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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이재명 사이코패스" 트윗에 '좋아요'…김남국 "단순 실수"
  • 文, "이재명 사이코패스" 트윗에 '좋아요'…김남국 "단순 실수"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난하는 글에 ‘좋아요’를 눌렀다가 취소한 가운데,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단순한 해프닝”이라며 옹호하고 나섰다.앞서 최근 문 전 대통령이 이 대표를 향해 “사이코패스”, “사회성 결여”, “공격적”, “평범한 소통이 안됨” 등의 막말을 퍼부은 트위터에 ‘좋아요’를 누른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좋아요’ 기록은 트위터 계정 첫 화면에 있는 ‘마음에 들어요’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후 문 전 대통령의 트위터엔 해당 ‘좋아요’ 기록이 삭제됐고, 이 대표를 비난한 계정도 찾을 수 없게 됐다.(사진=문재인 전 대통령 트위터)문 전 대통령은 지난 6월에도 “그 쓰레기(이 대표) 때문에 부활한 국짐(국민의힘) 쓰레기들 때문”이라는 글에도 ‘좋아요’를 눌러 구설에 오른 바 있기에, 이 대표의 일부 지지자들은 문 전 대통령이 의도적으로 ‘좋아요’를 누른 것이라며 불쾌함을 드러냈다.다만 문 전 대통령 측은 트위터를 이용하던 중 잘못 누른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김남국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두 분 사이를 전혀 의심할 필요가 없다”며 직접 해명에 나섰다.그는 “윤건영 의원님이 문 전 대통령을 뵙고 오셨다고 한다”고 운을 떼며 “문 전 대통령 팔로워가 워낙 많아 연속으로 ‘좋아요’를 누르다가 다시 취소하는 경우가 종종 있고, 반려묘 찡찡이가 태블릿 위에 올라가서 잘못 눌리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사진=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제공)그러면서 “저도 트위터나 페이스북 내용을 다 읽지 못하고 반복적으로 계속 ‘좋아요’를 누르는 경우가 많이 있었다. 아마 대부분 비슷한 경험이 있을 것 같다”며 “정말 단순한 해프닝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김 의원은 이 대표가 문 전 대통령을 누구보다 존경하고 깊이 사랑하고 있다면서 “무엇보다 문 전 대통령의 온화하고 착한 성품을 우리 국민 모두가 잘 알고 계실 거라 생각된다. 문 전 대통령의 성품을 아시는 분들은 결코 오해하시는 일은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끝으로 김 의원은 “사소한 해프닝이자 실수가 민주당 내부의 갈등과 분열의 씨앗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당의 갈등과 분열로 이익을 얻는 사람들이 누구일지를 생각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지난 5월 23일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사저에서 열린 비공개 오찬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인사하며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2.12.01 I 권혜미 기자
로운, 김혜윤·이재욱 등장에 화색 "애정하는 친구들”…‘어하루’ 인연
  • 로운, 김혜윤·이재욱 등장에 화색 "애정하는 친구들”…‘어하루’ 인연
  • (사진=tvN ‘바퀴 달린 집4’ 방송 캡처)[이데일리 스타in 조태영 인턴기자] ‘바달집’에 막둥이 로운의 찐친 김혜윤·이재욱이 출연했다.24일 방송된 tvN ‘바퀴 달린 집4’(이하 ‘바달집’) 7회는 삼형제 성동일·김희원·로운과 손님 김혜윤·이재욱이 가을의 멋과 맛이 공존하는 옥천 고래마을 단풍숲을 찾았다.이날 방송에는 ‘스카이 캐슬’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후 최근 영화 ‘동감’으로 감동을 전한 배우 김혜윤과 드라마 ‘환혼’을 흥행시키며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준 이재욱이 출연했다. 두 사람과 로운은 지난 2019년 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를 통해 인연을 맺어 친분을 이어왔다.로운은 기대감에 부푼 모습으로 김혜윤과 이재욱을 픽업하러 갔다. 혜윤은 로운을 보자마자 “왜 이렇게 신났냐”며 “나 떨린다”고 행복한 모습을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이재욱은 로운에게 ‘바달집’을 모두 챙겨본다며 “너 나한테 자리 뺐기면 어떡하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사진=tvN ‘바퀴 달린 집4’ 방송 캡처)로운은 숙소에 먼저 도착해 있는 성동일에게 두 게스트를 소개하며 “제가 너무 애정하는 친구들”이라고 설명했다.이재욱은 ‘바달집’ 멤버들을 위해 손수 만든 티라미수를 선물했다. 로운은 “재욱이가 요리에 관심이 많고 잘한다”며 “(선물 준비로) 며칠을 고민하더라”라고 말했고, 성동일은 “티라미수 냄새가 기가 막힌다”고 칭찬했다.그런가 하면 김혜윤은 “석우(로운 본명) 잘 부탁한다고 스태프분들까지 드실 수 있게 떡을 준비했다”며 백설기를 선물해 감동을 자아냈다.‘바달집’은 바퀴 달린 집을 타고 한적한 곳에 머물며 소중한 이들을 초대해 하루를 살아보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2022.11.24 I 조태영 기자
'아하아' 김설현 번아웃→퇴사 결심…"인생 파업이다" 힐링 엔딩
  • '아하아' 김설현 번아웃→퇴사 결심…"인생 파업이다" 힐링 엔딩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김설현이 첫 방송부터 현대 직장인들이라면 느낄 수 있는 애환을 통해 공감과 함께 힐링 매직을 제대로 선사했다.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연출 이윤정 홍문표/극본 홍문표 이윤정/기획 KT스튜디오지니/제작 지티스트)가 지난 21일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사회 생활에 이리저리 치이는 직장인 여름(김설현 분)의 일상이 공감을 자아냈고, 여름이 용기 있게 선택한 인생 파업 결정을 통해 앞으로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뜨거운 응원을 불렀다. 피부에 와닿는 공감 스토리에 더해진 힐링 연출, 인생작을 만난 듯한 김설현의 감정 몰입 열연이 시청자들을 완벽하게 극으로 빠져들게 했다.이날 방송에선 치열하게 인생을 살아온 여름의 모습이 그려졌다. 학생 때부터 성인이 된 지금까지 여름은 온 힘을 다해 뛰어왔다. 하지만 정작 어디로 가는지 모른 채 갈피를 잃은 상태였다. 정신없이 살다 보니 어느새 입사 4년차 출판사 직장인이 된 여름, 그는 상사에게 고생해 만든 기획안을 빼앗기고도 아무 말 하지 못한 채 자신을 탓하는 게 익숙한 사람이었다.그런 여름은 연이어 발생하는 사건들을 겪으며 점점 지쳐갔다. 6년 만난 그의 남자친구는 회사 일로 투정하자 시간을 갖자고 통보했다. 설상가상으로 엄마마저 갑작스럽게 떠나보낸 여름은 슬픔에 빠졌다. 그러나 여름이 가장 힘든 시간을 보내는 동안에도 세상은 달라진 게 없었다. 출퇴근은 반복됐고, 매일 같은 해가 지고 같은 해가 떴다.그렇게 꾸역꾸역 일상을 살아가던 중 여름은 출근 지하철에서 미처 바라보지 못한 다른 세상을 목격했다. 그간 정신없이 사느라 놓쳤던, 벚꽃이 휘날리는 봄의 풍경을 본 것. 다시 지하철을 타려던 여름은 마치 자신처럼 바람에 이리저리 날리는 비닐봉지를 보고 마음을 굳혔다. “나 회사 안가”라고 말한 여름은 서울과 반대편으로 향하는 지하철에 올라탔다. 한산한 지하철 안에서 여름은 ‘어쩌면 인생도 이렇지 않을까. 남들과 다른 반대쪽을 향해 가면 좀 더 조용하고 평화롭지 않을까’라며, 이전과 완전히 다른 삶을 살 용기를 냈다.퇴사를 결심한 여름에게 직장 상사들은 막말을 퍼부었다. 사회 생활은 원래 그렇다, 지금은 쉴 때가 아니다, 나가서 네가 뭘 할 수 있냐, 요즘 것들은 견디지 못한다고. 여름은 처음으로 그들에게 속시원하게 제 할 말을 하며 사과를 요구했다. ‘그동안 나는 얼이 빠져 살았다. 낙오하지 않으려고, 욕먹지 않으려고 죽을 듯이 살아왔다. 그런데 이제 보니 나를 가장 심하게 욕했던 사람은 바로 나였다’라고 깨닫는 여름의 변화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마지막 배낭 하나만 메고 여행을 떠난 여름의 모습은 짜릿함과 상쾌함을 선사했다. 벚꽃길을 달려 도착한 곳에는 드넓게 펼쳐진 푸른 바다가 있었다. 여름은 ‘월급 238만 원. 그동안 나의 시간과 맞바꿔온 것이다. 이제 나는 그 시간을 오롯이 나를 위해 쓰기로 한다’라고 결심하며, 배낭과 신발을 벗고 바다에 뛰어들었다. 물결에 몸을 맡기고 하늘을 보는 여름의 모습과 함께 ‘이제부터 아무것도 하지 않을 거다. 인생 파업이다’라는 내레이션은 차원이 다른 쾌감의 힐링 엔딩을 완성했다.바쁜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여름의 모습은 감정 이입을 제대로 일으키며 공감을 불렀다. 여름의 고민을 현실감 있게 그려낸 김설현은 인물 내면의 이야기에 집중하며 열연을 펼쳤다. 이에 시청자들은 여름의 이야기를 따라가며 공감했고, 여름이 낸 용기에 응원을 쏟아냈다. 여기에 이윤정 감독은 회색빛 도시와 대비되는 청량한 바닷가를 여름의 시선으로 아름답게 펼쳐내며 힐링을 극대화했다.1회 등장한 임시완은 매일 반복되는 일상 속 무료하게 살아가는 대범의 모습을 보여주며 캐릭터를 향한 궁금증을 높였다. 2회 예고편에서는 아무것도 하지 않기로 결심한 여름이 안곡마을에 입성하는 모습이 그려지며, 대범을 비롯한 마을 사람들과의 흥미진진한 만남을 기대하게 했다.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2회는 11월 22일(오늘) 오후 9시 20분 ENA 채널에서 방송되며, 지니 TV, seezn(시즌)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2022.11.22 I 김보영 기자
'복덩이들고' 송가인 "김호중, 함께할수록 무한 매력…다 내려놨다"
  • '복덩이들고' 송가인 "김호중, 함께할수록 무한 매력…다 내려놨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복덩이들고’ 송가인이 프로그램을 함께하며 느낀 김호중의 다양한 매력을 언급했다. 9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열린 TV조선 새 예능 ‘복덩이들고(GO)’ 제작발표회에서는 이승훈 CP와 가수 송가인, 김호중이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오늘(9일) 오후 10시 첫 방송을 앞둔 ‘복덩이들고’는 국민의 뜨거운 사랑과 응원을 받은 송가인과 김호중이 국민들에게 특급 역조공을 하기 위해 ‘복덩이 남매’로 뭉친 ‘역조공 프로젝트’다. 전국을 넘어 해외까지, 위로와 응원이 필요한 곳이 있다면 감사의 의미를 담아 어디든 달려간다. 복덩이들이 직접 준비한 ‘없는 것 빼고 다 있는 만물 트럭’을 몰고 사연자들을 찾아가, 특급 맞춤 서비스 선물 전달하기부터 필요 일손 돕기에 귀호강 특별 공연까지 선사할 예정이다. 송가인은 “호중 씨가 평소 털털한 성격인 것은 알았지만 촬영을 하면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계속 함께하며 무한한 매력이 있음을 느꼈다”며 “시청자분들은 그 매력에 더 많이 빠져드실 것”이라고 귀띔해 기대감을 유발했다. 그러면서 “한 마을 촬영을 갔었는데 촬영하고 막 인터뷰를 하는데 눈앞에 사마귀가 나타났다. 사마귀가 손을 들고 저희에게 다가왔다. 지지 않고 맞서려 했는데 저희의 기에 사마귀가 지지 않더라. 2대 1로 공세를 펼쳤는데 저희가 졌다. 김호중 씨가 그 사마귀를 보고 저 멀리까지 날아갔다”는 에피소드를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김호중은 “제가 실제로 벌레를 너무 싫어한다. 방송을 보시면 돌발 상황에 대처하는 저희들의 모습을 많이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맞장구쳤다. 송가인은 김호중과 함께 출연한다는 소식을 듣고 고민 없이 출연을 결정했다고도 언급했다. 그는 “호중 씨라면 고민 없이 단번에 오케이였다. 하면서 너무 든든했고 걱정할 게 하나도 없었다. 진행도 너무 잘해주시고 언제 MC를 해본 것처럼 멘트를 잘 하더라. 너무 놀랐다. 새로운 매력을 발견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전에 출연한 프로그램들과의 차별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 전에는 노래로만 선물을 드렸었는데 이번엔 복덩이 남매가 노래 선물과 함께 실제 선물들을 가득 실어서 필요한 선물을 팬분들게 드린다. 선물을 두 배로 드릴 수 있어서 기쁘고 뿌듯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가 평소 보여드리지 못한 털털한 모습을 보실 수 있다”며 “이번 프로그램에서만큼은 저희를 다 내려놓고 보여줄 수 있는 무대이지 않았나 싶다”고 귀띔해 본방 사수 욕구를 높였다. 한편 이날 온라인 기자간담회는 8000명 이상의 팬들이 시청했다.
2022.11.09 I 김보영 기자
산불진화헬기 48대서 58대로, 특수진화대 435명서 2223명로↑
  • 산불진화헬기 48대서 58대로, 특수진화대 435명서 2223명로↑
  • 남성현 산림청장이 정부대전청사 브리핑룸에서 가을철 산불 및 초대형 산불방지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산림당국이 산불진화헬기를 초대형 기종으로 전환하고, 기존 48대에서 58대로 늘린다. 또 산불재난특수진화대를 기존 435명에서 2223명으로 보강하고, 불막이 숲 조성 및 산불 진화를 위한 임도를 확충하기로 했다. 산림청은 가을철 산불조심기간(11월 1∼12월 15일)을 맞아 가을철 산불과 초대형 산불방지 대책을 발표했다. 우선 산림청은 가을철 산불방지를 위해 이전보다 강화된 대책을 수립했다. 국가·지자체의 공동 대응을 위해 산림청 소속기관의 장을 산불현장 통합지휘본부장의 보좌관으로 지정해 지휘 역량을 강화한다. 원자력발전소와 석유·가스 비축기지, 발전소 등 국가 중요시설 반경 5㎞ 이내에 산불 발생 시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도록 유관기관과 협업체계를 강화한다. 기후변화에 중·장기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초대형 및 연중 산불발생 대응방안도 마련했다. 산악기상망을 확충해 산불위험예보 예측도를 향상시키고, 불꽃·연기·온도 감지 센서 등으로 산불감시가 가능한 지능형 폐쇄회로티브이(CCTV) 설치 확대 및 농림위성 등을 활용해 산불감시·예측을 고도화한다.특히 산불진화 임도를 대대적으로 개선하고, 가뭄 등에 대비해 산불취약지역·마을 등 주요시설과 보호 가치가 높은 산림 주변에는 다목적(물가두기) 사방댐을 설치하기로 했다. 산불진화임도는 기존 357㎞에서 3207㎞로 늘리고, 다목적 사방댐도 43개소에서 63개소로 확충할 예정이다. 산불에 강한 숲을 조성하기 위해 단순 침엽수림, 생활권 주변 등은 산불 확산 차단을 위해 일정 공간 벌채 후 동백나무와 상수리나무 등 내화수종을 식재하는 불막이 숲(내화수림)을 조성하고, 산림 내 연료물질 감소를 위해 산불예방 숲가꾸기를 확대 실시한다.산림청 주력헬기는 초대형 기종으로 전환하고, 산불진화 전문인력인 산불재난특수진화대를 확대하는 등 산불진화자원을 확충한다. 담수량이 많고, 산악지형에서도 운행능력이 우수한 고성능 산불진화차를 새로 도입하고, 헬기로 물주머니 등을 운반해 고지대에서도 방화선을 구축할 수 있는 이동형 진화방식을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경북 동해안 산불 대응을 위해 국립 동해안산불방지센터를 설치하고, 체계적인 진화인력 교육·훈련을 위해 산불재난 교육훈련센터를 설치하기로 했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기후변화로 연중화·대형화되는 산불에 대응하기 위해 산불 진화헬기·장비·인력 및 산불진화 임도 등 산불방지 기반시설을 조속히 확충하고, 앞으로도 유관부처간 능동적인 협업체계를 유지해 대형산불에 적극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2022.11.01 I 박진환 기자
韓 반달가슴곰은 왜 미국에 가야했나
  • 韓 반달가슴곰은 왜 미국에 가야했나[헬프! 애니멀]
  • 생추어리는 동물원·축산공장·실험실과 달리 동물이 평생 가능한 온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보호공간이다. 해외에는 약 150곳 정도의 생추어리가 있다. 국내에선 시민후원으로 운영되는 생추어리가 이제 막 생기는 추세다. 이데일리는 ‘헬프! 애니멀’을 통해 국내 생추어리 의의와 운영 과정을 상하편으로 나눠 조명한다. <편집자주>[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생추어리는 멸종·밀렵 위기에 놓인 ‘야생동물’을 구조하는 곳과 소, 양, 돼지 등 ‘축산동물’을 보호하는 곳으로 나뉜다. 야생동물 생추어리는 강원도 동해 농장에서 사육되던 22마리의 반달가슴곰(국제적 멸종위기종)이 이송된 미국의 ‘TWAS’(The Wild Animal Sanctuary)가 대표적이다.TWAS 계류장에서 생추어리로 한 발을 뗀 사육곰이었던 반달가슴곰 (사진=동물자유연대)TWAS는 1980년대부터 불법 사육농가, 서커스단, 동물원 등에서 야생동물들을 구조해왔다. 각국에서 구조된 곰, 사자, 표범, 퓨마, 늑대 등은 광활한 미국의 대자연을 누리며 제 모습대로 살아간다. TWAS는 콜로라도주 덴버시 외에도 콜로라도주 스프링필드시와 텍사스주 보이드시에 생추어리를 운영 중이다. 세 곳의 생추어리의 부지 면적만 4253ha(약 1200만 평)에 달한다.◇사육곰 품어준 美 생추어리…한국과 무엇이 달랐나국내서 웅담 등 곰의 신체 부위를 먹기 위해 사육됐던 반달가슴곰은 현재 300여마리가 남아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정부는 곰 사육 전면종식을 선언하며 전남 구례군·충남 서천군에 곰 생추어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2025년까지 사육곰 보호·관리 기반을 조성하고 2026년부터 몰수한 곰을 생추어리로 이송해 보호할 계획이다. 생추어리 설립에 필요한 예산도 국회를 통과한 상태다.생태적 습성이 존중 받는 생추어리에서 편히 앉아 쉬는 곰 (사진= 녹색연합)그러나 전남 구례 생추어리는 49마리, 충남 서천 생추어리는 최대 70~80마리만 수용할 수 있다. 남은 개체에 대한 구제방안은 현재로선 없다. 동해 사육곰들을 구조한 동물자유연대가 TWAS 이주를 선택한 이유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사육곰들은 당장 뜬장을 탈출할 수 없었다. 동물단체에서 보호하는 많은 곰들이 여전히 뜬장이나 임시 방사장을 오가며 살고 있다.TWAS를 방문했던 채일택 동물자유연대 정책팀장은 국내외 생추어리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차이점으로 압도적 규모와 막강한 시민후원금, 정부의 전폭적 지원을 꼽았다. 채 팀장은 TWAS가 후원금은 물론 토지기부도 받는다고 덧붙였다.베트남에는 호주 야생동물보호단체 프리더베어스(Free the Bears)가 운영하는 ‘깟 띠엔 국립공원 생추어리’와 국제 동물보호단체 애니멀스아시아(Animals Asia Foundation)가 운영하는 ‘탐 다오 국립공원 생추어리’가 있다. 탐다오 생추어리는 2007년 3마리의 사육곰 구조를 시작으로 현재 180여마리를 보호하고 있다. 애니멀스아시아가 베트남에서 운영 중인 탐다오 생추어리의 환경 (사진=곰 보금자리 프로젝트)두 곳 모두 베트남 정부가 국립공원 부지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소유권을 가진다. 운영에 필요한 모든 비용은 단체가 지불한다. 계약기간은 5~20년 단위로 계약종료 시 새로 갱신해야 한다. 정부가 물질적 토대를 전폭적으로 지원하면, 동물보호단체가 막대한 후원금으로 생추어리를 운영한다. 사육곰 불법 농장 적발과 감시도 정부의 몫이다. 베트남 당국이 불법 농장을 적발하면, 해당 단체들이 구조된 곰을 계류장에서 훈련·적응시키고 생추어리에서 보호한다.이밖에 프리더베어스가 라오스에서 운영하는 ‘꽝시 곰 보호소’, 애니멀스아시아가 1998년 설립한 ‘중국 청두 곰 보호소’, 캄보디아 정부가 1995년 설립한 ‘타마오 야생동물구조센터’ 등이 있다. 타마오 생추어리는 캄보디아 정부가 부지, 전기, 수도 등을 제공하면 국제 동물보호단체가 운영을 맡는다.◇이제 막 발 뗀 한국 곰 생추어리…관련 법안은 계류 중국내 사육곰 생추어리 조성을 촉구하는 곰 보금자리 프로젝트는 베트남 생추어리 탐방 후 발간한 보고서에서 “한국과 베트남 사육곰이 처한 가장 다른 조건은 법적 지위”라며 “모든 문제 해결을 정부에만 요구할 수 없으나 최소한의 안전망을 제시하고 제도화하는 것이 국가의 역할”이라고 지적했다.생추어리 전속 수의사로부터 피부병을 치료 받는 곰 (사진=녹색연합)정부가 추진 중인 곰 생추어리는 동물보호법에 명시된 ‘보호소’나 축산법 등에 정의된 ‘축산농가’가 아니다. 동물 전시와 종보존이 목적인 ‘동물원’에도 해당하지 않는다. 생추어리로 분류되지도 않는다. 현행법에서 생추어리의 법적 개념과 지위 등이 정의되지 않아서다.환경부는 생추어리 설립 기준과 운영·위탁주체, 국가 지원 등에 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곰 사육 금지 및 보호에 관한 특별법’을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입법했다. 이 법은 지난 5월 2일 발의됐으나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 계류 중이다.환경부 관계자는 “지금 국내에서 생추어리에 대한 (법적) 기준이 딱히 있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곰 본래의 생태적 특성이 구현될 수 있는 자연과 비슷한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동물원처럼 전시가 주목적은 아니지만, 동물권 교육 차원에서 국민을 대상으로 제한적인 관람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이형주 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 대표는 “생추어리는 어떤 보존이나 연구를 해서는 안 되는 공간이다. 생추어리는 사람이 아닌 동물을 위한 곳으로 동물이 이윤 창출의 수단이 되어선 안 된다”며 “교육 목적은 생추어리의 부가적 기능이어야 한다. 일부 해외 생추어리는 관람조차 허용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고 강조했다. ◇진화하는 생추어리, 가축도 품는다한국에서 소는 가축이다. 사람이 사육하고 ‘이용’하는 동물이란 뜻이다. 만일 소가 가축으로 살지 않게 된다면 어떨까? 강원도 인제군 남면 신월분교 일대에 국내 최초 ‘소 생추어리’가 조성될 예정이다.구조된 6마리 소들이 임시보호소에서 강원도 인제 꽃풀소 생추어리 입주를 곧 앞두고 있다 (사진=동물해방물결)지난 9월 17일 기준 동물해방물결은 인제군청을 통해 소 생추어리 시공에 관한 행정절차를 끝마쳤다. 9월 말 기준 콘크리트 마감 등 바닥 기초공사가 진행 중이며 축사 뼈대와 지붕 공사도 곧 시작될 예정이다. 소 소유권 인도비용, 건설비용, 구조 비용, 돌봄 비용은 모두 시민들의 후원금으로 충당됐다.꽃풀소 생추어리에 입주할 어떤 소도 사람을 위해 ‘이용’되지 않지만, 가축분뇨법, 축산법의 심사를 받았다. 현행법상 가축인 소가 생추어리에 입주할 권리를 인정받지 못해서다.이지연 동물해방물결 대표는 “과정이 쉽지 않았지만, 마을주민과 인제군청과 좋은 관계를 맺어가면서 무사히 생추어리가 설립되어 가는 중”이라며 “소들이 생추어리에서 안정적으로 적응해 살게 되면 다른 동물들도 구조할 계획이다. 꽃풀소 생추어리를 계기로 마을에 활력이 살아나고 관계 인구도 유입되어 지역공동체 살림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0.10 I 김화빈 기자
"다시, 영화의 바다로" 제27회 부국제 닻 올렸다
  • "다시, 영화의 바다로" 제27회 부국제 닻 올렸다
  • [이데일리 스타in 노진환 기자] 아시아 최대 영화 축제인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가 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올해 부산영화제는 7개 극장 30개 스크린에서 71개국 242편이 상영된다. 사회적 거리두기 없이 극장 좌석 100%를 사용한다. 커뮤니티 비프 상영작은 111편, 동네방네 비프 상영작은 20여 편이다. 개막작은 이란 하디 모하게흐 감독의 ‘바람의 향기’이며, 폐막작은 일본 이시카와 게이 감독의 ‘한 남자’다.[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다시, 영화의 바다 부산으로 오이소~.”부산국제영화제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3년 만에 정상 개최하며 영화의 바다를 향해 힘차게 출항했다. 5일 오후 6시 부산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이 열렸다.이날 개막식은 코로나19 이후 처음 전 좌석을 개방했다. 개막식에는 국내외 게스트 4000여명이 참석, 행사장을 가득 채웠다. 해외 게스트들의 대거 참석은 아시아 최고 영화제의 부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이날 본격적인 개막식에 앞서 지난 5월 작고한 고 강수연 전 집행위원장을 추모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김정원 피아니스트의 연주와 함께 한국영화와 영화제의 발전을 위해 헌신한 고인의 필모그래피를 되짚었다. “당신을 잊지 않겠다”는 자막으로 마무리된 추모 영상은 여운을 남겼다.양조위의 참석에도 이목이 집중됐다. 양조위는 화이트 턱시도 차림으로 레드카펫을 밟았다. 양조위는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을 수상했다. 양조위는 수상소감으로 “영광스럽다”고 말한 뒤 “이렇게 한국 팬들을 다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줘서 고맙다. 올해도 성공적인 영화제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양조위는 전날 아내 유가령과 부산에 도착했다. 그의 내한은 2015년 ‘화장’ VIP 시사회 참석 이후 7년만, 영화제 방문은 2004년 ‘2046’로 초청받은 이후 18년 만이다.[이데일리 스타in 노진환 기자] 영화배우 양조위가 5일 오후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2022) 개막식에 참석하고 있다.류준열, 전여빈이 개막식 사회를 맡았다. 류준열은 “3년 만에 정상화되는 영화제의 시작에 사회자로서 함께 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앞으로 10일간 펼쳐지는 여정을 모두가 즐겁게 즐겨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전여빈은 “영화제 정상 개최 소식을 듣고 감격스러울 따름이었다”며 “그 감격을 감사함으로 치환해 축제의 일원으로서 책임을 담아, 기쁘게 인사드린다”라고 영화제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전여빈은 올해 ‘온 스크린’ 섹션에 초청을 받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글리치’의 주연을 맡아 영화제 관객과 만남도 예정돼 있다.이외에도 송강호, 박해일, 신하균, 한지민, 한예리, 정해인, 김유정, 김혜준, 전종서, 진선규, 김의성, 김선영, 염혜란, 권해효, 김영광, 권율, 정일우, 한선화, 구혜선, 김규리, 조윤희, 공민정, 박성훈, 대니얼 대 킴, 카세 료, 마리오 마우러, 임권택 감독, 이장호 감독, 배창호 감독, 정지영 감독, 이준익 감독, 김한민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기요하라 유이 감독, 크리스티안 준 칸영화제 부집행위원장, 마크 페란슨 베를린영화제 수석 프로그래머, 마르틴 떼루안느·장 마르끄 떼루안느 브줄국제아시아영화제 공동창설자 겸 집행위원장, 존 랜도 ‘아바타’ 프로듀서, 백재호 프로듀서 등이 레드카펫을 밟았다.관중의 대부분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개막식을 지켜봤다. 영화제 측은 “방역 당국이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했지만, 영화제를 찾는 관객과 영화인의 안전을 위해 마스크 착용을 권했다”고 전했다.개막식 이후에는 개막작에 선정된 하디 모하게흐 감독의 ‘바람의 향기’가 상영됐다. ‘바람의 향기’는 이란의 외딴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전신 마비 상태의 아들을 보살피는 하반신 장애가 있는 남자의 이야기를 그리는 따뜻한 영화다. 감독의 두 번째 영화인 ‘아야즈의 통곡’이 2015년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상을 수상한 바 있다.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이날 ‘바람의 향기’를 시작으로 공식 초청작 71개국 243편, 커뮤니티비프 상영작 111편으로 총 354편이 상영한다. 폐막작은 히라노 게이치로 작가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이시카와 케이 감독의 ‘한 남자’다.
2022.10.05 I 박미애 기자
와인나라, 한발 빠른 ‘와인장터’ 진행..요일별 특가 구매 눈길
  • 와인나라, 한발 빠른 ‘와인장터’ 진행..요일별 특가 구매 눈길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아영FBC의 주류전문매장 와인나라가 일주일간 ‘와인장터’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와인나라 한 발 빠른 ‘와인장터’ 진행. (사진=아영FBC)이번에 진행하는 와인장터는 와인나라에서만 구매할 수 있었던 상품은 물론, 올 한해 와인나라에서 인기가 높았던 와인들을 엄선하여 준비했다. 와인 애호가들에게 널리 알려진 그랑크뤼 급 명품 와인부터 빌라 안티노리, 카멜로드처럼 가성비는 물론 매일 즐길 수 있는 스타일의 와인까지 다양한 카테고리의 와인 500여종을 선보인다. 특히 최근 부쩍 높아진 위스키의 인기를 반영해 글렌 알라키, 벤로막 등 구하기 힘든 위스키들도 한정수량으로 선착순 판매한다.와인나라의 와인장터는 그동안 요일 별, 패키지 별로 특가 상품을 선보여 왔는데 장터 기간동안 고객들로부터 만족도가 높았다. 그 중 가장 반응이 뜨거웠던 요일 별 특가는 장터 중반인 7일부터 마지막 날까지 진행한다. 이태리 와인명가 안티노리의 바롤로 와인 ‘프루노토 부시아 바롤로’, ‘신의 물방울’에 등장한 샴페인으로 애호가들에게 널리 알려진 ‘당장 페이 브뤼’, 세계적인 와인평론가 로버트 파커로부터 100점을 획득한 론 지역의 떠오르는 별 ‘도멘 라 바로쉬 줄리앙 바롯 샤또네프뒤파프’, 미국의 새롭게 떠오르는 신흥 컬트 와인 ‘아미치’의 대표와인인 ‘아미치 나파밸리 카베르네 소비뇽’처럼 신예 와인들도 함께 선보인다. 스페인의 ‘로버트 파커’로 불리는 ‘오르벤’을 비롯한 몇몇 상품은 해외 직구 가격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경쟁력 있게 구성했다. 특히 올해 요일 별 선착순 판매에서는 와인나라 와인장터에서만 볼 수 있는 희귀상품인 ‘샤또 페트루스 세트(6병입)’와 ‘벤로막 40년산’의 한정 판매가 포함돼 행사 시작 전부터 고객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세계 최고가 와인 중 하나인 ’샤또 페트루스’는 와인나라가 보르도 현지 샤또 페트루스 저장고에서 직접 수입해 중간 유통과정 없이 직수입해 합리적인 가격에 정품인증과 품질보증까지 확보했다. 그동안 쉽게 접할 수 없었던 1979년 빈티지부터 최근 선보인 2019년 빈티지중 6개 빈티지를 모아 세트 단위로 한정수량 판매한다. 스코틀랜드 최대 병입 위스키 회사로 유명한 고든앤 맥페일의 최고급 싱글 몰트 위스키 ‘벤로막 40년’은 생산 현지에서 출시 직후 와인나라가 곧바로 들여와 한정수량 선착순 판매한다. 이권휴 와인나라 대표는 “와인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과 최근 높아지는 위스키 수요를 실감하며 이번 가을 와인장터는 어떤 해보다 더욱 다양하게 준비했다”며 ”지난 장터에서 인기가 높았던 요일 별 선착순 판매와 요일 별 특가와인을 보다 다양화해 와인 애호가뿐만 아니라 일반 손님들도 와인구매를 즐기며 동참할 수 있는 장터 분위기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와인나라 정기 와인장터는 이날부터 11일까지 일주일간 와인나라 직영 매장(양평점, 코엑스점, 서래마을점, 경희궁점, 청담점, 압구정점)에서 진행한다. 온라인 몰 주문 시에는 와인나라 압구정, 경희궁, 양평, 청담, 코엑스, 서래마을에서 주문상품 수령이 가능하다.
2022.10.05 I 백주아 기자
'나혼산' 박나래, 전현무 도화새우 초밥에 감동… '팜유파탈' 결성
  • '나혼산' 박나래, 전현무 도화새우 초밥에 감동… '팜유파탈' 결성
  • (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나 혼자 산다’가 미(味)친 재미를 곁들인 미식의 향연과 가슴 따뜻한 힐링으로 꽉 찬 90분을 선보였다.시청자들의 기분 좋은 금요일 밤을 완성한 ‘나 혼자 산다’는 분당 최고 시청률 10.5%를 기록했다. 또 2049 시청률은 금요일 방송된 전체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고, 예능 프로그램으로는 18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지난달 30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전현무, 박나래, 이장우의 ‘팜유 라인’ 회동과 차서원의 필름 카메라 연화도 봉사활동이 그려졌다. 1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나 혼자 산다’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8.3%로 금요일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은 4.5%(수도권 기준)로 금요일 전체 프로그램 중 1위는 물론 18주 연속 금요일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최고의 1분은 박나래가 전현무가 준비한 도화새우를 맛보고 감동한 장면(24:01-02)과 차서원이 차진 팜유라인 케미를 두고 새로운 패밀리 명으로 ‘팜유파탈’을 제안하는 장면으로 시청률은 10.5%까지 치솟았다.모두가 기다리던 ‘팜유 라인’ 전현무, 박나래, 이장우의 첫 회동이 그려졌다. 전현무는 “예고가 나간 후 ‘치트키를 썼다’는 댓글 등 정말 반응이 뜨거웠다”며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시청자들의 기대대로 한자리에 모인 ‘팜유 라인’은 쉴 새 없이 웃음을 터뜨렸다.전현무는 “가을에 말만 살찌면 억울하다”며 박나래와 이장우를 ‘무쉐린 식당’으로 초대했다. 기안84는 무스키아(전현무+바스키아)가 그린 무쉐린 식당 간판 그림을 보며 “나보다 그림을 더 많이 그리는 거 같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전현무는 “무든 램지의 무쉐린 식당 메뉴는 ‘러브 인 아시아’”라며 아시아 미식 로드를 선보였다. 먼저 입맛을 돋울 애피타이저는 태국의 김치라 불리는 ‘솜땀’. 세 사람은 각자 메인 식사량에 버금가는 솜땀을 먹어 치웠다. 박나래와 이장우는 “맛있어”라며 극찬했다.‘무쉐린 식당’의 메인 요리는 초밥이었다. 새벽같이 수산시장에 다녀온 전현무는 고급 재료로 ‘웰컴 투 무마카세(전현무+오마카세)’를 열어 제대로 플렉스(FLEX)했다. 초밥 셰프에게 전수받은 초밥 만드는 스킬까지 보여주며 눈까지 즐겁게 해줬다.박나래와 이장우는 어딘가 어설픈 전현무를 보며 불안해했지만, 초밥 제조를 위해 편백통까지 구매한 열정을 리스펙했다. 자신감으로 충전한 전현무는 팜유 동생들 앞에서 회를 떴다. 또 초밥 장인들처럼 손을 요란스럽게 짝짝 털고, 횟감을 한 손위에 살포시 올린 채 다른 손으로 밥을 뭉치는 등 있어 보이는 퍼포먼스를 모두 보여줬다.초밥을 짚자마자 밥알이 흩어지고, 횟감 크기는 들쑥날쑥, 셀프 서빙 시스템에다 셰프도 같이 먹는 요상한 식당이지만 맛의 진정성 하나는 놀람과 환희의 연속이었다. 박나래와 이장우는 돔부터 생(生)참치, 연어알, 캐비아, 도화새우, 가을 전어 등 오직 ‘팜유 라인’을 위해 준비된 메뉴들에 연신 감탄, 바지를 느슨하게 한 채 ‘무쉐린 식당’을 제대로 즐겼다. 박나래는 도화새우 초밥을 맛본 뒤 “눈물 날뻔 했다. 잊지 못할 거 같다”며 감동하기도.차서원은 전현무, 박나래, 이장우 ‘팜유 라인’의 차진 케미를 보며 “팜유파탈”이라고 새로운 패밀리명을 제안해 폭소를 안겼다.이어 ‘팜유 라인’의 정체성이기도 한 튀김이 예고돼 다음주에도 본방사수를 약속하게 했다. 무든램지의 필살 도구 웍이 등장하자 박나래는 “지금부터가 진짜다. 최고의 쇼가 펼쳐진다”고 깜짝 스포(?)했다. 이와 함께 전현무가 맨손을 기름에 넣는 튀김 스킬을 보여주며 상상 그 이상의 다음 이야기를 기대케 했다.차서원은 통영에서도 배로 한 시간 거리인 연화도에서 ‘낭만 휴가’를 보냈다. 2019년부터 필름 카메라 봉사활동을 해왔다는 그는 전교생이 4명인 연화분교의 꾸러기들과 사진 전시회를 준비했다. 등짝에 ‘3학년 2반 낭또’를 새긴 차서원은 뭘 해도 까르르 웃어주는 꾸러기들을 보며 “나 재밌는 사람이었어?”라고 자신감을 충전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봉사활동 대미를 장식하는 사진 전시회가 있는 날. 차서원과 꾸러기들은 연화도를 돌며 직접 초대장을 마을 도민에게 건넸고, 마을 곳곳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연화도 이장을 만난 차서원은 엉겁결에 마을 방송에 데뷔했다. 꾸러기들과 준비한 전시회를 소개하는 차서원의 진심이 뭉클함을 자아냈다. 아이들은 “차서원 선생님 최고”라며 웃었다.교실로 돌아온 차서원과 꾸러기들은 전시회 준비의 막판 스퍼트를 올리며 전시장을 제법 근사하게 꾸몄다. 그러나 꾸러기들의 가족들 외에 전시장을 찾는 관객들이 보이지 않자 차서원의 속은 타들어 갔다. 차서원은 꾸러기들이 실망할 것을 우려하며 “많이 안 오시면 관객으로 연기해야 하나..”라던 당시의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다.그러나 곧 많은 도민들이 아이들을 위해 시간을 내 전시장을 방문했다. 관객 중엔 개 손님도 있어 미소를 유발했다. 기안84는 힐링 그 자체인 모습을 보며 “7년 동안 본 ’나혼산’ 장면 중 가장 아름답다”며 감동했다. 전시회가 시작되자 차서원은 감격한 듯 갑자기 울컥하며 말을 잇지 못했고, 도민들은 그를 조용히 기다려줬다. 한자리에 모인 이들은 준비된 영상과 사진을 함께 보며 마음이 따뜻해지는 시간을 완성했다. 2012년 캄보디아에서 이 프로젝트를 처음 접했다는 차서원은 3년 동안 프로젝트를 홀로 진행해오고 있다며 “오래도록 이 프로젝트를 이어가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차서원은 처음엔 낯을 가렸던 연화분교 꾸러기들의 마음을 활짝 열고, 아이들과 함께하며 보여준 진심으로 시청자의 마음까지 활짝 오픈하며 뭉클함과 힐링을 안겼다.방송 말미에는 먹고, 같은 자세로 뻗은 팜유 라인 전현무, 박나래, 이장우의 가을 회동 2탄과 운동에 몰입한 코드 쿤스트의 이야기가 예고돼 기대감을 높였다.
2022.10.01 I 윤기백 기자
'나혼자산다' 차서원, 3년 째 봉사 중…연화분교 전시회 공개
  • '나혼자산다' 차서원, 3년 째 봉사 중…연화분교 전시회 공개
  • ‘나혼자산다’[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나 혼자 산다’의 ‘낭만 또라이’ 차서원이 연화분교 꾸러기들과 준비한 전시회를 오픈한다. 기대와 다르게 썰렁하고 한산한 전시장에서 홀로 울컥한 차서원의 모습이 포착돼 무슨 일인지 궁금증이 모인다.30일 방송되는 MBC ‘나 혼자 산다’(연출 허항 이민지 강지희)에서는 ‘낭만 선생’ 차서원의 연화도 낭만 휴가가 공개된다.아름다운 섬 연화도에 필름 카메라 봉사활동을 하러 간 차서원은 ‘슨생님 껌딱지’ 연화분교 꾸러기들과 지난 나흘 동안 친해지는 과정을 거치며 사진 전시회를 정성껏 준비한다. 차서원이 연화도에서 보낸 나흘 여정의 종착지가 바로 연화분교 전시회인 것. 그는 연화분교 꾸러기들과 직접 마을을 돌며 도민들에게 초대장도 건넨다.이어 차서원과 꼬마 작가님들은 며칠간 노력의 결과물인 사진과 종이를 오리고 붙이며 전시회 준비에 막판 스퍼트를 낸다. 많은 도민들이 전시회를 찾아와 주길 바라며 한마음으로 움직인 이들의 기대와 다르게 썰렁한 전시장 분위기가 형성된다. 급기야 눈시울이 붉어진 채 홀로 울컥한 차서원의 모습이 포착돼 과연 전시회가 성공리에 막을 내릴 수 있을지 더욱 궁금하게 한다.차서원은 “3년 정도 이 봉사 활동을 혼자 이끌어 왔다. 연화도에 오며 걱정이 많았는데, 전시회에 도민들이 많이 안 오시면 관객으로 연기해야 하나 싶었다”며 눈물에 담긴 의미를 털어놓는다. 차서원의 순수한 고백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덩달아 뭉클하게 만들 예정이다.차서원과 연화분교 꾸러기들의 사진 전시회 결과는 30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되는 ‘나 혼자 산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2.09.30 I 김가영 기자
송파구 2000년 역사 재조명…'한성백제문화제' 개최
  • [동네방네]송파구 2000년 역사 재조명…'한성백제문화제' 개최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송파구 대표 축제인 ‘한성백제문화제’가 오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올림픽공원에서 개최된다. 이번 문화제는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대면으로 열리는 것이다. ‘도도히 흘러온 문화의 힘’을 주제로 한성백제부터 88서울올림픽, 현재에 이르기까지 송파구의 문화유산을 재조명한다.한성백제문화제 주 무대인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사진=송파구청)서강석 송파구청장은 26일 서울 중구 통일로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00년 전 송파에서 시작된 한성백제의 진취적인 문화는 어둠 속에서도 희망을 꿈꾸게 하는 힘이 있다”며 “대한민국의 역사·문화는 이 거대한 물줄기 속에 도도히 흘러온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번 문화제에서는 송파구의 역사적 순간을 재현한 뮤지컬, 시대별 의상 런웨이, 송파산대놀이 등 전통문화 예술 공연까지 장르를 아우르는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또 짚라인, 오징어게임, 딱지치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먹거리장터도 운영된다.축제 첫날에는 화려한 개막공연이 펼쳐진다. 송파구립 교향악단과 합창단의 콜라보 공연을 시작으로 뮤지컬스타 갈라무대와 멀티미디어쇼가 펼쳐진다.18m의 대형 LED와 미디어파사드를 통해서는 백제의 건국에서부터 8.15광복, 88서울올림픽, 2002 월드컵, 미래로 도약하는 송파를 뉴미디어 아트로 감상할 수 있다.또 한국 전통 복식 디자이너 금기숙과 전문모델을 비롯해 20여명의 송파구민 모델이 우아하고 화려한 백제의상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한성백제 패션 런웨이’를 진행한다.이지훈, 손준호, 김소연 등 뮤지컬 배우들은 송파의 역사적 순간을 재현한 뮤지컬 공연도 선보인다. 둘째날에는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한마음 어울마당이 펼쳐진다. 16개 동에서 참여한 주민들이 자치회관 프로그램을 통해 익힌 끼와 재능을 겨룬다. 저녁에는 한성풍류콘서트를 즐길 수 있다. 1973년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송파산대놀이’, 사물놀이와 다양한 전통연희 ‘예인협회 In 천지’, 소리꾼 남상일 명창·국악과 대중음악의 크로스오버 ‘풍류대장 이윤아’ 등이 국악의 멋과 흥을 보여준다.마지막 날에는 ‘문화의 꿈이 이루어지는 세상’을 주제로 폐막식이 열린다. 한정백제문화제의 히스토리 상영, 핸드스피크의 ‘수어뮤지컬’과 ‘K-POP 비보이 댄스’, 가수 코요태의 축하공연을 끝으로 문화제가 막을 내린다.축제가 열리는 3일 동안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는 ‘한성백제 체험마을’이 꾸며진다. ‘지푸라기 놀이터’를 구성, 짚라인과 볏짚 미끄럼틀을 설치한다. 백제의상 체험, 백제왕관만들기, 투석기 체험 등 20여개 프로그램을 퇘 역사 속으로 여행하는 듯한 이색 체험을 제공한다.이와 함께 먹거리 장터에서는 주민들의 화합을 위해 25개 동 주민들과 단체들이 마련한 먹거리 부스와 푸드트럭을 운영하고, 버스·지하철 한성백제문화제 광고찾기, 현장방문 인증샷 등 경품 이벤트도 진행해 다양한 재미를 즐길 수 있다.서 구청장은 “코로나19로 그간 지쳐있던 구민들과 예술인들이 한성백제문화제를 통해 희망찬 기운을 얻길 바란다”며 “문화제를 글로벌 축제로 발전시켜 찬란한 백제의 문화와 그 중심에 있던 송파를 너리 알려가겠다”고 했다.
2022.09.26 I 김은비 기자
올 가을, 문화재 축제 '봇물'…문화재를 즐기는 다양한 방법
  • 올 가을, 문화재 축제 '봇물'…문화재를 즐기는 다양한 방법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올 가을 다채로운 문화재 축제가 전국 곳곳에서 펼쳐진다. 우리의 자랑스러운 유·무형 문화유산을 흥겨운 공연과 영상, 체험 등으로 만끽할 수 있는 기회다. 관람객을 맞이할 채비를 하고 있는 문화유산 축제를 모아봤다.◇유네스코 세계유산 만나는 ‘세계유산축전’‘2022 세계유산축전:안동 영주’(9월 25일까지)가 경북 안동·영주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6곳에서 열린다. 문화재청이 주최하는 ‘2022 세계유산축전’의 일환으로 올해는 안동·영주와 더불어 수원 화성(10월1~22일),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10월1~16일)에서도 각각 개최한다.경북에서는 ‘이동하는 유산(World Heritage in Transit)’을 주제로 총 18개 전시·공연·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안동 하회마을에서는 건축가 승효상이 설계한 ‘세계유산축전 주제관’에서 국내 유수의 예술가들이 참여하는 전시회도 열린다.영주 소수서원에서는 아침 풍광을 감상할 수 있는 ‘영주효행-유산의 새벽’을 비롯해 선비들의 서원 일상을 직접 체험하는 ‘극한체험 선비-소수서원 유생체험’ 등을 준비했다. 부석사 성보박물관에서는 부석사를 미디어아트로 풀어낸 ‘빛으로 피어오르다-감개무량’ 전시가 행사기간 상설로 개최된다. 축전기간 매주 주말에는 6곳의 세계유산을 거닐며 유산과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나의 세계유산 답사기’도 만나볼 수 있다.‘2022 세계유산축전: 경북 안동’(사진=문화재청).◇4대궁서 즐기는 ‘궁중문화축전’ 4대궁과 종묘·사직단 일대에서 펼쳐지는 ‘2022 가을 궁중문화축전’이 오는 10월 1일부터 9일까지 열린다.궁중문화축전은 지난 7년간 380만 명의 관람객을 동원한 국내 최대 문화유산 축제로, 매년 봄과 가을 연 2회 진행된다.경복궁에서 운영되는 ‘생과방’(10월 1~20일), ‘수라간 시식공감’(10월 1~7일, 12~16일)은 ‘조선왕조실록’을 토대로 재현한 궁중음식을 전각 내부에 앉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전문 해설사와 함께 어둠이 깔린 창덕궁의 곳곳을 관람하며 전통 예술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창덕궁 달빛기행’과 조선시대 궁중 야연을 재현한 공연에 참가자의 부모님이 귀빈으로 분해 출연하는 궁궐 체험 프로그램 ‘창경궁 야연’도 마련했다.이외에도 이야기 콘서트 ‘고종의 초대’와 고궁음악회 ‘발레×수제천’, 덕수궁 고궁음악회 ‘덕수궁 풍류’, 궁궐 주요 전각의 의미와 아름다움을 전하는 ‘아티스트가 사랑한 궁’, 어린이를 위한 ‘천하제일 쌍륙대전’ 등을 만나볼 수 있다.‘수라간 시식공감’(사진=문화재청).◇무형유산 주제로 한 ‘축제’국립무형유산원이 우리의 무형유산을 주제로 마련한 축제의 장이 9월과 10월 두달간 펼쳐진다. 오는 16일부터 네이버TV 등 온라인으로 ‘2022 국제무형유산영상축제’가 막을 올린다. 올해 주제는 ‘음식 문화’다. 단순히 먹고 마시는 것을 넘어 음식을 다른 사람과 나누는 과정 등 문화적 의미에 주목한 영화·영상 등 총 32편을 감상할 수 있다.‘세계무형문화유산 포럼’(9월 21~23일)에는 전 세계 12개국의 전문가 30여 명이 참여해 ‘전통지식, 자연과 인간에 관한 사유와 실천’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국립무형유산원의 대표 행사인 ‘2022 대한민국 무형유산대전’은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전주에서 열린다. 무형유산을 소재로 한 창작 공연을 비롯해 인간문화재의 예술세계를 보여주는 ‘마스터스 시리즈’ 등을 준비했다. 공예 분야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와 전승교육사의 작품 243점을 선보이는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작품전’도 열린다.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의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한 국외 초청공연도 만나볼 수 있다. 한국과 멕시코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오는 10월 7일과 8일 양일간 멕시코의 전통 음악인 ‘마리아치’(Mariachi) 공연을 전주에서 선보인다.‘대한민국 무형유산대전’의 지난 공연 모습(사진=국립무형유산원).
2022.09.16 I 이윤정 기자
출범 40주년 맞아…‘재일동포 DNA’ 고마CC서 열린 신한동해오픈
  • 출범 40주년 맞아…‘재일동포 DNA’ 고마CC서 열린 신한동해오픈
  • 한국의 팔각정을 본따 만들어진 고마 컨트리클럽의 그늘집(사진=신한금융그룹)[나라(일본)=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출범 42주년을 맞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의 메이저급 대회 제38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4억원)이 처음으로 일본에서 막을 올렸다.8일 신한동해오픈이 열린 일본 나라현의 고마 컨트리클럽(파71)은 오사카 시내에서 차로 약 1시간 반을 달려 도착할 수 있다. 왠지 지브리 영화 ‘이웃집 토토로’에 나올 것 같은 시골 마을을 통과하면 나오는 이 골프장의 정문에 다가가면 한국의 다보탑을 닮은 석탑을 발견할 수 있다. 코스 내에는 팔각정과 같은 형태의 그늘집이 눈에 띈다. 골프장 로고는 한국의 국화인 무궁화를 본땄다.1993년부터 고마 컨트리클럽 지배인을 맡은 고키 다이라 씨는 “한국 골프장에 대해 잘은 모르지만 초대 회장께서 고향인 한국의 이미지를 살려 골프장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신한금융그룹 설립자인 고(故) 이희건 신한은행 명예회장은 고국의 바람이 그리워 어린 시절 자주 보던 미루나무를 가져와 심기도 했다. 남코스 9번홀에 자리한 미루나무는 1980년부터 30년이 넘게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신한동해오픈 측은 출범 40주년이었던 2020년 일본에서 대회를 개최하길 원했다. 고마 컨트리클럽은 1980년 이희건 명예회장이 만든 골프장이다. 1970년대 일본 골프장들은 재일동포들을 회원으로 받아주지 않는 등 출입을 제한했다. 천하다고 여겨지는 파친코로 부를 쌓은 동포들을 차별한 것이다. 이에 이 회장은 직접 골프장을 만들기로 결심했다. 설계는 당대 최고의 골프 선수였던 게리 플레이어가 맡았다.1981년부터는 제대로 된 골프 대회를 만들자고 뜻을 모았다. 당시 총상금은 1500만원. 신한동해오픈의 전신인 ‘동해오픈’으로 대회명을 명명하자고 결정한 곳이 고마 컨트리클럽의 클럽하우스 2층이다. ‘고국에 가려면 동해바다를 건너야 하니까 대회명을 동해오픈으로 정하자’고 결의했다.1989년 9회 대회부터 재일동포들이 주주로 참여한 신한은행이 타이틀스폰서를 이어받았다. 고(故) 이희건 신한은행 명예회장(사진=신한금융그룹 제공)신한동해오픈 측은 40주년인 2020년 일회성 이벤트로 뜻 깊은 고마 컨트리클럽에서 대회를 개최하길 원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이 터지면서 2년 동안 일본에서 개최하지 못하다가 올해 가까스로 열 수 있게 됐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일본에서 개최하는 데는 비용이 2배가 더 들어가지만 신한동해오픈의 뿌리가 있는 곳에서 40주년을 기념하는 대회를 여는 것이 더 의미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물론 내년부터는 다시 한국에서 대회가 열린다.현재 고마 컨트리클럽은 재일동포 3세인 히라카와 하루키 씨가 오너로 있는 히라카와 상사가 인수했다. 이희건 회장이 이 골프장을 일본 사람에게 넘기고 싶지 않아했던 것으로도 전해진다.고마 컨트리클럽 측은 신한동해오픈 개최를 위해 코스를 무려로 임대했고 코스 정비, 클럽하우스 개·보수를 위해 10억원을 투자하는 등 과감하게 투자했다.미국프로골프(PGA) 투어 3승을 거두며 활약하고 있는 김시우(27)도 힘을 보탰다. 약 6년 만에 코리안투어 대회에 출전한 김시우는 2010년 15세 3개월 2일의 나이에 신한동해오픈에 출전해 대회 역대 최연소 출전 기록을 썼으며 공동 6위로 맹활약한 바 있다.“올해 많은 뜻이 담긴 신한동해오픈에 출전하기로 일찌감치 마음을 먹었다”는 김시우는 “국가대표 시절 플레이했던 한국 골프장 같은 느낌을 받았다. 재미있는 코스”라고 말했다. 한국의 정취와 코스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재일동포 DNA가 흐르는 골프장이라는 이야기다.무궁화를 본딴 고마 컨트리클럽 로고(사진=신한금융그룹 제공)
2022.09.09 I 주미희 기자
'퀸'이 걸었던 길이 곧 현대사였다…영면에 든 英 여왕(종합)
  • '퀸'이 걸었던 길이 곧 현대사였다…영면에 든 英 여왕(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영국의 상징이자 정신적 지주인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96세로 서거했다. 영국 최장수 군주인 여왕은 무려 70년 만에 군주 자리에서 내려오게 됐다.(사진=AFP 제공)8일(현지시간) BBC 등에 따르면 영국 왕실은 여왕이 이날 오후 스코틀랜드 밸모럴성에서 세상을 떴다고 밝혔다. 여왕은 25세에 왕위에 오른 뒤 영국 군주와 영연방 수장 자리를 지켜 왔다. 영국 최장수 군주다. 그동안 세계인들의 존경을 받았던 여왕은 1952년 즉위 이후 70년 만에 여왕 자리를 내려놓게 됐다. 여왕은 예년처럼 밸모럴성에서 여름휴가를 보냈고, 이틀 전인 6일까지 건강한 모습으로 공식 업무를 수행했다. 여왕은 밸모럴성에서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의 사임을 보고 받았고, 리즈 트러스 신임 총리를 임명하는 행사까지 무난히 치렀다. 그러나 주치의들이 7일 여왕에게 휴식을 취하라는 권고를 내린 후 이날 일정을 취소했고, 끝내 눈을 감았다. 그 과정에서 BBC는 정규 방송을 중단하고 여왕 관련 소식을 생중계로 전했다.여왕은 지난해 4월 남편 필립공이 세상을 떠난 뒤 건강이 급격히 쇠약해졌다. 올해 초에는 코로나19에 감염된 적도 있다.여왕은 지난 70년간 정치에 직접 관여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냉전, 공산권 붕괴, 유럽연합(EU) 출범, 브렉시트(Brexit) 등 현대사의 굵직한 장면들마다 국가 통합의 상징으로서 역할을 했다. 특히 대영제국 해체 이후 영연방의 구심점이었다. ‘살아있는 현대사’라는 칭호가 어색하지 않았다던 셈이다. 그의 즉위 기간 영국 총리만 15명이다.여왕은 1999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초청으로 3박4일간 한국을 찾기도 했다. 이때 경북 안동 하회마을에서 73세 생일상을 받았고, 사과나무를 심었다.왕위 계승권자인 여왕의 큰 아들 찰스 3세가 즉각 국왕의 자리를 이어받았다. 찰스 3세는 성명에서 “친애하는 나의 어머니 여왕의 서거는 나와 가족에게 가장 슬픈 순간”이라며 “소중한 군주이자 사랑 받았던 어머니의 서거를 깊이 애도한다”고 말했다.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는 다우닝가 10번지 관저 앞에서 연설을 통해 “여왕의 위에서 현대 영국이 건설됐다”며 “여왕은 우리에게 안정과 힘을 줬고, 여왕은 곧 영국의 정신이었다”고 강조했다. 왕실이 서거 사실을 공식 공표한 뒤 영국 전역에서는 1분간 묵념이 이뤄졌다.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는 오는 18일 국장으로 막을 내리기까지 열흘간 이어진다. 13일부터는 닷새간 여왕의 유해가 웨스트민스터 홀에서 하루 23시간 동안 일반에 공개돼, 일반 국민들도 경의를 표할 수 있다.여왕의 관은 영구차에 실려 윈저성으로 옮겨진다. 이후 윈저성 내 성조지 교회에서 예식과 함께 지하 납골당으로 내려진 뒤, 영원한 안식에 든다. (사진=AFP 제공)
2022.09.09 I 김정남 기자
“文사저, 아방궁 찜쪄먹어” 전여옥에 김의겸 “거짓선동, 사과하라”
  • “文사저, 아방궁 찜쪄먹어” 전여옥에 김의겸 “거짓선동, 사과하라”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전여옥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 사저를 두고 설전을 벌였다. 전 전 의원이 사저를 언급하며 ‘아방궁’ 표현을 쓰자 김 의원이 “거짓 선동”이라고 비판하면서다.김 의원은 26일 본인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전여옥 전 의원이 문 전 대통령 사저를 두고 ‘아방궁을 찜쪄 먹는다. 총 공사비만 62억원’이라고 말했다”며 “거짓 선동”이라고 비판했다.이같은 설전은 지난 24일 김 의원의 SNS 게시글로 거슬러올라간다. 당시 김 의원이 문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시위가 벌어지는 것을 가리키며 “대통령 부부가 사시는 ‘평산성’이 막말 유튜버들에 포위됐다. 평산성으로 달려가자”는 내용의 글을 올리면서다. 문 전 대통령 사저를 평산‘성’이라고 표현한 것이다.이에 전 전 의원은 본인의 블로그에 “흑석 김의겸, 역시 부동산 보는 눈 하나는 탁월하다”며 “그냥 문재인 사저라고 생각했는데 ‘평산성’이라고 한다. 아방궁 찜쪄먹는 평산성”이라고 말했다. 또 “약 800평에 총공사비만 62억원, 역대 최고 액수”라고 덧붙였다.이에 김 의원은 다시 “전여옥 씨 사과하십시오”라는 글을 올린 것이다. 김 의원은 “사저와 경호시설은 분명히 다른 용도이고, 소유관계도 완전히 다르다”며 “그런데 이 둘을 교묘하게 섞어서, 읽는 사람들로 하여금 문재인 대통령 사저에 국민세금 62억원이 들어간 것처럼 오해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문 전 대통령 사저는 모두 20억원 남짓이 들어갔고, 전액 개인 돈으로 지은 것”이라며 “게다가 ‘아방궁’이라뇨? 그 단어가 쓰인 흉측한 역사를 누구보다도 잘 알만한 분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사과하라”고 덧붙였다.(사진=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SNS 갈무리)
2022.07.26 I 김정현 기자
"800평 文사저, 공사비만 62억원…피같은 우리 세금은?" 전여옥 직격
  • "800평 文사저, 공사비만 62억원…피같은 우리 세금은?" 전여옥 직격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재인 전 대통령이 사는 양산 평산마을 사저를 두고 ‘평산성’이라 표현한 것과 관련, 전여옥 전 국회의원이 이를 비판하며 직격탄을 날렸다.문재인(오른쪽) 전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3일 지지자 집회를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김의겸 의원 페이스북 캡처)25일 전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 전 대통령의 사저와 관련된 자료 사진을 함께 올리며 “진짜 거대한 성채다. 약 800평! 나무조경만 3억원! 총 공사비만 62억원! 역대급 최고액수”라고 운을 뗐다.이어 “피 같은 우리 돈, 국민세금이 들어갔습니다. 흑석 김의겸, 역시 부동산 보는 눈 하나는 탁월하다”라며 “‘평산성에 원군이 오니 성루에 올라 손을 흔드신다’고 SNS를 올렸다. 그냥 문재인 사저라고 생각했는데 ‘평산성’이란다”고 직격했다.지난 23일 김 의원은 문 전 대통령 퇴임 후 양산 평산마을에서 반대 집회를 이어오고 있는 보수단체를 향해 “문 전 대통령 부부가 사시는 ‘평산성’이 막말 유튜버들에 포위됐다”며 “뜻 있는 자들은 평산성으로 달려가자”고 말해 눈길을 끈 바 있다. 이를 두고 전 전 의원은 “아방궁을 찜 쪄먹는 평산성! 진짜 거대한 성채다. 밤에 이렇게 불을 환히 밝힌 평산성, 아주 장관이다”라며 “자신을 지지하는 ‘원군’ 시위대에 손을 흔드는 문재인, 폐위된 군주 포스? ‘보수의 국모’ 김정숙 여사님 평소와 달리 너무 ‘정숙’하시네요”라고 비꼬았다.그러면서 “그냥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사세요~ 마음껏~ 신명나게요”라며 “우리 이젠 익숙해져서 괜찮아요~”라고 덧붙였다.한편 평산마을로 귀향한 문 전 대통령을 향한 보수단체의 시위가 두 달 넘게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문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욕설 시위를 막겠다며 같은 장소에서 침묵 집회를 열고 있다. 이에 23일 문 전 대통령은 직접 손인사로 답례를 표하기도 했다. 지난 17일에 열린 집회에는 김정숙 여사가 파란 스카프를 들어 같은 집회에 인사를 전한 바 있다.23일 경찰은 문 전 대통령 사저 근처에서 반대 집회를 계속한 극우성향 단체 ‘자유연대’가 신청한 집회 연장을 불허했다. 자유연대는 지난달 1일부터 한 달씩 장기 집회신고를 하고 평산마을에서 문 전 대통령 반대 집회를 벌여왔다. 자유연대는 집회 개최 기한이 이날로 끝나자, 다시 한 달간 집회를 하겠다고 최근 경찰에 신고했다. 그러나 경찰이 집회 금지를 통고하면서 집회 연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경찰은 이 단체가 평산마을에서 문 전 대통령 반대 집회를 하면서 욕설을 하고, 지역민, 사저 관광객과 시비가 붙어 소란을 일으키는 사례가 많아 집회 금지를 통고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자유연대 집회 연장이 불허되면서, 집회 금지 통고 대상 단체 및 개인은 총 6곳이다.
2022.07.25 I 이선영 기자
'우영우'가 살려낸 '소덕동 팽나무'…진짜 천연기념물 되나
  • '우영우'가 살려낸 '소덕동 팽나무'…진짜 천연기념물 되나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등장한 ‘소덕동 팽나무’가 천연기념물이 될 만한지 문화재청이 가치를 판단해보기로 했다.(사진=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문화재청은 25일 “최근 인기리에 방송되고 있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8회에 등장한 창원 북부리 팽나무의 문화재적 가치를 판단하기 위해 천연기념물 지정조사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팽나무의 수령은 약 500살로 추정된다. 높이는 16m, 나무 둘레는 6.8m로, 성인 4~5명이 안아야 될 정도의 크기다. 나무의 가지와 잎이 달린 최대 폭을 일컫는 수관폭은 27m 정도로, 같은 종류의 팽나무 중에서도 비교적 크고 오래된 나무에 속한다.이 팽나무는 지난 20일 방송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가상의 지명인 소덕동에 위치해 있어 ‘소덕동 팽나무’로 불린다. 극중에서 소덕동 팽나무는 마을 개발과 얽혀 없어질 위기에 놓였다가 영우(박은빈)의 활약으로 막판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사진=문화재청)드라마가 방영된 뒤 동부마을에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동부마을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팽나무 가는 길’이라고 적힌 안내 표지판을 걸었고, 창원시도 공식 SNS를 통해 동부마을 팽나무 홍보에 나섰다. 우영우를 연기한 배우 박은빈도 자신의 SNS에 이 나무를 배경으로 찍은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팽나무는 우리나라 전국에 분포하며 중남부지방에 주로 사는 장수목으로, 마을의 대표적인 당산나무 중 하나다. 현재 천연기념물 노거수로 지정된 팽나무는 예천 금남리 황목근(팽나무)과 고창 수동리 팽나무 등 단 2건 뿐이다.문화재청은 조만간 천연기념물분과 문화재위원 등과 함께 이 나무의 역사와 생육상태 등 문화재적 가치를 현장 조사할 예정이다. 이어 마을 주민·지자체와 함께 천연기념물 지정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2022.07.25 I 김민정 기자
"文 부부 사는 평산성이 포위됐다"
  • "文 부부 사는 평산성이 포위됐다"
  •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문재인 정부 첫 대변인을 맡았던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문재인 전 대통령 경남 양산 사저 앞 욕설 시위 관련 “대통령 부부가 사시는 평산성이 막말 유튜버들에게 포위됐다”며 평산마을을 ‘평산성’이라고 칭했다.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김의겸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서 지지자들이 평산마을의 ‘평화’를 바라는 자발적 집회에 나서자 손을 흔들며 고마움을 표한 문 전 대통령의 사진을 게시하며 이같이 말했다.김 의원은 “그저 조금만 참으면 지나갈 줄 알았다. (그러나) 확성기의 욕설들이 상식과 도를 넘는다”며 “이제는 우리가 직접 나서서 평산마을과 문재인 대통령을 지켜드려야할 때”라고 주장했다.이어 “원군이 하나 둘 도착하니 (문 전 대통령이) 성루에 올라 반갑게 손을 흔드신다”며 “방방골골의 뜻 있는 이들이여! 평산성으로 달려가자!”라며 욕설시위 맞불집회 참여를 독려했다.한편 이날 경찰은 문 전 대통령 사저 근처에서 반대 집회를 해온 극우성향 단체 ‘자유연대’가 신청한 집회에 금지를 통고했다.자유연대는 지난 6월 1일부터 한 달씩 장기 집회신고를 하며 소음 집회를 이어오고 있다.이에 대해 경찰은 “문 전 대통령의 사저 앞에서 집회를 하며 욕설을 하고, 지역 주민, 사저를 찾아온 관광객 등과 소란을 벌이는 사례가 많아 집회를 금지했다”고 설명했다.양산경찰서는 지난 6월 대통령실 누나 채용으로 논란을 빚은 극우 시위자인 안정권 씨가 운영하는 영상 플랫폼 ‘벨라도’ 등 4개 단체와 개인 1명에 대해 집회 금지를 통고했다.
2022.07.24 I 김화빈 기자
안민석 "尹아닌 김건희가 '인사권' 휘두르고 있다는 소문"
  • 안민석 "尹아닌 김건희가 '인사권' 휘두르고 있다는 소문"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극우 유튜버 안정권씨의 친누나가 대통령실에 채용된 것에 대해 “이 사건은 불에다 기름을 부은 격”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안 의원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실은 안수경 씨 채용 과정을 밝히십시오. 누가 추천했습니까’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안 의원은 “막말 유투버 안정권 누나 안수경 씨의 대통령실 근무가 논란이 되자 안씨가 사직서를 낸다고 합니다. 사직으로 끝나는 게 아니다”라며 “누가 추천했고 어떤 경로와 근거로 채용됐는지 밝혀라”라고 했다.앞서 대통령실은 안정권 씨의 친누나 안수경 씨를 홍보수석실 행정요원으로 채용한 데 대해 “안수경 씨가 지난해부터 윤석열 대선 캠프에 참여해 영상편집 업무 등을 봤고, 이 경력으로 대통령실에 임용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사태가 커지자 안수경 씨는 대통령실실측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안정권 씨는 정치 관련 콘텐츠를 다뤄온 극우 성향의 유튜버로, 지난 5월 문 전 대통령이 퇴임한 이후 양산 사저 앞에서 확성기를 사용한 욕설을 포함해 강도 높은 시위를 벌여온 인물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식 행사에 초청을 받아 참석한 모습이 확인돼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이에 대해 안 의원은 “안정권 무리의 끔찍한 콘텐츠는 입에 담기에도 민망하다.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혐오했고, 지금도 양산마을에서 매일 전직 대통령의 일상을 망치고 있다”며 “세월호 유가족이 천막 안에서 성행위를 한다고 억지 주장하고 그걸로 끔찍한 퍼포먼스를 했고 노회찬 의원이 돌아가신 후 잔치국수 먹방(먹는 방송)으로 고인을 모독하는 등 끔찍한 콘텐츠를 수없이 만들어 왔다”고 비난했다.그러면서 그는 “안수경 씨는 그저 생물학적 누나가 아니다. 안정권과 함께 그런 콘텐츠를 만들었다”며 “그런 안수경 씨의 대통령실에 채용은 공정이란 기준을 갖다 대기에도 민망하다”고 했다아울러 안 의원은 “대통령실의 권능을 스스로 무너뜨린 반사회적 반정치적 처사”며 “세간에는 인사권을 대통령 아닌 부인이 휘두르고 있다는 소문으로 들끓고 있다. 대통령실은 사태가 악화하기 전에 안수경 씨를 누가 추천했는지, 어떤 경로로 채용했는지 밝혀라”고 재차 강조했다.
2022.07.13 I 김민정 기자
"文 때문에 이혼" "먹고 살려고"…사저로 몰려드는 사람들
  • "文 때문에 이혼" "먹고 살려고"…사저로 몰려드는 사람들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퇴임 후 머무는 경남 양산 평산마을 사저 인근에서 소음 집회가 장기화되며 주민들의 고통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시위를 이어가는 일부 유튜버들의 다소 황당한 집회 이유가 공개됐다. (사진=문 전 대통령 인스타그램 캡처)지난 8일 SBS ‘궁금한 이야기 Y’에는 문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시위를 벌이는 유튜버들의 인터뷰가 공개됐다.집회 참가자 A씨는 자신이 이혼한 이유가 문재인 전 대통령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A씨는 “지금 마이너스 통장을 한 800~900만원을 썼다. 1200만원 한도인데. 집사람이 막 원형 탈모가 생기고 ‘못 살겠다고’ 그러니까 합의 이혼했다. 문재인은 가정 파괴범이다”라고 말했다.그는 “나 같은 사람이 불쏘시개가 돼서 저분(문 전 대통령)이 교도소 가면 그 앞에서 텐트를 또 칠 것”이라고 했다.(사진=유튜브 채널 ‘궁금한 이야기 Y’ 캡처)이슈 콘텐츠를 제작하는 유튜버 B씨는 “먹고 살기 위해 (시위 방송을)하는 거다. 2년 방송해서 시청자들이 후원해준 금액이 한 5억원이다. 그게 말 그대로 어그로가 끌릴 수 밖에 없다”라고 했다. B씨는 양산 사저에서 유튜브 방송을 시작한 후로 구독자가 급증했다고 한다.시위 참가자 중에는 단식을 시작한 스님도 있었다. 스님은 집에 화재가 났는데, 그 이유가 문 전 대통령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내가 산에서 조그마안 암자 지어놓고 농사를 하고 살았다. 그런데 불이 나서 집이 다 탔다. 화재 감식을 했는데 그 내용이 뭐냐면 아궁이에 불 땐 것이 잔불이 살아나서 불이 났다더라. 그런데 납득 되냐”고 반문했다.한 달 전부터 평산마을에서 개인 방송을 하고 있다는 스님은 “호응이 많다. 왜냐하면 자기들이 하고 싶은 욕을 대신해 주고 있으니까. 대리 만족 하는 거다”라고 했다. 그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수는 1300명을 넘어섰다.(사진=유튜브 채널 ‘궁금한 이야기 Y’ 캡처)또 다른 시위자는 “자숙하겠다고 자기가 퇴임하기 전에도 그랬지 않나. ‘나는 잊혀진 삶을 살겠다’라고”라며 문 전 대통령을 비판했다. 그는 “아니 우리가 그렇게 (시위를) 하더라도 계속 SNS 잘하고 산에도 가고 다 하고 있지 않나”라고 했다. PD가 “아 그게 마음에 안 드시는 건가”라고 묻자 “그렇지”라는 답이 돌아왔다.이러한 와중 한 주민이 유튜버들을 향해 “여기 주민인데 우리 모친이 잠을 못 잔다. 스트레스 받아서”라며 집회 중단을 호소했다. 그러나 유튜버들은 끄떡도 하지 않았다. 오히려 “유튜브 하는 사람들도 먹고살아야 하는 거 아니냐”고 따지고 나섰다. 평산마을 주민들은 스트레스로 인해 식욕부진까지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문 전 대통령의 부인인 김정숙 여사 역시 집회 참가자들의 욕설 때문에 힘들어하고 있다고 한다. 최근 평산마을을 찾은 권인숙 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 대통령님은 강건하게 잘 버티시며 정치적 혜안이 뛰어난 도인 같은 모습이었지만, (김정숙) 여사님은 끝없이 쏟아지는 혐오의 욕설에 많이 힘들어하셔서 더욱 안타깝고 죄송스러웠다”는 심정을 토로한 바 있다.
2022.07.11 I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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