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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높은 ‘오세훈표 재건축’..절차·기준 미흡해 현장은 혼란
  • 인기높은 ‘오세훈표 재건축’..절차·기준 미흡해 현장은 혼란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신청절차 등에 관한 안내 공고문이 원래 없나요?”오세훈 서울시장.(사진=연합뉴스)오세훈표 재건축인 신속통합기획(신통) 재건축 사업에 참여하려는 단지들이 쇄도하면서 일부 단지에서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사업 신청주체나 주민동의율, 심사기준 등 어느 하나 명확한 기준이나 안내가 없어 ‘주먹구구식’ 행정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신청 절차도 심사 기준도 ‘깜깜이’16일 서울시와 정비업계 등에 따르면 여의도동 시범아파트(1971년 준공·1584가구)와 대치동 한보미도맨션(1983년·2436가구)에 이어 여의도삼부·한양·대치동 은마·선경 등 주요 재건축 단지들이 신통재건축 사업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여의도 한양은 단지 내 곳곳에 ‘신통기획은 재건축 기간을 2년 이상 단축할 수 있다. 우리도 동참하자’ ‘신통기획은 100% 민영주도 재건축 사업이다’ 등의 현수막을 내 걸고 주민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강남 재건축의 바로미터인 은마아파트도 소유주 모임인 ‘은마반상회’를 중심으로 신통기획 신청을 위한 동의서 접수를 시작했다. 서울 여의도한양아파트 단지 내 ‘신속통합기획에 동참하자’는 현수막이 걸려있다.(사진=여의도한양)이들 단지는 이미 재건축의 밑그림인 정비계획안을 수립했지만 서울시의 심의를 수년째 통과하지 못한 곳으로 신통기획을 통해 재건축사업 인·허가 기간 단축 등 빠른 행정지원에 기대를 걸고 있다. 신속통합기획에 참여하면 도시계획 결정기간이 종전 5년에서 2년으로 단축되고 사업시행인가 단계에서는 건축·교통·환경 통합 심의를 통해 소요 기간이 종전 1년6개월에서 9개월로 줄어든다. 은마반상회 측은 “신통기획을 해서 불리할 게 없고 많은 주민이 원하고 있기 때문에 동의서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신통기획 재건축은 재개발과 달리 후보지 공모 방식이 아니어서 △신청주체와 절차 △심사기준 △형평성 문제 등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일각에서는 “총체적인 매뉴얼의 부재”라는 불만도 있다.여의도의 한 추진위 관계자는 “신청 주체가 조합인지, 추진위나 다른 형태의 소유주도 가능한지 모호하다”며 “신통기획 재개발처럼 공모를 하면 깔끔할텐데 이런 절차적인 부분이 부족해 보인다”고 아쉬워했다.은마반상회 관계자는 “시가 미도맨션에는 규정은 아직 없지만 주민 동의율 30%는 받으라고 권고한 것으로 들었다. 저희도 이에 맞춰 주민 30%는 무난하게 동의서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추진하고 있다”며 “주변 단지들도 우리더러 어떻게 신청하면 되느냐고 문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신청 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아 주변 단지 상황을 참고해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시행착오 있어…주체 확실한 경우 ‘검토’”이에 대해 서울시는 신통기획 재건축이 초기사업이어서 시행착오는 있지만 허들없이 신청한 모든 단지에 대해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사업추진 과정에서 대표성 문제가 불거지면 사업이 중단될 수 있어 사업 참여를 위해서는 재건축조합 등 주민 대표성이 전제돼야 한다고 밝혔다.시 관계자는 “아직 초기사업 모델인 만큼 시행착오가 있고 (사업절차 등) 안내사항이 부족한 부분은 송구하다”며 “여러 사업지에서 신청이 들어오고 관심이 높은 만큼 제반 기준과 절차를 신속히 마련해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시가 신통기획 1호 재건축 단지로 송파구 오금현대아파트를 지정해 추진하려고 했지만 주민들은 추진위의 주민 대표성과 높은 임대주택과 기부채납 비율 등으로 주민들의 반발에 부딪혀 답보상태에 있다. 당시 시는 오금현대 재건축추진위와 협의 후 사업을 진행했는데 주민들이 추진위의 대표성에 이의를 제기하면서 사업이 중단됐다.
2021.11.16 I 강신우 기자
신고가 웃도는 낙찰가..거래절벽 속 서울 아파트 경매 호황
  • 신고가 웃도는 낙찰가..거래절벽 속 서울 아파트 경매 호황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지난달 송파구 오금동의 현대아파트 전용 170㎡(5층) 경매물건이 23억1020만원에 낙찰됐다. 지난 9월 거래된 신고가 22억9000만원을 훌쩍 뛰어넘는다. 응찰자만 28명이 몰렸다. 9억원 이상 아파트 중에서는 최다 응찰수다. 아파트 경매 시장이 뜨겁다. 매매 시장에서 거래가능한 매물을 찾아보기 힘들자 투자자들이 경매 시장으로 뛰어들고 있어서다.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신고가 경신 사례도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다.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 역대 최고8일 지지옥션 ‘10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1076건으로 이 중 602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55.9%로 전월(57.8%) 대비 1.9%포인트 하락했고, 낙찰가율도 전월(107.6%) 대비 1.4%포인트 낮은 106.2%를 기록하면서 10월 전국 아파트 평균 낙찰률과 낙찰가율은 다소 주춤했다. 반면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전월(115.0%) 대비 4.9%포인트 상승한 119.9%를 기록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지지옥션이 집계를 시작한 200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지난 7월 107.0%로 주춤했지만 한달만에 115%로 상승세로 돌아선 뒤 10월 119.9%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기준금리가 오르고 대출과 세금 등 각종 규제 영향으로 거래가 얼어붙었지만 부동산 경매 시장은 오히려 활황이다. 특히 매매 실거래가보다 높은 가격에 낙찰되면서 신고가를 경신하는 사례도 속출했다. 지난달 서울 강남구 개포동 현대2차 전용 132㎡는 30억5100만원(3층)에 낙찰됐다. 같은 평형대 아파트 신고가는 지난 2월 27억원(3층)이었다. 평균 응찰자수로 보면 5.1명으로 지난 8월(8.1명)과 9월(7.2명)에 비해 줄어들었지만, 9억원 이상의 고가아파트에 응찰자가 집중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지난달 낙찰된 서울 아파트 경매 31건 중 7건이 최저가격 9억원 이상의 고가 아파트였고, 이 매물들에 총 응찰자(106명)의 57%인 60명이 입찰에 참여했다. 일반 아파트와 달리 자금조달계획서가 필요없는 경매의 경우 현금 수요자들이 더 몰려든 것으로 보인다. 경매시장 호황과 달리 최근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거래절벽이다. 급격히 오른 집값에 대한 피로감과 금리 인상 우려 및 대출 규제 등으로 매수심리가 얼어붙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1월 첫째주(1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100.7로 전주(100.9)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 4월 12일 100.3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서울 아파트 거래 역시 급감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9월 아파트 매매 건수는 2693건으로 8월(4188건) 대비 거의 반토막 났다. 업계에서는 경매시장의 인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여전히 경매시장에서 아파트 낙찰가가 높아진다는 것은 매매시장에서 이 보다 더 높은 가격에 거래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이자 매매시장에서 거래가능한 매물이 부족하고 여전히 호가가 높게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양도세 중과로 인한 매물 감소와 신규 공급 부족으로 인한 현상으로 올해 말까지 낙찰가율 상승세는 멈추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도권 아파트는 주춤…빌라 낙찰가율 강세한편 서울과 달리 경기(109.9%)와 인천(120.1%) 아파트 낙찰가율은 전월 대비 각각 5.5%포인트, 3.6%포인트씩 하락했다. 경기는 지난 3월 이후 7개월 만에 110%대를 밑돌았고, 인천 아파트 평균 응찰자 수는 전월(10.2명) 대비 3.4명이나 감소한 6.8명을 기록해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지방 5대 광역시 역시 아파트 낙찰가율도 전월 대비 모두 하락했다. 하락폭이 가장 컸던 지역은 부산으로 전월(111.7%)에 비해 9.6%포인트 하락한 102.1%를 기록했고, 광주(99.5%)와 대전(96.8%)이 전월에 비해 각각 5.4%포인트, 3.8%포인트 하락하면서 100% 아래로 떨어졌다.반면 빌라(연립·다세대) 낙찰가율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가 급등하면서 상대적으로 가격 진입장벽이 낮은 빌라로 수요가 몰린 것으로 해석된다. 인천의 빌라 낙찰가율은 전달(83.9%)대비 4.0%포인트 상승한 87.9%, 경기는 4.0%포인트 상승한 83.5%를 기록해 올 들어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서울의 빌라 낙찰가율도 93.4%로 지난달(97.9%)에 비해 주춤했지만 올해 두번째로 높았다.
2021.11.08 I 하지나 기자
리모델링했더니 호가 5억↑…개포더삽트리에 ‘들썩’
  • 리모델링했더니 호가 5억↑…개포더삽트리에 ‘들썩’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서울 강남권 리모델링 선도 단지로 꼽히는 강남구 개포동 우성 9차 아파트 집값이 들썩이고 있다. 리모델링이 끝나는 연말이면 신축 못잖은 아파트로 거듭날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2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우성 9차 리모델링 조합은 오는 12월 리모델링 공사를 마무리하고 입주를 시작한다. 1991년 지어진 우성 9차는 272가구 규모 30년 차 아파트다. 아파트 노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포스코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하고 2019년 수평증축 리모델링 공사(기존 건물에 새 건물을 덧대 옆으로 확장하는 방식)를 시작했다. 가구 수 증가는 없지만 리모델링을 통해 가구당 81~84㎡였던 전용면적이 106~108㎡로 늘어난다. 리모델링 후엔 ‘개포 더샵 트리에’란 새 이름을 단다.서울 강남구 개포동 ‘우성 9차 리모델링 단지(개포 더샵 트리에)’.입주가 다가오면서 우성 9차 집값은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이 아파트 전용 106㎡형은 최근 34억원까지 호가가 형성돼 있다. 7월 거래된 직전 실거래가(28억8500만원)와 비교하면 3달 만에 호가가 5억 원 넘게 올랐다. 같은 면적 전셋값 역시 20억원을 오르내린다. 이웃한 구축 단지인 우성 3차 전용 104㎡형 전세 시세(10억원)보다 두 배 넘게 높다.개포동 A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리모델링을 통해 신축 같은 중대형 아파트를 마련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값이 오르고 있다. 매수 문의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며 “그동안 거래가 될 만하면 집주인들이 계약을 보류하고 값을 올리는 바람에 거래는 뜸했다”고 말했다. 인근 K공인은 “단지 규모가 작고 리모델링 단지다 보니 주변 단지에 미치는 영향력은 작을 것”이라면서도 “신축 같은 희소성을 가진 만큼 과한 가격은 아니다”고 했다.리모델링을 추진하는 다른 단지에서도 우성 9차를 주시하고 있다. 2014년 강남구 청담동 ‘청담 래미안 로이뷰(옛 청담 두산아파트)’ 리모델링 공사가 끝난 후 7년 만에 나오는 리모델링 완료 단지이기 때문이다.최근 부동산 시장에선 재건축 대안으로 리모델링을 선택하는 단지가 늘고 있다. 한국리모델링협회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전국에서 85개 단지가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다. 재건축 규제가 갈수록 까다로워지는 상황에서 리모델링은 상대적으로 노후도 등 사업 추진 요건이 느슨해서다. 매수 대기자로서도 청약 경쟁 없이 새 아파트 못잖은 집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갈수록 높아지는 우성 9차 집값은 이런 인기를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리모델링 단지가 인기를 얻으면서 리모델링 조합 콧대도 높아지고 있다. 수직증축 리모델링(최고 3개층 증축)을 진행 중인 서울 송파구 오금동 아남아파트는 리모델링을 통해 늘어나는 29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인데 공급면적 3.3㎡당 5000만원에 분양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주변 신축 아파트 매매 가격과 비슷하거나 웃도는 수준이다. 통상 분양가가 매매 시세보다는 저렴한 수준에 공급되는 것을 고려하면 이례적이다.서진형 대한부동산학회장(경인여대 교수)은 “강남권 리모델링 단지는 입지 효과에다 준신축으로 주거환경이 좋아지면서 가격 상승 폭이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1.10.27 I 박종화 기자
고양 '피스카 바이 라피아노' 사업설명회, 오는 30일 개최
  • 고양 '피스카 바이 라피아노' 사업설명회, 오는 30일 개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고양 삼송지구에 들어서는 상업시설 ‘피스카 바이 라피아노’의 사업설명회가 오는 30일 갤러리에서 개최된다.‘피스카 바이 라피아노’ 조감도해당 상업시설은 고양시 덕양구 오금동 일대에 연면적 약 6200㎡, 총 50호실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며, 고양시 중에서도 핵심 입지로 꼽히는 삼송지구 입지를 갖춘다. 인근 창릉지구는 3만 8000여 세대 규모의 신도시로 개발 중이며, 향후 삼송지구를 지나 은평뉴타운까지 대규모 주거벨트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배후수요 확장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고양 삼송 우미 라피아노’, ‘힐스테이트 라피아노 삼송’, ‘자이더빌리지’, ‘서한이다음’ 등 인접한 수요 또한 약 2000세대 규모로 풍부하다. 현재 주변으로 대부분 주거단지가 입주를 마쳤으며, ‘고양 삼송 우미 라피아노’가 곧 입주를 앞두면서 상업시설 완공과 동시에 활발한 수요 유입이 전망된다. 인근 상업시설에서 보기 드문 특화설계도 돋보인다. 우선 ‘노르딕 아티장 마켓’을 컨셉으로 삼아 독특한 분위기와 감성을 자아내고자 했다. 공간 곳곳에는 ‘피스카 바이 라피아노’만의 유니크한 오브제와 조명 등을 배치할 계획이며, 북유럽을 연상케 하는 독특한 식재와 조경이 만나 쾌적하면서도 세련된 내외관을 자랑할 예정이다.방문객들의 취향을 고려한 MD 구성 계획도 눈길을 끈다. 임대 마케팅 활동을 통해 생활밀착형 점포는 물론 도심에서도 보기 드문 프리미엄 브랜드를 선별해 입점할 예정이다. 교통 인프라로는 지하철 3호선 삼송역과 통일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서울문산고속도로가 가까우며, 삼송역에 신분당선이 개통 예정이다.한편, 피스카 바이 라피아노의 갤러리는 고양시 덕양구에 마련될 예정이다.
2021.10.26 I 이윤정 기자
송파 가락우창, 재건축 1차 관문 '안전진단' 넘을까
  • 송파 가락우창, 재건축 1차 관문 '안전진단' 넘을까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서울 송파구 ‘가락우창아파트’가 재건축을 위한 정밀안전진단에 도전하면서 부동산 정비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주요 서울 재건축 아파트들이 안전진단 검토 벽을 넘지 못해 사업이 멈춰있는 상황인 만큼, 가락우창이 안전진단을 통과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가락우창아파트 전경. (사진=네이버부동산)27일 송파구청은 ‘가락우창아파트’ 재건축 추진을 위한 정밀안전진단 용역을 발주했다. 제안서 접수 마감일과 개찰일은 내달 5일이며 용역기한은 착수일로부터 120일이다. 1985년 5월 완공된 가락우창아파트는 4개 동, 12층, 264가구 규모로 용적률은 180%다. 서울지하철 5호선 개롱역과 가깝다. 바로 옆 오금동 ‘가락상아1차아파트’도 재건축을 진행하고 있어 일대가 새로운 아파트 단지로 변모될 것으로 전망된다.이에 따라 가락우창아파트의 재건축 기대감은 높은 상황이다. 서울시가 조합원 지위 양도 제한 시점을 당겨 안전진단 통과 후부터는 사실상 주택매매가 불가능해지는 만큼 지금이 마지막 투자 시기라는 의견에 매매가도 고공 행진 중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보면 지난달 16일 전용면적 110㎡의 매매가는 15억 6000만원으로 1년 전인 지난해 7월 11억 5000만원보다 약 4억원이 올랐다. 관건은 안전진단 통과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들이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선 예비안전진단, 정밀안전진단, 적정성 검토 절차를 거쳐야 한다. 2018년 2월 정부가 진단 평가항목인 구조안전성 가중치를 기존 20%에서 50%로 높이고 공공기관에 2차 적정성 검토를 받도록 하면서 안전진단에서 탈락하는 단지가 늘고 있다.실제 서울 서남권의 대표적인 재건축 단지로 꼽히는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는 안전진단 적정성 통과에서 잇단 고배를 마시고 있다. 올해 목동 9단지와 11단지가 1차 안전진단을 넘겼으나 적정성 검토 단계에서 C등급을 받아 재건축 진행이 멈췄다. 적정성 검토를 진행 중인 5단지와 13단지도 최종 통과를 확신하기 어려운 상태다.또 다른 지역인 노원구도 상황은 비슷하다. 상계지구에서 9개 단지가 재건축을 진행 중이지만 상계주공5단지만 정비구역 지정으로 재건축이 확정됐을 뿐 나머지 단지는 안전진단 절차에 발목이 잡혀 사업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전문가들은 서울 주택시장의 공급이 줄어 전세난이 가중되고 매매가격 급등이 이어지는 상황을 지적하며 안전진단 관련 규제 완화를 통한 재건축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준석 동국대 법무대학원 겸임교수는 “지금의 전세난과 매매가 상승의 근본적인 원인은 공급부족에 있다”며 “서울은 신규택지가 거의 없어 주택공급을 늘릴 수 있는 것은 재건축·재개발을 통한 개발이 필수적이라는 점에서 정부의 재건축 규제완화가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송승현 도시와 경제 대표는 “문재인 정부가 재건축 아파트와 관련해서는 집값 상승을 일으키는 주범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에 전반적인 정책기조가 변하지 않는 한 재건축 사업 진행은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1.09.27 I 신수정 기자
‘더샵 하남에디피스’ 24일 모델하우스 오픈
  • ‘더샵 하남에디피스’ 24일 모델하우스 오픈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포스코건설이 오는 24일 경기 하남서‘더샵 하남에디피스’의 모델하우스를 열고 본격적인 청약접수에 나선다.‘더샵 하남에디피스’ 조감도.(사진=포스코건설)이 단지는 경기 하남시 덕풍동 일대에 하남C구역 주택재개발로 들어서는 단지로 지하 2층~지상 25층 10개동, 총 980가구 규모이다. 이 가운데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596가구를 일반분양 예정이며 타입별로는 △39㎡ 7가구 △50㎡ 8가구 △59㎡ 402가구 △74㎡ 101가구 △84㎡ 78가구로 1~2인 가구를 겨냥한 소형부터 실수요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타입까지 고루 구성된다.청약일정은 다음 달 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6일 해당지역 1순위, 7일 기타지역 1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8일이며 정당계약은 11월 1일부터 11일까지 11일간 진행된다.더샵 하남에디피스는 하남시청역 초역세권 편의를 누리는 데다 미사~풍산~교산신도시로 이어지는 하남 주거라인의 최중심에 들어서 뛰어난 정주여건을 갖췄다. 현재 단지 북쪽으로는 2009년 준공한 풍산지구를 비롯해 3만8000여 가구 규모의 미사강변도시가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고 남쪽에는 3기신도시인 교산신도시가 총 면적 약 650만㎡ 규모로 조성 예정이다.주거 편의를 높여주는 생활 인프라도 풍부하다. 스타필드하남, 홈플러스, 이마트, 코스트코, 덕풍전통시장 등 편의시설이 근거리에 있고 하남시청, 하남문화예술회관 등 공공·문화시설도 가깝다. 단지와 맞닿은 곳에는 신장초가 위치하며, 남한중, 신장고도 도보권에 자리한 원스톱 학세권으로 자녀 교육 여건도 우수하다. 당정뜰, 하남유니온타워, 신평어린이공원 등 녹지공간도 근거리에 있어 주거 환경도 쾌적하다.우수한 교통여건도 가치를 올리는 요소다. 지하철 5호선 하남시청역이 바로 앞에 위치한 초역세권 아파트로 광화문, 여의도 등 중심업무지구로 환승없이 편리하게 이동 가능하다. 올림픽대로, 수도권 제1순환도로 상일IC, 중부고속도로 하남IC도 가까워 서울 및 수도권 인접지역 이동도 수월하다.지난 6월 확정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의 개발호재를 가까이서 누리는 수혜 단지인 점도 눈길을 끈다. 하남시청역에는 3호선 연장선(오금역~교산~하남시청역)이 2028년 개통 예정으로 향후 대치, 신사 등 강남 접근성 향상은 물론 더블역세권 단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또한 인근 미사강변도시에 들어서는 9호선 연장선 이용도 가능해 탄탄한 철도 교통망을 갖출 예정이다.커뮤니티 또한 피트니스, GX룸, 실내골프연습장 등으로 구성된 스포츠존, 독서실, 스마트라운지가 조성되는 에듀존, 키즈플레이, 키즈라이브러리와 맞벌이 부부를 위한 어린이집 등이 들어서는 퍼블릭존으로 다채롭게 구성했으며, 태양광 발전 시스템, 주차장 웰컴라이팅 및 대기전력 차단 시스템 등 효율적인 에너지 설비를 계획했고 ‘우리집 앞 안심시스템’ 및 ‘더샵 지키미(me)’등을 적용하여 더 안전한 주거 환경을 제공한다.또한 입주민들의 주거 편의성을 위해 전기차 충전 설비를 설치하고 포스코건설의 스마트 기술인 아이큐텍(AiQ TECH)을 적용해 조명, 난방, 가스 및 환기 등이 자동제어하며, 승강기 내부에 UV-C LED 살균조명을 설치해 미세한 바이러스 및 세균을 제거한다.포스코건설 분양 관계자는 “더샵 하남에디피스는 초역세권부터 미래가치, 생활 인프라 등 어느 하나 빠짐 없는 최적의 입지에 들어서는 데다 합리적인 분양가도 기대돼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만큼 더샵 브랜드 최고의 설계와 상품성을 적용해 기대에 부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모델하우스는 서울 강남구 언주로 일대 더샵갤러리에 마련됐다.
2021.09.23 I 강신우 기자
‘더샵 하남에디피스’ 이달 분양 예정
  • ‘더샵 하남에디피스’ 이달 분양 예정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포스코건설이 경기 하남서 ‘더샵 하남에디피스’를 이달 중 분양한다고 2일 밝혔다. 더샵 하남에디피스 조감도.(사진=포스코건설)이 단지는 경기 하남시 덕풍동 일대에 하남C구역 주택재개발로 들어서는 단지로 지하 2층~지상 25층 10개동 총 980가구 규모이다. 이 가운데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596가구를 일반분양 예정이며 타입별로는 △39㎡ 7가구 △50㎡ 8가구 △59㎡ 402가구 △74㎡ 101가구 △84㎡ 78가구로 1~2인 가구를 겨냥한 소형부터 실수요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타입까지 고루 구성된다.더샵 하남에디피스는 하남시청역 초역세권 편의를 누리는 데다 미사~풍산~교산신도시로 이어지는 하남 주거라인의 최중심에 들어서 뛰어난 정주여건을 갖췄다. 현재 단지 북쪽으로는 2009년 준공한 풍산지구를 비롯해 3만8000여 가구 규모의 미사강변도시가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고 남쪽에는 3기신도시인 교산신도시가 총 면적 약 650만㎡ 규모로 조성 예정이다.주거 편의를 높여주는 생활 인프라도 풍부하다. 스타필드하남, 홈플러스, 이마트, 코스트코, 덕풍전통시장 등 편의시설이 근거리에 있고 하남시청, 하남문화예술회관 등 공공·문화시설도 가깝다. 단지와 맞닿은 곳에는 신장초가 위치하며 남한중, 신장고도 도보권에 자리한 원스톱 학세권으로 자녀 교육 여건도 우수하다. 교통여건도 가치를 올리는 요소다. 지하철 5호선 하남시청역이 바로 앞에 위치한 초역세권 아파트로 광화문, 여의도 등 중심업무지구로 환승없이 편리하게 이동 가능하다. 올림픽대로, 수도권 제1순환도로 상일IC, 중부고속도로 하남IC도 가까워 서울 및 수도권 인접지역 이동도 수월하다.지난 6월 확정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의 개발호재를 가까이서 누리는 수혜 단지인 점도 눈길을 끈다. 하남시청역에는 3호선 연장선(오금역~교산~하남시청역)이 2028년 개통 예정으로 향후 대치, 신사 등 강남 접근성 향상은 물론 더블역세권 단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또한 인근 미사강변도시에 들어서는 9호선 연장선 이용도 가능해 탄탄한 철도 교통망을 갖출 예정이다.포스코건설 분양 관계자는 “더샵 하남에디피스는 초역세권부터 미래가치, 생활 인프라 등 어느 하나 빠짐없는 최적의 입지에 들어서는 데다 합리적인 분양가도 기대돼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만큼 더샵 브랜드 최고의 설계와 상품성을 적용해 기대에 부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모델하우스는 서울 강남구 언주로 일대에 있는 더샵갤러리에 마련됐으며 입주예정일은 2024년 3월이다.
2021.09.02 I 강신우 기자
“중저가로 몰려”…9년만에 수도권 집값 가장 크게 올랐다
  • “중저가로 몰려”…9년만에 수도권 집값 가장 크게 올랐다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값이 9년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재건축 호재가 있는 서울 아파트 단지와 중저가 아파트로 매수세가 몰렸고,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예정지로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부동산, 아파트◇경기 집값 ‘GTX’ 따라 오른다2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7월 셋째 주(19일 기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의 아파트값이 0.36% 올라 부동산원이 주간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2년 5월 이후 9년 2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경기는 0.40%에서 0.44%로, 인천은 0.44%에서 0.46%로 각각 오름폭이 커졌다. 서울은 지난주 0.15%에서 이번 주 0.19%로 상승 폭이 키웠다.부동산원 관계자는 “GTX, 신분당선 등 교통·개발 호재가 있는 중저가 단지와 재건축 단지에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고, 강남권 초고가 단지에서 이뤄지는 간헐적 거래가 신고가로 전해지는 등 집값 상승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먼저 서울 아파트값은 이른바 ‘노도강’ 지역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노원구는 이번 주 0.35% 올라 15주 연속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이어갔다. 도봉구는 0.18%에서 0.27%로, 강북구는 0.12%에서 0.18%로 각각 상승 폭이 커졌다. 노원구는 상계·중계동 재건축 추진 단지를 중심으로, 도봉구는 창동역세권 신축 단지 위주로, 강북구는 미아동 위주로 집값이 올랐다.고가 아파트가 몰려 있는 강남 3구도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강세가 이어지며 전체 집값 상승을 견인했다. 강남구(0.20%)는 일원·자곡동 등 외곽 지역 위주로, 서초구(0.18%)는 반포·잠원·내곡동을 중심으로, 송파구(0.18%)는 오금·방이·가락동 위주로 가격 상승이 계속됐다.경기에서는 ‘GTX 라인’ 등 교통 개선 기대감이 있는 지역의 중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안성시(0.89%)는 교통망 확충 기대감이 있는 금광면·아양동·공도읍 위주로, 안양 동안구(0.87%)는 정주 여건이 양호한 평촌·관양동 위주로 올랐다. 군포시(0.76%)는 도마교·금정·대야미동 신축 단지를 중심으로 올랐다. 수원 권선구(0.66%)와 평택시(0.66%) 등도 중저가 단지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인천은 교통 호재·재건축 기대감이 있는 연수구(0.59%)와 부평구(0.50%), 계양구(0.48%), 서구(0.45%) 등을 중심으로 올랐다.지방 광역시에서는 대전(0.18%→0.28%)과 부산(0.21%→0.25%), 광주(0.16%→0.22%)가 전주 대비 오름폭을 키웠고, 울산(0.22%→0.15%)과 대구(0.09%→0.08%)는 상승 폭을 줄였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서울 용산, 마포 아파트◇가을 이사철 대비…전셋값도 껑충전국의 아파트 전셋값도 0.16%에서 0.20%로 상승 폭을 키웠다. 수도권 전셋값은 0.22%에서 0.25%로 오름폭이 커졌다. 작년 11월 넷째 주(0.25%)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서울이 0.13%에서 0.15%로 오름폭을 키웠고 경기가 0.24%에서 0.29%로, 인천이 0.34%에서 0.35%로 모두 상승 폭을 키운 영향이다.방학·가을 이사철을 앞둔 전세 수요도 전셋값 상승을 자극했다. 양천구(0.24%)는 지난주에 이어 방학 이사 수요 영향이 있는 목동신시가지 위주로 전셋값이 올랐고, 강남구(0.14%)는 학군 수요가 있는 삼성·대치동이나 일원·수서동 위주로 상승했다. 노원구(0.21%)는 교육 여건이 양호한 상계·중계동 대단지 위주로, 도봉구(0.19%)는 창동역세권 신축 위주로 전세가 강세를 보였다. 강북구(0.18%), 용산구(0.15%) 등도 높은 상승률을 이어갔다.부동산원은 “재건축 실거주 2년 규제 철회 영향으로 서울 일부 지역은 매물이 증가해 상승 폭이 유지되거나 축소됐으나 그 밖의 지역은 방학 이사 수요와 준공물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셋값이 상승 폭이 커졌다”고 말했다.
2021.07.22 I 황현규 기자
강변북로·올림픽대로에 BTX…대도시권 BRT 12개 확충
  • 강변북로·올림픽대로에 BTX…대도시권 BRT 12개 확충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행주대로~당산역을 잇는 올림픽대로, 수서 나들목(IC)~강변역을 잇는 강변북로에 유동적인 차선 조정으로 차량 정체를 최소화하는 신개념 버스교통 서비스인 BTX(Bus Transit eXpress)를 도입한다. 대도시권의 교통망 개선을 위해 2025년까지 5개 대도시권에 광역철도 41개, 광역도로 25개, 광역 간선급행버스(BRT) 12개, 환승센터 44개 등 광역교통시설 총 122개를 확충한다.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이런 내용을 담은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2021~2025)’을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확정했다고 6일 밝혔다. 국토부는 광역급행철도(GTX) 및 광역 BRT 등 광역교통 인프라를 확충하고, 광역버스 준공영제 확대를 통해 대중교통 공공성을 강화한단 구상이다.먼저 이번 시행계획에서 우선 눈길을 끄는 건 올림픽대로 광역BRT(서부BTX)와 강변북로 광역BRT(동부BTX)다. BTX란 철도처럼 정시성과 대용량 수송 능력을 갖춘 신개념 버스 서비스로, 이동식 중앙분리대를 활용해 출퇴근 교통상황에 따라 차선을 유동적으로 조정하는 방식이다. 이런 차선 조정으로 고속 전용차로를 만들어내면 그 위를 버스가 빠르게 달리면서 통행 시간을 크게 줄인다.수도권 광역 BRT 신규 사업으로는 성남~복정역BRT(복정역~남한산성입구), 청량리~도농~평내호평 광역BRT(청량리~평내호평역), 계양·대장 광역 BRT (계양~부천종합운동장역, 박촌역~김포공항역) 등이 시행계획에 담겼다.수도권 광역철도로는 △대장홍대선(부천대장~홍대입구) △위례과천선(복정~정부과천청사) △신구로선(시흥대야~목동) △제2경인선(청학~노은사) △별내선 연장(별내역~별가람역) △강동하남남양주선(강동~하남~남양주) △인천2호선 연장(인천서구~고양일산서구) △고양은평선(새절~고양시청) △서부권 광역급행철도(장기~부천종합운동장) △송파하남선(오금~하남시청) △위례삼동선(위례~삼동) △분당선(왕십리~청량리) △분당선 연장(기흥~오산) △일산선 연장(대화~금릉) △신분당선(호매실~봉담) 등이 확정됐다.이와 함께 서부권 교통난 해소를 위해 검단~대곡(인천시 서구 대곡동~김포시 마산동) 광역도로 노선이 확정됐다. 아울러 청량리역 환승센터, 서울역 환승센터 등 수도권에 11개 환승센터가 새로 건립된다.정부는 이번 시행계획을 위해 2025년까지 광역교통시설 사업에 약 7조1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는 제3차 시행계획(3조8000억원)보다 3조3000억원가량 국비 투자가 늘어난 규모다. 이번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은 오는 9일부터 관보로 확인할 수 있다.
2021.07.06 I 김미영 기자
속도내는 서울형 정비사업…오세훈표 재개발 1호는?
  • 속도내는 서울형 정비사업…오세훈표 재개발 1호는?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이르면 하반기 중 서울 강동구와 성동구 등에 공공기획이 적용된 ‘오세훈표 재개발사업’ 1호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가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에 공공기획을 전격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가운데 최근 ‘서울형 정비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어서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빌라 밀집지역.(사진=뉴스1)◇강동구·성동구 등, 공공기획 재개발 가시화28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강동구 천호동 일대와 성동구 금호동 3가 1번지에 대해 공공기획을 반영한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안 수립을 위한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 자치구 관계자는 “최근 서울시가 2종 일반주거지역 7층 규제를 완화하면서 이를 반영한 정비계획안을 수립하고 있다”면서 “하반기 중 정비계획안 수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미 구역지정이 이뤄진 관악구 신림1구역은 공공기획이 반영된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에 대한 공람 공고를 앞두고 있다. 신림1구역의 경우 재정비 촉진계획 변경으로 용적률이 241.7%에서 259.8%로 20% 가량 상향조정됐다. 지난 2019년 서울시는 금호동 3가 1번지와 함께 노원구 상계5단지, 동작구 흑석11구역, 종로구 공평15·16지구 등을 도시·건축 혁신안 시범사업지로 선정한 바 있다. 현재 상계5단지는 정비구역 지정까지 완료됐고, 흑석 11구역은 사업시행계획인가까지 진행됐다. 공평 15·16지구는 문화재가 발견되면서 현재 자문위원회에서 검토 중이다. 도시·건축혁신 사업지로 지정되면 서울시는 정비계획 수립 전 ‘사전 공공기획’을 통해 정비사업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정비계획안 수립에 공공의 가이드가 반영되는 만큼 불필요한 심의과정이 간소화되고 사업 절차 및 기간도 대폭 줄어든다. 흑석11구역의 경우 2020년 1월 정비구역 지정 이후 올해 3월 사업시행계획인가까지 1년 2개월이 소요됐다. 이에 최근 오세훈 시장은 도시·건축혁신사업(공공기획)을 적용해 재개발사업을 활성화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오금현대아파트 △천호동 397~419번지 일대 △신림1구역 △을지로3가구역 제6지구 △왕십리역 일대 등도 신규 지정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신림1구역은 구릉지에 위치해 있어 경관계획이 중요하다”면서 “그러다보니 심의 과정에서도 이에 대한 지적 및 보완 요청이 많았고 공공기획으로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천호동의 경우 당초 정비구역 지정, 정비계획 수립 신청을 해왔는데 서울시가 이를 검토하던 중 도시건축 혁신안 대상지로 선정하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하에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재건축에도 공공기획 확대…안전진단 변수서울시는 재개발 뿐만 아니라 재건축에도 ‘공공기획’을 확대 적용하겠다는 방침이다.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아 서울시의회에 보고했다. 서울시의회 업무보고에 따르면 서울시는 오는 6~7월 공공기획 1차 대상지 수요 조사 및 선정 작업을 진행하고, 오는 10~12월 공공기획 2차 대상지 공모 및 선정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하반기에는 여의도, 압구정, 목동 등 대규모 단지, 자연경관지구, 고도지구, 전용주거지역 등에 공공기획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공공기획이 재건축 사업지에도 적용될 경우 안전진단 이후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 구역 지정까지의 단계를 서울시가 주도하면서 사업 기간도 대폭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시범사업지로 선정된 상계주공5단지는 공공기획을 거치면서 공공성이 강화된 반면 사업 기간은 단축됐다. 지난 1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정비계획입안부터 결정까지 5개월의 시간이 걸렸다.서울시 관계자는 “그동안 자연경관지구, 고도지구 등에는 무조건 개발이 불가하다는 입장이었다면 앞으로 서울시가 나서서 개발 방향 등 대안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인원이나 예산 등 현실적인 제약으로 모든 사업에 대해 공공기획을 적용하는 것은 무리가 있겠지만 앞으로 적극적으로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재건축의 경우 안전진단 통과가 큰 변수로 지적된다. 최근 안전진단 기준이 엄격해지면서 안전진단 문턱을 넘지 못하는 재건축 아파트 단지가 늘어나고 있다.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9·11단지에 이어 강동구 고덕주공9단지 역시 2차 정밀안전진단에서 고배를 마셨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통상 주민 제안에서 구역 지정까지 5년 정도 소요되는데 이를 2년으로 단축하겠다는 것으로, 이는 충분히 서울시 의지로 줄일 수 있다”면서 “다만 재건축의 경우 안전진단 절차는 서울시 권한밖의 문제라 정부와 이를 조율하는 작업이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2021.06.29 I 하지나 기자
송파 가락상아1차아파트 재건축사업 건축심의 통과
  • 송파 가락상아1차아파트 재건축사업 건축심의 통과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송파 가락상아1차아파트가 재건축사업 건축심의를 통과했다28일 서울시는 지난 25일 제9차 건축위원회를 개최해 송파구 오금동 166번지 일대 가락상아1차아파트 재건축사업 건축계획안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금회 심의를 통과한 계획안은 지하 2층, 지상 30층 규모로 공동주택 405가구(임대 63가구, 분양 342가구)와 부대복리시설(1431㎡)로 계획했다.당해 사업부지는 지하철 5호선 개롱역에 인접하며 오금공원과 마주하고 있어 교통 및 자연환경이 우수하다. 송파도서관 및 개롱초교 등이 인접해 교육여건이 좋은 지역이다. 사업부지는 동서남북 모든 면에서 출입이 가능하며, 이웃과 함께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중앙광장을 계획해 인근 주민을 포함한 시민들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중앙광장에서 지하 커뮤니티시설로 연결되는 선큰 및 수직동선을 설치해 다양한 활동이 입체적으로 이루어지는 열린 단지로 계획했다.또한 지형에 순응하는 계획으로 절·성토량을 최소화하고, 평면과 입면계획에서는 ‘개방형 발코니’를 설치했다. 아파트 입면 변화를 유도함과 동시에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적극 대처하는 계획이다.또 ‘리모델링이 쉬운 구조’를 적용함으로써 세대 구성원의 생애주기별 주거 수요 변화에 용이하게 대응하면서도 장수명 아파트가 될 수 있도록 계획했다.아울러 소형주택도 임대와 분양세대수를 동일하게 계획했고, 형태 및 마감재료도 동일하게 적용하는 등 적극적인 소셜믹스를 도입했다.사업은 올해 11월에 사업시행계획인가를 거쳐 2022년에 관리처분계획인가, 2023년에 착공 예정이다.
2021.05.28 I 신수정 기자
자동차보다 느리던 ‘인천공항철도’ GTX급 빨라진다
  • 자동차보다 느리던 ‘인천공항철도’ GTX급 빨라진다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앞으로 인천공항철도의 운행 속도가 광역급행철도(GTX)만큼 빨라진다. 또 신분당선과 3호선 등을 연장해 수도권 간 이동 시간이 단축된다. 22일 한국교통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4차 국가 철도망 구축계획안을 발표했다. 인천공항철도에 100㎞/h 수준(최고 150㎞/h)의 차량을 투입하고 철로도 신설한다. 결과적으로 인천공항과 서울역 간 이동시간은 30분 대로 줄어든다. 일반 열차를 이용할 시 1시간 6분이었던 이동시간은 51분으로, 직통열차는 53분에서 39분으로 단축된다. 직통열차 속도는 74km/h에서 97km/h로, 일반 열차 속도는 58km/h에서 75km/h로 빨라진다. 연구원 관계자는 “기존 공항철도가 자동차보다 느렸다는 지적이 있었는데, 철도를 개선해 이용객들의 불편을 대폭 줄일 것”이라고 했다.인천공항철도 모습 (사진=이데일리DB)인천공항철도는 인천공항부터 검암을 거쳐 서울 강서구 마곡동과 서울역을 잇고 있다. 특히 직장이 몰려있는 마곡나루역과 디지털미디어시티역 등을 지나가면서, 인천과 서울 서남 생활권을 잇는 대표적인 열차로 꼽혔다. 1일 이용객만 평균 19만명에 달한다.고속화에 따라 이용객이 증가할 시 운임 수입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연구원에 따르면 2035년 기준 1일 이용객은 30%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수입은 1년에 300억원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또 인천 공항 철도 뿐 아니라 전반적인 철도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경부고속선 수색~금천구청 구간, 광명~평택 운행량도 확대한다. 수색 구간은 일 255회 운행에서 476회 운영(2030년 기준)으로 2배 가까이 늘어난다. 광명~평택 구간 운행도 일 190회에서 380회까지 증가 난다. 이번 발표에는 수도권 간 이동시간을 대폭 단축 시킬 노선도 포함됐다. 가장 먼저 삼송역과 용산역이 신분당선으로 이어진다. 신분당선은 광교, 분당, 판교, 양재 등을 잇는 ‘황금 노선’으로 불린다. 삼송역에서 용산역까지의 이동시간은 45분에서 25분으로 줄어 든다. 또 3호선이 오금역에서 하남시청역까지 연장된다. 하남에서 송파까지의 이동시간이 31분에서 13분으로 대폭 줄어든다. 모두 하남교산과 고양 창릉 등 신도시를 염두한 대책이다. 연구원 관계자는 “2·3기 신도시 등 수도권 외곽의 주요 개발지역과 서울 간 이동 편의성을 고려했다”고 말했다.한편 앞으로도 정부는 이동 시간 단축을 위한 운행량 증가와 속도 향상 등의 철도 개선을 지속적으로 할 방침이다. 연구원 관계자는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지만 소득이 반대로 향상하면서 시간에 대한 가치가 중요해지고 있다”며 “안전하고 빠른 교통수단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하는 트렌드를 철도 계획에 지속적으로 반영할 것”이라고 했다.
2021.04.22 I 황현규 기자
재정비 마친 익산 토성서 미륵사지·왕궁리 유적 한눈에
  • 재정비 마친 익산 토성서 미륵사지·왕궁리 유적 한눈에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문화재청과 익산시는 성 안팎에 대나무와 잡목이 밀식돼 지형이 훼손되고 있던 익산 토성 재정비를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익산 토성 재정비 완료 후 탐방로 모습(사진=문화재청)익산 토성은 해발 125m의 높지 않은 오금산 정상에 있는데, 이번에 시야를 가리던 잡목을 제거하면서 성의 전체적인 모습을 더욱 잘 볼 수 있게 됐다. 북으로는 미륵산과 미륵사지, 동으로는 용화산, 서로는 웅포 일대, 남으로는 왕궁리 유적까지 한 눈에 볼 수 있게 됐다. 익산 토성은 오금산에 있어 오금산성이라고도 불린다.‘금마지’(1756년)에 ‘세상에 전해지기를 서동대왕이 어머니를 지극히 효성스럽게 섬겼는데, 마를 캐다가 다섯 냥의 금을 얻었으므로 이것으로 산의 이름을 삼았다고 한다’는 기록이 남아 있기도 하다.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원광대 마한백제문화화연구소는 문화재청과 익산시의 지원을 받아 서문지를 비롯한 서쪽 성벽 일원에 대한 발굴조사를 시행했다. 백제부터 고려에 이르는 유물을 다수 수습했고 돌을 쌓아 올려 성벽을 만든 것을 새로 확인한 바 있다. 발굴조사를 마친 후 문화재청은 2020년 5월에 정비계획을 세워 서문지 주변에 남아 있던 석벽 일부를 드러내 공개했다. 성 안팎의 잡목을 제거하고 성 둘레를 돌아볼 수 있는 탐방로도 최근 정비를 마쳤다. 주차장과 성으로 오르는 길도 함께 정비했다. 익산 토성은 그 둘레가 690m 정도로 주차장에서 성을 돌고 내려오면 30분 정도 걸리며, 가파르지 않아 산책하기에도 좋다. 이번에 정비가 완료되면서 시민들은 성을 거닐면서 적의 공격을 감시하고 방어하는 산성의 기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문화재청 측은 말했다.
2021.04.07 I 김은비 기자
세종시 특공은 ‘국가균형발전’ 아니죠~‘재테크 꿀팁’이죠
  • [뉴스+]세종시 특공은 ‘국가균형발전’ 아니죠~‘재테크 꿀팁’이죠
  • [세종=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이 기사는 이데일리 홈페이지에서 하루 먼저 볼 수 있는 이뉴스플러스 기사입니다.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이 전국·전방위적으로 확산 중인 가운데 고위 공직자들이 이전기관 종사자 특별공급 제도(이하 공무원 특공)를 재산증식의 수단으로 악용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특히 정부세종청사에 근무했거나 근무 중인 중앙부처 고위 공직자 상당수가 공무원 특공을 통해 취득한 세종시 아파트를 처분해 시세 차익을 거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세종에서 수억원대의 시세 차익을 거뒀고, 기존에 갖고 있던 서울 등 수도권의 고가 아파트는 그대로 보유하고 있었습니다.결국 정부가 국가균형발전이라는 대의명분을 내걸고, 천문학적인 혈세를 투입해 건설한 세종시가 투기꾼들은 물론 공직자들의 재산 증식의 아지트가 된 셈입니다.(그래픽= 김정훈 기자)◇인사처장·국토부 차관 등 고위 공직자들, 세종서 수억대 시세 차익 거둬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관보를 통해 공개한 ‘2021 고위공무원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용’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 인사혁신처 등 중앙부처의 고위 공직자 상당수가 세종시 아파트를 처분하고, 서울 아파트를 지켰습니다. 우선 이번 LH 사태의 주무부처이자 주택정책을 총괄하는 국토교통부의 윤성원 제1차관과 손명수 제2차관이 나란히 세종시 아파트를 처분했습니다. 윤 차관은 지난해 세종시 소담동 새샘마을 6단지 아파트(59.97㎡)를 4억 2300만원에 매각했습니다. 종전 보유가액은 1억 9400만원이었습니다.반면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경남논현아파트(83.72㎡)는 남겼습니다. 부인과 지분을 절반(41.86㎡)씩 소유한 이 아파트의 현재가액은 지난해 공시가격의 절반(6억 5300만원)인 3억 2650만원으로 신고됐습니다. 윤 차관 아파트의 올해 공시가격은 8억원대입니다. 이 아파트 현재 시세는 13억~18억원선으로 추정됩니다. 손 차관은 2019년 말 국토부 2차관 임명을 앞두고, 세종 반곡동 캐슬앤파밀리에 디아트 아파트(84.45㎡)를 매도했습니다. 당시 거래 시세는 6억원 수준이지만 손 차관은 급매로 이보다 더 낮은 금액에 아파트를 팔았습니다. 손 차관 역시 서울의 아파트는 팔지 않았습니다.손 차관의 아파트는 서울 송파구 오금동 현대2-4차 아파트(84.98㎡)로 현재가액은 9억 1700만원으로 장·차관 중 가장 높습니다. 이 아파트 올해 공시가격은 10억원선이며, 현재 같은 평형대 아파트들은 17억원 중·후반에 매물로 나와 있습니다. 김상도 항공정책실장도 서울 강남구 개포동 아파트를 택했습니다. 공무원 특공으로 취득한 세종 도담동 도램마을 10단지(84.76㎡)는 7억 4500만원에 매각했습니다. 이 아파트의 종전 보유가액은 2억 9800만원으로 수억원대의 이익을 실현했습니다.황성규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 상임위원은 종전가액 3억 4800만원의 세종시 도담동 도램마을 15단지(84.99㎡) 아파트를 7억 3000만원에 매도했고, 서울 서초구 방배동 임광아파트(136.38㎡)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차관도 배우자와 공동명의의 경기도 과천시 별양동 아파트(124.10㎡)를 지키는 대신 2011년 분양받은 세종시 한뜰마을 아파트 1채를 팔았습니다. 이를 통해 6억원 이상의 재산이 늘었습니다.황서종 전 인사혁신처장은 세종 반곡 아파트를 8억 5000만원에 팔고, 배우자 공동명의의 서울 용산 아파트를 남겼습니다. 세종 아파트의 종전 가액은 3억 6634만원이었습니다. 신열우 소방청장은 지난해까지 보유하던 종전가액 2억 2200만원의 세종 아름동 아파트(85㎡)를 3억 5000만원에 매도했습니다.이춘희 세종시장(가운데)이 2020년 9월 28일 국회 세종의사당 부지를 방문한 국회의원들에게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세종시)◇전국 15개 시·도지사 중 재산 1위 이춘희 세종시장도 막판 특공열차행 정부는 행정중심복합도시인 세종시로 이전한 중앙행정·공공기관 종사자들의 주거난 해소와 보상 차원에서 이전기관 종사자 특별공급 제도를 운영 중입니다. 서울 등 수도권에 거주하다 직장을 이유로 멀리 이사 온 공직자들에게 상대적으로 저렴하지만 양질의 주택을 낮은 경쟁률과 취득세 감면·면제, 이주 지원금 등의 혜택을 주었습니다. 2010년부터 시행된 이 제도로 공무원들은 지난 10년간 세종시에 지어진 아파트 10만여가구 중 약 2만 5000가구를 가져갔습니다.제도 도입 초기 특별공급은 일반분양보다 경쟁률이 대폭 낮을 뿐 아니라 기존 다주택자들에게도 청약을 허용했습니다. 여기에 이사비 지원과 함께 취득세 감면·면제, 특별공급 탈락 시 일반공급으로 재지원이 가능한 특전까지 제공했습니다. 이후 세종시는 지난해 아파트값 상승률이 44.93%로 전국에서 가장 높을 정도로 폭등하면서 ‘당첨만 되면 로또’로 통하는 것이 바로 세종시 아파트였습니다. 무주택 서민들이 수백대 1의 비좁은 청약 경쟁을 뚫어야 하는 상황에서 공직자들은 상대적으로 쉽고 저렴한 신규 아파트를 속속 챙겼습니다. 여기에 특공으로 받은 아파트를 실제 거주하지 않고, 팔아 수억원의 시세 차익만 거둔 공직자들도 적지 않아 공무원 특공은 논란의 중심에 있었습니다.이에 정부는 장·차관이나 선출직 등 정무직 공무원은 특공 대상에서 제외하는 등 관련 규정을 변경했습니다. 반면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윤종인 개인정보보호위원장, 이춘희 세종시장 등의 정무직 고위 공무원들은 막차 특공을 신청해 분양권을 챙기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이 중 이춘희 세종시장은 분양 자격 제한 반년 전인 2019년 6월 시장 재임 중 특공 분양을 신청해 124㎡ 아파트에 당첨됐습니다.올해 공개된 고위공직자 정기재산 변동사항에 따르면 이 시장의 재산은 배우자와 모친 등이 보유한 부동산 등을 합해 모두 32억 5510만원으로 전국 15개 시·도지사 중 1위에 올랐습니다. 세종시 건설을 책임지고 있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이 같은 문제점을 인식, 모두 13차례에 걸쳐 이전기관 종사자 특별공급 제도를 변경했습니다. 그러나 특혜 시비는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올해 분양 시장에서 이전기관 특별공급 물량이 40%로 큰 부분을 차지하면서 무주택 서민을 위한 일반 공급은 뒷전으로 밀리고, 특공 주택에 취득세까지 감면해주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행복청 관계자는 “이전기관 특별공급 대상을 대폭 줄인 반면 의무 보유 기간을 늘리는 등 관련 규정을 이미 개정했고, 앞으로 국토부 등과 협의해 관련 규정을 대폭 개선하기로 하고, 현재 검토 중”이라고 해명했습니다.이에 대해 세종에 거주 중인 무주택자들은 “지난 10여년 동안 아파트 청약을 매번 넣고 있지만 아직 단 한차례도 당첨된 적이 없다. 전세로 세종을 돌고 있지만 최근에는 전세값도 폭등해 계약 만료일이 다가올 수록 앞이 막막하다”며 공무원 특공에 대해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세종국가산업단지 예정 부지로 알려진 세종시 연서면 와촌리 일대에 사람이 거주하지 않는 조립식 주택이 촘촘히 들어서 의혹을 부풀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1.04.01 I 박진환 기자
송파구 옛 성동구치소에 신혼희망타운 등 1300가구 공급
  • 송파구 옛 성동구치소에 신혼희망타운 등 1300가구 공급
  • △성동구치소 부지 지구단위계획 대상지[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서울시 송파구 옛 성동구치소 부지에 1300가구 주택이 공급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24일 제5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개최해 송파구 가락동 162번지 옛 성동구치소 부지 지구단위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밝혔다. 대상지는 오금역에 인접한 옛 성동구치소 부지(7만8758㎡)다. 해당 시설이 문정 법무단지로 이전하면서 남게된 서울의 마지막 교정 시설이다. 성동구치소는 1977년 개청하여 40년이 지난 2017년 이전했다.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을 통해 추진된 금번 지구단위계획 변경은 서울시와 토지소유자인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간 사전협상을 통해 개발계획의 공공성과 공공기여의 적정성을 사전에 확인 후 도시계획 변경 절차를 이행했다. 사전협상 결과에 따라 부지는 3개 용도(주택·업무·공공용지)로 나누어 개발된다. ‘업무용지’는 지하철 3,5호선 오금역과 인접한 역세권으로 업무시설을 계획(13층, 3만626㎡)중이며 새로운 복합 비즈니스·창업 공간으로 조성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계획이다.공공기여로 확보한 ‘공공용지’(18,827㎡)에는 개발사업에서 나오는 공공기여금 약 2880억원을 활용해 문화, 체육, 청소년 등 생활SOC를 확충해 인근 지역주민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열린 시설로 계획 중이다.시는 지난해 5월부터 공공기여로 확보 예정인 공공용지 대상으로 도입시설 용도·규모, 운영방안에 대한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중으로 금년말 구체적인 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다.또한, 신혼희망타운 2개 단지 700가구(최고26층, 연면적 9만8838㎡)와 공동주택 1개 단지 600가구(최고 28층, 연면적 9만2787㎡)를 통해 총 1300가구의 주택을 공급해 정부의 부동산 공급정책에 적극 부응함은 물론 새로운 형태의 특색있는 주거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임을 밝혔다. 옛 성동구치소 부지 개발은 상반기중 기존시설물 철거를 시작으로 올해 하반기 공사 착공예정이다. 현재 기본설계 중인 신혼희망타운 착공을 우선으로, 각 필지별로 단계적인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상면 공공개발기획단장 직무대리는 “이번 지구단위계획 결정으로 옛 성동구치소 부지는 새로운 비즈니스 및 주거 공간 조성을 통해 오금역 일대의 새로운 지역 명소로 지역 내 소통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1.03.25 I 하지나 기자
국토부 장·차관 3명, 모두 강남3구에 산다
  • [2021재산공개]국토부 장·차관 3명, 모두 강남3구에 산다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국토교통부 장관과 1·2차관 모두 서울 강남3구에 아파트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변창흠 장관이 서초구 아파트 1채를 소유한 가운데 윤성원 1차관, 손명수 2차관은 세종 아파트를 팔고 각각 강남구, 송파구 아파트를 1채씩 남겼다. 전문가들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주택부터 매각하는, 가장 바람직한 ‘절세 재테크’라고 꼽는다.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오른쪽 첫번째)이 지난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자료를 검토하고 있다. (사진=연합)25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관보 게시한 공직자 재산현황을 보면 변창흠 국토부 장관은 서울 서초구 방배동 현대오페라하우스 아파트(129.73㎡) 1채를 갖고 있다. 변 장관은 이 아파트 현재 가액을 6억5300만원으로 신고했다. 이는 변 장관 아파트의 지난해 공시가격으로, 재산신고가 지난해 12월 이뤄지면서 올해 공시가격이 반영되지 않았다. 변 장관 아파트 올해 공시가격은 9억500만원이다. 시세는 거래가 적은 나홀로 아파트여서 파악이 쉽진 않지만 대략 15억~18억원선으로 추정된다. 실제 변 장관 집보다 크기가 더 작은 옆집은 올해 초 14억8000만원에 팔렸고, 인근 같은 평형대 아파트는 18억원대에 거래되고 있다..윤성원 국토부 1차관과 손명수 국토부 2차관은 지난해 세종 아파트를 팔고 강남 아파트를 남기면서 모두 1주택자가 됐다. 윤 차관은 지난해 청와대 국토교통비서관으로 근무하던 당시 세종 소담동 새샘마을 6단지 아파트(59.97㎡)를 4억원대에 팔았다. 대신 세종시 근무를 위한 실거주용으로 같은 단지 같은 크기 아파트를 2억원에 전세 임차했다.세종 집을 팔고 남겨둔 아파트는 서울특별시 강남구 논현동 경남논현아파트(83.72㎡)로 부인과 지분을 절반(41.86㎡)씩 소유했다. 이로 인해 이 아파트의 현재가액은 지난해 공시가격의 절반(6억5300만원)인 3억2650만원으로 신고됐다. 윤 차관 아파트의 올해 공시가격은 8억원대다. 이 아파트 역시 1동짜리 나홀로로 시세는 13~18억원선으로 추정된다. 현재 윤 차관 집보다 작은 59.56㎡짜리가 13억원에 매물로 나와있는 상태다.손 차관은 2019년 말 국토부 2차관 임명을 앞두고 세종 반곡동 캐슬앤파밀리에 디아트 아파트(84.45㎡)를 매도했다. 당시 거래 시세는 6억원 수준이지만 손 차관은 급매로 이보다 더 낮은 금액에 아파트를 팔았다.손 차관이 남긴 아파트는 서울 송파구 오금동 현대2-4차 아파트(84.98㎡)다. 이 아파트 현재가액은 9억1700만원으로 장·차관 중 가장 높다. 이 아파트 올해 공시가격은 10억원선이다. 현재 같은 평형대 아파트들은 17억원 중·후반에 매물로 나와 있다.
2021.03.25 I 김나리 기자
‘힐스테이트 라피아노 삼송’ 3월 분양
  • ‘힐스테이트 라피아노 삼송’ 3월 분양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디벨로퍼 알비디케이(RBDK)는 이달 중 경기도 고양시 삼송지구에 단지형 주택 ‘힐스테이트 라피아노 삼송’ 분양한다.‘라피아노’는 아파트의 편리한 시스템과 단독주택의 다양한 주거 공간을 접목한 단지형 주택 브랜드다. 지난 2017년 김포 한강신도시에 첫 선을 보여 단기간 완판에 성공한 이후 지난해에도 ‘고양 삼송 우미라피아노’, ‘청라 푸르지오 라피아노’, ‘의왕 라피아노’ 등의 사업지를 연이어 성공시켰다.힐스테이트 라피아노 삼송 조감도.‘힐스테이트 라피아노 삼송’은 ‘고양 삼송 우미라피아노’에 이어 삼송지구에 두 번째로 들어서는 ‘라피아노’ 브랜드 사업지로 고양시 덕양구 오금동 일원에 전용 84㎡ 단일 면적, 총 452가구 규모의 전세대 단독형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기존 단독주택과 아파트의 장점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주거 상품으로 단독주택처럼 다양한 공간 설계가 가능하면서 아파트처럼 여러 세대가 단지를 이뤄 공동체 생활도 함께 영위할 수 있다. 특히 현대건설의 시공 참여로 ‘힐스테이트’ 브랜드와 ‘라피아노’의 조화를 통해 한 차원 높은 주거 프리미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타입별로 중정, 테라스, 루프탑, 거실 오픈형 등이 설계되어 넓은 실사용 면적이 제공되고 다양한 특화 공간 구성으로 개인의 취향에 맞춰 집을 꾸밀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어린이집(예정), 라곰라운지, 피트니스센터, 실내 골프연습장, 작은 도서관 등 입주민들의 편의를 위한 커뮤니티 특화시설도 마련된다.단지는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통일로 나들목과 서울문산고속도로 고양 분기점 등이 인접해 있으며 통일로 및 일영로를 통해 서울 은평구로 바로 진입할 수 있다. 지하철은 3호선 삼송역과 지축역이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현재 신분당선 서북부 삼송역 연장 계획이 예비타당성 검토를 거치고 있다. ‘힐스테이트 라피아노 삼송’ 모델하우스는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신원동 일원에 마련된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예약제로 방문을 진행하며 온라인에서도 세부 평면 및 VR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함께 운영할 예정이다.
2021.03.19 I 정두리 기자
은평·중랑 등 자율주택, 청년·신혼부부에 공급
  • 은평·중랑 등 자율주택, 청년·신혼부부에 공급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서울시가 자율주택정비사업으로 건설하는 주택을 매입해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임대주택 공급 확대에 나선다.자율주택정비사업은 2018년 2월부터 시행한 ‘빈집 및 소규모주택정비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노후 단독·다세대(연립)주택 집주인들이 전원 합의를 통해 주민합의체를 구성하고, 스스로 주택을 개량 또는 건설하는 사업이다.지난해 자율주택정비사업 매입임대 공모로 은평구, 중랑구, 강동구 및 도봉구에서 13개소(186가구) 매입을 신청해 사업을 추진 중이다. 올해도 추가 공모를 진행 중으로 11월 30일까지 서울주택도시공사(SH)를 통해 연중 접수받는다.작년 접수된 자율주택정비사업은 2~6개 필지를 합치고 주민들간 건축협정을 통해 조경·주차장을 통합 설치한다. 토지 등 소유자 재입주 주택을 제외한 주택은 공공임대주택으로 계획해 서울시 통합심의를 거쳐 법적 상한 용적률을 적용한다. 서울시는 또 지난해 공공참여 가로주택정비사업 합동공모(국토부, 서울시, LH, SH)를 실시했으며 3월 1차 공모 결과 4개소(망원동, 오금동 2개소, 양재동 가로주택정비사업)가 접수했다. 9월 공모 결과 24개소가 접수해 사업을 추진 중이다.가로주택정비사업에 공공시행자가 참여해 공공성 요건 충족 시 사업시행면적이 1만㎡ 미만에서 2만㎡ 미만까지 확대가 가능하다. 또 전체 세대수 또는 전체 연면적의 20% 이상을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경우 국토계획법에 따른 법적 상한 용적률까지 건축할 수 있다.공공이 참여하는 사업장의 경우 이주비 융자금액도 종전자산 또는 권역별 평균 전세가격의 70%까지 지원(3억원 한도, 연 1.5% 이율)해 종전 자산 평가액이 과소한 토지등 소유자에게도 현실적인 이주비를 지원해 준다.서울시는 지난 2월 4일 발표한 부동산대책과 연계해 올해도 공공참여 가로주택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한 공모를 추진한다. 서울 도심 내 주택을 확충하고, 노후 주거지를 재생해 나갈 계획이다.양용택 서울시 재생정책기획관은 “서울시 내 공공참여 가로주택정비사업 및 자율주택정비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각종 인·허가 절차를 적극 지원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노후 주거지 재생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21.03.03 I 신수정 기자
쌍용건설, 10개 단지·6700가구 공급…"올해 키워드 '다양화'"
  • 쌍용건설, 10개 단지·6700가구 공급…"올해 키워드 '다양화'"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쌍용건설이 올해 ‘다양화’를 키워드로 앞세워 리모델링, 재개발, 도시개발사업, 주상복합 등 주택시장 공략에 나선다.(사진=쌍용건설)쌍용건설은 올해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에 아파트 등 주택 총 10개 단지, 약 6천70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쌍용건설 관계자는 “올해 리모델링을 비롯해 주상복합, 재개발, 도시개발사업 등 주택 전 분야에서 다양한 형태의 ‘더 플래티넘’ 단지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6700가구 중 65%에 가까운 4220가구를 서울, 수도권을 비롯한 대전, 대구, 부산 등 주요 5대 광역시에서 공급한다.우선 다음달 리모델링 최초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보증승인을 받은 서울 송파구 오금동 아남아파트 29가구(총 328가구)를 일반 분양한다.4월에는 경남 창원 교방1구역 재개발 1538가구(874가구, 이하 일반분양)에 이어 전남 여수 학동 1·2차 주상복합(423가구) 등을 공급한다.5월에는 부산 동래구 온천동 주상복합(301가구)에 이어 6월 대구 수성구 범어동 2차 주상복합(966가구), 대전 대덕구 읍내동 지역주택조합 745가구(237가구), 충남 홍성군 홍성읍 아파트(477가구) 등을 분양한다.하반기에는 경기도 부천과 부산에서 각각 378∼759가구 규모의 단지를 조성한다.9월에는 경기도 부천 괴안3D구역 재개발 759가구(237가구), 10월에는부산 부전동 주상복합 378가구(378가구), 12월에는 부산 부산진구 전포동 지역주택조합 750가구(199가구)를 공급한다.쌍용건설 관계자는 “올해 시장 예측이 쉽지 않지만, 위험 요인을 최대한 줄이려 리모델링과 도시 정비 분야 사업을 강화하고, 다양한 상품으로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한편, ‘더 플래티넘’은 지난해 분양 완판과 리모델링 사업 강화 발표에 힘입어 브랜드 인지도가 크게 상승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조사한 1월 기준 국내 아파트에 대한 브랜드평판 빅데이터 분석결과 ‘더 플래티넘’은 지난해 12월보다 6계단 상승한 10위에 자리했다. 브랜드 평판지수는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건설회사 브랜드 30개의 빅데이터 2176만5537개를 분석해 소비자들의 브랜드 참여와 소통량, 커뮤니티 지표, 브랜드에 대한 긍부정 비율을 측정해 발표한다.
2021.02.01 I 김나리 기자
고양시 축구장 802개 넓이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
  • 고양시 축구장 802개 넓이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
  •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고양시 일대 산재한 군사시설보호구역이 대거 해제된다.군사시설보호구역이 해제된 지역은 관할 부대와 협의 없이 건축행위 등이 가능해져 해당 지역 주민들의 재산권 행사가 한층 수월해지는 것은 물론 시의 각종 개발사업도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경기 고양시는 덕양구 오금동·내유동·대자동·고양동 일대와 일산서구 덕이동 일대, 일산동구 성석동·문봉동·식사동·사리현동 일대 등 총 572만5710㎡의 군사시설보호구역이 해제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전국적으로 해제된 군사시설보호구역 중 고양시가 최대 규모다.이재준 시장이 지난 2018년 군 관계자와 군사시설보호구역 규제완화를 위한 협약을 맺었다.(사진=고양시 제공)이번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는 국방부가 지난 14일 발표한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군사시설 계획’에 따른 것으로 전국의 비행안전구역 85.6㎢과 제한보호구역 14.9㎢ 규모다. 특히 제한보호구역의 3분의 1인 고양시 지역으로 축구장 면적의 802배 다.과거 고양시는 전체 면적의 약 40%인 105.4㎢가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었다.이로 인해 건축이나 개발 등의 인·허가를 위해서 사전에 군과 협의를 반드시 거쳐야 하는데다 군 작전의 보안 사유 등으로 인·허가 가능 여부의 예측이 불가능하고 군과 협의 진행 시에도 장기간이 소요되다보니 주민들의 불편과 피해가 컸다.이 결과 취락지구 및 시가지가 형성된 덕이동, 내유동 등에서도 군사시설보호구역 지정에 따른 과도한 규제로 주민들의 재산권 행사가 어려운 것은 물론 시 차원의 합리적인 개발계획 및 토지이용계획 수립에도 제약이 따를 수밖에 없었다.이를 해소하기 위해 시는 지역 간 균형을 위한 계획적인 지역개발, 주민들의 불편 및 피해 해결 등을 위해 관할 부대와 정기적인 회의를 개최하는 등 긴밀한 군·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를 위해 지속적인 정책을 펼쳐왔다.이재준 시장은 “평화통일특별시를 지향하는 고양시의 위상에 한발 더 다가설 수 있도록 노력해준 관할 군부대와 국방부에 감사하다”며 “이번 결정으로 그동안 불편을 감수해온 고양시민들이 자신들의 재산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된 것은 물론 우리 시의 지역 균형발전을 저해하던 과도한 규제의 벽도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1.01.25 I 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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