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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AI반도체 등 세계시장 선도할 10개 분야 집중 육성"
  • 김동연 "AI반도체 등 세계시장 선도할 10개 분야 집중 육성"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후보가 14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2캠퍼스를 찾아 제품 전시장을 방문하고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등 임직원들과 환담을 진행했다.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후보가 14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2캠퍼스를 찾아 제품 전시장을 방문해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김동연 캠프)김 후보는 “현직에 있을 때부터 혁신성장을 강조한 바 있다”며 “대한민국은 이제 추격경제에서 벗어나 초격차 추월경제로 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대기업도 하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 발상을 뒤집는 정부의 새로운 역할을 고민해야 한다. 이제껏 가보지 못한 새로운 경제의 길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이어 “초격차 기술패권을 통해 세계시장을 선도할 10개 분야에 대해서는 범정부적인 지원을 제공하겠다”면서 “그 분야는 AI반도체, 배터리(2차전지), 바이오, 미래차, 수소산업, 양자컴퓨터, QD디스플레이, 6G, 차세대 모듈원전(SMR), 플렉시블 OLED 등이다”고 설명했다.이외에도 김 후보는 이른바 MZ세대의 직원들과 간담회를 통해 이공계 분야 인력의 처우 문제와 인재육성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사회 초년생들을 격려했다.한편 김 후보는 같은 날 충남 논산의 한 중소기업을 방문하고 다음날인 15일 소상공인 간담회에 참여하는 등 충청지역에서 대기업, 중소기업, 소상공인 균형발전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2022.01.14 I 권오석 기자
“서울시민 누구나 기자로 활동”…서울시, 시민기자 모집
  • “서울시민 누구나 기자로 활동”…서울시, 시민기자 모집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시는 올해 2월부터 내년 1월까지 1년간 활동할 ‘서울시민기자’를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2013년부터 운영 중인 서울시민기자는 서울시를 대표하는 가장 규모가 큰 개방형 시민기자단이다. 해당 기자로 선발되면 서울시의 주요 정책, 시설, 행사, 생활정보 등을 주제로 시민이 직접 취재한 시민체험형 서울 뉴스를 전하는 역할을 한다. 지난해에는 1406명의 서울시민기자가 청년 1인가구로서 경험한 ‘1인가구 지원사업’, 사회초년생으로서 경험한 ‘서울 영테크’, 학부모로서 바라본 ‘서울런’ 등 서울시 주요 정책에 취재해 기사로 다뤘다. 서울시 제공.올해는 △취재기자 △사진·영상기자 분야로 나눠서 모집한다. 내 손안에 서울 및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모집기간은 이달 14일부터 26일까지다. 서울시민 또는 서울생활권자(서울 소재 직장·학교를 다니는 시민)라면 누구나 신청, 가입할 수 있다. 서울시민기자로 활동하면 소정의 원고료 및 서울시 주요 행사 초청 및 시정 참여기회가 주어진다. 기사가 채택·발행된 시민기자에게는 기자증 및 활동인증서 발급이 가능하다. 또 우수 활동 시민기자에게는 서울시장 표창장 수여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글쓰기 및 사진촬영 등 시민기자 활동 관련 교육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최원석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20대 청년부터 80대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과 직업을 가진 서울시민기자는 명실상부한 서울시민의 대표 소통 파트너”라며 “소통특별시가 될 수 있도록 서울시정에 관심 있고, 글쓰기·사진영상 촬영에 재능이 있는 시민들의 많은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2022.01.11 I 김기덕 기자
고용진 “850만원까지 월세 세액공제 확대 법안 발의”
  • 고용진 “850만원까지 월세 세액공제 확대 법안 발의”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월세 공제액을 연간 850만원까지 늘리고 5억원 이하의 주택·오피스텔 세입자에게도 공제혜택을 주는 법안이 발의됐다.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의 모습 (사진=뉴스1)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고용진 의원은 지난 7일 월세 세액공제율 인상 및 공제한도 상향을 담은 조세특례제한법 일부개정법률안과 월세액 세액공제를 최대 5년간 이월할 수 있도록 하는 소득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각각 발의했다고 10일 밝혔다. 현행 월세액 세액공제는 국민주택규모인 전용면적 85㎡ 이하, 기준시가 3억원 이하의 주택이나 오피스텔, 고시원 등을 임차하는 무주택 세대주에게 주어진다. 개정안은 최근 몇 년간 상승한 주택가격을 반영해 기준시가 5억원 이하의 주택, 오피스텔 등의 세입자에게도 세액공제 혜택을 주면서, 소득에 따른 공제율을 각각 5%p씩 상향하고 공제한도도 연간 100만원 늘려 850만원까지 세액공제가 가능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통계청의 2020년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월세 가구는 479만 가구에 가까운데 월세 공제를 받은 사람은 전체 월세 가구의 약 11% 수준에 불과해, 대다수 세입자들은 월세 세액공제를 아예 받지 못했다. 주택 임대차 시장에서 월세 비중이 40% 중반에 가까워지고 있어 정부도 한시적 지원책을 내놓고 있지만, 보다 실질적인 혜택을 줄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한 상황이다. 최근 5년간 년도별 월세 세액공제 현황을 살펴보면, 그 대상은 매년 15~35%씩 늘어나는데 반해 1인당 공제세액은 큰 변화가 없고 오히려 2020년에는 전년 대비 4만원 이상 줄었다. 이는 월세 세액공제 요건이 까다롭고, 늘어나는 월세 부담에 비해 급여 인상 속도가 더뎌 더이상 공제받을 소득이 없어 월세 납부분에 대한 세액공제를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특히, 별다른 소득 없이 월세로 자취하며 취업준비를 하는 청년층은 월세 세액공제 제도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는 분석이다. 고용진 의원의 소득세법 개정안은 이런 점을 보완, 최대 5년간 월세를 이월공제 받을 수 있게 함으로써 대학생·취준생·사회초년생 등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주는 방안이 담겨 있다. 신년 초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대통령 후보는 청년층과 저소득 서민층의 주거비용 절감을 위해 월세 세액공제 확대 공약을 내놓았는데, 이를 구체화한 법안이 나온 것이다. 법안을 대표발의한 고용진 의원은 “청년층과 신혼부부 등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젊은 세대의 주거비 부담이 급증하고 전세의 월세화 경향도 뚜렷한 상황에서 ‘당장 할 수 있는 일을 하자’는 이재명 후보의 정책 기조에 맞춰 세입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법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2022.01.10 I 신수정 기자
"폰 분실 후 카카오페이로 '전 재산' 날렸다"
  • "폰 분실 후 카카오페이로 '전 재산' 날렸다"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휴대전화를 잃어버렸다가 카카오페이를 통해 전 재산을 잃게 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지난 7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카카오페이 보안 뚫림으로 전 재산 날려 경찰서 갔다 온 후기’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사회초년생이라고 밝힌 작성자 A씨는 “지난 4일 퇴근길에 휴대전화를 잃어버렸다는 사실을 인지하게 됐다”며 “30~40분 동안 주변을 뒤졌지만 휴대전화를 결국 찾지 못하고 집으로 왔다”고 했다.이어 그는 “다음날 오전 지인에게 공기계를 받고 유심을 꽂았다”며 “그런데 이날 새벽 7차례에 걸쳐 카카오페이 580만 원이 충전된 것과 약 577만 원이 이체된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이후 A씨는 카카오페이 측의 안내에 따라 수사기관에 연락했지만, 신고 접수를 위해서는 거래정지해제 및 거래내역서 발급 등 카카오페이 측의 협조가 필요했다고 밝혔다.그런데 A씨는 이 과정에서 카카오페이 측이 거래정지해제를 권유하지 않는다는 말만 반복하면서 본인의 피해와 관련된 안내는 일절 없었다고 주장했다.또 A씨는 수사 기관에 신고를 진행하던 중 네이버페이에서도 금액이 충전된 사실을 알아차렸다고 한다. 다만 네이버페이는 이상감지시스템을 통해 인출이 불가하게 조치돼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는 것이 A씨의 주장이다.A씨는 “네이버페이에 피해 사실을 말하니 네이버페이 측에서는 사건이 일어난 시간과 이후 거래, 피해액에 관해 자세히 물어봤고 추후 보안을 위해 내가 해야 할일까지 문자로 알려줬다”며 “습득자가 어떤 식으로 돈을 인출하려 했는지 그 과정에 대해서도 자세히 안내했다”고 말했다.잃어버린 휴대전화에서 이런 일이 가능했던 것은 A씨가 마스크 때문에 페이스아이디가 작동하지 않는 것이 귀찮아 폰 잠금을 해제하고 다녔기 때문으로 알려졌다.A씨는 “휴대전화를 분실한 것은 당연히 내 잘못이 맞지만, 휴대전화를 분실했다는 이유로 전 재산을 날리는 게 맞는 것일까에 대한 의문이 남는다”면서 “플랫폼 차원의 적절한 안내도 없고, 전화 연결까지 어려워 피해자인 상황에서 미치기 일보 직전이었다”라고 토로했다.그러면서 그는 “휴대전화를 분실한다면 간편결제와 관련된 분실신고부터 반드시 해야 한다”며 “다들 간편결제시스템에 대한 보안을 다시 한번 확인해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이와 관련해 카카오페이 측은 “이상 거래 감지 시스템은 정상적으로 작동했다. 새로 바뀐 금융안심센터 직원이 실수한 탓에 차단이 해제돼 거래가 진행됐다”며 “보상을 진행하고 있다. 재발 방지에도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2022.01.09 I 김민정 기자
김성규 "'백수세끼' OST, 듣자마자 귀에 확 꽂혀"
  • 김성규 "'백수세끼' OST, 듣자마자 귀에 확 꽂혀" [주간OST 인터뷰]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김성규 특유의 시원시원한 보컬과 경쾌한 팝 펑크 사운드가 쾌감을 선사한다. 웹드라마 ‘백수세끼’(극본 전선영, 연출 김준모, 제작 플레이리스트·스튜디오N) OST ‘레디 투 고’(Ready To Go) 얘기다.‘레디 투 고’는 지난 5일 정식 음원으로 발매됐다. 김성규는 2020년 6월 tvN 드라마 ‘오 마이 베이비’ OST ‘뷰티풀’(Beautiful)을 부른 이후 1년 7개월 만에 OST 가창자로 나서 팬들의 귀를 즐겁게 했다. 김성규는 이데일리에 “오랜만에 부른 OST라 굉장히 설렜고 팬분들께 새로운 음악을 들려 드릴 수 있어 기뻤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백수세끼’는 ‘밥’을 매개체로 지친 취업준비생과 사회초년생에게 ‘잘 먹어야 잘 버틴다’는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는 드라마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으로 하석진, 고원희, 임현주가 주연을 맡았다.김성규가 부른 ‘레디 투 고’는 하석진이 연기하는 김재호의 정서를 대변하는 노래다. 시청자들에게 긍정 메시지와 힐링을 선사하는 ‘백수세끼’에 활력을 더해주고 있다. 작사, 작곡 및 편곡은 ‘슈퍼밴드2’로 이름을 알린 바 있는 싱어송라이터 녹두가 담당했다. 김성규는 “곡을 처음 들었을 때 역동적인 멜로디가 귀에 확 꽂혀서 인상적이었다”며 “노래를 들으시는 분들께 작게나마 힘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작업에 임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힘찬 멜로디와 보컬의 합에 집중해서 들어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감상 포인트를 짚었다.‘레디 투 고’ 음원 공개 후 팬들은 “믿고 듣는 김성규”라는 반응을 보이며 김성규의 새 OST 등장에 반가움을 표했다. 김성규는 “오랜만에 들려 드리는 OST라 팬분들께서 굉장히 좋아해 주시더라”며 “팬분들께도 뜻깊은 선물이 된 것 같아 뿌듯하고 기분이 좋았다”고 했다. 아울러 그는 “‘레디 투 고’가 드라마와 잘 어우러지는 OST가 되길 바라고, 팬분들뿐만 아니라 시청자분들도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전했다.다양한 분야에서 활약 중인 김성규는 지난해 MBC 아이돌 서바이벌 ‘극한데뷔 야생돌’에서 MC이자 보컬 멘토, 심사위원을 맡아 프로그램을 이끌었다. 최근엔 김용준과 겨울 시즌송 ‘눈이 내리면’을 함께 불렀다. 이달 29일부터는 뮤지컬 ‘엑스칼리버’ 앙코르 공연으로 관객과 만난다. 김성규는 주인공 아더 역으로 출연한다.김성규는 “뮤지컬 앙코르 공연을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며 “제 새 앨범으로도 팬분들을 찾아뵙고 싶다. 올해도 다양한 활동으로 인사드릴 테니 따뜻하게 지켜봐 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김성규는 “모두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새해 인사를 건넸다.
2022.01.09 I 김현식 기자
이무진, ‘골든디스크’서 본상 수상. “남다른 존재감”
  • 이무진, ‘골든디스크’서 본상 수상. “남다른 존재감”
  • 골든디스크에 출연한 이무진[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가수 이무진이 ‘골든디스크’서 남다른 존재감을 펼쳤다.이무진이 지난 8일 진행된 ‘제36회 골든디스크 어워즈’에 출연했다. 이날 이무진은 지난 5월 발매한 ‘신호등’으로 디지털 음원 부문 본상을 받았다. 가족들과 통화하는 재치 있는 퍼포먼스로 등장한 이무진은 “제가 이 음원 본상을 받기까지 계속해서 저를 믿어주시고 응원해주신 리모 분들 감사합니다. 또 방금 전화한 제 가족분들 정말 감사하고 사랑합니다”라면서 수상소감을 전했다.이어 이무진은 “아까 아침에 리허설 할 때 이승기 선배님께서 메시지를 하나 주셨다. 수상 소감에 본인 이름을 꼭 넣어달라는 내용이었다. 이승기 선배님 정말 감사하다”라면서 센스 넘치는 입담을 자랑했다. 마지막으로 이무진은 “앞으로 더 멋있는 가수가 되겠다”라며 포부를 전했다.이날 이무진은 통통 튀는 개성이 돋보이는 특별 공연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이무진은 과제가 너무 많아 힘들어하는 대학생들의 심정을 솔직하게 담아낸 자작곡 ‘과제곡’을 라이브로 선보였다. 이무진은 가사와 딱 맞는 표정 연기로 ‘현실 대학생’의 애환을 드러내는가 하면, ‘교수님 보고 계시죠?’라고 쓰인 손바닥을 펼쳐 보이며 교수님을 향해 능청스럽게 애교를 보냈다.수상의 영광을 안겨준 ‘신호등’까지 연이어 부른 이무진은 유니크한 보이스와 여유로운 무대매너로 시청자들에게 풍성한 귀 호강을 선사했다.‘신호등’은 이무진의 첫 자작곡 음원으로, 사회 초년생을 도로 위 초보 운전자에 비유한 가사로 막 성인이 된 청춘들에게 위로를 전하는 곡이다. 청춘들의 고민을 담아내 시대적 공감을 불러일으킨 이 곡은 발매 3개월 만에 음원차트 정상을 차지하며 ‘역주행 신화’를 이뤄냈다.‘신호등’에 이어 ‘과제곡’, ‘비와 당신’, ‘가을 타나봐’, ‘눈이 오잖아’ 등 발매하는 곡마다 음원차트 최상위권을 차지하며 지난해 ‘음원 강자’로서 남다른 존재감을 펼쳤다.한편, 이무진은 지난 12월 3일 헤이즈와 함께한 신곡 ‘눈이 오잖아’를 발매했다.
2022.01.09 I 강경록 기자
"7년 받아들일 부모 없어"…‘마포 교제살인’ 형량에 유족 '오열'(종합)
  • "7년 받아들일 부모 없어"…‘마포 교제살인’ 형량에 유족 '오열'(종합)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7년 선고를 받으려고, 5개월 동안 피 말라가는 시간을 보낸 것이 아닙니다. 저의 딸의 사망의 대가가 7년이라고 한다면 저는 앞으로 살아갈 수 없습니다”6일 서울서부지법에서 선고직후 고(故) 황예진씨의 어머니가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용성 기자)서울 마포구의 오피스텔에서 말다툼을 하던 중 여자친구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남성에 대한 1심 재판에서 징역 7년형 선고가 나오자 법정이 눈물바다가 됐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2부(재판장 안동범)는 6일 상해치사 혐의를 받고 구속 기소된 이모(32)씨에 징역 7년을 선고했다. 고(故) 황예진씨의 어머니는 선고 직후 “비참하게 7년 선고를 받아들일 부모는 아무도 없다”며 “피고인이 사회 초년생이라고, 반성한다고 감형해주셨는데 저희 딸도 26살이다. 형량을 더 늘려주셔야 한다”며 오열했다. 그는 이어 “이 나라에서 자식을 키우고 싶은 생각이 없다. 또 다른 예진이가 나오지 않도록 항소를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피해자 측 변호인도 “음주운전 사망 사고도 7~8년 선고가 나온다”며 “수긍하기 어려운 형량이고, 사람의 목숨이 너무 가볍다고 느껴지는 것이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이번 사건은 교제를 원하지 않는 여성에 대한 보복 의도를 가지고 계획적으로 살인 범행에 이르게 한 사안과는 다르다”며 “의도적으로 살해하거나 살해 의도로 피해자를 방치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판부는 “이번 사건 범행 이전에는 A씨가 피해자를 폭행하는 관계에 있지 않았고, 이번 범행 또한 우발적으로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피고인은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후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선고 직후 방청석에서는 “사람이 죽었는데 고작 7년이냐”, “이 나라 법이 이것밖에 안 되나” 등 항의와 반발이 터져 나왔다.앞서 이씨는 지난해 7월 25일 서울 마포구의 한 오피스텔 로비에서 연인 관계였던 황씨와 말다툼을 하다가 머리 등 신체를 여러 차례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이씨는 인턴십과 스터디 등 취업하는 과정에서 황씨를 만나 약 7개월 정도 교제하던 중 이 사건 범행에 이르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폭행 이후 이씨는 119에 ‘(황씨가) 술에 취해 의식을 잃은 것 같다’는 취지의 거짓 신고를 접수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의식을 잃은 황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약 3주 동안 혼수상태로 지내다 같은 해 8월 17일 결국 사망했다.수사 기관의 조사에 따르면 이씨는 황씨를 세게 밀어 몸과 머리에 강한 충격을 받게 했다. 황씨가 의식을 잃었음에도 몸 위로 올라타 폭행을 이어가고 오피스텔 1층과 8층 등을 오가며 황씨를 끌고 다녔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황씨가 의식을 잃었을 때 주거지로 들어가 황씨의 휴대전화를 만진 것으로도 파악됐다.이후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는 등 보완 수사를 거쳐 이씨에 대한 혐의를 상해치사로 바꿔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영장을 발부했다. 결국, 이씨는 지난해 10월 6일 구속상태로 기소됐다.공판 과정에서 이씨 측은 “황씨가 먼저 폭행했고, 황씨를 죽음에까지 이르게 할 생각은 없었으며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일관되게 주장했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열린 결심공판에서 “범행 발생 경위나 피고인의 행동에 비춰보면 중대한 범죄일 뿐 아니라 죄질도 불량하다”며 징역 10년을 구형했다.이씨는 최후변론에서 “저의 행동으로 인해 발생한 이 죄가 얼마나 큰지(알고 있다)...”라며 “나중에라도 유족 측 부모님을 봬서 사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너무 죄송하다”라고 고개를 숙였다.한편 황씨의 가족은 지난해 8월 2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남자친구에게 폭행당해 사망한 딸의 엄마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딸의 얼굴을 언론에 공개하며 이씨에 대한 엄벌을 촉구했다. 해당 청원은 약 53만명이 동의했다.
2022.01.06 I 이용성 기자
'나혼자산다' 남윤수, 애틋한 그녀와 데이트?…"말로 표현 안되는 떨림"
  • '나혼자산다' 남윤수, 애틋한 그녀와 데이트?…"말로 표현 안되는 떨림"
  • ‘나혼자산다’(사진=MBC)[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남윤수가 새해를 맞아 ‘나 혼자 산다’를 다시 찾았다. 남윤수는 떠올리기만 해도 눈물이 나는 애틋한 ‘그녀(?)’와 달콤 살벌한 데이트를 준비했다고 해 어떤 인물일지 궁금증을 높인다.오는 7일 방송되는 MBC ‘나 혼자 산다’(연출 허항 김지우)에서는 돌아온 ‘새싹’ 남윤수의 새해 일상이 공개된다. 이날 ‘나 혼자 산다’는 2022년 임인년의 문을 여는 ‘새 출발’ 특집으로 꾸며져 관심이 집중된다. ‘자취 새싹’으로 화제를 모았던 남윤수가 8개월 만에 인기 드라마 ‘연모’ 종영 후 금의환향, 풋풋한 사회초년생의 새해맞이 일상을 공개한다. 또 ‘트민남’ 전현무의 새로운 도전까지 예고돼 기대를 모은다.남윤수는 첫 일과로 즉석복권 긁기를 보여주며 여전한 ‘복권 사랑’을 자랑했다. 특히 남윤수는 “만원으로 전셋집을 구해보겠다”는 원대한 꿈과 함께 복권을 줄줄이 들고 나온 나왔다. 남윤수가 새해부터 ‘운수대통’을 맞이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복권 긁기 삼매경에 빠져 있던 남윤수의 심상치 않은 가방 싸기도 포착됐다. 이삿짐을 방불케 하는 선물 꾸러미는 물론, 과일바구니부터 생애 첫 시상식 트로피까지 바리바리 챙겨 들고 익숙하게 버스에 올라 탔다.특히 남윤수는 “보고 싶었던 사람을 만나러 간다”라며 설렘을 드러냈다. 남윤수는 데이트 상대방을 향해 “말로 표현 안 되는 떨림이 있다”고 표현할 만큼 애틋함을 드러냈다고. 마침내 모습을 드러낸 그 주인공은 누구일지 궁금증을 높인다. 마침내 모습을 드러낸 그녀(?)는 “윤수는 내가 죽었나 궁금하지도 않았나 봐”라며 자주 만날 수 없는 설움을 ‘79금 토크’로 쏟아냈다. 매력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서브병 유발자’에 등극한 남윤수마저 쩔쩔매게 만든 그녀의 등장은 본 방송을 더욱 기다려지게 만든다.그런가 하면, ‘새 출발’ 특집에 함께하는 전현무가 1월 1일부터 집이 아닌 낯선 장소에서 눈을 뜨는 모습이 그려진다. 전현무가 눈을 뜬 시각은 새벽 4시경, 일출을 보기에도 한참 이른 시간에 온 몸에 정체 모를 장비를 풀 장착하고 외출 준비에 나서 무슨 이유일지 호기심을 자극한다.남윤수와 그녀(?)의 새해맞이 달콤 살벌 데이트는 오는 7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되는 ‘나 혼자 산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2.01.06 I 김가영 기자
이재명 "전세사기는 반사회적 범죄…무자격 공인중개사 처벌"
  • 이재명 "전세사기는 반사회적 범죄…무자격 공인중개사 처벌"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6일 전세 사기와 관련해 “관련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과 예방 시스템 구축, 피해 회복 지원으로 근절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자 이재명 후원회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이 후보는 이날 40번째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공약에서 “전세 사기는 서민 주거 안정을 위협하는 반사회적 범죄”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주택도시보증공사에 따르면 전세 사기를 저지른 악성 임대인이 작년 10월 기준 154명이며, 이들이 저지른 보증금 미반환 사례는 1194건, 피해액은 2,433억 원”이라며 “특히 피해자들의 3분의 2 이상이 대학생,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 2030청년세대”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관련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과 예방 시스템 구축, 피해 회복 지원으로 전세 사기를 근절하겠다”며 세 가지 대책을 제시했다. 그는 “첫째, 경기도지사 시절 만든 ‘깡통전세 피해 예방 상담센터’를 전국으로 확대하고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기타 보증기관과의 연계를 강화하겠다”며 “누구나 쉽게 교육과 피해 상담을 받도록 관련 기관 간 연계를 강화하고, HUG와 같은 공공기관이 전세 사기 의심자 형사고발 조치를 적극적으로 실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둘째, 전세 사기에 가담한 공인중개사 및 무자격 공인중개사 처벌을 강화하겠다”며 “중개의뢰인에 대한 성실, 보호 의무를 저버리고 신뢰를 악용한 만큼 처벌 수위와 손해배상 책임도 강화하겠다”고 적었다. 나아가 “셋째, 금융 시스템과 연계해 임차인이 해당 부동산에 대한 근저당권 설정 진행 여부를 확인할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현재는 근저당권 설정이 완료된 부동산은 계약단계에서 알 수 있지만, 근저당권 설정이 진행되는 경우에는 확인할 길이 없다”며 “그러다 보니 계약이 끝난 후 뒤늦게 근저당권이 발견돼도 임차인은 대응할 방법이 없다. 이를 개선해 임차인의 피해를 예방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서민이 어렵게 마련한 보증금 가로채는 전세 사기, 강력하게 대응해 반드시 근절하겠다”고 덧붙였다.
2022.01.06 I 이유림 기자
역세권·준공업지역에 ‘소규모 재개발’ 도입
  • 역세권·준공업지역에 ‘소규모 재개발’ 도입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서울시가 낙후된 역세권과 준공업지역의 도시환경을 개선하고 주택공급을 활성화하기 위해 ‘소규모 재개발’을 도입한다. 구도심이지만 신축·구축 건물이 혼재돼 있어 대규모 개발이 어려운 5000㎡ 미만 소규모 필지를 대상으로 한다. 상가·공장 밀집지역 같이 기존에 주택이 없던 지역에서도 아파트 재개발이 가능할 예정이다.영등포역 일대 연립·다세대주택 지역 모습.(사진=연합뉴스)서울시는 서울시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조례를 개정했다고 밝혔다.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 개정으로 신설된 새로운 정비유형인 ‘소규모 재개발’ 도입을 위해 관련 제도 개선을 완료한 것이다. 제도에 따르면 최대 준주거지역(최고 용적률 500%)까지 용도지역 상향을 통해 고밀개발이 가능하다. 완화받은 용적률의 50%는 지역 특성에 맞는 공공시설(공공임대주택, 공공임대상가 등)로 공급해 도심 주택공급 확대와 지역 활성화가 동시에 기대된다. ‘소규모 재개발’은 △면적 5000㎡ 미만 △노후 불량건축물의 수가 전체 건축물 수의 3분의 2 이상 △폭 4m와 8m 이상 둘 이상의 도로에 접해야 하는 요건을 모두 갖춰야 한다. 다만,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구역 및 정비예정구역, 재정비촉진지구, 도시개발구역 등으로 지정된 지역은 사업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소규모 재개발 사업을 할 수 없다.법에서 지자체 조례로 정하도록 위임한 ‘소규모 재개발’ 사업의 대상지 범위와 용도지역 변경 범위, 늘어나는 용적률의 기부채납 비율과 용도 등을 신설했다. 우선, ‘소규모 재개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역세권의 범위는 승강장 경계 250m로 설정했다. 다만, 도입 초기인 만큼 사업을 활성화하고, 역세권 활성화 사업 등 타 사업과의 형평성을 감안해 3년간 한시적으로 역세권 범위를 350m 이내로 적용한다. 용도지역 변경은 2종 일반주거지역은 3종 일반주거지역 또는 최대 준주거지역까지, 3종 일반주거지역은 준주거지역까지 가능하고, 용도지역별로 법적 상한용적률까지 용적률을 완화받을 수 있다. 예컨대, 2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상향될 경우 200%에서 최대 500%까지 용적률 완화를 받아 고밀개발이 가능해진다. 용도지역 변경에 따라 늘어나는 용적률의 50%는 지역 특성에 따라 다양한 공공시설로 공급할 수 있도록 했다. △신혼부부△사회초년생△1인가구△주거취약계층 등을 위한 ‘공공임대주택’뿐 아니라, 영세상인 보호를 위한 ‘공공임대상가’, 지역산업 활성화를 위한 ‘공공임대산업시설’도 가능하다. 시는 이번 조례 개정으로 서울 전역 307개 철도역 주변 역세권과 준공업지역에서 ‘소규모 재개발’ 사업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소규모 재개발 사업을 시행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해당지역의 토지등소유자 4분의 1 이상의 동의를 얻어 관할 구청장에게 사업시행예정구역 지정 제안서를 제출하면 된다.한편, 서울시는 ‘소규모 재개발’이 새롭게 도입되는 사업인 만큼, 도입 초기 혼란을 방지하고 민간 사업자의 원활한 사업 추진과 관련 공무원의 업무수행을 지원하기 위한 ‘소규모재개발사업 업무처리기준’도 마련했다. 5일부터 누구나 서울시 균형발전포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여장권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시 조례 개정 이후 서울시 전역 307개 철도역 주변과 준공업지역에서 소규모재개발사업이 추진될 것으로 전망되며, 특히 공공임대주택을 비롯한 주택공급 활성화에도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서울시는 소규모재개발사업 촉진과 역세권 주변 등의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서민주거 안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2.01.05 I 신수정 기자
'그 해 우리는' 이승우, 신입 PD의 무공해매력…신선한 존재감
  • '그 해 우리는' 이승우, 신입 PD의 무공해매력…신선한 존재감
  • 이승우[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이승우가 SBS 월화드라마 ‘그 해 우리는‘에서 열정 신입 PD 임태훈 역으로 출연 중이다.‘그 해 우리는’(연출 김윤진·이단, 극본 이나은, 제작 스튜디오N·슈퍼문픽쳐스)에서 임태훈은 조금 부족한 눈치와 경험으로 아직 신입의 티를 벗지 못해 모든 것이 어설프지만, 선배 김지웅(김성철 분)처럼 유능한 피디가 되고 싶다는 포부는 차고 넘치는 신입 PD.김지웅에게 “선배님 외근 가십니까, 제가 운전해드릴까요?”라고 해맑게 말을 건넸지만, 정작 김지웅이 “인턴”이라 부르는 말은 제대로 알아듣지 못하고 자신의 이름, “임태훈입니다”를 반복해 말하는 엉뚱한 모습이나 촬영장에서 어느새 김지웅 곁으로 다가가 “저도 금방 그만둬 버릴까 봐 일부러 정 안 주시는 거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 끝까지 남아서 제대로 하고 싶습니다. 제가 다른 건 몰라도 끈기 하나는 정말 남들보다도 뛰어나다고 자부할 수 있거든요”라고 해맑게 자신을 어필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했다.특히 지난 방송에서 태훈은 ‘무적의 촬영장 준비 복장’이라 할 수 있게 백팩과 크로스백을 앞뒤로 멘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자신의 시야에 걸리적거리지 말아 달라 엄포를 놓은 지웅의 뒤 꽁무니를 졸졸 따라다니며 “열심히 배우겠습니다. 사실 제가 요즘 촬영장 올 때가 설레거든요”라며 적극적인 자기 어필과 애정공세를(?) 펼치다 지훈과 신경전 아닌 신경전을 벌이는 모습이 귀여움을 자아냈다.조금 부족하지만 열심히 배우고 노력하는 태훈을 연기하며 멍뭉미 넘치는 해맑은 매력으로 극의 또 다른 재미를 불어넣은 이승우는 “미워할래야 미워할 수 없는 사회초년생다운 풋풋함이 ‘태훈’ 캐릭터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열정 넘치는 모습으로 늘 자신감 있게 말하지만 아직 행동은 어설프기만 한 태훈을 연기하며 대사를 할 때도 미세하게 끊어서 말함으로써 조금 더 답답해 보이는 느낌을 주고자 했고, 비주얼에 있어서도 촬영장에서 선배들이 찾을 만한 물품을 몸에 다 지니고 있는 모습으로 태훈의 엉뚱함과 적극성을 표현하고자 했다. ‘그 해 우리는’ 촬영장에서 ‘태훈’으로서 느꼈던 행복함, 그리고 촬영장의 즐거운 분위기가 보시는 분들께도 잘 전달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애정 어린 소감을 전하며 기대감을 더했다.SBS 월화 드라마 ‘그 해 우리는’ 9회는 3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2022.01.03 I 김가영 기자
"세대갈등, 경제 원인…연공서열부터 깨야"
  • [다름이 답이다]"세대갈등, 경제 원인…연공서열부터 깨야"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기성세대와 MZ세대의 갈등 양상은 과거와 다르다. 문화적 차이 아닌 경제적인 측면에서 바라봐야 한다.”장덕진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는 기성세대와 MZ세대간 갈등의 원인을 ‘경제 문제’로 봤다. 과거엔 세대간 갈등이 ‘요즘 애들 버릇없다’는 식의 문화적인 차이에 가까웠다면 최근엔 경제적 상황에 따른 입장차로 벌어지면서 시간이 해결해줄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단 진단이다. 원인이 경제문제인 만큼 해결책도 경제적인 관점에서 찾아야 한다고 짚었다.장덕진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가 지난 23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집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이용성 기자)◇“MZ, ‘회사생활 충실하면 나중 보상’ 안 믿어”장 교수는 지난 23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집무실에서 가진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기성세대와 MZ세대가 살아온 경제 구조와 노동 환경이 질적으로 다르기 때문에 불통을 넘어 골이 깊은 갈등으로 번지고 있다”고 지적했다.장 교수에 따르면 현재 ‘기득권’이 된 기성세대들은 대한민국이 괄목할 경제성장을 이루던 때에 노동시장에 뛰어들었다. 직장에서 열심히 일하고 자신을 희생하면 승진과 임금 인상 등 보상을 기대할 수 있었고 실제로 보상을 받았던 세대다. 하지만 1980년대 이후 태어나 아직 사회 초년생 격인 MZ세대는 어린시절부터 나라 안팎의 경제위기를 보고 겪었고, 현재는 경제침체와 고용불안 등 과거와 전혀 다른 환경에 놓여 있다. 장 교수는 “MZ세대의 생애를 돌아보면 어릴 적 IMF(국제통화기금) 위기, 글로벌 금융위기 등 지속된 위기에서 자랐다. 부모가 조직에 헌신을 하다 대가를 받지 못하는 모습도 직접 본 세대”라며 “회사생활에 충실하면 보상을 받는다는 ‘장기적인 전망’을 학습할 여건이나 기회가 없었다”고 꼬집었다. 이 때문에 MZ세대는 ‘현재’에 방점을 찍고 지금 당장 공정한 경쟁 속 정당한 보상을 바라는 경향이 있다는 분석이다. 장 교수는 “MZ세대들은 미래가 불안하니 지금 나의 능력에 걸맞는 정당한 보상을 원한다”며 “하지만 실제로는 자신보다 덜 일하는 것처럼 보이는 상사들이 연공서열에 따라 승진하고 급여를 더 많이 받는 구조이기 때문에 불만과 갈등이 생기는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나중의 보상을 기대해 과로, 야근으로 희생하기보단 여가나 취미생활 등 개인생활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장 교수는 부연했다.◇“세대갈등, 기업 경영성과에도 영향…노동문화 바꿔야”세대갈등은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수치로 확인된다. 지난 11월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기업 373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한 기업의 절반 이상인 60.6%가 ‘임직원 간 세대갈등이 있다’고 답했다. 응답 기업 5곳 중 2곳(39.9%)에선 세대 갈등으로 퇴사한 직원이 있었는데, 이 중 84.6%가 MZ세대였다. 응답 기업의 98.2%는 세대갈등이 조직문화나 경영성과에 영향을 끼친다고 응답했다. 세대갈등이 사회적 비용을 낳고 있단 방증이다.장 교수는 기성세대와 MZ세대간 갈등을 풀기 위해선 노동시장 전반이 바뀌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연공서열부터 짚었다. 장 교수는 “연공서열이 유지되는 곳에선 젊은 세대가 만족할 업무 환경을 줄 수 없다”며 “연공서열, 호봉제를 없애려면 근본적으로 노동시장 개혁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세대갈등이 ‘세대전쟁’으로까지 진행되진 않았다는 점은 아직 희망적이다. 장 교수는 “‘세대전쟁’은 한 세대가 다른 세대의 몫을 빼앗고, 다른 세대는 자기 것을 지키려고 할 때 나타난다”며 “정치권을 비롯해 우리가 앞으로 어떻게 사회적 합의를 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2022.01.01 I 이용성 기자
“배우 전지현 광고 효과”…핀트 운용자산 1000억 돌파
  • “배우 전지현 광고 효과”…핀트 운용자산 1000억 돌파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AI 투자 ‘핀트(fint)’의 운용자산(AUM)이 1000억원을 넘어섰다. 배우 전지현을 광고 모델로 발탁하고 본격적인 마케팅 강화에 나선 결과로 풀이된다.핀트 운영사인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은 지난 27일 평가금액 기준으로 이같이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지난 6월18일 AUM 500억원을 돌파한 뒤 6개월 만의 성과다. 올해 3분기에는 AUM 증가 폭이 270억원을 기록, 서비스 출시 이후 역대 최대 증가세를 보였다. (사진=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 관계자는 “시장 변동성이 심해 개인 투자자들은 직접 투자에 지쳐 있는 상황”이라며 “이 같은 개인 투자자들이 AI가 알아서 보다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한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해주는 핀트에 관심을 가졌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핀트는 2019년 4월 국내 최초 AI 비대면 투자일임 플랫폼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언제 어디서든 최소 20만원만 있으면 모바일 앱으로 이용 가능하다. 과거 고액 자산가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투자일임 서비스를 소액으로도 경험해볼 수 있도록 진입 장벽을 낮춘 것이다. 현재 핀트의 누적 회원 수는 62만명, 누적 투자일임 계약 수는 16만4000건을 넘어섰다. 핀트를 통해 운용 중인 투자일임 계좌는 5만개가 넘는다. 이는 AI 비대면 투자일임 앱으로는 최대 수준이다. 핀트는 투자일임 서비스 최초로 오픈뱅킹도 연동했다. 목돈 투자가 부담스러운 대학생이나 사회 초년생들을 위한 적립식 투자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편리하게 투자를 경험해볼 수 있는 ‘핀트카드’, 자투리 돈을 투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잔돈 모으기’ 서비스도 올해 출시됐다.정인영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 대표는 “이번 AUM 1000억 돌파는 신규 고객뿐 아니라 기존 고객 분들의 핀트에 대한 신뢰와 만족을 바탕으로 이뤄진 성과”라며 “앞으로도 고객이 일상생활 속에서 더욱 쉽고 편리하게 투자를 경험하면서 자산을 쌓아갈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어 가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1.12.28 I 최훈길 기자
부산·대구, 내년 청년 예산 대폭 확대…일자리·주거 등 지원 늘려
  • 부산·대구, 내년 청년 예산 대폭 확대…일자리·주거 등 지원 늘려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부산광역시와 대구광역시가 내년도 청년 정책 예산을 큰 폭으로 늘리며 일자리와 주거 등 지원 확대에 나섰다. 청년층의 수도권으로 이탈이 점차 가속하자 청년의 성장과 지역 발전의 선순환 구조를 마련해 상생발전 모델을 만들겠다는 차원에서다.◇부산시, 내년 청년 정책예산 올해부터 두 배 이상 늘려21일 부산시는 내년도 청년정책 예산으로 1819억원을 편성했다. 청년 일자리 분야에 629억원, 주거 분야 613억원, 교육 분야 246억원 , 복지·문화분야 293억원 등 올해 825억원보다 두 배 이상 증액했다. 청년 일자리 창출에서 주거지원과 자산형성 등 총 26개 사업(267억원)을 새롭게 추진한다.박형준 부산시장은 “내년도 청년정책은 청년의 삶의 전반을 아우를 종합 정책으로 그간 추진정책의 안정화, 내실화를 도모하는 동시에 청년의 생활 밀착형 사업 위주로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일자리 분야를 살펴보면 총 27개 사업에 629억원을 투입한다. 행정안전부 주관 ‘지역주도형 청년 일자리사업’ 공모를 통해 국비 231억원 등 역대 최대 규모인 총사업비 482억원을 확보해 미래먹거리인 신산업 분야(디지털 네트워크 인공지능 Ai 등)에 맞춤형 청년 일자리 생태계를 구축한다.주거 분야에는 총 613억원을 투입해 10개 사업을 추진한다. 최근 부동산 시장 불안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의 주거비 부담 경감을 위해 ‘전세 임차보증금(최대 1억원) 이자’와 ‘전세보증금 반환 보증료’, ‘부동산 중개보수비(최대 30만원)’ 등을 지원한다.‘청년 월세 특별 지원(월 20만원)’에 95억원, 역세권 등 교통편의 지역에 ‘청년 맞춤형 공적 임대주택 공급’에 387억원 등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는 동시에 주거 안정성 강화에도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교육 분야에서는 지·산·학 총괄 플랫폼인 ‘부산지산학협력센터’를 중심으로 신규사업인 ‘산학연계 현장실습 브릿지 사업’에 23억원을 확보했다. 복지 분야에서는 내년에 처음으로 ‘청년 자산형성지원’에 67억원을 투입해 청년 4000명을 대상으로 청년의 매월 저축액에 대해 1대1 매칭 지원해 소득이 불안정한 청년의 미래 자산형성을 지원한다. ‘신용·부채 관리 등에 대한 전문 상담 지원’에 3억원을 편성해 사회 초년생인 청년의 신용·자산관리를 지원할 계획이다.◇대구시, 다른 지역 대학생 전입 시 정착금 2년간 지원대구시도 청년 정착과 미래 설계 지원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관내 대학교에 재학 중인 다른 지역 출신 대학생이 대구로 전입하면 정착지원금으로 1인당 학기별 20만원씩 2년간 최대 80만을 대구행복페이로 지원한다. 다른 지역 출신 유학생의 생활비 부담을 덜어주고 대구 시민으로 소속감과 유대감을 느낄 수 있도록 청년 지역정착을 도울 계획이다.대구시 주요 일자리, 주거 등 청년대상 정책정보를 정기적으로 제공하고 대구 중견기업, 공공기관, 신산업 선도기업 현장 견학 등 체계적 정착지원을 통해 졸업 후에도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관리하기로 했다. 부모와 별도로 거주하는 무주택 청년(만 19~34세)에게 월 임대료 20만원을 최대 12개월, 240만원까지 지원한다. 대구지역 만 19~39세 무주택 청년이 환산 임차보증금 2억원(전월세전환률 7.2%) 이하의 주택 임차시 임차보증금 연간이자를 최대 100만원(5000만원 한도의 2%), 최대 4년간 지원한다.19~39세 무주택 청년이 임차보증금 3억원 이하의 주택을 임차한 후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할 것을 대비해 전세보증금 보전을 위해 반환보증료 전액을 최대 4년간 지원한다. 미래인재도시 대구 시범사업으로 대구 청년에게 실험, 연구, 창업 등 다양한 혁신활동을 자유롭게 실현할 수 있는 차별화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꿈 응원 펀딩플랫폼’을 구축하고 청년들의 혁신활동(팀 최대 1000만원, 개인 최대 500만원)을 지원한다. 지역 5인이상 중소·중견 기업과 대구 귀환 의사가 있는 1년 이상 경력의 타지역 거주(또는 출향) 미취업 청년을 매칭, 인건비·직무 교육 등을 지원해 지역기업 인력난 해소와 청년 일자리 창출과 지역정착을 유도한다. 기업에 인건비 1인당 80%, 160만원 이내로 24개월까지 지원하고 청년은 4개월 근무 시 이주지원금 300만원, 6개월 근무 시 근속장려금 150만원을 지원해 6개월 근무 시 인건비 외 최대 45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권영진 대구시장은 “내년 청년 분야의 새로운 정책이 젊은 도시 대구 이미지 제고와 건강한 인구구조 토대 조성을 위한 희망의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1.12.21 I 문승관 기자
오세훈, 서울시민기자단 만나 주요 정책 뒷이야기 공개
  • 오세훈, 서울시민기자단 만나 주요 정책 뒷이야기 공개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오세훈 서울 시장이 서울시민기자와 만나 서울시의 주요 정책에 대해 취재한 후기와 해당 정책을 추진한 배경, 향후 계획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서울시는 오세훈 시장과 서울시민기자가 함께하는 ‘2021 서울시민기자 뉴스후(後)’소통행사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오 시장은 이날 오후 2시 DDP 서울-온 화상스튜디오에서 현장 참여자 16명과 온라인 참여자 100명의 서울시민기자가 만남의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이번 2021 서울시민기자 뉴스후에서 오 시장은 올해 서울시의 주요 정책을 취재한 시민기자들의 취재 뒷이야기를 들어보고, 해당 정책을 추진하게 된 배경과 향후 계획 등에 대해 후속 취재하는 ‘키워드 토크’ 시간을 갖는다.먼저 올해 서울시민기자들이 가장 주목하고 많이 취재한 주요 정책 및 사업 키워드에 들어본다. 그 중 ‘서울런’, ‘1인가구 지원사업’, ‘서울 영테크’ 등에 대한 시민기자들의 생생한 취재 후기를 듣고, 해당 정책에 대해 오세훈 시장에게 질의하는 시간을 갖는다.서울시민기자이자 학부모로서 바라본 ‘서울런’, 청년 1인가구로서 직접 체험한 ‘1인가구 지원사업’, 사회초년생으로서 취재한 ‘서울 영테크’ 등 시민의 눈높이에서 체험하고 취재한 시민기자들과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또 2021년 한 해 동안 서울시민기자의 활동을 돌아보고, 우수 시민기자에겐 서울시장표창장을 수여하는 시상식도 개최한다.서울시 온라인 뉴스룸 ‘내 손안에 서울’에 발행한 ‘시민기자뉴스’ 중 한 해 동안 가장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시민들에게 사랑받은 기사를 작성한 시민기자 8명에게 ‘서울시장표창장’을 수여한다.월드컵대교 사전 안전점검 현장취재, 서울건축문화제 대상 서진학교 탐방취재 등 특별히 주목할 만한 이슈가 있었던 기사를 발행한 시민기자 12명에게도 ‘내손안에서울상’을 수여한다.한편 서울시민기자는 서울시민 누구나 가입해 활동할 수 있는 서울시 대표 개방형 시민기자단이다. 서울시의 주요 정책 및 사업, 시설, 생활정보 등을 주제로 시민 체험형 뉴스를 전하고 있다. 서울시민기자가 작성한 서울소식은 서울시 온라인 뉴스룸 ‘내 손안에 서울’에 게재된다. 평일 아침 매일 발송하는 뉴스레터로도 만나볼 수 있다.오 시장은 “오늘 이 자리는 시민기자들이 서울시의 어떤 정책에 관심을 두고 어떤 바람을 가졌는지 소통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라며 “2003년 시작한 서울시민기자가 어느덧 18년이 된 만큼 보다 큰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고 서울시와 시민 간의 소통 메신저가 되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1.12.21 I 김은비 기자
금융위, 카카오페이·인덱스마인 지정대리인 지정
  • 금융위, 카카오페이·인덱스마인 지정대리인 지정
  • (사진=금융위원회)[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금융위원회가 핀테크 기업 카카오페이와 인덱스마인 등 2곳을 지정대리인으로 추가 지정했다.17일 금융위에 따르면 지정대리인 제도는 핀테크 기업 등이 금융사의 본질적인 업무를 수탁하고, 금융사와 협력해 금융서비스를 시범운용하는 제도이다. 국내에 영업소를 둔 상법상 회사 또는 금융회사 등만 신청자격이 있다. 금융위는 지난 2018년 5월 제도를 시행한 이후 총 8차례에 걸쳐 지정대리인 36건을 지정했다. 이번 8차 지정대리인 제도에 따라 카카오페이는 삼성카드와 신용카드의 발급 심사를 위한 대안신용평가 서비스를 할 수 있게 됐다. 카카오페이는 고객이 카카오페이 PLCC 삼성카드 발급 신청 시 고객의 비금융정보를 활용한 빅데이터 기반의 대안신용평가 정보를 삼성카드에 제공한다. 삼성카드는 카카오페이가 제공한 대안신용평가 정보 및 자산 신용평가 정보를 이용해 카드 이용한도 부여 및 카드발급 심사 등에 활용할 수 있다. 금융거래 정보가 부족해 금융서비스를 제공받기 어려운 학생 및 사회초년생 등의 금융이력 부족자의 신용도를 평가할 수 있어 포용금융 확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 금융위 측의 설명이다.핀테크 기업 인덱스마인은 한국투자증권과 웹기반 트레이딩 시스템을 통한 주식 매매거래 서비스를 할 수 있게 됐다. 개인투자자가 보유한 한국투자증권 증권계좌를 인덱스마인이 운영하는 플랫폼과 연동하고, 해당 플랫폼에서 예탁금 또는 포인트 등을 활용해 주식 매매거래를 하는 서비스이다. 증권사의 HTS나 MTS에 접속하지 않고도 주식거래가 가능해 투자자의 시장접근성이 높아지고 증권사 MTS의 과부하로 인한 불편도 일부 완화되어 편리한 주식매매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는 것이 금융위의 설명이다. 한편, 제9차 지정대리인은 이달 17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신청접수를 받는다. 지정대리인 심사위원회는 내년 5월 중 개최할 예정이다. 지정대리인제도 구조.(이미지=금융위 홈페이지 캡처)
2021.12.17 I 황병서 기자
“달랑 집 계약만 해주고 ‘수수료’ 받을 순 없죠”
  • [인터뷰]“달랑 집 계약만 해주고 ‘수수료’ 받을 순 없죠”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부동산중개업도 결국은 ‘현장’에 답이 있어요.”(이재윤 집토스 대표)일명 ‘반값 중개업소’가 속속 생기는 이때 수수료 인하보다는 중개 과정에서의 서비스 향상에 무게를 둔 업체가 있다. 프롭테크 스타트업인 집토스다. 집토스는 2015년 청년층의 원·투룸 임대차 거래 시장을 중심으로 중개업을 시작해 아파트로 영역을 넓혔다. 사업초기 205억원이었던 총 거래금액(GTV)이 지난 5월까지 누적 1조원을 넘었다. 집토스의 성장 배경에는 ‘고객 생애주기별 맞춤형 컨설팅’이 있다.이재윤(31) 집토스 대표.(사진=집토스)이재윤(31) 집토스 대표 9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로에 있는 집토스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빠른 사업 성장 비결과 부동산중개업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 대표는 “사업을 본격화하기 전에는 온라인상으로 원·투룸 매물정보 서비스만 했다. 그러나 이는 원·투룸을 원하는 고객에게는 와 닿지 않는 서비스였다”며 “그들은 누군가가 함께 현장에서 자신의 좋은 거처를 마련해주길 기대했고 집을 구하는 모든 과정에서 도움의 손길을 바라는 요구가 많았다”고 말했다. 집토스가 단순 매물정보만 제공하고 계약을 체결하는 기존 중개 방식에서 벗어나 고객 맞춤형 컨설팅을 중개서비스에 접목한 건 2017년부터다. 집토스 애플리케이션(앱) 등을 통해 상담 예약을 하면 담당 공인중개사(매니저)가 배정되고 고객에게 자금충당 요령부터 생활패턴을 반영한 내 집 마련 방법 등을 공유하고 함께 임장(현장방문)에 나선다. 이 대표는 “기존 업체들은 현장에서 플레이하지 않는다. 집토스는 온라인보다 오프라인에서의 변화가 중요하다고 믿는다. 고객을 직접 만나고 현장에서 함께 발품을 팔아야 만이 결국 좋은 매물을 구할 수 있고 공공데이터로는 볼 수 없는 다양한 매물 외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집토스는 단독주택이나 다가구 등 개별 물건 개수뿐만 아니라 건물주의 임대성향 등 공공데이터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정보를 축적하고 있다. 담당 매니저가 고객의 니즈에 맞는 최적의 집을 중개할 수 있는 배경이다. 이 대표는 “지금은 원·투룸뿐만 아니라 아파트로도 영역을 넓혔다. 고객이 생애주기에 맞춰서 내 집 마련을 위해 동행하자는 의미”라며 “실제로 사회초년생 때 원룸을 구했던 고객에게 아파트를 중개한 사례도 다수 있다”고 말했다. 집토스는 이 같은 차별화 전략에 2018년 30여명 수준이던 소속 공인중개사는 올해 155명으로 늘었고 지난 7월에는 누적 136억원의 벤처 투자금을 유치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마지막으로 “궁극적으로는 중개사가 고객에게 맞는 매물이나 임대차 물건을 찾아가는 과정을 자동화하고자 한다”며 “중개과정 자체를 디지털화 한다면 고객과 중개사 모두 좀 더 편리하고 빠르게 최적의 매물을 찾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윤 집토스 대표는…△2021년 서울대학교 지구환경과학부 졸업 △2013년 제24회 공인중개사 자격증 취득 △2015년 집토스공인중개사사무소 개업 △2016년~ 현재 주식회사 집토스 대표 이사
2021.12.09 I 강신우 기자
하나은행, 소외계층 지원하는 신용평가모형 개발
  • 하나은행, 소외계층 지원하는 신용평가모형 개발
  • (사진=하나은행)[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하나은행은 입출금 통장 내역으로 대출자 신용도를 평가하는 빅데이터 기반의 신용평가모형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이 모형은 사회초년생, 주부, 노년층 등 대출 및 신용카드 이력이 부족해 신용도 측정에 어려움을 겪는 금융소외 계층을 위한 모형이다. 하나은행은 10개월을 들여 이 모형을 자체 개발했다.기존 신용평가사에서 제공하는 신용정보에 하나은행 입출금 통장의 거래내역 등 신용도 상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데이터를 결합해 신용평가를 진행한다.보다 정밀한 데이터에 기반해 체계적인 리스크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은행 측은 기대하고 있다. 금융거래 이력이 부족한 고객 역시 정확한 신용평가를 거쳐 대출 실행 및 추가 한도 부여 등의 기회가 부여된다. 기존 고객도 이 모형이 동일하게 적용됨으로써 적정한 신용평가가 가능해진다.황효상 하나은행 리스크관리그룹 부행장은 “최근 시작된 가명정보 활용 리스크 관리 기법으로 통장 거래내역 정보를 신용평가모형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하나은행은 국내 최고 수준의 리스크 관리 전문 은행으로서 금융소외 계층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2021.12.08 I 서대웅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 채용전제형 인턴 대상 ‘CEO와의 대화’ 진행
  • 이베스트투자증권, 채용전제형 인턴 대상 ‘CEO와의 대화’ 진행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078020)은 올해 하반기 채용전제형 인턴을 대상으로 ‘CEO와의 대화’를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인턴사원과 악수하는 김원규 사장(좌).(사진=이베스트투자증권)지난달 말 여의도 포스트타워 본사 20층 라운지에서 이베스트투자증권 김원규 사장과 하반기 채용전제형 인턴사원 29명과 만나는 ‘CEO와의 대화’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김원규 사장은 3개월의 인턴기간을 시작하는 인턴사원들에게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성장 전략과 비전, 직장생활에 대한 조언 등 당부하는 메시지를 전하고, 인턴사원들이 궁금해 하는 것들에 대해 사업부 대표들과 함께 직접 답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IT, 리서치RA, 리테일영업지원, 본사지원, 본사영업 부문에서 2021년 하반기 채용전제형 인턴을 모집했다. 인턴사원들은 입문교육과 3개월의 인턴기간을 거친 뒤 평가를 통해 정규직 신입사원으로 정식 채용된다. ‘CEO와의 대화’에 참여한 인턴사원들은 “직장생활을 시작하는 사회초년생의 마음가짐에 대해 이야기해주신 것이 인상 깊었다”, “사장님은 항상 회사를 위해 바쁘게 움직이셔서 만나 뵐 수 있는 기회가 적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함께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좋았다” 등 소감을 전했다.이베스트투자증권 인사담당자는 “’CEO와의 대화’는 CEO가 직접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성장전략과 비전을 전하고, 인턴사원들의 물음에 답하는 의미 있는 자리”라며 “이베스트투자증권은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들과의 소통을 바탕으로 더욱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12.07 I 유준하 기자
포스코건설, 3년 연속 사회공헌 우수기업 선정
  • 포스코건설, 3년 연속 사회공헌 우수기업 선정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포스코건설이 올해 지역사회공헌 인정의 날 시상식에서 3년 연속 지역사회공헌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지역사회공헌 인정제’는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2019년부터 공동 시행해 기업 및 공공기관이 비영리단체와 파트너십을 맺고 꾸준한 지역사회공헌을 통해 지역사회 문제해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주는 제도다. 포스코건설은 지역사회공헌 인정제 실시 초년도부터 매년 우수기업으로 선정돼왔다.코딩교실.(사진=포스코건설)포스코건설은 환경경영, 사회공헌 추진체계·문제인식·프로그램·네트워크·영향성과, 윤리경영 등 ESG영역 총 25개 지표 평가에서 고득점을 획득하는 등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우수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선정돼 장관상을 수상하게 됐다. 포스코건설은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본사와 사옥이 있는 포항·인천을 비롯해 전국 140여개 현장 소재 지역에서 정부기관, 지자체, 비영리단체 등 다양한 대외기관과 함께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 동참하고 나눔을 적극 실천해오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2013년부터 소방청과 협력하여 화재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화재예방 주거환경개선활동을 펼쳐 2,861세대 및 복지시설 11개소를 지원했으며 2004년부터 포항 죽도시장과 자매결연을 맺고 임직원 장보기 활동 및 재래시장 상품권 구매 캠페인을 펼쳐왔다. 또 2011년부터 인천지역아동센터 30개소와 총 1만3000여명의 아동들을 지원했으며 ‘중학생 자유학기제 건설교육 아카데미’를 열어 청소년 진로교육에 힘쓰는 등 차별화된 사업들을 수행해 왔다. 올해 포스코건설은 ESG경영 관점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히 펼쳤다. 해양경찰청과 협력하여 인천, 삼척, 울산, 새만금지역에서 해안지역 환경정화활동을 실시했으며 해양환경보전 캠페인 및 청소년 해양오염예방 교육 교재를 개발했다. 또 코로나19로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건설현장 외국인근로자를 위한 의료·법률상담 지원과 소통앱, 한국전쟁 참전 유공자 대상 폭염예방 키트 지원 활동도 실시했다. 폐페트병을 활용해 근무복을 제작하고 지역주민의 환경 감수성을 높이는 탄소중립 한 달 살기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그 동안 전국 각지에서 지역사회 문제해결과 지역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힘써온 결과인 것 같다”며 “앞으로도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으로서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소통하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1.12.06 I 강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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