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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 건강을 먹고 마신다]던킨도너츠 ‘모닝콤보’로 아침 거르지 마세요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아침을 먹지 않는 사람이 많다. 한 조사에 따르면 현대인 5명 중 1명 꼴로 일주일에 5일 이상 아침식사를 거른다. 아침식사를 거르면 영양섭취 부족과 점심, 저녁 때 폭식으로 이어져 소화불량, 위염 등 또 다른 질병을 부를 수 있다. 하지만 바쁜 직장인들이 아침식사를 꼬박 챙겨 먹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이런 직장인들을 위해 던컨도너츠는 지난해부터 핫밀(HOT MEAL)을 판매하고 있다. 핫밀은 주문 즉시 제조해 따뜻하게 제공하는 식사 메뉴다. 던킨도너츠는 지난해 국내 론칭 20주년을 맞이해 새롭게 제시한 ‘Eat & Drink, All-day Dunkin’ 콘셉트에 따라 식사대용식인 핫밀 제품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핫밀 메뉴는 아침 시간에만 한정으로 판매하는 모닝콤보 4종과 하루 종일 판매하는 핫밀 9종 등 총 13종으로 구성돼 있다.‘모닝콤보’는 매장 오픈 시간부터 오전 11시까지 판매하는 아침세트 메뉴로, 아침메뉴와 음료(커피 또는 오렌지주스)를 3200~3900원에 즐길 수 있다. 모닝콤보는 ‘굿모닝 플랫브레드’와 ‘햄에그 잉글리쉬머핀’, ‘웨스턴오믈렛 잉글리쉬머핀’, ‘할리피뇨소시지 잉글리쉬머핀’ 등 4종이 있다. 바쁜 아침 시간대 20~30대 직장인과 대학생들을 겨냥해 합리적인 가격에 간편하고 든든한 아침식사를 즐길 수 있는 데다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한 맛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10월 첫 선을 보인 이후 매일 1만개 이상씩 팔려나가며 출시 한 달 만에 50만개 판매를 돌파했다. 또 젊은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모닝스타트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할인 혜택을 제공한 것도 인기 요인이다. 던킨도너츠에서 하루종일 판매하는 핫밀은 ‘할라피뇨 불고기 핫도그’와 ‘허니 크랜베리 치아바타’, ‘베이컨에그 잉글리쉬머핀’, ‘그릴드치즈 치아바타’, ‘비프 포테이토 브리또’, ‘에그치즈 빠니니’ 등 총 9종이 있다. 핫밀과 커피를 함께 구매할 경우 1000원을 할인해준다.최근 출시된 신제품 중 ‘할라피뇨 불고기 핫도그’는 쫄깃한 바게뜨 빵에 매콤한 맛의 할라피뇨 불고기와 2가지 치즈가 어우러져 한국인의 입맛에 제격인 제품이다. 또 ‘허니 크랜베리 치아바타’는 그릴에 구운 담백한 치아바타에 상큼한 크랜베리와 고소한 월넛, 치즈가 듬뿍 들어간 제품으로 여성들에게 인기가 좋다.던킨도너츠 관계자는 “최근 식사 대용식을 찾는 고객들이 늘어나 주문 즉시 제조해 따뜻하게 제공되는 모닝콤보와 핫밀이 인기를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니즈에 맞는 다양한 신제품 출시를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선택의 폭을 넓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해외여행]맛있는 냄새가 구석구석...말레이시아 구르메 페스티벌
- 말레이시아 구르메페스티벌[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전 세계 미식가들이 이목이 말레이시아에 집중되고 있다. 말레이시아관광청은 이달말까지 말레이시아 구르메 페스티벌(www.migf.com)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Kuala Lumpur)의 31개 레스토랑을 중심으로 펼쳐진다고 밝혔다.다인종 다문화 국가인 말레이시아가 자랑하는 오랜 전통의 다채로운 음식문화를 현대적인 스타일로 재해석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자 2001년부터 개최해온 이번 축제는 올해로 13회째를 맞이하고 있으며, 세계 최초로 ‘PATA Gold Award 마케팅상’을 수상하는 등 전 세계 미식가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올해 말레이시아 구르메 페스티벌에 참가하는 레스토랑들은 말레이시아의 음식문화의 주류를 이루는 말레이식, 중국식, 인도식을 비롯하여 일본, 태국,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스위스, 레바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게 되며, 참가 레스토랑의 31명의 요리사들은 ‘Cool Chefs!’라는 올해의 캐치프레이즈 아래 그동안 갈고닦은 최고의 요리 솜씨를 뽐내면서도 각 분야의 요리 아이디어를 서로 공유하는 기회를 갖게 된다.특히 이번 페스티벌에 참가하는 각 레스토랑의 셰프들이 직접 서빙하는 핑거푸드를 선보이는 ‘Taste MIGF 행사’를 비롯, 소비자들이 직접 참여해볼 수 있는 쿠킹 클래스, 참가 레스토랑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할인 및 혜택 등이 준비되어 있어 어느 때보다 알찬 미식 경험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말레이시아는 인구의 다수를 차지하는 말레이계, 중국계, 인도계를 비롯한 다양한 인종들이 관용과 조화 속에 평화롭게 공존하며 살아가고 있는 국가다. 이로 인해 말레이시아에서는 향이 독특한 말레이 요리, 재료의 선택과 맛이 풍부한 중국 요리, 그리고 북부와 남부 인도로부터 전래된 인도 요리뿐만 아니라 중동, 포르투갈, 태국 등 다양한 민족들의 이국적인 요리들을 평소에도 쉽게 맛볼 수 있다. 또 주요 도시들의 거리거리마다 수 천 개에 달하는 노천 음식점부터 세계적인 수준의 파인 다이닝을 선보이는 수준급 레스토랑까지 각자의 예산과 취향에 맞는 요리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쿠알라룸푸르는 말레이시아를 대표하는 모든 종류의 음식을 전부 체험할 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말레이시아를 대표하는 말레이, 중국, 인도 등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어, 여행 중 끼니 별로 메뉴를 바꿔가며 한꺼번에 먹어 보는 것도 여행의 묘미를 느끼게 해준다.▲말레이시아 음식 소개말레이식 요리 ‘사테’▶말레이식= 말레이시아의 주식인 쌀은 ‘인디카’ 종이다. 이것을 전기밥솥이나 그릇에 담아, 끊는 도중에 물을 버리기도 하고 휘젓기도 하면서 끓이면 말레이시아의 쌀밥인 ‘나시’가 된다. 이때 물 대신 코코넛 밀크를 사용하기도 한다. 반찬은 생선, 고기, 야채를 주재료로 하며 갖가지 양념과 향료를 이용하므로 독특한 맛과 향을 낸다. 기본적인 식사는 ‘삼발’이라는 양념과 같이 먹는데, 새우 등을 발효시켜서 만든 ‘브리찬’과 고추를 으깬 후 라임즙을 섞어 만드는 말레이식 소스이다. 사떼 같은 말레이 음식은 흔히 볼 수 있고, 매콤한 볶음밥인 나시 고랭(Nasi Goreng)도 가장 편하게 맛볼 수 있는 음식이며, 대표적인 말레이시아 아침식사인 나시 르막(Nasi Lemak)도 볶음밥에 멸치볶음, 찐 달걀, 닭고기, 칠리소스를 고명으로 얹어 맛있게 즐길 수 있다.대표적인 인기 말레이 요리인 사테(Satay)는 닭고기나 쇠고기 또는 양고기를 잘게 썰어 양념에 재운 뒤 대나무 꼬챙이에 꽂아 구운 요리이다. 숯불에 구울 경우 가장 그 풍미가 뛰어나지만 일반 가정에서는 손쉽게 가스레인지나 팬에 구워 요리하기도 한다. 사테는 주로 땅콩소스와 오이, 양파와 함께 내는 것이 보통이며, 땅콩 소스는 볶은 땅콩을 갈아 마늘, 양파, 레몬그라스, 칠리 가루 등으로 양념한 뒤 물과 버터를 함께 첨가하여 걸쭉한 소스 형태로 만드는 것이 보통이다.중식 ‘딤섬’▶중국식= 말레이시아에서는 모든 종류의 중국 음식을 먹을 수 있으며 사바나 사라왁 등 말레이시아 동쪽에서의 중국 음식은 주로 쌀과 야채를 섞어 요리한 음식과 해산물을 볶거나 튀겨 만든 음식이 대부분이다. 이슬람교의 영향으로 식당에 돼지고기를 거의 찾아볼 수 없는 말레이시아에서 돼지고기가 먹고 싶을 땐 중국음식점 만한 곳이 없다. 그중에서도 쿠테(Bah Kut Teh)는 말레이시아에 사는 중국인들의 대표적인 보양식으로, 한국인에게도 익숙한 맛이다. 돼지갈비, 두부, 버섯 등의 재료를 한약재와 함께 항아리에 넣고 푹 우려낸 것으로 밥과 함께 먹으면 든든한 한 끼가 된다. 이밖에 샤부샤부처럼 육수에 두부, 채소, 해산물 등을 데쳐 먹는 스팀 보트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중국음식이다.인도식 요리 ‘카레’▶인도식= 말레이시아의 인도 음식은 남인도, 북 인도 음식과 인도계 무슬림 요리인 마막(Mamak)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남인도 음식은 채소를 주로 써서 채식주의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메뉴가 다양하며, 매운맛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북 인도의 모굴(Mogul) 요리는 값이 비싸 대중적인 음식은 아니지만, 고급스러운 레스토랑에서 인도 음식을 맛보고 싶을 때 적당하다. 고기를 많이 쓰고 맛은 순한 편이다. 마막은 맛이 순하고 고기를 많이 사용하는 편이며, 대표적인 요리로는 닭고기나 양고기 카레를 곁들이는 비르야니(Biryani)를 꼽을 수 있다. 마막 레스토랑은 대부분 저렴하고 24시간 영업하는 곳이 많아 늦은 밤 야식으로 제격이다. 난과 탄두리 치킨, 달걀과 버터로 반죽해 카레와 곁들여 먹는 빵인 로티 차나이(Roti Canai)와 말레이시아 바닷가에서 흔히 먹는 피시 헤드 카레(Fish Head Curry) 등을 즐겨 먹는다.뇨냐 요리 ‘락사’▶뇨냐= 중국 남성을 가리키는 ‘바바(Baba)’와 말레이 여성을 가리키는 ‘뇨냐(Nyonya)’의 합성어로 중국 문화와 말레이 문화의 결합을 의미하는 ‘바바 뇨냐’에서 이름을 따 온 뇨냐(Nyonya) 요리는 중국과 말레이 음식의 현지 변종이다. 중국 조미료와 고추나 코코넛 액 같은 현지 향료를 함께 넣어 요리한다. 뇨냐 요리는 식당 음식이라기보다는 집에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간단하면서도 대중적인 요리에 속하기 때문에 이를 제대로 맛보고자 하는 여행객이라면 뇨냐 음식을 전문으로 파는 식당을 직접 방문할 것을 권한다. 대표적인 뇨냐 음식점으로는 쿠알라 룸푸르의 경우, 올드 차이나 카페(Old China Cafe), 탑햇(Top Hat) 등이 있으며, 뇨냐 문화로 유명한 말라카에서는 많은 뇨냐 요리 전문 레스토랑을 접할 수 있다. 가장 쉽게 사 먹을 수 있는 대표적인 뇨냐 메뉴는 코코넛 밀크를 많이 넣어 향이 강한 수프인 락사(Laksa)다. 고전적인 뇨냐 요리로 모든 말레이시아인이 즐기는 락사는 향이 진한 편이지만 국물이 매콤해서 한국인의 입맛에도 잘 맞는다. 특히 포장마차 형태의 거리 음식점에서 흔한 메뉴다.▶디저트= 더운 날씨와 높은 습도 때문인지 말레이시아에는 유난히 달콤한 맛이 강한 디저트가 많다. 그중 가장 확실하게 더위를 날려 주는 간식은 첸돌(Cendol)과 아이스 카창(Ice Kacang)이다. 첸돌은 곱게 간 얼음에 코코넛 우유, 시럽, 초록 면처럼 생긴 첸돌을 곁들이는 일종의 빙수다. 아이스 카창에는 과일이나 과일 맛 시럽, 젤리, 팥 등 좀 더 여러 가지 재료가 들어가는데, 망고나 두리안 등 원하는 맛을 선택할 수 있다. 디저트 중 모양 면에서 가장 돋보이는 것은 코코넛이 주재료인 퀘(Kuih)다. 알록달록하면서도 떡과 비슷하게 생긴 뇨냐 퀘는 식감도 떡처럼 쫀득하지만, 맛은 깜짝 놀랄 만큼 달다. 이름에 ‘퀘’가 들어간 것들은 대부분 비슷한 간식 메뉴다. 커피나 차 같은 음료도 말레이시아에서는 대부분 달게 변형시켜 먹는다. 그중 대표적인 음료는 말레이식 밀크티인 테 타릭(Teh Tarik). 컵에서 컵으로 옮겨 부으며 풍성한 거품을 만들어 주는 곳도 있다.▶열대과일= 말레이시아에서는 두리안, 망고스틴, 람부탄, 구아바, 파파야, 코코넛, 드래곤 프루트 등 적도 지방의 과일들을 맛 \보는 즐거움 또한 크다. 특히 과일 중의 왕이라 불리는 두리안은 색다른 미각의 추억을 남긴다. 가시가 붙어 있는 녹색의 커다란 열매로 노란색 과육은 부드러우면서 달콤하며 독특한 향이 난다. 과일의 여왕이라 불리는 망고스틴은 자주 색에 꼭지가 달려 있으며 두꺼운 껍질을 벗기면 말랑말랑한 하얀 과육이 들어있는데, 모양은 마늘과 같고 씹는 느낌은 복숭아와 비슷하나 훨씬 달고 맛있다. 코코넛은 말레이시아에서 요리에도 많이 쓰이는 재료로, 거리에서 빨대를 꽂아 음료처럼 파는 코코넛은 갈증을 해소하고 기운을 북돋워 준다. 우기가 끝나면 과일 철이 시작돼 신기한 열대과일을 많이 만날 수 있다.▶ 관련기사 ◀☞ [여행家]전국 걷는길 정보 한눈에... 문체부 '코리아트레일' 포털 열어☞ 인터파크투어, 해외 여행 패키지 사업 진출☞ [국내여행] 도심으로 들어온 가을... 추천 가을 여행지 5곳☞ [여행]韓 여행객 5명 중 3명, 좌석등받이 이용 시간제 도입 찬성☞ [해외여행]신혼여행 출발 전, 꼭 점검해야 할 다섯가지는...
- 이센스, 개코 맞디스에 “성격 나오시네” 누리꾼 ‘명불허전 개코’
- 힙합그룹 슈프림팀 전 멤버 이센스가 다이나믹듀오 멤버 개코 디스랩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오케이. 성격 나오시네”라는 짧은 글을 올렸다. 사진-아메바컬쳐[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힙합그룹 슈프림팀 전 멤버 이센스가 다이나믹듀오 멤버 개코 디스랩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이센스는 24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오케이. 성격 나오시네”라는 짧은 글을 올렸다. 이 같은 발언은 이날 오후 공개된 개코의 ‘I can control you(아이 캔 콘트롤 유)’에 대한 심경 글로 추측된다. 개코는 이날 ‘I can control you’를 통해 이센스가 23일 공개했던 ‘You Can‘t Control Me’(유 캔트 콘트롤 미)에 대한 맞디스 곡을 선보였다. 디스(diss) 또는 디스곡이란 ‘disrespect’의 줄임말로 주로 다른 그룹이나 사람을 폄하하거나 공격하기 위한 행동 혹은 노래를 의미한다.개코는 “넌 열심히 하는 래퍼 애들한테 대마초를 줬네. 맨정신으로 만든 랩 반응 봐. 이XX 약 빨았네”라며 대마초 혐의로 물의를 일으키며 활동을 중단했던 이센스에게 돌직구를 날렸다. 이어 그는 “X싸 놓고 회사한테 치워보라는 식. 참아준 형 배신하고 카톡으로 등 돌리는 식. 너의 냉소와 염세 때문에 지쳐 있는 내 주변인들의 기분 때문에 한다고 인마. 우리 땜빵으로 번 돈이 나보다 많아 인마”라며 맞불을 놨다. 개코는 특히 “랩 대물이랑 만든 열 번째 대박 앨범 BAAAM”이라며 이센스가 실명을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랩 퇴물’이라고 간접적으로 비난한 최자를 ‘랩 대물’로 비유하며 응수했다. 개코의 ‘I can control you’를 접한 누리꾼들은 “개코 멋지다”, “개코 제대로 응수했다”, “판이 점점 커지고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슈프림팀 멤버 사이먼 디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오늘 밤”이라는 짧은 글로 스윙스가 자신을 디스한 것에 대한 대응 곡 공개를 예고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관련포토갤러리 ◀☞ 김수현, 지오지아 화보 사진 더보기☞ 허가윤-현아, 그레이하운드 사진 더보기☞ 김수현-수지, 빈폴아웃도어 화보 사진 더보기☞ 비스트, 더 스타 화보 사진 더보기▶ 관련기사 ◀☞ 슈스케5 박완규 아들, 박이삭 고음 처리에 이승철-아이비 ‘폭소’☞ 슈스케5 한경일 활동 중단 이유, “노이즈 마케팅의 실패…”☞ 이센스, "10억을 달라고?" 前소속사·다듀 개코 원색적 비난☞ ‘슈스케5’ 조권 심경, 한경일 혹평에 “심사 자격 논란 유감… 선배 죄송” (전문)☞ 스윙스 쌈디 디스, “이센스 쫒겨날 때 넌 다듀와…”
- [B급의 반란]'강남스타일'과 '젠틀맨', 흥행을 가른 '이것'
- 대한민국에 B급 문화 바람을 몰고온 가수 싸이.(사진=이데일리 DB)[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 촌스러운, 유치한, 질이 낮은, 저렴한, 불량한, 야한. ‘B급 정서’를 수식하는 형용구다. 주류에 반하는 비주류 문화, 고급문화의 반대개념인 저급문화, 대중문화가 아닌 소수문화, 상위문화 아래 하위문화, 시류에 편승하지 않는 저항문화 등이 B급 정서를 대변한다. ‘B급 정서’의 대표주자는 역시 싸이다. 싸이도 자신을 ‘B급 가수’라고 말한다. 그런데 그의 기준에서 같은 B급이라고 내놓은 노래 두 곡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말춤’을 추며 “갈 때까지 가보자!” 목놓아 외칠 땐(‘강남스타일’) 보이지 않던 안티가 생겨났다. 논란에 불을 지핀 건 다분히 선정적인 뮤직비디오였다. 인간말종을 뜻하는 영어 욕설 ‘마더 퍼커(mother fucker)’를 연상케 하는 ‘젠틀맨’의 노랫말(마더 파더 젠틀맨)과 뮤직비디오에 특별 출연한 가인이 포장마차에서 하얀 소스를 듬뿍 바른 어묵 바를 입에 문 장면 등이 문제가 됐다. 한쪽에서는 유머러스하다고 하고, 또 한쪽에서는 저급하다고 비난한다. 정희준 동아대 교수는 “선정성이 포르노그라피의 수준”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시장의 반응 역시 갈렸다. 초반 뜨겁게 반응하던 빌보드 순위, 음원 판매량, 유튜브 조회 수 모두 내림세로 돌아섰다. 포장지만 허름한 것, 즉 ‘싼 티’ 나는 콘텐츠는 수긍해도 알맹이까지 보잘것없는, ‘싸구려 콘텐츠’은 외면받기 십상이다. 이것이 바로 B급 정서의 딜레마다. 가수 싸이의 글로벌 히트곡 ‘강남스타일’(사진 위)과 ‘젠틀맨’ 뮤직비디오.B급 정서가 한국 대중문화에 어느 순간 갑자기 파고든 것은 아니다. 뒤로는 B급 정서를 즐기면서도 겉으로는 B급을 폄하하고 스스로를 고급스러운 듯 포장하려는 게 대중의 심리다. 케이블채널, 종합편성채널 등 방송 환경의 변화와 인터넷 등의 활성화로 이제는 드러내놓고 B급 정서를 즐기게 됐다. 2000년대 들어 케이블TV PP(프로그램 공급자)들이 자체제작을 시작하면서 본격화됐다. 지상파보다 적은 예산으로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데다 심의규정도 완화된 수준에서 적용돼 시청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B급 정서를 활용했다. 정형돈과 데프콘의 형돈이와 대준이 등 ‘개가수(개그맨+가수)’, 성적 코드가 녹아든 유머가 가득찬 케이블채널 ‘SNL코리아’의 인기도 B급 정서에 대한 대중의 호응도를 대변한다. 붕어빵 모양의 외계인이 지구를 침략하다 얼어붙어 아이스크림이 됐다는 ‘붕어빵 싸만코’ 외에 ‘남자라면’, ‘월드오브탱크’ 등 웃기다 못해 황당한 설정으로 ‘약 빨고 만든’ CF로 불리는 콘텐츠도 관심을 받고 있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SNL코리아’는 지나칠 정도로 노골적인 면이 있지만 현재 40대 전후 세대는 성장기에 미군방송 AFKN에서 오리지널 ‘SNL’을 시청한 사람들이 많아 거부감이 덜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B급 정서의 힘은 허술해 보이는 이면에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솔직하다 못해 때론 적나라하지만 그 속에 풍자와 해학이 녹아있는 고급 속살에서 나온다. 이 같은 방식으로 근엄하지만 허세가 가득한 고급, 즉 주류 문화를 조롱해왔다. ‘강남스타일’이 성공할 수 있었던 건 “근육보다 사상이 울퉁불퉁한 사나이”의 모습에 전 세계인이 공감하고 매료돼서다. 한국에선 과거 ‘괴짜 예술가’로 불렸으나 지금은 ‘비디오 아트의 창시자’로 추앙받는 백남준, 지난해 ‘피에타’로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받은 김기덕 감독 등이 시대를 앞서 선구자적인 실험을 한 대표적 B급 정서의 아티스트로 평가 받는다. 김기덕 감독은 ‘사마리아’ ‘빈집’ ‘아리랑’ 등의 영화로 세계 3대 영화제(베를린·베니스·칸)를 석권한 데 이어 자신의 18번째 작품인 ‘피에타’로 한국 감독 최초로 최고상까지 거머쥐었다. 문제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한국 콘텐츠가 대부분 B급 정서를 내세우고 있다는 데 있다. 한국 문화의 대부분이 ‘자극적’, ‘선정적’, ‘저예산’ 등으로 오인될 소지가 크다. ‘피에타’의 주연배우 조민수는 “김기덕 감독이 지금과 같은 제작방식(저예산)을 언제까지 고집할 것인가 하는 부분은 생각해볼 필요가 있지 않나 싶다”고 진심 어린 마음을 내비쳤다. 정덕현 문화 평론가는 “다양한 문화 정서가 공존하는 상황에서 외국인들도 B급 정서를 많은 것 중 하나로 생각할 것”이라며 “B급 정서는 풍자와 해학, 그리고 크리에이티브의 힘이 더해질 때 고급 정서를 넘어선다”고 말했다.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영화 ‘피에타’로 황금사자상을 받은 김기덕 감독(사진=이데일리 DB)▶ 관련기사 ◀☞ [B급의 반란]싸이·SNL·팀 버튼…B급 정서가 각광받는 이유는?☞ 팀 버튼전 뭐길래…주말 관람객 1만5000명 넘어
- [혼수특집]“친구들아, 결혼선물 사줄거면 色다른 걸로”
- [이데일리 임일곤 기자] 결혼 성수기. 혼수를 준비하는 예비부부들은 어떤 살림살이를 장만해야 할지 고민되는 시기다. 혼수 중에서도 TV나 세탁기, 냉장고 같은 가전제품은 결혼하기 전 이미 가족이나 친지, 친구 등에게 선물 받기로 약속된 경우가 많다. 이때 생활 속에서 유용하게 사용되지만 미처 생각지 못한 제품을 선물하면 신랑신부 기억에 오래 남을 것이다. 최근 혼수 가전 시장에는 과거에 생각지도 못한 제품들이 주류로 합류하는 경향을 나타내는데 선물로도 적당해 보인다.◆허니문 베이비를 위한 소형 세탁기 임신을 ‘혼수’로 준비한 예비부부는 아기 옷이나 속옷 전용 세탁기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허니문 베이비를 위한 소형 세탁기는 육아 관련 대표 가전으로 꼽히고 있다. 삼성전자의 ‘아가사랑 세탁기’는 지난 2002년 출시 이후 현재까지 누적 40만대 판매를 하는 등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3kg 무게의 이 제품은 자주 빨아야 하는 아기 옷을 위생적으로 편하게 세탁할 수 있어 신생아와 유아를 키우는 주부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95도의 열로 세균을 완벽히 제거하는 삶음 기능과 헹굼 횟수를 늘려 세제에 민감한 아기 피부를 보호하는 기능 등이 장점이다. 세탁량이 적은 1인 가구와 속옷 등 소량의 삶음 세탁이 많은 맞벌이 부부, 드럼세탁기와는 별도로 세컨드 세탁기를 찾는 주부도 관심을 두고 있다. 대우일렉 벽걸이 드럼세탁기 미니대우일렉의 벽걸이형 드럼세탁기 ‘미니’는 ‘세탁기를 벽에 붙인다’는 기발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제품이다. 무게는 3kg에 불과하며 크기도 기존 15kg 드럼세탁기 대비 6분의 1 (550 x 600 x 292mm) 정도로 작다. 벽면에 걸 수 있어 욕실이나 다용도실, 주방 등 사용자가 원하는 장소에 설치가 가능하다. 세탁물을 넣고 꺼낼 때 허리를 굽히지 않고 서서 일할 수 있다. 섭씨 80도 고온 세탁수로 아기 옷 뿐만 아니라 속옷 등을 삶을 수 있다. 니트나 울 등 고급소재 의류도 옷감 손상 없이 세탁할 수 있다.◆의류 관리기, 양복·니트를 항상 새옷처럼 LG전자 트롬 스타일러양복이나 니트 같은 옷은 입을 때마다 세탁하기는 어렵다. 그렇다고 놔두자니 회식 등으로 밴 음식냄새나 사무실 의자에 앉아 생기는 주름 등이 거슬린다. 이런 문제를 해결해주는 새로운 유형의 가전제품이 이른바 가정용 ‘의류 관리기’다. LG전자는 보통 옷을 입을 때 구김이나 냄새 등을 제거하기 위해 필요 이상 시간과 노력을 들인다는 점에 착안, 손쉽게 의류를 관리할 수 있는 ‘트롬 스타일러’란 제품을 유일하게 선보였다. 매일 양복을 입는 회사원은 39분만 돌려주면 방금 세탁한 것처럼 산뜻한 옷을 입을 수 있다. 구김제거 뿐만 아니라 미세 먼지도 없애주고, 옷에 밴 각종 음식 냄새도 깔끔히 제거한다. 등산복이나 골프의류 등 기능성 의류도 전용 코스를 이용해 관리할 수 있다. 회사 일로 바쁜 맞벌이 부부에겐 필수품이다. 가격대는 출하가 기준으로 150만~209만원 수준이다. ◆가스렌지 그릴로 생선 굽는 것은 옛말 ..복합 조리기 주목 요리에 서투른 새내기 주부를 위해서라면 복합 조리기 제품이 적당하다. LG전자 ‘스마트 디오스 광파오븐’은 전자레인지를 비롯해 오븐과 그릴, 찜, 식품건조, 발효, 콤비, 토스트 등 9가지 기능을 하나로 합친 복합전기오븐이다. 한국인의 식습관에 특화된 이 제품은 잡채, 동그랑땡 등 손이 많이 가는 반찬을 자동으로 요리해준다. 가격은 41만 9000원.삼성전자 지펠스마트오븐삼성전자의 ‘지펠 스마트 오븐’은 스마트폰을 활용해 식재료 준비와 요리를 한 번에 끝낼 수 있다. 스마트폰에 관련 애플리케이션(응용 프로그램)을 내려받으면 구이와 찜, 발효음식 등 다양한 요리를 쉽게 조리할 수 있다. 지펠 오븐 앱은 과일·육류·어류·어패류·곡물류와 같은 식재료를 고르는 방법과 김구이·찐만두 같은 기초 요리 메뉴, 빵이나 과자를 만들기 위한 도구와 재료, 발효법을 안내하는 등 요리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보를 담아 초보자들도 쉽게 오븐 요리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출고가는 90만원대이다. ◆추억은 동영상으로캠코더는 신혼여행의 추억뿐만 아니라 결혼 후 가지게 될 자녀들의 성장 모습을 생생하게 남길 수 있어 대표 혼수 가전제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근 가정용 캠코더는 초보자도 손쉽게 영상 촬영 및 편집이 가능할 정도로 사용방법이 간편해지고 있다. 소니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프로젝터 탑재 캠코더인 ‘HDR-PJ200’을 비롯한 PJ시리즈는 언제 어디서나 촬영한 영상을 프로젝터로 영사가 가능하다. 신혼여행지로 열대 섬 휴양지를 선택했다면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둘만의 여행을 한 순간도 놓치지 않고 담을 수 있는 방수 카메라를 챙기는 것이 좋다.소니의 방수 캠코더 ‘HDR-GW77’은 5m 깊이의 물 속에서도 최대 60분 동안 고화질 영상 및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 [미리보는 경제신문]뉴타운 재검토에 박원순-국토부 충돌
- [이데일리 원정희 기자] 다음은 2월1일자 주요 경제신문이다.(가나다순)◇매일경제신문 ▲1면-"성장없인 고용·불균형 해결안돼"-뉴타운 전면 재검토에 박원순-국토부 충돌-국제 LPG값 19% 올랐다▲종합-신세계·홈플러스도 하이마트 인수나서-비정규직 비율50%->25%로...민주, 한발 더 좌향좌▲기로에 선 뉴타운-"재산 묶였는데 해제라니 손해 막심"▲금융·재테크-공인인증서 재발급 단말기 3개로 제한-하나금융, 회장후보 5명 선정▲국제-中 원자재 수출제한 부당-꿈의 직장 구글 사내복지 또 변신-캐논 회장, 사장으로 복귀▲경제종합-실물경기 냉각 빨라졌다-농협 신·경분리 위한 2조 재원에 정책금융公 보유지분 투입▲기업과 증권-K9 도전장 "BMW 깨러 왔다"-LG화학 사상최대 실적▲기업·경영-현대모비스, GM 크라이슬러에 1조원대 부품공급-삼성·LG 초대형 디스플레이 승부-담합 日 자동차 부품업체 美서 벌금 5억 맞았다▲중소기업·벤처-레미콘社 생산중단 결의▲유통-졸업선물 디카·노트북이 부족해요-신학기 앞두고 교복값 들썩▲기업과 증권-글로벌증시 변수 유럽->美·中-한국채권 장기투자 `신호탄?`-대한항공 `저공비행` 영업익 62% 감소▲부동산-진행중인 강남 재건축마저 거래 `뚝`◇서울경제▲1면-김승유 회장 "그만두겠다"-산은금융·기업銀 공공기관서 해제-창업 2~3세 탈세행위 국세청 "끝까지 추적"▲2면-스마트폰 경쟁 "이젠 쿼드코어다"-메디포스트 경영진 `수상한 지분 매각`▲종합-금감원, `민원 미란다·마일리지제` 시행-고등학생·대학생 해외 유학비 이달부터 자격 조건없이 공제-대기업 탈세 무관용·사회적 약자 배려▲금융-저축銀 "부실 PF債 다시 보자"-은행 18곳 순익 12조...예상보다 8조 줄었다▲국제-식상한 안건에 뻔한 결론...맥빠진 EU정상회의-유럽 뒤흔든 핫머니 이번엔 일본 노린다▲산업-권오갑의 미래경영...글로벌 시장을 겨냥한다-美 GM·크라이슬러에 1조2000억원 부품 공급▲산업(정보기술)-LTE 맞춤형 요금제 쏟아진다▲산업(중기·벤처)-판유리값 또 들썩...속타는 창호업계▲산업(생활)-롯데그룹도 빵 사업 접는다-옥션, 42인치 저가 LED TV 1분만에 매진▲증권-현대건설 영업익 2배이상 늘었다-희비 엇갈린 손보사-기관, 펀드 투자 줄이고 투자일임 늘렸다▲부동산-도시형 생활주택 수익률 천차만별-대형건설사 올 수도권 마수걸이 분양◇한국경제▲1면-선진국 성장 통해 고용 창출-한국 분배 위해 성장 뒷전▲종합-이랜드, LA다저스 인수 참여 막전막후-"복권발행 5조로 늘려달라"-MB정부 들어 공정경쟁 약화·가격통제 강화▲정책이슈-민주, 재벌정책 등 `좌클릭`...투톱 주연·4인 정책참모 조연-민주, 총선 공약 2탄-노동분야-동의율 낮은 한남1구역 주민 "반대의견 늘어날까 걱정"▲경제-300만원 이상 이체때 10분간 인출 제한-최원병 농협회장 "조합 농산물 50% 이상 책임 판매"▲금융-카드사 순이익 중 신용판매 비중은 1% 불과-3월 임기 끝나는 은행장 신한 부산 대구, 연임될 듯-외환銀 연봉 5170만원 시중銀 1위▲국제-아픈 유럽 치료제는 `일자리`...EU 820억유로 투입한다-유로존 은행, ECB서 1조유로 빌릴듯-스타벅스 12억 인도시장에 빨대 꽂는다▲산업-현대·기아차, 글로벌 주력車 체급 키워 수익 높였다.-정몽구, 국민훈장 받는다-한진해운 계열사 `삼올` 해산▲산업종합-삼성TV `거침없는 독주`...북미 全부문 석권-모비스, GM 크라이슬러에 車부품 1조2000억원 공급▲IT·모바일-SK텔레콤, 음악·게임 무제한 LTE서비스▲중소기업·벤처-헉! 똑같은 날 똑같은 정수기가...-레미콘업계 "시멘트값 인상철회 안하면 파업"▲생활경제-"20대 잡은 라코스테, 다음 타깃은 女心-롯데家 3세도 빵집 `포숑` 철수▲증권-`수급·실적` 쌍끌이 종목이 2월장 이끈다-사모펀드 시장 큰손 국민연금 "은행·증권 PEF에 돈 안줄 것"-ELW 무죄 받았지만 거래량 `반토막` ▲부동산-위례신도시 집값, 행정구역 따라 달라진다-12억 육박 `성원상데레이크뷰` 유치권 때문에 1억짜리 경매로
- TGIF, 다양한 신메뉴로 고객몰이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T.G.I.프라이데이스가 신메뉴 11종을 출시하며 가을철 고객몰이에 박차를 가한다. 이번 신메뉴는 다양한 고객층의 니즈를 모두 충족시키는 데에 힘썼다. 특히 2종의 차별화된 스테이크를 중심으로 파스타, 애피타이저, 사이드메뉴에 이르기까지 다양성을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 TGIF의 신메뉴 `서로인 스테이크`메인 메뉴인 `서로인 스테이크`는 감칠맛이 나는 등심에 갈릭 크림소스와 야채가 곁들어진 요리로 부드러운 맛을 느낄 수 있으며, `한우육전`은 100% 한우고기를 특제양념으로 그릴에서 구운 한국식 스테이크 요리로 쫄깃한 식감을 강조한 메뉴다. 파스타 메뉴도 새롭게 출시했다. `포마지오 파스타`는 크림치즈와 파마산 치즈, 생크림으로 깊은 맛을 낸 포마지오 소스에 시금치, 피망, 양파, 아틱쵸크 등을 넣어 치즈맛을 풍부하게 강조한 파스타에 마늘빵을 곁들여 선보인다. 이색 메뉴로는 `라이스 케익`, `영양밥` 등을 사이드메뉴로 추가했다. 또 `누들인 스프`는 새우, 한치, 홍합 등을 내고 얼큰하고 시원한 국물과 함께 제공해 입맛을 더욱 돋운다. 그 외에도 `트리플 치킨 샘플러`, `빠네 머쉬룸 치킨 까르보나라`, `하프 렉 립&프론`, `치킨 도리아`, `트리플 콤비네이션 퀘사딜라` 등을 함께 출시했다.
- "고객님 취향을 이해해요"… ''라이프덕트'' 인기
- [조선일보 제공] 한국도자기는 최근 20~30대 여성들 사이에서 새로운 식사문화로 떠오르고 있는 '브런치(brunch·늦은 아침식사)용 식기'를 내놨다. 브런치는 오전 10~11시 식빵과 계란, 베이컨, 차, 커피 등으로 아침과 점심을 겸하는 식사. 몇 년 전부터 브런치 메뉴를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레스토랑이 생겨날 정도로 '뜨는' 흐름이다. 회사측은 샐러드볼, 접시, 커피잔 등으로 구성된 식기를 이용, 집에서도 마치 브런치 레스토랑처럼 분위기를 낼 수 있도록 제품 콘셉트를 잡았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을 제품 개발에 고스란히 반영한 전형적인 '라이프덕트'〈키워드 참조〉로 인기를 끌고 있다. ◆라이프덕트의 시대가 온다 ▲ 한국도자기의‘브런치용 세트’(사진 왼쪽), 유한킴벌리의‘빨아 쓰는 키친타월’(오 른쪽) 등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맞춤형 제품들이 시장에 쏟아지고 있다./한국도자기·유한킴벌리 제공브런치에 열광하는 젊은 여성, 밥을 적게 먹는 여성 소비자, 해외여행 마니아…. 다채로운 라이프스타일을 가진 소비자들을 위한 '맞춤형 제품'들이 인기다. '대량 생산'과 '대량 판매'의 틀 안에 갇힌 기존 제품들을 뛰어넘는 새로운 제품의 시대가 온 것. 이들 제품은 일반 제품에 비해 비싼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소비자 취향을 '이해해주는' 제품들이라 '매출 효자 상품'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특히 온·오프라인을 통해 제품에 대해 적극적인 의견을 내놓는 한국 주부들의 '입김'으로 생활용품에서 이러한 경향이 두드러진다. 유한킴벌리가 내놓은 빨아 쓰는 '키친타월'. 이례적으로 행주를 사용하는 국내 주부들의 이용 행태를 반영, 일회용 대신 2~3차례 빨아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 제품은 따로 행주를 삶을 시간이 없는 직장 여성과 워킹맘들에게 인기를 끌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96% 성장했다. 화장지 브랜드 뽀삐는 비데 사용자를 위해 '3겹 화장지'를 내놨다. 일반 2겹 화장지가 비데 사용 후 물을 완전히 흡수하지 못해 불편하다는 의견이 있었기 때문. 2겹인 화장지를 3겹으로 만드는 기술을 적용, 일반 화장지보다 두께를 늘렸다. 일반 화장지에 비해 약 35% 비싼 프리미엄 제품임에도 불구, 판매가 꾸준히 늘고 있다. ◆'1인칭' 소비 트렌드의 시대 '잡곡 햇반', '통신사 해외여행 서비스' 등도 새롭게 등장한 맞춤 제품. CJ제일제당 햇반은 소비자들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신제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매달 한번 이상의 소비자 조사를 통해 소비자들의 '요구'를 포착한다. 아이들이 잡곡밥을 꺼려 한다는 점을 고려, 몸에 좋은 쌀눈이 그대로 붙어 있는 '쌀눈가득햇반'을 개발한 것이 그 예다. 여성 소비자를 겨냥, 210g짜리 햇반을 130g짜리 2개로 나눈 '작은 두 공기 햇반'도 인기다. 통신업계에서도 라이프스타일 기반의 서비스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SK텔레콤의 T투어플러스 프로그램은 '해외여행 마니아'들을 겨냥했다. 자사의 해외 로밍 서비스인 T로밍 이용 고객이 해외 여행시 항공권 예약부터 호텔, 환전, 쇼핑, 국제전화 이용시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것. 해외여행을 하는 고객이 항공권 구매와 숙박, 식사, 쇼핑, 국제전화, 공항 내 식사 등을 기본적으로 이용한다는 점에 착안, 이들 서비스를 '패키지화'해 할인받을 수 있는 제휴 프로그램을 운용하는 방식이다. 유한킴벌리 마케팅 담당 마임락 이사는 "생산 과잉의 시대 속 소비자들은 불특정 다수를 겨냥한 표준화된 대량 생산 제품보다는 자신의 개성을 반영하는 개인화 제품(personalized product)을 선호하는 경향이 점차 강화되고 있다"며 "이처럼 '1인칭 소비 트렌드'가 확대되면서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을 파악하기 위한 기업들의 노력도 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 라이프덕트(Lifeduct) 라이프스타일(Lifestyle)과 제품(Product)을 합친 신조어. 대량 생산되는 일반 제품과 달리 고객의 세분화된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새로운 제품을 말한다.
- 웃음 주고 고객 사로잡아
- [이데일리 EFN 강동완기자] 최근 몇 년 전부터 급증한 인터넷 쇼핑몰이 어느새 10만 개가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소상공인의 창업을 지원하는 성공창업 네트워크 이데일리 EFN은 국내 인터넷 쇼핑몰 구축 업체인 메이크샵(www.makeshop.co.kr 대표 김기록)과 공동으로 ‘인터넷 쇼핑몰 성공 창업 노하우’를 연재한다.(편집자주)온라인 쇼핑몰 수요가 급증하면서 이색 운영 방식을 통해 경쟁 우위를 가지려는 쇼핑몰이 늘어나고 있다. 품질 좋은 제품뿐만 아니라 별난 프로그램을 운영해 쇼핑몰이 고객의 오감을 만족시켜주기 때문이다. 형이야(대표 장성호(27) http://www.hynygiya.com)는 모든 고객을 동생이라 칭하고 다른 쇼핑몰에서는 볼 수 없는 친근한 표현을 하는 남성의류 쇼핑몰이다. 상품 카테고리도 윗도리, 아랫도리, 잡동사니, 가빵, 빈티지 구제 등으로 유머러스 하게 설정해 호기심 많은 방문객으로 하여금 클릭을 유도해낸다. ◇ 쇼핑몰 창업 계기는? 우연한 기회에 동대문에서 의류판매업을 하면서 옷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습니다. 이리저리 코디하는 것도 좋았고, 그러다가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판매할 수 있는 온라인 시장으로 눈을 돌렸죠. 절친한 친구와 함께 운영한 오픈 마켓에서는 어느 정도 수익을 올렸지만, 마진 확보와 판매수수료에 부담을 느껴 오픈 마켓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개인 쇼핑몰 구축을 구상했습니다. 수 많은 의류 쇼핑몰이 비슷한 디자인과 운영방법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것에 착안, 무조건 다르게 튀어보자는 의도로 재미있는 콘셉트를 도입해 2007년 5월 ‘형이야’ 쇼핑몰을 열게 되었습니다. ◇ 운영초기 힘들었던 점이 있다면? 오픈 마켓에서 개인 독립 쇼핑몰로 전환하며 가장 힘들었던 점은 쇼핑몰 홍보였습니다. 한동안 고객들이 쇼핑몰에 들어오지 않아 고민이 이만 저만이 아니었습니다. 자본금도 충분치 않아 온라인 키워드 광고도 넉넉하게 할 형편이 안되었습니다. 또한 친구와 둘이서 주문도 받고, 배송, A/S, 디자인 등 할 일이 많아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지경이었습니다. 당시 헝그리 정신으로 책도 많이 보고, 마케팅 세미나에 참석하며 여러 차례 시행착오를 겪은 결과, 형이야 쇼핑몰 만의 콘셉트를 갖게 되었습니다. ◇ 타 쇼핑몰과 차별화된 나만의 운영 노하우는? 쇼핑몰 적립금을 ‘용돈’이라 부르며 고객들에게 용돈을 주고 있습니다. ‘용돈벌기’라는 코너가 바로 그것입니다. 재미있는 글이나 그림, 동영상을 올려 재미를 주면 500원에서 많게는 옷 한 벌까지 적립금을 주고 있습니다. 고객에게 저렴하게 제공하며 재미라는 요소가 결합된 게시판을 구상하게 되었습니다. 형이야에서는 몰티비닷컴(메이크샵의 SCC 동영상 서비스)을 이용해 상품에 대한 이해와 흥미를 제공하고 있어 고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똑 같은 이미지만 제공하는 것이 아닌 다소 엉뚱하면서도 재미있는 뮤직비디오 형태로 업데이트를 기대하는 고객이 많이 있는데요. 최근에는 동영상 시나리오 공모를 통해 고객과 함께하는 동영상 이벤트를 진행 중입니다. 재미있는 운영방식은 상품명에도 반영되어 있습니다. ‘추위에 떨고 있는 동상을 위한 기본티’, ‘동네캐간지빠숑! 동물그림추리링’ 등 범상치 않은 상품명으로 타 남성의류 쇼핑몰과 차별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 사업 목표와 장단기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고객과 조금 더 가까워지려는 뜻에서 얼마 전 부천시에 오프라인 매장을 열었습니다. 조그만 가게에도 불구하고 쇼핑몰 고객의 입소문을 타고 방문객이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엽기 발랄한 이벤트를 오프라인 매장에서 보여주고 싶습니다. ‘조금 남기고 많이 팔자’라는 박리다매 형태의 운영방식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헝그리 정신으로 소박하게 운영해온 탓에 많은 매출에 대한 욕심은 없습니다. 항상 조금만 더 발전된 쇼핑몰을 만들자는 목표를 갖고 5년간 의류사업을 해오고 있으며, 훈훈한 정과 재미가 오고 가는 공간으로 만드는 게 장기 계획입니다.
- 장하준 교수 "대공황에 버금가는 상황 올 것"
- [런던=이데일리 좌동욱기자] 장하준 영국 캠브리지대 경제학 교수(아래 사진)는 인터뷰 도중 스쳐 지나가듯 "(1929년 미국의) 대공황에 버금가는 상황이 올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발언 맥락을 따져 볼 때 심도 깊은 연구나 분석을 통한 예측이라기 보다는 직관에서 비롯한 판단인 듯 보였다. 장 교수는 "서구 자본주의 시스템은 문제가 터질 때마다 규제시스템을 개선해 왔다"며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면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 해법으로 ▲실물 경제와 금융 경제간 시차를 줄일 것 ▲BIS(국제결제은행) 비율 제도 개선 ▲국제 신용평가 시스템 개선 등 3가지를 제시했다. 이명박 대통령과 강만수 경제팀에 대해서는 "개발 연대 때의 나쁜 것만 기억하고 좋은 것은 기억하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라고 평가했다. `개발도상국에서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을 강조하는 장 교수와 코드가 맞을 것 같다`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었다. 장 교수는 "개발 연대에 (한국이) 잘했던 장기적인 투자나 기술개발은 잊고 있다. 나쁜 의미의 관치만 기억하고 있다"며 "슬픈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장 교수는 앞으로 정부의 재정지출 정책에 대해서는 일회적인 소비성 지출보다는 R&D(연구개발)와 같은 투자성 지출을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부 감세 정책에 대해서는 "단기적 경기부양 효과만 생각하면 고소득층보다 저소득층 (세금)을 깎아주는 것이 맞다"고 지적했다. 국내 자본시장에 대해서는 "현재와 같은 자본시장 개방 자유화 정도는 부작용이 크다"며 "외국 자본을 배척하지 않으면서도 질이 좋지 않은 자본은 받지 않는 방법을 생각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내년 시행할 예정인 자본시장통합법에 대해서는 "규제 완화한다고 돈이 오겠냐"며 "법 자체도 반대였지만 타이밍도 최악"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장 교수와의 인터뷰는 한국언론재단과 KDI 국제정책대학원이 공동 진행하는 언론인 연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인터뷰는 장 교수가 먼저 현재 글로벌 금융위기의 원인과 전망을 설명한 뒤 일문일답을 받는 형식으로 2시간 가량 진행됐다. 장 교수는 현재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한 책을 구상하고 있으며, 이르면 내년 초 한국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장 교수와의 인터뷰 전문이다. 강연 내용 중 일부는 일문일답으로 재구성했다. - 현재 금융위기를 어떻게 진단하나. ▲1950년대 GM에 좋은 것은 미국에 좋다는 말이 있었다. 미국이 세계 자동차 시장의 60 ~ 70%를 점유할 당시 이야기다. 그런 회사가 망할 위험에 처했다는 것은 기가 막힌 일이다. 상상도 못했던 일들이 나오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은 경제팀 (인선을) 발표하면서 경기 부양을 위해서 추가로 7000억달러를 투입할 수 있다고 했다. 앞서 발표한 은행 구제금융과 합쳐서 미국 GDP의 10% 규모다. 지금 생각해보니 대공황에 버금가는 상황이 올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 금융위기의 원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신자유주의적인 금융 자본주의의 문제가 노출이 된 것이다. 자본주의에서 금융이 중요하긴 하지만, 19세기엔 주식시장이나 은행을 모두 반대했었다. 이런 제도가 채택되고 발전된 것은 물론 장점이 더 많기 때문이다. 역설적으로 제일 먼저 (이런 문제점을) 본 사람이 경제학자 중에는 마르크스다. 대규모 자본이 집중되면 자본주의 모순이 나오고, 사회주의 혁명이 나온다고 했다. 19세기의 자본주의는 문제가 나면 (회사 주인이) 다 갚아야 하는데, (유한 책임으로 바뀌면서) 그런 것이 없어져 대규모 자본 동원이 가능했다. 신자유주의적 사고가 퍼지면서 금융과 실물경제가 괴리됐다. 오묘한 이론 내세울 것도 없이 숫자만 봐도 그렇다. 경제성장률이라는 것이 중국처럼 초고속으로 성장하는 곳을 빼고는 0 ~ 5% 정도다. 제조업 이윤율을 보면 3 ~ 6%다. 기본적으로 경제가 성장할 수 있는 범위다. 반면 코스피 지수는 1000 돌파 이후 2년도 안돼 2000이 됐다. 금융과 실물 경제가 따로 놀다가 일어난 일이다. - 금융위기를 계기로 세계경제가 어떻게 바뀔 것으로 보나. ▲지금 시점에서 어떤 식으로 세계경제가 변할 것인지는 모르겠다. 우선 위기가 얼마나 갈 지 모른다. 파생상품이 많이 생겨 누가 어디서 무얼 갖고 있는 지 파악이 안된다. 문제의 근원은 미국의 부실 주택담보대출인데, 사건이 처음 터진 곳이 독일, 스위스계 은행이다. 무디스나 S&P에서 트리플A를 준 채권인데 회수가 안되니 문제가 시작됐다. 시작은 (미국의) 테네시였는데, 터진 곳은 스위스인 셈이다. 여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금융위기가 실물경제로 옮겨오고 있다. 실물쪽에서 업체가 부실해 겨우겨우 생존하다 망하는 곳도 있지만, 금융위기 없으면 망하지 않았을 기업들도 망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1주일에 50만명씩 실업자가 생긴다. 이런 실물경제 위기가 다시 금융 부분으로 온다. 대출 받았던 업체들이 빚을 못갚고, 실업자들이 돈을 쓰지 않으면 위기가 금융 부분으로 다시 이전된다. 이런 상황이 끝나야 위기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해결이 될 가능성이 생긴다. 이 상황이 얼마나 갈지 알 수 없다. 미국이 일본식 장기불황에 빠지면, (위기가) 얼마나 갈 지 모르겠다. - 앞으로 세계 경제 시스템을 어떤 방향으로 개선해야 하나. ▲크게 3가지를 말할 수 있다. 우선 첫째 원칙으로 실물 부분과 금융 부분 시차를 줄여야 한다. 실물은 금융에 비해 늦게 돌아간다. 노키아가 전자 사업부를 만들어 흑자내는데 17년이 걸렸다. 실물은 호흡이 긴데 금융은 몇 분 안에 움직인다. 물론 이런 시차가 없으면 금융이라는 존재는 무의미한다. 금융은 자산을 유동화해 경제를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시차를 없애자는 것은 말이 안되지만 시차를 줄여야 한다. 이를 위한 여러가지 일들이 많겠지만 우선 파생상품을 규제하고 사모펀드의 투명성을 제고해야 한다. 돈이 어떻게 움직이는 지 파악이 돼야 한다. - 두번째, 세번째 원칙은 ▲다음으로 이명박 대통령도 이야기를 했지만, 금융 규제가 거시 정책뿐 아니라 경기 변동을 줄이는 방향으로 수립돼야 한다. 현재 BIS(국제결제은행) 비율 8%면 자산 100원으로 1250원까지 돈을 빌릴 수 있다는 것이다. 개별 은행으로 보면 맞지만 전체로 보면 구성의 오류가 있다. 경기가 좋아지면 자산의 내재적인 가치가 올라가지 않는데도 자산 가치가 올라가서 돈을 더 많이 빌릴 수 있게 된다. 경기 상승을 부추기는 결과다. 경기가 하강할 때는 잘못한 것도 없는데 자산가치가 떨어져서 대출을 회수하게 된다. 케인즈 이론의 통찰력은, 개인 입장에서 경기가 좋지 않을 때 돈을 쓰지 않는 것이 좋지만 다 같이 돈을 쓰지 않으니 정부가 돈을 써야 한다는 논리다. 개별 금융기관만 금융의 건전성을 신경쓰지 말고 전체적인 국민 경제를 위한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BIS 비율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BIS 비율을 올려야 한다고 한다. 하지만 수준이 문제가 아니다. 경기 변동과 반대로 움직여야 한다. 세번째로 금융 섹터의 공공재 성격을 봐야 한다. 금융이 모든 분야에 얽혀있어, 금융섹터에 문제가 생기면 정부가 개입을 안할 수 없다. 개인적으로 레이팅 에이전시(신용평가사)들은 국제 공공기구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FDA(미국 식품의약국)가 음식물과 약품 규제하듯이 해야 한다. 신용평가사가 잘못하면 독이 든 자산이 돌아다니게 된다. 특히 바젤Ⅱ 기준의 BIS 비율이 도입되면 이 문제는 더 중요해진다. 바젤2가 도입되면 자산을 신용등급에 따라 가중치를 두게 된다. - 글로벌 금융시스템 개선이 가능하다고 보나. ▲지금 당장 금융위기 심각하니 규제하자는 이야기가 나온다. 하지만 다시 조용해 지면 그런 소리가 들어간다. 아시아 금융위기 때도 새로운 금융시스템 이야기가 나왔는데, 위기가 주변국만 돌다가 중심국까지 가지 않으니 흐지부지됐다. 이번엔 중심부에서 터졌으니 다르다는 이야기도 한다. 하지만 탈규제화된 금융제도에서 성장한 사람들은 영향력이나 돈이 많다. 그런 사람들이 저항을 한다. 미국 오바마 당선인의 경우도 (백악관) 비서실장 이매뉴얼은 금융권에서 가장 많은 정치자금을 받았다. 재무장관 가이트너도 금융계 출신이다. (제도를) 안고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루즈벨트 대통령도 노동자나 농민을 생각해서 뉴딜한 것은 아니다. 실용주의적 입장에서 한 것이다. (개선 방향이 어떻게 될 지는) 현재로서 예측하기가 어렵다. - 이명박 대통령과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한국의 개발 연대 시기 각각 민간과 정부에서 한국 경제를 이끌어왔다. 장 교수도 개발도상국에서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에서 코드가 맞을 수도 있다. 임기 첫해 새 정부 경제정책을 평가한다면. ▲개발연대의 사람들인데도 불구하고 개발 연대 시기 나쁜 것만 기억하고 좋은 것은 기억하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다. 전봇대가 많아서 경제가 안되는 것은 아니다. 지금 한국이 안되는 것이 규제가 많아서 그런 것이 아니다. 1991년 싱가포르의 영자 비지니스 잡지는 한국에 공장 하나를 열려면 199개 기관에서 300개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 돈 벌일 있으면 허가 300개라도 받는다. 돈이 안 될 것 같으니 300개 허가는 물론 30개라도 부담스러워진다. 근본 원인은 지난 10년 동안 소위 신자유주의 체제로 이행하면서 투자와 기술개발을 소홀히하면서 성장동력이 떨어진 것이다. 자본시장 개방하면서 단기주의 체제로 돌아가니 경제 활력이 떨어졌다. 개발연대에 (한국이) 잘했던 장기적인 투자나 기술개발은 잊고 있다. 나쁜 의미의 관치만 기억해서 그러는 면이 있다. 슬픈 이야기다. 박정희(대통령)의 정신을 따른다면 이렇게 하면 안된다. - 영국이나 미국(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의 조세 정책을 보면 저소득층은 세금을 깎지만 고소득층은 세금을 올린다. 반면 한국은 소득과 관계 없거나 오히려 고소득층의 세금 부담은 더 낮추는 감세 정책을 펴고 있다. ▲개인적으로 부자들의 세금 깎는 것에 반대한다. 하지만 입장을 떠나서 단기적으로 경기부양 효과만 생각하면 저소득층 (세금)을 깎아주는 것이 맞다. 저소득층의 소비 성향이 높기 때문이다. 아담 스미스나 리카르도 등 고전파 경제학자들은 경제 모델을 만들 때 노동자는 저축을 제로(0), 자본가는 저축을 100%한다고 가정하고 있다. - 강만수 장관은 부유층에 대한 혜택이 결국 서민층으로 흘러내린다는 `트리클 다운(Trickle Down·적하효과)` 논리를 내세운다. ▲개념 자체가 틀린 것은 아니지만 (경제학적으로) 증거가 없다. 일시적 효과가 있었던 적은 있지만 그런 식으로 해서 잘된 나라는 없다. - 한국 정부의 재정 정책은 어떻게 평가하나. 금융위기 이후 많은 국가들이 대규모 재정 지출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재정지출 확대는 나중에 혜택이 나타나는 투자성 지출이 있고, 소비성 지출이 있다. 같은 액수를 지출하면 투자성 지출이 좋다. 그런 것에 비춰 보면 (한국은) 다른 나라와는 반대로 간다. - 한국에서는 재정지출을 사회간접자본(SOC) 지출에 쏟는다. ▲그냥 쓰는 것보다 나을 수 있다. 토건(SOC)에 집어넣는다고 해서 나쁘다고 할 수는 없다. 나중에 투자 회수율이 얼마냐는 판단을 해야 한다. 뉴딜의 경우 테네시강 개발에 집중했다. 빈곤에 시달리는 저개발 지역인데, 그만큼 효과가 많이 나온다. 하지만 지어져 있는 아파트를 다시 또 짓고 하면 효과가 적다. 일괄적으로 토건에 투자한다고 해서 비판할 것은 아니다. 경제학적인 면에서 기회비용이 뭔가를 하나 하나 꼼꼼히 봐야 한다. - 한미 통화스왑 체결 직후 그 효과에 대해 "폭풍이 몰아치는데 우산 하나 받아온 것"이라고 평가해 논란이 일었다. 결과적으로 그 예측이 맞았다. ▲사실 정부에서 그렇게 빵빠레(팡파르)를 분지도 모르고 그저 상식적으로 판단해서 한 말이다. CBS 라디오와 인터뷰 때 했던 말인데 사실 방송 원고엔 질문이 없었다가 방송 1시간 전 질문하겠다고 전화 연락을 받았다. 부랴부랴 인터넷으로 내용을 알아본 후 말했던 것인데 요즘 보니 그 때 맞췄다고 해서 쑥쓰럽다. (환율 급변동은) 기본적으로 지난 10년간 추구한 자본시장 개방의 결과다. (외국인들이) 억한 심정이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니라, 자기네들이 급하다. 돈은 필요한데 들어갈 것은 없으니 (한국에서) 긁어 본사로 보내는 것이다. (한국의) 자본시장이 개방되지 않았을 때는 갖고 나가는 것이 어려웠지만 지금은 팔기 쉽다. 달러가 필요하니 달러는 사고 원화를 파니 환율이 올라간다. 정부가 어떻게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우리나라 외환보유고가 2100억달러 정도인데, 한번 일터지면 하루거리도 안된다. (외환보유고 중) 여기저기 시차를 두고 쓸 수 있는 돈도 있다. 국제 자본시장 경색이 있기 전 하루 외환거래량이 2조달러로 한국 외환보유고의 10배다. 하루에 8시간 거래한다고 치면 1시간20분이면 갖고 갈 수 있는 돈이다. - 현재와 같은 정도의 자본시장 자유화를 재고해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한번 열어놓은 시장을 다시 닫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 ▲정책이라는 것이 한번 해놓으면 바꾸기 힘들다. 하지만 바뀌는 것도 있다. 서구 자본주의만 봐도 대공황까지 산업분야는 국가가 개입했지만 금융은 자유방임이었다가 (대공황 이후) 다시 규제로 돌았다. 레이건 때 규제 완화를 했다. 지금 다시 돌리자는 것이다. 한국처럼 중급(수준의) 나라가 혼자 나서서 해야 겠다고 하는 것이 무섭다면, 세계 조류가 그렇게 흘러가면 바뀔 수도 있다. 잘못됐다고 생각하면 바꿔야 한다. 사실 외국자본이 들어와서 좋은 일 한 것이 별로 없다. 예전처럼 저축이 모자라 자본을 끌어와야 하는 나라도 아니고. 총 저축이 총 투자보다 많다. 외국 자본이 한 일이 주식시장 분위기를 바꿔 단기주의로 흐르게 하고 비정규직 늘어나서 사회 불안하게 만들었다. 2001년부터 2006년까지 주식시장은 (기업에 자금을 공급하기보다는) 오히려 자사주(매입)나 배당 형식으로 기업의 돈을 빼갔다. 그동안 외국인 직접투자를 해서 제대로 된 것이 있었나. GM의 전체 지사 중 흑자 내는 지사가 한국 딱 하나라고 한다. 한국의 GM은 알다시피 대우의 기술이다. 자본시장을 개방해서 얻은 것이 없다면, 다시 닫자고 이야기하는 것이 맞다. 전세계적인 분위기가 그렇게 돌아가고 있다.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할 때는 `대세론` 하더니, 지금은 독야청청하나. - 어떤 방법으로 자본시장의 개방도를 줄일 수 있나. ▲현재와 같은 자본시장 개방 자유화 정도는 부작용이 크다. 90년대 라틴아메리카 중 칠레와 콜롬비아만 유일하게 살아날 수 있었던 것이 기탁금 제도 때문이다. 기탁금 제도는 (외국인 투자의) 30%에 해당하는 돈을 중앙은행에 예치하도록 한다. 1년내 돈을 회수하면 못 돌려받고 1년 후 나가면 갖고 갈 수 있다. 제도 시행을 전후로 (외국 자본) 구성이 완전히 바뀌었다. 외국 자본을 배척하지 않으면서도 질이 좋지 않은 자본은 받지 않는 방법을 생각해야 한다. 국내 사모펀드도 해당되는 이야기지만 아주 최소한으로 기본적인 지배구조를 투명하게 밝히라는 요구 정도는 할 수 있다. 누가 어떻게 지배하고 있는 지만 알아도 대처하기가 쉽다. - 공무원들은 자본시장을 다시 닫자는 말에 알레르기성 반응을 보인다. ▲힘없는 나라들이 항상 그렇다. 다 주눅이 들어있다. 우리만 하면 안 되지 않을까? 대세론을 따라야 한다는 거다. 그런데 지금은 대세에 맞서 혼자 독야청청한다. 지난 10년간 자본시장 개방되면서 공무원들이 이익을 봤다. 퇴직 후에는 법률사무소 자문해 주면서 이득을 봤다. 그런 기회 잃기 싫을 것이다. 또 이데올로기적으로 자유시장 신봉자들이 많다. 하지만 정부가 개입하지 말아야 한다고 하면 (공무원들은) 사표를 내야 한다. 필요한 것 규제하고 나라의 이익을 위해 막을 것은 막는 것이 공무원의 일이다. - 이명박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규제 완화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민주주의 국가는 관치하는 것이 맞다. 시장 원리로만 사회를 운영한다면 돈없는 사람은 할 일이 없다. 정부가 나서서 규제도 하고 소득 재분배도 제대로 하려면 관치가 맞다는 의미다. 물론 공무원들이 그런 일도 했지만 자기들 밥그릇 챙기는 일도 많이 했다. 세력이나 인원을 늘리는 것도 있다. 이는 정부를 더 통제해서 개선할 일이다. 규제를 없애 개선할 일은 아니다. 규제를 없애자는 말은 경찰이 뇌물을 받는다고 경찰을 없애자는 이야기와 같다. (민영화는) 민간업체가 경찰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와 같다. - 민영화도 마찬가지 논리로 반대하나. ▲마침 이명박 대통령도 산업은행 민영화 늦춰야 한다고 했다. (대통령이) 원하는 정책도 있겠지만 시기와 상황을 봐가면서 해야 한다. 산업은행 민영화를 늦춘 것은 잘한 일이다. - 한국에서는 내년부터 자본시장통합법이 시행된다. 현재의 금융위기 상황에서 의미가 있다고 보나. ▲의미가 없다. 영국이 86년 빅뱅을 했을 당시엔 미국보다 한발 앞서 규제완화를 하면서 미국으로 갈 돈이 영국으로 몰리면서 덕을 봤다. 영국 자본시장 뿌리가 깊은 탓도 있다. 지금은 돈이 빠져나가는 상황이다. 규제 완화한다고 돈이 오겠나. 법 자체도 반대였지만 타이밍도 최악이다. 경기가 좋지 않은데 나이트클럽 신장 개업하는 것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