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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시간 랜선여행', ‘집콕여행꾸러미’ 상품 출시
- 문화체육관광부의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사업을 추진 중인 (사)한국관광개발연구원(대표 이동원)은 코로나19로 자유로운 여행에 어려움을 겪는 내·외국인들에게 간접여행을 떠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역 랜선상품’과 ‘집콕여행꾸러미’ 상품을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랜선여행 상품은 전문 해설가가 실시간으로 들려주는 지역 이야기와 여행지 영상으로 구성돼 있다. 한국어 해설을 제공하는 내국인용 상품과 영어해설을 제공하는 외국인용 상품으로 나누어 출시됐으며 국내외 온라인 플랫폼에서 2월 25일(목)까지 판매한다.내국인용 상품은 총 6종으로 ‘대구 이중섭 투어’, ‘광주 양림동 랜선여행’, ‘요즘 경주’, ‘군산 타임슬립투어’ 4종과, 아이들을 위한 ‘경주 역사·군산 근대사 여행’ 상품이 준비됐다. 가이드라이브와 마이리얼트립이 제작해 ‘마이리얼트립’에서 30% 할인이 적용된 4900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아이들을 위한 상품 2종은 ‘놀이의 발견’에서도 구매 가능하다.한국 방문이 어려운 외국인을 대상으로 간접여행경험을 제공하는 상품도 9종 출시됐다. 외국인용 랜선여행 상품은 권역별 추천 관광지와 먹거리를 영어로 소개하며 영상을 통해 실제 여행하듯 일정에 따라 관광지를 방문해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부산메이트가 운영하는 이 상품들은 해외 온라인 여행플랫폼 ‘Viator’와 ‘Kkday’에서 ‘Korea Virtual Tour’로 검색해 구매할 수 있다. 외국인용 랜선여행상품 지역은 수원, 강릉, 대구, 부산, 경주, 전주, 목포, 공주·부여, 단양·제천 이다.‘집콕여행꾸러미’는 1월 20일(수)부터 출시된다. 꾸러미에는 지역 청년들이 만든 특산품, 지역 고유 음식, 지역에 가야만 참여할 수 있었던 만들기 체험 등 이용자들이 즐길 거리가 포함돼 있다. 지역 여행지 소개자료, 체험 영상 등 볼거리도 제공된다. 향후 국내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시기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역여행 관련 정보와 지역 관광지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권 등도 동봉할 예정이다.‘집콕여행꾸러미’ 상품은 총 6종이다. 10권역 (단양, 제천, 충주, 영월)은 ‘내 몸을 위한 처방전’, 3권역 (대구. 안동, 영주, 문경)은 ‘선비의 살균학당’, 2권역 (평창, 강릉, 속초, 정선)은 ‘Anywhere 캠프닉’, 9권역 (대전, 공주, 부여, 익산)은 ‘빵 삼킨 밤’, 1권역 (인천, 파주, 수원, 화성)은 ‘백의 민족, 백의 시민’, 4권역 (부산, 거제, 통영, 남해)은 ‘집구석바캉스’란 주제로 출시됐다.한국관광개발연구원 이동원 대표는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랜선여행 상품과 ‘집콕여행꾸러미’를 통해 오프라인 여행을 할 수 없는 내·외국인의 아쉬움을 달래고 향후 국내 여행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집콕여행꾸러미’ 상품은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 온라인 셀렉트샵 ‘29cm’에서 일주일 간격으로 순차 출시되며(1.20~2.25) 1개 상품당 150개 수량(총 900개)으로 소진 시까지 판매한다. 상세한 정보는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공식 홈페이지 및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우이혼' 최고기, 유깻잎에 전한 속얘기·재결합 의지…분당 최고 11%
- (사진=TV조선)[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우리 이혼했어요’ 최고기-유깻잎, 이하늘-박유선, 박재훈-박혜영 커플이 깊은 속내를 드러내는 진솔한 대화로 안방극장에 큰 울림을 전했다. 지난 11일 밤 방송된 TV조선 리얼 타임 드라마 ‘우리 이혼했어요(이하 우이혼)’ 9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수도권 시청률 8.9%를 기록, 분당 최고 시청률은 11.0%까지 치솟으며 월요일밤을 장악하는, 폭발적인 화제를 입증했다. ‘우이혼’ 9회에서는 박재훈-박혜영, 이하늘-박유선 커플이 한결 편안해진 모습으로 두 번째 만남을 가진 가운데, 지난주 재결합 의지를 드러낸 최고기와 유깻잎의 다음 이야기가 펼쳐져 이목을 집중시켰다. 먼저 핑크 하우스에서 두 번째 재회 여행을 맞은 박재훈-박혜영은 모닝커피를 즐기며 서로에 대해 잘 몰랐던 지난 시간들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두 사람은 전 국가대표 레슬링 선수로 현재는 보석 감정을 하고 있는 박혜영이 어떻게 레슬링을 하게 된 건지, 어떻게 보석 감정사가 된 건지, 당연히 알고 있었을 법한 스토리를 새롭게 전하며 제대로 된 공감력을 발휘했다. 이어 두 사람은 핑크하우스를 찾은 박혜영 지인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추억을 되새겼다. 박혜영은 “자식이 있는 부부는 책임이 따르니까 애들 상처 되지 않게 부모의 도리를 다해야지”라며 “오빠가 자랑스러운 아빠로서의 모습을 위해 공부해서 박사학위 따고 하는 모습이 멋있어”라고 칭찬을 했고, 박재훈은 눈시울을 붉히면서 감격해 지켜보는 이들마저 뭉클하게 만들었다. 이후 박재훈은 박혜영을 집까지 에스코트했고, 서로 “건강해. 잘살아”라고 안녕하며 두 번째 재회 여행을 마무리했다. 재결합을 위해 본격적인 시동을 건 ‘2호 커플’ 최고기는 울산에 계신 아버지를 만나 단둘만의 대담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첫 방송 이후 온갖 악플과 비난 세례로 힘든 시간을 보냈던 최고기 아버지는 그간 받았던 오해를 풀 듯 며느리에게 섭섭했던 점, 재결합에 대한 생각 등을 쏟아냈고, 이혼의 이유도 상세하게 물어보며 적극적으로 나섰다. 최고기 역시 아버지를 이해시키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면서 긴장감 넘치는 대화를 이어나갔다. 최고기의 아버지는 “불쌍한 솔잎이를 위해서 재결합했으면 좋겠다. 너희가 재혼한다고 하면 너희 앞에 안 나타나겠다”라는 생각을 전함과 동시에 그동안 거칠게 표현했던 말들을 사과하며 아들 가족의 행복을 기원했다. ‘재결합의 큰 산’으로 인식됐던 아버지가 누구보다 ‘든든한 내 편’이었음이 드러나는 순간, 스튜디오는 눈물바다를 이뤘고, MC 신동엽은 “그동안 아버님에 대해 오해해서 죄송하다”라고 사죄의 말을 건넸다. 아버지와의 독대 이후 유깻잎을 만나러 부산으로 달려간 최고기는 “나도 솔잎이도 너라는 사람을 원하고 있는 것 같다”라며 “이혼하게 만든 내 잘못도 미안하고 널 못 잡은 것도 미안하다”라면서 진심을 고백했다. 그러나 유깻잎이 “나는 오빠한테 이제 사랑이 없다. 미안함만 남아있지”라며 “다시 살 마음이 없다고. 그렇게 안 하고 싶다”라는 단호한 태도를 보여 긴장감을 드리웠다. 그런가 하면 ‘4호 커플’ 이하늘-박유선은 3주 만에 전 남편 이하늘 집에서 두 번째 만남을 가졌다. 박유선은 2년 만에 다시 만난, 한 살 차이 시누이와 함께 식사를 하며 어색할 줄 알았던 삼자대면을 진실하고 유쾌하게 만들었다. 박유선은 결혼을 준비하면서 겪었던 악플과 이하늘의 대응으로 인한 마음고생에 대해 털어놨고, 이하늘은 “내 그릇이 작았던 것 같다”라며 지난 시간을 돌이켜봤다. 이외에도 세 사람은 이혼 후 이하늘 어머니의 반응, 혼자만의 독립된 생활들에 대한 허심탄회한 이야기들을 주고받으며 훈훈하게 만남을 마무리했다. 시청자들은 “이혼 후 재결합이 생각만큼 쉬운 문제는 아닌 듯”,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으면 잘 알 수 없는 일이...세상사인 것 같다”,“최고기 아버지에 대해 오해하고 있었는데 오늘 정말 많이 울었다”, “하! 누구의 잘못이라고 딱 잘라 말할 수가 없네요. 안타깝기 그지없어요”, “이혼이 이렇게 어렵다. 재혼은 훨씬 더 어렵다”, “그냥 다 짠한데도 이해가 가는 이야기” 등 뜨거운 반응을 내놨다. 한편 ‘우리 이혼했어요’는 매주 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 마음은 ‘해빙기’, 현실은 ‘빙하기’…해외여행 가능할까
- 해외여행관심도(자료=컨슈머인사이트)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코로나19 확산 이후 반토막으로 떨어졌던 해외여행에 대한 여행심리가 지난해 7월을 최저점으로 조금씩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여행지로는 유럽보다는 남태평양을 선호하며, 일본·홍콩·마카오 등 근거리 여행지에 대한 관심도가 빠르게 회복하는 등 해외여행 심리에 미묘한 변화가 일어났다. 또 경기침체라는 악재가 있어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여행 심리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다.19일 여행전문 리서치 기관인 컨슈머인사이트는 ‘주례 여행행태 및 계획조사’를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서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해외 여행지별 관심도를 분석했다. 여행지는 ▲중국 ▲일본 ▲홍콩/마카오 ▲동남아시아 ▲중동/서남아시아 ▲미국/캐나다 ▲남미/중남미 ▲서유럽/북유럽 ▲동유럽 ▲남유럽 ▲남태평양(호주, 뉴질랜드, 괌, 사이판 등) ▲아프리카 등 12개 권역으로 나눠 조사했다.국내 소비자들의 해외여행 관심도는 2016년 이후 동남아시아·일본 등 근거리 여행지의 인기에 힘입어 낙관적 전망이 이어졌으나 2019년부터 냉각됐다. 2019년에는 노재팬과 홍콩시위의 영향을 받아 전년대비 4%p(포인트) 하락한 32%를 기록했으며, 2020년에는 코로나19의 여파로 19%에 그쳤다. 이는 2016년의 37%에서 거의 절반으로 떨어진 결과다.지역별로 살펴보면 남태평양과 유럽 관심도는 2019년까지 매년 50% 수준을 기록하며 한국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여행지로 꼽혔지만, 지난해 각각 33%와 29%로 하락했다. 유럽지역 코로나 대규모 확산으로 1~2%포인트 수준이었던 두 지역의 격차는 4%포인트까지 벌어졌다.아시아권 여행지는 2016년 이후 역동적이게 변화했다. 코로나19 이전에도 ▲중국은 사드 갈등(2017년) ▲일본은 노재팬(2019년) ▲홍콩/마카오는 시위사태(2019년) 여파로 관심도가 급락했다. 반면 ▲동남아시아는 인근지역 약세에 따른 반사효과와 항공 증편에 힘입어 아시아 최고 여행 관심지역이 되었으나, 코로나로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해외여행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지만,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가 나오더라도 실제 여행까지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경제상황 때문이다. 코로나19 이전부터 소비자들은 경기악화를 체감하며 여행비 지출을 먼저 줄여 왔기 때문이다.해외여행의 재개는 백신의 보급과 관계가 깊다는 것이 컨슈머인사이트의 분석이다. 백신을 맞은 사람만이 백신 투약이 광범위하게 이루어진 국가를 갈 수 있게 되고, 그 이후는 여행지 선호에 따른 선택으로 결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컨슈머인사이트 관계자는 “가벼워진 주머니 사정을 고려하면 유럽이나 남태평양은 희망사항으로 묻어 두고 가까운 곳으로 눈을 돌릴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면서 “중국과 홍콩, 일본처럼 정치적인 갈등이 있는 곳은 꺼려지고 상대적으로 동남아가 대안으로 떠오르는 등 단기간·근거리-휴식 위주의 국내 여행 트렌드를 닮아가게 될 것이다.”고 예측했다.
- 서울 신규 확진 11일째 100명대…"숨은 감염 우려 여전"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지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1일째 100명대를 유지했다. 수도권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와 5인 이상 모임 금지가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사회 내 ‘숨은 감염자’를 찾아내는 임시선별검사소에서 확진자를 조기 발견하는 등의 조치가 효과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종교시설과 요양병원 등을 비롯해 가족과 지인간 접촉을 통한 확진자도 계속 나오고 있어 아직 안심할 단계는 이르다는 지적이다. 지난 6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사진=김태형 기자)서울시에 따르면 18일 0시 기준 서울지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32명으로 누적 2만2616명이다. 서울의 신규 확진자 수는 이달 6일 297명을 기록한 이후 7일부터 17일까지 191→188→187→141→167→152→134→127→156→145→132명으로 11일째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15일~31일 연속으로 300명대를 기록하던 때와 비교하면 확진자 규모가 절반으로 감소했지만 좀처럼 100명대 밑으로 떨어지지 않고 있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지역사회 내 보이지 않는 감염자가 많은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감소세가 완만하게 줄고 있고 최근 감염 재생산지수가 0.7 이하로 감소하고 있어 고위험·취약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적극적인 검사와 사회적 거리두기 유지 등을 통해 감소세가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규 확진자 132명 중 4명은 해외 유입이었고, 128명은 지역 발생이었다. 이 중 47명은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익명 검사를 받아 확진됐다. 이로써 임시선별검사소에서 발견된 서울지역 확진자 누계는 1820명이다.주요 집단감염은 동대문구 현대대중사우나 관련 3명, 용산구 미긴기지 관련 3명, 성동구 거주·요양시설 관련 2명이 각각 추가됐다. 구로구 요양병원·요양원과 강북구 아동시설, 서대문구 의료기관·종교시설, 송파구 동부구치소, 은평구 병원3 관련 사례 등에서 확진자가 1명씩 늘었다. 이밖에 기타 집단감염 3명, 기타 확진자 접촉 70명, 다른 시도 확진자 접촉 8명, 감염경로가 불명확해 조사 중인 경우 34명이다.지난주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확진자 수 비율은 29.5%로, 직전주 28.2%보다 높아졌다. 같은 기간 무증상자 비율은 35.6%→37.1%, 65세 이상 확진자 비중은 20.4%→23.4%로 상승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6명 추가돼 총 271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는 60대 1명, 70대 2명, 80대 1명, 90대 2명이다. 이 중 5명은 기저질환자로 모두 확진 후 입원 치료를 받아오다 숨졌다. 서울의 확진자 사망률은 1.2%다.박 통제관은 “현재 코로나19 발생이 집단감염 비중은 줄었으나 교회·요양병원 등에서 다수 발생하고 대부분 가족·친구간 접촉에 의한 전파가 많은 상황”이라며 “2주간 더 5인부터 사적모임 금지, 여행, 식사 약속 등을 최소화해달라”고 당부했다.
- [코로나 1년] 여행사 "망했어요" vs 관광벤처 "이제 우리가 대세"
-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인천국제공항(사진=뉴시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국내에 상륙한 지 1년. 이 기간, 국내 관광·여행 업계는 고사 직전까지 몰렸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최근 발표한 ‘문화·체육·관광 분야 코로나19 피해 현황’ 자료를 보면 코로나19가 퍼진 지난해 관광업계 피해액은 14조1000억원에 달했다. 특히 여행업(6조4000억원)과 호텔업(4조원)의 피해가 컸다. 방한 관광객 수도 전년 대비 81.9%, 숙박업의 주말 투숙률은 90%에서 30%로 떨어지는 등 업계 전반의 불황이 극심했다.‘ 코로나19로 각 나라 국경이 봉쇄되는 등 관광업의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 한 여행사 사무실에서 직원들의 휴직으로 불 꺼진 채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도산 위기에 빠진 전통 여행사여행업계는 줄도산 위기에 처했다. 특히 중견여행사들은 잇달아 무직 휴직 기한을 채우지 않은 채 대규모 감원 카드를 꺼내 들었다. 롯데관광과 자유투어는 먼저 대규모 인원 감축에 돌입했다. 롯데관광은 전체 직원 중 3분의 1을 줄였고, 자유투어는 코로나19 사태 이전 130여명이던 직원 수를 30명 이내로 줄였다. NHN여행박사의 대규모 감원은 여행업계 내 이른바 ‘줄폐업’에 대한 위기감을 더욱 고조시켰다. NHN여행박사는 250명이 넘는 대규모 인력 감축을 감행했다. 10명을 제외하고 전 직원에 희망퇴직 신청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하나투어와 모두투어, 노랑풍선 같은 대형 여행사들도 지난해 3월부터 필수인력을 제외한 전 직원이 휴직에 들어갔다. 여기에 하나투어가 여행업계 최초로 완전 무급휴직 카드를 뽑아 들면서 업계는 또다시 크게 술렁거렸다. 지난 12월부터 연쇄적으로 고용유지지원금이 끊기면서 기업 부담이 늘어난 것이 그 이유였다.이제 정부도 지난 연말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광업체에 대규모 금융지원책을 내놨다. 관광기금에서 신규융자 5940억원, 상황유예 1000억원을 포함해 총 6940억원을 마련한 것. 특히 올 상반기에만 융자예산의 70%(4200억원)을 선제적으로 시중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여행부터 관광숙박업·유원시설업·카지노업·국제회의업(MICE) 등 산업 전반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데 따른 조치다.올해 융자예산 중 운영자금을 우선 배려해 집행한다는 계획이다. 통상 관광기금 융자금의 70~80%(3653억원, 3개년 평균)는 시설자금으로 쓰였지만, 운영자금 수요가 2019년 985억원에서 2020년 4166억원으로 약 4.2배 폭증했고, 당분간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서다.여행업계는 직접적인 영업활동을 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맞춰 호텔 등 숙박업소 50% 제한 조치와 관광지 폐쇄 등으로 사실상 영업활동을 못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여기에 국가 간 여행교류가 언제 풀릴지 몰라 활로가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여행업계 관계자는 “업계에서는 코로나 확산의 주범으로 지목될 수 있다는 우려에 영업활동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올해에는 정부가 여행업계에 희망적인 메시지를 더 많이 던져줬으면 한다”고 전했다.◇트리플, 프립 등 코로나19로 승승장구코로나19 확산에도 일부 관광 벤처기업들은 오히려 성장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여행 플랫폼 기업 트리플은 최근 신규 및 기존 투자사들로부터 총 2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트리플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국내외 관광지와 맛집, 쇼핑 리스트 등 다양한 콘텐츠와 항공권, 호텔, 투어, 입장권 등 각종 여행상품을 맞춤 제공하는 여행 플랫폼이다. 전세계 220여 개 도시 140만 개 장소에 대한 여행정보를 실시간으로 여행자 위치와 동선에 맞게 제공한다. 2017년 7월 정식 서비스를 오픈한 이래 가입자가 600만 명을 넘는 대표적인 여행 앱으로 성장했다. 투자사들은 빅데이터를 이용한 여행자 개별 맞춤 콘텐츠 등 트리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비롯, 야놀자의 전략적 투자로 갖추게 된 상품 경쟁력을 고려해 이번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코로나19 위기를 안정적으로 극복하면, 포스트 코로나 시기에 시장에서 선도적인 여행 플랫폼이 되리라는 기대가 크다는 평가다. 김연정 트리플 대표는 “트리플이 빠르게 확장하고 있는 국내 여행 서비스에 야놀자의 국내 숙소, 레저 등 다양한 상품을 더해, 한층 진화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번 투자 유치를 바탕으로 AI, 서버, 프런트, 데이터 개발자 및 전 분야의 인력 채용도 활발히 진행 중이니, 최고의 여행 플랫폼 트리플과 함께 성장할 많은 인재를 기다린다”고 말했다.여가액티비티 플랫폼 프립(대표 임수열)은 누적 회원 100만명을 돌파했다. 2016년 3월 앱 서비스를 출시한 프립은 이후 성장을 거듭하며 국내 여가 문화를 혁신해왔다. 특히 주 52시간 근무제, 워라밸 문화와 함께 2년만인 2018년 50만 명을 돌파한 데 이어 다시 2년 만에 올 11월 누적 회원 100만 명을 달성했다.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신규 가입자가 지속해서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 특히 고무적이다.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성행했던 2020년 1분기에는 신규 가입자가 줄어들었으나, 3분기가 지나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임수열 프립 대표는 “코로나19 이후 변화한 일상과 여가 문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했기에 이런 성과를 냈다”면서 “국내 여행, 등산과 같은 아웃도어 활동과 소규모 원데이 클래스 등 프립의 기존 주력액티비티는 계속 선보이면서 동시에 나홀로 여행, 랜선으로 만나는 언택트(Untact) 모임 등을 새롭게 소개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처했다”고 말했다.
- [코로나 1년] '캠린이' '등린이'…아재놀이에 빠진 2030세대
- 2020년 가을, 북한산에 오른 등산객들 모습(사진=강경록 기자0[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여행 트렌드 역시 빠르게 변하고 있다. 국내 여행업계도 코로나19 펜데믹 이전과는 완전히 달라질 관광시장을 대비하고 있다. 이들이 꼽은 핵심 키워드는 웰니스 관광, 체류형 관광, 레저·액티비티 등을 꼽고 있다. 그중 야외 액티비티 시장은 코로나19 확산 이전보다 확연하게 늘어났다. 대표적인 것이 캠핑이나 등산이다. 일상을 벗어나 타인과 거리를 두고, 자연을 즐기는 사람이 크게 늘었기 때문. 각 분야 초보자를 가리키는 ‘캠핀이’(캠핑+어린이)와 ‘등린이’(등산+어린이) 등의 신조어까지 생겨났을 정도다. 2030세대 젊은 소비자들의 등산, 캠핑, 골프 관련 소비가 급증했다.(자료=G마켓)◇캠핑, 코로나19에 가장 주목받은 여행법코로나19 국내 확산 이후 가장 주목받는 여행법은 ‘캠핑’이다. 지난 여름 휴가철엔 캠핑장이 포화 상태였을 정도. 국내 주요 온라인 여행사(OTA)나 포털의 메타서치(가격비교)를 싹 둘러봐도 웬만한 캠핑장과 글램핑장 주말 예약은 ‘하늘의 별 따기’ 수준이었다.실제 캠핑 수요는 코로나19 국내 발생시점을 기점으로 폭발적으로 늘었다. 한국관광공사가 SK텔레콤의 T맵 교통데이터를 활용해 2020년 1월20일부터 5월30일까지 국내관광객의 관광이동패턴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년 동기 대비 전국 캠핑장 수요는 평균 73%나 증가했다.캠핑업계도 매출액이 크게 성장했다. 지난해 캠핑용품 매출액은 캠핑 붐이 일던 2011년보다 2배 이상 성장했을 정도. 2011년엔 예능프로그램인 ‘1박 2일’ 영향으로 캠핑여행이 크게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캠핑 인기 덕에 다양한 캠핑 여행법도 관심을 끌었다. 자동차에서 숙식을 해결하는 ‘차박’(차+숙박)에 대한 관심은 지금도 뜨겁다. 이동환 캠핑아웃도어진흥원 이사장 겸 캠핑퍼스트 대표는 “캠핑보다 외부와 더 단절되고 독립된 공간을 원하는 이들이 ‘차박’을 즐긴다”며 “남들이 없는 노지에서 숙박을 할 수 있는 것도 매력적”이라고 밝혔다. ‘차박’은 수백만원 들여 차를 뜯어고칠 필요는 없다는 점과 완벽한 비대면 휴가가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으로 통한다. 차 위에 올리는 ‘옥상용 텐트’를 이용해도 되고, 뒷좌석을 눕혀 잠을 자도 ‘차박’이다. 지난 2020년 2월 자동차관리법이 바뀌면서 어떤 차량도 캠핑카로 개조할 수 있게 됐다. ◇등린이·혼산 등 2030세대, 산에 빠지다등산도 크게 주목받았다. 중장년층의 취미로만 여겨졌던 ‘등산’은 코로나19 시대에 20·30세대에는 새로운 여행법으로 등장했다. 코로나19 확산에 실내보다 야외활동이 낫다는 생각에 너도나도 ‘등린이’가 되길 자청한 것이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증샷 열풍도 젊은 층 등산 인기에 한몫했다. 주말만 되면 SNS엔 정상에서 멋진 포즈를 취한 등산 인증 사진이 대거 올라온다. 인스타그램만 봐도 ‘등산스타그램’(등산+인스타그램), ‘혼산’(1인 등산)을 비롯해 ‘등린이’ ‘등산코스’ ‘등산패션’ 등산 관련 해시태그가 달린 게시물만 2020년 11월 중순 기준 약 417만건에 달했다.등산 관련 용품 판매량도 급증했다. 지난 7월 G마켓이 판매 자료를 분석한 결과, 등산 용품이 전체 30%를 차지했다. 세부 품목으로 여성 등산의류 판매량이 103% 증가했으며, 남성 등산의류와 등산화·트레킹화 판매량이 각각 15% 올랐다. 특히 20대의 등산 용품 구매가 87%까지 급증했다. G마켓 관게자는 “코로나19로 활동 반경에 제약이 따르자 상대적으로 감염 부담이 적은 등산이나 캠핑 등과 같은 취미활동을 택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장비 등 경제적 부담이 적으면서 활동량이 보장되는 등산에는 20대가, 비용 부담은 따르지만 지속적으로 누릴 수 있는 캠핑에는 경제적 여유가 있는 30대가 더 몰리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 300원짜리 반송보험에 2억명 가입‥'동전보험' 급부상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지난 2013년 초 중국 보험시장이 크게 들썩였다. 당시 마윈 알리바바 회장과 마화텅 텐센트 회장, 마밍저 핑안보험 회장이 중국 최초로 온라인 보험사 ‘중안보험’ 설립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중국 언론들은 이를 ‘3마의 첫번째 도원결의’라고 칭했다. 사람들을 더욱 놀라게 한 건 중안보험의 영업방식이다. 사망이나, 질병을 보장하는 전통 보험영역에서 벗어나 사람들의 생활에 꼭 필요한 맞춤형 소액보험 시장을 노렸다. 당시 시장의 평가는 냉정했다. 인터넷 은행도 정착하지 못한 상황에서 보험은 아직 이르다는 냉소적인 평가가 주를 이뤘다. 하지만 그들의 영업방식은 적중했다. 특히 1.8위안(307원)으로 쇼핑몰에서 반품택배비를 보상해주는 반송보험은 그야말로 대성공을 거뒀다. 중안보험은 설립된 지 고작 1년 만에 가입자 수가 2억명을 돌파했다. 2017년 홍콩증시에 상장한 중안보험의 시가총액은 현재 8조원에 달한다. ◇ 문턱 낮춘 소액보험시장...한국판 ‘중안보험’ 나오나이르면 오는 6월 한국판 ‘중안보험’이 탄생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금융당국이 보험사 설립의 문턱을 낮추고 규제를 대폭 풀어주기 때문이다. 빅테크사와 스타트업은 물론 기존보험사들까지 관련 시장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17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자본금 기준을 대폭 완화한 소액 단기 전문 보험회사가 설립 법안이 6월 9일에 시행될 예정이다. 현재 시행령 논의 중에 있으며 최소 자본금 기준은 약 20억~30억원 수준이 될 예정이다.소액 단기 전문 보험회사는 일명 ‘미니보험’을 파는 보험사를 일컫는다. 미니보험은 보험 가입이 1회성이거나 가입 기간도 1년 미만으로 짧은 보험을 말한다. 보험료가 소액이고 위험보장 내용이 상대적으로 단순하고 간단한 상품을 통칭한다. 대부분 온라인을 통해 가입한다. 물론 그동안에도 미니보험 시장은 있었다. 하지만 상품 종류가 여행ㆍ레저보험 등으로 한정돼 있었고, 소비자를 끌기 위한 미끼용 상품으로만 활용되다 보니 시장의 확대에 한계가 컸다. 특히 복잡한 가입절차는 보험 가입을 꺼리게 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국내 미니보험 시장 규모는 정확한 집계는 되고 있지 않지만, 전체 보험료의 약 10% 미만 수준으로 추정되고 있다. 보험사 설립 기준이 낮아지면 다양한 핀테크 회사들이 소형 보험사 설립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의 경우 지난 2006년 자본금 기준을 낮추자 100여개의 소액단기 보험사가 설립됐다. 온라인 기반의 핀테크 소형 보험사가 많이 생기면 그만큼 다양한 보험상품도 나올 가능성이 높다. 일본의 경우도 공연 취소 때 티켓비용을 보상해주는 티켓보험을 비롯해 변호사보험, 날씨보험, 반려견보험, 골프보험 등 다양한 상품이 출시됐다.◇ 카카오 등 빅테크 틈새시장 노려현재 미니보험 시장에 관심이 가장 큰 곳은 빅테크사들이다. 최근 금융당국에 디지털손해보험사 예비인가를 신청한 카카오페이는 예비인가서 내 주요 영업전략 사항에 ‘니치(틈새)마켓 상품’이라고 기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생활에 필요한 미니보험을 주로 개발하고, 카카오라는 플랫폼을 활용해 언제 어디서나 쉽게 보험을 가입토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카카오페이는 중안보험의 사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중안보험의 대표 상품인 반송보험은 소비자가 알리바바 산하 온라인쇼핑몰 ‘타오바오’(B2C)를 통해 구매한 제품이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제품을 쇼핑몰로 반송하는데 지출되는 배송비를 보장하는 상품이다. 소비자는 온라인 쇼핑몰과 연계된 결제창에서 보험을 손쉽게 가입할 수 있고, 과거 반송이력 및 구매 상품정보에 근거해 보험료가 결정된다. 반송 이력이 전혀 없다면 기본 보험료는 약 1.8위안(한화 305원)이다. 해당 상품은 중안보험 수익의 60~70%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중안보험의 항공기 지연보험도 스터디 대상이다. 비행기 출발 시간이 지연되는 경우 이에 대한 위로금을 보장하는데, 보험금 청구과정이 없이 실시간 비행기 정보에 근거해 자동보상한다. 항공권를 구매할 때 함께 가입할 수 있고, 항공편 취소시 100위안(1만7000원), 출발시간 4시간 이상 지연시 200위안(3만4000원)을 보험금으로 준다. 보험료는 30위안(5000원) 수준이다.카카오페이 고위 관계자는 “국내 보험산업은 소비자 관점과 여전히 괴리가 있다”면서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일상생활 보장 상품을 통해 소비자들이 필요한 상품을 제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존 보험사와 비슷한 상품으로는 경쟁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카오페이의 디지털 손해보험사는 하반기 출범할 예정이다.◇ 기대반ㆍ우려반 전통 보험사들국내 기존 대형 보험사들은 미니보험 시장 확대 움직임에 긴장하는 분위기다. 보험산업 경쟁력 강화에는 공감하면서도 오히려 부실한 보험사가 등장해 보험업 전반의 신뢰가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은 필요보다는 요구에 의해 가입하는 푸쉬(Push)형 상품의 성격이 강해 최근 디지털 세대의 성향과는 맞지 않는 편인데, 미니보험은 저렴한 보험료로 기존에 생각지 못했던 영역을 보장해주는 등 새로운 보험영업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문턱을 과도하게 낮출 경우 자금이나 운영이 불안정한 보험사가 생겨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며 “일본의 경우도 소액보험사는 계약자보호기구가 별도로 없어 회사 파산에 따른 여러 문제도 있었다”고 꼬집었다. 소액보험사에 대한 설립 기준 완화와 함께 적극적인 소비자보호 장치 마련 등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는 지적이다.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중안보험도 사실 상조보험의 개념이 강하다”면서 “중국의 사례를 우리나라에 바로 적용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덧붙였다.
- '나 혼자 산다' 황재균, 빵빵 터지는 황가네 식구들
- (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황재균, 박나래, 기안84가 가족애와 우정이 한층 깊어진 특별한 ‘힐링 데이’를 보냈다. 15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가 2부 시청률 10.9%(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금요일 밤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광고주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은 2부 7.9%(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로 금요일에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을 통틀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 독보적인 예능 최강자의 저력을 입증했다.이날 방송에서는 가족들과 함께 신년회에 나선 황재균과 우여곡절 가득한 겨울 캠핑을 즐긴 박나래, 기안84의 하루가 그려졌다.먼저 황재균은 아침부터 반려견 케어로 바쁜 시간을 보냈다. 허리조차 펴지 못한 채 목욕을 시켜주는가 하면, 강아지들의 완벽한 ‘뽕’ 헤어를 완성하기 위해 손질에 집중하며 다정한 ‘개아빠’의 진면모를 자랑했다.또한 15년 만에 차지한 생애 첫 골든 글러브를 축하하기 위해 부모님과 여동생이 한자리에 모였다. 붕어빵처럼 똑 닮은 외모를 자랑하는 네 가족은 만남과 동시에 떠들썩하게 웃음꽃을 피워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아내기도. 그러나 식사 도중 디스와 폭로전으로 설전을 벌이는가 하면, 무뚝뚝한 어머니와 여동생, 감수성 가득한 아버지와 황재균이 극과 극의 매력을 뽐내며 티격태격해 유쾌함을 자아냈다. 식사를 마친 뒤 네 식구는 자존심을 건 노래 대결을 펼쳤다. 먼저 여동생의 노래를 듣던 아버지는 손가락으로 몰래 ‘X’ 표시를 그리며 고개를 젓다가도, 음악이 끝나자 기립박수를 치는 능청스러운 모습으로 웃음보를 터트렸다. 이어 한 음정으로 발라드곡을 힘겹게 소화한 황재균과 흥겨운 댄스를 선보인 아버지의 무대가 펼쳐졌고, 자유분방한(?) 보컬 실력까지 쏙 빼닮은 황가네의 화목한 모습이 안방극장에 즐거운 에너지를 안겼다. 그런가 하면 박나래와 기안84는 지난주에 이어 순탄치 않은 캠핑 여행기를 그려갔다. 텐트는 물론 의자와 돗자리까지 바람에 날아가며 또다시 아수라장이 된 것. 달아나는 물건들을 잡기 위해 쉴 새 없이 내달리던 두 사람은 낚시를 시작하기도 전에 녹초가 된 모습으로 쉴 틈 없는 웃음을 자아냈다.지칠 대로 지친 이들은 묵은지 삼겹살 먹방으로 원기 회복에 나섰다. 흡족한 식사로 힐링을 만끽한 뒤 본격적인 빙어 낚시에 돌입, 기안84는 어설픈 손놀림 탓에 낚싯바늘로 옷을 찢으며 변함없는 얼간미를 발산했다. 그러나 미끼를 넣는 족족 빙어를 잡아 올리기 시작했고, 기세를 몰아 ‘맨손 낚시’까지 성공해 빙어와 물아일체 된 모습을 보였다. 승부욕을 최대치로 끌어올린 그는 결국 빙어 낚시 유경험자 박나래를 꺾고 승리를 거머쥐며 ‘빙신’에 등극해 예상치 못한 반전을 안겼다.치열했던 ‘빙어 대전’을 마친 뒤, 박나래와 기안84는 얼음 썰매 라이딩을 즐기며 동심에 젖었다. 빙판 위로 넘어진 두 사람은 고통마저 잊은 채 해맑은 웃음을 지어 보는 이들의 입꼬리까지 끌어올렸다. 또한 겨울철 별미 간식인 군고구마와 어묵탕은 물론, 직접 잡은 빙어로 만든 튀김과 살아있는 생 빙어 먹방까지 선보이며 마지막까지 힐링 가득한 시간을 보냈다.이렇듯 ‘나 혼자 산다’는 가족부터 친구까지, 소중한 인연과 함께 추억을 쌓아가는 특별한 힐링 데이로 금요일 밤을 따뜻하게 물들였다. 반려견부터 네 식구까지, 누구보다 소중한 이들과 시간을 보낸 황재균은 애틋한 가족애를 그려내며 웃음과 감동을 전했다. 또한 ‘무지개 베스트 커플’ 박나래와 기안84는 고된 여정 속에서도 ‘소확행’을 만끽하며 꽉 찬 에너지를 전달했다.무지개 회원들의 다채로운 일상으로 금요일 밤을 사로잡고 있는 MBC ‘나 혼자 산다’는 매주 금요일 밤 11시 5분에 방송된다.
- '5명이 밤 9시 회식은 계속 금지'…거리두기 조정안 오늘 발표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방역 당국이 오늘(16일)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하며 현재 수도권에 적용 중인 2.5단계, 비수도권에 적용 중인 2단계를 그대로 이어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된다.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으로 시행 중인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수칙 역시 당분간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대신 지난 6주간 문을 닫았던 헬스장 등 실내체육시설 등 일부 집합금지 업종에 대한 영업을 허용하고, 카페와 아이스크림 전문점, 제과점 등 실내에서 취식이 금지됐던 업종에 대한 규제가 풀릴 예정이다. 이와 함께 밤 9시 이후 식당이나 카페 등 매장에서 음식료를 먹을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안은 이번에도 허용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1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15일까지 최근 1주간 평균 국내 확진자 수는 523명이다. 거리두기 기준으로 본다면 2.5단계 기준인 400~500명 수준이다. 그동안 정부는 거리두기 격상은 엄격하게 하더라도 완화는 시간을 두고 점진적으로 하겠다는 뜻을 강조해온 바 있다. 특히 방역 당국은 실내체육시설이나 학원,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최근 집단감염이 줄어들고 있으나 개인 간 접촉에서 코로나19 감염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중대본에 따르면 다중이용시설의 집단감염이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해 11월 약 50%에서 현재 30%로 낮아졌다. 대신 확진자를 접촉하거나 개인 간 만남 등을 통해 코로나19가 전파된 비율은 지난해 11월 20%에서 현재 40% 수준으로 증가했다. 다중이용시설의 문은 열되, 개인의 만남이나 모임을 억제하는 방역 수칙을 이어가겠다는 의미로 풀이할 수 있다.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특히 6주간이나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을 금지하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경제·생계 어려움을 호소하는 일이 잇따르고 있어 정부로서도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헬스장 등 실내체육시설의 경우 일정 시설 면적 당 인원을 제한하고, 영업 시간을 제한하는 등의 방역 수칙에 따라 영업을 허용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영업을 허용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던 노래연습장의 경우 생활방역위원회 내에서도 의견이 엇갈린 상황으로, 인원 제한 또는 영업 시간 제한 등의 제한을 두고 영업을 허용하게 될지 아니면 다른 집합금지 시설의 영업을 먼저 허용한 후 순차적으로 영업을 허용하게 될지 막판까지 고민이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카페의 경우 식당과 동일하게 밤 9시까지 매장 내 취식은 허용될 전망이다. 다만 내부 좌석 띄우기와 면적 당 인원 제한 등의 방역 수칙을 준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일부에서는 식당과 카페의 매장 내 취식이 밤 9시에서 밤 10시까지 연장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으나 당분간은 밤 9시 이후에는 포장과 배달만 가능한 제한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개인 간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5인간 사적모임 금지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밤 9시까지 매장 내 취식을 제한하는 것이 동시에 진행돼야 효과가 크다는 판단 때문이다. 한편, 이번 조치들은 오는 2월 설 연휴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방역 당국은 이날 설 연휴 특별대책을 함께 발표할 계획으로, 설 연휴 특별 대책에는 여행이나 지역 간 이동 등을 최소화하는 방안 등이 함께 담길 예정이다. 그동안 방역 당국은 연휴 등이 있을 때 숙박 인원 제한, 교통 제한 등을 통해 여행과 이동을 최소화하는 방역 정책을 펼쳐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종합적으로 볼 때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조치 강화로 집단감염을 차단하고 5인 이상 모임 금지를 통해 개인 간 접촉을 줄이며 거리두기 3단계로 상향 없이 환자 발생이 감소세로 전환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전국적인 이동과 가족모임이 예상되는 설 연휴 기간의 특별방역대책도 함께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