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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옷 입은 로운, '내일'로 대세 행보 정점 찍는다
  • 맞춤옷 입은 로운, '내일'로 대세 행보 정점 찍는다
  • 로운(사진=MBC)[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로운이 MBC 상반기 기대작 ‘내일’로 대세 행보에 정점을 찍는다.오는 4월 1일 첫 방송되는 MBC 새 금토드라마 ‘내일’(연출 김태윤, 성치욱 극본 박란, 박자경, 김유진 제작 슈퍼문픽쳐스, 스튜디오N)은 ‘죽은 자’를 인도하던 저승사자들이, 이제 ‘죽고 싶은 사람들’을 살리는 저승 오피스 휴먼 판타지. 인생 웹툰으로 손꼽히는 라마 작가의 동명의 네이버웹툰을 원작으로 하며 다양한 시트콤을 집필한 박란 작가와 신예 박자경, 김유진 작가가 집필을 맡아 새로운 매력을 더할 예정이다. 특히 영화 ‘재심’, ‘미스터 주: 사라진 VIP’ 등을 연출한 김태윤 감독과 MBC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카이로스’, tvN ‘마우스’를 연출한 성치욱 감독이 공동 연출을 맡았다.‘내일’은 특히 최준웅 역을 맡은 로운에게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수의 작품을 통해 차곡차곡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로운은 ‘어쩌다 발견한 하루’에서 첫 주연임에도 불구하고 순정만화를 찢고 나온 듯한 비주얼과 안정적인 연기로 풋풋한 청춘 로맨스 감성을 성공적으로 완성했다. 이어 ‘연모’를 통해 첫 사극에 도전한 로운은 한층 깊어진 연기력으로 캐릭터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담아내며 명실상부한 대세 배우로 자리매김을 견고히 했다.이처럼 매 작품마다 성장하는 연기력과 찰떡같은 캐릭터 소화력으로 시선을 사로잡아온 로운이 ‘내일’에서는 사회 초년생 ‘최준웅’이라는 맞춤옷을 입고 또 한번의 도약을 예고한다. 최준웅은 저승 독점기업 ‘주마등’ 위기관리팀의 유일한 계약직 사원으로, 예기치 못한 사고로 코마상태에 빠져 죽은 자도 산 자도 아닌 반인반혼의 상태로 저승에서 생애 첫 취업의 꿈을 이루게 되는 인물. 이에 로운은 저승 독점기업 ‘주마등’에서 열정만큼은 누구보다 뜨거운 계약직 사원의 모습으로 웃음과 공감을 선사할 예정이다.더욱이 최준웅은 로운의 매력을 여지없이 보여줄 수 있는 캐릭터라는 점에서 관심을 높인다. 열정 만렙인 허당 신입의 모습은 물론 따뜻한 오지라퍼, 귀여운 막내미까지 로운의 매력을 물씬 내뿜을 예정. 앞서 인터뷰를 통해 로운은 “캐릭터에 온전히 녹아 드는 좋은 연기를 선보이기 위해 싱크로율 0%라고 생각하고 연기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어, 최준웅 캐릭터와 찰떡같이 한 몸이 될 로운의 열연에 기대감이 고조된다.무엇보다 로운은 극중 저승사자 구련 팀장(김희선 분), 임륭구 대리(윤지온 분)와 위기관리팀으로 뭉쳐 죽음의 문턱으로 내몰린 사람들을 살리기 위해 머리보다 몸이 앞서는 열혈 활약을 펼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타인의 아픔을 깊이 공감하고 위로해주는 모습으로 시청자의 마음까지 따스하게 덥힐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최준웅 캐릭터로 인생 캐릭터를 경신할 로운이 선보일 ‘내일’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된다.한편 MBC 새 금토드라마 ‘내일’은 ‘트레이서’ 후속으로 4월 1일 오후 9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2022.03.23 I 김가영 기자
르노 조에, xEV 트렌드 코리아 2022 참가
  • 르노 조에, xEV 트렌드 코리아 2022 참가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르노삼성자동차 17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3일간 진행하는 xEV 트렌드 코리아 2022에 참가한다고 8일 밝혔다. 현재 반도체 공급 부족에 전기차 출고 지연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출고 지연 없이 전기차 보조금을 100% 지원받아 구매 가능한 르노 조에와 트위지를 xEV 트렌드 코리아 2022에서 만나볼 수 있다.르노 조에 르노삼성은 xEV 트렌드 코리아 2022에서 즉시 출고 가능한 전기차 ‘르노 조에’와 ‘르노 트위지’를 전시하고, 부스 내 상담센터를 마련해 전기차 보조금을 100% 활용해 구매할 수 있는 방안 등을 컨설팅할 예정이다.2022년 전기차 보조금 지원 규모 확정에 따라 르노 조에는 국고 보조금 652만원이 지원되며, 르노 트위지는 400만원이 지원된다. 올해부터 정부의 전기차 보급사업 보조금 지급 정책이 달라짐에 따라 차량별 지원금이 상이하고, 보조금 지급 내역도 작년과는 다르게 전액 100%를 지원받을 수 없다. 5500만원 이하의 전기차만 100% 지원받을 수 있으며, 한도액은 최대 700만원이다. 르노 조에와 트위지의 경우 전액 100%를 지원받을 수 있다.여기에 지자체별 지원비를 더하면, 추가 지원까지 받을 수 있다. 조에 INTENS ECO 트림의 경우 서울시 기준, 국가보조금과 지자체보조금을 더하면 총 838만원을 지원받아 3307만원으로 3000만원 초반대에 구매 가능하다. 가장 많은 지자체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울릉군에서 르노 조에 구매 시, 총 1676만원(국비+지방비) 지원받아 2469만원인 2000만원 초반대에 구매 가능하다. 르노삼성자동차 김태준 영업마케팅본부장은 “최근 정부가 발표한 저공해 차량 정책에 따라 전기차 수요 증가 및 보조금 소진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불균형에 따른 출고 대기는 여전히 구매 전 고려해야할 사항”이라며 “르노삼성자동차는 즉시 출고 가능한 르노 조에와 트위지를 필두로 고객들이 전기차 보조금을 100% 활용해 합리적인 구매를 하고 즉시 차량을 만나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르노 조에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적용한 모델로 우수한 주행과 핸들링 성능을 제공한다. 1회 충전으로 309km의 주행거리로 주행거리를 늘려주는 회생 제동인 B모드까지 갖췄다. 매일 왕복 30km정도 출퇴근하는 고객들에게 충분하다. 유지비가 적게 드는 차를 고려하고 있는 고객들, 특히 사회 초년생 및 1~2인 가구의 고객들에 적합하다.
2022.03.08 I 손의연 기자
“카드 상품 선택부터 올바른 사용법까지”
  • “카드 상품 선택부터 올바른 사용법까지”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대학생이나 사회초년생이 되면 가장 먼저 사용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신용카드다.하지만 수백종의 카드 중에서 어떤 카드를 골라서 사용해야 할 지, 어떤 카드가 혜택이 좋은지 소비자 입장에서 고르기가 어려운 게 사실이다. 이런 어려움을 겪는 카드 초보자들을 위한 안내서가 있더 올바른 카드 사용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자료= 카드고릴라)5일 국내 최대 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에 따르면 이 회사 홈페이지에서 카드 기본 개념에 대한 요약본을 무료로 배포한다.카드 기본 개념에는 카드 종류와 브랜드, 연회비, 해지 등 카드 상품설명서에 있는 기초 개념 뿐만 아니라 전월실적, 한도 등 카드 혜택을 받기 위해 꼭 필요한 개념이 포함 돼있어 카드 사용자들이 꿀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특히 카드 연체, 카드사 대출, 리볼빙과 같이 신용불량이 되지 않기 위한 올바른 신용카드 사용을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하는 정보도 있어 초보 카드자이 유념해서 볼 필요가 있다.고승훈 카드고릴라 대표는 “대학생, 사회초년생 등 카드 초보들이 헷갈려 하는, 누구도 속시원하게 알려주지 않는 카드 기본 개념을 카드 전문 에디터들이 요약·정리한 콘텐츠”라면서 “카드고릴라는 국내 유일 신용카드 전문 플랫폼으로 어렵게 느껴지는 카드·금융 지식을 소비자들에게 쉽게 알리는 역할을 계속 해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한편 카드 기본 개념 요약본 PDF 자료는 카드고릴라 웹사이트에서 무료로 다운 받을 수 있다.
2022.03.05 I 박철근 기자
최대 300만원 지원 '서울시 청년수당', 올해 문턱 낮추고 맞춤 지원도
  • 최대 300만원 지원 '서울시 청년수당', 올해 문턱 낮추고 맞춤 지원도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서울시가 높은 구직의 벽에 막혀 사회진입이 지체되고 있는 청년들에게 매월 50만 원씩 최대 6개월 간 지원해 취업과 진로 모색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청년수당’을 올해 2만 명에게 지원한다. 서울시는 올해 달라지는 청년수당 4가지를 소개하고, 3월 14일 오전 10시~3월 23일 오후 5시 서울청년포털을 통해 신청 접수를 받는다고 2일 밝혔다. 첫 지급일은 4월 29일이다.올해 청년수당의 달라지는 4가지 중 첫째는, 요건 가운데 ‘졸업 후 2년 경과’ 조건을 폐지해 신청 문턱을 대폭 낮춘다. 코로나19로 악화된 취업난 속에서 졸업과 동시에 실업자로 전락하는 사회초년생까지 지원 대상에 포함시켜 청년들이 적기에 취업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졸업 후 2년 경과 요건이 폐지됨에 따라 주민등록상 서울에 거주하고 최종학력 졸업 후 미취업 상태인 만 19~34세 청년(중위소득 150% 이하)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청년수당 지급을 넘어서 참여자들의 니즈(Needs)에 맞는 서울시 청년정책과 사업을 연계해 지원 효과를 극대화한다. 예를들어 재테크에 관심 있는 청년은 재테크 교육·상담을 해주는 ‘영테크’ 사업에, 코로나 상황 장기화로 심적·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청년은 심층 심리상담을 해주는 ‘마음건강 지원사업’에, 미취업 청년 및 집 밖에 나오지 않는 고립과 은둔청년은 네트워크 형성과 취미·체험활동 기회를 제공하는 ‘고립·은둔청년 종합서비스’에 참여할 수 있다.또 주 26시간 이하 또는 3개월 이하 단기근로자를 우선 선정한다. 열심히 노력하는 일하는 청년들이 꿈을 향한 노력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취지다.시는 신청 접수 단계부터 청년들의 니즈를 파악해 이것을 토대로 영테크 등 시 청년 정책·프로그램을 연계해 주고, 주거지 근처의 권역별 청년센터 ‘오랑’을 통해 청년이 현재 직면한 상황에 따른 맞춤형 상담도 지원한다. 사업 종료 후에도 참여자의 관심과 현황을 파악해서 필요한 지원을 연계한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단장은 “지금까지 청년수당은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현금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인식되어 왔다. 그러나 올해부터 추진하는 ‘청년수당 시즌2’에서는 단순히 현금을 지원하는데 그치지 않고, 청년들의 니즈를 파악해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청년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새로워진 청년수당이 청년들의 역량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의미 있는 주춧돌로 자리매김 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2.03.02 I 김은비 기자
"롤렉스? 귀엽죠" 시계의 황제 '파텍 필립' 누가 살까
  • "롤렉스? 귀엽죠" 시계의 황제 '파텍 필립' 누가 살까[찐부자 리포트]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롤렉스도 정말 훌륭한 시계지만 파텍 필립이 명품 중 명품인 이유는 180여년간 내려온 브랜드 헤리티지 때문입니다. 브랜드의 진정한 가치를 이해하는 사람이라면 자녀들에게 제품을 물려주고 싶어하지 절대 웃돈을 받고 되팔지 않겠죠.”(갤러리아 PSR 회원 김모씨(48·남))▲지난 26일 갤러리아 백화점 동관 지하 1층 시계 매장. (사진=백주아 기자)지난 26일 방문한 오리엔탈워치컴퍼니 파텍 필립 갤러리아 매장. 매대에 진열된 총 11개 시계에는 모두 판매 완료(reserved) 표식이 붙어 있었다. 해당 제품은 고객 동의 하에 매장 내에 전시됐다. 기타 커프스와 주얼리 제품 구매는 가능했지만 시계의 경우 약 40여개 컬렉션의 200여개 모든 제품에 예약 대기가 걸린 상태였다. 백화점 유통가 기준 최소 2000만원부터 10억원이 넘는 고가의 시계임에도 수백 수천명의 대기자가 구매를 위해 이미 줄을 서 있다. 파텍 필립 매장 앞에서 오픈런(Open Run·매장 문을 열자마자 달려가 구매하는 것) 행렬을 볼 수 없는 이유다. 이 곳은 철저한 VIP 제도로 고객을 관리한다. 이옥수 파텍필립 갤러리아 백화점 매니저는 “브랜드를 사랑하고 제품을 소장할 수 있는 분에게 기회가 공정하게 돌아가도록 VVIP에게 제품을 더 주기보다 양보 해달라고도 말씀드린다”며 “제품을 만나는 가장 정직하고 빠른 방법은 매장에 대기를 걸어 놓고 기다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파텍 필립에서 18년, 갤러리아 매장에서 11년째 근무 중으로 브랜드 기조와 제품을 누구보다 명확히 아는 사람이다.▲파텍필립 그랜드 컴플리케이션 컬렉션(THE GRAND COMPLICATIONS COLLECTION). (사진=파텍필립 공식 홈페이지 캡처)부유층 사이에서 스위스 하이엔드 시계 파텍 필립(Patek Pilippe)은 인연이 닿아야 만날 수 있는 정말 귀한 시계로 통한다. 이들이 파텍 필립을 사랑하는 이유는 ‘희소성’ 때문이다. 현재도 많은 부분을 기계가 아닌 경력 10~30년 이상 된 장인들의 손으로 만들어지는 만큼 생산량이 극히 제한된다. 파텍 필립의 연간 생산량은 약 6만개로 대량 생산 체계를 갖춘 롤렉스의 연간 생산량(약 100만개)의 17분의 1 수준이다. 명품 브랜드 중 에르메스와 샤넬이 다른 것처럼 하이엔드 이미지 생성을 위해 인위적으로 소량 생산을 하기 보다 시스템 차이에서 희소성이 생기는 셈이다. 상위 1% 찐부자들이 파텍 필립을 기다리는 이유는 ‘개인이 소유하는 게 아닌 다음 세대를 위해 잠시 보관하는 시계를 만드는 것’이라는 브랜드 철학를 존중하기 때문이다. 파텍 필립은 지난 1839년 스위스 제네바에서 귀족 노베르트 드 파텍과 시계 장인 프랑수와 차펙의 ‘파텍 차펙’ 상회로 시작해 대공황 이후 1932년 찰스와 장 스턴 형제가 인수한 이후 4대째 가족 경영을 고수하고 있는 회사다. 단순한 시계의 가치를 넘어 장인 정신이 담긴 예술품의 하나로 인식하는 것이다.김하연 오리엔탈워치컴퍼니 파텍 필립 브랜드 매니저는 “광고를 보면 항상 아버지와 아들 또는 어머니와 딸과 함께 있는 것을 볼 수 있다”며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파텍 필립은 시계의 가치를 넘어 사랑하는 이와 함께했던 시간들을 추억할 수 있는 매개체로써 다음 세대에게 이어지길 원하는 것이 진정한 브랜드 취지”라고 말했다. ▲파텍필립 노틸러스 컬렉션(THE NAUTILUS COLLECTION). (사진=파텍필립 공식 홈페이지 캡처)하지만 ‘희소성’ 때문에 파텍 필립은 ‘아무나 살 수 없는 시계’라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브랜드에 관한 오해나 루머도 커졌다. 시장에서는 ‘5~30억원 어치를 구매해야 인기 제품 한점을 보여준다’는 게 정설이나 파텍필립 측은 이 같은 내용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구매 이력이 쌓인 VIP에게 우선권이 돌아가는 것은 사실이지만 일부러 제품 실적을 높인다고 순서가 돌아오는 게 아니라는 설명이다. 특정 지위층이나 VIP만 구매할 수 있다고 알려진 것과 달리 파텍 필립은 많은 사람에게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하이엔드 브랜드가 VIP를 초청해 이벤트를 여는 것에 집중한다면 파텍 필립은 2년 주기로 전 세계를 돌며 ‘시계 예술 대전(Watch Art Grand Exhibition)’을 개최하고 구매자 외 모든 사람들에게 열어둔다. 제품을 보기 어렵다는 문제점을 인식해 갤러리아 매장은 고객이 시계를 경험할 수 있도록 모든 제품을 3개월 이상 진열한다. 다만 한정판 제품이나 원하는 시간에 당시 시간을 종소리로 알려주는 10억원대 미닛 리피터 등 특정 모델은 파텍 필립 대표를 포함한 소수의 임원들이 신청자의 구매 스토리와 이력을 확인해 결정한다. 제품의 가치를 알고 보존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절차다. 지난 2020년 출시된 ‘그랜드 마스터 차임 Ref. 6300 A’ 모델은 한화로 360억원에 낙찰되면서 시계 경매 역사의 한 획을 그었다. 하지만 파텍 필립의 ‘고상한’ 브랜드 철학에도 높은 진입 장벽에 기다리다 지친 소비자들은 리셀(Resell·재판매) 시장으로 향할 수밖에 없다. 대기를 걸고 하염없이 기다리다 운 좋게 구매가능한 제품을 만난다 해도 실적이 없으면 인기 제품을 만나려면 수십년이 소요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파텍필립 노틸러스 5711/1R-001 제품 착용 모습. (사진=백주아 기자)이에 지난해 9월 론칭한 LF(093050)가 운영 중인 라움워치 편집숍은 파텍 필립과 오데마피게, 바쉐론 콘스탄틴, 롤렉스 등 구하기 어려운 희소한 시계를 확보해 판매 중이다. 최대 장점은 만질 수도 볼 수도 없어 공기만 파는 백화점과 달리 고가의 시계를 직접 착용해 보고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이다. 파텍필립의 인기 제품인 ‘노틸러스’의 전체 모델을 확보하고 있는 곳은 라움이 유일하다.김지석 라움워치 매니저는 “LF가 만든 라움 워치를 만든 취지는 귀한 제품을 일반 소비자들이 한층 수월하게 구매하고 경험할 수 있도록 진입 문턱을 낮추기 위함”이라며 “시계 가치를 보존하면서 제품이 손상되지 않게 유지해주는 평생 서비스를 제공하다 보니 유통가보다 프리미엄이 붙어도 라움을 찾는다”고 말했다.▲LF 라움워치 부티크 외관(왼쪽)과 내부(오른쪽). (사진=백주아 기자)오랜 시간 시계 시장에 몸 담은 사람들은 백화점 출고 가격이 의미가 없어진 시대라고 말한다. 코로나19 전후로 시계 시장이 과열되면서 제품을 소유하는 대신 리셀을 위한 제테크로 활용하는 VIP도 나타나고 있는 게 현실이기 때문이다. 현재 명품 시계 리셀 시장에서 파텍 필립 제품은 유통가 대비 약 4~6배 비싼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파텍필립의 아이콘이자 현재는 단종된 노틸러스5711 금통 제품 유통가는 8590만원이지만 리셀가는 4억9000만원으로 5.7배 높다. 아쿠아넛 제품은 3100만원짜리가 리셀 시장에 나와 1억8000만원으로 5.8배가 뛰었다. 조지욱 유튜브 시계왕TV 운영자는 “세상이 변하고 사람도 변하지만 파텍필립에는 시계는 소유하는 게 아니라 다음 세대를 위해 보관한다는 180년간 지켜온 확고한 철학이 있다”며 “사회초년생 때 처음 오토메틱 시계에 매료돼 손목 위에서 물 흐르듯 움직이는 초침에 빠져 밤 새우는 줄 모르던 순수함을 잊고 어느새 시계의 디자인과 기능보다 거래되는 가격에만 집중하게 된 시계병 환자들에게 파텍필립이 묻는 것 같다. 영화 ‘달콤한 인생’에 나오는 대사처럼 움직이는 것은 나뭇가지도 아니고 바람도 아니며 네 마음이라고 말이다.”라고 꼬집었다.
2022.02.27 I 백주아 기자
계열사 판매 없이 1년새 설정액 4배, 키움 TDF의 힘은?
  • 계열사 판매 없이 1년새 설정액 4배, 키움 TDF의 힘은?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그동안 꾸준했던 안정적인 수익률과 인력 확충 등을 통한 역량 강화, 키움 TDF(타겟데이트펀드)를 찾는 분들이 늘어난 이유입니다.”김혜나 키움투자자산운용 연금마케팅 팀장은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계열사의 지원 사격 없이 지난해 설정액이 대폭 늘어날 수 있었던 배경을 이처럼 설명했다. TDF는 투자자의 은퇴 시점을 목표 시점으로 삼아 생애주기에 따라 펀드가 알아서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자산 배분 펀드다. 퇴직연금 적립금이 늘어남에 따라 TDF 시장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020년 말 433억원 수준이었던 키움 TDF 설정액은 올해 초 1696억원으로 약 291% 증가해 변동률 상위에 올랐다. 업계 내 순위도 8위에서 6위로 두 계단 올라섰다. 키움운용은 상위 순위 운용사들과 달리 은행·증권·보험 등 퇴직연금 사업자를 계열사로 두고 있지 않다. 상대적으로 불리한 조건이기에 오히려 ‘상품’에만 집중할 수 있었고, 덕분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등 연초 이후 전반적으로 글로벌 증시가 조정을 받고 있지만 그 와중에도 키움 TDF는 견조한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22일 기준 최근 1년 TDF 등 라이프사이클 펀드 평균 수익률은 -1.69%로 집계됐지만, ‘키움키워드림TDF2030’는 2.81%로 이를 훨씬 상회한다. 여타 빈티지(TDF의 목표 시점) 역시 같은 기간 2.30%~3.22% 수익률로 양호하다. 2030 TDF는 지난해 말 기준 ‘SPDR S&P 500 UCITS ETF’(9.36%), ‘VANGUARD S&P 500 ETF’(8.80%) 등 선진국 우량주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꾸리고 있다. 김혜나 키움운용 연금마케팅 팀장 인터뷰김 팀장은 △자체 포트폴리오 유니버스를 통해 제약없이 기초자산을 구성하고 △패시브 상품을 적극 활용해 보수 절감 누적 효과를 끌어내고 △물가연동채, 원자재, 대체자산 등 초분산 투자에 나섰으며 △환 노출을 지양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추구한 점이 양호한 성적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2021년은 키움운용의 자체 글라이드 패스(생애 자산배분곡선) 도입 첫 해였다. 2018년 첫 TDF 상품을 선보인 키움운용은 그동안 자문을 맡았던 미국 자산운용사 SSGA(State Street Global Advisor)와 계약을 지난해 7월 종료했다. 김 팀장은 자체 글라이드 패스의 특징으로 위험회피 성향, 즉 ‘안정성’을 꼽았다. 김 팀장은 “이전 글라이드 패스와 비교하면 둘 다 수익률에선 차이가 거의 없지만 자체 글라이드 패스는 변동성을 좀 더 줄여 TDF의 본질에 더 충실히 다가가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또 “자문이나 위탁운용의 경우 협업 운용사가 관련 운용 기술을 전부 공개하지 않는다”면서 “자체 글라이드 패스 덕분에 급변하는 매크로 상황에 훨씬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짚었다. 이르면 오는 6월부터 확정기여(DC)형·개인형 퇴직연금(IRP)형 퇴직연금에 디폴트옵션이 도입된다. 운용지시 없이 4주가 경과하면 디폴트 옵션 운용을 통지받고, 이후 2주가 경과하면 적용되는 방식이다. 가입자의 무관심으로 방치되는 사례를 줄이자는 취지다. 미국은 2006년 디폴트옵션 도입 이후 TDF 시장이 연 평균 25% 이상 성장했다. 국내 역시 적격 상품에 TDF가 포함되면서 사업자들은 TDF 시장 확대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키움운용도 올해 초 증권부문 산하 자산배분전략팀, 마케팅부문 산하 퇴직연금부서 신설 등 날로 커져 가는 연금 시장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현재 국내 연금 시장은 과도기 단계이나, 금융 선진국의 사례를 볼 때 상위 사업자 중심으로 시장이 안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그런 이유로 김 팀장은 TDF 시장 5위 안착을 올해 목표로 삼고 있다. 특히 투자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는 요즘, 장기 성과에 큰 영향을 미치는 자산배분에 최적화된 TDF는 ‘편안한 선택’이 될 수 있다고 김 팀장은 강조했다. “이왕 퇴직연금을 방치한다면 TDF가 낫다”는 조언이었다. 요즘 같은 저금리 시대에는 예적금과 같은 원리금 보장 상품 보다는 TDF의 장기 성과에서 더 나을 것이란 의미다. 물론 TDF를 고를 땐 최소 1년 이상 장기 성과, 총 보수, 투자 전략 등을 꼼꼼히 따져 자신의 투자 성향과 맞는 상품을 고를 것을 권했다.“제가 처음 사회생활을 시작했을 때 청약통장이나 보험을 권하는 분들은 많았지만, TDF와 같은 연금에 대해 이야기해준 사람은 없었습니다. 노후 대비 차원에서 퇴직연금은 일찍 시작할수록 복리 효과 때문에 유리합니다. 본업이 바쁘거나 투자가 어려운 분들, 특히 20~30대 사회초년생들에게 TDF를 권하고 싶습니다.”
2022.02.24 I 김윤지 기자
고승범 “작년 취업자도 청년희망적금 가입하게 할것”
  • 고승범 “작년 취업자도 청년희망적금 가입하게 할것”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23일 “지난해 처음 소득을 얻게 된 사회초년생은 (청년희망적금) 가입이 안 된다는 지적이 있다”며 “국세청에서 소득확인이 가능해지는 7~8월 이후 가입할 수 있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승범 금융위원장. (사진=연합뉴스)고 위원장은 23일 오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대회의실에서 ‘예금보험제도 개선을 위한 전문가·금융권 간담회’를 진행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고 위원장은 최근 엄청난 인기를 얻은 청년희망적금의 가입자 수 예측이 애초에 미흡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지난해 8월 처음 이 제도를 디자인할 때 38만명 정도를 예측했다. 2013~2015년 재형저축 등의 청년 가입자 비율을 보고 예측한 것”이라며 “지난해 예산을 논의할 때만 해도 저희도 국회도 가입자 수가 별로 많지 않을 것 아니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월 최대 50만원씩 들어 2년 만기가 올 때까지 1200만원을 붓게 되고 이자 소득이 100만원 정도여서 관심을 못 받으면 어떡하나 걱정했는데 최근 여러 상황이 변했다”면서 “지난해 빚투라든지 부동산시장과 주식시장, 가상자산시장 등 자산시장으로 관심이 쏠린 상황이었는데 최근에는 여건이 변하면서 (예적금) 이런 쪽으로 관심이 돌아온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한편 고 위원장은 코로나 대출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의 연장과 관련해 “다음주 월요일 은행장들 모임이 있는데, 그 자리에서 논의한 뒤 (대략적인 계획을) 다음주 중 알리겠다”며 “디테일한 부분은 3월 중순즈음 말씀드리려고 하고 있다”고 했다.
2022.02.23 I 김정현 기자
정부 "작년 취업자에게 청년희망적금 판매 방안 논의 중"
  • 정부 "작년 취업자에게 청년희망적금 판매 방안 논의 중"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금융당국이 지난해 취업자에게 청년희망적금을 판매하는 방안을 논의중이라고 23일 밝혔다. 금융당국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2020년에 소득이 없었고 2021년 중 최초로 소득이 발생한 청년에 대해서는 2021년 소득이 확정(7∼8월경)되는 이후 (청년희망적금)가입을 재개하는 방안에 대해 관계부처간 논의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청년희망적금 가입일이 가입 폭주에 따라 올해 12월말에서 다음달 4일까지로 바뀌면서 지난해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사회초년생들이 청년희망적금을 가입할 수 없게 됐다는 지적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청년희망적금은 지난해 총급여가 3600만원(종합소득금액 2600만원) 이하여야 가입할 수 있다. 문제는 지난해 과세기간 소득은 올해 7월경에 확정되기 때문에 그 이전까지는 재작년(2020년) 소득으로 개인소득 요건 및 가입가능 여부를 판단한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처음 취업한 사회초년생은 지난해 소득이 확정되는 7월이후에나 신청이 가능하다. 하지만 정부가 가입 폭주로 가입일을 올해 연말까지에서 다음달 4일까지로 변경하면서 이들이 청년희망적금을 가입할 수 있을지 확실치 않은 상황이다. 앞서 금융당국은 22일 청년희망적금에 대해 다음달 4일까지 가입요건을 충족하는 청년은 모두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다음달 4일까지는 ‘선착순’으로 가입 여부를 결정하지 않고 요건 충족자를 모두 가입할 수 있게 한다는 의미지만 동시에 4일 이후에는 사업을 일단 종료한다는 얘기다. 금융당국은 추가 사업 재개 여부에 대해 “추후 가입수요 등을 보아가며 추가 사업재개 여부를 검토해 나가겠다”고만 했다. 실제 금융당국은 다음달 4일 이후 바로 사업을 재개하지는 않을 방침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청년희망적금은 청년우대형 주택청약종합저축 등 조세특례제한법상 비과세가 적용되는 다른 저축상품과 마찬가지로 본인의 소득이 있는 청년을 대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청년희망적금은 코로나19로 자산형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층을 대상으로 해 자산관리를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2022.02.23 I 노희준 기자
“내 아이, 청년희망적금 되나요?”…부모들이 은행 찾는 이유
  • “내 아이, 청년희망적금 되나요?”…부모들이 은행 찾는 이유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생각보다 지점에 방문하는 청년들은 적어요. 오히려 부모님들이 지점에 직접 와 자식들이 가능한지 물어봅니다.”(서울 강남지역 A은행 행원)“주로 나이 있는 분들이 본인 자녀들이 가입 가능한지 물어보러 옵니다. 주로 ‘소득관계 없이 가능하냐’ 등을 묻습니다.”(서울 목동지역 B은행 행원)21일 오전 청년희망적금 가입 첫날 서울 양천구 소재 A은행 모습. 패딩 차림의 젊은 고객들이 눈에 띈다. (사진=황병서 기자)첫날부터 가입 대란이 벌어진 청년희망적금의 가입 경쟁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주 미리보기 서비스에 청년들 약 200만명이 몰린 데 이어, 이번주 정식 출시된 이후 은행 앱 상에서 오류가 뜰 정도로 치열한 선착순 경쟁을 벌이고 있다.이런 가운데 청년들 간의 경쟁이 부모 찬스 경쟁으로 확산하고 있다. 적금 상품의 당사자가 아닌 부모들이 은행을 직접 찾아 자식들의 가입 요건을 물어보는 촌극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은행 관계자는 “학점 수정 때문에 부모들이 대학 교수들을 만나러 직접 찾아 온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이제는 적금 상품 가입하는데도 부모들이 창구로 직접 오면서 부모 찬스를 쓰는 것 아니냐”며 말했다.청년희망적금 가입이 가능한 나이는 만 19~34세로, 우리나라 나이로 따지면 21~36세이다. 그럼에도 부모들이 성인인 자녀를 대신해 직접 창구를 찾는 것은 매력적인 상품임을 방증한다는 의견이다. 해당 상품은 매월 50만원 한도로 납입할 수 있으며, 만기는 2년이다. 은행별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만기 시 최고 연 10.49% 금리 효과를 볼 수 있다. 은행 이자 외에도 정부가 예산으로 지원금 36만원을 주며, 비과세 혜택도 있어서다. 예를들어 연봉이 3600만원 이하인 33세 직장인 A씨가 매월 최대 납부 한도액 50만원을 2년간 적금했을 경우 총 납입액은 1200만원인데, 이자는 75만원(연 10.49% 계산 시)에 저축장려금 36만원을 받아 만기 수령액은 1311만원이 된다. 은행 관계자는 “부모들까지 창구로 몰리며 자식의 가입요건을 물어보는 것은 청년희망적금이 그 만큼 매력적인 상품”이라면서 “비과세에 지원금까지 얹어주는 형태라 부모들 입소문을 타고 창구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가족으로부터 적금 자원을 지원받는 것을 막을 방법이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청년 자신의 소득, 연령 기준을 만족하면, 가족에 대해서는 어떤 조건도 보지 않기 때문이다. 연소득 1200만원 청년이 자기능력으로 매달 10만원씩 밖에 적금을 못넣지만, 부모에게서 40만원을 지원받아 50만원씩 넣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청년희망적금 가입 가능 여부를 결정 짓는 기준이 모호하기 때문이란 해석도 있다. 은행 관계자는 “가입 가능여부와 관련된 질문들을 물어보러 오는 분들이 많다”면서 “아직 사회생활을 시작하지 않은 청년들의 경우 이해도가 떨어지다보니 부모들이 직접 찾아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실제 온라인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청년희망적금 대상 기준에 대한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부터 취업한 사회초년생들은 청년희망적금에 가입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지난해 처음 소득이 발생한 근로자, 자영업자는 오는 7월 지난해 소득이 확정된다. 오는 7월 이후 청년희망적금을 신청할 수도 있지만, 내달 4일까지 가입이 가능하다고 하면서 사실상 이들은 가입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2022.02.23 I 황병서 기자
금리 10% '청년적금' 논란..‘재작년 취업 YES, 작년 취업 NO’
  • 금리 10% '청년적금' 논란..‘재작년 취업 YES, 작년 취업 NO’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연 최고 10% 금리 효과를 내는 청년희망적금에 청년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주 실시된 미리보기 서비스에 200만 명이 몰린 데 이어, 이번 주 상품이 출시되자마자 은행들 앱에서 오류가 뜰 정도로 고조된 열기를 보이고 있다. 동시에 가입하지 못한 청년들의 불만도 거세지고 있다. 재작년 취업을 한 사회 초년생은 가입이 가능하지만, 지난해 취업을 한 청년들은 불가능해 논란을 낳고 있다. 21일 오전 청년희망적금 가입 첫날 서울 양천구 소재 A은행 모습. 패딩 차림의 젊은 고객들이 눈에 띈다. (사진=황병서 기자)23일 금융권에 따르면, 11개 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기업·부산·대구·광주·전북·제주)은 이날 5부제 가입 방식에 따라 1988년·1993년·1998년·2003년생을 대상으로 청년희망적금 신청을 받고 있다. 비대면 가입은 영업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 대면 가입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접수할 수 있다.청년희망적금은 만기까지 납입하는 경우 시중이자에 더해 최대 36만원의 저축장려금을 추가로 지원하는 상품이다. 저축장려금에다 이자소득세 면제 등까지 합하면 금리 연 10%대를 적용받을 수 있다. 매월 50만원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납입할 수 있으며, 만기는 2년이다. 올해 청년희망적금에 배정된 예산은 456억원이다. 월 납입 최대한도인 50만원으로 가입한다고 가정하면, 가입 가능 인원은 약 38만명이다. 청년희망적금 가입대상 ‘미리보기’ 서비스 운영 결과 조회 인원이 약 200만명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예산이 상당히 부족하다.예산 부족으로 상당수가 가입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지자, 정부는 모든 청년이 내달 4일까지 가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단, 나이와 소득 기준이 충족하는 청년들에 한해서다. 청년희망적금 가입 조건은 연소득 3600만원 이하, 만19~34세이어야 한다.온라인커뮤니티 등에서는 청년희망적금 대상 기준에 대한 불만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부터 취업한 사회초년생들은 청년희망적금에 가입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지난해 처음 소득이 발생한 근로자·자영업자는 오는 7월 지난해 소득이 확정되기 때문이다. 오는 7월에 청년희망적금을 신청할 수도 있지만, 정부가 다음달 4일까지 가입이 가능하다고 하면서 사실상 이들은 가입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은행 관계자는 “금융당국에서 내려준 기준에 따라 처리하고 있다”며 “지난해 소득 확정이 안 났기 때문에 2020년도 소득 기준으로 가입요건을 검증하며, 20년도 소득이 0원인 경우에는 가입이 불가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은행관계자도 “직전년도 과세기간의 소득은 올해 7월경 확정되기 때문에, 직전년도 소득 확정 이전의 개인소득 요건 충족 여부 확인은 전전년도 소득을 기준으로 판단한다”며 “지난해부터 소득이 발생한 가입 희망자는 직전년도 과세기간의 소득이 확정된 이후에 가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금융위 측은 “추후 가입수요 등을 보아가며 추가 사업재개 여부를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2.02.23 I 황병서 기자
수원시 청년 10명 중 9명 “사회 어려움 심각”
  • 수원시 청년 10명 중 9명 “사회 어려움 심각”
  • 수원시 청년정책 발전방향 정책연구 학술용역 최종보고회 모습.(사진=수원시)[수원=이데일리 김아라 기자] 수원 청년 10명 중 9명은 “청년들이 겪는 사회적 어려움 정도가 심각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3일 수원시에 따르면 수원시정연구원이 수원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와 FGI(집단심층면접) 등을 한 결과 ‘청년이 겪는 사회적 어려움 정도’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87%가 ‘심각하다’고 답했다.‘매우 심각’이 45.5%, ‘약간 심각’이 41.5%였다. 또 청년의 86%가 “청년정책이 필요하다”고 답했다(매우 필요 47.9%, 약간 필요 38.1%).응답자의 69.4%는 “수원시 청년정책이 꼭 필요하다”고 답했고, 수원시의 일자리 분야 청년 정책 중에는 ‘수원형 중소기업 재직 청년 근로장려금 지원사업’의 선호도가 66.6%로 가장 높았다(매우 필요 25.4%, 약간 필요 41.2%).교육 분야 정책·사업은 ‘청년·기업·대학 간 연계 취업멘토링 사업’ 선호도가 62.7%로 가장 높았고, 복지·문화 분야는 ‘자산형성 지원(청년희망키움통장, 청년저축계좌)’ 선호도가 71%로 가장 높았다. 주거 분야에서 선호도가 가장 높은 사업은 ‘청년 월세 지원 사업’(61.2%)이었다.수원시정연구원은 △교육 △일자리 △주거 △복지·생활 등 4개 분야에서 ‘청년에게 가장 필요한 정책’을 조사했다.교육 분야는 ‘구직자 직업능력 개발 훈련프로그램 지원’이 54.8%로 가장 많았고, ‘대학생 학자금 지원’(16.6%), ‘청년 맞춤형 시민교양 강좌 제공’(12.2%), ‘직업계고 졸업생, 고졸 청년 특화 직업교육훈련’(11.4%)이 뒤를 이었다.일자리 분야는 ‘고용환경 개선’(31.5%), ‘기업 취업연계 프로그램 제공’(30.5%), ‘취업 준비 비용 지원’(23.6%) 순이었고, 주거 분야는 ‘사회초년생, 신혼부부를 위한 일반주택 공급’(39.7%)·‘주택 비용 지원’(37.3%) 응답 비율이 비슷했다.복지·생활 분야는 ‘금융자산 형성지원’이 33.6%로 가장 높았고, ‘생활비 지원’ 32.8%, ‘출산·육아 지원’ 16.1%였다. 35~39세 청년은 ‘출산·육아 지원’(34.2%)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FGI(집단심층면접)에는 수원시에 거주하는 만19~39세 청년 19명과 비거주 청년 7명이 참여했다. 수원시 거주 19~24세·25~29세·30~34세·35~39세 등 4개 그룹(그룹별 4~5명)과 수원 소재 직장·학교에 다니는 청년 그룹(비거주자) 등 5개 그룹을 대상으로 FGI를 진행했다.19~24세 그룹은 청년 주거정책(주거비 지원, 주거환경 개선)이 가장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고, 25~29세 그룹은 “코로나 블루(우울감)로 인한 심리적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30~34세 그룹은 ‘육아·보육지원 확대’·‘전세대출 이자 지원’ 등을 제안했고, 35~39세 그룹은 “지속될 수 있는 청년정책을 수립해 추진해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설문조사는 2021년 12월 수원시 거주 만 19~39세 청년 622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남성 248명·여성 374명, 기혼 195명·미혼 427명이었다.한편 수원시 전체 인구 중 청년(19~39세) 인구 비율은 24.09%로 경기도 31개 시·군 중 가장 높다. 경기도 전체 청년 인구 비율은 20.84%다. 수원시 관계자는 “수원시는 2016년부터 청년정책 전담 부서를 신설하고, 청년기본조례를 제정하고,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등 선도적으로 청년정책을 추진해왔다”며 “이번 학술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수원시 청년정책을 되짚어보고,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정책 추진 부서, 청년 참여 기구 등에 연구 결과를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2.02.23 I 김아라 기자
트렌비, 28일까지 졸업·입학 시즌 맞이 특별 기획전
  • 트렌비, 28일까지 졸업·입학 시즌 맞이 특별 기획전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명품 쇼핑 플랫폼 트렌비는 오는 28일까지 졸업·입학 시즌을 맞아 2030대를 위한 특별 기획전을 마련했다고 21일 밝혔다. ▲트렌비 2030선호명품. (사진=트렌비)이번 기획전은 트렌비의 지난 3개월 판매 매출액 기준 2030 구매자들이 가장 많이 구매한 명품과 브랜드를 기준으로 구성됐다. 트렌비에 따르면 지난 3개월 판매 매출액 기준 2030 여성들이 가장 선호하는 명품 카테고리는 1위 가방, 2위 지갑·클러치류, 3위가 아우터 순이었다. 2030대 여성들은 신입생 오리엔테이션(OT), 졸업식, 취업선물 등 특별한 행사에 필요하거나 본인 스스로에게 선물하는 의미의 명품가방 아이템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30 남성들의 선호 명품 카테고리는 1위 지갑·카드홀더, 2위 스니커즈, 3위 아우터 순으로 여성과 달리 악세서리류와 명품 슈즈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보통 새로운 시작의 의미로 사회초년생들에게 지갑을 선물하거나 남성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패션 아이템 성향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2030대 전체 대상 판매율이 가장 높은 브랜드로는 구찌, 프라다, 버버리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 초반 대학생들에게는 마르지엘라, 발렌시아가, 톰브라운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전통적으로 판매율이 높았던 하이엔드 브랜드 뿐아니라 A.P.C, 알렉산더 맥퀸, 비비안 웨스트우드 등 컨템럭셔리 브랜드의 선호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판매가 높은 아이템은 ‘구찌’ 오피디아 미니 GG 버킷백으로 20대 여성들에게 꾸준히 인기있는 아이템이다. 일명 ‘복조리백’, ‘명품 입문백’으로 불리는 제품으로 10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는 명품백으로 선호가 높다. 크기는 작지만 수납이 용이하고 휴대가 편해 실용적이라는 평가다.트렌비 관계자는 “입학과 졸업, 그리고 취업을 앞둔 MZ세대를 겨냥한 다양한 기획전과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오픈 할 예정”이라며 “특히 연령별 구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상품구성으로 세대별 특화된 명품 아이템을 꾸준히 제공하해 명품 트렌드를 선도하고 고객만족도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02.21 I 백주아 기자
"어린 자녀 둔 4인가정 보험료 20만원이면 충분"…핵심은 '2+1' 구성
  • "어린 자녀 둔 4인가정 보험료 20만원이면 충분"…핵심은 '2+1' 구성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보험료 절반 줄이기의 핵심은 ‘2+1’ 보험 구성입니다. 이를 통해 어린 자녀를 둔 4인 가정이라면 월 20만원으로 보험료를 모두 해결할 수 있습니다.”‘반값 보험료 만들기 프로젝트’ 저자인 장명훈씨가 17일 오전 서울 강동구청 역 근처 카페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황병서 기자)‘반값 보험료 만들기’ 저자 장명훈 씨는 지난 17일 서울 성내동 소재 한 카페에서 이뤄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보험료 줄이기의 핵심을 이같이 설명했다.400만 조회 수의 유튜버이기도 한 장씨는 “재테크의 시작은 먼저 지출을 정확히 파악하고 아껴 쓰는 것”이라며 “매달 자동으로 빠져나가는 보험료를 정비하지 않고서 똑똑한 재테크를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5만~6만원이면 될 보험료를 10만원 넘게 내고, 6만~9만원이면 될 보험료를 20만~30만원 넘게 매달 내면서, 냉파(냉장고 파먹기)나 풍차 돌리기 적금을 하는 것은 앞뒤가 완전히 뒤바뀐 일”이라고 강조했다. 고정지출인 월 보험료를 줄이는 것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재테크란 의미다.장 씨는 14년간 다니던 한국GM(쉐보레) 기술연구소를 그만두고 책과 유튜브를 통해 보험료 줄이기를 소개하고 있다. 그는 “퇴사하고 2년 동안 책만 읽었는데, 가정재정에 관심이 커졌다”며 “재정부분을 보다보니 보험에 자연스럽게 관심이 생겼고, 시중에 나와 있는 보험 관련된 책들을 섭렵했다”고 말했다. 이어 “보험사나 보험설계사들 입장에서 쓴 책들은 많았는데, 정작 가입자들 편에서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없어서 좀 더 싸게 가입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 있을까를 고민하며 책을 썼다”고 말했다. ◇보험료 절반 줄이기…“‘실손·3대질병진단비보험+정기(사망보험)’ 갖추자”그가 강조하는 2+1체제란 보험의 구성을 의미한다. 즉 실손의료보험(실비보험)과 암·뇌·심장 등 3대 질병 진단비 보험을 갖춘 뒤 추가적으로 정기보험(사망보험)을 갖추면 된다는 것이다. 장씨는 “국민건강보험은 국민 대부분이 필수로 가입해야 하는 사회보험이니 별도의 설명은 필요 없을 것”이라며 “실비보험 하나만 잘 가입해 유지해도 평생 마주치게 될 거의 모든 병원 치료비의 80~90% 이상 해결된다”고 말했다. 그가 말하는 실손보험은 ‘단독실손보험’을 의미한다. 그는 “4세대 실손보험은 실손보험만 단독으로 가입하게 돼 있다”며 “실손보험과 함께 여러 가지 진단비나 입원비, 수술비 등의 특약이 함께 들어 있는 보험은 단독 실손보험이 아니라 종합보험”이라고 설명했다.그가 책을 통해 밝힌 4세대 실손보험 보험료의 대략적인 수준을 파악해보면 20세 기준 남성은 월 6000원, 여성은 월 5000원이며, 30세는 남성 월 8000원, 여성 9000원이다. 그는 “단독 실손보험은 보험설계사에게 지급되는 수당이 매우 적다”며 “보험사에서도 손해율이 크다 보니 현장에서는 다른 보험상품 하나씩을 끼워파는 분위기다. 보험다모아를 통해 온라인으로 가입하는 방법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또 하나의 축인 암·뇌·심장 등 3대 질병 진단비 보험이 필요한 이유로는 대한민국 사망 원인 1~3위가 관련돼 있기 때문이다. 그는 “이 세 가지는 치명적이고 위중한 질병이라 병원 치료비뿐만 아니라 회복과정에도 큰 돈이 들어가니 별도의 생활자금을 보험으로 꼭 대비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요양 기간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3대 질병에 대해서만큼은 별도로 진단비를 준비해 2차 치료비, 생활비, 간병비 등의 비용에 대비하는 것이 현명하다”며 “이들 보장만 집중적으로 묶어서 판매하는 ‘3대 질병 진단보험’ 또는 ‘3대 질병 진단비 보험’에 가입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체로 일반암진단비 3000만~5000만원, 뇌졸중, 급성심근경색 진단비 2000만~3000만원 정도를 권한다”고 덧붙였다.마지막 정기보험(사망보험)은 어린 자녀가 있을 시 가장의 조기 사망에 대비한 보험금으로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사망보험금을 핵심 담보로 판매하는 대표적인 보험은 ‘종신보험’과 ‘정기보험’이 있다”며 “(정기보험은) 보장기간이 정해져 있고, 대부분 짧아서 생애 전 기간을 보장하는 종신보험에 비해 보험료가 저렴하다”고 말했다. 그는 “40세 남성이 1억원의 사망보험금을 보장하는 종신보험에 가입시 월 보험료는 최소 25만원이 넘는다”며 “65세까지 25년간만 같은 금액인 1억원을 보장하는 정기보험에 가입하면 건강한 사람을 기준으로 대략 월 1만3000원에 해당돼 10분의 1 이상 저렴하다”고 덧붙였다.(그래픽= 이미나 기자)◇2+1체제로…“20대 4만~6만원·40대 6만~9만원으로 충분”장씨는 이같은 보험상품 구성으로 어린 자녀를 둔 4인 가정의 경우 20만원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했다.그는 “40대 중반 기준으로 남편분 보험료가 11만원, 40대 초반 기준 아내분 보험료가 7만원, 자녀는 한 명당 1만~1만5000원 정도면 가능하다”고 말했다. 20대 사회초년생 남녀는 4만~6만원, 30세 남녀는 5만~6만원, 40세 남녀는 6만~9만원, 50세 남녀는 9만~11만원, 60세 남녀는 11만~13만원 정도를 적정수준으로 보았다.장씨는 “2030세대는 아직 대부분 부양가족이 없기 때문에 2+1 중에 플러스 1(사망보험)은 제외하고 기본 보험 2개만 가입하면 된다”며 “나이도 어린 편이기 때문에 보험료도 매우 저렴하다. 35세까지는 실손보험 보험료가 1만원도 채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그는 보험료를 최소화하고 난 뒤 월소득의 10%를 노후보장에 지출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장씨는 “70세부터 90세까지 노후자금을 부부기준으로 200만~300만원 받아 쓸 수 있게 만들어 놓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민연금과 연금저축펀드를 추천하며 여력이 되면 주택연금과 퇴직연금 가입을 추천한다”고 밝혔다.저축과 관련한 연금보험에 대해서는 “사업비를 떼고 저축을 시작한다는 점에서 마이너스로 하는 저축”이라며 “10만원으로 저축을 시작해도 사업비를 떼고 9만원 꼴”이라고 말했다.
2022.02.21 I 황병서 기자
안전·편의성 강화, 넓어진 공간, 착한 가격…작은 車의 재발견
  • 안전·편의성 강화, 넓어진 공간, 착한 가격…작은 車의 재발견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한동안 침체기에 빠졌던 경차(경형차)가 재조명 받고 있다. 1·2인 가구의 증가와 첨단 안전·편의사양 장착, 좌석 폴딩(등받이를 앞으로 접는 것) 등 상품성 개선,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등 복합적인 요소가 맞물린 영향이다. 특히 경기 불황 때마다 경차 판매가 증가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최근 고유가 지속과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장기화 등 경차를 둘러싼 주변 여건이 판매 증가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2012년 정점 후 내리막…캐스퍼·레이 등에 업고 반등경차는 1990년대 저렴한 가격과 세제혜택 등을 무기로 사회초년생과 서민의 발로 활약하며 2010년대 중반까지 전성시대를 이어갔다. 경차의 전성시대를 이끈 것은 기존 기아(000270) 모닝과 한국지엠 스파크(옛 마티즈) 두 모델뿐이었던 시장에 새로운 모델 레이가 출시되면서다. 레이는 2011년 11월 닛산 큐브로 대표되는 이른바 ‘박스카’ 열풍에 기아가 야심 차게 출시한 모델로 이듬해 4만 3891대가 팔렸다.하지만 이후 새로운 경차 모델이 출시되지 않은데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등장하면서 판매량이 감소하기 시작했다. 소형 SUV 판매량은 2016년 11만 621대에서 2020년 28만 5945대로 폭증한 반면 경차 판매량은 2016년 17만 3559대에서 2020년 9만 8742대로 쪼그라들었다. 하지만 상품성을 개선한 새 모델이 등장하면서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현대자동차가 작년 9월 19년 만에 내놓은 경차 캐스퍼가 사전계약에서 2만대 가까이 팔렸다. 완성차업계에서는 깜찍한 디자인과 더불어 첨단 안전·편의사양을 갖추면서 캐스퍼가 ‘경차는 싼 맛에 타는 깡통차’라는 편견을 깼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캐스퍼는 세계 최초로 운전석 시트가 앞으로 완전히 접히는 풀 폴딩(등받이를 앞으로 접는 것) 시트를 적용해 실내 공간을 확장했다. 캐스퍼는 1·2열 전 좌석에 폴딩· 슬라이딩(시트를 앞·뒤로 움직이는 것)·리클라이닝 (등받이를 앞·뒤로 기울이는 것) 기능을 적용했다. 전방충돌 방지 보조와 차로 이탈방지 보조 등 첨단 안전기술도 대거 적용했다. 작년 9월 첫 출시된 캐스퍼는 출시 4개월 만에 누적 판매 1만대를 넘어서며 선풍적 인기를 끌었다. 특히 MZ(밀레니얼+Z)세대와 여성에게 인기가 높았다.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작년 9월~올해 1월 캐스퍼 판매량(법인 제외) 중 MZ세대로 불리는 20·30대가 전체 판매량 9886대의 39%(3864대)를 차지했다. 특히 20대와 30대 여성 소비자 비율은 각각 70.1%, 58.0%로 남성보다 높았다. 캐스퍼와 함께 경차시장을 이끄는 레이도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로 ‘차박’(자동차와 숙박을 합친 용어) 열풍이 불면서 다시금 주목을 받았다. 레이는 박스카 형태로 넓은 실내 공간과 슬라이딩 도어를 갖췄다. 레이의 전고(높이)는 1700mm로 다른 경차 평균보다 215mm 더 높다. 전장(길이)과 전폭(너비)은 같지만 높이를 더해 경차의 공간감을 극대화한 것이다. 레이는 작년 7월 출시한 부분 변경 모델에 안전 벨트 착용 여부를 확인해주는 시트 벨트 리마인더(SBR)를 전 좌석에 기본 적용하고 기존 선택 사양인 뒷좌석 하단 수납공간(플로어 언더트레이) 등의 편의사양을 기본 적용했다. 레이는 작년에 처음으로 연간 3만5956대가 판매되며 경차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완성차업계 관계자는 “최근 출시되는 경차들은 기존 경차들과 차원이 다른 차량으로 보면 된다”며 “첨단 안전사양 장착으로 경차의 최대 단점인 안전 문제가 발생할 여지를 최소화했고 다양한 편의사양을 장착해 상품성을 극대화했다. 차급이 높은 소형이나 준중형차량과 비교해 뒤처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전 세계서 경차 선호…완성車, 경차 다양한 모델 선봬특히 업계에서는 올해 경차시장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주변 여건이 경차에 우호적이기 때문이다. 1인·2인 가구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은 경차에 유리한 조건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1인 가구는 2015년 520만3440가구에서 2020년 664만3534가구로 5년 만에 27.7% 증가했다. 같은 기간 2인 가구 역시 499만3818가구에서 586만4525가구로 17.4% 늘었다. 합리적인 소비 성향을 지닌 20·30대 MZ세대가 주요 소비층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다. 여기에다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와 고유가 지속으로 인한 경기 불황이 경차 판매를 촉진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실제 경차는 외환위기(IMF 사태)를 겪은 1998년 승용차 모델 중 가장 높은 점유율(27.6%)을 기록했다. 또 경차 판매량은 글로벌 금융위기 시절인 2008년부터 폭증해 2012년 20만대를 넘기며 판매 정점을 찍기도 했다. 경차의 판매량이 경기 불황 때마다 증가한 것이다. 업계는 이런 사실에 주목해 경차 모델을 다양화하고 있다. 최근 현대자동차(005380)와 기아는 각각 구조를 1인승으로 바꾸고 짐을 더 실을 수 있도록 한 캐스퍼와 레이 밴 모델을 선보였다. 캠핑족과 더불어 단종된 다마스·라보 등 자영업자 수요를 끌어들이겠다는 계획이다. 다마스와 라보는 1991년 8월 국내 출시 이후 작년 8월까지 누적 합산 판매량 30만3650대를 기록한 모델들이다. 오는 2023년에는 한국지엠이 경형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을 출시할 예정으로 경차의 라인업은 더욱 확대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동안 신차가 없던 경차 시장에 상품성을 갖춘 새 모델이 나온데다 공간 활용, 경제성 등이 부각되면서 경차를 바라보는 인식이 기존과 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2022.02.20 I 송승현 기자
'주기자' '허블리'  뛰어넘는 SNL코리아 레전드 코너는?
  • [카드뉴스]'주기자' '허블리' 뛰어넘는 SNL코리아 레전드 코너는?
  • '풍자 코미디', 그리고 호스트에 따라 매회 다른 재미를 주는 콘텐츠로 탄탄한 매니아층을 갖고 있는 SNL코리아.2011년부터 2018년까지 케이블 채널에서 방영하다 지난 해 OTT 플랫폼 '쿠팡플레이'에서 새롭게 시작했어요.최근에는 '주현영 인턴기자' 를 비롯해 배우 신혜선, 허성태의 인터넷 밈 패러디 등이 큰 인기를 끌면서 "SNL이 돌아왔다" 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는데요.SNL의 팬 또는 입문자를 위한 SNL코리아 레전드 TOP5를 뽑아봤습니다. △극한직업 매니저(시즌 4~5)'유병재'가 연예인 매니저로 활동하며 겪는 에피소드를 그린 페이크 다큐입니다.연예인의 이중적인 모습과 여기에 고통받는 유병재의 모습이 대비되며 웃음과 짠함을 동시에 자아냈는데요.당시 SNL 제작진으로 있던 유병재는 극한직업 출연 이후 방송인으로 꾸준히 활약하고 있기도 하죠.손담비, 문희준, 신성우 편 주목! △조별과제, 알바 잔혹사(시즌 4, 5)대학생, 사회초년생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문제를 코미디 스릴러로 풀어낸 시리즈.혼자 조별 과제를 떠 맡게 된 조장, 사장의 '갑질' 대상이 된 알바생은 각자의 방법으로 통쾌하게 복수하는데요.현실에서는 차마 못했던 일이라 '내 속이 다 시원하다'는 시청자들의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상속자들 국가별 패러디(시즌 6)'상속자들이 중국 드라마였다면?'중국, 일본 미국 등 국가별 드라마들의 특징을 살려서 패러디한 영상이죠.개그우먼 강유미의 한국어와 일본어를 섞은 '한본어'가 특히 압권인데요.건축학개론, 응답하라 1994 해외판도 있으니 이어서 시청 필수! △이하늬 뮤직비디오 영상"헤이 모두들 안녕, 내가 누군지 아늬?" 배우 '이하늬' 하면 떠오르는 유행어죠.중독성 넘치는 노래도 노래지만 레드카펫 위에 화려하게 등장했으나 끝내 '전신깁스'를 하게 된 이하늬, 그리고 이 모든 해프닝은 이하늬를 견제한 '이한위' 배우의 설계였다는 반전 결말로 시청자들을 빵 터지게 했어요. △'3분' 시리즈(시즌7~9)패키지를 3분 동안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그에 맞는 여동생, 남친, 여친을 만들 수 있다는 '병맛' 콘셉트의 코너입니다.가령 '사람냄새' 나는 여동생은 털털하지만 오빠에게 발냄새를 맡아보게 하는 등 특이 행동을 보이죠.높은 인기로 세 시즌에 걸쳐 방송됐습니다.아이오아이, 레드벨벳 등 여러 아이돌이 활약했어요. 이번 주말엔 SNL 다시보기 어때요? 지금까지 스냅타임이었습니다!
2022.02.16 I 이연서 기자
"또 지각이네" 장애인단체 출근길 지하철 시위에 시민들 '냉담'
  • "또 지각이네" 장애인단체 출근길 지하철 시위에 시민들 '냉담'
  • [이데일리TV 심영주 기자] . 지난주 첫 출근을 시작한 사회초년생 정은주(여·28)씨. 정씨는 출근 첫날부터 30분 가까이 지각했다. 첫 출근인데다가 계약직이었던 정씨로선 근태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이었지만 지하철 지연으로 출근시간을 지키지 못했다. 지하철 운행이 차질을 빚은 것은 장애인단체의 기습 시위 탓. 출근 첫 날 난처했던 정씨는 선배들에게 성실한 모습을 보이기 위해 다음 날 20분 일찍 집을 나섰지만 이날도 시위가 지속된 탓에 연이틀 악몽같은 출근 길을 경험했다. 출·퇴근 시간대 장애인 단체가 주요 지하철 역에서 이동권 보장 등을 촉구하는 시위를 이어가면서 시민들의 피로감이 커지고 있다. 취지는 이해하지만 다른 사람에게 불편을 주는 시위 방법에는 문제가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관계자들이 지난달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역 5호선 승강장에서 기획재정부 장애인권리예산 반영 촉구에 대한 입장발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이동권 보장 정책, 교육권 연내제정 등을 요구하며 지하철에 탑승하고 있다.(사진=뉴시스)15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등 장애인 단체는 장애인의 이동권과 교육권·노동권·탈시설권리를 위한 ‘장애인권리예산’을 기획재정부가 책임지도록 대통령 후보들이 약속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장애인 단체는 지난달 3일 5호선에서 승하차 시위를 한 것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총 14차례 기습 시위를 이어오고 있다. 대통령 후보 중 누군가 장애인권리 예산반영을 약속할 때까지 시위를 지속하겠다는 계획이다. 시민들의 반응은 좋지 않다. 특히 지각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늘면서 반발감이 확산되고 있다. 사회적 피해를 유발하는 시위는 처벌해 달라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도 등장했다.(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갈무리)직장인 김모(27세)씨는 “예산 증액 시위면 국회나 기재부 앞에서 해야지 왜 시민들의 발을 볼모로 하는 것인지 이해가 안 된다”며 “정작 피해를 보는 것은 일반 시민들”이라고 비판했다.직장인 임모(31세)씨도 “시위도 공감을 얻을 수 있는 방향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장애인 단체의 시위를 옹호하는 목소리도 있다. 박모(26)씨는 “우리는 어쩌다 겪는 불편이지만 장애인들은 매일 이러한 불편을 겪고 있을 것”이라며 “지각이 문제라면 조금 서둘러 출근 준비를 하면 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교통공사는 지난해 11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와 전장연, 박경석 전장연 공동상임대표 등 관계자 4명을 상대로 3000만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경찰 역시 지난달 17일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서장연)의 상임대표를 집시법 위반 및 일반교통방해, 감염병예방법 위반 및 일반교통방해 혐의로 입건했다.
2022.02.15 I 심영주 기자
OK저축은행, ‘1년간 100만원 만들기’ 적금 선봬…최대 연3.6%
  • OK저축은행, ‘1년간 100만원 만들기’ 적금 선봬…최대 연3.6%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OK저축은행은 매달 소액을 모아 12개월 후 100만원을 수령하는 ‘100만원 만들기’ 적금 상품을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자료=OK저축은행)해당 상품은 일 년 간 100만원 만들기 플랜에 따라 납입액과 기간이 고정된 상품으로 매월 8만 2000원씩 12개월 동안 납입하면 최대금리를 적용해 세후로 100만원을 수령할 수 있다.이 상품은 기본금리는 연 2.6%(세전)에 OK저축은행 입출금통장에서 6회 이상 자동이체 시, 1%포인트(p) 우대금리가 적용돼 최대 연 3.6%의 금리를 제공한다. 해당 상품은 1인 1계좌만 가입할 수 있다. 영업점을 비롯해 인터넷뱅킹과 모바일뱅킹을 통해 비대면으로도 가입할 수 있다.OK저축은행은 올해 목표 금액을 설정하고 매월 납입하는 적금상품을 지속 선보일 예정이다. 목돈 마련을 위해 목표 금액을 설정하고 금리, 기간 등을 고려한 상품을 찾는 번거로움을 최소화 하고, 소액을 꾸준히 모아 목표 금액을 모으는 ‘저축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000원 만들기 적금’ 시리즈를 연중 지속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OK저축은행 관계자는 “대학생이나 사회 초년생들이 저축의 즐거움, 목돈 마련의 보람을 느끼길 바라며 준비한 상품”이라며 “앞으로 선보일 목돈 만들기 적금 상품이 올해 재테크 계획을 세우는데 도움이 되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2.02.15 I 황병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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