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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켄바이오, 45억 시리즈A 투자유치…"대마 의약품 공장 설립"
  • 네오켄바이오, 45억 시리즈A 투자유치…"대마 의약품 공장 설립"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토종 의료용 대마 전문업체 네오켄바이오가 45억원 규모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26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 기술출자회사 네오켄바이오는 대마 성분 추출·가공 플랫폼 기술과 원료 의약품 개발 능력 등이 긍정적 평가를 받으며 45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펀딩에는 HLB그룹, 케이티앤지 등이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했으며 전년도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TIPS)에 참여했던 메디톡스벤처투자, 농식품펀드 운용사 현대기술투자 등이 재무적 투자자(FI)로 참여했다.네오켄바이오는 대마에서 추출된 칸나비디올(CBD)과 미량의 칸나비노이드(rare cannabinoid) 물질을 기반으로 원료 의약품(API)을 개발하는 업체다. 고도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근 약 300억 원(Post 기준)의 가치를 인정받았으며 설립 1년 만에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이 회사는 유치된 자금을 바탕으로 대마 유래 원료의약품을 생산하는 GMP 공장을 국내 최초로 설립해 대마 식물 유래 카나비노이드는 물론 생합성을 통한 카나비노이드 원료 의약품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생산될 제품은 의료용 대마인 헴프(Hemp)의 일부 성분으로 항염증·항우울·수면장애·통증완화 등에 효과가 있는 천연물질 의약품이며, 흔히 알고 있는 환각 마약 성분과는 구성성분이 다르다. 네오켄바이오 함정엽 대표. (사진=네오켄바이오)네오켄바이오 함정엽 대표는 “대마의 유용한 성분을 활용한 신약 개발로 난치병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한 사명감으로 네오켄바이오를 설립했다”며 “국내 최초의 대마 유래 원료의약품 GMP 공장 설립을 신속히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자사는 의약용 대마 원료의약품을 제조하는 국내 최초의 기업으로 마이크로웨이브 가공 기술 및 장비를 이용해 대마 성분을 고순도로 추출, 가공하고 대량 생산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국내 제약사들은 물론 이스라엘 등 의료용 대마 활용 선진국의 유명 업체들과 신약 개발을 위한 협력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마 관련 전 세계 시장 규모는 미화 약 320억 달러(한화 42조원)로 추정된다. 영국기업 GW Pharmaceutical가 개발한 뇌전증 치료제 에피디올렉스(Epidiolex)는 연간 5억 달러가 넘는 매출을 기록할 정도로 대마를 활용한 신약 개발이 폭발적인 증가 추세다. 현재 400개가 넘는 대마 관련 임상 시험이 전 세계에서 동시에 진행될 정도다. 국내에서는 농림축산식품부를 중심으로 산업용 대마 생산 안전 관리 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연구 용역이 추진되고 있다. 경상북도와 안동시도 지난 2020년 경북 안동을 산업용 헴프(대마) 규제자유특구로 지정하며 의료용 대마 산업의 전략적 육성에 힘을 보태고 있다.
2022.07.26 I 김소연 기자
JYP, 美리퍼블릭 레코드와 걸그룹 론칭 프로젝트 진행
  • JYP, 美리퍼블릭 레코드와 걸그룹 론칭 프로젝트 진행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가 미국 리퍼블릭 레코드와 손잡고 걸그룹 론칭을 위한 합작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합작 프로젝트명은 ‘A2K’다. 양사는 미국, 캐나다 등 영어권 기반 걸그룹 론칭을 목표로 하는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9월 1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애틀랜타를 시작으로 14일 시카고, 17~18일 뉴욕, 20일 댈러스, 23~25일 LA 등 5개 도시에서 오디션을 진행한다. 오디션을 통과한 데뷔 후보생들은 국내에 있는 JYP 본사에서 트레이닝을 받게 된다. 2PM, 트와이스, 스트레이키즈, 있지 등 여러 K팝 스타를 키워낸 바 있는 JYP는 “‘A2K’의 핵심은 미국에서 K팝 시스템에 기반을 둔 최초의 글로벌 걸그룹을 론칭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JYP 박진영 CCO(창의성 총괄 책임자)는 “‘A2K’는 제 자신과 JYP에게 가장 큰 프로젝트”라고 의미를 짚었다. 그는 이어 “미국의 모타운 레코드를 기반으로 JYP를 설립했고 그들이 아티스트를 발전시키는 모습에 영향을 받은 뒤 원석을 발굴해 완벽한 트레이닝을 하고 진정한 아티스트이자 퍼포머, 리더로 성장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제공하는 시스템으로 또 다른 단계를 적용했다”면서 “25년 뒤 제가 아이디어를 얻은 시장으로 이렇게 돌아간다는 게 믿을 수 없을 만큼 감회가 남다르다”는 소감을 덧붙였다.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는 리퍼블릭 레코드는 수년간 미국 빌보드가 선정한 레이블 순위에서 정상을 차지한 곳이다. 테일러 스위프트, 아리아나 그란데, 위켄드, 드레이크, 포스트 말론, 존 레전드, 릴 웨인 등 유명 팝스타들이 포진해 있다. 리퍼블릭 레코드의 최고 경영자이자 회장인 만티 립먼은 “K팝 아이콘이자 선구자인 박진영은 계속해서 음악 시장과 대중문화 전반에 특별한 차원의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며 “JYP의 비상한 가치와 음악적 노하우가 미국 아티스트들에게 접목된다면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세계적인 슈퍼 걸그룹이 탄생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2022.07.26 I 김현식 기자
와이브레인, 코스닥상장 기술평가 A등급 획득
  • 와이브레인, 코스닥상장 기술평가 A등급 획득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네오펙트(290660) 관계사이자 멘탈헬스 전자약 플랫폼기업 와이브레인(대표 이기원)이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서 A등급을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와이브레인에 따르면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전문평가기관인 이크레더블과 SCI평가정보로부터 △기술성 △시장성 △사업성 △기술인력의 수준 △기업 성장성 등 전체 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다.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시판 허가를 받은 국내 최초 재택용 우울증 전자약 마인드스팀 등 전자약 기술과 관련해 재택치료 가능, 사용 편의성, 도입 비용, 파이프라인 확장성에서 시장 경쟁력을 높게 평가받았다.평가서에 따르면 코로나블루와 같이 예측 불가능한 환경에서 발생하는 정신건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자약과 같은 새로운 치료 기술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입장을 반영했다.마인드스팀은 인체에 안전한 미세전류 tDCS(경두개 직류자극법)를 두피에 전달해 손상된 뇌 영역을 활성화함으로써 우울증을 치료하는 방식이다. 올해 6월 신의료기술평가 유예제도 선정 후 비급여 고시를 통해 병원들을 대상으로 판매 중이다.이기원 와이브레인 대표는 “하반기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고 상장을 신속하게 추진할 예정”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디지털 치료제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 유일하게 시판 중인 재택용 우울증 전자약 마인드스팀을 시작으로 전문의들이 믿고 쓸 수 있는 제품을 계속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와이브레인은 처방용 전자약 파이프라인인 치매 전자약의 임상도 올해 내 마무리하고 내년 식약처 시판 허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불면증 전자약에 대한 탐색임상 IND(임상시험계획) 승인을 완료해 환자등록을 시작할 계획이다. 경도인지장애에 대한 확증임상도 준비 중이다.
2022.07.26 I 이정현 기자
메타버스 싸이타운 28일 오픈…유주신곡 ‘이브닝’과 콜라보
  • 메타버스 싸이타운 28일 오픈…유주신곡 ‘이브닝’과 콜라보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싸이월드가 메타버스 플랫폼 싸이타운 광장에서 아티스트의 3D 미니미가 출연해 신곡을 공개하는이벤트를 한다.싸이월드제트는 한컴이 개발한 메타버스 플랫폼 싸이타운의오픈을 맞아, 첫번째 아티스트 프로젝트를 가수 유주의 새로운 디지털 싱글 ‘이브닝’(feat. BIG Naughty)과 함께 한다. 아티스트 유주의 신곡인 ‘이브닝’은 싸이타운에서 28일 오후 6시 최초 공개된다.싸이타운 아티스트 프로젝트가 뭔데?싸이타운의 아티스트 프로젝트는 음악 분수대를 중심으로, 싸이월드를 대표하는‘BGM’ 서비스의 세계관을 확장한 개념에서 탄생했다. 나아가 곳곳에 숨겨진 유주의 비하인드컷 찾기, 포토존 인증샷 남기기 등 SNS 싸이월드에서 소통의 매개였던 ‘사진’을 확장시킨것이다.유저들은 싸이타운에서 촬영한 인증샷을 자신의 싸이월드 미니홈피 사진첩에 업로드해서 이벤트에 참여해 진정한 싸이유니버스를 완성하게된다.그룹 여자친구 출신 유주가 6개월 만에 새 싱글 ‘이브닝’으로 돌아온다.이날 싸이타운 광장에서는‘이브닝’의 앨범자켓속 유주와 닮은 3D 미니미를 구경할 수 있다. 또한, 유주의 목소리가 녹음된 안내방송을 들을 수 있다.회사 관계자는“BGM은 과거부터 싸이월드를 상징하는 콘텐츠인만큼, 싸이타운에서도 우리의 아이덴티티를 확장하고자 아티스트와 함께하는 음원공개, 디지털쇼케이스, 디지털공연 등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28일부터 싸이타운 앱 출시와 동시에 싸이타운 광장에서‘이브닝’을 들을 수 있는것은 물론, 다양한 아티스트의 컨텐츠들도 속속 업로드될 예정이다.싸이월드제트는 투자 및 제휴 관계를 맺은 NHN벅스, 초록뱀컴퍼니, CBI, 다날 등과도 SNS 싸이월드뿐 아니라 메타버스싸이타운에서도 다 양한 컨텐츠 협업을 준비중이다.
2022.07.26 I 김현아 기자
'돼지의 왕' 캐나다 판타지아 페스티벌 상영회 '호평'…8개국 진출
  • '돼지의 왕' 캐나다 판타지아 페스티벌 상영회 '호평'…8개국 진출
  • 사진=티빙[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돼지의 왕’이 드라마 최초로 북미지역 최대 규모 장르 영화제에서 상영회를 가지며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돼지의 왕’(연출 김대진, 김상우, 극본 탁재영, 제작 히든시퀀스, 스튜디오드래곤, 제공 티빙(TVING))이 지난 24일 오후 3시(현지시각), 캐나다 ‘판타지아 필름 페스티벌 2022(이하 판타지아 페스티벌)’에서 현지인과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상영회를 가졌다.판타지아 페스티벌에 출품된 영화들과 품격 높은 영화의 시사회 장소로 유명한 영화관(Cinema du Musee)의 300석 규모 상영관을 가득 채운 관객들은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돼지의 왕’을 1화부터 4화까지 연속 관람했다. 상영회에는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돼지의 왕’을 기획, 제작한 히든시퀀스의 이재문 대표와 스튜디오드래곤의 김경규 프로듀서가 참석해 관객들과 호흡했다.‘돼지의 왕’을 초청한 판타지아 페스티벌 아시안프로그래밍 감독 니콜라스 아르샹보(Nicolas Archambault)는 “이 시리즈의 일부만 볼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아쉽다, 하루 빨리 전편을 북아메리카 대륙에서 보길 희망한다”고 소감을 전하며 “앞으로 더 많은 한국 시리즈를 판타지아에 초청하고 싶다”고 말했다.캐나다 ‘판타지아 페스티벌’에 초청된 티빙 오리지널 ‘돼지의 왕’을 기획, 제작한 히든시퀀스의 이재문 대표(첫번째 사진 왼쪽)와, 스튜디오드래곤의 김경규 프로듀서(첫번째 사진 오른쪽)가 현지시각 24(일) 진행된 상영회 종료 후 관객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사진=판타지아필름페스티벌)히든시퀀스의 이재문 대표는 “폭력과 차별은 어느 문화권이나 존재하고 공감 받을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소재라는 것을 확인했다. 지극히 한국적인 소재를 이해하지 못할까 우려가 있었지만 기우였다. 몬트리올을 찾은 관객들이 ‘돼지의 왕’을 열광적으로 즐겨주셔서 제작자로서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 스튜디오드래곤 김경규 프로듀서는 “전세계 수많은 관객들이 우리 작품을 즐기고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감회가 새로웠다, K드라마의 위상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전했다.지난 3월 첫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돼지의 왕’은 스튜디오드래곤과 히든시퀀스가 제작한 드라마 시리즈다. 원작은 연상호 감독의 2011년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원작의 거친 분위기와 고유한 결은 유지하되, 12편의 에피소드에 맞게 각색되었다. 또한, 김동욱(황경민 역), 김성규(정종석 역), 채정안(강진아 역) 등 배우들의 파워풀한 연기를 통해 이야기를 전개하며, 범죄 스릴러와 복수극 형태를 집어넣어 원작과 차별화했다.티빙 공개 후 이용자와 평론가들에게 웰메이드 시리즈물로 호평받았고, 작품성을 인정받아 북미지역 최대 규모 장르 영화제인 ‘판타지아 페스티벌’에 공식 초청됐다. 최근에는 태국,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BILIBILI) 대만(LINE TV, friDay Video), 홍콩(myTVsuper), 싱가폴(Singtel), 인도(Amazon Prime Video) 등 8개국에 해외 판매도 진행된 바 있다.티빙 관계자는 “오리지널 시리즈 ‘돼지의 왕’을 OTT 드라마 최초로 북미지역 최대 국제 영화제에서 선 보일 수 있게 되어 영광이다“라며, “앞으로도 티빙의 웰메이드 오리지널 시리즈가 해외 진출을 통해 K콘텐츠 위상을 높이고, 글로벌 주류 콘텐츠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드라마 최초로 북미 지역 최대 규모 페스티벌에 초청돼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낸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돼지의 왕’은 티빙에서 전편 시청 가능하다.
2022.07.26 I 김가영 기자
LG엔솔, 폐배터리 재활용 본격화..‘中 화유코발트와 합작사 설립’
  • LG엔솔, 폐배터리 재활용 본격화..‘中 화유코발트와 합작사 설립’
  • [이데일리 박민 기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중국 1위 코발트 정련업체 화유코발트와 폐배터리 재활용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지난해 북미 최대 배터리 재활용 업체인 ‘라이-사이클(Li-Cycle)’의 지분을 투자한데 이번에는 직접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에 뛰어들었다.LG에너지솔루션 중국 난징 배터리 공장.(사진=LG에너지솔루션 제공)LG에너지솔루션은 화유코발트와 폐배터리 등에서 핵심 원재료를 추출하는 배터리 리사이클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법인은 중국 내 최초의 한중 합작 배터리 리사이클 기업이다. 양사는 올해 중 운영 방안 등 세부 내용을 협의해 합작법인 설립을 최종 완료한다는 계획이다.합작법인은 배터리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인 스크랩과 수거된 폐배터리 등에서 양극재의 주원료로 사용되는 리사이클 니켈, 코발트, 리튬을 추출한다. 추출한 메탈은 양극재 생산과정을 거쳐 장쑤성 난징시에 있는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생산공장에 공급될 예정이다.스크랩을 처리하고 폐배터리를 가공하는 전(前)처리 공장은 LG에너지솔루션 난징 생산공장에, 재활용 메탈을 처리하는 후(後)처리 공장은 화유코발트의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는 중국 저장성 취저우시에 설립한다.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는 “지속가능하고 안정적인 배터리 공급망을 위해서는 배터리 전 생애주기를 관리하는 자원 선순환 체계 구축이 필수적”이라며 “이번 협력으로 배터리 리사이클 역량 확보를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의 원재료 공급안정성 및 원가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화유코발트는 중국 최대 코발트 생산 업체이다. LG에너지솔루션 모회사인 LG화학(051910)과도 합작사를 설립한 바 있다. 지난 2019년 중국 취저우시에 전구체 합작사 및 우시시에 양극재 합작사를 세웠다. 또 올해 5월에는 현재 짓고 있는 LG화학의 경북 구미 양극재 공장에 지분을 투자하는 방식으로 화유코발트의 양극재 자회사 B&M과 합작사를 설립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안정적인 원재료 공급망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LG화학과 함께 600억원을 투자해 북미 최대 배터리 재활용 업체 ‘라이-사이클(Li-Cycle)’의 지분 2.6%를 확보해 2023년부터 10년 동안 니켈 2만t을 공급받을 예정이다. 세계 최대 리튬 생산업체 중 하나인 칠레 SQM, 독일 벌칸 에너지와 2029년까지 리튬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2022.07.26 I 박민 기자
대상라이프사이언스, 프로틴 리저브 ‘토이투 탄소 제로 인증’ 획득
  • 대상라이프사이언스, 프로틴 리저브 ‘토이투 탄소 제로 인증’ 획득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대상라이프사이언스는 지속 가능한 프리미엄 단백질 마이밀 ‘프로틴 리저브’ 제품이 국내 최초로 ‘토이투 탄소 제로 인증’을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지속 가능한 프리미엄 단백질 ‘마이밀 프로틴 리저브’ 제품 연출컷 (사진=대상라이프사이언스)대나무를 활용한 친환경 국제산림협의회(FSC) 포장재를 사용하고 탄소배출권을 구매해 단백질 시장 내 환경 존중의 가치를 전파하면서다. 단백질 전문 브랜드 마이밀의 ‘프로틴 리저브’는 좋은 원료가 가진 건강함을 전하기 위해 100% 뉴질랜드 자연방목 방식으로 키운 젖소의 원유를 담은 제품이다. ‘프로틴 리저브’는 뉴질랜드 목초지에서 출발한 원료가 국내에서 제품이 되어 판매처로 배송되기까지의 모든 과정에서 배출된 탄소를 구매해 환경에 대한 책임을 다한다. 또 판매 금액의 일부는 유럽연합(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에 따른 개발도상국의 탄소 저감 프로젝트에도 투자된다. ‘토이투 탄소ZERO 인증마크‘ (사진=대상라이프사이언스)‘토이투 탄소 제로 인증’은 국제 온실가스 검증표준(ISO14064)과 뉴질랜드·호주 공동인증시스템(JAS-ANZ)에 따라 세계 최초로 탄소 인증 승인 권한을 부여 받은 토이투의 프로그램이다. 이 인증은 제품의 생산·배송·패키지·유통·ESG 등 전체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객관적 기준으로 측정 후, 자발적 탄소시장(VCM)에서 거래되는 탄소배출권을 구매해 배출량을 상쇄함으로써 탄소중립을 실현한다. 현재 60개국 이상에서 인정받으며 국제적으로 공신력과 전문성을 확보하고 있다. 대상라이프사이언스 관계자는 “프로틴 리저브는 사람·동물·환경에 대한 지속 가능한 건강함을 추구하는 프리미엄 단백질로 앞으로도 대상라이프사이언스는 친환경 프로세스 및 관련 설비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고 말했다.‘마이밀’은 대상라이프사이언스가 60년 이상의 식품 연구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 2019년 론칭한 브랜드다. 동식물성 단백질과 다양한 영양소의 균형 잡힌 섭취에 초점을 맞춘 ‘뉴프로틴’ 제품군과 글로벌 동물성 단백질 1위 뉴질랜드 폰테라사의 원료를 사용한 프리미엄 단백질 ‘프로틴 리저브’ 제품군을 가지고 있다.
2022.07.26 I 백주아 기자
KB자산운용, 업계 최초 글로벌 농업 기업 ETF 출시
  • KB자산운용, 업계 최초 글로벌 농업 기업 ETF 출시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KB자산운용은 업계 최초로 글로벌 농업 관련 핵심기업에 투자하는 ‘KBSTAR 글로벌농업경제MV ETF’를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사진=KB자산운용)KBSTAR 글로벌농업경제MV 상장지수펀드(ETF)는 글로벌농업경제 지수를 추종한다. 종자 및 식량 생산 기업, 비료 및 화학 제품 생산 기업 뿐만 아니라 농기계 제조, 유통 가공 기업에 이르기까지 농업 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글로벌 핵심기업에 투자한다. 농업 관련 매출 비중이 50% 이상인 기업들로 구성돼 있고, 글로벌 농기계 시장 점유율 1위 디어( 7.49%), 글로벌 1위 동물의약품기업 조에티스(9.58%), 농약 및 종자 개발 생산 기업 바이엘(7.0%), 세계 최대 칼륨 비료 업체 뉴트리엔(6.27%), 농약 제조 기업 코르테바(5.79%) 등에 투자한다. 국가별 비중은 미국 52%, 독일 8%, 캐나다 6%, 노르웨이 5% 순이다.KB자산운용은 농산물 투자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 세계적인 이상기후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곡물·육류가격이 급등하는 애그플레이션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개인투자자가 농산물에 투자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우선 농산물 가격과 가장 유사한 움직임을 보이는 농산물 선물ETF에 직접 투자하는 방법이다. 콩선물, 밀선물 등 개별 작물 선물에 투자하거나, 옥수수, 콩, 설탕 등 다양한 농산물에 분산투자하는 종합 농산물 선물을 활용할 수 있다. 농산물 가격을 그대로 추종하지만 선물 롤오버 비용이 발생해 장기 투자 시 농산물 가격 상승과 괴리가 있을 수 있는 것이 단점이다.또 KBSTAR 글로벌농업경제MV ETF처럼 곡물 가격이 오르면 수혜를 입는 농업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방법이다. 유가가 상승하면 원유 관련 기업 주가가 상승하는 것과 같이 농산물 관련 기업도 농산물 가격과 밀접한 연관성을 보인다는 설명이다. 농산물 관련 핵심기업들은 가격 결정력을 보유한 기업들이 많아 농산물 가격이 상승하면 실적이 개선된다. 회사 관계자는 “주식시장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농산물 가격을 정확히 추종하진 않지만 유사한 방향성을 갖는 것이 특징”이라며 “특히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상품으로 연금저축계좌 및 퇴직연금계좌를 활용해서도 투자가 가능한 것도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금정섭 KB자산운용 ETF마케팅본부 본부장은 “농산물 가격의 고공행진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시간이 흘러 가격이 안정된다고 하더라도 식량자급에 대한 인식변화로 농업에 대한 관심과 투자는 지속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글로벌증시가 조정을 보인 지금이 오히려 농업관련 기업에 투자할 기회”라고 말했다.
2022.07.26 I 이은정 기자
"이 가방서 어떤 음악 나올까" 연주에 깊이 더하는 '1대1 강의'
  • "이 가방서 어떤 음악 나올까" 연주에 깊이 더하는 '1대1 강의'
  • 제16회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역대 최연소 우승자 임윤찬(18), 제12회 장 시벨리우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한국인 최초 우승자 양인모(27), 2022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첼로 부문 한국인 첫 우승자 최하영(24) 등. 최근 해외 유명 콩쿠르에서 우승한 이들에게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바로 한국예술종합학교 부설 한국예술영재교육원(이하 한예종 영재원) 출신이라는 점이다. 영재를 발굴하는 것보다 세계 최고 수준으로 키워내는 게 더 어렵다. 한예종이 이들을 성장시킨 비결을 알아봤다. <편집자 주>[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너무 빨라. 앞부분을 너무 빨리 연주하면 안 돼.” 최근 서울 서초구 한예종 서초동 캠퍼스 4층 이강숙홀. 한예종 영재원 음악분야 학생들의 실내악 연주회 리허설이 진행됐다. 무대 위에선 오보에 전공 학생들의 연주가 이어졌다. 연주를 마친 뒤 선생님이 부족한 부분을 알려주자 학생들은 차분한 표정으로 귀를 기울였다. 중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까지 아직 무대가 낯설 법한 나이지만 학생들의 표정에선 긴장감 대신 여유로움이 느껴졌다. 이어진 플루트 전공 학생들의 리허설에선 함박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리허설이 끝난 뒤 학생들은 선생님에게 ‘셀카’를 같이 찍자고 권하는 훈훈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스승과 제자간의 엄격함은 좀처럼 느껴지지 않았다.지난 8일 서울 서초구 한국예술종합학교 서초동 캠퍼스에서 열린 한국예술영재교육원 실내악 연주회 리허설 현장. (사진=한예종)◇2008~2021년까지 총 2128명 수료이날 연주회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2년여 만에 열렸다. 한예종 영재원을 다니고 있는 음악분야 학생 28명이 참여했다. 학생들의 나이도 초등학교 6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다양했다. 이들은 피아노 2중주(2팀), 피아노 포핸즈(2명의 피아니스트가 1대의 피아노를 같이 연주하는 것), 성악 듀엣, 피아노 5중주, 현악 4중주, 플루트 4중주, 오보에 3중주, 클라리넷 4중주 등 총 9팀으로 나뉘어 무대를 선보였다.현장에서 만난 학생들은 ‘영재’라고 이름이 붙어 있지만 대부분 이미 준프로급 연주자 수준을 갖추고 있었다. 클래식 음악영재 지원에 앞장서고 있는 금호문화재단의 금호영재콘서트로 이미 데뷔해 활발하게 활동 중인 연주자도 있었다. 한 학생은 “코로나19 이후 처음 무대에 서는 날이라 공연이 더 기대된다”며 들뜬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한예종 영재원은 국가적 차원에서 음악·무용·전통예술 등의 분야에서 영재를 육성하기 위해 2008년 8월 문화체육관광부가 한예종에 설립한 최초의 국립 예술영재교육기관이다. 2008년부터 2021년까지 총 2128명의 영재들이 한예종 영재원을 수료했다. 현재 서울뿐 아니라 지역의 영재 발굴을 위해 세종, 통영 등에도 분원이 설치돼 있다. 광주에도 새 분원을 개원할 예정이다.피아니스트 임윤찬의 제16회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경연 장면. (사진=반 클라이번 재단)◇“더 세분화한 방식으로 음악 배울 수 있어”한예종 영재원은 일반 학교와는 별도로 매주 토요일 주 1회 진행되는 교육 과정이다. 교육비는 전액 무료다.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예술가들이 선생님으로 참여해 학생과 1대1 교육을 한다. 스승과 제자가 예술로 서로 교감하는 모습은 한예종 영재원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교육 방식이다.학생들은 이곳에서 단순히 이론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예술이 자신의 생각과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도 함께 배우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한 학생은 “선생님이 가방과 같은 사물에서는 어떤 음악이 나올 것 같은지 상상해보라고 한다”며 “추상적인 상상을 어떻게 하면 음악으로 표현할 수 있을지를 배울 수 있어 연주 실력은 물론 생각의 폭도 넓어졌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생은 “커리큘럼은 학교에서 배우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한예종 영재원은 최고의 선생님들 밑에서 보다 더 자세하고 세분화한 방식으로 음악을 배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한예종 영재원 출신 연주자들의 콩쿠르 입상 소식도 많은 자극이 돼 연주자로 발전할 수 있는 좋은 발판이 된다”고 말했다.제16회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자인 임윤찬도 이곳에서 피아노의 재능을 갈고 닦았다. 12세 때 한예종 영재원에 입학해 스승으로 만난 피아니스트 손민수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교수의 가르침과 응원이 큰 힘이 됐다. 임윤찬은 콩쿠르 우승 이후 서울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손민수 선생님은 제 인생의 모든 부분에 영향을 주셨다”며 “피아노 레슨을 하면서도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예술가는 어떤 마음가짐이어야 하는지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손 교수 또한 “한예종 영재원에서 처음 만난 윤찬이는 매주 저에게 곡을 가지고 와 몰두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저 또한 윤찬이를 통해 진정한 자유, 음악의 힘을 느꼈다”며 제자로부터 오히려 더 많은 영향을 받았음을 털어놨다.제16회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자 임윤찬(왼쪽)과 스승인 손민수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교수가 지난달 30일 서울 서초구 한예종 서초동 캠퍼스 이강숙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태형 기자)한예종은 영재원 외에도 예술영재 선발제도를 통해 만 17세 이하의 중학교 3학년 및 고등학교 1~2학년 학생에게 한예종 특별전형에 지원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한다. 임윤찬 또한 한예종 영재원을 다니다 예술영재 선발제도를 통해 한예종에 조기입학했다.그러나 한예종 영재원을 나온다고 해서 모두가 한예종에 입학하는 것은 아니다. 다른 학생들과 똑같이 입학 전형을 치러야 한다. 한예종 영재원 관계자는 “한예종과 한예종 영재원 사이에서 연계되는 부분은 전혀 없다”며 “다만 한예종 영재원에 실력이 좋은 학생들이 많다 보니 한예종에 입학하는 비중도 많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2022.07.26 I 장병호 기자
'만능 친환경 에너지' 수소강국 되려면
  • [생생확대경]'만능 친환경 에너지' 수소강국 되려면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 열풍이 불면서 수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수소는 연료, 연료전지, 산업용 공정은 물론 재생에너지를 저장, 운송하는 역할도 하는 ‘만능 친환경 에너지’로 불린다. 수소는 물에서 얻을 수 있어 양이 풍부하며 연소될 때 이산화탄소 등을 배출하지 않아 지구 온난화를 예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에 따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수소사회로의 전환은 미래세대를 위한 선택 아닌 필수라는 얘기도 나온다.수소연료전지자동차 충전소. (사진=수소에너지네트워크 홈페이지)수소에너지 수요도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국제에너지기구(IAEA)에 따르면 전 세계 수소에너지 수요는 현재 9000만톤(t)으로 2050년에는 5억2000만t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글로벌 경영컨설팅 업체 맥킨지는 2050년까지 수소경제 규모가 약 2조5000억달러(3233조원)에 달하고 전체 에너지 수요의 20%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은 이미 수소 산업 전략 마련과 기술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수소사회로의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일례로 미국 완성차업체 스텔란티스는 플러그인 수소연료전지 경형 상용 밴(LCV, Light Commercial Van)을 출시할 예정이며 독일 완성차업체 BMW도 연내 수소연료전지자동차(iX5 Hydrogen)를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수소연료전지자동차는 현대자동차(005380)그룹이 넥쏘를 앞세워 1위를 고수하고 있는 분야다. 하지만 시장 규모가 워낙 작기 때문에 언제라도 1위 자리를 내줄 수도 있는 상황이다. 우리나라도 수소사회 전환을 위해 세계 최초로 수소법을 제정했고 지난해에는 수소경제 이행 기본계획도 수립했다. 하지만 아직 산업 현장에서는 각종 규제가 수소산업의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 수소추출설비 관련 규제가 대표적인 사례다. 수소추출설비 제조의 시설·기술·검사 기준을 살펴보면 ‘개질가스가 통하는 부분은 금속재료로서 내식성이 있는 재료 또는 코팅된 재료를 사용해야 한다’는 내용이 있다. 하지만 저온이나 특정 부위에는 부식 발생 우려가 없고 코팅이 필요하지 않은 만큼 온도의 범위를 나누는 등 규정 완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수소산업 관련 신기술 근거 규정이 미비하거나 적용이 모호한 경우도 적잖다. 일례로 고체수소 저장의 경우 현재 고압가스 안전관리법 시행규칙(KGS AC211)에 고체수소저장 용기에 대한 언급이 없어 검사 기준 여부가 불명확하고 인증 담당자에 따라 해석이 다르다. 이 때문에 고체수소 저장 분야의 발전이 더디다. 고체수소는 고압 기체와 액화수소 저장 방식과 비교해 작은 부피에 많은 양의 수소를 저장할 수 있고 수소를 장기간 저장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건설장비, 잠수함, 수소에너지 저장 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다. 수소를 국가전략기술에 포함하는 것을 놓고 정부 부처 간 엇박자가 나고 있다는 점도 문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수소를 반도체와 배터리, 백신 등과 같이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기획재정부 세제실이 반대하고 있다. 현재 수소는 국가전략기술보다 세제 혜택이 적은 신성장·원천기술에 포함돼 있다. 만약 수소가 국가전략기술에 포함된다면 수소에 대한 세액 공제율은 최대 4배가량 확대된다.기재부 세재실은 수소산업의 경우 현재 세제혜택으로도 충분히 육성이 가능해 다른 분야와 형평성을 고려해봤을 때 현재는 국가전략기술 지정에 어렵다는 입장이다. 정부 부처가 국가전략기술 지정 여부를 놓고 엇박자를 내는 동안 기업들은 거액을 쏟아붓고 수소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3세대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SK(034730)에코플랜트는 호주 등 해외에서 태양광 발전에서 생산된 전기로 물을 분해(수전해)해 청정수소를 생산하는 사업을 준비 중이다. ‘물 들어올 때 노를 저어야 한다’는 속담이 있다. ‘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는 의미로 정부가 기업들을 적극 지원해 수소산업을 선점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수소법이 지난해 7월 상정된 뒤 1년 가까이 묵혀있다 올해 5월 간신히 국회를 통과한 만큼 시간을 더 지체하면 안된다. 국가별 수소산업 선점 전쟁은 이미 시작됐다.
2022.07.26 I 신민준 기자
FC안양 엠블럼에도…세계 공용어 에스페란토 탄생
  • FC안양 엠블럼에도…세계 공용어 에스페란토 탄생[그해 오늘]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Civitabo’(시민), ‘Paradizo’(낙원), ‘Felico’(행복)K2리그 축구팀 FC안양 엠블럼에는 `축구를 통해 시민을 행복하게 하는 낙원`이라는 의미가 담겼다. 축구가 세계인의 스포츠이듯, 세계 공용어를 지향하는 에스페란토(Esperanto) 언어를 쓴 게 특징이다. 얼핏 생소하지만, 세기가 넘는 동안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입에 오르내리는 언어로 자리 잡았다. FC안양 엠블럼.(사진=FC안양)대부분 언어가 살면서 발생하는 자연어이지만 에스페란토는 일부러 만든 인공어다. 폴란드인 안과 의사 자멘호프(Lazaro Ludoviko Zamenhof) 박사가 만들었다. 문자는 모음 5개와 자음 23개로 이뤄져 있다. 알파벳은 로마자를 차용해 쓴다. 1887년 7월26일 에스페란토로 쓴 `제1서`(우누아 리브로)를 발간하며 세상에 나왔다. 책에는 에스페란토 어휘와 문법, 창작시가 실렸다.박사가 나고자란 폴란드 지역은 여러 인종이 섞여 살았다. 그러니 저마다 쓰는 언어도 달랐다. 이들이 다투고 분쟁하는 모습을 본 박사는 `말이 다르니 서로 이해하지 못한 탓`이라고 생각했다. 세계인이 자유롭게 의사를 소통하면 평등하고 평화로운 세상이 될 것으로 여겼다. 그러려면 공용어가 필요하다고 봤다. 그래서 에스페란토를 탄생시켰다. 책을 출간하면서 ‘희망하는 사람’이라는 뜻의 `에스페란토`를 필명으로 썼다. 훗날 이게 언어를 가리키는 말로 굳어졌다.모국어를 버리라는 게 아니라 에스페란토도 익히자는 주의이다. 특정 언어를 대체하기보다는 보조하는 차원이다. 평등과 평화를 지향하는 언어인만큼 배타적이지 않다. 그러나 전파 과정은 고난스러웠다. 20세기 초 유럽은 두 차례 발발한 세계대전으로 몸살을 앓았다. 분쟁을 해소하고 평화를 지향하는 에스페란토가 발붙일 데가 마땅찮았다. 히틀러는 자멘호프가 유대계라는 점을 들어 `유대인을 결속하려는 언어`라고 규정하고 박해했다. 당시 전달 수단은 기껏해야 대면 혹은 편지였다. 전쟁으로 쉽지 않았다.에스페란토를 만든 폴란드인 안과 의사 자멘호프.(사진=세계에스페란토협회)세계 공용어로 만든 인공어 가운데 생명력을 잃지 않은 것은 에스페란토가 유일하다시피 하다. 네덜란드에 본부를 둔 세계에스페란토협회에는 62개국 협회가 가맹돼 있다. 약 120개국에 200만 명이 에스페란토를 익혀 구사하는 걸로 추산된다.한국에는 구한말 전파된 걸로 알려졌다. 소설 ‘임꺽정’을 쓴 홍명희 선생이 한국인 최초로 에스페란토를 익힌 것으로 전해진다. 그의 호 벽초(碧初)가 `최초의 푸른빛`이라는 의미인데, 에스페란토를 상징하는 색이 청록색이다. 1920년 조선에스페란토협회가 설립하고 1976년 세계에스페란토협회의 한국 지부가 들어섰다. 1986년 사단법인 한국에스페란토협회가 창설했다.한국은 2017년 102차 세계에스페란토대회를 개최할 만큼 저변이 닦여 있다. 오는 11월 제10회 아시아-오세아니아(AOK) 에스페란토대회가 부산에서 열린다.
2022.07.26 I 전재욱 기자
유텔샛, 원웹과 합병 논의..유럽판 스페이스X되나
  • 유텔샛, 원웹과 합병 논의..유럽판 스페이스X되나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세계 3대 통신위성 기업 프랑스 유텔샛이 25일(현지시간) 영국의 위성 인터넷 업체 ‘원웹’과 합병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사진=AFP)유텔샛은 이날 성명을 내고 “위성 연결 분야에서 세계적 리더가 될 수 있도록 주식 결합과 관련해 원웹 공동 주주들과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이어 원웹과 합병이 이루어질 경우 정지궤도 위성(GEO) 서비스와 지구 저궤도 위성(LEO)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최초의 다중 궤도 위성 사업자가 돼 떠오르고 있는 위성 연결 시장에서 유일무이한 위치를 차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유텔샛과 원웹은 합병으로 탄생할 새 법인의 지분을 두 회사 주주들이 50%씩 나눠 갖는 조건으로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블룸버그통신은 24일(현지시간) 유텔샛이 25일 원웹을 30억 달러(한화 약 3조9000억원)에 인수할 것으로 전망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GEO을 전문으로 하는 유텔샛은 35개 위성으로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원웹은 648개 LEO 위성 중 428개를 운영 중이다. 업계는 유텔샛이 원웹을 품으면 스페이스X, 아마존 등이 참여하고 있는 우주 인터넷 사업 경쟁에서 힘을 얻을 것으로 보고있다. 우주 인터넷이란 우주에 인공위성을 띄워 인터넷망을 구축하는 기술로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제공하는 스타링크가 대표적인 서비스다.미국을 중심으로한 민간 우주사업 분야는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스페이스X의 LEO 서비스 스타링크는 현재 2500개가 넘는 인공위성을 보유 중으로 전세계 상용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제프 베이조스의 우주 인터넷 업체 블루오리진이 추진하는 ‘프로젝트 카이퍼’도 수개월 내 위성 발사를 계획 중이다.
2022.07.25 I 백주아 기자
"대기업 투자 최대 30%까지 공제"…반도체 세액공제 확대 군불 지피는 여권
  • "대기업 투자 최대 30%까지 공제"…반도체 세액공제 확대 군불 지피는 여권
  • [이데일리 김상윤 최영지 기자] 정부와 달리 여권에서는 반도체 등 국가전략기술에 대한 대대적인 세제지원에 나서야 한다는 움직임이 거세다. 반도체, 바이오, 2차전지 등 국가핵심기술의 경우 다른 업종과 형평성을 고려하기보다는 국가가 자원을 집중해서 육성해야 한다는 취지다. 과거처럼 기업 간 경쟁으로 맡길 경우 급변하는 경제안보 위기에 적극 대응하기가 어렵다는 절박감이 자리 잡고 있다. ▲25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 삼성전자 화성캠퍼스에서 열린 ‘세계 최초 GAA 기반 3나노 양산 출하식’에서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 대표이사(왼쪽부터),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최시영 사업부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여당은 세액공제율 상향 법안 봇물..야당은 0건이데일리가 25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을 통해 분석한 결과, 반도체 등 국가전략기술에 대한 세액 지원 법안은 국민의힘 의원 중심으로만 발의돼 있다.가장 적극적인 지원책을 요구한 의원은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이다. 그는 정부 대책이 발표된 이후 다음날인 22일 곧바로 조세특례제한법 일부 개정안을 발의해 국가전략기술 관련 시설 투자비 세액공제율을 대기업은 6%에서 30%까지 상향하고 중견기업은 8%에서 40%, 중소기업은 16%에서 50%까지 끌어올려야 한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일몰기한도 2024년에서 2027년까지 3년 연장하는 내용도 담았다. 기획재정부가 제시한 대기업·중견기업(8%), 중소기업(16%)보다 세액공제율을 대폭 상향한 셈이다.기재부는 산업계 형평 등을 고려해 세제공제율을 2%포인트 상향했지만 박 의원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현재 세계 반도체 산업은 기업 간 경쟁을 넘어 기업·정부 연합 간 경쟁의 시대에 돌입하였기에 다른 산업계와 형평성을 따질 것이 아니라 미국과 유럽 등 주요 국가의 지원책과 보조를 맞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세의 기능 중 형평보다는 효율성에 방점을 찍은 셈이다. 앞서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도 전략기술 시설투자 세액공제율을 대기업은 20%, 중견기업 25%, 중소기업 30%로 상향하고, 신성장·원천기술 투자 세액공제율도 대기업 15%, 중견기업 20%, 중소기업 25%로 끌어올리는 법안을 상정했다. 이외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은 신성장·원천기술 및 국가전략기술 연구개발(R&D) 세액공제율을 중소기업은 50%, 그외 법인은 40%까지 끌어올리는 법안도 올렸다. 여권은 이처럼 강력한 세제지원 카드를 통해 기업들의 투자 여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기류가 강하다. 물론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경기둔화가 가시화된 상황에서 기업들의 투자 계획이 틀어질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지속적인 투자를 해야 하는 반도체는 다르다. 메모리반도체의 경우 미국, 중국업체와 초격차를 유지해야 하고 파운드리는 세계 1위인 TSMC를 추격해야 한다. 반도체 설비, 연구개발 등을 계속 하지 않으면 ‘기술대전’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세액공제 상향은 꾸준한 투자를 위한 ‘마중물’이 될 수 있다. 여권 관계자는 “경쟁자 질주가 매서운 상황에서 반도체 산업은 국가안보차원에서 봐야 한다”면서 “산업간 형평성보다는 자원 집중에 따른 효율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귀띔했다.반면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에서는 반도체 등 국가전략기술 관련 세액공제율을 상향하는 법안을 아직 발의하지 않고 있다. 국민의힘은 여야 공동으로 반도체 특위를 만들고 정파와 이념을 초월해 여야 협치를 만들자고 제안했지만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별다른 움직임이 없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해 반도체 등을 대상으로 하는 국가핵심전략산업 특별법을 통과시켰지만 세액공제율 별도로 손을 대지 않았다.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3나노 파운드리 양산과 같은 반도체 분야 ‘한계를 넘은 혁신’이 계속되기 위해서는 규제개혁, 투자촉진, 인재양성을 위한 입법부 차원의 역할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국회에서 ‘정쟁을 넘은 반도체 협치’를 이끌어 반도체 초격차를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창양 “안보 차원에서 의미 커”..경계현 “혁신 결과”반도체 주무 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도 적극 지원에 나서고 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날 삼성전자 화성캠퍼스에서 개최한 GAA(Gate All Around) 기반 3나노(1㎚는 10억분의 1m) 파운드리 제품 출하식을 찾아 “첨단 반도체 제조 시설은 국가 안보 자산이기 때문에 이번 3나노 반도체 양산 성공은 경제 안보 차원에서도 의미가 크다”면서 전폭적인 지원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산업부는 최근 정부 합동으로 발표한 ‘반도체 초강대국 달성 전략’과 관련해 이례적으로 세제 지원 폭이 아쉽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기도 했다.여권의 적극 지원에 힘입어 삼성전자는 이번에 세계 최초로 양산한 3나노 1세대 GAA를 중국 팹리스(설계회사)들을 대상으로 공급하고 내년께 양산될 2세대 GAA는 오는 2024년부터 삼성전자 시스템LSI에 공급돼 갤럭시 시리즈에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2025년부터는 GAA기반 2나노 공정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TSMC와 인텔은 2024년 2나노 공정양산에 들어갈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을 제시하기는 했지만 이번 3나노 제품의 양산 및 수율에 따라 향후 판도는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경계현 삼성전자 사장은 “삼성전자는 이번 제품 양산으로 파운드리 사업에 한 획을 그었다”며 “핀펫 트랜지스터가 기술적 한계에 다다랐을 때 새로운 대안이 될 GAA 기술의 조기 개발에 성공한 것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혁신적인 결과”라며 선제적인 파운드리 기술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022.07.25 I 김상윤 기자
정부 '찔끔' 세액공제에 맞불 놓은 與…반도체 지원법안 '봇물'
  • 정부 '찔끔' 세액공제에 맞불 놓은 與…반도체 지원법안 '봇물'
  • [이데일리 이준기 김상윤 기자] “국회에서 세액공제율 폭을 더 넓힌 법안이 나오길 기대합니다.” (이창한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상근부회장)정부가 최근 반도체 설비투자 세액공제율을 대기업만 2%포인트 상향 조정한 안을 내놓자 보다 못한 국회가 더 강력한 법안을 잇달아 발의하며 맞불을 놨다. 미·중 패권경쟁 속 각국이 반도체 주도권을 쥐고자 안보·생존 전략으로 접근하는 상황인 만큼 반도체 업계에 더 큰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게 여권 내부의 판단이다. ▲경계현 삼성전자 대표이사(왼쪽부터),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최시영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사장이 25일 경기도 삼성전자 화성캠퍼스에서 열린 GAA 기반 3나노 양산 출하식에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이데일리가 25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을 통해 분석한 결과 국민의힘 의원 4명이 각각 발의한 반도체 세제지원 관련 법안은 대기업의 세액공제율을 최대 30%로 상향하는 내용을 담았다. 정부안(8~12%)은 물론 미국 의회가 논의 중인 ‘반도체 산업 육성법’에 담긴 세액공제 혜택(25%)과 맞먹는 수준이다. 일례로 박성중 의원이 발의한 법안은 시설 투자금액의 6%(대기업), 8%(중견기업), 16%(중소기업)였던 세액공제를 30%(대기업), 40%(중견기업), 50%(중소기업)로 대폭 높였다.실제로 전문가들 사이에선 삼성전자가 이날 열린 세계 최초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기술 적용 3nm(나노미터)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제품 출하식을 계기로 메모리를 넘어 파운드리에서도 ‘초격차’를 확보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상황에서 정부 및 국회가 전폭적인 지원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거세다. 애초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는 미국 반도체 법에 준하는 수준으로 세액공제율을 잡으려 했으나 다른 산업계와의 형평성 등을 주장한 기획재정부의 논리에 막힌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선 야당의 발목잡기를 우려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업계 관계자는 “야당에선 반도체 지원 관련 법안이 나오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허은아 수석대변인)은 “반도체 ‘협치’를 이끌어 반도체 초격차를 이뤄내겠다”고 했다.▲25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 삼성전자 화성캠퍼스에서 열린 ‘세계 최초 GAA 기반 3나노 양산 출하식’에서 관계자들이 웨이퍼를 트럭으로 옮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2.07.25 I 이준기 기자
SK온 광고에 ‘소울리스좌’ 등장?…소비자와 소통 나선 배터리업계
  • SK온 광고에 ‘소울리스좌’ 등장?…소비자와 소통 나선 배터리업계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내 손에 있는 SK온의 배터리는 바로 전 세계 최초, 전 세계 최고. 충전 빠릅니다. 진짜 빠릅니다. 오래 사용합니다. 오래 쓸 수 있습니다. 짱 빨라. 멀리 달려. 정말 안전합니다. 글로벌 넘버 원 우리의 목표. 여기는 바로 SK온노로오노로온~. 한국, 미국, 중국, 그 외에도 튀르키예에 헝가리에 다 다 다 다 있습니다.” 최근 영혼 없는 눈빛과는 달리 생기발랄한 속사포 랩으로 놀이기구 이용 안내 사항을 전해 유명해진 ‘소울리스(Soulless)좌’가 배터리 업체 ‘SK온’을 소개하는 유튜브 영상이 공개됐다. ‘소울리스좌’는 회사 본사·공장 등을 배경으로 NCM9 배터리 등 대표 제품은 물론 수주량, 매출액, 글로벌 생산 설비, 직원 복지 등 SK온의 이모저모를 자신만의 랩으로 설명했다. ▲영혼 없는 눈빛과는 달리 생기발랄한 속사포 랩으로 놀이기구 이용 안내 사항을 전해 유명해진 ‘소울리스(Soulless)좌’가 출연한 SK온 회사 소개 영상. (사진=SK온 유튜브 채널)◇“어떤 회사인지 단박에 이해”…업계 소통에 소비자 환영 국내 배터리(이차전지) 3사가 이색 영상, 광고 등을 통해 소비자와 직접 소통에 나서고 있다. 각 사가 보유한 유튜브 채널을 포함해 자체 블로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소통 형태도 다양하다. 국내 전기차 보급이 점차 확대되면서 배터리 기업에 대한 대중적 관심이 커지자 인지도를 쌓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고자 관련 업계가 이 같은 소통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중 SK온의 이른바 ‘소울리스좌’ 영상은 온라인에서 큰 관심을 받은 콘텐츠 중 하나다. 공개 7일 만에 유튜브 조회 수 20만회를 훌쩍 넘었다. 신입사원 모집 등을 위한 회사 소개 영상으로선 높은 조회 수다. 무심한 듯 제 할 일을 하는 모습에 청년 세대에게 공감을 사고 있는 ‘소울리스좌’를 내세운 결과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그 덕분에 SK온은 대중에게 회사를 소개한다는 소기의 목적을 충분히 달성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분도 채 되지 않는 영상에서 SK온이 어떤 회사인지에서부터 앞으로의 목표가 무엇인지까지 소개해서다. 영상에 달린 1000여개의 댓글에도 “이렇게 재밌는 회사 소개는 처음이다”, “SK온이 어떤 회사인지 단박에 이해가 됐다”는 식의 글이 다수 등장했다. ▲영혼 없는 눈빛과는 달리 생기발랄한 속사포 랩으로 놀이기구 이용 안내 사항을 전해 유명해진 ‘소울리스(Soulless)좌’가 출연한 SK온 회사 소개 영상. (사진=SK온 유튜브 채널)삼성SDI(006400)와 LG에너지솔루션(373220)도 자사의 유튜브 채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삼성SDI는 여러 배터리 실험을 중심으로 콘텐츠를 만들어 제공하고, 직원들의 ‘브이로그’(V-log·일상을 동영상으로 촬영한 콘텐츠)를 통해 회사 생활을 소개한다. 최근엔 30년 된 삼성전관(옛 삼성SDI) 노트북에 최신 배터리를 연결하는 영상을 통해 회사 역사를 알리기도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동시에 지난해 11월부터는 ‘배터리 인사이드’란 자체 블로그를 운영하며 소통에 나서고 있다. ‘배터리 용어 사전’이란 콘텐츠에선 배터리 관련 단어들을 풀어서 설명하고, ‘배터리의 근원을 찾아서’를 통해선 배터리에 쓰이는 광물과 그 쓰임새를 알려주는 방식이다. ▲다양한 배터리 실험과 직원들의 ‘브이로그’ 영상을 게재하는 삼성SDI 유튜브 채널 페이지 (사진=삼성SDI 유튜브 채널)◇“브랜드 인지도·가치 향상…인재 영입에도 밑거름”기업 간 수주를 바탕으로 하는 대표적인 B2B(기업 간 거래) 업체인데도 이처럼 최종 소비자인 대중과 소통에 나선 배터리 업계의 목적은 인지도를 높이는 데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 규모와 수주 성과, 배터리 기술력을 쉽게 풀어 설명하는 과정에서 기업 브랜드 인지도가 자연스럽게 향상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배터리는 일상에서 쓰이고 있지만 각 구성 요소를 뜯어보면 대중이 이해하기에 쉽지만은 않은 기술이 포함돼 있다”며 “영상 등으로 회사가 보유한 고유 기술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회사의 상대적 규모, 입지나 우수성 등을 자연스럽게 소개하고, 이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나 가치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또 이러한 형식의 소통이 예비 인재 영입의 밑거름이 될 수 있다고도 설명한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최근 신입사원들은 근무 방식, 사내 복지 등을 꼼꼼히 챙기는 사례가 많아 사내 콘텐츠를 통해 이를 충분히 알려주는 편”이라며 “좋은 영상 하나가 회사를 다시 보게끔 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마음으로 관련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2.07.25 I 박순엽 기자
'피겨퀸' 김연아, 성악가 고우림과 결혼…10월의 신부 된다(종합)
  • '피겨퀸' 김연아, 성악가 고우림과 결혼…10월의 신부 된다(종합)
  • 김연아가 3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열린 ‘디올(DIOR) 한국 최초 2022 가을 여성 컬렉션’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피겨 퀸’ 김연아(32)가 오는 10월 웨딩마치를 울린다. 상대는 5세 연하의 성악가 고우림(27)이다.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와 고우림 소속사인 비트인터렉티브는 두 사람이 오는 10월 하순 서울 모처에서 결혼한다고 25일 발표했다. 측근에 따르면 결혼식 장소는 신라호텔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두 사람은 가까운 친지와 지인들을 모시고 평범하게 결혼식을 올리기를 원해 구체적인 날짜와 장소를 알리지 않고 비공개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팬들과 미디어에 많은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했다.김연아와 고우림은 2018년 올댓스케이트 아이스쇼에서 처음 만났다. 당시 김예림, 유영, 임은수, 최다빈, 이준형 등 후배 국가대표 선수들이 대거 참석한 행사에서 김연아는 특별출연 형식으로 나서 4년 만에 새 갈라를 선보인 바 있다. 고우림은 2회차 공연에 초청가수 중 한 명으로 출연했다. 둘은 이후 3년 간 교제 끝에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앞서 두 사람은 그동안 대중의 눈에 띄지 않게 조심스럽게 만남을 이어왔다. 김연아의 결혼설이 스포츠계에 등장한 건 지난 5월 초부터였다. 김연아의 가까운 지인들로부터 얘기가 흘러나오기 시작했고, 오는 10월 서울 시내에 있는 특급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릴 것이라는 소문으로 이어졌다. 그러던 중 한 언론을 통해 이날 둘의 데이트 사진이 공개되자 양 측은 바로 결혼 계획을 인정했다.김연아는 한국이 낳은 역대 최고의 동계 스포츠 스타다. 2010 밴쿠버 동계 올림픽에서 228.56점으로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한국 피겨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이로써 세계선수권대회(2009년), 그랑프리 파이널(2006·2007·2009년), 4대륙선수권대회(2009년)까지 4대 국제대회를 모두 석권하며 여자 싱글 선수로는 역대 처음으로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선수 시절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3위 안에 드는 ‘올 포디움’도 최초의 기록이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은메달을 끝으로 스케이트화를 벗었다. 현역 은퇴 후에도 김연아는 동계 스포츠 관련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를 맡아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당시 개회식에서는 성화 최종점화자로 나서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고우림은 서울대 성악과를 졸업하고 남성 크로스오버 그룹 포레스텔라의 멤버로 활동 중이다. 포레스텔라는 2017년 남성 4중창 단원을 뽑는 JTBC 오디션 프로그램 ‘팬텀싱어 시즌2’에 출연해 최종 우승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렸다.
2022.07.25 I 이지은 기자
박세은 "시즌 마지막 한국에서…꿈꿔온 갈라 공연 기대 커"
  • 박세은 "시즌 마지막 한국에서…꿈꿔온 갈라 공연 기대 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프랑스 발레는 굉장히 어려운 춤을 쉽게 추는 우아함이 있어요. 그 아름다운 춤을 내 것으로 만들어 한국에서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세계 정상급 발레단인 프랑스 파리 오페라 발레에서 동양인 최초 수석무용수(에투알(Etoile))로 활동 중인 발레리나 박세은(33)이 에투알 승급 1년여 만에 고국에서 금의환향 무대를 갖는다.프랑스 파리 오페라 발레 최고 수석무용수(에투알) 박세은이 25일 서울 광진구 세종대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박세은은 오는 28~29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파리 오페라 발레 ‘2022 에투알 갈라’를 공연한다. (사진=롯데콘서트홀)박세은은 25일 서울 광진구 세종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에투알이 된 뒤 바쁜 시즌을 보냈다”며 “1년 동안 정말 행복하게 무대에 올랐는데, 시즌의 마지막을 한국에서 마치게 돼 정말 설렌다”고 말했다.박세은이 단원으로 활동 중인 파리 오페라 발레는 17세기 후반 창단한 세계 최고(最古) 발레단이다. 박세은은 지난해 6월 ‘로미오와 줄리엣’ 공연을 마친 뒤 파리 오페라 발레 최고 수석무용수에 해당하는 에투알로 승격했다. 파리 오페라 발레에서 동양인 무용수가 에투알이 된 것은 박세은이 처음이다. 2011년 준단원으로 입단해 10년 만에 이룬 쾌거였다.에투알 승격 이후 박세은은 ‘지젤’ ‘돈키호테’ ‘라 바야데르’ ‘랩소디’ 등에서 주역을 맡으며 쉼 없이 활동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볼에서 갈라 공연을 마친 뒤 지난 23일 귀국했다. 박세은은 “시즌이 끝날 때라 몸도 마음도 많이 지쳐 있는 상태인데, 사실 무용수는 지쳤을 때 좋은 춤이 나온다”며 웃었다.박세은의 금의환향 무대는 오는 28일과 29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여는 파리 오페라 발레의 ‘2022 에투알 갈라’다. 박세은과 함께 파리 오페라 발레 에투알로 활동 중인 폴 마르크, 도로테 질베르, 발랑틴 콜라상트, 제르망 루베를 비롯해 총 10명의 단원들이 출연해 발레단 대표작 중 주요 장면을 선보인다.박세은은 “프랑스에서 활동하면서 파리 오페라 발레 단원들과 함께 하는 갈라 공연을 한국에서 하는 걸 오랫동안 꿈꿔왔다”며 “이번엔 정말 좋은 작품들을 들고 왔고, 무엇보다 제가 정말 아끼는 파리 오페라 발레 친구들과 함께 해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프랑스 파리 오페라 발레 최고 수석무용수(에투알) 박세은(왼쪽)이 25일 서울 광진구 세종대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파트너인 폴 마르크와 함께 주요 장면을 연습하고 있다. (사진=롯데콘서트홀)박세은이 파리 오페라 발레 에투알까지 오를 수 있었던 것은 어려운 춤을 쉽고 우아하게 표현하는 프랑스 발레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꾸준히 연습한 결과였다. 박세은은 “프랑스 사람들은 어떻게 이렇게 아름답게 춤을 추는지 배우고 싶은 마음이 더 컸다”며 “그렇게 꾸준히 배우며 춤을 추다 보니 인정도 받고 팬도 생기면서 자연스럽게 성장한 것 같다”고 지난 10년을 돌아봤다. 파리 오페라 발레의 리오넬 델라노에 발레 마스터(지도위원)는 “박세은은 처음 봤을 때부터 보통이 아니었다”며 “매년 승급을 거듭해 에투알이 됐을 때 정말 기뻤고 대단하다고 생각했다”며 박세은을 치켜세웠다.박세은은 이번 공연에서 제롬 로빈스가 안무한 ‘인 더 나이트’의 한 장면, 그리고 루돌프 누레예프가 안무한 ‘로미오와 줄리엣’ 중 발코니 파드되(2인무)를 선보인다. 2020년 파리 오페라 발레 에투알로 승급한 프랑스 출신 발레리노 폴 마르크(26)가 박세은의 파트너로 호흡을 맞춘다. 박세은이 “우리 발레단을 대표하는 간판스타”라고 소개한 폴 마르크는 “박세은은 동료를 넘어서 서로 믿는 친구”라며 “오래 전부터 오고 싶었던 한국에서 공연하게 돼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프랑스 파리 오페라 발레 최고 수석무용수(에투알) 박세은(오른쪽)이 25일 서울 광진구 세종대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파트너인 폴 마르크와 함께 주요 장면을 연습하고 있다. (사진=롯데콘서트홀)
2022.07.25 I 장병호 기자
휴마시스, 코로나 자가검사키트 캐나다 인증 획득
  • 휴마시스, 코로나 자가검사키트 캐나다 인증 획득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휴마시스(205470)(대표 차정학)가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인 ‘Humasis COVID-19 Ag Home Test’가 캐나다로부터 개인용 인증(CE-Self testing)을 획득했다고 25일 밝혔다. 휴마시스는 코로나19가 재확산 중인 가운데 캐나다 인증을 획득한 만큼 북미시장에서의 판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동 키트는 국내에서도 정식허가를 받았다. 휴마시스의 자가검사키트는 남아프리카공화국 국립 대학과 연계해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4와 BA.5 감염된 환자의 양성 검체로 검출 여부에 대한 임상 평가를 진행했다. 그 결과 BA.4 및 BA.5 검체 모두 양성 확인이 가능해 해당 제품의 하위 변이 검출 성능에 문제가 없음을 입증했다. 다만 이번 임상평가에서는 인도에서 최초 확인된 켄타우로스(BA.2.75)변이에 대한 시험은 포함되지 않았지만 빠른 시일내로 추가 평가는 진행될 예정이다.휴마시스 관계자는 “휴마시스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데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 및 세계보건기구(WHO) 등의 권고에 따른 변이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 캐나다 인증 획득 이후 신속하게 캐나다 현지에 제품 공급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2.07.25 I 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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