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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 ‘간장게장’ 대접 화제...한국인에 어떤 음식이기에
  • 김정숙 여사 ‘간장게장’ 대접 화제...한국인에 어떤 음식이기에
  • [이데일리 김일중 기자]문재인 대통령의 뉴욕 순방에 동행한 김정숙 여사가 동포들에게 대접한 ‘간장게장’이 화제다. 김 여사는 20일(현지시간) 뉴욕에 있는 뉴욕한인봉사센터(KCS) 플러싱 한인경로회관을 방문해 교민식당에서 주문한 곰탕 400인분과 한국에서 직접 담가 공수한 김치, 깍두기, 간장게장 등을 내놨다.김 여사가 간장게장을 선택한 이유는 동포들이 가장 그리워하는 음식이기 때문. 간장게장은 2015년 9월 방영된 MBC TV ‘무한도전 배달의 무도편’에서 해외생활을 하는 한국인들이 가장 먹고 싶어하는 음식 1위로 꼽히기도 했다.간장게장이 어떤 음식이기에 다른 것을 제치고 재외동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일까. (사진=뉴시스)◇1600년대 이전부터 즐긴 음식게장은 게젓이라고도 불린다.게장에 대한 기록은 조선시대 간행된 ‘규합총서’ ‘주방문’, ‘시의전서’ 등에 나와 있다. 17세기에 실학자 홍만선이 쓴 ‘산림경제’에 보면 술지게미로 절여 만드는 ‘조해법’이 소개돼 있다. 19세기 말에 나온 요리책 ‘시의전서’에는 게장을 담그는 방법으로 조해법 뿐만 아니라, ‘주해법’(술로 절임), ‘초장해법’(초장으로 절임), ‘염탕해법’(끓인 소금물로 절임) 등이 나와 있으며, ‘육선치법’(肉膳治法)이라 해 게를 키우는 방법도 기록돼 있다. 이런 기록들을 종합해 보면 아무리 늦어도 1600년대 이전부터 간장게장을 즐긴 것으로 보인다.◇게껍데기에 밥 비벼먹지 말라?간장게장에 얽힌 가장 유명한 일화는 영조와 경종의 이야기다. 병을 앓던 경종이 입맛을 잃자 훗날 영조가 돼는 연잉군이 간장게장을 생감과 함께 올렸는데, 경종이 이를 먹고 복통에 시달리다 죽음을 맞이한 것. 게장과 생감은 ‘상극’이라는 게 당시 인식이었다고. 이 때문에 영조는 재위기간 내내 경종을 독살했다는 의심에 시달렸다. 강화에서 나고 자라다 왕위에 오른 철종 역시 가을 수라에 게장을 올리지 않고는 진지를 들지 않았다고 전한다. 18세기에 정조의 총애를 받던 실학자 이덕무가 쓴 ‘청장관전서’에는 게껍데기에 밥을 비벼먹지 말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선비의 예의에 어긋난다는 게 그 이유다. 게딱지에 고슬고슬한 밥을 얹어 비벼 먹는 것을 별미로 여기는 현대 한국인에게는 와 닿지 충고다. ◇품이 제법 드는 간장게장?간장게장의 조리방법은 지방마다 차이가 있다. 한식재단이 소개한 일반적인 조리법을 살펴본다.우선 반드시 살아 있는 게를 사용하여야 한다. 과거에는 참게를 주로 썼으나 요즘은 대부분 꽃게를 쓴다.물에 담가 해감을 빼낸 뒤 항아리에 담고 진장과 조금 짠 청장을 섞어 붓는데, 게 50마리에 10컵 정도가 적당하며, 여기에 마늘·통고추를 섞어 넣도록 한다. 3일이 지난 뒤에 간장을 쪽 따라내어 끓인 다음 차게 식혀서 붓는데, 이를 3, 4회 반복하도록 한다. ◇전라도 ‘벌떡게장’을 아시나요?게장으로 유명한 지역은 전라도·경기도·제주도다. 전라도는 ‘벌떡게장’으로 유명하다. 민꽃게로 담그는 게장으로 맛이 달고 좋지만 오랫동안 보관하기 어렵기 때문에 ‘벌떡’ 먹어치워야 한다고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경기도 ‘참게장’은 황해로 들어가는 민물에 서식하는 참게로 담근다. 특히 임진강 유역 파주에서 잡힌 참게가 맛이 독특하고 흙냄새가 적어 유명하다. 제주도에서는 게장을 ‘깅이젓’이라고 부른다. 삼월보름날 썰물 때에 잡아서 장을 담그는데 모든 병에 좋다는 속설이 전해진다.
2017.09.21 I 김일중 기자
 100년 풍상 등대…그를 지킨 두섬이 반갑다하네
  • [여행] 100년 풍상 등대…그를 지킨 두섬이 반갑다하네
  • 옹도 등대 전망대에서는 단도와 가의도가 손에 닿을 듯 선명하고, 그 사이로 배들이 장난감처럼 오간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얼어붙은/ 달그림자/ 물결 위에/ 차고/ 한겨울에/ 거센 파도/ 멈추는 작은 섬’. 어디선가 홀로 등대를 지키고 있을 등대지기를 생각하며 누구나 어릴 적에 불러 봤을 노래 ‘등대지기’다. 한밤 나지막이 이 노래를 부르다 보면 아무도 없는 까만 밤바다의 쓸쓸함이 가슴을 채운다. 깊은 밤 홀로 바다를 지켜야 하는 외로운 등대와, 그보다 더 외로울 등대지기의 모습도 머릿속에 교차한다. 외로운 존재에 대한 공감은 날이 갈수록 깊어진다. 등대지기가 동요 이상으로 들리던 어느 날 문득 등대에 가고 싶어졌다. 버지니아 울프의 소설 ‘등대로’에서 등대를 향한 부푼 기대를 했던 램지 부인의 아들 제임스처럼….옹도 등대 선착장에서 등대까지 나무데크가 깔려 있어 오르기 편하다옹도 등대의 광장에 있는 옹기 조형물을 배경으로 기념촬영하고 있는 관광객들◇100여년 만에 열린 바닷길, 신비의 섬 ‘옹도’서울에서 멀리 떨어진 옹도 등대를 택했다. 충남 태안군 안흥외항에서 서쪽으로 30~40분(12km) 쯤 떨어진 면적 0.17㎢(5200여평)의 작은 무인도다. 이 아름다운 등대는 아쉽게도 우리의 필요가 아닌, 일본의 요구로 세워졌다. 때는 러·일전쟁이 끝난 1907년 1월이다. 일제강점기 시대에 일본은 1906년부터 항로표지를 건설하면서 총 26개의 등대를 세웠다. 그중 아홉번째로 들어선 등대가 바로 옹도 등대다. 이후 옹도 등대는 바다에서 일어난 격량의 역사를 무려 100년이 넘는 세월을 고스란히 비추고 지켜봐 왔다. 그러다 지난 2013년에 빗장을 풀었다. 외지인의 발길이 늘었단 것 외에 옹도 등대는 지금도 변함없이 묵묵하게 바다를 지키며 누군가를 안전한 길로 안내하고 있다.옹도는 이름에서 보듯 옹기를 닮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옛사람들은 뿌연 해무 속에서 드러나는 섬의 모습에서 옹기의 모습을 떠올렸던 거다. 측면에서 보면 작은 고래를 닮기도 했다. 섬의 가장 높은 곳에 선 등대는 고래가 숨 쉬며 내뿜는 분수를 빼닮았다.옹도 선착장에 내려서면 갯메꽃이 이방인을 맞는다. 이맘때면 갯마을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꽃이지만, 암벽 사이에 핀 모습을 보자니 제법 절해고도의 느낌이 난다. 섬엔 산책로가 조성돼 있다. 목재 데크로 조성한 길이다. 거리는 채 400m가 못 된다. 산책로 초반은 가파른 계단이다. 모두 270여 개라고 한다.섬 중턱에 전망대가 조성돼 있다. 동백 잎을 본뜬 초록빛 차양 사이에 장승이 섰고, 옹기 포토존도 조성했다. 옹기 포토존은 옹기를 반으로 나누고 그 사이에 정상의 등대가 보이도록 배치한 조형물이다. 인증샷 찍기 딱 좋다. 전망대에 서면 시원한 풍경이 두 눈에 가득 찬다. 단도와 가의도가 손에 닿을 듯 선명하고, 그 사이로 배들이 장난감처럼 오간다.동백 터널을 지나면 곧 섬의 정상이다. 제법 너른 공간에 등대와 광장, 숙소 등이 들어찼다. 광장에는 옹기와 고래 조형물이 세워져 있다. 이 섬이 옹도, 혹은 고래섬이라 불리는 이유를 다시 한번 강조하는 듯하다. 등대 아래는 전시관이다. 전시물 가운데 가장 인상적인 것은 무종과 DGPS다. 무종은 이름에서 보듯 종이다. 등명기가 없던 시절, 해무 등으로 시야 확보가 어려울 때 소리로 섬의 존재를 알렸다고 한다. DGPS는 위성항법장치(GPS)의 오차를 줄여주는 시스템이다. 옹도 등대는 그러니까 항로표지 외에도 다양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셈이다.등대 아래로도 산책로가 나 있다. 목재 갑판을 따라 섬 가장자리까지 갈 수 있다. 멀리 바다 너머로 중국이 탐낸다는 격렬비열도가 있다는데, 아쉽게도 짙은 해무 탓에 이를 볼 수는 없었다.가의도의 대표적인 기암괴석인 ‘독립문 바위’◇독립문 바위·사자 바위 등 뱃길마저 즐겁다옹도까지 들어가는 데는 30분이면 충분하지만, 나올 때는 1시간 남짓 걸린다. 가의도와 일대의 풍경들을 돌아본 뒤 돌아오기 때문이다. 가의도라는 이름은 옛날 중국의 가의(賈誼)라는 사람이 이 섬에 피신해 살았던 데서 유래했다는 설과 이 섬이 신진도에서 볼 때 서쪽 가에 위치한 데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다. 이 작은 섬은 봄꽃으로 이름났지만 갯바위들이 만든 풍경도 빼어나다. 가의도의 신장벌 해변 앞으로 사자바위, 독립문바위(‘아기 업은 코끼리바위’라고도 함)와 거북바위 등 기암괴석이 많다. 이 무수한 무인도들이 만들어내는 장관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여행객들은 가슴이 벅차오른다. 그중 독립문 바위가 대표적이다. ‘독립문 바위’가 대표적이다. 커다란 갯바위 가운데에 구멍이 뚫린 모양을 하고 있다. 섬 주민들은 ‘마귀할멈바위’라고 부른다. 오래전 마귀할멈이 조류 거세기로 악명 높은 ‘관장목’을 건너다 속곳이 젖자 홧김에 소변을 봤는데, 그때 커다란 구멍이 뚫렸다고 한다. 독립문바위 우편에 나란히 붙어 있는 ‘돛단바위’가 있다. 바위의 생김새가 돛을 단 풍선을 닮아서라고 한다. 가의도에는 중국 장수에 얽힌 고사가 전해져 온다. 현지 관광해설사가 전한 내용은 이렇다.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당시 가씨 성을 가진 명나라 장수 3대가 조선에 파병됐다. 임진왜란 때는 1, 2대가, 정유재란 때는 3대가 함께 왔다. 이들이 태안으로 들어가기 전 머물며 전열을 추스른 곳이 가의도다. 당시 이들의 수행원 가운데 주씨 성 가진 이는 전란 뒤에도 귀환하지 않고 아예 가의도에 터를 잡았다. 한데 정유재란 때 문제가 생겼다. 손자만 살고, 할아버지와 아버지는 전사한 것이다. 손자는 둘의 시신을 중국으로 옮기려 했으나 여의치 않자 현재의 태안 남면에 숭의사를 짓고 정주하게 됐다고 한다.가의도에서 뱃길을 재촉하면 사자바위가 나온다. 태안의 바닷길을 지킨다는 바위다. 수사자가 갈기를 날리며 앉아 있는 모양새다. 사나운 수사자가 웅크린 채 포효하는 듯 서 있다. 중국을 향하여 있는 이 사자 형상은 우리 바다를 지키는 모습이다. 사자바위 앞은 관장목이다. 전남 진도의 울돌목처럼 조류가 거세기로 악명이 높은 수로다. 사나워 보이는 검푸른 바닷물이 쉼 없이 흐르고 있다. 안흥항 옆 마도에서 발견된 조선시대 보물선도 관장목을 건너려다 침몰했다고 한다.여객선 승객들이 갈매기에게 새우깡을 주고 있다◇여행메모△가는길= 옹도까지는 하루 한 번 유람선이 오간다. 오후 2시 안흥외항을 출발해 오후 5시쯤 돌아온다. 휴가철 성수기에는 하루 두 차례로 증편된다. 선비는 2만 3000원이다.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먹을곳= 딴뚝식당(673-4171)은 굴밥을 잘한다. 돌솥밥 위에 굴을 잔뜩 얹어 끓여낸다. 안면도 꽃지해변 앞에 있다. 태안 읍내 바다꽃게장(674-5197)은 꽃게찜과 꽃게장, 태안등기소 앞 토담집(674-4561)은 우럭젓국으로 각각 이름났다.옹도 반대편에서 바라본 옹도 등대
2017.07.07 I 강경록 기자
퇴계선생 '선물 가려받기'
  • [목멱칼럼]퇴계선생 '선물 가려받기'
  • [김병일 도산서원 원장 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 이사장] 김영란법 시행 후 첫 설 명절을 지내면서 ‘선물 문화가 바뀌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지난해와 비교해 5만원 이하의 중저가 선물의 배달 물량은 증가했지만 그 이상의 고가 선물은 줄어들었다는 소식이다. 그간 우리의 선물 문화에 대해서는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가 높았다.명절 선물이 부정 청탁 같은 우리사회의 부패 부조리를 조장하는데 이용되고 있다는 보도가 많았다. 이를 감안할 때 이번 설에 나타난 변화는 아주 긍정적인 시그널로 받아들여질 만하다. 어느 지인은 설 명절을 맞아 거래처에 5만원 이하 선물을 보냈는데 “이런 건 보내지 말라”는 좋지 않은 반응을 받았다고 한다. 그런데 김영란법 때문에 이 금액 이상은 보낼 수도 없으니 어떻게 하겠는가? 그래서 이번 설 선물은 아예 하지 않았다고 한다. 반면에 가까운 사람간에 정이 담긴 선물을 주고받는 미풍양속은 오히려 되살아나는 듯하다. 부모님이나 어르신에게 보내 드리는 생활용품이나 부담 없는 사이에 주고받을 수 있는 먹거리 선물이 증가했다고 한다.제도나 정책의 변경에는 항상 긍정적인 효과 못지않게 부작용도 뒤따르게 마련이다. 김영란법의 원래 취지와 달리 과수나 화훼농가, 식당 등을 경영하는 소자영업자들에게 피해가 있고, 한우와 굴비 등 고급선물 공급업체도 울상을 지었다고 한다.그러나 지금 당장의 어려움보다 좀 더 넓게 멀리보자.지금 내가 기쁘게 받은 선물 하나가 훗날 내 자신을 부정청탁의 덫으로 내모는 족쇄가 될 수도 있다. 기업 역시 막대한 선물비용을 줄이면 원가가 절감되고 그만큼 경쟁력이 높아진다. 지금 지구촌은 무한 경쟁시대다. 경쟁력은 작은 것 하나하나가 모여 큰 것을 이룬다. 국가 사회도 경쟁에서 이겨 영속적인 발전을 이루려면 지도층의 청렴이 필수이다. 역사적으로 장수 국가는 모두 청렴했다. 조선왕조 500년도 그래서 가능했다. 말기에 이 기풍이 무너지자 외세의 침략에 앞서 먼저 망국의 조짐을 보인 것이다.그렇다면 모든 선물이 다 없어져야 하는가? 그렇지 않다. 주고받아야 인정이 오가는 미풍양속은 이어져야 한다. 이 판단 기준을 개인이 스스로 자각하고 실행해야 한다. 이와 관련하여 자신에게는 엄격하고 다른 사람에게는 관대한 ‘박기후인(薄己厚人)’의 도덕률을 제안하고 싶다. 특히 받는 사람 입장에서 그렇다. 자기에게 엄격하고 주는 남에게 관대 하여야 한다. 공적이거나 업무 관련성이 있을 때는 더욱 그러하면 절대 후환이 없을 것이다.500년이 지난 지금도 많은 사람의 존경을 받고 있는 퇴계선생에게서 지혜를 배우는 것도 참으로 좋겠다는 생각이다. 퇴계는 의롭지 않은 것은 받지 않았다. 심지어는 옆집 밤나무 가지에서 자기 집 마당에 떨어진 밤을 주인에게 되돌려 주었다. 또 청탁이 있는 물건은 절대 받지 않았다. 되갚을 수 없는 것도 받지 않았다. 그래서 받은 것은 반드시 답례를 하였다. 출처와 주인이 분명치 않은 것도 물리쳤다. 단양군수를 떠나올 때 전별금 명목으로 건네는 삼(大麻) 꾸러미를 받지 않았다. 하지만 이와 상관없이 보내오는 선물은 인정으로 여겨 기꺼이 받고 반드시 답례를 하였다. 퇴계가 남긴 3000통 이상의 편지 가운데 받은 물품보다 준 물품의 가짓수가 더욱 많다는 것이 이를 잘 말해준다. 그리고 받은 물건은 어른과 친지들과 반드시 나누었다. 지금 시대에 퇴계와 꼭 같이 사는 것은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아무거나 받기 보다는 의로운 것을 가려서 받고, 받고 나서는 반드시 답례하고, 받은 물건은 주위와 나누어 갖는 것은 본받아야 할 덕목이 아니겠는가..
2017.02.02 I 이민주 기자
  • 더민주,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영입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2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다.더민주는 조 전 비서관에 영입에 대해 “야당에 생경한 공안파트 뿐만 아니라 정보 및 인사검증 분야에서 오랜 기간 일해온 법조인”이라면서 “다른 목소리를 내온 사람과도 함께 토론하고 혁신할 수 있는 정당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조 전 비서관은 1986년 제28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해군법무관을 거친 후 1992년 검사에 임용됐다. 대구지검 공안부장, 수원지검 공안부장 등을 거쳤고 법무부장관 정책보좌관, 국정원장 특별보좌관 등을 역임했다.지난 2013부터 2014년까지 청와대 민정수석실 공직기강비서관으로 근무했고 ‘청와대 문건유출 파동’으로 지난해 10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작년3월부터는 을(乙)의 입장에서 살아가겠다며 소규모 식당을 개업하고 홀 서빙을 담당하고 있다.조 전 비서관은 입당인사를 통해 “잘못된 권력과 국정을 바로잡고 나라를 바로세우는 길을 찾겠다”면서 “세상의 큰 변화와 발전은 정치를 통해서만 이뤄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처절한 반성과 혁신을 통해 새로 거듭나고 유능한 경제정당으로 변화하려는 노력을 봤다”면서 “중도의 입장에 서서 야당을 혁신하고, 정치를 살리는 길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조응천 전 청와대 비서관 입당인사 전문Ⅰ. 저는 오늘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합니다.‘대구 출신 現정부 청와대 비서관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黨’, ‘미래가 불확실한 黨’이라는 이유로 만류하고 걱정하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아내는 정치 입문이 몰고 올 파장을 두려워하며 저를 원망하고 있습니다. 오늘이 바로 “레테의 강”을 건너는 순간일지도 모르겠습니다.저는 ‘90년대 초 검사 임관 이래 법무장관 정책보좌관, 국정원장 특보, 변호사, 청와대 비서관까지 얕은 지식으로 법조에서 경험을 쌓아왔습니다. 그러나 ’파사현정(破邪顯正)‘, ’억강부약(抑强扶弱)‘의 초심이 있었고, ’부정‘과 ’불의‘에 맞서 싸우고 ’정의‘와 ’진실‘을 세우고자 노력했다고 자부합니다.그리고 최근 1년간 아내와 함께 작은 식당을 운영하며 자영업자들의 삶과 애환을 직접 겪기도 하였습니다.Ⅱ. 저에게도 정치는 무시와 비난의 대상이었습니다. 하지만, 지천명(知天命)의 나이를 먹고서야 ’그래도 정치가 희망이다‘ ’세상의 큰 변화와 발전은 정치를 통해서만 이뤄낼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불의한 권력과 잘못된 정치는 우리 모두를 절망하게 만듭니다. 그러나 절망의 늪에서 우리를 건져낼 수 있는 것도 정치일 수밖에 없습니다. 현실 정치가 아무리 욕을 먹어도 누군가는 그 진흙탕에 뛰어 들어 희망의 정치를 만들어야 합니다. 그것이 잘못된 권력을 바로세우고 국정을 바로세우고 나라를 바로가게 하는 길이라고 확신합니다. 희망을 일구고 싶습니다.Ⅲ. 그동안 여당뿐 아니라 야당이 보여준 모습은 전혀 매력적이지 않았습니다.수권(授權) 보다는 한줌도 안되는 당내 헤게모니에 골몰하는 사람들, 긍정보다는 부정의 에너지가 넘치는 사람들에게서 안정감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절박한 살림살이에 대한 공감도 없는 사람들, 암울한 경제 현실에 대한 해법도 없고 고민하는 모습도 보이지 않는 사람들에게서 희망을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야당은 책임을 통감해야 합니다. 입만 열면 시대를 거꾸로 돌리고, 경제를 엉망으로 만들고, 외교?안보에 무능하다고 대통령을 비판하면서도 무기력한 야당 때문에 정작 국민들이 기댈 곳은 어디도 없었습니다.사회전반의 정치 불신, 희망의 상실, 무기력의 원인 중 상당부분은 야당의 몫입니다. 강한 야당만이 강한 여당, 강한 정부, 그리고 강한 나라를 만들 수 있다고 믿습니다. 이제 야당은 바로서야 합니다. 그래야만 국민들은 실낱같은 희망이라도 가질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래야만 브레이크없는 역주행을 막을 수 있다고 믿습니다.최근의 ’더불어민주당‘에서 저는 희망을 보았습니다. 처절한 반성과 혁신을 통해 새로 거듭나고, 유능한 경제정당으로 변화하려는 노력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사람의 마음을 얻고자 부끄럽고 아픈 곳도 드러내며 “새로 태어날 수 있게 도와달라”고 거듭 부탁하는 과정에서 진정성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유일한 대안세력,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에 제가 살아온 일생을 모두 맡기기로 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혁신과 신뢰회복을 위한 노력에 힘을 보태고 성공의 밀알이 되고자 합니다.Ⅳ. 공자(孔子)께서는 ’선비의 본무(本務)인 사회정의의 실현에는 아무 관심없이 이쪽, 저쪽의 가운데에 서서 자신이 옳다고 주장하는 사람을 “사이비 지식인” 즉 “향원(鄕原)”이라고 했습니다.이쪽과 저쪽의 가운데가 아니라, 의로운 쪽에 서는 것이 옳은 것이며,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중도(中道)입니다. 저는 그 中道에 서서 야당을 혁신하고, 정치를 살리고, 대한민국을 살리는데 미력이라도 보태겠습니다. 온당(穩當)하지 않은 것을 본다면 과감히 맞설 것입니다. 그리고 자영업자로 살면서 겪은 서민들의 아픔에도 민감하게 귀 기울이고 공감하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겠습니다.지겹도록 그리고 진심으로 저희 부부를 설득한 몇 분이 있습니다. 현실정치 참여를 주저하는 저와 혹시 제가 결심할까봐 두려워하는 아내의 마음을 돌려세우기 위해 수없이 저희 식당을 찾아주셨습니다. 마지막 결정 과정에 저희 부부 마음을 움직인 말이 있었습니다. “내가 겪은 아픔을 다른 사람이 겪게 하지 않는 것, 그것이 바로 우리가 해야 할 정치의 시작 아니겠습니까.”열심히 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6.02.02 I 김영환 기자
  • [전문]조응천 전 청와대 비서관 더민주 입당인사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Ⅰ. 저는 오늘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합니다.‘대구 출신 現정부 청와대 비서관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黨’, ‘미래가 불확실한 黨’이라는 이유로 만류하고 걱정하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아내는 정치 입문이 몰고 올 파장을 두려워하며 저를 원망하고 있습니다. 오늘이 바로 “레테의 강”을 건너는 순간일지도 모르겠습니다.저는 ‘90년대 초 검사 임관 이래 법무장관 정책보좌관, 국정원장 특보, 변호사, 청와대 비서관까지 얕은 지식으로 법조에서 경험을 쌓아왔습니다. 그러나 ’파사현정(破邪顯正)‘, ’억강부약(抑强扶弱)‘의 초심이 있었고, ’부정‘과 ’불의‘에 맞서 싸우고 ’정의‘와 ’진실‘을 세우고자 노력했다고 자부합니다.그리고 최근 1년간 아내와 함께 작은 식당을 운영하며 자영업자들의 삶과 애환을 직접 겪기도 하였습니다.Ⅱ. 저에게도 정치는 무시와 비난의 대상이었습니다. 하지만, 지천명(知天命)의 나이를 먹고서야 ’그래도 정치가 희망이다‘ ’세상의 큰 변화와 발전은 정치를 통해서만 이뤄낼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불의한 권력과 잘못된 정치는 우리 모두를 절망하게 만듭니다. 그러나 절망의 늪에서 우리를 건져낼 수 있는 것도 정치일 수밖에 없습니다. 현실 정치가 아무리 욕을 먹어도 누군가는 그 진흙탕에 뛰어 들어 희망의 정치를 만들어야 합니다. 그것이 잘못된 권력을 바로세우고 국정을 바로세우고 나라를 바로가게 하는 길이라고 확신합니다. 희망을 일구고 싶습니다.Ⅲ. 그동안 여당뿐 아니라 야당이 보여준 모습은 전혀 매력적이지 않았습니다.수권(授權) 보다는 한줌도 안되는 당내 헤게모니에 골몰하는 사람들, 긍정보다는 부정의 에너지가 넘치는 사람들에게서 안정감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절박한 살림살이에 대한 공감도 없는 사람들, 암울한 경제 현실에 대한 해법도 없고 고민하는 모습도 보이지 않는 사람들에게서 희망을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야당은 책임을 통감해야 합니다. 입만 열면 시대를 거꾸로 돌리고, 경제를 엉망으로 만들고, 외교?안보에 무능하다고 대통령을 비판하면서도 무기력한 야당 때문에 정작 국민들이 기댈 곳은 어디도 없었습니다.사회전반의 정치 불신, 희망의 상실, 무기력의 원인 중 상당부분은 야당의 몫입니다. 강한 야당만이 강한 여당, 강한 정부, 그리고 강한 나라를 만들 수 있다고 믿습니다. 이제 야당은 바로서야 합니다. 그래야만 국민들은 실낱같은 희망이라도 가질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래야만 브레이크없는 역주행을 막을 수 있다고 믿습니다.최근의 ’더불어민주당‘에서 저는 희망을 보았습니다. 처절한 반성과 혁신을 통해 새로 거듭나고, 유능한 경제정당으로 변화하려는 노력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사람의 마음을 얻고자 부끄럽고 아픈 곳도 드러내며 “새로 태어날 수 있게 도와달라”고 거듭 부탁하는 과정에서 진정성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유일한 대안세력,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에 제가 살아온 일생을 모두 맡기기로 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혁신과 신뢰회복을 위한 노력에 힘을 보태고 성공의 밀알이 되고자 합니다.Ⅳ. 공자(孔子)께서는 ’선비의 본무(本務)인 사회정의의 실현에는 아무 관심없이 이쪽, 저쪽의 가운데에 서서 자신이 옳다고 주장하는 사람을 “사이비 지식인” 즉 “향원(鄕原)”이라고 했습니다.이쪽과 저쪽의 가운데가 아니라, 의로운 쪽에 서는 것이 옳은 것이며,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중도(中道)입니다. 저는 그 中道에 서서 야당을 혁신하고, 정치를 살리고, 대한민국을 살리는데 미력이라도 보태겠습니다. 온당(穩當)하지 않은 것을 본다면 과감히 맞설 것입니다. 그리고 자영업자로 살면서 겪은 서민들의 아픔에도 민감하게 귀 기울이고 공감하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겠습니다.지겹도록 그리고 진심으로 저희 부부를 설득한 몇 분이 있습니다. 현실정치 참여를 주저하는 저와 혹시 제가 결심할까봐 두려워하는 아내의 마음을 돌려세우기 위해 수없이 저희 식당을 찾아주셨습니다. 마지막 결정 과정에 저희 부부 마음을 움직인 말이 있었습니다. “내가 겪은 아픔을 다른 사람이 겪게 하지 않는 것, 그것이 바로 우리가 해야 할 정치의 시작 아니겠습니까.”열심히 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6.02.02 I 김영환 기자
 가곡에서 절제와 느림을 듣다, 경남 창원
  • [e주말] 가곡에서 절제와 느림을 듣다, 경남 창원
  • 창동예술촌 상상길가곡전수관에서 제자들과 함께 공연하고 있는 조순자 명인[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가곡이라고 하면 흔히 ‘선구자’나 ‘가고파’ ‘그리운 금강산’을 떠올리는데, 이는 근대 들어 서양음악 기법에 우리말 가사를 붙인 것입니다. 우리 전통 가곡은 조선 시대에 선비나 경제적으로 부유한 중인이 부른 전문적인 성악곡이에요. 가곡을 들어본 적 없어도 시조는 누구나 알죠. 45자 내외 시조를 국악 관현악 반주에 맞추어 10여 분 동안 느리게 부르는 노래가 가곡입니다. 남자가 부르는 것을 남창, 여자가 부르는 것을 여창이라고 해요. 가곡에는 절제와 느림의 미학이 있습니다.” 가곡 예능 보유자 조순자 명인의 말처럼 현대인에게 가곡의 노랫말인 시조는 친숙해도 가곡은 낯설다. 1969년 중요무형문화재 제 30호로 지정되고 2010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될 만큼 예술성과 역사성을 인정받았지만, 대중적 장르인 판소리나 민요와 달리 듣고 접할 기회가 적기 때문일 것이다. ◇성악과 기악이 어우러진 음악, 가곡조 명인이 2006년 창원에 설립한 가곡전수관은 그래서 더욱 가치 있다. 국내에서 유일한 가곡전수관으로,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국악 전공자와 일반인 누구나 가곡을 부르고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국악 꿈나무를 육성하는 ‘토요풍류학교’는 조 명인이 특히 애정을 쏟는 프로그램이다. 전수관 내 소규모 공연장에서는 매달 마지막 주 목요일에 가곡, 기악 독주와 합주, 창작 국악극 등 수준 높은 연주로 구성된〈목요풍류 : 풍류방음악회>도 열린다. 가곡은 성악과 기악이 어우러진 음악이다. 가곡 반주에는 장구, 대금, 세피리, 가야금, 거문고, 해금 등 국악 관현악기가 사용된다. 세피리가 주선율을 맡고 영롱한 대금 소리가 피리를 풍성하게 만들며, 묵직한 저음이 매력적인 거문고는 가야금과 만나 빛을 발한다. 해금은 노래와 유사한 선율을 연주하되, 노래를 돋보이게 만든다. 여기에 청아하고 맑은 가객의 목소리가 얹히면 ‘아, 우리에게 이런 음악이 있었구나!’ 새삼 무릎을 치게 된다. 백문이 불여일견, 가곡전수관의〈목요풍류 : 풍류방음악회>를 꼭 한번 관람해보자. 평생 가곡 보급과 전승에 힘써온 조순자 명인은 서울에서 태어나 1959년 중앙방송국(현 KBS) 국악 연구생 2기생으로 선발되어 국악에 입문했다. 이주환, 김천홍 등에게 가무악 실기와 이론을 수학한 후 1962년부터 국립국악원 연구원으로 활동했으며, 초대 국립국악원장을 지낸 이주환 선생과 국립국악원 첫 해외 공연인 1964년 일본 공연을 비롯해 국내외 수많은 공연을 함께했다. 2001년 중요무형문화재 제 30호 가곡 예능 보유자로 지정되었다.◇세계적 관광명소를 꿈꾸눈 ‘상상길’세계가 인정한 우리 전통 예술을 찾아 나선 여행길, 세계적 관광 명소를 꿈꾸는 ‘상상길’ 방문을 빼놓을 수 없다. 지난달 마산합포구 창동예술촌 입구 거리가 걸그룹 포미닛을 비롯한 국내 유명인과 해외 일반인의 이름을 새긴 10만 개 오색 보도블록으로 새 단장을 마쳤다. 전 세계에서 SNS를 통해 신청한 30만 명 중 선착순 2만 3000명의 이름을 보도블록에 새긴 것. 외국인이 자기 이름이 새겨진 보도블록을 찾아 이곳을 방문하게 한다는 계획이다. 블록이 설치된 곳은 코아양과 건너편 창동예술촌 입구에서 창동사거리를 잇는 155m 구간이다. 상상길이 조성된 창동 거리는 마산, 창원, 진해가 창원시로 통합되기 전에 마산 최고 번화가였다. 공공 청사 이전과 마산항 기능 축소 등 여러 가지 원인으로 1990년대 중반 이후 침체기를 맞았으나, ‘창동예술촌’이 들어서면서 도시 재생 프로젝트가 가동 중이다. 에꼴드창동골목, 마산예술흔적골목, 문신예술골목 등 세 구역으로 구성된 창동예술촌에 천연 염색, 생활 공예, 유리공예, 회화 등 수많은 공방과 숍이 들어섰다. 젊은 셰프가 운영하는 레스토랑과 분위기 좋은 카페도 늘고 있다. ◇추억과 향수를 자극하는 곳, 창동역사가 오랜 거리답게 창동에는 지역민의 추억과 향수를 자극하는 명소가 많다. 창동복희집과 고려당도 그런 곳이다. 1971년부터 떡볶이, 튀김, 팥빙수, 단팥죽 등으로 일대 여고생의 인기를 독차지한 ‘창동복희집’은 지금도 변함없는 맛으로 단골들의 사랑을 받는다. 50년 넘게 지역 빵집으로 한결같은 인기를 끄는 ‘고려당’의 꿀빵과 밀크셰이크도 맛보자. 창동예술촌 입구 건너편에는 오동동 통술골목이 있다. 안주를 따로 주문할 필요 없이 푸짐한 해산물이 한 상 가득 차려진다고 ‘통술’이라 불린다. 250여 년 역사를 자랑하는 마산어시장, 복요리거리, 아구찜거리도 멀지 않다. 창원시립마산문신미술관과 가고파 꼬부랑길 벽화마을을 연계해서 둘러봐도 좋다. 문신미술관은 마산 출신 세계적인 조각가 문신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곳이고, 지척에 벽화마을이 자리한다. 쌀쌀한 늦가을 날씨에 움츠러든 몸을 데워줄 마금산온천도 추천한다. 창원 시내에서 20~30분 거리로 가깝고 대중교통도 편리하다. 마금산온천은 《세종실록지리지》에 기록이 남았을 만큼 역사가 오래되었다. 지하 300m에서 끌어 올린 무색?무취?무미한 알칼리성 식염천으로 신경통, 근육통, 피부 질환에 효과가 있다. 이 가운데 ‘마금산원탕’은 최근 전국에서 아홉 번째, 경남에서 최초로 보양 온천 지정을 받았다. 수치료탕, 노천탕, 치유풀장, 운동실, 사우나 등을 갖췄다. 온천욕을 하고 출출한 속을 달래는 데는 마금산원탕 바로 앞 ‘산미’의 특허 받은 땅콩콩국수와 동절기 한정 메뉴 녹두국수가 제격이다. ◇여행멤△가는법▷기차= 서울역-마산역, KTX 하루 10회(05:15~22:10) 운행, 약 3시간 소요.▷버스= 서울-마산,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서 하루 30여 회(06:05~다음 날 01:00) 운행, 약 4시간 소요. ▷자가용= 중부내륙고속도로 칠원 TG→남해제1고속도로지선 서마산 IC→마산회원구청 방면 좌회전→북성로→석전사거리 우회전→무학로→가곡전수관△잠잘곳= 북면황토방온천장(055-298-9890), 풀만 앰배서더 창원(055-600-0700), 리베라관광호텔(055-248-5200)△먹을곳= 창동복희집(단팥죽, 055-242-1157), 고려당(꿀빵, 055-243-0011), 남성식당(복국,055246-1856)△주변 볼거리= 주남저수지, 저도연륙교, 해양드라마세트장, 마산문학관 등
2015.11.14 I 강경록 기자
영주 '선비촌', 여수 '돌산대교'..'한가위 핫플레이스'는 어디?
  • 영주 '선비촌', 여수 '돌산대교'..'한가위 핫플레이스'는 어디?
  • [이데일리 최은영 기자]올 추석에 시간을 내 찾아가면 좋은 ‘한가위 핫플레이스’로 나주휴게소 ‘한식뷔페’, 서울 남부터미널 ‘요리하는 흑기사’, 영주 ‘선비촌’, 전남 여수 ‘돌산대교’ 등 4개 테마 12개 명소가 선정됐다.소셜 핫플레이스 큐레이션 전문업체 에어스케치(plpick.com)는 지난 1일부터 20일까지 소셜 장소추천 랭킹서비스 ‘플픽’ 회원 2만 여명을 대상으로 ‘추석에 가면 좋은 곳’에 대한 장소 추천 이벤트를 진행한 결과 영주 ‘선비촌’과 여수 ‘돌산대교’ 등 4개 테마에서 전국 12개 명소가 최종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이번 ‘추천 핫플레이스’ 장소 공모 이벤트는 △여행 필수 코스 휴게소 강추 맛집 △느끼해진 입맛을 풀어줄 상큼 맛집 △명절에 가족과 가기 좋은 여행지 △보름달 보며 소원 빌기 좋은 명당 등 4개 테마로 각각 진행됐다. 이 가운데 고속도로 맛집으로는 제육부터 홍어까지 다양한 메뉴를 6000원에 즐길 수 있는 나주휴게소의 ‘한식뷔페’가 1위에 꼽혔다. 그 뒤를 이어 안성휴게소의 ‘한우국밥’, 덕평휴게소 ‘쇠고기국밥’이 휴게소 최고의 맛집으로 선정됐다. 기름기 있는 음식을 먹게 되는 추석 명절. ‘느끼한 입맛을 풀어줄 상큼 맛집’으로는 문어탕, 샤브샤브, 삼합으로 특히 유명한 서울 남부터미널 인근 ‘요리하는 흑기사’가 최고의 맛집으로 선정됐다. 서울 마포 공덕역 인근 평양냉면 전문점 ‘을밀대’, 경기 군포의 ‘더식당’도 상큼 맛집에 이름을 올렸다. ‘명절에 가족과 가기 좋은 여행지’로는 고즈넉한 풍광을 자랑하는 경북 영주의 ‘선비촌’과 석양이 아름다운 전북 부안의 ‘변산반도’, 기암절벽과 새하얀 등대로 유명한 부산 ‘태종대’가 최고의 핫플레이스로 꼽혔다. 이밖에 ‘보름달 보며 소원 빌기 좋은 명당’으로는 최근 남도의 명물로 젊은 층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는 전남 여수의 ‘돌산대교’와 탁 트인 해안도로와 고급 카페촌이 어우러진 부산 해운대 ‘달맞이길’, 서울타워와 케이블카, 팔각정 등 볼거리에 산책로가 특히 일품인 서울의 ‘남산공원’이 최고의 명소로 선정됐다.이번 추석 핫플레이스 장소 공모 이벤트는 2만여 명의 플픽 회원이 직접 올리고 평가한 추석 명소 추천 데이터를, 에어스케치가 자체 개발한 집단지성 추천 알고리즘 ‘트러스트 빌더 시스템’(TBS, Trust Builder System)으로 분석한 것이다. TBS는 ‘좋아요’, ‘댓글’, ‘공유’, ‘조회’, ‘북마크’ 등과 선호도 데이터를 통해 사용자 반응을 객관적으로 엄밀하게 검증하기 때문에 낚시글이나 여론조작이 불가능해 신뢰도가 매우 높다고 에어스케치는 설명했다. 문지은 플레이스픽 총괄부사장은 “이번 장소 공모 이벤트는 추석 명절을 맞아 들뜬 마음으로 고향을 찾거나 가족 단위 여행을 즐기려는 네티즌들이 낚시글이나 부정 클릭, 상업 블로그 등 왜곡된 정보 탓에 낭패를 보는 일을 막기 위해 기획된 행사”라며 “집단지성 2만여 명이 추천한 검증된 명소에서 사랑하는 연인, 가족과 함께 행복한 추석 명절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5.09.26 I 최은영 기자
2만명이 추천한 '추석 명소 4選'
  • [FUN 추석]2만명이 추천한 '추석 명소 4選'
  • 소셜 핫플레이스 큐레이션 전문업체 ‘에어스케치(대표 김재형, plpick.com)’는 지난 1일부터 20일까지 소셜 장소추천 랭킹서비스 ‘플픽’ 회원 2만여명을 대상으로 ‘추석에 가면 좋은 곳 4選’ 장소공모 이벤트를 진행한 결과, 영주 ‘선비촌’과 전남 여수 ‘돌산대교’ 등 4개 테마의 전국 12개 명소가 최종 선정됐다고 24일 발표했다. 에어스케치 제공.[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집단지성 2만여명이 선정한 올 추석에 찾아가면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한가위 핫플레이스로 △나주휴게소 한식뷔페 △서울 남부터미널 요리하는 흑기사 △영주 선비촌 △전남 여수 돌산대교 등 4개 테마 12개 명소가 선정됐다. 소셜 핫플레이스 큐레이션 전문업체 에어스케치(대표 김재형, plpick.com)는 지난 1일부터 20일까지 소셜 장소추천 랭킹서비스 플픽 회원 2만여명을 대상으로 ‘추석에 가면 좋은 곳 4選’ 장소공모 이벤트를 진행한 결과, 4개 테마의 전국 12개 명소가 최종 선정됐다고 24일 발표했다. 이번 ‘추석 핫플레이스’ 장소공모 이벤트는 △고속도로의 멘붕도 너와 함께라면! 여행필수 코스! 휴게소 강추 맛집 △전먹고 잡채먹고 느끼해진 입맛을 풀어줄 상큼 맛집 △명절증후군을 풀어줄 깜짝여행! 명절에 가족과 가기 좋은 여행지 △달구경은 여기서 해야 제맛! 보름달 보며 소원빌기 좋은 명당 등 4개 테마별 핫플레이스를 추천한 것으로, 2만여명의 회원이 참여해 어느 때보다 높은 관심을 보였다. 추석 연휴기간 고향이나 여행지를 향해 장시간 고속도로를 달리다 보면 몇 차례씩 휴게소에 들러 빈 속을 채우게 된다. 고속도로 강추 맛집 으로는 제육부터 홍어까지 풍성한 메뉴를 6000원에 즐길 수 있는 나주휴게소의 한식뷔페가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안성휴게소의 한우국밥, 덕평휴게소 쇠고기국밥이 휴게소 최고의 맛집으로 각각 선정됐다. 연일 기름기 넘치는 추석 명절음식을 먹다보면 나도 모르게 담백한 음식을 찾게 된다. 느끼한 입맛을 풀어줄 상큼 맛집으로는 문어탕, 샤브샤브, 삼합이 일품인 서울 남부터미널 인근 ‘요리하는 흑기사’가 최고의 맛집으로 꼽혔고, 서울 마포 공덕역 근처 평양냉면 전문점 을밀대, 경기도 군포의 더식당이 집단지성의 입맛을 사로잡은 상큼 맛집 명소로 이름을 올렸다. 명절음식 준비와 손님맞이로 스트레스 받은 아내의 명절 증후군을 확 풀어줄 깜짝 여행선물도 네티즌의 관심이 높았다. 명절에 가족과 가기 좋은 여행지로는 고즈녁한 풍광을 자랑하는 경북 영주의 선비촌과, 석양이 아름다운 전북 부안의 변산반도, 기암절벽과 새하얀 등대로 유명한 부산 태종대가 최고의 핫플레이스로 손꼽혔다. 이밖에 보름달 보며 소원빌기 좋은 명당으로는 최근 남도의 명물로 젊은 층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는 전남 여수의 돌산대교와 탁 트인 해안도로와 고급 카페촌이 어루러진 부산 해운대 달맞이길, 서울타워와 케이블카 팔각정 등 볼거리도 많고 아늑한 산책로 둘레길이 일품인 서울의 남산공원이 최고의 명소로 선정됐다. 이번 추석 핫플레이스 장소공모 이벤트는 2만여명의 플픽 회원이 직접 올리고 평가한 추석 명소 추천 데이터를, 에어스케치가 자체 개발한 집단지성 추천 알고리즘 ‘트러스트 빌더 시스템’(TBS, Trust Builder System)으로 분석한 것이다. 문지은 플레이스픽 총괄부사장은 “집단지성 2만여명이 추천하고 트러스트 빌더 시스템을 통해 검증한 전국 명소를 찾아 사랑하는 연인, 가족과 함께 맛집과 볼거리를 즐기며 행복한 추석 명절을 즐길 수 있기 바란다”고 말했다.문지은 부사장은 그루폰 콘텐츠마케팅총괄(C&C)과 다음게임 대표이사를 역임한 IT전략통으로, 플픽서비스 사업모델과 집단지성 추천 알고리즘 ‘트러스트빌더시스템’을 직접 개발하는 등 ‘플픽’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플픽은 이번에 개발된 프러스트빌더시스템을 국내외에 특허 출원중이다. ▶ 관련기사 ◀☞ 추석 앞둔 북한☞ 추석 앞둔 북한☞ 추석 앞둔 북한☞ "추석이요? 취업 되면 내려가야지요"☞ 쪽방촌 박씨 "홀로 보내는 추석..사위대접 추억 안고 살죠"☞ 朴대통령 "새로운 도약 위해 더 노력"..추석메시지☞ '수상한 흥신소' '럽스타그램' 추석연휴 70% 할인☞ [포토]KOTRA "추석 귀향길, 직원 사기 쑥쑥!"☞ 에쓰오일, 추석 맞아 '사랑의 송편나누기' 봉사활동 실시
2015.09.26 I 정태선 기자
설 자리를 잃어가는 한식 국가대표 불고기, 그 부활 방안은 과연?
  • 설 자리를 잃어가는 한식 국가대표 불고기, 그 부활 방안은 과연?
  • [이데일리 창업] 어린 시절을 떠올려보면 생일상에는 항상 불고기가 올라와 있었다. 생일은 어쩌면 달달한 불고기를 먹을 수 있어서 좋은 날이었는지도 모른다. 한식 대표메뉴 불고기. 달콤 짭짤한 그 특유의 맛은 양념맛을 선호하는 한국 사람들 취향에 제대로다. 하지만 우리는 어느 순간부터 점점 불고기를 찾지 않게 되었다. 불고기 대표 식당하면 딱히 떠오르는 곳이 별로 없는 게 현실이다. 이번 메뉴 상품화 시리즈에서는 불고기와 이웃나라 일본의 야키니쿠 대해 살펴본 후, 불고기 활성화의 당위성과 그 방안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또한, 불고기가 다양한 식재료와 어울리는 아이템이란 점도 중점 소개한다. 불고기와 야키니쿠 한국에서 불고기하면 얇게 저민 소고기를 양념에 재워 구워 먹는 요리를 말한다. 한편 일본의 야키니쿠(이하 야키니쿠)는 본래 불에 구워 먹는 고기 요리의 총칭이었는데, 요즘은 고기나 내장에 타레(소스)를 묻혀 직화(直火)로 구워 먹는 동양식 요리를 가리키는 경우가 많다. 한국의 불고기가 일본 야키니쿠에 큰 영향을 끼쳤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요즘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 구워 먹는 고기 문화의 종주국이 한국이라는 주장은 공허한 메아리처럼 느껴진다. 불고기는 조선 왕조 때부터 궁중 요리로 즐겨 먹던 음식이었다. 조선 시대 왕족과 선비들은 눈 내리는 날이면 난로에 둘러 앉아 석쇠에 소고기를 구워 먹었는데 이런 풍속을 ‘난로회’라 불렀다. 또한 조선 후기에 홍석모가 지은 세시풍속집 『동국세시기』(1849)에는 소고기 구이에 대한 레시피가 적혀 있는데 ‘화로 안에 숯을 시뻘겋게 피워 석쇠에 올려 놓고 소고기를 기름장&#183;달걀&#183;파&#183;마늘로 만든 양념에 잰 후 채소와 함께 구워먹는다’는 기록이 있다. 이를 통해 보면 지금의 불고기와 거의 흡사한 음식이 조선 시대부터 존재했음을 알 수 있다. 소고기를 양념에 미리 재운 후 구워 먹는 이런 방식은 초기 일본 야키니쿠 식당에 그대로 채용되기도 했다. 실제로 1930년대 한반도에서 오사카로 이주한 한국인들에 의해 불고기가 전해졌고, 기존의 한국식당들이 이를 받아 들여 야키니쿠 식당으로 변모하게 된다. 이미 유행하던 징기스칸 요리(홋카이도 전통음식으로 양고기를 구워 먹는 요리)의 영향으로 점차 손님 스스로가 구워 먹는 형태를 띠게 된다. 이것이 오늘날과 흡사한 형태의 야키니쿠의 탄생이며, 이 야키니쿠를 재일한국인들이 일본의 요리문화에 적응 발전시켰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불고기 시장의 성장과 몰락 불고기하면 석쇠에 올려 구워먹는 석쇠불고기와 육수와 함께 먹는 전골식 불고기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음식강산』의 저자 박정배에 따르면 1950년 한국 전쟁 이전에는 석쇠불고기가 주를 이루었지만 피란 이후에는 육수 불고기가 등장하면서 점차 인기를 끌었다고 한다. 서울식 불고기라고도 불리는 육수 불고기는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불고기 전문점인 <한일관>을 중심으로 확산되었고, 강남을 중심으로 대형 가든형 고깃집이 오픈한 1980년대부터 갈비와 더불어 가족 외식 대표 메뉴로서 자리매김하게 된다. 불고기의 인기는 1990년대 초까지 이어졌는데 1992년 9월16일자 경향신문을 보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자주 사먹는 음식이 불고기 정식이었음을 알 수 있다. 참고로 요즘 대세인 삼겹살은 8위에 불과했다. 이후 불고기는 몇 가지 불미스러운 사건이 일어나며 쇠퇴의 길을 걷기 시작한다. 육수 불고기의 정량 무게 중 육수를 뺀 실제 고기 중량이 지나치게 적다는 언론의 보도가 그 추락의 시발점이 되었다. 1992년 11월16일자 동아일보에는 시내 불고기집 중 90%가 정량을 속이고 있으며 소고기 원가에 비해 지나치게 폭리를 취하고 있는 음식점의 실태가 실려 있다. 목심&#183;앞다리&#183;설도&#183;우둔살 같은 원가가 저렴한 비선호 부위를 사용하며 비싼 가격을 받는 불고기가 소비자의 외면을 받게 된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는지도 모른다. 게다가 1993년에 보도된 광우병 뉴스는 소고기 자체에 대한 불신감을 증폭시켰고, 1998년 IMF사태는 비싼 소고기에서 저렴한 돼지고기로 육류 문화가 전환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불고기 부활의 당위성 위에서 언급했듯이 구워 먹는 고기, 즉 불고기의 원조는 대한민국이다. 한식 세계화를 논할 때, 언제나 제일 먼저 등장하는 음식이다. 1994년 6월15일자 동아일보 기사를 보면 외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한국음식이 불고기라고 나와 있다. 얼마 전 송도에 거주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불고기는 비빔밥에 이어 2위로 나타났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외국인들 입에 잘 맞는 음식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세계화라는 측면에서 볼 때 불고기는 일본 야키니쿠에 비해 많이 뒤져 있는 게 사실이다. 실제로 많은 외국인들이 ‘야키니쿠’라는 단어는 알아도 ‘불고기’라는 단어는 잘 모르는 게 현실이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한식 세계화 예산은 줄어들기만 하고 있다. 전 정부 때 최고 311억원에 달했던 예산은 2017년에는 70억원 대 수준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세계화 측면뿐만 아니라 국내로 눈을 돌려 봐도 불고기의 활성화는 반드시 필요하다. 등심, 안심을 중심으로 한 생고기 구이 문화의 여파로 한우 비선호 부위는 남아돌고 있는 실정이다. 비선호 부위를 활용해 불고기 메뉴를 활성화 한다면 부담 없는 가격으로 남녀노소 누구나가 한우를 즐길 수 있다는 얘기다. 불고기 부활의 열쇠는 직화(直火) 서울에서는 외면 받게 된 불고기지만 아직도 그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는 지역도 있다. 바로 경상북도지역이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전국 한우 사육 가구 수 141,495호 중 30,384호가 경상북도에 집중되어 있다. 전국 한우사육 가구의 20%를 넘는 수치다. 한우 산지가 지근거리에 있다는 이점에 더해 1968년에 시작된 경부고속도로 건설은 경상북도를 불고기의 메카로 자리 잡게 했다. 경부고속도로가 건설되면서 노동자들이 몰려들었고, 고향으로 돌아간 노동자들의 입을 타고 전국적인 음식이 되었다는 것이다. 경북 지역 유명 불고기집들의 특징은 참숯을 사용한 직화구이가 많다는 점이다. 강력한 숯불에 의해 뜨겁게 달궈진 석쇠. 그 위에서 지글지글 소리를 내며 익어 가는 불고기의 달콤한 향은 사람들의 입맛을 제대로 저격한다. 유념할 점은 직화구이 콘셉트의 불고기 양념은 소금이 아닌 간장 베이스로 가야한다는 점이다. 간장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감칠맛은 어떤 고기와도 잘 어울리지만 특히 소고기와의 궁합은 발군이다. 익어가며 내뿜는 매력적인 향도 간장이 아니면 낼 수 없다. 직화에 의해 입혀진 불맛과 간장이란 옷을 입은 감칠맛이 제대로 결합하면 매출 향상의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다. 양념 고기는 생고기에 비해 고기를 많이 먹게 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양념은 즉석 양념을 해야 한다. 재워둔 고기의 검붉은 색 보다 즉석 양념한 붉은색이 훨씬 식욕을 자극한다. 원육은 목심&#183;앞다리&#183;설도&#183;우둔 등의 비선호 부위를 활용해 원가를 낮추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우 가격이 급등한 요즘 등심 1kg 가격은 7만원 정도지만 비선호 부위는 1만9000원에서 2만5000원 정도에 구입할 수 있다. 비선호 부위를 활용하면 100g, 130g, 150g, 180g 등 작은 단위로 판매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비선호 부위를 얇게 슬라이스 해 간장을 기본 베이스로 양념 한 후 직화로 구워낸다면 합리적인 가격에 한우 불고기 판매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다양한 조합이 가능한 아이템 불고기는 저녁메뉴뿐만 아니라 다양한 음식과의 조합을 통해 점심메뉴로서의 활용도가 높다. 충남 홍성에 위치한 <일미옥 불고기>와 부천 <삼도갈비>는 시래기밥과 불고기를 조합해 점심 시간 한정 메뉴로 판매하고 있다. 인천 서구의 <진수정갈비>는 비선호 부위를 활용해 한우 숯불 양념불고기와 볶음밥을 단돈 1만원에 제공한다. 냉면이나 막국수 전문점에서도 불고기 도입은 고려해볼 만하다. 면 요리는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배가 쉽게 꺼진다는 단점도 안고 있다. 이럴 경우 소량이나마 불고기를 함께 제공한다면 손님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남양주에 위치한 <광릉한옥집>은 직화불고기를 막국수, 냉면과 조합한 메뉴로 매출 상승과 소비자의 호평을 동시에 이끌어낸 대표적인 업소이다. 자료 및 사진 제공 : 외식경영 www.foodzip.co.kr
2015.09.21 I 창업팀 기자
"배용준 영상 유출자, 호텔 아닌 식음료 외주사 직원" 소속사서 밝혀
  • "배용준 영상 유출자, 호텔 아닌 식음료 외주사 직원" 소속사서 밝혀
  • 배우 배용준과 박수진.[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배우 배용준 박수진 부부의 결혼식 피로연 영상을 촬영해 유출한 사람은 호텔 직원이 아닌 소속사 측에서 섭외한 식음료 외주사 직원인 것으로 알려졌다.배용준의 소속사 키이스트는 1일 홈페이지를 통해 “피로연 동영상과 관련해 기사에 언급된 음료 담당 스태프는 호텔 직원이 아닌 저희 측에서 섭외한 식음료 외주사의 직원이었음을 말씀드리는 바 입니다”고 알렸다.이어 “호텔 측 직원과는 무관함을 전하며, 이번 결혼식 피로연 영상으로 호텔 측이 오해를 받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고 덧붙였다.앞서 한 네티즌은 배용준과 박수진 부부의 결혼식 피로연 영상을 촬영해 인터넷에 공개했다. 이후 가수 박진영이 “영상으로 인해 친구인 배용준이 고통받고 있다”고 비판하는 등 사생활 침해 논란이 일었다.▶ 관련기사 ◀☞ 산이·버벌진트 "합격 번복 연출X, 부끄럽고 죄송해"☞ ''밤선비'' 이준기, 스틸컷에서 느껴지는 배우의 품격☞ 권오중, 화려한 학창시절 고백 "고3때 여자친구 108명"☞ 남태현, 귀신에 홀렸다? ''심야식당'' 납량특집 변신☞ ‘1박2일’ 김종민 ‘못생김 주의보’ 발령, 큰 웃음 약속
2015.08.01 I 이정현 기자
산이·버벌진트 "합격 번복 연출X, 부끄럽고 죄송해"
  • 산이·버벌진트 "합격 번복 연출X, 부끄럽고 죄송해"
  • 래퍼 버벌진트와 산이.(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래퍼 산이와 버벌진트가 시청자에게 사과했다.산이와 버벌진트는 1일 SNS에 “어제 전파를 탄 ‘쇼미더머니4’ 방영분은 전혀 제작진의 연출의도에 의해 수정되지 않은 100% 실제상황이었습니다”라며 연출 혹은 조작설을 부인했다. 두 사람은 전일 방송에서 한해와 블랙넛의 합격 판정을 뒤집어 시청자로부터 질타를 받았다.산이와 버벌진트는 “팀별 음원미션에서 저희가 내린 첫 판단은 ‘쇼미더머니4’에 참여하기로 결정한 순간부터 저희가 지키고자 했던 일관성에 어긋나는 것이었으며 고민 후에 뒤늦게 스스로의 모순을 지각하고 음원미션 심사결과를 번복하는 사태에까지 이르게 된 것에 대해 부끄럽고 죄송한 마음뿐입니다”며 “저희의 부족함으로 인해 피해봤을 지코, 팔로알토 팀의 멤버 모두, 그리고 한해와 블랙넛을 포함한 모든 출연진과 제작진, 시청자 분들께 사과드립니다”고 사과했다.이어 “본 사안은 긴 시간 동안 어떤 꼬리표가 저희에게 붙어 따라다녀도 변명할 수 없는 부끄러운 장면으로 남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라며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이 사안에 대해 사과드리지 않는다면 두고두고 후회할 것 같아 구차한 글을 남깁니다. 다시 한 번 죄송합니다”고 고개를 숙였다.▶ 관련기사 ◀☞ ''밤선비'' 이준기, 스틸컷에서 느껴지는 배우의 품격☞ 권오중, 화려한 학창시절 고백 "고3때 여자친구 108명"☞ 남태현, 귀신에 홀렸다? ''심야식당'' 납량특집 변신☞ B1A4 컴백 초읽기, ''Sweet Girl'' 미리듣기 공개☞ ''복면가왕'' 5단 고음 장착 도전자 등장 "가왕 잡으러 왔다"
2015.08.01 I 이정현 기자
은가은, 미모 뒤 숨긴 '억척' "8년 고생 버팀목은 가족"
  • 은가은, 미모 뒤 숨긴 '억척' "8년 고생 버팀목은 가족"
  • 은가은(사진=HYPent)[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가수라는 꿈에만 8년을 몰두했다. 허영심만 가득하고 철부지인 연예인 지망생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은가은의 분위기는 달랐다. 폭발적인 가창력과 함께 예쁜 외모로 방송에서 화제가 됐지만 의외로 털털했고 약간은 푼수기 있는 모습으로 웃음도 줬다.인터뷰를 하는 중간 중간 억척스러움도 묻어났다. 학창시절 많은 아르바이트를 경험했다고 털어놨다. 가정이 넉넉한 형편이 아니어서 용돈 정도는 직접 벌어 썼다고 했다. 방학이 되면 새벽에 인력사무소에 가서 “공사판에 가서 벽돌이라도 나르겠다”고 기다렸다가 뽑혀가지 못하고 잔디뽑는 현장에 가서 일당 5만원을 받은 이야기, 에어컨 공장에서 일한 이야기 등을 털어놨다. 서울에 올라와 연습생 생활을 하면서는 일식 주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자신이 예뻐 손님이 늘었다며 사장이 급여를 올려줬다는 얘기도 했다.성악가를 꿈꾸던 중학생 시절에는 예고 진학을 준비했지만 고가의 개인 레슨을 받아야 한다고 하자 포기했다. 실용음악과로 진로를 바꾼 이유다.고생스럽게 가수의 꿈을 이어왔지만 포기하지는 않았다. 은가은은 그 이유로 ‘가족’을 언급했다. 은가은은 “고향에 내려가면 친척들이 엄마 고생 그만 시키고 시집을 가라고 했지만 그냥 포기하고 내려가면 그동안 뒷바라지를 하며 응원해준 어머니, 가족들에게 더 죄송할 것 같았다. 기대를 저버리고 싶지 않은 마음이 컸다”고 말했다.“이왕 시작한 것 가요판에 발이라도 내디뎌보겠다”고 버텼던 은가은은 마침내 가수로서 날개를 펼 준비를 하고 있다. 본격적인 활동곡을 발표하기도 전에 앞서 24일 공개된 드라마 ‘밤을 걷는 선비’ OST ‘슬픈 바람’이 음악 앱 카카오뮤직 차트 1위에 오르면서 새로운 스타의 탄생을 예고했다.▶ 관련기사 ◀☞ '잠재력 폭발' 은가은 "8년만의 본격 시작…중국 진출도 GO!"☞ '종이접기 아저씨' 김영만, 백종원 넘어 '마리텔' 첫 1위☞ '심야식당' 시청률 회복세, 진지 빼고 코믹 더하기☞ 백종원 '마리텔' 일시 하차 결정☞ '무한도전' 인기 특집 '가요제', 나홀로 시청률 하락
2015.07.25 I 김은구 기자
'잠재력 폭발' 은가은 "8년만의 본격 시작…중국 진출도 GO!"
  • '잠재력 폭발' 은가은 "8년만의 본격 시작…중국 진출도 GO!"
  • 은가은(사진=HYPent)[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마침내 잠재력이 폭발했다. 24일 MBC 드라마 ‘밤을 걷는 선비’ OST ‘슬픈 바람’으로 음악 앱 카카오뮤직 차트 1위에 오른 은가은이 주인공이다.“이제 시작이에요.”‘슬픈 바람’ 발매에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 은가은의 목소리에는 힘이 느껴졌다. 이제 가수로서 본격적으로 출발점에 섰다는 의미였다. 시작부터 심상치 않다. 지난 15일 발매한 싱글 ‘비 오는 이런 날에는’에 이어 오는 31일 내놓을 싱글 ‘네버 세이 굿바이(Never Say Good-bye)’가 본격적인 시작이다. 2013년 ‘드롭 잇(Drop It)’, 2014년 ‘레이트 블루머(Late Bloomer)’를 각각 발표했지만 음악프로그램 출연 등 방송을 통한 홍보를 하는 제대로 하는 것은 처음이기 때문이다. 따지고 보면 제대로 시작도 하기 전에 차트 1위를 찍은 셈이다.◇ ‘Let It GO’ 고음도 쉬웠던 ‘SNS 스타’사실 그 동안 몇차례 주목을 받았다. 처음은 지난 2007년 MBC 음악 경연 프로그램 ‘쇼바이벌’이었다. 신인과 인디, 무명 가수들의 경연이 펼쳐졌던 ‘쇼바이벌’에서 일반인 출연자들의 경연을 마련했는데 600명 중 우승을 차지했다.대학 실용음악과를 다녔지만 가수가 될 거라고는 생각을 안했다. 당시 ‘쇼바이벌’ 제작진은 일반인 출연자 선발을 하며 UCC 동영상을 올려달라고 했다. 은가은이 노래 부르는 영상을 갖고 있던 학과 조교가 은가은에게 말도 없이 올렸고 예선을 보러 오라는 연락이 왔다. 몇차례 예선과 본선을 거쳐 1위를 차지했다. 당시 심사위원이 고(故) 신해철이었다. 신해철의 기획사에 연습생으로 발탁돼 밴드 스핀의 보컬을 맡았다. 신해철 공연에서 오프닝을 맡았지만 정식 데뷔 앨범은 내지 못했다.2014년 2월 다시 한번 화제의 주인공이 됐다. 당시 인기를 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OST ‘렛잇고(Let It Go)’를 부른 영상을 페이스북에 올리면서다. 씨스타 효린이 한국어 버전을 부른 이후 가창력을 자랑하는 많은 가수들이 ‘렛잇고’ 커버 영상으로 잇따라 화제가 될 때였다. ‘렛잇고’는 고음을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는 폭발적인 가창력이 필요한 노래였는데 영상 속 은가은은 너무 쉽게 이 노래를 불렀다. 은가은은 “당시 영상에 ‘키를 낮춰 부른 거다’, ‘튜닝한 거 아니냐’ 등의 댓글도 있었는데 사실 고음이 그렇게 어렵지는 않아요. 어려서 성악을 했는데 소프라노였거든요. 음역대가 일반 사람들보다 좀 높아요”라고 말했다.은가은(사진=HYPent)당시 주목받고 싶어서 영상을 올린 건 아니었다. 커버 영상을 올린 연예인들에 앞서 영상을 올렸다고 했다. ‘쇼바이벌’을 계기로 고향인 경남 김해에서 올라와 가수 데뷔를 준비했지만 뜻대로 일이 진행되지 않자 우울증이 왔다. 집에만 틀어박혀 있다가 우울증을 극복하기 위해 사람들과 소통을 하면서 자신을 알려야 겠다는 생각으로 SNS를 시작했다. 노래하는 동영상을 올리자 ‘이런 노래가 어울리는 것 같다’ 등 조언을 해주는 사람들을 비롯해 나름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어냈다. ‘렛잇고’ 커버 영상도 그 과정에서 올렸다.현재 페이스북 친구는 9000명을 넘었다. ‘렛잇고’ 동영상 조회수는 1000만 건을 웃돈다. SNS 스타다. 덕분에 당시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도 출연해 화제가 됐다.◇ 본격 데뷔 앞두고 연이어 화제 ‘끝까지 가보자’지난 14일 JTBC ‘끝까지 간다’에 출연하며 다시 한번 주목을 받았다. 빼어난 가창력에 동안 외모가 시청자들의 호감을 샀다. 새로운 소속사 HYPent를 만난 게 계기가 됐다.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가 시청자들의 관심을 대변했다. 은가은은 “얼떨떨했다. 데뷔를 워낙 오래 워낙 오래 기다렸는데 계속 일이 커지는 것 같아 설레서 잠이 안왔다”고 털어놨다.특히 ‘끝까지 간다’ 출연 이후 생긴 화제성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는 모양새다. 음악프로그램 데뷔곡인 ‘네버 세이 굿바이’ 발매와 함께 중국 진출도 준비되고 있다. 이제는 한류스타로 입지를 다진 더원의 중국 투어 콘서트에서 오프닝 공연을 담당하게 됐다.“‘네버 세이 굿바이’로 활동을 시작하면 ‘SNS 스타’가 아닌 가수 은가은으로 저를 알리고 싶어요. 저 노래 좋다고 하면서 떠올릴 수 있는 가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거예요. 최종적으로는 제일 큰 공연장에서 관객들을 꽉 채워놓고 공연을 하는 게 목표입니다.”▶ 관련기사 ◀☞ '종이접기 아저씨' 김영만, 백종원 넘어 '마리텔' 첫 1위☞ '심야식당' 시청률 회복세, 진지 빼고 코믹 더하기☞ 백종원 '마리텔' 일시 하차 결정☞ '무한도전' 인기 특집 '가요제', 나홀로 시청률 하락☞ 은가은, 미모 뒤 숨긴 '억척' "8년 고생 버팀목은 가족"
2015.07.25 I 김은구 기자
'미생에서 밤선비·심야식당까지' 원작만화로 만난다
  • '미생에서 밤선비·심야식당까지' 원작만화로 만난다
  •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바야흐로 만화 원작 드라마와 영화의 전성시대다.케이블 TV 시청률 8% 돌파와 200만부 판매를 큰 화제를 모은 ‘미생’를 비롯해 현재 방영중인 MBC ‘밤을 걷는 선비’와 SBS ‘심야식당’ 등 만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들이 연일 화제몰이 중이다. 인터파크도서는 드라마나 영화 등으로 제작된 국내외 원작만화를 소개하고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사은품을 증정하는 ‘원작 만화전’ 기획전을 진행한다. 실제 ‘밤을 걷는 선비’의 경우 드라마 방영 소식 이후 원작만화가 주간 판매랭킹 10위권 안에 7개 순위를 차지했다. ‘라스트’ ‘송곳’ ‘심야식당’ 등의 7월 판매량도 전월 대비 평균 160% 증가했다이번 원작 만화전에서는 윤태호의 ‘미생’을 비롯해 아베 아로의 ‘심야식당’, 자크 로브 뱅자맹 르그랑의 ‘설국열차’, 오바 츠구미의 ‘데스노트’, 허영만의 ‘각시탈’, 강풀의 ‘바보’ 등 TV드라마 및 영화, 뮤지컬에서 인기를 얻었던 작품의 원작만화를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또 조주희의 ‘밤을 걷는 선비’처럼 현재 드라마로 방영중이거나 순끼의 ‘치즈인더트랩’과 지완의 ‘그래서 나는 안티팬과 결혼했다’처럼 아직 방영 또는 개봉되지 않은 기대작들도 선보인다. 이밖에 원작만화를 구입할 때 기대별점을 남긴 이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일러스트 노트 및 일러스트 클리어 파일(10명씩)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오는 31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인터파크도서 임채욱 전략도서팀장은 “최근 기발한 발상과 탄탄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하는 만화 원작의 작품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올 하반기에도 ‘치즈 인 더 트랩’, ‘라스트’ 등의 다양한 작품들이 드라마 및 영화로 나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5.07.22 I 김성곤 기자
맹기용, '냉부해' 하차 이유…'불통'이 일 키웠다
  • 맹기용, '냉부해' 하차 이유…'불통'이 일 키웠다
  • JTBC ‘냉장고를 부탁해’의 맹기용 셰프[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맹기용 셰프가 결국 종합편성채널 JTBC ‘냉장고를 부탁해’의 원인은 ‘불통’(不通)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첫 방송부터 논란이 끊이지 않았지만 ‘하차 선언’까지 무려 34일이 걸렸다. 한 방송관계자는 “맹기용 셰프가 출연할 때마다 논란에 휩싸이는 마당에 출연을 강행하는 모습에 놀랐다”라며 “일어나지 않을 수 있었던 논란인데 시청자 의견을 제대로 수용하지 않은 것이 일을 키웠다”고 말했다.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하는 셰프들이 로테이션되는 만큼 ‘하차’가 아닌 다른 방식으로 논란을 불식시킬 수 있었는데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것이다.맹기용 셰프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SNS에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자진 하차합니다”라며 “저로 인해 좋아하셨던 프로그램에 실망하신 분들에게 죄송했다는 말을 먼저 전합니다”고 남겼다. 자신을 아낀 이들과 제작진, 함께 출연한 셰프들에게도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맹기용 셰프의 ‘냉장고를 부탁해’ 출연은 방송 이전부터 반응이 싸늘했다. 시청자들은 그의 짧은 경력을 문제 삼으며 반대했다. 일각에서는 “외모로 뽑은 것이냐”며 항의하기도 했다. 맹셰프에게 자리를 내준 박준우 셰프가 SNS에 남긴 “아무래도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다”는 말은 음모론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그래도 JTBC는 맹기용 출연을 강행했다.부작용은 첫 방송부터 나왔다. 맹기용 셰프는 꽁치 통조림을 이용한 ‘맹모닝’ 샌드위치를 선보였으나 비린 맛을 잡지 못해 논란에 휘말렸다. 이른바 자질 논란에 불을 당긴 것이다. 두 번째 출연 방송에서는 ‘이롤슈가’로 김풍 셰프에게 승리를 거뒀으나 제작진의 사족이 문제가 됐다. 꽁치 논란 이후 촬영한 미공개 영상을 방송한 것인데 이때부터 ‘맹기용 감싸기’에 급급한 것이 아니냐는 시청자 의견이 나왔다. 세 번째 출연 당시 선보인 오징어를 이용한 소시지 요리 ‘오시지’는 맛에 관해서는 호평을 자아냈으나 한 유명 요리 블로거의 레시피와 유사하다고 지적받았다.‘냉장고를 부탁해’는 월요일 방송되는 지상파 예능프로그램의 아성을 위협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시청률은 5%에 육박할 정도다. 하지만 제작진은 가장 중요한 시청자 의견을 외면했고 ‘맹기용 논란’으로 이어졌다. 프로그램도 상처 입었고 맹 셰프도 불명예 하차했다. ‘불통’은 씁쓸한 결과를 남긴다는 교훈만 다시 확인한 셈이다.▶ 관련기사 ◀☞ 장승조 MBC '밤을 걷는 선비' 캐스팅 확정☞ '복면검사' 시청률 다시 후퇴, 5.6%☞ 손태영, '아들바보' 근황 공개.."루키-엄마, 단 둘만의 시간"☞ 최은경, EBS '국제식당' 메인 MC 발탁☞ 고준희 "첫 액션 도전, 맞는데도 즐거웠다"
2015.07.02 I 이정현 기자
 연풍새재 옛길 따라 떠나는 조령산 야생화 생태여행
  • [e주말] 연풍새재 옛길 따라 떠나는 조령산 야생화 생태여행
  • 수옥폭포에서 사진을 찍는 여행객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백두대간 중 하나인 조령산(1017m)은 산림이 울창하고 암벽 지대가 많아, 기암절벽과 어우러진 산세가 아름답다. 충북 괴산과 경북 문경의 경계로, 과거 보러 가는 선비나 보부상이 넘던 이화령과 문경새재 3관문인 조령관이 있다. 조령관, 조곡관, 주흘관으로 이어지는 문경새재길은 문경 조령 관문(사적 147호), 문경새재(명승 32호) 등이 자리 잡아 역사적으로 중요하고 경치도 아름다운 곳이다. 그중 조령관은 충북 괴산의 경계인데도 문경새재 하면 경북 문경을 가장 먼저 떠올린다. 예부터 괴산 사람들은 조령관을 넘어 한양으로 향하는 소조령까지 8km를 연풍새재로 불렀다. 이곳은 문경새재가 유명해지면서 소리 없이 잊혀갔다. 하지만 최근 괴산군이 조령산자연휴양림 입구부터 조령관까지 1.5km를 연풍새재 옛길로 복원, 옛길의 역사뿐만 아니라 숲과 야생화 등 자연이 어우러진 길로 거듭났다. 연풍새재 옛길과 조령관을 거쳐 조령산자연휴양림으로 내려오는 코스는 가볍게 걸으며 야생화를 즐길 수 있는 숲길이다. 휴양림 내 자리한 백두대간생태교육장까지 둘러보면 최고의 생태 여행이 된다. 조령관에서 신선암봉, 조령산 정상으로 가는 산행 코스도 있지만, 가파르고 바위가 많아 등산객이 주로 이용한다. 괴산 원풍리 마애이불병좌상의 전경연풍새재 옛길 곳곳에는 은대난초, 산딸기꽃, 둥굴레와 비슷한 죽대, 민백미꽃, 애기똥풀 등 다양한 야생화가 피어 계절을 음미하기 좋다. 제철을 맞은 천남성도 흔히 만난다. 천남성은 뿌리와 덩이줄기가 약재로 쓰이기도 하지만, 조선 시대에는 사약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조선 숙종 때 장희빈이 사사될 때도 천남성이 쓰였다고 한다.20분 정도 오르면 하늘이 트이면서 조령관에 이른다. 백두대간 조령 표석이 우뚝 서 있다. 북으로는 월악산과 소백산, 남으로는 속리산으로 백두대간이 이어진다. 조령약수 방면으로 신선암봉과 조령산 정상으로 가는 등산로가 있다. 등산로를 따라 잠시 오르니 큰애기나리가 보인다. 한 뼘쯤 자라다 비스듬히 눕는 애기나리와 달리 큰애기나리는 무릎 높이까지 자라고, 5월이면 연한 녹색 꽃이 수줍게 피어난다. 여리고 예쁜 애기나리보다 크게 자라서 큰애기나리라고 부른다. 어린순은 나물로 먹는다고 한다. 참꽃마리는 이름이 예쁘다. ‘참’은 모양이나 품질이 더 좋은 것을 뜻하는 접두사고, 꽃이 피기 전에 꽃줄기가 달팽이 모양으로 도르르 말려 꽃말이에서 꽃마리가 되었다. 즉 참꽃마리는 꽃마리 가운데서 으뜸이다. 꽃대가 펴지고 올라가면서 꽃이 피는데, 이름만큼이나 앙증맞고 예쁘다. 벌깨덩굴도 서서히 기지개를 켠다. 지금은 오므리고 있지만, 입이 큰 물고기가 입을 벌리는 모양으로 자주색 꽃이 층층이 피어난다. 벌깨덩굴은 꽃이 지면 줄기가 길게 자라면서 덩굴처럼 비스듬히 뻗고, 벌을 불러 모으기 때문에 밀원식물로도 유용하다. 하트를 닮은 커다란 잎 아래 자줏빛 꽃을 품고 숨어 있는 족도리풀도 만난다. 캥거루가 새끼를 주머니에 넣어 보호하듯, 잎이 꽃을 보호하는 모양새다. 꽃이 여인들이 쓰는 족두리를 닮아서 붙은 이름이다. 애기똥풀조령산자연휴양림으로 내려가는 길가에 조릿대 꽃이 만발했다. 조릿대는 등산로에서 자주 만나는 볏과 식물로, 대나무처럼 꽃이 피면 죽는 특성이 있어 꽃을 보기가 쉽지 않다. 조릿대는 예부터 유용하게 쓰였다. 집안의 안녕을 기원하며 만든 복조리의 재료가 조릿대다. 섣달그믐이면 야광귀가 신을 훔쳐 가는데, 조릿대로 만든 복조리를 걸어두면 밤새 복조리의 올을 세다가 새벽닭이 울어 도망간다는 전설이 있다. 조릿대 잎은 울화병이나 해열, 기침, 가래 등에 효능이 있어 약으로 쓰인다. 6월에는 조령산 일대에 다양한 야생화가 피어난다. 하늘말나리, 노루오줌, 쥐오줌풀, 풀솜대 등이 대표적이다. 조령산자연휴양림에는 백두대간생태교육장이 있다. 백두대간의 역사와 문화, 생태 등을 알아볼 수 있는 곳이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산맥은 일제강점기에 도입된 개념이며, 조선 시대 실학자 신경준의 《산경표》에 따른 ‘백두대간’ ‘정맥’이 바른 표현이다. 조령산자연휴양림 숙박객은 산에서 나는 목재, 솔방울 등을 이용한 만들기 체험을 무료로 할 수 있다. 조령산자연휴양림에서 내려오면 높이 20m에 이르는 수옥폭포를 만난다. 3단으로 떨어지는 폭포가 깊은 소를 이루다가 넓은 암반을 흘러 빠져나간다. 고려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 때 이곳으로 피신했다는 이야기가 전하며, 폭포 입구에는 1711년 연풍현감 조유수가 세웠다 전해지는 수옥정이 서 있다.. 수옥폭포와 좌우로 울창한 숲, 푸른 하늘이 어우러져 장관이다. 수옥폭포에서 2km 남짓 떨어진 도로변에는 괴산 원풍리 마애이불병좌상(보물 97호)이 있다. 나란히 앉은 두 부처가 새겨졌다는 뜻이다. 높이 12m 암벽에 새겨진 마애불은 근엄하면서도 인자한 얼굴이다. 이곳에서 1km 남짓 가면 괴산한지체험박물관이 있다. 조령산이 바라보이는 넓은 터에 ㄷ자 건물을 세우고, 내부에는 한지전시실, 공예실, 체험실, 강당 등을 갖췄다. 한지전시실에서는 한지의 역사와 제조 과정을 자세히 알아볼 수 있다. 닥나무 채취부터 수많은 과정을 거쳐 탄생하는 한지의 제조 과정은 경이로움 그 자체다. 전시관 반대편에는 공예실과 체험실이 있다. 전통 한지 뜨기, 야생화 한지 뜨기, 한지 등이나 필통, 과반 등을 만들어보는 한지 공예 체험이 가능하다. 속리산국립공원 입구인 보개산 자락에는 각연사가 있다. 신라 법흥왕 때 유일대사가 창건한 천년 고찰이다. 까치들이 대팻밥을 물고 날라 연못을 메우자 광채가 났다. 들여다보니 석불 한 기가 있어 연못을 메우고 그 자리에 각연사를 지었다. 깨달음이 연못 속의 부처님에서 비롯되었다는 뜻이다. 경내에는 오래전 절집을 이루던 석재나 부도, 석등의 지붕돌 등이 있어 절집의 역사가 느껴진다. 괴산군청 문화관광과 043-830-3452. 연풍새재 옛길의 참나무와 소나무가 어우러진 숲◇여행메모▷당일 여행 코스= 조령산 야생화 탐방(연풍새재 옛길-조령관-조령산자연휴양림)→백두대간생태교육장→수옥폭포→괴산 원풍리 마애이불병좌상→괴산한지체험박물관▷1박 2일 여행 코스= 산막이옛길→각연사→쌍곡구곡→화양구곡→조령산자연휴양림→(숙박)→조령산 야생화 탐방(연풍새재 옛길-조령관-조령산자연휴양림)→백두대간생태교육장→수옥폭포→괴산 원풍리 마애이불병좌상→괴산한지체험박물관△가는길▷버스= 서울-현리, 동서울종합터미널에서 하루 5회(08:15~17:36) 운행, 약 2시간 10분 소요. 현리시외버스터미널 정류장에서 설피밭·꿩바치·밤골 방면 농어촌버스 이용, 진동2리 정류장 하차, 하루 3회 운행(06:20~17:20) 도보 약 3km 거리에 점봉산생태관리센터. 동서울종합터미널 1688-5979, www.ti21.co.kr ▷버스=서울-괴산, 동서울종합터미널에서 하루 22회(06:50∼20:10) 운행, 약 2시간 소요. 괴산시외버스공용터미널에서 수안보행 버스 하루 8회(06:30~18:10) 운행, 신혜원에서 하차, 조령산자연휴양림까지 도보로 30분 소요▷자동차= 중부내륙고속도로 괴산 IC→괴산교차로에서 수안보 방면 좌회전→수안보교차로에서 문경 방면 3번 국도로 우회전→은정교차로에서 조령관문 방면으로 좌회전→조령산자연휴양림△잠잘곳= 조령산자연휴양림(연풍면 새재로, (043)833-7994, http://jof.cbhuyang.go.kr/main.asp), 조령산숲속의펜션(연풍면 수옥정길, (043)833-0795, www.joeunhouse.co.kr), 마운틴밸리휴펜션(연풍면 수옥정길, (043)833-7733, www.mhue.kr)△먹을곳= 조령산숲속의펜션(더덕구이정식, 연풍면 수옥정길, (043)833-0795, www.joeunhouse.co.kr), 거기찻집(송이칼국수, 연풍면 새재로, (043)833-2877), 조령산자연휴양림식당(연풍면 새재로, (043)833-5689)△주변 볼거리= 산막이옛길, 화양구곡, 선유동계곡, 괴산 홍범식 고가, 고산정, 제월대조령관에서 조령산자연휴양림으로 내려가는 산책로조령산자연휴양림의 숲속의집6월에 꽃을 피우는 꼬리진달래노린재나무꽃민백미꽃벌깨덩굴은대난초
2015.06.06 I 강경록 기자
의(義)를 행한 선비들을 만나다, 경북 안동
  • [e주말]의(義)를 행한 선비들을 만나다, 경북 안동
  • 광복에 헌신한 여인의 얼굴을 그린 기와그림[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에 헌신해 독립 유공자로 포상된 1만 3930명(2015년 3월1일 기준) 중 2080명이 경북 출신이다. 그중에서도 안동은 353명으로 그 수가 월등히 많다. 최초의 항일 의병운동으로 꼽히는 1894년 갑오의병의 발상지 역시 안동으로, 독립운동의 성지라 불린다. 특히 안동 선비들에게 독립운동은 의를 행하는 유교 정신의 실천이었기에 아버지와 아들, 며느리, 손자까지 대를 이어 독립운동에 헌신한 집안도 많다. 일본에 주권을 빼앗기자 곡기를 끊고 자정 순국한 선비가 10명이고, 가산을 정리한 뒤 식솔과 만주로 망명해 독립군 양성에 이바지한 선비들도 있다. 1907년 류인식, 김동삼, 이상룡 등이 힘을 모아 설립한 협동학교는 당시 애국 계몽 운동을 이끈 선비들의 혁신적인 면모를 보여주는 유적이다. 1919년 3·1운동을 주도했다는 이유로 폐교된 협동학교 터 바로 아래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이 자리한다. 한옥 형태를 띠는 정갈한 외관이 마음을 숙연하게 만드는 기념관은 상설 전시관인 국내관과 국외관, 기획 전시실과 외부 공간으로 구성된다. 규모는 크지 않으나 안동을 비롯해 인근 경북 지역의 독립운동사를 자세히 소개하며,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100년 넘는 시간 저편의 치열한 역사를 펼쳐낸다. 태극기 퍼즐 맞추기, 태극기 색칠하기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소박한 체험 공간이 마련되었고, 전문 해설사의 자세한 설명도 들을 수 있다.상설 전시관 국내관은 안동 독립운동 연표와 독립 유공자 분포 현황으로 출발해 안동 독립운동 유적지도 보여준다. 걸음을 옮기면 1894년 갑오의병을 비롯해 일본의 주권 강탈 과정에서 안동 선비들이 보여준 면모가 자세히 소개된다. 애국 계몽 운동을 이끈 협동학교, 안동의 3·1운동, ‘혁신 유림’이라 불린 독립운동가들의 연보 등 51년에 걸친 안동의 항일운동사를 정리한 공간이다. 안동경북지역 독립유공자 1000명의 이름을 새긴 길이어지는 국외관은 일제 헌병과 경찰의 눈을 피해 가산을 정리하고 만주로 망명한 안동 지역 애국지사들의 활동을 보여준다. 빼앗긴 나라를 되찾겠다는 일념으로 식솔과 함께 낯선 이국땅에 정착하는 과정이 영상으로 펼쳐진다. 수많은 청년들이 군사훈련을 받은 신흥무관학교를 재현한 공간과 독립군을 양성한 비밀 병영이던 백서농장의 디오라마도 눈길을 끈다. 백서농장의 최고 지휘자 김동삼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산하 조직인 서로군정서의 최고 책임자 이상룡이 안동 출신이다. 이어지는 전시물은 항일 독립 전쟁사에서 가장 큰 승리로 기록되는 청산리대첩을 비롯한 무장 항일운동이다. 만주로 이주한 안동 지역 애국지사들의 헌신이 큰 몫을 담당했음을 알 수 있다. 기획 전시실에서는 현재 <광복의 밑거름이 된 경북 여성들〉이라는 전시가 열린다. 국채보상운동, 3·1운동, 국외 무장투쟁 등에서 활동한 여인들의 사진과 연보를 전시한다. 특히 인고의 세월을 보낸 여인들의 얼굴을 그린 기와가 애틋한 감동을 전한다. 전시관 외부에 조성된 ‘1000인의 길’은 안동·경북 지역 독립 유공자 1000인의 이름을 새긴 산책로다. 천천히 걸음을 옮기며 나라를 위해 희생한 정신을 되새겨본다. 1000인의 길 끝에는 안동광복지사기념비와 옛 협동학교 터에 복원한 가산서당이 있다. 협동학교의 교사로 쓰인 가산서당은 그 의미가 각별하다. 가산서당 외에도 협동학교의 교사로 쓰인 공간이 백하구려(경상북도기념물 제 137호)의 사랑채다. 백하구려는 만주로 이주해 독립운동에 헌신한 백하 김대락이 1885년에 지은 가옥으로, 김대락은 이 가옥을 비롯한 전 재산을 팔아 신흥무관학교 건립 자금에 보탰다.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이 자리한 내앞마을은 백하구려 외에도 안동 의성김씨 종택(보물 제 450호) 등 한옥이 있는 고풍스런 마을로, 산책 삼아 조용히 둘러봐도 좋다. 안동 임청각(보물 제 182호)은 서로군정서의 최고 책임자로 해외 독립지사들을 단결시키는 데 한몫한 이상룡이 살던 고택이다. 1515년에 지어진 고성이씨 종택으로, 이상룡의 아들 이준형, 손자 이병화 등 독립운동가 9명이 태어난 뜻 깊은 공간이기도 하다. 임청각 바로 옆에는 안동 법흥사지 칠층전탑(국보 제 16호)이 있다. 국내에 남은 전탑 중 가장 크고 오래된 것으로 탑의 높이가 17m에 이른다. 탑이 자리한 일대에 통일신라 시대 법흥사가 있던 것으로 짐작되지만, 사찰은 남아 있지 않다. 안동의 관광 명소인 월영교로 향하는 산책로에는 독립운동가이자 민족시인 이육사의 시비가 있다. 안동에서 태어난 육사의 본명은 원록으로, 독립운동을 하다 수감되었을 당시 수인 번호 ‘264’에서 자신의 호를 육사로 지었다. “까마득한 날에 / 하늘이 처음 열리고”로 시작되는 ‘광야’에는 독립을 갈망하는 애국지사의 숭고한 정신이 담겼다. 이육사의 문학 세계를 만나는 이육사문학관은 2016년 재개관을 목표로 증축 공사 중이다. 유교문화박물관은 안동 독립운동가들의 정신적 뿌리가 된 유교 문화를 체계적으로 보여주는 공간이다. 사상과 실천의 조화를 중요시하며 ‘사람 되기’를 추구한 선비의 모습을 살펴보자. 퇴계 이황이 제자들을 가르친 도산서원이 인근에 있으니 함께 둘러보기를 추천한다. 안동관광정보센터 (054)856-3013◇여행코스△당일 여행 코스=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임청각→법흥사지 칠층전탑→월영교→온뜨레피움→유교문화박물관→도산서원△1박 2일 여행 코스=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임청각→법흥사지 칠층전탑→월영교→온뜨레피움→유교문화박물관→도산서원→안동호반자연휴양림→(숙박)→안동하회마을→병산서원→부용대◇여행수첩△가는길= ▷기차= 청량리역-안동역, 무궁화호 하루 7회(6시40분~21시13분) 운행, 약 3시간 20분 소요. 안동역 버스 정류장에서 33번 버스(안동·임동·사월행)나 11번 버스(안동대·임하댐) 승차, 천전 정류장 하차.약 1시간 50분 소요.레츠코레일 1544-7788, www.letskorail.com▷버스= (서울-안동) 동서울종합터미널에서 하루 35회(06:00~23:00) 운행, 약 2시간 50분 소요. 안동터미널 버스 정류장에서 11번 버스 승차, 천전 정류장 하차. 동서울종합터미널 1688-5979, www.ti21.co.kr▷자가용= (서울 출발 )중앙고속도로 서안동 IC→안동 방면 우회전→경서로 따라 약 11.7km 이동→법흥교 진입 후 경동로 따라 약 13km 이동→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잠잘곳= 안동호텔 (안동시 문화광장길, (054)858-1166, www.andonghotel.net (굿스테이)), 윈호텔(안동시 옥명길, (054)843-1188, www.winhotel.co.kr (굿스테이)), 지례예술촌(임동면 지례예술촌길, (054)822-2590, www.jirye.com (명품고택)), 안동호반자연휴양림(도산면 퇴계로 2150-28, (054)840-8265, http://huyang.gb.go.kr), 안동게스트하우스 행복한(안동시 중앙시장5길, 010-8903-1638, http://cafe.naver.com/happy1522)△먹을곳= 까치구멍집(헛제사밥, 안동시 석주로, (054)821-1056, http://andongrice.com), 안동대가찜닭(찜닭, 안동시 번영길, (054)856-7888, www.daegazzimdak.com), 안동화련(화련정식, 일직면 하나들길, (054)858-0135, http://lotusapple.com), 옥야식당(선지국밥, 안동시 중앙시장길, (054)853-6953, 맘모스제과점(빵·케이크, 안동시 문화광장길, (054)857-6000)△주변 볼거리 = 안동민속박물관, 안동하회마을, 부용대, 봉정사, 경상북도산림과학박물관
2015.05.30 I 강경록 기자
이준기 "'밤을 걷는 선비' 캐릭터와 닮아 끌렸다"
  • 이준기 "'밤을 걷는 선비' 캐릭터와 닮아 끌렸다"
  • 이준기. 사진=엘르[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배우 이준기의 화보가 공개됐다. 매거진 ‘엘르’는 7월 MBC 방영 예정작 ‘밤을 걷는 선비’의 뱀파이어 선비 김성열 역할로 캐스팅된 배우 이준기의 화보 및 드라마 캐스팅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은 인터뷰를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배우 이준기는 강렬하면서도 섹시한 매력을 담고 있다. 이준기는 촬영 당일, 콘셉트에 따라 다양한 포즈를 완벽히 해내며 스태프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준기는 이번 화보와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는 새로 캐스팅된 MBC 새 수목 미니시리즈 ‘밤을 걷는 선비’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그는 MBC 새 수목 미니시리즈 ‘밤을 걷는 선비’에서 뱀파이어 선비인 ‘김성열’ 역을 맡았다. 이준기는 처음 원작을 보고 “기본적으로 원작의 캐릭터와 싱크로율을 맞추려 노력하는 편인데 이미 그림부터 닮았으니까 끌리는 대목도 있었다”며 자신이 맡은 역할에 대한 애착을 보였다. 실제로 이준기는 첫 미팅 자리부터 감독님과 밤새 이야기를 나눌 정도로 캐릭터에 대한 열의가 넘쳤다는 후일담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이준기의 안방극장 복귀작 MBC 새 수목 미니시리즈 ’밤을 걷는 선비’에 대한 인터뷰와 그의 패션 화보는 ‘엘르’ 6월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관련포토갤러리 ◀☞ 배우 이준기 화보 사진 더보기▶ 관련기사 ◀☞ 클라라 "이규태 회장, 날 여자로 대해.. 화장실도 따라왔다"☞ ''택시'' 이연복 셰프 "방송 후 식당 매출? 2000만원 급감"☞ ''집밥 백선생'' 손호준, 정체불명 간장계란밥.. 백종원 ''경악''☞ [포토] 설리, 수영복 화보 ''S라인 몸매'' 눈길
2015.05.20 I 정시내 기자
 물길 따라 역사 흐른다…여주 여강길
  • [여행] 물길 따라 역사 흐른다…여주 여강길
  • 경기 여주시 봉미산 남쪽 기슭에 자리잡은 신륵사 강월헌에서 바라본 남한강의 모습이 미끈하고 아름답다. 강월헌은 6각형의 정자로 남한강변의 가파른 바위 위에 세워져 있다. 신륵사는 여주시가 만든 남한강 둘레길인 ‘여강길’ 3코스 종착지이자 4코스 출발지다. 여강길은 남한강의 물길 중 여주를 휘감아 도는 57㎞에 구간을 부르는 이름이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나날이 푸르러가는 봄날. 만사 제쳐놓고 꽃다운 하루에 취하고 싶은 때다. 꽃잎 우수수 바람에 떨어진 그 자리엔 연초록의 이파리들이 어느듯 강변을 가득 메웠다. 이번 여행지는 소리죽여 흘러가는 경기도 여주의 남한강변. 강원도 횡성을 휘감으며 흘러들어온 섬강과 충북 충주의 물길을 따라온 남한강이 하나로 만나는 합수머리다. 늘 지나다니던 곳이다.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강원도 땅으로 들어서기 직전, 남한강교에 올라 오른편으로 고개를 돌리면 펼쳐지는 운치 있는 강변이 바로 그곳이다. 고속도로를 지날 때마다 ‘언제고 한 번 가봐야지’하고 벼르며 마음 속에 점찍어 놓고 아껴뒀던 곳. 아무래도 강변 풍경은 봄날이 가장 좋다. 특히 남한강변을 제대로 느끼려면 ‘여강길’을 따라 걷는 게 좋다. 겹치거나 되돌아나오는 구간이 거의 없다. 4개 코스로 총 57㎞. 그렇게 찾아간 길이다. 수령 300년이 넘은 느티나무가 서있는 ‘우만리나루’◇뱃사공의 이야기를 따라 걷는 ‘옛나루터길’1코스는 옛나루터길이다. 여주종합터미널에서 출발해 여주관아 정문이었던 영월루를 거쳐 도리마을까지 남한강 남쪽 강변을 따라 걷는 길이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구간. 본격적인 걷기 코스는 금은모래강변 공원에 있는 ‘금모래은모래 산책길’부터다. 1km의 고운 모랫길이다. 햇빛에 비친 고운 모래가 은하수처럼 펼쳐졌다. 이어 나루가 이어진다. 가장 먼저 맞는 나루터는 ‘부라우나루’다. 단현동과 남한강 건너편의 강천면 가야리를 잇는다. 강변으로 돌출한 바위가 거센 강물을 막아 물살이 잔잔한 천혜의 나루터다. 강과 바위, 고목이 어우러진 숨겨진 비경을 자랑한다. 여주 나루터 중 가장 빼어난 곳이다. 부라우나루를 지나니 우만리나루다. 나루에는 마치 아직도 나룻배를 기다리는 듯 수령 300년이 넘은 느티나무 한 그루가 성성하게 가지를 뻗고 서 있다. 다시 길은 흰 바위가 있던 흔암리나루를 지나 아홉사리과거길로 이어진다. 아홉사리는 아홉번 굽이친다는 뜻. 흔암리와 도리를 연결하는 오솔길이다. 조선시대 과거를 보러 경상도와 충청도 선비들이 한양으로 가던 길이었다. 고즈넉한 숲길을 걷다 보면 종착지인 도리마을이다. 과거엔 도리마을을 향해 난 도로가 단 하나뿐이어서 들어온 길을 되돌아 나가야 해 ‘되래’ 혹은 ‘도리’라고 불렀다고 한다.△코스정보= 여주종합터미널→영월루→황포돛배 선착장→강변유원지→금은모래강변공원→부라우나루→우만리나루→흔암리나루→아홉사리과거길→도리마을회관(15.3㎞, 약 5~6시간 소요)목아 박찬수 선생이 설립한 불교박물관인 ‘목아박물관’◇3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세물머리길’2코스는 도리마을에서 출발해 삼합교를 건너 강천마을까지다. 강원도과 충청도, 그리고 경기도의 접경구역이다. 남한강, 청미천, 섬강이 만나는 곳이기도 하다. 도리마을을 나와 청미천 여울소리를 들으며 모랫길을 걷다 보면 삼합리 세물머리에 다다른다. 삼합리는 여주 점동면에 있는 마을. 점동면과 강원 원주시 부론면, 충북 충추시 앙성면의 3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라 해 삼합(三合)이라 부른다. 개치나루는 원주 부론면에 있는 나루다. 개치나루에서 남한강 제방을 따라 걸으며 충주에서 여주로 흐르는 남한강과 원주에서 여주로 흐르는 섬강을 볼 수 있다. 흥원창은 고려시대 13개 조창 중 하나. 성종 11년부터 강원도 남부지역으로 세곡을 모아두던 곳이다. 충주의 가흥창과 더불어 남한강의 가장 중요한 창이었다. 섬강교를 지나 다다른 곳은 자산(紫山). 남한강의 백미로 꼽히는 산이다. 예로부터 신선이 사는 곳은 좋은 약을 제조하기 때문에 불그스름한 구름과 같은 연기가 떠있다고 한다. 그래서 신선이 사는 곳을 자운동천(紫雲洞天), 단산(丹山), 단구(丹丘)라 불렀다. 해돋이 산길은 교동에서 풀무골로 넘어오는 고개길. 둔(屯)은 구릉을 이르는 말. 해돋이 산길은 남향으로 남한강의 흐름과 햇빛을 볼 수 있는 아늑한 길이다. △코스정보= 도리마을회관→중군이봉→건장이마을→삼합교→소너미고개→개치나루터→흥원창→섬강교→자산→강천마을(19.7km, 7~8시간 소요)◇남한강변의 생태계를 관찰할 수 있는 ‘바위늪구비길’3코스는 경기도의 수변 생태계를 관찰할 수 있는 ‘바위늪구비길’이다. 강천마을을 지나면 바위늪구비다. 바위늪구비는 남한강 물이 불이 불고 줄면서 자연스레 생긴 늪. 이곳은 물이 늘면 강이 되고 물이 줄어들면 늪이 된다. 늪을 따라 고운 모랫길이 펼쳐졌다. 너울이 만들어낸 파도소리를 들으며 도착한 곳은 황포돛배를 형상화한 강천보. 한강문화관, 강천섬수변공원과 함께 천혜의 풍광을 자랑하는 곳이다. 특히 야간조명은 시간대별, 계절별로 각기 다른 분위기를 연출해 또 다른 볼거리다. 남이섬의 1.5배인 강천섬은 여의도처럼 강물에 실려 온 흙과 모래가 퇴적해 생긴 섬. 자동차로도 강천섬까지 곧바로 이동해도 된다. 자전거길과 산책로가 정비되어 있다. 연보랏빛 단양쑥부쟁이를 비롯해 달맞이꽃, 패랭이꽃 등이 군데군데 피어 있는 강천섬은 야영지로도 인기. 가을에는 섬 중앙에 조성한 노란 은행나무길이 연인들이 추억을 쌓는 데이트 코스로 유명하다. 목아박물관은 목아 박찬수(무형문화재 제108호)선생이 설립한 동양 최초의 불교 박물관. 1993년 6월에 문을 열고, 선생이 수집한 6000여점의 불교 관련 유물과 자신이 제작한 작품들을 전시한 곳이다. 이어 금당교를 지나면 3코스의 종착지인 신륵사에 다다른다.△코스정보= 강천마을(강천교)→바위늪구비→남한강교→대순진리회→목아박물관→금당교→신륵사(14㎞, 4~5시간 소요)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세종대왕릉’◇가족과 함께 걷기 좋은 길 ‘5일 장터길’마지막 4코스는 신륵사에서 세종대왕릉을 잇는 코스다. 가장 짧은 구간인데다 여주 도심을 통과해 가족과 함께 걷기에 좋다. 출발지 신륵사관광지다. 사시사철 여행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명소다. 이어 황포돛배 선착장을 지나 연인교로 불리는 다리를 건너면 여주 시내다. 시내에서는 여주5일장을 보는 게 좋다. 수도권 최고의 재래시장이다. 매주 토요일에는 여주농산물 번개시장이 열리기도 한다. 시내를 벗어나면 대로사다. 정조가 우암 송시열에게 사액(賜額)한 서원이다. 송시열이 여주에 머물 때마다 이곳에서 효종대왕릉을 바라보고 통곡하며 후진들에게 북벌의 대의를 주장했다고 한다. 세종대왕과 소헌왕후를 합장한 세종대왕릉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영릉(英陵)으로도 불린다. 드넓은 솔밭에 뿌리를 내린 단풍나무 한 그루가 눈길을 끈다. 영릉에서 산책로로 연결된 곳에 북벌의 꿈을 이루지 못한 효종의 왕릉으로 앞에는 인선왕후의 능이 있다. 효종의 능과 인선왕후의 능은 일반적인 능과 조금 다르다. 보통 왕릉과 왕비능은 한 언덕에 같이 있는 경우 대개 봉분을 나란히 두는 쌍릉의 형식. 하지만 영릉(寧陵)은 왕릉과 왕비릉을 상하로 배치했다. 이는 풍수지리적 이유 때문. 조선 왕릉 중에서는 최초다. 왕릉의 봉분 주위로 곡담이 설치돼 있지만 왕비 능에는 곡담이 없어 두 릉이 한 공간에 있음을 보여준다. △코스정보= 신륵사→황포돛배 선착장→여주도서관→연인교→영월루→여주시청→여주5일장(여주중앙로)→대로사→세종산림욕장→효종대왕릉→세종대왕릉(8km, 3~4시간)경기도 여주의 남한강 둘레길인 ‘여강길’ 지도◇여행메모△가는길= 영동고속도로 여주나들목에서 나가 37번 국도를 타거나, 중부내륙고속도로 서여주나들목에서 나가면 된다.△먹을곳= 여주엔 쌀밥정식과 막국수, 매운탕 전문식당들이 많다. 여주읍 상거리 웅골(031-882-1617)의 여주쌀밥정식(1인분 1만3000원)과 콩요리, 현암4리 동네막국수(031-884-0434)의 메밀막국수 등.△여주도자기축제= 4월 24일부터 5월 17일까지 신륵사 관광지 일원에서 열린다. ‘도자천년, 물결따라 행복여행’이 주제다. 수준 높은 도자기 작품 감상은 물론, 도자경매를 통해 원하는 도자기를 구입할 수 있다. 생활도자기부터 도예작품까지 다양하다. 아이와 함께 여주 도자예술을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각종 전시 및 체험행사도 있다. 도자기 흙 밟기 체험과 물레체험, 칠보도자기 액세서리 만들기 등이다. 전통가마 불지피기, 다도체험, 달마그림 그리기 등 이색 프로그램도 있다. 축제기간 내내 K팝 퍼포먼스, 어린이인형극, 예술단 등 다양한 공연도 열린다. 여주도자기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전국도자접시깨기 대회. 올해로 4회째다. 폐막 하루 전까지 23일간 열린다. 남녀노소 누구나 참가할 수있다. 한 명당 접시 2개를 벽에 던진다. 깨진 접시 중 제일 큰 파편을 찾아서 가장 짧은 길이를 기록한 사람이 이긴다. 성적에 따라 시상금도 받을 수 있다. (031)881-6165단현동과 남한강 건너편의 강천면 가야리를 잇는 부라우나루터. 고목이 어우러진 숨겨진 비경이 멋스럽다.동네막국수의 메밀막국수. ▶ 관련기사 ◀☞ [여행+] 여강과 함께 천년세월 지켰노라 '신륵사'
2015.04.21 I 강경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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