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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킨도너츠 ‘모닝콤보’로 아침 거르지 마세요
  • [봄, 건강을 먹고 마신다]던킨도너츠 ‘모닝콤보’로 아침 거르지 마세요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아침을 먹지 않는 사람이 많다. 한 조사에 따르면 현대인 5명 중 1명 꼴로 일주일에 5일 이상 아침식사를 거른다. 아침식사를 거르면 영양섭취 부족과 점심, 저녁 때 폭식으로 이어져 소화불량, 위염 등 또 다른 질병을 부를 수 있다. 하지만 바쁜 직장인들이 아침식사를 꼬박 챙겨 먹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이런 직장인들을 위해 던컨도너츠는 지난해부터 핫밀(HOT MEAL)을 판매하고 있다. 핫밀은 주문 즉시 제조해 따뜻하게 제공하는 식사 메뉴다. 던킨도너츠는 지난해 국내 론칭 20주년을 맞이해 새롭게 제시한 ‘Eat & Drink, All-day Dunkin’ 콘셉트에 따라 식사대용식인 핫밀 제품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핫밀 메뉴는 아침 시간에만 한정으로 판매하는 모닝콤보 4종과 하루 종일 판매하는 핫밀 9종 등 총 13종으로 구성돼 있다.‘모닝콤보’는 매장 오픈 시간부터 오전 11시까지 판매하는 아침세트 메뉴로, 아침메뉴와 음료(커피 또는 오렌지주스)를 3200~3900원에 즐길 수 있다. 모닝콤보는 ‘굿모닝 플랫브레드’와 ‘햄에그 잉글리쉬머핀’, ‘웨스턴오믈렛 잉글리쉬머핀’, ‘할리피뇨소시지 잉글리쉬머핀’ 등 4종이 있다. 바쁜 아침 시간대 20~30대 직장인과 대학생들을 겨냥해 합리적인 가격에 간편하고 든든한 아침식사를 즐길 수 있는 데다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한 맛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10월 첫 선을 보인 이후 매일 1만개 이상씩 팔려나가며 출시 한 달 만에 50만개 판매를 돌파했다. 또 젊은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모닝스타트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할인 혜택을 제공한 것도 인기 요인이다. 던킨도너츠에서 하루종일 판매하는 핫밀은 ‘할라피뇨 불고기 핫도그’와 ‘허니 크랜베리 치아바타’, ‘베이컨에그 잉글리쉬머핀’, ‘그릴드치즈 치아바타’, ‘비프 포테이토 브리또’, ‘에그치즈 빠니니’ 등 총 9종이 있다. 핫밀과 커피를 함께 구매할 경우 1000원을 할인해준다.최근 출시된 신제품 중 ‘할라피뇨 불고기 핫도그’는 쫄깃한 바게뜨 빵에 매콤한 맛의 할라피뇨 불고기와 2가지 치즈가 어우러져 한국인의 입맛에 제격인 제품이다. 또 ‘허니 크랜베리 치아바타’는 그릴에 구운 담백한 치아바타에 상큼한 크랜베리와 고소한 월넛, 치즈가 듬뿍 들어간 제품으로 여성들에게 인기가 좋다.던킨도너츠 관계자는 “최근 식사 대용식을 찾는 고객들이 늘어나 주문 즉시 제조해 따뜻하게 제공되는 모닝콤보와 핫밀이 인기를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니즈에 맞는 다양한 신제품 출시를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선택의 폭을 넓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4.03.31 I 이승현 기자
맛있는 냄새가 구석구석...말레이시아 구르메 페스티벌
  • [해외여행]맛있는 냄새가 구석구석...말레이시아 구르메 페스티벌
  • 말레이시아 구르메페스티벌[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전 세계 미식가들이 이목이 말레이시아에 집중되고 있다. 말레이시아관광청은 이달말까지 말레이시아 구르메 페스티벌(www.migf.com)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Kuala Lumpur)의 31개 레스토랑을 중심으로 펼쳐진다고 밝혔다.다인종 다문화 국가인 말레이시아가 자랑하는 오랜 전통의 다채로운 음식문화를 현대적인 스타일로 재해석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자 2001년부터 개최해온 이번 축제는 올해로 13회째를 맞이하고 있으며, 세계 최초로 ‘PATA Gold Award 마케팅상’을 수상하는 등 전 세계 미식가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올해 말레이시아 구르메 페스티벌에 참가하는 레스토랑들은 말레이시아의 음식문화의 주류를 이루는 말레이식, 중국식, 인도식을 비롯하여 일본, 태국,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스위스, 레바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게 되며, 참가 레스토랑의 31명의 요리사들은 ‘Cool Chefs!’라는 올해의 캐치프레이즈 아래 그동안 갈고닦은 최고의 요리 솜씨를 뽐내면서도 각 분야의 요리 아이디어를 서로 공유하는 기회를 갖게 된다.특히 이번 페스티벌에 참가하는 각 레스토랑의 셰프들이 직접 서빙하는 핑거푸드를 선보이는 ‘Taste MIGF 행사’를 비롯, 소비자들이 직접 참여해볼 수 있는 쿠킹 클래스, 참가 레스토랑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할인 및 혜택 등이 준비되어 있어 어느 때보다 알찬 미식 경험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말레이시아는 인구의 다수를 차지하는 말레이계, 중국계, 인도계를 비롯한 다양한 인종들이 관용과 조화 속에 평화롭게 공존하며 살아가고 있는 국가다. 이로 인해 말레이시아에서는 향이 독특한 말레이 요리, 재료의 선택과 맛이 풍부한 중국 요리, 그리고 북부와 남부 인도로부터 전래된 인도 요리뿐만 아니라 중동, 포르투갈, 태국 등 다양한 민족들의 이국적인 요리들을 평소에도 쉽게 맛볼 수 있다. 또 주요 도시들의 거리거리마다 수 천 개에 달하는 노천 음식점부터 세계적인 수준의 파인 다이닝을 선보이는 수준급 레스토랑까지 각자의 예산과 취향에 맞는 요리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쿠알라룸푸르는 말레이시아를 대표하는 모든 종류의 음식을 전부 체험할 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말레이시아를 대표하는 말레이, 중국, 인도 등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어, 여행 중 끼니 별로 메뉴를 바꿔가며 한꺼번에 먹어 보는 것도 여행의 묘미를 느끼게 해준다.▲말레이시아 음식 소개말레이식 요리 ‘사테’▶말레이식= 말레이시아의 주식인 쌀은 ‘인디카’ 종이다. 이것을 전기밥솥이나 그릇에 담아, 끊는 도중에 물을 버리기도 하고 휘젓기도 하면서 끓이면 말레이시아의 쌀밥인 ‘나시’가 된다. 이때 물 대신 코코넛 밀크를 사용하기도 한다. 반찬은 생선, 고기, 야채를 주재료로 하며 갖가지 양념과 향료를 이용하므로 독특한 맛과 향을 낸다. 기본적인 식사는 ‘삼발’이라는 양념과 같이 먹는데, 새우 등을 발효시켜서 만든 ‘브리찬’과 고추를 으깬 후 라임즙을 섞어 만드는 말레이식 소스이다. 사떼 같은 말레이 음식은 흔히 볼 수 있고, 매콤한 볶음밥인 나시 고랭(Nasi Goreng)도 가장 편하게 맛볼 수 있는 음식이며, 대표적인 말레이시아 아침식사인 나시 르막(Nasi Lemak)도 볶음밥에 멸치볶음, 찐 달걀, 닭고기, 칠리소스를 고명으로 얹어 맛있게 즐길 수 있다.대표적인 인기 말레이 요리인 사테(Satay)는 닭고기나 쇠고기 또는 양고기를 잘게 썰어 양념에 재운 뒤 대나무 꼬챙이에 꽂아 구운 요리이다. 숯불에 구울 경우 가장 그 풍미가 뛰어나지만 일반 가정에서는 손쉽게 가스레인지나 팬에 구워 요리하기도 한다. 사테는 주로 땅콩소스와 오이, 양파와 함께 내는 것이 보통이며, 땅콩 소스는 볶은 땅콩을 갈아 마늘, 양파, 레몬그라스, 칠리 가루 등으로 양념한 뒤 물과 버터를 함께 첨가하여 걸쭉한 소스 형태로 만드는 것이 보통이다.중식 ‘딤섬’▶중국식= 말레이시아에서는 모든 종류의 중국 음식을 먹을 수 있으며 사바나 사라왁 등 말레이시아 동쪽에서의 중국 음식은 주로 쌀과 야채를 섞어 요리한 음식과 해산물을 볶거나 튀겨 만든 음식이 대부분이다. 이슬람교의 영향으로 식당에 돼지고기를 거의 찾아볼 수 없는 말레이시아에서 돼지고기가 먹고 싶을 땐 중국음식점 만한 곳이 없다. 그중에서도 쿠테(Bah Kut Teh)는 말레이시아에 사는 중국인들의 대표적인 보양식으로, 한국인에게도 익숙한 맛이다. 돼지갈비, 두부, 버섯 등의 재료를 한약재와 함께 항아리에 넣고 푹 우려낸 것으로 밥과 함께 먹으면 든든한 한 끼가 된다. 이밖에 샤부샤부처럼 육수에 두부, 채소, 해산물 등을 데쳐 먹는 스팀 보트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중국음식이다.인도식 요리 ‘카레’▶인도식= 말레이시아의 인도 음식은 남인도, 북 인도 음식과 인도계 무슬림 요리인 마막(Mamak)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남인도 음식은 채소를 주로 써서 채식주의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메뉴가 다양하며, 매운맛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북 인도의 모굴(Mogul) 요리는 값이 비싸 대중적인 음식은 아니지만, 고급스러운 레스토랑에서 인도 음식을 맛보고 싶을 때 적당하다. 고기를 많이 쓰고 맛은 순한 편이다. 마막은 맛이 순하고 고기를 많이 사용하는 편이며, 대표적인 요리로는 닭고기나 양고기 카레를 곁들이는 비르야니(Biryani)를 꼽을 수 있다. 마막 레스토랑은 대부분 저렴하고 24시간 영업하는 곳이 많아 늦은 밤 야식으로 제격이다. 난과 탄두리 치킨, 달걀과 버터로 반죽해 카레와 곁들여 먹는 빵인 로티 차나이(Roti Canai)와 말레이시아 바닷가에서 흔히 먹는 피시 헤드 카레(Fish Head Curry) 등을 즐겨 먹는다.뇨냐 요리 ‘락사’▶뇨냐= 중국 남성을 가리키는 ‘바바(Baba)’와 말레이 여성을 가리키는 ‘뇨냐(Nyonya)’의 합성어로 중국 문화와 말레이 문화의 결합을 의미하는 ‘바바 뇨냐’에서 이름을 따 온 뇨냐(Nyonya) 요리는 중국과 말레이 음식의 현지 변종이다. 중국 조미료와 고추나 코코넛 액 같은 현지 향료를 함께 넣어 요리한다. 뇨냐 요리는 식당 음식이라기보다는 집에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간단하면서도 대중적인 요리에 속하기 때문에 이를 제대로 맛보고자 하는 여행객이라면 뇨냐 음식을 전문으로 파는 식당을 직접 방문할 것을 권한다. 대표적인 뇨냐 음식점으로는 쿠알라 룸푸르의 경우, 올드 차이나 카페(Old China Cafe), 탑햇(Top Hat) 등이 있으며, 뇨냐 문화로 유명한 말라카에서는 많은 뇨냐 요리 전문 레스토랑을 접할 수 있다. 가장 쉽게 사 먹을 수 있는 대표적인 뇨냐 메뉴는 코코넛 밀크를 많이 넣어 향이 강한 수프인 락사(Laksa)다. 고전적인 뇨냐 요리로 모든 말레이시아인이 즐기는 락사는 향이 진한 편이지만 국물이 매콤해서 한국인의 입맛에도 잘 맞는다. 특히 포장마차 형태의 거리 음식점에서 흔한 메뉴다.▶디저트= 더운 날씨와 높은 습도 때문인지 말레이시아에는 유난히 달콤한 맛이 강한 디저트가 많다. 그중 가장 확실하게 더위를 날려 주는 간식은 첸돌(Cendol)과 아이스 카창(Ice Kacang)이다. 첸돌은 곱게 간 얼음에 코코넛 우유, 시럽, 초록 면처럼 생긴 첸돌을 곁들이는 일종의 빙수다. 아이스 카창에는 과일이나 과일 맛 시럽, 젤리, 팥 등 좀 더 여러 가지 재료가 들어가는데, 망고나 두리안 등 원하는 맛을 선택할 수 있다. 디저트 중 모양 면에서 가장 돋보이는 것은 코코넛이 주재료인 퀘(Kuih)다. 알록달록하면서도 떡과 비슷하게 생긴 뇨냐 퀘는 식감도 떡처럼 쫀득하지만, 맛은 깜짝 놀랄 만큼 달다. 이름에 ‘퀘’가 들어간 것들은 대부분 비슷한 간식 메뉴다. 커피나 차 같은 음료도 말레이시아에서는 대부분 달게 변형시켜 먹는다. 그중 대표적인 음료는 말레이식 밀크티인 테 타릭(Teh Tarik). 컵에서 컵으로 옮겨 부으며 풍성한 거품을 만들어 주는 곳도 있다.▶열대과일= 말레이시아에서는 두리안, 망고스틴, 람부탄, 구아바, 파파야, 코코넛, 드래곤 프루트 등 적도 지방의 과일들을 맛 \보는 즐거움 또한 크다. 특히 과일 중의 왕이라 불리는 두리안은 색다른 미각의 추억을 남긴다. 가시가 붙어 있는 녹색의 커다란 열매로 노란색 과육은 부드러우면서 달콤하며 독특한 향이 난다. 과일의 여왕이라 불리는 망고스틴은 자주 색에 꼭지가 달려 있으며 두꺼운 껍질을 벗기면 말랑말랑한 하얀 과육이 들어있는데, 모양은 마늘과 같고 씹는 느낌은 복숭아와 비슷하나 훨씬 달고 맛있다. 코코넛은 말레이시아에서 요리에도 많이 쓰이는 재료로, 거리에서 빨대를 꽂아 음료처럼 파는 코코넛은 갈증을 해소하고 기운을 북돋워 준다. 우기가 끝나면 과일 철이 시작돼 신기한 열대과일을 많이 만날 수 있다.▶ 관련기사 ◀☞ [여행家]전국 걷는길 정보 한눈에... 문체부 '코리아트레일' 포털 열어☞ 인터파크투어, 해외 여행 패키지 사업 진출☞ [국내여행] 도심으로 들어온 가을... 추천 가을 여행지 5곳☞ [여행]韓 여행객 5명 중 3명, 좌석등받이 이용 시간제 도입 찬성☞ [해외여행]신혼여행 출발 전, 꼭 점검해야 할 다섯가지는...
2013.10.10 I 강경록 기자
이센스, 개코 맞디스에 “성격 나오시네” 누리꾼 ‘명불허전 개코’
  • 이센스, 개코 맞디스에 “성격 나오시네” 누리꾼 ‘명불허전 개코’
  • 힙합그룹 슈프림팀 전 멤버 이센스가 다이나믹듀오 멤버 개코 디스랩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오케이. 성격 나오시네”라는 짧은 글을 올렸다. 사진-아메바컬쳐[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힙합그룹 슈프림팀 전 멤버 이센스가 다이나믹듀오 멤버 개코 디스랩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이센스는 24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오케이. 성격 나오시네”라는 짧은 글을 올렸다. 이 같은 발언은 이날 오후 공개된 개코의 ‘I can control you(아이 캔 콘트롤 유)’에 대한 심경 글로 추측된다. 개코는 이날 ‘I can control you’를 통해 이센스가 23일 공개했던 ‘You Can‘t Control Me’(유 캔트 콘트롤 미)에 대한 맞디스 곡을 선보였다. 디스(diss) 또는 디스곡이란 ‘disrespect’의 줄임말로 주로 다른 그룹이나 사람을 폄하하거나 공격하기 위한 행동 혹은 노래를 의미한다.개코는 “넌 열심히 하는 래퍼 애들한테 대마초를 줬네. 맨정신으로 만든 랩 반응 봐. 이XX 약 빨았네”라며 대마초 혐의로 물의를 일으키며 활동을 중단했던 이센스에게 돌직구를 날렸다. 이어 그는 “X싸 놓고 회사한테 치워보라는 식. 참아준 형 배신하고 카톡으로 등 돌리는 식. 너의 냉소와 염세 때문에 지쳐 있는 내 주변인들의 기분 때문에 한다고 인마. 우리 땜빵으로 번 돈이 나보다 많아 인마”라며 맞불을 놨다. 개코는 특히 “랩 대물이랑 만든 열 번째 대박 앨범 BAAAM”이라며 이센스가 실명을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랩 퇴물’이라고 간접적으로 비난한 최자를 ‘랩 대물’로 비유하며 응수했다. 개코의 ‘I can control you’를 접한 누리꾼들은 “개코 멋지다”, “개코 제대로 응수했다”, “판이 점점 커지고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슈프림팀 멤버 사이먼 디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오늘 밤”이라는 짧은 글로 스윙스가 자신을 디스한 것에 대한 대응 곡 공개를 예고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관련포토갤러리 ◀☞ 김수현, 지오지아 화보 사진 더보기☞ 허가윤-현아, 그레이하운드 사진 더보기☞ 김수현-수지, 빈폴아웃도어 화보 사진 더보기☞ 비스트, 더 스타 화보 사진 더보기▶ 관련기사 ◀☞ 슈스케5 박완규 아들, 박이삭 고음 처리에 이승철-아이비 ‘폭소’☞ 슈스케5 한경일 활동 중단 이유, “노이즈 마케팅의 실패…”☞ 이센스, "10억을 달라고?" 前소속사·다듀 개코 원색적 비난☞ ‘슈스케5’ 조권 심경, 한경일 혹평에 “심사 자격 논란 유감… 선배 죄송” (전문)☞ 스윙스 쌈디 디스, “이센스 쫒겨날 때 넌 다듀와…”
2013.08.24 I 정시내 기자
'디스戰' 개코 vs 이센스, 개코 판전승? "역시 개코" 호응↑
  • '디스戰' 개코 vs 이센스, 개코 판전승? "역시 개코" 호응↑
  • 다이나믹듀오의 개코(오른쪽).[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그룹 다이나믹듀오의 개코가 후배 래퍼 이센스에 해준 “마지막 홍보”가 화제다.개코는 24일 오후 트위터에 사운드클라우드를 통해 ‘아이 캔 컨트롤 유’란 음원을 공개했다. 소속사인 아메바컬쳐에서 한 솥밥을 먹은 후배에서 최근 계약 해지후 슈프림팀의 해체로 독자노선을 걷게 된 이센스가 23일 자신의 실명을 거론하며 소속사와 함께 공개 디스한 것에 대한 대답이었다.개코는 “못된 형이 맘 떠난 동생한테 해주는 마지막 홍보”라는 가사를 시작으로 이센스에 대한 서운함과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센스를 비롯해 이번 ‘디스 공방’에 참여했던 스윙스 등 뮤지션들이 19금 발언과 원색적인 욕을 섞어 가사를 도배한 것과 달리 그 특유의 소울과 라임이 맞은 가사를 배치, “역시 개코”라는 힙합 팬들의 호응이 뜨거워지는 분위기다.“넌 날 조종하지 못해”라는 뜻의 ‘유 캔트 컨트롤 미’라는 노래로 디스를 시작한 이센스에 개코는 ‘난 널 조종할 수 있어’라는 제목으로 응수했다. “버릇처럼 넌 말했지 개코형이 내 롤모델 지금이순간부터 다시 난 너의 롤모델”로 마무리된 가사에 “힙합!”이라고 외치며 끝난 개코의 음원에 팬들은 “말 그래도 속시원한 돌직구”, “이제 더 이상 대꾸할 필요 없어!” 등의 반응을 내놓고 있다.실제로 개코는 “뱅뱅 종울렸어 땡땡 안해도 되는 경기지만 간다 이 지저분한 엔터테인”, “내일난 앉아 비지니스 클래스 난꽤 바쁜 사람 go f*** yourself” 등의 가사로 향후 이센스와 그의 주장을 따르는 다른 뮤지션들의 어떤 디스에도 반응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하기도 했다.이센스는 최근 전 소속사 아메바 컬쳐와 계약 해지 후 슈프림팀의 해체도 사실화되며 독자 노선을 걷고 있다. 이후 개코와 전 소속사, 쌈디 등을 공격하는 디스 곡을 발표하며 이슈몰이 중이다. 이 같은 힙합 뮤지션들의 ‘디스 공방’은 미국 힙합계에서는 ‘랩 게임’이라 불리는 행위로 일컬여진다. 가수 이현도 역시 이 상황을 두고 미국의 신인 힙합 뮤지션인 케드릭 라마의 이름을 거론하며 “한국까지 번진거가”는 짧은 평을 남겨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음을 언지하기도 했다.당사자들 간의 ‘랩 게임’ 뿐 아니라 스윙스 역시 ‘황정민’이란 곡으로 쌈디를 정면 공격해 공방은 확산되는 분위기다. 단순히 랩퍼 간의 자존심 싸움을 넘어 실명을 거론해 적나라한 욕을 퍼붓고 특정 사건과 관련해 진실 공방을 펼치는 식의 가사로 편을 이뤄 싸움이 번지는 듯한 양상에 우려 섞인 목소리를 내는 이들도 있다다음은 개코의 ‘아이 캔 컨트롤 유’ 가사 전문.못된형이 맘떠난 동생한테 해주는 마지막 홍보 간만에 좀 커지겠지 매일 풀려있던 니 동공 팻힐리급은 되니깐 받아줄께 난 알도 재 털어라 어제 흘린 술 뭍은 티좀 빨고 하루의 반을 잘때 아낌없이 재능을 줬네 넌 열심히 하는 랩퍼애들한테 대마초를 줬네 맨정신으로 만든 랩 반응봐 “이새끼 약빨았네”네이버 검색 고개숙인 니 사진봐 “약빨았네”똥싸놓도 회사한테 치워보라는 식 참아준 형 배신하고 카톡으로 등돌리는 식 한곡 부르고 목쉬어서 항상 빡쳐있는 입 너의 냉소와 염세때문에 지쳐있는 내주변인들의 기분 때문에 한다고 임마 우리땜빵으로 번돈이 나보다 많아 임마 고상한 너에게 볼펜살께 지렁이는 잘되야 미꾸라지 아님 뱀 랩대물이랑 만든 열번째 대박앨범 BAAAM뱅뱅 종울렸어 땡땡 안해도 되는 경기지만 간다 이 지저분한 엔터테인 선풍기랩 회전모드에 바람세기는 허풍 휩쓸리는건 너같이 관심병 환자들뿐 암적인 존재 니 존재자체가 독 아마 십년후에도 프라이머리의 독이 니 대표곡 아니면 “아개코 디스한애” “지무덤파고 몸뚱이 묻은 치명적인 실수한애”“별일없어 은퇴한애” 출두전 질질짤때 해줬던 freehug 널존중한 기억은 지웠어 법이 개입하기전 용감함과 멍청함 이제 구분해라 돈만큼 말좀 아껴 할줄하는게 투정뿐인 무뇌야 병사대 병사 웃기지마라 i am the king 집에서 그냥 족뺑이 까라 니가 멀해 놈팽이 니가 멀해 창없는 옥살이 하게 될거야 내가 널 벌해 i am not a business man 내일난 앉아 비지니스 클래스 난꽤 바쁜 사람 go f*** yourself 버릇처럼 넌 말했지 개코형이 내 롤모델 지금이순간부터 다시 난 너의 롤모델 hiphop슈프림팀의 이센스(오른쪽)
2013.08.24 I 강민정 기자
'강남스타일'과 '젠틀맨', 흥행을 가른 '이것'
  • [B급의 반란]'강남스타일'과 '젠틀맨', 흥행을 가른 '이것'
  • 대한민국에 B급 문화 바람을 몰고온 가수 싸이.(사진=이데일리 DB)[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 촌스러운, 유치한, 질이 낮은, 저렴한, 불량한, 야한. ‘B급 정서’를 수식하는 형용구다. 주류에 반하는 비주류 문화, 고급문화의 반대개념인 저급문화, 대중문화가 아닌 소수문화, 상위문화 아래 하위문화, 시류에 편승하지 않는 저항문화 등이 B급 정서를 대변한다. ‘B급 정서’의 대표주자는 역시 싸이다. 싸이도 자신을 ‘B급 가수’라고 말한다. 그런데 그의 기준에서 같은 B급이라고 내놓은 노래 두 곡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말춤’을 추며 “갈 때까지 가보자!” 목놓아 외칠 땐(‘강남스타일’) 보이지 않던 안티가 생겨났다. 논란에 불을 지핀 건 다분히 선정적인 뮤직비디오였다. 인간말종을 뜻하는 영어 욕설 ‘마더 퍼커(mother fucker)’를 연상케 하는 ‘젠틀맨’의 노랫말(마더 파더 젠틀맨)과 뮤직비디오에 특별 출연한 가인이 포장마차에서 하얀 소스를 듬뿍 바른 어묵 바를 입에 문 장면 등이 문제가 됐다. 한쪽에서는 유머러스하다고 하고, 또 한쪽에서는 저급하다고 비난한다. 정희준 동아대 교수는 “선정성이 포르노그라피의 수준”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시장의 반응 역시 갈렸다. 초반 뜨겁게 반응하던 빌보드 순위, 음원 판매량, 유튜브 조회 수 모두 내림세로 돌아섰다. 포장지만 허름한 것, 즉 ‘싼 티’ 나는 콘텐츠는 수긍해도 알맹이까지 보잘것없는, ‘싸구려 콘텐츠’은 외면받기 십상이다. 이것이 바로 B급 정서의 딜레마다. 가수 싸이의 글로벌 히트곡 ‘강남스타일’(사진 위)과 ‘젠틀맨’ 뮤직비디오.B급 정서가 한국 대중문화에 어느 순간 갑자기 파고든 것은 아니다. 뒤로는 B급 정서를 즐기면서도 겉으로는 B급을 폄하하고 스스로를 고급스러운 듯 포장하려는 게 대중의 심리다. 케이블채널, 종합편성채널 등 방송 환경의 변화와 인터넷 등의 활성화로 이제는 드러내놓고 B급 정서를 즐기게 됐다. 2000년대 들어 케이블TV PP(프로그램 공급자)들이 자체제작을 시작하면서 본격화됐다. 지상파보다 적은 예산으로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데다 심의규정도 완화된 수준에서 적용돼 시청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B급 정서를 활용했다. 정형돈과 데프콘의 형돈이와 대준이 등 ‘개가수(개그맨+가수)’, 성적 코드가 녹아든 유머가 가득찬 케이블채널 ‘SNL코리아’의 인기도 B급 정서에 대한 대중의 호응도를 대변한다. 붕어빵 모양의 외계인이 지구를 침략하다 얼어붙어 아이스크림이 됐다는 ‘붕어빵 싸만코’ 외에 ‘남자라면’, ‘월드오브탱크’ 등 웃기다 못해 황당한 설정으로 ‘약 빨고 만든’ CF로 불리는 콘텐츠도 관심을 받고 있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SNL코리아’는 지나칠 정도로 노골적인 면이 있지만 현재 40대 전후 세대는 성장기에 미군방송 AFKN에서 오리지널 ‘SNL’을 시청한 사람들이 많아 거부감이 덜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B급 정서의 힘은 허술해 보이는 이면에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솔직하다 못해 때론 적나라하지만 그 속에 풍자와 해학이 녹아있는 고급 속살에서 나온다. 이 같은 방식으로 근엄하지만 허세가 가득한 고급, 즉 주류 문화를 조롱해왔다. ‘강남스타일’이 성공할 수 있었던 건 “근육보다 사상이 울퉁불퉁한 사나이”의 모습에 전 세계인이 공감하고 매료돼서다. 한국에선 과거 ‘괴짜 예술가’로 불렸으나 지금은 ‘비디오 아트의 창시자’로 추앙받는 백남준, 지난해 ‘피에타’로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받은 김기덕 감독 등이 시대를 앞서 선구자적인 실험을 한 대표적 B급 정서의 아티스트로 평가 받는다. 김기덕 감독은 ‘사마리아’ ‘빈집’ ‘아리랑’ 등의 영화로 세계 3대 영화제(베를린·베니스·칸)를 석권한 데 이어 자신의 18번째 작품인 ‘피에타’로 한국 감독 최초로 최고상까지 거머쥐었다. 문제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한국 콘텐츠가 대부분 B급 정서를 내세우고 있다는 데 있다. 한국 문화의 대부분이 ‘자극적’, ‘선정적’, ‘저예산’ 등으로 오인될 소지가 크다. ‘피에타’의 주연배우 조민수는 “김기덕 감독이 지금과 같은 제작방식(저예산)을 언제까지 고집할 것인가 하는 부분은 생각해볼 필요가 있지 않나 싶다”고 진심 어린 마음을 내비쳤다. 정덕현 문화 평론가는 “다양한 문화 정서가 공존하는 상황에서 외국인들도 B급 정서를 많은 것 중 하나로 생각할 것”이라며 “B급 정서는 풍자와 해학, 그리고 크리에이티브의 힘이 더해질 때 고급 정서를 넘어선다”고 말했다.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영화 ‘피에타’로 황금사자상을 받은 김기덕 감독(사진=이데일리 DB)▶ 관련기사 ◀☞ [B급의 반란]싸이·SNL·팀 버튼…B급 정서가 각광받는 이유는?☞ 팀 버튼전 뭐길래…주말 관람객 1만5000명 넘어
2013.05.08 I 최은영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창조경제가 뭐에요
  • [이데일리 박보희 기자] 다음은 내일자(5일)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창조경제가 뭐예요-“전문기업을 히든챔피언으로 육성”-주가조작 근절 ‘同床四夢’-탈세 혐의자 등 224명 세무조사▲종합-‘기업 미술품 거래’ 음지에서 양지로-“中企·소상공인, 세무조사 대상 아니다”▲대·중소기업인 간담회-“여름·겨울 전기료 할증…원자재 값 오르는 거나 마찬가지”-朴에 화답한 30대 그룹 올 투자규모 “149조+α”▲정치-토마토 뿌리에 감자·고구마, 이것이 ‘융합’-北 위협에도 흔들림 없는 朴…세종시에서 업무보고 받아-“창조경제는 과정 아닌 목적지”-미래부 가동은 먼 미래에?▲경제·금융-中企 울리는 ‘방카 꺽기’ 뿌리 뽑는다-잔액 없어도 OK! 하이브리드 체크카드 인기-배당 줄이라던 정부 KDB 금융서 3271억 사상 최대 배당금-신제윤 금융위원장 ‘이팔성 용퇴’ 압박▲줌인-물건이 아닌 ‘삶의 변화’를 팝니다▲글로벌마켓-벽돌폰에서 눈동자 읽는 폰 ‘스마트 진화’-‘통 큰’ 구로다…시중자금 2배 더 푼다-오바마대통령 연봉 5% 반납▲마켓 종합-北-美 악재…당분간 조정장세-지금이 저가매수 적기? 레버리지 펀드 인기 급등▲증권-“주가조작 조사·제재 일원화해야”-‘수탁거부’ 지난해 급증-“현대·기아차 리콜, 단기 악재 그칠 것”-‘엔터 빅2’ SM·YG 시장지배력 더 탄탄-코스닥 기업 사외이사로 법조인 대거 영입▲문화-‘망령의 왕국’으로 유혹하는 하얀 몸짓 -삼성전자가 12위에 그친 이유…-대한민국 훔친 장발장…이제 서울만 남았다▲산업종합-현대·기아차 ‘신속·자발적’ 리콜이 비난 여론 확산 막았다-“항공기·국제선 늘려 매출 3000억원 돌파”-조현준 효성 사장, 금융IT 수출 확대 진두지휘▲산업-NHN “시각장애인 포털 장벽 없앤다”-“IT 제조업 일자리 급감 비상”-삼성전자 1분기 실적 매출 54조·영업익 8.7조 예상▲산업-빨주노초파남보…유통업체 色 밝힌다-한솔, 인쇄용지 1위 수성…뒤쫓던 무림, 파업에 발목▲기획-벤처 키우고 다문화여성 일자리 만들고…포스코 나눔은 계속된다▲대학·교육-‘6번의 기회’…수능 자신 없으면 ’적성‘으로-“풍요로운 삶 노크하는 ‘소리’ 내 다음 목표는 노벨과학상”▲골프&스포츠-KIA 새내기 둘, 선배 투구폼 붕어빵이네-“티 높게 꽂으면 장타가 쉬워요”-프로농구 PO는 ‘집중력’ 싸움▲사회-발표 네 달만에…로스쿨 입학사정관제 ‘백지화’-“北 전면전 징후 없다”-부당보육료 챙긴 부모에 징벌적 과징금 부과-대한문 농성장 1년만에 철거▲부동산-국책사업 과잉개발 억제 민자도로 통행료 낮춘다-용산역세권 개발 사업, ‘청산 절차’ 들어가나-잠깐 이혼 후 집사고 합쳐야 하나
2013.04.04 I 박보희 기자
`그것이 알고싶다` 빵빠레와 빠삐용, 방송 전 관심↑
  • `그것이 알고싶다` 빵빠레와 빠삐용, 방송 전 관심↑
  •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의 빵빠레와 빠삐용 편이 방송을 앞두고 누리꾼들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다.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오는 23일 베일에 가려져 있던 특수임무수행자들의 훈련, 가혹 행위의 실상과 그로 인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대해 조명한다.‘그것이 알고 싶다’ 측에 의하면, 군 첩보 부대에 속해 특수 임무를 수행할 요원(일명 북파공작원)을 만들어낸다는 명분 아래 가혹한 훈련과 이를 위한 가혹 행위가 이뤄지고 있다. 1990년대 이후로도 영화 ‘실미도’에서 그려진 것과 유사한 가혹 행위들이 계속되어 왔다는 것. 그들이 가장 치를 떠는 지옥의 얼차려는 일명 ‘빵빠레’, 그리고 탈영에 대해 벌인 빠삐용. 빠삐용은 목만 내놓고 온 몸을 땅에 묻고는 일주일을 놔두는 가혹행위이다. 특수임무수행자(1997년 입대, 2001년 전역)가 보훈처를 상대로 낸 소송의 판결문에 따르면 ‘빵빠레’ 등 가혹 행위로 인한 동기와 후임의 사망’을 목격하면서 그 충격으로 정신분열증이 시작됐다고 한다. 같은 시기에 복무했던 동료들의 증언도 일치했다. 하지만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이 국방부에 공식 확인한 결과, 이들은 훈련 중 사망으로 순직 처리돼 있었다. 이에 제작진은 당시 요원들을 만나 증언을 듣고, 정신분열증을 앓고 있는 한 특수임무수행자가 보훈처를 상대로 낸 소송의 판결문도 입수해 분석한다.‘그것이 알고싶다- 빵빠레와 빠삐용’은 23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2013.03.23 I 박지혜 기자
'떡볶이의 변신은 무죄'
  • '떡볶이의 변신은 무죄'
  • [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학창시절 하굣길은 늘 설렘이 가득했다. 묘한 해방감에 집을 향하는 발걸음은 언제나 가벼웠다. 무엇보다도 마음을 들뜨게 했던 것은 다양한 군것질거리 때문이었다. 일명 ‘뽑기’부터 시작해 ‘아폴로’, ‘쫀득이’ 등 요즘같으면 불량식품이라고 거들떠 보지도 않았을 먹거리에 모두들 열광했다.하지만 하굣길 먹거리의 최강자는 따로 있었다. 바로 ‘떡볶이’다. 밀가루 떡에 빨간 고추장 소스가 범벅이된 떡볶이는 보기만해도 군침이 도는 최고의 군것질거리였다. 이런 떡볶이가 요즘 변신을 꾀하고 있다. 분식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떡볶이=고추장 양념’이라는 공식을 깨고 다양한 방법으로 재해석해 차별화된 제품들을 내놓고 있다.스쿨푸드의 ‘까르보나라 떡볶이’.분식 프랜차이즈 스쿨푸드는 퓨전 떡볶이 메뉴를 내놨다. ‘까르보나라 떡볶이’는 까르보나라 소스의 부드럽고 깊은 맛과 쌀떡의 쫄깃한 식감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것이 특징이다. ‘철판콩닭’은 철판 위에 매콤달콤한 떡과 부드러운 닭고기가 어우러진 떡볶이다. 영양소가 많은 콩나물이 얹어져 있어 쫄깃하고 아삭한 식감을 자랑한다. 2인분 기준으로 판매하는 ‘철판콩닭’은 김가루가 얹어진 밥을 함께 제공해 남은 양념에 비벼먹을 수 있다.빠담빠담의 ‘떡볶이 치킨’은 치킨 위에 떡볶이와 파스타를 얹은 새로운 조화의 메뉴다. ‘떡볶이 치킨’은 치킨 위에 떡볶이와 파스타를 얹어 놓고 은은한 불빛의 촛불에 접시를 데워 시간이 지나도 차갑게 식지 않는다. 바삭한 치킨과 매콤한 떡볶이의 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요런떡볶이’는 감초, 당귀 등 한약재가 들어간 고추장 소스로 맛을 냈다. 아름다운 분홍, 노랑색채의 떡은 단호박과 백년초로 색을 내고 맛을 더했다. 또 크림소스로 맛을 낸 퐁듀떡볶이, 구수한 맛과 호주산 쇠고기를 오랜 시간 우려낸 간장 소스의 궁중떡볶이도 있다.해피소뿡이의 ‘떡볶이 소뿡이’.해피소뿡이는 붕어빵 속에 떡볶이로 채운 ‘떡볶이 소뿡이’를 선보이고 있다. 빵 속 떡볶이에 양배추와 어묵, 모차렐라 치즈에 딸기잼을 넣어 매콤달콤한 맛이 특징이다.업계 관계자는 “한식이 세계화되면서 대표 한식인 떡볶이가 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며 “퓨전 떡볶이들이 한국인의 다양한 취향뿐만 아니라 까다로운 외국인의 입맛까지 사로잡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3.02.17 I 정재웅 기자
“친구들아, 결혼선물 사줄거면 色다른 걸로”
  • [혼수특집]“친구들아, 결혼선물 사줄거면 色다른 걸로”
  • [이데일리 임일곤 기자] 결혼 성수기. 혼수를 준비하는 예비부부들은 어떤 살림살이를 장만해야 할지 고민되는 시기다. 혼수 중에서도 TV나 세탁기, 냉장고 같은 가전제품은 결혼하기 전 이미 가족이나 친지, 친구 등에게 선물 받기로 약속된 경우가 많다. 이때 생활 속에서 유용하게 사용되지만 미처 생각지 못한 제품을 선물하면 신랑신부 기억에 오래 남을 것이다. 최근 혼수 가전 시장에는 과거에 생각지도 못한 제품들이 주류로 합류하는 경향을 나타내는데 선물로도 적당해 보인다.◆허니문 베이비를 위한 소형 세탁기 임신을 ‘혼수’로 준비한 예비부부는 아기 옷이나 속옷 전용 세탁기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허니문 베이비를 위한 소형 세탁기는 육아 관련 대표 가전으로 꼽히고 있다. 삼성전자의 ‘아가사랑 세탁기’는 지난 2002년 출시 이후 현재까지 누적 40만대 판매를 하는 등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3kg 무게의 이 제품은 자주 빨아야 하는 아기 옷을 위생적으로 편하게 세탁할 수 있어 신생아와 유아를 키우는 주부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95도의 열로 세균을 완벽히 제거하는 삶음 기능과 헹굼 횟수를 늘려 세제에 민감한 아기 피부를 보호하는 기능 등이 장점이다. 세탁량이 적은 1인 가구와 속옷 등 소량의 삶음 세탁이 많은 맞벌이 부부, 드럼세탁기와는 별도로 세컨드 세탁기를 찾는 주부도 관심을 두고 있다. 대우일렉 벽걸이 드럼세탁기 미니대우일렉의 벽걸이형 드럼세탁기 ‘미니’는 ‘세탁기를 벽에 붙인다’는 기발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제품이다. 무게는 3kg에 불과하며 크기도 기존 15kg 드럼세탁기 대비 6분의 1 (550 x 600 x 292mm) 정도로 작다. 벽면에 걸 수 있어 욕실이나 다용도실, 주방 등 사용자가 원하는 장소에 설치가 가능하다. 세탁물을 넣고 꺼낼 때 허리를 굽히지 않고 서서 일할 수 있다. 섭씨 80도 고온 세탁수로 아기 옷 뿐만 아니라 속옷 등을 삶을 수 있다. 니트나 울 등 고급소재 의류도 옷감 손상 없이 세탁할 수 있다.◆의류 관리기, 양복·니트를 항상 새옷처럼 LG전자 트롬 스타일러양복이나 니트 같은 옷은 입을 때마다 세탁하기는 어렵다. 그렇다고 놔두자니 회식 등으로 밴 음식냄새나 사무실 의자에 앉아 생기는 주름 등이 거슬린다. 이런 문제를 해결해주는 새로운 유형의 가전제품이 이른바 가정용 ‘의류 관리기’다. LG전자는 보통 옷을 입을 때 구김이나 냄새 등을 제거하기 위해 필요 이상 시간과 노력을 들인다는 점에 착안, 손쉽게 의류를 관리할 수 있는 ‘트롬 스타일러’란 제품을 유일하게 선보였다. 매일 양복을 입는 회사원은 39분만 돌려주면 방금 세탁한 것처럼 산뜻한 옷을 입을 수 있다. 구김제거 뿐만 아니라 미세 먼지도 없애주고, 옷에 밴 각종 음식 냄새도 깔끔히 제거한다. 등산복이나 골프의류 등 기능성 의류도 전용 코스를 이용해 관리할 수 있다. 회사 일로 바쁜 맞벌이 부부에겐 필수품이다. 가격대는 출하가 기준으로 150만~209만원 수준이다. ◆가스렌지 그릴로 생선 굽는 것은 옛말 ..복합 조리기 주목 요리에 서투른 새내기 주부를 위해서라면 복합 조리기 제품이 적당하다. LG전자 ‘스마트 디오스 광파오븐’은 전자레인지를 비롯해 오븐과 그릴, 찜, 식품건조, 발효, 콤비, 토스트 등 9가지 기능을 하나로 합친 복합전기오븐이다. 한국인의 식습관에 특화된 이 제품은 잡채, 동그랑땡 등 손이 많이 가는 반찬을 자동으로 요리해준다. 가격은 41만 9000원.삼성전자 지펠스마트오븐삼성전자의 ‘지펠 스마트 오븐’은 스마트폰을 활용해 식재료 준비와 요리를 한 번에 끝낼 수 있다. 스마트폰에 관련 애플리케이션(응용 프로그램)을 내려받으면 구이와 찜, 발효음식 등 다양한 요리를 쉽게 조리할 수 있다. 지펠 오븐 앱은 과일·육류·어류·어패류·곡물류와 같은 식재료를 고르는 방법과 김구이·찐만두 같은 기초 요리 메뉴, 빵이나 과자를 만들기 위한 도구와 재료, 발효법을 안내하는 등 요리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보를 담아 초보자들도 쉽게 오븐 요리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출고가는 90만원대이다. ◆추억은 동영상으로캠코더는 신혼여행의 추억뿐만 아니라 결혼 후 가지게 될 자녀들의 성장 모습을 생생하게 남길 수 있어 대표 혼수 가전제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근 가정용 캠코더는 초보자도 손쉽게 영상 촬영 및 편집이 가능할 정도로 사용방법이 간편해지고 있다. 소니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프로젝터 탑재 캠코더인 ‘HDR-PJ200’을 비롯한 PJ시리즈는 언제 어디서나 촬영한 영상을 프로젝터로 영사가 가능하다. 신혼여행지로 열대 섬 휴양지를 선택했다면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둘만의 여행을 한 순간도 놓치지 않고 담을 수 있는 방수 카메라를 챙기는 것이 좋다.소니의 방수 캠코더 ‘HDR-GW77’은 5m 깊이의 물 속에서도 최대 60분 동안 고화질 영상 및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2012.10.30 I 임일곤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뉴타운 재검토에 박원순-국토부 충돌
  • [이데일리 원정희 기자] 다음은 2월1일자 주요 경제신문이다.(가나다순)◇매일경제신문 ▲1면-"성장없인 고용·불균형 해결안돼"-뉴타운 전면 재검토에 박원순-국토부 충돌-국제 LPG값 19% 올랐다▲종합-신세계·홈플러스도 하이마트 인수나서-비정규직 비율50%->25%로...민주, 한발 더 좌향좌▲기로에 선 뉴타운-"재산 묶였는데 해제라니 손해 막심"▲금융·재테크-공인인증서 재발급 단말기 3개로 제한-하나금융, 회장후보 5명 선정▲국제-中 원자재 수출제한 부당-꿈의 직장 구글 사내복지 또 변신-캐논 회장, 사장으로 복귀▲경제종합-실물경기 냉각 빨라졌다-농협 신·경분리 위한 2조 재원에 정책금융公 보유지분 투입▲기업과 증권-K9 도전장 "BMW 깨러 왔다"-LG화학 사상최대 실적▲기업·경영-현대모비스, GM 크라이슬러에 1조원대 부품공급-삼성·LG 초대형 디스플레이 승부-담합 日 자동차 부품업체 美서 벌금 5억 맞았다▲중소기업·벤처-레미콘社 생산중단 결의▲유통-졸업선물 디카·노트북이 부족해요-신학기 앞두고 교복값 들썩▲기업과 증권-글로벌증시 변수 유럽->美·中-한국채권 장기투자 `신호탄?`-대한항공 `저공비행` 영업익 62% 감소▲부동산-진행중인 강남 재건축마저 거래 `뚝`◇서울경제▲1면-김승유 회장 "그만두겠다"-산은금융·기업銀 공공기관서 해제-창업 2~3세 탈세행위 국세청 "끝까지 추적"▲2면-스마트폰 경쟁 "이젠 쿼드코어다"-메디포스트 경영진 `수상한 지분 매각`▲종합-금감원, `민원 미란다·마일리지제` 시행-고등학생·대학생 해외 유학비 이달부터 자격 조건없이 공제-대기업 탈세 무관용·사회적 약자 배려▲금융-저축銀 "부실 PF債 다시 보자"-은행 18곳 순익 12조...예상보다 8조 줄었다▲국제-식상한 안건에 뻔한 결론...맥빠진 EU정상회의-유럽 뒤흔든 핫머니 이번엔 일본 노린다▲산업-권오갑의 미래경영...글로벌 시장을 겨냥한다-美 GM·크라이슬러에 1조2000억원 부품 공급▲산업(정보기술)-LTE 맞춤형 요금제 쏟아진다▲산업(중기·벤처)-판유리값 또 들썩...속타는 창호업계▲산업(생활)-롯데그룹도 빵 사업 접는다-옥션, 42인치 저가 LED TV 1분만에 매진▲증권-현대건설 영업익 2배이상 늘었다-희비 엇갈린 손보사-기관, 펀드 투자 줄이고 투자일임 늘렸다▲부동산-도시형 생활주택 수익률 천차만별-대형건설사 올 수도권 마수걸이 분양◇한국경제▲1면-선진국 성장 통해 고용 창출-한국 분배 위해 성장 뒷전▲종합-이랜드, LA다저스 인수 참여 막전막후-"복권발행 5조로 늘려달라"-MB정부 들어 공정경쟁 약화·가격통제 강화▲정책이슈-민주, 재벌정책 등 `좌클릭`...투톱 주연·4인 정책참모 조연-민주, 총선 공약 2탄-노동분야-동의율 낮은 한남1구역 주민 "반대의견 늘어날까 걱정"▲경제-300만원 이상 이체때 10분간 인출 제한-최원병 농협회장 "조합 농산물 50% 이상 책임 판매"▲금융-카드사 순이익 중 신용판매 비중은 1% 불과-3월 임기 끝나는 은행장 신한 부산 대구, 연임될 듯-외환銀 연봉 5170만원 시중銀 1위▲국제-아픈 유럽 치료제는 `일자리`...EU 820억유로 투입한다-유로존 은행, ECB서 1조유로 빌릴듯-스타벅스 12억 인도시장에 빨대 꽂는다▲산업-현대·기아차, 글로벌 주력車 체급 키워 수익 높였다.-정몽구, 국민훈장 받는다-한진해운 계열사 `삼올` 해산▲산업종합-삼성TV `거침없는 독주`...북미 全부문 석권-모비스, GM 크라이슬러에 車부품 1조2000억원 공급▲IT·모바일-SK텔레콤, 음악·게임 무제한 LTE서비스▲중소기업·벤처-헉! 똑같은 날 똑같은 정수기가...-레미콘업계 "시멘트값 인상철회 안하면 파업"▲생활경제-"20대 잡은 라코스테, 다음 타깃은 女心-롯데家 3세도 빵집 `포숑` 철수▲증권-`수급·실적` 쌍끌이 종목이 2월장 이끈다-사모펀드 시장 큰손 국민연금 "은행·증권 PEF에 돈 안줄 것"-ELW 무죄 받았지만 거래량 `반토막` ▲부동산-위례신도시 집값, 행정구역 따라 달라진다-12억 육박 `성원상데레이크뷰` 유치권 때문에 1억짜리 경매로
2012.01.31 I 원정희 기자
`시크릿 가든` 현빈, 이번엔 `보라색 망사 추리닝` 눈길
  • `시크릿 가든` 현빈, 이번엔 `보라색 망사 추리닝` 눈길
  • ▲ SBS `시크릿 가든`[이데일리 SPN 연예팀] 현빈의 `추리닝 패션`이 또 한번 화제가 됐다. 11일 방송된 SBS 주말특별기획드라마 `시크릿 가든`(극본 김은숙, 연출 신우철)에서 주원 역의 현빈은 보라색 레이스 소재의 일명 `망사 추리닝`을 입고 등장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극중 트레이닝복 마니아인 주원은 이미 반짝이 트레이닝복, 호피 트레이닝복으로 특유의 `럭셔리`한 취향을 드러낸 바 있다. 우여곡절 끝에 자신의 몸을 되찾아 오랜만에 집에 돌아온 주원에게 오스카(윤상현 분)는 “요즘은 왜 그 `빤딱이` 트레이닝복 안 입느냐”고 물었다. 유치장에서 만난 취객을 떠올린 주원은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한국에 론칭하지 않은 브랜드로 바꿀 생각”이라면서 “하긴 내가 입으면 금세 짝퉁이 동대문에 쫙 깔리겠지”라며 한숨을 쉬었다. 한편 라임(하지원 분)은 음원 유출 및 표절 시비로 궁지에 모린 오스카의 공개방송 무대를 방청하며 오스카를 격려했다. 라임을 발견한 오스카는 라임을 불러내고 둘만의 `단독 팬미팅`을 가졌다. 라임의 집 앞에서 오스카는 자신이 아직도 열 살짜리 아이 같다며 자조하고 라임은 “진짜 어린아이는 자기가 형이라고 말 한다”며 위로했다. 감동한 오스카는 “라임씨는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멋지다”며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이때 어디선가 “그림 좋다”며 비아냥거리는 주원의 목소리가 들려오고 두 사람의 시선은 일제히 보라색 망사 트레이닝복을 입고 나타난 주원에게 향했다. 주원이 입고 나온 이 제3의 트레이닝복에 대해 시청자들의 호응은 대단했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너무 예쁘다”, “현빈이 아니면 소화할 수 없는 옷”, “주원의 트레이닝복 시리즈 계속 기대하겠다” 등 새로 등장한 트레이닝 패션에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 한편 이미 화제가 된 반짝이 트레이닝복이 정식 절차를 밟아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유명세를 탄 ‘이탈리아 장인의 한 땀 한 땀’ 트레이닝복은 현빈의 개인 스타일리스트가 직접 만든 것으로 실제 가격은 100만원대로 알려졌다. 이후 박경림 등 일부 연예인들이 반짝이 트레이닝복을 입고 찍은 사진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현빈 트레이닝복`은 아직 브랜드 이름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12월 중순 한정판으로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 관련기사 ◀☞`시크릿 가든` 현빈·하지원 포옹신 맞춰 시청률 `껑충`☞`시크릿 가든` 몸 되찾은 라임-주원 서로의 만행에 `경악`☞`시크릿가든` 주원-라임 빗속 포옹…본격 러브 모드?☞주원이 집에 보일러가 없나?…`시크릿 가든` 옥에 티 `화제`☞`시크릿 가든`, `입구에서 현빈` 적힌 짝퉁 추리닝 `웃음 빵!`
2010.12.12 I 연예팀 기자
  • [2010국감]"낙지머리엔 먹물, 서울시 공무원 머리엔 맹물"
  • [이데일리 박철응 기자] "낙지 머리엔 먹물이라도 들었지만, 서울시 공무원들 머리엔 맹물만 들었나"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변웅전 의원(자유선진당)이 18일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서산지역 낙지잡이 어민들이 이처럼 성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시가 낙지 빨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변 의원은 "낙지잡이 배들이 조업을 중단했고, 주말이면 줄을 서던 서산이나 태안 낙지가게들이 휴업상태"라고 전하며 "무책임한 발표가 어민들의 목을 짓누르고 있다"고 말했다. 낙지머리 유해성 발표 이후 한달여간 이어지는 비판에 서울시는 이제 낙지 소비 촉진에 앞장서고 있다.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증폭되자 원인 제공자로서 뒷수습에 나선 것이다. 서울시는 오는 20일을 `낙지 데이`로 지정해 구내식당 점심 메뉴로 낙지 생야채비빔밥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소비되는 낙지는 2700마리다. 이에 앞서 지난 8일 전남 무안 및 신안지역 어민 30여명이 서울시를 찾아 사과를 요구한 바 있으며 서울시는 낙지 소비촉진 운동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달 서울시가 낙지 머리에서 기준치 이상의 카드뮴이 검출됐다고 발표하자마자 파장은 일파만파로 번져나갔다. 시내 낙지 음식점에 손님이 끊겼고 어민들과 상인들은 분노했다. 하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청이 내장을 포함해도 낙지에서 검출되는 납과 카드뮴 검출량이 위해하지 않다고 발표하면서 논란은 종지부를 찍는 것 같았다. 그럼에도 지난 1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낙지의 먹물과 내장은 분리해 먹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일각에서는 낙지머리 논쟁이 2라운드에 돌입했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식약청 발표로 `낙지는 유해하지 않다`는 결론이 내려졌으나, 오 시장은 `먹물 파스타`나 `먹물 식빵` 등을 들어가며 "먹물이 몸에 좋은 성분만 있는 게 아니라 중금속 성분이 많다는 걸 알려야 했다"고 맞섰다. 검사를 담당한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이 통상 중금속 검사에서 사용하는 세라믹칼 대신 쇠칼을 사용하는 등 검사과정의 문제점 지적에 대해서도 오 시장은 "보건환경연구원의 시설과 연구수준은 어디에도 뒤지지 않는다"는 답변을 되풀이했다. 오 시장 입장에서는 `신뢰의 균열`을 우려할 수밖에 없어 보인다. 앞으로도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을 통해 식품 유해성 검사를 해 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또 피해 어민들이 손해배상 소송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시는 `낙지데이`와 함께 먹물과 내장만 빼면 낙지는 문제없이 먹을 수 있다는 점을 홍보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먹물과 내장을 빼면`이라는 단서가 남아있는 한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2010.10.18 I 박철응 기자
삼성 3D TV로 재탄생한 예술 작품
  • 삼성 3D TV로 재탄생한 예술 작품
  • [이데일리 조태현 기자] 삼성전자(005930)는 스페인 마드리드와 프랑스 파리 등 유럽에서 예술을 통해 3D TV 마케팅에 나섰다고 30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27일(현지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의 티센 미술관(Thyssen Bornemisza Museum)에서 명품 TV `풀HD 3D LED TV 9000 시리즈`의 론칭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칸딘스키, 달리 등 티센 미술관이 보유한 유명 화가의 작품을 3D TV로 전시했다. 또 프랑스 파리 5대 박물관 중 하나인 쁘띠빨레(Petit Palais) 미술관에서는 `새로운 발견: 명화 속 오디세이의 디지털 실현`이라는 주제로 세계적인 예술 작품을 3D로 전시하기도 했다. 삼성전자와 쁘띠빨레가 공동으로 제작한 비디오 영상을 통해 현대 감각으로 재탄생된 40여 개의 예술 작품들은 원근·그늘·빛·재질감·동시성·데생·색감·감정 등 총 8개의 테마로 나뉘어 전시된다. 특히 전시 작품 중 죽음의 섬, 팽이 치는 아이 등 2개 작품은 3D로 시연된다. 김양규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전략마케팅팀 전무는 "예술작품을 통해 유럽인의 마음을 사로잡는 프리미엄 이미지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특징주)삼성전자, 외국인 매수 Vs.기관 매도 `일진일퇴`☞"삼성 3D TV 쩐빵!"..중국서 브랜드 1위 등극☞코스피 강보합 출발..유럽불안 불구 외국인 매수
2010.09.30 I 조태현 기자
TGIF, 다양한 신메뉴로 고객몰이
  • TGIF, 다양한 신메뉴로 고객몰이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T.G.I.프라이데이스가 신메뉴 11종을 출시하며 가을철 고객몰이에 박차를 가한다. 이번 신메뉴는 다양한 고객층의 니즈를 모두 충족시키는 데에 힘썼다. 특히 2종의 차별화된 스테이크를 중심으로 파스타, 애피타이저, 사이드메뉴에 이르기까지 다양성을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 TGIF의 신메뉴 `서로인 스테이크`메인 메뉴인 `서로인 스테이크`는 감칠맛이 나는 등심에 갈릭 크림소스와 야채가 곁들어진 요리로 부드러운 맛을 느낄 수 있으며, `한우육전`은 100% 한우고기를 특제양념으로 그릴에서 구운 한국식 스테이크 요리로 쫄깃한 식감을 강조한 메뉴다. 파스타 메뉴도 새롭게 출시했다. `포마지오 파스타`는 크림치즈와 파마산 치즈, 생크림으로 깊은 맛을 낸 포마지오 소스에 시금치, 피망, 양파, 아틱쵸크 등을 넣어 치즈맛을 풍부하게 강조한 파스타에 마늘빵을 곁들여 선보인다. 이색 메뉴로는 `라이스 케익`, `영양밥` 등을 사이드메뉴로 추가했다. 또 `누들인 스프`는 새우, 한치, 홍합 등을 내고 얼큰하고 시원한 국물과 함께 제공해 입맛을 더욱 돋운다. 그 외에도 `트리플 치킨 샘플러`, `빠네 머쉬룸 치킨 까르보나라`, `하프 렉 립&프론`, `치킨 도리아`, `트리플 콤비네이션 퀘사딜라` 등을 함께 출시했다.
2010.09.14 I 이승현 기자
"고객님 취향을 이해해요"… ''라이프덕트'' 인기
  • "고객님 취향을 이해해요"… ''라이프덕트'' 인기
  • [조선일보 제공] 한국도자기는 최근 20~30대 여성들 사이에서 새로운 식사문화로 떠오르고 있는 '브런치(brunch·늦은 아침식사)용 식기'를 내놨다. 브런치는 오전 10~11시 식빵과 계란, 베이컨, 차, 커피 등으로 아침과 점심을 겸하는 식사. 몇 년 전부터 브런치 메뉴를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레스토랑이 생겨날 정도로 '뜨는' 흐름이다. 회사측은 샐러드볼, 접시, 커피잔 등으로 구성된 식기를 이용, 집에서도 마치 브런치 레스토랑처럼 분위기를 낼 수 있도록 제품 콘셉트를 잡았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을 제품 개발에 고스란히 반영한 전형적인 '라이프덕트'〈키워드 참조〉로 인기를 끌고 있다. ◆라이프덕트의 시대가 온다 ▲ 한국도자기의‘브런치용 세트’(사진 왼쪽), 유한킴벌리의‘빨아 쓰는 키친타월’(오 른쪽) 등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맞춤형 제품들이 시장에 쏟아지고 있다./한국도자기·유한킴벌리 제공브런치에 열광하는 젊은 여성, 밥을 적게 먹는 여성 소비자, 해외여행 마니아…. 다채로운 라이프스타일을 가진 소비자들을 위한 '맞춤형 제품'들이 인기다. '대량 생산'과 '대량 판매'의 틀 안에 갇힌 기존 제품들을 뛰어넘는 새로운 제품의 시대가 온 것. 이들 제품은 일반 제품에 비해 비싼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소비자 취향을 '이해해주는' 제품들이라 '매출 효자 상품'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특히 온·오프라인을 통해 제품에 대해 적극적인 의견을 내놓는 한국 주부들의 '입김'으로 생활용품에서 이러한 경향이 두드러진다. 유한킴벌리가 내놓은 빨아 쓰는 '키친타월'. 이례적으로 행주를 사용하는 국내 주부들의 이용 행태를 반영, 일회용 대신 2~3차례 빨아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 제품은 따로 행주를 삶을 시간이 없는 직장 여성과 워킹맘들에게 인기를 끌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96% 성장했다. 화장지 브랜드 뽀삐는 비데 사용자를 위해 '3겹 화장지'를 내놨다. 일반 2겹 화장지가 비데 사용 후 물을 완전히 흡수하지 못해 불편하다는 의견이 있었기 때문. 2겹인 화장지를 3겹으로 만드는 기술을 적용, 일반 화장지보다 두께를 늘렸다. 일반 화장지에 비해 약 35% 비싼 프리미엄 제품임에도 불구, 판매가 꾸준히 늘고 있다. ◆'1인칭' 소비 트렌드의 시대 '잡곡 햇반', '통신사 해외여행 서비스' 등도 새롭게 등장한 맞춤 제품. CJ제일제당 햇반은 소비자들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신제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매달 한번 이상의 소비자 조사를 통해 소비자들의 '요구'를 포착한다. 아이들이 잡곡밥을 꺼려 한다는 점을 고려, 몸에 좋은 쌀눈이 그대로 붙어 있는 '쌀눈가득햇반'을 개발한 것이 그 예다. 여성 소비자를 겨냥, 210g짜리 햇반을 130g짜리 2개로 나눈 '작은 두 공기 햇반'도 인기다. 통신업계에서도 라이프스타일 기반의 서비스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SK텔레콤의 T투어플러스 프로그램은 '해외여행 마니아'들을 겨냥했다. 자사의 해외 로밍 서비스인 T로밍 이용 고객이 해외 여행시 항공권 예약부터 호텔, 환전, 쇼핑, 국제전화 이용시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것. 해외여행을 하는 고객이 항공권 구매와 숙박, 식사, 쇼핑, 국제전화, 공항 내 식사 등을 기본적으로 이용한다는 점에 착안, 이들 서비스를 '패키지화'해 할인받을 수 있는 제휴 프로그램을 운용하는 방식이다. 유한킴벌리 마케팅 담당 마임락 이사는 "생산 과잉의 시대 속 소비자들은 불특정 다수를 겨냥한 표준화된 대량 생산 제품보다는 자신의 개성을 반영하는 개인화 제품(personalized product)을 선호하는 경향이 점차 강화되고 있다"며 "이처럼 '1인칭 소비 트렌드'가 확대되면서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을 파악하기 위한 기업들의 노력도 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 라이프덕트(Lifeduct) 라이프스타일(Lifestyle)과 제품(Product)을 합친 신조어. 대량 생산되는 일반 제품과 달리 고객의 세분화된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새로운 제품을 말한다.
  • (VOD)축구장이 우스운 거대 깃발
  • [이데일리 김수미기자]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세계에서 가장 큰 깃발이 선보였습니다. 예루살렘을 사랑하는 필리핀 여성 사업가가 제작한 이 깃발은 접어 둬도 무려 축구장 4배 정도의 어마어마한 크기를 자랑하는데요, 세계에서 가장 큰 깃발 기네스 기록에도 올랐다고 합니다.         예루살렘의 한 축구경기장. 뿔나팔 소리에 맞춰 일렬로 늘어선 사람들이 둘둘 말린 천을 들고 들어옵니다. 빵빠레 소리와 함께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거대한 깃발. 가운데에 사자모양의 상징이 있는 이 깃발은 4만 3천 제곱미터에 달합니다. 깃발 위에 점처럼 올라서 있는 사람들의 크기를 보면 깃발의 크기가 얼마나 큰지 대충 가늠할 수 있습니다. 필리핀계 여성 사업가가 만든 이 깃발은 지난 4월 세계에서 가장 큰 깃발로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습니다. 이 여성은 예루살렘에 대한 애정을 표시하기 위해 이 거대 깃발을 만들었습니다. (인터뷰) 그레이스 갈린데즈 구파나/최대 국기 기획이것은 세상에서 가장 비싼 국기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 이스라엘의 승리와 예루살렘의 승리를 선언합니다. 전세계 모든 이스라엘인들에게 행복한 새해를 기원합니다. 접어둔 상태에서도 무려 축구 경기장의 4배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크기 때문에 이날 행사에서도 깃발은 다 펴지 못한 채 중심 부분만 공개됐습니다. 6명의 사람들이 120동안 꼬박 매달려 제작한 이 깃발의 무게는 무려 9.5톤, 제작비만 총 12만 달러, 약 1억5000만원이 들었습니다. 거대 깃발은 이스라엘에서 전시를 마친 뒤 올해 말부터 세계 순회 전시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깃발을 기획한 `구파나`씨는 초대형 깃발 외에 십계명을 새긴 세계 최대의 돌잔을 만든 기록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월드 리포틉니다.
2009.09.19 I 김수미 기자
웃음 주고 고객 사로잡아
  • 웃음 주고 고객 사로잡아
  • [이데일리 EFN 강동완기자] 최근 몇 년 전부터 급증한 인터넷 쇼핑몰이 어느새 10만 개가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소상공인의 창업을 지원하는 성공창업 네트워크 이데일리 EFN은 국내 인터넷 쇼핑몰 구축 업체인 메이크샵(www.makeshop.co.kr 대표 김기록)과 공동으로 ‘인터넷 쇼핑몰 성공 창업 노하우’를 연재한다.(편집자주)온라인 쇼핑몰 수요가 급증하면서 이색 운영 방식을 통해 경쟁 우위를 가지려는 쇼핑몰이 늘어나고 있다. 품질 좋은 제품뿐만 아니라 별난 프로그램을 운영해 쇼핑몰이 고객의 오감을 만족시켜주기 때문이다. 형이야(대표 장성호(27) http://www.hynygiya.com)는 모든 고객을 동생이라 칭하고 다른 쇼핑몰에서는 볼 수 없는 친근한 표현을 하는 남성의류 쇼핑몰이다.  상품 카테고리도 윗도리, 아랫도리, 잡동사니, 가빵, 빈티지 구제 등으로 유머러스 하게 설정해 호기심 많은 방문객으로 하여금 클릭을 유도해낸다. ◇ 쇼핑몰 창업 계기는? 우연한 기회에 동대문에서 의류판매업을 하면서 옷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습니다.  이리저리 코디하는 것도 좋았고, 그러다가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판매할 수 있는 온라인 시장으로 눈을 돌렸죠.  절친한 친구와 함께 운영한 오픈 마켓에서는 어느 정도 수익을 올렸지만, 마진 확보와 판매수수료에 부담을 느껴 오픈 마켓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개인 쇼핑몰 구축을 구상했습니다. 수 많은 의류 쇼핑몰이 비슷한 디자인과 운영방법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것에 착안, 무조건 다르게 튀어보자는 의도로 재미있는 콘셉트를 도입해 2007년 5월 ‘형이야’ 쇼핑몰을 열게 되었습니다. ◇ 운영초기 힘들었던 점이 있다면? 오픈 마켓에서 개인 독립 쇼핑몰로 전환하며 가장 힘들었던 점은 쇼핑몰 홍보였습니다. 한동안 고객들이 쇼핑몰에 들어오지 않아 고민이 이만 저만이 아니었습니다. 자본금도 충분치 않아 온라인 키워드 광고도 넉넉하게 할 형편이 안되었습니다. 또한 친구와 둘이서 주문도 받고, 배송, A/S, 디자인 등 할 일이 많아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지경이었습니다.  당시 헝그리 정신으로 책도 많이 보고, 마케팅 세미나에 참석하며 여러 차례 시행착오를 겪은 결과, 형이야 쇼핑몰 만의 콘셉트를 갖게 되었습니다. ◇ 타 쇼핑몰과 차별화된 나만의 운영 노하우는? 쇼핑몰 적립금을 ‘용돈’이라 부르며 고객들에게 용돈을 주고 있습니다.  ‘용돈벌기’라는 코너가 바로 그것입니다. 재미있는 글이나 그림, 동영상을 올려 재미를 주면 500원에서 많게는 옷 한 벌까지 적립금을 주고 있습니다.  고객에게 저렴하게 제공하며 재미라는 요소가 결합된 게시판을 구상하게 되었습니다. 형이야에서는 몰티비닷컴(메이크샵의 SCC 동영상 서비스)을 이용해 상품에 대한 이해와 흥미를 제공하고 있어 고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똑 같은 이미지만 제공하는 것이 아닌 다소 엉뚱하면서도 재미있는 뮤직비디오 형태로 업데이트를 기대하는 고객이 많이 있는데요. 최근에는 동영상 시나리오 공모를 통해 고객과 함께하는 동영상 이벤트를 진행 중입니다. 재미있는 운영방식은 상품명에도 반영되어 있습니다. ‘추위에 떨고 있는 동상을 위한 기본티’, ‘동네캐간지빠숑! 동물그림추리링’ 등 범상치 않은 상품명으로 타 남성의류 쇼핑몰과 차별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 사업 목표와 장단기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고객과 조금 더 가까워지려는 뜻에서 얼마 전 부천시에 오프라인 매장을 열었습니다.  조그만 가게에도 불구하고 쇼핑몰 고객의 입소문을 타고 방문객이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엽기 발랄한 이벤트를 오프라인 매장에서 보여주고 싶습니다. ‘조금 남기고 많이 팔자’라는 박리다매 형태의 운영방식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헝그리 정신으로 소박하게 운영해온 탓에 많은 매출에 대한 욕심은 없습니다. 항상 조금만 더 발전된 쇼핑몰을 만들자는 목표를 갖고 5년간 의류사업을 해오고 있으며, 훈훈한 정과 재미가 오고 가는 공간으로 만드는 게 장기 계획입니다.
2008.12.08 I 강동완 기자
장하준 교수 "대공황에 버금가는 상황 올 것"
  • 장하준 교수 "대공황에 버금가는 상황 올 것"
  • [런던=이데일리 좌동욱기자] 장하준 영국 캠브리지대 경제학 교수(아래 사진)는 인터뷰 도중 스쳐 지나가듯 "(1929년 미국의) 대공황에 버금가는 상황이 올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발언 맥락을 따져 볼 때 심도 깊은 연구나 분석을 통한 예측이라기 보다는 직관에서 비롯한 판단인 듯 보였다. 장 교수는 "서구 자본주의 시스템은 문제가 터질 때마다 규제시스템을 개선해 왔다"며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면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 해법으로 ▲실물 경제와 금융 경제간 시차를 줄일 것 ▲BIS(국제결제은행) 비율 제도 개선 ▲국제 신용평가 시스템 개선 등 3가지를 제시했다. 이명박 대통령과 강만수 경제팀에 대해서는 "개발 연대 때의 나쁜 것만 기억하고 좋은 것은 기억하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라고 평가했다. `개발도상국에서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을 강조하는 장 교수와 코드가 맞을 것 같다`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었다. 장 교수는 "개발 연대에 (한국이) 잘했던 장기적인 투자나 기술개발은 잊고 있다. 나쁜 의미의 관치만 기억하고 있다"며 "슬픈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장 교수는 앞으로 정부의 재정지출 정책에 대해서는 일회적인 소비성 지출보다는 R&D(연구개발)와 같은 투자성 지출을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부 감세 정책에 대해서는 "단기적 경기부양 효과만 생각하면 고소득층보다 저소득층 (세금)을 깎아주는 것이 맞다"고 지적했다. 국내 자본시장에 대해서는 "현재와 같은 자본시장 개방 자유화 정도는 부작용이 크다"며 "외국 자본을 배척하지 않으면서도 질이 좋지 않은 자본은 받지 않는 방법을 생각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내년 시행할 예정인 자본시장통합법에 대해서는 "규제 완화한다고 돈이 오겠냐"며 "법 자체도 반대였지만 타이밍도 최악"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장 교수와의 인터뷰는 한국언론재단과 KDI 국제정책대학원이 공동 진행하는 언론인 연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인터뷰는 장 교수가 먼저 현재 글로벌 금융위기의 원인과 전망을 설명한 뒤 일문일답을 받는 형식으로 2시간 가량 진행됐다. 장 교수는 현재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한 책을 구상하고 있으며, 이르면 내년 초 한국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장 교수와의 인터뷰 전문이다. 강연 내용 중 일부는 일문일답으로 재구성했다. - 현재 금융위기를 어떻게 진단하나. ▲1950년대 GM에 좋은 것은 미국에 좋다는 말이 있었다. 미국이 세계 자동차 시장의 60 ~ 70%를 점유할 당시 이야기다. 그런 회사가 망할 위험에 처했다는 것은 기가 막힌 일이다. 상상도 못했던 일들이 나오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은 경제팀 (인선을) 발표하면서 경기 부양을 위해서 추가로 7000억달러를 투입할 수 있다고 했다. 앞서 발표한 은행 구제금융과 합쳐서 미국 GDP의 10% 규모다. 지금 생각해보니 대공황에 버금가는 상황이 올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 금융위기의 원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신자유주의적인 금융 자본주의의 문제가 노출이 된 것이다. 자본주의에서 금융이 중요하긴 하지만, 19세기엔 주식시장이나 은행을 모두 반대했었다. 이런 제도가 채택되고 발전된 것은 물론 장점이 더 많기 때문이다. 역설적으로 제일 먼저 (이런 문제점을) 본 사람이 경제학자 중에는 마르크스다. 대규모 자본이 집중되면 자본주의 모순이 나오고, 사회주의 혁명이 나온다고 했다. 19세기의 자본주의는 문제가 나면 (회사 주인이) 다 갚아야 하는데, (유한 책임으로 바뀌면서) 그런 것이 없어져 대규모 자본 동원이 가능했다. 신자유주의적 사고가 퍼지면서 금융과 실물경제가 괴리됐다. 오묘한 이론 내세울 것도 없이 숫자만 봐도 그렇다. 경제성장률이라는 것이 중국처럼 초고속으로 성장하는 곳을 빼고는 0 ~ 5% 정도다. 제조업 이윤율을 보면 3 ~ 6%다. 기본적으로 경제가 성장할 수 있는 범위다. 반면 코스피 지수는 1000 돌파 이후 2년도 안돼 2000이 됐다. 금융과 실물 경제가 따로 놀다가 일어난 일이다. - 금융위기를 계기로 세계경제가 어떻게 바뀔 것으로 보나. ▲지금 시점에서 어떤 식으로 세계경제가 변할 것인지는 모르겠다. 우선 위기가 얼마나 갈 지 모른다. 파생상품이 많이 생겨 누가 어디서 무얼 갖고 있는 지 파악이 안된다. 문제의 근원은 미국의 부실 주택담보대출인데, 사건이 처음 터진 곳이 독일, 스위스계 은행이다. 무디스나 S&P에서 트리플A를 준 채권인데 회수가 안되니 문제가 시작됐다. 시작은 (미국의) 테네시였는데, 터진 곳은 스위스인 셈이다. 여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금융위기가 실물경제로 옮겨오고 있다. 실물쪽에서 업체가 부실해 겨우겨우 생존하다 망하는 곳도 있지만, 금융위기 없으면 망하지 않았을 기업들도 망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1주일에 50만명씩 실업자가 생긴다. 이런 실물경제 위기가 다시 금융 부분으로 온다. 대출 받았던 업체들이 빚을 못갚고, 실업자들이 돈을 쓰지 않으면 위기가 금융 부분으로 다시 이전된다. 이런 상황이 끝나야 위기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해결이 될 가능성이 생긴다. 이 상황이 얼마나 갈지 알 수 없다. 미국이 일본식 장기불황에 빠지면, (위기가) 얼마나 갈 지 모르겠다. - 앞으로 세계 경제 시스템을 어떤 방향으로 개선해야 하나. ▲크게 3가지를 말할 수 있다. 우선 첫째 원칙으로 실물 부분과 금융 부분 시차를 줄여야 한다. 실물은 금융에 비해 늦게 돌아간다. 노키아가 전자 사업부를 만들어 흑자내는데 17년이 걸렸다. 실물은 호흡이 긴데 금융은 몇 분 안에 움직인다. 물론 이런 시차가 없으면 금융이라는 존재는 무의미한다. 금융은 자산을 유동화해 경제를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시차를 없애자는 것은 말이 안되지만 시차를 줄여야 한다. 이를 위한 여러가지 일들이 많겠지만 우선 파생상품을 규제하고 사모펀드의 투명성을 제고해야 한다. 돈이 어떻게 움직이는 지 파악이 돼야 한다. - 두번째, 세번째 원칙은 ▲다음으로 이명박 대통령도 이야기를 했지만, 금융 규제가 거시 정책뿐 아니라 경기 변동을 줄이는 방향으로 수립돼야 한다. 현재 BIS(국제결제은행) 비율 8%면 자산 100원으로 1250원까지 돈을 빌릴 수 있다는 것이다. 개별 은행으로 보면 맞지만 전체로 보면 구성의 오류가 있다. 경기가 좋아지면 자산의 내재적인 가치가 올라가지 않는데도 자산 가치가 올라가서 돈을 더 많이 빌릴 수 있게 된다. 경기 상승을 부추기는 결과다. 경기가 하강할 때는 잘못한 것도 없는데 자산가치가 떨어져서 대출을 회수하게 된다. 케인즈 이론의 통찰력은, 개인 입장에서 경기가 좋지 않을 때 돈을 쓰지 않는 것이 좋지만 다 같이 돈을 쓰지 않으니 정부가 돈을 써야 한다는 논리다. 개별 금융기관만 금융의 건전성을 신경쓰지 말고 전체적인 국민 경제를 위한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BIS 비율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BIS 비율을 올려야 한다고 한다. 하지만 수준이 문제가 아니다. 경기 변동과 반대로 움직여야 한다. 세번째로 금융 섹터의 공공재 성격을 봐야 한다. 금융이 모든 분야에 얽혀있어, 금융섹터에 문제가 생기면 정부가 개입을 안할 수 없다. 개인적으로 레이팅 에이전시(신용평가사)들은 국제 공공기구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FDA(미국 식품의약국)가 음식물과 약품 규제하듯이 해야 한다. 신용평가사가 잘못하면 독이 든 자산이 돌아다니게 된다. 특히 바젤Ⅱ 기준의 BIS 비율이 도입되면 이 문제는 더 중요해진다. 바젤2가 도입되면 자산을 신용등급에 따라 가중치를 두게 된다.  - 글로벌 금융시스템 개선이 가능하다고 보나. ▲지금 당장 금융위기 심각하니 규제하자는 이야기가 나온다. 하지만 다시 조용해 지면 그런 소리가 들어간다. 아시아 금융위기 때도 새로운 금융시스템 이야기가 나왔는데, 위기가 주변국만 돌다가 중심국까지 가지 않으니 흐지부지됐다. 이번엔 중심부에서 터졌으니 다르다는 이야기도 한다. 하지만 탈규제화된 금융제도에서 성장한 사람들은 영향력이나 돈이 많다. 그런 사람들이 저항을 한다. 미국 오바마 당선인의 경우도 (백악관) 비서실장 이매뉴얼은 금융권에서 가장 많은 정치자금을 받았다. 재무장관 가이트너도 금융계 출신이다. (제도를) 안고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루즈벨트 대통령도 노동자나 농민을 생각해서 뉴딜한 것은 아니다. 실용주의적 입장에서 한 것이다. (개선 방향이 어떻게 될 지는) 현재로서 예측하기가 어렵다. - 이명박 대통령과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한국의 개발 연대 시기 각각 민간과 정부에서 한국 경제를 이끌어왔다. 장 교수도 개발도상국에서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에서 코드가 맞을 수도 있다. 임기 첫해 새 정부 경제정책을 평가한다면. ▲개발연대의 사람들인데도 불구하고 개발 연대 시기 나쁜 것만 기억하고 좋은 것은 기억하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다. 전봇대가 많아서 경제가 안되는 것은 아니다. 지금 한국이 안되는 것이 규제가 많아서 그런 것이 아니다. 1991년 싱가포르의 영자 비지니스 잡지는 한국에 공장 하나를 열려면 199개 기관에서 300개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 돈 벌일 있으면 허가 300개라도 받는다. 돈이 안 될 것 같으니 300개 허가는 물론 30개라도 부담스러워진다. 근본 원인은 지난 10년 동안 소위 신자유주의 체제로 이행하면서 투자와 기술개발을 소홀히하면서 성장동력이 떨어진 것이다. 자본시장 개방하면서 단기주의 체제로 돌아가니 경제 활력이 떨어졌다. 개발연대에 (한국이) 잘했던 장기적인 투자나 기술개발은 잊고 있다. 나쁜 의미의 관치만 기억해서 그러는 면이 있다. 슬픈 이야기다. 박정희(대통령)의 정신을 따른다면 이렇게 하면 안된다. - 영국이나 미국(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의 조세 정책을 보면 저소득층은 세금을 깎지만 고소득층은 세금을 올린다. 반면 한국은 소득과 관계 없거나 오히려 고소득층의 세금 부담은 더 낮추는 감세 정책을 펴고 있다. ▲개인적으로 부자들의 세금 깎는 것에 반대한다. 하지만 입장을 떠나서 단기적으로 경기부양 효과만 생각하면 저소득층 (세금)을 깎아주는 것이 맞다. 저소득층의 소비 성향이 높기 때문이다. 아담 스미스나 리카르도 등 고전파 경제학자들은 경제 모델을 만들 때 노동자는 저축을 제로(0), 자본가는 저축을 100%한다고 가정하고 있다. - 강만수 장관은 부유층에 대한 혜택이 결국 서민층으로 흘러내린다는 `트리클 다운(Trickle Down·적하효과)` 논리를 내세운다. ▲개념 자체가 틀린 것은 아니지만 (경제학적으로) 증거가 없다. 일시적 효과가 있었던 적은 있지만 그런 식으로 해서 잘된 나라는 없다. - 한국 정부의 재정 정책은 어떻게 평가하나. 금융위기 이후 많은 국가들이 대규모 재정 지출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재정지출 확대는 나중에 혜택이 나타나는 투자성 지출이 있고, 소비성 지출이 있다. 같은 액수를 지출하면 투자성 지출이 좋다. 그런 것에 비춰 보면 (한국은) 다른 나라와는 반대로 간다. - 한국에서는 재정지출을 사회간접자본(SOC) 지출에 쏟는다. ▲그냥 쓰는 것보다 나을 수 있다. 토건(SOC)에 집어넣는다고 해서 나쁘다고 할 수는 없다. 나중에 투자 회수율이 얼마냐는 판단을 해야 한다. 뉴딜의 경우 테네시강 개발에 집중했다. 빈곤에 시달리는 저개발 지역인데, 그만큼 효과가 많이 나온다. 하지만 지어져 있는 아파트를 다시 또 짓고 하면 효과가 적다. 일괄적으로 토건에 투자한다고 해서 비판할 것은 아니다. 경제학적인 면에서 기회비용이 뭔가를 하나 하나 꼼꼼히 봐야 한다. - 한미 통화스왑 체결 직후 그 효과에 대해 "폭풍이 몰아치는데 우산 하나 받아온 것"이라고 평가해 논란이 일었다. 결과적으로 그 예측이 맞았다. ▲사실 정부에서 그렇게 빵빠레(팡파르)를 분지도 모르고 그저 상식적으로 판단해서 한 말이다. CBS 라디오와 인터뷰 때 했던 말인데 사실 방송 원고엔 질문이 없었다가 방송 1시간 전 질문하겠다고 전화 연락을 받았다. 부랴부랴 인터넷으로 내용을 알아본 후 말했던 것인데 요즘 보니 그 때 맞췄다고 해서 쑥쓰럽다. (환율 급변동은) 기본적으로 지난 10년간 추구한 자본시장 개방의 결과다. (외국인들이) 억한 심정이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니라, 자기네들이 급하다. 돈은 필요한데 들어갈 것은 없으니 (한국에서) 긁어 본사로 보내는 것이다. (한국의) 자본시장이 개방되지 않았을 때는 갖고 나가는 것이 어려웠지만 지금은 팔기 쉽다. 달러가 필요하니 달러는 사고 원화를 파니 환율이 올라간다. 정부가 어떻게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우리나라 외환보유고가 2100억달러 정도인데, 한번 일터지면 하루거리도 안된다. (외환보유고 중) 여기저기 시차를 두고 쓸 수 있는 돈도 있다. 국제 자본시장 경색이 있기 전 하루 외환거래량이 2조달러로 한국 외환보유고의 10배다. 하루에 8시간 거래한다고 치면 1시간20분이면 갖고 갈 수 있는 돈이다. - 현재와 같은 정도의 자본시장 자유화를 재고해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한번 열어놓은 시장을 다시 닫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 ▲정책이라는 것이 한번 해놓으면 바꾸기 힘들다. 하지만 바뀌는 것도 있다. 서구 자본주의만 봐도 대공황까지 산업분야는 국가가 개입했지만 금융은 자유방임이었다가 (대공황 이후) 다시 규제로 돌았다. 레이건 때 규제 완화를 했다. 지금 다시 돌리자는 것이다. 한국처럼 중급(수준의) 나라가 혼자 나서서 해야 겠다고 하는 것이 무섭다면, 세계 조류가 그렇게 흘러가면 바뀔 수도 있다. 잘못됐다고 생각하면 바꿔야 한다. 사실 외국자본이 들어와서 좋은 일 한 것이 별로 없다. 예전처럼 저축이 모자라 자본을 끌어와야 하는 나라도 아니고. 총 저축이 총 투자보다 많다. 외국 자본이 한 일이 주식시장 분위기를 바꿔 단기주의로 흐르게 하고 비정규직 늘어나서 사회 불안하게 만들었다. 2001년부터 2006년까지 주식시장은 (기업에 자금을 공급하기보다는) 오히려 자사주(매입)나 배당 형식으로 기업의 돈을 빼갔다. 그동안 외국인 직접투자를 해서 제대로 된 것이 있었나. GM의 전체 지사 중 흑자 내는 지사가 한국 딱 하나라고 한다. 한국의 GM은 알다시피 대우의 기술이다. 자본시장을 개방해서 얻은 것이 없다면, 다시 닫자고 이야기하는 것이 맞다. 전세계적인 분위기가 그렇게 돌아가고 있다.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할 때는 `대세론` 하더니, 지금은 독야청청하나. - 어떤 방법으로 자본시장의 개방도를 줄일 수 있나. ▲현재와 같은 자본시장 개방 자유화 정도는 부작용이 크다. 90년대 라틴아메리카 중 칠레와 콜롬비아만 유일하게 살아날 수 있었던 것이 기탁금 제도 때문이다. 기탁금 제도는 (외국인 투자의) 30%에 해당하는 돈을 중앙은행에 예치하도록 한다. 1년내 돈을 회수하면 못 돌려받고 1년 후 나가면 갖고 갈 수 있다. 제도 시행을 전후로 (외국 자본) 구성이 완전히 바뀌었다. 외국 자본을 배척하지 않으면서도 질이 좋지 않은 자본은 받지 않는 방법을 생각해야 한다. 국내 사모펀드도 해당되는 이야기지만 아주 최소한으로 기본적인 지배구조를 투명하게 밝히라는 요구 정도는 할 수 있다. 누가 어떻게 지배하고 있는 지만 알아도 대처하기가 쉽다. - 공무원들은 자본시장을 다시 닫자는 말에 알레르기성 반응을 보인다. ▲힘없는 나라들이 항상 그렇다. 다 주눅이 들어있다. 우리만 하면 안 되지 않을까? 대세론을 따라야 한다는 거다. 그런데 지금은 대세에 맞서 혼자 독야청청한다. 지난 10년간 자본시장 개방되면서 공무원들이 이익을 봤다. 퇴직 후에는 법률사무소 자문해 주면서 이득을 봤다. 그런 기회 잃기 싫을 것이다. 또 이데올로기적으로 자유시장 신봉자들이 많다. 하지만 정부가 개입하지 말아야 한다고 하면 (공무원들은) 사표를 내야 한다. 필요한 것 규제하고 나라의 이익을 위해 막을 것은 막는 것이 공무원의 일이다. - 이명박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규제 완화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민주주의 국가는 관치하는 것이 맞다. 시장 원리로만 사회를 운영한다면 돈없는 사람은 할 일이 없다. 정부가 나서서 규제도 하고 소득 재분배도 제대로 하려면 관치가 맞다는 의미다. 물론 공무원들이 그런 일도 했지만 자기들 밥그릇 챙기는 일도 많이 했다. 세력이나 인원을 늘리는 것도 있다. 이는 정부를 더 통제해서 개선할 일이다. 규제를 없애 개선할 일은 아니다. 규제를 없애자는 말은 경찰이 뇌물을 받는다고 경찰을 없애자는 이야기와 같다. (민영화는) 민간업체가 경찰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와 같다. - 민영화도 마찬가지 논리로 반대하나. ▲마침 이명박 대통령도 산업은행 민영화 늦춰야 한다고 했다. (대통령이) 원하는 정책도 있겠지만 시기와 상황을 봐가면서 해야 한다. 산업은행 민영화를 늦춘 것은 잘한 일이다. - 한국에서는 내년부터 자본시장통합법이 시행된다. 현재의 금융위기 상황에서 의미가 있다고 보나. ▲의미가 없다. 영국이 86년 빅뱅을 했을 당시엔 미국보다 한발 앞서 규제완화를 하면서 미국으로 갈 돈이 영국으로 몰리면서 덕을 봤다. 영국 자본시장 뿌리가 깊은 탓도 있다. 지금은 돈이 빠져나가는 상황이다. 규제 완화한다고 돈이 오겠나. 법 자체도 반대였지만 타이밍도 최악이다. 경기가 좋지 않은데 나이트클럽 신장 개업하는 것과 같다.
2008.12.03 I 좌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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