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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에른, 스페셜 고트누벅 에디션 '소프트터치' 출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프리미엄 가죽 슈즈 브랜드 쿠에른(CUEREN)은 2022년 S/S 시즌 다채로운 색감이 돋보이는 스페셜 에디션 ‘소프트터치’를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사진=쿠에른)신제품 소프트터치 에디션은 섬세한 결을 살린 고트누벅(Goat nubuck) 가죽을 사용한 리미디트 에디션으로, 고트 가죽 특유의 부드러운 터치감과 유연한 착화감이 특징이다. 또한 자연에서 영감 받은 밝고 선명한 컬러는, 누벅의 내추럴한 무드와 어우러져 더욱 풍부한 색감을 선사한다.쿠에른은 이번 에디션을 우수한 착화감의 밀라노 컬렉션으로 전개하며, ‘아름답고 편안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보여준다. 신제품을 만날 수 있는 스타일리시한 ‘밀라노 04 뮬’과 ‘밀라노 12 슬링백’은, 4cm 미들힐에 폭신한 에어쿠션과 탄력 있는 아웃솔의 편안함이 더해져 데일리로 신기 좋은 활동성 높은 슈즈다.(사진=쿠에른)특히 소프트터치 에디션은 아름다운 자연의 색을 담은 창의적인 컬러가 눈길을 끈다. 화사한 7가지 컬러는 사랑스러운 ‘라이트 살몬 핑크(LIGHT SALMON PINK)’와 ‘허니 옐로우(HONEY YELLOW)’, 이국적이고 세련된 감각의 짙은 청록빛의 ‘틸 블루(TEAL BLUE)’와 터키석의 아름다움을 닮은 ‘터콰이즈(TURQUOISE)’, 싱그러운 과일과 꽃이 떠오르는 ‘탠저린(TANGERINE)’, ‘라벤더(LAVENDER)’, 여름 햇살이 내려앉은 자연스러운 무드의 ‘골든 탠(GOLDEN TAN)’으로, 자기만의 무드와 어울리는 컬러를 선택해 스타일링할 수 있다.여름룩에 경쾌한 에너지를 더할 쿠에른의 소프트터치 에디션은 이번 시즌 한정 수량으로 제작되어 전국 21개 오프라인 스토어와 공식 온라인몰에서 판매 중이다. 자세한 내용은 쿠에른 공식 홈페이지와 SNS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암호화폐는 쓰임새 있어야”…‘루나 사태’와 선 그은 장현국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위믹스’는 쓰임새 측면에서 답을 하지 못하는 암호화폐들과는 근본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위믹스가 최근 ‘테라·루나’ 사태로 인한 영향이 크게 없는 이유입니다.”최근 테라·루나 폭락 사태로 암호화폐 시장이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장현국 위메이드(112040) 대표는 위믹스에 대한 자신감을 이렇게 표현했다. 실물 자산이 뒷받침되지 않는 알고리즘 기반의 테라·루나와는 결이 다르다는 주장이다. 위믹스는 위메이드가 발행하는 암호화폐로, ‘미르4’ 등 게임 유틸리티(유용성) 코인으로 활용되고 있다.다음 달엔 자체 메인넷(블록체인 운영체제)을 구축하는 것을 골자로 한 ‘위믹스 3.0’을 공개, 위메이드만의 블록체인 생태계를 더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거버넌스 파트너도 40곳 이상으로 확대하는 동시에, 위믹스 플랫폼내 온보딩 게임들간 아이템이나 재화를 서로 연계할 수 있는 진정한 ‘인터게임 이코노미’를 구현하겠다는 목표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암호화폐는 확실한 쓰임새 있어야”…테라 사태와 선긋기장 대표는 24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암호화폐는 무엇보다 유틸리티가 중요하다. ‘어디에 쓸건데?’, ‘쓸모가 있나?’라는 질문에 답이 나와야 하는 것”이라며 “현재로선 비트코인, 이더리움을 제외하고선 위믹스만큼 확실한 암호화폐는 없다”고 언급했다. 이 같은 다소 공격적인 발언의 배경엔 최근 암호화폐 시장을 뒤흔든 테라·루나 폭락 사태가 있다. 암호화폐 시장 전반이 신뢰성 측면에서 의심스러운 눈초리를 받는 상황에서 장 대표는 위믹스의 유틸리티성을 거듭 강조했다. 동시 회사 자체에 대한 신뢰성도 언급하며 테라·루타 사태와는 확실히 선을 긋는 모습이었다. 그는 “유틸리티가 없는 암호화폐들과는 근본적 차이가 있다. 또 우리는 상장사여서 ‘한탕’을 할 수 있는 처지도 아니다”며 “여타 스타트업들과 달리 감사, 준법감시인 지정, ISO 인증 등 내부 통제 장치가 있고, 상대적으로 큰 회사인만큼 내부 통제에 있어 다른 암호화폐 프로젝트들과는 큰 차별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 향후 테라·루타 사태 이후 나올 정부 규제 등에 대해서도 “사업을 시작할 때부터 관련 법이 제정되거나 쓸모 없는 코인 등을 ‘옥석가리기’ 하는 날이 올거라고는 생각했다”며 “우리는 상장사로서의 의무를 준수해왔고, 법이 생기더라도 이에 대응해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최근 암호화폐 시장 전반이 하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위믹스 가격은 반등하며 장 대표의 발언을 뒷받침하는 모양새다.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지난 18일(오전 9시 기준) 위믹스 가격은 2250원이었는데, 24일 기준으론 4305원까지 올랐다. 물론 과거 고점에 비해선 여전히 낮은 편이지만 전체 시장의 하향세 속에서 보인 흐름이어서 주목받고 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24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위메이드 유튜브 캡쳐)◇내달 ‘위믹스 3.0’ 기대감…‘인터게임 이코노미’ 구현장 대표는 지난달부터 자신의 배당금과 급여를 위믹스 토큰에 투자하며 위믹스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하고 있다. 지난달 18일 배당금 수령액 7690만원을 들여 위믹스 토큰 1만4235개를 매수했고, 이어 지난달 월급 전부(6088만원)로 1만1910개를 매수했다. 이어 위메이드 창업자인 박관호 이사회 의장도 6개월간 300억원을 들여 위믹스 토큰에 투자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장 대표의 자신감은 다음달 공개할 ‘위믹스 3.0’을 통해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 클레이튼 기반의 메인넷이 아닌, 자체 메인넷을 구축하는 동시에 오픈형 게임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 구축, 스테이블코인(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된 암호화폐)인 ‘위믹스 달러’ 발행 등이 골자다. 최근 테라·루나 사태로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불신이 있는 상태이지만, 장 대표는 안정성을 거듭 내세웠다. 그는 “아직 세부 정책이 확정되진 않았지만 최대한 위험성이 없는 형태로 만들 예정”이라며 “현재로선 우리 체제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용도가 크고, 더 나아가서도 우리가 감내할 수 있는 수준으로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위믹스 3.0 체제에서는 게임 이외 분야에서도 거버넌스 파트너들을 한층 키우고 게임내에서 다양한 재화를 옮길 수 있는 ‘인터게임 이코노미’ 구현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장 대표는 “위믹스 3.0 전환 이후 기존 거버넌스 파트너들을 포함해 총 40곳 정도로 파트너를 확장하려고 계획 중”이라며 “이중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분야와도 협약을 준비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연말께 ‘미르4’를 잇는 ‘미르M’이 블록체인 버전으로 출시될 예정인데, 향후 우리 플랫폼내 온보딩 된 게임간 재화가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시스템을 선보일 것이다. 인터게임 이코노미와 관련해선 계속 실험해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위메이드가 출시 준비 중인 ‘미르M’. (사진=위메이드)
- 尹대통령, IPEF 참여 확정…대중 견제·공급망 협력 강화
- [이데일리 윤종성 이윤화 기자] 정부가 미국이 추진하는 역내 경제협력 구상인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에 출범 멤버로 참여하기로 확정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열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첫 한미 정상회담에서 이 문제를 포함한 공급망 협력 강화 등 경제안보 의제를 최우선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18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24일 일본에서 열리는 IPEF 출범 선언 정상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이 회의는 방한 직후 일본을 방문하는 바이든 대통령이 주재할 예정으로, IPEF 출범을 위한 협의 개시를 선언하는 행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렇다 보니 윤 대통령은 이보다 앞서 21일 서울에서 열리는 바이든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IPEF 출범에 적극적 지지와 함께 참여 의사를 밝히는 방안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IPEF는 바이든 미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동아시아정상회의에서 처음 언급한 일종의 경제협의체로, 미국과 일본, 호주, 뉴질랜드, 인도, 아세안(동남아 10개국) 등 인도·태평양지역을 아우른다. 미·중 무역갈등 속 중국을 견제하는 경제안보 동맹 성격이 강하다. 중국이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CEP)을 주도하고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을 추진하면서 경제 영토를 확장하자 이를 견제하기 위해 미국이 주도하는 대항마 성격의 협의체라는 평가를 받는다. IPEF는 △공정하고 회복력 있는 무역 △공급망 회복력 △인프라·청정에너지·탈탄소 △조세·반부패 등 4대 분야에서 역내 국가들의 협력을 강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들 4개 분야엔 모두 미국이 주도하는 가치와 규범이 반영돼 있어 이에 부응하지 못하는 중국을 자연스럽게 배제하고 미국 주도의 새로운 통상 질서가 만들려는 의도가 짙다. 이 때문에 시장 접근성 제고를 핵심으로 하는 기존 다자무역협정과는 결이 다르다. 인도·태평양 지역은 미국의 공급망 안보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 미국이 전략 품목으로 지정한 반도체만 봐도 미국(전 공정)-한국(메모리 반도체 설계·생산)-대만(시스템 반도체 설계·생산)-일본(제조장비)-말레이시아(후 공정) 등으로 이어지는 다자간 협력체계가 갖춰져 있다. 아세안(ASEAN)과 인도에선 전자·전기 제조업 가공·생산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바이든 행정부는 IPEF 구상 발표 후 우리나라에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해 왔다. 대선 직후인 지난 3월11일에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IPRF 참여 요청서를 전달했다. 우리 정부는 지난 달 8일 대외경제안보전략회의에서 IPEF 참여 논의를 공식화하고, 미국 및 주변 국가들과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후 윤 대통령은 지난 16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바이든 미 대통령과 IPEF를 통한 글로벌 공급망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사실상 IPEF참여를 시사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IPEF가 공급망과 디지털, 청정에너지, 인프라 등 실물경제 전반에서 지역 내 협력을 강화는 계기가 될 것으로 봤다. 산업부 관계자는 “공급망 재편, 기술경쟁, 디지털·그린 전환 등 급변하는 글로벌 통상 패러다임에 대응하려면 세계 경제·교역의 핵심축인 인도·태평양 지역 국가와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언급했다.한편 미국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PIIE)의 제프리 샷 선임연구원은 이날 세계경제연구원 주최로 열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세계 무역의 새로운 도전’ 웨비나에 참석, “한국이 IPEF와 같은 다자주의 기구 가입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촉발한 신냉전 기류가 전쟁이 일단락된 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다자주의 협의체 가입을 적극 활용해 각국의 보호무역주의에 대응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샷 선임연구원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에너지·식량 등 전 세계적인 자원 무기화 현상은 친환경 에너지 기반 경제로의 전환 속도를 둔화시킬 것”이라면서 “기업들의 공급망 확보 경쟁에 따른 부담이 비용 상승으로 이어지고, 이는 인플레이션, 경제성장률 하락 등 악순환이 나타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또 “(윤석열 정부가) 미·중·러에 대한 안보 외교 및 경제 전략과 정책 우선순위를 재정립하는데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 이주명이 증명한 가능성…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배우 [인터뷰]
- 이주명(사진=YG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이주명의 발견이다. tvN ‘스물다섯 스물하나’의 뜨거운 인기 속 무한한 가능성을 입증한 배우 이주명이 톡톡 튀는 매력과 탄탄한 연기력으로 앞으로의 성장 역시 기대케 했다. 이주명은 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스물다섯 스물하나’, 그리고 지승완을 좋아해 주시고 사랑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이라고 드라마의 인기 소감을 밝혔다.‘스물다섯 스물하나’는 1998년, 시대에게 꿈을 빼앗긴 청춘들의 방황과 성장을 그린 청량로맨스. 이주명은 태양고 전교 1등이자 반장, 그러나 가슴속엔 반항심으로 가득 찬 잔다르크 지승완 역을 맡아 출연했다. 오디션을 통해 이 드라마에 합류한 이주명은 “지승완 역할로 많은 분이 오디션을 봤는데, 저도 그 중 한 명이었다. 시놉시스가 너무 신선해서 강렬히 끌렸다”고 ‘스물다섯 스물하나’를 처음 만난 때를 떠올렸다.이어 이주명은 “오디션을 보고 감독님과 작가님께서 한번 더 보자고 하셨다. 그때 ‘너 매력있다. 가자’고 하셨다. 마치 ‘쇼미더머니’ 금목걸이를 받은 느낌으로 신나게 집으로 돌아갔다”고 오디션에 합격한 소감을 전했다.드라마 ‘샤워하는 남자’, ‘국민 여러분!’, ‘슬기로운 의사생활’, ‘카이로스’, ‘이벤트를 확인하세요’를 통해 차근 차근 성장한 이주명은 ‘스물다섯 스물하나’로 첫 주연에 도전했다.이주명(사진=YG엔터테인먼트)이주명은 “비중이 여지껏 했던 드라마 중에 가장 컸다”면서 “그러나 그래서 떨렸다기 보다는, 시놉시스만 보고 너무 원했던 드라마라 잘 해내야겠다는 생각이 더 컸다”고 말했다. 이어 “대본을 받고 배우들을 만났는데 너무 좋은 배우분들이었다. 내가 이 좋은 배우, 작가, 감독님께 누가 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으로 임했다”고 털어놨다.이주명의 이같은 부담과 책임감은 좋은 결과로 돌아왔다. 이주명은 지승완을 매력적으로 그려내며 두터운 팬덤을 형성했다. 이주명은 “‘스물다섯 스물하나’ 다섯명 모두 다른 결로 매력이 있다. 다 다르기 때문에 더 매력적이게 느껴졌던 것 같다”면서 “지승완을 연기하며 대리만족을 느꼈다. 저와는 결이 달라서 많은 것들을 참고 했고 그랬기 때문에 더 재미있게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특히 이주명은 걸크러시 지승완을 연기하며 ‘스우파’를 참고했다고. 이주명은 “승완이가 강하기도 하고 단단하기도 하고 그런 부분을 어떻게 보여 드릴까 고민하다가 ‘스우파’를 봤는데 거기 나오는 분들이 자기확신을 가지고 임하시고 본업을 잘 하시면서 카리스마 있는 모습이 보여지고 여린 모습도 보여지더라. 그런 부분을 잘 캐치하면 승완이의 입체적인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지승완은 숱한 명장면을 만든 캐릭터. 특히 자퇴를 결정하고 그 결심을 엄마에게 말하는 장면은 ‘스물다섯 스물하나’의 대표 명장면으로 꼽힌다.이주명은 해당 장면이 가장 잘 표현하고 싶은 신이었다며 “승완이가 단단하고 어른스러워 보이는데, 그 장면에서는 다 내려놓고 어린 아이처럼 보이고 싶었다. 털어놓지 못했던 감정, 설움을 누군가에게 털어놓을 때의 감정. 화도 날 것 같고 서럽기도 할 것 같고 그런 많은 감정들을 한 신에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이어 “그렇게 보여 드릴 수 있을까 고민을 하면서 촬영장을 갔는데 소희정 선배님을 보고 눈을 마주치니 따라가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선배님이 리드를 해주셨고 생각보다 잘 나온 것 같다”고 전했다.이주명(사진=YG엔터테인먼트)그렇다면 지승완과 이주명의 실제 싱크로율은 어떨까. 이주명은 캐릭터와 싱크로율이 40%라며 “저는 생각보다 내향적인데 승완이는 인싸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다르고 저는 학창시절에 반장을 해본 적도 없고 전교1등 해본 적도 없다. 그런 부분에서 대리만족이 됐다”고 너스레를 떨었다.비슷한 점에 대해서는 “지금도 많이 배웠다고 생각하는 것이 승완이는 말과 행동에 확신이 있어서 당차 보이는데 저는 그런 부분이 없다. 그래도 비슷한 결이라고 하면, 한번 해보고 싶다고 생각하는 것을 밀어붙인다는 것. 그걸 극대화시켜서 승완이로 표현해봤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스물다섯 스물하나’는 지승완, 나희도(김태리 분), 백이진(남주혁 분), 고유림(보나 분), 문지웅(최현석 분) 다섯 캐릭터의 매력과 이 캐릭터들의 관계성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어린 시절부터 절친 사이인 지승완, 문지웅도 마찬가지다. 티격태격하지만, 누구보다 서로를 응원하고 힘이 되어주는 두 사람. 이 때문에 시청자들은 두 사람을 ‘러브라인’으로 생각하기도 했다.이주명은 그런 반응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사랑으로 보일 거라는 건 배제했다. 현욱이랑 저는 신인이고 경험을 쌓아가는 중이다 보니까 같이 의논도 많이 했다. 둘이 동지애가 있는 사이인데, 그런 것들이 눈빛에 나와서 우정이 보이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실제 현장에서도 또래끼리 촬영을 하기 때문에 더 즐거웠다며 “다 또래이기 때문에 재미있게 촬영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모두가 촬영 전에 들떴던 것 같다. 기대보다 더 재밌게 촬영을 했다. 태리 언니, 주혁이가 다 선배님이신데 먼저 편하게 대해주셔서 더 편했던 것 같다. 촬영장에서는 태리 언니가 잘 이끌어줬다”고 전했다.이주명(사진=YG엔터테인먼트)‘스물다섯 스물하나’로 큰 인기를 모은 이주명은 SNS 팔로워도 10배가 늘었다고 털어놨다. 이주명은 “팔로워도 팔로워지만, 길을 지나다닐 때 드라마 얘기를 하시는 분들을 만날 때가 있는데 신기했다. 또 알아보시는 분들이 많아서 그것도 신기했다”고 말했다.드라마의 인기로 ‘슬기로운 의사생활’ 출연 장면까지 역주행하고 있다. 김준완(정경호 분)의 여자친구 송 PD로 출연한 장면이 화제가 된 것. 이주명은 “감사한 생각이 들면서 한 장면, 한 장면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더 열심히 해서 선배님들과 같이 다시 연기를 해보고 싶다”고 전했다.모델에서 배우로, 눈부신 성장을 보여준 이주명은 ‘스물다섯 스물하나’로 연기자에 대한 용기를 얻었다며 “이렇게 하는 게 맞나? 잘 해오고 있나? 고민이 되던 시기였는데, 다들 칭찬도 많이 해주시고 많이 사랑을 해주셨다. 확신을 주시는 느낌이었다”고 털어놨다.‘스물하나 스물다섯’으로 또 새로운 얼굴을 보여준 이주명은 앞으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그는 “다채로운 배우가 되고 싶다”면서 “감사하게도 승완이를 하면서 ‘승완이는 잘 살고 있을 거예요’ 그런 말을 잘 해주시는데 그런 배우가 되고 싶다. 어딘가에서 살면서 잘 지낼 것 같은, 현실적인 공감을 일으키는 친구 같은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 '결혼백서' 이진욱X이연희, 현실 '격공' 예비부부로 만났다
- 사진=카카오TV[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카카오TV 오리지널 ‘결혼백서’가 유쾌한 케미스트리가 빛난 대본 연습 현장을 공개했다.오는 5월 첫 공개되는 카카오TV 오리지널 ‘결혼백서’(연출 송제영, 서주완, 극본 최이랑, 기획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작 메이스엔터테인먼트, 총 12부작)는 동화 속 해피엔딩처럼 고생 끝 행복 시작일 것만 같았던 30대 커플의 결혼 준비 과정에서 펼쳐지는 좌충우돌 현실 공감 로맨스다. 상견례부터 혼수 준비, 신혼집 구하기까지 현재 대한민국을 살아가고 있는 예비부부들이 한 번쯤은 고민했을 법한 다양한 에피소드를 담아낸다.21일 공개된 대본 연습 현장에는 송제영, 서주완 감독을 비롯해 이진욱, 이연희, 송진우, 황승언, 김주연, 김미경, 임하룡, 윤유선, 길용우 등 주요 출연진이 참석했다. 모두가 격하게 공감하는 결혼 준비 스토리에 필모그래피로 증명된 ‘현실 연기 장인’ 배우들의 생생한 연기가 덧입혀져, 현장은 실제인지 연기인지 구분이 되지 않을 정도로 뜨겁게 달아올랐다는 전언이다.먼저 드라마 ‘로맨스가 필요해 2012’ 영화 ‘뷰티인사이드’ ‘해피뉴이어’에서 스윗가이로 여심을 사로잡았던 이진욱은 로맨스 장인의 귀환을 알렸다. 사랑만 생각하는 결혼 이상주의자이자 예랑이(예비 신랑) ‘서준형’ 역을 맡아 열혈 사랑꾼의 면모를 여실히 발휘한 것. 사랑스러운 애교와 이진욱의 시그니처 ‘킬링 미소’가 현장을 로맨틱한 에너지로 물들였다. 하지만 이번에는 결이 다른 현실적 캐릭터까지 더해졌다. 로맨틱 가이 이면에 존재하는 다소 철없는(?) 만사태평으로 예비 신부의 속을 긁을 예정이다.이런 예랑이와는 달리 합리적 선택이 필수인 야무진 결혼 현실주의자이자 예신이(예비 신부) ‘김나은’ 역의 이연희는 똑 소리 나는 연기로 준형을 단단히 붙들었다. 지금까지 다양한 작품에서 변함없는 청순 여신으로 남심을 흔들었던 이연희가 이번에는 정도 많고 웃음도 많지만, 일과 결혼에 있어서는 똑 부러지는 ‘엄친딸’의 모습을 리얼하게 선보일 계획. 특히 이상을 좇는 준형과 갈등하는 장면에선 대사 톤과 표정까지도 확 바뀌는 등 실전을 방불케 하는 몰입도 높은 연기가 돋보였다.결혼을 준비하며 이상과 다른 현실을 마주하고, 그로 인해 시시각각 변하는 감정이 요동치는 가운데, 이목을 집중시킨 건 단연 두 사람의 현실 케미였다. “한 번 하는 결혼, 웅장하고 멋있는 호텔 결혼식이 좋다”는 이진욱과 “교통 편하고 식사 맛있고, 홀만 적당하면 괜찮다”는 이연희가 예비부부가 겪는 의견 차이를 표현했다. 이진욱은 “상상으로만 생각했던 부분이 있는데, 이건 되게 복잡하고 쉬운 문제가 아니구나”라고 말했고 이연희는 “대본의 많은 부분에서 나은의 감정이 이해됐다”고 전했다.결혼은 집안과 집안의 결합인 만큼, 준형과 나은의 엄마, 아빠가 등판하자 하이퍼 리얼리티가 배가됐다. 나은의 부모 ‘김수찬’ 역의 임하룡과 ‘이달영’ 역의 김미경, 그리고 준형의 부모 ‘서종수’ 역의 길용우와 ‘박미숙’ 역의 윤유선이 신경전을 재현했기 때문. 특히 부드럽지만 강한 말투로 할 말은 하는 김미경에게 나긋나긋하지만 뼈 있는 말로 맞받아치는 윤유선의 ‘엄마 전쟁’이 공감을 안긴다.또한, 준형의 베프이자 새로운 사랑에 목마른 ‘장민우’ 역의 송진우, 연애와 결혼에 해탈한 팩폭장인 돌싱이자 나은의 회사 선배 ‘최희선’ 역의 황승언, 하고픈 말은 참지 않는 나은의 회사 후배 ‘이수연’ 역의 김주연이 또 다른 현실 로맨스를 예고했다.제작진은 “‘결혼백서’의 백미는 무엇보다 결혼을 해봤거나, 준비하고 있거나, 혹은 앞으로 이를 꿈꾸는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에피소드가 가득하다는 점이다. 이런 대본에 몰입한 배우들이 각각의 캐릭터에 숨결을 불어넣으니, 그 리얼리티가 극대화됐다. 마치 결혼을 실제로 해본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였다”는 현장 후기를 전하며, “준형과 나은이 이 모든 과정을 거쳐 결혼에 ‘잘’ 골인할 수 있을지, ‘결혼백서’에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카카오TV 오리지널 ‘결혼백서’는 매회 30분 안팎의 총 12부작 미드폼 드라마로 제작된다. 오는 5월 카카오TV를 통해 공개된다.
- 한은 노조 "이창용 총재 임명에 절반 이상 긍정적 반응…구원투수 역할 기대"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한국은행 노동조합(노조)이 이창용 총재 임명에 대해 절반 이상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총재의 학계, 정부, 국제기구 등에서 쌓은 경제 정책수행 역량과 전문성, 직원들의 처우 개선과 조직 개편 등의 강한 의지가 한은 노조원들의 기대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은 노조는 20일 ‘이창용 신임 총재에게 큰 기대를 건다’는 제하의 성명서를 통해 지난 3월 25일~4월 1일 78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를 발표했다. 그 결과 노조원 56%에 해당하는 443명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판단보류는 310명(39%)이었고, 부정적이라는 응답은 32명(4%)에 불과했다. 한은 노조 측은 “이 신임 총재의 인사청문회를 통해 참담함 속에서 작은 희망을 보았다”면서 “한국경제의 변곡점에서 구조선 역할을 해야 할 중앙은행이 내부적으로는 침몰 위기에 봉착한 가운데, 난파선을 정상화하는 구원투수로 한은의 위상과 직원들의 자긍심을 제고할 수 있는 존경받는 총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총재에 대해 긍정적 반응이 많았던 이유에 대해서는 “신임 총재의 학계, 정부, 국제기구에서 쌓은 정책 수행 역량 탁월성, 전문성에 더해 직원들의 처우개선과 역량 개발 등에 대한 노력을 약속한 것에 대한 기대가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지난해 말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내부 출신 총재에 대한 실망감을 표시하고, 외부출신 총재를 선호한다는 이례적 답변을 내놓은 바 있다. 외부출신을 원한다는 응답이 57.9%로, 한은 출신(26.4%)을 원한다는 응답의 2배를 넘었다. 이유로는 이주열 전 총재 등 내부출신의 경영에 대한 실망감(53.7%), 정치권 등의 외압에 대한 독립성(35.2%) 등을 꼽았다. 또 이 총재가 지난 19일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한은을 명실상부한 싱크탱크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힌 것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노조 측은 “그간 한은은 정부 눈치 보기와 소극적 정책수행 등으로 ‘척하면 척’, ‘면밀한 모니터링만 하는 한은’ 등 국가 경제의 싱크탱크 역할과 기능을 스스로 옭아맨 측면에 있고 이로인해 한은의 위상과 영향력이 갈수록 쪼그라들고 있었다”면서 “이 신임 총재는 이러한 패배주의에 물든 조직 문화를 쇄신하고 대외적으로 국가, 지방정부, 민간 부문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조직이 될 수 있도록 힘 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물가안정과 금융안정의 대명제 아래서 가계부채 누증, 기후변화, 소득불평등,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DBC) 등 산적한 국가 경제 이슈와 위기 요인에 대해서도 학식과 경험이 아우러진 전문성을 통해 한은을 ‘키맨’(Key man)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이 총재는 지난 19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마쳤는데 기획재정위원회가 청문회 직후 인사청문 보고서를 채택했고 이날 오후 6시 30분께 청와대가 총재 임명안을 재가했다. 21일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 조국 '판박이 대응' 정호영, 이번 결말은 다를까?(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또다시 ‘조국’의 길을 걸을까.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과 자녀들을 둘러싼 의혹들에 대해 정면돌파를 선언했다. 통상 장관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 이전에 기자회견을 여는 것은 이례적이다. 앞서 지난 2019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청문회 이전 기자회견을 자청한 사례가 있다.일단 현재까지는 ‘조국 사태’와는 결이 다른 결말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가장 큰 이유는 △검찰 수사 부재 △당시와는 다른 정치권 온도 차 △친분에 의거한 특혜의 실체를 밝히기 어려운 점 등이다. 정 후보자는 조 전 장관과에 비교를 묻는 질문에 “조국 전 장관에 대한 건 (하지 말아달라). 양해를 부탁한다”고 말했다.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17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면접, 이중삼중 투명 견제 장치 마련”정 후보자는 17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간 의혹들에 대해 ‘39쪽 해명 책자’까지 배부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정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은 크게 △자녀의 경북대 의대 편입 △아들 병역판정 변경 등이다.가장 큰 관심은 역시 조국 사태를 연상케 하는 자녀 편입 의혹이다. 정 후보자의 아들과 딸은 공교롭게 후보자가 경북대 병원 부원장·원장 시절 경북대 의대 학사편입에 성공했다. 이를 두고 면접·구술평가에서 부당한 특혜가 들어간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왔다. 정 후보자는 먼저 “자기소개서에 부모의 이름과 직장을 기재할 수 없고, 위반시 불이익을 받는다”며 “심사위원 배정은 시험 당일에 무작위로 임의 배정을 하게 돼, 누가 심사를 하게 될지 알 수 없다. 이중삼중의 투명한 견제 장치가 마련되어 편입 절차가 진행되므로 청탁 등이 불가능한 공정한 구조”라고 해명했다. 그는 “교육부에서 저희 자녀의 편입학 과정을 철저하게 조사해 달라”고 요청했다.정 후보자가 근무하는 경북대병원에서 아들이 봉사활동을 한 것을 두고도 특혜논란이 벌어졌다. 봉사활동 점수는 경북대 의대 편입 서류 평가에 반영된다. 정 후보자는 “자녀들이 참여했던 경북대병원의 자원봉사는 누구든지 신청하면 별도 제한 없이 봉사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며 “별도의 부탁이나 청탁을 할 필요성 자체가 없다”고 반박했다.아들이 19학점을 들으면서 주 40시간을 연구하고, KCI급 논문 2편에 공동저자로 올라 특혜를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에서도 정 후보자는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당시 공대 교수인 지도교수님과 저는 친분 관계가 없었으며, 교수님은 저와 아들의 관계도 몰랐다”고 강조했다.아들이 2급 현역에서 경북대 병원에서 MRI 촬영 후 척추협착증으로 4급 사회복무요원 판정을 받은 것과 관련한 의혹에 대해서는 “병역판정 검사의사가 정확한 판정을 위해 현장에서 다시 CT 촬영을 하했다”며 “경북대 병원의 2번의 MRI검사와 병무청의 CT 검사를 거쳤고 서로 다른 세 명의 의사가 진단을 한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 차원에서 재검증도 받아들이겠다고 언급했다.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019년 9월 16일 오후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파면 촉구’ 삭발을 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조국 사태, 황교안 비롯해 야당 릴레이 삭발하기도관심은 정 후보자의 자녀를 둘러싼 논란이 ‘조국 사태 시즌2’로 번질까라는 것이다. 현재까지로는 조국 사태와 같은 양상을 보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가장 큰 이유는 검찰 수사 여부와 정치권의 반응 차이 등 때문이다.앞서 조 전 장관은 청와대 민정수석이던 지난 2019년 8월 9일 법무부 장관에 지명됐다. 이후 조국 가족, 사모펀드 의혹과 더불어 조 전 장관의 딸 조민씨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서 낙제하고도 6차례 장학금 수령했다는 의혹 △고교 때 의학논문 1저자로 등재되고 이를 대학 입시에 활용했다는 의혹들이 제기됐다.검찰은 같은달 27일 서울중앙지검 특수부를 투입해 본격 수사에 착수, 서울대·부산대 등 30여곳을 압수수색했다. 조국 사태의 시작을 알리는 움직임이었다.조 전 장관은 다음달인 9월 2일 기자간담회를 자처해 방어에 나섰지만, 검찰은 바로 다음날인 3일 동양대, 서울대 의대 등 2차 압수수색에 나섰다. 검찰은 조민씨의 일기장까지 압수수색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당시 야당인 자유한국당은 대표였던 황교안씨를 포함해 릴레이 삭발에 나서는 등 초강경 대응을 펼치기도 했다. 조 전 장관은 9월 9일 장관에 임명됐지만, 35일 만인 10월 14일 사퇴했다. 다음달인 11월 14일에는 검찰에 소환되는 신세가 됐다.하지만 정호영 후보자 의혹을 관련한 검찰 고발 건은 없는 상황이다. 정 후보자는 정치적 인물이 아니기에 설사 고발이 들어와도 조 전 장관 때처럼 특수부를 동원해서 샅샅이 수사를 할 가능성도 낮은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정 후보자를 낙마 대상으로는 꼽고 있지만 당 차원에서 조직적이고 강경한 대응은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여기에 윤석열 당선인은 정 후보자에 대해 “부정의 팩트가 확실히 있어야 하지 않나”라고 언급하는 등 낙마에는 선을 긋는 모습이다. 특히 정 후보자 논란은 조국 사태처럼 ‘표창장 위조’, ‘봉사활동 위조’ 등 소위 조작 논란이 아닌 친분관계를 통한 특혜 논란이다. 이 때문에 양심선언이 아닌한 의혹을 밝힐 ‘팩트’가 나오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 "노인 빈곤 없도록"…공적·사적연금 통계 한 데 모은다
- [세종=이데일리 임애신 최정훈 기자] 정부 부처별로 흩어진 연금 데이터를 하나로 모은다. 포괄적 연금통계가 개발되면 모든 국민의 연금 수급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고, 연금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를 확인할 수 있다. 정부는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44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포괄적 연금통계 개발 계획을 논의했다.통계청은 초고령 시대에 노령층의 은퇴 후 소득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고 노인복지정책 수립을 뒷받침하기 위해 내년 공표를 목표로 포괄적 연금통계를 개발한다.현재 기초연금·국민연금은 보건복지부, 퇴직연금은 고용노동부, 개인연금은 국세청, 주택연금은 금융위원회·주택금융공사 등 담당 부처가 제각각이다. 포괄적 연금통계는 통계등록부를 중심으로 기초연금, 국민연금, 직역연금(공무원·군인·사학 등), 주택연금 등 각 부처의 모든 연금데이터가 연계돼 모든 국민의 연금 가입과 수급 현황과 사각지대를 파악할 수 있다. 통계가 개발되면 공적연금뿐 아니라 퇴직연금, 개인연금, 주택연금, 농지연금 등 사적연금 운영 현황을 파악할 수 있다. 내년에 통계가 공표되면 새 정부에서 노후소득보장과 복지정책 수립·연구의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특히, 고령화 심화로 국민연금 고갈 시점이 앞당겨지는 가운데 공적연금 개혁의 단초가 될 전망이다. 포괄적 연금통계 개발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공약으로 내세운 ‘디지털 플랫폼 정부’와도 결을 같이 한다. 정부 데이터를 통합해 행정 서비스를 간소화하고 부처 간 협업을 확대해 행정 효율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지금 추세라면 3∼4년 후 인구 5명 중 1명이 고령층이 되는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다음 정부 인수위원회와 충분히 협의해서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줌인]산업혁명 시작점 '1784'에서 융합혁명 외치다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네이버의 제2사옥 ‘1784’. 100여대의 자율주행 로봇들이 쉴새 없이 오가고 다양한 사내독립기업(CIC)들이 모여 기술 융합을 시도하는 이곳은 ‘네이버의 미래’를 함축한 곳이다. 증기기관의 발명으로 1차 산업혁명이 일어난 1784년의 뜻을 살린 명칭에서 알 수 있듯, 새로운 기술혁명으로 글로벌로 가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향후 5년간 글로벌 월간 사용자 10억명, 매출 15조원을 달성하겠다.” 13일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이곳 ‘1784’에서 제시한 미래 목표다. 5년내 2배 이상의 매출 신장을 예고한 것으로 상당히 공격적인 목표다.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13일 오전 제2사옥 ‘1784’에서 ‘네이버 밋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네이버)◇‘글로벌 3.0’ 단계로…5년 후 시총 150조도 가능최 대표는 이날 ‘1784’에서 열린 ‘네이버 밋업’에서 “6개의 사업법인과 8개의 CIC 등과 ‘팀네이버’ 시너지를 발휘해 일본, 북미, 유럽에서 글로벌 생태계를 조성해나갈 것”이라며 “향후 10억명의 월간 사용자를 가진 알파벳, 메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텐센트, 바이두 등 글로벌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그가 목표치로 내세운 글로벌 월간 사용자 10억명, 매출 15조원은 비교적 공격적인 수치다. 현재 네이버의 월간 사용자 규모는 약 7억명이며, 매출은 지난해 기준 6조8000억원 수준이다. 김남선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도 “네이버는 지난 20여년간 3~5년 주기마다 매출 2배씩 성장해 왔는데, 이런 주기로 보면 매출 15조원은 이해 가능한 목표치”라며 “연매출 15조원을 달성하면 시가총액도 매출의 10배 수준인 150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네이버는 ‘팀네이버’가 구축해 온 독자적인 사업 모델을 일본, 북미, 유럽에 최적화한 형태로 접목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글로벌 3.0’ 단계에서의 중심은 웹툰과 웹소설 등 콘텐츠 영역이 될 전망이다. 최 대표에 따르면 ‘글로벌 1.0’단계는 과거 일본시장에 ‘라인’을 론칭했던 시기, ‘글로벌 2.0’ 단계는 웹툰, 스노우 등을 글로벌서 성장시킨 시기를 의미한다. ‘글로벌 3.0’은 다양한 사업과, 기술, 파트너십 등과 시너지를 만드는 단계를 뜻한다. 최 대표는 “과거 네이버의 글로벌 사업 중 가장 큰 성과는 라인이었는데, ‘글로벌 3.0’ 단계에서 중요한 건 웹툰, 웹소설 같은 콘텐츠”라며 “향후 해당 분야에 많은 인수합병(M&A)이나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본다. ‘K-콘텐츠’가 떠오르고 있는 만큼 북미시장을 확대할 수 있는 무기라고 생각하고, 이를 글로벌 시장에서의 중점 전략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3일 진행된 ‘네이버 밋업’에서 최수연 대표(오른쪽)와 김남선 최고재무책임자(왼쪽)가 Q&A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네이버)◇‘1784’는 네이버의 인큐베이터, 혁신 기대감일본 시장의 경우 라인웍스, 클라우드, 클로바 등 기업간거래(B2B) 비즈니스와 기반 기술 확장에 주력한다. 최 대표는 “일본은 국내총생산(GDP), 유통시장 자체가 한국보다 3배 이상 크지만 디지털 침투율은 3분의 1수준이어서 우리가 할수 있는 여력이 많다”며 “일본에서 통신사, 커머스, 인터넷 기업들이 함께 할 수 있는 부분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커뮤니티형 메타버스 등 신사업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최 대표는 CEO 직속으로 관련 TF팀을 꾸리기도 했다. 그는 “카페, 밴드, 브이라이브 등 대표 커뮤니티 서비스에 대한 강점이 있는만큼 이를 적극 활용할 것”이라며 “아직 구상단계여서 구체적으로 말하긴 힘들지만, 네이버 버티컬 서비스를 기본으로 메타버스 기술과 우리의 강점인 커뮤니티 기술을 붙이는 방식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최 대표의 ‘청사진’은 이날 발표가 이뤄진 ‘1784’와도 결을 같이 한다. 최 대표는 “신사옥 ‘1784’는 ‘팀네이버’의 협업과 실험, 융합이 모두 진행되는 곳으로 향후 글로벌에서 통할 브랜드를 탄생시킬 네이버의 인큐베이터”라며 “‘1784’에서 네이버의 글로벌 전략을 발표하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1784’는 건물의 주소(178~4번지)와 1차 산업혁명(1784년)을 의미하는 명칭으로, 세계 최초로 ‘로봇 친화 건물’로 인증받은 곳이다. 다양한 CIC 등이 연구개발해 온 다양한 기술들이 융합한 ‘테크 컨버전스 빌딩’이다. 각 사업과 기술간 시너지가 극대화해야 할 ‘글로벌 3.0’ 단계에서 ‘1784’는 네이버 기술혁신의 새로운 산실이 될 전망이다.최 대표는 “‘1784’는 ‘팀네이버’의 시너지를 높이는 거대한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나 또한 ‘팀네이버’의 탑이 아닌, 구심점이 돼 새로운 시도와 도전이 계속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