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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서부 兆단위 개발사업 잇달아 '탄력'
  • 수도권 서부 兆단위 개발사업 잇달아 '탄력'
  • ‘김포한강시네폴리스’ 조감도[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수도권 서남부에서 초대형 도시개발 사업이 잇달아 추진되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동안 개발에 소외돼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다른 지역에 비해 저평가 받았지만 조 단위 개발사업이 속속 사업자를 선정하면서 탄력을 받고 있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일 경기도 ‘김포한강시네폴리스’ 개발사업의 사업자로 협성건설이 선정됐다. 김포한강시네폴리스 사업은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향산리와 걸포동 일대 112만1000㎡에 총 사업비 9900억원을 투입, 영상·문화산업 단지를 조성한다. 영상산업 클러스터, 스튜디오, 창작 아틀리에, 마리나 시설, 쇼핑 및 엔터테인먼트를 구축해 영상·문화도시로 거듭날 계획이다. 1단계 완공 후에는 문화 콘텐츠 생산시설 및 지원시설이, 2단계 완공 후에는 컨벤션, 상업시설, 주거시설 등이 들어선다. 올 10월까지 토지 보상을 끝내고 철거 작업을 벌인 뒤 내년 초에 기반조성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공사기간은 3년 정도 예정돼 있으며 2022년 말 완공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부천시가 추진 중인 부천영상문화산업단지 복합개발사업의 민간사업자 선정 작업도 막바지에 들어가면서 인근 지역 개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부천영상문화산업단지에는 첨단 디지털미디어와 웹툰 등 영상문화시설이 집적화될 예정이다. 사업 부지는 일반상업과 준주거지역 등 18만9315㎡의 1단지와 유수지를 포함한 자연녹지 등 시가화 예정부지 16만2600㎡의 2단지로 구성됐다. 사업비 2조원에 달하는 부천영상문화산업단지 복합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는 GS건설 컨소시엄이 선정됐고, 7월까지 협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부천영상문화산업단지에는 소니픽처스, 마블익스피리언스, EBS 등 국내외 영상, 방송, 전시 관련 기업들이 입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소니픽처스가 부천시가 가진 영상문화 인프라에 관심을 갖고 사업 참여 의향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민간 주도로는 국내 최대 규모 도시개발 프로젝트인 ‘메트로파크씨티’도 수도권 서부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기 위해 본격 추진을 앞두고 있다. DK도시개발은 인천시 서구 왕길동 일원의 전체 구역면적 227만2676㎡에 총 2만757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메트로파크씨티는 총 5개 도시개발사업구역으로 구성된다. 검단3구역 ‘메트로파크씨티Ⅰ’은 건축심의를 마쳤고 나머지 4개 프로젝트도 인천광역시에 인허가를 진행 중이다. 인천시도 아라뱃길 북부지역 종합발전계획 수립용역착수를 발표하면서 향후 메트로파크씨티 사업추진에 더욱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대형 개발 사업이 진행되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긍정적인 효과가 발생해 일대 부동산에도 관심이 뜨거워진다”며 “발전이 더뎠던 수도권 서부에서 조단위 대형 프로젝트들이 가시화되면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으며,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2019.06.11 I 정병묵 기자
에이스침대, 숨은 부동산 가치 1500억원…주가 40% 상승여력-IBK
  • 에이스침대, 숨은 부동산 가치 1500억원…주가 40% 상승여력-IBK
  •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IBK투자증권은 에이스침대(003800)가 지난 2년간 토지, 건물 등 약 600억원의 유형자산 투자를 집행했다며 이는 약 1500억원의 숨은 가치로 평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를 현재 주가에 반영할 경우 약 40% 이상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1일 박용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이스침대의 순현금 규모는 220억원이 아니라 실제로 1120억원”이라며 “지난 2년간 유형자산에 대한 투자는 약 600억원이 집행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들 자산의 가치가 상당하기 때문에 결론적으로 약 1500억원의 숨겨진 가치가 주가에 반영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그동안 에이스침대가 투자한 유형자산은 모두 에이스스퀘어 15곳과 에이스에비뉴 1곳이다. 이는 전국 거점 지역의 토지와 건물을 매입해 대형 매장을 만들어 주변시세보다 저렴한 임차료로 매장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2014년부터 시작된 에이스스퀘어는 2018년말 기준 16곳으로 확대됐고, 올해에도 8개 매장을 추가로 더 열 예정이다. 그는 “이는 고스란히 실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매장은 대부분 도심내 중심요지에 위치하고 있어 향후 부동산 시세 차익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13.4% 증가한 256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8% 늘어난 461억원으로 전망했다. 그는 에이스침대의 숨겨진 자산 가치가 주가에 반영될 경우 약 40%의 상승여력이 존재한다고 내다봤다.
2019.06.11 I 성선화 기자
  • [10일 주요 크레딧 공시]SK증권, 단기신용등급 `A2+` 상향 外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다음은 지난 10일 주요 크레딧 공시다.△SK증권(001510)=나이스신용평가는 SK증권의 단기 신용등급을 기존 `A2`에서 `A2+`로 상향 조정. 지난해 12월 955억원 규모 유상증자 실시에 따른 현금유입과 우발채무 감축 정책을 바탕으로 유동성 지표가 개선됐다는 분석. 지난 3월 말 기준 SK증권의 유동성비율은 121.5%로 지난해 9월 말 대비 5.3%포인트 상승했고 2017년 말 96.3%로 100%를 밑돌던 조정유동성비율(우발채무 포함)도 회사의 우발채무 감축 정책에 힘입어 3월말 기준 109.1%까지 올라. 지난 3월 말 기준 SK증권의 우발채무 잔액은 2674억원으로 절대 규모가 크지 않고, 자기자본 대비 비율은 48.6%로 업계 평균(70.9%)보다 낮다는 진단. 유상증자로 개선된 자본적정성을 이어갈 전망. 지난 3월 말 기준 회사의 순자본비율은 300.1%로 지난해 9월 말 대비 71.3%포인트 상승. 회사는 SK 계열로부터 분리된 이후 보유하고 있던 IB 사업기반에 대한 상실 우려가 존재했으나, 올 상반기 SK하이닉스를 비롯해 SK그룹 주요 계열사들의 채권 발행 및 인수주관사로 선정되는 등 SK계열과의 우호적인 관계가 이어지는 모습. 나이스신평은 IB 부문을 중심으로 한 주요 사업부문별 경쟁지위 변화, 최근 사업영역 확대에 따른 수익성 변동 및 개선 여부, 회사의 리스크 관리 정책 및 배당정책 등을 주요 모니터링 요인으로 제시.△대성산업(128820)=한국기업평가는 대성산업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BB`로 유지하면서 등급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 부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정리, 백화점 매각 등 적자사업부문 구조조정, 대성합동지주와의 합병에 따른 석유가스부문(충청) 사업부 추가 및 브랜드수수료 부담 소멸, 석유가스부문의 외상거래 축소에 따른 비용 절감 등으로 지난해 영업이익 61억원 기록하며 전년대비 흑자전환. 대성산업가스·대성쎌틱에너시스·디에스파워 등 계열사 지분과 백화점 및 공업가스 부문 등의 사업부 매각, 지주사 합병 등으로 재무구조도 개선. 지난해 말 기준 부채비율은 142.1%로 전년대비 33.9%포인트 하락. 올해 석유가스부문의 주유소 시설 확대 및 외상거래 축소 등으로 영업이익 흑자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고, 한국캠브리지필터와 대성쎌틱에너시스 등 계열사 지분 추가 인수를 계획하고 있어 중기적으로 사업기반이 확대될 전망. 계열사 지분 추가 인수 자금은 용인 체비지 반환금 대손 환입, 용인·장흥 등 투자부동산 매각 등을 통해 충당할 계획으로 재무부담이 확대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 한기평은 향후 기존 사업부문의 영업수익성 유지 여부, 자산 매각 및 지분투자 등에 따른 재무안정성 변화, 계열사 지분인수로 인한 수익기반 안정화 여부를 중점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
2019.06.11 I 이후섭 기자
  • [10일 주요 크레딧 공시]SK증권, 단기신용등급 `A2+` 상향 外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다음은 지난 10일 주요 크레딧 공시다.△SK증권(001510)=나이스신용평가는 SK증권의 단기 신용등급을 기존 `A2`에서 `A2+`로 상향 조정. 지난해 12월 955억원 규모 유상증자 실시에 따른 현금유입과 우발채무 감축 정책을 바탕으로 유동성 지표가 개선됐다는 분석. 지난 3월 말 기준 SK증권의 유동성비율은 121.5%로 지난해 9월 말 대비 5.3%포인트 상승했고 2017년 말 96.3%로 100%를 밑돌던 조정유동성비율(우발채무 포함)도 회사의 우발채무 감축 정책에 힘입어 3월말 기준 109.1%까지 올라. 지난 3월 말 기준 SK증권의 우발채무 잔액은 2674억원으로 절대 규모가 크지 않고, 자기자본 대비 비율은 48.6%로 업계 평균(70.9%)보다 낮다는 진단. 유상증자로 개선된 자본적정성을 이어갈 전망. 지난 3월 말 기준 회사의 순자본비율은 300.1%로 지난해 9월 말 대비 71.3%포인트 상승. 회사는 SK 계열로부터 분리된 이후 보유하고 있던 IB 사업기반에 대한 상실 우려가 존재했으나, 올 상반기 SK하이닉스를 비롯해 SK그룹 주요 계열사들의 채권 발행 및 인수주관사로 선정되는 등 SK계열과의 우호적인 관계가 이어지는 모습. 나이스신평은 IB 부문을 중심으로 한 주요 사업부문별 경쟁지위 변화, 최근 사업영역 확대에 따른 수익성 변동 및 개선 여부, 회사의 리스크 관리 정책 및 배당정책 등을 주요 모니터링 요인으로 제시.△대성산업(128820)=한국기업평가는 대성산업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BB`로 유지하면서 등급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 부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정리, 백화점 매각 등 적자사업부문 구조조정, 대성합동지주와의 합병에 따른 석유가스부문(충청) 사업부 추가 및 브랜드수수료 부담 소멸, 석유가스부문의 외상거래 축소에 따른 비용 절감 등으로 지난해 영업이익 61억원 기록하며 전년대비 흑자전환. 대성산업가스·대성쎌틱에너시스·디에스파워 등 계열사 지분과 백화점 및 공업가스 부문 등의 사업부 매각, 지주사 합병 등으로 재무구조도 개선. 지난해 말 기준 부채비율은 142.1%로 전년대비 33.9%포인트 하락. 올해 석유가스부문의 주유소 시설 확대 및 외상거래 축소 등으로 영업이익 흑자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고, 한국캠브리지필터와 대성쎌틱에너시스 등 계열사 지분 추가 인수를 계획하고 있어 중기적으로 사업기반이 확대될 전망. 계열사 지분 추가 인수 자금은 용인 체비지 반환금 대손 환입, 용인·장흥 등 투자부동산 매각 등을 통해 충당할 계획으로 재무부담이 확대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 한기평은 향후 기존 사업부문의 영업수익성 유지 여부, 자산 매각 및 지분투자 등에 따른 재무안정성 변화, 계열사 지분인수로 인한 수익기반 안정화 여부를 중점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
2019.06.11 I 이후섭 기자
  • 예금 많으면 대출받을 때 금리 떨어진다
  •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이르면 연내 다른 은행의 예금도 대출 심사에 반영할 전망이다. 소비자 입장에서 금리가 떨어지거나 대출한도가 확대될 가능성이 커진다.10일 금융당국과 은행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결제원 등은 소비자가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때 다른 은행 계좌잔고를 포함한 자산정보를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소비자가 동의할 경우 은행 직원이 은행과 서민금융기관의 계좌조회나 해지·잔고 이전 서비스를 제공 중인 금융결제원 계좌정보통합관리시스템(어카운트인포)을 통해 해당 고객의 다른 계좌를 조회하거나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식이다. 현재 은행들은 대출 심사를 할 때 다른 은행 등의 대출은 고려하지만 예금을 비롯한 자산은 내역을 공유하지 않아 반영하지 않는다. 예금 자산이 많아도 금리나 대출한도 산정에는 별 도움이 안 된다는 얘기다. 다른 은행의 예금 자산을 대출 심사에 반영하면 금리를 떨어트리거나 대출한도를 확대할 수 있다는 게 금융당국의 생각이다. 지금도 신용도를 평가할 때 소득과 자산, 부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데 예금 자산이 많다는 것은 신용도를 올리는 가점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은행권에서는 예금 잔액은 부동산 자산 등과는 달리 손쉽게 인출 가능해 변동 가능성이 큰데다, 대출심사 과정에서 어느 정도 반영할지 여부를 놓고 고심이 깊은 분위기다.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지금도 사업자대출을 받을 때 예금잔액증명을 제출하면 금리나 한도에 반영하는 제도가 있다”며 “현행 신용등급제에서는 일부 가점을 준다고 해서 신용등급 자체를 움직일 정도가 아니라면 영향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리 혜택을 받으려 부동산 매입자금을 계좌에 잠시 넣어뒀다가 다른 은행에서 대출 받은 다음 빼서 쓸 수 있는 것 아니냐”며 “은행에서는 현재 통장에 찍힌 금액보다 미래 안정적인 현금 창출능력이 중요한데, 예금을 일률적으로 금리에 반영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점 때문에 예금 등을 금리에 일률적으로 반영하기보다는 은행별 특성이나 대출 정책을 고려해 자율적으로 적용하는 방식이 유력하다. 금융위 관계자는 “예금을 반영한다고 해서 소비자의 대출 금리가 떨어질 지 여부는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면서도 “예금 자산이 많다면 소비자에게 유리한 쪽으로 반영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9.06.11 I 장순원 기자
삼성동 본격 '통개발'…서울 집값 상승 화약고되나
  • 삼성동 본격 '통개발'…서울 집값 상승 화약고되나
  •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정병묵 박민 기자] 서울 삼성동 코엑스 앞쪽 영동대로 지하 공간을 통으로 개발하는 ‘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 착공이 본격화하면서 강남 부동산 시장이 들썩일 전망이다. 5년이 넘도록 사업이 지지부진했지만 정부가 착공 시기를 못박으면서 본격 착수하게 됐기 때문이다. 강남이 서울 집값을 좌우하는 상황에서 강남권의 심장부로 재탄생하는 삼성동 내 초대형 개발 사업이 집값 상승의 화약고로 작용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10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는 코엑스~잠실운동장 일대에 조성하는 ‘국제교류복합지구’의 관문 역할을 할 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 개발 계획안을 최종 승인했다. 강남구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 사업은 삼성역~봉은사역 630m 구간 지하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C 노선), 도시철도(위례신사선), 지하철(2·9호선) 및 버스·택시 등 환승센터를 개발하는 것이다. 철도 통합역사 외에도 버스환승 정류장(52개 노선), 주차장 등 환승 시설과 지상 광장, 공공·상업시설 등을 조성한다. 서울시는 연내 관련 지정 고시, 기본설계, 기술제안 입찰, 개발실시계획 승인 등 후속 절차를 거쳐 연말께 착공, 2023년 개통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복합환승센터 건립이 본격 행정 절차에 들어가면서 법적 위상을 확보했다는 점이 이번 발표의 핵심”이라며 “일반 건설사업이라면 단순히 하나의 공사일 뿐이지만 ‘국가통합교통체계 효율화법’에 따라 사업을 추진하게 되기 때문에 공적 의미가 부여된 것이다. 사업 절차도 훨씬 간소화된다”고 설명했다.◇“삼성동 통개발 강남 집값 터뜨릴 뇌관”하지만 서울 집값 상승세가 한풀 꺾인 상태더라도 강남권은 언제든 건드리면 터질 수 있는 뇌관과도 같다는 점이 시장을 불안케 하고 있다. 언젠가는 해야 하는 사업이지만 정작 하게 되면 부동산 시장에 미칠 파장이 뚜렷하기 때문이다. 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 계획이 포함된 국제교류복합지구 사업은 강남 집값을 언제든 띄울 수 있는 재료였다. 그러나 정부가 사업 계획 발표 후 집값 상승을 우려하면서 사업 추진에 소극적인 자세를 취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국제교류복합지구 조성의 핵심 사업 중 하나인 현대자동차그룹 신사옥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의 경우 올해 1월 국토교통부 수도권정비위원회 승인을 뒤늦게 받으면서 ‘늑장 승인’ 논란을 빚기도 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부동산 전문가는 “작년 서울 집값이 폭등했기 때문에 GBC 사업 승인을 차일피일 미루다가 부동산 시장 열기가 잦아들자 올 1월에 전격 발표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실제 국제교류복합지구 개발 사업은 올해 강남권 땅값 폭등의 ‘일등공신’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달 국토교통부는 올해 서울 평균 개별 공시지가가 12.35%로 전국에서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고 발표했는데, 강남구는 중구(20.49%)에 이어 두 번째(18.74%)로 많이 오른 지자체로 집계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제교류복합지구 및 영동대로 통합개발계획이 강남구 땅값 주요 원인”이라며 “삼성동 일대 개발 계획이 강남구의 상승률을 4%포인트정도 올렸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즉 국제교류복합지구 개발 계획이 아니었으면 강남구의 올해 개별 공시지가 상승폭은 14%로 더 낮았을 것이라는 이야기다. 더구나 요새 강남권 집값은 하락률 저점을 찍고 점차 낙폭을 줄이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최근 강남·송파·서초·강동구가 포함된 서울 동남권 아파트값 하락폭은 연초보다 크게 줄었다. 특히 강남구는 5월 셋째주 0.01% 내렸다가 5월 마지막주부터 보합세로 전환했다.◇“장기적으로 집값 올리거나 하락 저지선 역할”전문가들은 광역복합환승센터 사업이 삼성역 일대 개발의 구심점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집값 상승 동기가 되거나 적어도 가격 하락 저지선을 굳게 형성하는 이슈라고 보고 있다. 특히 GTX를 통해 신도시와 강남권 왕복 시간을 단축시키겠다는 계획이 결국 강남 집값만 뛰게 할 뿐이라는 전망도 있다.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 원장은 “광역복합환승센터 건립이 새로운 이슈는 아니지만 국내 최대 규모 대중교통 허브를 짓는데 필요한 예산과 기간이 확정됐다는 점에서 강남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분명히 해소된 점이 있다”며 “센터에 상업시설 등이 같이 들어가고 영동대로 지하도시 개발 계획이 가시화된다는 점에서 분명히 시장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서울 주택시장이 하향 안정기에 있는데 개발 계획 발표에 따라 강남 일대 재건축 등 정비사업의 가격 하방 경직성을 개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개발지 주변 대치동 은마, 미도, 대치쌍용, 대치우성, 우성 1~3차, 아시아선수촌, 청담삼익 등 아파트에 직접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며 “강남 아파트들의 재건축 사업 진행 속도가 느리지만 가격이 유지된 이유가 결국 이런 대형 개발 계획 때문이 아니었겠나”라고 언급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환승센터 건립으로 GTX 개발이 빨라진다고 해도 어차피 강남 집중 현상만 심해질 뿐”이라며 “보통 일산에서 강남으로 출근하는 사람이 많지 강남에서 일산으로 출근하는 사람은 별로 없지 않나. 결국 강남만 수혜를 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9.06.11 I 정병묵 기자
'준강남의 꿈' 성남 구도심이 들썩인다
  • '준강남의 꿈' 성남 구도심이 들썩인다
  • 경기도 성남시 구도심인 중원구·수정구 일대. 성남시 제공.[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경기도 성남 구도심 아파트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낡은 다세대·연립주택 위주의 주거촌이 잇달아 고층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하면서 ‘브랜드 주거 타운’으로 변모를 예고하고 있다. 지난 달 3기 신도시 선정 결과가 발표되면서 2기 신도시 분양 시장이 맥을 못 추고 있는 가운데, 서울과 가깝고 교통 인프라가 이미 구축된 성남 구도심의 몸값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 5월 성남 구도심인 중원구와 수정구의 주택 매매가가 전달보다 0.38%, 0.22%씩 올랐다. 같은 기간 경기도(-0.03%)와 성남의 전통적 집값 강세 지역인 분당구(-0.18%)가 하락하는 동안 뚜렷한 상승세를 나타낸 것이다. KB 주택 매매가격지수를 보면 구도심 지역 작년 말부터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 온 반면 분당구는 계속 집값이 하락 중이다.성남은 과거 1970~1980년대 다세대, 연립주택 중심으로 주거지가 만들어진 곳이다. 뚜렷한 정비계획 없이 난개발로 형성된 데다 비탈이 심한 구릉지형이라 이름 있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는 단 한 군데도 들어서지 못했다. 서울 강남권과 통하는 지하철 8호선·분당선 등 교통 인프라가 1990년대 중반 일찌감치 구축됐음에도 비슷한 시기 개발된 분당 신도시가 발전하는 동안 재개발·재건축의 무풍지대에 머물렀다.◇구도심 신규 분양 잇단 흥행그러나 최근 구도심에서 신규 분양이 잇달아 이뤄지고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순항하면서 사실상 최초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 실제 중원구 금광1구역을 재건축하는 대림산업 ‘e편한세상 금빛 그랑메종’은 지난달 22~23일 진행한 1순위 일반 청약에서 702가구 공급에 총 6016명이 몰리며 평균 8.57대 1로 마감했다. 중원구 중1구역을 헐고 짓는 ‘신흥역 하늘채 랜더스원’은 225가구 모집에 1959명이 청약, 평균 8.71대 1로 1순위 마감하며 흥행했다. 반면 같은 성남 내 분당구 판교 대장지구에서는 올해 잇달아 청약 미달이 나오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이례적이다.두 단지 모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주도하는 민간 참여 공공분양 형태로 진행돼 민간 중심 재건축보다 진행 속도가 빨랐다는 평가다. 분양 업계에 따르면 성남 구도심 재개발 공급 물량은 올해 1만2500가구 규모에 달한다. 분양 관계자는 “성남 구도심은 비탈이 심해 주거지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고 브랜드 아파트의 신규 분양도 거의 없었다”면서 “특히 다세대 주택이 오밀조밀하게 모여 있어 시공사 입장에서 사업성을 장담할 수 없어 재개발이 쉽지 않았는데, 금광1구역과 중1구역의 흥행으로 민간 분양 시장에도 활기가 돌고 있다”고 말했다.또한 이 지역의 사실상 첫 브랜드 아파트로 꼽히는 수정구 신흥동 ‘산성역 포레스티아(신흥주공재건축)’는 위례신도시와 가까운 입지 프리미엄을 업고 최근 몸값이 높아졌다. 2017년 분양해 내년 7월 입주를 앞둔 이 단지의 전용면적 84㎡ 분양권은 이달 기준 5억원대 후반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분양가(5억830만원)대비 1억원 가량 오른 셈이다. ◇‘도시주거환경정비계획’ 바탕 개발 박차작년 12월에는 중원구 은행동 ‘은행주공’ 재건축조합이 GS건설·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을 시공사로 선정하면서 사업 신호탄을 본격적으로 쐈다. 은행주공은 작년 수도권 재건축 사업 중 최대어로 꼽혔는데 현재 총 2020가구 대단지가 3400여가구의 ‘자이 아이파크’로 재탄생하게 된다. 위례신도시 바로 남쪽에 붙어 있어 ‘위례 벨트’를 형성할 수 있는 좋은 입지가 장점으로 평가받는다. 한편 성남시는 최근 ‘2030 성남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을 발표하면서 수진1·신흥1·태평3·상대원3·신흥3구역 등의 정비계획을 2022년까지 수립, 구도심 재개발 계획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근래 분양한 단지는 성남 주민들 중심으로 소화가 이뤄졌는데, 워낙 강남권 접근성이 좋다 보니 앞으로 나오는 단지는 서울, 수도권쪽에서도 관심이 많을 것”이라며 “체계적인 도시정비 계획을 통해 브랜드 아파트 입주가 속속 이뤄지면서 구도심에 대한 인식도 많이 바뀌고 있다. 공급 물량이 다소 많은 점은 우려되지만 어중간한 신도시보다 이미 인프라가 충분히 갖춰져 있기 때문에 향후 전망이 밝다”고 설명했다.‘자이 아이파크(은행주공 재건축)’ 투시도
2019.06.11 I 정병묵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 유럽 인증장벽에..의료기기 수출 비상
  • [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다음은 6월 1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 유럽 인증장벽에..의료기기 수출 비상- 영동대로 지하도시 연내 첫삽..강남권 집값 상승 신호탄 되나- 한·영 FTA 원칙 타결..‘노딜 브렉시트’ 안전판 마련- [사설] 북·미 정상회담 1년, 돌파구는 없는가- [사설] 경제 악화를 대외여건 탓으로 돌린 청와대◇줌인&- 반값 에어팟, 실검 마케팅..지름신 부르는 ‘이슈메이커’- 헝가리 침몰 유람선, 오늘 물위로 나온다◇EU 의료기기 인증 강화에 수출 비상- “사실상 후발주자 겨냥한 보호무역”..전체 수출의 40% 막힐판- 임상평가 기준 강화..판매 후에도 매년 평가 보고서 제출 의무화- “정부, 품질 검증된 기업부터 선별해 집중 지원해야”◇화웨이 봉쇄 전선 美 안팎서 균열- “화웨이 제재 늦춰달라” 백악관 내부서도 반기- “지방은행發 부채폭탄 터질라” 중국 정부 유동성 지원 긴급 논의- 중국 위안화 연중 최저치 급락 ‘1달러=7위안’ 뚫리나◇영동대로 지하 복합개발 승인- 은마 등 강남 재건축아파트 수혜..“최소한 집값 하락 막을 저지선 될 것”- 평균 환승시간 1분51초..서울역보다 4배 빨라- “KTX 삼성역, GTX-C와 노선 겹쳐 경제성 낮다”◇정치- ‘5당 협의체 틀’ 깨려는 한국당..민주당은 “소수당 협조도 얻어야”- 당정청 “늦어도 7월 중 추경 집행을”..한국당 “경제위기, 국민에 사과부터”- 문재인 대통령 ‘평화의 도시’ 헬싱키서 ‘한반도 평화 지지’ 재확인- 멈춰선 국회..국세청장 후보자 청문회도 ‘깜깜’- 한·미 내부서 긍정메시지..북·미 물밑접촉 나섰나◇경제- 탈원전하며 여름철 전기료 인하..자가당착·포퓰리즘 논란- “재정지출 확대 방향 옳지만 나랏빚 증가 속도조절 필요”- ‘밀양형 일자리’로 뿌리산업 키운다◇금융- 당국 ‘리스도 빚’..저소득자 고가차 리스 막는다- “키코, 분쟁조정 대상인지 의문”- “1200만 야구팬 잡자”..신한은행 이색 마케팅 통했다- 메트라이프생명, 전속설계사 불완전판매비율 0.07% ‘최저’◇연중기획 ‘이상한 가족’- “TV·반려식물과 동거..앱에서 ‘곱창 먹을 분’ 찾고 친구도 사귀죠”- 공유주방서 복작복작 요리..한상 차려 마주하니 취업·연애담 술술~- “4050 1인가구, 봉사·등산 함께해요”- 아플때 입원 도와주고, 막힌 하수구 뚫어주고◇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과학 대중화 두 팔 걷은 안성진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 매년 ‘과학축제’ 열고 창의융합형 인재 발굴◇산업&기업- 조현민 경영 복귀..한진 ‘3남매 갈등’ 해소 국면- 한화에어로, 미국 항공기 엔진 부품사 인수- 철강업계 ‘고로 조업중단’ 법적대응 돌입- “근거없는 발목잡기” SK이노 맞소송에..LG화학 “어불성설”◇산업- 쌍용차 국내 유일 직영점 폐쇄..‘흑자전환’ 위한 승부수- 가상현실 선원교육시스템 개발..대우조선해양 LNG 운반선 적용- “‘세상에 없는 제품’ 만들 수 있는 인재 키워야죠”- 미래차 R&D 박차..현대모비스 신규 특허 640건 등록◇소비자생활- 줄잇는 의류업계 IPO..‘제2의 휠라’ 나올까- 해태 ‘부라보 소프트콘’ 출시- 귀엽고 강하다..손세이셔널에 빠진 식품업계- 이마트 ‘피코크 밀키트’ 6종 출시◇건강- 심장 건강은 혈액의 질이 좌우..피떡 생기지 않도록 ‘혈관청소’하세요- 만성두통·무기력..직장인 열에 아홉 ‘번아웃증후군’ 경험- 자고 일어나면 허리 뻣뻣하고 둔부 통증 ‘강직척추염’ 의심을◇증권&마켓- 무역분쟁 격화에..상장사 2분기 영업익 전망치 20% ‘뚝’-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 주식 팔고 채권 샀다- 미국서 인기몰이 ‘터치인솔’ 업고..본느 주가 열흘새 85% 상승◇증권- 중국 마케팅 투자 늘리는 화장품 ‘빅2’..기초체력에 주가 희비 갈려- 산은, IB거점 ‘인니’ 낙점..IB업계는 성과낼지 의문- 재감사 끝난후 감리..‘인보사 사태’ 장기전 불가피- 진양곤 회장, 적자 관계사 지분 사들인 까닭◇문화- 드라마도 연극도 토슈즈 신고 폴짝..발레, 누가 어렵대“소녀들의 로망..힘들지만 그에 따른 성취감도 두배”◇스포츠- “우린 꾸역꾸역 팀..잡초처럼 성장”..정정용의 ‘서번트 리더십’ 계속된다- LPGA 이정은 ‘아깝다, 2연승’- 매킬로이, PGA 6번째 ‘트리플 크라운’- ‘벤투호’ 천적 이란과 오늘 평가전..8년 무승 탈출 도전- KLPGA 신인 조아연이 4번공 안쓰는 이유◇피플- ‘文 정부 금융실세’..가상화폐 현안 해결 앞장선다- 헝가리 지휘자 피셰르 내한 공연- LH 토지주택연구원장에 황희연 충북대 명예교수- “LPGA 태극낭자들 김치·불고기 먹고 굿샷”- ‘천안함 티셔츠’ 팔아 유족에 1000만원 기부한 고교생- ‘전우 곁으로’..6·25 참전 캐나다 용사, 한국서 영면- 한국연구재단 정보·융합기술단장에 정윤채 전 성균관대 산학교수- 선종학 교보교육재단 이사장 취임- 이존수·김동석씨 ‘6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오피니언- ‘갈라파고스 규제’ 넘어선 세상 상상해보면- 4차산업혁명시대 엔터의 역할- 1994년생 청년이 본 정년연장◇부동산- 강남권 인접, 재건축 순항..성남 구도심 아파트 ‘잘나가네’- ‘제각각’ 부동산 실거래 정보 오늘부터 국토부서 ‘일원화’- 분양시장 ‘실수요 중심’ 재편..생활 인프라 갖춘 곳 주목- ‘용산구’..서울서 오피스텔 월세 가장 비싼 자치구◇사회- 취업 3000만원, 승진때마다 뒷돈..부산항운노조 ‘채용비리’ 진화- 국민 넷중 셋 “세금 더 거둬 복지 확대해야”- “의대 나와야 문신시술? 현실에 맞게 법 바꿔야”- 檢 ‘가습기살균제 유착 의혹’ 이번엔 환경부 겨눈다- “우리도 노동자” 방과후 강사들 노조설립 신고- 가정폭력 때문에..주민번호 변경 셋 중 둘은 여성
2019.06.10 I 김종호 기자
"하반기 경제전망 굉장히 조심스러워…하강국면서 바닥 다지는 중 "
  • [일문일답]"하반기 경제전망 굉장히 조심스러워…하강국면서 바닥 다지는 중 "
  • 청와대 윤종원 경제수석이 지난 7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현 경제 상황과 정책대응에 대해 기자들에게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윤종원 청와대 경제수석은 “경제 불확실성이 당초 예상보다 커진 상황에서 향후 대외 여건에 따른 경제 하방 위험이 장기화될 소지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윤종원 수석은 지난 7일 ‘현 경제상황과 정책대응’을 주제로 한 간담회를 통해 우리 경제 상황을 이같이 진단했다. 다음은 윤종원 수석과 일문일답이다.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률을 놓고 논란이 많다.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쪽에서 요구하는 업종별, 규모별 차동화를 검토한 적이 있나. △최저임금 문제는 각 이해당사자가 처한 입장에 따라서 바라보는 시각이 다를것이라 생각한다. 최저임금위원회에서 이 부분은 논의를 하고 있으니 합리적으로 결정할 걸로 생각한다. -최근 화폐개혁 우려가 비공식적 경로를 통해 확산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입장이 있나. △화폐개혁 문제는 우선 제가 검토한 바가 없다. 경제부총리께서도 말씀하셨고 한국은행 총재께서도 여러번 지적했지만 지금 경제가 엄중 상황에서 이런 문제를 정부가 논의한다는 것 자체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경상수지 흑자가 꺾여 불안 심리가 이어지고 있다. 그럼에도 정부는 일시적인 현상이라고만 하는데 이에 대해 추가적으로 설명해달라. △경상수지는 수출이나 대외여건에 따라 변동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4월달쯤 배당수지가 일시적으로 늘어난 현상이 있어 일시 적자를 보였다. 결국 우리나라같이 국제결제통화를 갖고 있지 않은 나라의 경우에는 어느 정도의 경상수지 흑자 기조를 이어가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GDP 대비 3~4% 정도 되는 경상수지 흑자 기조가 견조하게 이어지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물론 또 시장의 영향에 따라서, 경상수지나 수출의 흐름에 따라서 여러 가지 다른 자동 기제를 통해서 해결될 수 있는 부분이 있겠지만 조금 다르게 이것을, 경상수지라는 것이 거시적으로 보게 되면 국민경제에서 저축에서 투자를 뺀 부분이다. 우리나라 저축의 현재 수준은 34~5% 정도 되고, 투자가 한 31% 남짓 그동안 되어 왔었고, 그런 정도의 잉여기조, 흑자기조는 크게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다. -경제수석께서 하반기나 내년에는 우리나라 경제가 좋아질 것이라고 이렇게 예측을 한다고 말씀을 하시는데, 대외적인 부분이 고려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쉽지 않을 것 같은데 어떤 부분에서 그렇게 전망을 하시는지 그게 좀 궁금하다. △제가 오늘 하반기에 경제가 나아지기를 기대합니다만, 나아진다고 말씀을 드렸나. 하반기 경제 상황에 대해서 전망한다는 게 사실 굉장히 조심스럽다. 왜냐하면 우리 국내의 경제정책에 따라서 좌우되는 거라면 그나마 저희가 좀 더 할 수 있겠지만 대외여건의 영향을 크게 많이 받는 경제라서 제가 오늘도 말씀드리면서 우리 경제의 하방위험이 큰 상황이라고 말씀을 드렸다. 하반기 전망이 어떻게 전개될지에 대해서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이 발표되는 6월 말 그 이전에 저희가 점검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 경제가 나아지도록 하기 위해서 저희가 정책은 강력하게 쓰겠다. 그렇지만 하반기 전망과 관련해서는 여러 가지 불확실성이 크다라고 말씀을 드리겠다. -우리 경제 잠재성장률을 보통 2.8% 내외로 보는 것 같은데 현재 정부에서 제시한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이보다 밑돌고 있고, 또 민간 전망치는 이보다 훨씬 더 낮은 수준으로 이야기되고 있다. 그 원인을 무엇이라고 보나. △잠재수준의 성장률이 통상 2% 중후반이라고 얘기를 한다. 2.7, 2.8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다. 추정하는 방법이 그동안의 과거 중장기적인 추이를 평균적으로 계산하는 방법이 있고, 또 노동과 자본과 생산성과 관련된 부분을 별도로 구조방정식을 통해서 추론해서 하는 방법도 있지만 대체로 2% 중후반 정도로 보는 것 같다. 작년에 우리나라 경제가 2.7% 성장을 했다. 그 전 해에는 3.1%를 했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경제가 잠재수준에 있다가 2018년도 하반기 이후에 우리나라의 성장률은 조금씩 낮아지는 모습을 보였고, 원인으로는 여러 가지 여러 가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가장 큰 것은 아무래도 최근의 그림을 봤을 때 수출과 투자와 관련된 그런 원인들이 큰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4월 산업생산동향 말씀하시면서 여러 경기선행지수들이 바닥을 다지고 있는 게 아닌가, 그리고 그것을 기반으로 해서 반등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한 기대를 비치신 것 같다. 2017년 3분기가 우리나라 경기 정점이었을 거라는 의견들이 많은 것 같다. 그렇다면 경기가 계속해서 4월 생산동향을 근거로 해서 반등을 이야기 하기에는 다소 이른 게 아닌가 싶은데, 우리나라 경제가 어떤 경계의 순환국면에서 현재 어디쯤 위치하고 있다고 보는지 궁금하다. △경기 정점·저점 관련해서는 통계청에서 전문가들과 같이 판단할 몫이다. 정확히 경기 정점과 저점의 시기가 언제였는지를 판단하는 것은 사실 경기가 끝난 다음에도 몇 년 정도가 지나야지만 정확하게 저희가 판단하고 있는 것이고, 다만 최근에는 과거와 달리 경기가 소사이클 등락을 거듭하다 보니까 정점과 저점을 판단하기가 훨씬 더 어려운 부분들이 있다. 어쨌든 정점이 언제인지가 아직 결정이 안 된 상태에서 저점을 얘기하는 것이 굉장히 조심스럽다. 다만 아까 말씀드린 것은 경기가 그동안에 경기적 요인뿐만 아니라 구조적 요인이 결부되어 있기 때문에 과거보다는 조금 더 길어지고 있다는 말씀을 드렸다. 그렇게 떨어지는 것들이 4월 산업활동동향에 나온 것에서는 일단 더 이상 떨어지지 않았다는 말씀이다. 제가 아까 바닥을 다지는 과정이라고 말씀드렸는데, 바닥을 다진다는 게 갑자기 한 달 만에 돌아서고 이런 것은 다지는 게 아닐 것이다. 그래서 그런 여러 가지 구조적인 문제, 대외 여건의 문제와 같이 결부되어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지켜봐야 되지 않나라고 생각한다. -올해 들어서 5개월 연속으로 소비자물가가 0% 대를 기록했고, OECD 기준인 건어물가도 5월 달에 아마 0.8% 나오고, 1% 미만으로 밑돈 것으로 알고 있다. 민간경제연구소에서는 이것을 두고 ‘우리 경제의 활력이 떨어지고 있는 디플레이션의 증거다’ 이런 의견을 제시하기도 하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 △우리 물가목표제를 하고 있으니까 저희가 2% 목표를 하고 있다. 성장률이 잠재성장수준을 밑돌고 있어서 총수요 압력이, 총수요 갭이 지금 마이너스인 상태이지 않나. 그래서 총수요 압력이 굉장히 낮은 상태에 있고, 또 공급 측면에 있어서도 농산물 가격이 금년도가 양파 가격, 배추, 또 상당히 낮게 공급부문에서 유지가 됐고, 유가가 공급부문의 물가요인으로 많이 작용을 하는데 그동안에 조금 올라가다가 다시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다가 저희가 유류세 인하를 했지 않나. 그래서 그 부분만큼 추가적으로 낮아지는 효과가 있다. 결국은 물가 압력이 어느 정도 될지를 판단을 해야 되겠는데, 그러면 어떤 지표를 가지고 판단할지, 지금 방금 말씀하신 0.7%로 나왔던 헤드라인 CPI(소비자물가지수)가 흐름은 그렇지만 저희가 고교 무상교육이라든가, 의료비를 낮춘다든가, 이런 부분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기저적인 물가의 흐름과는 조금 다른 부분이다. 그러면 기저의 물가흐름을 판단하려고 그러면 그런 부분을 배제하고 보는 게 맞다. 근원 인플레는 1% 밑으로 떨어졌지만 지난 4월 달에 정부가 관리하고 있는, 영향을 주는 물가를 제외한 인플레 숫자는 근원물가는 1.4%였다 그래서 이게 일본이나 다른 나라처럼 디플레, 마이너스 물가를 걱정할 그런 단계는 아니지 않느냐라고 말씀을 드렸던 것이다.-작년에 9.13 부동산 대책 이후로 상대적인 안정세에 접어들기는 했지만 여전히 정부 정책 방향을 놓고 논란은 지속되고 있다. 9.13대책 이후의 시장 상황을 어떻게 평가하나. 또 대통령은 공개적인 발언이나 워딩을 할 때 부동산 문제에 대해서 언급을 한 적이 거의 없다. 대통령이 부동산 문제나 상황에 대해서 어떻게 보고를 받고 대처를 하는지 소개해달라. △부동산 시장 동향 지표가 나올 때마다 내용을 잘 보고 받고 계시다. 주택가격의 안정이라는 것이 주거안정의 기본이지 않나. 그런 맥락에서 주택가격의 안정, 또 전세가격은 최근에 주택 매매가격보다도 조금 더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그러한 하향안정세를 이어가는 것이 저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지금 시장 상황을 그런 의미에서 계속 지켜보고 있고, 수요 부분의 대책을 모니터하고 공급 대책도 얼마 전에 저희가 발표한 바가 있다. 그렇지만 또 한편으로 이런 주택에 대한 수요가 시장에서 또 나름대로 결정되는 부분이 있어서 그런 부분을 지금은 예의주시하는 그런 상황이다. -화웨이 건 관련해서 설명해주실 부분이 있나. △사실 기업이 자율적으로 결정해야 될 부분들이 있고, 정부로서는 국가 통신보안과 관련된 문제에 있어서는 철저하게 관리를 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2019.06.09 I 원다연 기자
"분양가 낮출바엔 공급 미룬다"…여의도·강남 재건축 후분양 '만지작'
  • "분양가 낮출바엔 공급 미룬다"…여의도·강남 재건축 후분양 '만지작'
  •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가 규제로 후분양을 고려하는 재건축 단지가 늘고 있다. 재건축 조합이나 건설사 입장에서는 분양가를 떨어뜨려 수익성을 낮추기 보다는 집을 지은 뒤 입주자를 구하는 후분양 방식이 사업에 유리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다만 후분양은 향후 부동산 경기나 정책 불확실성이 높은데다 정비사업을 진행할 때 자금 조달이 어려울 수 있는 만큼 사업 리스크도 상당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영등포구 여의도동 옛 MBC부지에 들어설 예정인 신축 주상복합단지는 다음달 오피스텔만 먼저 분양하기로 했다. 여의도에서 14년 만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6층~지상 최고 49층 규모의 아파트 2개동 454가구(전용면적 84~133㎡), 오피스텔 1개동 849실(전용면적 29~59㎡)로 구성된다. 신영·GS건설·NH투자증권 컨소시엄은 이미 MBC부지 철거를 완료, 다음달 아파트와 오피스텔 분양에 나설 계획이었지만 변수가 생겼다. 바로 HUG의 ‘고분양가 심사 기준’이다. 이달 24일까지 분양보증서를 발급받지 못한 단지는 개정된 기준을 적용받게 된다. 새 기준은 현재 고분양가 관리 지역에 대해 인근에서 1년 이내 분양한 아파트가 있을 때는 직전 분양 아파트 분양가를 넘지 못하도록 분양가를 제한(100%)하고, 1년이 지나고 아직 준공 전인 아파트가 있다면 해당 지역 평균 분양가의 105% 이내서 분양가를 묶기로 했다. 기존 110%에서 5%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HUG가 분양 보증한 아파트가 없거나 준공된 아파트만 있을 경우 인근 아파트 평균 매매매가 이내에서 분양해야 한다. 신영 관계자는 “당초 선분양을 진행할 계획이었는데 지난 6일 HUG가 갑작스럽게 분양가 심사기준 제도를 변경하기로 한다고 발표해 내부적으로 후분양을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며 “다음주 중 컨소시엄 관계자들과 회의를 열어 최종적으로 사업 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강남 재건축 조합에서도 아파트를 80% 이상 지은 뒤 공급하는 후분양으로 선회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당장 서울 강남구 삼성동 래미안 라클래시(상아2차아파트 재건축), 서초구 서초동 서초그랑자이(무지개아파트 재건축) 등이 새 분양가 상한제 기준을 적용받을 것으로 보여 이들 조합도 분양가 책정을 두고 고민에 빠졌다. 올해 하반기 이주가 시작될 서초구 반포 주공1·2·4주구(주택지구)나 서울 서초구 방배13구역,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4주구 등도 후분양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다. 아직 정비사업이 초기 단계인 일부 조합에서는 사업을 무기한 연기하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강남구 개포동 A재건축 추진위원장은 “올 들어 서울시가 정비사업 가이드라인을 통해 정비계획 지침까지 규제하는 상황에서 분양가 규제 압박까지 나서자 사업을 아예 접거나 내년 총선때 까지 사업을 미루자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당초에 선분양을 염두에 두고 공사비, 분양수입 등 자금계획을 짜 놓은 상태여서 당장 후분양으로 돌리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후분양을 선택하는 재건축 단지가 늘어날 수 있지만 일반분양 지연에 따른 조합 비용 부담이 커지고 2~3년 뒤 주택시장 상황을 예측할 수 없다는 리스크도 감안해야 한다”며 “결과적으로 서울 주택 공급 부족 현상을 더욱 심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옛 MBC 사옥 철거 현장. 이 부지에는 최고 49층 높이의 주상복합건물이 들어설 예정이다. 지난 2005년 이후 14년만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다.(GS건설 제공)
2019.06.09 I 김기덕 기자
SK, 베트남 현지 스타트업 육성에 356억원 지원
  • SK, 베트남 현지 스타트업 육성에 356억원 지원
  • 최태원 SK 회장[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SK가 베트남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국가혁신센터(NIC)를 설립하는 데 3000만달러(약 356억 원)를 지원했다. 9일 SK와 베트남 현지 언론에 따르면 SK는 지난달 베트남 정부에 국가혁신센터 설립 지원을 위해 3000만달러를 집행했다.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는 지난 5일 최태원 SK 회장과 만나 국가혁신센터 지원에 환영 의사를 표했다. 최 회장은 앞서 베트남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육성 지원을 약속했고, 베트남 정부는 이 자금을 국가혁신센터 설립에 활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SK가 지원하는 국가혁신센터는 하노이 외곽 산업단지에 올해 하반기 착공해 내년부터 운영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센터 설립에는 1조9000억동(약 963억 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베트남 정부는 스마트팩토리, 디지털 콘텐츠 산업, 네트워크 보안, 스마트시티, 환경기술 등 5개 분야에서 대형 기술기업 40곳과 스타트업·중소기업 150여곳, 벤처투자펀드 15개 유치가 목표다. SK그룹은 최근 베트남과 파트너십을 강화하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아세안(ASEAN) 국가 중 경제성장률이 가장 높은 베트남에서 새로운 사업기회를 찾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최태원 회장은 현지 재계 1·2위 기업인 빈그룹과 마산그룹의 지분을 인수하며 공격적으로 베트남 공략에 나서고 있다.앞서 SK그룹은 지난해 8월 주요 관계자사 출자해 설립한 SK동남아투자법인을 통해 마산그룹 지주회사 지분 9.5%를 4억7000만 달러(약 5300억원)에 매입하면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지난달에는 빈그룹 지주회사 지분 6.1%를 10억 달러(약 1조1800억원)에 사들였다. 베트남 시가총액 1위의 빈그룹은 ‘베트남의 삼성’으로 불리는 기업으로 부동산 개발과 유통, 호텔·리조트 사업을 비롯해 스마트폰과 완성차 제조업까지 진출했다. 마산그룹은 식음료, 축산, 광물, 금융업 등 고성장 산업이 주력인 베트남 시총 2위 그룹이다. 특히 최 회장은 지난 5일부터 2박3일 간 최재원 SK그룹 수석 부회장,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 주요 계열사 경영진과 함께 베트남을 방문해 베트남 총리와 면담하고 현지 사업 확대 전략을 논의했다. 방문 당시 최 회장은 “SK그룹과 빈그룹은 돈만 버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고 더 많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는 점에서 경영철학이 비슷하다”면서 “앞으로도 양 그룹은 이 같은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새로운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 내는 데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환경이 파괴되면 향후 치러야 할 대가가 큰 만큼 앞으로 SK그룹은 베트남 정부와 협력해 베트남이 환경산업을 선도하는 국가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함께 연구하고 돕겠다”고 덧붙였다.
2019.06.09 I 김미경 기자
가계부채 증가세 다시 가팔라지나…12일 금융시장동향 발표
  • 가계부채 증가세 다시 가팔라지나…12일 금융시장동향 발표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다음주 한국은행 일정 중 주목되는 것은 오는 12일 발표되는 2019년 5월중 금융시장 동향이다. 금융시장 동향을 통해서 최근 가계대출 증가율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 지난 4월 가계대출 잔액은 전월 대비 4조5000억원 증가한 838조6000억원이었다. 지난해 12월 이후 4개월 만에 최대 폭 증가했다.지난 1분기에는 부동산 경기가 둔화하면서 주택매매 수요가 줄고, 가계대출 증가세도 꺾인 모습이었다. 그런데 4월에는 다시 가계대출이 늘어나는 조짐이 포착된 것이다. 이와 관련 지난 5월 주요 은행의 가계 대출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국민·우리·하나·농협은행 등 5대 은행에 따르면 이들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달 말 기준 총 583조478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4월 말 대비 3조9252억원 늘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돈 쓸 곳 많은 가계들이 신용대출을 중심을 대출을 늘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한은은 14일 2019년 5월 수출입물가지수를 발표한다. 지난달 원·달러 환율이 2년여 만에 최고치로 올랐는데(원화 가치 하락) 수출입물가에는 어떤 영향을 끼쳤을지 주목된다.◇주간행사일정△9~10일(일~월)한중일 중앙은행 총재회의(총재, 일본 후쿠오카)△12일(수)10:00 제69주년 창립기념식(총재·부총재, 부영태평빌딩 1층 컨벤션홀)14:00 금융위원회 정기회의(부총재, 정부서울청사 대회의실)◇주간보도계획△9일(일) 12:00 해외경제포커스_최근 해외경제 동향△10일(월) 12:00 한은갤러리 기획전, ‘지역화단의 거장을 만나다’展 개최15:00 ‘제11차 한중일 중앙은행총재회의’ 참석 결과△11일(화) 12:00 조사통계월보 5월호 ‘글로벌 충격이 교역조건과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12일(수) 10:00 창립 제69주년 기념사12:00 2019년 5월중 금융시장 동향12:00 2019년 4월중 통화 및 유동성△13일(목)12:00 2019년 5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14일(금)06:00 2019년 5월 수출입물가지수△16일(일) 12:00 해외경제포커스_최근 미국 및 유로지역의 경제 동향과 하반기 전망
2019.06.08 I 김정현 기자
다음주 전국 4360가구 분양…운정신도시 주목
  • [부동산 캘린더]다음주 전국 4360가구 분양…운정신도시 주목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6월 둘째주(10~16일) 서울을 비롯해 전북, 부산 등 전국에서 4300여가구가 분양할 계획이다. 정부의 3기 신도시 지정에 따른 후폭풍이 거센 경기도 파주시 운정신도시에서도 2800여가구의 동시분양 물량이 쏟아진다. 부동산114와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에는 전국에서 4360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최근 한달 간 8000~1만 가구의 분양 물량이 풀린 만큼 이번 주는 잠시 쉬어가는 한 주가 될 전망이다. 서울에서는 중랑구 망우동 ‘신내역힐데스하임참좋은’이 오는 12일 1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지방에서는 부산 부산진구 전포동 ‘e편한세상시민공원’, 대구 달성군 다사읍 ‘힐스테이트다사역’ 등도 공급된다. 모델하우스는 5개 사업장에서 개관한다. 오는 14일 경기 파주시 운정신도시에서 ‘운정신도시 파크 푸르지오’, ‘운정신도시 대방노블랜드’, ‘봉담2지구 중흥 S-클래스 더퍼스트’ 등 2800여가구가 동시에 모델하우스 문을 열고 예비청약자들을 맞는다. 또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에서 ‘주안 캐슬&더샵 에듀포레’, 대전 중구 중촌동 ‘중촌 푸르지오 센터파크’ 등도 모델하우스를 열 예정이다. 리얼투데이 제공
2019.06.08 I 김기덕 기자
‘공급가뭄 지역’ 신규 분양 아파트, 블루칩 될까
  • ‘공급가뭄 지역’ 신규 분양 아파트, 블루칩 될까
  • 순천 한신 더휴 조감도.[이데일리 박민 기자] 전국의 주택 매매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대전과 대구, 전남 등 일부 지역은 집값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의 ‘5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대전과 전남, 대구 등 3개 지역만 주택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대전은 전달에 비해 0.21% 올랐고, 전남과 대구는 각각 0.13%, 0.06% 올랐다.실제로 대전 유성구 장대동에 있는 ‘죽동금성백조예미지’ 아파트 전용면적 75A㎡는 작년 6월 3억9500만원에 팔린 이후 올해 4월 4억9800만원에 팔리면서 1년도 채 안 돼 1억원 가까이 뛰었다. 전남 순천 오천동의 ‘호반베르디움’ 아파트 전용면적 111A㎡ 매매값도 지난 2017년 8월 3억원에서 올해 5월 3억 5000만원으로 5000만원이 올랐다.대전과 전남 등은 최근 아파트 분양 물량이 많지 않았던 지역으로, 지역 내 주택 수요 대비 신규 공급이 부족해 주택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최근 1년 간 전국에서 분양한 아파트는 모두 26만566가구다. 이 중 전남은 2.81%에 해당하는 7324가구, 대전은 2.78%에 해당하는 7239가구 분양에 그쳤다. 새아파트 공급 부족에 이들 지역에서 분양에 나선 아파트들도 연이어 청약 흥행에 성공하고 있다. 올해 3월 대전에서 공급한 ‘대전 아이파크 시티 1~2단지’는 총 1433가구 모집에 10만6786명이 몰려 평균 74.5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작년 2월 전남 순천에서 분양한 ‘광양만권 신대배후단지B1 중흥S클래스 에듀하이’ 아파트도 평균 44.7대 1(총 381가구 모집에 1만7065건 접수)청약 경쟁률을 보였다.연내에서도 이들 지역에서 신규 분양이 예정되고 있어 예비청약자들의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남 순천과 대전 유성구 · 중구에서는 이달에만 총 2621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전남 순천 복성지구에서는 한신공영이 ‘순천 한신더휴’를 분양한다. 전용 67㎡~102㎡ 총 975가구 규모다. 단지 바로 옆으로 축구장 38배 규모의 생태문화지구가 조성 예정이고 순광로와 무평로 등 사통팔달 광역 교통망을 갖추고 있다.대전에서는 대우건설이 이달 중구 중촌동에서 ‘중촌 푸르지오 센터파크’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 59~84㎡ 총 820가구 규모다. 유성구 봉산동 일대에서 대광건영이 ‘대전 봉산 대광로제비앙 (가칭)’ 총 826가구(전용 60~85㎡)를 상반기 중 공급한다.
2019.06.07 I 박민 기자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조성 진행 '착착  배후도시 기대감 '솔솔
  •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조성 진행 '착착 배후도시 기대감 '솔솔
  • 경기 이천의 SK하이닉스 공장[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경기 남부권 일대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되는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점차 구체화 되고 있다.7일 경기도에 따르면 SK하이닉스와 국내·외 50개 이상 반도체 장비·소재·부품 업체가 입주할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산업단지가 지난 5일 국토교통부 산업정책입지심의회에서 ‘2019 경기도 산업단지 지정계획’에 새롭게 의결됐다. 이번 국토부 심의는 ‘산업입지의 개발에 관한 통합지침’ 제9조의 2(연도별 산업단지 지정계획 수립 등) 제6항 규정에 따른 것으로, 입지수요와 사업수행능력 등을 중점적으로 검증했다.용인반도체클러스터 측은 이번 지정계획 반영으로 사업추진을 위한 사전 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본격적인 인허가 절차에 들어간다.다 음달 부터 관계기관 협의 및 합동설명회를 실시하고 2020년 3월 경기도 산업단지계획 심의, 같은 해 5월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내년 7월 용인시 승인을 목표로 절차를 이행해 나갈 예정이다.용인반도체클러스터는 용인시 원삼면 죽능리 일원에 2022년부터 기반시설 1조6000억원, 산업설비 120조원 등 약 122조원 규모의 반도체 생산 및 연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경기도는 산업정책과 내에 ‘반도체산단지원 T/F’를 구성해 기반시설 공급 및 지원 방안 모색과 관계기관 협의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종사자들의 여가 및 쾌적한 근로환경 마련을 위한 생활편익시설, 주거시설, 후생복지시설 등이 산단조성계획에 반영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 3월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사업 발표 당시 반도체 클러스터 배후도시를 첨단 산업 자족도시로 조성하겠다는 용인시 계획도 함께 발표됐다”며 “수원 기흥이 삼성반도체 공장과 함께 부동산 시장에서 주목 받은 것처럼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역시 본격적으로 진행되면 경기 남부권 부동산 시장에 기대감이 슬슬 피어날 것이다”고 말했다.
2019.06.07 I 김용운 기자
"中, 美무역협상 장기전 대비 움직임"
  • "中, 美무역협상 장기전 대비 움직임"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7일 최근 중국 정부 정책을 보면 미국과 무역협상이 장기화할 것을 대비하려는 움직임이 보인다고 분석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 2일 ‘중·미무역협상에 관한 중국의 입장’ 백서에서 “무역전쟁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해주지 못할 것”이라며 “관세 인상은 미국 경제 성장을 이끌지 못할뿐더러 오히려 심각한 손해를 끼칠 것”이라고 밝혔다. 무역분쟁의 책임을 미국에 돌린 것으로 풀이됐다.이를 두고 김상훈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지난달 제조업 PMI는 3개월 만에 기준선을 하회했고, 세부지표도 동반 하락했다”며 “이런 상황에서 중국은 백서를 발표해 무역분쟁 장기전을 대비하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고 평가했다.김 연구원은 “현재 중국 기업은 모든 업종과 섹터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지난달까지 중국 기업 채무불이행 건수와 규모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해 동기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 특성별로는 민영기업이, 산업별로는 중국 소비 양대 축인 부동산과 경기소비재(자동차)를 중심으로 이런 현상이 심각하다”고 밝혔다.김 연구원은 “중국 정부는 사회융자총액으로 대표되는 유동성 공급과 부동산·자동차 분야 중심으로 감세 정책을 단행해 하반기 경기를 대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앞서 양회에서 발표한 2조 위안 규모 감세 정책 가운데 부가가치세는 4월부터, 사회보장비는 5월부터 시행했기에 부양 효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그는 “부동산 등기비 감세와 차량 번호판 인가 확대 정책 등 취약 산업에 대한 대응책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인민은행 지준율 인하와 공개시장조작 수단인 금리 인하도 부양 카드 가운데 하나”라고 덧붙였다.
2019.06.07 I 전재욱 기자
하나금융, 올해 이익 늘어…자사주 매입 기대-하나
  • 하나금융, 올해 이익 늘어…자사주 매입 기대-하나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하나금융지주(086790)의 올해 연간 추정 순이익을 종전 추정치보다 10.2% 상향 조정했다. 대규모 일회성 이익으로 자사주 매입이 나타날 수 있단 전망이 나온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4500원을 제시했다. 하나금융투자는 7일 보고서에서 하나금융의 올해 연간 추정 순이익을 2조4000억원에서 2조6500억원으로 10.2% 상향 전망했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명동 소재 옛 외환은행 본점 건물을 부영그룹에 매각하는 절차가 종결됨에 따라 3분기 중 세전 약 4000억원, 세후 3100억원의 부동산 매각이익이 인식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러한 일회성 이익은 자사주 매입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 최 연구원은 “연내 대규모 일회성 이익 발생이 예정됨에 따라 작년부터 검토하던 자사주 매입이 실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KB금융(105560)과 신한지주(055550)는 계속 자사주를 매입하고 있는데 반해 하나금융은 높은 자본비율에도 불구하고 2008년 이후 자사주를 매입한 사례가 없었다”며 “매입 재원은 부동산 매각 규모인 3000억원 정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자사주 매입이 나타날 경우 수급 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금융의 시가총액은 KB금융, 신한지주의 50~60%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배당 정책은 자사주 매입과 별개이지만 순이익이 확대되는 만큼 배당도 긍정적이다. 최 연구원은 “순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경우 배당성향을 높이지 않더라도 주당배당금을 올리기 용이하다”며 “하나금융의 배당수익률은 5.7%로 은행 중 배당 매력이 가장 우수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중간배당도 작년 400원에서 450~500원으로 상향될 것이란 분석이다.
2019.06.07 I 최정희 기자
"美·日 부동산 문의 급증"…은행들 수퍼리치 유치 경쟁
  • "美·日 부동산 문의 급증"…은행들 수퍼리치 유치 경쟁
  • 지난달 27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신한아트홀에서 미국과 일본 부동산 시장을 전망하고 소개하는 행사에 100여명의 자산가가 몰렸다. (사진=신한은행 제공)[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국내 부동산 투자가 규제로 막혀있잖아요. 미국과 일본 외에 베트남 같은 신흥국 부동산 투자에 대한 문의도 너무 많아졌습니다.”고액자산가인 ‘수퍼리치(Super-rich)’를 중심으로 해외 부동산 문의가 늘면서 은행권이 관련 조직을 확대하고 있다. 부동산자문센터 내에 해외부동산 특화 서비스를 잇따라 신설하는 등 은행권이 고액자산가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과 KEB하나은행은 올해 3월부터 부동산자문센터 내에 해외부동산매입 자문서비스를 새로 시작했다. 자산관리(WM)사업 영역을 더 확대한 것이다. 두 은행은 이를 위해 글로벌 부동산서비스업체 케이에프코리아와 각각 업무제휴를 했다.은행권은 그동안 국내 부동산을 중심으로 자문을 해왔다. 국내 주택과 상가 등을 맡는 상담역이 해외 쪽도 병행하는 구조였다. 그러다보니 해외 부동산 투자를 보는 전문성이 부족했고 고액자산가의 높아진 눈높이도 충족하지 못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케이에프코리아와 손을 잡은 것도 해외 서비스를 늘리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예상보다 해외 부동산 문의가 많아 이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라며 “자산가에게 상담에서 더 나아가 매매와 금융까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했다.우리은행은 지난해 부동산자문센터 안에 해외부동산팀을 따로 만들었다. 고액자산가의 투자 트렌드를 더 깊이있게 파악하고자 신설한 조직이다.그렇다면 자산가의 문의가 가장 많은 나라는 어디일까. 1순위는 단연 미국이다. 그 비중도 압도적이라고 한다. 안명숙 우리은행 부동산자문센터장은 “자산가의 투자 관점은 얼마나 자신의 돈을 잘 지킬 수 있을까 하는 것”이라며 “원화로 1000억원을 갖고 있으면 앞으로 가치가 떨어진다고 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안전한 달러화를 보유하려 하고 그 연장선상에서 미국 부동산 자산에도 투자하려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최근 국내 경기 침체로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이런 경향은 더 심화됐다. 김웅 하나은행 부동산자문센터 팀장은 “(강화된 규제 여파로) 국내 부동산 시장이 불안정하다보니 해외에서 안정적인 투자처를 찾으려는 수요가 늘었다”고 했다. 일본 부동산 문의가 많은 것도 엔화의 안정성 때문이다. 게다가 일본은 대출금리가 낮다는 장점도 있다. ‘레버리지 효과’도 확실한 것이다. 안 센터장은 “한국의 대출금리는 2% 후반대인데 반해 일본은 1% 초반대여서 수익률 차이가 크다”며 “내년에 열릴 도쿄올림픽도 호재”라고 했다.신흥시장 중 자산가의 관심을 모으는 곳은 ‘포스트 차이나’ 베트남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베트남 경제가 성장하면서 장기적으로 자산가치도 오를 것이라는 기대에 자금 일부를 떼어놓는 것”이라며 “미국과 일본과는 투자 콘셉트가 약간 다르다”고 했다.
2019.06.07 I 김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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