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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에른, 스페셜 고트누벅 에디션 '소프트터치' 출시
  • 쿠에른, 스페셜 고트누벅 에디션 '소프트터치' 출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프리미엄 가죽 슈즈 브랜드 쿠에른(CUEREN)은 2022년 S/S 시즌 다채로운 색감이 돋보이는 스페셜 에디션 ‘소프트터치’를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사진=쿠에른)신제품 소프트터치 에디션은 섬세한 결을 살린 고트누벅(Goat nubuck) 가죽을 사용한 리미디트 에디션으로, 고트 가죽 특유의 부드러운 터치감과 유연한 착화감이 특징이다. 또한 자연에서 영감 받은 밝고 선명한 컬러는, 누벅의 내추럴한 무드와 어우러져 더욱 풍부한 색감을 선사한다.쿠에른은 이번 에디션을 우수한 착화감의 밀라노 컬렉션으로 전개하며, ‘아름답고 편안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보여준다. 신제품을 만날 수 있는 스타일리시한 ‘밀라노 04 뮬’과 ‘밀라노 12 슬링백’은, 4cm 미들힐에 폭신한 에어쿠션과 탄력 있는 아웃솔의 편안함이 더해져 데일리로 신기 좋은 활동성 높은 슈즈다.(사진=쿠에른)특히 소프트터치 에디션은 아름다운 자연의 색을 담은 창의적인 컬러가 눈길을 끈다. 화사한 7가지 컬러는 사랑스러운 ‘라이트 살몬 핑크(LIGHT SALMON PINK)’와 ‘허니 옐로우(HONEY YELLOW)’, 이국적이고 세련된 감각의 짙은 청록빛의 ‘틸 블루(TEAL BLUE)’와 터키석의 아름다움을 닮은 ‘터콰이즈(TURQUOISE)’, 싱그러운 과일과 꽃이 떠오르는 ‘탠저린(TANGERINE)’, ‘라벤더(LAVENDER)’, 여름 햇살이 내려앉은 자연스러운 무드의 ‘골든 탠(GOLDEN TAN)’으로, 자기만의 무드와 어울리는 컬러를 선택해 스타일링할 수 있다.여름룩에 경쾌한 에너지를 더할 쿠에른의 소프트터치 에디션은 이번 시즌 한정 수량으로 제작되어 전국 21개 오프라인 스토어와 공식 온라인몰에서 판매 중이다. 자세한 내용은 쿠에른 공식 홈페이지와 SNS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2.06.15 I 이윤정 기자
검찰 출신 금감원장에…대통령실 “금감원 개혁 뜻”(종합)
  • 검찰 출신 금감원장에…대통령실 “금감원 개혁 뜻”(종합)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정부의 첫 금융감독원장에 검찰 출신 인사가 임명된 것을 두고 전(前) 정권의 라임·옵티머스 사모펀드 사태를 사수하겠다는 뜻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대통령실은 금감원의 개혁의 뜻이라고 주장했다. 더욱이 이복현 전 서울북부지검 부장검사가 새 정부 초대 금감원장에 임명된 것에 대해서는 경제와 회계학을 전공한 전문성이 있는 인사라고 관련 우려를 일축했다. 검찰 출신 금감원장은 금감원 설립 이래 처음이다.윤석열 대통령이 8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대통령실 관계자는 8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검찰 출신을 중용한 건 라임·옵티머스 사모펀드 사태 등 전 정권과 관련된 사건을 수사하겠다는 뜻으로도 읽힌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전 정권에 대한 수사라기 보다는 금감원을 개혁하겠다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 관계자는 “금감원장에는 그동안 학계·관료 인사가 많이 갔는데 이들의 서비스(업무)에 대한 불만이 업계에서는 많았다”며 “(결이 다른 인사를 통해) 그간 업무와는 다르게 가야 한다. 다른 방식으로 (업무를) 시도해봐야 한다는 생각인 것 같다”고 윤 대통령의 의중을 전했다.또 이 금감원장에 대해서는 “그의 경력은 경제학과 회계학으로 시작한다”며 “그 부분에서도 전문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출근길에 ‘검찰 출신 인사가 반복되고 있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미국같은 나라를 보면 ‘거버먼트 어토니(government attorney·법조인)’ 경험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정관계에 아주 폭넓게 진출하고 있다. 그게 법치국가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윤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미국에서는) 변호사 경력이 있는 사람 중 정부 내에서 일하는 사람이 굉장히 많다는 뜻으로 이해하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거버먼트 어토니들은 정부에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정계에 진출하기도 하는데 윤 대통령의 발언은 이같은 맥락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또 이날 오전엔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과 화상 회의를 하고 양국관계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앞서 “(쫑 서기장은) 베트남 내 서열 1위”라며 “이번 화상 회담에서 두 나라는 한국-베트남 관계 발전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성한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과 김태효 안보실 1차장은 지난 7일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을 만나 한미동맹과 한반도 주요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두 분은 (셔먼 부장관을 만나) 한미동맹, 북한문제, 지역과 국제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부연했다. 북한은 최근 7차 핵실험을 준비하고 있는 정황도 포착되고 있다. 일각에선 이달 중으로 핵실험을 강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관계자는 “북한이 핵실험을 할 준비가 다 됐다는 건 지난달 김태효 1차장이 브리핑에서 얘기했고, IAEA(국제원자력기구) 등에서도 그런 예측이 나오고 있다”며 “그런데 핵실험을 언제 할 건지는 예측하기 굉장히 어려운 부분이기 때문에 지금 말씀드리긴 어려울 거 같다”고 했다.
2022.06.08 I 박태진 기자
“암호화폐는 쓰임새 있어야”…‘루나 사태’와 선 그은 장현국
  • “암호화폐는 쓰임새 있어야”…‘루나 사태’와 선 그은 장현국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위믹스’는 쓰임새 측면에서 답을 하지 못하는 암호화폐들과는 근본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위믹스가 최근 ‘테라·루나’ 사태로 인한 영향이 크게 없는 이유입니다.”최근 테라·루나 폭락 사태로 암호화폐 시장이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장현국 위메이드(112040) 대표는 위믹스에 대한 자신감을 이렇게 표현했다. 실물 자산이 뒷받침되지 않는 알고리즘 기반의 테라·루나와는 결이 다르다는 주장이다. 위믹스는 위메이드가 발행하는 암호화폐로, ‘미르4’ 등 게임 유틸리티(유용성) 코인으로 활용되고 있다.다음 달엔 자체 메인넷(블록체인 운영체제)을 구축하는 것을 골자로 한 ‘위믹스 3.0’을 공개, 위메이드만의 블록체인 생태계를 더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거버넌스 파트너도 40곳 이상으로 확대하는 동시에, 위믹스 플랫폼내 온보딩 게임들간 아이템이나 재화를 서로 연계할 수 있는 진정한 ‘인터게임 이코노미’를 구현하겠다는 목표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암호화폐는 확실한 쓰임새 있어야”…테라 사태와 선긋기장 대표는 24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암호화폐는 무엇보다 유틸리티가 중요하다. ‘어디에 쓸건데?’, ‘쓸모가 있나?’라는 질문에 답이 나와야 하는 것”이라며 “현재로선 비트코인, 이더리움을 제외하고선 위믹스만큼 확실한 암호화폐는 없다”고 언급했다. 이 같은 다소 공격적인 발언의 배경엔 최근 암호화폐 시장을 뒤흔든 테라·루나 폭락 사태가 있다. 암호화폐 시장 전반이 신뢰성 측면에서 의심스러운 눈초리를 받는 상황에서 장 대표는 위믹스의 유틸리티성을 거듭 강조했다. 동시 회사 자체에 대한 신뢰성도 언급하며 테라·루타 사태와는 확실히 선을 긋는 모습이었다. 그는 “유틸리티가 없는 암호화폐들과는 근본적 차이가 있다. 또 우리는 상장사여서 ‘한탕’을 할 수 있는 처지도 아니다”며 “여타 스타트업들과 달리 감사, 준법감시인 지정, ISO 인증 등 내부 통제 장치가 있고, 상대적으로 큰 회사인만큼 내부 통제에 있어 다른 암호화폐 프로젝트들과는 큰 차별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 향후 테라·루타 사태 이후 나올 정부 규제 등에 대해서도 “사업을 시작할 때부터 관련 법이 제정되거나 쓸모 없는 코인 등을 ‘옥석가리기’ 하는 날이 올거라고는 생각했다”며 “우리는 상장사로서의 의무를 준수해왔고, 법이 생기더라도 이에 대응해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최근 암호화폐 시장 전반이 하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위믹스 가격은 반등하며 장 대표의 발언을 뒷받침하는 모양새다.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지난 18일(오전 9시 기준) 위믹스 가격은 2250원이었는데, 24일 기준으론 4305원까지 올랐다. 물론 과거 고점에 비해선 여전히 낮은 편이지만 전체 시장의 하향세 속에서 보인 흐름이어서 주목받고 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24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위메이드 유튜브 캡쳐)◇내달 ‘위믹스 3.0’ 기대감…‘인터게임 이코노미’ 구현장 대표는 지난달부터 자신의 배당금과 급여를 위믹스 토큰에 투자하며 위믹스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하고 있다. 지난달 18일 배당금 수령액 7690만원을 들여 위믹스 토큰 1만4235개를 매수했고, 이어 지난달 월급 전부(6088만원)로 1만1910개를 매수했다. 이어 위메이드 창업자인 박관호 이사회 의장도 6개월간 300억원을 들여 위믹스 토큰에 투자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장 대표의 자신감은 다음달 공개할 ‘위믹스 3.0’을 통해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 클레이튼 기반의 메인넷이 아닌, 자체 메인넷을 구축하는 동시에 오픈형 게임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 구축, 스테이블코인(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된 암호화폐)인 ‘위믹스 달러’ 발행 등이 골자다. 최근 테라·루나 사태로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불신이 있는 상태이지만, 장 대표는 안정성을 거듭 내세웠다. 그는 “아직 세부 정책이 확정되진 않았지만 최대한 위험성이 없는 형태로 만들 예정”이라며 “현재로선 우리 체제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용도가 크고, 더 나아가서도 우리가 감내할 수 있는 수준으로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위믹스 3.0 체제에서는 게임 이외 분야에서도 거버넌스 파트너들을 한층 키우고 게임내에서 다양한 재화를 옮길 수 있는 ‘인터게임 이코노미’ 구현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장 대표는 “위믹스 3.0 전환 이후 기존 거버넌스 파트너들을 포함해 총 40곳 정도로 파트너를 확장하려고 계획 중”이라며 “이중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분야와도 협약을 준비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연말께 ‘미르4’를 잇는 ‘미르M’이 블록체인 버전으로 출시될 예정인데, 향후 우리 플랫폼내 온보딩 된 게임간 재화가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시스템을 선보일 것이다. 인터게임 이코노미와 관련해선 계속 실험해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위메이드가 출시 준비 중인 ‘미르M’. (사진=위메이드)
2022.05.24 I 김정유 기자
윤석열-바이든 첫 건배..만찬주에 담긴 '와인' 의미는
  • 윤석열-바이든 첫 건배..만찬주에 담긴 '와인' 의미는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국산 오미자 와인’과 ‘미국산 나파밸리 와인’으로 ‘첫 건배’를 했다. 윤석열 정부와 미 바이든 정부가 처음 가진 한미 정상회담 일정의 공식 건배주와 만찬주인 만큼 세간의 관심이 쏟아졌다.▲윤석열(오른쪽)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21일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환영 만찬에서 경북 문경 국산 오미자 와인 ‘오미로제 결’로 건배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지난 20일 방한한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 대통령과 만나 한미 정상회담을 진행한 후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환영 만찬(저녁식사)을 가졌다. 이날 공식 만찬 테이블에는 경북 문경 오미자 와인과 미국 캘리포니아 나파밸리 와인이 올랐다.이번 한미 정상간 건배주는 오미자로 담은 국산 스파클링 와인 ‘오미로제 결’이었다. 오미로제 결은 경북 문경 양조장 ‘오미나라’에서 생산하는 오미자 와인 4종 가운데 최상급에 해당한다. 오미로제 결의 알코올 도수는 12%로 국내 첫 마스터블랜더 이종기 명인이 유럽 전통 양조방식으로 만들었다. 할인 전 소매가격은 9만9000원이다. 이 제품은 지난 2012년 열린 핵 안보 정상회의 등 주요 국제행사에서 만찬주로 쓰이기도 했다.이어진 만찬자리에서 음식과 함께 곁들인 만찬주는 세계적 유명 와인 산지 중 하나로 꼽히는 미국 캘리포니아 나파밸리 와인이었다. 앞서 역대 한미 정상회담에서도 공식 만찬주로 대개 미국산 와인이 사용됐다.그중 레드 와인은 나파밸리의 한국인 소유 와이너리 ‘다나 에스테이트’에서 생산한 ‘바소(VASO) 2017년산’이 올랐다. 이날 한국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을 기념하고 양국의 오랜 두터운 동맹관계를 되새기는 자리인 만큼 미국을 대표하는 나파밸리 와인 중에서도 한국인이 만든 ‘바소 와인’을 골랐다는 분석이다.▲지난 21일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 맞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 환영 만찬에서 쓰인 건배주와 만찬주 제품. 왼쪽부터 경북 문경 오미나라 오미자 스파클링 와인 ‘오미로제 결’, 미국 캘리포니아 나파밸리 에노테카코리아 레드 와인 ‘바소 2017년’, 미국 나파밸리 화이트 와인 ‘샤또 몬텔레나 샤도네이’.(사진=각 사)바소 와인의 알코올 도수는 14.9%로 와인수입업체가 소매상에 제공하는 도매 가격 기준 12만6000원이다. 이 제품은 지난 2010년 서울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만찬주로도 활용된 바 있다. 화이트 와인으로는 미 나파밸리 대표 와인 ‘샤또 몬텔레나 나파밸리 샤도네이(샤르도네)’가 낙점됐다. 알코올 도수는 14%며 도매 가격은 20만원이다.대통령 대변인실은 언론 공지를 통해 “바소는 2010년 서울 G20 정상회의 만찬주였으며, 공식 만찬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의미”라며 “양국 특색을 느낄 수 있는 주류를 (건배주와 만찬주로) 선정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이날 만찬 대표 음식으로는 ‘팔도 산채 비빔밥’이 올랐다. 식전 먹거리(애피타이저)로는 자색 고구마·단호박·흑임자 맛의 전병과 팥 음료가 나왔다. 이 밖에 향토진미 5품 냉채(흑임자 두부선·이색밀쌈·오이선·횡성 더덕무침·금산 인삼 야채말이), 강원 양양 참송이 버섯죽과 침채, 해남 배추를 이용한 숭채만두, 간장 양념으로 숙성한 미국산 소갈비 양념구이가 테이블에 올랐다.대통령실은 “팔도에서 나는 제철 나물들을 고추장 소스에 비벼먹는 산채비빔밥은 색과 맛뿐 아니라 계절과 지역,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의미하는 메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20일 방한해 1박 기준 약 2000만원으로 알려진 서울 용산 그랜드 하얏트 호텔 ‘프레지덴셜 스위트룸’에서 묵으며 이날까지 2박3일간 국내 일정을 소화하고 이날(22일) 오후 일본 도쿄로 출국한다.▲지난 21일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 환영 만찬 메뉴.(사진=대통령실)
2022.05.22 I 김범준 기자
한미정상 만찬에 오르는 만찬주는?…특색 담긴 양국 와인
  • 한미정상 만찬에 오르는 만찬주는?…특색 담긴 양국 와인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한미 정상회담 후 열리는 만찬에는 어떤 만찬주가 오를까.취임 후 한국을 첫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과 20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삼성전자 반도체공장시찰을 마친 뒤 연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1일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는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공식 만찬에 사용될 만찬주는 양국의 특색을 느낄 수 있는 주류를 선정했다고 대변인실은 밝혔다.우선 건배주로는 다섯 가지 맛(신맛, 단맛, 쌉싸름한 맛, 짠맛, 자극적인 맛)이 조화를 이루는 오미자로 담은 국산 스파클링 와인 ‘오미로제 결’이 선정됐다. 오미로제 결은 2012년 핵안보 정상회의 등 주요 국제행사 만찬주로 선정된 바 있다. 또 식사와 함께 제공되는 레드 와인은 한국인이 운영하는 미국 나파 밸리의 다나 에스테이트 와이너리에서 생산된 ‘바소(VASO)’로 결정됐다. 바소는 2010년에 개최된 서울 G20 정상회의의 만찬주였으며, 이번 공식 만찬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화이트 와인으로는 미국의 유명 와인 산지 나파 밸리의 대표적인 와인 중 하나인 ‘샤또 몬텔레나 나파 밸리 샤도네이’가 제공된다.
2022.05.21 I 박태진 기자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에 원자력 관련주 ‘쑥’
  •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에 원자력 관련주 ‘쑥’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한 가운데 달러가 약세로 돌아서면서 증시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특히 기존에 신정부 정책으로 주목받던 원자력 관련주가 강세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한빛원자력발전소 전경. (사진=한국수력원자력)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원자력발전소 관련 테마 기업은 평균 3.82% 상승했다. 이는 코스피와 코스닥 양 시장이 1.8%대 상승세를 보인 점을 감안하면 두 배 가까운 수치로 비에이치아이(083650)가 12%대, 우리기술(032820)이 9%대 상승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이어 한전기술(052690)과 한전KPS(051600)도 각각 6%, 5%대 상승했으며 오르비텍(046120)과 두산에너빌리티(034020)도 4%대로 상승 마감했다. 올해 50% 가까이 주가가 오른 우진(105840)은 1.85% 상승에 그쳤다. 바이든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과 공동 원자력 발전소 수출 협력을 논의하리란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전날 대통령실에 따르면 한미 양국은 이번 정상회담을 앞두고 원전시장 공동진출, 소형모듈원전(SMR) 공동개발 등에 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원자력 발전은 윤 대통령의 후보시절 공약으로도 강조됐다. 다만 기대감과 실적은 별개였다. 일례로 한전기술의 경우 이날 6% 넘게 올랐지만 1분기 실적만 놓고 보면 영업손실 45억원에 당기순손실 22억원을 기록했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해외 원전 수주가 현실화될 결우 일부 주가 모멘텀이 될 수 있지만 현재 밸류는 상당한 기대감을 반영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향후에도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시 원전 매출에 추가 반영되겠지만 이 역시 정부가 오는 2025년부터 착공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물론 원자력 발전 시장 1위인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한 미국과 한국의 협력 역시 기대된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세계 원자력 발전 시장 1위는 러시아지만 한국 역시 만만치 않은 기술력을 보유한 국가”라며 “5년간의 공백이 있었지만,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한 미국과의 니즈가 맞아떨어질 수 있다”고 짚었다.한편 이날 산업통산자원부는 경북 울진군 신한울원전 3·4호기 건설을 최대한 신속히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박일준 산업부 2차관은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는 법령상 기준과 절차를 준수해 질서 있게 추진하되 최대한 신속히 재개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2022.05.20 I 유준하 기자
 아크릴판에 해가 뜨는구나…심문필 '무제'
  • [e갤러리] 아크릴판에 해가 뜨는구나…심문필 '무제'
  • 심문필 ‘무제’(사진=아트파크)[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칼을 대서 잘라내도 이보다 정교하긴 힘들 거다. 색보단 빛이라고 할까. 매끈한 결에는 까닭이 있다. 흔히 아크릴판이라고 불리는 플렉시글라스의 ‘투명성’이 그거다. 이중으로 맞댄 안쪽을 칠한 뒤 면과 면 사이로 색이 확산하는 효과를 끌어낸 건데. 광섬유처럼 빛을 투과한다는 플렉시글라스가 만드는 산란현상, 그 어디쯤에서 스멀스멀 뻗쳐나오는 깊이감이 3차원 입체감까지 이끌어내는 거다. 1990년 프랑스 파리로 이주해 유럽을 무대로 활동해온 작가 심문필(64)은 화면 속에 빛 아니 색의 공간을 만든다. 붓으로 캔버스를 채우는 것과는 다른 차원인 이 작업은 2000년대 초반 첫 시도 이래 지금껏 확장해온 ‘고집’이기도 하단다. 형체를 뺀 작업이지만 보는 이에게 읽히는 장면을 자꾸 안기는 것도 특별한 기량이다. ‘무제’(2019∼2021)에선 중첩한 수평선이 마치 어둠의 검은 땅을 차고 오르는 일출의 과정을 축약한 듯하다고 할까. 정점에선 흠도 틈도 없는 주황을 무한히 채워냈는데, 적나라하게 표현될 수밖에 없는 ‘붉은’과는 다른 장면인 거다. 단순한데도 복잡하고, 멈춰세웠는데도 움직이며, 비웠는데도 가득 차 있다. 21일까지 서울 종로구 삼청로 아트파크서 여는 개인전 ‘민-맥스’(Min-Max Ⅱ)에서 볼 수 있다. 플렉시글라스에 페인팅·혼합재료. 116×114×6㎝. 아트파크 제공. 심문필 ‘무제’(3점 연작·2022), 플렉시글라스에 페인팅·혼합재료, 102×75×4㎝(각각)(사진=아트파크).심문필 ‘무제’(2점 연작·2022), 플렉시글라스에 페인팅·혼합재료, 102×75×4㎝(사진=아트파크)
2022.05.19 I 오현주 기자
尹대통령, IPEF 참여 확정…대중 견제·공급망 협력 강화
  • 尹대통령, IPEF 참여 확정…대중 견제·공급망 협력 강화
  • [이데일리 윤종성 이윤화 기자] 정부가 미국이 추진하는 역내 경제협력 구상인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에 출범 멤버로 참여하기로 확정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열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첫 한미 정상회담에서 이 문제를 포함한 공급망 협력 강화 등 경제안보 의제를 최우선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18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24일 일본에서 열리는 IPEF 출범 선언 정상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이 회의는 방한 직후 일본을 방문하는 바이든 대통령이 주재할 예정으로, IPEF 출범을 위한 협의 개시를 선언하는 행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렇다 보니 윤 대통령은 이보다 앞서 21일 서울에서 열리는 바이든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IPEF 출범에 적극적 지지와 함께 참여 의사를 밝히는 방안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IPEF는 바이든 미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동아시아정상회의에서 처음 언급한 일종의 경제협의체로, 미국과 일본, 호주, 뉴질랜드, 인도, 아세안(동남아 10개국) 등 인도·태평양지역을 아우른다. 미·중 무역갈등 속 중국을 견제하는 경제안보 동맹 성격이 강하다. 중국이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CEP)을 주도하고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을 추진하면서 경제 영토를 확장하자 이를 견제하기 위해 미국이 주도하는 대항마 성격의 협의체라는 평가를 받는다. IPEF는 △공정하고 회복력 있는 무역 △공급망 회복력 △인프라·청정에너지·탈탄소 △조세·반부패 등 4대 분야에서 역내 국가들의 협력을 강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들 4개 분야엔 모두 미국이 주도하는 가치와 규범이 반영돼 있어 이에 부응하지 못하는 중국을 자연스럽게 배제하고 미국 주도의 새로운 통상 질서가 만들려는 의도가 짙다. 이 때문에 시장 접근성 제고를 핵심으로 하는 기존 다자무역협정과는 결이 다르다. 인도·태평양 지역은 미국의 공급망 안보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 미국이 전략 품목으로 지정한 반도체만 봐도 미국(전 공정)-한국(메모리 반도체 설계·생산)-대만(시스템 반도체 설계·생산)-일본(제조장비)-말레이시아(후 공정) 등으로 이어지는 다자간 협력체계가 갖춰져 있다. 아세안(ASEAN)과 인도에선 전자·전기 제조업 가공·생산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바이든 행정부는 IPEF 구상 발표 후 우리나라에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해 왔다. 대선 직후인 지난 3월11일에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IPRF 참여 요청서를 전달했다. 우리 정부는 지난 달 8일 대외경제안보전략회의에서 IPEF 참여 논의를 공식화하고, 미국 및 주변 국가들과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후 윤 대통령은 지난 16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바이든 미 대통령과 IPEF를 통한 글로벌 공급망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사실상 IPEF참여를 시사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IPEF가 공급망과 디지털, 청정에너지, 인프라 등 실물경제 전반에서 지역 내 협력을 강화는 계기가 될 것으로 봤다. 산업부 관계자는 “공급망 재편, 기술경쟁, 디지털·그린 전환 등 급변하는 글로벌 통상 패러다임에 대응하려면 세계 경제·교역의 핵심축인 인도·태평양 지역 국가와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언급했다.한편 미국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PIIE)의 제프리 샷 선임연구원은 이날 세계경제연구원 주최로 열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세계 무역의 새로운 도전’ 웨비나에 참석, “한국이 IPEF와 같은 다자주의 기구 가입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촉발한 신냉전 기류가 전쟁이 일단락된 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다자주의 협의체 가입을 적극 활용해 각국의 보호무역주의에 대응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샷 선임연구원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에너지·식량 등 전 세계적인 자원 무기화 현상은 친환경 에너지 기반 경제로의 전환 속도를 둔화시킬 것”이라면서 “기업들의 공급망 확보 경쟁에 따른 부담이 비용 상승으로 이어지고, 이는 인플레이션, 경제성장률 하락 등 악순환이 나타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또 “(윤석열 정부가) 미·중·러에 대한 안보 외교 및 경제 전략과 정책 우선순위를 재정립하는데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2022.05.18 I 윤종성 기자
이주명이 증명한 가능성…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배우
  • 이주명이 증명한 가능성…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배우 [인터뷰]
  • 이주명(사진=YG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이주명의 발견이다. tvN ‘스물다섯 스물하나’의 뜨거운 인기 속 무한한 가능성을 입증한 배우 이주명이 톡톡 튀는 매력과 탄탄한 연기력으로 앞으로의 성장 역시 기대케 했다. 이주명은 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스물다섯 스물하나’, 그리고 지승완을 좋아해 주시고 사랑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이라고 드라마의 인기 소감을 밝혔다.‘스물다섯 스물하나’는 1998년, 시대에게 꿈을 빼앗긴 청춘들의 방황과 성장을 그린 청량로맨스. 이주명은 태양고 전교 1등이자 반장, 그러나 가슴속엔 반항심으로 가득 찬 잔다르크 지승완 역을 맡아 출연했다. 오디션을 통해 이 드라마에 합류한 이주명은 “지승완 역할로 많은 분이 오디션을 봤는데, 저도 그 중 한 명이었다. 시놉시스가 너무 신선해서 강렬히 끌렸다”고 ‘스물다섯 스물하나’를 처음 만난 때를 떠올렸다.이어 이주명은 “오디션을 보고 감독님과 작가님께서 한번 더 보자고 하셨다. 그때 ‘너 매력있다. 가자’고 하셨다. 마치 ‘쇼미더머니’ 금목걸이를 받은 느낌으로 신나게 집으로 돌아갔다”고 오디션에 합격한 소감을 전했다.드라마 ‘샤워하는 남자’, ‘국민 여러분!’, ‘슬기로운 의사생활’, ‘카이로스’, ‘이벤트를 확인하세요’를 통해 차근 차근 성장한 이주명은 ‘스물다섯 스물하나’로 첫 주연에 도전했다.이주명(사진=YG엔터테인먼트)이주명은 “비중이 여지껏 했던 드라마 중에 가장 컸다”면서 “그러나 그래서 떨렸다기 보다는, 시놉시스만 보고 너무 원했던 드라마라 잘 해내야겠다는 생각이 더 컸다”고 말했다. 이어 “대본을 받고 배우들을 만났는데 너무 좋은 배우분들이었다. 내가 이 좋은 배우, 작가, 감독님께 누가 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으로 임했다”고 털어놨다.이주명의 이같은 부담과 책임감은 좋은 결과로 돌아왔다. 이주명은 지승완을 매력적으로 그려내며 두터운 팬덤을 형성했다. 이주명은 “‘스물다섯 스물하나’ 다섯명 모두 다른 결로 매력이 있다. 다 다르기 때문에 더 매력적이게 느껴졌던 것 같다”면서 “지승완을 연기하며 대리만족을 느꼈다. 저와는 결이 달라서 많은 것들을 참고 했고 그랬기 때문에 더 재미있게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특히 이주명은 걸크러시 지승완을 연기하며 ‘스우파’를 참고했다고. 이주명은 “승완이가 강하기도 하고 단단하기도 하고 그런 부분을 어떻게 보여 드릴까 고민하다가 ‘스우파’를 봤는데 거기 나오는 분들이 자기확신을 가지고 임하시고 본업을 잘 하시면서 카리스마 있는 모습이 보여지고 여린 모습도 보여지더라. 그런 부분을 잘 캐치하면 승완이의 입체적인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지승완은 숱한 명장면을 만든 캐릭터. 특히 자퇴를 결정하고 그 결심을 엄마에게 말하는 장면은 ‘스물다섯 스물하나’의 대표 명장면으로 꼽힌다.이주명은 해당 장면이 가장 잘 표현하고 싶은 신이었다며 “승완이가 단단하고 어른스러워 보이는데, 그 장면에서는 다 내려놓고 어린 아이처럼 보이고 싶었다. 털어놓지 못했던 감정, 설움을 누군가에게 털어놓을 때의 감정. 화도 날 것 같고 서럽기도 할 것 같고 그런 많은 감정들을 한 신에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이어 “그렇게 보여 드릴 수 있을까 고민을 하면서 촬영장을 갔는데 소희정 선배님을 보고 눈을 마주치니 따라가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선배님이 리드를 해주셨고 생각보다 잘 나온 것 같다”고 전했다.이주명(사진=YG엔터테인먼트)그렇다면 지승완과 이주명의 실제 싱크로율은 어떨까. 이주명은 캐릭터와 싱크로율이 40%라며 “저는 생각보다 내향적인데 승완이는 인싸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다르고 저는 학창시절에 반장을 해본 적도 없고 전교1등 해본 적도 없다. 그런 부분에서 대리만족이 됐다”고 너스레를 떨었다.비슷한 점에 대해서는 “지금도 많이 배웠다고 생각하는 것이 승완이는 말과 행동에 확신이 있어서 당차 보이는데 저는 그런 부분이 없다. 그래도 비슷한 결이라고 하면, 한번 해보고 싶다고 생각하는 것을 밀어붙인다는 것. 그걸 극대화시켜서 승완이로 표현해봤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스물다섯 스물하나’는 지승완, 나희도(김태리 분), 백이진(남주혁 분), 고유림(보나 분), 문지웅(최현석 분) 다섯 캐릭터의 매력과 이 캐릭터들의 관계성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어린 시절부터 절친 사이인 지승완, 문지웅도 마찬가지다. 티격태격하지만, 누구보다 서로를 응원하고 힘이 되어주는 두 사람. 이 때문에 시청자들은 두 사람을 ‘러브라인’으로 생각하기도 했다.이주명은 그런 반응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사랑으로 보일 거라는 건 배제했다. 현욱이랑 저는 신인이고 경험을 쌓아가는 중이다 보니까 같이 의논도 많이 했다. 둘이 동지애가 있는 사이인데, 그런 것들이 눈빛에 나와서 우정이 보이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실제 현장에서도 또래끼리 촬영을 하기 때문에 더 즐거웠다며 “다 또래이기 때문에 재미있게 촬영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모두가 촬영 전에 들떴던 것 같다. 기대보다 더 재밌게 촬영을 했다. 태리 언니, 주혁이가 다 선배님이신데 먼저 편하게 대해주셔서 더 편했던 것 같다. 촬영장에서는 태리 언니가 잘 이끌어줬다”고 전했다.이주명(사진=YG엔터테인먼트)‘스물다섯 스물하나’로 큰 인기를 모은 이주명은 SNS 팔로워도 10배가 늘었다고 털어놨다. 이주명은 “팔로워도 팔로워지만, 길을 지나다닐 때 드라마 얘기를 하시는 분들을 만날 때가 있는데 신기했다. 또 알아보시는 분들이 많아서 그것도 신기했다”고 말했다.드라마의 인기로 ‘슬기로운 의사생활’ 출연 장면까지 역주행하고 있다. 김준완(정경호 분)의 여자친구 송 PD로 출연한 장면이 화제가 된 것. 이주명은 “감사한 생각이 들면서 한 장면, 한 장면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더 열심히 해서 선배님들과 같이 다시 연기를 해보고 싶다”고 전했다.모델에서 배우로, 눈부신 성장을 보여준 이주명은 ‘스물다섯 스물하나’로 연기자에 대한 용기를 얻었다며 “이렇게 하는 게 맞나? 잘 해오고 있나? 고민이 되던 시기였는데, 다들 칭찬도 많이 해주시고 많이 사랑을 해주셨다. 확신을 주시는 느낌이었다”고 털어놨다.‘스물하나 스물다섯’으로 또 새로운 얼굴을 보여준 이주명은 앞으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그는 “다채로운 배우가 되고 싶다”면서 “감사하게도 승완이를 하면서 ‘승완이는 잘 살고 있을 거예요’ 그런 말을 잘 해주시는데 그런 배우가 되고 싶다. 어딘가에서 살면서 잘 지낼 것 같은, 현실적인 공감을 일으키는 친구 같은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2022.05.10 I 김가영 기자
BTS ‘버터’ 하터 리믹스 뮤비 1억뷰…통산 37번째
  • BTS ‘버터’ 하터 리믹스 뮤비 1억뷰…통산 37번째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버터 (Butter)’ 하터 리믹스 버전 뮤직비디오가 1억뷰를 돌파했다. 1억뷰를 돌파한 뮤비 보유 수만 이번이 통산 37번째다24일 빅히트뮤직에 따르면 작년 5월28일 발매된 방탄소년단의 ‘버터’ 리믹스 음원 ‘버터 (하터 리믹스, Hotter Remix)’ 뮤직비디오 유튜브 조회수는 이날 오전 10시46분께 1억 건을 넘어섰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통산 37번째 억 단위 뮤직비디오를 보유, 한국 가수 억 단위 MV 최다보유 기록을 자체 경신했다. 방탄소년단 (사진=빅히트 뮤직).‘버터’(하터 리믹스)는 원곡을 하우스 베이스 기반의 일렉트로 댄스 뮤직으로 재해석한 버전이다. 밝고 신나는 분위기를 가진 원곡과는 결이 다른 묘한 매력을 선사한다. ‘버터’는 팬들의 뜨거운 사랑과 성원에 힘입어 스위터(Sweeter), 쿨러(Cooler) 리믹스 등 여러가지 스페셜 리믹스 버전으로 발매된 바 있다. 이번 하터 리믹스 버전은 각자의 파트에 맞춰 흥겹게 노래를 부르는 일곱 멤버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히 원곡 뮤직비디오와는 다른 분위기로 장난기 넘치는 모습부터 웃음 가득한 비하인드까지 방탄소년단의 색다른 매력을 보여 준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이번에 1억뷰를 넘긴 ‘버터 (하터 리믹스)’를 포함해 총 37편의 억 단위 조회수 뮤직비디오를 보유하고 있다.
2022.04.24 I 김미경 기자
‘김정은 친서’ 문 대통령, 퇴임 후 대북역할론 부상(종합)
  • ‘김정은 친서’ 문 대통령, 퇴임 후 대북역할론 부상(종합)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퇴임을 앞둔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임기중 마지막 인사를 나눈 친서를 서로 교환한 것으로 22일 확인됐다. 특히 “한반도 평화를 위해 함께하겠다”고 언급하는 등 퇴임 후에도 대북문제 중재자 역할을 자임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되는 내용이 포함돼 주목된다. 문재인 대통령(오른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은 지난 2018년 9월19일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입장하는 모습이 서울 동대문구 디자인플라자에 마련된 서울프레스센터 화면에 생중계되는 모습.(사진=노진환 기자)문 대통령은 최근 김 위원장에 보낸 친서에서 “남북 대화가 희망한 곳까지 이르지 못했다”고 아쉬워하면서도 “대화로 대결의 시대를 넘어야 하며 북미 대화도 조속히 재개되어야 한다”고 희망했다. 아울러 임기 중 있었던 판문점 선언 및 9·19평양공동선언를 언급하며 “김 위원장과 손잡고 한반도 운명을 바꿀 확실한 한걸음을 내딛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대화의 진전은 다음 정부의 몫이며 김 위원장이 한반도 평화라는 대의를 간직하며 남북 협력에 임해달라”고 부탁했다.이같은 내용은 퇴임 후 문 대통령이 대북문제 해결을 위해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동안 ‘잊혀진 사람’ ‘현실정치에 관여하지 않겠다’고 발언해온 것과는 결이 다르다. 일각에서 제기된 문 대통령의 대북특사도 맡을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문 대통령의 친서에 김 위원장 역시 “잊지 않고 퇴임 후에도 변함없이 존경하겠다”며 호의적인 내용으로 답변했다. 아울러 남북관계에 관련해 “남북관계 이정표가 될 역사적인 선언은 지울 수 없다” “아쉬운 것들이 많으나 여지껏 기울여온 노력을 바탕으로 계속 정성을 쏟아간다면 얼마든지 남북관계가 개선되고 발전될 수 있다” 등 긍정적인 발언을 이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두 사람은 친서 교환을 통해 지난 5년간을 회고하면서 상호 신뢰와 대화 속에 한반도 평화 통일 노력을 계속 기울여 나가는데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대통령의 미래 역할에 대해 이야기하기 어렵고 예단하기 어렵다”면서도 “(문 대통령이)한반도의 평화, 통일 또 비핵화, 민족의 문제 해결에 대해 전직 대통령으로서 역할을 하실 수도(있다)”고 말했다. 이어 “당분간은 평화와 안정, 비핵화가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기대하는 마음으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지내실 것”이라 부연했다.남북간 친서교환은 북한 매체를 통해 처음 확인됐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은 문 대통령이 지난 20일 김 위원장에게 친서를 보냈고, 김 위원장은 이튿날 답장을 했다고 보도했다.통신은 양 정상이 “서로가 희망을 안고 진함없는 노력을 기울여나간다면 북남(남북) 관계가 민족의 염원과 기대에 맞게 개선되고 발전하게 될 것이라는 데 대해 견해를 같이 했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남북정상의 친서 교환이 “깊은 신뢰심의 표시”라고 평가했다. 다만 해당 기사는 북한 주민이 보는 노동신문에는 실리지 않았다.남북 정상은 김 위원장이 2018년 2월 청와대를 방문한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을 통해 문 대통령의 평양 방문을 요청하는 친서를 보낸 것을 시작으로 수시로 친서를 교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0년 6월 북한의 일방적인 통신선 차단으로 남북 대화가 끊긴 이후에도 친서 소통은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2022.04.22 I 이정현 기자
'괴이' 장건재 감독 "기존 연상호 세계관과 다른 결…흠뻑 빠져"
  • '괴이' 장건재 감독 "기존 연상호 세계관과 다른 결…흠뻑 빠져"
  • (사진=티빙)[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장건재 감독이 ‘괴이’의 연출을 결심하게 된 배경과 캐스팅 등 신경 쓴 부분에 대해서 전했다. 22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열린 티빙 새 오리지널 ‘괴이’ 제작발표회에는 연상호 감독과 류용재 작가, 장건재 감독을 비롯해 구교환, 신현빈, 김지영, 곽동연이 출연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오는 29일 6화 전편 공개를 앞둔 ‘괴이’는 저주받은 불상이 나타난 마을에서 마음속 지옥을 보게 된 사람들과, 그 마을의 괴이한 사건을 쫓는 초자연 스릴러다. 미스터리한 귀불이 깨어나 재앙에 휩쓸린 사람들의 혼돈과 공포, 기이한 저주의 실체를 추적하는 과정이 독창적인 세계관 위에서 흥미롭게 펼쳐진다. 앞서 ‘지옥’ ‘방법’ ‘부산행’ 등을 통해 한계 없는 상상력을 보여준 연상호 작가와 ‘종이의 집:공동경제구역’ ‘나 홀로 그대’ 등의 류용재 작가가 공동 집필을 맡아 화제다. 여기에 영화 ‘한여름의 판타지아’로 아시아티카 영화제 최우수 극영화상 등을 수상한 장건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완성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장건재 감독은 “괴이의 대본을 연상호 작가께 처음 받았을 땐 ‘왜 이게 나한테 왔을까’ 생각했다. 그런데 찬찬히 살펴보니 가족드라마, 멜로라인 등이 굉장히 스토리에서 중요하더라”고 회상해 궁금증을 유발했다. 그는 “무엇보다 이야기 전체를 미스터리하게 만드는 장르적 요소가 있어서 다채롭다고 생각해다. 연상호 작가님이 이전에 작업하신 작업물들과의 다른 결이 느껴졌다. 그래서 한 번 도전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연출을 결심한 계기를 설명했다. 연출 과정에서 가장 중시한 부분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장 감독은 “이 프로덕션을 세팅하면서 중요히 생각한 건 이 이야기들이 떠 있지 않게 배우들이 납득할 수준의 이야기가 되게 대본 사이 다리를 놓는 작업을 중시했다”며 “또 워낙 장르적인 서사가 있어서 그걸 믿는 것도 제게 중요했다. 연출자로서 이 세계를 믿고 작가님이 만든 세계에 제가 흠뻑 젖어 놀아보자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가 생각한 우려보다는 훨씬 빨리 이야기에 접속해서 작업했다”며 “배우님들이 각자 진한 관계성을 갖고 있다. 인물들의 관계를 큰 사건 안의 개개인의 이야기로 놓치지 않고 갈 것인가 역시 연출하면서 숙제였다”고도 덧붙였다.
2022.04.22 I 김보영 기자
'결혼백서' 이진욱X이연희, 현실 '격공' 예비부부로 만났다
  • '결혼백서' 이진욱X이연희, 현실 '격공' 예비부부로 만났다
  • 사진=카카오TV[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카카오TV 오리지널 ‘결혼백서’가 유쾌한 케미스트리가 빛난 대본 연습 현장을 공개했다.오는 5월 첫 공개되는 카카오TV 오리지널 ‘결혼백서’(연출 송제영, 서주완, 극본 최이랑, 기획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작 메이스엔터테인먼트, 총 12부작)는 동화 속 해피엔딩처럼 고생 끝 행복 시작일 것만 같았던 30대 커플의 결혼 준비 과정에서 펼쳐지는 좌충우돌 현실 공감 로맨스다. 상견례부터 혼수 준비, 신혼집 구하기까지 현재 대한민국을 살아가고 있는 예비부부들이 한 번쯤은 고민했을 법한 다양한 에피소드를 담아낸다.21일 공개된 대본 연습 현장에는 송제영, 서주완 감독을 비롯해 이진욱, 이연희, 송진우, 황승언, 김주연, 김미경, 임하룡, 윤유선, 길용우 등 주요 출연진이 참석했다. 모두가 격하게 공감하는 결혼 준비 스토리에 필모그래피로 증명된 ‘현실 연기 장인’ 배우들의 생생한 연기가 덧입혀져, 현장은 실제인지 연기인지 구분이 되지 않을 정도로 뜨겁게 달아올랐다는 전언이다.먼저 드라마 ‘로맨스가 필요해 2012’ 영화 ‘뷰티인사이드’ ‘해피뉴이어’에서 스윗가이로 여심을 사로잡았던 이진욱은 로맨스 장인의 귀환을 알렸다. 사랑만 생각하는 결혼 이상주의자이자 예랑이(예비 신랑) ‘서준형’ 역을 맡아 열혈 사랑꾼의 면모를 여실히 발휘한 것. 사랑스러운 애교와 이진욱의 시그니처 ‘킬링 미소’가 현장을 로맨틱한 에너지로 물들였다. 하지만 이번에는 결이 다른 현실적 캐릭터까지 더해졌다. 로맨틱 가이 이면에 존재하는 다소 철없는(?) 만사태평으로 예비 신부의 속을 긁을 예정이다.이런 예랑이와는 달리 합리적 선택이 필수인 야무진 결혼 현실주의자이자 예신이(예비 신부) ‘김나은’ 역의 이연희는 똑 소리 나는 연기로 준형을 단단히 붙들었다. 지금까지 다양한 작품에서 변함없는 청순 여신으로 남심을 흔들었던 이연희가 이번에는 정도 많고 웃음도 많지만, 일과 결혼에 있어서는 똑 부러지는 ‘엄친딸’의 모습을 리얼하게 선보일 계획. 특히 이상을 좇는 준형과 갈등하는 장면에선 대사 톤과 표정까지도 확 바뀌는 등 실전을 방불케 하는 몰입도 높은 연기가 돋보였다.결혼을 준비하며 이상과 다른 현실을 마주하고, 그로 인해 시시각각 변하는 감정이 요동치는 가운데, 이목을 집중시킨 건 단연 두 사람의 현실 케미였다. “한 번 하는 결혼, 웅장하고 멋있는 호텔 결혼식이 좋다”는 이진욱과 “교통 편하고 식사 맛있고, 홀만 적당하면 괜찮다”는 이연희가 예비부부가 겪는 의견 차이를 표현했다. 이진욱은 “상상으로만 생각했던 부분이 있는데, 이건 되게 복잡하고 쉬운 문제가 아니구나”라고 말했고 이연희는 “대본의 많은 부분에서 나은의 감정이 이해됐다”고 전했다.결혼은 집안과 집안의 결합인 만큼, 준형과 나은의 엄마, 아빠가 등판하자 하이퍼 리얼리티가 배가됐다. 나은의 부모 ‘김수찬’ 역의 임하룡과 ‘이달영’ 역의 김미경, 그리고 준형의 부모 ‘서종수’ 역의 길용우와 ‘박미숙’ 역의 윤유선이 신경전을 재현했기 때문. 특히 부드럽지만 강한 말투로 할 말은 하는 김미경에게 나긋나긋하지만 뼈 있는 말로 맞받아치는 윤유선의 ‘엄마 전쟁’이 공감을 안긴다.또한, 준형의 베프이자 새로운 사랑에 목마른 ‘장민우’ 역의 송진우, 연애와 결혼에 해탈한 팩폭장인 돌싱이자 나은의 회사 선배 ‘최희선’ 역의 황승언, 하고픈 말은 참지 않는 나은의 회사 후배 ‘이수연’ 역의 김주연이 또 다른 현실 로맨스를 예고했다.제작진은 “‘결혼백서’의 백미는 무엇보다 결혼을 해봤거나, 준비하고 있거나, 혹은 앞으로 이를 꿈꾸는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에피소드가 가득하다는 점이다. 이런 대본에 몰입한 배우들이 각각의 캐릭터에 숨결을 불어넣으니, 그 리얼리티가 극대화됐다. 마치 결혼을 실제로 해본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였다”는 현장 후기를 전하며, “준형과 나은이 이 모든 과정을 거쳐 결혼에 ‘잘’ 골인할 수 있을지, ‘결혼백서’에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카카오TV 오리지널 ‘결혼백서’는 매회 30분 안팎의 총 12부작 미드폼 드라마로 제작된다. 오는 5월 카카오TV를 통해 공개된다.
2022.04.21 I 김가영 기자
한은 노조 "이창용 총재 임명에 절반 이상 긍정적 반응…구원투수 역할 기대"
  • 한은 노조 "이창용 총재 임명에 절반 이상 긍정적 반응…구원투수 역할 기대"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한국은행 노동조합(노조)이 이창용 총재 임명에 대해 절반 이상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총재의 학계, 정부, 국제기구 등에서 쌓은 경제 정책수행 역량과 전문성, 직원들의 처우 개선과 조직 개편 등의 강한 의지가 한은 노조원들의 기대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은 노조는 20일 ‘이창용 신임 총재에게 큰 기대를 건다’는 제하의 성명서를 통해 지난 3월 25일~4월 1일 78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를 발표했다. 그 결과 노조원 56%에 해당하는 443명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판단보류는 310명(39%)이었고, 부정적이라는 응답은 32명(4%)에 불과했다. 한은 노조 측은 “이 신임 총재의 인사청문회를 통해 참담함 속에서 작은 희망을 보았다”면서 “한국경제의 변곡점에서 구조선 역할을 해야 할 중앙은행이 내부적으로는 침몰 위기에 봉착한 가운데, 난파선을 정상화하는 구원투수로 한은의 위상과 직원들의 자긍심을 제고할 수 있는 존경받는 총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총재에 대해 긍정적 반응이 많았던 이유에 대해서는 “신임 총재의 학계, 정부, 국제기구에서 쌓은 정책 수행 역량 탁월성, 전문성에 더해 직원들의 처우개선과 역량 개발 등에 대한 노력을 약속한 것에 대한 기대가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지난해 말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내부 출신 총재에 대한 실망감을 표시하고, 외부출신 총재를 선호한다는 이례적 답변을 내놓은 바 있다. 외부출신을 원한다는 응답이 57.9%로, 한은 출신(26.4%)을 원한다는 응답의 2배를 넘었다. 이유로는 이주열 전 총재 등 내부출신의 경영에 대한 실망감(53.7%), 정치권 등의 외압에 대한 독립성(35.2%) 등을 꼽았다. 또 이 총재가 지난 19일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한은을 명실상부한 싱크탱크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힌 것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노조 측은 “그간 한은은 정부 눈치 보기와 소극적 정책수행 등으로 ‘척하면 척’, ‘면밀한 모니터링만 하는 한은’ 등 국가 경제의 싱크탱크 역할과 기능을 스스로 옭아맨 측면에 있고 이로인해 한은의 위상과 영향력이 갈수록 쪼그라들고 있었다”면서 “이 신임 총재는 이러한 패배주의에 물든 조직 문화를 쇄신하고 대외적으로 국가, 지방정부, 민간 부문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조직이 될 수 있도록 힘 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물가안정과 금융안정의 대명제 아래서 가계부채 누증, 기후변화, 소득불평등,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DBC) 등 산적한 국가 경제 이슈와 위기 요인에 대해서도 학식과 경험이 아우러진 전문성을 통해 한은을 ‘키맨’(Key man)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이 총재는 지난 19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마쳤는데 기획재정위원회가 청문회 직후 인사청문 보고서를 채택했고 이날 오후 6시 30분께 청와대가 총재 임명안을 재가했다. 21일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2022.04.20 I 이윤화 기자
"반도체 초격차 더 벌린다" 인수위, 연구 인프라 지원 강화
  • "반도체 초격차 더 벌린다" 인수위, 연구 인프라 지원 강화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산·학·연 협력 플랫폼을 조성하고 공공 팹(Fab) 기능을 고도화하는 등 차세대 반도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 지원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인수위 과학기술교육분과는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에 대응해 메모리 반도체에서의 기술 격차를 유지하면서도 파운드리·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의 기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반도체 기술경쟁력 강화’를 새 정부의 중점 과제로 검토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달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열린 경제 1·2분과, 과학기술교육분과 업무보고 회의에 참석해 안철수 인수위원장의 모두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인수위사진기자단)지난 12일 인수위 경제2분과가 발표한 ‘반도체 초격차 대책’은 기업이 당면한 규제 해소나 인센티브 강화, 인력난 해소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데 비해 이날 과학기술교육분과가 발표한 대책은 차세대 기술을 개발하는 연구 인프라에 초점이 맞춰졌다. 인수위 과학기술교육분과는 최근 반도체 초미세화 공정기술 한계를 돌파하려는 차세대 기술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 △중장기 반도체 기술 로드맵 수립 △인공지능(AI)과 PIM(Processing in Memory)을 비롯한 차세대 반도체 핵심기술을 확보하는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가전략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인수위 과학기술교육분과는 최근 진행한 반도체 연구자 간담회에서 산·학·연 협력 약화와 취약한 반도체 개발·실증 인프라 서비스, 반도체 전문 연구실에 대한 장기 지원 부족 등을 문제로 꼽았다. 우선 인수위는 반도체 연구개발 관련해 국내 대기업을 포함한 산업계(개발 연구)와 대학(기초·원천 연구)·연구소(응용 연구) 간 상시 협력 플랫폼 조성을 추진하기로 했다. △미래 반도체 기술 공동 연구 △반도체 연구 성과와 시험·검증 △반도체 인력 양성과 기업 퇴직 인력 활용 등 기업·연구계 공동 관심 사항을 협의해 추진할 방침이다. 전국에 흩어져있는 대학과 공공 팹의 시설과 기능을 고도화하고 대학·공공 팹 기관 간 협력 체계를 구축해 산·학·연 협력을 촉진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 역량을 지닌 대학이나 공공 연구기관의 연구실을 선정해 장기간 지원함으로써 기술·인력 토대도 마련한다. 아울러 인수위는 반도체 연구개발(R&D) 확대와 안정적 지원으로 대학 연구실 기반 연구 역량을 체계적으로 전문적으로 함양한 석·박사급 고급 인력을 양성하는 동시에 산업계 퇴직인력을 활용한 대학 실무교육과 비전공자 전공 전환 교육을 확대해 실무인력도 키우겠다는 복안이다. 김기흥 인수위 부대변인은 “연구 현장에선 기초 연구와 원천 기술을 확보하는 데 국가가 장기 계획을 갖고 인력과 예산을 투입하길 바랐다”며 “인수위 경제2분과는 반도체 업계의 고질적 문제인 인력 부족을 해결하고자 주요 분야별 반도체 대학원 지정 등을 인력 양성 방안으로 제시한 것과는 결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인수위는 남은 인수위 기간 새 정부가 실천할 수 있는 정책과제를 추가로 발굴하고자 반도체 산업계·연구계와의 정책 간담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자료=전경련·인수위)
2022.04.18 I 경계영 기자
조국 '판박이 대응' 정호영, 이번 결말은 다를까?(종합)
  • 조국 '판박이 대응' 정호영, 이번 결말은 다를까?(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또다시 ‘조국’의 길을 걸을까.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과 자녀들을 둘러싼 의혹들에 대해 정면돌파를 선언했다. 통상 장관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 이전에 기자회견을 여는 것은 이례적이다. 앞서 지난 2019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청문회 이전 기자회견을 자청한 사례가 있다.일단 현재까지는 ‘조국 사태’와는 결이 다른 결말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가장 큰 이유는 △검찰 수사 부재 △당시와는 다른 정치권 온도 차 △친분에 의거한 특혜의 실체를 밝히기 어려운 점 등이다. 정 후보자는 조 전 장관과에 비교를 묻는 질문에 “조국 전 장관에 대한 건 (하지 말아달라). 양해를 부탁한다”고 말했다.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17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면접, 이중삼중 투명 견제 장치 마련”정 후보자는 17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간 의혹들에 대해 ‘39쪽 해명 책자’까지 배부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정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은 크게 △자녀의 경북대 의대 편입 △아들 병역판정 변경 등이다.가장 큰 관심은 역시 조국 사태를 연상케 하는 자녀 편입 의혹이다. 정 후보자의 아들과 딸은 공교롭게 후보자가 경북대 병원 부원장·원장 시절 경북대 의대 학사편입에 성공했다. 이를 두고 면접·구술평가에서 부당한 특혜가 들어간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왔다. 정 후보자는 먼저 “자기소개서에 부모의 이름과 직장을 기재할 수 없고, 위반시 불이익을 받는다”며 “심사위원 배정은 시험 당일에 무작위로 임의 배정을 하게 돼, 누가 심사를 하게 될지 알 수 없다. 이중삼중의 투명한 견제 장치가 마련되어 편입 절차가 진행되므로 청탁 등이 불가능한 공정한 구조”라고 해명했다. 그는 “교육부에서 저희 자녀의 편입학 과정을 철저하게 조사해 달라”고 요청했다.정 후보자가 근무하는 경북대병원에서 아들이 봉사활동을 한 것을 두고도 특혜논란이 벌어졌다. 봉사활동 점수는 경북대 의대 편입 서류 평가에 반영된다. 정 후보자는 “자녀들이 참여했던 경북대병원의 자원봉사는 누구든지 신청하면 별도 제한 없이 봉사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며 “별도의 부탁이나 청탁을 할 필요성 자체가 없다”고 반박했다.아들이 19학점을 들으면서 주 40시간을 연구하고, KCI급 논문 2편에 공동저자로 올라 특혜를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에서도 정 후보자는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당시 공대 교수인 지도교수님과 저는 친분 관계가 없었으며, 교수님은 저와 아들의 관계도 몰랐다”고 강조했다.아들이 2급 현역에서 경북대 병원에서 MRI 촬영 후 척추협착증으로 4급 사회복무요원 판정을 받은 것과 관련한 의혹에 대해서는 “병역판정 검사의사가 정확한 판정을 위해 현장에서 다시 CT 촬영을 하했다”며 “경북대 병원의 2번의 MRI검사와 병무청의 CT 검사를 거쳤고 서로 다른 세 명의 의사가 진단을 한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 차원에서 재검증도 받아들이겠다고 언급했다.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019년 9월 16일 오후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파면 촉구’ 삭발을 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조국 사태, 황교안 비롯해 야당 릴레이 삭발하기도관심은 정 후보자의 자녀를 둘러싼 논란이 ‘조국 사태 시즌2’로 번질까라는 것이다. 현재까지로는 조국 사태와 같은 양상을 보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가장 큰 이유는 검찰 수사 여부와 정치권의 반응 차이 등 때문이다.앞서 조 전 장관은 청와대 민정수석이던 지난 2019년 8월 9일 법무부 장관에 지명됐다. 이후 조국 가족, 사모펀드 의혹과 더불어 조 전 장관의 딸 조민씨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서 낙제하고도 6차례 장학금 수령했다는 의혹 △고교 때 의학논문 1저자로 등재되고 이를 대학 입시에 활용했다는 의혹들이 제기됐다.검찰은 같은달 27일 서울중앙지검 특수부를 투입해 본격 수사에 착수, 서울대·부산대 등 30여곳을 압수수색했다. 조국 사태의 시작을 알리는 움직임이었다.조 전 장관은 다음달인 9월 2일 기자간담회를 자처해 방어에 나섰지만, 검찰은 바로 다음날인 3일 동양대, 서울대 의대 등 2차 압수수색에 나섰다. 검찰은 조민씨의 일기장까지 압수수색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당시 야당인 자유한국당은 대표였던 황교안씨를 포함해 릴레이 삭발에 나서는 등 초강경 대응을 펼치기도 했다. 조 전 장관은 9월 9일 장관에 임명됐지만, 35일 만인 10월 14일 사퇴했다. 다음달인 11월 14일에는 검찰에 소환되는 신세가 됐다.하지만 정호영 후보자 의혹을 관련한 검찰 고발 건은 없는 상황이다. 정 후보자는 정치적 인물이 아니기에 설사 고발이 들어와도 조 전 장관 때처럼 특수부를 동원해서 샅샅이 수사를 할 가능성도 낮은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정 후보자를 낙마 대상으로는 꼽고 있지만 당 차원에서 조직적이고 강경한 대응은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여기에 윤석열 당선인은 정 후보자에 대해 “부정의 팩트가 확실히 있어야 하지 않나”라고 언급하는 등 낙마에는 선을 긋는 모습이다. 특히 정 후보자 논란은 조국 사태처럼 ‘표창장 위조’, ‘봉사활동 위조’ 등 소위 조작 논란이 아닌 친분관계를 통한 특혜 논란이다. 이 때문에 양심선언이 아닌한 의혹을 밝힐 ‘팩트’가 나오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2022.04.17 I 박경훈 기자
  • "노인 빈곤 없도록"…공적·사적연금 통계 한 데 모은다
  • [세종=이데일리 임애신 최정훈 기자] 정부 부처별로 흩어진 연금 데이터를 하나로 모은다. 포괄적 연금통계가 개발되면 모든 국민의 연금 수급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고, 연금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를 확인할 수 있다. 정부는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44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포괄적 연금통계 개발 계획을 논의했다.통계청은 초고령 시대에 노령층의 은퇴 후 소득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고 노인복지정책 수립을 뒷받침하기 위해 내년 공표를 목표로 포괄적 연금통계를 개발한다.현재 기초연금·국민연금은 보건복지부, 퇴직연금은 고용노동부, 개인연금은 국세청, 주택연금은 금융위원회·주택금융공사 등 담당 부처가 제각각이다. 포괄적 연금통계는 통계등록부를 중심으로 기초연금, 국민연금, 직역연금(공무원·군인·사학 등), 주택연금 등 각 부처의 모든 연금데이터가 연계돼 모든 국민의 연금 가입과 수급 현황과 사각지대를 파악할 수 있다. 통계가 개발되면 공적연금뿐 아니라 퇴직연금, 개인연금, 주택연금, 농지연금 등 사적연금 운영 현황을 파악할 수 있다. 내년에 통계가 공표되면 새 정부에서 노후소득보장과 복지정책 수립·연구의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특히, 고령화 심화로 국민연금 고갈 시점이 앞당겨지는 가운데 공적연금 개혁의 단초가 될 전망이다. 포괄적 연금통계 개발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공약으로 내세운 ‘디지털 플랫폼 정부’와도 결을 같이 한다. 정부 데이터를 통합해 행정 서비스를 간소화하고 부처 간 협업을 확대해 행정 효율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지금 추세라면 3∼4년 후 인구 5명 중 1명이 고령층이 되는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다음 정부 인수위원회와 충분히 협의해서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2.04.14 I 임애신 기자
산업혁명 시작점 '1784'에서 융합혁명 외치다
  • [줌인]산업혁명 시작점 '1784'에서 융합혁명 외치다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네이버의 제2사옥 ‘1784’. 100여대의 자율주행 로봇들이 쉴새 없이 오가고 다양한 사내독립기업(CIC)들이 모여 기술 융합을 시도하는 이곳은 ‘네이버의 미래’를 함축한 곳이다. 증기기관의 발명으로 1차 산업혁명이 일어난 1784년의 뜻을 살린 명칭에서 알 수 있듯, 새로운 기술혁명으로 글로벌로 가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향후 5년간 글로벌 월간 사용자 10억명, 매출 15조원을 달성하겠다.” 13일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이곳 ‘1784’에서 제시한 미래 목표다. 5년내 2배 이상의 매출 신장을 예고한 것으로 상당히 공격적인 목표다.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13일 오전 제2사옥 ‘1784’에서 ‘네이버 밋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네이버)◇‘글로벌 3.0’ 단계로…5년 후 시총 150조도 가능최 대표는 이날 ‘1784’에서 열린 ‘네이버 밋업’에서 “6개의 사업법인과 8개의 CIC 등과 ‘팀네이버’ 시너지를 발휘해 일본, 북미, 유럽에서 글로벌 생태계를 조성해나갈 것”이라며 “향후 10억명의 월간 사용자를 가진 알파벳, 메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텐센트, 바이두 등 글로벌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그가 목표치로 내세운 글로벌 월간 사용자 10억명, 매출 15조원은 비교적 공격적인 수치다. 현재 네이버의 월간 사용자 규모는 약 7억명이며, 매출은 지난해 기준 6조8000억원 수준이다. 김남선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도 “네이버는 지난 20여년간 3~5년 주기마다 매출 2배씩 성장해 왔는데, 이런 주기로 보면 매출 15조원은 이해 가능한 목표치”라며 “연매출 15조원을 달성하면 시가총액도 매출의 10배 수준인 150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네이버는 ‘팀네이버’가 구축해 온 독자적인 사업 모델을 일본, 북미, 유럽에 최적화한 형태로 접목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글로벌 3.0’ 단계에서의 중심은 웹툰과 웹소설 등 콘텐츠 영역이 될 전망이다. 최 대표에 따르면 ‘글로벌 1.0’단계는 과거 일본시장에 ‘라인’을 론칭했던 시기, ‘글로벌 2.0’ 단계는 웹툰, 스노우 등을 글로벌서 성장시킨 시기를 의미한다. ‘글로벌 3.0’은 다양한 사업과, 기술, 파트너십 등과 시너지를 만드는 단계를 뜻한다. 최 대표는 “과거 네이버의 글로벌 사업 중 가장 큰 성과는 라인이었는데, ‘글로벌 3.0’ 단계에서 중요한 건 웹툰, 웹소설 같은 콘텐츠”라며 “향후 해당 분야에 많은 인수합병(M&A)이나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본다. ‘K-콘텐츠’가 떠오르고 있는 만큼 북미시장을 확대할 수 있는 무기라고 생각하고, 이를 글로벌 시장에서의 중점 전략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3일 진행된 ‘네이버 밋업’에서 최수연 대표(오른쪽)와 김남선 최고재무책임자(왼쪽)가 Q&A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네이버)◇‘1784’는 네이버의 인큐베이터, 혁신 기대감일본 시장의 경우 라인웍스, 클라우드, 클로바 등 기업간거래(B2B) 비즈니스와 기반 기술 확장에 주력한다. 최 대표는 “일본은 국내총생산(GDP), 유통시장 자체가 한국보다 3배 이상 크지만 디지털 침투율은 3분의 1수준이어서 우리가 할수 있는 여력이 많다”며 “일본에서 통신사, 커머스, 인터넷 기업들이 함께 할 수 있는 부분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커뮤니티형 메타버스 등 신사업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최 대표는 CEO 직속으로 관련 TF팀을 꾸리기도 했다. 그는 “카페, 밴드, 브이라이브 등 대표 커뮤니티 서비스에 대한 강점이 있는만큼 이를 적극 활용할 것”이라며 “아직 구상단계여서 구체적으로 말하긴 힘들지만, 네이버 버티컬 서비스를 기본으로 메타버스 기술과 우리의 강점인 커뮤니티 기술을 붙이는 방식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최 대표의 ‘청사진’은 이날 발표가 이뤄진 ‘1784’와도 결을 같이 한다. 최 대표는 “신사옥 ‘1784’는 ‘팀네이버’의 협업과 실험, 융합이 모두 진행되는 곳으로 향후 글로벌에서 통할 브랜드를 탄생시킬 네이버의 인큐베이터”라며 “‘1784’에서 네이버의 글로벌 전략을 발표하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1784’는 건물의 주소(178~4번지)와 1차 산업혁명(1784년)을 의미하는 명칭으로, 세계 최초로 ‘로봇 친화 건물’로 인증받은 곳이다. 다양한 CIC 등이 연구개발해 온 다양한 기술들이 융합한 ‘테크 컨버전스 빌딩’이다. 각 사업과 기술간 시너지가 극대화해야 할 ‘글로벌 3.0’ 단계에서 ‘1784’는 네이버 기술혁신의 새로운 산실이 될 전망이다.최 대표는 “‘1784’는 ‘팀네이버’의 시너지를 높이는 거대한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나 또한 ‘팀네이버’의 탑이 아닌, 구심점이 돼 새로운 시도와 도전이 계속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4.13 I 김정유 기자
'그린마더스클럽' 라하나 PD "'SKY캐슬'·'하이클래스'와 결 달라"
  • '그린마더스클럽' 라하나 PD "'SKY캐슬'·'하이클래스'와 결 달라"
  • (사진=JTBC)[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JTBC ‘그린마더스클럽’을 연출한 라하나 PD가 ‘SKY캐슬’, ‘하이클래스’ 등 앞서 학부모 커뮤니티를 소재로 다룬 기존 드라마들과 다른 차별점을 언급했다. 6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열린 JTBC ‘그린마더스클럽’ 제작발표회에서는 라하나 PD를 비롯해 배우 이요원, 추자현, 김규리, 장혜진, 주민경이 출연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오늘(6일) 밤 첫 방송을 앞둔 ‘그린마더스클럽’은 초등 커뮤니티의 민낯과 동네 학부모들의 위험한 관계망을 그리는 드라마다. 라하나 PD는 “저희 드라마를 준비하면서 굉장히 많은 배우들을 만났다”며 “등장인물이 많고 거의 다 엄마 역할인데 실제 엄마이신 배우들이 많았다”고 운을 뗐다. 라 PD는 “놀랍게도 그분들이 대본을 보고 하시는 말씀들은 하나같이 ‘이런 엄마들 있어요’ ‘이런 언니 알아요’ 등 공감 어린 답변들이었다”며 “너무 잘 만든 기존의 작품들 이야기를 안 하실 수 없겠지만, 저희는 그 드라마들과는 결이 조금 다르다. ‘저런 세상이 있구나’라기보단, ‘어 내 이야긴데, 나 저런 엄마 아는데’란 생각을 하시며 드라마를 보게 될 것”이라고 귀띔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실제 본인이 육아 경험이 없어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미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 배우들의 도움을 많이 받아 연출 과정에서의 고민을 덜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2022.04.06 I 김보영 기자
구조조정펀드 확대한다는데…"경쟁력 갖춘 기업 골라담아야"
  • 구조조정펀드 확대한다는데…"경쟁력 갖춘 기업 골라담아야"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고민스럽죠. 정부 지원과 저금리 상황 덕분에 내일 당장 망해도 이상하지 않을 기업들이 버티고 있거든요.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있는 조선·철강과는 결도 다르고, 밸류업 및 엑시트 측면에서 볼 때도 투자 유인이 낮아요.”국내 중소형 사모펀드(PEF) 운용사 관계자들이 최근 들어 종종 하는 말이다. 정부가 기업 구조조정을 위해 ‘기업구조혁신펀드’를 추가 조성하기로 했지만 IB 업계 분위기는 밝지만은 않다. 그간 정부 지원금으로 간신히 버텨온 부실기업들이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대거 회생절차에 나서며 시장에 쏟아질 것으로 전망되면서다. 고수익을 추구하는 PEF들이 정상화가 어려운 좀비 기업을 마주하는 환경이 조성되자 일각에선 “점점 수익률을 기대하기 어려운, 즉 투자 유인이 낮은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는 목소리가 속속 나온다.(사진=픽사베이)정부는 지난 2018년부터 기존 채권은행이 기업 구조조정을 주도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사모펀드 등 민간 자본시장 중심의 기업 구조조정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기업구조혁신펀드’를 조성했다. 은행권이 전체 펀드 기금의 50%를 내고 나머지는 민간 수탁운용사가 출자하는 방식이다. 펀드 규모도 공격적으로 늘리고 있다. 최근에는 1조원을 추가 조성하며 “역량 있는 신생 및 소형 운용사의 참여를 유도하며 구조조정 기업에 대한 투자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놓기도 했다.IB 업계에서는 기업 구조조정을 민간에서 소화하게 한 정부 방침에는 동의하는 한편 우려 섞인 목소리를 함께 낸다. 본업에서 경쟁력을 상실한 기업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간 동안 정부 지원금으로 간신히 버텨온 가운데 금리 인상 이슈 등으로 이르면 하반기 대거 회생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턴어라운드가 가능한 알짜 기업을 솎아내는 것에도 막대한 에너지가 들어가는 상황에서 좀비 기업마저 마주할 상황에 놓인 셈이다. 지난 수년간 구조조정 딜을 검토해온 IB 업계 한 관계자는 “기존 기업의 구조조정 딜만 해도 재무 및 사업 구조조정을 염두에 두고 진행해야 한다”며 “모험 투자라는 인식이 강한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부실기업에 투자한다는 사실 자체가 부담으로 작용하지만, 업황이나 기술력, 사업모델 등에 가능성이 있으면 파이를 키울 수 있다”면서도 “최근 들어서는 성장동력이나 핵심 경쟁력이 없는 ‘껍데기 딜’이 종종 포착된다. 수익 창출을 목표로 하는 PEF가 진입하기 어려워지는 것이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고수익 창출은 뒷전으로 둬야 한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로 투자 유인이 줄어들고 있다는 설명이다.이에 업계에서는 정부의 기업 구조조정 정책 효율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을 내놓는다. 기술력과 경쟁력을 갖춘 기업들에 한해 자금을 지원하는 기준 마련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법조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로 부실기업들이 퇴출되지 못하면서 구조조정 딜에 대한 피로도가 올라갔다”며 “최소한 투자 판단이 가능하고, 시장 변화에 대처하는 기업을 솎아내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책의 실효성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규제 혁신도 우선시돼야 하며, 사모펀드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유인책 마련도 필수”라고 덧붙였다.IB 업계에서는 당분간 볼트온이 가능한 포트폴리오에 대한 소규모 투자가 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기업구조혁신펀드의 경우 투자 대상 기업이 주로 철강·조선 등 제조업 분야였다”며 “당장 지원하지 않으면 실업증가와 밸류체인 훼손 등 실물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커 어쩔 수 없이 참여하는 경우도 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과거에는 향후 경기가 좋아지면 턴어라운드가 가능한 딜이 종종 있어 중소형 PEF들도 투자해왔지만, 현 상황에서 볼 때 이제는 최소한의 체력이 남아 있어 볼트온이 가능한 딜에 대한 투자가 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2022.04.06 I 김연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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