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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즈니스X파일]'유한양행 매출 1조' 누가 돌 던지나
- 유한양행 본사 사옥[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지난 19일 유한양행(000100)은 올해 누적 매출 1조1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례적으로 결산실적 공시가 아닌 올해 초 내놓은 영업실적 전망을 수정하는 형식으로 매출 1조원을 돌파기록을 공개했다. 별도 법인으로는 117년 국내제약 역사상 처음으로 매출 1조원 고지를 유한양행이 최초 정복한 것이다. 김윤섭 유한양행 사장은 이날 “제약 역사상 첫 1조의 주역을 유한양행이 이룩한 것에 대해 큰 자부심과 감사함을 느낀다”고 자축했다.◇2011년부터 도입신약 판매 전략으로 매출 51%↑제약업계 일각에서는 유한양행의 매출 1조원에 대해 불편한 시선을 보내기도 한다. “다국적제약사의 제품을 대신 팔면서 거둔 실적이기 때문에 ‘첫 1조원’의 의미가 퇴색됐다”라는 논리다. 지난 몇 년간 유한양행은 다국적제약사가 개발한 신약의 국내 판권을 따내 외형을 확대하는 전략을 구사했다. 지난 2011년부터 고혈압복합제 ‘트윈스타’, 당뇨약 ‘트라젠타’, 고혈압약 ‘미카르디스’, 페렴백신 ‘프리베나’, B형간염치료제 ‘비리어드’ 등 굵직한 제품을 연이어 장착했다. 베링거인겔하임, 화이자, 길리어드 등 글로벌제약사들도 유한양행과의 제휴를 선호했다.도입신약 판매 전략은 즉각 반응을 보였다. 2011년 6677억원이었던 매출은 3년 만에 무려 51.3% 뛰었다. 유한양행이 파는 제품은 대부분 ‘히트 제품’의 반열에 올랐다. 주요제약사 상품매출 비중(단위: 억원, %, 자료: 금융감독원)도입신약의 판매가 성공하면서 유한양행의 상품매출 비중도 높아졌다. 지난 3분기 기준 유한양행의 상품매출 비중은 72.3%로 상장 제약사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상품매출로 집계되는 원료의약품 수출 실적을 제외하더라도 높은 편이다. 유한양행은 자회사인 유한화학이 생산한 원료의약품을 미국, 유럽, 일본 등에 판매하는데, 지난해 업계 최초로 원료의약품 수출 실적이 1000억원을 넘어선 바 있다.유한양행의 낮은 연구개발(R&D) 비중도 도마 위에 오른다. 지난 3분기까지 유한양행의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율은 5.7%로 한미약품(22.4%), 동아에스티(10.9%) 등 경쟁사들에 크게 못 미친다. 신약 성과도 지난 2005년 항궤양제 ‘레바넥스’ 이후 소식이 끊겼다. 업계 한 관계자는 “유한양행이 다국적제약사의 도매상 역할을 하면서 국내업체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비판했다. ◇효과적인 영업전략 성과..“경쟁사들도 도입신약 팔지만 성과 미미”유한양행의 실적 고공비행을 보는 따가로운 시선에도영업현장에서는 부러움을 표출하는 분위기가 우세하다. 한 상위제약사 영업본부장은 “유한양행이 영업을 잘해서 거둔 실적일 뿐, 다른 제약사들은 문제를 제기할 처지가 안된다”고 진단했다. 현재 제약 환경에 맞는 효율적인 영업전략을 펼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유한양행 뿐만 아니라 동아에스티, 한미약품, 대웅제약, 녹십자, 종근당, 일동제약 등 국내업체 대부분 다국적제약사의 신약 판권 도입 경쟁에 나섰다. 심지어 일부 업체들은 다국적제약사들이 만든 제네릭 제품도 대신 팔아주는 굴욕도 감수하는 실정이다. 심각한 먹거리 고민에 빠진 제약사들의 생존을 위한 몸부림이다. 약가인하, 리베이트 규제 강화 등의 환경변화로 복제약(제네릭)으로 외형을 확대하는 기존 전략은 더 이상 시장에서 통하지 않을 뿐더러 굵직한 신약을 발굴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은 현실이다. 도입신약으로 외형을 키우면서 신약개발을 위한 자금도 확보하겠다는 게 제약사들의 공통된 전략이다. 제약사들이 건강기능식품이나 식품 영역에도 눈독을 들이는 이유다. 무엇보다 유한양행이 단지 좋은 제품을 많이 가져왔다는 이유로 매출이 급증한 것만은 아니라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유한양행이 판매 중인 신약 제품의 특성을 따져보면 당초 기대를 훨씬 뛰어넘는 성과라는 평가다. 의약품 조사 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유한양행의 주력 신약 3인방인 트윈스타(780억원), 트라젠타(810억원), 비리어드(670억원) 등 3개 품목은 지난달까지 총 2260억원을 합작했다. 내년에는 3개 제품 모두 1000억원을 내다볼 정도로 파죽지세다. 연 매출 1000억원은 전체 의약품 중 2위에 해당하는 규모다.당초 트윈스타와 트라젠타는 기존에 발매된 다른 제품과 유사한 ‘후발주자’라는 이유로 시장성이 높게 평가되지 않았다. 2012년 발매된 트윈스타의 경우 두 가지 성분의 고혈압약이 결합한 복합제인데, 노바티스의 ‘엑스포지’, 한미약품의 ‘아모잘탄’ 등이 이미 시장을 선점한 이후 뒤늦게 발매됐다. 그럼에도 트윈스타는 현재 고혈압약 1위로 우뚝 섰다. 2012년 출시된 트라젠타는 같은 ‘DPP-4 억제 계열’ 당뇨치료제 중 4번째로 등장한 약물이다. 당시 MSD의 ‘자누비아’(2008년 발매), 노바티스의 ‘가브스’(2009년 발매), 아스트라제네카의 ‘온글라이자’(2011년 발매) 등이 대웅제약, 한독 등과 손 잡고 영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유한양행은 한발 늦게 시장에 진입하고도 역전에 성공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트라젠타가 발매될 당시 유사 제품이 많다는 이유로 도입 배경에 물음표를 제기하는 시선이 많았다”고 말했다.비리어드는 유한양행의 판권 도입 경쟁력을 단적으로 드러내는 대표적인 제품이다. 비리어드는 지난 2012년 말 유한양행이 판권을 가져갈 당시 ‘블록버스터 보증수표’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유명세를 탄 제품이었다. 국내 의약품 시장 1위를 기록중인 B형간염치료제 ‘바라크루드’보다 우수한 약물이라는 평가도 많았다. 한 개발담당 임원은 “비리어드는 국내 도입 이전부터 연 매출 1000억원이 보장되는 제품으로 평가받으면서 업체간 판권 도입 경쟁이 치열했다”고 회상했다. 유한양행이 신약 판매 능력을 인정받으면서 다국적제약사들도 유한양행을 제휴 파트너로 선호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진 셈이다.연도별 유한양행 매출 추이(단위: 억원, 2014년은 12월19일까지 누계 매출)◇‘제네릭보다 신약 판매 전념’ 영업전략 주효신약 판매에 전념하는 영업전락도 주효했다. 최근 유한양행은 제네릭 영업 의존도를 낮추고 도입신약 판매에 집중했다. 올 상반기에는 영업사원의 동기부여를 위해 성과급을 예년보다 확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다국적제약사들은 신약을 발매하더라도 거래처를 많이 방문하지 않고 제품력에 의존하는 경향을 보이는데, 유한양행은 제품력도 우수한 신약을 제네릭 팔듯 자주 의료진을 찾아다니다보니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김윤섭 사장이 직접 영업사원과 함께 거래처를 뛰어다닐 정도로 열정을 보인 점도 유한양행 영업력의 원동력이 됐다는 평가다.유한양행 관계자는 “영업사원들이 열심히 뛴 결과 성과가 좋았다”면서 “최근 허가받은 고혈압·고지혈증약 복합제를 중심으로 바이오신약, 천연물신약 등 자체개발 제품의 시장 확대에도 주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유한양행, 외형확대로 수익성 개선..'매수'-신한☞유한양행, 유일한상에 김모임 前 장관 선정☞유한양행, 매출 1조 돌파..업계 최초
- [20th SRE][번외]라이벌 유한 vs 녹십자 ‘동상이몽’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제약업계 매출 1위 자리를 놓고 유한양행과 녹십자가 각축을 벌이며 새로운 라이벌 관계를 구축했다. 양사는 각각 차별화된 분야에서 확보한 강점을 바탕으로 매출 1조원 타이틀 선점을 노린다.지난해 유한양행은 별도기준 매출액 9316억원으로 녹십자(7938억원)를 1378억원 차로 따돌리고 창립 이후 처음으로 업계 매출 1위 자리에 올라섰다. 제약업계 부동의 1위 동아제약의 분할 이후 유한양행이 1위 바통을 넘겨받은 것이다.올해에도 유한양행은 우위를 점하며 1위 수성이 유력하다. 올 상반기 유한양행의 매출액은 4803억원으로 1위를 지켰고 녹십자는 3783억원으로 다소 밀리는 형국이다. 그러나 녹십자는 하반기 독감백신의 반격이 예고됐고, 혈액제제 등의 해외 시장 성장 잠재력이 커 내년 이후 승부는 예측하기 어렵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제약업계는 유한양행과 녹십자가 전혀 다른 색깔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췄다는 점에 주목한다. 약가 인하와 리베이트 규제, 신제품 기근 등의 여파로 주요 제약사들이 성장 발판을 마련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고유의 영역에서 생존비법을 터득, 국내업체들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는 평가다.◇유한양행, 도입신약으로 성장 발판유한양행은 지난 몇 년간 다국적제약사들로부터 상품성이 높은 신약을 도입하는 방식으로 외형을 확대해왔다. 다국적제약사가 개발한 신약을 국내 시장에서 유한양행이 공동으로 판매하면서 수익을 거두는 구조다.고혈압약 ‘트윈스타’(베링거인겔하임), 당뇨약 ‘트라젠타’, 고혈압약 ‘미카르디스’, 항응고제 ‘프라닥사’(이상 베링거인겔하임), B형간염치료제 ‘비리어드’(길리어드), 폐렴구균 백신 ‘프리베나13’(화이자), 고지혈증약 ‘크레스토’(아스트라제네카) 등 대형 신약들의 판권을 싹쓸이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도입신약의 제품력은 유한양행의 강력한 영업력과 시너지를 냈다. 올 상반기에만 트윈스타(388억원), 트라젠타(380억원), 비리어드(415억원) 등 3개 품목은 전체 매출의 25%에 달하는 1183억원을 합작했다. 이는 유한양행의 영업력이 현장에서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평가다. 트윈스타와 트라젠타는 가장 치열한 고혈압·당뇨병치료제 시장에서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점유율 1위로 우뚝 섰다. 비리어드는 전문의약품 시장 1위를 달리는 바라크루드(BMS)를 위협하는 형국이다.유한양행은 원료의약품 수출 부문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행보를 나타냈다. 유한양행은 자회사인 유한화학이 생산한 원료의약품을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에 판매 중인데, 다국적제약사가 개발한 신약 원료를 직접 생산·공급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다국적제약사가 개발한 신약의 원료를 독점적으로 공급하는 전략으로 장기공급과 높은 마진을 챙기고 있는 셈이다.유한양행은 미국에 에이즈치료제 FTC, 혈액응고제, 페니실린 항생제 등을 수출하고 있다. 유럽에는 항바이러스제 ‘타미플루’의 중간 원료의약품을 공급한다. 일본에는 상위 제네릭 업체에 보글리보스, 레보플록사신 등 다양한 원료를 판매한다.◇녹십자, 혈액·백신사업 독주녹십자는 혈액제제와 백신 시장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올 상반기 혈액제제와 백신제제의 매출 합계는 2367억원으로 회사 전체 매출의 60%를 넘는다.알부민, 면역글로불린 등을 앞세운 혈액제제는 국내 시장에서 독보적인 점유율을 구축하고 있다. 하반기 본격적인 독감백신이 나오면 녹십자의 하반기 실적은 상반기보다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실제로 녹십자는 신종플루가 유행하던 2009년과 2010년 백신을 앞세워 유한양행을 넘어선 경험이 있다.무엇보다 녹십자는 내수 시장보다는 해외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낸다는 점이 주목할 요소다. 녹십자의 올 상반기 수출액은 92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0% 늘었다. 올해 수출 실적은 2000억원으로 설정했다.독감백신이 최근 수출 확대를 주도한다. 녹십자는 올해 상반기 세계보건기구 산하기관이 실시한 독감백신 입찰에서 3800만달러 규모를 수주하며 지난해 수주 규모 3550만달러를 넘어섰다. 녹십자는 글로벌 독감백신 시장에서 세계적 기술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지난해 840억원의 수출 실적을 올린 혈액제제도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녹십자는 지난해 1월 혈액분획제제 공장을 태국 적십자로부터 수주하며 국내 제약사 중 최초로 해외에 생물학적제제 공장을 수출했다. 현재 플랜트 건물 공정률이 90%를 넘어섰고, 이에 대한 이익도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했다. 녹십자는 캐나다에도 혈액공장을 짓고 있다. 지난 4월 녹십자와 캐나다 퀘벡 주 정부, 관련 기관은 재정지원·우선구매 협약을 체결했다.희귀의약품 분야도 서서히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녹십자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개발한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를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에 수출하는 계약을 맺고 해외시장 공략 채비를 마쳤다. 헌터증후군은 선천성 대사 이상 질환인 뮤코다당증의 일종으로 저신장, 운동성 저하, 지능 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다가 심할 경우 15세 전후에 조기 사망하는 유전적 질환이다.◇유한 ‘성장동력’- 녹십자 ‘백신개발’ 숙제유한양행과 녹십자가 현재 성장세를 유지하기엔 넘어야 할 산이 많다.유한양행은 도입신약의 제품수명주기를 감안하면 성장세가 둔화할 수밖에 없다. 장기 성장동력인 자체개발신약의 부재도 유한양행의 한계로 지적된다. 지난 2005년 국산신약 9호로 허가받은 항궤양제 ‘레바넥스’는 2008년 174억원의 매출로 가능성을 보였지만 100억원 이하로 떨어진 지 오래다. 간판 일반의약품 ‘삐꼼씨’는 올 상반기 47억원어치 팔리는데 그쳤다.유한양행의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5.5%로 녹십자(11.4%)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유한양행은 내년부터 자체개발 복합 개량신약을 발매하는 등 연구개발 성과가 가시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녹십자는 본격적인 미국시장 공략 시기와 성패가 관건이다. 녹십자는 면역글로불린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의 북미 임상 3상 시험을 완료하고 내년 초 미국 식품의약품국(FDA)에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미국과 유럽 등에서 임상 3상 시험이 진행 중인 유전자재조합 혈우병치료제 ‘그린진에프’도 글로벌 의약품 후보로 꼽힌다.이와 관련 녹십자는 미국 바이오의약품 공급전문 기업 ASD 헬스케어와 총 4억8000만달러 규모의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과 ‘그린진에프’의 수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독감백신 시장은 SK케미칼, 일양약품 등의 신규 진출로 내수 시장에서의 성장 둔화가 불가피하다. 다만 차세대 백신으로 평가받는 4가백신(4종류의 독감 바이러스 면역력 확보)의 개발 시기가 빨라지면 시장 경쟁에서 우위에 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이 기사는 이데일리가 제작한 ‘20th SRE’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20th SRE는 2014년 11월11일자로 발간됐습니다. 책자가 필요하신 분은 문의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문의 : 02-3772-0161, bond@edaily.co.kr]
- 뉴욕 증시, 혼조 마감..조기 금리인상 경계 완화
- [뉴욕= 이데일리 김혜미 특파원] 뉴욕 증시가 30일(현지시간)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추가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을 단행하고, 2분기 국내총생산(GDP) 지표가 예상을 대폭 웃돌았으나 증시가 고평가돼있다는 일부 인식이 반영됐다.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대비 0.19% 내린 1만6880.36을 기록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0.01% 오른 1970.07,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일대비 0.45% 상승한 4462.90에 거래를 마쳤다.일부 트레이더들과 투자자들은 연준이 조기 금리인상을 시사할 가능성에 우려했으나 이날 성명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신 심코 SEI 인베스트먼트 채권투자 매니저는 “성명 내용은 균형이 잡혀 있었다”고 평가했다. ◇美 2분기 GDP 성장률 예비치 4.0%..예상 대폭 상회미 상무부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예비치가 연율 4.0%를 기록, 지난 1분기 수정치인 마이너스(-)2.1%를 대폭 웃돌았다고 발표했다. 마켓워치 전문가 예상치 3.2%를 넘어선 수치다.상무부는 이날 1분기 GDP 성장률을 -2.9%에서 -2.1%로 상향 조정했다. 올 상반기 전체로는 약 1%의 성장률을 기록했다.이같은 결과는 올 1분기 마이너스 성장률이 예외적인 경우임을 나타내는 것으로, 기업들의 재고 비축 증가와 소비지출 가속화 등이 영향을 줬다.이 기간 유일하게 위축된 부분은 순수출로, 수입이 11.7% 증가한 반면 수출은 9.5% 증가에 그쳤다.연방준비제도(Fed)가 인플레이션 지표로 활용하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2분기 2.3% 상승하며 지난 1분기 1.4%를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11년 2분기 이후 최고치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지수는 2% 상승했다. ◇美연준, 추가 테이퍼링..자산매입 월 250억弗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또 한 차례의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을 단행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여섯번째다.연준은 이날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직후 성명을 통해 다음 달부터 국채와 모기지담보증권(MBS) 매입 규모를 250억달러로 추가 100억달러 축소한다고 발표했다. 제로(0~0.25%) 수준의 초저금리도 자산매입 프로그램 종료 이후 상당기간(for a considerable time) 유지하기로 했다.연준은 성명에서 고용시장이 개선되고 있으며 실업률은 하락하고 있고, 인플레이션은 2% 목표치에 근접하고 있다는 데 주목하며 경제활동이 지난 2분기 반등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광범위한 지표들은 아직 고용시장이 ‘상당한’ 부진을 겪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덧붙였다.이날 회의에서는 추가 테이퍼링과 초저금리 유지 결정에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반대표를 던져 눈길을 끌었다. 플로서 총재는 “자산매입 프로그램 종료 이후 상당기간 현재의 연방기금(FF) 금리 범위를 유지할 것”이란 가이던스가 시기 의존적이며 상당한 경제적 진전을 반영하지 못하다고 지적했다.◇美 7월 민간고용 21만8000명..예상 하회미국의 이번 달 민간고용이 예상보다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4개월 연속 20만명을 넘어서면서 고용시장이 호조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민간 고용조사업체인 오토매틱 데이터 프로세싱(ADP)은 7월 민간고용이 21만8000명을 기록, 전월의 28만1000명보다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다우존스 전문가 예상치 23만5000명에도 못미치는 수치다.기업 규모별로는 소기업이 8만4000명 증가했으며 중기업이 9만2000명 늘었다. 대기업은 4만1000명이 고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부문별로는 서비스산업이 20만2000명 증가했으며 제조업 분야는 1만6000명 늘었다.ADP의 민간고용 분석 결과는 통상 미 노동부의 고용보고서 결과를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월가에서는 오는 8월1일 발표될 6월 비농업부문 취업자 수가 23만명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美국채 약세..금값·유가 하락미 국채 가격은 하락했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9bp 상승한 2.554%를 기록했다.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는 상승했다.금 8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3.40달러 하락한 온스당 1294.90달러, 서부텍사스산원유(WTI) 9월물 가격은 전일대비 70센트 내린 배럴당 100.27달러를 기록했다.종목별로는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트위터가 22% 급등했다. 2분기 실적 호조를 기록한 암젠은 6%, 에드워즈 라이프사이언스는 10% 올랐다. 아스트라제네카는 0.4% 상승했다.
- 노바티스-한미약품, 당뇨치료제 '가브스' 같이 판다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한국노바티스와 한미약품(128940)은 당뇨병치료제 ‘가브스’와 ‘가브스메트’ 공동판매에 대한 전략적 제휴를 맺고 이달부터 영업을 시작했다고 9일 밝혔다. 가브스는 인슐린 분비 작용을 하는 인크레틴 분해 효소(DPP-4)를 억제하는 약물이다. 가브스메트는 가브스에 또 다른 당뇨약 ‘메트포민’을 결합한 복합제다.DPP-4 억제제 시장은 현재 ‘자누비아’(MSD-대웅제약), ‘트라젠타’(베링거인겔하임-유한양행), ‘온글라이자’(아스트라제네카-일동제약), ‘제미글로’(LG생명과학-사노피아벤티스), ‘네시나’(다케다-제일약품) 등이 모두 국내외 제약사가 짝을 이뤄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노바티스는 기존에 한독(002390)과 가브스를 공동으로 판매해왔다. 그러나 가브스가 경쟁 제품에 비해 실적이 다소 부진하자 영업력 강화를 위해 파트너를 한미약품으로 교체했다.노바티스와 한미약품은 최근 한미약품 영업사원 교육장에서 양사 경영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가브스 및 가브스메트에 대한 전략적 제휴 기념행사를 갖고 국내 DPP- 4 억제제 시장 1위 도약을 다짐했다. 이관순 한미약품 사장은 “당뇨치료분야의 연구개발 노력과 노바티스 핵심 제품에 대한 협력으로 국내 당뇨환자 치료에 더욱 기여할 수 있게 됐다”면서 “가브스를 DPP-4 억제제 시장 1위 자리에 반드시 올려놓겠다”고 포부를 밝혔다브라이언 글라드스덴 한국노바티스 사장은 “이번 제휴를 통해 한미약품이 국내시장에서 쌓아온 신뢰와 경험, 입증된 마케팅과 영업력으로 더 많은 국내 당뇨환자들에 대한 접근성 확대와 제품 성장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사진 왼쪽부터 성백민 한국노바티스 이사, 박명희 한미약품 이사, 브라이언 글라드스덴 한국노바티스 사장, 이관순 한미약품 사장, 김태윤 한국노바티스 전무, 조인산 한미약품 이사▶ 관련기사 ◀☞한미약품, '사랑의 헌혈캠페인'..34년간 4651명☞한미약품 '파워겔' 판매금지 1개월..'허가외 효능 기재'☞한미약품, 에소메졸 미국 수출 저조..목표가↓-대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