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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좋은여행 측 "10年 이상 버스 사용 금지키로"
  • 참좋은여행 측 "10年 이상 버스 사용 금지키로"
  • 이상무 참좋은여행 전무이사가 31일 오전 서울 중구 참좋은여행에서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 사고 관련 브리핑을 하며 고개를 숙이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참좋은여행이 헝가리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사고와 관련, 여행상품의 안전 강화를 위해 10년 이상된 버스는 사용을 금지하기로 결정했다고 1일 밝혔다.참좋은여행 관계자는 이날 서울 중구 본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향후 협력사에 버스 연식과 사고 유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서류를 첨부하는 방안을 요구하기로 했다”며 “10년 이상 버스는 이용하지 않도록 지침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또 참좋은여행은 유럽지역 유람선 투어 5개를 중단했으며 동남아와 미주 지역의 유사한 상품을 포함한 회사 여행 상품 전체를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시행하기로 했다. 유람선 상품이 아니라도 점검 과정 중 위험요인이 발견되면 안전조치를 보완하고 필요하면 추가 판매중단을 하기로 했다.참좋은여행 관계자는 “케이블카나 열차, 바다와 강 관련된 모든 것을 주의 깊게 살피고 여행 안전에 대한 모든 것을 점검할 것”이라며 “우리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안전조치를 시행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유럽 지역 유람선 투어 외에 판매를 중단한 상품은 없으나 주말 이후 회의를 거쳐 추가 중단 여부를 정할 것”이라고 했다.참좋은여행 측은 이와 함께 악천 후 선박 승선 여부나 인솔자의 대처 요령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담은 안전 매뉴얼과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기로 했다. 한편 참좋은여행사는 헝가리 현지 협력사와 유학생들이 자원봉사 의사를 밝혀 현장 투입을 조율 중이라고 했다.
2019.06.01 I 권오석 기자
참좋은여행 "강 유람 여행상품 전면 중단…全 상품 안점점검 중"
  • 참좋은여행 "강 유람 여행상품 전면 중단…全 상품 안점점검 중"
  • 한국인 관광객들이 탑승한 유람선 허블레아니가 침몰한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사고현장 인근에서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현지 군인들이 탑승한 보트가 현장을 지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이데일리 박기주 김보겸 기자] 헝가리 유람선 사고를 계기로 이번 여행을 주관한 참좋은여행이 모든 여행상품에 대한 안전점검에 나섰다. 참좋은여행은 1일 오전 열린 브리핑에서 “저희 여행사 전 상품에 대해 안전점검을 새롭게 할 계획이고, 강을 유람하는 상품은 전면 중단했다”며 “미주 지역 상품에도 유사한 상품에 대해서는 안전이 제대로 안 갖춰진 상품은 중단할 예정이고, 이 외에도 케이블카 등 위험한 관광은 보완해서 안전 조치된 여행코스로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필 참좋은여행 홍보부장은 “(여행 상품에서) 케이블카와 열차 등을 많이 이용하고 있는데, 특히 바다와 강 등 물과 관련된 여행을 주의 깊게 살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이 부장은 “안전문제는 오래전부터 지적해왔고, 특히 버스가 중요하다고 생각해 버스의 연식과 사고 유무 등을 확인한 후 계약하고 일부 지역은 10년 이상 된 버스는 사용하지 않게 하기도 했다”며 “이번 유람선 사고 역시 (현장에서) 정상 운행을 했더라도 우리 회사의 디테일한 매뉴얼이 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했고, 제도적 장치를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외교부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현지시각으로 지난달 29일 오후 9시쯤(국내시각 30일 새벽 4시) 발생했으며, 우리나라 관광객 30명과 여행사 인솔자 1명, 현지 인솔자 1명, 현지 사진사 1명 총 33명의 한국인이 타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더해 선장 등 현지인 2명을 포함해 총 35명의 탑승자가 선박에 탔던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부는 한국인 단체여행객 중 7명이 사망했고, 7명이 구조됐으며 19명이 실종된 상태라고 전했다. 정부는 사고 대응을 위해 소방과 경찰인력 등 구조대를 파견해 현장에서 실종자 수색과 구조, 가족지원에 나서고 있다.
2019.06.01 I 박기주 기자
  • 헝가리 내무장관 “유람선 침몰사고 수색 총력”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헝가리 샨도르 핀테르 내무부 장관이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의 유람선 침몰 사고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핀테르 장관은 지난달 31일(현지 시각)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현재까지 파악한 사고 상황을 설명하고 피해자 가족에 위로를 표하며 이같이 밝혔다고 외교부가 1일 전했다. 진 장관은 답신을 통해 “우리 긴급 구조대 활동을 지원하는 한편 사망자 수습과 시신 운구 등 후속 조치에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부탁했다. 앞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부다페스트에서 페테르 시야르토 헝가리 외교부 장관과 긴급 외교장관 회담을 가진 데 이어 핀테르 내무부 장관과 만나 한국 측 요구 사항을 전달한 바 있다. 지난달 29일(현지 시각) 오후 9시 5분쯤 다뉴브강에서 관광객 30명과 인솔자·가이드 등 한국인 33명이 탑승한 유람선이 침몰했다. 이 중 7명이 사망했고 7명은 구조됐다. 19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현지인 선장과 승무원도 실종됐다. 한국 정부는 외교부 직원, 긴급 구조대, 경찰, 법무·관세 전문가, 국가정보원 직원 등 신속 대응팀 49명을 현지에 파견했다. 또 피해자 가족을 위한 심리 치료 전문가를 추가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2019.06.01 I 박종오 기자
헝가리 내무장관, 우리 정부에 서한…“유람선 침몰사고 수색·조사 총력”
  • 헝가리 내무장관, 우리 정부에 서한…“유람선 침몰사고 수색·조사 총력”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샨도르 핀테르 헝가리 내무부 장관이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발생한 한국인 탑승 유람선 침몰사고와 관련, 실종자 수색 작업과 사고 원인을 조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지난달 29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33명이 탑승한 유람선이 크루즈선과 추돌해 침몰했다. (사진= 연합뉴스)1일 외교부에 따르면 핀테르 장관은 지난 31일(현지시간)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현재까지 파악된 사고 상황을 설명하고, 피해자 가족에 대한 위로를 표명하면서 이같이 전했다. 진 장관은 답신에서 “우리 긴급구조대 활동을 지원하는 한편 사망자 수습과 시신운구 등 후속 조치에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앞서 전날(31일) 현장 지휘를 위해 헝가리에 도착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페테르 시야르토 헝가리 외교부 장관과 핀테르 내무부 장관을 각각 면담하고 우리측 요청사항을 전달했다.외교부는 또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 7명의 신원을 모두 파악했다고 지난 31일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헝가리 당국 측에서 제공한 지문 자료를 토대로 한국 경찰청이 사망자 7명의 신원을 확인했다”며 “가족들이 현지에 도착하는 대로 유해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정부는 현지에 파견한 신속대응팀은 총 49명으로 행정 업무와 통역 등을 담당하는 외교부 직원을 비롯해 긴급구조대, 경찰, 법무·관세 전문가, 국가정보원 직원 등 각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현재 경찰을 제외한 모든 신속대응팀 인력은 현지에 도착해 활동 중이다. 지문 및 DNA 감식 등을 위해 파견한 경찰청 소속 인력 5명은 1일 오전 부다페스트에 도착할 예정이다. 정부는 피해자 가족들을 위한 심리치료 전문가를 추가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정부와 헝가리 당국은 실종자들이 급류에 휩쓸려 다뉴브강을 타고 인근 국가로 넘어갔을 가능성을 고려해 세르비아, 크로아티아, 루마니아 등에도 수색 작업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고, 이들 국가에서는 수색 인력과 경비정을 투입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특히 다뉴브강에서 사고가 발생했을 때 세르비아와 루마니아 국경 인근에 있는 ‘철문(Iron Gate)’ 댐 부근에서 시신이 발견된 사례가 많았던 점을 고려해 외교부는 루마니아 당국에 수색 및 구조 활동을 강화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31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위치한 주헝가리 한국대사관 앞에서 열린 추모식에서 현지 시민들이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한편 한국인 관광객 탑승 유람선과 추돌한 크루즈선은 전날 오전 2시 20분께 승객 180여명을 싣고 독일로 출발한 것으로 확인됐다. 헝가리 당국은 우크라이나인 선장(64)을 구속한 뒤 선박 조사를 마쳤기 때문에 출항을 허용했으며, 부다페스트에 선사 사무소가 있어서 향후 조사에는 문제가 없다고 한국측에 설명했다.이번 사고는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29일 오후 9시 5분께 다뉴브강에서 발생했으며, 침몰한 유람선에는 관광객 30명과 인솔자·가이드 등 한국인 33명이 탑승해 있었다. 피해 상황은 사망자 7명, 구조자 7명, 실종자 19명으로 사고 당일 이후 변함이 없는 상황이다. 최근 한달 가까이 내린 비로 다뉴브강의 수심이 깊어진 데다 유속이 빠르소 수중 시야 확보가 힘들어 수색 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다. 함께 배에 탔던 헝가리인 선장과 승무원도 실종됐다.
2019.06.01 I 장영은 기자
다뉴브강의 비극, 한국인 탑승 유람선 침몰…빠른 유속에 수색 난항
  • [사사건건]다뉴브강의 비극, 한국인 탑승 유람선 침몰…빠른 유속에 수색 난항
  • 한국인 관광객들이 탑승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헝가리어로 ‘인어’)가 침몰한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부근에서 30일 오후(현지시간) 현지 주민이 놓고간 하얀 장미와 촛불이 놓여 있다. (사진= 연합뉴스)이데일리 사건팀은 한 주 동안 발생한 주요 사건들을 소개하고 미처 기사에 다 담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독자 여러분에게 전해 드리는 ‘사사건건’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이데일리 사건팀] 이번 주에는 헝가리에서 들려온 갑작스러운 사고에 국민들이 슬픔에 잠겼습니다. 한국인 33명이 탑승한 유람선이 대형 크루즈와 부딪혀 침몰한 사건인데요. 아직 7명의 사망자와 7명의 구조자가 있다는 발표 이후 별다른 소식이 없는 상황입니다.또 국내에서는 민주노총의 과격한 집회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노조는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흡수합병이 결국 사측의 배만 불리고 노동자는 손해를 입는다고 주장하면서 울산에서 대규모 반발 시위를 벌였습니다. ◇ ‘다뉴브강 참극’…한국인 33명 탄 유람선 침몰, 7명 구조·7명 사망·19명 실종헝가리 유람선 사고는 현지시각으로 29일 오후 9시쯤(국내시각 30일 새벽 4시) 부다페스트의 유명한 관광지 중 하나인 다뉴브강에서 발생했습니다. 한국인 승객 33명을 태우고 관광에 나선 유람선 허블레아니(헝가리어로 ‘인어’)는 관광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대형 크루즈선이 뒤에서 들이받으면서 전복돼 침몰했습니다. 유람선이 침몰하는 데 걸린 시간은 7초에 불과해 여행객들이 피신할 시간이 부족했던 것으로 알려졌죠. 이 사고로 7명이 구조되고, 7명이 사망, 19명은 실종됐습니다. 피해자 중에는 6세 여아와 아이의 어머니, 조부모 등 3대가 함께 한 가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민들의 안타까움을 샀습니다. 게다가 현재 사고 당시 내린 많은 비로 피해자 구조가 더딘 상황이어서 큰 진척이 없어 관계자 모두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상황입니다.이번 사고는 비가 오는 악천후 속에서도 무리한 운행을 하고 구명조끼를 입지 않는 등 안전불감증이 낳은 사고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 이 사고 일주일가량 전부터 비가 계속 내렸고, 유속이 빨라 배를 운행하기엔 어려움이 있었고, 사고 당시 탑승객 대부분이 구명조끼를 입지 않아 구조가 여의치 않았다는 것입니다. 더욱이 현지 보도에서는 최근 대형 크루즈가 많아지면서 사고 위험성이 커졌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이번 단체 여행을 주관한 참좋은여행은 거듭 사과의 말을 전하면서 피해에 대한 수습과 피해자 가족에 대한 지원 등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31일 오전 현대중공업 주주총회 장소로 변경된 울산시 남구 울산대학교 체육관 앞에서 노조 조합원들이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민주노총, 현대중공업 본사 앞 점거울산은 현대중공업 노조원 등 민주노총 노조원이 몰리면서 국민의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현대중공업은 31일 오전 11시10분 울산 남구 울산대학교 체육관에서 2019년도 제1차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분할계획서 승인의 건’과 ‘사내이사 선임의 건’을 의결했습니다. 노조원들이 원래 주주총회장으로 정해졌던 본사를 점거하자 장소를 교체해 빠르게 안건을 처리한 것입니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은 중간지주회사인 한국조선해양과 사업회사인 현대중공업으로 분할될 예정입니다. 한국조선해양은 대우조선해양도 자회사로 보유하게 될 예정입니다. 이러한 사업구조 변경이 노조원에게는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민주노총 노조원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앞서 29일에는 현대중공업 노조 조합원들이 스타렉스 차량으로 2야드 엔진기계 가공공장 비품 창고에서 폴리에틸렌 필름과 청테이프 등의 물품을 훔치다 보안요원에게 적발됐고, 노조원 차량에서 시너와 쇠파이프 등이 발견돼 경찰이 이를 압수하는 상황도 발생했습니다. 이러한 반발에도 사측이 해당 안건을 처리하면서 노조는 “절차적 위법”이라며 반발하는 상황입니다. 28일 오전 서울 중랑구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브리핑룸에서 경찰이 A(50세)씨로부터 회수한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제1008호(7종 46점) 중 하나인 ‘만국전도’(조선시대 세계지도)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식당 벽지 안에 보물이…국내 最古 세계지도, 양녕대군 친필 목판 등 회수국내 사건 중 또 하나 눈길을 끈 것은 경찰에 체포된 장물업자들입니다. 특히 이들 장물업자가 갖고 있던 물품 중에는 보물급 유물들이 많아 관심을 끌었습니다. 피의자 A(50)씨는 1994년 동대문구 휘경동 소재 함양 박씨 문중에서 도난된 보물 제1008호 ‘만국전도’와 200여년 전 간행된 고서적 116책을 지난해 8월 입수해 자신이 운영하는 식당 벽지 안쪽에 숨겨두고 있다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만국전도는 국내에서 제작된 서양식 세계지도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추정되는 문화재입니다. 또 다른 피의자 B(70)씨는 2008년 10월 전남 담양 양녕대군(1394∼1462)의 후손 문중에서 도난당한 ‘숭례문’ 목판 2점과 ‘후적벽부’ 4점을 2013년에 입수해, 자신의 비닐하우스에 보관해 오다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숭례문 목판 2점은 국보 1호 숭례문의 한자(崇禮門)가 새겨진 것으로, 조선 제3대 왕 태종의 장자 양녕대군의 필체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해당 문화재들을 유통하려 한다는 첩조를 입수해 수사에 나섰고, 결국 피의자들을 체포할 수 있었습니다.
2019.06.01 I 박기주 기자
  • [밑줄 쫙!]다뉴브강 참사 3일째…슬픔으로 맞이한 주말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세 줄 요약을 찾아 나서는 여러분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진지한 언론의 언어를 지금의 언어로 전하는 뉴스. 밑줄 쫙, 집중하세요!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촛불과 추모의 발길이 이어졌어요. (사진=로이터)첫 번째/ 다뉴브강 참사, 슬픔으로 맞이한 주말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현지 시각으로 지난 29일에 유람선 침몰 참사가 발생했어요. 탑승한 승객들의 대부분은 우리나라 국민들이었죠.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말도 실종자 수습과 애도가 이어지고 있어요.◆ 어떤 사고였죠?사고 당시에는 온종일 비가 내릴 정도로 악천후였어요. 참사가 발생한 유람선 ‘허블레아니’는 한국인 관광객 33명을 태우고 헝가리 머르기트 다리를 지나려던 참이었죠. 그런데 옆에서 직진하고 있던 대형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이 갑자기 허블레아니를 향해 급선회했어요. 선체길이 135m의 바이킹 시긴이 27m에 불과한 허블레아니의 후미를 들이받으면서 배가 급격히 침몰했어요. 허블레아니가 빠르게 침몰하면서 승객들이 빠르게 나올 시간이 확보되지 않았다는 분석이 있어요.◆ 사고 현황은 어떻게 되나요?지난 31일 오전을 기준으로 우리 국민 33명 중 사망자 7명, 실종자 19명 그리고 구조자 7명으로 확인됐어요. 구조자 중 1명은 사고 지점으로부터 3km 떨어진 강 부근에서 발견됐고요. 우리 정부는 합동 신속 대응팀을 사고 현장으로 급파하고 세르비아, 크로아티아 등 다뉴브강 하류에 인접한 국가들에 구조와 수색을 요청했어요. 한국에 있는 가족들도 여행사와 함께 헝가리로 이동하고 있어요.◆ 조속한 구조를 위해가족 여행을 떠난 관광객들의 참사 소식이 전해지면서 많은 국민들이 애도와 안타까움을 표하고 있어요. 현지에서 남은 실종자들의 조속한 구조를 촉구하기도 했고요. 가해 선박 바이킹 시긴을 운행한 우크라이나 출신 선장은 헝가리 당국에 체포됐어요. 너무나도 안타까운 사고. 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 아직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국민들도 하루 빨리 구조되어 돌아올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의 아내 A씨가 선처를 요구하며 탄원서를 쓴 사실이 밝혀졌어요. (사진=이미지투데이)두 번째/ 아, 탄원서 쓰셨다고요... 예?탄원 (歎願/嘆願) [명사] 사정을 하소연하여 도와주기를 간절히 바람. ‘하소연함’으로 순화.◆ 누가 탄원서 썼나요?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의 아내 A씨가 선처를 요구하며 탄원서를 썼다는 사실이 공개됐어요. 지난 29일 MBC 시사 프로그램에서 공개됐죠. A씨는 탄원서에서 “신랑(조두순)이 술을 마시고 방황하는 것 외에는 저의 마음도 집안도 참으로 평화로운 가정”이라고 강조했어요. 방송 인터뷰에서도 조두순이 술을 마시지 않는다면 집안일을 잘한다고 옹호하기도 했고요. 이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본인부터 예의를 알라”며 분노하고 있어요.◆ 피해자 가족들은 어떤가요?· “500m 반경에 조두순 집이 있어요”방송은 조두순의 범죄 피해자 가족도 인터뷰했어요. 여기서 A씨가 사는 집이 피해자의 집과 불과 500m 거리에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큰 논란이 됐죠. 피해자 아버지는 “왜 피해자가 짐을 싸서 도망가야 하냐”며 억장이 무너진다고 전했어요. 전문가들도 조두순이 출소하면 A씨와 함께 살면서 피해자 가족 인근에 있을 확률이 높다고 지적했어요. 조두순의 출소가 가까워지면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태에요. 일본산 수산물 수입 대응 시민 네트워크 회원들이 지난 4월 12일 세계무역기구(WTO)의 합헌 판정에 환영한다고 밝히고 있어요. (사진=연합뉴스)세 번째/ 무역, 검역, 분쟁…와 최고의 뒤끝!세계무역기구(WTO) 수산물 분쟁에 패배한 일본 정부의 뒤끝이 이어지고 있어요. 무역, 검역, 분쟁... 와 정말 최고의 뒤끝, 최고!◆ 또 무슨 짓을?일본 정부가 한국 수산물에 대한 검역 강화 조치를 예고했어요. 1일부터 한국산 광어, 조개류, 성게 등의 검역 수준이 높아지게 되죠. 특히 넙치는 검역 비율이 현행 20%에서 최대 40%까지 늘어난다고 해요. 일본은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규제를 강화했다고 밝혔죠. 하지만 기습적으로 발표 된 데다 한국 정부에 사전 통보도 없었어요. 또 한국산만 표적으로 하고 있어 일본 정부의 뒤끝이 나타났다는 의견이 많았어요. WTO에서 씁쓸한 패배를 맛본 것도 한 몫 했다는 이야기도 있고요!◆ WTO 분쟁은 무슨 내용이죠?한국은 지난 2015년부터 후쿠시마 주변 수산물 수입을 금지하고 있어요. 2011년에 발생한 원전 사고 때문이었죠. 일본은 이 같은 정부 결정에 강하게 항의하며 WTO 분쟁 위원회에 제소했어요. 수입 금지가 마음에 안 든다는 얘기죠. 1심은 일본의 손을 들어줬지만 이후 최종심에서는 한국의 손을 들어주면서 분쟁위원회가 끝났어요. 일본은 “2심에서는 위반 여부를 판단하지 않은 것”이라며 자신만의 분석을 내놓았죠. 자민당 의원들은 우리 수산물 수입을 금지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전했어요. 이 분노가 이번 뒤끝으로 이어진 거죠. 정말 ‘감 놔라 배 놔라’는 누구보다 잘하는 곳!세 문장, 세상 이야기◇ 싸이의 진실은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의 성 접대 의혹이 제기되면서 가수 싸이도 자리에 동석했다는 주장이 나왔어요. 동남아시아의 모 재력가와 함께 양 대표, 싸이가 이 자리에 포함됐죠. 싸이는 “모 재력가는 알지만, 저와 양 대표는 먼저 자리에서 일어났다”고 해명했어요.◇ 시대를 거슬러방글라데시에서 학교 교장의 성추행을 신고한 누스라트 자한 라피가 보복 살해로 사망했어요. 범인들은 라피에게 고소 철회를 요구하고, 이를 거부하자 등유를 뿌린 채 불을 붙였어요. 사건 소식이 전해지자 방글라데시 전역에서 엄벌을 요구하는 시위가 잇따라 열렸어요.◇ 중앙대에서 일어난 총궐기지난 30일 중앙대 서울캠퍼스에서 학내 여성주의 단체들이 ‘페미니스트 총궐기’를 열었어요. 이들은 “대학의 ‘성 평등 및 반성폭력 문화 확산을 위한 조직위원회(FOC)’ 영문 명칭에 페미니즘이라는 단어가 들어가 비판받고 있다”며 FOC 사업의 재개를 주장했어요. 페미니즘 테러 세력이 FOC를 비판하면서 사업이 무산 위기에 처했다는 이야기도 함께 전했죠./스냅타임※ 독자들이 새롭게 알고 싶은 주제와 이슈라면 무엇이든 취재해드립니다. 스냅타임이 여러분의 궁금증을 해결해드리겠습니다.
2019.06.01 I 구자형 기자
국방장관, NATO 군사위원장과 양자회담…군사 협력 확대키로
  • 국방장관, NATO 군사위원장과 양자회담…군사 협력 확대키로
  • [싱가포르=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31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18차아시아안보회의(일명 샹그릴라대화) 참석을 계기로 스튜어트 피치(Stuart Peach)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군사위원장과 회담을 갖고 한반도 문제와 양측 간 군사협력 등에 대해 협의했다. 정 장관은 이 자리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해서는 남북 간 신뢰 구축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그동안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해 NATO측이 지속적으로 보내온 협조와 지지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조속히 대화 재개 노력에 동참할 수 있도록 NATO측의 적극적인 지원도 당부했다. 이에 대해 피치 군사위원장은 “한반도의 평화정착은 한반도를 넘어 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한 국제사회의 중요한 과제”라면서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변함없이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측은 △우리 군의 NATO 상호운용성 회의 참석 △ NATO 국방대 위탁교육 △ 고위급 교류 △ 사이버 안보 협력 등 군사교류가 지속되고 있음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향후 군사 협력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피치 군사위원장은 회담에 앞서 최근 헝가리에서 발생한 유람선 사고로 한국민들이 희생됨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하면서, 신속한 사고 수습이 이뤄지기를 기원했다. 한편, 피치 군사위원장은 영국 공군대장으로 2018년 6월 NATO 군사위원장에 임명됐다. NATO 군사위원장은 회원국 국방참모총장들 중 선출되며 3년 간 임무를 수행한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스튜어트 피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군사위원장이 31일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제18차아시아안보회의에서 회담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2019.05.31 I 김관용 기자
헝가리 경찰 "유람선 추돌한 크루즈 선장 과실있다"
  • 헝가리 경찰 "유람선 추돌한 크루즈 선장 과실있다"
  • 갈 크리스토프 헝가리 경찰 대변인이 31일(현지시간) 현지에서 유람선 추돌 사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한국인 26명이 숨지거나 실종된 ‘헝가리 유람선 추돌사고’ 당시 대형 크루즈선 선장의 과실이 있었던 것으로 헝가리 경찰 조사에서 파악됐다.연합뉴스에 따르면 갈 크리스토프 헝가리 경찰 대변인은 31일(현지시간) “한국 관광객 등이 탑승한 유람선 ‘허블레아니’를 추돌한 ‘바이킹시긴’호의 우크라이나인 선장의 과실이 법원 구속심사에서 확인됐다”고 밝혔다. 다만 어떠한 ‘과실’인지는 아직 밝히지 않았다. 크리스토프 대변인은 또 “구조당국과 민간 잠수부들은 현재 실종자 수색에 집중하고 있으나 작업 여건이 좋지 않다”며 “빠른 물살로 실종자들이 다뉴브강을 따라 헝가리를 벗어났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다뉴브강 유역 각국에 공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한편 이날 현지 언론 블리크는 사고 당시 허블레아니를 운행했던 선장 등 선원 2명과 함께 일한 경험이 있는 동료들을 인용해 “허블레아니호 선장은 헝가리 국적의 라스즐로 L(58)로, 지난 40년 간 선원으로 일했고 지역 내에서도 손꼽히는 베테랑”이라고 보도했다.소형 유람선 허블레아니는 현지시간 29일 밤 9시5분쯤 스위스 국적 대형 크루즈선 바이킹시긴과 추돌한 뒤 7초만에 침몰했다.이 배에는 한국관광객 30명과 여행사 직원·현지 가이드 등 한국인 33명이 타고 있었다. 사고 후 7명은 구조됐으며, 사망한 7명 중 50대 여성 2명의 신원이 확인됐고 나머지 신원이 파악되지 않은 5명은 지문 등을 확인 중이다. 헝가리인 선장과 선원 등 2명과 나머지 한국인 관광객 19명을 포함한 21명은 아직 실종 상태다. 우리 정부의 신속대응팀 선발대는 현지시간 30일 오후에 도착해 이날부터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이날 현지에 도착해 헝가리 당국과 사고대응 문제 등을 논의 중이다.
2019.05.31 I 김범준 기자
강경화 “생존자 수색에 대한 희망의 끈 놓지 않겠다”
  • 강경화 “생존자 수색에 대한 희망의 끈 놓지 않겠다”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31일 오전(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사고현장으로 굳은 표정을 한 채 이동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유람선 침몰 사고’ 현장에 도착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31일 헝가리 정부에 구조자 수색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요청했다면서 생존자 수색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겠다는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페테르 시야르토 헝가리 외교장관과 면담 뒤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헝가리측에 실종자 수색작업이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이뤄지도록) 계속 협조해주실 것을 요청했다”며 이같이 말했다.강 장관은 헝가리측에 조속한 선체 인양과 시신유실 방지를 위한 노력을 요청했으며, 다뉴브강 하류 지역 인접국가들과 협조해 수색 범위를 확대해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우리(한·헝가리 외교장관) 둘은 생존자 수색에 대한 희망의 끈을 마지막 한 사람까지도 놓지 않겠다고 굳게 뜻을 같이했다”고 강조했다.강 장관은 또 헝가리측이 사고 영상을 확보 중이며 경찰의 엄중한 조치와 함께 피해자 가족들의 입국, 한국 구조대 활동에도 협력과 편의를 제공하기로 약속했다고 전했다. 강 장관은 “선주측에서도 최대한 협력을 약속했다”며 “조사과정에서 선주측 과실이 있다면 철저히 법적대응을 하겠다는 설명이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사고를 낸 크루즈선은 방면이 돼 독일을 향해 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강 장관은 전했다. 그는 시야르토 장관이 이번 사고에 대해 “헝가리와 한국은 물론 국제사회가 협력하는 구조작업”이라고 말했다는 점을 소개하면서, “피해자 가족의 마음에 와닿는 최대한의 적극적인 노력을 함으로써 30년간 쌓아온 한·헝가리 우호관계를 더욱더 발전시켜 나가자는 데 뜻을 모았다”고 덧붙였다.강 장관은 이날 회견에서 “이런 사고를 당한 우리 국민, 피해자 가족, 같이 희생이 된 헝가리 선원 두 분에 대해서도 고통과 슬픔과 비애를 같이하고 가족께 애도의 마음을 드린다”고 말했다.강경화 장관은 헝가리에서 발생한 한국인 탑승 유람선 침몰 사고와 관련 현장 지휘를 위해 전날(30일) 밤 늦게 헝가리로 출국했다. 이날 오후 3시 10분께(현지시간 오전 8시께) 현지에 도착한 강 장관은 곧바로 사고 현장으로 이동해 상황을 살펴본 후 페테르 시야르토 헝가리 외교부 장관과 면담한 이후 공동 기자회견을 가졌다. 강 장관은 오후에는 경찰 등을 총괄하는 샨도르 핀테르 내무부 장관과의 면담을 갖고 피해자 가족들과 만나 위로와 애도의 뜻을 전달할 예정이다. 강 장관이 직접 사고 현장에 나가 지휘를 맡음으로써 이번 하고 대응의 무게 중심은 현지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외국에서 다수의 우리 국민의 불의의 사고를 당한 만큼 보다 빠른 대응과 헝가리 정부와의 긴밀한 공조를 위해 외교부 장관이 직접 나선 것으로 보인다.
2019.05.31 I 장영은 기자
한국당 정용기 막말 논란..황교안 마저 "부적절했다"(종합)
  • 한국당 정용기 막말 논란..황교안 마저 "부적절했다"(종합)
  • 자유한국당 정용기 정책위의장이 31일 오후 충남 천안시 우정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하지나 기자]정용기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의 ‘신상필벌’ 막말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물론, 범여권 정의당도 가세해 정 의장의 발언에 비난을 쏟아냈다. 심지어 황교안 한국당 대표마저 관련 발언이 부적절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정 의장이 난처한 상황에 몰렸다. 문제의 발언이 시작된 것은 이날 31일 열린 자유한국당 ‘제4차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 인사말을 통해서다. 정 의장은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합의 불발에 따른 후속조치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김혁철 전 국무위원회 대미 특별대표 등을 처형했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 “야만성과 불법성·비인간성 이런 부분을 뺀다면 어떤 면에서는 김정은이 우리 문재인 대통령보다 지도자로서 더 나은 면도 있다”고 했다.곧바로 민주당은 논평을 통해 정 의장에 대한 비난을 쏟아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한국당의 신상필벌부터 제대로 하기 바란다”고 일침했다. 이어 “한국당은 국회에서 민생논의는 하지 않고, 행정부 수장이자 국가 원수인 대통령을 인신공격하는 것에만 집중하고 있다”면서 “참으로 애석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해식 대변인 또한 “헝가리 유람선 사고 대책으로 여념이 없는 대통령을 이렇게 저열한 방식으로 공격을 해야 직성이 풀리느냐”면서 “정 의장은 당장 국민 앞에 사죄하고 자유한국당은 정 의장을 제명해야 한다”고 일갈했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도 “국회의원 자격을 가진 정용기 의원은 명확히 국가보안법상 찬양고무죄에 해당할 발언들을 쏟아냈다”면서 “북한이 그렇게 좋으면 북한으로 가라”며 맹비난했다. 이에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즉각 유감을 표시하며 논란 진화에 나섰다. 황 대표는 연석회의 비공개 강연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정 의장 발언은 부적절하고 과한 측면이 있었다”며 “말의 취지는 ‘이 정부가 책임감 있게 행정을 해야 한다. 잘못한 부분은 적절히 조치를 해야 하지 않느냐’ 이 이야기를 하려고 한 것인데, 국민들에게 송구하단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2019.05.31 I 하지나 기자
경찰, '헝가리 유람선' 사고 현장에 감식 전문팀 급파…신원파악 주력(종합)
  • 경찰, '헝가리 유람선' 사고 현장에 감식 전문팀 급파…신원파악 주력(종합)
  • 한국인 관광객들이 탑승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헝가리어로 ‘인어’)가 침몰한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부근에서 30일 오후(현지시간) 현지 주민이 놓고간 하얀 장미와 촛불이 놓여 있다. (사진= 연합뉴스)[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헝가리 유람선 사고 피해자의 신원 파악을 위해 경찰이 전문 인력을 급파했다. 이에 따라 수습된 피해자들의 신원 확인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경찰청은 31일 오후 8시 외사수사과장을 비롯해 국제공조 인력 1명과 감식인력 3명 총 5명으로 구성된 경찰청 신원 확인 파견팀이 출발한다고 밝혔다. 파견되는 인력은 태국 쓰나미와 세월호 참사, 경기도 이천 창고 화재참사 사건 등 국내외 재난 현장에서 활동한 전문 인력들이다. 당초 오후 10시 55분 4명으로 구성된 팀을 파견할 계획이었는데, 일정을 앞당기고 인원도 늘린 것이다. 지난 30일 사고 발생 후 초기 대응 단계부터 경찰청은 국제공조 및 신원감식팀 파견을 건의했고, 헝가리 인터폴이 한국 경찰 파견에 동의하면서 이번 파견이 이뤄졌다. 31일 오전 외교부에서 개최된 재외국민대책본부 회의에서 외교부 차관이 경찰청 파견팀 추가파견을 결정하면서 이날 오후 바로 떠나게 됐다. 현재 경찰청 신원감식팀은 대형 재난 현장 및 해외 자국민 피해 발생 시 전문적인 신원확인을 위해 지문감식과 DNA, 검시, 가족인터뷰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로 인력풀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경찰에서 보유하고 있는 지문정보와 대조하면 2~4시간 이내 즉각 신원 확인이 가능하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한국인 사망자 7명 중 2명의 신원만 확인된 현 상황에서 경찰청 파견팀이 도착할 경우 피해자 수습이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외교부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현지시각으로 29일 오후 9시쯤(국내시각 30일 새벽 4시) 발생했으며, 우리나라 관광객 30명과 여행사 인솔자 1명, 현지 인솔자 1명, 현지 사진사 1명 총 33명의 한국인이 타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더해 선장 등 현지인 2명을 포함해 총 35명의 탑승자가 선박에 탔던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부는 한국인 단체여행객 중 7명이 사망했고, 7명이 구조됐으며 19명이 실종된 상태라고 전했다. 참좋은여행에 따르면 현재 실종된 한국인 관광객 중에는 6세 여아가 포함된 가족도 있었다. 최고령자는 72세 남성이다.
2019.05.31 I 박기주 기자
조세영 차관, 日 대사에  “韓 수산물 검역강화 ‘위장된 차별 ’돼선 안 돼”
  • 조세영 차관, 日 대사에 “韓 수산물 검역강화 ‘위장된 차별 ’돼선 안 돼”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조세영 외교부 제1차관은 31일 주한일본대사와 만나 일본 정부가 한국산 수산물에 대한 위생검사 강화 방침을 밝힌 것과 관련, ‘위장된 차별’ 조치가 돼선 안 된다고 경계했다. 조세영 외교부 1차관. (사진= 뉴시스)조 차관은 이날 오전 서울 외교부청사에서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일본대사의 취임 축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전날 발표한 일본 정부가 수입 수산물 검역 강화 계획을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조 차관은) 이러한 검역 강화가 한국산 수산물에 대한 위장된 차별조치로 운영되지 않도록 일측에 당부했다”며, 양측은 양국 간 주요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30일 ‘한국산 넙치(광어) 등에 관한 위생 대책 확보’를 위해 한국산 수산물에 대한 검사를 다음달 1일부터 대폭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한국에서 수입된 넙치에서 구토와 설사를 유발하는 ‘쿠도아’라는 기생충이 검출된다며, 한국산 넙치 검사 비율을 다음달부터 기존 20%에서 40%로 갑절 끌어올린다는 내용이다. 일본측의 이같은 발표에 대해 최근 세계무역기구(WTO)의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금지 분쟁 판결에서 일본측이 패소한 것에 대한 보복조치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특정 국가산 수산물 수입 규제를 강화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라며 “한국이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후쿠시마현 등 8개 현에서 생산한 수산물 수입을 규제하는 것에 대한 사실상의 대항 조처”라고 해석했다. 한편 나가미네 대사는 이날 면담에서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발행한 한국인 탑승 유람선 침몰사고와 관련, 강경화 장관 앞으로 보내는 위로전을 전달했다. 조 차관은 지난 28일 일본 가와사키시에서 일어난 무차별 흉기 난동 사건으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데 대해 애도와 위로를 표했다.
2019.05.31 I 장영은 기자
정용기 "김정은, 文대통령보다 낫다".. 여당 반발
  • [퇴근길뉴스]정용기 "김정은, 文대통령보다 낫다".. 여당 반발
  •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이데일리가 오늘 하루의 주요 이슈를 모아 [퇴근길 뉴스]로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등 퇴근길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세상 소식을 매일 오후 5시에 배달합니다. [편집자주]■정용기 “김정은이 文대통령보다 낫다”.. 여당 반발정용기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이 31일 오후 충남 천안시 우정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정용기 자유한국당 정책위원장이 31일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협상을 맡았던 김영철 노동당 통일전선부장과 김혁철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 등의 숙청설과 관련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도자로서 문재인 대통령보다 더 나은 면도 있는 것 같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이 반발하고 있는데요.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우리나라 국가 원수보다 자신들이 그렇게 비난하던 북한의 지도자가 낫다는 표현에 말문이 막힌다”며 “대단히 부적절하다”라고 비판했습니다. 표창원 민주당 의원도 “자유한국당 막말이 점입가경”이라며 “새누리(한국당 전신) 정권이었으면 국가보안법 찬양고무죄 위반으로 당장 잡아넣었을 듯. 북 숙청 여부도 아직 확인 안 된 루머 수준”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외교부 “헝가리, 잠수부 투입해 선체 내부수색 개시 예정” 29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관광객을 태운 유람선이 크루즈선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AFP)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 강에서 발생한 유람선 추돌 사고의 실종자 수색 작업이 진행되는 가운데 추가 구조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않습니다. 30일(현지시간) 헝가리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폭우로 인해 다뉴브 강의 수위는 5m를 넘어섰고 31일에는 6m에 육박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는 기상상황이 다소 나아져 수색에 활기를 띨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우리 외교부 당국자는 “헝가리 대테러청에서 잠수부가 투입돼 선체 내부 수색작업도 개시를 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또 “안타깝게도 추가 생존자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다만 사망자 7명 중 신분등을 소지하고 있었던 2명의 신원이 확인됐는데, 모두 50대 여성이며 김모씨, 이모씨였다”고 말했습니다. ■ 현대重, 주총장 변경 ‘법인분할 통과’.. 노조 강력 반발 현대중공업 주주총회날인 31일 오전 현대중공업 노조가 점거 농성을 벌이고 있는 한마음회관 앞에서 회사 측과 노조 측이 대치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노조의 주총장 봉쇄에 따라 주총장을 한마음회관에서 울산대학교 체육관으로 변경하고, 회사분할안건을 승인했다(사진=연합뉴스).현대중공업이 31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회사분할안을 승인했습니다. 회사 분할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혀온 노동조합은 닷새째 주총장을 점거하고 농성을 벌였으나 현대중공업은 주총장 변경 끝에 분할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주총 승인에 따라 현대중공업은 중간지주회사인 한국조선해양(존속회사)과 사업회사(존속회사의 100% 자회사)인 현대중공업으로 분할됩니다. 또 존속 법인인 중간지주사의 사명을 한국조선해양으로 바꾸고 신설 자회사의 사명은 현대중공업을 쓰기로 했습니다. 분할 기일은 오는 6월1일이며, 이후 곧바로 효력이 발생됩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사측의 주총장 변경에 대해 “중대한 절차위법”이라며 통과 안건 역시 무효“라며 크게 반발했습니다.■류현진, 메츠전 7⅔이닝 무실점...8승 달성-NL 다승 1위LA 다저스 류현진이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서 역투를 펼치고 있다. 사진=AFPBBNews‘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5월의 마지막 등판에서도 무실점의 눈부신 호투를 펼쳐 시즌 8승을 달성했습니다. 류현진은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⅔이닝 동안 4안타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막은 뒤 1-0으로 앞선 8회초 2사 후 구원투수 켄리 잰슨과 교체됐습니다. 다저스는 메츠를 2-0으로 눌렀고 류현진은 승리투수가 됐습니다. 이날 류현진은 삼진은 7개를 잡았고, 볼넷은 1개만 내줬습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1.65에서 1.48로 더 낮추며 양대리그 평균자책점 1위 자리를 굳게 지켰습니다.■방탄소년단 진, 아너스클럽 회원됐다…누적 기부금 1억 넘어 방탄소년단 멤버 진. 사진=이데일리DB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진(본명 김석진)이 유니세프 누적 기부금 1억 원을 넘기며 ‘유니세프 아너스클럽’ 회원이 됐습니다. 유니세프 아너스클럽은 전 세계 어린이를 위해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 1억 원 이상 기부한 후원자들의 모임입니다. 지난해 5월부터 매달 일정 금액을 기부해온 진은 그동안 주변에 기부 사실을 알리지 않다가 ‘선한 영향력은 나눌수록 커진다’는 뜻에 동감해 아너스 클럽 가입 소식을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이기철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은 “희망적인 메시지로 전 세계 청소년에게 귀감이 되고 있는 방탄소년단 멤버 진의 뜻깊은 기부에 감사를 표한다”며 “이번 기부가 많은 젊은이들의 참여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 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2019.05.31 I 정시내 기자
'헝가리 유람선 사고' 피해자 중 15명, 여행 날짜·행선지 바꿨다가 참변
  • '헝가리 유람선 사고' 피해자 중 15명, 여행 날짜·행선지 바꿨다가 참변
  • 한국인 관광객들이 탑승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헝가리어로 ‘인어’)가 침몰한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부근에서 30일 오후(현지시간) 현지 주민이 놓고간 하얀 장미와 촛불이 놓여 있다. (사진= 연합뉴스)[이데일리 황현규 김보겸 기자]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발생한 유람선 침몰 사고로 한국인 7명이 사망하고 19명이 실종한 가운데, 여행객 중 절반이 여행 날짜를 일부러 바꾼 것으로 확인됐다.참좋은여행은 31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여행 일정을 일부러 바꿔 헝가리로 여행을 떠난 고객이 15명”이라고 밝혔다. 사고가 난 여행객들은 지난 25일 출국해 다음 달 2일 귀국하는 일정이었다. 참좋은여행에 따르면 패키지여행은 보통 20명 이상이 모여야 프로그램이 만들어진다. 출발인원을 고려해 여행사 측이 다른 날짜·다른 도착지에 출발 예정인 여행객에게 25일 출발하는 동유럽 이번 패키지여행을 권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체적으로 사망 신원이 알려진 50대 여성 김모씨와 이모씨도 지난 12일 출발 예정이었지만, 여행사의 권유로 날짜를 옮긴 것으로 확인됐다. 김씨와 이씨를 포함해 함께 날짜를 옮긴 일행은 총 6명이다. 이 밖에도 26일 출발예정이지만, 하루 앞당겨 출발한 여행객은 4명·같은 날짜이나, 행선지를 변경한 여행객은 5명으로 확인됐다. 참좋은여행 측은 이씨와 김씨 외에도 사망자에 이들이 포함됐는지 확인 중이다.이와 관련해 경찰청은 31일 오후 10시55분 국제공조 인력 1명과 감식인력 3명으로 구성된 경찰청 신원 확인 파견팀이 출발할 예정이다. 파견되는 인력은 태국 쓰나미와 세월호 참사, 경기도 이천 창고 화재참사 사건 등 국내외 재난 현장에서 활동한 전문 인력들이다.한편 외교부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현지시각으로 29일 오후 9시쯤(국내시각 30일 새벽 4시) 발생했으며, 우리나라 관광객 30명과 여행사 인솔자 1명, 현지 인솔자 1명, 현지 사진사 1명 총 33명의 한국인이 타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더해 선장 등 현지인 2명을 포함해 총 35명의 탑승자가 선박에 탔던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부는 한국인 단체여행객 중 7명이 사망했고, 7명이 구조됐으며 19명이 실종된 상태라고 전했다. 참좋은여행에 따르면 현재 실종된 한국인 관광객 중에는 6세 여아가 포함된 가족도 있었다. 최고령자는 72세 남성이다.
2019.05.31 I 황현규 기자
(영상) 헝가리 유람선 침몰사고 이틀째 수색...추가 구조 소식은 없어
  • (영상) 헝가리 유람선 침몰사고 이틀째 수색...추가 구조 소식은 없어
  • [이데일리 이준우 PD] 헝가리 당국이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사고 사흘째인 31일까지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인근 사고 현장에서 한국인 실종자 19명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지만 현재 추가 구조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사고 발생 후 만 하루를 넘겨 계속되고 있는 수색 작업은 좋지 않은 날씨와 불어난 강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기상 상황이 다소 나아져 선체 인양 작업에 진척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선체 내부 수색 작업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 당국자는 31일 “사고 선박은 수심 3m 정도에 있는 곳에 침몰당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현지 기상상황만 좋아지면 (오늘) 인양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오늘) 헝가리 대테러청에서 잠수부가 투입돼 선체 내부 수색작업도 개시할 예정”이라며 ”전반적으로 수색은 헝가리 경찰청에서 총괄하고, 대테러청에서도 수색과 구조를 전방위적으로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또 “안타깝게도 추가 생존자나 사망자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우리 국민 33명 중 구조 7명, 사망 7명, 실종 19명은 변동 없다”고 밝혔다. 다만 사망자 7명 중 신분증을 소지하고 있었던 2명의 신원이 확인됐는데, 모두 50대 여성이며 김 모씨, 이 모씨였다. 외교부는 빠른 유속으로 실종자들이 다뉴브강을 따라 인접 국가로 넘어갔을 가능성을 고려해 주변국들에 협조 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특히 다뉴브강 유역에 댐이 있는 루마니아에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으며 긍정적인 대답을 받았다. 외교부 측은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점차 수색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면서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색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대본 본부장을 맡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30일 늦은 밤 현장 지휘를 위해 헝가리로 출발했으며 이날 오후 3시(현지 시간 오전 8시)께 현지에 도착해 현장을 살피고 페테르 시야르토 외무부 장관과 샨도르 핀테르 내무부 장관을 면담하며 사고 피해자 가족들을 만나 위로하는 자리를 가질 계획이다. 한편 지난 29일(현지시간) 오후 9시 5분경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33명이 탑승한 소형 유람선이 대형 크루즈선과 충돌해 침몰했다. 현지 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에 대해 아직 공식적인 발표를 하지 않고 있다.
2019.05.31 I 이준우 기자
서울시, 헝가리 사고대책본부편성 “피해자 가족 지원”
  • 서울시, 헝가리 사고대책본부편성 “피해자 가족 지원”
  • 한국인 관광객들이 탑승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헝가리어로 ‘인어’)가 침몰한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부근에서 30일 오후(현지시간) 현지 주민이 놓고간 하얀 장미와 촛불이 놓여 있다. (사진= 연합뉴스)[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서울시는 헝가리 유람선 사고와 관련해 ‘헝가리 유람선 사고 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실종자 가족의 현지 방문을 지원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시는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을 애도하며 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피해자 33명 중 세 가족인 7명이 서울시민이며 이 중 구조자 3명을 제외한 나머지 4명은 실종 상태”라고 밝혔다.이어서 “서울특별시 소방본부 소속 특수 구조사 6명이 출동 대기상태에 있고 현지 요청이 있으면 즉시 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시는 자치구 및 관계 여행사와 협업 체계를 구성해 실종자 가족의 현지 방문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피해자 가족 11명이 현지로 출발했다. 시는 “추가로 방문을 원하는 가족에 대해 최대한 지원 예정”이라며 “사망자 발생 시 장례식장 확보 및 장례비 지원, 유족들의 긴급 생활비 지원 등을 통해 도울 계획”이라고 했다. 또한 “구조자와 가족에 대해서도 귀국 즉시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극복을 위한 사고 피해자 심리치료 지원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2019.05.31 I 김보경 기자
헝가리 여행 취소에 문의도 급감…관광코스 조정 나선 여행사들
  • 헝가리 여행 취소에 문의도 급감…관광코스 조정 나선 여행사들
  • 한국인 관광객들이 탑승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헝가리어로 ‘인어’)가 침몰한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앞에서 30일 밤(현지시간) 현지 주민들이 놓아둔 꽃과 촛불이 사고 현장을 향해 놓여져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황현규 김보겸 기자]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 유람선 사고가 발생하자 동유럽 등으로의 여행 계획을 취소하거나 미루는 사례가 늘고 있다. 여행객들은 현장 안전이 위험하다며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고 여행업체들은 고객 달래기에 나선 모양새다. 근본적으로 여행 안전에 대한 여행사의 각성과 정부의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하루 새 1000명 여행취소…“나도 피해자 될 수 있다”31일 여행업체 참좋은여행에 따르면 지난 30일 해당 여행사의 여행상품을 취소한 고객은 1000명에 달했다. 또 참좋은여행사로 들어오는 여행 문의는 하루 새 반토막이 났다. 참좋은여행 관계자는 “평소 2500건의 여행관련 문의와 예약이 들어오지만 사고 이후 하루 1300건의 여행 예약이 들어왔다”며 “취소와 감소 건을 모두 합치면 총 2000명 정도의 여행객 감소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사고가 발생한 동유럽 지역의 예약 취소가 눈에 띈다는 분석이다. 참좋은여행은 이번 유람선 사고 당시 여행객들의 여행을 주관한 여행사다.실제 이번 사고가 발생한 다뉴브강은 헝가리의 필수 여행 코스 중 하나였다. 다뉴브강은 ‘다뉴브의 진주’·‘동쪽의 파리’로 불리는 유람선 관광지다. 실제 헝가리 통계 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헝가리에 방문한 외국인 방문객 3100만명 중 2800만명이 부다페스트를 방문하고 이 가운데 대다수가 다뉴브강을 보고 오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사고 소식을 접한 여행객들은 다뉴브강을 포함한 수상 여행에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이날 유럽 여행을 위해 출국 예정인 유모(34)씨는 “원래 수상 레포츠를 즐길 생각이었지만 뭔가 찝찝하고 불안한 마음에 일정을 변경했다”며 “육상 관광지 중심으로 유럽을 돌다 올 예정이다. 조심해서 나쁠 건 없지 않느냐”고 밝혔다. 다른 여행객 안모(55)씨도 “다시 한 번 가고 싶은 여행지 중 하나가 부다페스트의 다뉴브강이었다”며 “사고를 접한 이후 당시 여행이 오히려 섬뜩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안씨는 지난해 다뉴브강 유람선 여행 당시 구명조끼를 입지 않았다. 이에 대해 안씨는 “그때 설레는 마음에 구명조끼를 입어야겠다는 생각도 못했다”며 “누구도 지시해주는 사람도 없었다”고 했다.한국인 관광객들이 탑승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헝가리어로 ‘인어’)가 침몰한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부근 수색 작업 현장에서 30일 오후(현지시간) 경찰과 군 병력의 합동 수색 작업이 펼쳐지는 가운데 크레인선 한 대가 사고 지점으로 접근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여행업계, 다뉴브강 일정 제외 또는 수정여행업계는 여행객 달래기에 나선 모습이다. 여행객들이 불안해하는 다뉴브강 여행을 일정에서 제외하거나 수정하는 식이다. 여행업체 하나투어는 다뉴브강 여행 코스로 유람선이 아닌 카페 전망 코스로 변경했다. 다른 여행업체 여행박사 또한 다뉴브강 유람선 여행을 버스 여행으로 교체했다. 여행박사 관계자는 “부다페스트에서 다뉴브강의 야경은 여행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여행 코스 중 하나”라며 “불안해하는 여행객들을 위해 유람선이 아닌 육로 버스 코스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여행박사를 통해 이날 동유럽으로 출국하는 한국 여행객은 100여 명으로 전해졌다. 근본적으로 여행 안전을 위해 정부가 나서 점검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이연택 한양대학교 관광학부 교수는 “현실적으로 여행에 대해 잘 모르는 여행객들이 여행사에 안전을 요구하는 것은 쉽지 않다”며 “그렇다고 안전을 비용으로 느끼는 여행사들에게 안전을 전적으로 맡길 수도 없는 노릇”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안전 점검 의무를 민간 여행사에만 맡겨둘 것이 아니다”며 “정부 차원에서도 해외에 나간 국민의 안전을 위해 여행지 안전 실태를 파악하고 정보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2019.05.31 I 황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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