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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684건

"30년 로켓 격차 다누리로 절반 줄여..우리나라 우주탐사 신호탄될 것"
  • "30년 로켓 격차 다누리로 절반 줄여..우리나라 우주탐사 신호탄될 것"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우리나라는 국산 로켓 누리호로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1톤 이상의 인공위성을 자력으로 우주에 쏘아올릴 국가로 도약했습니다. 하지만, 6위권인 인도와는 30년의 격차가 있습니다. 달탐사선 발사가 성공하면 절반(14년)으로 줄여 명실상부한 7대 우주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습니다.”오태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은 4일 서울의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형 달궤도선 다누리 발사의 의미를 이 같이 강조했다. 오 차관은 “우리나라가 지구 중력권에 많은 위성을 보냈지만 심우주에는 처음으로 나가며, 실질적인 우주탐사의 시작”이라며 “선진국 대비 부족하나 우주탐사의 첫 발을 내딛은 것으로 후속 달착륙선 발사까지 성공하면 6위권과의 격차를 더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다누리는 우리나라 우주탐사 기반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을 중심으로 지난 2016년부터 2367억원을 투입해 만든 달궤도선이다. 궤도선에는 달 표면 촬영, 우주인터넷 기술 검증에 활용할 국내개발 탑재체 5종과 달 극지방 촬영에 쓸 미국항공우주국(NASA) 개발 탑재체 1종이 장착됐다. 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달 고도 100km에서 1년동안 달착륙선 착륙 후보지 탐색, 자기장측정, 달 자원 조사 등 여러 과학 임무를 할 예정이다.오 차관은 “차세대 누리호는 민간기업들이 주도해 만든다”며 “이처럼 다누리를 계기로 우주 산업을 활성화하고, 자원탐사까지 하는 우주경제 시대를 향한 그림도 그릴 수 있다”고 말했다.최근 오 차관은 프랑스 파리에서 클레어 지리 고등교육연구부 연구혁신총국장을 만나 우주 분야 협력도 논의했다. 오 차관은 누리호로 대내외적으로 우리나라 우주기술의 우수성을 입증한 만큼 다누리 발사가 성공해 미국, 프랑스 등과의 협력 물꼬도 트기를 기대했다. 오 차관은 “프랑스 차관급 인사와 우주분야 협력을 논의했고, 올해 9월 한불 우주포럼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이 참여해 프랑스와의 협력을 구체화할 예정”이라면서 “미국 주도의 달탐사연합체인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에도 미국이 유인 우주인을 달에 보내고, 달정거장을 만드는 과정에서 우리나라가 다누리부터 미국과의 협력을 착실히 해나간다면 분명 기회가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오태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2.08.04 I 강민구 기자
외국군에 허락않던 피라미드 상공…韓 '블랙이글스' 처음 날았다
  • 외국군에 허락않던 피라미드 상공…韓 '블랙이글스' 처음 날았다
  • [카이로(이집트) 국방부공동취재단·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Black Eagles)’가 피라미드 상공에 태극 문양을 수놓으며 이집트인들을 매료시켰다. 외국 공군 특수비행팀의 피라미드 상공 에어쇼는 세계 최초다.블랙이글스는 3일 오전(현지시간) 카이로 기자 대피라미드 인근에서 열린 ‘피라미드 에어쇼 2022’에 참가해 이집트 공군 특수비행팀 ‘실버스타즈(Silver Stars)’와 합동비행을 선보였다. 블랙이글스는 최근 영국 리아트·판버러 에어쇼에 참가한 이후 폴란드에 이어 이집트에서도 곡예비행을 선보였다. 이번 비행은 T-50에 전투임무를 더한 FA-50 등 국산 항공기의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공군과 제작사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 FA-50 도입을 적극 검토중인 이집트 공군이 공동으로 기획했다.피라미드 에어쇼 2022에 참가한 공군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이집트 공군 특수비행팀 실버스타즈와 우정비행을 하고 있다. (사진=공군)45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피라미드 인근은 비행 허가가 까다로워 이집트 공군 외 외국군의 에어쇼가 열린 적이 없다. 이집트 측이 한국 공군을 첫 에어쇼 파트너로 선정한 건 조종사들의 실력과 항공기(T-50B)의 우수성을 인정하고, 한국과의 방산 협력을 원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피라미드 에어쇼엔 이집트 측에서 모하메드 압바스 힐미 하쉼 공군 사령관과 관광유물부·청소년스포츠부·민간항공부장관 등 군·정 고위 당국자와 군인·참전용사 및 가족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또 우리 측에선 홍진욱 주이집트대사와 공승배 공군 교육사령관(소장), 이봉근 KAI 수출혁신센터장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현지 교민 100여명도 현장에 초청됐다. 이밖에 전세계 70여개 매체가 현장에서 취재 경쟁을 펼쳤다.에어쇼는 이집트 군악대의 연주, 한국과 이집트의 국기가 하늘에서 내려오는 퍼포먼스로 시작됐다. 곧바로 이집트 공군 대원이 패러글라이딩과 바이크를 결합한 형태의 ‘델타 마이크로 항공기’를 타며 등장했다. 이어 ‘델타’ 헬리콥터 10대가 피라미드 인근에서 편대 비행, 호버링(정지비행) 등을 보여줬고, ‘실버스타즈’는 약 11분간 다양한 형태의 편대 비행과 교차 비행, 배면 비행, 트위스트 비행 등을 선보였다. ‘실버스타스’가 운용하는 항공기는 중국산 K-8E ‘카라코럼’이다.피라미드 에어쇼 2022에 참가한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3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 인근 피라미드 상공에서 레인폴 기동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공군)‘실버스타즈’의 공연이 끝난 뒤 ‘블랙이글스’가 날아올랐다. 현장에선 ‘블랙이글스’ 항공기 8대를 모는 파일럿의 이름이 하나하나 호명됐고,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와 함께 ‘블랙이글스’는 피라미드 상공에 모습을 드러냈다. 항공기들은 붉은색과 푸른색 연막을 분사하며 ‘실버스타즈’보다 빠르고 높게 비행했다. 이들은 마치 1대처럼 근접한 상태에서 다이아몬드 대형, 독수리 대형 등을 만들기도 했다.흰색 연막을 내뿜으며 솟구친 항공기들이 태극 문양을 하늘에 수놓자 관중석에선 “코리아”라는 말과 함께 박수가 나왔다. 항공기들이 수직으로 떨어져 마치 폭포수를 연상케 하는 ‘레인폴’ 기동, 8대가 정면으로 함께 날아오다 사방으로 뻗어나가는 ‘웨지 브레이크’ 기동 땐 관람객들이 입을 다물지 못한 채 스마트폰을 꺼내들었다.공군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피라미드 에어쇼 2022에 참가해 이집트 카이로 인근 피라미드 상공을 비행하고 있다. (사진=공군)블랙이글스는 이날 30여분간 상공을 날면서 총 24개 기동을 연출했다. 블랙이글스의 공연 이후 15분간 70여명이 한국과 이집트 국기 등을 휘날리며 낙하산을 타고 내려오는 쇼가 연출됐으나, 관객들은 여전히 “블랙이글스 원더풀”을 외치고 있었다.홍진욱 대사는 “이집트 정부 관계자들도 ‘역사적인 장면에 참여하게 돼 영광스럽다’는 얘기를 했다”며 “이번 에어쇼가 양국 간의 깊은 신뢰 관계를 반증해 준 게 아니냐는 의견에 입을 모았다”고 전했다.행사장에서 만난 교민 김상우씨는 “요즘 우리나라 무기들이 전 세계로 수출되고 있는데 이집트에서, 세상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다는 피라미드에서 우리 공군이 날 수 있어 영광”이라며 “대한민국 파이팅”을 외쳤다.이집트 공군 헬기 조종사와 함께 에어쇼에 온 이집트 소년 맬릭 군은 “실버스타즈도 멋있지만 블랙이글스는 최고”라며 “한국 노래를 좋아하고 나라는 잘 몰랐는데 오늘부터 한국이 더 좋아졌다”고 말했다.피라미드 에어쇼 2022 관람객들이 공군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고난도 특수비행에 환호하고 있다. (사진=공군)피라미드 에어쇼는 양국의 우호협력 증진을 넘어 ‘K-방산’의 해외 핵심 거점 마련 일환으로도 평가된다. 한국과 이집트는 올해 초 성사된 K-9 자주포 수출 협상 이래 물밑 교섭을 통해 FA-50 수출과 현지 공동생산 방안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프리카와 중동의 최대 군사강국인 이집트는 2023년 기종 선정을 목표로 고등훈련기 도입 사업을 진행 중이다. 또한 수명이 도래한 항공기를 순차적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특히 차기 핵심 전력 확보에도 관심이 커 한국산 전투기 KF-21 ‘보라매’의 잠재 수출 대상국으로도 손꼽힌다.김용민 공군 제53특수비행전대장은 “이집트를 방문해 보니 고등훈련기 사업으로 FA-50에 상당한 관심을 가진 것을 알게 됐다”며 “(이집트) 군 관계자들이 에어쇼를 보고, 항공기 기능을 본다면 T-50 계열 항공기에 매료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피라미드 에어쇼 2022 관람객들이 공군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피라미드 상공에 그린 태극문양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공군)이집트 공군 파일럿 아흐메드 사카 씨는 “우리가 하기 어려운 기동을 블랙이글스가 많이 보여줬다”며 “물론 블랙이글스가 멋진 친구들이고 비행기량이 뛰어나기에 가능하지만 우리도 같은 비행기를 쓴다면 지금보다 더 멋진 공연을 보여줄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공군과 우리 방산업계는 이집트 수출 및 공동 생산으로 이집트군의 수요를 충족한 후 제3국 수출까지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양국은 생산시설뿐 아니라 정비 등 후속군수지원(MRO)을 위한 협력 방안도 모색 중이다. 이봉근 KAI 수출혁신센터장은 “향후 10년 내에 FA-50 1000대 수출 목표가 가시화되고 있는 순간이란 확신을 갖고 있다”며 “이집트와 협력해 FA-50의 아프리카 버전을 개발하고, 아프리카 지역 내에서의 판로를 개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2.08.04 I 김관용 기자
기획부터 발사까지 15년..열려라, Moon
  • 기획부터 발사까지 15년..열려라, Moon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름처럼 “달을 남김없이 누비리라”는 국민의 염원이 이뤄질 수 있을까.우리나라 첫 달탐사선이 135일이 걸리는 여행길을 떠난다. 지난 2007년 계획 수립 이후 15년 만의 일이자, 개발 사업 시작 후 7년 만의 일이다. 한국형 달궤도선 다누리가 오는 5일 오전 8시 8분께 미국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X의 팰콘9 로켓에 실려 발사된다.다누리는 달 궤도에서 1년 동안 임무를 하기 위해 지난 2016년부터 7년 동안 2367억 원을 투입해 만든 우주탐사선이다. 탐사선은 발사체와 분리된 이후 저에너지 전이궤적을 따라 약 4개월 반 동안 비행하면서 올해 12월 16일께 달 궤도에 진입한다. 같은 달 31일에 목표로 한 달 고도 100km에 진입해 1년 동안 과학 임무를 할 예정이다. 우리나라가 달 궤도에서 임무에 성공하면 미국, 러시아(구소련), 중국, 유럽, 일본, 인도에 이어 명실상부한 7대 우주강국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끄는 여정이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6개 탑재체 장착해 우주 고유 임무 수행다누리는 지난 2007년 우주개발진흥계획 세부 로드맵에 명시된 후 2016년부터 7년 동안 독자 기술로 개발됐다. 탐사선은 길이 1.82m, 너비 2.14m, 높이 2.29m의 경차 정도 크기에 무게가 678kg에 이른다. 크게 탑재체가 기능을 수행하도록 지원하는 본체와 고유의 우주 임무를 수행하기 위한 6개 탑재체로 나뉜다.국내에서 개발한 탑재체 5종은 고해상도 카메라(한국항공우주연구원), 광시야 편광 카메라(한국천문연구원), 자기장 측정기(경희대), 감마선 분광기(한국지질자원연구원), 우주인터넷 장치(한국전자통신연구원)로 구성됐다. 이 탑재체들은 달 착륙선 후보지를 찾기 위한 달 표면 관측 영상을 확보하고, 달 표면 특성 변화를 이해하는데 쓴다. 또 달원소지도를 제작하거나 지구와 달 사이 통신기술을 검증하는 임무를 하기 위해 제작됐다. 달 뒷면이라서 빛이 비치지 않는 영구음영지역을 관측하기 위해 미국항공우주국(NASA)에서 만든 섀도우캠도 특별히 장착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개발일정 단축, 궤도 변경 등 견뎌앞선 개발과정에서 개발사업은 정권에 따라 부침을 겪었다. 2007년 노무현 정부서 공식적으로 언급되기 시작한 이후 박근혜 정부서 일정을 앞당겼다. 다시 문재인 정부서 일정을 연기한 끝에 올해 발사를 하게 됐다. 달탐사선은 무게를 줄여야 연료를 덜 쓸 수 있지만 당초 목표로 했던 550kg도 맞추지 못하면서 기술적 난관도 있었다. 중량이 결국 678kg으로 늘어나면서 달 궤도를 기존 궤도(3.5 위상전이방식)에서 탄도형 달 전이방식으로 바꿔야 했다.박재익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달탐사사업단 초기 운영 임무지원팀장은 “연료 부족 문제로 탄도형전이방식으로 바꿔 개념도 없던 시기에 난감했다”면서 “궤적을 제대로 만들지 못하면 개발을 멈춰야 하는 상황에서 인원 6명이 집중배치됐고, NASA의 자문도 받은 끝에 궤도 상세설계를 하고, 달궤도선도 보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달까지 돌아가는 궤적 관건팰콘9 로켓에 실려 발사되는 다누리는 발사 후 로켓과 분리돼 중력과 위성의 원심력이 상쇄되어 중력의 영향을 받지 않는 평형점인 라그랑주점까지 이동할 예정이다. 지구와 달까지 거리는 38만 4000km이나 태양 쪽으로 최대 156만km 지점까지 갔다가 달로 향하는 궤적을 이용한다는 특징이 있다.이 방식은 달로 바로 가는게 아니라 돌아간다는 점에서 기존 궤적에 비해 이동거리가 길다. 반면 거리가 멀어지면서 통신량 등이 줄어들어 연료를 25%가량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이 궤적은 일본의 히텐 탐사선(1991년), 미국의 그레일 미션(2011년)에서만 썼다는 점에서 널리 쓰는 방식이 아닌데다가 먼 거리를 이동한다는 점에서 기술적 난이도가 있다. 달까지 가는 여정에서 9번의 궤적 수정 지점도 무사히 넘겨야 하는 게 관건이다.7대 우주강국 도약 기회이번 다누리 개발은 59개 산학연의 결실이기도 하다. 총사업비의 36%인 852억원을 썼다. 한화, 한국항공우주산업주식회사(KAI), 루미르 등 40여개 기업이 달궤도선 도면 제작, 추진시스템 제작, 지상전기시험·우주환경시험 평가 지원 등을 맡아 산업적 효과도 있다.지난 6월에 발사된 국산 로켓 누리호로 우리나라가 우주까지 나갈 교두보를 확보했다면 이번 달탐사선은 우주 탐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우리나라가 인공위성을 지구 주변 궤도로 보낸 것에서 발전해 본격적인 우주 탐사 기술의 시험대에 오르는 셈이다.특히 달은 현지 자원을 활용해 인류가 우주에서 활동할 기반기술을 검증하고, 유인 화성 탐사 등을 위한 전진기지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곳이다. 전 세계 주요 강국들이 지난 1959년 러시아(구소련)의 달탐사선 루나 1호 발사 이후 달 탐사를 추진해 온 이유이기도 하다.아폴로 11호 유인 달착륙(1969년)에 성공한 미국이 유일한 유인탐사국일 정도로 기술적 장벽이 높다. 하지만 러시아와 중국이 무인 달착륙에 성공한데다가 일본, 인도, 유럽 등도 달궤도선을 보내거나 보낼 계획이기 때문에 경쟁은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실제 미국은 우리나라 등이 참여하는 달탐사연합체를 구성해 아르테미스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달에 우주인을 보내고, 달에 우주정거장을 만드는 게 핵심이다. 우리나라가 목표로 한 달 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하게 되면 이러한 국제 프로젝트에 참여할 가능성도 커질 수 있다.이창진 건국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는 “우리나라의 우주탐사 기술을 과시하고, 국제 우주탐사 협력의 교두보로 활용할 기회”라며 “아르테미스 프로그램 참여 등에서 우리나라 기술을 활용한 구체적인 참여 방안을 만들거나 국산 로켓 누리호에 대한 구체적인 수요를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8.03 I 강민구 기자
대통령기록관, '韓 우주개발 30년 역사' 한눈에 "원문공개"
  • 대통령기록관, '韓 우주개발 30년 역사' 한눈에 "원문공개"
  • 21세기에 대비한 항공주주사업의 육성방안,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개발 정책 /출처:대통령기록관[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행정안전부 대통령기록관은 지난 6월 21일 ‘누리호’ 발사 성공 및 오는 8월 5일 달 탐사선 ‘다누리호’ 발사에 맞춰 ‘우주개발’ 관련 대통령기록물을 4일부터 대통령기록관 누리집을 통해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되는 우주개발 기록물은 △우주개발 정책 △초기 위성개발과 우주센터 건설 △한국 우주인 배출 △나로호와 누리호 개발 등 4개 주제다.1993년 과학로켓이 발사부터 2022년 누리호 발사까지 지난 30여 년간 추진된 우주개발 관련 기록물을 소개한다. 우리나라의 우주개발 관련 정책은 1993년 작성한 ‘21세기에 대비한 항공우주산업의 육성방안’이 처음이다. 한국항공우주연구소(1989년 출범)가 대통령에게 보고한 문건으로 항공우주산업을 육성해 2000년대 세계 10위권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국가차원의 첫 우주개발 계획은 ‘우주개발중장기 기본계획’(1996)이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소가 대통령에게 보고한 문건으로 향후 20년간 4조 8000억원을 투자하고 4000명의 전문 인력을 투입해 19기의 과학로켓, 우주발사체를 개발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 계획을 토대로 한국항공우주연구소가 우리나라 항공우주 임무를 주도하게 됐다.2000년대에 들어서는 우리 땅에서 우리 발사체로 달탐사 위성을 자력 발사하기 위한 달 탐사위성을 개발하고 위성 및 우주발사체의 핵심기술을 보유한 세계 7위권의 우주강국 도약으로 목표를 삼았다.우리나라 최초의 우주발사체 나로호(2013)와 한국형발사체 누리호(2022)의 개발 계획도 볼 수 있다.나로호 개발사업 보고는 2012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대통령에게 보고한 문건으로 한·러 기술협력 배경 및 성과, 특히 실패 원인규명 쟁점사항과 이를 바탕으로 세운 개선·보완 계획이 첨부돼 있다. 나로호 3차 발사기준일과 발사기준시각을 대통령에게 보고한 기록물도 있다. 나로호 성공 후 정부는 한국형발사체(누리호) 개발을 추진했고 관련내용은 ‘한국형발사체 개발 추진현황 및 향후계획’(2016)에서 볼 수 있다.이 밖에도 한국 최초의 우주인 배출 관련 기록, 1998년부터 5년간 개발한 국내 최초의 우주과학실험용 과학기술위성, 2005년 우주개발진흥법이 발효됨에 따라 설치된 국가우주위원회, 국내 개발 발사체를 자력발사하기 위한 우주센터 건립 등과 관련한 기록물도 볼 수 있다.
2022.08.03 I 김경은 기자
산업부-방사청, 방산·원전 동반수출 위해 협력 나서
  • 산업부-방사청, 방산·원전 동반수출 위해 협력 나서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와 방위사업청이 방위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협력에 나선다. 장연진 산업부 1차관과 엄동환 방위사업청 청장은 2일 부처간 협업을 위한 첫 고위급 간담회를 열고 방위산업에서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선 방산과 원전의 동반 수출을 위한 협력방안과 방산수출에 수반하는 구매국의 포괄적 산업협력 요구에 종합적이고 전략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협력방안 등을 논의하고 두 부처의 공동협력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또한 누리호 발사 성공과 더불어 한국의 7대 우주강국 도약을 위해 민-군의 우주 기술협력과 산업생태계 구축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민-군이 함께 하는 우주산업 육성, 우주분야 소부장 발전 등에 관한 협력을 내실화하고 현재 양 부처에서 운영 중인 민군 우주기술개발협의회를 보다 효율적으로 운용하기로 했다. 이 외에도 민-군 기술협력사업 및 국방분야 소부장 국산화 협력 강화, 국방과학연구소내 민군협력진흥원 및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내 방산물자교역지원센터의 역할 확대 등 현재 두 부처가 협력하고 있는 각종 지원 사업 및 조직 등의 발전적 운용에 대해서도 폭넓게 논의했다. 마지막으로 산업부와 방사청은 첨단과학 기술이 급속히 발전하면서 민과 군의 협력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것에 공감하고 방위산업발전기본계획 및 민군기술협력사업기본계획을 연내 마련하고 방위산업이 국가첨단전략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긴밀히 협조하기로 했다.
2022.08.02 I 강신우 기자
'유럽판 스페이스X' 나오나…佛 위성기업, 英 우주기업 인수
  • '유럽판 스페이스X' 나오나…佛 위성기업, 英 우주기업 인수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프랑스의 위성통신기업 유텔샛이 영국의 우주인터넷기업 원웹을 인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합병이 성사되면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선도하고 있는 위성 인터넷 시장에 새로운 경쟁자가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AFP)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르면 25일 유텔샛이 경쟁사인 원웹을 인수할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유텔샛은 이미 지난해 원웹의 지분 23%를 인수했으며, 현재 2대 주주다. 한 소식통은 원웹이 최근 34억달러(약 4조4600억원)의 가치를 평가받았다고 말했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합병은 신성장 동력을 찾아야 하는 유텔샛과 네트워크 확장 및 기술 개발을 위해 20억~30억달러를 투자해야 하는 원웹의 필요성이 맞아떨어진 결과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덧붙였다. 두 회사의 합병은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와 아마존의 위성 인터넷 사업인 ‘카이퍼 프로젝트’ 등이 입지를 넓혀 가고 있는 저궤도 위성 기반 인터넷 사업에서 유럽의 입지를 강화해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스타링크는 이미 2000개가 넘는 인공위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 세계 32개국에서 4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상태다. 위성 인터넷 사업에 뒤늦게 뛰어든 아마존은 블루오리진 등 우주 기업들과 손잡고 본격적으로 위성 발사에 나설 계획이다. 예상대로 계약이 체결될 경우 새로운 합병 법인에는 프랑스와 영국 정부도 이사진에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프랑스에 본사를 두고 있는 유텔샛은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 인도, 아시아 등을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세계 3대 통신위성 기업 중 하나다. 프랑스 국영투자은행(Bpifrance)이 유텔샛의 지분 20%를 보유하고 있으며 중국 국부펀드가 4대 주주(지분율 5%)로 올라 있다.영국 기업인 원웹은 2012년 설립됐다. 위성을 띄워 전 세계에 초고속 인터넷을 제공하는 우주인터넷 사업을 주력한다. 영국 정부가 18%가량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영국 정부는 원웹에 대해 보안상의 이유로 위험하다고 판단되는 고객에게 매각하는 것을 막을 권리와 본사 소재지 변경 거부권을 갖는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거래에 대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위성에 대한 꿈이 이뤄지는 것”이라면서 “유럽은 머스크의 스페이스X와 라이벌이 되기 위한 위성 공급 목표를 세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제재로 ‘우주 강국’인 러시아가 우주 사업에서 소외되면서 새로운 위성 발사에 대한 수요가 가속화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2022.07.25 I 장영은 기자
우주·원자력 접점 늘린다..프랑스와 과학기술 협력 확대 추진
  • 우주·원자력 접점 늘린다..프랑스와 과학기술 협력 확대 추진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한국과 프랑스가 과학기술 분야 협력을 확대한다.오태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이 21일 프랑스 파리에서 클레어 지리 프랑스 고등교육연구부 연구혁신총국장을 만나 우주, 원자력 분야에서 양국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양측은 지난 6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서 양국 대통령이 원전·우주산업 협력 확대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한 이후 이뤄진 이번 면담에서 과학기술 분야 협력을 보다 확대하자고 뜻을 모았다.클레어 지리 연구혁신총국장은 대한민국이 독자 개발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발사 성공을 축하하며, 양국이 1톤 이상의 실용 위성을 자국 발사체로 쏘아 올릴 수 있는 7대 우주 강국이라는 점을 강조했다.오 차관은 한국이 누리호 발사에 이어 달궤도선도 발사할 계획이며, 올해 안에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 개발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2016년부터 양국이 함께 해온 한불 우주포럼을 올해 9월에 열어 양국 정부, 연구기관, 민간기업 교류가 확대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오 차관은 또 양국이 원자력 분야에서 오랜 협력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면서 한국의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 계획을 소개했다. 클레어 연구혁신총국장도 “양국이 지난 1981년 원자력협력협정 체결 이후 원자력공동조정위원회를 열고 있다”며 “올해 11월에 개최될 ‘제25차 원자력공동조정위원회’ 40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주제에 대한 협력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답했다.이 밖에 양국은 양자, 수소 분야에 대해서도 양국 현황을 공유하며 인력교류 부분에서 협력을 논의했다. 앞으로 ‘제8차 한불 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열어 계속 논의하기로 했다.오태석 과기정통부 1차관이 21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클레어 지리 프랑스 고등교육연구부 연구혁신총국장을 만나 논의하고 있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2.07.22 I 강민구 기자
'유 퀴즈', '미나리' 앨런킴→'헤어질 결심' 김신영 출연
  • '유 퀴즈', '미나리' 앨런킴→'헤어질 결심' 김신영 출연
  • ‘유 퀴즈 온 더 블럭’(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여름방학’ 특집이 펼쳐진다.20일 방송되는 ‘유 퀴즈 온 더 블럭(연출 김소영 이기연, 작가 이언주)’ 162회에서는 여름방학처럼 풍성한 즐거움을 선물할 자기님들과 사람 여행을 떠난다. ‘유 퀴즈’ 1회 출연자 줄리어드 음대생, 아역 배우 앨런 킴, 배우 김신영, ‘누리호’ 사령탑 고정환 본부장이 유퀴저로 등장해 열정 가득한 인생 이야기를 들려줄 계획이다.먼저 ‘유 퀴즈’ 첫 회의 소중한 인연, 이정원 자기님과 반가운 토크를 나눈다. 4년 전 ‘유 퀴즈’ 1회 방송에서 미래의 꿈을 밝혔던 17살 고등학생 자기님은 어느덧 21살 음대생으로 성장해 유재석, 조세호와 재회한다. 플루트 전공자를 단 두 명만 뽑는다는 줄리어드 음대에 합격한 배경, 긴장과 경쟁의 연속이라는 음대생의 일상 등을 솔직하게 털어놓을 예정이다.영화 ‘미나리’로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어린이가 된 배우 앨런 킴이 ‘유 퀴즈’를 방문한다. 여름방학을 맞아 할머니를 만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는 자기님이 천진난만한 개구쟁이 모습을 선보이자 큰 자기, 아기자기는 연신 아빠 미소를 지었다는 전언이다. 첫 스크린 데뷔작인 ‘미나리’ 출연 비하인드 스토리와 영화 촬영 현장 에피소드는 물론, 두 자기의 박수갈채를 이끈 귀여움 폭발 태권도 시범도 보여줬다고 해 궁금증을 자아낸다.세계적 거장 박찬욱 감독이 선택한 천재 배우 김신영 자기님을 알아가는 시간을 갖는다. 영화 ‘헤어질 결심’에서 탄탄한 연기력으로 호평 받고 있는 자기님은 배우로서 인정받기까지 부단한 노력의 과정을 공유한다. 또한 희극인의 본능으로 영화 무대인사 중 ‘칸 박수’를 받은 일화, ‘K-예능’과 ‘K-영화’의 차이점 등을 유쾌한 입담으로 전하며 재미를 선사한다. 비극 속에서 희극을 찾아 지금의 자기님을 만든 우여곡절 인생사와 더불어 박찬욱 감독의 깜짝 인터뷰도 이목을 사로잡을 전망이다.국내 기술로 만든 최초의 우주발사체 ‘누리호’ 사령탑 고정환 본부장은 ‘누리호’ 개발기를 생생히 전한다. 지난 2022년 6월 21일 발사된 누리호 성공 주역으로서 우리가 몰랐던 땀과 눈물의 개발 과정을 공개하는 것. 로켓 기술 힌트를 얻기 위해 해외 연구진들이 버린 메모마저 번역했던 사연, 12년간 개발해온 누리호 발사 성공 당시의 벅찬 상황, 우주 발사체 기술을 보유한 세계 7번째 우주 강국의 의미와 차세대 발사체 개발 계획을 소개, 현장을 몰입하게 만들었다는 전언이다.
2022.07.20 I 김가영 기자
이종호 장관 "NASA 국장 만나 아르테미스 협력 강화 논의하겠다"
  • 이종호 장관 "NASA 국장 만나 아르테미스 협력 강화 논의하겠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오는 8월 3일 한국형 달궤도선 ‘다누리’ 발사 참관차 미국을 찾는다. 미국 플로리다주 우주군 기지에서 이뤄지는 발사 전에는 워싱턴 D.C를 찾아 빌 넬슨 미국항공우주국(NASA) 국장과 미국 주도 달탐사 연합체인 ‘아르테미스’ 협력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미국 백악관과학기술정책실장(OSTP), 미국 국무부 관계자 등과도 만나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미국 플로리다주로 이동하기전 미국 OSTP 실장 내정자, NASA 국장과 만날 계획”이라며 “미국은 우리보다 우주 강국이기 때문에 어떻게 해서든 협력 물꼬를 터야 한다”고 밝혔다.이번 이종호 장관과 NASA 국장은 지난해 한미 정상회담에서 이뤄진 한미 아르테미스 협정 체결 후속 조치의 일환이다. 국산 로켓 누리호로 우리나라도 독자적인 우주개발 능력을 확보한 만큼 인력 양성부터 사업참여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협의가 예상된다.현재 공석인 미국 OSTP 실장은 현재 공석인 상태로 내정이 이달 말 내정이 이뤄지면 만남이 이뤄질 예정이다. OSTP는 미국 대통령 직속 과학기술 정책 총괄 기관으로 과학기술 정책 수립부터 예산 집행 등 폭넓은 권한을 가지고 있다. 작년 임혜숙 장관이 미국을 찾아 양자, 6G, 반도체, 에너지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한 만큼 구체적인 성과가 나올지 주목된다.이종호 장관은 “아직 구제적인 방안은 논의하고 있다”며 “관계 부처와 워싱턴 D.C에서 협의한 후에는 플로리다로 이동해 달궤도선을 지켜볼 계획인데 미국산 발사체로 발사하기 때문에 부담감도 있지만 성공적으로 우주시대를 열리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자간담회’ 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2.07.20 I 강민구 기자
항우연 필리핀 지사 생기나…조명희 의원, 필리핀우주청과 협의
  • 항우연 필리핀 지사 생기나…조명희 의원, 필리핀우주청과 협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조명희 국회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이 필리핀 우주청(Philippine Space Agency, PhilSA)의 초청을 받아 필리핀 환경부 차관(Ernesto D. Adobo)과 과학기술 협력방안에 대한 회의를 진행했다. 사진=조명희 의원실 제공조명희 의원이 <한국 위성개발 및 활용 전망>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조명희 의원실 제공조명희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이 필리핀 우주청(Philippine Space Agency, PhilSA)초청을 받아 <한국 위성개발 및 활용 전망>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조 의원은 필리핀 환경부 차관(Ernesto D. Adobo)과 과학기술 협력방안에 대한 회의를 진행하는 등 한국-필리핀 양국 간 교류협력을 위한 의원외교 활동을 펼쳤다.지난 12일 필리핀 우주청(PhilSA)에서 진행된 이번 특강은 누리호 발사 성공으로 세계 7대 우주 강국에 진입한 대한민국과 필리핀 양국의 우주·위성 분야 협력 증진을 위해 필리핀 우주청측에서 조명희 의원을 초청해 성사됐다.조 의원은 한국의 위성개발 현황과 발사 예정인 위성을 소개하고 위성 영상 정보를 활용한 다양한 사례를 제시, 한국항공우주연구원(Korea Aerospace Research Institute, KARI)의 필리핀 지사 설립 등 양국 간 우주기술 협력방안을 논의했다.조 의원은 “누리호 발사 성공으로 7대 우주강국으로서 한국의 우주위성 기술 우수성에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며 “이번 외교가 양국의 과학기술 협력 확대는 물론, 개도국들이 한국의 우주기술력을 롤모델로 삼을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이어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대전 항우연에 방문해 강조했던 ‘우주경제시대’에는 국경을 넘어 더 적극적인 과학기술 외교를 펼칠 필요가 있다”며 “국제무대에서 더 많은 기회와 가치를 창출하려면 대한민국의 과학기술 우수성을 더 적극적으로 알리고, 더 많은 국가와 소통해야한다”고 덧붙였다.조 의원은 필리핀 대학에 있는 국립 물리학 연구소, 전기전자공학연구소의 미래인재들과 광학 탑재체기술 및 위성정보 현지화 프로젝트에 대한 연구 현황도 논의했다.필리핀 환경부(Department of Environment and Natural Resources, DENR) 장관 직무대행인 Ernesto D. Adobo 차관과는 우주위성 기술을 포함하여 환경분야에서의 한국-필리핀 양국 간 과학기술 협력방안을 논의했다.이어 필리핀의 기상청에 해당하며 대기·천문 서비스를 관리하는 PAGASA(Philippine Atmospheric, Geophysical and Astronomical Services Administration)와 필리핀의 국가 기본 지도를 관장하는 NAMRIA(National Mapping and Resource Information Authority)를 방문하여 한국의 과학기술 영향력 확대를 위한 외교활동을 이어나갔다.조명희 의원은 조명희 의원은 제21대 국회 유일의 과학기술인 출신 비례대표 국회의원이다. 국내 지구관측 위성 정보 분야 1호 박사로 40여 년 간 지구관측 위성정보 기반 연구와 실무를 경험했다.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우주소위 위원장과 대통령 소속 국가우주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위성 활용 분야 경험을 토대로 국회 ICT융합포럼 및 국토공간정보정책포럼 대표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국민의힘 미래산업일자리특별위원회 위원장과 국민의힘 가상자산특별위원회·반도체산업경쟁력강화특별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하며 공학박사 출신 국회의원으로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2022.07.17 I 김현아 기자
우리나라는 왜 '인류최대우주망원경' 사업에 참여하지 못했을까
  • 우리나라는 왜 '인류최대우주망원경' 사업에 참여하지 못했을까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신비한 은하의 모습부터 춤추는 은하 모습까지. ‘인류최대우주망원경’인 제임스웹우주망원경의 카메라가 찍은 심우주의 모습이 공개됐다. 지난 2006년 최초 발사계획 수립 이후 약 16년만에 이뤄낸 결실이다. 지금까지 관측하지 못했던 빅뱅 이후 우주 최초의 별과 은하를 관측하며 앞으로 인류가 우주를 보다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그런데 이번 사업 참여 기관을 보면 아쉬운 생각도 든다. 제임스웹우주망원경 사업은 미국항공우주국(NASA), 유럽우주국(ESA), 캐나다우주국(CSA)이 함께 진행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우주 프로젝트는 사업 참여국이 기여한만큼 과학연구에서 앞선 기회를 보장받는다. 한국천문연구원이 NASA의 민간 달착륙선 사업(CLPS)에 참여해 국내 개발 탑재체 4기를 실어 보내기 위한 연구를 하는 것도 국제협력사업을 통해 선진 우주강국들의 노하우를 전수받고, 앞선 연구를 우리나라도 주도적으로 하기 위해서다.하지만 제임스웹우주망원경 사업에서 우리나라는 개발 과정에 참여하지 못했다. 우리나라는 왜 이번 사업에 참여하지 못했을까.제임스웹우주망원경 상상도.(사진=미국항공우주국)표면적으로는 ▲천문 후발국으로서 한국의 입지 ▲우주개발 예산이 부족한 한국의 실정 ▲차별화된 한국만의 전략 모색 등이 이유로 거론된다. 제임스웹우주망원경은 십수년을 거쳐 약 100억 달러(약 13조원)라는 대규모 예산을 투입해 만들었다. 제임스 웹이 성소수자를 탄압한 이력이 있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개발과정부터 지금까지 과학계 일각에서 이름을 바꿔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고, 개발 과정이 늦어지면서 추가 예산도 들었을 정도로 험난한 과정을 거쳤다. 과학계에서 여러 지적이 있었던 만큼 우리나라가 사업에 참여하려면 대규모 자원 투자에 대한 공감대가 있어야 했고, 이러한 논란에도 흔들리지 않는 신뢰가 있어야 했다.현실적으로 우리나라는 우주 망원경 후발주자라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 연구진이 본격적으로 우주망원경 관련 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하거나 독자개발을 본격화한 것은 2000년대 초중반이다. 1989년부터 논의가 이뤄진 제임스웹 우주망원경 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기에는 역량이 부족했던 셈이다.한국만의 차별화된 선택과 집중 투자가 필요하다는 점도 작용했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망원경인 원자외선우주분광기(FIMS)를 시작으로 다목적적외선영상시스템(MIRIS), 근적외선 영상분광기(NISS)를 차례로 개발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NASA의 중형급 망원경으로 전체 하늘의 영상분광 탐사를 할 수 있는 ‘전천 적외선 영상분광 탐사 우주망원경(SPHEREx)’ 개발에 천문연이 미국 외 기관으로 유일하게 참여하기도 했다.이번에 기여에 따른 관측시간 확보에는 실패했지만, 관측시간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는 열려 있다. 다만, 전 세계 천문학자들의 눈이 제임스웹우주망원경에 쏠려 있는 만큼 치열한 과제 선정 경쟁을 뚫어야 한다. 천문연, 서울대 연구진이 허블우주망원경 관측 시간을 확보했던 전례가 있는 만큼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설명이다.양성철 한국천문연구원 대형망원경사업단 박사는 “너무 큰 예산이 들어가는 프로젝트라 NASA도 캐나다우주국, 유럽우주국과 협력했고, 도중에 사업이 좌초될 뻔한 순간도 있었다”며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천문우주 관련 예산이 적은데다가 하드웨어보다 소프트웨어가 좀 더 강하다는 특성이 있다는 점도 이유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양 박사는 “하지만 한국 천문학자들도 제임스웹우주망원경에서 나올 데이터를 기반으로 과학적 연구가 가능하며, 관측시간 확보 제안서를 치밀하게 준비해 시간을 확보할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2.07.15 I 강민구 기자
그래도 투자는 진행형, 돈 안 끊기는 기업 면면은
  • 그래도 투자는 진행형, 돈 안 끊기는 기업 면면은
  • 스타트업얼라이언스의 6월 투자동향 리포트에 담긴 그래픽 자료로, 막대그래프는 투자 건수를 뜻하고 점선그래프는 투자 규모를 의미한다. 출처=스타트업얼라이언스 리포트 갈무리[이데일리 김예린 기자] 바이오를 시작으로 전 분야 스타트업의 펀딩이 어려운 혹한기지만 이 와중에 투자유치에 성공한 기업들도 있다. 콘텐츠 수급 경쟁으로 수주 물량이 늘 수밖에 없는 콘텐츠 제작사나 독보적 기술이 담긴 제품을 생산해내는 반도체와 소재·부품·장비(소부장), 2차전지 기업이 대표적이다.◇ 콘텐츠, 헬스케어 제치고 ‘러브콜’복수 벤처캐피털(VC)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꾸준히 투자받는 분야 중 한 곳으로 지적재산권(IP)을 보유한 콘텐츠 업체들이 꼽힌다. 6월 한 달 간 종합 콘텐츠 기업 바이포엠스튜디오가 프랙시스캐피탈과 스틱인베스트먼트로부터 550억원을 투자받았고, 콘텐츠제작사 이매지너스는 제이앤프라이빗에쿼티로부터 500억원을 조달했다. 웹드라마 전문 콘텐츠제작사 와이낫미디어도 신한캐피탈과 DS자산운용, 위지윅스튜디오 등으로부터 200억원대 자금을 유치했다.실제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집계 결과 6월 한 달 간 VC 투자를 받은 분야는 콘텐츠·소셜기업(23곳)으로, 헬스케어(18곳)를 비롯한 전체 분야에서 투자 건수가 가장 높았다. 현재 수백억원대 규모로 펀딩 중인 곳도 적지 않아, 당분간 콘텐츠를 향한 VC 투자 움직임은 이어질 전망이다.이들에 투자금이 쏠리는 것은 국내외 온라인동영상플랫폼(OTT) 시장의 콘텐츠 확보 경쟁이 심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기간 증폭했던 OTT 수요가 여전하고, K콘텐츠가 넷플릭스, 유튜브를 타고 글로벌 각국에 퍼지면서 한국 콘텐츠에 대한 전 세계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최근 콘텐츠에 투자한 국내 심사역은 “티빙, 웨이브 등 국내 대기업 계열사 OTT뿐 아니라 글로벌 OTT까지 콘텐츠 수급 경쟁에 뛰어들었다. 증폭하는 제작 수요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할 것”이라며 “IP는 물론 제작 역량까지 갖춘 콘텐츠 업체들의 수주 물량이 늘고 있어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고객사 빵빵한 반도체·소부장에도 뭉칫돈반도체와 소부장 등 기술력을 입증하고 고객사와 설비를 확보해 제품을 생산 중인 스타트업도 ‘러브콜’을 받고 있다. 수익화에 성공했거나 성공할 수 있는 제반 조건을 갖춘 만큼 리스크가 덜하다는 이유다. 이달 KT가 300억원 투자한 리벨리온이 대표적인 예다. 리벨리온은 주문형 반도체(ASIC) 설계 경쟁력을 기반으로 금융에 특화한 AI 반도체를 개발하는 업체다.실리콘 방열 소재 기업 코모텍이 최근 에이벤처스와 아이비벤처파트너스로부터 55억원의 투자금을 조달할 수 있던 이유도 대기업군을 고객사로 확보해 안정적 수익기반을 확보한 덕분이라는 평가다. 국내 한 VC 임원은 “반도체와 에너지, 소부장 등 고객사가 존재하고 기술과 제품 등 실체가 있어 현실에 맞닿아있는 업이 선호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최근 나로호 발사 성공으로 항공 우주 스타트업도 주목받고 있다. 우주지상국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컨텍은 최근 시리즈C 라운드에서 610억원 규모 투자를 받았다. 스프링벤처스와 스틱벤처스,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토니인베스트먼트, 대신증권 등 투자했고, 기투자자 중에선 한국투자파트너스, 한국산업은행,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참여했다. 국내 한 VC 대표는 “국내 관련 기술이 세계 7대 우주 강국 수준으로 올라와 관련 산업이 확대될 것이란 판단이 들면, 경쟁력이 있다는 판단에 관심가질 수 있다”고 전했다.◇ 디지털 헬스케어 투자 기조 이어져제약 바이오 헬스케어의 경우 신약을 다루는 제약·바이오업계 투자금은 줄고 수익성 지표가 찍히는 헬스케어 위주로 투자유치에 성공하는 분위기다. 지난달만 해도 웨어러블 의료기기 디지털 헬스케어업체 씨어스테크놀로지가 250억원, 원격의료 닥터나우가 400억원, 인공지능(AI) 난임 솔루션 개발사 카이헬스가 10억원을 유치했다.국내 한 바이오 심사역은 “매출 확인이 어려운 치료제 개발업체들은 임상 데이터 확인하는 데 시간이 걸리고 불확실성도 크다”며 “디지털 헬스케어나 진단기기 중 매출이 나는 곳만 투자받는다”고 전했다.이 와중 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생산(CMO) 전문기업 이엔셀이 최근 242억원 투자 유치에 성공한 건 주목할 점으로 꼽힌다. 투자자들은 자체 파이프라인을 보유했을 뿐만 아니라 CMO 사업을 통해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사들로부터 CMO 외주를 받으며 꾸준히 매출을 낼 수 있는 구조를 확보한 점을 높게 봤다는 평가다. 이엔셀에 최근 투자한 국내 VC 심사역은 “바이오테크 기업이 워낙 많이 생겨난 데다 대부분 CRO·CMO 외주를 맡기기에, 이런 업체들만 돈을 버는 구조가 됐다. 차라리 이런 업체에 투자한다는 것”이라고 전했다.일각에선 분야를 막론하고, 탄탄한 수익구조와 독보적 기술을 확보한 업체들은 펀딩에 성공한다는 점에서 분야보다는 해당 기업의 체력 자체가 중요하다는 의견도 내놓는다. 국내 한 VC 임원은 “바이오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어려워지는 건 맞지만 잘되는 기업들은 투자유치에 성공하면서 부익부 빈익빈이 심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2.07.12 I 김예린 기자
“누리호 영웅들에게 쏜다” 항우연 앞 尹대통령이 보낸 ‘커피차’
  • “누리호 영웅들에게 쏜다” 항우연 앞 尹대통령이 보낸 ‘커피차’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6일 누리호 2차 발사에 성공한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 연구원들에게 ‘커피차’를 보내면서 그동안의 노고를 격려했다.한국항공우주연구원 직원들이 6일 대전 유성구 항우연에서 음료를 주문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누리호 2차 발사 성공 등을 위해 노력한 연구원들을 위해 커피와 쿠키 푸드트럭을 보냈다. (사진=대통령실사진기자단)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1시 40분부터 3시까지 대전 유성구 항우연 건물 앞에 커피와 쿠키를 실은 트럭 2대를 보내 항우연 연구원들에게 무료로 나눠주는 행사를 진행했다.트럭에는 ‘대통령이 보내는 축하 커피차’ ‘대통령이 쏜다’ ‘누리호 발사 성공을 축하합니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라는 문구가 곳곳 붙어있었다. 커피차의 이름은 ‘카페 누리’였다. 항우연 연구원들은 더운 날씨에도 트럭 앞으로 모여 저마다 음료와 쿠키 등을 받아 갔다.이날 항우연에서 열린 우주 경제 비전 선포식에 참석한 윤 대통령은 누리호 개발에 힘써 온 관계자들을 “누리호의 영웅들”이라고 부르며 “대한민국이 세계 7대 우주 강국이 됐다. 정부가 앞으로 우주 산업에 본격적으로 투자하겠다”라고 밝혔다.윤석열 대통령이 6일 오후 대전 유성구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열린 우주경제 비전 선포식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사진기자단)윤 대통령은 “우리의 미래가 국가경쟁력의 핵심 분야인 우주에 달렸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본격적인 ‘우주 경제’ 시대를 열기 위해 정부는 과감하게 투자하고 항공우주청을 설치해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약속했다.윤 대통령이 언급한 ‘우주 경제’는 우주에서 확보한 정보를 활용하거나 부가가치 서비스를 만들어 인간에게 실질적인 가치와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활동을 말한다.윤 대통령은 “우주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위성기술과 누리호 성공으로 입증된 발사체 기술을 기업으로 이전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과 6G 통신위성을 통해 자율주행차·드론·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새로운 서비스산업을 본격화해야 한다”라고 제시했다.또 “2031년까지 달 착륙선을 개발하고 ‘아르테미스 프로그램’ 참여도 확대하겠다”고 했다.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은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 유인 달 탐사 프로그램이다. 2024년까지 우주인을 달에 보내고 2028년까지 달에 지속 가능한 유인(有人)기지를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22.07.06 I 송혜수 기자
尹대통령 "우주산업, 미래 핵심 경쟁력…체계적 지원하겠다"
  • 尹대통령 "우주산업, 미래 핵심 경쟁력…체계적 지원하겠다"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6일 오후 대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을 방문한 자리에서 우주산업 육성을 약속했다.윤석열 대통령이 6일 오후 대전시 유성구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열린 우주경제 비전 선포식에서 참석한 뒤 위성운영동 종합관제실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위성기술 경쟁력과 누리호 성공으로 입증된 발사체 기술력을 기업으로 이전하여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우주자원 채굴, 탐사, 우주교통관제 등에 과감하게 도전, 우주를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의 꿈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누리호 개발에 힘써 온 항우연 연구진 및 산업체 관계자, 큐브위성을 제작한 대학원생 등에게 “누리호의 영웅들”이라 치하하고, 대한민국이 세계 7대 우주 강국이 된 것을 축하했습니다.그러면서 우주산업을 미래 국가경쟁력의 핵심 분야로 규정하고 본격적인 우주경제 시대를 열기 위해 정부의 과감한 투자와 항공우주청 설치를 통한 체계적인 지원 청사진을 제시했다.윤 대통령은 우주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위성기술과 누리호 성공으로 입증된 발사체 기술을 기업으로 이전,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과 6G 통신위성을 통해 자율차·드론·UAM 등 새로운 서비스산업을 본격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2031년까지 달착륙선을 개발하고 아르테미스 프로그램 참여도 확대하는 한편, 우주자원 강국의 꿈을 실현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은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 유인 달탐사 프로그램으로 2024년까지 우주인을 달에 보내고, 2028년까지 달에 지속가능한 유인기지 건설을 추진하는 계획이다.윤 대통령은 특히 정부가 우주경제 시대로 도약하기 위한 실천계획들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연구자, 그리고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내외 기업들과도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윤 대통령은 간담회에 앞서 항우연 위성시험동을 방문해 지구 정밀관측을 위한 다목적실용위성 6호와 7호 등 현재 개발 중인 위성들을 살펴보고 관련 설명을 청취했다. 또한 누리호가 우주로 진입시킨 성능검증위성을 비롯해 국가 위성들을 운용하고 있는 위성종합관제실에서 실제 우주에서 활동하는 위성 현황을 확인했다.한편 윤 대통령은 항우연 연구원들에게 커피와 쿠키 푸드트럭을 보내 그동안의 노고를 격려했습니다.
2022.07.06 I 송주오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누리호 개발 임직원에 '격려 편지'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누리호 개발 임직원에 '격려 편지'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누리호 2차 발사의 성공을 축하하며, 지난 시간 무한한 헌신으로 성공적인 개발을 이끈 데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지난 6월 말, 누리호 개발에 참여한 한화그룹 임직원 약 80여 명 앞으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편지가 도착했다. 3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 회장은 누리호 2차 발사가 성공하자 개발에 참여한 임직원의 노고를 직접 축하하는 의미로 80여 명의 이름을 각각 담아 격려 편지를 보냈다. 김 회장은 편지에서 “예정된 시간 정해진 위치에서 정확히 작동하는 누리호를 보며 지난 10여 년의 세월 동안 여러분이 흘린 뜨거운 땀방울을 가장 먼저 떠올렸다”며 누리호 성공의 감동과 함께 연구진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김 회장은 “아무것도 없던 개발 환경에서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꾼 우리의 저력으로 다시금 더 큰 꿈의 실현을 위해 힘차게 나아가자”며 우주 강국을 향한 지속적인 연구개발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큰 성공을 거뒀지만, 지금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국가를 대표한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누리호 그 이상의 성과를 만들어가자고 강조한 것. 특히 김 회장은 편지와 함께 누리호 사업에 참여한 연구진에게 포상휴가와 함께 별도의 격려금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편지를 받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한 연구원은 “짧지 않은 시간 집중하면서 힘든 시간도 많았지만, 성공과 함께 회장님의 축하와 격려까지 받으니 지난 시간이 더욱 값지게 느껴진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한화의 한 연구원은 “지난해 1차 발사 실패로 낙담했을 때 김승연 회장께서 보내주신 편지와 과일 바구니 덕분에 다시 힘을 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지난 누리호 1차 발사 실패 후에도 직원들에게 격려 편지를 보낸 바 있다. 김 회장의 우주 사업에 대한 열정과 관심은 누리호 1차 발사 당시부터 이미 유명하다. 나로호 발사 이후 10년간 우주 사업에 대한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김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도 “항공우주와 같은 미래사업은 단기간 내에 핵심 사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확신과 목표의식을 가지고 임해야 한다”며 우주 사업에 특별히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한편 김 회장은 그동안 주요한 계기가 있을 때마다 편지 등을 통해 임직원들과 소통하며 화제에 오르기도 했다. 2004년부터 매년 가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임직원 수험생 자녀들에게 ‘합격기원 선물’과 격려 편지를 보내고 있으며, 코로나19 시국에는 코로나에 감염된 임직원의 쾌유를 기원하는 편지와 꽃을 보내기도 했다.
2022.07.03 I 함정선 기자
대통령실 “尹, 나토서 대유럽 세일즈 시작…원전·방산부터”
  • 대통령실 “尹, 나토서 대유럽 세일즈 시작…원전·방산부터”
  • [마드리드=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이번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으로 대(對)유럽 경제외교를 본격화한다. 우선 원자력과 방위산업부터 시작한다는 계획이다.최상목 경제수석이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설치된 프레스룸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와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최상목 경제수석은 28일(현지시간) 마드리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번 나토 일정의 경제적 의미에 대해 “새로운 수출주력 사업에 대한 정상급 세일즈외교(경제외교)의 시작”이라며 “이번에는 일단 원자력발전과 방위산업부터 시작한 것이고, 향후 5년간 이런 리스트들이 추가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번 나토 순방 의미와 관련해 ‘왜 지금 유럽인가’, ‘경제외교의 키워드는 뭔가’라는 두 가지 질문이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최 수석은 윤 대통령이 세일즈 외교의 첫 대상으로 유럽을 지목한 데 대해 “성장동력을 확충하기 위해선 대외적으로 수출 경쟁력 확충이 필요한데 중국을 통한 수출 호황 시대가 끝나 대안 시장이 필요해졌다”면서 “신산업 육성 발굴과 경제안보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미국 중심의 외연 확장이 필요한데 이 3가지를 충족시키는 게 유럽”이라고 말했다. 최 수석은 원전수출의 재개도 알렸다. 당장 폴란드(29일), 체코(30일) 정상회담에서 원전 이슈가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정상회담이 예정된 영국, 루마니아, 네덜란드 등도 원전 수출 후보국으로 꼽힌다.최 수석은 “폴란드·체코 등 원전 사업자 선정이 임박한 국가를 대상으로 원전 수주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산업부 장관이 지금 체코와 폴란드를 출장 중”이라고 설명했다.또 방위산업과 관련해선 “최근 국제정세 급변으로 글로벌 방산 수요가 급증하고 있고, 향후 2~3년의 시장선점 여부가 20~30년을 좌우할 수 있다”면서 “이번에는 폴란드 등과 방산협력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최 수석은 이밖의 윤 대통령의 경제외교 키워드로 △첨단산업의 공급망 강화 △미래성장산업 협력 기반 구축 등을 꼽았다. 윤 대통령은 공급망 강화와 관련해선 네덜란드·영국과 반도체 부문을, 체코·폴란드와는 배터리 등을, 호주·캐나다와는 핵심광물 부문을 논의하게 된다.미래성장산업 기반 구축을 위해서는 덴마크 등 재생에너지 강국과 상호 투자확대를 논의하고, 우주산업 강국인 프랑스와 우주 분야 협력을 논의한다는 전략이다.
2022.06.29 I 박태진 기자
'포스트 누리호'는 민간주도 우주혁명으로
  • [기자수첩]'포스트 누리호'는 민간주도 우주혁명으로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지난 21일,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우주로 날아올랐다. 세계 일곱 번째로 1톤급 이상 실용위성을 우리 땅에서 우리가 만든 발사체로 쏘아 올렸다. 우주기술 독립의 물꼬를 튼 것이다.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사진=이데일리)누리호 개발에는 국내 300여 개 기업이 참여해 핵심부품 개발과 제작을 담당했다. 주요 30여 개 기업에서만 500명의 인력이 참여했다고 한다. 누리호 총사업비(1조 9572억원)의 약 80%인 약 1조 5000억 원을 산업체에서 썼다.이번 누리호 발사 성공은 민간 우주시대로 나가는 계기가 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연내 체계종합기업을 선정해 로켓 설계부터 제작, 발사, 관제까지 모두 담당하는 ‘한국판 스페이스X’로 키울 계획이다. 그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으로부터 사업을 수주해 주요 부품을 제작하는데 머물렀던 기업들이 이제 우주개발의 주인공으로 전면에 나서게 되는 셈이다. 체계종합기업이 되면 오는 2027년까지 네 차례 누리호 반복발사를 주도하게 된다. 체계종합기업 선정에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화 등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이러한 추세는 2000년대 초반부터 미국, 유럽 등 우주 강국에서 시작된 ‘민간주도 우주혁명(New Space)’과도 들어맞는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설립자와 제프 베조스 블루오리진 설립자와 같은 억만장자가 우주산업에 뛰어들면서 재사용 발사체 개발 등이 이뤄졌다. 우주개발에 진입 장벽을 낮아지면서 아이디어와 기술력으로 무장한 수많은 벤처가 나왔고, 우주 상업화 시대가 개막했다.국내 우주 벤처기업들도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연말 브라질에서 하이브리드 로켓을 우주로 쏘아 올릴 예정이다.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도 대규모 투자를 받는 등 새로운 우주시대 주역을 꿈꾸고 있다.윤석열 대통령은 누리호 성공을 축하하며 항공우주청 설립과 우주산업 지원을 약속했다. 이러한 기조가 젊은이들의 우주에 대한 도전으로 이어지도록 ‘4차 국가우주개발진흥기본계획’을 만드는데 더 신경 썼으면 한다. 기업들이 우주개발에 대한 꿈을 현실화할 수 있도록 세제 지원, 우주 인프라 개방 등을 이뤄야 한다. 누리호 발사 장면.(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2022.06.23 I 강민구 기자
  • [사설]항공우주청 설립, 지역ㆍ부처간 갈등 있어선 안 된다
  • 국내 기술로만 설계·제작된 우주발사체 누리호의 발사가 성공적으로 끝남에 따라 가칭 항공우주청 설립이 탄력을 받게 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그제 용산 대통령실에서 누리호 발사 과정을 생중계로 지켜본 뒤 “항공우주청을 설치해 항공우주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주도하던 우주개발이 민간으로 이전되는 ‘뉴 스페이스’ 시대를 맞아 당연히 그래야 할 일이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 우주정책 전담 청을 신설한다는 방침만 가지고 있을 뿐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청의 명칭부터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다. 우주청, 항공우주청, 우주항공청 가운데 어느 것이 적절하냐는 것이다. 윤석열 정부는 출범 직전 ‘110대 국정과제’의 하나로 ‘우주강국 도약 및 대한민국 우주시대 개막’을 제시하면서 ‘항공우주청’ 신설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그런데 해당 국정과제를 설명하는 부분을 보면 우주정책에 관한 내용뿐이고 항공산업은 언급조차 안 됐다. 이는 윤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 경남 사천에 항공우주청을 설치하겠다고 한 공약을 그대로 옮겨 쓴 결과로 보인다.경남 사천시는 항공우주청 유치를 숙원사업으로 추진하면서 인근의 항공산업 기반을 입지 장점으로 내세워왔다. 사천시와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는 대전시와 세종시는 이들 지역에 우주 관련 연구개발(R&D) 인프라와 정부 관련부처가 집중돼 있다는 점을 내세운다. 그러다 보니 충남 지역 정치인들은 청 명칭을 ‘항공우주청’이 아닌 ‘우주청’이나 ‘우주항공청’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문제는 국토교통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가운데 어느 곳이 우주정책의 주무부처가 되느냐와도 연관된다. 이 때문에 두 부처 사이의 은근한 신경전도 감지된다. 업계에서는 항공산업과 우주산업 간 연관성은 거의 없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한다.이런 식의 지역 간·부서 간 논란과 갈등은 바람직한 우주정책 전담 청 신설 방안을 마련하는 데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다. 정부는 오로지 우주강국 실현이라는 목표만을 기준으로 삼아 최적의 항공우주청 신설을 추진해야 할 것이다. 공약에 얽매이지 말고 원점으로 돌아가 정치적 고려를 일체 배제하고 전문가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는 것이 최선의 길이다.
2022.06.23 I 양승득 기자
국산 로켓 누리호, ICBM으로 만들 수 있을까요?
  • 국산 로켓 누리호, ICBM으로 만들 수 있을까요?[궁즉답]
  • 지난 21일 누리호 발사 장면.(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 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Q. 국산 로켓 누리호가 21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돼 성능검증위성과 위성모사체를 궤도에 보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이로써 세계 일곱 번째로 1톤 이상의 실용 인공위성을 스스로 우주에 보낼 수 있는 우주 강국 반열에 올랐습니다. 일각에서는 우리나라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에 필요한 기술을 손에 넣었다고 합니다. ICBM을 개발을 하려면 어떤 기술들이 필요할까요?결론적으로 로켓(누리호)와 미사일(ICBM)은 항공우주공학 측면에서 비슷한 부분이 있지만, 당장 변형시켜 미사일(ICBM)로는 쓸 수 없고 활용할 가능성도 낮습니다. 누리호 발사 성공으로 요소 기술이 발전했기 때문에 공통기술들을 쓸 여지는 있죠.우주개발은 평화적 이용을 전제로 하지만 국방안보와도 밀접해 주요 선진국들은 우주 개발에 적극 나섭니다. 이론적으로는 로켓을 ICBM으로 쓸 가능성은 있다는 얘기입니다. 로켓에 군사적인 목적은 없다고 해도 추진 방식, 유도항법제어 등이 미사일과 비슷하기 때문이죠. 쉽게 말해 추진기관 위에 탄두를 장착하면 무기가 되고, 인공위성을 장착하면 우주진출을 위한 수단으로 쓸 수 있습니다. 가령 러시아의 소유즈로켓도 미사일에서 탄두를 제거하고, 유인우주선 개발에 활용하며 우주로켓으로 발전한 사례입니다.그렇다고 해서 로켓 기술 발전이 ICBM 기술 발전으로 이어진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로켓을 미사일로 활용하려면 우주로 올린 발사체가 지구로 다시 통과해 오는 대기권 재진입 기술이 필요합니다. 비용, 성격, 연료도 다르죠. 누리호는 액체연료를 쓰는 로켓인데 고체연료를 주로 쓰는 미사일과는 체계, 방식에 차이가 있다는 게 과학자들 설명입니다. 미사일은 구조가 간단하고, 원할 때 바로 발사할 수 있죠. 일정 규모 이상으로 크게 만들기 어렵고, 한번 불을 점화하면 끄기 어렵습니다. 누리호는 액체로켓으로 이와 반대 성격입니다. 연료탱크와 엔진이 별도로 필요해 구조가 복잡하고, 발사 준비 과정에서 연료와 산화제를 집어넣어야 하기 때문에 발사 준비기간이 오래 걸립니다.누리호의 특성도 감안해야 합니다. 누리호가 목표 궤도에 진입해 인공위성을 분리해야 하기 때문에 로켓 1,2단부는 분리 후 바다에 떨어졌죠. 반면 미사일은 지구 대기에 재진입해 목표물에 명중해야 합니다. 비용 측면에서도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에만 1조 9572억원이 투입됐습니다. 네 차례 반복발사에만 6000억원이 필요해 가격이 비싸죠. ICBM은 다수 기종을 만들어 공격해야 한다는 점도 고려해야 합니다.그럼에도 누리호 개발로 국제적인 인지도가 올라가고, 국방력 향상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는 게 사실입니다. 우리나라가 위성을 미국, 러시아 등 외산 발사체를 빌려 쏘아 올렸다면 우리 땅에서 우리가 만든 위성을 우리 목적에 맞춰 쏠 수 있게 됐기 때문입니다. 외국에 공개하기 어려웠던 군사위성도 유사시 포함해 발사할 길을 열었습니다.이번 누리호 발사를 통해 비행절차에 따른 1·2단 분리, 항법제어, 고공서 2·3단 점화기술들을 우리 스스로 해냈기 때문에 우리 산업 전분야에 걸쳐 역량이 커졌다고도 과학자들은 평가합니다. 항공우주분야 관계자는 “누리호를 군사용으로 바꿔 쓸 수 있다는 것은 너무 나간 얘기”라며 “누리호의 액체엔진보다 고체엔진이 ICBM에서는 효용성이 큰데다 대기권 재진입 기술도 접목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관계자는 “다만 누리호 발사로 독자적인 우주 수송능력을 갖추게 되면서 상업용, 연구용을 넘어 우리가 원하는 위성을 발사할 길을 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2022.06.22 I 강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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