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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258건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 상반기까진 안갯속…현금성 자산 비중 늘려라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다음은 10일자 미리 보는 이데일리 신문이다. ◇1면-상반기까진 안갯속…현금성 자산 비중 늘려라 -코로나發 해고 막으려다가 ‘구멍’ 실제 인건비보다 더 주는 지원금-굳히기냐 뒤집기냐…여야 사전투표 신경전 -“증권사 등 직접대출 정부와 실무협의중”-[사설]신속·과감한 기업 지원으로 고용대란 막아야-[사설]유흥업소에는 늑장 대처한 박원순 서울시장◇줌인&-트럼프 vs 바이든 70대 백인 대결…‘버니의 사람들’에 달렸다-한국인 막은 90개국, 13일부터 무비자 입국 금지…기존 단기비자도 효력 정지◇PB 100인에게 묻다-서울도 부동산 가격 떨어진다…MMF·달러·주식 순으로 담아라-“주식 투자 땐 대형 우량주 위주로 분할매수해야”-“코로나 사태로 변동성 커져…달러통장, 이제는 기본이죠”◇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쌤~ 소리가 안들려요, 영상 끊겨요”…우려했던 혼선 곳곳서 발생 -교육부 “학원원격수업, 학원서 들으면 불법”-해킹·개인정보유출 사고 없었지만…보안업계 조마조마◇오늘·내일 사전투표 -“코로나 때문에 지지층 투표장 안 올라”…여도 야도 사전투표 독려-사전투표가 ‘단일화’ 데드라인인데…여야 시큰둥-마스크 착용하고 신분증 꼭 챙겨야…줄 설때는 1m 간격 유지◇국제-習 “우한 봉쇄 풀렸지만 방역 느슨해지면 안돼”…재확산 우려에 긴장-코로나19에 무릎 꿇은 헤지펀드 투자의 제왕-아베 못 믿겠다…日 아이치현 지사, 오늘 독자 ‘긴급사태’ 선언 ◇선택 4·15 총선 D-5-수도권·중도층 표심 혼전 속…김종인, 막말 파문 초고속 진화-민주당에 선거비용 16억 손 벌린 더불어시민당-‘대통령 입’ 박수현 vs ‘5선 도전’ 정진석…충청 민심 어디로 ◇선택 4·15 총선 D-5-낮은 응답률에 들쭉날쭉 유무선 전화 비율…여론조사 불신 키웠다-술판 벌인 공군 조종사 무더기 징계 주동자 ‘자격정지 2년’ 이례적 처벌 -민주·통합당 “질병관리본부, 청으로 승격” 한목소리◇경제-한은, 12년 만에 특수은행채 산다…美연준처럼 회사채 매입도 시사-코로나에 높아지는 국경…외국인 투자유치 ‘비상’ -정부, 가족돌봄휴가비 최장 열흘간 50만원 지원한다◇금융-얼굴인식에 1초, 비번 누르는데 1초…2초면 결제 끝-신한銀 대만서 채권 공모 5억달러 규모 발행 성공-교보생명, 美 이어 檢에도 딜로이트안진 고발◇산업&기업-덩치는 키웠는데…전장 흑자 늦어지는 LG전자-[현장에서]광주형일자리, 무산 안 된다-해외전시회 줄줄이 취소…방산업계 올해 장사 공치나◇산업·소비자생활-넷플릭스 ‘새벽배송’, 망 사용료 갈등 불 지폈다-[현장에서]공공앱, ‘배민 수수료 논란’ 해결책 아니다-중견기업, 외부인사 영입해 코로나 돌파 ◇Auto&Life-야수같은 민첩함…8단변속기·V6엔진 ‘하모니’-[타봤어요]모던 스타일에 시원한 스피드 내 생애 첫 애마, 너로 정했어◇증권업계, 언택트 시대 디지털에 사활-비대면 계좌 1년새 3배 껑충…2030 투자자 위해 ‘디지털 혁신’ 박차◇증권&마켓-삼성전자·NAVER·엔씨소프트…‘코로나 무풍지대’서 쇼핑한 연기금 -원유로 몰린 개미들 ‘샀다 팔았다’ 반복-‘닌텐도 스위치’ 품귀에…대원미디어 이달 들어 20%↑◇증권-지수 0.8% 내렸는데, 인버스 ETF는 ‘-12%’…왜-中기업 잇단 회계부정에…中펀드 ‘불똥’ 우려-‘재무제표 튼튼해야 버틴다’…부채 줄이자 주가 환호◇여행-뭍이 돼버린 섬…바다 잃은 어부에게도 봄은 다시 온다-영화 ‘변산’ 속 피아노학원·작당마을 가볼까-[강경록의 미식로드] 임금님께 바치던 백합·바지락 한상 영양 듬뿍, 식감 쫄깃 ◇스포츠-“이대로면 무관중 경기는 OK”…일시정지 스포츠, 드디어 플레이하나-프로배구 MVP ‘나경복·양효진’-[골프樂]“까다로운 그린 에지에서 하이브리드로 쳐보세요”◇피플-“대학 등록금 12년째 동결…법정 인상에 역량 집중”-이성희 회장 “코로나로 힘든 농업인 지원에 최선 다해야”-고동진 사장 바통받은 황각규 부회장 ‘화훼농가 돕기 릴레이 캠페인’ 참여◇오피니언-[목멱칼럼]주가 결정지을 세 가지 변수-[생생확대경] 스포츠에서 팬의 소중함 일깨운 코로나-[기자수첩] 쏟아지는 금융지원…정책 디테일 아쉽다 ◇부동산-수직증축 기대 속…소규모 단지 ‘리모델링 바람’ 거세다 -한 곳 오래 살면 청약 유리…거주기간 가점 검토-서대문 노른자 땅 ‘마포로 5-2지구’ 재개발 재가동◇사회-택배·배달음식 증가에 폐지값 역대 최저…“이대로면 문 닫아야 할 판”-마스크 안쓴 30여명 붙어앉아 게임 이용자 명단 개인정보 관리도 허술 -대검 “성착취물 제작사범 전원 구속”
2020.04.09 I 김윤지 기자
 음식 트렌드 찾는 서울대 푸드비즈랩의 뒷이야기 '푸드로드'
  • [신간소개] 음식 트렌드 찾는 서울대 푸드비즈랩의 뒷이야기 '푸드로드'
  • 푸드 로드.[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더 잘 먹고, 더 잘 마시고, 더 잘 노는 세상을 만들자.’미식과 먹방이 전성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음식에 관한 방송과 강좌가 인기를 끌고, 많은 요리책이 서점가에서 꾸준히 팔리고 있다. 이 가운데 ‘먹고 마시는 비즈니스’와 ‘사람들의 행복’을 위해서만 연구하는 서울대학교 푸드비즈랩 소속 문정훈 교수가 이에 관한 책 한 권을 냈다. 푸드비즈랩은 문정훈 서울대 교수가 이끄는 연구집단으로 외식 경영, 농업경제, 농업정책 등 식품 관련 분야의 전형적인 연구 틀을 뛰어넘는다.시공간의 제약을 두지 않고 사람과 음식과 시장이라면 무엇이든 연구주제로 만들어버린다.지방의 작은 농가나 이름 없는 업체에서 만드는 김치와 고추장의 맛을 시각적으로 구현한 그래프를 만들고 이를 인터넷 쇼핑몰에 삽입하여 잘 알려지지 않았던 김치와 고추장의 매출을 올리는 데 기여한다.국산맥주와 수입맥주의 맛이 그렇게 차이 나는지를 실험하며, 와인바의 와인 매출을 은밀하게 높이기 위해 다양한 시각·청각적 자극을 동원해보고, 순창 지역 음식들의 건강과 장수에 관한 스토리텔링을 만든다.한편에선 우리나라의 토종닭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프랑스까지 찾아가 ‘풀레 페르미에’(프랑스 토종닭)를 살펴보고 매력적인 토종닭 상품을 만드는 한편, 국내 굴지의 식품업체와 함께 궁극의 음료를 개발하기도 한다.연구소 과학자들이 이렇게 인간의 미각과 맛을 탐험하는 이유는 ‘어떻게 하면 음식을 먹는 사람들이 더 행복해질 수 있을지’에 관해 집요하게 파헤친다는 연구목표 때문이다. ● 지은이-문정훈 문란한 식욕의 소유자. 카이스트 경영과학과 교수로 4년간 재직하다가 먹는 것이 너무 좋아서, 더 잘 먹고, 더 잘 마시고, 더 잘 노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서울대학교 농경제사회학부 교수로 이직했다. 서울대학교에서는 농업부터 식품개발과 외식업까지 아우르는 먹거리 종합 연구소 푸드비즈랩을 만들어 더 잘 먹고, 더 잘 마시고, 더 잘 노는 세상을 만들어가고 있다. 거의 모든 음식을 사랑하고 그 음식의 가치를 기가 막히게 찾아내지만, 부글부글 끓는 뚝배기와 먹을 때마다 죽음의 공포를 느끼는 자몽만은 멀리한다. -푸드비즈랩 서울대학교 푸드 비즈니스 랩, 일명 푸드비즈랩은 서울대학교 농경제사회학부에 위치해 있으며, 먹거리에 미친 이들이 모여 있다. 문정훈 교수가 소장으로 있고, 10여 명의 대학원 연구원과 몇 명의 인턴 보조 연구원들이 함께 지내고 있다. 입에 들어가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관심을 가지고 연구한다. 많은 이들이 푸드비즈랩에 뭐가 있나 궁금해서 구경오곤 하는데, 사람과 책상 밖에 없어서 실망하고 가기도 한다. 이미 모든 것은 깨끗하게 먹어치웠다. 실험은 필드에 나가서 한다. 랩에 들어오면 살이 찐다는 괴담이 도는데…. 신뢰도가 높은 진실이다. 랩의 구호는 “누가 좋아서 먹나? 일이니까 먹지!”
2020.04.03 I 이윤화 기자
 자연이 건네는 건강한 맛에 빠지다
  • [강경록의 미식로드] 자연이 건네는 건강한 맛에 빠지다
  • 강진면사무소 앞 다슬기 전문 식당의 올갱이 해장국은 미역국처럼 미역이 들어간 것이 특징이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섬진강과 옥정호를 따라 산과 계곡, 호반으로 이어지는 천혜의 자연경관을 가진 전북 임실은 건강한 향토음식이 곳곳에 숨어 있다. 임실에서 꼭 맛보고 와야 후회하지 않을 음식으로 ‘임실치즈’와 섬진강 ‘다슬기’가 꼽힌다.특히 임실은 섬진강에서 채취한 다슬기 요리가 유명하다. 매년 섬진강다슬기축제를 개최하는 강진면 인근에 다슬기 전문 식당이 많다. 기본적인 다슬기탕을 시작으로 다슬기수제비, 다슬기 부침개, 다슬기 초무침 등 자연이 건네주는 건강함을 다양하게 맛볼 수 있다.다슬기수제비다슬기는 ‘올뱅이’, ‘올갱이’, ‘고동’, ‘고디’ 등 지역마다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 보통 다슬기를 빼낸 껍질을 끓여서 육수를 내고, 된장을 풀어 아욱을 넣고 끓여낸다. 강진면 소재지에 있는 한 다슬기 음식 전문점. 어르신 네 분이 방에 앉아 다슬기 까기에 한창이다. 이쑤시개 같은 도구로 하나하나 살을 빼내는 손동작이 예사롭지 않다. 이 식당에서 하루 평균 까는 다슬기 양은 70~80kg. 빼낸 살만 모아놓으니 이름 있는 중견 미술가의 칠보공예작품처럼 빛깔이 곱고 아름답다. 이곳에서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다슬기수제비다. 반죽은 당일 기온에 따라 반죽 숙성 시간이 달라진다. 대개 하루이틀 정도 숙성을 시키는데 매일 다른 날씨와 온도, 습도 등 환경적인 영향이 크기 때문에 전적으로 육감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반죽을 하는 사람의 정성이 고스란히 맛으로 이어지는 이유다.다슬기수제비다슬기는 주로 봄가을에 많이 잡는단다. 여름엔 강물 뒤집어지는 장마에 스트레스를 받고, 겨울엔 추워서 다슬기도 살이 없다고 한다. 그래서 봄가을에 잡은 다슬기 살을 저장해 다음 철에 사용할 수밖에 없다고 한다. 이 역시 그만의 저장 비법이 있단다. 메뉴판에 버젓이 적혀 있지만 숨어 있는 알짜 메뉴로 다슬기탕이 있다. 된장을 풀지 않은 맑은 탕 형식. 속풀이용으로 이름난 해장국도 명함을 못 내밀 정도다.
2020.04.03 I 강경록 기자
 가마솥에 '지글지글' 추억이 익어간다
  • [강경록의 미식로드] 가마솥에 '지글지글' 추억이 익어간다
  • 수원통달골목 매향통닭의 옛날통닭[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지금까지 이런 맛은 없었다. 이것은 갈비인가, 통닭인가!”천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극한직업’ 속 등장한 대사 중 일부다. 관객들의 침샘을 자극하기 바빴던 명불허전 신스틸러, ‘수원왕갈비통닭’. 주인공보다 더 화제가 된 이 통닭을 맛보기 위해 수원통닭골목은 불야성을 이룬다. 하지만, 이 통닭골목의 역사와 명성은 그저 영화의 나비효과로 치부하기엔 가볍지 않다.수원 팔달문과 종로 사이, 100m 남짓한 거리에 수원통닭골목이 있다. 1971년 이곳에 최초로 문을 연 매향통닭은 닭을 통째로 튀기는 옛날 방식의 닭요리를 선보이며 인기를 끌었다. 이후 1978년 용성통닭, 1981년 진미통닭이 서로 마주 보며 장사를 시작하면서 통닭골목의 기틀을 다졌다. 수원통달골목 매향통닭의 옛날통닭당시 수원과 맞닿은 화성에 도계장이 생기면서 통닭을 보급할 수 있었다. 환경 규제가 없던 때라 닭을 잡은 뒤 털과 내장을 인근 수원천에 그냥 버릴 수 있다는 지리적 여건이 작용했다. 한때는 30곳이 넘는 통닭집이 있었을 정도로 호황을 누렸다. 하지만 외환위기로 인해 문을 많이 닫고 지금은 10여 곳이 운영 중이다.이곳 가게들의 특징은 각자 오랜 경험과 시행착오를 거쳐 자신만의 통닭 레시피를 개발했다는 점이다. 48년의 역사를 가진 통닭집부터 오랜 세월 수원통닭의 자부심으로 불리는 통닭집, 기발한 신메뉴로 젊은이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통닭집 등 선택의 폭이 다양한 곳이 바로 수원통닭골목이다. 매향통닭처럼 옛날식 통닭 한 가지만 내놓는 곳도 있고, 다양한 입맛의 고객을 잡기 위해 프라이드치킨이나 양념치킨까지 제공하는 곳도 있다. 2대째 이어오는 전통집은 매향·남수·장안·용성통닭 4곳이다.통닭과 함께 무 초절임은 어디든 기본으로 나온다. 다른 서비스 메뉴를 곁들여 주는 곳도 있다. 용성통닭에선 닭발 튀김, 장안통닭은 무한 리필 통마늘튀김, 남수통닭은 김치와 메추리알, 멸치볶음을 함께 낸다.수원통달골목 매향통닭의 옛날통닭
2020.03.27 I 강경록 기자
 장(腸) 풀리는 맛…80년 끓인 선짓국
  • [강경록의 미식로드] 장(腸) 풀리는 맛…80년 끓인 선짓국
  • 청진옥 대표메뉴인 ‘선짓국’[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80년이 넘는 오랜 세월, 첫새벽부터 서민의 주린 배를 채워준 식당이 있다. 바로 서울 종로구 청진동의 ‘청진옥’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해장국집이다.회식 다음날 밀려오는 메스꺼움과 어지럼, 해장이 필요할 때 찾는 음식이 바로 해장국이다. 청진동에서 시작한 ‘해장국의 원조’는 지금까지 3대째 내려오고 있다. 1937년 문을 연 청진옥은 현재 창업주의 손자인 최준용씨가 운영하고 있다. 2008년 7월 청진동을 재개발하면서 피맛골의 고층빌딩으로 옮겼다가 2016년 인근에 있는 지금의 빌딩을 사서 두 번째 이전했다. 2011년 프랑스의 유명 식당 안내서인 ‘미쉐린 가이드’ 한국판에 소개됐을 정도. 2012년에는 한식재단에서 선정하는 ‘한국인이 사랑하는 오래된 한식당’에도 이름을 올렸다.청진옥 ‘모듬수육’처음 문을 열었을 당시에는 해장국 집이 아닌 술국 집이었다. 전날 마신 술을 해장하는 것이 아닌 이른 새벽 손님을 위한 요깃거리였던 셈. 손님들은 이른 아침 나물이나 땔감 등을 운반하던 일꾼이 대부분. 이른 아침 주린 배를 채울 국밥을 먹으면서 한두 잔 막걸리 등을 기울였을 것이다.청진옥의 대표 메뉴는 선지와 양, 우거지를 푸짐하게 넣고 끓여낸 선짓국이다. 선짓국은 일반적인 해장국과 달리 맑고 깔끔한 국물이 특징이다. 얼큰한 맛을 원한다면 고추장으로 만든 다진 양념이나 고춧가루를 넣어 먹을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맑은 국물의 선짓국을 먹다가, 국물이 반 정도 남았을 때 양념장을 넘어 얼큰하게 먹는 법을 선호한다. 싱싱하고 큼지막한 선지와 내장이 듬뿍 들어있어 건더기 맛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콩나물과 우거지는 시원한 국물 맛과 식감을 풍부하게 해준다. 반찬은 깍두기와 고추장아찌만으로 단출하게 내놓지만 맑은 국물과 꽤 잘 어울린다.집에서도 즐길 수 있다. 청진옥은 해장국을 냉동 포장해준다. 해장국만 포장할 경우는 9000원, 공깃밥을 추가하면 1만원이다. 만약 산 지 3시간 이내에 변질했을 경우는 교환, 환불도 가능하다. 연중무휴로, 24시간 영업한다.청진옥 대표메뉴 ‘선짓국’청진옥 ‘모듬수육’
2020.03.20 I 강경록 기자
 시원한 육수, 구수한 면발…묵직한 막국수의 맛
  • [강경록의 미식로드] 시원한 육수, 구수한 면발…묵직한 막국수의 맛
  • 강원도 철원 동송의 ‘내대막국수’강원도 철원 동송의 ‘내대막국수’[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강원도를 대표하는 음식은 역시 ‘막국수’다. 철원을 대표하는 식당도 막국수 전문점이다. 막국수 식당 중 첫손에 꼽히는 곳은 신철원의 ‘철원막국수’다. 60년 전통이라는데, 막국수 맛이 새콤달콤한 쪽에 가까워 젊은이들의 입맛에 맞는 집이다. 동송의 ‘내대막국수’ 맛은 좀 더 묵직한 편이다. 이 식당을 찾는 손님들은 대부분 연령대가 좀 있는 편이다.오후 4시. 한탄강 주상절리를 따라 걷다 보니 어느새 점심때가 훌쩍 지났다. 늦은 점심 탓인지 주린 배에서는 ‘꼬르륵 꼬르륵’ 소리가 유달리 크게 울렸다. 망설일 것 없이 내대막국수로 향했다. 몇해 전에 맛본 이 식당의 막국수가 갑자기 생각나서였다. 물막국수 곱빼기를 주문했다. 약 20여 분간의 기다림. 드디어 막국수가 나왔다. 장성한 성인 남성도 한 그릇을 비울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들 정도로 많은 양. 국물에 양념을 섞기 전에 차가운 육수부터 한입 크게 들이켰다. 시원하고 톡 쏘는 상쾌함이 밀려온다. 양념이 묻지 않도록 빼낸 면을 입으로 쭉 빨아들였다. 메밀 함량이 높아서인지 살짝만 깨물어도 툭툭 끊어졌다. 투박하지만, 부드러운 식감이다. 어느새 구수한 메밀의 향이 입안 가득히 밀려온다. 국물에 양념을 섞어 제대로 맛보기 시작했다. 면의 졸깃한 식감은 돼지 수육이 대신한다. 살과 기름기 배합이 좋아 부드럽고 졸깃하면서도 고소하다. 한동안 정신없이 막국수 맛에 빠졌더니, 그릇이 깨끗하게 비어 있었다.막국수 외에도 철원에는 알려지지 않은 맛집들이 꽤 있다. 신철원의 농가맛집 ‘대득봉’은 산나물 비빔밥이 맛있다. 직접 재배한 나물로 투박하게 차려 내는 밥상이 정겹다. 신철원의 ‘고향식당’은 상호와는 다르게 중국집이다. 깊고 구수한 맛이 나는 짬뽕이 이 집의 대표 메뉴. 철원 식당으로는 드물게 마니아층을 거느리고 있다. ‘철원식당’은 내장을 듬뿍 넣고 끓인 순댓국을 낸다. 순댓국 특유의 냄새가 거의 없고 깔끔한 맛을 자랑한다. ‘민통선한우촌’은 1층 매장에서 고기를 사다가 2층 식당에 차림비를 내고 먹는 이른바 ‘정육 식당’이다. 안심이나 채끝 1+등급이 100g당 1만원 내외다.강원도 철원 동송의 ‘내대막국수’
2020.03.13 I 강경록 기자
 뜨근하고, 칼칼한 두부조림에 입이 녹다
  • [강경록의 미식로드] 뜨근하고, 칼칼한 두부조림에 입이 녹다
  • 강원도 태백 상장동에 있는 소문난뚝배기 두부조림. 뜨끈하고 칼칼한 맛이 일품이다.[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강원도 태백 지역의 식당 상당수가 문을 닫았다. 관광객이 줄자 식당을 찾는 손님들의 발길이 끊겨서다. 안전 체험 테마파크인 ‘365세이프타운’, 지역 석탄산업의 역사를 보여 주는 ‘태백석탄박물관’, 상장도 ‘태백이야기마을’도 관광객의 발길이 뚝 끊기면서 문을 연 식당을 찾기가 어려울 정도였다. 우여곡절 끝에 찾은 곳은 상장동에 있는 ‘소문난뚝배기’. 낙지볶음과 두부조림, 동태찌개 등을 전문으로 하는 식당이다. 인터넷이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어디에서도 정보를 찾기 어려운 곳. 어렵게 찾아간 식당에서 ‘두부조림’을 시켰다. 평범한 음식이지만, 자박자박한 국물을 한숟갈 들이키는 순간 뜨끈하고 칼칼한 맛에 얼었던 몸이 한순간 풀어지는 음식이다.사실 두부조림에는 특별한 비법이 숨어 있지 않다. 보통 냄비바닥에 애호박이나, 양파, 대파, 청양고추를 썰어 깐다. 그 위에 넣고 식용유와 다진 생강, 다진 마늘, 고춧가루를 넣어 볶은 양념장과 멸치 육수를 붓는다. 마지막에 두부를 잘라 넣는 것이 일반적이다. 칼칼하게 끓여낸 두부조림은 언제 먹어도 맛있다. 특별한 반찬이 필요 없을 정도다. 두부조림 한 뚝배기만으로 따끈한 한 끼 식사로 충분하다. 담백하고 심심한 두부와 진하고 칼칼한 국물의 맛이 조화롭다. 고춧가루를 적당히 넣어 텁텁하지 않고 칼칼하게 맛을 내는 것이 포인트다. 두부와 국물을 함께 떠서 뜨거운 밥 위에 얹어 먹으면 어떤 진수성찬도 부럽지 않을 정도다.사실 태백은 한우가 유명하다. 비록 사육하는 수가 많지 않아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지 못하고 있으나, 그 맛은 예술이다. 시내에 한우를 전문으로 하는 고깃집이 많다. 가격도 저렴하고 양도 많은 편. 닭갈비를 찾는 이들도 많다. 부재료인 고구마, 부추, 떡, 냉이 그리고 사리로는 쫄면이나 우동, 라면 등을 쇠판에 넣고 육수를 부어 끓이는 것이 태백식 닭갈비. 기름기가 적고 담백한 것이 특징이다. 태백에서 나는 감자가루와 밀가루를 혼합 반죽해 김, 깨, 계란 등의 고명을 얹어 먹는 감자수제비도 알아주는 음식이다. 여기에 순수 국산 콩으로 만든 순두부도 태백을 대표하는 음식이다. 코로나19가 물러가고 나면, 태백으로 다시 가야 할 이유에는 이 음식들을 맛보기 위함도 있다. 강원도 태백 상장동에 있는 소문난뚝배기 두부조림. 뜨끈하고 칼칼한 맛이 일품이다.
2020.03.06 I 강경록 기자
 뜨끈한 '국물' 한입에, 추석 피로 '안녕'
  • [미식로드 추석결산①] 뜨끈한 '국물' 한입에, 추석 피로 '안녕'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올초, 경북 울진의 곰치국을 시작으로 미식로드를 시작했다. 지금까지 매주 소문난 맛집이나 오래된 노포를 찾아 전국을 헤메다녔다. 미식로드를 통해 소개한 전국의 음식은 무려 30개에 달했다. 이에 추석을 맞아 추석에 어울리는 음식 ‘’개를 모아 정리했다. 추석 연휴 마지막 날, 귀경길에 오르기 전, 가까운 노포나 맛집을 찾아 고향의 맛을 기억해보자. 처음 소개할 미식로드의 테마는 ‘국밥’이다. 뜨끈한 국물에 밥 한숟갈 말아 먹는 국밥의 매력에 빠져보자.나주곰탕 할매집◇나주의 3대 별미 중 하나인 ‘나주곰탕’전남 나주의 ‘3대 별미’ 중 하나로 꼽히는 대표음식이다. 나주시 중심가에 있는 조선시대 관아 건물 금성관 앞에 가면 곰탕 전문식당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과거 벼슬아치들도 곰탕을 즐겨 찾았다고 한다. 곡창지대인 나주에서는 곰탕 재료인 소가 그만큼 흔했다. 곰탕이 만들어진 사연도 뜨끈한 국물만큼이나 훈훈하다. 곰탕은 나주 읍성 내 오일장을 찾는 장돌뱅이들과 주변 고을에서 장을 보러 온 백성에게 국밥을 팔던 것에서 유래했다. 소고기가 귀했던 그 시절에는 최대한 많은 사람에게 고깃국을 나눠주기 위해 곰탕이 만들어진 것이다. 보통 뿌연 색을 띠는 일반 곰탕과 달리 국물이 말갛다. 양지나 사태 등의 고기 위주로 육수를 내어서다. 곰탕의 인기가 높아 아예 골목이 형성되었을 정도다. 나주객사 ‘금성관’ 바로 앞에는 곰탕집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구수한 냄새를 풍기고 있다. 하얀집을 비롯해 남평할매집, 노안집, 한옥집, 사매기, 탯자리, 미향 등이 오랜 전통을 뚝심있게 이어온 주인공이다.나주곰탕 거리에는 나주곰탕 간판을 내걸고 장사하는 식당이 즐비하다. 그중 ‘나주곰탕하얀집’은 나주곰탕을 맛보려는 손님으로 늘 줄을 서는 곳이다. 원조를 내세울 만큼 역사도 깊다. 100여년 전 시장에서 서민들에게 따뜻한 한 끼 식사인 국밥을 시작으로 ‘곰탕’이란 이름을 붙인 지 벌써 60여년이 지났다. 그 세월만으로도 맛의 깊이를 느낄 수 있을 정도다.성호식당 다슬기해장국◇쌉싸래면서도 구수한 맛에 빠지다 ‘올갱이’다슬기(이하 올갱이). 지역마다 부르는 이름도 제각각이다. 충청도는 올갱이(올뱅이), 전라도는 대수리, 강원도는 꼴부리, 경상도는 사고둥 또는 고둥(고디)이 그것이다. 모양에 따라서도 염주알다슬기, 주름다슬기, 곳체다슬기, 참다슬기 등으로 다양하다. 올갱이는 주로 ‘국’으로 먹어야 제맛이다. 그런데 ‘다슬기국’보다 ‘올갱이국’으로 해야 입에 착 달라붙는다. 서울에 상륙한 올갱이국도 다슬기국으로 고쳐 표현하지 않고 그냥 ‘올갱이국’이라고 그대로 적고 있다.올갱이국을 제대로 맛보려면 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 일단 맑은 물에 2~3일 동안 담가 잔모래를 빼야 한다. 이어 깨끗하게 헹군 올갱이를 20~30분간 삶아 일일을 살을 뺀다. 그 좁고 작은 껍데기에서 부드러운 살을 끊어지지 않게 빼내는 일은 절대 쉽지 않은 일이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올갱이국을 제대로 끓이려면 된장이 좋아야 한다. 올갱이의 쌉싸래하면서도 그윽한 향이 구수한 된장의 향과 어울리면서 맛의 상승효과가 나타나서다. 여기에 들어가는 부재료가 여럿 있는데 그중 올갱이와 가장 잘 어울리는 아욱이 으뜸이다. 아욱은 가을에 그 맛이 최고조에 이르기 때문에 올갱잇국 또한 가을에 먹어야 가장 좋은 맛을 볼 수 있다. ‘가을 아욱국은 문을 잠그고 먹는다’는 옛말이 있을 정도다. 전국에 올갱이국 맛집도 많다. 강원 영월의 ‘성호식당’도 그중 하나다. 탱탱함이 살아 있는 다슬기를 듬뿍 올린 비빔밥과 다슬기, 부추, 쪽파, 달걀, 밀가루를 버무려 바삭바삭하게 지진 전, 독특한 향과 개운한 맛의 올갱이전골, 풋풋한 봄나물과 버무려 쌉쌀한 올갱이 향과 매콤달콤한 양념이 어우러진 올갱이무침도 일품이다. 서울식 대표격인 용금옥 추어탕◇세월 주름 깊게 밴 원조 보양식 ‘추어탕’가을에 어울리는 음식 중 하나가 바로 ‘추어탕’이다. 요즘은 도시의 전문식당에서 사철 내내 만날 수 있지만, 과거에는 논농사를 짓는 시골에서나 맛볼 수 있던 별미였다. 도랑에서 미꾸라지를 잡아다가 뒷밭의 푸성귀를 넣고 푹 끓여 온 가족이 나눠 먹었다. 그러다 보니 들어가는 재료나 만드는 방법은 특별히 정해진 게 없다. 지방마다 집마다 맛이 제각각인 이유다. 경상도에서는 미꾸라지(미꾸리)를 먼저 삶아 통째로 으깬 다음 배추 우거지나 무청 시래기 등을 함께 넣어 끓인다. 전라도 추어탕은 경상도식처럼 만드는 방법이 비슷하다. 단, 국물에 된장과 들깨 등을 넣어 구수한 맛을 낸다. 강원도식은 고추장을 풀어 요리하고, 서울식은 사골 육수에 두부나 버섯을 더해 미꾸라지를 통째로 넣고 끓인다.요즘은 추어탕 재료 하면 으레 미꾸라지인 줄 안다. 하지만 추어탕 재료는 미꾸리가 더 보편적이다. 맛도 미꾸리가 미꾸라지보다 더 구수하고 깊다고 한다. 하지만 원래 추어라는 이름 그대로 가을이 제철이기 때문에 자연산만으로는 사시사철 영업하는 그 많은 추어탕집 수요를 맞출 수가 없었다. 어쩔 수 없이 양식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는데 미꾸리보다는 미꾸라지가 더 빨리, 더 크게 자란다. 추어탕 재료가 미꾸리에서 미꾸라지로 역전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다. 지역을 대표하는 추어탕 맛집은 전국에 있다. 경상도식은 대구 상주식당, 전라도식은 남원의 새집추어탕, 강원도식은 원주의 원주복추어탕, 서울식은 무교동 용금옥이다. 네 곳 모두 대물림하면서 오랜 세월 지역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찬바람이 불면 생각하는 ‘곰치국’◇찬바람 불면 생각나는 그맛 ‘곰치국’찬 바람이 불면 생각나는 맛이 있다. 바로 경북 울진의 곰치국이다. 1년 내내 맛볼 수 있지만 찬 바람이 불어야 제맛이 나기 때문이다. ‘곰치국’의 재료는 곰치가 아니라 ‘꼼치’다. 동해안에서 주로 난다. 강원도 주문진과 동해, 경북 울진과 영덕, 포항에 이르기까지 동해안 곳곳에서 ‘곰치국’을 먹는다. 그중 울진 꼼치를 으뜸으로 꼽는다. 게통발 어선이 많아 활어와 위판되는 꼼치가 가장 많이 나는 곳이어서다. 이전에는 꼼치가 천덕꾸러기였던 적이 있었다. 항구 시장통에 나가면 발에 밟히는 게 꼼치였다. 하도 흔해 생선명부에 이름조차 올리지 못했다.꼼치는 해장국으로 먹어야 제맛이다. 남해와 서해에서는 무와 대파, 그리고 마늘만 들어맑은탕으로 주로 먹지만, 울진 등 동해에서는 신김치와 함께 넣고 끓인다. 이게 ‘곰치국’이다. 비린 맛이 없고 담백한 것이 특징이다. 살이 연해 숟가락으로 떠서 먹을 정도다. 원래는 한겨울 매서운 바닷바람을 맞으며 조업에 나선 뱃사람에게 든든한 한 끼이자 속을 풀어주던 음식이었다. 뜨끈한 국물과 부드럽고 뽀얀 속살이 어루만져 준다. 단 꼼치는 너무 오래 익히면 살점이 부서지고 맛이 없어진다. 살짝 데친다는 기분으로 5분 정도 호로록 끓여야 한다.보통의 생선은 수놈보다 암놈이 더 맛이 좋지만, 꼼치는 예외다. 수놈 꼼치가 더 맛있다. 수놈 꼼치는 검지만 암놈 꼼치는 붉다. 수놈 꼼치가 살이 더 단단하고 껍질이 거칠다. 여기에 암놈과 달리 알주머니가 없다. 특히 울진 근해에서 잡히는 놈이 더 크고 맛이 있어 몸값도 비싸다. 이 맛 제대로 보려면 죽변항 근처에 있는 여러 식당을 찾아가야 한다.
2019.09.15 I 강경록 기자
 주방장 경력만 61년, 소갈비 원조 '조선옥'
  • [강경록의 미식로드] 주방장 경력만 61년, 소갈비 원조 '조선옥'
  • 조선옥 소양념갈비좁은 골목길 사이에 있는 조선옥[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서울의 오래된 골목 ‘을지로’. 이곳에는 소갈비와 육개장을 팔고 있는 ‘조선옥’이라는 오래된 가게가 있다. 조선옥 옆으로는 내장탕과 칼국수 등 점심 메뉴와 곱창볶음으로 유명한 ‘우일집’과 ‘갈비와 육개장을 팔고 있는 ’안성집‘도 있다. 일명 노포거리다. 이 가게를 찾아가는 길. 2호선 을지로역 좁은 골목. 이 골목을 따라 들어가면 허름한 간판의 조선옥이 있다. 이 식당은 을지로를 대표하는 맛집 중 하나. 1937년에 문을 열었으니, 그 역사만 무려 82년에 달한다. 조선옥의 황금기는 1960~70년대. 서울 시내에서 갈비를 먹을 만한 곳으로는 조선옥을 첫손가락으로 꼽았다. 당시 ‘불고기는 한일관, 갈비는 조선옥’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였다. 고(故) 이금순(1922~1992)씨가 조선옥의 황금기를 이끌었고, 그의 아들 김정학씨가 뒤를 이었다. 김정학 씨는 ‘월간 바둑’을 창간하고 우리나라 바둑의 후원자로 유명하다. 조선옥은 현재 3대 김진영 사장이 경영하고 있다. 조선옥에서 빼놓을 수 없는 또 다른 인물은 박중규(80)옹. 현역 주방장 중에서 최고령으로 꼽힌다. 올해로 입사 61년 차로, 조선옥의 살아있는 역사 그 자체다.조선옥을 찾는 손님은 대부분 소갈비·대구탕(대구식 육개장)·갈비탕·평양냉면을 주로 찾는다. 그래도 예나 지금이나 조선옥을 대표하는 음식은 소갈비다. 이곳에서는 터줏대감인 박중규 옹이 연탄불 앞에 앉아 갈비를 굽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연탄을 피워 올린 화덕에 양념한 소갈비를 올려 구워 기름기를 빼고 철제그릇에 담겨 나온다. 설탕·진간장·마늘·참기름으로 이틀 숙성해서 잡맛을 없애고 깔끔하다. 하지만, 대파와 양파는 안 쓴다. 잡맛이 나기 때문이다. 여기에 조선옥 갈비의 또 다른 맛의 비밀은 바로 ‘뜯는 맛’이다. 외갈비는 채끝 같은 다른 부위를 넓게 붙여 고기 자체의 맛을 즐기게 되지만, 조선옥은 뼈에 붙은 고기를 뜯어 먹는 재미가 있다. 여기에 조선옥 단골들은 소갈비를 반쯤 먹은 후 냉면을 시켜 남은 갈비에 싸서 먹는다. 담백하고 시원한 맛의 냉면이 갈비 양념 맛을 한 번 더 살려주기 때문이란다.조선옥의 또 다른 명물은 ‘대구탕’이다. 대구탕은 대구식 육개장이다. 그렇다고 대구식 육개장과는 조금 다르다. 보통 대구탕은 따로국밥, 육개장, 선지우거지해장국 등을 통칭해 부르는 말. 지역마다 들어가는 부재료가 조금씩 다르다. 조선옥은 갈빗살탕이다. 대파를 큼직하게 썰어 넣어 식감이 좋고 기름기가 덜해 국물맛이 깔끔한 게 특징이다. 고(故) 이금순 씨조선옥 냉면조선옥 소양념갈비조선옥 대구식 육개장
2019.09.06 I 강경록 기자
 밥알 알알이 구수함과 고소함이 '가득'
  • [강경록의 미식로드] 밥알 알알이 구수함과 고소함이 '가득'
  • 남평할매집 나주곰탕 토렴하는 모습[나주= 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전남 나주는 갯마을이었다. 영산강 하류에 하구언이 들어서기 전, 다도해 바닷물은 광주 바로 아래의 나주까지 올라왔다. 지금의 영산강보다 서너 배는 족히 넓었던 시절이다. 다도해에서 길어 올린 갯것과 남도 들녘에서 거둔 곡식이 영산강 물길을 거슬러 나주에 몰려들었다. 남도의 갯것과 곡식은 나주에 이르러서야 뭍에 올랐고, 나주에서 전국 방방곡곡으로 다시 흩뿌려졌다. 지금도 옛 모습 그대로 서 있는, 전국 유일의 내륙 등대인 영산포 등대가 그 증거다. 내륙도시 나주가 흑산도에서 잡어 올린 홍어를 삭힌 삼합으로 유명한 것도 같은 이유다. 나주곰탕_할매집◇나주의 3대 별미 중 하나인 ‘나주곰탕’옛날의 번영을 간직한 고장인 만큼 나주에는 각종 음식문화가 발달했다. 그중에서 나주곰탕은 나주의 ‘3대 별미’ 중 하나로 꼽히는 대표음식이다. 나주시 중심가에 있는 조선시대 관아 건물 금성관 앞에 가면 곰탕 전문식당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과거 벼슬아치들도 곰탕을 즐겨 찾았다고 한다. 곡창지대인 나주에서는 곰탕 재료인 소가 그만큼 흔했다. 곰탕이 만들어진 사연도 뜨끈한 국물만큼이나 훈훈하다. 곰탕은 나주 읍성 내 오일장을 찾는 장돌뱅이들과 주변 고을에서 장을 보러 온 백성에게 국밥을 팔던 것에서 유래했다. 소고기가 귀했던 그 시절에는 최대한 많은 사람에게 고깃국을 나눠주기 위해 곰탕이 만들어진 것이다. 보통 뿌연 색을 띠는 일반 곰탕과 달리 국물이 말갛다. 양지나 사태 등의 고기 위주로 육수를 내어서다. 곰탕의 인기가 높아 아예 골목이 형성되었을 정도다. 나주객사 ‘금성관’ 바로 앞에는 곰탕집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구수한 냄새를 풍기고 있다. 하얀집을 비롯해 남평할매집, 노안집, 한옥집, 사매기, 탯자리, 미향 등이 오랜 전통을 뚝심있게 이어온 주인공이다.곰탕은 가마솥에서 계속 끓이기 때문에 주문하자마자 바로 나온다. 지단과 송송 썬 파를 고명으로 올려 더욱 푸짐해 보인다. 따뜻하고 맑은 국물을 들이켜면 첫맛은 시원하고, 뒷맛은 고소하게 남는다. 한입에 먹기 버거울 정도로 큼지막한 고기는 기름기가 없어 담백한 맛이다. 곰탕과 함께 잘 익은 깍두기와 배추김치와 곁들이면 금상첨화다. 칼칼한 국물 맛을 느끼고 싶다면 깍두기 국물을 곰탕에 넣어 후루룩 마시면 된다. 곰탕은 포실포실한 밥이 말아져 나오기 때문에 든든한 한 끼 식사로 거뜬하다.나주천을 사이에 두고 동점문과 이웃한 (구)화남산업 폐공장은 ‘나주곰탕’을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곳이다. 1926년 일본인 다케나카가 군용 통조림을 생산하기 위해 세운 공장으로, 하루 소 200~300마리를 도축할 정도로 대규모였다. 이 공장에서 나온 부산물은 시장으로 흘러들었고, 나주곰탕도 여기서 비롯했다는 설도 있다.10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나주곰탕 전문점 ‘하얀집’◇100년간 우려낸 곰탕의 진한 맛나주곰탕 거리에는 나주곰탕 간판을 내걸고 장사하는 식당이 즐비하다. 그중 ‘나주곰탕하얀집’은 나주곰탕을 맛보려는 손님으로 늘 줄을 서는 곳이다. 원조를 내세울 만큼 역사도 깊다. 100여년 전 시장에서 서민들에게 따뜻한 한 끼 식사인 국밥을 시작으로 ‘곰탕’이란 이름을 붙인 지 벌써 60여년이 지났다. 그 세월만으로도 맛의 깊이를 느낄 수 있을 정도다.시작은 1910년대다. 나주곰탕의 원조인 원판제 씨가 5일마다 서던 나주장터에서 ‘육문식당’을 열었다. 원판제씨의 뒤를 이어 1949년 임이순 할머니가 이어받았다. 1960년대에는 어머니의 잔심부름을 하며 자란 길한수 씨가 물려받았다. 그는 할머니와 어머니 일손을 도우며 어린시절부터 가마솥 곁에서 자랐고, 60~70년대에는 연탄불 옆에서 밤을 지새웠다. 백발의 주인장인 길한수 명인은 초등학교 시절부터 보고 익힌 맛을 군대 3년을 빼고는 평생을 곰탕과 함께했다. 곰탕 한 가지로 평생을 살아온 나주곰탕의 산증인인 셈이다. 2007년에는 전통의 맛을 인정받아 대한명인문화교류회가 지정한 대한명인이 되었다. 할머니의 어머니 대부터 지금까지 이어 온 곰탕 맛을 인정받은 것 가다던 길 씨는 “선대들 명성에 누가 되지 않으려면 계속 부지런을 떨어야 한다”고 말한다. 길 명인은 오늘도 4대째 이어받은 아들 길현선 씨와 곰탕 끓일 준비를 하기 위해 지금도 매일같이 새벽 3시에 일어난다. 한결같은 곰탕 맛의 비결은 명인의 남다른 부지런함에 있었다.하얀집의 나주곰탕은 한우의 무릎뼈인 ‘사각’을 가마솥에 넣고 늦은 오후부터 은근히 끓인다. 이튿날 아침, 뽀얗게 우러난 국물에 양지, 사태, 목살, 머리고기를 넣고 1시간 30분 정도 더 끓이는데, 이때 국물이 다시 맑아지며 맛이 한결 감친다. 간을 할 때도 뒷마당에 소금창고를 마련해 놓고 3년씩 묵힌 소금을 사용한다. 남평할매집 토렴◇ 75℃의 비밀 ‘토렴’나주곰탕의 비결 중 또 하나는 토렴이다. 토렴이란 밥에 뜨거운 국물을 부었다가 따라내는 일을 반복하는 것이다. 뚝배기에 밥과 고기를 담은 뒤 설설 끓는 가마솥 국물을 떠서 서너 차례 토렴을 한 뒤 손님상에 올려놓는다. 이렇게 하면 밥알 하나하나에 국물이 깊게 배어들어 영양 증진은 물론 먹는 느낌을 극대화해 준다. 손님이 먹을 때 가장 좋은 식감을 즐길 수 있는 밥의 온도는 75℃ 안팎이라고 한다.나주곰탕의 상차림은 매우 간단하다. 김치와 깍두기가 반찬의 전부다. 나주곰탕이 연출하는 간명한 맛의 삼박자라고나 할까. 여기에 지단, 파, 고춧가루, 참깨가 고명으로 살짝 얹어진다. 뚝배기 안의 곰탕을 찬찬히 바라보노라면 노란색(지단), 푸른색(파), 연갈색(고기), 빨간색(고춧가루)이 미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음을 알 수 있다.나주곰탕의 맛을 더하는 별미 중 하나는 배추김치와 깍두기다. 화학조미료를 전혀 쓰지 않은 이 김치는 곰탕과는 아주 찰떡궁합이다. 김치와 깍두기의 속 깊은 맛이 더해지기에 곰탕은 더욱 식객을 매료한다. 이 김치와 깍두기는 입맛에 따라 먹는 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 별도의 맛을 깔끔하게 즐기려면 탕과 반찬을 차례로 먹고, 맛의 어울림을 동시에 향유코자 한다면 김치나 깍두기를 탕에 넣고 먹을 수 있다. 김치를 곰탕에 넣으면 얼큰하고 구수한 맛을, 깍두기 국물을 곰탕에 넣어 먹으면 새콤달콤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물론 고춧가루, 후춧가루, 소금 등의 양념도 취향에 따라 자유로이 선택해 넣을 수 있겠다. 보통의 곰탕에 아롱사태 등 고기를 더 넣는 수육 곰탕의 경우 마늘과 고추, 기름장, 초고추장이 추가된다.남평할매집 나주곰탕1
2019.08.16 I 강경록 기자
 이른 새벽 한끼로도 거뜬한 '시락국밥'
  • [강경록의 미식로드] 이른 새벽 한끼로도 거뜬한 '시락국밥'
  • 경남 통영 서호시장의 ‘원조시락국’ 식당 내부[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처마밑에 시래기가 주렁주렁 달린 풍경. 어느정도 나이있는 사람이라면 보았을 풍경이다. 시래기는 먹을게 없었던 시절, 서민들의 주린 배를 채워주던 음식이다. 시래기는 가을철 무를 수확하고 무청을 말려내 만든 음식이다. 잘 말려둔 시래기를 별다른 식자재가 없을 때는 된장국으로도 넣고, 나물로도 무쳐 먹었다.통영도 마찬가지다. 통영 사람들에게 시래기는 이른 새벽 뱃일 나가기 전에 든든하게 배를 채워주던 고마운 음식이었다. 보통 부산이나 경남에서는 시래기국밥을 ’시락국밥’이라고 부른다. 이 시락국밥을 제대로 맛보려면 서호시장의 ‘원조시락국집’을 찾아가야 한다. 수십년간 서호시장의 새벽을 지켜온 터줏대감이다.서호시장은 강구안의 중앙시장과 함께 통영을 대표하는 전통시장 중 하나다. 특히 서호시장은 새벽에 장이 열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일제강점기 1930년대 서호만 바다를 매립해 조성했다. 당시에는 신정시장이라고 불렸는데, 새터라는 지명에 따라 새터시장이라고도 불렸다. 또 아침제자라고도 불렸는데, 이는 아침시장이라는 의미다. 통영 시장의 아침을 열어온 시장임이 틀림없다.지금도 새벽 장을 보러 나온 부지런한 사람들과 상인들의 생기있는 모습을 동시에 만날 수 있는 곳. 새벽일에 지친 이들의 든든한 한 끼를 책임지던 음식이 ‘시락국밥’인게다. 지금은 예전만 못하지만 지금도 ‘원조시락국밥’은 새벽이면 사람들로 북적인다. 다만, 예전과 차이가 있다면 새벽 시장을 나온 상인이나 손님보다 관광객들이 더 많다는 것이다. 방송이나 언론에서 명성을 얻으면서 전국에서 찾아올 정도. 이 집 시락국밥의 특징은 갓 잡은 장어 머리만으로 육수를 내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다른 곳보다 구수함이 남다르다. 마치 추어탕이나 장어탕과 비슷한 느낌이랄까. 여기에 시원함은 기본이다.이 식당의 또 다른 특징은 ‘자율배식’이다. 식당은 마치 포장마차 같은 구조다. 가운데 긴 테이블을 놓고 중앙에 반찬을 진열했다. 김치며, 젓갈 등 종류도 10여 가지다. 좁은 식당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개발한 이 집만의 특징이다. 손님들은 자연스럽게 한 자리를 차지하고 앉아 원하는 만큼 반찬을 접시에 담는다. 시락국밥은 국밥 그릇에 가득 담겨 나온다. 여기에 김가루나 제피가루, 또는 부추무침을 취향따라 넣고 먹는 게 일반적이다. 원조시락국의 시락국 원조시락국 식당에서는 손님끼리 마주 모고 앉는다. 테이블 중앙에는 김치, 멸치볶음, 콩자반, 젓갈 등 10여 가지 반찬을 뷔페식으로 진열했다.
2019.08.09 I 강경록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작년만 9조 몰렸는데…고수익은 옛말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다음은 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이데일리·KG제로인 공동분석-해외부동산펀드 수익률 “작년만 9조 몰렸는데…고수익은 옛말”-日, 규제 34일만에 첫 수출 허가…韓 ‘백색국가 日 제외’ 조치 유보-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 “첫 위기감 느껴…日 규제 지속 땐 타격”-中 1달러=7.0039위안…美, 환율조작국 지정에도 ‘포치’ 11년만에 공식화-김세연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국민연금 보험료율 인상…정부가 못하면 국회서 논의하자”-[사설]방위비 분담금 청구서부터 내민 트럼프 대통령-[사설]도쿄올림픽 보이콧 주장 경솔하고 무책임하다△줌인&-한일냉전에 냉가슴 앓는 사람들, 日기업 목표로 수년간 노력했는데…취준생 눈물 안타까워-日수출규제에 고통받는 日기업…도쿄오우카공업 “인천공장 증산 검토”-‘109년 전통’ 덕수상고, 경기상고에 통합된다△新한일전쟁…새 국면 돌입하나-‘지일파’ 이낙연 국무총리가 ‘신중론’ 택한 이유…“칼은 칼집에 있을 때 가장 무서워” 백색국가 日배제 ‘숨고르기’-김상조 靑실장-5대그룹 경영진 ‘日 백색국가 제외조치 대응’ 국내기업 지원방안 논의-환경부 日석탄재 수입관리 강화…“통관 때마다 방사능 검사”△방위비 분담금 더 올리려는 美-다 쓰지 못한 돈 1.3조원…“부유한 한국” 운운하며 더 내놓으라는 트럼프-외교부 “한미 개괄적 의견교환만 이뤄져”-“韓 방위비 분담금 더 내기로”…트럼프 가짜뉴스 트윗으로 기선제압?△해외부동산펀드 투자 주의보-지난해 설정 펀드 수익률 전년대비 반토막…10개 중 3개는 손실 났다-국내 부동산펀드 수익률은 4%대…예년과 엇비슷△정치-文대통령 “日 수출규제 불확실성 여전”…총력대응 모드 일단 유지-쪼개지는 평화당…정계개편 신호탄-과기장관 최기영 급부상, 공정위원장 조성욱 유력…법무부 등 7곳 안팎 오늘 개각-황교안 “檢 편향 인사 우려”…윤석열 “중립성 잃지 않겠다”-또 시간표 내민 폼페이오 “北과 2~3주내 협상”△경제-기재부 국가재정운용계획 발표 앞두고…전문가 토론회 ‘갑론을박’ “日규제 맞서 재정지출 늘려야” VS “국가채무 부담 신중해야”-승용차도 캠핑카 개조 가능해진다-산업 구조조정 여파…울산·부산 서비스 생산소비 동반 감소△금융-유럽으로 북미로…해외 큰손 찾아 나서는 금융지주 회장들-하나銀 모바일 환전 서비스, 10개월새 거래 100만건 돌파-정기 예적금, 이제 반년짜리로 드세요…은행권 단기상품 봇물△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김세연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국민연금, 보험료율 9%론 지속 불가능…정부, 제대로 된 한가지 개혁안 내놔야”-이슈 법안 처리 어떻게 “원격의료, 부작용 대비에 초점…낙태죄 입법공백 길어지지 않게”△산업&기업-M&A 지렛대로…SKC, 글로벌 소재기업 도약-구광모 LG 회장, 영향 최소화 주문 “日규제에 계열사별로 긴밀 대응하라”-해외 車시장 내리막길…한국·일본차 선방-日 제재에도…삼성, ‘갤노트10’에 최첨단 시스템 반도체 기술집약-태양광업계 ‘고효율 제품’ 전략 빛볼까△산업-고동진 “점유율은 생명·수익은 인격…삼성, 둘 다 지킬 것”-넷마블, 모바일 그림퀴즈게임 ‘쿵야 캐치마인드’ 정식 출시-광고·콘텐츠 순항…카카오 2분기 매출·영업익 모두 늘어-원광연 NST 이사장 “부품소재 국산화하려면 최소 10년은 내다봐야”△소비자생활-제품 숨기고 메시지만 남겨…소비자 사로잡는 ‘감성광고’ TV고아고 시청률 쑥쑥-갤러리아 명품관 새단장 브랜드별 팝업존도 오픈-[가봤습니다]CJ오쇼핑 ‘미디어커머스 공모전’ 채점현장-보해 이어 무학까지…서울서 쓴맛 본 지방 소주△중소기업·바이오-“日에 제설로봇 수출…韓 스타트업 저력 뽐냈죠” 리셋컴퍼니, 태양광 패널 제설·세척로봇 제작-희귀난치질환자 임상약 긴급요할 땐 당일 승인-상반기 신설법인 5만3901개…역대 최고치 달성-[현장에서]동일본 대지진 때도 ‘국산화’ 흐지부지…반면교사 삼아야△Auto&Life-車도 스마트폰 다루듯…내비 넘어 ‘AI 비서’ 탑재-[타봤습니다]현대자동차 ‘베뉴’ 쏙 빠진 겉치장…무난한 주행성능△증권&마켓-‘주식→채권형’ 공룡펀드 세대교체-썬텍·퓨전데이타 ‘상장폐지 경계령’-치과용 의료기기株 2분기 실적 빛나네△증권-위기감에 짓눌린 증시…‘국민재테크’ ELS도 맥 못추네-미래에셋대우 깜짝 실적 합병후 분기 실적 최대-변동성 장세에…금융위기 때보다 PER 낮은 종목 주목-“지금은 때가 아냐”…기업들, IPO시장 철수 저울질△여행-[경남 통영 역사기행]이순신 장군 전공 기린 ‘세병관’…일제 훼손에도 민족혼 지켜와-[강경록의 미식로드]원조 시락국밥△스포츠-박인비 “고진영은 韓골프 새 역사 쓰고 있어”-전가람 “사계절의 사나이 도리래요”-26일 소집명단 발표, 월드컵 2차 예선 앞두고 벤투호 누가 승선하나-골프용품 對日 무역적자 극심, 수입이 수출보다 20배나 많아-‘핫식스’ 이정은 “도쿄올림픽 나가고 싶다”△피플-양태영 테라핀테크 대표 “은행서 소외받았던 ‘중소형 주택 건축주’에 기회 부여”-에쓰오일 “보육원 청소년 꿈 응원합니다”-‘음악 영재’ 피아니스트 김두민 데뷔앨범 “10대의 에너지 순수함…피아노 선율에 담았어요”-항일 의병운동 애국지사 유해 고국 품으로…-74주년 광복절 맞아 16일간 4대궁·종묘·왕릉 무료 개방△오피니언-[목멱칼럼]‘창조적 파괴’ 강조했던 이민화 교수-[기고]지동설과 수소연료전지-[기자수첩]등록금 묶고 대학 혁신 닦달하는 교육부△부동산-분양가 상한제, 자사고 취소 여파…강남 전세 “부르는 게 값”-서초구 원룸 월세 68만원, 지난달보다 13%나 ‘급등’-분양가 1억 깎아도…‘성복힐스테이트&자이’ 9년째 미분양-한화건설 ‘포레나천안두정’ 이달말 분양△사회-강사법 시행 일주일…대학가, 수강신청 혼란-9호 태풍 레끼마 中으로 북상…12일 전국 비-물가안정대책 손놓은 정부 “계곡 평상 10만원, 숙박 40만원…휴가철 바가지 요금 분통”-‘이영훈 교수 비난’ 조국 前 수석 고발 당해-‘인권 사각지대’ 요양보호사, 노동 가이드라인 만든다
2019.08.08 I 김미경 기자
 고수 청담점, 8가지 특제 소스에 먹는 맛
  • [미식로드] 고수 청담점, 8가지 특제 소스에 먹는 맛
  • 두툼한 고깃살과 함께 즐기는 버섯, 고추 맛을 즐기다 보면 순식간에 시간이 흐른다.[글·사진 이데일리 고규대 기자] “고깃집 맞아?” 스피커로 울려 퍼지는 음악, 마치 카페에 온 듯 최신 팝이 들린다. 간혹 몸을 들썩이게 만드는 하우스뮤직도 섞인다. 대한민국의 멋과 맛의 집결지인 서울 청담동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고수’의 저녁 풍경이다. ‘고수’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정확히 말하면 학동사거리에 있다. 바로 앞에 오래된 중식당 이닝 등이 포진한 골목에 터 잡고 있다. 웬만한 멋이나 맛으론 배겨나기 어려운 장소다.‘고수’는 말 그대로 ‘맛의 고수(高手)’를 노리는 돼지고기 브랜드다. 바로 인근에 있는 소고기 브랜드 ‘네모집’이 선보인 가게다. 프리미엄 미트 레스토랑(Premium Meat Restaurant)을 표방해 여느 고깃집과 달리 카페 분위기가 물씬 난다. 가게를 낸 임희준 대표는 “고수가 있는 장소는 멋도 있어야 하지만 맛없으면 바로 문 닫아야 하는 까다로운 입맛의 소비자가 많은 장소”라면서 “고기로 경쟁해야 하고, 다른 형태로 서비스해야 하는 게 성공의 비결”이라고 말했다. 고수는 주방 입구에서 어디서 몇 등급의 돼지를 공급하는지 원산지 표기를 붙여놨다.임 대표는 애초 미국이나 유럽에서 생활용품을 수입하던 무역상이었다. 미식가인 터라 사무실 아래 자신도 먹고, 지인도 먹고, 거래처 손님도 먹을 고깃집을 차렸다가 운명적으로 고깃집 브랜드를 갖게 됐다. 소고기 전문점 ‘네모집’을 열었다가 맛있다는 소문이 나자 손님이 모여들자 분점을 내고 돼지고기 브랜드 ‘고수’까지 내게 됐다.돼지고기 전문점이지만 자매 가게인 ‘네모집’에서 제공받는 최상의 소고기로 맛볼 수 있다.고수의 고기굽는 법은 특별하다. 센 불에 고기를 올렸다 버섯이나 고사리 등을 옆에 살짝 구워낸다. 부추·미나리 등 야채를 풍성하게 제공해 영양의 균형을 맞춘다. 육즙이 빠지지 않게 80%만 살짝 익혀서 구워먹는 게 요령이다. 입맛 까다로운 손님이 많은 동네여서 소스만 8개를 만들었단다. 소금·머스타드·생와사비 등 3종을 기본으로 바베큐·허브·된장 등 양념 소스를 갖췄다. 여기에 짭조름한 멸치 액젓과 특제 소스에 살짝 담근 고수도 맛이 있다. 육즙 꽉 찬 고기를 멸치 액젓에 살짝 찍어 불판에 5초 남짓 양념에 배도록 먹거나 고수를 토핑 삼아 몇 가닥 올리면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사이드 메뉴인 치즈 뚝배기나 레몬 슬라이스를 곁들이면 여느 고깃집에서 맛볼 수 없는 풍미를 즐길 수 있다. 고기를 다 먹은 후 한우 차돌 철판볶음밥이나 냉면을 빠뜨리면 안된다.‘고수’의 고기는 8가지 특제 소스로 8가지 색다른 맛으로 변신한다.청담동 중심지에 있음에도 가격이 참한 편이다. 최상급 한돈 목살이나 삼겹살 170g 1인분이 19000원이다. 다른 메뉴도 비슷한 가격이다.고수의 또 다른 장점은 코르크 차지(Cork Charge)가 없다는 거다. 손님이 와인을 가져오면 잔을 무료로 제공한다. 저녁에 ‘고수’를 찾으면 테이블마다 와인 빈 병이 2~3개 쌓여 있는 이유다. 주변 고깃집이 병당 2~4만원 남짓 코르크 차지를 받는 것을 생각하면 마치 돈을 아낀 기분이 든다.
2019.08.05 I 고규대 기자
 ‘최소 30년’은 기본…충주의 오래된 맛집
  • [강경록의 미식로드] ‘최소 30년’은 기본…충주의 오래된 맛집
  • 만두순대골목 순대국밥[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충주는 예전에 끗발깨나 있던 동네였다. 신라 때 충주의 이름이 중원(中原)이었을 정도다. 충청도라는 지명도 충주와 청주를 합해 만들어진 이름. 남한강과 달천강으로 둘러싸여 영남과 서울을 잇는 교통의 요지였다. 자연스레 사람과 물류가 모여들었고, 장이 서면서 음식이 발달했다.충주에는 전통시장만 5곳이 있다. 충주천을 따라 자유시장·무학시장·공설시장·충의시장·풍물시장이 한곳에 모여 있다. 하나의 거대시장 같지만 각기 다른 시장이 함께 어우러져 다양한 재미를 선사한다. 이 중 최고의 명소는 ‘순대만두골목’이다. 자유시장에서 이어지는 무학시장과 공설시장 사이 골목에 자리하고 있다. 무학시장 내 대우분식 감자만두이 골목의 주인공은 순대와 손만두다. 순대와 만두를 파는 가게들이 길 양옆으로 나란히 들어서 있다. 순대골목에 들어서면 손만두와 함께 익어가는 순대가 미각, 후각, 시각을 자극한다. 마음에 드는 가게에 자리를 잡고 앉으면 즉석에서 음식을 만들어 내준다. 순댓국은 여느 지역과 달리 시레기를 넣은 국물 맛이 일품이다. 한쪽에서는 시레기 국물을 뚝배기에 떠서 먹음직스럽게 썰어낸 따끈한 순대를 말아낸다. 만둣집 중에서는 ‘장모님 만두’가 가장 오래되고, 유명하다. 37년째 만두만 팔고 있다. 충주천 다리 위에 자리하고 있다. 삼정면옥 냉면충주에서 30년째 냉면을 팔고 있는 관아골의 삼정면옥도 빼놓을 수 없다. 심심하고 구수한 국물에 메밀향 진한 국수를 말아낸다. 수육과 편육도 맛이 좋다. 특히 편육은 중국식 냉채처럼 채 썬 오이와 겨자 양념에 버무려 낸다. 이 집의 또 다른 별미는 ‘동부지짐’. 콩의 한 종류인 동부콩을 갈아 부쳐 낸다. 단백질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바삭하고 고소하다. 단월강변식당의 올갱이무침충주를 대표하는 음식은 ‘올갱이국’이다. 올갱이라는 이름도 충청도 사투리. 표준어로는 다슬기다. 전라도에선 대사리, 강원도에선 꼴부리, 경상도에선 고디라고 부른단다. 그러나 음식으로서 다슬기를 이야기할 때 가장 친숙한 이름은 올갱이다. 예로부터 금강·남한강·괴강 등을 끼고 있는 옥천·영동·충주·단양·괴산 등 충청도 대부분 지역에서 올갱이를 잡아 음식을 만들었다. 충주 시내의 복서울해장국은 30년간 올갱이 해장국을 끓여낸 맛집이다. 남한강과 달천강에서 잡은 올갱이로 끓여내 구수하고 담백한 맛을 낸다. 달월강변의 올갱이식당은 전국에 이름난 식당이다. 올갱이해장국과 올갱이 무침이 유명하다.
2019.08.02 I 강경록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귀닫은 아베…한·일 54년 신뢰 불태웠다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다음은 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귀닫은 아베…한·일 54년 신뢰 불태웠다-위크앤드 리포트…세계에 수출되는 ‘국민 한끼’-月보험료 17배 수수료에…고객보다 제몫 챙기기 바쁜 설계사들-[사설]아베 정권 결국 끝장을 보려는가-[사설]주저앉는 제조업, 경제성장 엔진이 꺼져간다△줌인&-에스엠vs행동주의펀드 표 대결 가나-7개월째 0%대 저물가…디플레 아닌 디스인플레?△日 화이트리스트 한국 제외 여부 오늘 결정-입장차만 재확인한 45분 회동…강경화, 지소미아 파기 재검토 시사-기대 없었나…靑, 한일 외교장관 회담 전 상황점검 회의-“화이트리스트 제외시 전략물자인 슈퍼컴퓨터·레이저 수입 어려워져”△90년대생, 넌 누구냐-6시 땡떼렐라·24시간 폰연일체…9급 공무원이 꿈인, 요즘 애들-회식·주말 등산 안가요, 강요하면 사표쓸래요-복사 심부름 후배 대신 내 몫…당황스럽지만 참아-“놀기만 하냐” “쓸데없는 짓 관둬” 잔소리 그만…SNS·푸드트럭 일터이자 놀이터△K푸드 리포트 <1>라면-국내시장만으론 배고프다…농심·심양 쌍두마차, 美·中·동남아 호로록-서구권 채식주의 열풍 맞춰 ‘비건 라면’ 개발-“제면·수프기술 독보적…韓라면,日라멘 이미 넘어서”△정치-“청년대변인 뽑아요” “워크숍 가요” 이남자·이여자에 손내미는 與野-日자민당, 방일단 ‘문전박대’…강창일 “우리가 거지도 아니고”-北 “방사포 시험사격”…한·미 댑구 정보수집력 논란-한국당, 안보이슈로 ‘분위기 반전’-임진강 헤엄쳐…북한군 1명 귀순△국제·경제-10년만에 금리 내리고 욕먹은 파월-美의회서도 ‘한·미·일 전술핵 공유론’ 나와-송환법 시위, 경제타격…홍콩 2분기 성장률 0.6%-파월 애매모호 메세지에…‘추가 인하’ 고민 깊어지는 이주열△경제-제주·동해신항 추가 지정…2040년까지 12개 항만에 42조 투자-반도체·석유화학 부진…수출 8개월째 마이너스-일반음식점 커피 판매 허용…45세 이상 여성도 난임 시술 지원△금융-설계사 수수료 거품빼…암·치매 보험료 3%싸진다-카뱅, 4-7등급 중신용자 고객 년 3.8% 최대 5000만원 대출-부부합산 연 소득 7만원 안되면 제 2안심전환대출△산업&기업-삼성전자 ‘제2네이버’ 회사 밖에서도 찾는다-김조원 사장 떠난 KAI…투명경영 자리 잡혔지만-현대重, 1년간 멈췄던 해양플랜트 재가동-델타항공, 한진칼 지분 확대…조원대 ‘경영권 안정’ 백기사로-지난달 완성차 판매량, 현대차 빼고 다 줄었다△산업-5G 가족간 데이터 공유…LTE 주로 쓴다면 SKT 유리-게임위 반려결정에 포르쉐 경품 변경하나-보급형 라인 판매 호조 힘입어…삼성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1위-카카오모빌리티, 택시법인 인수 추진…카카오택시 나온다△소비자생활-‘매출 올리고 충성고객 잡고’…배달앱도 유료멤버십 시대-헤어·패션 맞춰주는 ‘AI 코디’ 아세요-신선함·가격 모두 잡아라…도매시장 찾는 유통업체△중소기업·바이오-정수기, 더 철저해진 위생 기능 강화로 승부수-셀트리온, 2분기 영업익 833억…전년대비 21.2% 감소-바이오의약품 개발 4년 빨라진다…첨단 바이오법 통과-“국내 의류 시장 교란”…정부 ‘라벨같이’ 칼 빼든다△Auto&Life-제로백 4초 슈퍼카 ‘골라타는 재미’ 쏠쏠-속 넓고 힘 좋고…소형 SUV맞아△증권&마켓-글로벌 큰손들 ‘검은 연기 내뿜는 기업’ 투자 꺼린다-금리인하·호실적에도 힘 못쓰는 증권株-코스닥 2위 다툼 혼전…CJ ENM, 신라젠에 자리 반납하나△증권-‘저평가 매력’ 현대차·효성그룹株 진흙 속 진주-롯데캐피탈, 日롯데홀딩스 품에 안기나-숙박앱 ‘여기어때’ 英사모펀드에 팔린다-“해외 대체투자 전문가 찾아요”…국민연금 또 채용 실패△여행-우륵이 가야금 타던 탄금대서 남한강 바라보면…힐링이 절로-[강경록의 미식로드]뜨끈한 시래기 순대굿·구수한 올갱이 해장국△스포츠-PGA투어서 뛰던 노승열 전역…“우즈와 챔피언 조 경기하고 싶네요”-‘집중력 상승’ 껌 씹는 파…‘할 수 있다’ 자기 최면파-“피츠버그, 강정호와 올시즌 끝으로 결별”-류현진, 천적 지웠다-‘제2의NFC’축구 종합센터, 천안 유치 확정…2024년 준공△피플-세계 최고 전문성으로 철강 발전 이끈 ‘포스코 명장’-김기남 부회장 ‘세계 최고 CEO’ 13위-부영, 창원 ‘창신대’ 인수…시희범 이사장 취임-역경 이겨낸 ‘女농업인의 별별 이야기’ 19편 수상△오피니언-[허영섭 칼럼] 과연 일본을 따라잡을 수 있을까-軍사법개혁, 더 늦출 수 없다-K바이오 ‘만성질환’ 리베이트 못 고치나△부동산-공급 축소 우려에…강남권·한강변 ‘똘똘한 한 채’ 쏠림 심화-분양가 논란 지속…경기 공공택지 연내 분양 ‘빨간불’-익산·인천남동산단 재생 지구 지정…새만금은 국가산단 ‘격상’△사회-대책없이 ‘소화전 옆 주차금지’라니…車 댈 곳 찾아 삼만리 떠날 판-檢인사, 개혁 저항 인물 좌천…조국 법무장관으로 방점 찍나-강사 못구한 대학 열에 일곱, 강사법 첫날 ‘수강신청 대란’-부정수급 NO…복지급여 단속 나선 복지부-10년 뒤 지자체 48곳 ‘폭염위험지역’된다-‘보이콧 재판’ 서울 변회, 日과 교류행사 축소
2019.08.01 I 황현규 기자
 진주성전투 승리로 이끈 숨은 비법
  • [강경록의 미식로드] 진주성전투 승리로 이끈 숨은 비법
  • 진주비빔밥(사진=한국관광공사)[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밥을 짓고 고기는 재워, 각색 나물을 볶아놓고…. …장국은 잡탕국으로 해서 쓴다”조선 말기 서적인 ‘시의전서’에 나오는 비빔밥의 기록이다. 비빔밥의 옛 이름은 ‘골동반’(骨童飯). 고기 등을 포함한 여러 가지 찬을 밥에 섞어 만든 음식이다. 한자로 ‘骨童飯’, 한글로 ‘부븸밥’이라고 적었다. 지금의 비빔밥과 아주 비슷한 형태였다. 우리의 독특한 제사 풍습에서 시작했다는 설도 있고, 또 남은 음식은 해를 넘기지 않고, 그해 12월 30일인 섣달그믐에 모두 모아 골동반을 먹었다는 민간 풍속도 있다. 여기에 품앗이 풍습에서 시작했다는 설도 있다. 예부터 모내기나 추수할 때 이웃끼리 서로 일을 도와주었는데, 이때 시간과 노동력을 아끼기 위해 음식 재료를 들로 가지고 나가 한꺼번에 비벼서 나눠 먹었다는 것이다. 지역마다 비빔밥이 고유한 특징을 가지는 이유다.진주비빔밥은 그 유래가 다르다. 방식은 같다. 있는 반찬을 모두 넣어 쓱쓱 비벼 먹는 형태다. 대신 먹던 장소와 때가 달랐다. 진주비빔밥은 일반적인 비빔밥과 달리 전투식량이었다. 그 시작은 이렇다. 때는 임진왜란. 진주성대첩은 임진왜란 당시 3대 대첩 중 하나로 불릴 만큼 큰 전투였다. 진주는 지리적·군사적으로 중요한 길목이었기 때문이다. 내륙이면서 남해가 깊게 파고들어 물길과 땅길 모두 활용할 수 있었고, 군량 보급지인 전라도와 닿아 있었다. 그 때문에 반드시 지켜야 할 절대 방어선이 바로 진주였다.전투 당시 아녀자들은 싸우는 남자들을 위해 음식을 만들었다. 반찬과 밥을 넣어 한 그릇에 해결할 수 있는 비빔밥은 최상의 전투음식이었다. 각종 나물을 넣었고, 힘을 내는 데 필요한 단백질 보충을 위해 갓 잡은 소의 싱싱한 고기를 보충했다. 어떤 이들은 이를 두고 ‘언제 죽을지 모르는 전장에서 고기라도 한번 맛봐라’는 의미로 해석하기도 한다. 어찌 되었거나 진주성 전투는 진주비빔밥을 육회비빔밥으로 고정한 주인공이었다. 진주비빔밥을 맛보려면 진주성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자리한 중앙시장을 찾으면 된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천황식당, 제일식당 등 진주비빔밥 전문점들이 자리한다. 갖은 나물을 기본으로 하면서 여기에 신선한 육회를 더 한다. 여기에 진한 선짓국이 탕국으로 함께 나온다. 갓 잡은 소에서 얻은 신선한 피로 만든다. 진주성 전투에서 싸우던 우리 선조도 이 따끈한 선짓국을 맛봤을까.
2019.07.26 I 강경록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정부, 지주사 전환 압박하더니…‘당근책’ 없앤다
  • [이데일리 임정우 기자] 다음은 2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 -[2019 세법 개정안] 정부, 지주사 전환 압박하더니…‘당근책’ 없앤다-[위크앤드 리포트-똑똑해지는 日 불매운동] 이자카야 가서도 소주 마시면 되죠-정의선 동남아 공략에…印尼 대통령이 파트너 자임-文 대통령, 윤석열 검찰총장 임명 “살아있는 권력도 엄정히 다뤄달라”-[사설] 격량의 한반도 정세, 정신 똑바로 차려야 한다,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내각 개편 이뤄져야△줌인&-[내달 코스닥 상장 앞둔 박창신 캐리소프트 대표] 캐릭터·세계관·기술 삼박자…‘유튜브 캐통령’ 아시아의 디즈니 꿈꾼다-‘용각산 일본약 아니에요’…잘못 알려진 제품 바로잡는 사이트도△닻 올린 윤석열號 검찰-“공정한 경쟁질서 위반, 단호히 대응”…기업들 사정 한파 올라 몸사려-‘연수원 동기’ 23기들, 핵심 요직 앉힐 듯-‘검찰주의자’ 尹총장 “재판 장기화 우려” 부정적△2019 세법개정안 발표-‘경제 살리기’ 세제 개편 요란했지만…‘한 방’ 없이 자잘한 혜택만 나열-2022년부터 현물출자·주식교환 양도차익 과세-대기업 상속세 할증률 ‘30%→20%’ 완화-일 하는 저소득층 지원 늘린다…근로장려금 ‘최소 10만원’ 지급△‘삼바’ 분식회계 논란 장기화-에피스를 관계사로 본 건 판단의 문제…“분식회계 증거 못 찾은 것”-삼바 수사 8개월째…잇단 영장 기각에 스텝 꼬인 檢-수사 악재에 삼바는 최악 실적…수사 비켜선 자회사는 최고 성과△국제사회로 번진 한·일 갈등-아베 휴가, 日 개각 등 변수 곳곳…‘화이트리스트 제외’ 결정 늦춰지나-“삼성·하이닉스는 화웨이가 아니다”…국제사회에 日 비판 목소리 커져△격량 속 한반도-잠수함 과시하고, 신형 미사일 발사…美압박·내부결속 ‘일석이조’ 포석-발뺌하는 러에…영공침법 ‘증거’ 내민 국방부-與 “北, 대단히 위험한 행위”…野 “문재인 정부 안보 파탄”△정치-국가 비상상황인데 권력 다툼만…바른미래·평화당 ‘눈살’-反日 페북, 인사검증 실패…조국 청문회 벼르는 한국당△경제-정부가 떠받친 2분기 성장률 1.1%…민간 기여도는 ‘마이너스’-셀트리온·SK하이닉스…‘일자리 으뜸기업’ 선정-친환경차의 힘…상반기 승용차 수출 6.1% 증가△금융-“임기 내 캄코시티 채권 회수에 역량 집중할 것”-취약층 위한 ‘햇살론 17’ 9월 출시-반려동물 건강관리 잘하면 포인트 주는 펫보험 나온다-현대캐피탈, 초소형 전기차 전용 금융상품 개발키로△산업&기업-SK 하이닉스 실적쇼크…“메모리 추가 감산”-‘구미형 일자리’ 시동 건 LG화학-日 텃밭 인니에 생산거점 마련…정의선, 동남아 車 시장 개척 나서-막 오른 아시아나항공 인수전…누구 품에 안길까△산업·소비자생활-‘카카오 게 섰거라’…네이버, 금융업 진출로 국내 ‘테크핀 시장’ 본격 공략-‘수정·보완’ 삼성 갤럭시폴드 9월 출격…삼성·애플·화웨이 ‘최초’ 타이틀 격돌-임일순 홈플러스 대표 “온라인 물류 기능 강화해 ‘전국 당일배송’ 나선다”△Auto&Life-글라스 루프 ‘인텐스 파노라믹’, 가성비 갑 ‘아이코닉’…인기 쌍끌이-[타봤습니다=BMW 뉴7시리즈] 시속 120km 가속도, 과속방지턱 앞 감속도 ‘유연’…덩치 잊게 하는 민첩함 감탄△증권&마켓-글로벌 산업 트렌드 휙휙 바뀐 20년 간…‘고인물 韓증시-올들어 상장폐지 심사받는 회사 26개사…5년來 최대-1세대 포털 ‘드림위즈’ 경영난에 법원문 노크△이데일리 선정 상반기 히트상품-[2019 히트상품] 변화와 도전…불황이라 더 빛났다-LG 전자-퓨리케어 미니 공기청정기-삼성전자-무선청소기 제트-삼성전자-무풍 에어컨△여행-[경남 진주 진주성을 가다] 짙푸른 남강 물결 위로 논개의 충절도 따라 흐른다-[강경록의 미식로드-전주비빔밥] 싱싱한 육회에 각종 나물 쓱쓱…진주성전투 승리 이끈 숨은 원동력△스포츠-류현진, 슈어저 앞에서 한·미 통산 150승 도전-10대 돌풍, 30대 투혼…광주가 숨죽였다-[골프樂]황중곤 ‘수중전’ 비결은…“목표 방향보다 왼쪽 보고 쳐야”-쇼트트랙 대표팀 선수촌 복귀…‘성추행’ 가해자는 소집서 제외△피플-‘기업시민’ 경영이념 선포 1주년 최정우 포스코 회장 “고객·직원·주주 모두와 ‘공생’…기업가치 높이자”-배기동 국립중앙박물관장 “조선 실경산수화에 ‘통일’ 메이지 담아”-임윤아 “캔디에서 시민영웅 변신…씩씩하게 달렸죠”△오피니언-[목멱칼럼] ‘블랙스완’에 놀라지 않으려면-[기고] 선거에서 영화란-[기자수첩] 피해아동 지키지 않는 ‘아청법’△부동산-9억 넘는 상가주택도 ‘양도세 폭탄’…고소득 은퇴자 투자수요 꺾이나-강남 3구 ‘허위매물’ 단속에…중개업소 “시장 압박 신호”-‘반도체 클리스터 유치’ 용인 처인구…상반기 땅값 상승률 ‘1위’△사회-‘배달원 노조’ 라이더유니온, 폭염 속 처우개선 한 목소리-‘국정원 특활비’ 박근혜 2심서 형량 줄어-500대기업 10곳중 6곳 女임원 ‘0명’-환자 1만명 넘었다…A형 간염 주의보
2019.07.25 I 임정우 기자
 짭짤하고 진한맛으로 평양냉면과 쌍벽이루다
  • [강경록의 미식로드] 짭짤하고 진한맛으로 평양냉면과 쌍벽이루다
  • 하연옥 진주냉면[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진주는 경상남도의 유서 깊은 도시다. 조선 시대에는 경남의 행정·군사·문화 중심지였다. 그런 연유로 기생을 교육하고 관리하는 교방청을 설립했다. 여기서 비롯한 교방문화가 현재 진주 전통문화의 맥을 이어오고 있다. 그중 하나가 교방음식문화다. 조선 시대에는 어명을 받든 관리가 한양에서 내려오면 이들을 접대하기 위한 연회를 베풀었다. 이때 기생들의 가무와 함께 진주 교방청의 연회음식이 화려하게 펼쳐졌다. 그 중심에 섰던 음식이 ‘칠보화반’, ‘꽃밥’이라 일컫는 ‘진주비빔밥’, 해물 육수향이 진한 ‘진주냉면’이었다.당시 ‘북에 평양기생, 남에 진주기생’이라 할 정도로 진주 교방청 소속 기생은 가무와 미색이 뛰어났고 교방의 음식은 화려했다. 그중 ‘진주냉면’은 평양냉면과 더불어 쌍벽을 이루던 음식. 그래서 ‘북에는 평양냉면, 남에는 진주냉면’이라는 말이 회자하기도 했다.교방청은 일제강점기에 일제에 의해 해체됐다. 이후 민간 기생조합이 권번에 들어서면서, 교방청 음식을담당하던 요리사인 숙수가 일반인게도 진주냉면을 팔았다. 당시 재력가나 권력가, 기생들이 야참으로 즐겨 먹었다고 한다. 이렇게 진주냉면은 대중화 과정을 거치다가 1960년대 들어서는 진주 향토음식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진주 중앙공설시장의 화재로 인해 시장 주변에 집단화돼 있던 냉면집들이 거의 소실돼 버리고 그 명맥이 끊겼다. 이후 2000년대에 들어 진주시에 의해 향토음식으로 다시 복원됐다. 복원한 진주냉면은 하연옥에서 맛볼 수 있다. 이곳 진주냉면은 호불호가 갈리는 맛이다. 약간 비리다는 의견도 있다. 기존 평양냉면 맛을 생각한다면 당황할 정도다. 육수를 쇠고기와 홍합·멸치·디포리 등 해산물을 섞어 숙성해 맛이 짭짤하고 진하다. 여름철이면 진주 사람들은 줄을 서서 기다린다. 살얼음이 언 육수를 마시면 더위를 바로 잊게 하기 때문이다. 냉면 위에 채썬 육전과 달걀지단, 고기, 삶은 달걀 등 화려한 고명이 올라가 다양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 부드럽고 고소한 육전을 따로 주문해 같이 즐기면 금상첨화다. 하연옥 육전. 진주냉면과 함께 먹으면 더욱 맛있다하연옥 진주냉면
2019.07.19 I 강경록 기자
 무더위 입맛 잡아줄 든든한 '한끼'
  • [강경록의 미식로드] 무더위 입맛 잡아줄 든든한 '한끼'
  • 강워도 정선 고한읍 고한 7길에 있는 ‘태평소’의 곤드레영양밥. 인삼, 표고버섯, 대추, 잣, 은행, 해바라기씨 등 제철에 맞는 7가지 내외의 재료를 넣어 밥을 짓는다.[강원도 정선= 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곤드레는 ‘고려엉겅퀴’라고도 불린다. 5∼6월이 제철이다. 봄철 한창 잎이 억세지 않고 부드러울 때 한꺼번에 채취해두었다가 1년 내내 두고 쓰기에 맛을 유지할 수 있다. 이른 더위로 입맛이 떨어지기 쉬운 요즘, 건강 챙기기에 가장 좋은 식재료가 바로 곤드레다. 곤드레는 건강한 식재료다. 일단 정맥종 치료에 탁월하다. 곤드레 나물을 많이 먹으면 혈압이 떨어져 마치 술에 취한 사람처럼 무기력해지기 때문에 곤드레 나물이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잎과 줄기에는 단백질, 탄수화물, 무기질, 비타민 등이 풍부하다. 특히, 곤드레에 들어 있는 페놀 화합물은 간 보호와 항산화 효과가 있다는 보고도 있다. 식이섬유도 풍부해 변비를 예방하고, 칼슘과 인, 철분이 많아 뼈 건강과 빈혈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곤드레라는 이름에도 재미난 이야기가 숨어 있다. 바람에 흔들리는 잎사귀가 마치 술 취한 사람과 같다해서 붙은 이름이라고도 한다. 어느 대중가수가 사랑에 취해 정신이 혼미해진 상태를 ‘곤드레 만드레~’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민들레와 비슷한 ‘곤들레’에서 왔다는 말도 있다. 그러나 모두 민간어원설일 뿐 정확한 곤드레의 어원은 아닌 듯하다. 곤드레의 공식 이름은 고려엉겅퀴다.과거에는 구황작물이었다. 궁핍했던 시절 보릿고개를 함께 넘었던 서민들의 정다운 동무였다. 특히 쌀이나 곡식이 귀했던 강원도에서 쌀이나 곡물보다 몇 갑절 더 많이 넣고 죽을 쑤어서 양을 불려먹었던 바로 그 나물이다. 최근에는 그 대접이 달라졌다. 특히 각종 성인병과 비만에 특효로 알려지면서 이른바 건강식으로 소문이 나서다. 곤드레 산지인 강원도는 물론이고 서울과 대도시에서도 곤드레 밥집이 차츰 늘고 있는 이유다. 곤드레를 제대로 섭취하려면 조리를 담백하게 하는 게 효과적이다. 곤드레 하면 ‘곤드레밥’을 떠올리는데, 그것이 가장 간단한 곤드레 메뉴이기 때문이다. 밥을 할 때 건조한 곤드레를 적당량 넣으면 간단한 곤드레밥이 된다.강워도 정선 고한읍 고한 7길에 있는 ‘태평소’의 곤드레영양밥. 인삼, 표고버섯, 대추, 잣, 은행, 해바라기씨 등 제철에 맞는 7가지 내외의 재료를 넣어 밥을 짓는다.
2019.07.12 I 강경록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美, 한반도 유사시 日자위대 투입 길 여나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다음은 12일자 미리 보는 이데일리 신문이다.◇1면-美, 한반도 유사시 日자위대 투입 길 여나-BTS도 레벨도 관광 자원이다-프로게이머 꿈꾸는 10대… ‘롤’ 배우러 게임학원 간다-[사설]국내 간판기업 신용등급 연쇄 강등 초래되나-[사설]‘베트남 아내 폭행’ 근절 계기 돼야 할 대법원 판결◇줌인&-눈치볼 것 없이 당당하게… 명동·코엑스 한복판에 우뚝 선 ‘19금 놀이터’-‘호르무즈 해협’ 연합호위… 외교부 “美 요청하면 검토할 것”◇한·일 경제달등 격화-반일·반한 감정으로 번져… 日 소재로 韓 제품 생산 ‘분업체제’ 깨지나-백악관 2인자 만난 김현종… “日규제 관련 얘기 잘됐다”-수출규제 후 정부간 첫 만남…‘국장→과장’ 격하로 협의 한계◇게임아카데미 문전성시-꿈 찾아온 10대들 ‘프로게이머 전략’ 익히느라 구슬땀… 열정이 넘치네-“게임만 잘한다고 성공하는 시대 아냐… 인성 교육 병행”-경기도·대전시 예산 투입해 ‘e스포츠 전용경기장’ 설립키로◇‘엔터투어먼트’ 띄워라-공연·관광 즐길 ‘K 브로드웨이’ 만들어야… BTS 보러 온 아미 지갑 열린다-난타·점프 등 넌버벌 공연도 한류 역할 이어가야-英농장주 아이디어로 시작한 ‘록페스티벌’… 입장료만 864억원◇정치-한국당 공천룰 내주초 베일 벗는다… “청년·여성에 최대 30% 가점”-野 “자사고 평가, 헌법 위배”… 이 총리 “획일정 취소 의도 없다”-美, 日·獨 ‘전범국’ 끌어들이는 꼴… 한반도, 국제분쟁 최일선 놓일 우려-與 “日 압박 대응에 3000억 추경 반영” 野 “추경 만능주의… ‘총선용’ 감추기 쇼”-바른미래, 또 무너진 ‘혁신’◇국제·경제-“불확실성” 26번 외친 파월… 금리인하 ‘원샷 혹은 더블샷’ 선택만 남았다-아시아 증시 활짝 웃었다-“佛 디지털세 불공정 조사”◇경제-韓서 5조 버는 구글, 세금은 200억… “내년 ‘구글세’ 도입”-외국인 직접투자 37.3% 급감… 中은 거의 10분의 1로 줄어-대기업 근로자 10명 중 4명 ‘비정규직’… 회사 클수록 더 많아-가계대출 한 달 새 5.4조원 늘어 전세·아파트 입주자금 증가 영향◇소비자생활-‘히트작은 살아있다’… 시리즈 의류 줄줄이 출시-“시장 선점하라”… 릴 베이퍼 vs 쥴, 판매망 확충 전쟁-스낵의 변신… ‘매운맛’ 입혀 맥주 안주로-‘미국산 소고기 잘나가요’ 롯데마트 최대 40% 할인◇금융-기존 대출보다 한도 줄었다면 환승 불가… 규제지역 다주택자 ‘그림의 떡’-금융당국, 혁신상품에 배타적 사용권 불허 방침◇산업&기업-다각화·전문화·절충화… 석화, 3色 반전카드-20·30대 혼족 겨냥… 현대차 초소형 SUV ‘베뉴’ 떴다-소재 확보 비상회의 연 구광모-‘일본통’ 조현준, 한·일 문제 역할론 부상-세계 각국 한국산 제품 수입 규제 4년 연속 증가◇산업-넷플릭스·구글 ‘망 무임 승차’ 방통위 ‘가이드라인’이 답 될까-韓 진출 퀼트릭스 “경험데이터가 기업 성패 좌우”-클릭 몇 번에 쇼핑몰 ‘뚝딱’… 카페24, 인플루언서 창업 도우미로-택시동승 중개앱 ‘통과’… 암호화폐 송금 ‘보류’◇중소기업·바이오-사면초가 코오롱 ‘인보사’ 美 임상시험 재개로 부활하나-중견기업, 생존위해 신사업 ‘혁신 드라이브’-제약바이오 59개사 한자리서 채용박람회 연다-선배 유니콘기업들 “성장에만 몰입하라”◇제6회 글로벌 헬스케어 대상-헬스케어는 韓경제 미래… 혁신·성장 주도한 ‘베스트11’에 경의를-개인 피부 특성에 맞는 맞춤 시술… 美·러시아서도 찾아와-‘인공지능 지방흡입시스템’ 세계 첫 개발… 수술안전성↑-국내 최초 3인실을 기본으로… 환자 편의 향상-세계 최초 초소형 인슐린펌프… 당뇨환자의 희망-베타글루칸 함유 꽃송이버섯 건기식으로 주목◇증권&마켓-日옥죄어도… 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가 되레 올랐다-‘불매운동’ 유니클로·아사히맥주, 日주가 무덤덤… 왜-바람 잘 날 없는 엔터3사 올들어 주가 20~30%대↓◇증권-뛰어난 카메라 기술 활용… 자율주행 사업에 승부걸겠다“-이번엔 ‘네오미오’… 법원문 두드리는 의류업체들-“대용량 태양광 인버터 앞세워 신재생에너지 시장 선점”◇여행-빗방울 머금은 자태에 흠뻑… 꽃천지 산상화원으로의 초대-[강경록의 미식로드]각종 성인병 에방에 최고… 무더위 입맛 잡아줄 건강 한끼 어때요◇스포츠-박태환 바통 이을… 차세대★김서영·우하람-레전드 선동렬, MLB 양키스 간다-박항서 감독, 베트남축구협회에 재계약 협상 중단 요청-돌아온 장타왕 김대현 “하반기 목표는 우승”-일찌감치 매진된 ‘하이다이빙’… 예술 점수 매기는 ‘아티스틱 수영’◇피플-“恨푸는 기회 감사”… 유승준, 17년 만에 한국땅 밟나-국세청 차장 김대지, 서울청장 김명준-엄익수 KFC 대표 “직원 고충, 현장서 직접 챙깁니다”-김영렬 서울시립아동상담치료센터장 ‘국민훈장’-북·미 실무협상 이끈 성 김 美 인도네시아 대사에 지명-채원규 신용보증기금 전무◇오피니언-[목멱칼럼] 퇴계의 귀향 길, 청년의 도전 길-[기고]세금 체납자라고 다 같진 않다-[기자수첩]통학차량 사고, 땜질 대책 언제까지◇부동산-분양가상한제 시행 전에… 조합들 분양 서두르나-강남구 체육시설 부지에 공공임대 22가구 짓는다-7월 전국 3만6327가구 입주… 경기도에 45% 집중-투기과열지구서 아파트 당첨되려면 가점 ‘45점’ 넘어야◇사회-‘베트남 아내 때린 남편’ 올해 400명 더 있었다-베트남 폭행사건, 이주여성 문제 아닌 韓사회 문제-자사고 취소 줄잇는데… 영재학교는 무풍지대-‘국정원 특활비 뇌물’ 최경환, 의원직 상실-서울시 결국… 택시 호출앱 ‘S택시’ 손뗀다-박상기 “윤석열 후보 지명철회 건의 안할 것”
2019.07.11 I 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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