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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서포트, 이동식 화상회의 부스 '콜라박스' 출시
  • 알서포트, 이동식 화상회의 부스 '콜라박스' 출시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알서포트(131370)가 이동식 화상회의 부스 ‘콜라박스’(COLABOX)를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콜라박스는 협업을 뜻하는 ‘콜라보레이션’(Collaboration)과 부스를 의미하는 ‘박스’(Box)에서 따온 이름이다.콜라박스는 빈 공간에 조립해 쓰는 이동식 화상회의 부스다. 독립된 회의 공간 구성부터 화상회의 전용 장비 설치까지 화상회의실 구축에 필요한 모든 것을 원스톱으로 제공하며 당일 구축이 가능하다. 때문에 화상회의실을 만들기 위해 별도로 사무실 인테리어를 하거나 관련 장비를 도입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앨 수 있다.코로나19 이후 비즈니스 환경이 변하는 추세다. 출장과 방문, 대면 미팅을 화상회의로 대신하는 경우가 늘었다. 외부 화상회의 빈도가 늘어나면서 회사 내 회의공간이 부족해지고, 이는 업무 생산성 저하로 이어진다. 개인 자리에서 화상회의를 하는 경우 주변 소음으로 집중하기 어렵고 회의 중 기밀 정보 노출 등의 문제도 뒤따른다.이에 콜라박스는 화상회의실 구축에 있어 새로운 표준을 제시한다. 별도 설계나 인테리어 없이 바로 화상회의실을 만들 수 있어 회의실 부족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 여기에 주변 소음 차단과 보안 유지, 업무 집중도 향상 등의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콜라박스는 주변 소음을 차단하고 내부 소리에 집중할 수 있도록 특수 방음 시공을 적용했다. 또 항균제품기술협의회(SIAA) 인증을 받은 항균 코팅 자재를 사용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다. 눈이 편안한 다운라이트 조명에 환기 팬을 달아 쾌적한 업무 환경을 조성했다. 회의실 사용 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표시등도 달았다.부스에는 알서포트 화상회의 소프트웨어인 ‘리모트미팅’을 적용해 버튼 하나로 즉시 화상회의를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전용 셋톱박스인 ‘리모트미팅 박스’ 또는 미니 PC를 설치할 수있다. 웹 카메라와 함게 일체형 블루투스 스피커·마이크, 벽걸이 모니터 등도 제공한다.콜라박스는 크기에 따라 1인실과 4인실로 구분한다. ‘콜라박스 솔로’는 1인 화상회의에 특화한 제품이다. ‘콜라박스 미트’는 4인까지 이용이 가능하며 화상회의와 프리젠테이션 외에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서형수 알서포트 대표는 “뉴노멀 시대에 맞도록 개방된 사무공간에 편리한 올인원 화상회의 비즈니스 공간을 제공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콜라박스를 개발했다”며 “합리적인 비용으로 효과적인 화상회의실 구축을 할 수 있는 만큼 기업의 생산성을 높이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08.12 I 강경래 기자
에스폴리텍, 코로나19 비말차단 가림막 수주↑-ktb
  • 에스폴리텍, 코로나19 비말차단 가림막 수주↑-ktb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Ktb증권은 22일 에스폴리텍(050760)에 대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의 지침으로 사무실, 공장, 음식점 등 공공장소 아크릴 가림막 설치 수요 급증에 신규 수주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이 회사는 광학용 시트 및 필름,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 전문 제조 업체로 주요 제품은 TV용 도광판과 확산판, 산업용 EP 등이 있다. 올해 1분기 기준 매출비중은 광학용 시트 및 필름이 49.6%,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이 50.4%다. EP의 경우 방음벽, 지붕재로 쓰이는 폴리카보네이트(PC·Polycarbonate) 시트, 항공용으로 쓰이는 난연 PC등 다양한 산업용 플라스틱을 포함한다.미국은 현재 경제 재개가 시작되면서 아크릴판 가림막 설치 수요가 급중하고 있다. 김재윤 ktb증권 연구원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의 지침에 따라 사무실과 공장, 소매점, 음식점 등 대면 접촉이 있는 장소에 아크릴판 가림막 설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면서 “지난 5월 말부터 관공서, 대중교통을 시작으로 아크릴판 수요가 급증했으며 월마트 등 대형 쇼핑몰에서 소매점까지 가림막 설치가 이어지며 미국 내 품귀현상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이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실제 미국 내 아크릴판 생산업체 주문량은 30배까지 폭등했다. 김 연구원은 “이 회사의 비말차단용 가림막인 바이펜스·바이쉴드 미국 향 주문 수량도 2분기부터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생산라인의 최대 생산량 수준에 도달했다”고 분석했다.그는 이어 “도광판 사업 또한 코로나19에 따른 TV 수요 증가와 중국 내 경쟁사 생산 차질로 고객사 내 공급물량이 확대 중”이라면서 “항공기용 난연 PC 수출도 하반기 다시 시작되며 ATG사 등 미국 항공기 업체로 공급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한편 Ktb증권이 예상한 올해 이 회사의 매출액, 영업이익은 1750억원, 2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9.6%, 34.2% 증가한 수치다.
2020.07.22 I 유준하 기자
페이퍼 컴퍼니 OUT…건설업역 폐지 시범사업 발주
  • 페이퍼 컴퍼니 OUT…건설업역 폐지 시범사업 발주
  •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종합·전문건설업 간 업역규제가 폐지되면서 이에 따른 시범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그동안 건설 수주에서 문제점으로 꼽힌 페이퍼 컴퍼니(Paper company, 유령회사)등의 입찰이 점차 불가능해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이르면 이달 넷째 주에 ‘건설업역 규제 폐지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대상사업 9개소를 선정하고 발주를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은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 사업 중 단기간에 효과 분석이 가능한 사업을 대상으로 했다. 공사내용은 업역폐지의 효과를 다각적으로 분석할 수 있도록 회차로 및 방음벽설치, 역 지붕개량, 석면교체 등으로 제한했다.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지구내 국도 확장 공사 현장(사진=이데일리DB)시범사업에서는 내년 1월 시행을 앞두고 있는 건설산업기본법을 적용해 종합, 전문건설업자가 상대 시장에 진출할 경우에는 직접시공을 의무화하고 상대 업종의 자본금, 기술력 등 등록기준도 갖추도록 했으며 상대 시장의 시공실적 인정 등 세부 사항은 지난 6월 11일 입법예고한 건설산업기본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안을 따르도록 했다.이를 위해 기획재정부, 조달청 등과 협업해 시범사업 준비 단계부터 관계기관 합동 전담조직(TF)을 운영하고 매월 시범사업의 발주-입찰- 시공과정 등 단계별 진행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또한, 필요 시 오는 하반기에는 변경된 제도개선 과제들을 적용 해 볼 수 있는 2차 시범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특히 페이퍼 컴퍼니 차단을 위해 등록기준 미달업체는 낙찰자 평가 시 감점(-10점)해 사실상 낙찰에서 배제하고 발주기관·지자체와 합동 단속반을 구성, 특별 현장단속도 실시할 계획이다. 종합·전문건설업 간 업역규제는 지난 40여 년 이상 유지되어 온 건설 분야의 가장 대표적인 규제로서 공정경쟁 저하, 페이퍼 컴퍼니 양산, 다단계 하도급 등의 원인으로 꼽혔다. 2018년 12월 31일 건설산업기본법 개정으로 폐지했다. 다만 업역규제 폐지는 시범사업 등 준비기간을 거쳐 2021년부터 공공공사, 2022년에는 민간공사에 단계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이성해 교통부 건설정책국장은 “시범사업은 40년간 굳은 업역 간 빗장을 풀기위한 기름칠이 될 것”이라면서, “건설산업 혁신의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도록 전문건설업 대업종화와 주력분야 공시제 도입도 조속히 추진하고 ‘발주자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발주자의 혼란을 최소화 하겠다”고 밝혔다.
2020.06.15 I 김용운 기자
인천 화물노조 "신항 화물차주차장 신속히 조성하라"
  • 인천 화물노조 "신항 화물차주차장 신속히 조성하라"
  •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인천지부 등 4개 단체 관계자들이 30일 인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 화물노조 제공)[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인천지부(화물노조)는 30일 “인천 신항 아암물류 2단지 화물차주차장 조성 계획을 예정대로 시행하라”고 촉구했다.화물노조는 이날 시청 앞에서 민주노총 인천본부, 인천시민연대, 인천지역연대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참가자들은 “인천항만공사가 시행하는 아암물류 2단지 9공구 화물차 공영차고지는 남항배후단지의 일부로서 원활한 물류흐름을 위해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며 “300만 인천시민의 안전을 위해 차고지 사업이 계획대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인천지역의 화물차 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는 전국 최고 수준”이라며 “졸음운전을 제외하고 화물차 사고유발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턱없이 모자란 차고지에서 비롯된다”고 말했다.이들은 “화물차로 인한 사고를 줄이겠다고 단속만 강화하면 효과를 발휘하기 힘들다”며 “풍선효과처럼 한 곳에서 단속을 강화해도 화물차는 다른 어딘가에 주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송도주민들과 정치인들은 화물차 주행으로 인한 사고 가능성, 소음문제 등을 이유로 화물차주차장 설치 계획을 바꾸려고 한다”며 “하지만 시민의 안전을 위해 주차장 설치 계획은 예정대로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노조 관계자들은 “인천 연수구 전체는 화물차 주행금지 구간으로 설정해 놓았고 아이들이 일부러 1㎞가 넘는 물류단지까지 걸어서 이동하지 않으면 화물차로 인한 사고가 날 확률은 물리적으로 0%에 가깝다”고 주장했다. 이어 “소음은 주거단지와 물류단지의 최단거리 780m, 추가로 설치될 방음벽을 감안하면 불편이 크지 않을 것”이라며 “인천항만공사와 인천시는 기존 계획을 조속히 추진하라”고 촉구했다.인천시 관계자는 “인천항만공사는 내년까지 인천 신항 화물차주차장을 조성하고 2021년부터 운영할 계획”이라며 “송도주민의 반대 민원이 있어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9.07.30 I 이종일 기자
40년간 끊겼던 서초대로 연결…서초구 ‘서리풀터널’ 22일 개통
  • 40년간 끊겼던 서초대로 연결…서초구 ‘서리풀터널’ 22일 개통
  • 서울 서초대로 내방역~서초역 구간을 직선으로 연결하는 서리풀터널 위치도.(서울시 제공)[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서초대로 내방역~서초역 구간을 직선으로 연결하는 ‘서리풀터널’이 22일 오전 5시 정식 개통한다. 서초구 서초동 서리풀공원 내 국군정보사령부 부지로 인해 중간이 끊어진 채 개통됐던 미완의 ‘서초대로’가 40년 만에 완전 연결되는 것이다. 서울시는 오는 22일 서초구 서리풀공원을 왕복 6~8차로로 관통하는 총연장 1280m 길이의 서리풀터널을 개통한다고 18일 밝혔다. 총 사업비 1506억 원은 전액 시비로 투입됐다. 서초대로는 이수역사거리~강남역사거리 총 3.8km를 연결하는 왕복 8차선 도로다. 시는 군대보로 단절된 구간 연결을 위해 국방부와 6년여에 걸친 협의 끝에 2015년 군부대 이전을 완료, 첫 삽을 뜬지 3년5개월 만에 터널을 완공했다. 현재 이 구간을 차량으로 이동하려면 방배로, 효령로, 서초중앙로 등 주변도로로 우회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시는 서리풀터널 개통되면 출퇴근 시간대 25분~35분이 걸렸던 내방역~강남역 구간 통행시간이 5분~12분으로 20분 이상 단축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동작·서초·강남구 간 접근성이 크게 개선돼 강남 동-서를 오가는 차량 이동이 편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리풀터널은 서초구 방배동 내방역에서 서초동 서초역을 왕복 6~8차로로 연결한다. 터널 내부구간(400m)과 옹벽구간(110m)은 왕복 6차로, 나머지 구조물이 없는 구간은 왕복 8차로로 건설됐다. 터널 내부에는 차도와 분리된 폭 2.4m의 ‘자전거·보행자겸용도로’가 설치됐다.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난간겸용 투명방음벽을 설치, 매연과 미세먼지를 차단하고 시각적으로도 답답함이 없도록 했다.박원순 서울시장은 “서리풀터널 개통으로 강남지역 동·서축 연계도로망이 구축돼 주변 남부순환로, 사평로 등의 교통이 분산으로 도로 정체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이라며 “지역 간 동반 성장 및 지역경제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정식 개통을 하루 앞둔 21일 서초구 내방역측 터널 입구에서 ‘서리풀터널 개통식’을 연다. 이 자리에는 박원순 박시장과 조은희 서초구청장, 이창우 동작구청장, 서초구?동작구 지역 주민 500여 명이 이 자리에 함께한다. 같은 날 서초구는 오후 5시부터 대법원 앞에서 ‘길로 통하다!(疏通)’를 주제로 감사음악회를 개최한다. 서울 서초대로 내방역~서초역 구간을 직선으로 연결하는 ‘서리풀터널’.(서울시 제공)
2019.04.18 I 김기덕 기자
건물 유리창·방음벽에 부딪히고…조류 투명창 충돌 저감대책 추진
  • 건물 유리창·방음벽에 부딪히고…조류 투명창 충돌 저감대책 추진
  • (자료=환경부)[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환경부는 건물 유리창이나 투명 방음벽 등 투명창에 충돌해 폐사하는 새들을 줄이기 위한 대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투명창에 충돌해 폐사하는 새들 중에는 참매, 긴꼬리딱새 등 멸종위기종도 포함돼 있어 동물복지뿐 아니라 생태계 보전 차원에서도 중요하게 접근해야 할 문제다. 조류 충돌의 원인은 눈이 머리 옆에 달려 있는 조류가 눈앞 정면에 있는 장애물의 거리를 분석하는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 같은 조류의 시각적 특성에 유리의 투명성과 반사성이 더해져 조류가 투명창을 개방된 공간으로 인식해 충돌이 발생한다.환경부는 국립생태원과 2017년 12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전국의 건물 유리창, 투명방음벽 등 총 56곳에서 조류충돌 발생 현황을 조사했다. 야생조류 투명창 충돌 실태를 조사한 결과 폐사한 조류는 멧비둘기 등 대부분 소형 텃새로 나타났으며 새들이 건물 유리창이나 투명 방음벽 등 투명창에 충돌해 폐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가장 많이 죽은 새는 멧비둘기로 총 85마리가 발견됐으며 이어 직박구리 43마리, 참새 40마리, 박새 19마리 순으로 총 378마리의 조류 폐사체가 발견됐다. 멸종위기 야생생물에는 참매, 긴꼬리딱새가 각각 1마리씩 발견됐다. 총 378마리 중 텃새 비중은 88%이며 나머지는 철새 또는 나그네새로 확인됐다. 폐사조류의 평균 무게는 25g으로 나타나 대부분 작은 새였다.(자료=환경부)이를 토대로 건축물과 투명 방음벽 통계, 폐사체 발견율과 잔존율 등을 고려해 국토 전체의 피해량을 추정한 결과 투명창에 충돌해 폐사하는 새가 연간 800만 마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환경부는 조류의 투명창 충돌을 줄이기 위해 최근 ‘조류 투명창 충돌 저감 대책’을 수립하고 국토교통부 등 관계 기관과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우선 새로 설치되는 방음벽은 투명방음벽 설치를 최소화하고 설치 시에는 조류가 인식할 수 있는 일정한 간격의 무늬를 적용하는 등 조류 충돌 방지 조치를 의무화하는 관련 규정 개정을 올해 상반기부터 추진할 예정이다.또한 ‘조류 충돌 저감 지침서(가이드라인)’를 마련해 전국 지자체 및 건설업계 등에 다음 달 중 배포해 사업자가 방음벽이나 건축물 설계 시 조류 충돌 저감을 조치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환경영향평가를 내릴 때에도 관련 내용을 평가의견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미 설치된 투명방음벽과 건물 유리창에 대해서는 지방자치단체 및 유관기관과 협력해 조류 충돌 방지 테이프를 부착하는 시범사업을 다음 달부터 추진할 예정이다. 조류 충돌 방지 테이프는 투명창에 조류가 충돌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붙이는 테이프로 5×10 규칙에 따라 제작되며 이번 시범사업의 경우 캐나다 컨비니언스 그룹이 지난 2012년 개발한 ‘페더프랜들리(Feather Friendly)’ 제품을 사용 예정이다.이 밖에 특정 무늬유형 테이프 등 다양한 조류 충돌 방지 제품 개발을 이끌고 품질을 보장하기 위해 조류 충돌 방지 성능 평가방안을 마련하고 제품에 대한 기준을 오는 2020년에 도입할 예정이다.이호중 환경부 자연보전정책관은 “멸종위기 종을 포함한 수많은 새들이 인간이 만든 구조물에 의해 폐사하고 있다”며 “새들의 폐사를 줄이기 위해 정부, 공공기관이 앞장서고 민간에서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2019.03.13 I 박일경 기자
  • 철도공단, 올해 노후 철도시설 개량사업에 7103억 투자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올해 철도 기존시설 개량사업(이하 시설개량사업)에 작년(6497억 원) 대비 9% 증가된 약 7103억 원의 사업비를 투자한다고 11일 밝혔다.전체 사업비 중 3617억원은 기능과 성능이 저하된 교량·터널 등의 철도 구조물과 노후화된 전기설비 개량사업에 쓴다.또 기후변화로 인한 폭우, 지진 등 자연재해로부터 철도시설물을 보호하고, 여객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안전시설 확충사업(내진보강, 재해예방 등)에 1882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철도역사 내 승강설비와 승강장 홈맞이방 설치, 방음벽과 선로횡단시설 확장사업에는 1326억원을 투자하고, 하자관리 등에는 278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철도공단은 중소기업의 재정 부담 완화와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올해 시설개량 사업비의 61.3%에 달하는 4354억원을 상반기에 조기 집행할 계획이다.주요 시설개량사업에 대한 설계와 공사 발주를 1분기 중에 완료하고, 진행 중인 사업이나 추가적으로 예산 집행이 가능한 사업개소를 적극 발굴한다는 방침이다.공단은 올해 7103억 원의 시설개량사업비 집행을 통해 7245명의 고용창출효과와 1조 5804억원의 생산유발효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김상균 공단 이사장은 “앞으로 기존시설개량사업에 투자 금액을 점차 늘려 철도를 이용하는 국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철도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19.03.11 I 박민 기자
"도시 미세먼지 줄이기 위해 녹지 적극 조성해야"
  • "도시 미세먼지 줄이기 위해 녹지 적극 조성해야"
  •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도시 내 생활공간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정선 기자] 미세먼지와 관련된 최초의 법인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미세먼지 특별법) 시행일을 하루 앞둔 14일 도시 내 생활공간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녹지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국회 토론회에서 나왔다. 김병욱·권칠승·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상욱 바른미래당 의원은 LH 토지주택연구원과 이날 국회에서 ‘도시 내 생활공간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정책토론회’을 열고 생활공간 속에서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다뤘다. 발제에 나선 김정곤 LH 토지주택연구원 연구위원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고 삶의 질을 좋게 하기 위해 거주자 1인당 최소 9㎡의 녹지를 조성할 것을 권장한다”면서 “특히 차량 통행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도로변에 독일, 영국 등과 같이 이끼벽과 가로수 등 양쪽에 녹지를 조성하면 미세먼지 농도를 약 30%까지 줄일 수 있다”고 했다. 또 다른 발제자인 이건원 호서대 건축토목환경공학부 교수는 “도시 내 대표적인 생활공간인 아파트 단지 내부에 비해 아파트와 밀접한 대로변의 미세먼지 농도가 높다”면서 “차량통행이 많은 아파트 출입구와 방음벽 등을 활용해 녹지를 조성하면 초미세먼지가 기존보다 27.9~37.9%까지 감소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토론에 나선 김영우 환경부 푸른하늘기획과장은 “버스정류장은 도시 내 생활공간 중에서도 특히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곳”이라면서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시행 중인 버스정류장 내 공기안전 쉼터를 올해부터 늘릴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 과장은 “버스정류장에 사방이 막힌 공간을 조성하고 공기청정기를 설치해 시민들이 버스를 기다리면서 고농도 미세먼지를 피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녹지벽을 세워 미세먼지를 줄이고 신도시를 조성할 때는 바람길 뿐 아니라 식생통로를 고려해 도시 내 공기순환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9.02.14 I 한정선 기자
비상저감조치 따라 방진벽 세우고 물 뿌려도…여전한 날림먼지
  • 비상저감조치 따라 방진벽 세우고 물 뿌려도…여전한 날림먼지
  • 수도권에서 이틀 내리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 14일 오전 서울 성북구의 한 아파트 공사 현장(사진=황현규 기자)[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수도권에서 이틀 내리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 14일 오전. 서울 성북구의 한 아파트 공사 현장에는 살수차 한 대가 공사장을 누비고 있었다. 살수차는 공사 현장에서 발생하는 흙먼지들을 가라앉히기 위해 연신 바닥에 물을 뿌리고 있었다. 그러나 흙먼지가 젖는 건 잠시였다. 곧바로 굴착기가 흙을 퍼내자 주변은 다시 뿌연 먼지로 뒤덮였다. 방진·방음막과 살수차도 날아다니는 흙먼지를 막기엔 역부족해 보였다.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이날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적으로 `나쁨`, 초미세먼지 농도는 `매우 나쁨`(제주 제외)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비상저감조치에 따라 날림먼지 사업장 점검을 했다. 기자가 직접 공사장의 날림먼지 현장을 따라나섰다. ◇3미터 높이 방진벽 세우고 물 뿌려대도 뿌연 공기는 여전이날 오전 서울시 관계자는 부지면적 1000제곱미터 이상의 공사 현장을 방문했다. `미세먼지 특별단속`이라는 글자가 새겨진 파란색 조끼를 입은 감시요원은 △공사현장 내 방진벽 △방음·방진벽 설치 현황 △세륜 작업장 설치 여부 △살수차 현황 △먼지 덮개 설치 등을 점검했다. 현행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르면 날림먼지 발생 사업장은 방진벽을 설치하고, 수시로 물을 뿌려주고, 방진 덮개를 까는 등 날림먼지 발생을 억제하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이날 점검을 받은 아파트 공사 현장에도 자동차 바퀴를 물로 적시기 위해 세륜 작업장이 연신 작동 중이었다. 또 바닥에 구멍을 뚫는 진동리퍼가 작동하는 도중 발생하는 날림 먼지를 가라앉히기 위해 스프링클러도 계속 돌아갔다. 그러나 이러한 조치에도 날림먼지는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바람이 불거나 굴착기 등이 흙을 다시 퍼다 나르면 주변은 흙먼지로 뿌옇게 변했다. 노동자 중 일부는 공사 중 발생한 먼지에 손을 내젔기도 했다. 공사장 인근에서 만난 주민 박모(45)씨는 “미세먼지가 심해도 공사장 먼지는 이기지 못한다”며 “마스크 2개라도 끼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날림먼지를 줄이기 위해 지자체와 사업장이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계속해서 발생하는 날림먼지를 바로 없애기는 어려운 점이 있다”고 설명했다.수도권에서 이틀 내리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 14일 오전 서울 성북구의 한 아파트 공사 현장. 공사장에는 바퀴에 묻은 미세먼지를 닦아내기 위해 세륜 시설을 설치했다. (사진=황현규 기자)◇날림먼지, 미세먼지 주 원인… “공사 중단도 고려해야” 날림먼지는 미세먼지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환경부에 따르면 국내 미세먼지(PM10) 배출량의 약 40%이상, 초미세먼지(PM2.5)배출량의 약 5%가 날림먼지에서 발생한다. 환경부 관계자는 “공사장 등에서 발생하는 날림 먼지는 금방 가라 앉는 성격을 가지고 있다”면서도 “황산화물·질소산화물 등과 날림 먼지가 결합해서 2차적으로 발생하는 초미세먼지는 건강에 매우 유해하다”고 설명했다.특히 흙, 화합물 잔해물 등이 많은 공사장이 날림먼지의 주요 발생지로 꼽힌다. 서울시에 따르면 현재 1000제곱미터 이상 규모의 공사장은 2000여 개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물 뿌리기, 덮개 설치 등의 날림 먼지 대책을 넘어 더욱 강경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김동술 경희대 환경공학과 교수는 “날림먼지는 입자가 크고 시야를 가리는 등 전형적인 미세먼지(PM 10)의 특성을 가지면서도 초미세먼지로 바뀔 수 있는 가능성도 지니고 있다”며 “단순한 조치가 아닌 미세먼지 농도에 따라 시행할 수 있는 공사 중단 등의 대책도 논의해 봐야한다”고 제안했다.
2019.01.14 I 황현규 기자
경인고속道 25년만에 새단장..도심지 고속도로 첫 개량
  • 경인고속道 25년만에 새단장..도심지 고속도로 첫 개량
  • 경인고속도로 시설개량공사 완료 전경. 한국도로공사 제공.[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경인고속도로가 서인천IC(나들목)~신월IC 13.4km 구간(왕복 8차로)의 전면 시설개량공사를 오는 28일 완료하고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한다. 26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번 개량공사는 1968년 개통한 경인고속도로가 1993년 확장공사 시행 후 25년이 경과해 노후됨에 따라 전면 재포장하고, 중앙분리대·가드레일·방음벽 등의 안전시설과 부대시설을 리모델링해 신설고속도로 수준의 안전성과 쾌적한 주행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시행됐다. 교통량이 많은 도심지 구간 고속도로의 첫 개량 사례다. 도로공사는 도심인근의 교통량이 많고 단조로운 직선구간에 대해 도시미관 개선과 주의환기를 위해 중앙분리대에 시선유도 도장을 실시했다. 노후된 방음벽은 보수, 판넬 리폼, 나무 조형물 설치 등 리뉴얼하고, 옹벽구간에는 비행기와 구름, 인천공항을 상징하는 표지물 등 지역 친화적 상징물을 설치하는 등 총연장 13.4km 중 약 50%인 6.5km에 대해 미관개선을 시행했다.지난 8월16일부터 진행된 공사기간에 교통량이 많은 시간대를 피해 오후 10시부터 오전 6시까지 야간에만 작업을 진행했다. 양방향 동시작업으로 공사기간을 줄여 이용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했다고 공사는 설명했다. 총 공사비는 약 190억 원이다.도로공사 관계자는 “경인고속도로 리모델링 공사 완료로 교통사고 감소 등에 따른 비용절감액이 5년간 약 14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노후 고속도로의 개선을 통해 안전하고 쾌적한 주행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경인고속도로 개량공사 구간 위치도. 한국도로공사 제공.
2018.12.26 I 성문재 기자
서해안고속道 서평택IC~서평택JCT 구간 조기 개통
  • 서해안고속道 서평택IC~서평택JCT 구간 조기 개통
  • 서해안고속도로 평택~서평택 확장사업 조기개통 계획. 국토교통부 제공.[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극심한 교통정체를 겪던 서해안고속도로 서평택 부근 교통흐름에 숨통이 트이게 됐다.국토교통부는 내년 말 개통 예정이었던 서해안고속도로 평택~서평택 간 확장공사 10.3km 중 상습 지정체 지역인 서평택IC(나들목)~서평택JCT(분기점) 구간(6.5km, 왕복 6차로를 10차로로 확장)에 예산과 인력, 장비를 집중 투입해 오는 27일 14시에 조기 확장 개통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개통으로 평균 통행속도는 시속 23km(66→89km) 빨라질 전망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연간 약 100억원의 물류비용이 절감되고, 서평택 인근 평택항과 포승공단의 물동량 처리가 원활해져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아울러, 주행 쾌적성 향상을 위해 최신 장비를 도입해 포장 시공됐다.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경관 디자인한 방음벽을 설치하는 등 고속도로 인근 주민들의 생활환경 개선에도 노력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잔여구간(3.8km)은 예정대로 내년 12월 개통된다. 2014년 10월 시작한 서해안고속도로 평택~서평택 간 확장공사에는 모두 1258억원이 투입된다. 이용욱 국토부 도로정책과장은 “일부 구간이 조기 개통되는 만큼 운전자들은 나머지 확장공사 구간에서는 계속 안전운전 해야 한다”며 “내년 12월 전체 구간이 확장 개통돼 서해안고속도로를 더욱 빠르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계획대로 차질 없이 안전하게 공사를 하겠다”고 말했다. 서평택JCT 전경 사진. 국토교통부 제공.
2018.11.26 I 성문재 기자
  • [스냅타임] “도시형 태양광 시설 늘려야”…환경파괴 줄여
  • 서울 건물 옥상에 설치하면 원전 4기 규모 용량 생산패널에 중금속 검출은 ‘허구’…국내산에는 아예 없어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연차총회 행사장인 부산 벡스코에서 아프리카 참가자들이 태양열 시설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태양광 발전시설 확대가 환경 파괴를 가져온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산지와 임지에 태양광 시설을 설치해 총 4111ha(41.11k㎡·1243만 5775평)의 산림이 훼손됐다는 것이다.전문가들은 산림훼손과 그에 따른 토사유실 등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산림 태양광 시설이 아닌 건물 옥상 등에 설치하는 도시형 태양광 시설을 늘려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유정민 서울에너지공사 수석연구원은 30일 “서울 건물의 옥상 면적 등을 고려하면 사실상 설치 가능한 태양광 설비용량은 4기가와트(GW)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설비용량 4기가와트는 원자력발전소 4기에 해당하는 설비용량이다. 원전 1기의 설비용량이 1기가와트이기 때문이다.유 수석연구원은 “건물 옥상뿐 아니라 최근에는 건물 벽면과 창문 등에 설치 가능한 태양광 패널들이 있어서 건물을 최대한 활용하면 설비용량 4기가와트의 태양광 시설을 갖출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 뚝섬유원지를 찾은 시민들이 햇볕을 피해 태양광 발전 그늘막 아래를 지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서울시가 2022년까지 설치를 목표로 하는 도시형 태양광 설비용량은 1기가와트다. 1기가와트 설비용량의 태양광 시설을 설치하면 1년에 약 118만 5520MWh의 전기를 생산한다.지난해 기준으로 서울의 한 가구당 월 296kWh의 전기를 사용했기 때문에 약 33만 가구가 1년간 쓸 수 있다. 원전 4기 설비용량에 해당하는 태양광 시설을 설치하면 약 132만 가구가 1년간 쓸 수 있는 전기를 생산하는 셈이다.지난 9월 주민등록인구 통계에서 서울의 세대 수는 425만4000세대로 서울 전체 가구의 3분의1이 1년간 쓸 수 있는 전기를 자급자족할 수 있다.전문가들은 태양광이 하루 3.2시간 정도 가동되는 데 비해 원전은 24시간 가동할 수 있어서 전력 생산량은 8분의1에 불과하지만 여름철 전력수요가 급증할 때는 원전 1기의 몫을 한다고 설명했다.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는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여름철 최대전력수요(피크 부하)시간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발전소 1기를 새로 짓기도 한다”면서 “태양광이 일정량의 전기를 생산해 과부하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면 발전소 1기를 짓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태양광 패널에 카드뮴, 크롬 등의 중금속이 들어가 환경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것에 대해서도 그는 “국내산 태양광 패널에는 중금속이 없고 외국산도 과거에는 중금속이 들어갔지만 더 이상 이런 제품을 생산하지 않는다”고 전했다.윤 교수는 “서울시 서대문구에는 방음벽에 태양광 시설을 설치해 아파트의 전기요금을 내지 않아도 되는 ‘에너지 자립’ 아파트가 있다”면서 “서울 시내 빈 건물 옥상과 벽면, 주차장 등에 빠짐없이 태양광 시설을 설치하면 원전을 새로 짓지 않아도 되고 서울의 에너지 자립률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18.10.30 I 한정선 기자
이국종 "환자 구조하는데 시끄럽다고 민원…이런 나라 어디에도 없다"
  • 이국종 "환자 구조하는데 시끄럽다고 민원…이런 나라 어디에도 없다"
  • 이국종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장이 24일 오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이국종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장이 ‘응급헬기’가 소음 민원 등의 이유로 응급환자 근처에 착륙이 어려운 국내 상황을 지적했다.지난 2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장에 참고인으로 출석한 이 교수는 영국의 응급헬기와 응급의료현장이 담긴 ‘에어앰뷸런스’ 동영상을 보여주며 국내 응급헬기 운용의 문제점을 꼬집었다.이 교수는 “선진국은 환자가 50m 이상 이동하지 않도록 어디서나 이착륙이 가능하다. 영국의 경우 헬기가 민원을 신경 쓰지 않고 주택가 한복판에 바로 랜딩하며 무전도 한다”며 “반면 저희는 현장에서 무전도 안 돼서 LTE가 처지는 낮은 고도로 비행할 때 카카오톡으로 대화하는 상황이다”라고 토로했다.그는 “영국의 경우 럭비 경기중에도 경기를 끊고 응급헬기가 환자를 구조하는데 저희 같은 경우는 관공서 잔디밭에 내려앉아도 안 좋은 소리를 한다”면서 “소음 때문에 헬기장을 폐쇄하거나 방음벽을 설치하라는 민원이 들어오는데 이런 나라는 전 세계 어디에도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 교수는 인력난을 호소하기도 했다. 그는 “대한민국 모든 병원이 겉모습은 화려하지만 바로 옆 일본만 비교해도 간호사 인력이 저희가 3분의 1이다. 의사는 말조차 않겠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 주 52시간이 실행됐는데 그러려면 의료현장에 많은 인력증원이 있어야 한다”며 “인력증원 없이 (근무) 시간을 줄이면 문 닫으라는 것밖에 안 된다. 이런 식이면 한국사회에서 더 견디기 어려울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2018.10.25 I 이재길 기자
전국 고속도로에 ‘졸음운전 예방 현수막’ 설치...“정신 번쩍”
  • 전국 고속도로에 ‘졸음운전 예방 현수막’ 설치...“정신 번쩍”
  • 서울외곽선 퇴계원 방향 126km 지점 방음벽에 설치된 ‘졸음운전 예방 현수막’ 모습.(사진=한국도로공사 제공)[이데일리 박민 기자] 한국도로공사는 최근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졸음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이달 전국 고속도로 본선과 영업소 등 총1189곳에 ‘졸음운전 예방’ 홍보 현수막을 설치했다고 24일 밝혔다.도로공사에 따르면 올 들어 9월말까지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 171명 중 65.5%인 112명이 졸음·주시태만으로 인해 사고를 당했다. 지속적인 예방 노력에도 불구하고 졸음운전 사망 사고가 계속 발생하는 것이다.이에 도로공사는 톨게이트 캐노피 상단, 광장부 현수막 게시대, 국도 접속 진입로 등 톨게이트 입구 근처와 횡단 육교, 터널입구, VMS 뒷면 등 고속도로 본선에 졸음운전 예방 현수막을 설치했다. 도심인근의 교통량이 많은 구간과 방음벽, 제설제 창고 벽면 등에는 운전자들의 시인성 확보를 위해 대형현수막도 설치했다. 도로공사는 졸음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이번 현수막 설치 이외에도 다양한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도로전광표지판(VMS)에는 노선특성으로 인한 사고현황, 졸음이 몰려오는 시간대, 기상상황 등을 집중적으로 표출하고, 점멸 표출 시간을 늘려 운전자들이 잘 볼 수 있도록 했다. 유관기관 합동 순찰과 졸음예방 캠페인도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 지난 달 21일에는 기흥휴게소 등 59개소에서 졸음사고 예방 리플릿, 홍보물품을 나눠줬다.도로공사 관계자는 “졸음운전 예방을 위해서 운전 전에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운전 중에는 규칙적인 환기를, 졸음이 쏟아지면 휴게소나 졸음쉼터에서 쉬어가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8.10.24 I 박민 기자
동부간선도로 10년째 '공사중'…서울시 2020년으로 또 연기
  • 동부간선도로 10년째 '공사중'…서울시 2020년으로 또 연기
  • 동부간선도로가 서울시의 수차례 공사 연기로 반쪽짜리 도로로 전락했다. 서울시는 주민 민원을 이유로 완공시점을 2020년 말로 연기했다.(사진=정재훈기자)[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경기 의정부시가 수천억원의 예산을 들여 개통한 동부간선도로 신설 구간이 연결 구간을 담당하는 서울시의 공사 연기로 수년째 반쪽짜리 도로로 전락, 운전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전체 9.78㎞ 중 의정부시는 담당 구간에 대한 공사를 마무리 지었지만 서울시가 주민 민원을 이유로 공사를 미룬 탓에 전체 도로가 제구실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서울시 동부간선도로 확장 10년째 ‘공사중’ 7일 서울시와 의정부시 등에 따르면 서울시는 서울~의정부간 동부간선도로 확장공사 완공시점을 2020년말로 또다시 연기한 것으로 나타났다.서울시는 지난 2007년 10월 동부간선도로 상습정체구간인 서울 월계1교에서 의정부 시경계까지 6.85km 구간을 기존의 왕복 4차선에서 6차선으로 확장하는 공사에 착수했다. 서울시는 당초 2012년까지 5년안에 공사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었으나 지역 주민 민원을 이유로 공사를 계속 연기했다. 서울시는 처음 확장공사를 시작할 때 도로 인근 거주지역 근처까지 도로가 확장되는데 따른 소음피해 예방을 위해 방음벽을 세우기로 했다. 그러나 주민들이 방음벽만으론 소음을 차단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반발하자 이를 방음터널로 변경했다. 동부간선도로가 지나는 중랑천 건너편 거주 주민들까지 방음벽 설치를 요구하자 또다시 공사를 연기했다. 이어 최근에는 방음터널에 ‘태양광 집전시설’을 추가하기로 하면서 공사가 지연되고 있다. 서울시는 방음 성능을 갖춘 태양광 패널 총 3312매를 터널형태 구조물로 설치해 방음과 전력생산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계획이다. ◇서울시 공사지연에 신설도로 반쪽짜리 전락 의정부시는 서울시가 또다시 공사를 연기하자 당혹스러운 표정이다.의정부시는 2009년 정체가 극심했던 기존 의정부시 구간을 지하로 연결하는 장암지하차도 2.93㎞ 구간에 대한 신설공사를 착공했다. 의정부시는 1800억원을 투입해 2016년말 이미 공사를 마무리했다. 의정부시는 만성 정체에 따른 주민들 불편 해소를 위해 550억원 규모의 지방채까지 발행하며 공사를 서둘렀다. 그러나 서울시가 맡고 있는 구간 공사가 늦어지면서 의정부에서 서울로 향하는 방향만 운행이 가능한 반쪽짜리 도로로 전락한 상태다. 서울시가 확장공사를 벌이고 있어 의정부 방향 도로 연결이 제한된 탓이다. 게다가 확장공사가 지연되면서 가뜩이나 만성 정체구간이 10년째 심각한 정체에 시달리고 있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수백억원 규모의 지방채까지 발행하면서 서둘러 공사를 마치려 애를 썼는데 의정부시만 마음이 급했던 것 같다”며 “지금은 공사를 위해 발행한 지방채까지 모두 상환할 만큼 시간이 지났는데도 서울시가 맡고 있는 구간 공사는 여전히 진행중이라는 게 황당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서울 노원구에서 동부간선도로를 이용해 경기 양주시로 출퇴근 하는 안창희(48)씨는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동부간선도로는 여전히 공사중”이라며 “차라리 공사를 시작하지 않았던 옛날이 운전하기에 편했던 것 같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2017년 1월 동부간선도로 서울방향 개통을 앞두고 의정부시가 연 개통식 당시 모습.(사진=의정부시)이에 대해 서울시 구간 공사 현장 관계자는 “예상치 못한 민원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방음 조치 계획이 수차례 변경돼 공사가 지연됐다”며 “완전개통 목표는 2020년말이지만 최대한 앞당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8.10.08 I 정재훈 기자
철도연, 고속철도 소음 줄이는 '흡음블럭·방음벽상단장치' 개발
  • 철도연, 고속철도 소음 줄이는 '흡음블럭·방음벽상단장치' 개발
  • 터널 안에 설치된 슬라브 도상용 흡음블럭 모습.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제공.[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고속철도 소음을 줄이는 ‘슬라브 도상용 흡음블럭’과 ‘방음벽 상단장치’를 개발했다. 14일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 따르면 슬라브 도상용 흡음블럭은 주요소음원인 레일과 바퀴에 가장 가까운 콘크리트 궤도 위에 설치하여 주요소음원을 흡음하는 방식으로 실내 및 실외 소음을 줄일 수 있다. 고속철도 터널에 개발된 슬라브 도상용 흡음블럭 설치 구간과 미설치 구간의 소음 측정 비교 결과 흡음블럭 설치 구간의 객차내 소음이 약 3dB(데시벨) 이상 감소했다. 흡음블럭은 경량골재를 주재료로 하는 단열콘크리트 구조물로 흡음성능이 뛰어나고 내구성도 다른 흡음소재에 비해 우수해 반영구적으로 사용 가능하다고 연구원 측은 설명했다.방음벽 상단장치는 선로주변 벽체 상단에 설치하는 장치다. 시속 250~400km의 고속열차가 내는 열차소음을 3.9~4.3dB 저감시킬 수 있다. 이는 방음벽을 2~3m 높이는 것과 비슷한 소음저감 효과다.최찬용 철도연 책임연구원은 “고속철도 건설 확대 및 속도 향상으로 환경소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소음을 획기적으로 저감시킬 수 있는 흡음블럭과 방음벽 상단장치 기술 상용화를 위해 매진하겠다”고 말했다.나희승 철도연 원장은 “철도 환경소음 저감기술 등을 비롯해 국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을 확대할 것”이라며 “개발된 기술이 국내뿐 아니라 해외철도에도 적용될 수 있도록 다각도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철도 주변에 설치한 방음벽 상단장치 모습.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제공.
2018.06.14 I 성문재 기자
“우리동네 미세먼지 실시간 확인”..KT, 민간관측망 1500개 구축
  • “우리동네 미세먼지 실시간 확인”..KT, 민간관측망 1500개 구축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더불어민주당 6.13 지방선거 공약집에 등장한 ‘미세먼지 해결’ 과제에 민간기업 KT가 나섰다.2년 전부터 IT 기술을 활용한 미세먼지 관측을 시작했던 KT(회장 황창규)는 통신주, 기지국, 공중전화 부스 등에 미세먼지 측정장치를 설치하고 사물인터넷(IoT) 솔루션과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동 단위까지 ‘미세먼지’ 정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24일 발표했다.우리나라에 구축된 국가 미세먼지 관측망은 하루에 한 번 정도 미세먼지 정보 서비스를 하지만, KT가 서울 및 6대 광역시 1500개소에 구축한 공기질 관측망을 이용하면 1분 단위로 공기질 데이터를 수합해 분석하기 때문에 실시간 정보 제공이 가능해진다.KT는 경기도 과천에 미세먼지 관제센터인 ‘KT INS’를 구축하고 전국에서 수집한 미세먼지 데이터를 분석하는 ‘에어맵 플랫폼’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정부나 지자체, 교육기관 등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인공강우나 살수차를 어떻게 운영할 지 등을 보다 구체적으로 알 수 있게 될 전망이다.일각에선 KT의 이같은 시도가 국가 관측망보다 미세먼지 농도 측정의 신뢰성이 덜하고 무엇보다 관측에 불과해 해결책까지 제시하긴 어렵지 않느냐는 지적이 있다.KT GiGA IoT 사업단 김준근 단장이 1,500개소에 구축된 공기질 관측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대기환경 학회 “미세먼지 빅데이터 분석은 정책수립의 시발점”하지만, 선우영 한국대기환경학회 회장(건국대 교수)은 “국가 관측망보다 신뢰성이 떨어지는 건 사실이나 실시간 수집과 데이터량의 과학적 가능성이 중요하다”며 “정책은 과학적 사실에 기반해야 하고 기반은 데이터다. 이번 KT의 미세먼지 관측망은 미세먼지 연구에 새로운 지평선을 열 것이고 학회도 자문, 공동 연구에 적극적인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KT가 이날 공개한 1500개 관측망을 이용한 미세먼지 빅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해당 연구가 아침에 출근할 때 전국이 아닌 우리동네 미세먼지 농도를 알 수 있고 이에 맞는 맞춤형 공기질 정화기를 설치하거나 개인별로 대응할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다는 걸 알 수 있다.KT 플랫폼사업기획실 김형욱 실장이 KT 에어맵 코리아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우리 동네 미세먼지 실시간으로 확인한다KT의 미세먼지 분석 플랫폼인 ‘KT 에어맵’을 분석하는 윤혜정 빅데이터사업지원단 단장은 지난 2개월 동안의 실증 분석 데이터를 공개하며 IT기술이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이를테면 우리는 현재 국립과학환경원 발표로 전국이나 시도별 미세먼지 데이터를 보지만, 앞으로는 양진구와 광진구 처럼 구별은 물론 신길동의 미세먼지 데이터를 알 수 있다. 또, 신길6동의 시간대별 미세먼지 수치나 같은 건물이라도 1층과 고층의 차이, 방음벽을 설치했을 경우와 그렇지 않을 경우, 인공강우나 살수차의 미세먼지 저감 효과 등도 알 수 있다.윤혜정 KT 빅데이터사업지원단장은 “4월6일 영등포구 일평균 미세먼지 추이와 신길동을 보면 43%의 차이를 보였다”며 “11시 나쁨 상태였어도 (현재는)1시간 뒤 알 수 있지만 KT 에어맵으로는 1분 단위로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KT는 조만간 환경부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스마트폰 앱 형태의 ‘미세먼지 포털’을 연내 선보일 계획이다.김준근 KT 기가 IoT 사업단장은 “100억 정도를 들여 1500개 전국에 미세먼지 관측망을 만들었다”며 “공익사업으로 추진하지만 지자체에서 서비스 사용료를 내고 구축한 곳이 400개 정도다. 데이터가 쌓이고 생태계가 만들어지년 수익사업도 병행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2018.05.24 I 김현아 기자
  • 이에스브이 “로보프린트, 美 현지법인 ‘LEO D’ 설립”
  •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이에스브이(223310)는 지난해 20억원을 투자한 건축물 페인팅 로봇 전문업체 ‘로보프린트’가 미국 현지법인 ‘LEO D’를 설립했다고 14일 밝혔다.로보프린트는 자사의 로봇 제품 ‘아트봇’에 대한 본격적인 해외 매출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최근 민간 영역 사업을 넘어 공공디자인 영역까지 활용도를 확장해 가고 있다. 올해는 평창 동계올림픽 경기장의 벽면부터 트릭아트(3D 착시미술) 포토존까지 도장 작업을 완료했다. 또 한국도로공사와 계약을 맺고 도로 방음벽에 도장 작업을 진행하는 등 전국 방음벽으로 점차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로보프린트 측은 최근 캘리포니아 지역 내 아트봇 시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미국을 중심으로 9000달러(한화 약 960만원) 규모의 실적을 우선적으로 달성했다. 향후 로보프린트는 미국 내 현지법인 ‘LEO D’를 설립해 매출 규모를 늘려가는 동시에 현지 마케팅에 적극 나서 수요처 발굴에 힘쓸 계획이다. 로보프린트의 주요 제품은 건물 도장 작업을 수행하는 ‘아트봇’이다. 아트봇은 사고 위험도가 높은 고층 아파트에서 데이터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도장작업이 가능하다. 때문에 전국 각지 아파트에서 이를 활용한 작업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이에스브이도 로보프린트를 포함해 지난 달 미국 산재 예방 기업인 ‘스트롱암’(StrongArm)에 투자를 결정하고 핵심기술을 확보하는 등 건축 및 건설 관련 분야의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지난 2012년 미국에서 설립된 스트롱암은 근로자들의 예상 알고리즘을 만들어 건설 산업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상을 미리 방지하는 ‘엑소스켈레톤’(외골격보조장치 로봇)을 개발했다. 실시간 위험에 노출된 산업 근로자들의 알고리즘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재해 방지 플랫폼’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업계 관계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이에스브이는 베트남 내 스마트 LED 가로등 설치 및 스마트시티 구축 사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회사 관계자는 “미국 내 시연을 통해 우수한 기술력을 입증한 로보프린트의 해외 매출 실적은 이미 시작됐다”며 “현지 마케팅을 통해 매출처 다변화 등 로보프린트의 기술력이 해외에서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5.14 I 윤필호 기자
대북확성기 사업 비리, 현역군인 6명 포함 총20명 재판 넘겨
  • 대북확성기 사업 비리, 현역군인 6명 포함 총20명 재판 넘겨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방부 검찰단이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방위사업수사부와 공조 조사를 통해 대북확성기 사업 비리 연류 군 관련자 6명을 기소했다고 13일 밝혔다. 3개 업체를 포함한 14명의 민간업체 관련자는 서울중앙지검이 기소했다. 앞서 국군심리전단장 권모 대령과 작전과장 송모 중령은 2016년 2월~12월경 대북확성기 사업과 관련해 특정업체가 사업자로 선정될 수 있도록 개입한 뒤, 성능평가를 완화하는 방법 등으로 대북확성기를 납품받고 대금이 지급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16년 5월~12월경 대북확성기 방음벽 사업 검수 과정에서 계약보다 2억 원 정도 적은 물량이 납품됐지만 계약대로 납품된 것으로 처리해 국가에 손해를 발생시킨 혐의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달 13일 기소됐다. 군 검찰은 이외에 사업관련자 4명도 추가로 지난 11일 기소했다. 국군심리전단 황모 중령, 한모 상사는 확성기 방음벽 사업 검수 과정에서 계약보다 2억원 정도 적은 물량이 납품됐지만 계약대로 납품된 것으로 검수 및 납품 조서를 작성해 국가에 손해를 발생시킨 혐의다. 또 진모 상사는 대북확성기 사업 입찰 정보를 입찰 공고 전에 특정 업체에 전달하고, 확성기 방음벽 사업 입찰 시 물품 단가를 허위로 기재하는 방법으로 특정 업체가 방음벽 사업을 수주할 수 있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모 사무관 역시 업체 직원으로부터 향응을 제공받고 확성기 입찰 정보를 누설했으며 특정 업체에 유리하게 입찰 평가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부전선에 설치돼 있던 우리 군의 대북확성기 [사진=국방부공동취재단]군 검찰의 대북확성기 성능 미충족 관련 수사결과에 따르면 국군심리전단은 2016년 6월 29일부터 30일 이틀간 주간과 야간, 새벽에 걸쳐 3회 실시한 성능평가에서 M업체 확성기가 가청거리 10km를 모두 충족하지 못했고, 2016년 8월 M업체 자체 테스트에서도 생활소음이 많은 주간에는 가청거리 10km를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국군심리전단 관계자들은 2016년 9월 성능에 관한 요구사항과 종전의 성능평가 기준과 달리 이를 임의로 변경해 주간을 평가대상에서 제외했다. 또 야간과 새벽 평가 중 1회만 통과하면 합격 하는 것으로 성능평가 기준을 부당히 완화함으로써 M업체에 특혜를 줬다. 이에 다라 성능을 충족하지 못한 확성기를 납품받았다는 얘기다. 이와 함께 고정형 확성기로 인한 소음을 방지하기 위해 설치된 방음벽 공사와 관련, 국군심리전단 관계자들은 실제 납품된 방음벽 자재보다 많은 물량의 자재를 납품받은 것처럼 검수조서를 작성했다. 국군심리전단 관계자들은 이같이 부풀려진 대금을 T업체에 지급하고 T업체는 허위 하도급 대금을 가장해 이를 브로커에게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도 국방부 검찰단은 대북확성기 사업과정에서 합동참모본부 민군작전부의 지휘감독의 부적절성과 국군재정관리단의 계약업무 문제점 등을 국방부 법무관리관실에 통보해 법적 책임을 검토하도록 했다. 합참 민군작전부는 국군심리전단을 지휘·감독하는 부서로서 확성기 성능평가가 주간에는 한번도 통과되지 못했음에도 이를 용인한바 있다. 국군재정관리단은 확성기 계약과정에서 국군심리전단이 원가계산서를 제출하지 않자 원가계산이 불가능한 경우라고 막연히 판단해 견적 가격에 의해 기초예비가격을 산정했고 이로 인해 적절한 확성기 가격 산정이 이뤄지지 않았다. 국방부 검찰단은 “대북확성기 사업을 대규모로 확대 추진하는 과정에서 브로커를 동원한 특정업체가 계약자로 선정돼 사업의 신뢰성과 적법성이 심각하게 훼손됐고 성능이 담보되지 않은 확성기가 납품돼 국가에 재산상 손해가 발생했다”면서 “국방부 검찰단은 이 사건을 법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며, 향후에도 방위사업 비리를 계속 철저히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8.05.13 I 김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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