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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 극복했던 바이든, 코로나 충격은 어떻게 뚫을까
  • 금융위기 극복했던 바이든, 코로나 충격은 어떻게 뚫을까
  • (사진=AFP)[이데일리 조민정 인턴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앞날은 가시밭길이다. 당장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발(發) 실물경제 충격 속에 취임해야 한다. 문제는 당장 이에 대응해 꺼낼 마땅한 카드가 없다는 데 있다.2일(현지시간)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현재 미국의 경제가 회복 국면인 건 맞다. 지난 4월 14.7%에 달했던 실업률은 10월 6.9%까지 떨어진 게 대표적이다. 그러나 여전히 팬데믹 전 ‘완전 고용’ 상태로 돌아가긴 한참 멀었고, 무엇보다 미 경제의 7할을 차지하는 소비는 침체를 거듭하고 있다. 실물경제가 여전히 바닥을 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배경이다. 코로나19 백신이 내년 중반까지 보급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뉴욕증시가 ‘고공 행진’을 거듭하고 있는 점과 대비된다.제아무리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한 바이든 당선인이라고 해도 뾰족한 수가 없다. 바이든 당선인은 2009년 버락 오바마 행정부 출범 당시 ‘2인자’인 부통령으로서 금융위기의 최전선에 극복을 진두지휘한 인물이다.그러나 이번 팬데믹발 충격은 과거 경제·금융위기와는 결이 다르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미 제로금리·양적완화(QE) 등 통화정책은 쓸 만큼 썼고, 추가 부양책 등 재정정책 역시 공화당의 반발 속에 의회에 발이 묶였다. 그간 팬데믹 속에 뿌린 부양책만 금융위기 당시 내놓은 부양 규모를 훨씬 넘어섰다. 백신 보급 등으로 충격이 가시더라도 미 실물경제의 흉터는 깊을 수밖에 없다. 회복하는 데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WSJ은 일부 경제학자들을 인용해 “급증하는 코로나19 확진자와 봉쇄정책으로 인해 위축된 경제가 다시 살아나려면 시간이 더 지체될 수 있다”고 썼다.오바마 행정부는 그나마 상·하원을 모두 장악한 채 출범했다.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상원의 경우 공화당에 내 줄 공산이 크다. 특히 공화당은 바이든 행정부의 재정적자 상황에 집중할 것으로 관측된다. 바이든 행정부의 부양책이 의회의 문턱에서 쪼그라들 수밖에 없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배경이다.
2020.12.03 I 조민정 기자
기업들, 더 크게 말하라
  • [이근면의 사람이야기]기업들, 더 크게 말하라
  • [이근면 초대 인사혁신처장·성균관대 특임교수] 일자리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코로나 쇼크가 본격화한 지난 2분기 일자리 증가율은 역대 최저를 기록했고 제조업 일자리는 3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일자리 양극화는 더욱 심해졌다. 2030 일자리가 16만4000개 사라지는 동안 노인 일자리는 22만5000개 늘어났다. 노인의 일자리는 앞으로 더욱 견고해질 전망이다. 정부가 노인 일자리를 올해 74만개에서 내년엔 80만개로 확대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코로나 경제블록으로 제조업 리쇼어링에 대한 강한 공감대가 형성된 글로벌 동향과는 온도차가 상당해 보인다. 좋은 일자리는 누가 만들까. 왜 실종되고 있을까. 설상가상 고졸 실업계의 취업률도 최악을 기록하며 ‘일자리 사다리’의 붕괴로 이어졌다. 그 덕에 대학 진학이 강요되는 게 현실이다. 자연스레 대학의 구조조정에까지 악영향을 미친다. 흡사 도미노 현상이다. 제조업은 경쟁력을 점차 잃어가고, ‘52시간’은 중소기업의 생산성과 근로자의 임금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등 노동환경이 우리 사회 전반에 미치는 파급 또한 심대해지고 있다. 아울러 ‘공정(?)경제 3법’ 입법이 논의 중이다.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영자총연합회 등 재계도 뜻을 모아 다방면으로 부작용에 대해 설득했지만 여당은 어떻게든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국민의힘마저 원칙적 찬성 입장을 내비치자 막다른 골목에 몰린 형국이다. 많은 언론과 전문가들이 부작용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지만 속수무책이다. 개별 사안과 쟁점에 대한 단기적 대응은 대응대로 하되, 정치권력의 일방통행에 힘 한번 못써보고 당할 수밖에 없는 구조에 대해서 고민해볼 때다. 이 지형과 구조를 그대로 두고 예측 가능한 기업경영과 국가경제의 발전을 말하기 어렵다. 정치지형의 변동에 따라 늘 요동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일련의 사태에서 가장 두드러진 점은 경제계의 안이한 대응이다. 국가의 방향은 보통 다수 국민들의 여론에 따라 결정되고 이는 정책과 법률로 구체화 된다. 이러한 생리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시민사회는 이미 오래 전부터 직간접적으로 정치에 참여하고 있다. 직접 제도를 만들고 국민과 소통하는 정치에 투신한 것이다. 그에 비하면 재계는 미온적이다. 기업을 규제하는 정책이나 법안이 도입되려 할 때마다 ‘반기업, 친노동으로 기울어진 운동장’이라고 이야기는 하지만, 국민들에게 이러한 목소리가 얼마나 잘 전달 될지에 대한 고민이 부족해 보인다. 여론의 향배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법과 정책을 만드는 정치인들은 자신들의 당선과 집권에 도움이 되는 쪽에 더욱 기울 수밖에 없다. 지금까지 그랬듯 기업이 정치권력과 불가근불가원 하는 것이 과연 합리적인 선택인지 진지하게 돌아봐야 한다. 이제는 정치권력도 국민의 눈치를 보고 국민도 권력에 대한 통제를 더욱 강화하려 하는 세상이다. 그 추세를 읽지 못한 채 급격히 변하는 권력지형, 여론지형을 바꾸기 위해 과연 기업들은 어떤 노력을 했는가.물론 기업들이 운신의 폭을 좁게 하는 데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우리 경제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던 시기에 음으로 양으로 수혜를 누렸던 기업들에 대한 이른바 ‘원죄’라고 불리는 것들이다. 이 시기의 국내 기업이나 초기 수출기업들이 국가의 정책적 지원을 바탕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는 사실과 정부의 지원을 얻기 위한 방식이 부당하거나 올바르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는 부분이 있다. 하지만 그것도 과거의 일이다. 이제는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지 않는 기업은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는 시대가 되었다. 시장이 심판자인 셈이다. 종전의 과오는 반성을 통해 과감히 떨쳐내고 세계와 미래를 향해 나아갈 일이다. 그러려면 균형 잡인 기업인의 시각이 필요하다. 거창하게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논하기 전에 ‘기업의 본질’에 대해 고찰할 필요가 있다. 영리추구와 구성원의 미래 성장이라는 기업의 본질은 사라지지 않는다. 기업은 국가의 중요한 기간요소다. 결코 작은 구성 단위가 아니다. 이제라도 기업은 자신의 목소리를 직접 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평소엔 정치권과 거리를 둔 채 관심도 없다가 새로운 규제를 들고 나올 때 부랴부랴 대응하면 이미 늦다. 로비의 수준을 넘어 더 많은 접촉과 인적 교류가 필요하다. 합법적인 범위 내에서라면 재계의 목소리를 대변할 정당과 정치인에 대한 정책 지원과 후원에서부터 직접 참여까지 고려해야 한다. 기업들도 정치권의 문을 두드려야 한다. 다만 과거와의 단절이 전제되어야 할 것이다.국민들도 기업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준비가 되어 있으면 좋겠다. 이들의 목소리를 재계의 이익을 위한 일방적인 주장, 부당한 경제력 남용, 지배구조를 위한 전횡으로만 치부해서는 안 된다. 옳지 않은 것은 판단기준과 시스템을 바로잡아 개선해야지, 벼랑 끝으로 몰아 세워서는 안 된다. 우리 사회에는 균형 잡힌 시각이 필요하다. 기업은 일자리다. 일자리는 기업이 책임을 가지고 추진하고 투자할 때 늘 수 있다. 기업이 앞장서고 사회가 응원하고 정부가 문제를 사전에 제거해주는 3박자 시스템이 필요하다. 기업인들의 목소리가 하나의 세력이 되고 사회를 향해 응집된 목소리를 일관되게 발신했을 때만이 여론의 호응을 끌어낼 수 있다. 이러한 정치참여는 음습한 정경유착과는 결이 다르다고 믿는다. 재계가 규범과 도덕적 한계 안에서 자신의 입장을 정당하게 밝히고 국민의 선택을 구하는 것이다. 이제 우리 경제계도 정치라는 민주주의 사회의 공식적 의사결정의 장에 들어올 때다.기업이 만드는 일자리는 국가와 국민의 양식이 되고 세계로 향하는 첨병이기에 바른 성장과 기여는 우리에게 더 큰 과실로 되돌아 올 수 있다. 더욱이 기업의 결실과 열매는 마지막 한 톨까지 이 땅에 남겨 놓는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결코 개인이 가지고 떠나지 않는다는 평범한 진실을 말이다.
2020.12.03 I 편집국 기자
文대통령, 새 법무부 차관 내정..판 깔린 윤석열 징계위
  • 文대통령, 새 법무부 차관 내정..판 깔린 윤석열 징계위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새 법무부 차관에 이용구 변호사를 내정하면서 ‘검찰 개혁’ 동력 확보에 나섰다. 앞서 지난 1일 고기영 법무부 차관이 사의를 표한 지 하루 만이다. 이용구 신임 법무부 차관의 임기는 3일부터 시작으로, 4일로 미뤄진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검사징계위원회가 정상 개최될 여건이 일단 마련됐다.이용구 신임 법무부 차관 내정자(사진=청와대)문 대통령이 사의 표명 하루 만에 새로운 차관 인사를 단행한 것은 상당히 발빠른 결정이다. 고 차관은 앞서 지난 30일 사의의 뜻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이틀만에 인사가 이뤄진 것은 신속하게 추진된 인사다. 앞서 지난 1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문 대통령을 면담하면서 관련된 물밑 접촉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징계위는 위원장인 법무부 장관을 비롯해 당연직인 법무부 차관, 그리고 검사 2명, 외부인사 3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된다. 징계를 요구한 당사자가 추 장관인 만큼 추 장관은 심의과정에 관여가 불가능하다. 이 상황에서 당연직 위원인 법무부 차관마저 공석인 것은 정치적 부담을 안을 수밖에 없는 처사였다.더욱이 지난 1일 고 차관의 사의와 함께, 직무에서 배제된 상태에 있던 윤 총장이 법원 결정으로 직무에 복귀하고, 징계위 역시 2일에서 4일로 연기되는 등 뒤숭숭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문 대통령은 신속한 법무 차관 인사로 징계위의 시계를 정상 궤도에 올려놓은 셈이다.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 신임 차관에 대해 “이 내정자는 검찰개혁 등 법무부 당면 현안을 공정하고 중립적으로 해결하고 조직을 안정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법검갈등’이 극에 치닫고 있는 상황에서 법무부의 당면 현안은 윤 총장에 대한 징계위를 가리킬 수밖에 없다.이 신임 차관은 비검사 출신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사시 33회로 판사 출신인 이 차관은 광주지법 부장판사와 사법연수원 교수 등을 거쳤고 2013년 변호사 개업 후 법무법인 엘케이비앤파트너스에서 활동하다가 2017년 8월 비검찰 출신으로는 최초로 법무부 법무실장에 임명된 바 있다. 검찰과는 큰 접점이 없는 것이다.여기에 이 신임 차관이 진보성향 법조인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회원 출신에 지난 2017년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서 활동했던 점 등을 고려하면 고기영 차관과는 결이 다른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높다.4일 예정대로 징계위가 개최되고 윤 총장에 대한 징계가 결정되면 이후는 다시 문 대통령의 시간이 된다. 정치권에서는 문 대통령이 징계위의 결정을 재가하는 방식으로 이번 사태를 매듭지으려 할 것이라는 예측이 제기된다.
2020.12.02 I 김영환 기자
20% 목전 앞둔 '펜트하우스'…이 문제작이 시청자의 열광을 얻은 이유
  • 20% 목전 앞둔 '펜트하우스'…이 문제작이 시청자의 열광을 얻은 이유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가 치솟는 시청률로 올 하반기 드라마 시장에 새 흥행 신드롬을 쓰고 있다.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에 극의 반환점을 채 돌기도 전에 15%대의 벽을 넘는 파죽지세 행보로 한동안 침체됐던 지상파 월화극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는 평이다. (사진=SBS)특히 이 드라마의 흥행은 올 상반기 안방극장을 휩쓸었던 JTBC ‘부부의 세계’ 때와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는 점에서 눈에 띈다. 혐오로 얼룩진 어른들의 씁쓸하고 냉혹한 현실 세계에 ‘막장 코드’를 입혀 거침없는 스토리 전개와 대사로 조명해내고, 기존 일일드라마 통속극들이 다뤄온 것들과 크게 다르지 않을 흔한 막장 소재도 연기력을 갖춘 톱배우 캐스팅과 품격있는 연출로 차별성을 꾀했다는 점 등에서 비슷한 결을 지닌다. 물론 높은 시청률 못지 않게 거센 논란도 따라붙는다. 19세 이용가였던 ‘부부의 세계’와 달리 ‘펜트하우스’는 15세 이용가에 온 가족이 시청하는 밤 10시 지상파 안방극이지만 매회 청소년들의 납치, 집단 린치 행위나 학부모의 살해 시도 등 선정적인 장면들을 여과 없이 등장시키는 탓이다. 질풍노도의 몰아치는 전개에 비해 허술한 디테일과 스토리 구성도 도마에 오른다. 전문가들은 ‘부부의 세계’부터 현재 ‘펜트하우스’까지 이어지는 막장 테마 열풍을 통해 불륜, 부조리극에 시청자들이 꾸준히 열광하고 몰입하려는 사회적 심리, 스토리의 성역을 없앤 OTT(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시대의 제작 환경 변화 등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사진=SBS ‘펜트하우스’ 9회 방송화면) ◇‘매운맛 막장’ 총동원…논란과 흥행 사이지난 24일 방송된 ‘펜트하우스’ 9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수도권 시청률 17.4%(2부), 전국 시청률 16%(2부)를 기록했다. 특히 순간 최고 시청률이 18.3%까지 치솟는 등 전날에 이어 또 한 번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 극의 반환점을 돌며 20%대 시청률 돌파를 목전에 뒀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타깃 지표로 통하는 2049 시청률도 5.7%(2부)로 높은 수준이다. ‘펜트하우스’는 점 하나 찍은 민소희로 시청률 37%를 기록한 ‘아내의 유혹’부터 연민정 신드롬을 낳은 ‘왔다! 장보리’, ‘내 딸, 금사월’, ‘황후의 품격’ 등 히트작들을 낳은 스타 작가 김순옥 작가가 들고 온 신작이다. 김순옥 작가의 작품들을 관통하는 공통 키워드는 복수와 욕망이다. 불륜 또는 과거사로 얼룩진 한으로 무장한 주인공이 절치부심해 누군가와 결탁하고 힘을 길러 상대로부터 잃거나 갈망해왔던 것을 되찾아가는 과정들이 공통적으로 포착된다. 주인공이 핍박을 받는 과정은 긴장과 불편함을 주지만 통쾌한 복수로 받은 것을 그대로 되돌려주는 장면들을 휘몰아치듯 전개해 쾌감과 카타르시스를 이끄는 전략이다. 이에 그의 모든 작품들은 일정 수치 이상의 시청률을 기록해 흥행 타율이 높은 작가로 통하지만 불륜, 치정, 납치, 암투, 혐오 등 자극적인 소재들을 끊임없이 등장시켜 ‘막장’ 비판을 면치 못하기도 했다. 그러나 김순옥 작가는 자신을 향한 지적을 오히려 트레이드 마크로 내세움으로써 ‘막장극’이란 장르를 자신을 상징하는 브랜드로 탈바꿈시켰다. 이번 ‘펜트하우스’ 역시 방영 전부터 얼마나 세속적이고 자극적인 소재들을 가져와 거침없는 스토리 전개들을 보여줄지 주목을 받았다. 거기에 김 작가의 전작 ‘황후의 품격’을 연출한 주동민 감독과의 두 번째 의기투합으로 본방 사수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총 20부작으로 기획돼 지난 10월 26일 베일을 벗은 ‘펜트하우스’는 김순옥 작가의 전작들을 통틀어 가장 세속적이고 자극적인 소재들을 총동원해 더 강력해진 ‘매운맛’으로 풀어냈다. 극은 채워질 수 없는 일그러진 욕망이 뒤덮인 집값 1번지, 교육 1번지 노른자땅의 100층 펜트하우스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이 펜트하우스의 구성원으로 들어간 세 여성의 부동산, 교육 전쟁을 휘몰아치는 전개로 보여줌으로써 인간의 이기적 속성과 나약함에서 비롯된 세속적 욕망들을 까발린다. 극 초반은 최상류층 주거지를 배경으로 돈, 자녀들을 둘러싼 교육 전쟁으로 돈을 가진 강자와 이에 맞서는 가난한 약자의 대립을 그렸다는 점에서 JTBC ‘스카이캐슬’을 연상케 했다. 그러나 ‘펜트하우스’가 자극의 강도를 훨씬 압도한다. 앞서 ‘스카이캐슬’이 부와 교육의 불균형을 통해 냉혹한 현실을 지적하고자 했다면, ‘펜트하우스’는 어른들의 욕망과 혐오 그 자체에 몰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펜트하우스 구성원들 사이 과외교사로 들어온 민설아(조수민 분)가 죽음을 당하는 충격적 장면을 시작으로 천서진(김소연 분)이 오윤희(유진 분)를 트로피로 내리찍는 장면, 자녀의 예술고 진학을 위해 살인 시도, 사체 유기, 방화까지 불사하는 중범죄들이 줄줄이 소세지처럼 등장한다. 펜트하우스 어른들의 자녀로 등장하는 10대 등장인물들의 행동도 어른들의 욕망과 폭력을 그대로 투영해 답습하는 과정으로 묘사된다. 과외교사를 하대하고 윽박지르는 것은 기본에 납치하고 가둔 채 집단 괴롭힘을 가하는 장면들은 ‘해도 해도 너무한다’는 비난과 논란에 직면하기도 했다. 또 오윤희 모녀가 가난에서 벗어나 상류사회에 입성하기 위해 몸부림치는 과정을 통해 돈 없는 빈자들이 받는 멸시와 혐오를 펜트하우스, 학교란 공간으로 나눠 끊임없이 반복해 보여준다. 이 논란의 문제작을 둘러싼 시청자들의 반응은 양극단으로 갈린다. 공영성을 생각해야 할 지상파의 역할을 망각하고 스토리의 개연성을 무시한 막장 전개라는 독설이 난무하는 한편 그 자체를 하나의 볼거리로 즐기게 된다는 응원의 반응도 만만치 않다. 선정성, 폭력성 논란으로 도마에 올랐던 ‘펜트하우스’ 속 청소년 집단 괴롭힘 장면.◇부조리에 공감하는 대중…톱배우 캐스팅·OTT 영향도오히려 막장 수위를 둘러싼 논란이 극의 내용에 호기심을 갖는 시청자들을 대거 유입시키는 효과를 낳아 화제성과 시청률로 이어지는 상황이다. 1회 방송 때도 9.2%(닐슨코리아 전국기준)란 높은 출발선을 끊었지만, 9회 만에 최고 18.3%로 2배나 훌쩍 뛰었다. 이에 대해 공희정 평론가는 “오히려 혐오와 표독한 이기심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내뱉는 인물들의 태도와 반응, 복수들을 여과 없이 솔직히 보여주는 게 시청자들에게 일종의 통쾌함을 주고 있는 듯하다”며 “부자는 악, 가난은 선으로 묘사하지도 않았다는 점도 현실감 있게 다가온다. 오히려 현실에 만연해있지만 우리가 애써 외면해온 사회의 혐오와 부조리를 대놓고 보여주고 그에 벗어나려는 인간의 고군분투와 심리전을 거침없이 그려낸 점이 확실한 재미요소로 구축된 것 같다. 올 상반기 ‘부부의 세계’의 흥행과 비교했을 때 장르는 다르지만 시청자들이 이를 소비한 패턴과 심리에서 비슷한 결을 지닌 것 같다”고 분석했다. 또 “무엇보다 높은 시청률은 이 드라마가 그려내고 있는 지독한 세계에 공감하는 이가 적지 않다는 방증이기도 하다”고도 덧붙였다. 이지아, 유진, 김소연, 엄기준 등 톱배우들의 캐스팅 및 열연도 흥행에 한몫했다. 지상파 A 방송사 드라마 PD는 “이지아, 유진, 김소연, 엄기준 등 톱배우들이 일일드라마 주말극에 등장할 법한 막장 코드를 소화해낸다는 점 자체가 흥미로 다가온다”며 “오랫동안 TV에서 볼 수 없었던 이지아, 유진이 오랜만에 택한 안방극장 복귀작이란 점에서 본방 사수 욕구를 자극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넷플릭스 등 OTT의 발달도 ‘펜트하우스’ 같은 자극적인 소재의 드라마의 등장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B 드라마 제작사 관계자는 “넷플릭스 같은 글로벌 OTT들이 진출하고 정착하면서 다양한 수위와 장르, 국가의 콘텐츠를 자유롭게 볼 수 있게 된 환경의 변화도 ‘펜트하우스’나 ‘부부의 세계’ 같은 드라마의 등장 및 흥행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친 것 같다”며 “실제로 ‘펜트하우스’도 시즌제를 염두에 두고 기획되지 않았나. ‘펜트하우스’란 상류층 소재와 암투를 다룬 것도 해외 수출, 국외팬들을 포섭하기 위한 전략이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어 “좀 엉성하더라도 국내 시청자들에게 익숙한 ‘김순옥표 막장’을 입힘으로써 TV 시청률과 OTT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 한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실제 SBS 측은 “‘펜트하우스’가 해외 콘텐츠 시장에서도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며 “해외 현지 SNS에서 일찍이 폭발적 반응을 불러일으키며 많은 관심을 모았다”고 밝힌 바 있다. ‘펜트하우스’는 현재 일본을 비롯 대만, 홍콩,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 국가에서도 호응을 얻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에서는 첫 방영과 함께 홍콩 최대 OTT 플랫폼 VIU에 탑 10위권 진입 후 현재까지 상위권 순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베트남에서는 ‘펜트하우스’ 구입을 위한 플랫폼 경쟁이 붙어 기존 프로그램 대비 최고가로 판매된 것으로 전해졌다. 6회까지를 기준으로 베트남 내에서 ‘펜트하우스’의 조회수가 누적 100만 뷰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2020.11.25 I 김보영 기자
"아파트 환상 버리라"는 진선미에 김종인 "국민 괴롭히지 말라"
  • "아파트 환상 버리라"는 진선미에 김종인 "국민 괴롭히지 말라"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겨냥 “쓸데없는 말을 던져서 국민을 괴롭히는 일은 삼가길 바란다”고 비판했다.김 위원장은 23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정부가 발표하는 부동산 대책은 발표할수록 집값이 더 오르고 전국적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정부는 더이상 국민을 실망시키는 정책 조치를 가급적 삼가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그렇지 않아도 시세가 폭등해 국민이 짜증내는 데 책임 있는 정책 당사자들이 쓸데없는 말을 던져서 국민을 괴롭히는 일은 삼가길 바란다”고 했다.지난 2016년 4월 10일 당시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4.13 총선을 사흘 앞두고 서울 길동시장에서 강동갑 진선미 후보 지원유세를 마친 뒤 풀빵을 맛보고 있다 (사진=뉴시스)앞서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인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0일 임대주택을 돌아본 뒤 “아파트와 비교해도 전혀 차이가 없다. 이런 인식이나 정보를 정확하게 제공해야겠다”며 “이곳도 방 3개 등 다 있다”고 말했다.특히 진 의원은 “아파트 환상을 버리면 임대 형태에서도 주거의 질을 확보할 수 있다”고도 말해 논란이 확대됐다.또 진 의원의 집인 호가 17억 원짜리 서울 강동구 아파트는 역세권 대단지로, 초등학교와 밀접하고 단지 내엔 골프연습장과 헬스장, 사우나, 독서실 등도 갖췄다는 보도가 잇따라 나왔다.게다가 더불어민주당 의원 174명 가운데 본인 또는 배우자가 아파트를 소유한 의원이 이낙연 대표를 포함해 114명이었고, 전·월세로 거주하고 있는 의원까지 확인하니 10명 중 9명이 아파트를 소유하거나 임차해 거주하고 있었다는 보도도 나왔다.이에 국민의힘은 내 집 마련은커녕, 아파트에 전세로 사는 것조차 환상이냐며 공격에 나섰다.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더 좋은 환경에서 살고자 하는 국민의 인간적 소망을 그저 환상으로 치부하며 무시했다”며 “어쭙잖게 국민을 계몽하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또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지적으로 게으르다”며 “방 개수만으로 섣부른 판단을 내리는 지적인 나태함”이라고 지적했다.그러자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상대방의 말꼬리를 잡아 진의를 왜곡하고 결이 다른 망언을 하는 것은 지적 거드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반격했다.신 의원은 “진 의원이 말하고자 했던 것은 주택이 사고파는 것이 아니라 거주 기본권을 충족하는 수단이 돼야 한다는 정신의 일환이라는 것”이라며 “괜찮은 공공임대주택 확충의 필요성을 강조했을 뿐”이라고 옹호했다.
2020.11.23 I 박지혜 기자
비트코인 '곧' 역대 최고가…“내년엔 3억 간다”
  • 비트코인 '곧' 역대 최고가…“내년엔 3억 간다”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폭주하고 있다. 3년만에 최고치로 급등하며 사상 최고가 경신을 앞두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암호화폐 전문 외신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1일(한국시간) 오후12시30분 현재 1만8798.34달러(약 2100만원)에 거래 중이다. 2017년말 기록한 역대 최고가(1만9665.39달러)까지 약 5% 상승만을 남겨두고 있다. 한국 거래소인 코빗과 빗썸, 업비트, 코인원 등에서도 오후2시 기준 2069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기간별로 지난 1년간 138.96% 급등했다. 최근 한 달 사이에는 42% 올랐다. 일각에서는 비트코인이 내년에 31만8000달러(한화 약 3억원)까지 오를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까지 나온다. 앞서 비트코인은 2017년12월16일 1만9665.39달러까지 올랐다가 1년만에 3000달러대로 곤두박질쳤다. 다만 이번 비트코인 가격 상승은 지난 ‘광풍’ 때와는 결이 다르다는 분석이 나온다. 증권가에서도 재평가가 나온다.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는 지난 19일 보고서에서 “풍부한 유동성 환경 속에서 정책 기대를 선반영해 채권 자산에서 이탈한 자금이 주식과 비트코인으로의 쏠림을 야기했다”고 했다. SK증권도 “바이든 정부가 주식 양도세를 인상할 것이라는 우려가 디지털 자산 시장의 자금 유입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물론 비트코인이 가격변동성이 큰 까닭에 회의론도 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는 지난 18일 뉴욕타임스의 온라인 콘퍼런스에서 “비트코인은 내 취향이 아니다”라고 했다. 헤지펀드 대부로 불리는 레이 달리오는 “비트코인이 화폐로서 교환수단과 가치 저장수단으로 사용되기에는 변동성이 크다”며 “기존 법정화폐를 위협할 정도로 성장해도 정부가 불법화할 수 있다”고 했다.
2020.11.21 I 강신우 기자
'놀토' 태연, 10년 만 고정 출연…멤버들 '회식 에피소드' 폭로
  • '놀토' 태연, 10년 만 고정 출연…멤버들 '회식 에피소드' 폭로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새 가족 태연과 샤이니 태민, EXO 카이가 출연해 꽉 찬 웃음을 선사한다.‘놀라운 토요일’(사진=tvN)21일 토요일 오후 방송하는 tvN ‘놀라운 토요일 - 도레미 마켓’에서는 ‘놀토’의 새 가족 태연이 스튜디오를 찾았다. 10년 만의 예능 고정 출연이라는 태연은 “‘놀토’ 찐팬이기 때문에 팬심 반, 가족 반의 마음으로 열심히 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멤버들은 과거 태연이 게스트로 나왔던 날의 회식 에피소드를 대방출하며 “태연과 추억이 많다. 가족이 맞다”면서 반갑게 맞이했다. 샤이니 태민과 EXO 카이도 ‘놀토’에 두 번째로 방문했다. 첫 출연 당시 ‘모키따(모르면 무조건 키만 따라간다)’를 외쳤던 태민은 이날은 ‘무탬따(무조건 태민만 따라와)’를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오늘 카이가 잘 못 들을 것 같다. 제가 키를 따라가면 카이는 절 따라오라는 의미”라고 설명해 웃음을 안겼다.본격적인 받아쓰기가 시작되고, 받쓰 능력자의 위엄을 자랑했던 태연이 의외의 허당 매력을 드러냈다. 예상치 못한 실수를 이어가자 도레미들은 “태연은 에이스가 아니었다. 이제야 인간적인 느낌이 든다”며 반가워했다. 특히 태연 합류로 원샷 단독 꼴찌를 면하게 된 김동현을 포함해 바보존 멤버들이 격하게 호응했다. 이후로도 태연은 김동현과 비슷한 결을 자랑했고, 급기야 김동현과 한 편을 이뤄 신동엽, 키를 상대로 생애 첫 분장 내기까지 걸었다. 또한 종횡무진 활약하며 으스대는 키 저격수를 자처, 티격태격 남매 케미스트리도 선보였다.한편 태민과 카이는 유쾌한 존재감으로 현장을 쥐락펴락했다. 태민은 받쓰보다는 붐과의 인터뷰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주다가도 아이돌의 내공을 드러내며 숨은 실력을 발휘했다. 카이의 불타는 리액션도 재미를 더했다. 도레미들이 아이디어를 낼 때마다 적극적으로 반응하는가 하면, 공백인 서기 자리에 태연을 추천하는 등 지휘자의 면모마저 뽐냈다. 그런 가운데 이날은 한해가 인턴 서기에 도전하고, 김동현 역시 서기 조력자가 되어 흥미를 돋웠다. 이 밖에도 놀라운 컴퓨터 신기술로 관종을 자처한 키, 키에 이어 새롭게 등장한 샐러드 마니아 태연에 울컥한 문세윤, 힌트 개수 축소에 멘붕에 빠진 멤버들까지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는 전언이다.뿐만 아니라 이날 간식 게임으로는 신상인 ‘오늘의 1위 후보는 누구’가 출제됐다. 가요 프로그램의 1위 후보 발표 장면을 보고 노래 제목을 맞히는 게임으로, 도레미들은 넘치는 흥으로 댄스 한마당을 펼쳤다. 발빠른 주워먹기 신공을 보여준 태민은 키와 함께 어부바 춤을 공개해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카이도 잔망미 가득한 댄스 무대로 탄성을 자아냈다. 태연은 김동현과 경쟁적으로 기발한 오답을 외치기도 하고, 요정 같은 몸놀림으로 스튜디오를 활보하며 멤버들의 웃음을 저격했다.tvN 주말 버라이어티 ‘놀라운 토요일 - 도레미 마켓’에서는 신동엽, 태연, 박나래, 문세윤, 김동현, 키, 한해, 넉살, 피오가 전국 시장의 핫한 음식을 걸고 노래의 특정 부분을 정확히 받아쓰는 미션을 수행한다. ‘도레미 마켓’은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40분에 방송한다.
2020.11.21 I 김가영 기자
강창훈 "나이의 벽 깨고 용기 주는 가수되고파"
  • 강창훈 "나이의 벽 깨고 용기 주는 가수되고파" [인터뷰]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많은 분이 나이가 60세쯤이 되고 난 뒤 새로운 도전을 하지 않고 꿈을 포기해버리시곤 하시잖아요. 저의 이번 도전이 그런 분들에게 용기와 자극제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최근 첫 번째 앨범 ‘선다운’(Sundown) 발표한 강창훈의 말이다. 강창훈은 이번 앨범을 발매하기 전까지 개인사업을 하며 가수와는 동떨어진 삶을 살았다. 청소년 시절부터 좋아한 음악은 늘 그의 곁에 있었지만 직업으로 삼는 데까지는 이어지지 않았다.“제가 젊었던 시절엔 일반인들의 삶과 연예계 분야는 많이 거리가 있었죠. 지금처럼 오디션 프로그램이 있는 것도 아니었고요. 더군나 아버님이 일찍 세상을 떠나셨기에 빨리 생활전선에 뛰어들어야 하는 상황이기도 했어요.”강창훈이 ‘앨범 발매’라는 도전에 나서게 된 계기가 만들어진 시기는 취미로 댄스스포츠를 배우던 지난해 가을쯤이다. “갑작스럽게 수업 일정이 바뀌어 시간이 남았을 때 생애 처음으로 코인 노래방에 가봤어요. 당시 평소 좋아하던 팝송을 부르다가 ‘녹음을 한번 해볼까’ 하고 핸드폰으로 녹음을 해보기 시작했고요.”강창훈은 그 이후 몇 차례 더 방문한 코인노래방에서 자신의 노래를 추가로 녹음했고, 이후 녹음본을 지인들에게 들려줬는데 반응은 나쁘지 않았단다. 그는 “‘목소리가 좋은데요?’ ‘호소력 있어요’ ‘노래에 감정이 서려있네요’ 등의 반응이 이어져 용기를 얻게 됐다”고 돌아봤다.“요즘 나이 드신 분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게 자신이 부른 유명곡들을 노래를 녹음해 CD 형태로 제작하는 일종의 소장용 앨범을 제작하는 거예요. 제 노래에 대한 반응이 생각보다 좋아서 저 역시 음악감독 분을 찾아가게 됐어요.”강창훈은 소장용 앨범을 제작하기로 한 뒤 빠른 성장 속도를 보였다. 무엇보다 열정이 대단했다. 아무런 기초지식 없이 작사, 작곡에까지 도전하기 시작한 것이다. “혼자 즉흥적으로 멜로디 만들어서 녹음을 했어요. 흔히 ‘입작곡’이라고 하죠. (미소). 거기에 가사까지 붙여서 음악감독님께 지속적으로 피드백을 받고, 컴퓨터로 음악을 만드는 법을 조금씩 배워나가면서 3~4개월 만에 5~6개의 자작곡을 만들었어요. 비록 실력은 부족했지만 누군가의 것을 모방하는 게 아니라 저만의 색깔을 입힌 곡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고요.”강창훈은 음악감독의 소개로 성리, 이민규(미스터투), 최항석과 부기몬스터, 빈시트 등이 속한 현 소속사인 C2K엔터테인먼트와 인연을 맺게 됐고, ‘소장용’이 아닌 정식 앨범인 ‘선다운’을 발매하게 됐다. “개인사업을 하면서 일이 잘 풀렸을 때와는 결이 전혀 다른 보람을 느끼고 있어요. 오랜 시간 꿈은 가지고 있었지만 과연 현실로 이뤄질까 했던 일이 벌어진 셈이니까요. ‘가수’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누군가에게 저의 음악을 들려줄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상당히 기뻐요.”강창훈의 정규 1집에 해당하는 ‘선다운’에는 타이틀곡 ‘하얀 나비’를 포함한 총 9곡이 담겼다. 이 중 5곡이 강창훈의 자작곡. 그는 “일상에서 느낀 좌절, 슬픔, 아쉬움, 애절함 같은 ‘반갑지 않은 감정’들을 음악으로 표현하고 싶었다”고 강조했다.“아무리 돈을 많이 벌고 성공했더라도 속을 들여다보면 누구나 다 슬픈 구석이 있다고 생각해요. 또 그렇기에 묘하게도 슬픈 것에 공감한다고 생각하고요. 이번 앨범을 통해 많은 분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싶어요. 궁극적으로는 ‘나만 슬픈 게 아니구나’ 하면서 힘을 얻으실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죠.”문득 남편 혹은 아버지가 아닌 ‘가수 강창훈’을 바라보는 가족들의 반응을 어떨지 궁금했다. 이와 관련한 물음에 강창훈이 내놓은 답은 이렇다. “28살인 막내 딸은 소장용으로 만든 게 아니라 정식 앨범으로 출시했다고 하니 격려를 많이 해주더라고요. 사실 와이프는 아직 별 관심이 없어요. 하하. 아마 제가 노래를 잘 못하는 줄 알 거예요. 와이프는 제가 정식으로 공연을 한다거나 노래가 좀 더 알려지면 인정해주지 않을까 싶어요.”강창훈은 1집만 내고 사라진 가수가 되길 거부한다. ‘나이가 평가의 잣대가 되는 것을 원치않는다’면서 출생년도 공개를 정중히 거절한 그는 인터뷰 말미에 “앞으로 진정성 있는 음악을 꾸준히 선보이는 싱어송라이터 강창훈이 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나이라는 벽에 부딪히지 않고 앞으로 음악 활동을 계속해서 해나갈 생각이에요. 가능하면 제가 직접 만든 노래로만 앨범을 내고 싶고요. 저의 이러한 도전이 많은 분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2020.11.20 I 김현식 기자
"코로나, 그럼에도 우린…" 방탄소년단 'BE'로 전할 새 이야기
  • "코로나, 그럼에도 우린…" 방탄소년단 'BE'로 전할 새 이야기[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일곱 멤버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코로나19 상황 속 희망과 위로의 메시지를 담은 새 앨범 ‘BE’(Deluxe Edition)로 전 세계 ‘아미’(ARMY, 팬덤명)와 만난다.방탄소년단은 20일 오전 11시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알림 A관에서 ‘BE’ 발매 기념 글로벌 기자간담회를 열고 컴백을 알렸다. 멤버 중 슈가는 어깨 부상 여파로 불참했다.[이데일리 스타in 노진환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RM, 진, 제이홉, 뷔, 지민, 정국)이 20일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BE(Deluxe Edition)’ 글로벌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이들의 새 앨범 발매는 지난 2월 ‘온전한 나’의 모습을 찾기 위한 이야기를 다룬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 7’(MAP OF THE SOUL : 7)을 낸 뒤 약 9개월 만이다. 신곡 발표로 따지면 지난 8월 21일 디지털 싱글 ‘다이너마이트’(Dynamite)를 발표한 이후 약 3개월 만이다.이날 RM은 “할 수 있는 만큼 바쁘게 지내면서 새 앨범을 기획, 제작했다”고 근황을 밝혔다. 진은 “앨범 작업을 즐겁게 했다”면서 “소풍 가는 것처럼 촬영장에 갔고, 곡도 저희가 지금 느끼고 있는 감정을 표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앨범을 작업했다. 그래서인지 현재와 나를 돌아보는 좋은 시간이 되었던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희의 진솔한 이야기야 많은 분이 공감해주시고, 사랑해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새 앨범에는 타이틀곡 ‘라이프 고즈 온’(Life Goes On)을 비롯해 ‘내 방을 여행하는 법’, ‘블루 앤드 그레이’(Blue & Grey), ‘스킷’(Skit), ‘잠시’, ‘병’, ‘스테이’(Stay), ‘다이너마이트’ 등 총 8트랙이 담겼다. [이데일리 스타in 노진환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RM, 진, 제이홉, 뷔, 지민, 정국)이 20일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BE(Deluxe Edition)’ 글로벌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이데일리 스타in 노진환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RM, 진, 제이홉, 뷔, 지민, 정국)이 20일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BE(Deluxe Edition)’ 글로벌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방탄소년단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을 고려해 ‘불안하고 두렵지만 그럼에도 이겨내야 한다’는 메시지를 앨범에 녹여냈다. 지민은 ‘~이다’, ‘존재하다’라는 뜻으로 형태의 규정이 없는 ‘BE’를 앨범명으로 정한 이유에 대해 “열린 의미를 주는 단어인 만큼, 많은 이야기를 담고자 했던 앨범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타이틀곡으로 꼽힌 곡인 ‘라이프 고즈 온’은 감성적인 어쿠스틱 기타 사운드가 특징인 얼터너티브 힙합 장르 곡이다. 가사에는 열심히 달리다가 멈춰 설 수밖에 없는 원치 않는 상황에 맞닥뜨렸지만 ‘그럼에도 삶은 계속된다’는 위로의 메시지가 담겼다. RM은 “제목에서 짐작하셨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이번 앨범을 통해 핵심적으로 이야기하고 싶었던, 어떤 상황이 일어나도 그럼에도 삶은 계속된다는 주제를 담고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다이너마이트’와 뿌리가 같은 곡이면서도 결이 다르다”면서 “무게감 있으면서 동시에 부드럽고 진중하게 위로 메시지를 담았다. 그럼에도 삶은 계속된다는 뻔하지만 준엄한 진리를 방탄소년단만의 색으로 표현하려고 노력한 트랙”이라고 설명을 보탰다.수록곡 중 ‘내 방을 여행하는 법’은 슈가, 제이홉, 지민, 뷔의 유닛곡이다. ‘스테이’는 RM, 진, 정국의 유닛곡이며, ‘스킷’ 트랙에는 멤버들이 미국 빌보드 싱글차트 핫 100 1위 발표 소식을 듣고 감격한 순간이 담겼다. [이데일리 스타in 노진환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RM, 진, 제이홉, 뷔, 지민, 정국)이 20일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BE(Deluxe Edition)’ 글로벌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이데일리 스타in 노진환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RM, 진, 제이홉, 뷔, 지민, 정국)이 20일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BE(Deluxe Edition)’ 글로벌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멤버들은 유닛곡에 대해 “새로운 분위기의 곡일 것”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3년여 만에 수록한 ‘스킷’ 트랙에 대해선 “자연스럽게 마이크 틀어놓고 빌보드 핫100 1위를 처음했을 때의 순간을 정제되지 않게 담아냈다”면서 “당시 저희가 느낀 감정을 생생하게 전달받으실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작사·작곡뿐만 아니라 기획, 디자인, 뮤직비디오 등 이번 앨범 작업 전반에 고루 참여했다. 이들은 앨범 준비 과정을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공개해 팬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리기도 했다.RM은 “앨범을 만들면서 영상이나 작업 프로세스를 100%는 아니지만 러프하게 많은 분과 공유하고자 했다”며 “원래는 제작 과정을 철저히 비밀에 부쳤는데 이번엔 비대면 상황에서 팬들과 같이 만드는 앨범이라고 느끼게끔 생각을 펼쳐나가는 과정을 공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타이틀곡 ‘라이프 고즈 온’ 뮤직비디오 연출에 참여한 정국은 곡의 진정성을 영상으로 표현하는 데 중점을 뒀다면서 “열심히 노력해서 제가 찍은 영상이 뮤직비디오로 나온다고 하니까 신기하다. 이번 기회를 토대로 앞으로 개인적으로 멋진 뮤직비디오를 찍어보고 싶다는 꿈이 생겼다”고 했다[이데일리 스타in 노진환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RM, 진, 제이홉, 뷔, 지민, 정국)이 20일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BE(Deluxe Edition)’ 글로벌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이데일리 스타in 노진환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RM, 진, 제이홉, 뷔, 지민, 정국)이 20일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BE(Deluxe Edition)’ 글로벌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뷔는 앨범의 비주얼 총괄을 담당했다. 그는 “‘아미’ 분들에게 멋지고 의미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시작했는데 그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다”며 “떨리고 긴장이 많이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멤버 분들과 ‘아미’ 분들이 응원을 열심히 해주셔서 성공적으로 끝마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멤버들의 아주 자연스러운 사진과 일상을 보여드리는 데 중점을 뒀다”고 덧붙였다. 진은 “‘BE’는 저희가 1년 동안 느낀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한 앨범”이라면서 “많은 분이 ‘나도 그렇다’며 공감하면서 서로를 위로하고 주변 사람들을 위로했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소망했다. [이데일리 스타in 노진환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RM, 진, 제이홉, 뷔, 지민, 정국)이 20일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BE(Deluxe Edition)’ 글로벌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이날 방탄소년단은 미국 대중음악계 최고 권위의 시상식으로 꼽히는 ‘그래미 어워즈’ 수상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진은 이루고 싶은 또 다른 목표가 있느냐는 물음에 “솔직히 말씀드리면 ‘그래미’다. 영광스럽게도 빌보드 핫100 1위라는 성적을 얻었는데 조금 더 욕심을 내서 곧 있을 후보 발표에서 저희의 이름이 불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제이홉은 “만약 ‘그래미’의 그룹 관련 부문에서 상을 받는다면 정말 눈물이 날 것 같다”고 언급했다. ‘그래미 어워즈’ 후보는 한국 시간으로 25일 오전 2시에 발표될 예정이며, 빅히트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그래미 어워즈 7개 부문 후보에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군 입대 관련 질문에 대한 답도 꺼냈다. 진은 “대한민국 청년으로서 병역은 정말 당연한 문제라고 생각한다”면서 “매번 말씀드렸다시피 나라의 부름이 있다면 언제든 응할 예정이다. 멤버들과도 자주 이야기 하는데 (모두)병역에 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한편 방탄소년단의 새 앨범 ‘BE’ 전곡 음원은 이날 오후 2시에 공개된다. 이들은 23일 열리는 미국 대중음악 시상식 ‘2020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를 통해 신곡 무대를 첫 공개한다. 이들은 이 시상식의 ‘팝/록 장르 페이보릿 듀오/그룹’ 부문과 ‘페이보릿 소셜 아티스트’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려둔 상태이기도 하다.
2020.11.20 I 김현식 기자
"솔직한 앨범" 방탄소년단이 직접 소개한 'BE'
  • "솔직한 앨범" 방탄소년단이 직접 소개한 'BE'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1년 동안 느낀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한 앨범이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은 20일 오전 11시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알림 A관에서 연 글로벌 기자간담회에서 새 앨범 ‘BE’를 이와 같이 소개했다. 팀의 ‘맏형’ 진은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것이 멈춰버린 상황과 마주하게 되면서 공허한 1년을 보냈다. 답답하고 서글픈 감정도 들었다”며 “‘BE’는 그런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한 앨범”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분이 ‘나도 그렇다’며 공감하면서 서로를 위로하고 주변 사람들을 위로했으면 하는 마음을 앨범에 담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진은 “그렇다고 우울한 노래만 있는 건 아니고 그런 분위기를 방탄소년단만의 것으로 재해석해 신나는 분위기로 만든 곡들도 있다”면서 “그럼에도 계속되는 일상에서 행복한 것들을 찾으며 화이팅하면서 살아가자는 메시지를 녹였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스타in 노진환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RM, 진, 제이홉, 뷔, 지민, 정국)이 20일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BE(Deluxe Edition)’ 글로벌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새 앨범 ‘BE’에는 타이틀곡 ‘라이프 고즈 온’(Life Goes On)을 비롯해 ‘내 방을 여행하는 법’, ‘블루 앤드 그레이’(Blue & Grey), ‘스킷’(Skit), ‘잠시’, ‘병’, ‘스테이’(Stay), ‘다이너마이트’ 등 총 8트랙이 담겼다. 멤버들은 이날 각 트랙을 직접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다. 우선 1번 트랙이자 타이틀곡인 ‘라이프 고즈 온’에 대해 RM은 “제목에서 짐작하셨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이번 앨범을 통해 핵심적으로 이야기하고 싶었던, 어떤 상황이 일어나도 그럼에도 삶은 계속된다는 주제를 담고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다이너마이트’(Dynamite)와 뿌리가 같은 곡이면서도 결이 다르다”면서 “무게감 있으면서 동시에 부드럽고 진중하게 위로 메시지를 담았다. 그럼에도 삶은 계속된다는 뻔하지만 준엄한 진리를 방탄소년단만의 색으로 표현하려고 노력한 트랙”이라고 설명을 보탰다.지민은 2번 트랙 ‘내 방을 여행하는 법’을 소개했다. 지민은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없으니 여행에 대한 개념이 앞으로 달라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그에 대한 이야기를 가사 내용에 담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렇지만 알고 보면 굉장히 즐거운 곡이니 많이 즐겨주셨으면 한다”고 했다. 뷔는 3번 트랙 ‘블루 앤드 그레이’에 대해 “내면의 우울한 감정과 불안한 감정을 블루와 그레이라는 색깔로 표현해 가사를 써본 곡”이라면서 “전체적인 내용은 조금 어두울 수 잇으나 기타 사운드가 차분하고 따듯한 느낌을 주는 곡이니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5번 트랙 ‘잠시’의 설명은 진의 몫이었다. 진은 “슈가가 만든 굉장히 신나는 곡”이라면서 “코로나19로 인해 팬들과 만날 수 없는 서글픈 현실과 팬들과 함께하는 순간이 가장 행복하다는 내용이 가사에 담겼다”고 말했다.[이데일리 스타in 노진환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RM, 진, 제이홉, 뷔, 지민, 정국)이 20일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BE(Deluxe Edition)’ 글로벌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뒤이어 제이홉은 6번 트랙 ‘병’에 대해 “사람마다 자기가 가진 고질적, 심리적 병이 있다고 생각한다. 작업의 시초는 그거였다”면서 “저 같은 경우 코로나19로 인해 주어진 휴식이 온전하지 못하고 불안하고 불편했는데, 그런 느낌을 직업병에 비유해보면서 긍정적이고 희망적 메시지를 담아봤다”고 했다. 정국은 7번 트랙 ‘스테이’를 소개했다. 그는 “저와 RM, 진 형과 함께한 유닛곡인데 이 유닛은 처음일 것”이라면서 “그래서 새로운 분위기의 곡이 만들어졌다. 비록 멀리 떨어져있지만 항상 함께 머물러 있다는 내용을 담은 신나는 분위기의 곡”이라고 했다. RM은 8번 트랙 ‘다이너마이트’와 4번 트랙에 실린 ‘스킷’ 트랙에 대해 설명했다. 우선 ‘다이너마이트’에 대해 그는 “이 앨범에 넣어야 하나 말아야하나 고민했는데 결국은 넣었다. 콘서트가 불꽃놀이로 화려하게 마무리되는 것처럼 희망적 느낌을 내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스킷’ 트랙에 대해선 “자연스럽게 마이크 틀어놓고 핫100 1위를 처음했을 때 순간을 정제되지 않게 담아냈다”면서 “빌보드 핫100 1위 때 받은 저희의 느낌을 생생하게 전달받으실 수 있을 것”이라며 관심을 당부했다. 방탄소년단의 새 앨범 전곡 음원은 이날 오후 2시 각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2020.11.20 I 김현식 기자
쿠스에이치앤비, 클린뷰티 브랜드 ‘쿠스’ 론칭
  • 쿠스에이치앤비, 클린뷰티 브랜드 ‘쿠스’ 론칭
  • 클린뷰티 브랜드 ‘쿠스(KU:S)’.[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쿠스에이치앤비는 건강한 피부가 지닌 본연의 윤기와 투명함을 지향하는 럭셔리 클린뷰티 브랜드 ‘쿠스(KU:S)’를 론칭하고 신제품 4종을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쿠스(KU:S)는 지혜롭게 미(美, 아름다움)를 가꾸던 한국 역사 속 ‘규수’와 자연 그대로의 재료를 응용해 화장품으로 사용되었던 ‘미안수’의 의미를 담은 한국적 코스메틱 브랜드다. 자연스럽고 촉촉한 맨 얼굴인 윤안(glowy skin)을 가꾸던 규수의 데일리 루틴을 재해석해, 한국 자연의 재료에 현대적 기술을 더한 스킨케어 제품을 선보여나갈 예정이다.특히 쿠스는 클린 뷰티를 지향하며 현대인의 기준에 맞는 천연 미용 비법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쿠스의 모든 제품은 △비건 처방(Vegan Formula) △피부자극테스트 완료(Dermatologist Tested) △알러지-프리 천연향(Allergen Free Fragrance) 라는 3가지 원칙에 따라 선보인다.쿠스의 신제품 스킨케어 라인은 △아가-글로우™ 소프트 에센스 △아가-글로우™ 세럼 컨센트레이트 △아가-글로우™ 캡슐 크림 △ 아가-글로우™ 페이셜 클렌저 총 4종이다. 국산 토종 벼 종자 중 하나인 ‘아가벼(AGA-RICE)’를 유기농법으로 재배한 후 독자 공법으로 발효시킨 ‘아가-글로우™(AGA-GLOW™)’가 담긴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감마-오리자놀’ 등 유효 성분의 효능을 효과적으로 전달해주는 ‘아가-글로우™’는 미안수가 지닌 친환경적 개념을 바탕으로 쿠스만의 식물성 발효 공법을 거쳐 기존 비건 성분과도 차별화된 효능을 가졌다.먼저 ‘아가-글로우™ 소프트 에센스’는 부드럽고 촉촉한 밑바탕을 위한 스킨케어 첫 단계 에센스 제품이다. 수분 보충과 동시에 피부 수분의 조화를 균형 있게 맞추어 주고, 거친 피부의 원인인 피부 표면의 각질을 유연하게 정돈해준다. 새로운 감각으로 마무리되는 고급스러운 텍스쳐로 맑은 윤기가 맴도는 건강한 촉촉함을 선사한다.‘아가-글로우™ 세럼 컨센트레이트’는 투명한 맑음과 뽀얀 영양감을 동시에 가진 농축 세럼 텍스처다. 불균일하고 칙칙한 피부 톤을 균일하게 정돈시켜주고, 기미 개선과 피부 투명도를 개선에 도움을 준다. 저자극 성분으로 구현하는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흡수, 밀착, 후감에 집중해 피부타입이나 계절에 구애받지 않는 편안한 촉촉함을 선사한다.‘아가-글로우™ 캡슐 크림’은 인위적인 광이 아닌 우아하고 차분한 윤기 광채로 마무리되는 결이 빛나는 보습 브라이트닝 크림이다. 캡슐 속 피부 친화적인 보습 성분이 빈틈없이 보습을 채워줌과 동시에 AGA-GLOW™ 활성 성분의 집중 브라이트닝 작용으로 전반적인 피부 톤을 한 층 맑고 균일하게 가꾸어준다. 사용을 거듭할수록 편안하고 피부에 동화되는 내추럴한 보습 경험을 제공한다.‘아가-글로우™ 페이셜 클렌저’는 마일드한 천연 세정 포뮬러와 크리미한 텍스처의 만남으로 촉촉하면서도 개운하게 마무리되는 데일리 저자극 클렌저다. 물리적 마찰이나 자극을 통해 더러움을 씻어내는 단순 클렌징이 아닌, 연약해지기 쉬운 피부를 보호해주는 ‘케어 클렌징’을 선사하며 보습 앰플을 품은 듯 유연하고 편안하게 클렌징해주어 청아하고 촉촉한 살결로 가꾸어준다.쿠스에이치앤비 마케팅 담당자는 “한국 미의 오랜 역사 속에는 자연을 이용한 깨끗한 아름다움을 가꾸던 비법과 지혜가 담겨있다”며 “신규 론칭한 쿠스는 이러한 한국적 미를 구현하기 위해 천연 재료와 현대적 기술을 더해 시대를 초월한 한국적 미인 ’윤안’을 구현하고자 하는 브랜드”라고 했다.
2020.11.17 I 이윤화 기자
'흥+틴크러시' 싸이 만난 모모랜드, 글로벌히트 정조준
  • '흥+틴크러시' 싸이 만난 모모랜드, 글로벌히트 정조준 [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흥 넘치는 틴크러시(teen crush)를 보여드릴게요.” 그룹 모모랜드가 싸이와 손잡고 작업한 신곡 ‘레디올낫’(Ready or Not)으로 글로벌 히트곡 탄생을 노린다.[이데일리 스타in 이영훈 기자] 그룹 모모랜드가 17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세 번째 싱글 앨범 ‘레디올낫(Ready Or Not)’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모모랜드는 17일 오후 2시 서울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세 번째 싱글 ‘레디올낫’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었다. 이들이 신곡을 내놓는 건 지난 6월 스페셜 앨범 ‘스태리 나잇’(Starry Night)을 발표한 이후 약 5개월 만. 멤버들은 “기다리고 기다렸던 컴백이다. 밝은 에너지로 많은 분께 행복감을 안겨드리겠다”고 입을 모았다.싱글과 동명의 신곡인 ‘레디올낫’은 ‘내 매력과 가치를 마음껏 뽐내겠다’는 당당한 메시지를 표현한 틴팝 장르의 곡이다. 주이는 “무엇을 선택하든 너의 자유라는 당당함을 표현한 곡”이라고 소개했다. 콘셉트에 대해선 “보통 다른 그룹들은 데뷔 초 틴크러시를 하지 않나”라면서 “데뷔한지 4년 만에 틴크러시를 하는 만큼 좀 더 성숙한 틴크러시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이데일리 스타in 이영훈 기자] 그룹 모모랜드가 17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세 번째 싱글 앨범 ‘레디올낫(Ready Or Not)’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작사는 ‘강남스타일’을 비롯한 다수의 메가 히트곡을 보유한 가수 싸이가 맡았다. 앞서 싸이는 이번 협업 소식을 알리며 “모모랜드는 흥이 나는 음악을 더욱 신나게 잘 표현하는 결이 잘 맞는 후배”라며 “데모곡을 들어본 후 곡이 너무 좋아서 기쁜 마음으로 작사 작업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멤버들은 싸이의 든든한 지원사격을 받아 컴백한 것에 대한 기쁨을 표했다. 싸이는 가이드 녹음까지 직접 진행해 모모랜드의 컴백을 도왔다고.주이는 “가이드 녹음을 직접 하셔서 놀랐다”며 “싸이 선배님 목소리를 들으며 연습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혜빈은 “디테일한 느낌까지 살려서 가이드 버전을 보내주신 덕분에 수월하게 작업할 수 있었다”고 설명을 보탰다.[이데일리 스타in 이영훈 기자] 그룹 모모랜드가 17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세 번째 싱글 앨범 ‘레디올낫(Ready Or Not)’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나윤은 “모모랜드 하면 ‘흥’이지 않나. 싸이 선배님도 ‘흥’ 하면 빠지지 않는 분이기에 기쁘고 영광이었다”고 했다. 제인은 “모든 팬들의 취향을 만족시킬 수는 없기에 음악 스타일과 콘셉트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며 “그러던 와중에 싸이 선배와 좋은 컬래버레이션을 하게 됐고 덕분에 흥 넘치는 틴크러시를 보여드릴 수 있게 됐다”고 설명을 보탰다.앞서 모모랜드는 지난 6월 글로벌 에이전시 아이씨엠 파트너스(ICM Partners)와 손잡고 미국 진출에 나선다고 밝혔다. 모모랜드 측은 미국 진출 선언 후 처음 발표하는 곡인 ‘레디올낫’이 ‘뿜뿜’과 ‘배엠’(BAAM)을 잇는 글로벌 히트곡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데일리 스타in 이영훈 기자] 그룹 모모랜드가 17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세 번째 싱글 앨범 ‘레디올낫(Ready Or Not)’ 발매 기념 쇼케이스 무대에 올라 포즈를 취하고 있다.아쉽게도 코로나19 여파로 미국 현지에서 활동을 펼치기는 어려운 상황. 멤버들은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비대면 방식으로 해외 팬들과 소통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주이는 “영어를 배워야 해서 큰일”이라며 특유의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모모랜드의 세 번째 싱글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싱글에는 팬덤 ‘메리’를 향한 감사함을 표현한 미디엄 템포 장르의 곡 ‘메리 고 라운드’(Merry Go Round)가 함께 담겼다. 쇼케이스 말미에 멤버들은 타이틀곡 뮤직비디오가 억대뷰를 넘기면 싸이와 함께 춤을 추겠다는 공약을 밝히며 활동 각오를 다졌다.
2020.11.17 I 김현식 기자
"3분기 영업익, 8개 분기 최대…코로나 기저효과 아냐"
  • "3분기 영업익, 8개 분기 최대…코로나 기저효과 아냐"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3분기 상장사들의 전체 영업이익이 증권사들의 전망치 평균을 넘어선 것으로 평가된다. 개별 기업들로 보아도 어닝 서프라이즈를 낸 기업이 절반 이상으로 나타났다. 이는 실적 발표일에 가까울수록 높아진 전망치를 넘어선 것으로, 코로나19로 인한 단순한 기저효과가 아닌 걸로도 분석된다. 기업들의 깜짝 실적이 더 이상 희소한 가치가 아닌 만큼, 연속적으로 실적이 시장 전망을 뛰어넘는 등 ‘구조적 성장’을 보이고 있는 종목이 추천된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자체 유니버스 200종목의 3분기 영업이익은 41조7000억원으로 9월말 전망치인 38조7000억원을 상회했다. 전망치 대비해선 106.3%의 비율이다. 전망치를 상회한 종목은 총 127개로 어닝 서프라이즈 비율은 63.5%에 해당, 금융위기 이후 전망치를 상회한 종목이 가장 많았던 시즌이라고 평가된다. 어느 한 종목에 편중되지 않은 대규모 서프라이즈기도 하다.김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어닝시즌 초반, 현대차와 기아차의 대규모 충당금 이슈가 있었지만, 이들을 제외한 증시 전반의 실적 결과가 전망치를 상회하며 대규모 어닝서프라이즈가 기록됐다”며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의 전망치 달성률은 115.6%,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 종목의 전망치 달성률도 104.3%로 높았다”라고 설명했다. 이는 단순히 코로나19 이후의 기저효과로 나타난 어닝 서프라이즈와는 결이 다른 것으로 분석된다. 상반기는 코로나19로 실적발표를 앞두고 전망치 자체가 급격히 낮아졌다. 그러나 3분기 전망치는 9월 이후 상향 조정된 것이다. 지난 2018년 3분기(53조3000억원) 이후 8분기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단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4분기 실적이 현재 전망치의 79.5% 수준을 달성할 경우 올해 연간 영업이익 증감률은 전년도 대비 플러스(+)로 전환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 5년 평균 4분기 전망치 달성률은 80.9%로이고 최근 3년 평균은 79.4%로,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수의 기업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 희소성이 사라지면서 구조적 성장 즉, 최근 분기들에서 연속으로 깜짝 실적을 낸 기업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김 연구원은 “구조적 변화에 의한 어닝 서프라이즈는 애널리스트의 추정치에 반영되고 이 과정에서 어닝 서프라이즈가 연속되는 경향이 있다”며 “최근 4개 분기 연속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종목은 17개고 이 가운데 종근당(185750), HDC현대산업개발(294870), JYP Ent.(035900), 삼성전자(005930) 등 10개 종목은 최근 5개 분기 연속 깜짝 실적을 냈다”고 전했다.
2020.11.17 I 고준혁 기자
 에일리 "희망 노래한 '블루버드', '스타트업'과 잘 어울려 기뻐"(인터뷰)
  • [주간 OST] 에일리 "희망 노래한 '블루버드', '스타트업'과 잘 어울려 기뻐"(인터뷰)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주간 OST]는 한 주간 발표된 OST 중 주목할 만한 곡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는 코너입니다.“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곡을 듣고 많은 분이 힘을 얻으셨으면 해요.” 가수 에일리가 tvN 토일드라마 ‘스타트업’ OST ‘블루 버드’(Blue Brid)로 음악 팬들 곁을 찾았다. 배수지, 남주혁, 김선호, 강한나가 주연을 맡은 ‘스타트업’은 성공을 꿈꾸며 스타트업에 뛰어든 청춘들의 성장기를 그리는 드라마다. 에일리가 부른 ‘블루 버드’는 꿈을 향해 나아가는 이의 마음을 파랑새라는 키워드로 표현한 브리티시 록 장르 곡. 이데일리와 서면 인터뷰를 진행한 에일리는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결국엔 행복해질 것’이라고 말하는 내용의 곡을 부르게 돼 기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파랑새는 기쁨, 행복, 희망을 뜻하잖아요. 노랫말에 귀 기울이며 ‘블루 버드’를 들어주셨으면 하고 이 곡을 통해 힘을 얻으셨으면 좋겠어요. 전 특히 ‘시작이 어려워도 위로 올라가 볼 거야 / 소원을 담아 멀리 날아올라라 / 어지러운 걱정도 다 지나가고 행복할 거야’라는 가사가 마음에 들어요.”에일리는 평소 자신의 곡을 부를 때와는 결이 다른 보컬 스타일로 몽환적이면서도 레트로 한 느낌의 곡인 ‘블루 버드’의 매력을 살렸다. “과하게 꾸미지 않고 담담하면서도 섬세하게 노래를 부르려고 노력했어요. 제가 평소에 불렀던 스타일은 아니었기 때문에 새로운 경험이자 도전이기도 했고요.”에일리는 그간 자신의 곡뿐만 아니라 가창자로 나선 여러 드라마 OST로도 리스너들에게 사랑 받았다. tvN 드라마 ‘도깨비’ OST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는 2017년 발표된 OST 중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OST로 선정된 바 있다. ‘블루 버드’ 역시 각종 음원사이트에 음원이 공개된 이후 좋은 반응을 얻는 중이다.“희망을 담고 있는 노랫말이 드라마와 잘 어울려서 좋더라고요. 요즘 다들 많이 지쳐계실 텐데 ‘스타트업’과 ‘블루 버드’가 잊고 살았던 꿈, 희망, 열정이 마음속에서 다시 피어나게 하도록 만드는 드라마와 노래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에일리는 지난 달 ‘우리 사랑한 동안’을 타이틀곡으로 한 미니 5집 ‘아임’(I’m)을 발표했고, SNS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공개하며 팬들과 활발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12월 5일부터는 고양을 시작으로 대구, 부산, 서울로 이어지는 전국 투어 콘서트 ‘아이 엠: 커넥티드’(I AM: CONNECTED)를 통해 관객과 만난다. “조심스러운 시기인 만큼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쓰면서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어요. 팬분들께 색다른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도록 유튜브 채널 등에도 관심을 많이 쏟고 있고요. 힘을 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할 테니 에일리 많이 사랑해주세요. 감사합니다.”
2020.11.15 I 김현식 기자
文·바이든, 한미동맹·대북협력 재확인..‘린치핀’은 설왕설래(종합)
  • 文·바이든, 한미동맹·대북협력 재확인..‘린치핀’은 설왕설래(종합)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12일 첫 전화통화는 굳건한 한미공조를 확인하면서 한반도 평화 문제에 있어서도 긴밀한 협력 의사를 도출해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여기에 코로나19 및 기후변화 대응에서도 협력 확대라는 효과를 얻었다. 다만 바이든 당선인이 첫 통화부터 ‘인도·태평양’ 전략을 명시한 대목에서는 우리 정부의 부담감도 감지된다.◇‘한미동맹’ 기대 속 바이든 “북핵 문제 긴밀 협력”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부터 14분간 바이든 당선인과 통화를 한 뒤 곧이은 9시31분에 SNS에 글을 작성하고 사진을 두 장 게재했다. 바이든 당선인이 국가 공휴일인 ‘재향 군인의 날’을 맞아 필라델피아 한국전 참전 기념비를 찾은 사진과 지난 2017년에 문 대통령이 취임 이후 첫 방미했을 당시 첫번째 일정으로 워싱턴 한국전 참전 기념비를 찾은 사진을 나란히 올렸다.문재인 대통령 SNS 캡처이날 바이든 당선인의 한국전 참전 기념비 방문은 사실상 첫번째 외부 공식 일정으로 문 대통령은 이 점을 강력하게 부각했다. 문 대통령은 “굳건한 한미동맹과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향한 당선인의 굳은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적었다. 문 대통령이 정상급의 인사와 통화를 마치자마자 그 감상을 SNS에 남긴 것도 이례적인 일이다.한미 방위비 분담금을 무리하게 높여가며 주한미군 철수로 우리 정부를 압박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미 동맹과는 결이 다른 바이든 당선인의 한미 동맹이 예측되는 대목이다. 바이든 당선인은 앞서서도 여러 차례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안보정책을 비판하면서 전통적 동맹 복원에 중심을 두겠다는 의사를 피력해왔다.문 대통령은 이 같은 기조 속에 한반도 비핵화 및 항구적인 평화 정착을 위한 가치를 바이든 당선인에게 전달했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다양한 외교적 현안을 이어받게 될 바이든 당선인에게 향후 북한 비핵화 문제를 앞순번에 두려는 문 대통령의 의지가 엿보인다.문 대통령은 “지난 70년간 민주주의, 인권 등 공동의 가치를 수호하며 한반도와 역내 평화, 번영의 기반이 되어온 한미동맹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언급하는 동시에 “한반도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해 바이든 당선인과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라고 확언하며 새로운 대북 문제 해법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코로나19-기후변화에도 협력 폭 확대코로나19 및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에서도 바이든 당선인은 트럼프 대통령과 확연한 온도차를 보였다. 바이든 당선인은 당선 일성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탈퇴한 파리 기후변화협약에 재가입 의사를 드러냈다. 아울러 은연 중 한국의 코로나 대응을 무시해왔던 트럼프 대통령과는 다르게 바이든 당선인은 문 대통령에게 코로나 대응 관련, “경의를 표한다”고도 했다.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전 청와대 관저 접견실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첫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사진=청와대)문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2050년 탄소중립’을 선언한 뒤 11일 저탄소발전전략과 관련한 첫 보고 및 회의를 개최하면서 본격적인 탄소중립 행보에 돌입했다. 당시 문 대통령은 탄소중립의 어려움을 강조하면서 “어려움은 파리협정에서 탈퇴했다가 다시 가입하려는 미국도 마찬가지”라고 공통점을 찾았다. 한국판 뉴딜의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 두 축에서 탄소중립의 실마리를 찾고 있는 시점에서 파리 기후변화협약에 복귀 의사를 드러낸 바이든 당선인의 정책이 시너지를 낼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이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양측은 코로나19 및 기후변화 등 글로벌 현안 대응에 있어서도 협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데 공감했다”고 소개했다.바이든 당선인은 특히 코로나19와 관련해 “한국과 미국에서 같은 날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한국이 매우 훌륭하게 코로나에 대응해 온 데 대해 문 대통령께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하루 20만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지는 미국 상황을 감안할 때 바이든 당선인은 보다 높은 수준의 협력을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린치핀’ 지칭..미중 갈등 속 韓정부 부담될까다만 바이든 당선인이 “한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와 번영에 있어 핵심축(linchpin. 린치핀)”이라고 강조한 것은 우리 정부 입장에서 적지 않은 부담이 될 수 있다.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은 동맹들과 함께 중국을 압박하자는 성격으로 우리 정부는 이에 대해 적극적 가담은 피하고 있는 상황이다. 바이든 당선인도 트럼프 대통령처럼 대중 압박 과정에서 우리의 입장을 지켜볼 수 있다는 의미다.‘린치핀’은 수레의 축에 꽂는 핀을 뜻하는 말로 양국의 동맹 관계를 일컫는 표현이다. 원래 미일 동맹을 가리키는 말이었으나 오바마 행정부부터 한국에 ‘린치핀’이라는 용어를 사용했고 트럼프 대통령을 거쳐 바이든 당선인도 이 표현을 입에 올렸다. 인도·태평양에서 한국의 린치핀 역할은 곧 미중 갈등 관계 속에서 미국의 편을 종용하는 의미로도 받아들여진다.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전 청와대 관저 접견실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첫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사진=청와대·연합뉴스)청와대는 이 같은 해석에 대해 “‘인도·태평양’은 해당 지역을 지리적으로 표현한 것이지 ‘인도·태평양 전략’과는 무관하다”라며 “바이든 당선인은 전혀 중국과 관련한 발언을 하지 않았고, 그런 뉘앙스의 언급도 없었다”고 일축했다. 강 대변인은 “린치핀은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나타내는 표현으로 오랫동안 사용해 왔다”라며 “이외의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덧붙였다.
2020.11.13 I 김영환 기자
이랜드, 中 광군제 800억 매출 달성..전년比 2배 성장
  • 이랜드, 中 광군제 800억 매출 달성..전년比 2배 성장
  • 티몰 이랜드 홈페이지 화면(사진=이랜드)[이데일리 윤정훈 기자]이랜드가 중국 광군제 참여한 이래 가장 큰 매출 실적을 내면서 역대 흥행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랜드는 중국 광군제 기간 동안 온라인 쇼핑몰에서 4억 7500만위안(한화 약 80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12일 밝혔다. 이랜드 관계자는 “경쟁이 치열한 티몰 패션 카테고리에서 중국 이랜드의 브랜드들이 복종별 순위를 경신하며 전체 매출이 크게 성장했다”고 말하고 “이번 실적은 중국 이랜드의 완전한 디지털 전환과 중국 신소매인 샤오청쉬 채널 발굴 등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중국 이커머스 시장에 완전히 적응한 결과로 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이번 광군제에서 가장 인기를 끌었던 브랜드는 여성복 브랜드 이랜드로 이번 광군제 기간 동안 단일 브랜드로 매출 1억 위안을 넘기며 활약했다.작년 대비 매출이 80% 성장과 티몰 내 복종 순위 16계단 상승을 동시에 이뤄내며, 수만 개에 이르는 여성복 카테고리 셀러 및 브랜드 중 한국 여성 브랜드 최초로 20위권 내에 들어가는 쾌거를 이뤘다. 아동 브랜드 ‘포인포’는 ‘다운점퍼’ 10만 장, 바지 17만 장, 맨투맨 12만 장 판매를 필두로 광군제 시작 30분 만에 16개 상품이 완판되는 기염을 토했다. 티몰 내 1만 3000여개의 아동복 브랜드 중 7위로 올라섰다.이랜드는 중국 내 3000여개 매장 재고를 실시간 클라우드로 관리해 결품없이 쇼핑할 수 있도록 했다. 배송도 40만건 이상 주문을 당일 발송할 수 있도록 물류 인프라를 개선했다. 기존 시스템으로 평균 5일이 걸렸던 반면 이번 시스템은 주문 하루만에 배송이 가능하다.이랜드는 올해 광군제에서 디지털 마케팅 전략을 펼쳐 성공적인 매출 신장을 달성했다. 이랜드는 텐센트 미니앱 서비스 샤오청쉬에서 1만2000 명 규모의 리셀러를 활용해 자체 보유한 300만 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라이브커머스, 스페셜 가격 제안 등 채팅장을 기반으로 한 비대면 광군제 마케팅을 수개월 전부터 펼쳐왔으며 이는 광군제 당일 객수 증가로 이어졌다. 이랜드 관계자는 “중국 이랜드는 기존 성공 습관에 안주하지 않고 기존 티몰뿐 아니라 JD닷컴, VIP닷컴 등 다양한 채널로 콘텐츠를 확장하고 샤오청쉬 등 신소매 채널에 도전하는 등 이번 광군제를 통해 온라인 콘텐츠 기업으로 재도약하는 변곡점을 맞이했다”면서 “전 직원의 DX(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체질 개선을 시작으로 플랫폼 비즈니스를 확대해 중국 이커머스 시장의 선두주자로 발돋움하겠다”라고 말했다.
2020.11.12 I 윤정훈 기자
이승철·태연 협업곡까지…가요계 리메이크 봇물 왜?
  • 이승철·태연 협업곡까지…가요계 리메이크 봇물 왜?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힘껏 안아 줄게 널 / 그리고 말할게 / 나 이렇게 너를 외치면서 / My Love / 넌 듣지 못할 사랑한단 내 말 -♪’가수 이승철이 2013년 발표한 정규 11집 타이틀곡 ‘마이 러브’(My Love) 가사 중 일부다. 발표 당시 음원차트 1위를 휩쓸었던 이 곡은 최근 7년 만에 듀엣 버전으로 리메이크돼 차트 정상에 다시 올랐다.지난 5일 발표돼 원곡에 이어 차트 정상을 찍은 ‘마이 러브’ 리메이크 곡은 이승철의 데뷔 35주년 기념 앨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제작됐다. 소녀시대와 솔로 가수로 활동하며 ‘믿고 듣는 보컬’로 인정받은 태연이 듀엣 파트너로 나서 원곡과는 또 다른 듣는 재미가 있는 곡이 탄생했다.‘마이 러브’를 함께 부른 태연(왼쪽)과 이승철(사진=플렉스엠)‘라이브의 황제’로 불리는 이승철과 태연의 이색 만남은 리스너들의 이목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이승철은 태연과 함께 ‘마이 러브’로 다시 차트 1위에 오르면서 데뷔 35주년 프로젝트 진행에 추진력을 얻게 됐다.‘마이 러브’에 앞서 지난달 29일에는 이수영이 자신의 데뷔곡인 ‘아이 빌리브’(I Believe)와 대표곡 중 하나인 ‘휠릴리’의 리메이크 버전을 수록한 새 싱글을 내놓았다. 싱글명은 ‘21’. 21살에 데뷔한 이수영이 올해로 데뷔 21주년을 맞았다는 중의적 의미를 담았다. 이수영은 지난 5월에도 ‘덩그러니’, ‘라라라’, ‘스치듯 안녕’ 등 기존 발표곡 3곡을 리메이크해 팬들의 추억을 자극한 바 있다. 이수영은 리메이크곡을 내면서 “20대에는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했을지 모를 이야기를 이제야 나만의 감성으로 부를 수 있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는 소감을 밝혔다.고 김현식의 ‘비처럼 음악처럼’을 다시 부른 규현(사진=슈퍼맨C&M)눈길을 모으는 리메이크 사례는 또 있다. 고(故) 김현식의 30주기를 기념한 리메이크 앨범이 제작 중이다. 앨범 제작사 슈퍼맨C&M은 최근 “후배 가수 10여 팀이 참여한 고 김현식 30주기 리메이크 앨범 ‘추억 만들기’ 발매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앨범의 첫 번째 선공개곡인 ‘비처럼 음악처럼’의 리메이크 버전은 지난 7일 공개됐다. 가창자로 나선 주인공은 슈퍼주니어 멤버 규현이다. 규현 특유의 감미로운 음색이 더해지면서 고 김현식의 허스키 보이스가 매력적이던 원곡과는 결이 다른 곡이 완성됐다.규현은 “김현식 선배님의 노래 중 ‘비처럼 음악처럼’을 가장 좋아한다. 선배님을 추억하면서 들을 수 있는 최고의 명곡이 아닐까 생각한다”면서 “선배님의 ‘추억 만들기’ 프로젝트에 합류하게 되어 영광이다. 많은 분이 즐겁게 들어주셨으면 좋겠고, 무엇보다 선배님이 그곳에서 잘 들어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성시권 대중음악평론가는 “리메이크 되는 곡들은 대체로 한 차례 히트에 성공해 음악의 힘이 검증된 곡들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흥행성이 어느 정도 보장돼 있고 곡을 홍보하기도 수월하다”며 “트렌디함을 더한 곡으로 새로운 팬층에게 어필할 수 있고 기존 팬층의 추억을 자극하며 원곡을 다시 찾아 듣게끔 하는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는 게 리메이크의 장점”이라고 말했다.한편 현재 주요 음원차트 최상위권에 장기집권하고 있는 곡 중에서도 리메이크 곡이 존재한다. 인기 웹툰 ‘취향저격 그녀’ OST로 제작된 곡이자 B1A4 산들이 가창자로 나선 곡인 ‘취기를 빌려’다. 이 곡은 새봄이 프로듀싱하고 이민혁이 가창을 맡아 2015년 발표한 동명의 곡을 리메이크한 것이다. 원곡보다 리메이크곡이 더 히트한 흔치 않은 사례라는 점에서 이목을 끈다. 원곡을 부른 가수 입장에서는 나쁠 게 없다. 이민혁은 “OST로 나온 ‘취기를 빌려’가 인기를 끈 이후 많은 분이 원곡과 제 노래까지 찾아 들어주신 덕분에 새로운 팬층이 생겨났다”고 기쁨을 표했다.성시권 평론가는 “홍보 창구가 부족해 빛을 보지 못했던 곡들이 리메이크를 통해 생명력을 부여받기도 한다”면서 “‘리메이크곡은 원곡을 뛰어넘지 못한다’는 말도 있지만 ‘취기를 빌려’처럼 히트하지 않았던 곡이 리메이크 될 경우 편곡과 가창자의 유명세 등 복합적 요인에 힘입어 원곡의 인기를 뛰어넘기도 한다. 그런 의미에서 리메이크는 가수들에게 매력적인 카드”라고 말했다.
2020.11.11 I 김현식 기자
고현정, '너를 닮은 사람' 출연 확정 '치정·배신·복수 그린다'
  • 고현정, '너를 닮은 사람' 출연 확정 '치정·배신·복수 그린다'
  • 고현정. 사진=JTBC ‘너를 닮은 사람’[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배우 고현정이 JTBC 새 드라마 ‘너를 닮은 사람’ 출연을 확정 지었다. 오는 2021년 선보일 JTBC ‘너를 닮은 사람’은 자신의 욕망에 충실했던 한 여자와 그 여자와의 만남으로 삶의 빛을 잃은 또 다른 여자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그로 인해 벌어지는 치정과 배신, 타락과 복수를 담은 드라마다. 자신의 욕망에 충실했던 여자, 주인공 ‘희주’ 역은 배우 고현정이 맡는다. 가난하고 치열했던 젊은 시절을 보낸 희주는 현재 성공한 화가이자 에세이 작가이다. 병원 재단의 후계자와 결혼 후 행복한 가정을 꾸렸지만 두 아이의 엄마로 한 남자의 아내로, 무의미하게 흘러간 시간을 아쉬워했던 인물. 그러다 가난마저도 빛나는 장식품으로 보이게 만드는 한 ‘여자’를 만나며 인생이 송두리째 바뀌게 된다. 고현정은 약 2년 만에 ‘너를 닮은 사람’을 통해 안방에 복귀한다. 주인공 ‘희주’의 묘하고 섬세한 감정선을 고현정만의 내공으로 표현해내며 무게감 있게 극을 이끌어갈 것으로 보인다. 제작진은 “극 중 ‘희주’라는 인물이 가진 단단한 내면과 다양한 결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인물로 제작진이 기획단계에서 처음 떠올렸던 배우가 고현정이었다. 유보라 작가 특유의 감성 묘사와 고현정 배우의 더 깊어진 연기, 임현욱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이 만나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많은 애정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JTBC ‘너를 닮은 사람’은 JTBC ‘그냥 사랑하는 사이’ KBS ‘비밀’ ‘눈길’을 통해 특유의 섬세하면서도 힘있는 필력을 인정받은 유보라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2018년 제 51회 휴스턴 국제 영화제 티비 스페셜 드라마틱 부문 금상을 수상한 JTBC ‘알 수도 있는 사람’ 의 임현욱 PD가 연출을 맡았다. 2021년 JTBC 방송.
2020.11.10 I 정시내 기자
'데뷔 4주년' 모모랜드, 싸이 손잡고 17일 컴백
  • '데뷔 4주년' 모모랜드, 싸이 손잡고 17일 컴백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모모랜드(MOMOLAND)가 싸이의 손을 잡고 컴백한다.(사진=MLD엔터테인먼트)모모랜드는 5일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신보 ‘레디올낫’(Ready or Not) 프로모션 계획이 담긴 스케줄러를 공개했다.스케줄러에 따르면 9~10일 개인 티저 포토 공개를 시작으로 11일 유닛 티저 포토, 12일 단체 티저 포토 공개와 13~14일 양일에 걸쳐 ‘레디올낫’ 공식 뮤직비디오 티저 등이 공개되고, 싱글 발매일인 17일에는 공식 뮤직비디오 및 음원이 최종 공개될 예정이다.오는 17일 선보일 모모랜드의 세 번째 싱글 앨범 ‘레디올낫’은 가수 겸 프로듀서 싸이(PSY)가 참여해 화제를 모았으며 특히 데뷔 4주년을 맞은 모모랜드가 특별하게 기획한 신보로 알려졌다.앞서 싸이는 “모모랜드는 흥이 나는 음악을 더욱 신나게 잘 표현하는 결이 잘 맞는 후배로 이번 신곡에 참여하게 되어 기쁘다“며 ”데모곡을 들어본 후 곡이 너무 좋아서 기쁜 마음으로 작사 작업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MLD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싸이의 참여로 모모랜드의 신곡이 더욱 유니크해짐과 동시에 완성도 높아졌다”며 “앞서 발매한 ‘뿜뿜’, ‘BAAM’, ‘떰즈업’ 의 뒤를 잇는 글로벌 히트곡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0.11.05 I 윤기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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