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654건
- [이주의 장바구니]새우라고 다 같은 새우가 아니다
- 부채새우 찜(앞모습). 찐 후 가위로 몸통을 반(세로)으로 잘라 먹는다. (이하 사진=이데일리 김형욱 기자)[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새우는 흔하다. 젓갈부터 국, 찌개, 초밥 등 온갖 음식에 들어간다. 횟집에서 다른 걸 시켜도 밑반찬으로 딸려 나온다. 그렇다보니 과소평가되기 일쑤다. 바닷가재(로브스터), 대게에 열광하는 사람도 친척뻘 새우에는 심드렁하다.그러나 새우라고 다 같은 새우가 아니다. 새우에도 2500여 종이 있다. 지난주 ‘이색 새우파티’를 열고 새 먹거리를 발굴해봤다.새우의 고정관념을 깨려면 ‘부채새우’ 만한 게 없다. 경남 사천시 삼천포에서 지난주 산지 직송했다. 1㎏에 3만5000원. ‘새우계의 작은 로브스터’로도 불리는 이 녀석은 생김새부터가 압도적이다. 작은 가재 같다. 교과서에서 본 멸종동물 삼엽충도 닮았다. 이름도 모양이 부채처럼 펼쳐졌다고 해서 붙여졌다. 길이 15~23㎝로 펼친 손바닥 크기다. 껍질이 단단하고 두텁다.부채새우 찜(뒷모습). 찐 후 가위로 몸통을 반(세로)으로 잘라 먹는다.모양은 다르지만 엄연한 새우다. 갑각류 십각목 꼬마매미새우과에 속한다. 학명은 ‘이바쿠스 실리아투스(Ibacus ciliatus)’. 태평양 연안 약 100m 아래 모래·진흙 바닥에 산다. 저인망 끌그물에 걸려 올라온다고 한다. 주로 한국과 일본, 동남아 연안에서 잡힌다. 우리나라에선 남해안과 제주에서 잡는다. 먹이나 산란에 대해선 잘 알려지지 않았다. 그만큼 생소한 편이다. 일본에선 산란기가 10월 전후로 알려져 있다.보통 삶아먹는다. 삶은 후 몸통을 세로로 자르면 쉽게 살을 발라먹을 수 있다. 다만, 껍질이 단단하다. 가위가 필수다. 일본에선 더 다양한 방식으로 먹는다. 회로도 많이 먹지만 식감을 제대로 즐기기엔 삶는 게 좀 더 나아보였다. 식감이 두툼하다. 그냥 새우보다는 로브스터에 가깝다. 맛있다. 생김새에 한 번 놀라고 맛에 두 번 놀랐다. 식성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로브스터나 대게보다 맛있다고 하는 사람도 있었다.참고로 새우 중 로브스터에 더 가까운 녀석도 있다. 닭새우다. 크기나 생김새 모두 바닷가재와 꼭 닮았다. 집게발이 없을 뿐이다. 태국이나 발리 등 동남아에서 파는 로브스터는 사실 대부분 닭새우다. 우리나라에선 개채 수가 적어 귀하다. 다만, 맛은 로브스터가 역시 한수 위라는 평가다.부채새우 찜. 찐 후 가위로 몸통을 반(세로)으로 잘라 먹는다.부채새우 찜에 홍새우(단새우) 회를 곁들였다. 부채새우는 크기와 비교해 먹을 게 적다. 넉넉히 사거나 다른 걸 곁들이는 게 좋다. 1㎏에 1만6000원에 한국 주산지인 동해에서 직송했다. 빨간 색이라고 해서 홍새우, 단맛이 많다고 해서 단새우로 불리지만 정식 명칭은 북쪽분홍새우다. 도화새우과에 속한다. 학명은 ‘판달루스 에오우스(Pandalus eous)’. 생김새는 보통 새우와 비슷하지만 좀 더 호리호리하고 빨갛다.과연 이름처럼 달다. 다른 새우와는 비교 불가다. 즙도 풍부하다. 작지만 살이 꽉 차 있다. 찬바다에서 살기 때문에 다른 새우보다 성장이 느리고 그만크 살의 풍미와 질감이 좋아진다고 한다. 보통 단새우 초밥으로 접하고 다양한 조리 방식이 있지만 그냥 회로 먹어도 참 맛있었다. 특히 요새가 산란기(2~3월)라 그런지 알도 많이 배 있었다. 특이한 건 배 아래 있기도 하고 머리에 있기도 하다. 여기에 새우와 고춧가루, 마늘, 청양고추 등을 넣고 끓인 ‘새우탕’을 곁들였다. 달고도 깊은 맛이 일품이었다.담백한 부채새우와 달달한 홍새우, 얼큰한 새우탕의 조화는 일품이었다. 조리가 간단해 더 마음에 들었다. 성공적인 새우의 재발견이었다.홍새우(단새우) 회. 왼쪽 위는 조개새우 회다.새우탕
- 중견 건설사, 재건축·재건축 일반분양 봇물.. 알짜 단지는 어디?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중견 건설사들이 연말까지 재건축·재개발 사업장의 일반분양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그동안 재건축·재개발 사업의 수주는 상대적으로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대형 건설사들이 독식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최근에는 중견 건설사에서 가격 경쟁력과 그간 쌓아온 특화 설계 등 노하우들을 선보이며 정비사업 수주에 잇따라 성공하고 있다.29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전국에 분양한 중견 건설사의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 단지는 9곳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분양했던 5곳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다.중견 건설사가 분양하는 재개발 및 재건축 정비사업 단지는 청약 시장에서도 강세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화성산업이 지난 6월 봉덕2동 가변지구 주택재건축 정비사업구역 내에 짓는 ‘봉덕 화성파크드림’은 185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청약자가 2만4233명이 몰리며 올해 대구지역에서 분양된 단지 중 두번째로 높은 경쟁률인 130.99대의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높은 경쟁률만큼 웃돈도 많이 붙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이달 거래된 ‘대구 봉덕 화성파크드림’의 전용면적 84㎡(A·B타입)은 적게는 1300만원에서 최고 2350만원까지 분양권 프리미엄이 형성됐다.업계 관계자는 “공공택지 지정이 중단되면서 자체 분양할 수 있는 토지가 줄어들자 재건축·재개발에 대한 중견 건설사들의 행보가 늘었다”고 말했다.최근 정비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중견 건설사들의 하반기 분양 단지가 주목된다.금성백조주택은 9월 경남 사천시 동금동 20-4, 38-1번지 일대에 동금주공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삼천포 예미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최고 21층, 7개 동, 총 617가구로 조성된다. 이 중 전용면적 59~110㎡로 29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단지는 삼천포 지역 처음으로 커뮤니티 시설이 조성되고, 모든 동 1층을 필로티로 설계해 쾌적성을 높였다. 라온건설은 10월 서울 중랑구 면목동 171-7번지 일대에 면목5구역을 재건축하는 ‘면목5구역 라온프라이빗’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상 최고 30층, 4개 동, 전용면적 50~95㎡로 총 453가구 중 237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7호선 사가정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장안제일시장, 홈플러스 등이 가깝다.아이에스동서는 11월 부산 영도구 봉래동5가 73번지 일대에 봉래1구역을 재개발하는 ‘봉래1구역 에일린의 뜰’을 분양할 예정이다. 총 1216가구 중 전용면적 49~102㎡로 665가구를 일반분양한다.코오롱글로벌은 11월 인천 부평구 부개동 88-2번지 일대에 부개 인우구역을 재개발하는 ‘부개인우 하늘채’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상 최고 32층, 7개 동, 총 922가구 중 전용면적 34~84㎡로 552가구가일반 분양된다.영무건설은 12월 경기 안산시 상록구 건건동 606번지 일대에 건건동1구역을 재건축하는 ‘안산 건건1구역 영무예다음’을 분양할 예정이다. 최고 22층, 6개 동, 총 390가구 중 전용면적 49~84㎡로 12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단지 인근에 창촌초, 반월초가 위치해 있고 반월동주민센터, 반월파출소, 반월우체국 등 관공서를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 [여행] 두툼·푸짐·매콤·시원…지친 여름 속풀이 하러 창원으로 오세요
- 쌍용복집의 복지리오동동 ‘아구할매집’의 ‘아구찜장어구이 거리에 자리한 신포장어의 ‘장어구이’[창원=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연일 습하고 무더운 날씨가 이어진다. 기운을 낼만한 음식이 절실하다. 이가 시리도록 차가운 냉(冷) 음식과 뜨끈한 엶(熱) 식을 놓고 고민이다. 너무 찬 음식만 먹다 보면 배탈로 고생하기 일쑤. 몸의 기운을 따뜻하게 해주고 힘을 낼 수 있는 고단백의 보양식이 좋다. 삼계탕과 갯장어 요리가 대표적이다. 이 음식들은 늦여름 떨어진 입맛을 돋우고 놓친 건강도 챙겨준다. 삼계탕에 비해 갯장어는 쉽게 먹기 힘든 음식 재료다. 보통 전남 여수와 장흥, 경남 통영과 고성 등 남해안 지역에서 주로 여름철에만 잡혀서다. 경남 창원도 갯장어가 많이 나는 고장 중 하나다. 여기에 복어와 아귀 등 먹거리도 다양하다. 다양한 해산물과 함께 술 한 잔 곁들일 수도 있다. 마산합포구 오동동 일대는 이 모든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전문 음식거리가 있는 전국 유일한 곳이다. 창원 앞바다에서 잡힌 싱싱한 갯장어들이 장어구이 골목 식당 곳곳에 제공된다.◇숯불에 장어 굽는 냄새가 가득한 ‘장어구이 골목’고단백 식품으로 유명한 갯장어가 제철이다. 장어는 종류별로 다른 이름이 붙어 있어 헷갈리기 십상이다. 갯장어가 ‘하모’, 붕장어가 ‘아나고’, 먹장어가 ‘꼼장어’, 뱀장어가 ‘민물장어’로도 불린다. 특히 생김새·맛에서 갯장어와 붕장어 구분은 쉽지 않다. 갯장어는 통제하기 어려울 정도로 힘이 좋아 여름 보양식으로 많이 찾는 음식 재료 중 하나다. 잡기도 어렵다. 전갱이 살을 잘라 일일이 낚시 바늘에 꿰어야 잡을 수 있다. 몸값이 비쌀 수밖에 없는 이유다. 차지고 달고 고소한 맛에 샤브샤브용으로도 인기가 많다. 물기를 빼고 회로도 먹기도 하지만 딱히 여름에 권하고 싶지는 않다. 창원에서 장어를 제대로 먹고 싶다면 남성동 수협 어판장 부근(구 마산어시장) 장어구이거리로 가야한다. 바다를 따라 20여 곳의 식당들이 영업을 하고 있다. 사시사철 숯불에 장어 굽는 냄새와 연기로 가득한 곳이다. 두툼한 살을 길게 잘리 구워 먹으면 최상급 민물장어 못지않다. 집집마다 ‘며느리도 모르는’ 특제 양념으로 맛이 다른 것이 이곳 특징이다. 보통은 이런 양념을 장어에 바르고 굽는 과정을 두세 번 반복한다. 속살 깊이 양념 맛이 베게하기 위해서다. 여기에 운치 있는 마산항의 야경은 보너스. 장어국과 조개구이, 꼼장어 구이도 인기다. 오동동 통술거리 홍시통술의 한상차림◇술과 음식을 넉넉하게 먹을 수 있는 ‘통술거리’창원에는 서민들이 출출할 때 술과 음식을 넉넉하게 거방지게 먹을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통술집’이다. ‘통술’은 한마디로 싱싱하고 푸짐한 각종 음식들이 ‘한상 통째’로 나오는 술상이다. 처음 한상 차려진 음식이 가득한데도, 술자리가 끝날 때까지 계속 음식이 줄을 이어 나온다. 통영의 ‘다찌집’, 진주나 삼천포의 ‘실비집’, 전주의 막걸리 골목과 엇비슷하다. 통술집은 1970년대 오동동과 합성동 뒷골목에서 생기기 시작했다. 어시장이 근처다 보니 싱싱한 해산물을 싸게 사들여, 푸짐하게 음식을 내놓았던 것이 지금에 이르고 있는 것이다. 지금은 ‘통술집골목’이 두 곳에 걸쳐 있는데, 오동동 ‘통술집 골목’과 신마산 ‘통술거리’가 그것이다. 오동동 통술집은 원조격이라 아늑하고 정감 있는 목로집 풍경이다. 대신 신마산에 있는 통술집은 실내가 넓은 한정식집 같다. 상차림은 대부분이 해산물 위주다. 가지 수도 많아 일식집 수준이다. 일식집과 달리 상차림이나 음식 자체는 투박하고 토속적이다. 여느 가정집 잔칫상 같이 소박하지만 ‘상다리가 휘어지는 풍경’, 바로 그것이다. 음식은 한 가지씩 나오는데 계절마다 조금씩 다르다. 제철 식재료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맥주 3병이 기본으로 술상이 차려진다. 1인당 보통 4만원부터다. 이후부터는 술값만 지급하면 안주가 계속 나온다. 남성식당 복지리◇집집마다 조리법이 제각각인 ‘복요리 거리’오동동 일대 복요리 거리에는 20여개 복 전문 식당이 즐비하다. 저마다 고유한 맛을 선보이는데, 두주불사하는 미식가들을 위해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다. 이 거리에 최초로 복국을 들여놓은 숙수(熟手)는 고(故) 박복련 할머니다. 친정어머니로부터 복을 다루는 법을 배워 해방 이후 유곽과 술집이 밀집한 오동동에 복전 전문 남성식당을 냈다. 독을 제거한 복으로 맑은 국을 끓여 술꾼들에게 아침 해장국으로 내놓았는데 숙취해소에 더할 나위 없이 좋다. 또 비타민이 풍부하고, 콜레스테롤 감소에도 좋다.이후 1970년대 이후 전국 각지에서 손님이 모여드는 명소가 됐다. 이때부터 주변 칼국수, 수제비 식당들이 복요리 식당으로 하나 둘 간판을 바꿔달았다. 현재 복요리 거리 식당들의 주 메뉴는 복국이다. 조리법은 대동소이하지만 복요리 거리의 복국 맛은 식당마다 제각각이다. 육수를 만드는 법과 사용하는 복어와 미나리, 콩나물이 집집마다 다르다. 그래도 육수에 복어·미나리·콩나물·파·마늘을 넣고 끓이는 것이 기본이다. 특히 미나리는 줄기가 얇고 신선한 것만 골라 큼지막하게 썰어 넣는다. 알싸한 향취를 내는 미나리의 독특한 성분은 몸에 쌓인 술기운을 풀어주고 신진대사를 증진시킨다. 각 식당의 육수와 양념 제조법 역시 일급비밀로 취급한다. 각 식당 옥상 위에 장독대에서 숙성시키는 간장과 된장이 그 비밀의 시작이다. 식당 주인들은 종업원들이 모두 퇴근하고 난 뒤 육수와 양념을 만든다고 한다. 딸이나 며느리에만 전해진다. 이 복요리 거리가 전국 최고의 복국 맛을 유지하는 비법이 다름 아닌 대를 잇는 비전의 손맛에 있는 셈이다.오동동 ‘아구할매집’의 아구불갈비◇말린 아귀로 찜 요리 만드는 ‘아귀찜 거리’아귀찜은 창원 별미로 꼽힌다. 오동동 일대에 40여 개의 아귀찜 식당이 모여 있다. 오동동에 아귀찜 식당이 생겨난 것은 1960년대. 한국전쟁이 끝난 직후 오동동에는 뱃사람을 상대로 해장국과 장어구이를 팔던 혹부리 할머니가 있었다. 어느 날 어부들이 흉측하게 생긴 물고기를 들쳐 메고 와서는 버리기 아깝다며 요리를 해달라고 했다. 할머니는 재수 없다며 물고기를 버리라고 손사래를 쳤고, 어부들은 담벼락에 물고기를 던져놓고 가버렸다. 이렇게 버려진 물고기가 아귀다. 아귀는 차디찬 해풍에 얼고 볕에 녹기를 반복하면서 추운겨울을 보냈다. 이윽고 봄날, 혹부리 할머니는 명태말린 것과 비슷해진 아귀를 발견하고 된장·고춧가루·마늘 등 갖가지 양념을 넣고 끓여냈다. 처음에는 국물이 흥건한 생선국 모양이었다가 점점 국물을 자작하게 졸여내 지금의 아귀찜이 됐다. 아귀는 보통 한겨울인 12~2월 진해만과 전남 여수만 등 남해안과 서해안 일대에선 정치망이나 대구를 잡는 호망을 이용해 아귀를 잡는다. 창원에서는 달리 말린 아귀로 찜 요리를 만들어 내놓는데, 생아귀로 찜을 만드는 다른 지역과 맛이 확연히 다르다. 아귀는 찜 외에도 탕과 수육으로 상에 오른다. 탕은 해장국으로 좋고 수육은 술안주로 그만이다. 뼈를 제외하고는 껍질부터 내장, 아가미, 지느러미, 꼬리까지 버릴 것 없이 모두 사용되며 요즘에는 불고기, 불갈비 등으로도 요리한다.저도 콰이강의 다리◇여행메모△가는길= 수도권에서 가자면 경부고속도로를 타다가 김천분기점에서 중부내륙고속도로를 타고 내서분기점까지 내려간다. 내서분기점에서 남해고속도로 제1지선으로 갈아타고 서마산 나들목으로 나와 진해방면으로 좌회전해 어린교 오거리에서 다시 좌회전해서 2번 국도를 타면 된다. 고속철도를 이용하면 창원중앙역이나 마산역에서 내려야 한다.△묵을곳= 한국관광공사의 호텔체인 베니키아 가맹점인 호텔 샤보이는 가족이 묵어도 좋을 만큼 깔끔하고 저렴하다. 7~10만원 선이다.△가볼 만한 곳= 창원시 진해구 명동 음지도 일대에 해양공원은 동서양의 역사와 문화, 해양력의 중요성을 이해할 수 있는 햐양 교육의 살아 있는 체험학습장이다. 진해의 풍경을 감상하며 걸을 수 있는 진해드림로드는 장복하늘마루길, 천자봉 해오름길, 백일아침고요산길, 소사생태길 등 네 코스로 구성되어 있다. 마산합포구 구산면 구복리에 위치한 저도는 섬의 모양이 돼지가 누워 있는 모습과 비슷하다고 해서 저도로 불린 곳. 저도 비치로드는 저도 연륙교와 구산면 일대의 수려한 경관과 어우러져 해안선을 따라 빼어난 경관을 보며 완만하게 걷는 하이킹 코스다. 진해드림로드 편백숲진해해양공원 쏠라타워
- 부·울·경 하반기 분양 ‘봇물’…2만1391가구 공급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지방 분양시장을 이끌고 있는 부산ㆍ울산ㆍ경남(부울경) 지역에서 올 하반기 2만여 가구의 신규 공급 물량이 쏟아진다. 8·2 부동산 대책에 포함됐지만 청약 열풍이 불고 있는 부산을 비롯해 경남 사천, 창원, 진주 등 산업단지를 배후에 둔 중소도시의 알짜 분양 물량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 하반기 부·울·경 지역에서 분양을 앞둔 아파트는 2만1391가구(18개 사업지)로 집계됐다. 전체 가구 중 1만6666가구가 일반 분양 물량이다. 지역별로는 부산이 11곳 1만361가구로 가장 많으며 이어 경남 6곳 5343가구, 울산 1곳 962가구 등의 순이다. 부산·울산·경남은 올 상반기 청약열기가 가장 뜨거웠던 곳으로 꼽힌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올 1월부터 8월 현재(8일 기준)까지 부산, 울산, 경남 지역에 55곳, 총 2만8307가구가 분양됐고, 이중 70%인 39개 단지가 1순위에서 청약이 마감됐다. 여기에 8·2 부동산 대책이 발표됐지만 부·울·경 지역은 서울 등 투기과열지구에 지정된 곳에 비해 그나마 규제를 덜 받는 편에 속한다. 지방광역시 민간택지의 전매제한기간은 6개월로 지정됐으며, 지방 중에서 조정대상지역으로 선정된 부산 7개구(해운대, 연제, 수영, 동래, 남, 부산진, 기장 )는 수도권과 같이 1년6개월 또는 소유권 이전 등기시로 전매가 금지됐다. 다만 주택담보인정비율(LTV)나 총부채상환비율(DTI)는 완화된 규정을 적용받는다. 올 하반기 경남에서는 도심에 위치한 재건축ㆍ재개발 분양단지가 공급된다. 교통이나 교육여건 등 생활인프라 등이 잘 갖춰져 있어 실수요층의 선호도가 높아 대규모 산업단지 배후 주거지로 선호도가 높다. 금성백조주택이 9월 동금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한 ‘삼천포 예미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경남 사천시 동금동 20-4, 38-1번지 일대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최고 21층, 7개 동 총 617가구로 조성된다. 이 중 전용면적 59~110㎡로 292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오는 12월 대우건설과 쌍용건설은 경남 창원시 교방1구역을 재개발한 ‘교방 푸르지오 예가’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최고 26층, 17개 동, 전용면적 59~103㎡로 총 1538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865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청약제한과 대출규제에도 신규분양 아파트 인기가 식지않는 부산에서도 도심 재개발 단지와 택지지구 내 분양이 잇따를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은 9월 부산 강서구 명지동 명지국제신도시 복합 2, 3-1블록 일대에 ‘명지 더샵 퍼스트월드’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34층, 21개 동, 아파트 전용면적 80~113㎡ 2936가구, 오피스텔 260실로 총 3196가구가 조성된다. 11월에는 삼성물산과 현대산업개발은 부산 동래구 온천동 855-2번지 일대에 온천2구역을 재개발한 ‘동래 래미안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 지상 35층, 32개 동, 총 3853가구로 조성된다. 이 중 전용면적 59~114㎡의 2484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울산에서는 호반건설 올 하반기 울산 남구 두왕동 울산테크노산업단지 일대에 ‘울산테크노 호반베르디움’ 962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 [8·2 부동산대책 후폭풍]①초강력 규제 비껴간 무풍지대에 쏠린 눈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문재인 정부가 과열된 부동산 시장의 안정을 위해 강도 높은 규제가 포함된 ‘8·2 부동산 대책’을 내 놓자 주택시장이 빠르게 얼어붙고 있다. 서울 전 지역과 경기 과천, 세종 등을 투기과열지구 및 투기지역(서울 11개구·세종)으로 지정해 세제(양도소득세 강화), 대출(DTI·LTV 강화), 청약(1순위 자격제한) 등이 모두 포함된 강력한 규제 카드를 꺼내자 거래절벽이 나타나고 있다. 다만 이번 대책에도 포함되지 않은 서울 인접 경기 김포, 부천 등 수도권 지역을 비롯해 지방의 원주·전주 지역 등은 전매제한 강화나 금융 규제 등에서 벗어나 있다. 탄탄한 개발 호재와 교통망, 입지 등을 갖춘 이들 규제 무풍지대에서 올 하반기 알짜 분양 물량이 속속 공급될 예정리가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경기 비조정지역·인천 등 규제 피해 정부가 2일 발표한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으로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서울, 경기 과천, 세종시에서는 청약 요건이 크게 강화됐다. 투기과열지구와 청약조정 대상 지역에서는 통장 가입 후 2년이 지나야 1순위 자격을 얻게 된다. 기존에 조정대상지역에서만 적용되던 재당첨 제한이 전국으로 확대 적용되며, 가점제로 당첨된 대상자는 2년간 가점적용을 받을 수 없게 된다. 이와는 달리 규제 대상 지역이 아닌 수도권 일부 지역은 청약통장 가입 후 수도권은 1년, 지방은 6개월이 경과하면 1순위 자격을 가질 수 있다. 순위 내 자격만 되면 청약통장 사용에 제한이 없고, 주택담보대출 규제도 상대적으로 덜하다. 수도권에서는 인천을 비롯해 경기도 이천, 김포, 부천 등이 포함된다. 이들 지역에서 하반기 공급되는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도 높다. 이달 중에는 경기 이천시에서 호반산업이 경기도 이천 마장지구 B3블록에 ‘이천 마장 호반베르디움’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18층, 8개동, 442가구(전용 82㎡) 규모로 조성된다. 9월에는 호반건설이 김포한강신도시 Ac10블록에서 ‘김포한강신도시 호반베르디움 6차’(696가구·전용 101㎡)를 공급한다. 같은 달 삼호는 부천시 괴안동 203-2번지 일원에서 ‘e편한세상 온수역’(전용 59~84㎡·921가구)을 선보인다. 인천은 광역시임에도 지난해부터 부동산 정책의 영향을 전혀 적용받지 않았다. 인천 남구 도화동에서 추진 중인 도화도시개발사업의 일환으로 들어서는 포스코건설의 ‘인천 더샵 스카이타워’는 대도시의 인프라와 대형건설사의 브랜드 파워를 실수요자와 투자수요가 모두 몰릴 것으로 보인다.△자료제공: 위드피알◇‘규제 무풍’ 원주·전주 등 지방 눈길 이번 대책으로 지방에서는 청약시장이 과열됐거나 과열 우려가 있는 민간택지는 전매제한기간이 설정됐다. 대구·대전 등 광역시 민간택지의 전매제한기간을 6개월로 새롭게 설정했으며, 조정대상지역으로 선정된 부산 7개구의 전매제한기간은 수도권과 같이 1년 6개월 또는 소유권이전등기시로 강화했다.이번 8.2대책에 규제들이 총동원되기는 했지만 규제를 비껴간 곳들도 있다. 투기과열지구와 투기지역 그리고 조정대상지역에 포함되지 않고, 지방 광역시 민간택지 전매제한에도 포함되지 않는 지역들이다.먼저 이달 반도건설이 강원도에서 ‘원주기업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를 선보인다. 단지는 총 2개블록 134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같은 달 금성백조주택도 경남 사천시 동금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한 ‘삼천포 예미지’를 선보일 계획이다. 지하 1층~지상 최고 21층, 7개 동, 총 617가구다. 이중 전용면적 59~110㎡ 292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중흥건설은 오는 10월 충남 서산시 예천2지구에 ‘서산 예천2지구 A1 중흥S-클래스’를 분양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 대책에 포함되지 않아 전매제한에서도 자유로운 지방 신규 분양단지에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며 “규제를 벗어났다고 해도‘묻지마 투자’는 금물이며, 탄탄한 개발 호재가 뒷받침된 곳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 [주간전망대]'제이 노믹스' 경제정책 발표 임박
-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왼쪽)가 지난달 13일 오후 오찬을 함께하기 위해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으로 들어왔다. 김 부총리는 “국회와 마찬가지로 한은은 우리 경제를 운용하고 이끌어가는 데 있어 정말 중요한 기관”이라며 “한은과 소통하며 의견을 많이 듣겠다는 겸허한 자세로 왔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김정현 김상윤 기자] 다음 주에는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이 발표된다. 최저임금을 인상하는 등 소득주도, 일자리 중심 ‘제이 노믹스’ 밑그림이 나올 전망이다. 통계청은 오는 28일 ‘5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한다. 2개월 연속 감소한 전산업 생산이 상승세를 탈지, 주춤한 소매 판매가 오를지 주목된다. 한국은행은 우리 경제의 성장 흐름을 보여주는 지표를 대거 내놓는다. 오는 27일 나오는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속보치가 대표적이다.◇정부, 경제정책 방향 ..한은, 2분기 GDP 올해 1분기 성장률은 전기 대비 1.1%를 기록했다. 분기 성장률이 1%를 넘은 것은 지난 2015년 3분기(1.3%) 이후 6분기 만이다. 시장이 미처 예상하지 못한 ‘서프라이즈’였다. 분기 GDP 증가율은 2015년 3분기 1.3%를 기록한 이후 매분기 0.7%→0.5%→0.9%→0.5%→0.5% 등 0%대를 보였다.시장은 2분기 성장률을 0% 중후반대로 내다보고 있다. 한은이 “견실한 성장세”를 언급하는 만큼 낮지 않은 수치가 나올 곳으로 예상되지만, 1분기 성장률이 워낙 높았던데 따른 기저효과 때문에 0%대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0% 후반대만 나와도 ‘깜짝 성장’ 평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가계와 기업의 심리지표도 주목된다. 한은은 25일 7월 소비자동향조사(CSI)를 발표한다. 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는 6년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그런 흐름이 이어졌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경기 회복을 위해서는 민간소비의 반등이 필수다.28일에는 7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나온다. 지난달 제조업의 업황 BSI는 78로 전월 대비 4포인트 하락했다. 전달(82)에 이어 두 달째 내렸다. 국제유가가 갑자기 하락하면서 기업 심리도 덩달아 나빠졌던 것이다. 이번달 BSI는 반등했을지 주목된다. 우리나라와 밀접한 두바이유는 이번 달에도 여전히 전달과 같은 배럴당 40달러대에 머물고 있다는 점이 변수다.한은은 아울러 26일 ‘인구고령화가 주택시장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발표한다. 이주열 총재가 직접 강조한 고령화 연구 시리즈 중 하나다.◇공정위, 경쟁제한 규제 개선..산업부, 석탄화력 ‘셧다운 효과’공정거래위원회는 26일 상반기 경쟁제한적 규제 개선 결과를 내놓을 예정이다. 공정위 시장구조개선과는 상반기 동안 국민 생활과 밀접한 먹거리·생필품·레저 분야에서 경쟁을 제한하는 규제에 관해 관계부처 간 협의를 진행해 왔다. 공정위의 주요 임무 중 하나가 경쟁촉진인 만큼 시장 경쟁을 제한하고 새로운 플레이어의 진입을 막는 각종 규제를 개선하기로 합의한 사항을 발표할 예정이다. 뱀장어 양식 진입 규제 개선 방향 등이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산업통상자원부는 환경부와 함께 25일 노후 석탄발전 가동중단 효과와 관련한 분석 보고서를 발표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지난 6월 한 달 동안 보령 1·2호기, 서천 1·2호기, 삼천포 1·2호기, 영동 1·2호기 등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8기에 대해 일시 셧다운 명령을 내렸다. 이 기간 동안 산업부와 환경부는 8개 발전기 인근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셧다운 전·후 미세먼지 농도 변화를 측정·분석 작업을 진행했고 이 결과를 내놓을 예정이다. 정부는 화력발전소 52곳 가운데 8~10개의 가동을 중단하면 현재보다 1~2%의 미세먼지를 절감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해양수산부 강준석 차관은 오는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립수산과학원,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부경대, 수협과 함께 제1차 민관합동 수산자원관리 정책협의회 회의를 개최한다. 민관이 협력해 효율적인 수산자원 관리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김영춘 장관은 28일 ‘글로벌 해양강국 도약을 위한 국회정책세미나’에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