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뉴스+]양주의 부활…편의점 매출 3배 증가 추석선물도 '인기'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이 기사는 이데일리 홈페이지에서 하루 먼저 볼 수 있는 이뉴스플러스 기사입니다.코로나19로 유흥시장이 부진을 겪으면서 위축됐던 양주가 가정용 시장 확대로 회복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MZ세대를 중심으로 위스키 수요가 늘면서 대형마트는 물론 편의점에서도 양주 매출이 증가했다. 지난 추석에도 양주는 인기 선물이었다. 양주의 부활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양주가 가정용 술로 인기를 끌게 된 이유는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홈술족들이 좀 더 다양한 주류를 즐기려 하기 때문이다. 기존 주류만 고집하지 않고 위스키 등 양주를 먹기 시작했다는 것. 특히 MZ세대에서 양주에 음료를 타서 먹는 ‘하이볼’ 인스타그램 해시태그가 31만건이 넘는 등 인기다. 각종 음료와 술을 이용한 자신만의 레시피를 공유하며, 셀프 칵테일 제조법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하이볼의 인기는 가까운 편의점에서부터 감지된다. 24일 GS25에 따르면 올해 1~8월 진과 럼, 보드카 등 리큐어(주정에 과실, 과즙 등의 성분을 넣고 감미료를 넣은 혼성주) 제품의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67.9%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매출 신장률이 50.1%인 것에 반해 3배가 넘는 성장세다. CU의 리큐어 제품 매출도 같은 기간 113.4%나 늘었다. 전년도 매출 성장은 43.3%였다. 세븐일레븐도 104.9%, 이마트24도 194.8% 증가했다. 편의점 이마트24 주류코너(사진=이마트24)하이볼 제조에 사용되는 봉지얼음과 탄산수 매출도 함께 증가했다. GS25는 올해 8월까지 봉지얼음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88.5% 증가했고. 탄산수(토닉워터)는 92% 늘었다. CU는 각각 19.2%, 10.7% 늘었고, 세븐일레븐은 43.9%, 11.9%, 이마트24는 54.8%, 50.1% 증가했다. 올 여름 더위로 봉지얼음 수요가 높았지만 겨울철에도 판매가 증가한 것은 리큐어 등 칵테일 관련 상품의 인기 영향으로 볼 수 있다. 이마트24에 따르면 겨울철인 올해 초 봉지얼음의 판매량은 전년 같은 달 대비 1월 83.4%, 2월 98.2%, 3월 67.5% 등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홈술족들이 다양한 주류를 즐기면서 리큐어 상품 매출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주류 라인업을 통해 홈술족들이 편바(편의점+ Bar)로 변신 중인 이마트24에 방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고 전했다.GS25관계자는 “와인25플러스를 통해 기획 상품으로 내놓은 캄파리홈텐딩키트(14만5000원)가 출시 첫날 완판되는 등 칵테일 주류의 최근 인기가 뜨겁다”며 “와인25플러스 내 진, 럼, 보드카 종류 등을 500여종까지 대폭 확대하는 등 칵테일 주류 카테고리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대형마트에서도 양주 매출은 증가하고 있다. 이마트의 올해 1~8월 양주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64.5% 늘었다. 추석 선물로도 양주는 인기를 끌었다. 롯데마트는 2021년 추석 선물세트 사전 예약기간 (7월29일~8월31일) 동안 주류 선물세트의 매출은 전년도 예약기간 대비 190.6% 증가했다. 그 중 ‘위스키 선물세트’는 157.6%, ‘와인 선물세트’는 210.6% 신장했다. 위스키 수입액도 늘어났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국내 위스키 수입액은 9254만8000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 6216만5000달러 대비 48.9% 급증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1~7월)과 비교해서도 수입액은 2.7% 늘었다.
- 美·유럽 경제 ‘주춤’…“델타변이 확산·공급망 병목현상 탓”
-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전세계적인 델타변이 확산과 공급망 병목현상으로 미국과 유럽 경제 성장세가 주춤하고 있다.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정보제공업체 IHS마킷은 이날 미국 9월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8월 55.4에서 9월 54.5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서비스업 활동이 1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크리스 윌리엄슨 IHS마킷 이코노미스트는 “올 여름 미국의 많은 지역에서 델타변이가 크게 확산해 서비스업 활동에 부담을 줬다”고 설명했다. 기업 관계자 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되는 PMI는 관련 분야의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다. 50이 넘으면 경기 활동 확장을, 하회하면 수축을 의미한다. 서비스업 구매관리자들은 신규 사업 성장이 더딘 상황에서 공급과 임금 비용이 계속 오르고 있다고 보고했다. 레스토랑, 항공사 및 기타 서비스 기반 기업들은 일부 지역에서 델타변이 확산으로 마스크 착용 및 사회적 거리두기 의무화 재개 등 방역규제가 강화하면서, 소비가 다시 침체되고 있다고 전했다. 8월 미국 고용이 급격히 감소한 가운데, 레저 및 호텔 산업에서 고용 증가가 없었다는 것도 서비스업 둔화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WSJ은 부연했다. 유럽 상황도 비슷했다. 유로존 19개국의 9월 PMI는 56.1을 기록하며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달 59보다 낮아진 것은 물론, WSJ 전문가 예상치인 58.5를 크게 하회한 수치다. IHS마킷은 “유럽의 경우 서비스업 둔화가 미국보다 더 크게 나타나긴 했지만, 제조업 둔화가 더욱 두드러졌다”며 “공급망 병목현상,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공장 생산량을 줄고 재고가 늘었다. 전세계 공장들은 수요 급증을 충족시키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치솟는 운송비와 유류비, 자재·부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과 유럽의 PMI가 9월에 하락하긴 했지만,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초기과 비교하면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진단이다. 미국에선 8월 소매 판매가 감소했을 것이라는 전문가 예상을 뒤엎고 전달대비 0.7% 증가했다. 전년 동기대비로는 15% 증가했다. 아울러 지난주 4주 간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가 33만 5750명을 기록해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IHS마킷은 “미국 구매관리자들은 소비 회복 및 팬데믹 완화를 예상했고, 이에 따라 서비스업에서 낙관론이 3개월만에 최고치를 찍었다”며 “이달 미국 제조업 활동은 공급망 문제로 다소 약화했지만 신규 주문과 채용이 늘었다”고 전했다. 이어 “유럽도 팬데믹 전보다는 더 빠르고 완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최근 “델타변이 확산이 다소 진정되면서 세계 경기 회복을 저해하지 않고 있다”며 “올해 손실된 성장도 2022년에 만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기대했다.
- [르포]CU 푸드플래닛 가보니..음압병동 수준 위생관리로 식중독 예방 만전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일반 음식점과 달리 철저하게 온도 관리를 하고 냉장상태로 만들기 때문에 식중독은 일어날 수 없는 구조에요.”최근 김밥 식중독 사태가 확산되면서 김밥 생산 과정에서의 위생관리가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이데일리는 지난 17일 오전 위생관리가 철저히 이뤄지고 있는 푸드플래닛을 찾았다. 2014년 강원도 원주에 완공된 푸드플래닛은 식품안전관리인증(HACCP) 기준에 따라 간편식품을 제조해 서울 동북부, 경기, 충북, 강원 등 7700여개 편의점 CU에 납품하고 있다.▲강원도 원주시 푸드플래닛 본사 전경. (사진=윤정훈 기자)푸드플래닛은 부대시설을 포함해 총 6035㎡ 규모로 3개의 줄김밥 라인과 삼각김밥, 샌드위치, 도시락 라인 등을 운영하며 40여개 제품을 만든다. 200여명의 직원이 일하며 생산라인 근무 직원은 2개조로 오전 7시~오후 4시, 오후 7시~오전 4시로 나눠 일한다. 최대 생산량은 하루 15만식(개)이며 평균 11만식을 만들고 있다. 코로나19에도 편의점 간편식품 수요가 꾸준히 유지된 덕택에 생산도 10만식 이상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이날 만난 권상동 푸드플래닛 식품사업부문장(상무)은 철저한 위생을 강조하며 “재료와 설비 상태를 확인하는 등 위생 모니터링을 수시로 하고 있다”며 “올 여름은 특히 더웠기 때문에 매뉴얼대로 위생관리하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푸드플래닛 입구에 마련된 먼지 제거 및 손 세척장. (사진=윤정훈 기자)▲푸드플래닛 직원들이 줄김밥 성형기 앞에서 토핑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윤정훈 기자)권 부문장의 안내에 따라 들어간 공장 내부는 출입구부터 위생과 세척을 꼼꼼하게 점검했다. 직원들은 실내화와 방진복, 위생모를 착용하고 손 세척과 에어샤워까지 완벽하게 마쳐야 입장할 수 있다.푸드플래닛 3층의 제조 공장에 들어서자 음식 냄새와 함께 서늘한 공기가 감돌았다. 제품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이곳은 365일 20도 미만의 온도를 유지하고 있어서다. 도시락과 줄김밥에 사용되는 밥도 냉장상태로 반입돼 균 유입을 원천 차단하고 있다.권 부문장은 “취반기를 통해 조리된 밥은 바로 급속냉각기에서 10분간 냉각된 후에 23도로 이하로 유지된다”며 “급속 냉동을 통해서 균억제와 안전성을 증가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줄김밥은 10여명의 직원이 줄김밥 성형기 앞에서 일렬로 서서 만든다. 김은 라인 아래에서 올라오고 위에서는 설정된 양의 밥이 내려오는 구조다. 직원들은 줄김밥 레인에 서서 자신의 재료를 재빠르게 올려놓는 토핑 작업을 한다. 토핑이 완료된 줄김밥은 벨트가 조여지면서 모양을 갖추고 알맞은 크기로 절단돼 나온다. 이후 성형, 포장 중량 선별기, 금속검출기 등을 차례로 거친 후에 완제품으로 나온다. 만들어진 간편식품은 8시간 이내 편의점 매대로 이동해서 고객에게 판매된다.▲푸드플래닛 내 취반실에서 밥이 조리되고 있다. (사진=윤정훈 기자)이날 기자가 방문한 라인은 베이컨땡초김밥 생산을 마친 이후에 통참치김밥을 만들고 있었다. 생산 중간에는 재료를 운반하는 직원이 틈나는 대로 알코올 스프레이로 라인을 세척하는 모습도 보였다. 신진선 푸드플래닛 품질안전팀 팀장은 “술을 만드는 주종을 희석시켜 소독제로 쓰고 있는데 너무 많은 주종을 사용하니깐 도에서 술을 만드는 게 아닌지 의심할 정도였다”고 했다.김밥에 사용되는 당근, 맛살, 단무지 등 재료도 개봉 후 12시간 안에 사용하고 있다. 이 재료는 자동 세척기의 소독수로 세척한 후에 반조리실에서 조리과정을 거친다. 생란은 껍질에 균 때문에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어 달걀구이 형태로 납품을 받은 후에 고온에서 재조리돼 사용한다. 신 팀장은 “달걀은 온도에 매우 민감하고 껍데기에 균이 묻어 있는 경우도 많아 아예 제조센터 안으로 들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밥은 푸드플래닛이 소유한 120개의 개별식 취반기를 통해 1시간에 60솥씩 한다. 대형 솥으로 한 번에 요리하는 다른 업체와 달리 솥마다 정교하게 데이터화된 계량을 하기 때문에 맛도 우수하다.▲푸드플래닛 내 미생물 검사실에서 연구원이 성분을 분석하고 있다. (사진=윤정훈 기자)CU 관계자는 “위생 관리를 위해 정기적으로 진행되는 위생 공정 점검 외 야간 불시 위생 점검을 별도로 추가 진행하고 있다”며 “무작위로 상품을 구입해 품질을 검증하는 ‘제품 안전성 수거 검사’를 시행해 내부 기준에 도달하지 못한 제품은 판매가 이뤄지지 않도록 하고 전량 회수한다”고 말했다.
- [여행] 이른 단풍 대신, 높고 푸른 가을 하늘 마중갑니다
- 전북 완주 경각산 정상 부근에는 전국 5대 패러글라이딩으로 불리는 활공장이 있다. 이곳에서는 모악산과 구이저수지, 전주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풍광은 물론 착륙장이 대부분 논이어서 누구나 패러글라이딩 체험을 즐길 수 있다.[완주(전북)=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진다는 추분(秋分·9월 23일). 여름을 체험하기에는 늦고, 단풍의 묘미를 맛보기엔 이른 시절이다. 더위는 물러가고 가을바람엔 서늘한 기운마저 감돈다. 이즈음엔 가을 서정 가득 담긴 전북 완주로 가을 나들이를 떠나보는 게 어떨까. 완주는 짙어지는 하늘빛만큼 푸른 나뭇잎도 조금씩 갖가지 빛깔로 물이 들어가고 있다. 넓은 들에는 팝콘 모양의 메밀꽃이 무리 지어 마치 서리가 내린 듯 하얗고, 마을 어귀에 핀 코스모스는 가을이 반가운지 바람에 나부끼며 춤을 추고 있다. 특히 맑은 날이면 쪽빛 하늘에 풍덩 빠질 것 같은 착각마저 들 정도로 완주는 점점 가을로 채워지고 있다. ◇완주의 쪽빛 하늘에 풍덩 뛰어들다완주의 모산인 모악산과 마주하고 있는 경각산(鯨角山·650m). 고래 등에 난 뿔처럼 생긴 산이라는 뜻에서 지은 이름이다. 산 아래 광곡 마을에서 바라보면 모악산 방향으로 머리를 향한 고래의 모습인데, 정상에 있는 바위가 마치 고래의 등에 뿔이 솟아난 듯한 형상이어서다. 사실 경각산을 오른 이유는 딱 하나였다. 완주의 가을 하늘을 나는 짜릿하고 스릴 넘치는 경험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상 부근에는 활공장이 자리하고 있는데, 국내 5대 활공장으로 이름난 곳이라는 점도 의욕을 불러일으켰다. 모악산과 구이저수지, 전주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풍광은 물론 착륙장이 대부분 논이어서 안전하게 착륙이 가능해 마니아에게는 다양한 즐거움을, 초보자들에게는 안전한 활공의 재미를 느끼게 한다.전북 완주 경각산 정상 부근에는 전국 5대 패러글라이딩으로 불리는 활공장이 있다. 이곳에서는 모악산과 구이저수지, 전주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풍광은 물론 착륙장이 대부분 논이어서 누구나 패러글라이딩 체험을 즐길 수 있다.패러글라이딩은 고공 낙하산인 패러 슈트와 행글라이딩의 특성을 결합한 레저 스포츠다. 최근 국내에서 매우 인기가 높다. 항공 스포츠 중에서 역사는 가장 짧지만, 현재 가장 인기 있는 인력 활공기다. 낙하산의 안전성과 분해·조립의 간편성, 이동의 용이성, 행글라이더의 활공성과 스피드를 갖추고 있다. 크게 솔로비행과 비행체험으로 상품이 나뉘는데, 솔로비행은 최소 15시간(3주) 동안 교육을 받아야 한다. 초보자는 간단한 안전교육 후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체험이 가능하다. 각양각색의 패러글라이더가 하늘에 떠있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즐겁고 매력적이다. 하지만 하늘을 직접 날며 상쾌한 바람을 느껴보는 것이 가장 멋진 일이다. 오직 기류와 바람을 이용해 이륙하고, 비행하며, 착륙한다. 완주의 너른 들판과 푸른 저수지 위엔 지금도 하늘을 형형색색 물들이는 날개들이 끝없이 비상하느라 여념이 없다.조선시대부터 8대 오지로 불리던 기차산의 해골바위를 찾아가는 길에 만난 작은 폭포.◇조선 8대 오지에서 호젓한 가을 산행기차산은 호젓한 가을 산행을 즐기기에 좋은 곳이다. 완주군 동상면과 진안군 주천면이 경계를 이루는 곳에 자리하고 있다. 조선시대부터 ‘전국 8대 오지’ 중 한 곳으로 손꼽을 만큼 첩첩산중의 산골이다. 얼마 전까지 오지의 산으로 감춰져 있었지만, 최근 암릉 산행을 즐기려는 산행객들에게 조금씩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기차산이라 불리는 이유는 등산객이 기차산의 정산인 장군봉에 오르기 위해 줄줄이 밧줄에 매달려 이동하는 모습이 마치 기차를 닮았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기차산이 덜 알려진 이유 중 하나는 군사지역이기 때문이다. 지금도 육군 모 공수여단의 유격훈련장이 있는데, 그만큼 산세가 험하다.용이 무엇인가를 먹다가 남겨둔 바위라는 뜻의 ‘용이 뜯어 먹은 바우’라고 불린 ‘기차산 해골바위’.기차산 등산은 바위구간이 많아 5시간 정도 넉넉히 잡아야 한다. 보통 동산면 신월리 구수마을에서 시작한다. 장군봉 가는 길 표지판을 따라 걷다 보면 본격적인 등산로 숲길 입구에서 장군봉 가는 길과 해골바위 가는 길로 갈라진다. 해골바위가 목적지라면 해골바위 코스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등산로로 접어들면 중간 중간 시원한 계곡이 보인다. 이 계곡길과 숲길을 따라 걷다 보면 기기묘묘한 형태의 바위들을 만난다. 도중에는 바위가 넘어지지 않도록 나무로 받쳐둔 커다란 바위도 볼 수 있다. 산행하며 다양한 바위들을 찾는 재미가 쏠쏠한 것이 해골바위 등산로의 매력이다.기차산 해골바위로 오르는 길에 만난 삿갓바위. 바위가 넘어지지 않도록 나무로 받쳐두었다.산 위쪽으로 갈수록 경사가 점점 심해진다. 마지막 구간은 로프 도움으로 올라가야 한다. 그렇게 오르고 나면 능선길이 이어지고, 얼마 후 해골바위가 눈앞에 나타난다. 크고 작은 구멍이 뚫려 독특하게 생겼다. 기묘한 생김새가 신기하다. 엄청나게 큰 바위 표면이 풍화작용에 의해 파여서 마치 해골 모습처럼 보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런 현상을 타포니 지형이라고 하는데 암석의 약한 부분이 풍화가 진행되면서 동그란 모양으로 떨어져 나가 형성된 벌집 모양의 풍화혈을 가리키는 말이다. 해골바위의 파인 구멍은 두 명 정도가 들어앉을 수 있는 정도의 크기다. 해골바위는 원래 용이 무엇인가를 먹다가 남겨둔 바위라는 뜻의 ‘용이 뜯어 먹은 바우’라고 불렸다고 한다. 해골바위 위에 서면 겹겹이 산으로 둘러싸인 동상면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우리나라 판소리 8대 명창으로 불린 권삼득 선생이 수련했다고 알려진 ‘위봉폭포’◇BTS도 반한 위봉산 자락의 가을의 서정위봉산 자락에는 가을 서정을 즐기기에 좋은 곳들이 더러 있다. 위봉사는 위봉산 마루턱 위봉산성 안에 자리하고 있다. ‘추줄산위봉사’라고 적힌 일주문과 사천왕문을 지나 위봉사 경내로 들어선다. 깊은 산속의 사찰인데도 마당이 평탄하고 널찍하다. 대웅전 용마루를 이은 청기와가 고색창연하다. 보광명전 앞에 서 있는 늙은 소나무 한 그루가 고찰의 품격을 말해준다. 비구니들만의 도량인 위봉사는 절제의 미학이 엿보인다. 사찰 내부 건축물의 배치나 공간 구성 어디에도 과장이나 허세가 보이지 않는다. 팔작지붕으로 유명한 보광명전 지붕의 용마루와 위봉산의 부드럽고 완만한 능선 자락의 조화가 절묘하다.위봉산 마루턱 위봉산성 안에 자리하고 있는 ‘위봉사’위봉사 아래 도로변 우측에는 위봉폭포가 있다. 높이 60m의 폭포가 3단으로 꺾여 떨어지는 모습이 제법 운치 있다. 도로에서 폭포 아래까지는 목재 계단 산책로로 연결돼 있다. 기암괴석과 울창한 숲, 깊은 계곡이 어우러진 위봉폭포는 비온 뒤 물이 맑을 때 더욱 좋다. 가을 장마탓에 불어난 물줄기가 시원하게 쏟아진다. 보는 이의 마음마저 깨끗해지는 기분이다. 위봉폭포가 특별한 이유는 하나 더 있다. 바로 이곳에서 우리나라 판소리 8대 명창으로, 정조와 순조 때 활약한 권삼득 선생이 수련하며 득음의 경지에 올랐다고 한다. 당연한 말이지만, 비가 오고 난 후면 물소리가 웅장해 소리 공부를 하는 사람들이 자주 찾는다고 한다.BTS 아미팬들의 인생사진 성지로 알려진 ‘위봉산성’위봉폭포는 전북 천리길의 완주구간 노선인 ‘고종시 마실길’이 시작하는 곳이다. 고종시는 조선시대 고종 임금이 이곳 동상면에서 나는 곶감을 즐겨 먹어 붙은 이름이다.위봉산성은 방탄소년단(BTS) 팬들에게 ‘인생사진’ 성지이기도 하다. 위봉산성은 숙종 원년(1675)에 쌓은 16㎞ 길이의 성벽으로, 대부분이 소실되고 지금은 서문의 일부가 남아있다. 3m 높이의 이 아치형 석문 위에서 방탄소년단이 사진을 찍은 뒤 ‘아미들의 성지’가 되면서 찾는 이들이 부쩍 늘었다.우리나라 판소리 8대 명창으로 불린 권삼득 선생이 수련했다고 알려진 ‘위봉폭포’
- 서울시-수자원공사, 잠실대교 북단 소수력발전 개발 맞손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시는 한국수자원공사와 소수력, 수열에너지 등 신재생에너지의 공동개발과 보급을 확산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잠실수중보 전경.(사진=서울시 제공)주요 협력사항은 잠실수중보를 활용한 친환경 소수력 발전 개발, 광역상수도를 활용한 수열에너지 적극 발굴 및 도입,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술교류 등을 골자로 한다. 소수력 발전은 물의 위치에너지를 이용, 수차를 돌리고 여기에 연결된 발전기로 전력을 생산하는 방식으로 10MW(메가와트) 이하의 수력발전을 의미한다. 수열에너지믐 댐, 하천 또는 수도관의 물 온도가 여름철에는 기온보다 차갑고 겨울에는 상대적으로 따뜻한 특성을 이용, 건물의 냉·난방에 활용할 수 있다.서울시는 지난 2014년 잠실롯데월드타워에 적용된 광역상수도 배관을 활용한 수열에너지 냉·난방 시스템을 서울시 재개발, 재건축, 대규모 개발사업 등에 우선 적용 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또 한강 잠실수중보의 잉여수량을 활용한 소수력 발전 개발을 위해 오는 10월 부터 수자원공사와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사업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지난해 타당성 조사결과에 따르면 잠실수중보에 2.5MW의 소수력 개발시 연간 14GWh(기가와트시)의 친환경 전력생산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3440가구의 전력 공급량으로 6만6000t의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효과가 있다.수자원공사는 국내 10개소 1GW(기가와트) 규모 수력 발전시설의 개발과 상수도 배관을 활용한 수열에너지 보급을 선도하고 있는 전문기관이다. 서울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서울 지역의 특성을 살린 소수력, 수열에너지 개발과 보급이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했다.유연식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이번 한국수자원공사와의 업무협약으로 잠실 소수력 발전시설 설치 등 수자원 분야 신재생에너지 보급이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11월12일 ‘디즈니+' 한국 상륙 앞두고 신규 콘텐츠 공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디즈니+가 오는 11월 12일 한국 상륙을 앞두고 공개할 신규 콘텐츠를 발표했다.월트디즈니는 이날을 ‘디즈니+데이’라고 부르면서 픽사, 마블, 스타워즈, 내셔널지오그래픽, 스타 브랜드에서 공개될 작품을 23일 밝혔다.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 마블 스튜디오우선 마블 페이즈 4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새로운 영웅 ‘샹치’의 이야기를 그린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원제:Shang-Chi and the Legend of the Ten Rings)이 ‘NEW 히어로 탄생’을 디즈니+에서 공개한다.<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은 마블의 새로운 강력한 히어로 ‘샹치’의 탄생과 베일에 싸여 있던 전설적인 거대 조직 ‘텐 링즈’의 실체를 다룬 첫 번째 이야기로, [김씨네 편의점]으로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시무 리우가 ‘샹치’ 역을 맡았고, 양조위, 양자경을 비롯해 아콰피나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총출동한다.또,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디즈니 액션 어드벤처 영화 정글 크루즈(Jungle Cruise)와 크리스마스 인기 영화 시리즈 나홀로 집에를 재해석한 신규 디즈니+ 오리지널 영화 (국문 가제)나 홀로 즐거운 집에(Home Sweet Home Alone)도 공개된다.정글크루즈 포스터(이데일리 DB)이밖에도 겨울왕국의 인기 캐릭터 올라프가 특유의 개성을 살려 클래식 디즈니 이야기를 들려주는 월트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새로운 오리지널 단편 시리즈 올라프가 전해요(Olaf Presents), 디즈니+에서는 처음 공개되는 겨울왕국 열기(Frozen Fever), 오스카 수상에 빛나는 단편 애니메이션 피스트(Feast)와 페이퍼맨(Paperman), 그리고 오스카 후보에 오른 미키 마우스 단편 애니메이션 말을 잡아라!(Get A Horse!) 외 다수의 인기 단편작도 선보인다.올 여름을 강타한 루카의 주인공들이 출연하는 픽사 단편 애니메이션 (국문 가제)안녕 알베르토(Ciao Alberto), 디즈니+의 핵심 브랜드를 담은 심슨 가족의 새로운 단편 콘텐츠, 내셔널지오그래픽의 제프 골드블룸의 호기심 세계(The World According to Jeff Goldblum) 시즌2 첫 5개 에피소드, 스타워즈의 전설적인 현상금 사냥꾼 보바 펫(Boba Fett)의 탄생과 일대기를 다룬 특집 콘텐츠 등도 선보인다. 월트디즈니 컴퍼니(The Walt Disney Company)는 공식 디즈니 온라인 스토어에서 11월 12일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ABC, 디즈니채널, ESPN, ESPN+, 프리폼(Freeform), FX, 훌루(Hulu), 내셔널지오그래픽 등 월트디즈니 컴퍼니 소유 채널의 인기 시리즈 및 프로그램, 출연자들도 이번 기념 이벤트에 참여한다고 밝혔다.밥 차펙(Bob Chapek) 월트디즈니 컴퍼니 최고경영자(CEO)는 “디즈니+ 데이 이벤트는 구독자들을 위해 월트디즈니 컴퍼니 전사에 걸쳐 진행되는 대규모 축제”라며 “디즈니+ 데이는 독보적인 스토리텔링으로 전 세계 소비자와 팬들에게 즐거움, 교훈, 영감을 전달하고자 하는 월트디즈니 컴퍼니의 미션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행사이며, 앞으로도 중요한 연례 행사로서 디즈니의 전 세계 다양한 비즈니스를 통해 더 다양하고 많은 소비자들을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 양동근 “가수와 배우 중 선택한다면 당연히 배우”
- 22일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대한외국인’에 출연하는 양동근[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양동근이 가수와 배우 중 선택한다면 배우를 하겠다고 밝혔다. 22일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대한외국인’은 추석 특집 ‘가요톱10’으로 대한민국 가요계를 이끄는 김정민, 김성수, 심은진, 양동근, 슬리피, 제아, 소연, 송하예, 한여름, BXK 틴이 출연해 5인의 대한외국인과 퀴즈 대결을 펼친다.양동근은 1987년 KBS 드라마 ‘탑리’에서 아역으로 데뷔한 35년 차 배우다. 또한 1996년에는 ‘Will’이라는 그룹의 2기 멤버로 가요계에 데뷔해 힙합씬 레전드 반열에 오르며 연기와 래퍼를 모두 소화하는 만능 엔터테이너로 활동하고 있다.최근 진행된 ‘대한외국인’ 녹화에서 MC 김용만이 양동근에게 가수와 연기 중 하나만 선택해야 한다면 어떤 것을 고를 것인지 묻자 양동근은 연기를 선택했다. 양동근은 “음악은 즐기면서 하고 싶다. 연기는 어렸을 때부터 해온 것이고 나이가 들어서 할아버지 역할도 할 수 있다”라며 연기를 선택하게 된 이유를 고백했다. 이어 가수로 활동할 때와 배우로 활동할 때 다른 점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 양동근은 “가수로 활동할 때는 내가 만든 것을 표현하고, 배우로 활동할 때는 다른 사람이 쓴 것을 표현한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다”라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한편, 공격과 수비가 뒤바뀐 대한외국인 5명과 한국인 10명의 대결에서 한 번도 성공한 적이 없는 대한외국인 팀은 역대급 ‘퀴즈 비밀병기’를 영입, 한국인 팀의 기선 제압에 완벽 성공해 기대를 모은다.
- "미 증시 더 오른다"…UBS의 투자 조언 들어보니[김정남의 월가브리핑]
- <미국 뉴욕 현지에서 월가의 핫한 시선을 전해 드립니다. 월가브리핑이 시장의 흐름을 이해하고 투자의 맥을 짚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요즘 월가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최근 뉴욕 증시는 불과 한 달 전인 8월 같았으면 강세로 마감했을 법한 상황에서 맥없이 주저앉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21일(현지시간)까지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9월 한 달간 4.07% 내렸습니다. 3개월 만에 하락 전환한 겁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73% 떨어졌고요,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3.36% 떨어졌습니다. 특히 S&P 지수는 무려 8개월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습니다. 최근 <월가브리핑>에서 자세히 소개했습니다. 기자는 월가 인사들의 취재를 종합해 ①스태그플레이션 우려 부쩍 늘었다 ②역사적인 기업 호실적 정점 지났다 ③긴축의 순간 예상보다 빠르게 온다 등을 최근 약세장의 이유로 꼽았습니다.뉴욕타임스는 19일 일요일자 신문 비즈니스 섹션에서 무려 7개 면을 털어 미국 경제의 완전한 재개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기사와 사진을 실었는데요. 그게 딱 지금 미국의 모습입니다. 여름만 해도 맨해튼 거리에는 마스크 쓴 이들을 거의 찾아보기 어려웠는데, 요즘에는 적어도 3~4명 중 1명꼴로는 마스크를 쓰고 다닙니다. 델타 변이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기 때문이지요.근래 들어서는 워싱턴DC에서 미국 민주당의 증세 드라이브 소식까지 들려오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헝다(恒大·Evergrande) 파산설이 몰아치며 금융시장 전반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안 좋은 일은 한꺼번에 몰려온다는 얘기가 실감 나는 9월입니다.지난 19일(현지시간) 일요일자 뉴욕타임스 신문 비즈니스 섹션 1면. (사진=김정남 특파원)◇미국 증시 강세장 지속 점치는 UBS기자는 다만 “또 한편에서는 잇단 악재를 뚫고 강세장을 지속할 것이라는 예상도 적지 않다”고 동시에 소개했습니다. 역사상 최고점에 있다고 해서 버블이라고 단정 짓는 건 위험하다는 것이지요. 약세장의 공포에 대비하는 게 중요한 시점이지만, 그와 함께 강세장 지속 가능성을 모색하는 게 똑같이 중요한 시점입니다. 그 대표적인 월가 기관 중 한 곳이 UBS입니다. 마크 해펠레 UBS 최고투자책임자(CIO)가 이끄는 조직이 얼마 전 기자에게 보낸 올해 4분기 시장 전망과 투자 조언은 들어볼 만한 가치가 있어 자세히 소개합니다. 이번 <월가브리핑>에서는 UBS의 강세장 지속 논리를 살펴보겠습니다.UBS의 거시경제 전망부터 보겠습니다. “우리는 미국 경제성장률이 올해 6.2%, 내년 5.2%로 단기적으로 볼 때 강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봅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은 완화적일 겁니다. 올해 4분기 테이퍼링(채권 매입 축소)을 발표할 가능성이 높지만, 동시에 테이퍼링은 지표를 봐가며 할 것이고 테이퍼링의 시작이 기준금리 인상 시기와는 무관하다는 점을 강조할 겁니다.”UBS는 “이런 환경이 주식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에너지주, 금융주처럼 성장의 시기에 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보이는 주식의 매수를 권고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잠재성장률을 넘는 경제 성장세는 이어질 것인데, 연준은 신중하게 긴축 정책을 펼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해펠레 CIO는 이미 올해 말 S&P 지수 4600, 내년 말 5000을 각각 점쳤지요. UBS는 “사상 최고점에 있는 주가 지수는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것이고 연준의 신중한 관리에도 세계 경제가 정상화하는 과정에서의 논란은 변동성을 키울 것”이라며 리스크를 언급했지만, 이와 동시에 “투자자들은 포트폴리오 다양화를 통해 이익을 적극 추구해야 할 때”라고 강하게 주장했습니다. (출처=UBS)◇“에너지, 헬스케어, 사이버보안 추천”UBS가 그러면서 내놓은 투자 조언은 총 6가지입니다.①경기 성장 수혜주를 사라“미국 경제성장률만 보면 (성장세는) 정점을 지났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소비 지출, 소매 재고, 통화·재정 완화 덕에 인플레이션은 계속 오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는 기업들의 견조한 실적 성장세를 견인할 겁니다. 우리는 올해 글로벌 기업들의 이익이 42%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내년은 9%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는 주식 전반, 특히 에너지 섹터, 금융 섹터, 중간 규모의 기업, 경제 재개방에 민감한 기업 등에 호재라고 보고 있습니다. 반면 부동산 섹터, 필수소비재(consumer staples) 섹터 등은 상승 여력이 제한적일 겁니다.”②국채로 돈 벌 기회 지났다“올해 국채금리가 너무 떨어졌습니다(국채가격이 너무 올랐습니다). 또 신용 스프레드(회사채 금리-국채 금리)의 압박으로 국공채시장에서 수익을 낼 수 있는 기회가 적어졌습니다. (ICE BofA 미국 하이일드 인덱스 옵션 조정 스프레드 지수는 지난 17일 기준 2.86%포인트로 팬데믹 이전보다 낮아졌습니다. 올해 내내 3%포인트 안팎으로 낮은 수준을 보였는데, 이는 회사채 가격이 많이 올라서 투자 기회가 적어졌다는 뜻입니다.) 현금 혹은 전통적인 채권을 들고 있는 투자자들이 추가 수익을 내려면 (국채금리 변동성 등으로부터 수익을 얻는) 액티브 채권, 부동산 직접 투자 등 대체 수단을 고려해야 합니다.”③대체투자를 다양화하라“채권 수익률이 낮아진 와중에 주가가 사상 최고점에 올라 있는 현재 포트폴리오 다양화는 투자자들에게 매우 어려운 과제입니다. (대체투자는 주식, 채권 같은 전통적인 상품이 아니라 사모펀드, 헤지펀드, 부동산, 벤처기업, 원자재, 선박 등 다양한 상품에 투자하는 걸 말합니다. 예컨대 대체 ETF는 이같은 대체투자 상품을 주로 펀드에 편입하는 걸 말합니다.) 투자자들은 사모펀드, 헤지펀드 등을 모두 검토해야 합니다.”④헬스케어에서 기회 찾아라“우리는 수요가 비탄력적인(inelastic) 특징 등으로 헬스케어 섹터는 경기 방어적인 특성이 있고 장기 성장의 수혜를 준다고 봅니다. 특히 헬스케어주는 경기가 정점을 찍은 후 실적이 아웃퍼폼(outperform·특정 주식의 상승률이 시장 평균보다 더 높은 것)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제약주는 이 섹터 내에서 가장 방어적인 종목이고, 메드테크(medtech·의료에 AI, IoT, VR, AR 등의 기술을 접목한 것) 관련주는 코로나19 이후의 성장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유전자 치료 등과 같은 종목들은 보다 더 장기적인 성장의 수혜를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투자자들이 헬스케어와 관련한 모두를 포트폴리오에 포함해야 한다고 봅니다.”⑤탄소 제로 전환에 투자하라“글로벌 금융시장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지구의 기온은 가장 높은 수준에 올라 있습니다. 정책 당국자들은 이같은 변화를 주목하고 있고, 탄소 제로 시대로 전환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린테크(greentech) 관련 기업들이 이익을 볼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는 지속 가능한 투자(sustainable investing)로의 광범위한 전환의 일환입니다.⑥디지털 혁신에 초점 맞추라“헬스케어뿐 아니라 제조업, 금융업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디지털 혁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스마트 모빌리티와 자동화, 디지털 자산 등의 성장에서 수혜를 볼 수 있는 기업들을 주목합니다. 아울러 디지털화의 핵심 요소인 사이버 보안에서 특히 수익 기회를 포착하고 있습니다.”월가의 대표적인 강세론자로 유명한 야데니리서치의 에드 야데니 대표. (출처=CNBC)◇강세론자들 “지금은 저가 매수 기회”UBS의 논리에 동의하시나요. 기자가 월가의 대표적인 강세론자로 수차례 소개했던 야데니리서치의 에드 야데니 대표가 최근 CNBC와 했던 인터뷰 역시 비슷한 논리입니다. 그는 기업 실적 호조가 지속할 가능성을 들어 “지금은 저가 매수의 기회”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지난해 3월 이후 증시가 폭등했기 때문에 그 정도 강세는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연말 S&P 지수는 5000까지 오를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이어졌던 ‘에브리싱 랠리(everything rally)’에 조금씩 균열이 가는 듯한 조짐입니다. 월가 내에서 15% 안팎 증시 조정을 점치는 목소리가 부쩍 늘고 있습니다. 약세장의 도래 가능성에 대비하되, ‘소수의견’의 논리를 살펴보는 것도 중요해 보입니다.
- 방심하기 쉬운 가을철 식중독, 예방만이 살길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제14호 태풍 찬투의 영향을 벗어나면서 본격적인 가을이 시작될 전망이다. 또한 예년에 비해 이르게 시작되는 추석연휴와 코로나19로 주춤했던 야외활동이 백신 접종 증가의 영향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야외활동이 증가하고 한낮의 기온이 높은 가을 날씨에는 식중독 위험도 증가함으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계절별 식중독 평균 발생건수 통계를 살펴보면 6월부터 8월까지 여름철에 식중독 환자가 가장 많다. 하지만 9월부터 11월까지 가을철 식중독 발생도 봄철과 비슷한 수준으로 높다.식중독은 비브리오균 등 식중독을 일으키는 세균이나 화학물질이 포함된 식품을 섭취한 후 구토, 두통, 현기증 및 발열 등의 증상을 일으키는 질병을 말한다. 흔히 고온 상태에서 음식을 보관하거나 충분히 음식을 익혀먹지 않았을 때 발생한 식중독균을 섭취하면 식중독이 발생한다.따라서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식재료의 균을 없애기 위해 충분한 온도로 적절한 시간동안 가열하는 조리법이 필요하다. 조리된 음식은 바로 섭취하고 부득이하게 남길 경우 장시간 높은 온도에서 보관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한 되도록 날 음식을 피하고 반드시 익혀서 먹어야 하며 손 씻기 등 개인위생에 신경을 쓰는 것이 식중독 예방에 좋다.기온차가 큰 가을철에 발생하는 식중독은 대부분 세균성 식중독이다. 비브리오 패혈증균과 살모넬라균, 장염비브리오균, O-157균 등에 의한 식중독이 대표적인 세균성 식중독이다. 포도상구균, 보툴리누스 식중독 등도 세균성 식중독에 속한다. 세균성 식중독은 집단적으로 발생하기 쉬워 단체급식이나 다함께 나눠먹는 나들이 음식을 조리하거나 보관할 경우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식중독은 가벼운 증상으로 끝나는 경우도 있지만 때로는 목숨과 관계되는 심각한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나 고령자에게 탈수증상이나 구토를 동반하는 식중독이 발생한 경우 기관지 내에 구토물로 인하여 막히는 일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식중독에 걸렸을 때 음식을 섭취하면 설사가 더 심해질 수 있으므로 음식 대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여 탈수를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좋다. 시중에 판매하는 이온음료도 수분을 보충하는데 도움이 된다. 설사가 줄어들기 시작하면 미음이나 쌀죽 등 기름기가 없는 담백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대동병원 소화기내시경센터 김지연 과장은 “최근 일교차가 커지면서 아침, 저녁으로는 날씨가 선선하지만 낮 동안은 기온이 높아 상온에 보관한 음식을 먹고 식중독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있다”며, “식중독에 걸렸을 때는 되도록 음식 섭취를 피하고 물을 충분히 마셔 탈수를 예방해야하며 설사가 심하고 복통과 구토가 심할 때, 열이 많을 때,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올 때는 즉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또한 “의사의 처방 없이 민간요법이나 일반 설사약을 계속 복용하는 것은 장 속에 있는 세균이나 독소를 배출하지 못하고 병을 더 오래 끌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한편 식약처는 음식물 취급과 섭취에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가을철 식중독을 예방하고 건강하게 보낼 수 있다며 평소 식중독예방 3대 요령인 ‘손 씻기, 익혀 먹기, 끓여 먹기’ 생활화를 당부하고 도시락 등 나들이 음식에 의한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한 주의사항을 다음과 같이 발표했다. ◇ 식중독 예방을 위한 주의사항- 김밥 등 도시락을 준비할 때에는 조리 전·후 비누 등 세정제를 이용하여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 김밥은 밥과 재료를 충분히 식힌 후에 만들고, 도시락의 경우에는 밥과 반찬을 식힌 후 별도 용기에 담아야 한다.- 조리된 음식은 가급적 아이스박스 등을 이용하여 10도 이하에서 보관?운반하고, 햇볕이 닿는 차량 내부나 트렁크에 2시간 이상 방치하지 않아야 한다. - 식사 전에는 손을 깨끗이 씻거나 물티슈로 닦아야 한다.- 마실 물은 가정에서 미리 준비해서 가져가는 것이 좋으며 약수터를 이용할 때는 반드시 공인기관의 먹는 물 수질검사 성적서를 확인하고 음용한다.- 남은 음식과 음료수는 장시간 이동 중 상할 우려가 있으므로 집으로 다시 챙겨와 섭취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출처-클립아트코리아
- 추석명절 앞두고에 고개 숙인 남성들, ‘발기부전’ 주의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더운 여름이 지나가고 9월이 시작됐다. 9월 중순에는 민족대명절 추석이 돌아온다. 가족, 친지들이 모여 풍요롭게 보내는 날이기도 손꼽아 기다리는 사람들도 있지만, 칼로리가 높은 명절음식과 과도한 음주로 인해 벌써 걱정하는 이들도 있다.물론 비만이나 과도한 음주가 발기부전을 초래한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그러나 왜 그런지 명확히 아는 이는 드물다. 먼저 추석에 많이 맛보게 되는 전이나 고기 등의 음식들은 대부분 기름진 음식이 많은데, 고기나 유제품에 많이 들어있는 포화지방이나 튀김 등에 있는 트랜스지방은 혈관의 탄력성을 떨어뜨려 성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으며 비만, 동맥경화, 이상지혈증 등을 유발한다. 비만은 발기부전을 부르는 주요한 요인으로 살이 찌면서 몸 속의 지방조식이 남성호르몬을 여성호르몬으로 변화시키는 아모라테이즈라는 효소를 만들면서 남성호르몬이 감소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추석이 되면 온 가족친지들이 오랜만에 한 자리에 모이다 보니 함께 어울리다 보면 술을 마시게 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소량의 음주는 성의 억제를 풀어 자연스럽게 성욕을 유발하는 등의 성행위 능력을 높일 수 있다. 그러나 과도한 음주에 빠지게 되면 성적 흥분과 발기가 잘 안되고 일시적인 성기능 장애를 초래하며, 간과 고환 등에 악영향을 끼쳐 발기부전을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즐거운 성생활을 위해서는 과도한 음주나 만성적인 음주는 피하는 것이 좋은데, 술을 마시고 나면 이를 해독하기 위해 간에 과부하가 걸리면서 간 기능이 떨어지는데 이것에 남성호르몬 대사활동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아담스비뇨기과 이무연 원장은 “비만, 음주는 발기부전과 깊은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되도록 기름진 음식과 과도한 음주는 자제하는 것이 좋으며, 규칙적인 식사와 적당한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취하고 긍정적인 생각을 하는 것이 발기부전 예방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전했다.발기부전 증상이 이미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면 시중에 판매되는 불법 발기부전 치료제를 복용하는 등의 행동은 지양하는 것이 좋으며, 비뇨기과를 찾아 전문의 상담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 이를 방치할수록 치료가 더욱 어려워지고 복잡해질 수 있다.
- 세븐틴, ‘고잉 세븐틴’ 몰아보기 성료
- 세븐틴[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그룹 세븐틴(에스쿱스, 정한, 조슈아, 준, 호시, 원우, 우지, 디에잇, 민규, 도겸, 승관, 버논, 디노)이 자체 콘텐츠 ‘고잉 세븐틴’의 레전드 시리즈 라이브 스트리밍을 진행했다.세븐틴은 지난 18일 오후 12시부터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자체 콘텐츠 ‘고잉 세븐틴(GOING SEVENTEEN)’의 라이브 스트리밍을 진행, 글로벌 팬들의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레전드 시리즈를 함께 즐기며 추석 연휴를 더욱 유쾌하게 채웠다.이번 ‘고잉 세븐틴’ 라이브 스트리밍은 ‘논리나잇’ 시리즈로 포문을 열었다. 상상을 초월하는 엉뚱한 주제를 두고 무논리 토론을 펼친 세븐틴은 상대 팀의 허를 찌르는 입담으로 마음을 흔드는 데 성공, 예측 불가한 전개를 그렸다. 또한, 귀를 의심하게 하는 근본 없는 토론과 환상의 티키타카로 ‘논리나잇’만의 매력을 배가시켰다이어진 ‘돈’t Lie’ 시리즈는 자신의 정체를 숨긴 세븐틴이 서로를 속고 속이는 치열한 심리전을 벌여 매 시즌 높은 관심을 받았다. 세븐틴은 시즌을 거듭할수록 남다른 촉을 발휘할 뿐만 아니라 다수의 마피아 게임을 진행하며 터득한 노하우와 연기력으로 흥미진진한 에피소드를 완성했다. 그런가 하면 시즌3에서는 예상치 못한 마피아의 정체가 밝혀져 충격적인 반전 엔딩을 선사, ‘마피아 게임 끝판왕’에 등극했다.마지막으로 ‘TTT’는 여름, 겨울, 캠핑 버전 등 다양한 구성을 선보였으며 휴가를 떠난 세븐틴이 직접 장을 보고 식사를 준비, 보기만 해도 군침 돋는 먹방과 세븐틴하면 빠질 수 없는 여러 게임까지 더해져 다채로운 즐거움을 전했다. 특히, 세븐틴은 리얼 MT의 정석을 보여주고 20대 청춘들의 솔직 담백한 자유시간을 그려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었다.세븐틴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고잉 세븐틴’의 레전드 시리즈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더욱 풍성한 한가위를 만들었다. 장장 12시간 20분동안 전 세계 팬들이 동시간대에 함께 정주행하며 즐길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높은 시청자 수와 뜨거운 반응을 끌어낸 것.뿐만 아니라 세븐틴은 라이브 스트리밍 중간 유튜브 실시간 채팅 창에 깜짝 등장해 팬들과 직접 소통했으며 ‘고잉 세븐틴’을 함께 즐기는 모습을 보여 특별함을 더했다.‘고잉 세븐틴’은 나날이 확장되는 테마와 참신한 연출, 세븐틴의 믿고 보는 예능감이 차별화를 더해 자체 콘텐츠계에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에 팬덤을 넘어 대중까지 즐겨보는 콘텐츠로 시청자층을 확장, ‘국민 웹예능’으로서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한편, 세븐틴은 오늘(19일) 오후 7시부터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콘서트 라이브 스트리밍을 진행하며, 세븐틴의 자체 콘텐츠 ‘고잉 세븐틴’은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세븐틴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