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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스폴리텍, 코로나19 비말차단 가림막 수주↑-ktb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Ktb증권은 22일 에스폴리텍(050760)에 대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의 지침으로 사무실, 공장, 음식점 등 공공장소 아크릴 가림막 설치 수요 급증에 신규 수주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이 회사는 광학용 시트 및 필름,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 전문 제조 업체로 주요 제품은 TV용 도광판과 확산판, 산업용 EP 등이 있다. 올해 1분기 기준 매출비중은 광학용 시트 및 필름이 49.6%,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이 50.4%다. EP의 경우 방음벽, 지붕재로 쓰이는 폴리카보네이트(PC·Polycarbonate) 시트, 항공용으로 쓰이는 난연 PC등 다양한 산업용 플라스틱을 포함한다.미국은 현재 경제 재개가 시작되면서 아크릴판 가림막 설치 수요가 급중하고 있다. 김재윤 ktb증권 연구원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의 지침에 따라 사무실과 공장, 소매점, 음식점 등 대면 접촉이 있는 장소에 아크릴판 가림막 설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면서 “지난 5월 말부터 관공서, 대중교통을 시작으로 아크릴판 수요가 급증했으며 월마트 등 대형 쇼핑몰에서 소매점까지 가림막 설치가 이어지며 미국 내 품귀현상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이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실제 미국 내 아크릴판 생산업체 주문량은 30배까지 폭등했다. 김 연구원은 “이 회사의 비말차단용 가림막인 바이펜스·바이쉴드 미국 향 주문 수량도 2분기부터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생산라인의 최대 생산량 수준에 도달했다”고 분석했다.그는 이어 “도광판 사업 또한 코로나19에 따른 TV 수요 증가와 중국 내 경쟁사 생산 차질로 고객사 내 공급물량이 확대 중”이라면서 “항공기용 난연 PC 수출도 하반기 다시 시작되며 ATG사 등 미국 항공기 업체로 공급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한편 Ktb증권이 예상한 올해 이 회사의 매출액, 영업이익은 1750억원, 2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9.6%, 34.2% 증가한 수치다.
- 페이퍼 컴퍼니 OUT…건설업역 폐지 시범사업 발주
-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종합·전문건설업 간 업역규제가 폐지되면서 이에 따른 시범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그동안 건설 수주에서 문제점으로 꼽힌 페이퍼 컴퍼니(Paper company, 유령회사)등의 입찰이 점차 불가능해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이르면 이달 넷째 주에 ‘건설업역 규제 폐지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대상사업 9개소를 선정하고 발주를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은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 사업 중 단기간에 효과 분석이 가능한 사업을 대상으로 했다. 공사내용은 업역폐지의 효과를 다각적으로 분석할 수 있도록 회차로 및 방음벽설치, 역 지붕개량, 석면교체 등으로 제한했다.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지구내 국도 확장 공사 현장(사진=이데일리DB)시범사업에서는 내년 1월 시행을 앞두고 있는 건설산업기본법을 적용해 종합, 전문건설업자가 상대 시장에 진출할 경우에는 직접시공을 의무화하고 상대 업종의 자본금, 기술력 등 등록기준도 갖추도록 했으며 상대 시장의 시공실적 인정 등 세부 사항은 지난 6월 11일 입법예고한 건설산업기본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안을 따르도록 했다.이를 위해 기획재정부, 조달청 등과 협업해 시범사업 준비 단계부터 관계기관 합동 전담조직(TF)을 운영하고 매월 시범사업의 발주-입찰- 시공과정 등 단계별 진행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또한, 필요 시 오는 하반기에는 변경된 제도개선 과제들을 적용 해 볼 수 있는 2차 시범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특히 페이퍼 컴퍼니 차단을 위해 등록기준 미달업체는 낙찰자 평가 시 감점(-10점)해 사실상 낙찰에서 배제하고 발주기관·지자체와 합동 단속반을 구성, 특별 현장단속도 실시할 계획이다. 종합·전문건설업 간 업역규제는 지난 40여 년 이상 유지되어 온 건설 분야의 가장 대표적인 규제로서 공정경쟁 저하, 페이퍼 컴퍼니 양산, 다단계 하도급 등의 원인으로 꼽혔다. 2018년 12월 31일 건설산업기본법 개정으로 폐지했다. 다만 업역규제 폐지는 시범사업 등 준비기간을 거쳐 2021년부터 공공공사, 2022년에는 민간공사에 단계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이성해 교통부 건설정책국장은 “시범사업은 40년간 굳은 업역 간 빗장을 풀기위한 기름칠이 될 것”이라면서, “건설산업 혁신의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도록 전문건설업 대업종화와 주력분야 공시제 도입도 조속히 추진하고 ‘발주자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발주자의 혼란을 최소화 하겠다”고 밝혔다.
- 전국 고속도로에 ‘졸음운전 예방 현수막’ 설치...“정신 번쩍”
- 서울외곽선 퇴계원 방향 126km 지점 방음벽에 설치된 ‘졸음운전 예방 현수막’ 모습.(사진=한국도로공사 제공)[이데일리 박민 기자] 한국도로공사는 최근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졸음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이달 전국 고속도로 본선과 영업소 등 총1189곳에 ‘졸음운전 예방’ 홍보 현수막을 설치했다고 24일 밝혔다.도로공사에 따르면 올 들어 9월말까지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 171명 중 65.5%인 112명이 졸음·주시태만으로 인해 사고를 당했다. 지속적인 예방 노력에도 불구하고 졸음운전 사망 사고가 계속 발생하는 것이다.이에 도로공사는 톨게이트 캐노피 상단, 광장부 현수막 게시대, 국도 접속 진입로 등 톨게이트 입구 근처와 횡단 육교, 터널입구, VMS 뒷면 등 고속도로 본선에 졸음운전 예방 현수막을 설치했다. 도심인근의 교통량이 많은 구간과 방음벽, 제설제 창고 벽면 등에는 운전자들의 시인성 확보를 위해 대형현수막도 설치했다. 도로공사는 졸음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이번 현수막 설치 이외에도 다양한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도로전광표지판(VMS)에는 노선특성으로 인한 사고현황, 졸음이 몰려오는 시간대, 기상상황 등을 집중적으로 표출하고, 점멸 표출 시간을 늘려 운전자들이 잘 볼 수 있도록 했다. 유관기관 합동 순찰과 졸음예방 캠페인도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 지난 달 21일에는 기흥휴게소 등 59개소에서 졸음사고 예방 리플릿, 홍보물품을 나눠줬다.도로공사 관계자는 “졸음운전 예방을 위해서 운전 전에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운전 중에는 규칙적인 환기를, 졸음이 쏟아지면 휴게소나 졸음쉼터에서 쉬어가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우리동네 미세먼지 실시간 확인”..KT, 민간관측망 1500개 구축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더불어민주당 6.13 지방선거 공약집에 등장한 ‘미세먼지 해결’ 과제에 민간기업 KT가 나섰다.2년 전부터 IT 기술을 활용한 미세먼지 관측을 시작했던 KT(회장 황창규)는 통신주, 기지국, 공중전화 부스 등에 미세먼지 측정장치를 설치하고 사물인터넷(IoT) 솔루션과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동 단위까지 ‘미세먼지’ 정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24일 발표했다.우리나라에 구축된 국가 미세먼지 관측망은 하루에 한 번 정도 미세먼지 정보 서비스를 하지만, KT가 서울 및 6대 광역시 1500개소에 구축한 공기질 관측망을 이용하면 1분 단위로 공기질 데이터를 수합해 분석하기 때문에 실시간 정보 제공이 가능해진다.KT는 경기도 과천에 미세먼지 관제센터인 ‘KT INS’를 구축하고 전국에서 수집한 미세먼지 데이터를 분석하는 ‘에어맵 플랫폼’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정부나 지자체, 교육기관 등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인공강우나 살수차를 어떻게 운영할 지 등을 보다 구체적으로 알 수 있게 될 전망이다.일각에선 KT의 이같은 시도가 국가 관측망보다 미세먼지 농도 측정의 신뢰성이 덜하고 무엇보다 관측에 불과해 해결책까지 제시하긴 어렵지 않느냐는 지적이 있다.KT GiGA IoT 사업단 김준근 단장이 1,500개소에 구축된 공기질 관측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대기환경 학회 “미세먼지 빅데이터 분석은 정책수립의 시발점”하지만, 선우영 한국대기환경학회 회장(건국대 교수)은 “국가 관측망보다 신뢰성이 떨어지는 건 사실이나 실시간 수집과 데이터량의 과학적 가능성이 중요하다”며 “정책은 과학적 사실에 기반해야 하고 기반은 데이터다. 이번 KT의 미세먼지 관측망은 미세먼지 연구에 새로운 지평선을 열 것이고 학회도 자문, 공동 연구에 적극적인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KT가 이날 공개한 1500개 관측망을 이용한 미세먼지 빅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해당 연구가 아침에 출근할 때 전국이 아닌 우리동네 미세먼지 농도를 알 수 있고 이에 맞는 맞춤형 공기질 정화기를 설치하거나 개인별로 대응할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다는 걸 알 수 있다.KT 플랫폼사업기획실 김형욱 실장이 KT 에어맵 코리아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우리 동네 미세먼지 실시간으로 확인한다KT의 미세먼지 분석 플랫폼인 ‘KT 에어맵’을 분석하는 윤혜정 빅데이터사업지원단 단장은 지난 2개월 동안의 실증 분석 데이터를 공개하며 IT기술이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이를테면 우리는 현재 국립과학환경원 발표로 전국이나 시도별 미세먼지 데이터를 보지만, 앞으로는 양진구와 광진구 처럼 구별은 물론 신길동의 미세먼지 데이터를 알 수 있다. 또, 신길6동의 시간대별 미세먼지 수치나 같은 건물이라도 1층과 고층의 차이, 방음벽을 설치했을 경우와 그렇지 않을 경우, 인공강우나 살수차의 미세먼지 저감 효과 등도 알 수 있다.윤혜정 KT 빅데이터사업지원단장은 “4월6일 영등포구 일평균 미세먼지 추이와 신길동을 보면 43%의 차이를 보였다”며 “11시 나쁨 상태였어도 (현재는)1시간 뒤 알 수 있지만 KT 에어맵으로는 1분 단위로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KT는 조만간 환경부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스마트폰 앱 형태의 ‘미세먼지 포털’을 연내 선보일 계획이다.김준근 KT 기가 IoT 사업단장은 “100억 정도를 들여 1500개 전국에 미세먼지 관측망을 만들었다”며 “공익사업으로 추진하지만 지자체에서 서비스 사용료를 내고 구축한 곳이 400개 정도다. 데이터가 쌓이고 생태계가 만들어지년 수익사업도 병행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