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506건
- 이방카 상춘재 만찬회동 메뉴는 비빔밥…만찬주는 한미 와인
- 도널트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이자 백악관 선임고문인 이방카가 트럼프 대통령과 귓속말을 주고받고 있다. /AFP[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 참석을 위해 방한하는 이방카 트럼프 미국 대통령 대표단 단장 일행을 위한 만찬을 개최한다.이번 만찬에는 단장인 이방카 트럼프 보좌관을 비롯해 제임스 리쉬 미 연방 상원의원, 사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 마크 내퍼 주한미대사 대리가 참석한다. 또 앨리슨 후커 미 NSC 한국담당 보좌관이 수행원 자격으로 함께 한다. 청와대는 이날 만찬과 관련해 미국 대통령 대표단 일행이 한국의 맛과 멋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외국인도 편하게 접할 수 있는 한식으로 준비했다고 밝혔다. 특히 만찬 메뉴로는 이방카 보좌관의 기호를 세심하게 배려했다. 이른바 ‘코셔(Kosher) 식단’을 지키는 이방카 보좌관을 위해 갑각류, 회 등을 되도록 피해 준비했고 육류도 피했다. 코셔는 전통적인 유대인의 의식 식사법에 따르는 정결한 음식을 의미하는 것으로 유대교 율법에 의해 식재료를 선정하고 조리 등의 과정에서 엄격한 절차를 거친 음식이다.우선 전채요리는 3년 숙성 간장 특제소스로 버무린 ‘연근 배 샐러드’가 준비된다. 죽 요리로는 단맛이 일품인 옥광밤과 대추를 갈아 만든 ‘대추 황률죽’이 나온다. 제주도산 금태를 바삭하게 구워 한국을 대표하는 발효식품인 된장으로 만든 소스로 곁들인 ‘된장소스의 금태 구이’가 이어 제공된다.메인요리로는 황토 맥반석 숙성고에서 숙성시킨 쇠고기 갈비를 참숯불에 구운 ‘갈비구이’와 국내산 콩으로 만든 손두부를 특제 양념장에 재워 참숯불에 구운 ‘두부구이’, 가을에 수확한 김포 금쌀을 당일 도정해 지은 밥과 함께 제철 나물과 청포묵 등이 더해진 ‘비빔밥’과 ‘콩나물국’이 마련된다. 비빔밥은 서로 다른 재료를 골고루 섞어 먹는 음식으로 화합을 상징한다.후식은 신선한 딸기를 익혀 만든 졸임과 딸기 주스로 만든 젤리, 딸기로 만든 얼음과자로 3가지 맛을 느낄 수 있는 ‘딸기숙과 딸기 얼음과자’가 제공된다. 차로는 제철에 수확한 유자로 청을 만들어 2년 숙성해 깊은 유자향이 일품인 ‘유자차’가 제공된다. 아울러 주전부리로는 고구마 부각과 말린 대추, 귤칩, 산청 곶감에 호두를 넣어 만든 곶감말이, 호두튀김 등이 준비된다.만찬주로는 한국 와인의 대표적 산지인 충북 영동 산 백포도주 ‘여포의 꿈’과 미국의 대표적인 와인산지 나파밸리 산 적포도주를 함께 준비했다. 이는 한미간의 우애와 화합을 만찬 테이블에서도 보여주기 위한 것이다. 한편 만찬을 마친 후 상춘재에서 이방카 보좌관과 미 대표단을 위한 짧은 하우스콘서트도 열린다. 국립국악관현악단 소속 해금 연주자(안수련), 가야금 연주자(문양숙)가 만찬 직후 등장해 가야금과 해금의 협연으로 ‘클레멘타인’, ‘메기의 추억’, ‘금발의 제니’ 등 3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특히 음향시설을 일절 사용하지 않고 생생한 연주를 그대로 들려줌으로써 미 대표단 일행이 한국의 음악과 문화를 가까이서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했다.
- 北·美 대표단 25일 평창으로 집결…文대통령 ‘베를린구상’ 탄력받나
- 문재인 대통령(앞줄 왼쪽 두번째), 북한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뒷줄 오른쪽에서 첫번째 두번째), 미국 마이크 펜스 부통령(앞줄 오른쪽 두번째)과 일본 아베 신조 총리(앞줄 맨 오른쪽)가 9일 오후 평창올림픽플라자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평창 외교전이 막바지를 향해 달리고 있다. 오는 25일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을 전후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 백악관 선임고문과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북미 고위급 대표단이 각각 방한하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평창올림픽 기간 동안 남북관계 개선이 북미대화로 이어져야 한다는 점을 유독 강조해왔다. 지난해 7월 독일 베를린에서 천명한 ‘베를린구상’을 현실화하겠다는 의지다. 이는 남북관계 개선을 지렛대로 북미대화를 성사시켜 위태로운 한반도 정세를 항구적 평화구축의 전기로 삼겠다는 것이다. 이달 중순 북한 고위급 대표단의 방남 이후 남북정상회담까지 거론될 정도로 시작은 좋았다. 다만 북미갈등으로 이른바 ‘김여정·펜스 회동’이 불발이 그치면서 한반도 정세에 또다시 먹구름이 밀려들었다. 문 대통령이 북미 대표단의 방한을 계기로 평창외교전 무대에서 화룡점정의 마침표를 찍을 수 있을까?◇이방카, 트럼프 메시지 갖고 올까?…한미정상 통화 최대 관전 포인트문 대통령은 23일 오후 평창올림픽 폐회식 참석차 방한하는 이방카 백악관 선임고문과 청와대 상춘재에서 만찬회동을 가진다. 상춘재가 정상외교의 공간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일이다. 이는 이방카 고문의 방한이 한반도 평화와 북미관계 개선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인식에 따른 것. 이방카 고문의 막강한 정치력 영향력을 보여주는 것이다. 특히 문 대통령이 지난 10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친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과 청와대에서 오찬회동을 가진 이후 불과 2주 만에 이방카 고문을 만나는 것은 의미가 적지 않다. 한미간 물밑조율을 통해 북미대화를 간접적으로 중재할 수 있는 천재일우의 기회를 얻은 셈이다. 중요한 것은 이방카 고문의 메시지다. 방한기간 중 북한 등 정치적 메시지를 자제할 것으로 관측되지만 비공식적으로 남북 또는 한미간 주요 이슈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을 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불리는 실력자인 이방카 고문의 메시지 내용 여하에 따라 남북관계는 물론 한반도 정세가 요동칠 수 있다. 아울러 이방카 고문의 방한 이후로 예상되는 한미정상 통화 내용도 관심사다. 남북정상회담, 북미대화, 북한 비핵화 프로그램, 한미합동군사훈련 등 외교안보 현안은 물론 한미간 통상전쟁이라는 뜨거운 감자까지 논의 테이블에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의 침묵을 깨고 문 대통령과의 정상통화에서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北, 평창 폐막식에 대표단 파견…북미접촉 깜짝 이벤트 성사?북미 대표단의 방한에 따른 북미접촉 여부도 문 대통령 평창외교전의 관전 포인트다. 북한이 평창올림픽 개막식에 이어 폐막식에도 대표단을 파견하면서 적극적인 대화의지를 내비치고 있기 때문이다. 최대 관심사는 역시 북미접촉 여부다. 북미 대표단의 방한기간은 25일과 26일 이틀이 겹친다. 가능성은 크지 않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북미접촉 가능성과 관련, “공식적으로 만날 기회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또 특히 청와대 차원의 북미접촉 성사 노력을 묻는 질문에 “이번엔 그런 기회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폐회식장에서도 동선이 겹치지 않을 것이다. 정확한 예우와 폐회식 자리 위치 등은 의전에서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청와대의 부인에도 북미간 깜짝 접촉 가능성은 없지 않다. 특히 폐막식 당일인 25일 오후에는 북미 대표단 모두가 평창으로 집결한다. 특히 폐막식 사전 리셉션 행사 또는 폐막식 관람을 위한 VIP석에서 양측이 간단한 대화나 악수를 나눌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는 없다. 앞서 개막식 당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및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과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인사조차 없이 쌀쌀한 분위기를 연출했다는 점에서 이 경우 북미접촉의 상징적 장면이 될 수 있다. 더구나 미국이 펜스·김여정 회동 불발을 뒤늦게 공개한 것은 역설적으로 북미대화 의지를 내보인 것이다. 문 대통령의 중재 성과에 따라 북미대화의 폭과 속도로 달라질 수 있는 것이다. 한편 문 대통령이 북한 대표단과 자연스럽게 회동을 가질 것으로 알려지면서 남북정상회담을 둘러싼 논의가 진전될지 주목된다. 당장 대북특사 여부도 관심사다. 조명균 통일부장관은 이날 국회 외통위 전체회의에서 “대북특사는 기본적으로 남북관계 개선 지속과 북미 대화를 시작하도록 견인하는 문제가 중점 논의될 것 같다”며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결정할 문제”라고 밝혔다. 대북특사 후보군으로 문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임종석 비서실장, 서훈 국가정보원장, 조명균 장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
- 文대통령, 중소·벤처·소상공인들과 만찬…재기기업에 신발 선물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7월 27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주요 기업인들을 초청해 개최한 ‘주요 기업인과의 호프미팅’에서 발언하고 있다. 앞쪽 왼쪽부터 박정원 두산 회장, 금춘수 한화 부회장, 문 대통령, 구본준 LG 부회장, 손경식 CJ 회장. 뒤쪽에 박수현 대변인과 ‘방랑식객’이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임지호 셰프도 보인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중소벤처기업인은 물론 소상공인들을 청와대로 초청, 만찬간담회를 갖는다. 이날 만찬 간담회는 △중소기업 △벤처기업 △소상공인 등 분야별 대표자를 포함해 총 26명이 참석한다. 지난해 7월 재계 총수, 10월 노동계에 이은 사회적 대화의 일환이다. 원래 지난해 열릴 예정이었지만 현 정부 핵심 부서인 중소벤처기업부의 출범 지연으로 새해 들어 열리게 됐다. 중소벤처·소상공인 단체장으로는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 한무경 여성경제인협회장, 안건준 벤처기업협회장, 성명기 이노비즈협회장, 제갈창균 외식업중앙회장, 강갑봉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회장 등 6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우선 5시 50분부터 참석자들과 스탠딩 환담을 가지며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하는 특별한 이벤트를 가진다. 인천패밀리베이커리에서 준비한 케이크에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하는 팻말을 꼽고 참석자들 전원이 파이팅을 외칠 예정이다. 이후 본관 충무실로 이동해 본격적인 만찬간담회가 이뤄진다. 문 대통령의 인사말 이후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이 참석자를 대표해 답사에 나서다. 건배사는 이날 참석자 중 최연장자인 변봉덕 코맥스 대표와 최연소자인 노지현 ‘송정역 시장 느린 먹거리’ 대표가 맡는다. 문 대통령은 특히 실패 후 재도전에 성공한 재기기업 대표들에게 열심히 뛰라는 의미로 신물을 직접 선물하는 행사도 가진다. 이날 만찬 메뉴는 겨울철에 원기회복에 도움이 되는 것들이다. 전복·문어 등 해산물과 전북 고창의 풍천장어, 설렁탕, 막걸리 등이 제공된다. 건배주는 2015년 우리술 품평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가평 잣 막걸 리가 나온다. 청와대 관계자는 “설렁탕은 1990년부터 매달 어르신을 대접하는 봉사활동을 한 문화옥에서 공수한다”며 “3대째 가업을 잇는 식당으로 2012년 한국인이 사랑하는 오래된 식당 100선에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이날 만찬간담회 주요 참석자 명단< 중소기업 협·단체장(6명)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안건준 벤처기업협회 회장성명기 이노비즈협회 회장한무경 여성경제인협회 회장강갑봉 수퍼마켓협동조합 연합회 회장제갈창균 한국외식업중앙회 회장< 일자리 우수기업(9명) >민수홍 ㈜프론텍 대표(자동차 공구세트, 용접너트)변봉덕 ㈜코맥스 대표(통신장비 제조)정기옥 ㈜엘에스씨푸드 회장(식음료 제조)최일규 ㈜씨앤씨 대표(구강용품 제조)이남용 ㈜오토소프트 대표(차량용 전장 S/W)이재한 ㈜한용산업 대표(사업시설 유지·관리 서비스)이원해 대모엔지니어링㈜ 대표(건설장비 제조)문창섭 ㈜삼덕통상 회장(신발제조)원재희 ㈜프럼파스트 대표(플라스틱, 호스 제조)< 창업혁신기업(6명) >최현철 이놈들연구소㈜ 대표(스마트 시계줄 제조)이철원 ㈜밸런스히어로 대표(핀테크)정원선 ㈜오비이랩 대표(뇌 영상 진단기기)유경미 삼일피앤유 대표박혜린 이노마드 대표(휴대용 수력발전기)류선종 N15 공동대표(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소상공인(7명) >김성두 IFB(인천 패밀리 베이커리) 2호점 대표(제과제빵)노지현 1913 송정역시장 느린먹거리 대표(과일칩, 김부각 등)김정애 용궁 단골식당 대표(막창순대, 오징어 불고기 전문 음식점)황의한 기쁨가게 대표(동네 수퍼)오현우 지스타일 대표(주얼리 제작)백순식 밤므바버샵 대표(복고풍 고급이발소)박재규 삼호정밀 대표(공압기계·기어 제조)< 재기기업(4명) >박종한 ㈜펍플 대표(전자뷰어 솔루션)이상철 ㈜다윈 대표(즉석 라면조리기)강정완 ㈜공사박사 대표 (건설현장 인력, 장비 중개 O2O 플랫폼)조정호 ㈜벤디스 대표 (모바일 식대관리시스템)
- 文대통령 “지금 시점에서는 한미연합훈련 중단 말할 수 없다”
-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싱가포르 CNA(채널 뉴스 아시아) 임연숙 아시아 지국장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자카르타=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9일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과 한미연합군사훈련을 동시에 중단하자는 중국의 이른바 쌍중단 해법과 관련, “지금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이 갈수록 고도화되고 있는 이 시점에서 우리가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말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방송된 싱가포르 채널뉴스아시아(CNA)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인터뷰는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 3개국 순방을 앞두고 지난 3일 오후 3시부터 40분간 청와대 상춘재에서 이뤄졌다.문 대통령은 우선 “한반도의 비핵화와 북핵 문제가 평화적인 방법으로 해결되어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 우리 한국과 중국은 같은 입장을 가지고 있다”며 “앞으로 그 공동의 목표 달성을 위해서 전략적인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북핵 문제의 평화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남북은 물론이고 한반도를 둘러싼 국가들 간에 양자 또는 다자 이런 다양한 대화가 필요하다”며 “먼저 북한이 핵과 미사일 도발을 중단하고, 대화의 장으로 나온다면 그때는 우선 1단계로 핵 동결을 위해서, 그 다음 단계로는 북한 핵의 완전한 폐기를 위해서 우리 한국과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어떤 상응한 조치를 취해 주실 것인지, 그 대화 과정에서 협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채널뉴스아시아(CNA)는 아시아 지역 내 22개국에 송출, 약 7천만 가구가 시청할 수 있는 있는 영향력 있는 뉴스전문 영어방송이다. 특히 ‘Conversation With’는 CNA의 대표적인 인터뷰 프로그램으로 버락 오바마,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라가르드 IMF 총재,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 등 세계 정상급 유력인사들이 출연했다.
- 文대통령, 남북정상회담 추진? “北 도발 중단하고 대화 의지 가져야 가능”
-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싱가포르 CNA(채널 뉴스 아시아) 임연숙 아시아 지국장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자카르타=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9일 남북정상회담 추진과 관련, “그런(북한이 대화 의지를 가지는) 여건이 조성된다면 저는 언제든지, 어디서든지 북한 측과 대화를 시작할 용의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방송된 싱가포르 채널뉴스아시아(CNA)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인터뷰는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 3개국 순방을 앞두고 지난 3일 오후 3시부터 40분간 청와대 상춘재에서 이뤄졌다.문 대통령은 취임 이후 남북정상회담 추진 여부를 묻는 질문에 “지금은 북한이 한국에 대해서도, 또 미국에 대해서도 대화의 문을 열고 있지 않은 그런 상황”이라면서 “북한이 먼저 핵과 미사일 도발을 중단하고 대화하려는 그런 의지를 가져야만 대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채널뉴스아시아(CNA)는 아시아 지역 내 22개국에 송출, 약 7천만 가구가 시청할 수 있는 있는 영향력 있는 뉴스전문 영어방송이다. 특히 ‘Conversation With’는 CNA의 대표적인 인터뷰 프로그램으로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라가르드 IMF 총재,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 등 세계 정상급 유력인사들이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