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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업계 "혁신강국 위해 자유·개방·공정·상생 필요"
  • 벤처업계 "혁신강국 위해 자유·개방·공정·상생 필요"
  • (왼쪽부터)범진규 벤처기업협회 수석부회장, 이준배 한국액셀러레이터협회 회장, 장경호 코스닥협회 회장,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분희 한국여성벤처협회 회장, 이영 국민의힘 의원, 김경만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용선 특허청 차장, 지성배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회장이 지난 1월 19일 열린 `2022 혁신벤처업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벤처기업협회 제공)[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혁신벤처단체협의회는 더불어민주당 디지털혁신대전환위원회 및 전환적공정성장전략위원회와 함께 9일 `디지털 대전환과 혁신벤처 육성을 위한 토론회`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제20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대한민국의 디지털 대전환 추진 과정에서 혁신벤처기업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혁신벤처기업 성장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 개최됐다.이날 토론회에는 강삼권 벤처기업협회 회장, 고영하 한국엔젤투자협회 회장, 오갑수 한국블록체인협회 회장, 이준배 한국액셀러레이터협회 회장, 박영선 디지털혁신대전환위원회 위원장, 하준경 전환적공정성전략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박영선 위원장과 하준경 위원장은 `향후 5년간 디지털 대전환을 위한 135조원 투자와 200만개의 일자리 조성`, `휴먼캐피털 육성전략을 통한 100만명의 디지털 인재 양성` 등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디지털 대전환 핵심 공약을 설명했다. 또 `유니콘 100개, 관련 일자리 100만개`의 경제 도약 비전을 제시했으며, 이를 위한 벤처투자 규모 10조원 확대 계획 및 5대 전략을 제시했다. 5대 전략에는 창업문화 조성을 위해 대학과 초중등 전반의 기업가정신 교육을 강화하고, 이를 지원할 `한국형 싱귤래리티 대학(가칭)` 설립 지원 계획이 포함됐다. 또 지역 창업생태계의 활성화 및 균형발전을 위해 지역대학의 실용기술 개발 거점으로서의 역할 강화와 엑셀러레이터 육성 등 창업지원시스템 강화가 언급됐다.이 외에도 네거티브 규제로의 전환을 포함한 규제체계 정비, 재도전 창업자에 대한 신용불량자 등록 유예 및 채무조정, 재기지원펀드 규모 확대 등 재기지원 전략도 제시했다.이어 혁신벤처단체협의회 공동의장인 고영하 회장과 오갑수 회장이 박영선 위원장과 하준경 위원장에게 `혁신벤처 정책제안집`을 전달했다. `기업가정신이 충만한 혁신강국` 실현을 위한 4대 키워드로 △자유 △개방 △공정 △상생의 사회를 제시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80개의 세부 실천과제를 제안했다. 강삼권 벤처기업협회 회장은 “오늘 제안하는 혁신벤처 분야 정책들이 새로운 정부출범을 맞아 대한민국이 산업화, 민주화를 넘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선도국가로 부상할 수 있는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2.02.09 I 이후섭 기자
이재명·윤석열·허경영 NFT 찬바람…왜 외면 받았나
  • 이재명·윤석열·허경영 NFT 찬바람…왜 외면 받았나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555달러(67만원).지난 3일 기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NFT(Non-Fungible Token, 대체 불가능 토큰) 가격입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3일까지 이 후보의 NFT를 세계 최대 NFT 마켓플레이스인 오픈씨(OpenSea)를 통해 경매에 붙인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3일까지 최고 경매가는 555달러(67만원)였습니다. 기간이 연장돼 7일 오전에는 1000달러가 넘었지만 예상을 밑돈 결과였습니다. 이날 오전까지 경매에 참여한 인원은 4명에 불과했습니다. 이재명 대선캠프 관계자는 통화에서 “NFT 경매가 저조한 수준이었다”고 평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NFT 견본. 민주당은 “‘오직 국민, 오직 민생’이라는 각오로 민생경제회복에 주력하겠다는 이재명 후보의 각오를 NFT로 담아냈다”며 “경매를 통한 수익금의 전액은 ‘사랑의 열매’에 기부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료= 민주당)◇“젊은층, 정치적 NFT에 호응 안 해”이재명 후보뿐 아닙니다. 한 누리꾼이 오픈씨에 올린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윤석열’ 제목의 NFT 최고가는 35.4달러(4만원)였습니다. 허경영도 쉽지 않습니다. ‘우주의 기운 허경영’ 등으로 여러 NFT가 올라왔지만 경매 참여자가 없는 실정입니다. 현재로선 박영선 민주당 전 의원의 300만원 NFT 경매가가 최고가입니다. 정치권의 NFT 경매가는 과거 민간의 NFT 경매가보다 턱없이 적은 수준입니다. 작년 5월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국 NFT는 2억5000만원에 판매됐습니다. 해외 NFT는 더 비싸게 판매됩니다. ‘비플’이란 활동명을 가진 마이크 윈켈만의 디지털 아트는 830억원에 낙찰됐습니다. 오픈씨(OpenSea)의 월간 거래액은 지난달 58억달러(6조9000억원)를 돌파했습니다. 정치인들의 NFT 경매가가 낮은 이유에 대한 해석은 다양했습니다. 민주당은 ‘홍보 부족’이라고 했습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통화에서 “이 후보의 NFT가 적극적으로 홍보가 안 돼 경매가 저조했던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설 연휴, 오미크론, 대선후보 TV 토론 논쟁 등 여러 이슈가 많아 NFT 발행 소식이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는 게 민주당 공식 입장입니다. 민주당 내부적으론 ‘세대 변수’를 거론하기도 합니다. 익명을 요청한 민주당 관계자는 “확고한 지지층은 중장년층이라 NFT에 익숙치 않고, NFT에 친숙한 젊은층은 정치 상품에 호응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풀이했습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4~5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18~29세 응답자 중 이 후보 지지율은 23.1%로 윤 후보 지지율(48.5%)의 절반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요인을 고려한다고 하더라도 정치인 NFT가 민간 NFT 경매가보다 턱없이 낮은 건 쉽게 이해하기 힘든 결과입니다. 특히 대선 후보의 NFT조차 인기가 시들한 것은 의아한 대목입니다. ‘인물이 없다’, ‘뽑을 사람이 없다’는 등 비호감 대선이더라도 이렇게 NFT 경매 호응이 낮은 건 여러가지 해석을 가능하게 합니다. 한 누리꾼이 오픈씨에 올린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윤석열’ 제목의 NFT 최고가는 35.4달러(4만원)였다. (사진=오픈씨)◇“NFT 정책 이슈를 제기해야 시장 주목 받아”전문가들은 정치권이 국민들에게 ‘정치인 NFT를 사야할 이유’를 제대로 제시하지 못한 게 근본 원인이라고 지적합니다.정치인 NFT가 미술품처럼 얼마나 소장 가치가 있는지를 명쾌하게 제시하지 못하고 ‘이벤트성 발행’에만 그쳤다는 것입니다. 가상자산 전문가인 최화인 블록체인 에반젤리스트는 “지금 정치권의 NFT 발행은 신산업 이미지를 차용하는 홍보용 이벤트 수준”이라며 “디지털 자산과 기술에 대한 밀도 있는 관심과 추진력이 없으면 정치인 NFT에 대한 저조한 관심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NFT를 이용한 펀드는 성공을 할까요? 민주당은 7일 기자회견을 통해 NFT를 활용한 ‘이재명 펀드’를 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목표로 한 펀드 금액은 350억원입니다. 1차 모집은 오는 9일 오전 9시부터입니다. 김형중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특임교수 겸 암호화폐연구센터장은 “정치인들이 NFT 산업을 발전시키겠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NFT 정책 이슈를 진정성 있게 제기해야 시장의 주목을 받을 것”이라며 “유행을 따라 NFT를 하나 올려보는 수준이라면 국민들은 ‘그들만의 정치쇼’에 불과하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NFT(Non-Fungible Token, 대체 불가능한 토큰)=디지털 공간에서 생성된 사진, 캐릭터, 영상, 게임 아이템 등 무한 복제가 가능한 콘텐츠에 대해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원본임을 증명하는 보증서다. 디지털 인증서나 디지털 등기부등본으로도 불린다. 복제나 위조가 사실상 불가능해 디지털 자산의 희소성·소유권을 보장해줄 수 있어, 새로운 가치저장 수단·투자 자산으로 주목받고 있다.
2022.02.07 I 최훈길 기자
“알이백? 당구 용어인줄”...이재명 지지자도 “‘R200’은 상식”
  • “알이백? 당구 용어인줄”...이재명 지지자도 “‘R200’은 상식”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알이백? 당구 얼마 치냐고 묻는 줄 알았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지난 3일 열린 첫 대선후보 4자 TV토론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향해 던진 질문에 한 누리꾼이 보인 반응이다.윤 후보는 이 후보가 “RE100(Renewable Energy 100%)에 대해선 어떻게 대응할 생각인가”라고 묻자 “네? 다시 한번 말씀해달라”며 고개를 갸웃했다.이 후보가 “알.이.백”이라고 다시 한번 또박또박 말했으나, 윤 후보는 “그게 뭐죠?”라며 멋쩍게 웃었다.그는 이 후보가 “재생에너지 100%”라고 설명하고 나서야 “저는 재생에너지 100%가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다고 본다”고 답했다.또 이 후보는 윤 후보에게 “EU 택소노미(Taxonomy)’가 매우 중요한 의제라면서 “윤 후보는 원전 전문가에 가깝게 원전을 주장하는데 이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것이냐”고 물었다.윤 후보는 이에 대해서도 “EU 뭐란 건 저는 들어본 적이 없다”며 “가르쳐달라”고 말했다. 지난 3일 ‘방송 3사 합동초청 대선후보 토론’에 참가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왼쪽),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사진=MBC 방송 캡처)이러한 토론이 끝난 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은 무지한 후보, 준비 안 된 초짜 후보인 윤 후보의 참모습을 봤다”며 “윤 후보가 준비 안 된 민낯을 그대로 보여줬다”고 지적했다.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같이 논평하며 “윤 후보가 RE100에 대해 ‘그게 뭐냐’고 되묻는 등 우리가 직면한 에너지 문제에 대해서 무지를 드러냈다”고 꼬집었다.각종 온라인커뮤니티와 SNS에서도 ‘RE100’은 핫 키워드로 떠올랐다.특히 이 후보 지지자들이 모인 한 온라인커뮤니티에선 윤 후보의 무지를 비판하면서도 “R200도 모른다니”, “R200이 뭐죠?”라며 RE100을 잘못 표기하는 촌극이 벌어졌다. 친여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 ‘클리앙’에서도 “r200은 상식 중의 상식이다. 대한민국의 미래가 참 걱정된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클리앙’ 캡처또 일부 윤 후보 지지자는 지난해 10월 산업통상자원부의 보도자료를 공유하기도 했다. 해당 보도자료는 RE100이 ‘리백’으로 표기되어 있기 때문이다.한 누리꾼은 유시민 작가가 과거 한 방송에서 “어떤 사람이 (글을) 어렵게 쓰냐면 사기 치려는 사람”이라고 말한 장면을 내세우며 이 후보를 우회 비판하기도 했다.조정훈 시대전환 대표도 “이 후보 측은 윤 후보가 RE100이 뭔지도 몰랐다며 신이나 비난하고 있다. 의원들도 지지자들도 SNS에 퍼 나르기 바빠 보인다. 참으로 바보짓이고 못난 짓”이라고 비판했다.조 대표는 4일 페이스북에 “RE100, EU Taxonomy는 물론이고 탈탄소라는 개념도 하루바삐 살아가는 수천 만의 국민에게는 매우 낯설고 어려운 개념일 수밖에 없다. 이 후보가 RE100을 어떻게 대응 하겠냐고 앞도 뒤도 없이 물은 것은 토론을 보는 다수 유권자들에게 매우 무례한 질문이었다”고 지적했다.이어 “친환경 사회는 우리 모두의 과제이고 숙제다. 그런데 민주당은 자꾸 이렇게 중요한 의제를 자신들만의 은어처럼 만들어 버리고 있다”며 “그들이 은근히 아니 이제는 노골적으로 보이는 ‘이런 것도 모르냐’는 식의 태도가 탈탄소 의제의 가장 큰 적”이라고 덧붙였다.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지낸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디지털대전환위원장은 “RE100이 무엇인지 모른다는 윤 후보의 답변은 탄소중립 이슈에 대한 고민이 없었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면서 “일반인에게는 생소할 수도 있는 RE100 캠페인은 재생에너지와 탄소중립 문제를 조금이라도 들여다본 사람이라면 적어도 한두 번은 들어 봄 직한 말이기 때문”이라고 했다.박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같이 밝히며 “환경 국제 캠페인으로 시작한 RE100이 지금은 새로운 무역장벽으로 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통령 후보가 이 말 자체를 모른다는 것은 참 난감한 일이고 미래가 걱정되는 일”이라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다만 “이 후보의 질문에 대해 ‘장학퀴즈’냐는 반응에 대해서는 그런 시각으로 볼 수도 있는 여지는 있다. RE100이 왜 필요한지에 대한 설명을 좀 더 곁들였다면 좋았을 걸 이란 생각도 해 보지만 후보 입장에서는 토론에서의 시간제약 등도 고려해야 하지 않았을까? 하는 이유도 있을 법 하다”고 적었다.그러면서 “결론적으로 RE100은 이번 기회에 전 국민이 RE100이 무엇인지에 대해 확실히 관심을 갖게 된 기회로서 탄소중립에 대한 이슈를 한 번 더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2022.02.04 I 박지혜 기자
윤석열이 이기면 오세훈도 이길까…사상 첫 4선 도전장
  • 윤석열이 이기면 오세훈도 이길까…사상 첫 4선 도전장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지방선거의 꽃’이라 불리는 서울시장 선거는 여야 모두 물러설 수 없는 최대 격전지로 꼽힌다. 서울은 민심의 바로미터로 불릴 정도로 상징성이 있는데다 선거 후 미칠 파장이나 확장성이라는 측면에서 여타 다른 지역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중요한 지역이어서다. 특히 올해는 사상 최초로 4선에 도전하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전·현직 중진급 의원이나 유력 정치인들이 대거 뛰어들어 치열한 선거 레이스를 펼칠 것으로 예상한다. 오는 6월1일 치러지는 서울시장 선거의 가장 큰 변수는 역시 대통령선거다. 불과 지방선거를 3개월여 앞두고 펼쳐지는 대선 결과에 따라 지방선거의 향방이 갈릴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현재 서울시 구청장직도 25개 자치구 중 24곳, 서울시의회도 전체 110석 중 99석을 민주당 의원이 포진하고 있는 등 ‘기울어진 운동장’임을 고려하면 대선 결과에 따라 큰 소용돌이가 칠 전망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현재 야권에서 가장 유력한 서울시장 후보는 지난해 4·7 재보궐선거를 통해 9년7개월여 만에 서울시로 돌아온 오 시장이다. 그는 2006년 제33대 서울시장 당선된 데 이어 2010년 제34대 서울시장으로 재임에 성공했지만, 이후 무상급식 조례 논란으로 물러난 뒤 10년간의 야인생활을 거쳤다. 이후 지난해 4·7재보궐선거에서 제38대 서울시장에 다시 화려하게 복귀했다. 이번에 재선에 또다시 성공하면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세웠던 최장기·최다 당선 기록을 갈아치우고 사상 첫 4선 시장에 오르게 된다.이미 오 시장은 연임 도전을 공식화하고 빠른 행보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4월 취임 이후 각계 전문가들과 함께 앞으로 10년의 서울의 미래 비전이 담긴 ‘서울비전 2030’이라는 초석을 만들고 올해부터 역점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신(新) 복지정책인 ‘안심소득’, 온라인 교육플랫폼 ‘서울런’, 서울형 헬스케어인 ‘온서울건강온’, 지천르네상스 등이 대표 사업이다. 가장 기대를 모았던 주택 공급사업 관련해서는 모아주택, 신속통합기획 등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재개발·재건축사업을 차례로 추진할 계획이다.야권 내 또 다른 후보로는 지난해 4월 보궐선거 당시 서울시장 출사표를 던진 나경원 전 의원, 오신환 전 의원 등이 거론된다. 기대를 모았던 조은희 전 서구청장은 올 3월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서울 서초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전 제주지사, 윤희숙 전 의원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지난해 4·7 재보궐선거 당시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서울시장 후보 경선을 치렀던 우상호 의원(왼쪽)과 박영선 전 장관.(사진=국회사진취재단)여권인 민주당에서는 지난해 4·7 보궐선거에서 패배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재도전할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하다. 그동안 박 전 장관은 2011·2018·2021년 모두 세 번에 걸쳐 서울시장에 도전한 바 있다. 그는 현재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 선대위에서 디지털대전환위원장을 맡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외에도 4·7 보궐선거 때 박 전 장관과 함께 경선에 참여한 4선 중진의 우상호 의원을 비롯해 임종석 전 청와대비서실장,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박주민 의원도 꾸준히 유력한 후보군으로 언급되고 있다. 다만 이들 중 일부는 3월 대선 이후 청와대에 입성하거나 다음 총선을 노릴 가능성도 있어 시간이 지나야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대선이라는 변수 외에도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부동산 민심과 방역 정책에 따라 크게 갈릴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실제 지난해 4월 당시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현 정권의 부동산 정책 실패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땅 투기 사태 비판으로 말미암아 야권의 손을 들어줬다는 점도 이 같은 주장에 힘을 싣는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정책이나 인물에 따라 서울시장 선거 표심이 갈리기보다는 대선 직후에 여야에서 서울시장 후보를 누구를 낼지가 가장 큰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부동산과 코로나19 방역 문제와 관련해 어떤 대안을 내놓는지도 표심을 가를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2.01.30 I 김기덕 기자
與 선대위, '이재명 새해 메시지' NFT 경매 붙인다
  • 與 선대위, '이재명 새해 메시지' NFT 경매 붙인다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가 이재명 후보의 새해 민생 메시지를 NFT(Non-Fungible Token, 대체 불가능 토큰)로 발행한다. 이재명 NFT 견본 (자료= 민주당)민주당 선대위 디지털·혁신 대전환위원회는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의 NTF를 이날부터 다음달 3일까지 일주일간 세계 최대 NFT 마켓플레이스인 오픈씨(OpenSea)를 통해 경매에 붙인다고 밝혔다.경매에 붙여진 NFT는 이 후보가 새해를 맞아 ‘오직 민생을 위해 일하겠다’는 취지로 작성한 메시지와 서명을 이미지화해 발행될 예정이다. 아울러 앞서 최초로 발행한 NFT ‘이재명은 합니다 소확행 공약 1호’도 함께 경매로 진행된다. 발행된 NFT 이미지의 경매수익금 전액은 수수료를 제외하고 공직선거법이 허용하는 한도 내에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 열매’에 기부될 예정이다. 박영선 디지털·혁신 대전환위원회 위원장은 “코로나로 지치고 힘든 국민들을 위해 오직 국민, 오직 민생이라는 민생경제 회복에 대한 이 후보의 의지를 NFT를 통해 전달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NFT(Non-Fungible Token, 대체 불가능한 토큰)=디지털 공간에서 생성된 사진, 캐릭터, 영상, 게임 아이템 등 무한 복제가 가능한 콘텐츠에 대해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원본임을 증명하는 보증서다. 디지털 인증서나 디지털 등기부등본으로도 불린다. 복제나 위조가 사실상 불가능해 디지털 자산의 희소성·소유권을 보장해줄 수 있어, 새로운 가치저장 수단·투자 자산으로 각광받고 있다.
2022.01.28 I 박기주 기자
국힘 "文정권·이재명의 '위선' 때문에 국민들은 피 토할 지경"
  • 국힘 "文정권·이재명의 '위선' 때문에 국민들은 피 토할 지경"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백지원 국민의힘 선대본부 상근부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국민들에게 화풀이 하지말고, 그대들의 무능과 위선을 먼저 반성하라”고 비판했다.백 상근부대변인은 26일 ‘민심에 뺨 맞은 민주당, 노년과 청년에게 화물이 말라’는 제목으로 논평을 냈다.(사진= 백지원 국민의힘 선대본부 상근부대변인 페이스북)이날 백 상근부대변인은 “민주당 최강욱 최고위원이 국민을 대상으로 망언을 했다”며 “그는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는 여론에 대해 ‘노년층의 맹목적 지지와 청년층의 화풀이 지지’라며 평가절하했다”고 지적했다.이어 그는 “노년층의 판단 능력을 맹목이라 비하하고, 청년층의 목소리를 화풀이라 폄하한 문제적 발언이다”라며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저조하니 이제는 국민을 탓하려 드는가”라고 꼬집었다.또한 백 상근부대변인은 “국민을 분노하게 한 장본인들이 도리어 왜 화풀이하냐며 지적하는 것은 무슨 경우인가”라며 “송영길 대표가 쇄신 결심을 한 지 불과 하루밖에 되지 않았다. 청년을 존중하겠다는 다짐 하루 만에 터져 나온 민주당의 청년 비하 발언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그러면서 그는 “여권의 청년 비하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유시민 작가는 윤 후보 지지 청년들을 향해 일베 놀이하는 극우라 폄훼했고, 박영선 의원은 ‘20대는 역사 경험치가 낮다’라며 비하한 바 있다”고 말했다.아울러 백 상근부대변인은 “국민의 진심은 무시하면서 권력을 위해 표 팔이를 일삼는 것이 민주당의 선거 전략인가.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민심을 읽지 못하니 국민의 선택도 받지 못하는 것이다”라며 “‘나를 위해’ 눈물까지 흘리는 이 후보는 국민의 선택을 받을 수 없다. 그런 위선과 가식이 국민께 통할 거라 생각했다면 큰 오산”이라고 비난했다.끝으로 그는 “국민은 공정과 상식이 바로 선 대한민국을 원한다”며 “국민들은 이 정권과 이재명 후보의 위선 때문에 피 토할 지경”이라고 덧붙였다
2022.01.26 I 김민정 기자
"김건희·건진법사 아는사이..이 정도로 무속에 심취한 경우 없어"
  • "김건희·건진법사 아는사이..이 정도로 무속에 심취한 경우 없어"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의 ‘무속 논란’에 대해 “이 정도로 무속에 심취한 경우는 없었다”고 비판했다.김 의원은 24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무속과 관련된 논란이 왕조시대에는 있었지만, 우리나라가 해방된 이후 거의 80년이 되지 않았냐”라며 이같이 말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앞서 김 의원은 지난 23일 건진법사 전모 씨와 그의 스승인 충주 일광사 주지 해우 스님이 2015년 코바나컨텐츠가 주관한 ‘마크 로스코’ 전 개막식 행사에 참석한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아울러 김 의원은 “전씨가 최소한 7년 전부터 김씨와 잘 아는 사이었음이 확인됐다”며 “김씨와 건진법사와의 관계, 그리고 무속인 논란에 대해 윤 후보는 국민께 진실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하지만 김 의원의 이같은 주장에 국민의힘은 “거짓 무속인 프레임을 씌우려고 하나 사실무근”이라며 즉각 반박했다.이양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은 입장문에서 “마크 로스코 전은 수십만 명이 관람한 초대형 전시행사였고, 개막식에는 경제·문화·종교계 인사뿐 아니라 박영선 전 장관, 우윤근 전 의원 등 지금 여권 인사들도 참석했다. 종교계에서는 불교, 기독교, 천주교 인사들이 고루 참석했다”고 밝혔다.(사진=공동취재)이와 관련해 김 의원은 윤 후보 캠프에서 활동한 건진법사와 해우스님이 김씨와 오래전부터 아는 사이었다고 거듭 주장하면서 “국민의힘쪽에서 해명한 것은 허점이 많다”고 했다.김 의원은 “첫 번째로는 수십만 명이 마크 로스코전에 관람을 했다고 했다”며 “하지만 이 행사는 VIP 개막전이다. 100명 안쪽의 사람들만 초청을 받았다”고 주장했다.이어 그는 “두 번째로는 김씨 측이 건진법사와 해우스님이 어떤 경로로 참석을 했는지 모르겠다고 해명했다. 그런데 이 행사는 연합뉴스와 공동 주최를 했다”며 “연합뉴스가 초청한 분들은 정치인으로 당시 김무성 대표, 우윤근 원내대표 등이다. 이런 분들하고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건진법사와 해우스님이 온 거다”라고 의문을 드러냈다.또한 김 의원은 “우 전 의원과 통화해봤더니 ‘내가 그 행사에 간 건 맞는데 김건희라는 사람을 만나 본 적이 없다. 그리고 나는 연합뉴스의 모 출입 기자로부터 초청장을 받아서 꼭 와 달라고 하는 부탁을 받고 내가 그 행사에 참석을 했다’고 했다”고 전했다.이를 들은 김어준 씨는 “만약 연합뉴스가 해우스님을 초청했다면 그건 큰 문제다. 왜냐면 해우스님은 정통 불교가 아니다”라며 “본인이 창시한 지금 대한불교조계종에서는 사실상 불교가 아니라고 취급한다. 조계종 고위관계자를 초청했다면 모르겠지만, 어쨌든 그렇지 않다면 김씨 쪽 아니겠느냐”고 했다.해우스님은 지난해 10월 ‘열린공감TV’와의 인터뷰에서 김씨가 주최한 코바나컨텐츠 전시회에 3차례 정도 참석해 축원해준 사실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이에 김 의원은 “여러가지 정황상으로 보면 전씨가 먼저 김씨와 인연을 맺었고, 자신의 스승인 해우스님을 김씨가 주최한 행사에 초청한 것으로 보인다”며 “2년 (전인) 2013년도에 김씨가 주최하는 ‘Jumping with love’라는 행사에 (건진법사의) 딸이 가서 며칠 동안 자기 후배들까지 데리고 오면서 주도적으로 사진을 찍었던 일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22.01.24 I 김민정 기자
벌써부터 서울 종로 보궐선거 후끈…여야 거물급 ‘하마평’
  • 벌써부터 서울 종로 보궐선거 후끈…여야 거물급 ‘하마평’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오는 3월 9일 대통령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서울 종로구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주 경선 경쟁자였던 홍준표 의원에게 상임고문직을 제안하는 과정에서 전략공천 문제가 거론되면서다. 특히 ‘정치 1번지’라는 정치적 상징성 때문에 대선 후보와 ‘러닝메이트’ 성격도 강해 벌써부터 여야가 모두 거물급 인사를 전략공천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원희룡(왼쪽) 전 제주지사와 유승민(가운데) 전 의원,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서울 종로구 보궐선거 전략공천 대상에 거론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DB)23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번 재보선 지역구 5곳 중 종로는 유일하게 전략공천이 예상되는 곳으로 꼽힌다.우선 국민의힘은 일단 전략공천 방안 자체를 두고는 큰 이견이 없는 분위기다. 국민의힘 최고위원회는 최근 서울 종로를 전략공천하고, 나머지 4곳에는 100% 국민참여경선으로 후보를 선출하자는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내에서는 종로 전략공천 대상에 윤 후보와 경선에서 경쟁했던 원희룡 전 제주지사, 유승민 전 의원, 최재형 전 감사원장 등의 이름이 거론됐다. 경선 이후 당내 화합의 모양새를 취하기 위한 선택지인 셈이다.또한 러닝메이트 격으로 윤 후보를 뒷받침하면서 원팀 구도를 극대화하자는 논리다.하지만 일각에서는 ‘새 피’ 수혈론이 심심찮게 흘러나오고 있다. 당내 기반이 취약한 윤 후보에게 있어서 경륜 있는 종로 출마자는 선거 국면에서 조력자가 될 수 있지만, 정권교체 이후 당·청 갈등의 불씨가 될 수도 있다는 판단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이는 기성 정치인이 아닌 새 인물을 낙점하겠다는 취지인 동시에, 윤 후보가 공천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하겠다는 의미로도 읽힌다.다만 최근 공천권 행사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는 이준석 당 대표와 마찰이 빚어질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오는 만큼 새 피 수혈도 쉽지는 만만찮을 전망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번 주 최고위에서 공천관리위원장을 선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박영선(사진) 선대위 디지털대전환위원장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이 서울 종로구 보궐선거 출마자로 거론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도 종로 보궐선거의 공천 논의를 본격화하는 분위기다. 이낙연 전 대표의 의원직 사퇴로 공석이 된 종로에 후보를 낼지 말지부터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다.당 지도부는 조만간 최고위원회 회의를 열고 국회의원 재보선 지역 5곳 중 종로, 청주 상당, 경기 안성의 공천을 집중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다른 2곳인 서울 서초갑과 대구 중·남구는 후보를 내기로 사실상 결정한 상태다. 민주당은 애초 25일 비공개로 최고위를 개최할 계획이었지만 지역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일정 등과 맞물려 순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핵심은 종로 공천이다. 이 전 대표 사퇴로 치러지는 선거에 공천 여부를 두고 지도부 내 찬반이 팽팽한 가운데 후보를 내야 한다는 의견이 좀 더 우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당 지도부를 중심으로 무공천설이 나왔지만, 종로의 상징성을 생각해 후보를 내는 쪽으로 기우는 분위기다. 여기에 전략공천으로 가닥을 잡은 국민의힘의 움직임도 무시할 수 없는 요인이다. 종로는 역대 대선주자급 정치인들과 당 간판 주자들이 출마했던 만큼 이번에도 거물급 인사가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당 안팎에서는 박영선 선대위 디지털대전환위원장,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이 거명된다. 아울러 외부 인재를 영입하려는 시도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연구원장인 노웅래 의원은 지난 20일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서 “전통적인 민주당스럽지 않은, 중도 진영의 전문가를 영입해 후보로 내세워야 대선에 도움도 되고 국민에게 다가갈 수 있는 선거가 된다”면서 “(외부 인재로) 염두에 두는 사람이 더러 있다. 깜짝 놀라게 할 후보를 만들어 내려고 하는데 정치에 대한 신뢰가 적어서 와야 할 만한 분들이 아직 주저주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01.23 I 박태진 기자
이재명·박용만 대담 `만문명답` 공개…여권 `러브콜`에 응답할까
  • 이재명·박용만 대담 `만문명답` 공개…여권 `러브콜`에 응답할까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박용만 전 대한상의 회장의 대담 `만문명답`(박용만이 묻고 이재명이 답하다)이 21일 오후 유튜브 ‘이재명TV’ 등을 통해 공개됐다. 박 전 회장은 지난해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총리직에서 물러난 뒤 후임 총리 후보로 거론되는 등 여권의 `러브콜`을 꾸준히 받아왔다. 차기 대선을 앞두고 성사된 이번 만남을 두고도 여러 정치적 해석이 뒤따르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14일 서울 박용만 전 대한상의 회장이 이사장을 맡고 있는 재단법인 ‘같이 걷는 길’ 사무실을 찾아 대담을 앞두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민주당 선대위)이 후보와 박 전 회장은 코로나19 위기 극복, 양극화, 4차 산업혁명, 규제 개혁, 청년 일자리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박 전 회장은 양극화 문제와 관련해 “기업인들이 느끼기엔 지나치게 `분배주의적`이라는 우려를 갖게 하는 일들이 과거에 많았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양극화를 나타내는 지표나 소득이 상위층에 편중된 지수, 사회 갈등을 나타내는 지표가 다 나빠졌다. 양극화에 시급한 처방을 내린다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나”고 물었다. 이에 이 후보는 “기업인 입장에서는 현재 상태의 단기 이익이 극대화되는 게 좋다”면서도 “양극화는 성장 잠재력을 훼손하고, 시장 자체가 위축될 수 있다. 종국적으로 기업과 경제계의 손실이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성장의 기회와 결과를 공평하게 나누는 포용 성장”이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소상공인·자영업자가 직격탄을 맞았다는 데 공감했다. 박 전 회장은 “정부가 재난 지원에 신경을 쓰고 있지만 상당히 어렵다는 이야기가 많이 들린다”며 “며칠 전 손녀와 함께 명동성당 인근 산책을 하는데, (인근 상점이) 철수 상태에 가까울 정도로 내장객이 하나도 없어 안타까웠다”고 전했다. 이 후보 역시 “소상공인·자영업자에게 너무 많은 부담을 지웠다”며 “경제 생태계의 아래층을 막고 있는 여기가 혹시 회생 불가능할 정도로 타격을 입지는 않을까 상당히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박 전 회장은 “취업 시장이 어렵다 보니까 젊은이들이 생계형 취업을 많이 하고 있다”며 “젊은이들이 소상공인으로 진입하고, 소상공인이 쓰는 인력도 아르바이트생 등 젊은이가 대부분이다. 결국 젊은이들에게 어려움이 전해지는 통로가 되다시피 한다”고 짚었다. 이 후보도 “혁신 창업이면 바람직한데, 생계형 창업을 하게 되면 결국 사회적으로 자영업 경쟁률만 높아지고 생산성도 떨어지고 사회적 낭비도 너무 심해진다”고 공감했다. 이번 대담은 이 후보가 직접 박 전 회장의 견해를 듣고 의견을 나누고자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통해 만남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담 질문은 박 전 회장이 직접 작성했다고 한다. 한편 박 전 회장은 지난해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초기 때 예비 경선 참여를 제안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대표가 총리직에서 물러난 뒤에는 후임 총리 후보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퇴임설이 확산했을 때는 유력한 부총리 후보로도 거론됐다. 차기 대선을 앞두고도 종로 보궐선거 출마와 차기 정부 국무총리 입각 등 여러 설이 오르내리고 있다. 이 후보는 박 전 회장을 두고 “평소 존경하던 기업인”이라고 밝혀왔고, 경기지사 재임 시절 당시 대한상의 회장이었던 박 전 회장과 ‘경기도 기업규제 발굴·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는 등 인연을 맺어 왔다. 이에 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박 전 회장은 정계 입문에 뜻이 없는 것으로 안다”면서도 “다만 박 전 회장이 이 후보와 대담에 나섰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이 후보에게는)상당한 (긍정적인)메시지를 줄 수 있다”고 평가했다.
2022.01.21 I 이유림 기자
  • [인사]하나은행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승진>◇ 지점장△부여 김미향 △초량 김인기 △서대문역 박영선 △신마산 서정원 △통영 정호영 ◇ RM△대구중앙 권석현 △대구 이장섭 △수유역금융센터 허장무 △녹산공단 황재현<전보>◇ 지역본부장△종로금융센터 감승권 △상공회의소 강병삼 △공덕역 권혁소 △온양 금인철 △수유역금융센터 김덕순 △잠실역금융센터 김종서 △울산 모종민 △강남역금융센터 박말봉 △마포 서유석 △야탑역 신영호 △동탄 오인자 △구로디지털단지 이영준 △해운대동백 이재헌 △남역삼금융센터 이정호 △창원 이징호 △삼성중앙역 장성순 △여의도금융센터 전병권 △강서금융센터 정영석 △부평 정재훈 △성서 조상래 △방배동 차태근 △대전 최규창 ◇ 센터장△영업1부PB센터 김영호 △Club1PB센터 김영훈 △역삼역금융센터 손덕수 △트윈타워 정철 △롯데월드타워금융센터 하송암◇ 지점장△센텀파크 강남이 △무거동 강래석 △신촌 강명주 △동성로 고창훈 △음성 구자훈 △전민동 구향숙 △창동역 김경림 △두산타워 김경훈 △용문역 김광년 △논현역 김기원 △제주금융센터 김남구 △진주중앙 김남석 △구서동 김동준 △충주 김명환 △강동역 김민석 △Club1한남PB센터 김병주 △포천 김병철 △낙성대역 김보영 △신영통 김성상 △익산 김세훈 △연산동 김승현 △올림픽선수촌PB센터 김연준 △죽전 김영완 △만촌역 김영인 △충무로역 김용기 △중산 김용찬 △대전시청 김은숙 △예산 김인옥 △화명동 김임수 △삼성역기업센터 김장식 △범어역 김재성 △대구중앙 김정근 △풍암동 김정남 △구로 김제형 △강남역 김종민 △동대신역 김지헌 △가경동 김진여 △신길동 김진영 △부산연산금융센터 김철성 △일산 김태훈 △평촌역 김한선 △제천 김한승 △원주금융센터 김형국 △이천 김형철 △송파 나미란 △송파헬리오시티 나옥희 △청주 류금식 △성환 류은경 △인천서구청 문기정 △관저동 문상희 △서귀포 문창원 △천안 민홍기 △진천동 박경희 △63빌딩 박병미 △응암동 박순호 △오사카 박용천 △보라매 박윤순 △공릉동 박재홍 △북가좌 박정미 △본리동 박정진 △혜화동 박정하 △석계역 박제빈 △독산동 박종진 △가산디지털 박진석 △대림역 박태혁 △동광동 박희진 △천안두정금융센터 백종돈 △나운동 백현환 △발안 서상용 △연신내역 서예원 △대구죽전 서정배 △김포신도시 성낙중 △신방동 성남경 △내자동 성백준 △장한평 성안제 △울산중앙 송근헌 △청량리역 송하철 △대천 신영수 △강남 신효석 △신정동 심경순 △메트로시티 안희수 △녹산공단 양건용 △안중 양섭 △서울아산병원 양재윤 △마두역 양주열 △송도GCF 엄중걸 △논산 엄태성 △도안 오미경 △하계역 오인철 △상무 우승구 △파주 위형희 △아시아선수촌PB센터 유보영 △학동 유용무 △분당중앙 윤병태 △서천 윤성현 △온천장역 윤수인 △오정동 윤현애 △신중동역 윤혜영 △안국동 은재현 △이수역 이경해 △정관 이동수 △합정역 이동원 △천안공단 이동철 △대구혁신도시 이상길 △노원역 이상희 △용인동백 이성아 △범어동 이수권 △홍대역 이승석 △호평 이신희 △태안 이은섭 △성수역 이재선 △효자동 이재준 △안산금융센터 이재호 △흑석뉴타운 이정희 △율량동 이정희 △마곡 이종욱 △잠원역 이지선 △홍성 이지준 △삼선교 이진우 △부천남 이충성 △공주 이현순 △대흥동 이형우 △춘천 이혜연 △여천 임대식 △가천대 임성은 △화곡역 임영진 △안산 임정균 △금산 임중훈 △방이동 장만규 △서현역 장미선 △군자역 장봉원 △서초센터 장은혜 △화서역 장중현 △언주역 장태융 △양정동 전무석 △방화동 정민구 △문정동 정연우 △안동 정영일 △숙대입구역 정은경 △도마동 정호순 △둔촌역 정희균 △공덕동 조명상 △코엑스 조영복 △홍제역 조인호 △서교동 조재한 △쌍용동 조훈경 △도곡PB센터 주명희 △대연동 주정원 △호치민 주진규 △신사역 진석근 △서압구정 진현숙 △고대병원 천병주 △양재역 최규하 △천안역 최명선 △부천 최성국 △별내신도시 최수길 △강릉 최오선 △방학동 최용재 △을지로금융센터 최원호 △고덕역 최재혁 △장안동 최재호 △남동공단 최정규 △하남 최정헌 △부천도당금융센터 최창운 △원곡동외국인센터 최호재 △삼성전자 한미화 △국제전자센터 한상헌 △오산금융센터 한석현 △미아사거리역 한영준 △한남1동 홍민덕 △대신동 황병일 △경기광주 황소희◇ PB센터장△대치동골드클럽 김명자 △서현역골드클럽 김현주 △둔산골드클럽 김혜중 △여의도골드클럽 이수현 △롯데월드타워골드클럽 이호재 ◇ RM△전주금융센터 강병욱 △방배동 강석태 △삼성중앙역 강지훈 △계동 강진혁 △김해 고정우 △SK센터 고주환 △녹산공단 김강 △합정역 김강영 △세종한누리 김근희 △구로디지털 김동혁 △기관사업섹션 김명철 △마곡 김민구 △과천 김민석 △반월공단 김성훈 △원주금융센터 김순석 △둔산 김영태 △장안동 김정오 △무역센터 김형호 △송탄 남형우 △노원동 류순열 △성서 민병철 △수원금융센터 박건호 △잠실역금융센터 박기영 △대전영업부 박대규 △삼성중앙역 박대준 △양주금융센터 박재영 △천안중앙 박종복 △구로디지털단지 박준현 △판교 박진성 △울산금융센터 박창용 △순천금융센터 배태근 △신사동 서희경 △상공회의소 설동태 △프로젝트금융섹션 송기복 △평촌범계역 신덕우 △잠실역금융센터 신진경 △대전금융센터 양정모 △삼성역기업센터 오세범 △성남 오영근 △분당금융센터 오윤환 △충무로 오지석 △영업2부 유강석 △울산 유성식 △오창 윤석정 △가락금융센터 윤영효 △동탄 이경숙 △남대문 이규호 △기관사업섹션 이대경 △무역센터 이민철 △대전 이상명 △롯데월드타워금융센터 이승한 △인천 이정임 △구미 이직 △남동기업센터 이학재 △시화공단 이현욱 △양산 이형선 △남역삼금융센터 이홍준 △강남역금융센터 임태형 △기관사업섹션 장선희 △삼성센터 전승현 △부평 정은미 △기관사업섹션 정응섭 △마산금융센터 정태훈 △코엑스 조영수 △영업부 최권배 △한남1동 최민기 △영업부 최상일 △동래 최하늘 △부동산금융섹션 표성훈 △방배동 한상욱 △영업1부 한종배 △마포 황지연◇ Gold PB△대치동골드클럽 김기호 △방배서래골드클럽 김윤겸 △서압구정골드클럽 김하진 △압구정PB센터 김학수 △Club1한남PB센터 문경아 △목동골드클럽 문영미 △법조타운골드클럽 박영희 △올림픽선수촌PB센터 박은주 △도곡PB센터 심혜진 △법조타운골드클럽 양재혁 △부산InternationalPB센터 이원주 △압구정PB센터 이은별 △Club1PB센터 이은정 △이촌동골드클럽 이희영 △Club1PB센터 임혜정 △Club1PB센터 장영희 △영업1부PB센터 장윤서 △평창동PB센터 정대중 △영업1부PB센터 최미선 △강남파이낸스PB센터 하영미 ◇ 섹션장△IT정보개발섹션 강금대 △개인여신심사섹션 강은숙 △IT금융개발섹션 계용근 △인사섹션 곽유근 △신용감리섹션 김경호 △준법지원섹션 김주현 △영업혁신섹션 김학현 △글로벌개발섹션 김호경 △종금영업섹션 박재훈 △리빙트러스트센터 박현정 △플랫폼개발섹션 방명환 △신용리스크관리섹션 배창욱 △IT기획섹션 겸 IT시스템섹션 손병준 △프로젝트금융섹션 양철원 △ICT리빌드섹션 윤현식 △업무혁신섹션 이미란 △소비자리스크관리섹션 장준영 △재무기획섹션 전승일 △충청정책지원섹션 조성원 △영업추진지원섹션장 조장원 △CIB전략섹션 진건창 △정보보호섹션 최대현 △브랜드전략섹션 한성욱
2022.01.21 I 박철근 기자
이재명은 왜 ‘카카오 마켓’에 1호 NFT를 올렸나
  • 이재명은 왜 ‘카카오 마켓’에 1호 NFT를 올렸나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상당히 쉽게 만들어 놨네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지난 19일 대체불가토큰(NFT)을 발행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불과 몇 분도 걸리지 않았다. 가상자산 과세 1년 유예를 약속한 ‘이재명은 합니다 소확행 공약 1호’ 페북 글이 순식간에 NFT로 등록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9일 서울 강남구 업비트라운지에서 열린 가상자산 거래소 현장 간담회에 앞서 ‘이재명 소확행 공약 1호’를 NTF로 발행하는 시연을 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석우 두나무 대표, 허백영 빗썸 대표, 차명훈 코인원 대표, 오세진 코빗 대표 등 4대 가상자산거래소 대표들이 참석했다.(사진=연합뉴스)이날 이 후보가 이용한 NFT 서비스는 카카오의 블록체인 자회사인 그라운드 X(대표 한재선)의 크래프터스페이스다. 그라운드X는 작년 5월부터 이 같은 NFT 서비스를 선보였다. 그라운드X는 지난해 7월 디지털 아트 작품을 판매하는 ‘클립드롭스’를 여는 등 NFT 사업을 강화해 왔다.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는 지난 1일 페북을 통해 “그라운드X가 가진 NFT 경험과 역량은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자신했다. 실제로 해보면 홈페이지에 회원 가입을 하고 이미지 파일을 올리는 것과 비슷하다. 회원가입을 하는데 이름, 주소, 핸드폰 번호 등 개인정보도 필요 없다. 이미지나 동영상 기반의 파일을 업로드 하면 NFT가 즉시 발행된다. 완성된 NFT를 크래프터스페이스 메인 페이지에 노출하면 다른 NFT와 함께 전시된다. 이재명 후보 비서실장 오영훈 의원은 통화에서 “크래프터스페이스를 이용한 것은 효율성을 감안한 것”이라며 “무엇보다도 NFT를 올리기가 수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노트북이나 PC에서 크롬을 사용해야 한다. 핸드폰, 인터넷 익스플로러에서는 NFT를 등록할 수 없다. 안내에서 따라 카이카스 지갑을 만든 뒤, 아이디와 비번을 만들고 이메일 인증을 하면 된다. 회원 가입이 완료되면 하루에 10개까지 이미지나 영상을 올려 NFT를 발행할 수 있다. 수익 논란에서도 자유롭다. 오 의원은 “우리나라 기업이 운영하는 서비스이고, 수수료가 없다는 점도 크래프터스페이스를 선택한 이유”라고 전했다. 그라운드 X 관계자는 “NFT 발행에 따라 그라운드X가 중계 수수료도 가져가는 것도 없다”고 전했다. 누구나 크래프터스페이스에 회원 가입을 하면 무료로 NFT를 올릴 수 있다. 다만 크래프터스페이스는 해외 NFT 거래소인 ‘오픈씨’(Opensea)처럼 경매를 통해 NFT를 판매할 수는 없다. 때문에 이 후보의 NFT를 현재로선 구입할 순 없다. 이재명 캠프는 대선 후보가 발행한 NFT를 판매할 수 있는 지 여부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유권해석을 의뢰한 상황이다. 앞서 박영선 민주당 선대위 디지털대전환위원장의 NFT는 오픈씨에 올려져 약 300만원에 판매됐다. 조승래 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NFT가 발행됐지만 관련 제도는 명확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재명 NFT는 대선 후보인 점을 감안해 선거법 위반 여부를 신중하게 판단해 오픈씨에도 올릴지 등 판매 여부를 결정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NFT(Non-Fungible Token, 대체 불가능한 토큰)=디지털 공간에서 생성된 사진, 캐릭터, 영상, 게임 아이템 등 무한 복제가 가능한 콘텐츠에 대해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원본임을 증명하는 보증서다. 디지털 인증서나 디지털 등기부등본으로도 불린다. 복제나 위조가 사실상 불가능해 디지털 자산의 희소성·소유권을 보장해줄 수 있어, 새로운 가치저장 수단·투자 자산으로 각광받고 있다.
2022.01.20 I 최훈길 기자
 굳세어라 심상정
  • [대선잡설] 굳세어라 심상정
  • 광주 아 광주 서구 신축아파트 붕괴사고 발생 엿새째인 16일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가 사고 현장을 찾아 실종자 가족들과 면담을 마친 뒤 구조대원들 격려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진보정당’은 대한민국 정치사의 불모지였다. 분단과 전쟁의 여파다. 죽산 조봉암은 1959년 진보당 사건으로 사형을 당했다. 4.19혁명 이후 혁신정당이 싹을 틔웠지만 오래가지 못했다. 맥이 끊어졌던 진보정당의 역사는 87년 6월항쟁 이후 열린 공간에서 되살아났지만 마찬가지였다. 87년 대선에서 ‘독자후보론’을 주창했던 인사들이 90년 민중당 창당에 나섰지만 92년 14대 총선에서 참패했다. 민중당 출신 정치인으로는 이재오 전 의원과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유명하다. 허경영 국가혁명당 후보 역시 과거 민중당 소속으로 지방선거에 나선 바 있다. 한국현대사를 거치며 진보정당은 창당과 해산을 반복했다. ‘빨갱이 정당’이라는 낙인이 가장 큰 장애물이었다. 선거 때마다 되풀이됐던 ‘비판적 지지’라는 단일화 프레임은 물론 진보성향 유권자들의 사표심리도 걸림돌이었다. 강력한 지역주의가 작동하는 정치 현실에서 분명한 지역기반이 없다는 것도 난제였다. 진보정당은 ‘계란으로 바위치기’였다. 현실정치를 비집고 들어갈 틈은 아예 보이지도 않았다. 끝까지 남아있던 사람들도 더 이상의 희망을 버리고 제도권 정당을 선택했다. 김남주의 시 <모래알 하나로>의 주인공일지도 모를 이들이 무모하게 또 나섰다. 혁명적 변화는 2004년 17대 총선에서 일어났다. 용감하게도 ‘노동’을 당명에 사용한 민주노동당이 원내 진입에 성공했다. 1인 2표 ‘정당명부 비례대표제’ 도입이 결정적이었다. 13.1%의 정당득표율로 비례대표 8석과 지역구 2석(경남 창원 권영길·울산 북구 조승수)을 얻었다. 열린우리당(152석), 한나라당(121석)에 이어 원내3당을 차지하며 자민련을 ‘역사 속으로’ 밀어냈다. 여의도 정치가 확 바뀌었다. 의원 전용 엘리베이터가 사라졌다. 양복이 아닌 작업복(단병호)이나 한복(강기갑) 차림의 국회의원도 등장했다. 역설적으로 민노당 시절은 진보정당의 ‘화양연화’였다. 이후 진보정당의 역사는 ‘NL(민족해방) vs PD(민중민주)’라는 운동권 내부의 뿌리깊은 정파구도의 이합집산이었다.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17대 국회 민노당의 비례대표 1번이었다. 특히 의정활동에서 발군의 능력을 과시했다. 민노당 의원 대다수는 환노위나 복지위를 희망했다. 엘리트 경제관료를 상대해야 할 재경위(현 기재위)를 가장 꺼렸다. 결국 심 후보의 몫이었다. “노동운동만 한 사람이 과연 뭘 알겠느냐”며 쏟아진 비아냥을 실력으로 극복했다. 이헌재 당시 경제부총리까지 인정할 정도였다. 심 후보는 열린우리당 초선이던 박영선·김현미 전 장관과 더불어 삼성 저격수 3인방으로 불렸다. 심 후보는 이후 촌철살인으로 유명했던 고 노회찬 전 의원과 더불어 진보진영의 대표적인 스타로 성장했다. 진보정당의 굴곡진 역사와도 함께 했다. 민노당→진보신당→통합진보당→진보정의당→정의당으로 소속이 바뀌면서 영광과 시련을 경험했다. 비례 출신 의원들이 지역구에 뿌리를 내리지 못한 것과 달리 19대·20대·21대 총선(경기 고양갑)에서 당선되면서 4선 고지에 올랐다. 반면 21대 총선에서 원내교섭단체 구성을 기대했던 정의당은 폭망했다. 민주당이 비례위성정당을 만들며 완벽하게 배신했기 때문이다. 심 후보의 대권도전은 벌써 4번째다. 2007년 민노당 경선에서 노회찬 전 의원을 꺾고 결선에 올랐지만 권영길 전 의원에 패했다. 2012년 대선 본선에 나섰지만 중도 하차했다. 2017년 대선에서는 내심 10% 이상의 득표를 기대했지만 6.17%라는 진보정당 최다 득표율에 만족해야 했다. 오는 3월 9일 20대 대선에 나섰지만 상황은 매우 불투명하다. 저조한 지지율 탓에 12일 선거운동마저 잠정 중단했다. 뜻밖의 상황에 후보사퇴 또는 단일화 관측이 난무했다. 과연 무엇이 잘못됐을까? 제3지대 후보로 비슷하게 시작했지만 현 상황은 천양지차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위협할 정도로 지지율이 수직상승했다. 반면 심 후보는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따라잡기는커녕 허경영 후보에게마저 “낙담하지 마세요”라는 위로 메시지를 받았다. 정의당으로서는 치욕적이고 모욕적이다. 아이러니한 것은 심 후보가 대선국면에서 사라지니 오히려 언론의 조명이 쏟아졌다는 점이다. 심 후보는 17일 기자회견을 통해 쇄신안과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한다. 과연 어떤 해답을 들고 나올까?정의당의 위기는 복잡다단하다. 정당의 목적은 집권이다. 정의당은 집권을 추구하는 정당이 맞는지 되물어야 한다. 어떻게 파이를 키울 것인지에 대한 해법이 없다. 경제성장이나 일자리 창출에 대한 실효적 담론을 찾기 어렵다. 반면 파이를 나누자는 주장은 넘쳐난다. 대국민설득도 효과적이지 못하다. 세련된 정책이나 공약이 아니라 “반드시 해야 한다”는 당위적 수준의 구호와 주장만이 난무한다. 파이를 키우기보다 나누는 것에만 몰두하는 정당에 권력을 위임할 유권자는 없다.정의당은 세대교체에도 실패했다. 국민의힘은 올해 30대 중반의 이준석 대표라는 파격을 선택했다. 정의당은 예나 지금이나 당의 간판은 심상정 후보다. 노동운동에 대한 냉소적 시선도 부담이다. 민주노총의 비타협적인 노선에 대한 국민적 반감에도 정의당은 언제나 ‘꿀먹은 벙어리’다. 마지막으로 지나치게 페미니즘 이슈에 포위된 상황도 문제다. 다른 사회적 약자나 소수자 보호는 물론 진보적 의제에 대한 정의당의 활동과 노력이 의도치 않게 묻히고 있다. 새는 좌우의 날개로 난다. 진보정당에 대한 지지 여부와는 무관하다. 한국 정치의 다양성을 위해서도, 여야 거대 양당에 견제를 위해서도 정의당은 필요하다. 지금에야 너무나도 당연한 ‘무상급식’이나 ‘아동수당’은 과거 진보정당의 치열한 고민 끝에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어쩌면 노회찬 사후 진보정당을 혼자 책임져야 할 심 후보의 어깨가 너무 무거워졌는지도 모를 일이다. “굳세어라 심상정”
2022.01.17 I 김성곤 기자
이재명, 박용만과 대담…양극화·청년 일자리 의견 교환
  • 이재명, 박용만과 대담…양극화·청년 일자리 의견 교환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박용만 전 두산그룹 회장과 경제·사회 분야의 당면 과제들을 주제로 대담을 가졌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왼쪽)와 박용만 전 두산그룹 회장이 지난 14일 재단법인 ‘같이 걷는 길’ 사무실에서 대담을 진행했다. (사진=더불어민주당)민주당 선대위에 따르면, 이 후보는 지난 14일 박 전 회장이 이사장을 맡고 있는 재단법인 ‘같이 걷는 길’ 사무실에서 ‘박용만이 묻고 이재명이 답하다’라는 타이틀로 두 시간가량 대담을 진행했다.이 후보와 박 전 회장은 코로나19 위기 극복, 양극화, 4차 산업혁명, 규제 개혁, 청년 일자리 등 우리 사회의 각종 현안에 대해 폭넓고 깊이 있게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왼쪽)와 박용만 전 두산그룹 회장이 지난 14일 재단법인 ‘같이 걷는 길’ 사무실에서 대담을 진행했다. (사진=더불어민주당)이 후보는 평소에도 박 전 회장에 대해 ‘존경하는 기업인’이라고 밝혀왔다. 또 경기지사 재임 시절에는 당시 대한상공회의소 박용만 회장과 ‘경기도기업규제 발굴·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인연을 맺어왔다. 이번 대담은 이 후보가 경제계의 신망이 두텁고 평소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해온 박 전 회장의 견해를 듣기 위해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통해 먼저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담의 내용은 조만간 유튜브 채널 ‘이재명TV’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2022.01.16 I 이유림 기자
`김건희 녹취록` 방송 저지에 '스트라이샌드 효과'…최강욱 "이걸 모르나"
  • `김건희 녹취록` 방송 저지에 '스트라이샌드 효과'…최강욱 "이걸 모르나"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는 14일 국민의힘이 이른바 ‘7시간 김건희 통화’ 녹음 파일을 보도할 예정인 MBC를 상대로 법원에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한 것을 두고 “바보짓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사진=최강욱 의원 페이스북)최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국민의힘이 이걸 모르고 저 바보짓을 하고 있으니”라며 `스트라이샌드 효과`를 설명하는 상식 용어 이미지를 게재했다. 스트라이샌드 효과는 온라인상에서 어떤 정보를 숨기거나 삭제하려다가 오히려 사람들의 관심을 끌게 되어 당초 기대와 반대로 그 정보의 확산을 가져오는 역효과를 말한다. 국민의힘이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까지 내는 등 총력을 다해 ‘7시간 김건희 통화’ 관련 보도를 막으려는 것이 오히려 해당 이슈에 대한 관심과 의구심을 키운다는 지적으로 풀이된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그냥 해프닝으로 무시하고 흘려버렸어야 했을 돌발 사건을 가처분을 신청해 국민적 관심사로 만들어 놓고 이를 막으려고 해본들 권위주의 시대도 아닌 지금 언로를 막을 수 있다고 보느냐”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참 어이없는 대책들만 난무한다”며 “우리당은 섣부른 수사기관 출신 정치인들이 큰 문제고 그들이 계속 논란거리를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디지털대전환위원장도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 행위를 함으로써 오히려 국민의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며 “판을 키워버렸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저 정도로 떨고 있을 정도면 공적 영역에서는 상당히 파괴력이 있는 이야기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 측에 따르면, 이 채널 소속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와 50여 차례 총 7시간 45분가량 통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MBC는 이 녹취록 파일을 입수해 오는 16일 방송에 내보낼 계획이었다. 그러나 국민의힘이 이에 반발하며 MBC를 상대로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르면 이날 오후 법원의 가처분 심사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2022.01.14 I 이유림 기자
"김건희, 일방적으로 당한 건 아닐 듯"...'7시간 통화' 무슨 말 오갔나
  • "김건희, 일방적으로 당한 건 아닐 듯"...'7시간 통화' 무슨 말 오갔나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디지털대전환위원장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 씨의 이른바 ‘7시간 통화’ 녹취와 관련해 “일방적으로 당한 것이라곤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박 위원장은 14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과거 기획전시를 하던 김 씨와 문화부 기자로서 인연을 맺었다고 밝혔다.윤 후보와 결혼 전부터 김 씨를 알고 지냈다던 박 위원장은 “(김 씨가) 굉장히 도전적이라고 느꼈다”며 “실제로 굉장히 액티브하다”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김 씨가) 기획력이 굉장히 뛰어나다. 그러니까 예를 들면 녹취록 관련해서도 일방적으로 당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박 위원장은 김 씨가 ‘서울의소리 기자인 줄 모른 채 사적 대화인 줄 알고 대화에 응했을 뿐’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선 “그건 절대로 아닐 거다”라고 했다.이어 서울의소리 측이 “서로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져서 통화했다”고 밝힌 보도 내용을 언급하며 “그 말이 맞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자신의 허위 이력 의혹과 관련해 입장문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는 전날 CBS 라디오 ‘한판승부’에서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녹취록을 공개하는 건 남녀 몰카(불법촬영)를 제3자가 상업적으로 유통하는 것 같다”고 비유한 데 대해 반박했다.백 대표는 “김 씨한테 서울의소리 기자라는 신분을 확실히 밝히고 대화를 시작했고, 김 씨는 서울의소리 정보를 알고 싶었고 이명수 기자는 김 씨를 취재하고 있었다. 이게 맞아떨어졌기 때문에 53차례 직접 통화가 있었고 서로 정보를 주고 받았다”고 말했다.박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MBC의 김 씨 통화 녹취 공개 방송을 앞두고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을 낸 것에 대해선 “오히려 국민의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게 했다”며 “오히려 판을 키웠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법원 결정에 대해 “지금까지 판례를 보면 받아들여지긴 쉽지 않아 보인다”며 “왜냐하면 법원이 그동안 표현의 자유, 국민의 알권리, 언론의 자유 등을 기준으로 해서 대부분 기각하지 않았는가?”라고 예상했다.한편, 백 대표는 김 씨의 통화 녹취 중 어떤 부분을 국민에게 알리고 싶었는지 묻자, “김 씨와 윤 후보 간에 김 씨가 어떤 위치에 있는가, 또 과거 윤석열 검찰총장이 어떤 일을 할 때 그 내용이 어떻게 해서 진행됐는가 이런 부분이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그는 “(만약 윤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아무래도 대통령은 자기 부인의 얘기를 안 들을 수 없잖나”라고 강조했다.국민의힘의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을 접수한 재판부는 이날 오전 김 씨 측과 MBC 측을 불러 심문을 열 예정이다. 녹취된 내용이 얼마나 공익적인지가 법원 판단의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22.01.14 I 박지혜 기자
김건희 때린 박영선…김정화 "'생태탕' 스러운 해석"
  • 김건희 때린 박영선…김정화 "'생태탕' 스러운 해석"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김정화 전 민생당 대표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디지털대전환위원장을 향해 “아전인수격 해석이 ‘생태탕’ 스럽다”고 비판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김 전 대표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변호사비 대납 의혹 제보자 사망, 김건희 씨 녹취록 공개 임박. 참으로 절묘한 시점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앞서 박 위원장은 지난 1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씨가 모 기자와(20여 차례) 총 7시간 통화한 녹음내용이 곧 공개될 것이라는 보도가 있다’라는 질문에 “세상에 어느 대선 후보 부인이 기자와 7시간씩 통화하겠느냐. 그것 하나만 보더라도 어떤 성격의 소유자인지 짐작이 가실 것”이라고 했다.이어 박 위원장은 “과거 대통령 후보자 부인들은 눈에 띄지 않더라도 숨은 내조라는 이름으로 어떤 형태로든 활동했다”며 “지금은 완전히 후보 부인 리스크가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 아예 나오지 못하고 있는가”라고 지적했다.이에 김 전 대표는 “그걸로 (이)후보의 그늘을 덮을 수 있겠는가”라며 “7시간, 성격, 위험을 운운한 박 영선 전 장관, 도대체 관련 단어들이 무슨 상관관계가 있는가”라고 했다.그러면서 김 전 대표는 “끝으로 묻겠다”라며 “세상에 어느 대통령 후보가 전과 4범인가, 세상에 어느 대통령 후보가 흉악 살인자 조카를 변호하는가, 세상에 어느 대통령 후보가 형수에게 패륜 쌍욕을 하는가”라고 말하며 이 후보와 관련한 각종 의혹을 꼬집었다.한편 국민의힘은 13일 “악질 정치공작”이라며 통화를 녹음한 당사자에 대한 검찰 고발, 방송을 준비 중인 지상파 방송사에 대한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 등 총력 대응에 돌입했다.이와 함께 국민의힘은 이런 방송의 선거법 위반 여부에 대해서도 선관위에 유권해석을 요청하기로 했다.그럼에도 민주당 강훈식 선대위 전략기획본부장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음성파일 공개는) 언론사의 고유권한인데, 정치권이 공개하는 것 자체를 못하게 하겠다는 발상은 잘 이해 못 하겠다”며 “이게 영부인이 될 수 있는 사람에 대한 검증 과정 아니냐”고 공개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2022.01.13 I 김민정 기자
박영선, '멸공' 논란 정용진에 "멸한 건 자기 자신…오너리스크"
  • 박영선, '멸공' 논란 정용진에 "멸한 건 자기 자신…오너리스크"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최근 ‘멸공’ 발언 논란에 휩싸인 정용진 신세계 그룹 부회장을 겨냥 “멸공에서 멸한 사람이 누구냐. 자기 자신”이라고 언급했다.(사진=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디지털대전환위원장을 맡은 박 전 장관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신세계 주가가 엄청 떨어졌다. 제가 알기에는 2천억원 이상 날아갔다. 오너리스크, 기업리스크로 돌아온 것”이라고 말했다.박 전 장관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이마트에서 멸치·콩을 구매한 것을 두고 “대통령 후보면 자신의 행동이 사회 전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심사숙고해야 한다”면서 “특정 대기업의 마트에서 장을 봤는데 코로나 상황에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이 필요했다”고 말했다.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지지율 추세와 관련해 “상승세가 차곡차곡 쌓여가고 있다”고 했다.박 전 장관은 “구정을 전후해서 지금의 상승세가 어떤 모양을 그리는지가 대선을 결정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사실은 정권교체를 원하는 국민들이 정권 유지, 정권 재창출을 원하는 국민보다 많다는 지표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박 전 장관은 ‘이재명 후보가 정권 교체 프레임에 갇힌 것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 “국민에게 강한 임팩트를 줄 수 있는 미래비전이 필요하다. 윤 후보와의 차별화가 여기서 확실하게 나타나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예를 들면 윤석열 후보가 언급한 여가부 폐지라든가 북한에 대한 선제타격론 등은 당장은 파괴력이 있는 것 같아 보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폭군을 연상하게 하는 배려심이 부족한 정책으로 사람들 마음에 스며들 수 있다”면서 “그 사람의 이미지를 형성하는 데는 크게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아울러 박 전 장관은 윤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단일화 전망에 대해서는 “이번에는 두 사람 어느 누구도 포기하기가 힘든 상황”이라며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2022.01.12 I 황효원 기자
김건희-기자 7시간 통화 보도, 박영선 "세상 어느 후보 부인이.."
  • 김건희-기자 7시간 통화 보도, 박영선 "세상 어느 후보 부인이.."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박영선 민주당 선대위 디지털대전환위원장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부인 김건희씨에 대해 “내성적인 성격은 아니다”고 말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인 김건희씨가 지난 2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허위 학·경력 의혹 논란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한뒤 당사를 나와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과거 김씨와의 인연을 소개해 화제가 됐던 박 위원장은 12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박 위원장은 최근 윤 후보 지지율 추세를 묻는 질문에 “일련의 김건희씨 상황이라든가 이런 것들, 또 선제공격론이라든가 하는 그런 윤석열 후보의 미리 준비되지 않은 발언들, 또 국민을 뭔가 함부로 대하는 것 같은 그런 자세, 이런 것들이 쌓이면서 저는 빠져나갔던 지지율이 완전히 다 돌아온다고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박 위원장은 김씨와의 인연에 대해서는 “기획 전시할 때, 그때부터 알았다”며 “지금의 예를 들면 후보 부인이 선거에 나오지 못할 정도의 상황, 이것은 저는 비정상이라고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박 위원장은 과거 대통령 후보자 부인들 중에서도 눈에 띄지 않더라도 어떤 형태로든 활동을 했다고도 지적했다. 그는 “어딘가로 다 다니셨다. 숨은 내조 이렇게 해서. 그런데 지금은 완전히 후보 부인은 리스크가 있는 그런 것으로 지금 보이고, 아예 나오지를 못하지 않느냐”며 “이렇게 반쪽인 선거운동이 진행되는 것 자체가 윤석열 후보에 대한 평가에 상당한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박 위원장은 김씨가 끝까지 활동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도 “그렇다”고 답했다.박 위원장은 김씨 성격 문제를 묻는 사회자 질문에도 “그렇지 않다. 성격이 내성적인 분은 아니다”며 이날 나온 김씨와 한 매체 기자의 7시간 통화 내용 공개 보도를 언급했다.앞서 오마이뉴스는 한 매체가 김씨와 나눈 총 7시간 분량의 통화 내용을 조만간 공개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 기자는 지난해 6개월 동안 20차례에 걸쳐 김씨와 총 7시간 분량의 전화통화를 나눴다.박 위원장은 “세상에 어느 대선 후보 부인이 기자와 7시간씩 통화를 하겠느냐”며 “그거 하나만 보더라도 어떤 성격의 소유자인지는 짐작이 가실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2022.01.12 I 장영락 기자
이재명 NFT? AI윤석열?...무르익지 않은 디지털 공약
  • 이재명 NFT? AI윤석열?...무르익지 않은 디지털 공약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지난 2017년 문재인 대통령 후보를 지지하면서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집단지성센터 블록체인위원회에서 활동한 A교수는 “지지선언문에서 이름을 지우고 싶은 심정”이라 했다. 당시 블록체인위원회는 개인이 데이터를 정당하게 소유하고 직접 거래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블록체인을 4차산업혁명의 핵심인프라로 삼아 투명하고 공정한 나라를 만드는 정책들을 제시했지만 이행되지 않았다. 오히려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2018년 1월 “가상통화 거래소 거래를 금지하는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 거래소 폐쇄까지 목표”라고 언급한 뒤 2~3년 동안 국내 퍼블릭 블록체인(가상자산)은 암흑기를 거쳐야 했다.올해 대선에서도 대통령 후보들은 앞다퉈 디지털을 말한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디지털 전환이 생존의 키워드가 된 탓도 있지만, 디지털 플랫폼이 선거 운동의 핫 플레이스가 된 이유에서다. ‘짧은 영상’이나 ‘SNS’외에도 ‘대체불가능토큰(NFT)’, ‘인공지능(AI)’ 같은 키워드들이 자주 등장한다. 하지만 이런 신기술들이 후보들의 정책과 공약에 녹아 새로운 대한민국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을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선대위 내 게임·메타버스 특보단장으로 임명된 위정현(오른쪽에서 네번째) 한국게임학회장을 비롯해 노웅래(오른쪽에서 다섯번째)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관계자들이 1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특보단 출정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특보단 제공이재명, 코인 과세 유예외에 ICO 허용은 아직NFT 발행 계획을 보류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게임·메타버스 특보단 출정식까지 하면서 디지털에 신경쓰는 모습이나, 차세대 인터넷(웹3.0)에 대한 인식은 부족하다. 현재의 페이스북·유튜브 같은 인터넷(웹2.0)은 사용자가 플랫폼을 제어하는 기업에 개인정보와 데이터를 제공하는 모습이나, 분산형 데이터 저장기술인 블록체인으로 무장한 웹3.0은 거대 플랫폼에 의존하지 않아도 된다. 공유원장을 쓰면서 데이터 위변조까지 막는 블록체인은 NFT의 기반 인프라다. 그런 점에서 블록체인의 본질과 다른 문재인 정부의 블록체인 기술(과기정통부)-자산(금융위원회) 분리 정책은 거센 비판을 받았다. 이재명 후보는 좀 달라질까? 노웅래, 김병욱, 유동수 의원을 중심으로 가상자산을 관리하는 조직(가칭 디지털자산감독원)신설을 추진하지만, 코인 과세 유예외에 이 후보가 직접 밝힌 블록체인 공약은 없다. 최화인 블록체인 에반젤리스트는 “ICO(암호화폐공개)도 허용하고, 블록체인 관련 기술특허 관리, 인력양성도 해야 한다”면서 “ICO가 금지되면서 IDO(탈중앙화거래소공개)를 통한 가짜 토큰 문제가 폭증하고 있으니 이제라도 국내에서 프로젝트 투자금을 정상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AI 정부 한다는데 구체성은 부족 AI를 미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도 디지털 공약이 무르익지 않기는 마찬가지다. 그나마 윤창현, 조명희 등 국민의힘 가상자산TF 의원들은 문 정부의 블록체인·가상자산 정책을 비판하지만, 기술과 금융이 융합된 조직을 어떻게 만들 것인지, 블록체인을 디지털 정책에서 어느 정도의 위치로 키울지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 문재인 정부는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을 신경제 정책으로 내세웠다. 박성준 동국대 블록체인연구센터장(앤드어스 대표이사)은 “대선 후보들이 NFT 발행을 언급하지만 과대 포장돼 있다”면서 “NFT로 기부하면 지급 증권 정도 아니냐. 법적으로 원본 인증이 안된다. 블록체인을 디지털 상위 개념에 두는 블록체인 뉴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12월 6일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첫 등장한 ‘AI 윤석열’. 출처: 오른소리AI윤석열 역시 ‘공약위키(위키윤)’에서 사전에 녹화해 제공하는 챗봇 수준에 불과하다. ‘빅브라더 정부가 될까 두렵다’는 박영선 민주당 의원의 걱정이 무색할 정도다. 딥러닝 기반 음성 합성·영상 합성·자연어 처리·음성 인식 등을 융합했다지만, 윤석열 후보와의 씽크로율은 떨어진다. 오히려 AI윤석열을 조작한 영상이 돌아다닌다. 이준석 대표는 “모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우리 후보 발언을 합성, 편집해 왜곡된 이미지 형성을 시도한 사람을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형사고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금은 가짜 AI윤석열을 만드는게 어렵지 않다는 얘긴데, 지도자 개인이 아닌 데이터의 합리성에 기초한 AI정부로 나가기 위한 정책들은 잘 보이지 않는다. AI에 대한 신뢰성 확보 같은 역기능 방지 대책도 미흡하다.
2022.01.12 I 김현아 기자
이재명, '휴먼캐피털' 제도 도입해 디지털 인재 100만 양성
  • 이재명, '휴먼캐피털' 제도 도입해 디지털 인재 100만 양성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디지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휴먼캐피털’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11일 밝힐 예정이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스튜디오 159에서 열린 ‘CES2022 LIVE’ 혁신기업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디지털 혁신 1호 정책공약을 발표한다. 박영선 디지털·혁신 대전환위원회 위원장도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이재명 정부를 ‘메타(Meta) 정부’로 만든다는 구상과 디지털 영토가 무한 확장된 ‘디지털 코리아’ 청사진을 공개한다. 민주당 선대위는 보도자료에서 ‘메타 정부’에 대해 “메타버스에서 정부와 국민이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정부”라 고 설명했다. “국민 누구나 동사무소(주민센터)에 가지 않고 집에서 직접 동사무소 공무원의 얼굴을 보고 소통하며 민원을 해결하는 시스템을 갖춘 정부”를 예로 들었다. 이 후보는 디지털 인재 100만명을 육성하겠다면서 이를 위해 ‘휴먼캐피털’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공약한다. 교육비를 정부가 선 지원하고 취직 후에 일부 상환받는 제도다. 디지털 대전환을 위해 국가 재정 85조원을 포함 총 135조원 이상의 과감한 투자도 약속한다. 이와 함께 △‘SW 중심대학’ 및 계약학과 확대 △지방대학을 SW 인재양성의 거점으로, 디지털 크리에이터의 거점으로 △초중고 SW 기본교육 최소 주 1시간 이상 대폭 확대 △군 SW 및 AI 분야 전문 복무 확대 △디지털 멘토, 디지털 매니저, 디지털 튜터 5만 명 일자리 창출 등을 내세운다. 박영선 위원장은 “이재명 후보가 밝힐 디지털 미래 인재 양성 정책은 우리나라가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디지털 대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끌 자양분 역할을 충실하게 할 것”이라며 “이로써 지난해 선진국에 진입한 대한민국은 추격국가에서 글로벌 선도국가로 나아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2022.01.11 I 이유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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