여성암 발병률 1위… 최근 10년간 환자 2배 늘어유방암은 유방에 발생하는 모든 악성 종양을 통틀어 말한다. 유방에 비정상적인 조직이 계속 자라거나 다른 장기로 퍼지는 병이다. 유방은 유선과 이 조직을 지지하는 지방, 결체조직, 림프관으로 이뤄진다. 유선조직은 다시 유즙을 생성하는 유방소엽과 유두를 연결하는 유관으로 구성된다. 유방암은 이들 유방조직 어디에든 발생할 수 있다. 종류도 다양하다. 일반적으로 유관(상피세포)에서 기원하는 암이 가장 흔하고 다음으로 유방소엽에서 많이 발생한다.상피내암은 암세포가 기저막을 뚫고 나가지 않고 관 안에만 머물러 있는 상태를 말한다. 흔히 0기암 이라고 부르는 아주 초기의 암이다. 상피내암과는 달리 암세포가 기저막을 뚫고 주위 실질조직으로 침범한 상태를 침윤성암이라고 한다. 침윤성암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림프관이나 혈관을 타고 암세포가 이동해 겨드랑이 림프절과 전신 장기에 전이를 일으킬 수 있다.유방암 초기에는 대부분 아무런 증상이 없다. 통증 역시 초기 유방암의 일반적인 증상은 아니다. 가장 흔한 증상은 유방에 덩어리(종괴)가 만져지는 것이다. 하지만 덩어리가 만져지려면 암의 크기가 일정 이상이 돼야 한다. 유두에서 피가 섞인 분비물이 나오거나 젖꼭지에 잘 낫지 않는 습진이 생기는 경우에도 유방암을 의심할 수 있다. 림프조직의 폐쇄로 피부부종과 피부가 두꺼워지면서 오렌지 껍질 모양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진행되면 겨드랑이에서 덩어리가 만져지기도 하고, 심하게 진행하면 유방 피부가 움푹 패고 피부가 빨갛게 부어오르며 통증이 있거나 열감을 수반할 수도 있다.◇초기 증상 없어… 여성호르몬 사용 시 발병률 높아져유방암이 생기는 원인은 환경적 요인과 유전적 요인이 상호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아직 확실하게 밝혀진 것은 없다. 대부분은 산발적인 여러 위험인자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는 것으로 추측된다.유방암 환자의 5~10%에서는 유전 소인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유전 변이를 보이는 경우 반드시 검사를 받도록 한다.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은 유관 세포의 증식을 촉진하는 효과로 오랫동안 노출되면 유방암 발병 확률을 높일 수 있다. 강영준 인천성모병원 유방갑상선외과 교수는 “유방암 예방 차원에서 무분별한 여성 호르몬 사용은 피해야 한다”며 “호르몬 치료를 받는 경우에도 전문가에게 반드시 1년에 한 번 이상 검사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보통 출산 또는 모유 수유 경험이 없거나, 30세 이후에 첫 출산을 한 경우, 초경이 빠르거나 폐경이 늦어 생리를 오래 한 여성에서 유방암 발생 위험이 높다. 이외에 비만 또는 지방의 과잉 섭취, 음주 등이 위험 요인으로 지적된다.유방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검진을 통한 조기진단이 가장 중요하다. 선별검사는 임상의의 진찰과 유방촬영술로 이뤄진다. 국내 여성들의 경우 치밀유방의 비율이 서양에 비해 높아 초음파가 추가로 필요한 경우가 많다. 실제 2017년 국내 여성들을 대상으로 유방암 재발 여부를 조사한 결과 유방촬영만으로 재발을 알아낸 경우가 53%에 불과해 서양의 80%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고위험군의 경우 MRI(자기공명영상)도 권장된다. 영상 검사 후 모양이 의심스러운 경우 조직검사를 통해 확진한다.2015년 국내 유방암 진단 시 중앙나이는 50세, 가장 많이 발생한 연령군은 40대다. 보통 서구 여성의 경우 나이가 많아질수록 유방암 발생 빈도가 증가하는 반면, 국내의 경우 50대 초반까지 증가하다가 그 이후로 점차 감소하는 양상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강영준 교수는 “국내 연령별 발생 빈도가 서구 여성과 같은 형태로 변화하는 듯 보여도 아직까지는 기존의 발생 빈도 양상이 유지되고 있어 좀 더 시간을 두고 추이를 살필 필요가 있다”며 “서구에 비해 젊은 환자의 발생률이 높은 만큼 우리나라 여성에게 맞는 유방암 예방과 조기검진이 중요하다”고 진단했다.◇30대는 매월 자가 검진, 40대는 1~2년마다 검사받아야유방암은 암의 병기와 종양의 상태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진다. 초기의 경우 유방절제술이나 보존수술 등의 외과적 치료를 시행하고 환자 조건과 호르몬 수용체 등의 종양 인자를 분석해 추가적으로 항암제 및 내분비요법, 표적치료, 방사선 치료 등의 보조치료를 시행한다. 경우에 따라 항암치료를 먼저 시행해 수술 전 종괴의 크기를 감소시키면서 항암에 대한 반응을 관찰하기도 한다.유방암 수술 방법은 크게 유방전절제술과 유방보존수술이 있다. 전절제술은 유두를 포함한 유방조직 전체를 제거하는 방법이다. 이 경우 유두를 보존하거나 대부분의 피부를 보존하는 피하유방절제술이 있고, 전절제술 후 유방 모양을 만들어주는 재건 수술을 하기도 한다. 보존수술은 부분절제수술이라고도 부르는데 암이 발생한 조직과 그 주변을 제거한 후 나머지 부분을 방사선으로 치료한다. 최근에는 면역치료 등 새로운 치료 방법들이 꾸준히 연구, 발전되고 있다.유방암은 여러 원인 인자들의 복합적인 작용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에 유방암을 예방하거나 피할 수 있는 간단하고 쉬운 방법은 없다. 금연, 금주, 적당한 운동, 적정 영양 상태의 유지, 가능하면 30세 이전에 첫 출산을 하고 수유 기간을 연장하는 등의 생활을 통해 어느 정도 예방이 가능하다. 유전적 요인으로 유방암이 발생할 확률이 높을 경우에는 전문가와 상의해 항호르몬 제제를 복용해 발생을 억제하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다.강영준 교수는 “유방암은 조기 발견이 가능하고 또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율이 높은 만큼 정기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30세 이상 여성은 매월 자가 검진을 시행하고 35세 이상은 2년 간격으로, 40세 이상 여성은 1~2년마다 유방전문의를 찾아 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2020.05.26 I 이순용 기자
“하반기 주도산업 ‘항암·무더위·의료기기·5G·언택트’”
  • [웰스투어2020]“하반기 주도산업 ‘항암·무더위·의료기기·5G·언택트’”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코로나19로 국내 주식시장은 1400선까지 내려가면서 개인들이 장롱에 있던 돈을 꺼내 투자를 했습니다. 초보자도 수익을 봤죠. 그러나 이제는 주먹구구식으로 올라왔던 종목은 조정을 겪게 될 것입니다. 때문에 지금부터가 중요한 시점입니다”황주명 이데일리맵 전문가는 25일 서울 서대문 KG하모니홀에서 열린 이데일리 웰스투어에서 ‘하반기 계획적으로 투자전략을 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주도산업으로 ‘항암·무더워·의료기기·5G·언택트’를 지목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이데일리와 함께하는 Wealth Tour 2020이 25일 오후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렸다. 황주명 이데일리맵 전문가가 ‘하반기 증시전망과 주도주’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우선 항암 산업은 코로나19로 면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6월 암학회가 예정돼있는 등 상승 요인이 많다고 분석했다. 올해 암학회(AACR)는 6월 22일부터 24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항암 관련주로는 지트리비앤티와 메드팩토, 삼일제약을 꼽았다. 그 중 지트리비앤티는 ‘교모세포종 항암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트리비앤티는 2014년 신약개발업으로 진출했으며, 안구건조증과 신경영양성각막염 등 안과질환에 특화돼 펩타이드 성분을 함유하는 바이오 신약을 연구하는 회사다. 황 전문가는 “최근 유튜브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코로나19 등으로 모니터 볼 시간이 훨씬 많아졌다”며 “지트리비앤티는 현재 안과질환지료제인 RGN-259(GBT-201)은 임상3을 진행하고 있으며, 뇌종양치료제인 OKN-007은 6월에 임상 2상 투약이 예정돼 있어 교모세포종 함암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황 전문가는 무더위 관련 산업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여름은 작년보다 더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관련주로는 승일과 후성, 한국콜마를 지목했다. 그 중 승일은 여름 수혜주 뿐 아니라 코로나19 및 수소차 관련주로 분석했다. 승일은 1961년 설립됐으며, 에어졸 및 일반관 제조를 주요사업으로 영위하는 회사다. 황 전문가는 “여름이 더우면 모기가 발생 가능성 크다. 승일은 에어졸을 만드는 업체인데, 손소독제에도 에어졸을 사용한다”며 “특히 승일은 에어졸 시장 그룹사 태양과 더불어 시장 점유율 60% 내외를 보유하고 있으며, 일반관 부문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황 전문가는 의료기기 산업에 대해 ‘금밭’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면서, 주목해야한다고 전했다. 특히 국내 의료기기 시장에 대한 위상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의료기기 관련 종목을 선택할 때는 ‘회사의 실적을 반드시 확인할 것’을 강조했다. 관련주로는 하이로닉·휴비츠·신흥을 추천했다. 그 중 하이로닉에 대해 황 전문가는 피부미용기 의료기기 사업을 영위하는 곳으로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0% 이상 상승했고, 자사주 매수 신청을 하는 등의 성장성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5G산업 관련주로는 대한광통신·이오테크닉스·이노와이어리스 등을 꼽았다. 그중 이노와이어리스는 유무선 자동측정 및 제어시스템 개발·제조 등을 영위하는 회사로, 통신 T&M 장비 실적 및 무선망 최적화 장비 지속 수요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아울러 언택트 산업 관련주로는 시큐브·한글과컴퓨터·파이오링크 등을 추천했다. 그 중 파이오링크는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의 최적화를 위한 솔루션 개발 및 제조기업로, 최대주주는 NHN이며, 국내 ADC시장 점유율 1위 회사다.황 전문가는 “지금은 주식시장 하락에 대한 것은 무의미하다고 본다”며 “다만 공매도 6개월 금지가 끝나는 8~9월 부터 리스크관리 필요하다. 지금은 개별적으로 우려될만한 사항은 아니지만,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전했다.
2020.05.25 I 전선형 기자
두올산업, 온코퀘스트파마슈티컬로 사명 변경…바이오社 탈바꿈
  • 두올산업, 온코퀘스트파마슈티컬로 사명 변경…바이오社 탈바꿈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두올산업(078590)이 22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사명을 ‘온고퀘스트파마슈티컬’ 로 변경하고 자동차 카페트 전문 업체에서 바이오업체로 본격적인 탈바꿈에 나섰다.두올산업이 22일 비대면 방식으로 임시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두올산업)두올산업이 온코퀘스트(OncoQuest Inc.)의 자회사가 되기로 한 만큼 해당 의미를 사명에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두올산업은 지분 21.17%를 소유한 캐나다 면역 항암치료제 개발업체 온코퀘스트의 보유 기술 등 주요 자산을 3억달러(약 3651억원) 규모에 양수한다고 지난 4월 20일에 공시한 바 있다. 현금대신 3600억원 이상의 유상증자 및 전환사채(CB)를 자산양수대금으로 지급, 캐나다 바이오업체 온코퀘스트의 자회사가 된다. 해당 공시 이틀 후인 4월 22일 기준으로 온코퀘스트는 두올산업의 지분을 37.27% 보유한 상태며 오는 12월 31일에 양수금액 납입이 완료되면 온코퀘스트가 두올산업의 지분 46.4% 보유한 최대주주가 된다.한편 두올산업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비대면(언택트)’ 방식으로 이날 서울 강남구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진행했다. 사내이사에는 △마디 얄라칸 온코퀘스트 최고 경영자(CEO) △마크 리보넌 전 퀘스트파마텍 이사 △이창현 전 두올산업 대표이사 등이 선임됐다. 또 조나단 베릭 미국 스탠퍼드 의과대학 교수와 마이클 홀링스워스 미국 네브라스카 대학교 메디컬센터 암연구소 교수, 고광철 전 한국 온라인신문협회 회장 등이 사외이사로 선임됐다.캐나다 바이오 기업인 온코퀘스트는 난소암, 췌장암, 전이성 유방암 등을 대상으로 한 면역 항암제를 주요 파이프라인으로 보유하고 있다. 마디 얄라칸 온코퀘스트 CEO는 “온코퀘스트는 뛰어난 기술력, 제품, 파트너십, 역량 있는 핵심 인력들을 중심으로 미국, 중국, 싱가폴 등 여러 기업들과 난소암, 췌장암 관련 연구를 진행한 경험이 있다”며 “임상 2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만큼 난소암에 대한 임상 3상을 빠르게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두올산업과 함께하게 돼 매우 기쁘며 이번 기회를 바탕으로 혁신적인 암 치료법 개발을 도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두올산업은 이번 사명 변경을 계기로 삼아 주요 파이프라인을 중심으로 한 신약 개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온코퀘스트가 개발중인 난소암 치료제 ‘오레고보맙’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3상을 진행할 계획이며 췌장암 치료제는 임상 1/2상을 동시에 시작할 예정이다. 한편 이 회사는 올해 1분기 매출액 237억8828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9.5% 늘었으나, 영업손실 4억593만원으로 적자가 지속됐다.
2020.05.22 I 유준하 기자
검찰, 문은상 신라젠 대표 구속 열흘 연장
  • 검찰, 문은상 신라젠 대표 구속 열흘 연장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거래를 한 혐의로 구속된 문은상 신라젠(215600) 대표의 구속이 연장됐다.서울남부지검 (사진=이데일리DB)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부장 서정식)는 20일 문 대표에 대한 구속을 열흘 연장했다고 21일 밝혔다. 문 대표는 오는 30일까지 구속 상태로 검찰 조사를 받는다. 검찰은 30일까지 추가 조사를 진행한 뒤 기소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문 대표는 신라젠의 면역 항암제 후보물질인 ‘펙사벡’의 임상시험 중단 사실이 공시되기 전 회사 내부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팔아치워 부당한 수익을 얻었다는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지난 8일 문 대표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사기적 부정거래)과 특경법상 배임죄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해 12일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았다. 검찰은 같은 혐의로 전 신라젠 대표이사와 곽병학 전 감사를 구속기소했다.문 대표는 자본 없이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신라젠 지분을 부당 취득했다는 의혹 등도 받고 있다.한편 문 대표는 이러한 의혹에 대해 그동안 “자금 한 푼 부담하지 않고 거액의 주식을 부당하게 취득했다는 일각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신라젠은 각 규제 당국이 요구하는 모든 자료에 허위 사실 없이 적법하고 투명한 과정을 통해 성장했다”고 반박했다.
2020.05.21 I 공지유 기자
몸집 2.6조로 불린 알테오젠…'바이오 차세대 주자'
  • 몸집 2.6조로 불린 알테오젠…'바이오 차세대 주자'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최근 코스닥 시장에서 알테오젠(196170)의 주가 상승세가 심상찮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 수혜주(株)인 씨젠(096530)과 함께 헬스케어 섹터 뿐 아니라 코스닥 지수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어서다. 알테오젠은 바이오시밀러(복제약)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업체로, 하이브로자임(Hybrozyme)이라고 하는 피하주사 제형 변형 플랫폼을 주무기로 내세워 올해 실적 성장을 꾀하고 있다. 올해 기술 수출 계약건도 4건이나 예상되면서 한달 새 코스닥 시가총액 20위권에서 7위로 껑충 뛰어 올랐다. [그래프=이데일리 김다은]2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알테오젠은 전 거래일 대비 1.39% 오른 18만9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업체 주가는 이달 들어 100.74% 급등했다. 지난 19일에는 장중 한때 19만8900원까지 치솟으며 연중(52주) 최고점을 갈아치웠다. 시가총액도 급증했다. 알테오젠의 시총은 지난달 초(1일) 기준 1조714억원으로 코스닥 시총순위 20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두달 새 147.02%(1조5752억원) 증가한 2조6466억원으로 늘었다. 시총순위는 7위다. 연고점을 기록했던 19일에는 2조7642억원으로 코스닥 시총순위 5위까지 올랐다. 연초(1월 2일) 시총 규모가 1조원도 되지 않던 이 업체가 시장에서 많은 관심을 받은 이유는 하이브로자임 플랫폼 때문이란 분석이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는 가치 1조원에 달하는 하이브로자임의 다수의 기술 수출 계약이 기대된다”면서 “여기에 기존 사업(바이오시밀러, 항체·약물 복합체, 지속형 제품 등) 가치를 8190억원으로 감안한다면 이 기업의 목표주가는 추가 상향조정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알테오젠은 지난해 11월 1조6000억원에 달하는 1건의 하이브로자임 기술수출 계약을 성사시켰다. 현재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들과 기술이전을 논의 중이며, 다수의 기술수출이 기대돼 후속 계약 규모는 더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알테오젠은 지난 3월 24일 특허협력조약(PCT) 국제 특허 출원을 통해 면역항암제 ‘키트루다(Keytruda)’의 피하주사(SC) 제형을 개발 중임이 확인됐다”며 “키트루다의 매출 규모는 지난해 기준 111억 달러(약 13조6000억원)과 성장 장재성을 감안시 계약이 이뤄질 경우 계약 규모는 최소 2조5000억원 이상의 계약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회사 측은 올해 최소한 4개 이상의 기술수출 계약이 성사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기업은 또 비독점적 기술수출 계약으로 이후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대폭 줄였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신약후보물질 기술수출 계약은 ‘판권이전’으로 말할 수 있다. 신약후보물질을 기술수출하게 되면 임상과 상용화 등 모든 권한은 계약자에게 이양된다. 이로 인해 기술수출 후에는 계약상 마일리지와 수수료 등 수익 확보만 가능하며 해당물질에 대한 권리는 없다.반면 비독점적 기술수출은 판권을 양도하는 것이 아니다. 계약 상대는 바이오의약품에 알테오젠의 효소를 쓸 수 있는 권한만 얻는다. 즉, 계약 이후에도 여전히 자체 고유기술과 효소에 대한 권한은 알테오젠에 있다는 것이다. 다른 제약사와 수차례 기술수출 계약이 가능하다.이 연구원은 “시장에서는 알테오젠에 대해 과거에 없었던 라이선스 아웃을 대규모로 계속 할 수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며 “특히 계약 상대방은 이전받은 기술 및 효소를 사용하든, 안하든 자유이기 때문에 기술이전한 후 반환될 일이 없다는 점도 매력 포인트로 작용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증권가에서는 알테오젠이 당분간 코스닥 헬스케어 섹터를 이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지난 한 주간 알테오젠 주가는 25.97% 상승하며 코스닥 건강관리 섹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며 “이번주도 코스피보다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코스닥 시장에서 건강관리 관련주에 대한 선호도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0.05.21 I 박태진 기자
“기술수출만 답 아냐”,새로운 대안 제시한 지놈앤컴퍼니
  • “기술수출만 답 아냐”,새로운 대안 제시한 지놈앤컴퍼니
  • [이데일리 류성 기자] 이달 국내 최초로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에 대해 식약처로부터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은 지놈앤컴퍼니의 차별화된 신약개발 전략이 주목을 받고있다.대부분 바이오벤처가 개발 도중에 신약후보물질을 라이선스 아웃(기술수출)하는 데 비해 지놈앤컴퍼니는 글로벌 제약사들과 공동으로 상업화까지 함께할수 있는 전략을 취하고 있어서다.신약후보물질을 중간에 라이선스 아웃을 할 경우 상업화에 대한 권리까지 넘겨야 하기 때문에 수익창출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그럼에도 신약개발에는 평균 1조~2조원이라는 천문학적 자금이 필요한데 국내 바이오벤처로서는 이를 담당할수 없어 중도에 기술수출에 매달리고 있는 형국이다.반면 바이오벤처가 신약개발을 상업화 단계까지 글로벌 제약사와 함께 도모할수 있게 되면 투입비용을 최소하면서 수익을 극대화할수 있는 장점이 있다는 평가다. 여기에 글로벌 제약사의 신약개발 노하우를 전수받을수 있어 국내 바이오벤처들이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는 전략이라는 분석이다.실제 지놈앤컴퍼니는 올해 초 다국적 제약회사인 머크 및 화이자와 공동으로 마이크로바이옴 면역항암 치료제(GEN-001)를 개발하기 위해 파트너십을 맺었다. 머크·화이자는 자체 보유하고 있는 면역항암제 ‘아벨루맙(avelumab)’을 제공하고 지놈앤컴퍼니는 개발중인 면역항암제(GEN-001)를 활용해 신약개발을 공동으로 벌이는 방식이다.지놈앤컴퍼니는 지난달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GEN-001과 아벨루맙의 병용요법 임상 1/1b상에 대해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으면서 임상시험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달에는 국내 식약처로부터도 개발중인 면역항암제(GEN-001)에 대해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았다. 전북대 병원에서 임상을 주도하게 된다.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는 “머크 및 화이자와 파트너십을 맺은 것은 개발중인 제품의 글로벌 상업화를 추진하는 데 있어 잠재적인 거래선을 임상 개시 이전에 확보했다는 데 가장 큰 의미가 있다”고 판단했다. 지놈앤컴퍼니는 이들 다국적 제약사와 함께 임상 1/1b상이 성공적으로 끝나게 되면 공동사업화를 포함한 후속 임상 추진방안에 대해서 협의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이 파트너십 전략을 통해 머크 및 화이자는 단순한 약물공급 및 임상 자문에 머물지 않고, 지놈앤컴퍼니와 동등한 위치에서 임상 개발을 협의, 진행하면서 신약개발의 성공확률을 높일수 있다는 게 배대표의 설명이다. 글로벌 리더인 머크 및 화이자의 글로벌 임상 개발 역량을 지놈앤컴퍼니가 공유할수 있어 궁극적으로 신약개발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제약사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것은 지놈앤컴퍼니의 연구 및 임상 개발 역량이 최고 수준임을 인정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게 배대표의 설명이다. 이는 삼성전자(005930)가 인도네시아에 있는 작은 반도체 물질 개발회사와 함께 단순 조력관계가 아닌 서로 모든 의사결정을 같이 하는 협력관계를 맺기로 했다는 것에 비유할수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지놈앤컴퍼니는 LG화학에 개발중인 마이크로바이옴 면역항암 치료제(GEN-001)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을 때도 차별화된 전략을 채택하면서 화제가 됐다.LG화학에 기술이전을 하더라도 임상 및 상업용 제품의 생산과 공급은 지놈앤컴퍼니가 맡기로 계약한 것이다. 상업화에 대한 모든 권리를 상대측에 이양하던 기존 국내 바이오벤처의 기술이전 계약과는 대조적이라는 평가다.대신 LG화학(051910)은 이 계약에서 한국, 중국, 일본에서 독점적 임상시험, 허가와 상업화 권리를 보유하는 것으로 권한을 분담했다. 지놈앤컴퍼니는 일반적 기술이전 계약에 포함되는 단계별 마일스톤 및 로열티 뿐만 아니라 향후 안정적 수익을 확보하기 위해 제품 생산권을 보유하는 묘수를 둔 것이다.배대표는 “신약의 상업화가 이뤄지면 제품 생산을 하는 회사가 주요 수익을 차지하게 된다”면서 “앞으로도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할 경우에도 제조 및 생산 권리는 항상 자체적으로 확보하는 전략을 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 지놈앤컴퍼니 제공
2020.05.21 I 류성 기자
코로나 불안심리 ‘편승’...허위·과대광고 무더기 '덜미'
  • 코로나 불안심리 ‘편승’...허위·과대광고 무더기 '덜미'
  • 질병 예방·치료 효능 표방 및 소비자오인 광고 (자료=식약처)[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코로나19 불안 심리를 이용해 코로나19 예방이나 치료효과를 표방하는 허위·과대광고가 당국 조사에서 무더기로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런 허위 과대 광고 972건을 적발하고 해당 판매 사이트를 차단 및 삭제 조치했다고 21일 밝혔다. 점검 결과 식품에 △질병 예방·치료 효과 광고 804건(82.7%) △면역력 증진 등 소비자기만 광고 20건(2.1%), 화장품 등을 △손소독제로 오인하게 하는 광고 36건(3.7%) △손세정제에 소비자 오인 우려 광고 112건(11.5%) 등이 적발다.주요 사례를 보면 홍삼, 프로폴리스, 비타민 등을 호흡기 감염이나 코로나19 등의 예방 및 치료 효과가 있는 것처럼 표시·광고하는 경우가 있었다. ‘00홍삼 제품이 면역력을 증가시켜 코로나 예방’, ‘녹차의 카테킨이 바이러스 이기는 세균방어막 형성’, ‘00프로폴리스 제품이 비염, 감기 예방’ 등이 실제 적발된 사례다. 질병 예방·치료 효능 표방 및 소비자오인 광고 (자료=식약처)흑마늘, 과일 등 원재료가 체온상승, 살균, 면역력 증진 등에 효능·효과가 있다고 광고하면서 코로나 예방 효과를 강조하는 방식4으로 소비자를 기만하는 광고도 적발됐다. ‘00흑마늘진액의 흑마늘이 항암효과, 체온상승, 살균 등 코로나 예방에 좋다’, ‘00혼합 과일세트의 과일 면역력 증진에 도움’ 등의 광고가 덜미가 잡혔다. ‘인체소독’, ‘바이러스 예방’ 등의 효능·효과를 표방해 손소독제(의약외품)로 오인하도록 허위·과대광고하거나 손세정제(화장품)에 ‘살균’, ‘소독’, ‘면역력강화’, ‘물 없이 간편하게 사용’ 등 소비자가 잘못 인식할 우려가 있는 내용을 담은 광고도 당국의 철퇴를 맞았다.식약처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개인 생활수칙은 철저히 지키되 관련제품 구입 시 검증되지 않은 질병 예방·치료 효능을 표방하는 부당한 광고에 현혹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의약외품 광고 위반 사례 (자료=식약처)
2020.05.21 I 노희준 기자
나노젠, 베트남 코로나19 백신 독점 연구개발기관 선정
  • 나노젠, 베트남 코로나19 백신 독점 연구개발기관 선정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넥스트사이언스(003580)가 투자한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내 유일한 바이오시밀러 기업인 나노젠이 베트남 과학기술부(Ministry of Science and Technology)로부터 코로나19 백신 개발 관련 독점 연구개발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나노젠의 코로나19 (SARS-CoV-2) 백신개발을 위한 비용은 베트남 정부 지원을 받을 예정이고, 영장류를 포함한 비임상시험은 베트남 국립위생역학연구소와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나노젠은 1997년 설립한 베트남 바이오시밀러 기업으로, 2012년 간염치료제인 페그인터페론(Peg-Interferon)개발에 성공해 베트남 국민들의 간염 보급율을 줄이는데 역할했다. 또 현재 우수한 연구 능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바이오시밀러 제품 개발을 진행중인데, 유방암 치료제인 ‘트라주맙(Trastuzumab)’은 베트남내 임상이 올해 완료될 예정이다. 빈혈치료 신약 ‘다베포에틴(Darbepoetin)’ 임상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나노젠은 에이치엘비(028300)를 주축으로 하는 HBS(HLB Bio eco-System)의 구성원 중 하나로 포함돼 에이치엘비그룹내 여러 바이오 관계사들과 상호투자 및 신약개발, 라이선싱 등 전략적 제휴를 통해 파트너십을 구체화하고, 프로젝트 기술협력 및 공동개발 등 협업체제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에이치엘비는 미국 자회사 엘레바와 이뮤노믹테라퓨틱스 및 관계회사에서 표적항암제, 면역항암제, 세포치료제, 패혈증, 백신, 뇌종양 치료제 등 다양한 분야의 신약을 개발중인 바이오 기업들이 연대해 HBS를 구축중이다. HBS는 신약개발 과정과 생산, 규정, 인허가, 마케팅 그리고 네트워크에 관한 각 관계사들의 역량을 에이치엘비의 이름으로 통합한 시스템이다. 에이치엘비는 HBS를 통해 신약개발 과정에서 있을 수 있는 시행착오를 최소화할 계획이다.나노젠이 베트남 정부로부터 코로나19 백신을 독점 개발하는 것과 더불어 이뮤노믹 테라퓨틱스도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착수한 상태다.
2020.05.21 I 김재은 기자
  • 진원생명과학, 자회사 VGXI 개인맞춤형 암백신 신속생산 시스템 구축 완료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진원생명과학(011000)은 자회사인 VGXI가 DNA기반 개인 맞춤형 신생항원(neoantigen) 암 백신 제품을 5일만에 cGMP생산을 마치고 2주이내에 품질평가를 거쳐 출시한 후 환자의 첫 접종을 수행함으로써 신속생산 시스템의 구축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 회사관계자는 “해당 제품은 미국 지니어스 테라퓨틱스(Geneos Therapeutics)가 암환자의 종양 유전자 정보를 이용해 개인 맞춤형 신생 항원을 설계한 후 DNA 백신 형태로 암을 치료하는 백신”이라며 “환자의 암조직 채취부터 cGMP생산 및 환자 접종까지 6~8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제품의 성공적인 개발을 위해서는 평균 6~8개월이 소요되는 DNA백신의 cGMP생산 및 출시 기간을 수주 이내로 축소하는 것이 핵심이며, VGXI의 탁월한 고순도 생산 기술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박영근 진원생명과학 대표이사는 “자회사 VGXI가 수십 년 동안 축적한 경험과 기술력으로 고객사 제품개발의 핵심과정을 성공적으로 지원하게 됐다”며 “이번 성과는 지니어스사의 개인 맞춤형 신생항원 암백신 임상연구의 첫번째 제품을 생산한 것이고, 임상시험대상자의 등록에 맞춰 신속하고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생산하여 공급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금번에 구축된 신속 생산시스템을 활용한 서비스를 제공해 최근 세계적으로 활발히 연구개발이 진행중인 개인 맞춤형 암백신 개발 기업들의 생산 수요를 충족함으로서 매출 증대 및 수익 향상을 기대한다”고도 밝혔다.지니어스 테라퓨틱스 대표이사인 Niranjan Sardesai 박사는 “암조직 채취부터 생산 및 접종까지의 소요기간을 신속하게 수행하는 것이 진행성 암 환자들의 개인 맞춤형 치료를 가능하게 하는 주요 이정표이다”며 “지니어스 GT-30 제품의 임상 개발에 VGXI사가 생산파트너인 점이 매우 기쁘며 특히, VGXI사의 이미 증명된 기술력이 문제점들을 해결하며 우리 제품의 신속한 cGMP생산을 달성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VGXI사는 지니어스사의 진행성 간암 치료백신인 GT-30의 임상용 제품의 cGMP 생산을 담당하고 있다. 개인 맞춤형 신생항원 암 백신은 개인의 암 조직을 적출해 개인에 특이적인 암 항원을 찾아낸 후 암 항원을 발현하는 유전자를 체내에 투여하면 개인 특이적 항암 면역반응이 유도되어 치료하는 항암 면역치료법이다. 바이러스 운반체와 플라스미드 형태로 개발되고 있다. 개인으로부터 유래된 암 항원을 이용하기 때문에 기존의 일반적인 면역항암제보다 치료효능이 매우 우수하고 부작용이 없기 때문에 미래의 항암 면역치료법으로 다국적 제약사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2020.05.21 I 오희나 기자
국내 최대 세포치료제 생산시설 탄생
  • 국내 최대 세포치료제 생산시설 탄생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의약품 제조 품질 관리기준(GMP)을 충족하는 국내 최대 규모 세포치료제 시설이 탄생했다. 세포치료 전문기업 GC녹십자셀(031390)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용인 셀센터 생산 시설에 대한 GMP허가를 받았다고 20일 밝혔다.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셀센터는 2016년 첫 삽을 뜬 후 2018년 연면적 2만820m²(6300평)에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로 완공됐다. 이후 최근까지 GMP허가를 위한 시험과 밸리데이션(Validation)을 진행했다. 밸리데이션을 생산 공정에 대한 검증을 말한다. 녹십자는 현재 생산시설인 서울 가산동 GMP를 2020년 하반기까지 용인 셀센터로 통합 이전할 예정이다. 이 셀센터에서는 연간 2만팩의 간암치료제 이뮨셀엘씨주 생산이 가능해 세포치료제 생산시설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이뮨셀엘씨는 GC녹십자셀의 주력제품인 면역항암제로 환자 자신의 혈액을 원료로 만드는 환자 개인별 맞춤항암제다. GC(녹십자홀딩스)와 GC녹십자셀은 셀센터에 약 1100억원을 투자했고 이중 세포치료제 생산 및 연구개발에 최적화된 시설과 장비에 700억원을 투자했다. 녹십자셀은 셀센터를 통해 이뮨셀엘씨주 생산 확대 이외에도 세포치료제 전문 위탁생산(CMO)사업 및 차세대 세포치료제 연구개발 부문에서 GC녹십자 R&D센터와의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이득주 GC녹십자셀 대표는 “셀센터 제조허가를 통해 이뮨셀엘씨주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생산성 향상 및 장기적으로 원가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측은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세포치료제 CMO사업을 본격화해 미국 임상시험용 의약품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
2020.05.20 I 노희준 기자
GC녹십자셀, 세포치료제 GMP시설 제조허가 획득
  • GC녹십자셀, 세포치료제 GMP시설 제조허가 획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GC녹십자셀(녹십자셀(031390))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용인 셀센터 내 의약품 제조 품질 관리 기준(GMP)시설의 제조허가를 획득했다고 20일 밝혔다.GC녹십자셀이 녹십자홀딩스(005250)와 함께 지난 2016년 시공한 셀센터(Cell Center)는 연면적 2만 820㎡(약 6300평)에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로 2018년 완공된 후 최근까지 GMP허가를 위한 시험과 평가를 진행해왔다. 회사 관계자는 “셀센터에 녹십자홀딩스와 GC녹십자셀의 투자금 1100억원을 투입했고 이중 세포치료제 생산 및 연구개발에 최적화된 시설과 장비에 700억원이 들어갔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이번 허가를 통해 셀센터에서 연간 2만 패키지 분량의 면역 항암제 ‘이뮨셀엘씨주’ 생산이 가능하며 현재 생산시설인 서울 가산동 GMP도 올해 하반기까지 용인 셀센터로 통합 이전을 완료할 예정”이라며 “해당 셀센터는 세포치료제 생산에 최적화된 첨단 설비 및 생산시설을 갖췄으며 생산과 관리를 고도화하기 위해 전산시스템을 도입한 국내 최대규모의 세포치료제 생산시설”이라고 덧붙였다. 이뮨셀엘씨주는 간세포암 제거술 후 종양제거가 확인된 환자에게 쓰이는 보조요법 치료제다. 지난 2007년 간암 항암제로 허가 받은 뒤 230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3상 시험을 마쳤으며 2015년에는 그 결과가 소화기학 학술지에 발표된 바 있다. 또한 국내 세포치료제 중에서는 최초로 2015년 연간 매출 100억원을 달성한 후 지난해에는 약 350억원을 기록했다. 이득주 GC녹십자셀 대표는 “이번 제조허가를 통해 생산성 향상 및 장기적인 원가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최첨단 생산시설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높은 안정성과 품질을 갖춘 세포치료제를 생산하겠다”고 밝혔다.또한 그는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세포치료제 의약품위탁생산(CMO)사업을 본격화해 미국 임상시험용 의약품 생산을 준비하고 있으며, 차세대 세포치료제로 연구개발하고 있는 CAR-T치료제와 글로벌시장 진출 등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0.05.20 I 유준하 기자
펩트론, 내달 미국 암 연구학회에서 신약 개발성과 발표
  • 펩트론, 내달 미국 암 연구학회에서 신약 개발성과 발표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펩트론(087010)은 내달 미국 암 연구학회(AACR)에 참석해 현재 개발중인 표적 항암 항체 신약 ‘PAb001’과 면역항암 세포치료제 신약 ‘PAb001-Car-T’ 등의 신약 개발 성과를 발표한다고 18일 밝혔다. 해당 발표는 오는 6월 22일 AACR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펩트론이 개발중인 신약 ‘PAb001’은 대부분의 암종에서 과발현하는 뮤신1(MUC1)의 동형단백질을 표적하는 항암 항체 신약 후보물질이다. 회사 관계자는 “유세포분석을 통해 PAb001 항체가 암 조직에서만 과발현하는 동형 MUC1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것을 검증했고 암세포와 매우 높은 결합을 보이는 한편 정상 세포에서는 그렇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이어 “이러한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볼 때 PAb001 항체는 기존 항암제가 갖고 있던 고질적 문제인 항암 독성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게 기존 항체의약품들과의 차별점”이라고 덧붙였다.실제로 회사는 ‘PAb001’의 유방암(삼중음성유방암 포함)에 대한 비임상 동물실험을 진행한 바 있다. 그 결과 80%에서 최대 100%에 달하는 종양 감소 효과를 확인해 임상진입을 위한 세포주 개발을 마쳤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의 주력 분야인 항체·약물결합체 개발과 동시에 항원 수용체인 ‘CAR-T’ 세포를 이용한 ‘PAb001-Car-T’연구 개발을 진행 중이며 이에 관한 비임상 결과들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펩트론은 ‘PAb001-Car-T’의 특허도 출원했다. 회사 측은 “현재 시장에 출시된 미국 제약회사 길리어드의 ‘예스카타’나 노바티스의 ‘킴리아’에서 사용된 물질들과 유사한 수준의 사이토카인을 분비,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사멸시키는 효과를 전임상 결과에서 확인했다”고 밝혔다.회사 관계자는 “세포치료제 등 파이프라인을 통해 신약 개발의 전략을 다변화함으로써, 임상 시험 및 기술이전 등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글로벌 유수 기업들과 라이선스 계약을 위한 전 단계로 물질이전계약(MTA)을 맺고 ‘PAb001’의 효능 및 독성 평가를 진행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2020.05.18 I 유준하 기자
고지혈증 치료제가 림프종 치료 돕는 기전 밝혀져
  • 고지혈증 치료제가 림프종 치료 돕는 기전 밝혀져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한국원자력의학원(원장 김미숙) 김진수 박사 연구팀은 고지혈증 약인 아토르바스타틴을 방사면역치료제 방사성요오드-리툭시맙과 함께 투여하면 저산소증으로 인한 암치료 저항성을 억제하여 치료효과를 30% 이상 높일 수 있다는 동물실험 결과를 발표했다.방사면역치료는 방사선치료 효과와 표적항체에 의한 면역작용 효과가 결합한 치료로서, 표적항체를 이용해 암세포에만 방사선을 조사해 정상세포에 미치는 방사선 영향을 최소화하여 암 치료 효과가 높은 첨단 방사선치료 분야다.암세포는 증식하는 과정에서 쉽게 저산소증 상태가 되고, 저산소증 암세포는 산소가 부족한 환경에서도 살아남아 악성도를 증가시키고 방사선 치료를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알려져 치료효과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연구가 시도되고 있다.연구팀은 림프종 모델 쥐를 방사성요오드-리툭시맙 단독투여군, 방사성요오드-리툭시맙+아토르바스타틴 병용투여군으로 나눠 단일광자단층촬영(SPECT)으로 치료효과를 비교 관찰했다.아토르바스타틴을 병용투여한 쥐는 종양에 침투되는 방사성요오드-리툭시맙이 단독투여군보다 20% 이상 증가했고, 종양 살상효과도 단독투여 했을 때 보다 30% 이상 증가했다.연구팀은 아토르바스타틴을 투여했을 때 산소가 부족한 환경에서도 암세포가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히프1 유전자(HIF-1α, 저산소증 유도인자)가 감소하며, 이는 아토르바스타틴이 세포 내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마이크로알엔에이346(microRNA346)을 증가시켰기 때문에 나타난 결과임을 밝혔다.현재 의학원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고유기술로 제작한 방사면역치료제 방사성요오드-리툭시맙으로 난치성 림프종 임상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김진수 박사 연구팀은 아토르바스타틴을 표적항암제 트라스투주맙과 함께 투여하면 인지기능을 떨어뜨리는 항암제의 부작용을 억제하고, 항암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연구성과를 발표한 바 있다.김진수 박사는“이번 병용치료 효과 입증으로 임상시험을 통해 방사성동위원소 및 방사선을 이용한 암 치료의 상용화를 앞당겨 국내 난치성 암환자들이 빠른 치료 혜택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아토르바스타틴은 항암표적치료제인 리툭시맙의 암 조직 침투를 용이하게 하고, 산소 농도가 낮아 방사선 치료를 어렵게 만드는 저산소증 암세포의 치료 저항성 극복을 도와준다.
2020.05.18 I 이순용 기자
엔케이맥스, '슈퍼 NK 면역항암제' 임상 예고편 美 ASCO서 초록 공개
  • 엔케이맥스, '슈퍼 NK 면역항암제' 임상 예고편 美 ASCO서 초록 공개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엔케이맥스(182400)는 개발 중인 슈퍼NK 면역 항암제에 대한 한국 및 미국 임상 중간결과 예고편을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초록을 통해 14일 오전 6시에 공개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엔케이맥스의 초록은 △비소세포폐암 대상 한국 임상1/2a상 중간결과 △고형암 대상 미국 임상1상 중간결과 △키트루다 바이오마커로서의 NK세포 활성도 측정 연구 총 3가지다. 공개된 한국 임상 중간결과 초록에 따르면 분석 대상자 9명은 면역 항암제인 키트루다를 단독 투여한 3명(대조군)과 슈퍼 NK 면역 항암제와 병용투여한 6명으로 나뉜다. 이들을 대상으로 한 임상에서는 약물치료효과를 확인하는 객관적반응률(ORR·Objective Response Rate)은 66%를 기록해 치료군 6명 중 4명에게서 종양 감소 효과를 보이는 우수한 결과가 나타났다. 또한 치료 효과를 보여준 4명 중 3명은 암세포가 50% 이상 줄어든 임상적 부분관해(cPR·clinically Partial Response)였으며, 1명은 암세포가 30% 이상 줄어든 부분관해(PR·Partial Response)라는 결과를 나타냈다. 또한 해당 초록에서는 슈퍼 NK 면역 항암제와 키트루다를 병용투여하는 경우 높은 항암치료 효과와 함께 부작용 개선이 가능하다는 사실도 밝히고 있다. 연구의 상세한 내용은 오는 5월 29일부터 6월 2일 온라인을 통해 진행되는 올해 ASCO 연간 미팅에서 구두 발표로 공개될 예정이다. 김용만 엔케이맥스 연구소장은 “면역관문억제제의 면역세포 활성화 기능과 더불어 면역세포치료제가 치료 시너지 효과를 보일 것이라고 생각했던 점을 1차적으로 확인한 것”이라고 연구 결과의 의미를 설명했다. 그는 “이번 발표와 같은 우수한 치료 효과가 최종 임상에서까지 입증된다면 향후 병용투여가 확실한 치료방법이 돼 키트루다와 함께 슈퍼 NK의 동반 매출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한편 이 회사의 미국 임상 1상 중간결과 초록에는 불응성 고형암 환자에게 슈퍼NK 면역 항암제를 단독투여하는 경우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투여 안전성과 부분적 치료 효과를 확인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0.05.14 I 권효중 기자
전준영 전문의 “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어에 기대”
  • 전준영 전문의 “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어에 기대”
  •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아직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해 뚜렷한 치료 약제는 없습니다. 현재로선 임상 시험 중인 ‘렘데시비어’(Remdesivir)에 기대를 걸만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전준영 국립암센터 감염내과 전문의는 13일 경기 고양시 일산 국립암센터에서 진행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 잘못 알려진 정보들이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전준영 국립암센터 감염내과 전문의는 13일 경기 고양시 일산 국립암센터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갖고 “여러 연구 논문 등을 살펴봐도 효과·효능이 완벽하게 입증된 약물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 전문의는 다만 “렘데시비어는 임상 시험 중인 의약품으로 상용화돼 있지 않아 실제 의료현장에서 처방까지 이뤄지는 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최근 발표된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렘데시비어 임상 시험 중간 결과에서는 병의 이환 기간을 줄이고 사망률을 낮추는 것으로 보이나, 완전한 결과가 나온 게 아니므로 지금 판단을 내리기는 힘들다”고 했다. 이어 그는 “당초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된 점을 고려하면 부작용을 염려하지 않을 수 없으므로 경증 환자에게까지 투약할 필요가 있는지는 생각해볼 문제”라며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전 전문의는 그러나 “코로나19 확진자의 80% 이상은 감염에서 스스로 회복할 수 있다”며 “폐렴이 심해지면 산소 포화도를 적절히 조절하고 영양분 공급을 통한 보존적 치료만으로 환자가 완치되는 사례가 많다”고 지나친 걱정은 불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일부 중증 경과를 밟는 환자들의 상당수는 노약자나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들이다. 이 경우 사용해볼 수 있는 약제는 에이즈 치료제인 칼레트라 경구약(로피나비어·리토나비어 복합제-1형 사람면역결핍바이러스 치료제)과 말라리아 치료제 ‘히드록시클로로퀸정’(Hydroxychloroquine·항말라리아제) 등 두 가지뿐이다.이 외에 회복기 환자의 ‘혈장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코로나19 감염에서 회복된 환자들로부터 혈장을 제공받아 투여해야 한다는 어려움이 있고 대량 치료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단점도 존재한다는 게 그의 지적이다. 전 전문의는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들이 연일 속출하는 상황과 관련, “코로나19는 ‘비말 전파’를 하는 호흡기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이어서 사회적 접촉이 많아지면 발생이 증가할 수밖에 없다”면서 “생활 속 거리 두기로 바뀌었더라도 개인 필수 예방 수칙을 엄수해야 하며 항상 전염병의 ‘2차 대유행’을 염두에 두고 경각심을 늦추어서는 안 되겠다”고 당부했다.전 전문의는 “암(癌) 환자도 ‘새롭게’ 기침이나 가래·발열 등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다면 코로나19를 의심해야 한다”며 “지역의 선별진료소, 보건소 등을 방문해 코로나19 선별 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 전문의는 “본인의 증상이 원래 가지고 있던 지병 때문에 만성적으로 있었음을 해당(선별진료소) 의료진에게 알리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그것이 만약 어렵다면 기존에 본인이 항암치료 혹은 암에 관한 치료를 받고 있던 병원, 암센터를 다니고 있다면 암센터를 찾아 이러한 병력을 자세하게 의료진에게 설명해주면 적절한 진료를 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그는 “코로나19로 인해 병원 방문을 제한할 필요는 없다”면서 “국내에는 국민안심병원으로 호흡기 환자와 비호흡기 환자의 진료가 분리돼 있는 의료기관들이 있어 해당 의료기관을 안심하고 방문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20.05.13 I 박일경 기자
파미셀, 1분기 매출 95억원…전년比 16.3% 증가
  • 파미셀, 1분기 매출 95억원…전년比 16.3% 증가
  •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파미셀(005690)은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16.3% 증가한 95억원으로 늘었으며, 당기순이익 역시 9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고 13일 밝혔다.사업부문별로는 원료의약품(뉴클레오시드, mPEG)을 생산하는 케미컬사업부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88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특히 품목별로 살펴보면 뉴클레오시드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8% 증가한 32억원을 달성해 성장세가 두드러졌다.파미셀 측은 “뉴클레오시드는 지난 3월부터 본격 출하했기 때문에 해당 매출은 2분기에도 증가세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예상했다.이어 “올해는 바이러스 진단키트, 감염병 진단시약 및 유전자치료제 신약의 주원료로 쓰이는 뉴클레오시드 수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 수요 증가와 RNA(리보핵산)를 이용한 유전자치료제 시장 성장으로 가파르게 증가, 현재 수주량 기준으로 이미 작년 뉴클레오시드의 총 매출 71억원을 넘어선 78억의 매출을 확보한 상태”라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mPEG는 지난 3월부터 다국적 제약사인 UCB에 상업 공급을 본격화했다. 2분기에만 34억원 가량의 수주량을 확보한 만큼 갈수록 매출 증가세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29억원 규모였던 mPEG 총 매출이 올해는 5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파미셀 관계자는 “당사는 케미컬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바탕으로 바이오 사업의 연구, 개발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기업의 가치를 높여 가겠다”며 “특히 간경변, 발기부전 및 차세대 항암면역치료백신의 상업화 임상 진입이 추가 성장의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0.05.13 I 박일경 기자
엔지켐생명과학, 코로나19 치료제 임상2상 승인
  • 엔지켐생명과학, 코로나19 치료제 임상2상 승인
  • [이데일리 류성 기자] 국내 제약사 가운데 식약처로부터 코로나19 치료제로 임상2상을 승인받은 사례가 또 나왔다.엔지켐생명과학은 13일 개발중인 염증치료제(EC-18)에 대해 식약처로부터 코로나19 치료제 임상2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국내 제약사가 코로나19 치료제로 식약처로부터 임상2상 승인을 받기는 부광약품(003000)에 이어 두번째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식약처가 EC-18이 코로나19 환자의 사망을 초래하는 1위 합병증 ‘사이토카인 폭풍’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잡는다는 점에 주목해, 이번 코로나19 치료제 임상2상 계획을 신속하게 승인해 준 것”이라고 평가했다.엔지켐생명과학은 식약처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 임상2상 시험계획을 승인함에 따라 이미 코로나19 치료제 특허를 출원한 미국에서도 FDA(식품의약품안전국) 임상2상 IND를 서두를 계획이다.엔지켐생명과학은 충북대 병원을 중심으로 다수의 임상기관과 함께 EC-18 효능을 입증하기 위한 임상시험을 조만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임상은 환자 6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김명환 서울아산병원 교수는 “EC-18은 선천성 면역기능을 조절하여 사이토카인 폭풍을 예방함으로써 코로나 19의 사망률을 낮출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러한 EC-18의 신속한 염증 해소 능력은 급성폐손상 및 복부 패혈증 동물실험에서 각각 그 효과가 입증 된 바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교수는 “현재 개발 중인 대부분의 코로나19 치료제는 항바이러스 제제로서 사이토카인 폭풍을 억제하는데 한계를 가진다”면서 “EC-18과 기존의 면역억제제와의 큰 차이점은 기존 면역억제제의 경우 우리 몸의 정상적 면역반응을 억제 시킴으로써 바이러스 제거가 지연되고 이차성 세균 감염 등의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면역조절제로서의 EC-18은 향후 코로나19 치료를 위한 다른 항바이러스 제제와의 병용투여 뿐 아니라 세균 감염에 의한 패혈증 치료에도 적용함으로써 적응증 확장이 크게 기대된다”고 말했다.이도영 엔지켐생명과학 광교연구소장은 “이번 임상을 통해 코로나19 환자에 대한 EC-18의 효능과 안전성을 인정받을 것으로 자신한다”면서 “신속한 임상 진행을 통해 임상연구기간동안 효능이 확인되면 식약처 뿐 아니라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 등 당국과 연구기관은 물론 협업이 가능한 다국적 제약사들에게도 자료를 제공할 생각”이라고 밝혔다.엔지켐생명과학(183490)은 지난 1999년 설립된 글로벌 신약개발 기업으로 염증해결촉진자, 호중구이동조절자로 주목받는 신약물질(EC-18)에 대한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EC-18은 항암화학 방사선요법 유발 구강점막염, 항암화학요법 유발 호중구 감소증과 급성방사선증후군 적응증으로 임상 2상을 진행중이다. 또 이 회사는 비알콜성지방간염 그리고 면역항암제 병용치료제로 글로벌 제약기업들과 기술이전 논의를 진행 중이다.손기영 엔지켐생명과학 대표. 엔지켐생명과학 제공
2020.05.13 I 류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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