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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 갱년기 관리, 이후 30년 삶 좌우한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여성은 50세 전후 신체, 정신, 환경적으로 큰 변화를 겪게 된다. 바로 이 시기에 찾아오는 갱년기 때문이다. 갱년기(更年期)는 ‘고치다’, ‘새로워지다’라는 의미의 한자어 ‘갱(更)’에서 보듯 본격적으로 노년기에 접어드는 시기로 정의된다. 이맘때 여성은 여성호르몬 분비가 감소하면서 월경이 멈추고 생식 기능을 상실하게 된다. 물론 남성 역시 갱년기를 겪지만, 여성에 비해 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드문 편이다. 주로 성기능이 감퇴하는 현상이 나타난다.이 시기 변화의 가장 큰 원인은 폐경이다. 폐경으로 접어드는 단계인 폐경이행기는 보통 폐경 3~4년 전에 시작하는데, 기간은 평균 4년 정도지만 짧게는 2년, 길게는 8년까지 지속하기도 한다. 국내 여성의 평균 폐경 나이는 만 49.9세(2020년 기준), 우리 나이로 대략 51세다. 임상적으로 월경을 규칙적으로 한 여성이라면 1년 동안 생리를 하지 않았을 때 폐경으로 진단한다.최세경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국내 여성들의 평균 기대수명이 86.3세임을 감안하면 50세 전후에 찾아오는 갱년기는 이후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갱년기 건강관리가 향후 30년 이상의 삶의 질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강조했다.◇여성 갱년기, 정신·신체적 큰 변화 가져와갱년기는 여성들에게 정신과 신체적으로 큰 변화를 동반한다. 먼저 월경이 불규칙해지고 양도 일정치 않게 되며 결국 폐경에 이르게 된다. 주름살이 부쩍 늘고 질도 건조해진다. 성관계를 할 때 통증이 커지면서 부부관계도 뜸해진다. 신경이 예민해 사소한 일에도 짜증을 쉽게 내고, 기억력과 집중력도 떨어진다. 또 자신감을 잃고 우울해하기 쉽다.더불어 50세를 기점으로 질병 발생이 도미노처럼 이어진다. 폐경 초기엔 여성의 75%가 열성홍조와 야간발한을 경험한다. 50대 중반엔 급격한 기분변화, 기억력감퇴, 성기능장애 등을 겪다가 후반엔 골다공증, 심혈관질환, 치매 등이 나타날 수 있다.△열성홍조·시력감퇴= 갱년기 여성은 갑자기 가슴부터 시작해 목·얼굴·팔에서 오한과 발한을 경험한다. 여성호르몬이 부족해지면서 뇌 속에 온도를 조절하는 중추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뜨겁고 자극적인 음식, 술, 높은 실내 온도, 두꺼운 이불 등을 피한다. 더불어 시력이 점차 흐려지고 안구가 쉽게 건조해진다.△우울증·건망증·무기력증= 아무런 이유 없이 우울한 기분이 지속된다. 특히 이 시기는 자녀가 집을 떠나는 시기와 맞물려 더 심해지는데 미리 갱년기 증상에 대해 가족과 이야기하고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또 기억력이 떨어져 자주 깜빡하는 일이 생긴다. 이는 사람의 인지·기억능력을 담당하는 뇌의 해마 부위에 많은 여성호르몬 수용체가 여성호르몬이 부족해지면서 작동하지 않기 때문이다. 냉장고에 메모지를 붙이는 등 떨어지는 기억력을 보완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질건조= 여성호르몬 분비가 감소하면 질과 요로계도 영향을 받는다. 점막이 얇아지고 건조해지며 탄력성을 잃고 위축이 오게 된다. 호르몬 부족 상태가 계속되면 질은 더욱 건조해져 성관계 시 통증이 생기고 손상을 받거나 감염되기 쉬운 상태가 돼 자연히 부부관계를 피하게 된다.△요실금= 폐경 후에는 여성호르몬 감소로 요로 상피가 얇아지고 탄력성이 감소되며 방광을 지지하는 조직의 이완으로 방광 조절 능력이 떨어진다. 때문에 소변을 자주 보게 되고 밤에도 여러 번 일어나 화장실을 찾게 된다. 또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자신도 모르게 소변이 나오는 긴장성 요실금이 나타나고 요도염이나 방광염에 쉽게 노출된다. 요실금은 평소 케겔운동으로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 소변을 보다가 멈춘 듯 골반근육을 10초간 수축, 10초간 이완하는 운동을 반복적으로 시행한다.△근육감소= 여성은 남성호르몬인 안드로겐과 테스토스테론 분비가 부족해 근육량이 적은 편이다. 갱년기 여성은 유산소 운동과 근력을 강화하는 운동이 필요하다. 골다공증 예방에도 좋다. 걷기, 등산, 수영, 요가 등을 추천한다.△심혈관질환= 폐경 전 여성은 동일연령의 남성에 비해 심혈관질환의 빈도가 3배 정도 낮다. 이는 여성호르몬이 보호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폐경 후 여성호르몬이 감소하게 되면 몸에 이로운 고밀도 지단백콜레스테롤은 낮아지는 반면, 몸에 해로운 저밀도 지단백콜레스테롤은 높아진다. 이러한 콜레스테롤 수치의 변화로 폐경 후에는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 즉 고혈압, 협심증, 심근경색증 등의 빈도가 남성과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증가한다. 심혈관질환은 폐경기 여성의 중요한 사망원인 중 하나로 폐경 이후 여성의 경우 심혈관질환 사망이 암으로 인한 사망보다 거의 2배 많다. 규칙적인 운동, 적절한 식사, 금연이 필요하다.△골다공증= 갱년기 증상 가운데 가장 심각하고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것이 바로 골다공증이다. 폐경 후 여성호르몬 결핍의 결과로 골의 교체 속도가 증가하고 골흡수와 형성 사이의 불균형이 커지면서 골다공증이 생기는 원인이 된다. 폐경 1년 전부터 골소실은 급격히 증가하고 그 후 3년 동안 지속된다. 골손실이 많이 일어나는 부위는 척추, 대퇴부, 골반부, 장골 등으로 심하면 척추에 압박 골절이 생겨 요통이 생기고 신장이 줄어들거나 등이 굽기도 한다. 특히 전에는 미끄러지면 고작 멍이 들었을 정도도 엉덩이뼈가 부서질 정도로 약해진다. 대퇴부 골절은 사망률이 15~20%에 이른다.△치매= 폐경 후 여성호르몬 부족은 치매(알츠하이머질환) 발생과도 연관이 있다. 대한폐경학회는 폐경 후 10년 내 비교적 젊은 폐경 나이에 호르몬요법을 시작하면 치매 위험도를 낮출 수 있다고 권고하고 있다.◇적절한 여성호르몬 치료, 폐경 후 삶의 질 높여여성 갱년기 치료는 여성호르몬 분비가 감소하면서 발생하는 만큼 부족해진 여성호르몬을 보충하는 치료를 진행한다. 초기 안면홍조, 발한, 수면장애 등은 먹는 호르몬 대체 요법으로 어느 정도 개선이 가능하다.여성호르몬이 감소하면 질 점막이 얇아지고 질이 좁아지며 건조해져 성생활에 불편을 느끼고 성욕도 떨어진다. 여성호르몬 질정이나 크림을 주기적으로 사용하면 질 위축이 개선된다.최세경 교수는 “갱년기 장애가 심하다면 득실을 따져 호르몬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국내 여성 중에는 여성호르몬 치료에 대해 지나치게 걱정하는 분들이 많지만 산부인과 전문의와 상담 후 적절한 호르몬치료를 한다면 폐경 후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2021.12.26 I 이순용 기자
고려수지침학회, "백신 접종 후 손자극 요법이 이상반응 완화에 도움준다"
  • 고려수지침학회, "백신 접종 후 손자극 요법이 이상반응 완화에 도움준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첫 발생 이후 약 2년 남짓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확산되고 있다. 이로 인해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가 늘어가는 와중에 오미크론이 우세종으로 자리잡으며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특히 올 겨울은 온난화 현상으로 인해 더욱 강력한 바이러스가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한다. 2022년에도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많은 고생을 해야 할 형편이다.코로나19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방역지침을 준수하고 백신 접종을 해야 하지만 백신 접종 후에 이상반응이 심심치 않게 나타나고 있어 괴로움이 가중되고 있다.백신 접종 후의 이상반응이 나타나는 사람들을 살펴보면 체력이 왕성한 사람은 백신 접종 후에 이상반응이 전혀 없거나 있어도 가볍게 나타나지만 허약자, 환자, 고령자의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이상반응이 심하게 나타나거나 위중한 상태까지 나타나고 있다.백신 접종 후에 나타나는 이상반응 사례를 보면 주사 자리 근육 통증, 가슴 통증, 압박감, 호흡곤란, 숨 가쁨, 호흡 시 통증, 심장박동이 빠르게 뛰거나 두근거림, 두통, 어지러움, 극심한 피로, 무기력, 코피(선지 덩어리 같은 코피), 하지 마비, 관절·근육통, 어깨 통증, 식욕감퇴, 체중 감소, 불면증, 알레르기, 오심, 복통, 생리불순… 등 대단히 많다.유태우 고려수지침학회 회장은 “백신 접종 후에 이상반응이 심한 사람들을 음양맥진법으로 확인해 보면 음양맥상의 편차가 매우 크게 악화한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면서 “즉 대뇌나 내장, 전신에서 혈액순환 장애가 심하게 나타나고 있었다. 백신 접종 후에 신체가 속히 적응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이와 같이 대뇌와 전신에 걸쳐 혈액순환 장애가 나타날 때 서금요법에는 여러 가지 방법들이 있으나 그중에서도 대표적으로 누구든지 쉽게 사용하는 치방이 대장기승방(D6, H6, D4, I36)이다.대장기승방 치방은 음양맥상을 조절하여 전신의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소장, 대장, 방광과 위장, 심장기능을 강화시키고 독성물질을 중화하거나 배설시키는 작용이 우수하여 통증 완화, 피로 예방, 심장 안정, 발열 예방과 해열에도 우수한 종합 치방이다.그리고 폐·기관지를 강화시키기 위한 치방으로는 C1·2·8, A12·16·18·20·22를 자극한다. 폐활량을 높이고 폐·기관지의 모세혈관을 확장시켜 분비물을 분비시키며, 산소 흡수량을 높이는 방법이며, M10·11은 발열 예방 혈처이다.학회 관계자는 “백신 접종 맞기 전 2~3시간 전에 발열예방점에 기마크봉S를 붙이고 주사를 맞으면 이상반응을 현저히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1.12.23 I 이순용 기자
알서포트, 서울시 주요 보건소에 '리모트미팅' 공급
  • 알서포트, 서울시 주요 보건소에 '리모트미팅' 공급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알서포트(131370)가 정신건강을 위한 화상 상담에 활용하기 위한 목적으로 화상회의 서비스 ‘리모트미팅’을 서울시 주요 보건소에 공급했다고 21일 밝혔다.코로나19 장기화로 우울증, 불안감, 무기력증 등 일명 ‘코로나 블루’를 호소하는 시민이 늘고 있다. 특히 원격수업으로 아이들의 컴퓨터, 스마트 기기 이용이 더욱 증가하면서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에 대한 우려가 늘고 있다. 또 가정 보육에 따른 학부모의 스트레스도 증가한다.이와 관련, 강남구, 강서구, 서초구 등 서울시 주요 보건소에서 시민의 정신건강과 코로나 블루 극복을 위해 리모트미팅을 활용한 비대면 심리 상담을 전개한다. 이들 보건소 정신건강센터는 아동청소년 ADHD, 인터넷·스마트폰 중독부터 성인을 대상으로 우울증, 알코올 중독, 치매환자 가족 스트레스 등과 관련한 정신건강 상담을 비롯해 정신과적 어려움에 대한 조기발견 및 치료 연계 서비스를 제공한다.코로나19 장기화에 비대면이 일상이 된 것과 관련, 전화 상담만으로는 상담자와의 신뢰 관계(라포, Rapport) 형성이 쉽지 않을뿐더러 심리 치료 활동에 여러 가지 제약이 발생한다. 이에 대한 해법으로 리모트미팅 수요가 늘고 있다. 연령이나 IT(정보기술) 친밀도와 상관없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고, PC 외에 스마트폰, 태블릿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이들 보건소는 1대1 상담뿐만 아니라 그룹 상담, 특히 고연령 어르신들의 우울증 상담, 치매 예방 활동에도 리모트미팅을 활용한다. 한상준 알서포트 국내영업본부장은 “비대면이 일상화되면서 리모트미팅은 회의 용도를 넘어 다양한 분야와 일상에서 필요한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활용된다”며 “보건소 비대면 정신상담 서비스 활용을 시작으로 향후 재택치료 분야와 연계한 다양한 서비스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서울시 보건소 외에도 전국 보건소, 병·의원, 요양원 등 의료 관련 기관 200여 곳에서 대내외 비대면 커뮤니케이션에 리모트미팅을 활용하고 있다.
2021.12.21 I 강경래 기자
너무도 부족한 공공의료…"대기환자들 '만나자' 성희롱하기도"
  • 너무도 부족한 공공의료…"대기환자들 '만나자' 성희롱하기도"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확진자 증가로 의료 현장 자원, 인력 부족 문제가 현실화되는 가운데 현직 간호사가 격리치료 환자들에 대한 관리 업무 과중을 호소했다. 전화 관리 중 격리 치료자들이 간호사들을 성희롱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는 증언도 나왔다.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 서울지부 서울대병원분회 간호사들이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대통령과 대선후보들에게 간호인력부족 대책마련과 간호인력인권법 제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현직 간호사인 김정은 보건의료노조 서울시 서남병원지부장은 15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김 지부장이 있는 서남병원은 정부 행정명령 발령으로 재택치료 대상자들 관리 업무를 맡고 있다. 12월 1일부터 병상대기자 재택치료 관리업무를 맡아 확진 판정을 받았으나 병상이 없어 대기 중 자택 치료를 하는 이들을 전화로 관리하는 것이다. 김 지부장은 “저희는 지금 4개 구를 맡고 있는데 지금만 300명 정도 된다. 또 다른 구 하나가 추가 될 것 같다고 얘기하고 있다”며 “이쪽에만 15명 정도 투입돼 있는데 이건 교대 근무하고 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근무하고 인원은 적다고 볼 수가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7, 8명이 300명을 관리해야 할 정도로 인력이 부족한 상황인 것이다.김 지부장은 “전화로 하루에 두 번 정도 환자상태를 체크하는 일이다...실질적으로 간단하게 끝난다고 하면 5분 정도면 끝날 수 있는 일이긴 하다”면서도 대기자들의 협조가 “가장 큰 문제”라고 호소했다.김 지부장은 “재택치료 키트가 도착을 했다고 해도 연세 많으신 분들이나 어렵진 않지만 나이가 드신 분들은 조금 어려울 수도 있다”며 소통문제를 먼저 거론했다. 이어 “심지어 성희롱 발언까지 하시는 분들이 있다”며 간호사들이 업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김 지부장은 “얼마 전에는 전화를 하셔서 저희가 간호사다 보니까 여성이 많다. 그러다 보니까 몇 살이냐고 묻고 격리 끝나면 만나자고 얘기하시는 분도 있고, 결혼하자 이렇게 얘기하시는 분도 있다”며 격리자들이 간호사들에게 함부로 희롱성 발언을 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고 설명했다.김 지부장은 전화 관리로는 직접 처치가 불가능해 간호사들이 느끼는 무기력감도 상당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동료 선생님들 보시면 지금 불면증 있으신 분들은 기본인 것 같고..금방 끝날 줄 알았는데 한두 달이면 끝날 거라고 생각했던 게 벌써 2년이 돼 가고 있는 상황이어서 너무 너무 다들 지쳐 있는 상황이고 지금 계속해서 그만두고 싶다고 얘기하고 있다”며 상황의 심각성도 호소했다.김 지부장은 “정부에서도 시스템이 계속 변화가 되고 있고 결국 K방역이라고 하지만 의료인들한테 희생을 짊어지게 하고 있다”며 “어쩔 수 없는 상황인 건 알고 있지만 공공병원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다들 공무원은 아니다. 약간 희생을 강요당한다는 느낌이 든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2021.12.15 I 장영락 기자
면역력 필요한 겨울, 어린이 보약 효과 있을까?
  • 면역력 필요한 겨울, 어린이 보약 효과 있을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겨울철 외부공기는 영하의 기운으로 차고 건조하지만 우리 몸속의 체온은 항상 36.5도 정도를 유지한다. 점점 낮아지는 외부 기온에 인체가 잘 적응해야 신체 순환이 잘 되고 감기나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도 생긴다. 이러한 적응활동에 가장 민감한 신체부위는 몸의 외부 경계선이라고 볼 수 있는 ‘코’와 ‘피부’이다. 함소아한의원 최승용 원장은 “성장이 부진한 아이들은 겨울에 호흡기 질환에 잘 걸리고 피부는 건조해져 가려움증이 생기기 쉬운데, 이러한 약해진 기능을 끌어올리고 전체적인 신체 컨디션을 조절하는 약재나 몸을 보강하는 처방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고 조언했다.◇차가운 겨울날씨에 호흡기와 피부는 약해지고, 심신은 무기력해져 겨울에 아이들의 피부를 자세히 살펴보면 유난히 ‘닭살’이 많다. 코와 피부가 낮은 외부 온도에 적응을 하다보니 콧물을 흘리고 피부에 오돌도돌 닭살이 돋는다. 낮은 온도와 실내외 건조함으로 피부는 메마르게 되는데 여기에 비염, 천식 증상 개선을 위한 약을 복용할 경우 콧물을 말리느라 피부는 더욱 건조해진다. 따라서 겨울철에는 이런 계절적 속성을 고려하여 피부와 호흡기에 수분과 진액을 더해주어 촉촉하게 만들어주어야 한다. 더불어 우리 몸의 내부는 순환을 잘 되게 하고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기력보강이 필요하다. 다른 계절에 비해 겨울에는 활동량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추우니까 덜 움직이게 되고 마치 겨울잠 자는 곰처럼 신체 내부는 지방과 수분이 쌓여, 몸이 붓고 쉽게 우울해지기도 한다. 이를 한방에서는 과일병(過逸病)이라고 하는데 몸이 지나치게 늘어지고 움직임이 줄어 마치 과로한 것처럼 피곤해지는 현상을 말한다. 우울한 무기력 상태의 의미로, 우리 뇌는 몸의 움직임을 항시 추적하면서 감정과 체내화학균형을 조절하는데, 지나치게 움직임이 적어지면 이에 맞춰 늘어지거나 무기력한 상태를 만든다. 추운 날씨로 실내에 주로 있게 되는 겨울철에 과일병 증상이 많아지는 이유이다.◇ 면역력과 성장에 도움되는 약재로 허약해진 기력보강 따라서 겨울에는 피부와 호흡기에 대한 진액보충으로 약해진 기능을 끌어올리고 심신을 보강하는 치료나 보약 처방이 도움이 된다. 보약은 신체가 건조해지고 늘어지는 것을 보완하고 몸의 기운을 잘 순환시켜 아이의 성장과 면역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약재로 주로 처방을 한다. 보통 겨울 보약에는 용안육, 생강, 산수유, 진피, 숙지황, 해삼 등의 약재를 많이 처방한다. 숙지황은 진액보강의 효능이 있어 피부건조, 변비 등에 좋은 약재이며 산수유는 소변이 잦거나 팔다리에 힘이 없고 성장통이 잦은 아이들에게 처방한다. 진피는 가슴이 답답하고, 식체에 효과적이며 우울감을 개선하는데도 도움이 돼 가정에서 차로 우려내 식후에 마셔도 좋다.최승용 원장은 “또래보다 체중이 적은 아이들의 경우는 오히려 겨울에 체중을 늘리기에 유리할 수 있다. 겨울보약으로 대표적인 육미지황탕 처방은 근육량을 늘리고 전반적인 진액보강으로 기력을 활성화 하는데 도움을 준다. 진료를 통해 아이의 체질과 증상에 따라 처방을 받아야 한다” 고 설명했다.겨울에는 피부와 호흡기의 약해진 기능을 끌어올리고 심신을 보강하는 치료나 약재가 도움이 된다. 함소아한의원 제공
2021.12.11 I 이순용 기자
위드 코로나 시대, 문화·관광·콘텐츠의 미래는?
  • 위드 코로나 시대, 문화·관광·콘텐츠의 미래는?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하 연구원)은 ‘위드 코로나 시대, 문화·관광·콘텐츠의 미래’를 주제로 온라인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개원 19주년을 맞아 열리는 이번 세미나는 10일 오전 10시부터 열린다. 세미나 1부에서는 ‘2021년 주요 연구성과 : 문화·관광·콘텐츠의 미래’를 주제로 연구원의 문화연구본부, 관광연구본부, 문화산업연구센터가 수행한 연구의 성과를 소개한다.세미나 2부에서는 ‘위드 코로나 시대 : 문화·관광·콘텐츠 분야에 미친 영향과 국민인식’을 주제로, 코로나19의 영향 및 위드 코로나 시대 문화·관광 분야에 대한 국민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한다.연구원은 2020년 4월부터 ‘코로나19의 문화·관광·콘텐츠 영향’을 매월 생산하고 있다. 세미나에서는 코로나19가 1차 확산부터 4차 확산까지 문화·관광·콘텐츠 분야에 미친 영향을 시기별로 분석하여 발표한다.코로나19의 일상생활 심리적 영향 정도(자료=한국문화관광연구원)◇코로나로 관광·여행 등 대면업종 피해 집중돼분석 결과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 분야는 생산·소비·고용 등 경제활동 전반에서 전체 산업보다 감소폭이 크게 나타났다. 특히 산업(업종)에 따라 확산기별로 충격 정도가 다르게 나타났다.1~3차 확산기에는 생산활동에 가장 빠르게 충격이 집중되었으며, 시차를 두고 소비·고용 활동에 충격이 연쇄적으로 발생했다. 이 시기에는 확진자수에 비례해 대면서비스업(관광·여행, 창작 및 예술, 영화 및 비디오상영업 등)에 피해가 집중됨에 따라 대면업종(피해업종)과 비대면업종(수혜업종) 간 온도차가 극명하게 나타났다.4차 확산기에는 이전과 다르게 일평균 2000명 이상의 확진자 발생에도 불구하고 코로나에 대한 학습효과, 백신 2차 접종률 확대, 위중증률 및 치명률 하락 등의 영향으로 대면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완연한 회복세를 보였다. 다만, 백신 2차 접종률이 80%를 넘어서고 있으나, 확진자수 및 위중증률 증가, 오미크론 변이 발생 등이 코로나에 대한 민감도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후 중점 추진해야 할 문화ㆍ관광 정책방향(자료=한국문화관광연구원)◇2명 중 1명 문화·관광으로 코로나 블루 극복위드 코로나19 발생 이후 국민이 체감하는 일상생활의 변화와 문화·관광 분야 정책수요를 파악하고자 실시한 국민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이 조사는 2021년 11월 2일부터 11월 8일까지 전국 만 20~69세 성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로 실시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67.4%는 코로나19로 인한 우울감, 무기력증, 불안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심리적 회복을 위한 지원 정책의 필요성이 드러났다. 특히 남성(60.6%)보다는 여성(74.4%)이, 접종자(접종완료 67.4%, 부분접종 67.7%)보다 미접종자(74.7%)가 심리적으로 더 큰 영향을 받고 있었다.이어 우리 국민 2명 중 1명(52.3%) 이상은 문화·관광 활동을 통해 코로나 블루를 극복하는 데에 도움을 받았다고 응답하여 문화·관광 활동이 심리적 안정과 회복에 기여함이 재확인됐다. 도움이 된 문화·관광활동으로는 국내여행(70.5%), 문화예술 관람활동(65.2%), 문화예술 참여활동(58.7%) 등의 순이었다.또 10명 중 6명(63%) 이상은 내년 문화예술 분야의 관람활동과 문화콘텐츠 분야의 ‘극장/영화관’ 이용 증가를 전망하는 등 대면경험 중심의 활동에 대한 수요 증가를 예상했다.더불어 내년에 하고 싶은 여가활동으로는 여행활동(68.2%)이 2년 연속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이러한 경향을 반영하듯 2022년 국내여행 증가 전망은 66.7%, 해외여행 증가 전망은 52.1%로, 우리 국민의 여행활동에 대한 기대감이 드러났다.백신접종완료자의 방한여행 증가에 대한 국민 인식(자료=한국문화관광연구원)◇코로나 이후 문화·관광 정책 지원 요구 우선 추진해야 할 문화·관광 분야 정책으로 ‘모든 국민의 자유로운 문화예술 향유 지원’(73.9%)과 ‘국내관광 참여 여건 개선’(59.9%)이 높게 나타나서 우리 국민의 문화·관광 ‘향유’에 대한 정책수요가 드러났다.첨단기술과 문화·관광 분야의 결합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4%가 삶의 질이 더 풍요로워질 것이라고 응답하였고, 응답자의 가구소득이 높을수록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첨단기술 발달로 문화·관광 분야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가능하다는 응답도 67%로 나타나서 기술발달에 대한 기대감과 우려감이 공존했다.위드 코로나 전환에 따른 방한여행 증가에 대한 인식을 접종완료자 대상으로 경제적, 사회적, 국제교류 측면에서 살펴본 결과, 경제적 측면에서는 ‘국가 또는 지역경제 측면에서 기대’ 78.0%, ‘경제적 불확실성 확대 우려’ 54.6%로 나타나서 우려보다는 기대가 높게 나타났다.더불어 사회적 측면에서는 ‘사회문화적 다양성 확대 기대’라는 응답 74.1%, ‘사회적 거리두기 재강화 우려’라는 응답 68.3%로,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나타났다. 국제교류 측면에서는 ‘상호교류 효과 기대’라는 응답 71.1%, ‘방역이슈로 외교적, 문화적 갈등 심화 우려’라는 응답 45.8%로, 큰 격차를 보이며 국제교류에 대한 기대가 높게 나타났다.김대관 원장은 “위드 코로나 시대 전환에 대비해 문화·관광 분야의 현장을 면밀하게 파악하는 것부터가 미래 정책의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중요한 토대가 되는 것”이라 밝히며, “연구원에서 올해 진행한 연구의 성과와 시사점을 토대로 향후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정책 방향을 모색할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1.12.10 I 강경록 기자
손바닥·발바닥에 반복되는 물집 증상 … ‘농포성 건선’
  • 손바닥·발바닥에 반복되는 물집 증상 … ‘농포성 건선’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30세 여성 L씨는 농포성 건선 피부염으로 16년째 고통 받으면서 살아왔다. 한창 외모에 민감하던 중학생 시절 발병한 농포성 건선을 치료하기 위해 유명하다는 피부과는 모두 다녀봤지만 일시적 효과에 그치고 이내 재발했다. 발병 초기에 손바닥과 발바닥에서 시작된 건선은 점차 온몸으로 확산됐고 심한 가려움증과 수포와 고름이 잡히는 농포 증상이 보였으며 치료 차 방문한 병원에서 ‘전신 농포성 건선’이란 진단을 받았다. 6년 동안 면역억제제의 일종인 사이클로스포린, 비타민A의 일종인 아시트레틴, 스테로이드 계통의 약물로 치료했으나 차도가 없었으며 오히려 심한 스테로이드 중독 증상으로 살이 트고 전신 부종, 무기력증, 과다 체중 등 부작용이 나타났다. 여성으로서 흉측한 농포성 피부질환을 남에게 노출시키는 것도 끔찍했지만 무엇보다 심한 가려움증은 참기 어려워 삶의 질을 해쳤다. 너무 괴로워서 자살을 시도하기도 했고 심한 스트레스로 대인관계도 어려워 직장생활은 아예 포기했다. L씨는 농포성 건선의 마지막 치료 방법으로 전기자극치료을 선택했고 치료 후 3~5회 차부터 차도가 보이기 시작해 3개월 만에 예전의 피부로 돌아왔다. 농포성 건선은 피부가 붉어지는 홍반과 각질이 일어나고 비듬처럼 떨어지는 인설이 끼는 증상을 주로 보이는 자가면역 피부질환이다. 정상적인 피부는 28일 주기로 신구 각질세포가 교체되는 반면 건선환자의 각질은 주기가 4~5일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먼저 생성된 각질세포가 완전히 탈락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계속해 각질세포가 생겨 붉고 두텁고 진물이 흐르는 건선 증상이 나타난다. 주로 팔꿈치나 무릎·두피·엉덩이 등 일상 속에서도 자극이 많은 부위에 주로 발생하는데 정상적인 피부와 달리 각 층마다 뚜렷한 경계를 보이는 게 특징이다. 다른 계절에 비해 찬바람이 많이 부는 가을, 겨울에 재발 또는 악화되기 쉽다. 크게 판상형·물방울형·홍피성·농포성 건선으로 분류할 수 있다. 종류가 다양한 만큼 원인과 치료법이 다양하고 완치가 쉽지 않은 만성 난치성 질환이다.건선은 면역세포가 자기조직을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이다. 붉은 발진 위에 하얀 각질이 덮이는 판상형이 가장 흔하며, 증상이 악화될수록 2차적인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어 절대 방치해선 안 된다. 특히 물집 속에 ‘농’ 즉, 고름이 잡히는 농포성 건선은 발진과 함께 손발에 수포가 동반되고, 증상이 악화될수록 각질층이 두꺼워지며, 피부 표면이 갈라지면서 가려움과 통증이 나타나는 탓에 남에게 환부를 보이는 것조차 고통스럽다. 겉으로 드러난 환부만 보면 지레 전염성이 있을 것으로 단정짓는 사람들의 선입견으로 인해 심리적인 스트레스가 상당히 크다. 하지만 농포성 건선은 무균성으로 전염력은 전혀 없다.심영기 연세에스의원 원장은 “농포성 건선은 스테로이드를 복용하면 증상이 일시적으로 호전반응을 보이기 때문에 대다수 병의원에서 스테로이드 제제를 처방하곤 하지만 무분별한 스테로이드 오남용은 잦은 재발은 물론 자칫 부작용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상당수”라고 지적했다. 이어 “스테로이드의 과도한 사용은 최악의 경우 혈관질환, 당뇨병, 간부전, 신부전, 안면부종 등 다양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으며 세포와 세포 간의 소통을 방해하고 신호를 차단해 근본적인 원인 개선이 어렵다”고 말했다. 실제로 농포성 건선 환자에게 스테로이드를 적용하면 점차 약효가 떨어지면서 더 악화되는 양상을 보여 스테로이드의 투약량이 더욱 늘리게 되고 결국엔 장기 또는 과다 투여로 스테로이드중독에 빠진 상태에서 면역력이 급격하게 저하돼 잦은 염증으로 전신 상태가 악화돼 병원을 찾는 경우가 허다하다. 농포성 건선의 치료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스테로이드 제제의 투약을 중단하는 게 중요하다. 이후 체내에 축적된 림프슬러지를 배출시켜 약물 중독에서 벗어나고 세포 간 소통이 원활해지면서 세포 기능을 정상화하면 만족스러운 치료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림프해독 주사치료와 디톡스 해독요법 등 림프해독요법을 시행하면 된다. 이와 함께 신개념 전기자극치료인 호아타요법을 병행하면 세포에 음전하가 충전돼 저하된 면역력이 강화되고 면역균형이 잡혀 증상의 뚜렷한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심영기 원장은 “농포성 건선은 난치성 자가면역질환이어서 완치가 어렵기 때문에 80% 회복을 목표로 꾸준히 치료를 받는 게 중요하다”며 “회복되는 시점은 증상의 정도에 따라 환자마다 다르기는 하지만 체계적인 계획을 세우고 꾸준히 치료하며 관리하면 가려움증과 외적 증상이 정상에 가까운 상태에 도달하게 된다”고 조언했다. 농포성 건선에서 올바른 식습관과 생활습관 관리는 예방과 치료에 중요한 요소다. 스트레스를 피하고 음주를 삼가도록 노력한다. 산성식품, 붉은 육류, 가공식품, 빵류, 면류 등은 줄이고 알칼리성 식품, 버섯류, 과일, 야채 등을 늘린다. 건선에 좋다는 식품을 무분별하게 섭취하거나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을 시행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
2021.11.29 I 이순용 기자
안철수 "부사관 50% 확대한 '준모병제' 도입…전역시 1000만원 지급"
  • 안철수 "부사관 50% 확대한 '준모병제' 도입…전역시 1000만원 지급"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7일 “준모병제와 한국판 ‘탈피오트’ 군대로 병영생활을 근본적으로 바꾸겠다”며 청년 공약 2호로 20대 남성들을 위한 군 제도 혁신 방안을 밝혔다. 전문 부사관을 전체 병력의 50%까지 확대하고, 전역한 청년들에게는 1000만원을 지급하는 것이 골자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17일 오전 국회에서 청년 공약 2호를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안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 군 복무는 청년에게 시계추만 쳐다보는 무기력한 시간이 아니라, 국방의 의무를 다하면서도 자기 계발의 기회가 공존하는 도약의 시간이 돼야 한다”며 이같은 내용의 병역 모델을 발표했다.안 후보는 전문 부사관을 군 병력을 50%까지 확대하고 징병되는 일반병의 수를 줄이는 ‘준모병제’를 제시했다. 1차로 사병의 수를 50% 줄이고, 거기서 절반(25%)을 전문 부사관으로 충당해 단계적 절차를 밟겠다는 구상이다.그는 “첨단 과학기술시대이자 저출생 시대를 맞아 대한민국 국군이 미래에 궁극적으로 도달해야 하는 목표는 모병제를 통한 전문 군대”라며 “전체 병력은 줄겠으나 첨단 무기를 다루는 전문성과 전투력 측면에서의 획기적 질적 향상을 통해 군사력은 더 커질 것”이라고 자신했다.이어 “해군과 공군, 해병대의 비중을 늘려 과학기술 시대에 맞는 군 병력 운용구조를 재정립하고, 육군도 과학기술력 중심으로 기동성을 향상하는 방향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덧붙였다. 국방 의무를 다한 전역 청년들에게는 1000만원의 사회진출지원금 지원도 약속했다. 안 후보의 계산에 따르면 2020년 전역자 22만9000명을 기준으로 2조2900억원의 예산이 소요되는 사안이다.그는 “군 가산점 찬반 논쟁이 팽팽하다. 전역 청년들에 보상이나 복무기간에 관해 인정해주는 걸 찾아보기 어렵다”며 “사회진출 지원금을 통해 사회로부터 인정을 받았다는 자긍심을 높일 수 있길 바란다”고 설명했다.안 후보는 이스라엘의 ‘탈피오트’ 부대를 벤치마킹해 “현재 병영을 4차 산업혁명시대에 맞춰 스마트 인재 육성의 요람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탈피오트는 히브리어로 ‘최고 중 최고’라는 의미로, 첨단 군사 장비 개발과 사이버전 대비 등을 위한 이스라엘의 엘리트 군인 육성프로그램이다. 군 현대화 전략의 일환이었던 이 프로그램은 현재 이스라엘 벤처기업 육성정책의 핵심 프로젝트로 자리 잡은 상태다. 그는 “인공지능과 로봇을 활용한 과학적 경계 시스템을 구축해 과중한 보초 임무의 비중을 낮추겠다”며 “환경미화와 제초작업 등 단순 업무들은 민간 아웃소싱을 확대하고, 병사들은 자격증 취득, e-러닝 등 자기 계발에 집중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특히 군 복무를 마친 청년들이 군에서 얻은 전문성을 토대로 국내 유관 대학 및 기업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정부가 앞장서 국방부와 대학, 기업 간의 학업·취업 연계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2021.11.17 I 이지은 기자
  • 심장질환의 종착역 ‘심부전’ ... 예방이 매우 중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평균수명이 길어지고 주거환경이 현대화되면서 감염성 질환의 비중이 감소하는 대신, 고혈압 등 만성질환과 그로 인한 심혈관질환의 비중이 크게 늘고 있다. 물론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는 예외다.‘심장질환의 종착역’으로 불리며 발병 후 5년 이내에 10명 중 6~7명이 사망하는 무서운 질병이 있다. 바로 ‘심부전’이다. 심부전(心不全, heart failure)은 심장이 완전하지 않은 상태, 즉 심장 기능에 이상이 생겨 몸 구석구석으로 산소와 영양분이 포함된 혈액을 충분히 공급하지 못하는 심장 기능 상실을 의미한다. 그러나 심부전은 그 위험성에 비해 일반인들의 경각심과 인식은 크게 부족한 편이다.김미정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심장혈관내과 교수는 “심부전은 흔히 연료가 부족하거나 부품에 문제가 생겨 자동차가 운행을 잘하지 못하는 상태와 비슷하다”며 “심장의 혈관이 막히거나 박동 기능이 떨어지는 등 다양한 원인으로 심장의 역할이 제대로 수행되지 않아 신체 각 부분에 산소와 영양분이 포함된 혈액을 충분히 공급하지 못하는 상태다”고 말했다.◇관상동맥질환·고혈압·심방세동 등 원인 다양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2020년) 심부전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2만7322명으로 2016년 22만2069명 대비 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80세 이상이 7만6999명(33.9%)으로 가장 많고, 이어 70대 7만1224명(31.3%), 60대 4만5218명(19.9%) 순이었다. 성별로는 여성이 13만3686명, 남성이 9만3636명으로 여성이 1.43배 더 많았다.심부전은 다양한 질환에 의한 일종의 합병증이다.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자동차 연료공급장치가 손상되거나 막힌 것처럼 이상이 생기는 관상동맥질환에 의한 원인이 절반을 차지하고 고혈압, 심근 및 판막질환, 심방세동 등도 주요 원인으로 알려진다. 당뇨병, 신장병, 항암 치료 등 심장 이외의 원인도 관여한다. 특별한 질환 없이 고령의 나이만으로도 심부전 위험이 증가해 60~70세는 5.5%, 80세 이상에서는 12%가 심부전을 진단받는다.김미정 교수는 “평균수명이 길어지고 급성심근경색이나 부정맥 등 심장병 발생 시 사망하지 않고 치료할 수 있게 된 것도 심부전이 증가한 원인 중 하나다”며 “당뇨병이나 고혈압 등 만성질환 인구가 꾸준히 늘면서 심부전 환자 역시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강조했다.◇호흡곤란·부종·소화불량·빈맥 등 나타나면 의심심부전이 발생하면 폐에 혈액이 고이는 폐부종이 나타나기 때문에 호흡곤란을 가장 흔하게 겪는다. 처음에는 움직일 때만 숨이 차지만, 심해지면 가만히 쉴 때나 잠을 잘 때도 숨이 차는 증상이 나타난다. 또 발목과 종아리가 붓고 심하면 복수가 찬다. 일부 환자들은 소화가 안 된다고 호소하기도 하는데, 심장의 펌프 기능이 떨어져 위장에 혈액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고 부종이 동반돼 나타나는 증상이다. 교감신경이 자극돼 심장이 빨리 뛰는 빈맥 증상이 나타나고, 노인은 경미한 인지장애가 악화하기도 한다. 이런 증상은 쇠약한 노인에서 흔히 나타나 나이가 들어 그렇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중증 심부전에서는 근육이 소실돼 기력이 달리고 입맛이 없어 체중이 빠진다.김미정 교수는 “6개월이나 1년 전에는 할 수 있던 일을 못하게 된다면 심부전을 의심해야 한다. 예를 들어 예전엔 공원 두 바퀴는 쉽게 돌았는데 한 바퀴만 돌아도 숨이 찬다거나, 몇 층 정도는 계단으로 쉽게 올라갔는데 현재는 숨이 차서 어렵다면 심부전의 신호일 수 있다”며 “규칙적으로 자신의 체력을 측정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4단계 말기 심부전, 암보다 사망률 높아심부전도 중증도에 따른 병기 구분이 있다. 증상이 거의 없는 초기 단계부터 심장이식이 필요한 말기까지 총 4단계로 나뉜다. 1단계는 무증상 고위험군으로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음주, 흡연 같은 각 위험인자를 교정하는 치료를 한다. 2단계는 현재 증상은 없지만 심장의 구조나 기능 이상이 발생한 상태다. 심장수축력 감소, 심근비후, 판막 이상 등의 질환을 가진 환자가 해당된다. 약물치료와 함께 해당 원인을 교정하는 치료를 해야 완연한 심부전으로 진행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3단계부터는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숨이 차서 잠을 편하게 자지 못하고 부기 때문에 이뇨제 등 증상 조절 약물과 함께 생존율 향상을 위한 약물치료가 필요하다. 경우에 따라 시술이나 수술을 하기도 한다. 4단계는 말기 심부전 상태로 사망률이 암보다 높다. 심하면 약물로 효과를 보기 어렵고, 심장이식이나 심장보조장치 삽입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그러나 숨 가쁨이나 부종 등 심부전 의심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대부분의 환자들은 노화나 컨디션 저하로 치부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경우가 많다. 또 때때로 심부전 치료제가 오랫동안 복용했던 당뇨병, 신장질환, 관절염 등의 약과 상충할 수도 있다. 심장과 기존 질병 상태를 정확하게 판단해 치료의 우선순위를 재정립해야 한다.◇ 심혈관질환 예방 수칙1. 금연과 절주를 일상화한다. 1. 적정 체중과 허리둘레를 유지한다. 2. 노인일수록 외출 시 목도리, 모자, 장갑 등을 준비해 체온 저하에 대비한다. 3. 1주일에 3일, 30분 이상 땀이 날 정도로 운동하고, 운동 전 3분 이상 충분한 스트레칭을 한다. 4. 뇌졸중, 심근경색증 등의 증상을 숙지해 증상 발생 즉시 병원으로 이동한다. 5.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 약물치료를 꾸준히 한다. 6. 염분과 당분 섭취를 줄이고, 채소와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한다. 김미정 교수는 “심부전은 여러 합병증을 동반하는 진행성 질환이지만 초기에 적절한 약물치료를 선택하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통해 관리하면 아프기 전의 일상생활을 누릴 수 있다”며 “조기 발견에 힘쓰고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1.11.05 I 이순용 기자
'임신 5개월' 우혜림 "원더걸스 시절 떡볶이 자주 먹어"
  • '임신 5개월' 우혜림 "원더걸스 시절 떡볶이 자주 먹어"
  • 사진 = 우혜림 ‘Lim’s diray 우혜림’ 캡처[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만능 엔터테이너’ 우혜림이 Q&A로 팬들의 궁금증을 속 시원히 풀어줬다.우혜림은 지난 29일 오후 7시 공식 유튜브 채널 ‘림스 다이어리(Lim’s diary)’를 통해 ‘혜림의 큐앤에이 타임(Q&A Time)’을 공개했다.공개된 영상에서 우혜림은 “드디어 기다리던 큐앤에이(Q&A) 시간이다. 재미있는 질문을 굉장히 많이 올려 주셔서 고르는데 쉽지 않았다. 좋은 질문 많이 올려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첫 번째 질문은 ‘모든 일에 열정적이고 열심히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무엇인가’였다. 우혜림은 “아무것도 안 하고 싶은 날들이 오래가면 무기력해지는 것 같다. 무기력해지는 느낌이 싫어서 자꾸 새로운 할 일을 찾아서 나서는 것 같다”며 경험에 비춘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원더걸스 멤버들의 솔로 곡 중 커버해보고 싶은 곡이 있냐는 질문에는 유빈의 ‘넵넵(ME TIME)’을 꼽았다. 우혜림은 “내가 좋아하는 콘셉트고, 랩과 노래를 섞어서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또 자주 듣는 원더걸스의 노래가 무엇인지 공유해달라는 팬의 요청에 “예은 언니가 작곡, 작사한 ‘이 순간’과 ‘쏘리(Sorry)’, ‘아이 필 유(I Feel You)’를 자주 듣는 편이다”라고 답했다.우혜림은 원더걸스 활동 시절 떡볶이를 가장 자주 먹었다며 “미국에 있을 때는 한인 타운에 가서 한식을 먹었고, 일본 행사때는 카레를 많이 시켜 먹었다. 카레는 소희가 좋아했던 기억이 있다”고 추억을 회상하기도 했다.앞서 지난 8일 임신 소식을 알린 만큼 태교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우혜림은 “요즘 내년 방영 예정인 교육 방송을 촬영하고 있다. 교육 방송과 함께 태교를 해서 아기가 똑똑해질 것만 같은 느낌이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2021.10.30 I 김가영 기자
與 지도부 “국민 바람 저버리지 않은 이낙연…우리 모두는 깐부”
  • 與 지도부 “국민 바람 저버리지 않은 이낙연…우리 모두는 깐부”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14일 이낙연 전 대표가 당무위원회의 결정을 받아들인 것에 대해 “모든 것을 뒤로한 채 오직 당과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향한 일념으로 결단해주셨다”라고 밝혔다.윤호중(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국회 본청 원내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감대책회의에서 “당원, 국민의 바람과 기대를 저버리지 않으신 이낙연다운 모습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윤 원내대표는 ‘원팀’ 정신을 재차 주장했다. 그는 “오늘부터 우리 모두는 제4기 민주정부 창출을 위한 ‘깐부’고 깐부끼리는 네 것 내 것도 없고 우리만 있을 뿐”이라며 “당과 후보, 국회의원 모두가 혼연일체 돼 국민의 뜻을 섬기며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또한 그는 민생국감을 강조하며 국민의힘이 국정감사를 정쟁으로만 몰고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을 두고 “대선병에 걸리면 약도 없다고 하는데 지금 국민의힘이 딱 그렇다”며 “국정감사를 내팽겨치고 대선에 병적으로 집착해 도 넘은 정쟁만 일삼고 ‘중증 대선병’에 걸렸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그는 중증 대선병 증상으로 건망증·무기력증·폭력성을 꼽았다. 윤 원내대표는 “첫 번째는 건망증으로 민생 국감을 하겠다고 국민 앞에 약속한 사실조차 까맣게 잊은 것 같다”며 “무기력증까지 걸려 일을 하려 들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또한 폭력성을 언급하며 13일 행안위·정무위·국토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 13명이 수원 경기도청 상황실을 방문해 국정감사 자료 제출을 요구한 것에 대해 “윽박지르고 있지도 않은 자료 내놓으라고 겁박까지 했는데 참 심각한 일”이라며 “정기국회 정상 운영과 민생 국감 위해 야당의 생떼를 인내하고 있지만 어디까지 인내해야 할지 걱정”이라고 비판했다.박완주 민주당 정책위의장 또한 “위드코로나를 앞두고 쌓여 있는 민생 현안이 보이지 않고 민생 국감도 덮고 자신들의 비리 의혹 덮기 위한 적반하장식 정치 술수냐”며 “이재명 후보는 당 지도부의 지사직 사퇴 권유에도 지사직을 유지하고 국정감사장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천명하는데 진정 국민께 짐이 아닌 힘이 되고 싶다면 국감장에서 성실히 임하는 모습 보여주길 다시 한 번 간곡히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2021.10.14 I 이상원 기자
"몸살에 우울감…나만 그런거 아니지?" 안영미, 백신 후유증 토로
  • "몸살에 우울감…나만 그런거 아니지?" 안영미, 백신 후유증 토로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최근 연예인들의 백신 접종 후유증 고백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개그우먼 안영미가 코로나19 백신 후유증을 토로했다.안영미는 1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백신 맞고 무기력증 근육통 몸살 기운 우울감”이라며 “나만 그런 거 아니지?”라는 글을 게재했다.이어 “그럴수록 하던 건 해야지. 우리 천하무적 돼서 코로나 이겨보자”라며 필라테스를 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사진=안영미 인스타그램 캡처)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복불복 백신 후유증이지요” “우울감과 입덫 느낌이 싫었다”라는 등의 댓글을 달며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증상에 대해 공감하는 반응을 보였다.안영미 외에도 적지 않은 이들이 백신 접종 후유증을 고백하고 있다. 배우 한지우는 지난 1일 인스타그램에 화이자 백신 1차 접종 후 35일째 생리가 없다며 걱정하는 글을 게시했다. 배우 이승연도 근육통에 오한 몸살 부기 등을 호소했다.걸스데이 소진은 모더나 백신 접종 당일부터의 증상을 상세히 공유하며 넷째 날부터 심장이 무한 콩닥거렸다고 밝혔다. 가수 홍자 또한 화이자 접종 후기를 전하며 “2주 뒤부터 장염, 피부, 전신관절과 근육이상 등 이상 반응이 동시다발적으로 몰려오기 시작했다”고 토로했다. 가수 신지 역시 “백신을 맞고 고열에 시달렸다”고 고백했다.한편 안영미는 현재 MBC ‘라디오스타’ SBS ‘골 때리는 그녀들’ IHQ 예능 ’언니가 쏜다!‘ 등에 출연 중이다. 지난해에는 비연예인과 결혼했다.
2021.10.12 I 이선영 기자
"모더나 맞고 머리카락 우수수, 처참하다" 靑 청원
  • "모더나 맞고 머리카락 우수수, 처참하다" 靑 청원
  •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50대 남성이 모더나 백신 2차 접종 후 심각한 탈모 증세를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세종시에 거주하는 김모(53) 씨는 8월 19일 모더나 1차 접종에 이어 지난달 30일 모더나 백신으로 2차 접종을 했다.백신 접종한 50대 심각한 탈모 증세. 사진=연합뉴스그는 “2차 접종 당일 저녁부터 약간의 발열과 무기력증을 겪었으며, 다음날부터 베개에 머리카락이 많이 묻어나와 세면실에서 머리를 만지니 머리카락이 그냥 우수수 떨어져나왔다”고 연합뉴스에 전했다. 이어 “이후로 살짝만 만져도 머리카락이 떨어져 나와 버리는 바람에 제 머리는 처참한 모양이 됐다”고 했다. 김씨는 백신을 접종한 병원에서 상태를 알리고 진료의뢰서를 발급받아 대학병원 감염내과에서 진료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의 아내는 남편의 상태가 나아지지 않자 ‘모더나 백신 후유증 탈모가 심각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청와대 국민청원을 올렸다.김씨 아내는 “남편은 하루가 다르게 탈모 증상이 심각해지는 상황을 걱정하고 있다. 저 또한 흉측한 머리모양이 된 남편이 직장생활을 어떻게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된다”라고 전했다. 이어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인해 백신 접종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은 이해할 수 있으나, 의무적으로 백신을 맞아야 한다는 분위기 속에서 심각한 후유증이나 장애를 동반한 사례에 대해서는 국가가 빠르게 대응해 주십시오”라고 강조했다. 한편 누리꾼들은 “백신의 어떤 성분이 어떤 사람에게 위험하고 어떤 물질로 만들어지고 부작용 시 어떤 보상을 해야 할 건지가 우선시되어야 하는 거 아닌지요? 접종자 숫자만 늘리기에 급급한 이런 허술함이 한숨 나오게 한다”, “대부분 혈액이나 심장, 혈관 관련 부작용이다. 즉 혈맥이 도는 우리 몸 어디서든 부작용 나올 수 있다. 정부와 보건 당국은 이것을 인정하고 보상해야 한다”, “전 1차 맞고 앉아 있는데 애플워치 맥박수 120 (평소 75-80) 치솟고 천천히 걸어도 145 나오기에 2차 포기했다”, “일본 20대 여성 한 명이 모더나 맞고 탈모증상 있었죠. 부작용 의심해볼 만하다” 등의 의견을 냈다.
2021.10.07 I 정시내 기자
  • 잘못된 낮잠, 불면을 부른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직장인 김모씨는 점심시간이 지나면 잠과 사투를 벌인다. 업무효율이 떨어지고, 어느새 2~3시간을 비생산적으로 날려버리기 일쑤다. 어느날은 점심식사를 포기하고 1시간 정도 낮잠을 자기도 하는데, 저녁에 잠이 오지 않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병적인 기면증이 걱정되어 찾은 수면의원에서 수면다원검사를 한 결과 수면의 질이 매우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야간 수면의질을 높이는 치료와 짧은 낮잠을 잔 결과 수면리듬이 개선되면서 주간졸음 증상도 없어졌다. ‘낮잠’은 사람의 생활리듬 측면에서 보자면 당연한 욕구일 수 있다. 각자 가진 생체리듬마다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사람은 이른 새벽과 아침에 깨어난 뒤 8시간 정도가 지난 오후 시간 하루 두 번 수면욕이 강해진다. 예를 들어 아침 6시 일어난 사람이라면 오후 2시쯤 졸음이 찾아오고, 이 시간대에 10~20분 정도의 짧은 낮잠을 자면 개운한 느낌이 들어 피로가 풀리고 일의 효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네이처 뉴로사이언스에 실린 연구 결과에 따르면 10~20분쯤의 짧은 낮잠을 자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학습 및 기억 능력에서 더 나은 수행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30분 이상 낮잠을 자게 되면 무기력 상태에 빠져 오히려 일의 능률이 떨어질 수 있으며 밤시간의 숙면을 방해할 수 있으므로 지양해야 한다. 또한 점심식사를 먹고 나서 일반적으로 느끼는 졸린 증상이나 나른함과는 달리 참지 못할 정도로 쏟아지는 낮잠은 기면증이나 수면무호흡증의 증상 중 하나일 수 있기 때문에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특히 기면증은 몸을 움직이고 있을 때도 졸음이 쏟아지며, 웃거나 흥분할 때 그 증상이 잘 나타난다. 수면무호흡증은 기면증보다는 약한 정도지만 역시 항상 피로하며 낮잠을 자도 피로가 풀리지 않는다. 이를 내버려두면 장기적으로 고혈압이나 심장병ㆍ뇌졸중 등의 위험인자가 되므로 이른 시일 내 전문가의 진단 및 치료를 받아보는 것이 권장된다.이에 대해 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원장은 “낮잠이 피로를 회복하고 일의 능률을 올리는 데 효과적일 수 있으나 모든 사람이 꼭 낮잠을 자야 하는 것은 아니다”며 “평소 불면증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낮잠을 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한 원장은 “만약 낮잠을 자고 싶은 충동이 주 4회 이상 지속되면 밤잠을 깊게 자지 못하는 수면장애가 있다는 증거이므로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근본적인 수면의 질을 높여야 한다”고 말하며 “낮잠으로 잠을 보충하려고 하기보다는 밤에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적절한 수면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조언했다.기면증이나 수면무호흡증의 경우 수면다원검사나 양압기 치료가 건강보험 적용이 가능할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의심된다면 사전진료를 통해 건강보험 적용여부를 확인하고 치료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2021.10.03 I 이순용 기자
“격리중인데 병원가도 될까요?”…코로나 자가격리 수칙 ‘총정리’
  • “격리중인데 병원가도 될까요?”…코로나 자가격리 수칙 ‘총정리’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확산하면서 확진자는 물론 자가격리자 수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2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2434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8월 11일 발생한 2221명을 넘어선 역대 최다 기록입니다. 여기에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 등 자가격리자는 전국에 걸쳐 11만8000여명에 이릅니다. 이처럼 하루 수천명의 확진자가 나오는 가운데 방역수칙 대응도 한층 강화되면서 ‘격리’는 이제 남의 일이 아닌 상황입니다. 현재 국내 접종 완료율은 전체 인구 대비 43%대로, 절반이 채 되지 않습니다. 아직 2차 접종이 완료되지 않았더라면 밀접 접촉자가 될 시 2주간 자가격리가 불가피합니다. 개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더라도 방역당국의 경직된 생활방역수칙 관리에 의해 ‘울며 겨자먹기’로 자가격리자 대상이 되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자가격리자는 어떤 생활수칙을 지켜야 할까요. ‘남의 일’이라고 생각하다 갑자기 자가격리 대상자가 되는 사람들이 아직도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자가격리 대상자 생활수칙 주요 내용을 토대로 자가격리에 대한 궁금증을 일문일답 형식으로 재구성했습니다.사진=이미지투데이-자가격리 키트 구성품은 어떻게 되나요△자가격리자가가 되면 보건소의 격리통지서와 마스크, 손소독제, 손세정제, 해열제, 체온계, 폐기물봉투 등이 담긴 소독 물품 키트가 비대면으로 전달됩니다. 세부 구성품은 자치구별로 상이합니다. -자가격리 앱을 사용해야 한다고 하는데요△보건당국은 코로나19 증상 발현 여부 실시간 확인, 전담공무원과의 연락망 구축을 위해 ‘자가격리자 안전보호’ 앱으로 자가격리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개인이 직접 휴대폰으로 앱 설치를 해야 하며, 응하지 않을 시 담당공무원으로부터 연락이 올 수 있으니 의무적으로 따라야 합니다. 설치가 끝나면 매일 오전·오후 하루 2번에 걸쳐 자가진단을 체크해야 합니다. 자기진단 항목은 체온과 발열감·기침·인후통·호흡곤란 여부, 특이사항 등입니다.-집 이외에 곳에서 격리가 가능한가요△자택 외 장소에서 격리하고자 할 경우 자가격리가 가능한 장소를 구한 후 관할 보건소로 알려야 합니다. 장소 선정 및 비용은 본인이 부담해야 합니다. 다만 호텔이나 모텔은 해당하지 않으니 주의해야 겠습니다.-집에 가족이 있습니다△가족 또는 동거인이 있다면 각방을 쓰면서 식사 및 화장실을 따로 사용해야 합니다. 화장실이 하나라 따로 쓰지 못할 경우, 사용 후 접촉면에 알콜이나 락스를 희석한 물로 닦아줘야 합니다. 가족 또는 동거인과는 대화를 자제하고, 불가피할 경우 얼굴을 맞대지 않고 마스크를 쓴 채로, 서로 2m 이상 거리두기를 지켜야 합니다. 수건, 식기류, 휴대전화 등 개인물품 사용도 필수입니다. -자가격리 중 머리를 다쳐 피가 멈추지 않습니다. 병원에 갈 수 있나요△진료 등 외출이 불가피할 경우 관할 보건소에 연락을 취한 후 병원에 갈 수 있습니다. 다만 단순 진료는 해당이 되지 않으며 당장 진료가 급박한 경우에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임산부가 하복부 톡증이 생겨 산모와 아이의 생명이 위급하다거나 신체를 다쳐 출혈이 멈추지 않는 등 증상이 심해 빠른 응급조치가 필요한 경우에 해당합니다. 자가격리 기간에 코로나 접종기간이 겹쳤더라고 하더라도 다른 날로 미뤄야 합니다.-자가격리 중 부모님이 돌아가셨습니다. 장례식에 갈 수 있나요△장례식 참석 등을 위해 격리 해제를 원하는 경우에는 관할 보건소와 협의후 ‘일시적 격리해제 신청서’를 제출하고 코로나19 유전자 증폭(PCR) 검사에서 음성이 나오면 외출이 가능합니다. 단 인도적 목적의 격리면제는 장례식 참석으로 한정하고 있으므로, 임종을 지키기 위한 경우는 격리면제서 발급 대상이 아닙니다. 장례 대상자는 본인의 △직계존속 △직계비속 △배우자 △형제·자매 △직계존속의 배우자 △직계비속의 배우자 등에 해당합니다. 일시적 격리해제 기간 중이더라도 담당 공무원과 매일 통화를 해 건강상태를 확인받아야 하며, 이동은 자차를 원칙으로 합니다. 참고로 자가격리 기간 중 결혼식 참석은 원칙적으로 불가합니다. -자가격리 기간 중 우울증이 왔습니다△자가격리자는 격리과정 중에 불안, 불면, 우울감, 무기력 등의 심리적인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에 코로나19 감염 스트레스로부터의 심리 회복을 위해 심리지원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비대면 전화상담 및 동영상을 통해 코로나19로 변화한 일상의 고민거리와 스트레스, 대인관계 소통방법 등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 상담·심리지원이 가능합니다. (지자체별 상이)-자가격리로 인한 지원금이 있나요△우선 가구원 수 와 상관없이 가구당 10만원의 코로나 자가격리물품지원금이 지원됩니다. 담당관할단체의 안내에 따라 예금주, 계좌번호, 은행명이 기재된 통장사본과 신분증 사본을 제출하면 됩니다. 아울러 코로나 생활지원비도 신청할 수 있습니다. 등본상 가구원 중에 △공무원, 공공기관종사자 등 국가에서 인건비 지원 전액 받는 자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유급휴가 받는 자 등에 해당이 되지 않으면 생활지원비 신청이 가능합니다. 자가격리 해제 후 자가격리통지서와 통장, 신분증, 등본을 가지고 등본상 관할지 주민센터로 방문 신청해야 합니다. 가구원수를 기준으로 △1인 약 47만원 △2인 약 80만원 △3인 약 103만원 △4인 약 126만원 △5인 약 150만원이 지원됩니다. -자가격리 위반 시 처벌 수위는△감염병 의심자가 적당한 장소에 일정한 기간 입원 또는 격리하는 지침을 어길 경우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형을 받게 됩니다. 지난해 4월 5일부터 개정 감염법이 시행되면서 종전 300만원 이하 벌금형에서 처벌이 강화됐습니다.-격리 해제전 코로나 검사를 또 받나요△격리 해제 전 코로나 검사를 반드시 받아야 합니다. 격리 종료일 하루 전 반드시 관할 보건소에서 받아야 합니다. 택시,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 이용은 불가합니다. 도보나 자가용 혹은 자전거(따릉이 등 공공자전거 포함)로 방문해야 합니다.
2021.09.24 I 정두리 기자
美 동물원서 사자·호랑이 9마리 코로나 감염
  • 美 동물원서 사자·호랑이 9마리 코로나 감염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의 한 국립동물원의 사자 6마리와 호랑이 3마리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미국의 한 국립동물원에서 사자와 호랑이가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례가 보고됐다. (사진= 스미스소니언 국립동물원)워싱턴DC 스미스소니언 국립동물원은 17일(현지시간) 아프리카사자 6마리, 시베리아호랑이 2마리, 수마트라호랑이 1마리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 추정 반응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최종 검사 결과는 몇일 내로 나올 예정이다. 현재 9마리 외 다른 동물에서는 코로나19 양성 징후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동물원측은 지난주부터 몇몇 사자와 호랑이들이 기침을 하며 콧물을 흘리기 시작했고, 식욕 감퇴에 따른 무기력증과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자와 호랑이들은 소염제와 구토 억제제 등의 약물 치료를 받고 있다. 스미스소니언 국립동물원 관계자는 워싱턴포스트(WP)에 “동물들과 방문객들 사이의 상당한 거리가 있음을 감안할 때 (동물원) 입장객들이 사자와 호랑이로부터 코로나19에 감염될 위험은 없다”고 말했다. 사자와 호랑이가 어떻게 코로나19에 감염됐는지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았다. 동물원측은 모든 구역에서 동물들과의 불필요한 접촉을 제한하고 있으며, 직원들은 소독을 거친 보호 장비를 착용하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자가 검진과 건강관리 등 방역·안전 수칙을 엄격히 지키고 있다는 입장이다. 동물원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무증상 감염자에 의해 전염됐을 가능성이 있지만, 직원들은 항상 마스크를 쓰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조지아주 애틀랜타 동물원의 고릴라 13마리는 무증상 감염자였던 사육사에게 전염된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WP는 전국의 많은 동물원에서 동물들의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나타나면서 관계자들이 동물용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는 것을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2021.09.18 I 장영은 기자
지방흡입 받았더라도… 건강 위해 관리해야 할 부위가 있다는데?
  • 지방흡입 받았더라도… 건강 위해 관리해야 할 부위가 있다는데?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지방흡입으로 부분비만을 해소했더라도, 날씬해진 몸으로 활기찬 일상을 보내려면 건강관리는 지속돼야 한다.특히 지방흡입으로 사이즈를 줄이기는 어렵지만 건강과 직결되는 부위는 관리가 필요하다. 대표적으로 늘어나는 목 둘레와 허리둘레, 점점 가늘어지는 허벅지를 들 수 있다. 이들 부위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지, 어떻게 관리하면 좋을지 365mc 대구점 서재원 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굵어지는 목, 코골이 만드는 주범‘목 둘레’는 의외로 중요한 건강 지표 중 하나다. 목이 굵어질수록 당뇨병 등 만성질환 우려가 높아지고, 특히 수면무호흡증을 유발하는 코골이의 중요한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다.성인의 평균 목둘레는 남성은 38cm, 여성은 33cm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이상 넘어서면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에 노출될 우려가 있다. 국내 의료기관(서울수면센터)의 최근 연구 결과, 한국인 남성 목둘레가 16인치(40cm)가 넘으면서 코를 골 경우, 중증의 수면무호흡증일 가능성이 높았다. 목둘레가 15인치인 경우도 중등도 수면무호흡증의 발생 확률이 높았다.실제로 비만한 경우 코골이에 노출되기 쉽다. 서 대표원장은 기도 주변 조직에 축적된 지방과 연관이 깊다“며 ”살이 찌면 기도 내부 공간이 더욱 좁아지는데, 수면 시 가느다란 기도 사이로 공기가 빠르게 통과하면서 주변 조직들이 심한 진동을 겪으며 코골이 증상이 심해진다“고 설명했다.코골이는 수면의 질을 크게 떨어뜨려 주간졸림증·만성피로 등의 원인으로 작용한다. 이뿐 아니라 코골이·수면무호흡증이 지속되면 체내 산소 결핍 현상을 유발해 건강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미친다.서 원장은 ”수면 중 반복적인 호흡 단절은 혈중 산소 농도를 떨어뜨려 고혈압·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유발하거나 더 악화시킬 가능성이 높다“며 ”목에는 중요한 혈관과 신경이 얽혀 있어 지방흡입이 부담스러운 부위인 만큼, 평소 적정체중을 유지하며 관리에 신경쓰는 게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복부 지방흡입해도 방심 금물… ‘내장지방’복부 지방흡입은 국내서 선호도가 높은 체형교정술 중 하나다. 하지만 아무리 수술 결과가 좋더라도 예상치 못한 ‘복병’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바로 ‘내장지방’이다.간혹 수술결과에 만족하는 환자가 ‘이제 다이어트는 영영 끝’이라며 폭식·탄수화물 위주 식습관을 지속한다면 복부둘레는 다시 늘어날 수 있다. 피하지방은 찌지 않더라도 내장지방이 차곡차곡 쌓이기 때문이다.서 원장은 ”장기 사이에 끼는 지방인 내장지방은 지방흡입으로 제거할 수 없다“며 ”또, 아무리 피하지방을 제거해도 나쁜 생활습관이 이어지면 얼마든지 축적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내장지방이 증가하면 유리 지방산이 혈관으로 방출돼 혈관을 손상시키고 각종 아디포카인을 분비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며 ”또 체내에 지속적인 염증을 유발해 결국 동맥경화, 당뇨병, 고지혈증, 심장질환 등을 부추기게 된다“고 설명했다.특히 여성은 내장지방이 많을수록 무증상 뇌경색이 발생할 위험이 1.44배까지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서 원장은 ”내장지방은 흔히 피하지방보다 빼기 어려운 것으로 여겨지지만 생활습관과 식습관을 바꾸면 오히려 빠른 시간 안에 개선된다“며 ”하루 30분 가벼운 유산소운동, 고단백·저탄수화물 위주의 건강한 식단을 통해 생각보다 쉽게 관리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처음부터 너무 힘들게 느껴지면 반주 없이, 저녁을 가볍게 챙겨먹는 것부터 시작해보라“고 덧붙였다.◇언제부터인가 가늘어지는 허벅지… ‘당뇨 주의보’목과 허리 둘레가 굵어져 문제라면 허벅지는 갑자기 가늘어질 경우 ‘건강 적신호’로 볼 수 있다. 물론 열심히 운동해서 체지방을 줄여 허벅지가 가늘어진 것이라면 관계가 없다.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다리가 가늘어질 경우 근육이 줄어드는 것을 의심해볼 수 있다.일상 속 활력은 ‘근육량’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나이가 들수록 근육이 줄어들면 소위 말하는 ‘기력이 떨어지는 느낌’을 받게 된다. 40대부터 매년 1%씩 근육이 감소하기 시작해 80세에 이르면 젊은 시절의 절반 정도만 남게 된다. 이렇다보니 몸에서 가장 근육이 많은 부위를 튼튼히 관리할 필요가 있다. 이 부위가 바로 ‘허벅지’다. 실제로 근육의 30%는 다리에 몰려 있다. 이 부위의 근육을 지켜야 건강한 삶을 지속할 수 있다.서 원장은 ”무릎에 전해지는 충격을 흡수하는 허벅지 근육이 줄어들면 우선 무릎 등이 부담을 받게 된다“며 ”이뿐 아니라 다양한 만성질환 발병위험이 증가한다“고 강조했다.특히 허벅지 근육은 원활한 혈당조절 역할을 하는 만큼, 당뇨병과 연관이 깊다. 허벅지 둘레가 1cm 줄 때마다 당뇨병 위험도가 남자는 8.3%, 여자는 9.6%씩 증가한다는 국내 연구진(지선하 연세대 보건대학원 교수)의 연구결과도 있다.남성은 허벅지둘레가 43cm미만인 경우 60cm이상인 경우에 비해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4배 높았다. 여성은 허벅지둘레가 43cm미만인 경우 57cm이상인 경우에 비해 당뇨병에 노출되 확률이 5.4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서 원장은 ”평소 앉아서 일하고, 움직임이 적은 사람들은 허벅지근육이 금방 줄어든다“며 ”체지방은 줄이더라도 웨이트트레이닝 등을 통해 허벅지 근육을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단, 이는 체지방을 늘리는 것과는 다른 이야기“라며 ”허벅지 지방이 아닌 근육이 혈당조절, 움직임 등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인 만큼 건강한 습관을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2021.09.14 I 이순용 기자
하루 평균 38명 자살, 자살원인 ‘정신질환·경제생활문제’ 가장 높아
  • 하루 평균 38명 자살, 자살원인 ‘정신질환·경제생활문제’ 가장 높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지금 이 시간에도 누군가 목숨을 끊는다. 시간당 1.5명, 하루 평균 38명이 자살한다.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자료에 따르면, 2019년도 한 달 평균 자살한 사망자 수는 1천 150명, 연간 1만 3,799명이 사망했다.OECD 자살률 1위라는 불명예도 여전히 한국이 갖고 있다. 우리나라는 10만 명당 24.6명이 자살로 사망한다. OECD 평균 사망률(11.0명)보다 2배나 넘는 수치다. 우리나라 다음으로 ▲리투아니아(21.6명) ▲슬로베니아(16.5명) ▲벨기에(15.9명) ▲일본(14.7명) ▲미국(14.5명) 순으로 자살률이 높다. 대부분 정신건강문제(34.7%)나 경제생활문제(26.7%)가 주요 자살 원인이다. 육체적 질병문제(18.8%), 가정문제(8.0%), 직장이나 업무문제(4.5%) 등으로도 자살을 택했다. 정신질환자는 8.6배, 만성질환자는 2.6배나 자살 사망 발생률이 높다. 우울장애나, 수면장애, 불안장애에서 자살률이 높아, 이 질환자는 특히 더 주의해야 한다. 자살원인별 자살현황.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강준 교수는 “우울증은 부정적이고 비관적인 생각에 몰입하는 왜곡된 인지를 갖게 한다”며 “자신을 무능하고 열등하며 무가치한 존재로 여겨, 자기비하적인 생각을 하게 되고 결국 자살 생각을 들게 만든다”고 말했다. 또 이강준 교수는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이 결핍되면 충동조절이 안되어 자살위험성이 높아질 수 있다”며 “심리적인 원인도 중요하지만, 생물학적인 원인도 간과하지 말고 약물학적인 치료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죽고 싶어” “내가 없는 게 낫겠어” 절망감·자기비하 표현 ‘자살 징후’… 평소 행동·표정 달라지면, 주의깊게 살펴야 “죽고 싶다”는 말을 평소와 다르게 자주하면 자살 징후일 수 있다. “더 이상 사는 것이 의미가 없어”, “유일한 해결방법은 내가 죽는 거야”와 같은 말도 위험하다. “나는 이제 가망이 없어”와 같은 절망감을 표현하기도 하고 “불안하고 초조해서 아무것도 못 하겠어”와 같이 불안초조증을 심하게 나타내기도 한다. 또 “내가 없어지는 것이 훨씬 낫겠어”, “나는 아무짝에도 쓸모없어”와 같은 자기비하도 위험한 자살 징후다.이상 행동 징후도 보인다. ▲평소 아끼던 물건을 주변 사람에게 나눠 준다 ▲다른 사람 몰래 약을 사 모은다 ▲위험한 물건을 감춘다 ▲표정이 없이 우울증상을 보인다 ▲주변 사람들과 관계를 단절하거나 대화를 회피하는 증상도 자살 징후일 수 있다. 이강준 교수는 “오랫동안 침울하던 사람이 뚜렷한 이유 없이 갑자기 평화스럽게 보이거나 즐거워 보이는 등 태도가 변하는 행동도 위험한 징후일 수 있다”며 “자살을 결정하면 오히려 차분해질 수 있어 한번 더 주의깊게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 ‘논쟁·충고’ 피하고 ‘경청·공감’ 자살예방 도움… 우울·불안감 있으면 적극적인 ‘상담·약물 치료’ 필요자살 징후를 보일 때 논쟁이나 충고, 훈계는 피해야 한다. “자살 같은 생각은 하지 말아라”, “네 부모님은 생각 안 하니?” 같은 말은 고통스러운 감정을 악화시킬 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자살징후를 보이는 사람 말에 경청하고 공감하는 것이 자살 예방에 도움 된다. 듣는 과정에서 구체적인 자살계획에 대한 정보를 알 수도 있다. 얼마나 위기에 처해있는지도 파악해 도움을 줄 수 있다. 이강준 교수는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은 누구도 나를 이해하지 못하거나, 얘기해도 소용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마음을 잘 열지 않는다”며 “그들의 말을 잘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자살 예방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자살 예방을 위해선 평소에 불안과 우울감을 줄이고, 잠을 푹 잘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우울한 기분이 들면 운동, 산책, 일기쓰기, 명상 등이 도움이 된다. 되도록 혼자 있는 시간은 줄인다. 속에 담아둔 힘든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친구도 도움이 된다. 불안 우울감이 계속되면 적극적으로 상담이나 약물치료를 받는 게 좋다. 만약 자살 위기가 닥친 위급한 상황이라면 지역에서 운영하는 ‘자살예방센터’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이 교수는 “자살은 우울감뿐만 아니라 순간적인 충동으로도 유발되기 때문에, 기분과 충동이 잘 조절되지 않고 괴롭고 힘들다면 혼자 해결하려고만 하지 말고 주변에 도움을 구하거나 정신건강의학과를 찾아와서 상담하고 약물치료를 받는 것을 권유한다”며 “심리적인 스트레스, 성격, 주변 환경뿐만 아니라 생물학적인 이유로도 자살사고가 나타날 수 있음므로 원인을 파악해서 마음을 조절할 수 있는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우울증 이미지.(무기력한 직장인 이미지)
2021.09.07 I 이순용 기자
중독성 있는 '흥' 캠페인으로 '입맛' 끌어 올린다
  • 중독성 있는 '흥' 캠페인으로 '입맛' 끌어 올린다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서울 등 수도권의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10월3일까지 연장으로 3달 가까이 이어지면서 ‘코로나 블루(우울증)’ 호소 비중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국민적 피로감이 늘자 식품 업계에서는 ‘흥’을 내세운 캠페인에 주목하고 있다.최근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백종우 교수팀이 발표한 ‘코로나19 공중보건 위기에 따른 정신건강 및 사회심리 영향평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유행에 따른 국민 우울 평균 점수(PHQ-9)는 6.6점으로 나타났다. 3년 전인 2018년 지역사회 건강조사 결과(2.3점) 대비 2.9배 증가한 수준이다. 이번 연구는 올해 3월부터 6월까지 전국 성인 및 14세 이상 청소년 1150명을 조사한 결과다.방역을 위해 모임과 이동·방문 금지 등 이어지는 기본권 제한 탓에 사회 전반적으로 활력이 위축하고 무기력해지면서 소비 심리도 줄었다. 이에 식음료 업체들이 소비자들의 떨어진 입맛을 돋우기 위해 ‘흥’ 끌어올리기에 나서고 있다. 국민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경쾌하게 전달하는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으로 소비 심리 진작과 이미지 제고 효과를 동시에 노리겠다는 복안에서다.서울장수가 이달 1일 새롭게 공개한 ‘흥 캠페인’ 영상 스틸컷.(사진=서울장수)‘국민 막걸리’ 서울장수는 이달 들어 새롭게 ‘흥 캠페인’ 영상을 공개했다. 코로나19로 반복되고 답답한 일상에 지친 국민들이 가장 신선한 서울장수 한잔을 통해 흥과 활력을 충전하길 바라는 희망과 응원의 메시지를 담아 기획했다. ‘우리의 흥이 대한민국의 힘이 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영상은 심장을 뛰게 하는 역동적 멜로디와 한국적인 추임새에 맞춰 에너지 넘치는 춤사위를 뽐내는 모델의 모습을 담았다. 듣는 즐거움과 보는 재미를 더해 흥의 민족이라면 절로 어깨를 들썩이며 반응할 수밖에 없는 ‘흥 DNA’를 자극한다는 설명이다.서울장수는 “이번 ‘흥 캠페인’ 광고를 시작으로 젊은 MZ세대부터 50~60대 소비자층까지 전 세대가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와 캠페인을 통해 전 국민에게 흥을 전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2PM 준호와 찬성을 모델로 한 동원참치 ‘팀 치치(TEAM CHICHI)’ TV광고 스틸컷.(사진=동원F&B)동원F&B는 지난달 새롭게 공개한 TV광고를 통해 중독성 강한 CM송과 안무로 흥을 자극하고 있다. 이번 CF는 2PM 준호와 찬성이 결성한 신인 프로젝트 그룹 ‘팀 치치(TEAM CHICHI)’ 데뷔 뮤직비디오 콘셉트로 제작했다.팀 치치는 동원참치의 시그니처 의상인 빨간 정장과 파란 정장을 각각 입고 등장해 K-POP 장르로 재해석한 데뷔곡 ‘오. 마이. 갓. 참치! 동원참치’을 선보인다. 맛과 영양이 풍부한 다양한 참치캔 레시피를 담은 ‘메이크(Make) 버전’과 바로 먹거나 배달 간편식과 함께 먹어도 잘 어울리는 참치캔의 간편성을 소개하는 ‘메이트(Mate) 버전’으로 구성해 다양성을 줬다.롯데리아가 국가대표 축구 손흥민 선수를 브랜드 모델로 활용한 ‘든든 캠페인’ 영상 스틸컷.(사진=롯데GRS)롯데GRS가 운영하는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롯데리아는 지난 7~8월 ‘2020 도쿄 올림픽’ 시즌에 맞춰 국가대표 축구 손흥민(29·토트넘 훗스퍼) 선수를 브랜드 모델로 발탁했다.롯데리아는 손흥민 선수와 함께 TV 및 디지털 광고 ‘든든 캠페인’을 시작하고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사회적 침체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대한민국, (허기)지지맙시다!’ 등 대국민 응원메시지를 경쾌하게 전달하고 있다. 이에 맞춰 대표 메뉴 ‘한우불고기버거’와 ‘불고기버거’의 가격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고기 패티 함유량을 각각 25%, 28% 증량했다.한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재유행과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에 지친 사회적 분위기에 조금이나마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흥’과 ‘응원’ 요소를 활용한 마케팅 캠페인이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2021.09.03 I 김범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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