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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스, 치매 치료용 '도네패질' 패치 식약처 임상 1상 승인
  • 라파스, 치매 치료용 '도네패질' 패치 식약처 임상 1상 승인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라파스(214260)는 보령제약(003850)과 공동개발한 도네페질(알츠하이머형 치매 치료제) 패치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임상 1상 허가를 받았다고 26일 밝혔다.회사 측에 따르면 지난 22일 식약처는 라파스(214260)와 보령제약(003850)이 함께 개발한 마이크로 니들(미세 돌기)을 통해 도네페질을 전달, 치매를 치료하는 ‘BR4002’ 패치에 대한 임상1상 계획을 승인했다.이 회사의 도네페질 마이크로 니들 패치제는 약물이 들어 있는 마이크로미터 크기의 미세 돌기가 있는 패치로 피부에 부착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일반 패치제와 달리 분자량이 크고 친수성 약물의 유효성분 전달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며 “이미 동일한 약물로 임상을 진행 중인 ‘아이큐어’, ‘동아ST’ 등의 패치와는 다른 형태”라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피부를 통해 약물을 전달하는 경피약물전달체계(TDDS)에는 여러 가지 기술들이 있지만 마이크로 니들 패치는 피부에 부착시키는 패치에 유효약물을 아주 미세한 바늘로 전달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약물뿐만 아니라 유효성분이나 백신 등을 체내로 통증없이 전달할 수 있는 신개념의 약물 전달 기술 방식”이라고 짚었다.또한 “인핸서(증폭자)로 인한 피부 손상이 나타나지 않아 기존 패치제의 단점을 극복했다”며 “도네페질 패치제 중에서 마이크로 니들 패치제 방식으로 임상1상 승인을 받은 것은 국내외에서 최초”라고 강조했다.앞서 이 회사는 지난 3월 부갑상선호르몬(PTH) 마이크로 패치를 승인받은 바 있어 마이크로 니들 패치제로서는 두 번째 승인을 받은 셈이다. 이번 공개 임상 시험은 인하대학교 병원에서 진행하며 건강한 성인 자원자를 대상으로 BR4002와 BR4002-1 투여시의 약동학적 특성 및 안정성·내약성(환자 또는 임상피험자가 부작용·불편감을 견뎌낼 수 있는 정도)을 비교 평가하기 위한 무작위배정, 단회 투여, 교차설계 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2020.05.26 I 유준하 기자
렘데시비르부터 후탄까지…韓 코로나19 임상 12건 진행
  • 렘데시비르부터 후탄까지…韓 코로나19 임상 12건 진행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승인한 코로나19 관련 임상시험계획이 지난 25일 기준 전체 12건이라고 밝혔다. 이 중 연구자 임상시험은 7건(58.3%)이 진행되고 있으며 1건은 모집완료된 것으로 나타났다. 렘데시비르 관련 임상시험은 서울대학병원에서 신청해 지난 3월 5일 승인됐다. 클로로퀸과 칼레트라 관련 임상 시험은 서울아산병원에서 신청해 지난 3월 20일 승인됐다. 이 외에도 연구자 중심 임상은 △클로로퀸 관련 강남세브란스 △시클레소니드 관련 고대구로병원 △후탄 관련 임상 경상대학병원 △페로딜정 관련 동아대병원 △바리시티닙 관련 서울대학병원 등이 맡고 있다. 코로나19 관련 국내 임상시험계획 승인현황제약사 중심 임상도 진행 중이다.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가 렘데시비르 관련 3상을 지난 3월부터 국내에서 진행하고 있다. 부광약품(003000)은 레보비르캡슐 관련 임상 2상도 4월부터 진행되고 있다. 엔지켐생명과학(183490)은 EC-18 관련 임상 2상을, 신풍제약(019170)은 피라맥스정 관련 임상 2상을 이달부터 추진하고 있다. 25일 기준 미국국립보건원(NIH) 홈페이지에 신규 등록된 코로나19 관련 약물 중재 임상시험이 761건이다. 전체 임상시험은 3월 11일 기준 56건에서 761건으로 13.6배(1258.9%) 증가했다. 특히 연구자 임상시험은 32건에서 508건으로 15.9배(1487.5%) 증가하며, 국가 공중보건 위기 대응을 위한 공익 목적의 연구자 임상시험이 임상연구 활성화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전체 임상시험 761건 중 치료제 관련 임상시험은 734건, 백신 관련 임상시험은 27건이다. 치료제 관련 임상시험 중 연구자 임상시험은 493건, 제약사 임상시험은 227건, NIH 및 U.S. Fed 후원 임상시험은 14건이다. 연구자 임상연구의 비중이 67.2%로 가장 활발하게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한편 코로나19 관련 임상시험 현황 정보는 한국임상시험포털(K-CLIC)에서 확인 및 다운로드 가능하다.
2020.05.26 I 이지현 기자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임상시험 761건 진행중
  •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임상시험 761건 진행중
  • [이데일리 류성 기자]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개발을 위해 진행중인 임상시험은 글로벌하게 모두 761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은 지난 25일 기준 미국국립보건원(NIH)에 등록돼 있는 코로나19 글로벌 임상시험 현황 정보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6일 발표했다.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은 지난 3월부터 한국임상시험포털(K-CLIC)에 ‘코로나19 글로벌 임상시험 현황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개하고 있다.특히 공익 목적의 연구자 임상시험은 508건을 기록, 국가마다 공중보건 위기 대응을 위한 임상연구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전체 임상시험 가운데 코로나19 치료제 관련 임상시험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치료제 임상시험은 734건에 달하는데 비해 백신 관련 임상시험은 27건으로 각각 집계됐다. 백신 개발이 치료제보다 상대적으로 어렵다는 것을 반증한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치료제 관련 임상시험 가운데는 연구자 임상시험 493건, 제약사 임상시험 227건, 미국 정부 후원 임상시험은 14건이 각각 진행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승인한 코로나19 관련 임상시험 계획은 25일 기준 전체 12건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연구자 임상시험은 7건(58.3%)이 진행중이며, 1건은 이미 모집완료된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로부터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계획을 승인받은 국내 제약사는 모두 3곳으로 집계됐다. 부광약품(003000)은 레보비르캡슐로, 엔지켐생명과학(183490)은 EC-18로, 신풍제약(019170)은 피라맥스정으로 각각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2상을 식약처로부터 승인받았다.
2020.05.26 I 류성 기자
"무릎관절염 있는 시니어, 수면시간 짧거나 길면 통증 확률 높아 주의"
  • "무릎관절염 있는 시니어, 수면시간 짧거나 길면 통증 확률 높아 주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관절염은 50대 이상 중년의 일상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뼈와 뼈가 만나는 부위를 관절이라고 부르는데, 이는 뼈가 부드럽게 운동할 수 있도록 기능한다. 또 움직임에 따라 발생하는 충격을 흡수하기도 한다. 관절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관절염이라 말하며 이로 인해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은 관절의 통증이다. 하지만 X-ray 상의 관절염과 통증이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니라서 주의가 필요하다. 관절은 주로 반복된 사용으로 연골의 손실이나 변화로 인해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관절염은 중년 이후에 많이 발생한다. 최근에는 급속한 고령화로 인해 관절염 환자들이 크게 늘어나면서 사회적 비용도 커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수면시간과 무릎관절, 통증의 상관관계를 밝힌 연구가 나와 주목된다.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조용규 한의사 연구팀은 우리나라 50세 이상 인구의 수면시간에 따른 무릎관절염과 엉덩관절염, 요추관절염의 통증 유병률을 살펴본 결과, 적절한 수면시간을 지키지 못할 경우 무릎관절염 통증 유병률이 높아지는 것을 확인했다고 26일 밝혔다. 해당 연구논문은 SCI급 국제학술지 ‘Plos One’ 최신호에 게재됐다.연구팀은 수면시간과 관절염 유병률의 상관 관계를 살펴보기 위해 질병관리본부의 국민건강영양조사 제5기(2010년~2012년) 대상자 1만6,528명 중 수면시간과 관절염에 대한 설문에 응답하고 X-ray 진단결과가 있는 50세 이상 성인 9,270명을 분석했다. 연구 대상자는 수면시간에 따라 ▲짧은 수면(6시간 이하) ▲적정 수면(7~8시간) ▲과다 수면(9시간 이상)으로 그룹을 나눠서 살펴봤다.관절염의 여부는 방사선학적인 진단과 통증을 바탕으로 임상학적 증상과 진단으로 판단했다. 방사선학적 관절염 진단은 무릎관절과 엉덩관절, 요추관절 등 세 부위에 Kellgren-Lawrence grade (KL grade)를 활용했으며, 2단계 이상을 관절염으로 정의했다. 임상학적 관절염 진단은 의사의 진단여부와 진단시기 등과 무릎 통증에 대한 설문 응답에 근거해 살펴 본 만큼 신뢰도가 높은 데이터를 기반하고 있다. KL grade란 X-ray 사진 상 관절 간격의 감소와 관절의 골극형성이나 연골 손실 등의 이상 소견을 나타내는 지표로 1~4단계(KL grade 1~4)로 분류한다. 4단계로 갈수록 관절의 이상이 심한 것을 의미한다.연구팀은 수면시간과 관절염의 연관성을 알아보기 위해 복합표본설계에서 다변량 로지스틱 회귀 분석을 수행했으며,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성별과 나이, 소득수준 등 변인들을 보정해 오즈비(Odds ratio, OR) 값으로 나타냈다. 오즈비 값이란 집단간 비교시 특정 사건의 발생 가능성 차이가 유의미한지 그 정도를 검증하는 데 사용한다.분석 결과 6시간 이하 짧은 수면그룹(24.1%)이 가장 높은 관절염 진단율을 보였고, 9시간 이상 과다 수면그룹(21.8%), 7~8시간 적정 수면그룹(17.6%) 순으로 관절염 진단율이 나타났다. 적절한 수면시간을 지키지 못할 경우 관절염의 위험에 노출될 확률이 높아지는 것이다. 또한 임상적 진단과 관련해 분석했을 때 적정 수면시간에 비해 짧은 수면그룹에서 통증 발생에 대한 오즈비 값이 1.2로 유의하게 높았다.방사선학적 관절염 진단을 받았을 때(KL grade 2 이상)의 무릎관절염 통증 수치를 NRS (Numeral Rating Scale)로 구분해 상관관계를 살펴보았을 때 짧은 수면그룹의 오즈비 값은 최대 1.32, 과다 수면그룹의 오즈비 값은 최대 1.41로 적정 수면시간을 충족하지 못했을 때 통증 유병률이 최대 1.5배 가까이 높아지는 결과를 보였다.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KL grade 2 이상인 방사선학적 관절염 진단에서 임상적 증상과 무릎관절염 통증, 수면시간 사이의 관련성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반면 방사선학적, 임상학적 관절염 진단에서 엉덩관절과 요추관절은 유의미한 결과를 확인할 수는 없었다.조용규 한의사는 “이번 연구는 엉덩관절, 요추관절, 무릎관절 등 세 부위의 분석을 진행해 단일 관절만을 살펴본 만큼 기존의 연구보다 강점이 있으며, 방사선학적 관절염 통증?임상학적 관절염이 수면시간과 관련성이 있다는 것 또한 확인할 수 있었다”며 “50세 이상 관절염 환자의 경우 적절하고 규칙적인 수면시간을 지키는 등 일상에서의 예방과 관리를 치료와 병행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Plos One’ 2020년 4월호에 게재된 해당 연구 논문
2020.05.26 I 이순용 기자
①히포크라테스를 부정한 히포크라테스의 후예들
  • [위대한 생각]①히포크라테스를 부정한 히포크라테스의 후예들
  • 임규태 박사가 서울 중구 순화동 KG하모니홀에서 ‘위대한 생각’ 지상 강연 ‘인더스토리’ 의(醫) 편을 강의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오늘의 강연 및 지성인 ☆ ‘인더스토리’(INDUSTORY)현대 산업사회를 구성하는 핵심 요소들의 과거와 현재를 역사·정치·문화·기술·경제 등 복합적인 시선으로 이해하고 이를 통해 미래를 보는 능력을 기른다. 현대 문명의 기반이 된 ‘철’(鐵)과 ‘사’(沙·모래)부터 코로나19 사태로 주목받고 있는 ‘약’(藥), ‘의’(醫) 등 이 세상 모든 산업의 역사를 다룬다.☆ 임규태 공학자·교육자·기업가 미국 조지아공대에서 15년간 교수로 재직. 조지아공대 부설 전자설계연구소 부소장, 조지아공대 기업혁신센터 국제협력 수석고문. 국제 통신표준화 의장. 빅데이터·소프트웨어·게임·블록체인·기후변화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에 참여.히포크라테스(왼쪽)와 갈레노스.[총괄기획=최은영 부장, 연출=정윤철 PD, 정리=김무연 기자] 의학은 순환의 역사다. 고대 그리스로부터 출발한 의학은 고대 로마와 중세 페르시아를 거쳐 다시 르네상스 시대 로마로 돌아와 현대 의학으로 발전했다. 또 의학의 발전은 혁신의 결과이기도 하다. 2000년을 이어온 거장 히포크라테스의 4체액설을 부정하면서 현대 의학이 싹틀 수 있었다.현대 의학은 병리학과 면역학이란 두 축으로 완성됐다. 다만 현대 의학 역시 코로나 바이러스 앞에 위기를 맞았다. 임규태 박사는 현대 의학이 직면한 문제의 답을 찾기 위해선 다시금 출발점, 히포크라테스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선현에 반기, 현대 의학의 밑바탕 되다서양 의술의 역사는 고대 그리스 의사인 히포크라테스로부터 시작한다. 그는 악령 때문에 병이 깃든다는 당시의 관점과는 달리 기술적인 부분으로 질병에 접근했다. 인간이 점액, 혈액, 흑담즙, 황담즙으로 구성됐다는 4체액설을 바탕으로 이 액체들의 불균형이 병을 불러온다고 짚은 것. 히포크라테스의 이론은 향후 2000년 간 유럽의 의학적 사고를 지배한다.히포크라테스 사후 약 500년 뒤에 나타난 로마제국의 갈레노스는 ‘해부학’에 관심을 보였다. 기독교가 로마 제국의 국교가 되면서 시체 해부를 할 수 없었던 갈레노스는 콜로세움 검투사들을 치료하거나 사체를 살피고 가축을 해부하는 방식으로 인체의 내부를 유추했다. 4체액설과 해부학을 결합한 그의 이론은 고대 의학의 체계를 완성한다.이븐 시나신이 지배한 중세 유럽은 의학의 암흑기였다. 질병이 치료의 대상이 아니라 신의 벌로 여겨지며 갈레노스의 의학도 점차 잊혔다. 갈레노스의 유산은 중동으로 넘어가 꽃을 피웠다. 중세 페르시아의 의사 이븐 시나는 갈레노스의 지식에 자신의 의술을 더해 ‘의학전범’이란 의서를 썼다. 갈레노스의 지식을 기반으로 쓰인 의학전범이 라틴어로 번역돼 다시금 유럽으로 유입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유럽에 도래한 흑사병은 신의 권위를 떨어뜨리고 의학에 대한 수요를 증폭시켰다. 르네상스를 기점으로 인간에 대한 탐구가 활발해지면서 의학 수준도 올라갔다. 이 과정에서 히포크라테스와 갈레노스의 이론이 부정되며 의학은 혁명적 변화를 맞는다.베살리우스(왼쪽)과 모르가니르네상스 시대 로마의 베살리우스는 인체를 직접 해부해 ‘인체의 구조’라는 인체해부도 모음집을 남겼다. 그는 인체를 해부하며 갈레노스 이론의 오류들을 수정하는 과정에서 큰 비판을 받았다. 파두아 대학의 학장을 역임한 모르가니는 히포크라테스를 부정했다. 병의 원인은 4체액의 불균형이 아니라 장기의 문제에서 비롯된다고 주장하며 2000년간 이어진 고정관념을 깨뜨렸다. 임 박사는 베살리우스가 진행한 해부학이야말로 르네상스 시대 인본주의를 대표한다고 짚었다. 그는 “르네상스 당시 인간은 신의 피조물이 아니라 하나의 주인으로서 대접받았고 이에 따라 사체를 탐구하고 연구하는 것도 자유로워졌다”고 했다. 실제로 베살리우스가 몸담은 파두아 대학은 극장 한가운데에서 시신을 해부해 관람석의 학생들에게 해부의 과정을 보여주는 등 진일보적인 모습을 보였다.◇의학의 두 축, 병리학과 면역학의 정립모르가니가 모든 병은 장기로부터 비롯된다고 주장한 뒤 후세 학자들은 이를 기초로 이론을 확장해 나갔다. 프랑스의 사비에르 비샤는 모르가니의 이론을 확장해 모든 병은 조직에서 발생한다고 주장했다. 독일의 루돌프 피르호는 여기서 한 발 나아가 모든 병은 세포에서 발생한다는 세포학 이론을 내세웠다.루돌프 피르호.피르호의 등장으로 현대 의학 시스템은 획기적으로 바뀐다. 환자가 의사를 만나 세포 검사를 통해 병명을 진단 받고 이에 따라 처방을 하는 일련의 과정이 성립된 것. 현재도 암을 진단하는 방법은 많지만 최종적으로는 암세포를 발견하는 것으로 확정한다. 진단과 처방이라는 병리학의 기본이 피르호를 통해 성립된 셈이다.의학은 통계학과 만나 병의 감염 경로도 새롭게 규정했다. 1854년 영국 런던에 콜레라가 창궐하자 의사 존 스노우는 지도에 환자가 발생한 위치와 발생자 수를 기록했다. 그 결과 콜레라 환자들이 대부분 식수원 펌프 근처에 거주한다는 점을 발견하고 병의 전파 경로가 냄새가 아니라 물이란 사실을 입증했다. 스노우의 발견은 집단 감염 대응에 필요한 ‘예방의학’의 원류가 된다. 에드워드 제너.한편 비슷한 시기 병리학과 함께 현대 의학의 두 축을 이루는 면역학도 등장한다. 영국의 의사 에드워드 제너는 당시 소의 우두를 경험한 사람이 천연두에 걸리지 않는다는 점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그는 우두농을 사람에게 주입해 약한 우두를 앓게 한 뒤 다시 천연두균을 주입하면 천연두에 걸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면역력을 키워 병을 억제하는 ‘백신’의 발견이다. 이후 파스퇴르 연구소에서 근무하던 메치니코프는 신체 내부에서 세균에 저항하는 백혈구와 면역의 상관관계를 규명해 자연 면역의 개념을 정립했다. 이로써 인류는 질병과 싸우기 위해 필요한 진단과 처방, 면역력이라는 두 가지 무기를 확보한다. ◇ 너는 누구냐? 바이러스의 등장하지만 병리학과 면역학 모두 세균을 통해서만 질병이 감염된다는 것을 전제로 했다는 맹점이 있었다. 이 맹점이 드러나게 된 건 모순적으로 세균학의 창시자라 할 수 있는 파스퇴르 때문이었다. 챔버랜드 필터세균이 질병을 일으킨다는 가설을 입증하기 위해선 세균과 접촉한 실험군과 세균과 접촉하지 않은 대조군이 필요했다. 파스퇴르의 조수였던 찰스 챔버랜드는 세균이 통과할 수 없는 용기, ‘챔버랜드 필터’를 개발했다. 대부분의 세균 실험은 챔버랜드 필터를 통해 이뤄졌다. 러시아의 드미트리 이바노프스키도 챔버랜드 필터를 이용해 담뱃잎에서 발생하는 병을 연구했다. 문제는 챔버랜드 필터에 보관했던 대조군에서도 병이 발생했단 점이다. 이바노프스키는 실험을 지속해 1892년 세균보다 작으면서 병을 일으키는 미생물이 있다는 점을 공표했다.네덜란드의 미생물학자 마티너스 바이어링크 또한 이바놉스키와 비슷한 실험을 통해 극미생물의 존재를 입증했다. 그는 이 미생물을 ‘바이러스’라고 명명했다. 담배 모자이크 바이러스1935년 미국의 생화학자 웬델 메러디스 스탠리는 당시 최신 기술 장치였던 전자현미경을 이용해 이바놉스키가 예측한 담배 모자이크 바이러스의 실체를 확인하고 이를 연구했다. 실험 끝에 스탠리는 바이러스가 단백질과 리보 핵산(RNA)으로 이뤄졌다는 사실을 밝혀내 1946년 노벨화학상을 수상한다.임 박사는 “인류는 거듭된 의학 발달 끝에 병의 원인이 세균과 바이러스라는 사실을 알았고, 병에 걸렸을 때 진단과 처방을 하는 임상의학과 사전에 면역력을 기를 수 있는 공공의료의 기틀을 마련했다”면서 “현재 우리가 누리는 의료 시스템은 이 토대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라고 했다.◇‘위대한 생각’은…이데일리와 이데일리의 지식인 서포터스, 오피니언 리더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경제 인문학 토크 콘서트입니다. 우리 시대 ‘지성인’(至成人·men of success)들이 남과 다른 위대한 생각을 발굴하고 제안해 성공에 이르도록 돕는 프로그램으로, 이데일리 창립 20주년을 맞아 기획했습니다. ‘위대한 생각’은 매주 화요일 오후 6시 이데일리TV에서도 만날 수 있습니다.
2020.05.26 I 김무연 기자
마크로젠-빅스터, 블록체인 기반 데이터 유통기술 특허 획득
  • 마크로젠-빅스터, 블록체인 기반 데이터 유통기술 특허 획득
  •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정밀의학 생명공학기업 마크로젠(038290)은 빅데이터 전문기업 빅스터와 함께 ‘보안성이 강화된 데이터 제공 방법’에 관한 국내 특허를 취득했다고 25일 밝혔다.이번 특허는 마크로젠과 빅스터가 공동 개발한 블록체인 기반 기술로, 양사는 지난 2018년부터 추진해 온 유전체 유통 블록체인 시스템 구축 과제를 지난해 10월 완료했다.(사진=마크로젠)블록체인 거래를 기록하는 방식은 크게 온체인(on-chain)과 오프체인(off-chain)으로 구분된다. 온체인은 블록체인 네트워크상에서 발생하는 모든 전송 내역을 블록체인에 저장하는 방식이다. 이는 수많은 거래 데이터를 모든 블록에 동시에 전송 및 기록하기 때문에 데이터 요청부터 전송·기록하는 모든 거래 과정에 있어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반면 오프체인은 블록체인 밖에서 거래 내역을 기록하는 방식으로 핵심 데이터만 블록체인에 기록하고 나머지 데이터는 블록체인 외부에 저장해 대용량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하지만 블록체인 밖에 있기 때문에 데이터 보안에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다.마크로젠과 빅스터는 이 같은 블록체인 거래 방식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프체인 내 데이터 유통과정의 각 단계마다 보안성을 한층 강화한 기술을 개발했다. 먼저 사용자 인증 기술 및 특정 링크 정보 생성 기술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인증 받은 사용자만 블록체인 서비스 플랫폼을 통해 데이터를 공급받을 수 있으며 공급받는 데이터 또한 다운로드 횟수 및 기간 등 특정 조건이 설정되어 있다.특히 다운로드 이후 원본 데이터가 어떻게 활용되는 지까지 모니터링이 가능해 해당 정보가 외부로 유출되는 위험을 막을 수 있다. 이는 기존 오프체인에서는 활용되지 않던 기술로 오프체인 상에서 데이터 거래를 신뢰하고 유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이번 특허 기술은 온체인과 오프체인의 단점을 보완해 더 빠르고 안전하게 데이터를 공급할 수 있는 해결책을 제시했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 또 온체인과 오프체인을 모두 아우르는 기술로 블록체인 기반의 데이터 유통 플랫폼이라면 어디서든 광범위하게 활용될 수 있다.향후 마크로젠은 이번 보안성 강화 기술에 앞서 취득한 다수의 블록체인 기반 특허 기술을 접목해 빅데이터 사업에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블록체인 기반 데이터 유통 기술 도식도. (사진=마크로젠)이현종 빅스터 대표는 “최근 진행되고 있는 정부 주도 데이터 거래 시장은 데이터 3법 통과와 더불어 민간 부분에서도 그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면서 “향후 빅스터는 데이터 유통과 가공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데이터 유통 플랫폼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며 이를 위해 다양한 외부 투자 유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수강 마크로젠 대표는 “올해 데이터 3법이 통과되면서 데이터 자체의 활용도는 물론 데이터 보안에 대한 중요성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마크로젠은 앞으로 유전체 정보 및 임상 정보와 같은 개인 정보를 더욱 철저히 보호하기 위한 보안성 강화 기술을 지속적으로 확보, 헬스케어 빅데이터를 안전하게 유통할 수 있는 생태계 마련에 앞장설 계획이다”라고 전했다.한편 마크로젠은 2018년 복수의 블록체인에 기반을 둔 생명정보 데이터 제공방법, 생명정보 데이터 저장 방법 및 생명정보 데이터 전송 시스템 특허와 복수의 블록체인에 기반한 데이터 공유 방법을 국내 취득한 바 있다. 특히 데이터 공유 방법에 관한 블록체인 기술은 소마젠과 공동 출원해 작년 미국 특허를 획득했다.
2020.05.25 I 박일경 기자
“하반기 주도산업 ‘항암·무더위·의료기기·5G·언택트’”
  • [웰스투어2020]“하반기 주도산업 ‘항암·무더위·의료기기·5G·언택트’”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코로나19로 국내 주식시장은 1400선까지 내려가면서 개인들이 장롱에 있던 돈을 꺼내 투자를 했습니다. 초보자도 수익을 봤죠. 그러나 이제는 주먹구구식으로 올라왔던 종목은 조정을 겪게 될 것입니다. 때문에 지금부터가 중요한 시점입니다”황주명 이데일리맵 전문가는 25일 서울 서대문 KG하모니홀에서 열린 이데일리 웰스투어에서 ‘하반기 계획적으로 투자전략을 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주도산업으로 ‘항암·무더워·의료기기·5G·언택트’를 지목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이데일리와 함께하는 Wealth Tour 2020이 25일 오후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렸다. 황주명 이데일리맵 전문가가 ‘하반기 증시전망과 주도주’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우선 항암 산업은 코로나19로 면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6월 암학회가 예정돼있는 등 상승 요인이 많다고 분석했다. 올해 암학회(AACR)는 6월 22일부터 24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항암 관련주로는 지트리비앤티와 메드팩토, 삼일제약을 꼽았다. 그 중 지트리비앤티는 ‘교모세포종 항암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트리비앤티는 2014년 신약개발업으로 진출했으며, 안구건조증과 신경영양성각막염 등 안과질환에 특화돼 펩타이드 성분을 함유하는 바이오 신약을 연구하는 회사다. 황 전문가는 “최근 유튜브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코로나19 등으로 모니터 볼 시간이 훨씬 많아졌다”며 “지트리비앤티는 현재 안과질환지료제인 RGN-259(GBT-201)은 임상3을 진행하고 있으며, 뇌종양치료제인 OKN-007은 6월에 임상 2상 투약이 예정돼 있어 교모세포종 함암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황 전문가는 무더위 관련 산업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여름은 작년보다 더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관련주로는 승일과 후성, 한국콜마를 지목했다. 그 중 승일은 여름 수혜주 뿐 아니라 코로나19 및 수소차 관련주로 분석했다. 승일은 1961년 설립됐으며, 에어졸 및 일반관 제조를 주요사업으로 영위하는 회사다. 황 전문가는 “여름이 더우면 모기가 발생 가능성 크다. 승일은 에어졸을 만드는 업체인데, 손소독제에도 에어졸을 사용한다”며 “특히 승일은 에어졸 시장 그룹사 태양과 더불어 시장 점유율 60% 내외를 보유하고 있으며, 일반관 부문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황 전문가는 의료기기 산업에 대해 ‘금밭’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면서, 주목해야한다고 전했다. 특히 국내 의료기기 시장에 대한 위상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의료기기 관련 종목을 선택할 때는 ‘회사의 실적을 반드시 확인할 것’을 강조했다. 관련주로는 하이로닉·휴비츠·신흥을 추천했다. 그 중 하이로닉에 대해 황 전문가는 피부미용기 의료기기 사업을 영위하는 곳으로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0% 이상 상승했고, 자사주 매수 신청을 하는 등의 성장성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5G산업 관련주로는 대한광통신·이오테크닉스·이노와이어리스 등을 꼽았다. 그중 이노와이어리스는 유무선 자동측정 및 제어시스템 개발·제조 등을 영위하는 회사로, 통신 T&M 장비 실적 및 무선망 최적화 장비 지속 수요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아울러 언택트 산업 관련주로는 시큐브·한글과컴퓨터·파이오링크 등을 추천했다. 그 중 파이오링크는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의 최적화를 위한 솔루션 개발 및 제조기업로, 최대주주는 NHN이며, 국내 ADC시장 점유율 1위 회사다.황 전문가는 “지금은 주식시장 하락에 대한 것은 무의미하다고 본다”며 “다만 공매도 6개월 금지가 끝나는 8~9월 부터 리스크관리 필요하다. 지금은 개별적으로 우려될만한 사항은 아니지만,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전했다.
2020.05.25 I 전선형 기자
이태원발 지역감염 지속…강서구 학원강사 "접촉자 늘수도"(종합)
  • 이태원발 지역감염 지속…강서구 학원강사 "접촉자 늘수도"(종합)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 관련 6차 감염이 나타나는 등 지역사회 확산이 멈추지 않고 있다. 서울 강서구에서는 확진자인 미술학원 강사의 접촉자인 유치원생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이태원 클럽 6차 감염까지25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이태원 클럽 관련 5차 감염은 7명, 6차 감염은 한 명이다. 5차 전파는 대부분 부천 돌잔치 부페 라온파티를 다녀온 사람 관련이다.6차 감염은 부천 돌잔치 뷔페를 다녀온 사람이 일하는 식당에서 노출된 동료가 감염이 됐고, 이 확진자의 남편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경우다. 이 남성의 경우 택시기사로 알려져 우려가 커지고 있다.5차 전파 중 세 명은 돌잔치 부페 라온파티를 다녀온 사람의 가족, 지인 등이다. 서울 광진구 음식점 일루오리 근무자의 동료와 손님 등 7명도 5차 전파로 확인되고 있다.이태원 클럽 집단감염 관련 6차 감염까지 나오면서 연결고리 차단이 잘 되지 않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방역당국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빠른 전염 속도를 원인으로 꼽았다.정 본부장은 “인천 학원강사의 경우 늦게 본인의 신분을 얘기하기도 했지만 이 확진자가 발견됐을 시점 이전에 이미 학원이나 노래방 등에서 노출이 있었던 상황”이라면서 “발생하고 17일만에 6차까지 전파가 된 것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빠른 속도로 전파가 되고 있고, 중간 무증상자를 통해 전파되면서 역학조사와 차단에 어려움을 주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또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노출이 있을 때는 접촉자 조사해야 하는 범위가 굉장히 넓다. 참석자가 많기 때문에 이들 모두의 동선을 찾아서 차단을 하는 속도가 전파 속도를 따라 잡기 어렵다.정 본부장은 “여러 차수로 확대되면서 조사 범위를 넓히지 않도록 조기에 차단하는 것의 중요성을 알 수 있는 상황”이라면서 “지자체에서 열심히 조사를 해서 6차까지 따라 가며 봉쇄를 하고 있고 접촉자 관리를 하고 있다는 그런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강서구 학원강사·유치원생 확진서울 강서구 마곡동의 한 미술학원 강사가 지난 24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이 지역에서의 집단감염 우려 역시 높아지고 있다. 이미 같은 학원에 다닌 유치원생 한 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현재 함께 근무하는 동료와 학원 수강을 받는 학생 등 총 113명에 대한 일제 검사가 진행 중이다. 검사가 완료된 80명 중 확진 판정을 받은 유치원생을 제외한 나머지는 현재까지는 음성이다. 다만 아직까지 잠복기가 있기 때문에 좀 더 모니터링이 필요한 상황이다.25일 서울 강서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직원들이 시민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제공)정 본부장은 “이태원 클럽과의 연관성이 확인되지는 않았다”면서 “노출일 이후 14일까지는 접촉자에 대한 모니터링을 해야 하기 때문에 최초 음성이라 하더라도 계속 모니터링를 해야 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방역당국은 최근 일명 ‘어린이 괴질’로 불리는 코로나19 소아 특이사례에 대한 감시에도 나선다.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사태가 확산하면서 코로나19 연관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다기관염증증후군) 감시 및 조사체계를 구축하고 운영키로 한 것이다.정 본부장은 “다기관 염증증후군에 대한 국내 현황을 파악하고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해외 사례를 검토하고 또 국내 전문가들의 자문의견을 수렴해 신고대상 사례 정의와 신고 절차, 신고 시의 조사계획에 대한 지침을 마련, 이날부터 시행에 들어갔다”면서 “관련학회 및 협회를 통해 의료기관 내원, 입원, 퇴원 환자 중 다기관 염증증후군 의심사례를 확인할 경우에는 당국에 신고하도록 협조를 당부했다”고 설명했다.코로나19 치료제로 알려진 렘데시비르의 국내 도입에 대해서는 논의 중인 단계라는 입장이다. 정 본부장은 “국내 긴급 사용에 대한 부분을 추진할 건지는 중앙임상위원회에 의견을 물어보고 있는 상태”라면서 “식약처에 긴급 도입하는 부분을 요청하려고 준비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오는 27일부터로 예정돼있는 저학년 등교 개학에 대해서는 지역사회 감염 최소화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정 본부장은 “방역당국 입장에서도 코로나19 감염위험이 없어진 후에 등교하면 가장 안전하겠지만 안타깝게도 코로나19는 질병특성상 퇴치는 어렵고 국내외에서 장기간 유행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면서 “학교를 포함해 지속가능한 생활 속 방역방법을 정착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2020.05.25 I 안혜신 기자
광동제약, 女 성욕저하장애 치료제 임상 3상 계획 승인
  • 광동제약, 女 성욕저하장애 치료제 임상 3상 계획 승인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광동제약(009290)이 ‘여성용 비아그라’로 알려진 여성 성욕저하 장애 치료제 ‘바이리시’의 임상 3상 시험에 나설 수 있게 됐다. 광동제약은 ‘바이리시’의 국내 가교 임상 3상에 대한 임상시험계획(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승인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회사는 성욕저하 장애가 있는 폐경 전 여성을 대상으로 바이리시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임상은 비뇨기과와 산부인과를 중심으로 서울대병원, 고려대 안암병원 등 12개 기관에서 2022년까지 진행된다.바이리시는 여성 성욕저하 장애 치료 목적으로 개발된 신약 후보물질(브레멜라노타이드)의 제품명이다. 이 제품은 2019년 6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폐경 전 여성의 성욕저하장애 치료제로 허가를 받아 지난해 9월 출시됐다.광동제약은 지난 2017년 11월 개발사인 미국의 팰러틴 테크놀로지스와 국내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바이리시는 일회용 ‘펜 타입’의 피하 주사 형태로 개발돼 의사 처방에 따라 환자가 필요할 때 자가 투여할 수 있다. 성기능과 관계된 중추신경계의 멜라노코르틴 수용체에 작용해 성적 반응 및 욕구와 관련된 경로를 활성화하는 기전으로 효과를 낸다. 성욕저하장애로 진단을 받은 폐경기 전 여성 1267명을 대상으로 한 미국 내 3상 임상 결과 위약 대비 성적 욕구 개선 및 낮은 성욕과 관련된 고통 감소 모두에서 유의미한 개선 수치를 보였다.광동제약 관계자는 “국내에는 기혼여성의 약 48.9%가 성욕저하장애를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많은 여성들이 성욕저하장애를 감정이나 정신적인 문제로 생각하며 고통을 받고 있다”며 “질병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개선 치료를 진행하면 여성의 삶 질 개선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글로벌 제약시장 분석기관인 글로벌데이터의 분석에 따르면 2025년 바이리시의 전세계 매출이 1억5000만 달러(19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2020.05.25 I 노희준 기자
코로나가 끝나면 일자리도 돌아올까?
  • [정다슬의 글로벌pick]코로나가 끝나면 일자리도 돌아올까?
  • △“넌 해고야!”는 미국 유명 리얼리티쇼 ‘어프렌티스’에 출연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만든 유행어가 됐다.[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최근 영화관에 가보신 적 있으신 분 있나요? 저도 영화관에 안 간지 꽤 오래됐는데요, 그래도 영화관에서 봐야 제맛인 영화가 있지요.최근 기대가 되는 영화가 하나 개봉했기에 예매를 하려고 영화관 사이트에 접속했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영화 상영 회차가 너무 적었기 때문인데요. 제가 보려고 했던 영화는 주말인데도 불구하고 딱 한 번 상영하더라고요. 조조나 심야할인이 적용되는 시간대에는 영화 상영이 아예 없었고요. 영화관 좌석 자체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아예 앞·뒤·옆자리는 한 칸씩 떼서 예매를 받더라고요. 연인이나 가족, 친구들이 온다고 하더라도 따로 앉도록 한다니 ‘데이트 코스의 정석’이라는 영화관은 옛말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이면을 들여다보면 더 씁쓸합니다. 왜 영화관이 이렇게 상영횟수를 줄였을까요? 우선은 코로나 시국에 영화를 보러 가는 사람이 적기 때문이겠죠. 게다가 손님 한 사람당 앞·뒤·옆은 다 비워둬야 하니 들여보낼 수 있는 관객 수는 4분의 1로 줄어듭니다. 영화 상영 숫자가 줄어들고 영화 한 편 상영할 때 얻을 수 있는 이익이 줄어드니 가장 먼저 줄어드는 것은 직원입니다. 실제 CJ CGV와 메가박스가 공시한 올해 1분기 보고서를 보면, 올해 3월 말 기준 전체 직원이 2000명 넘게 줄었습니다. 메가박스도 1000명이 감소했습니다. 이들 대부분은 아르바이트 직원들입니다. 코로나19 상황이 비교적 빠르게 안정화되고 있는 우리나라가 이런데 과연 미국이나 유럽 등 다른 나라들은 어떨까요. ◇쉽게 해고하는 美, 쉽게 고용회복할까?미국에서 매주 실업수당 주간 청구수당이 나오잖아요. 우리나라에서는 그냥 실업이라고 분류하지만 미국에는 해고와 일시 해고, 무급휴직 등 다양한 실업 형태가 있습니다. 해고는 말 그대로 그대로 해고이고, 일시해고는 고용주의 사정으로 종업원에게 출근하지 말라고 명령하고 임금을 지급하지 않는 것입니다. 이 기간은 일시적일 수도 있고, 영구적일 수도 있습니다. 요즘은 해고와 다를 바가 없어 그냥 해고의 완곡 어법 정도로만 활용된다고 하네요. 중요한 것은 무급휴직인데요, “상황이 나아지면 다시 부르겠다”고 약속하고 직원을 해고하는 것입니다. 연방정부는 각 주 정부가 코로나 바이러스로 무급휴직을 통보받은 사람에게도 실업수당을 지급하도록 허가했는데요, 이렇다 보니 기업들은 코로나19 충격으로 경영이 어려워지자 부담 없이 직원들을 휴가를 보낼 수 있었습니다. 또 정규직 근로자뿐만 아니라 자영업자나 프리랜서, 파트타임 근로자 등도 실업수당 청구할 수 있도록 해 이들도 셧다운(shut down)에 동참할 수 있도록 했죠, 이 때문에 코로나19 이전에는 한 주 20만~30만건에 불과하던 미국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단숨에 수백만 건으로 늘어났습니다. 지난 9주 동안 4000만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직업을 잃었거나 소득이 사라졌다고 신고했습니다.여기에 대해서는 두 가지 해석이 있었는데요, 하나는 코로나19 충격이 이토록 크다는 것과 그래도 이들은 사회적 안전망 속에서 최소한의 생계비를 보장받는다는 것이지요. 이는 코로나19가 안정화되고 경제활동이 재개되기만 한다면 일자리가 돌아올 것이고 경제는 ‘V자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감의 원인이기도 했습니다.◇코로나19 이후 비즈니스모델 모두 바뀔 것 지난주부터 미국 50개 주에서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경제 재개가 이뤄졌습니다. 이제 사람들은 물어봅니다. 일자리가 돌아올까요?오는 28일 발표되는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그 대답을 들을 수 있는 힌트입니다. 전문가들의 의견은 부정적인데요, 월스트리트저널(WSJ)는 지난 23일 기사에서 “이것이 희망 섞인 생각이라는 것이 더욱 분명해지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미국 메릴랜드주 록빌에서 실내 놀이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미켈 블레어는 지난 11일 결국 사업을 접기로 했습니다. 그 주는 메릴랜드주가 경제활동을 재개한 시점이었습니다. 그러나 블레어는 “아이들이 마스크를 쓰고 놀기를 기대할 수 없고, 아이들이 넘어질 때마다 사업장을 소독할 수도 없다”며 더이상 이같은 사업모델은 지속 불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55명의 직원이 모두 해고됐습니다. 영국 컨설팅회사인 옥스포드 이코노믹스의 그레고리 다코는 미국에서 지난 3~4월에 일시 해고되거나 무급휴직을 떠난 고용자 중 절반, 최소한 1000만명 이상이 옛날 직장으로 돌아오지 못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는 2007년에서 2009년 사이 줄어든 일자리 규모와 비슷한 숫자입니다.물론 사라지는 일자리가 있다면 코로나19로 생겨나는 일자리도 있습니다. 식당에서 해고된 사람들은 아마존의 물류창고나 우버이츠의 배달원이 될 지 모릅니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코로나19로 10명이 해고되고 3명이 신규고용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월마트나 아마존, 드럭스토어를 운영하는 CVS헬스는 코로나19 속에서 고용을 늘리는 기업들입니다.기업들 역시 비즈니스 모델을 변화시켜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독일 폭스바겐은 4월 말부터 재개된 유럽 최대 공장인 볼프스부르크 공장에서 작업자 간 거리를 1.5미터 이상 유지하도록 생산라인을 조정했습니다. 지금까지는 사람과 물건이 얼마나 단시간에 이동할 수 있느냐에 초점을 뒀다면 이번에는 접촉을 줄이기 위해 일부러 동선을 길게 늘려놓았습니다.미국 대표적인 의류기업인 갭(GAP) 역시 5월 말까지 미국 매장 30%에 해당하는 800개 점포의 영업을 재개합니다. 다만 그 풍경은 예전과는 달라질 전망인데요. 대면 접객을 금지하고 화장실을 폐쇄, 시착도 금지합니다. 반품된 물건은 24시간 이상 경과된 이후에야 매장으로 되돌릴 수 있습니다.△코로나 19로 중국 내에서 보급이 확대되고 있는 키논 로보틱스의 서빙로봇 [사진=키논 로보틱스]떨어진 생산성은 결과적으로 스마트공장, 로봇, 인공지능(AI), 인터넷을 통한 비즈니스 등으로 메워질 것입니다. 문제는 그 때 인간이 설 곳이 있을까요? 슈미트 퓨처스의 미사 김벨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미국에서 실업이 발생한 일자리는 산업이 사라질 위기에 있다”고 지적합니다. ◇“성공적” 임상실험결과 발표하고 스톡옵션으로 300억 챙긴 모더나 경제활동이 재개된다고 하지만,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가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사람들은 ‘백신’과 ‘치료약’의 존재를 간절히 원하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주말 사이 우리를 울고 웃게 만들었던 모더나의 신규 백신에 대한 새로운 소식이 들어왔는데요. 코로나 대통령이라고 불리죠?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모더나의 코로나19 1차 임상시험 데이터에 대해 “희망적”(promising)이라며 연말까지 백신 개발이 가능하다는 의견을 재차 확인했습니다.로이터통신은 미국이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주요 제약사와 함꼐 10만명 이상이 참여하는 임상시험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고요. 반면 모더나 경영진이 백신 임상실험 1상 발표 후 스톡옵션을 행사해 지분을 확보한 후 바로 매각해 300만달러(300억원)의 차익을 챙겼다는 소식도 이어졌습니다.이번 주에는 연준 미국 경제상황 보고서인 베이지북이 발표되고요, 5월 미국 개인소득·지출 데이터로부터 소득, 소비 감소 폭 외 저축률이 얼마나 올랐는지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8일에는 중국 전국인민대회가 폐막합니다. 마지막 날 리커창 총리의 기자회견을 눈여겨보면 좋을 듯 합니다. 코로나19로 불거진 미·중 갈등은 가뜩이나 코로나19로 불확실한 세계 경제에 부담이 되고 있는데요. 아직은 말 폭탄 수준으로 머물고 있지만, 미·중 무역합의가 깨진다거나 홍콩이나 대만 문제를 놓고 무력 충돌이 발생할 가능성에 시장은 주목하고 있습니다.유럽에서는 독일과 프랑스가 코로나19 회복기금을 만드는데 합의했지만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등이 반대하면서 좀처럼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유럽의 코로나19 경제 협력 부분도 살펴봐야 할 주요 이슈 중 하나입니다.
2020.05.25 I 정다슬 기자
  • [IR 인색한 韓]"악재까지도 적기에 투명하게 제공해야"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코오롱티슈진, 신라젠(215600)…기업에 대한 정보를 적기에, 혹은 충분히 제공하지 않아 투자자들을 공황에 빠트린 기업들이다. 이들 기업은 달콤한 호재를 내세워 투자자들의 환호를 샀으나, 부정적인 이슈는 제대로 설명하지 않거나 끝내 숨겨 결국 투자자에게 피해를 줬다. 이 과정에서 미리 악재를 접한 임직원들이 미리 주식을 팔기도 해 회사에 대한 신뢰는 땅에 떨어졌다. ◇ 허위 수출에 충격적인 임상 중단코오롱티슈진(950160)은 지난해 3월 골관절염 치료제인 인보사케이주(인보사)의 임상시험 중 주요 성분세포가 바뀐 사실이 드러났다며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통보했고, 식약처는 인보사의 제조 판매 중지를 요청했다. 이같은 사실이 공개되기 전 인보사 제조·판매법인인 코오롱생명과학 지방공장에서 근무하는 A씨와 B씨는 본사 직원으로부터 미공개 정보를 듣고 코오롱생명과학과 코오롱티슈진 주식을 미리 매도한 사실이 드러나 금융당국으로부터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코오롱티슈진은 성분 뒤바뀜 사유로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를 거쳐 상장폐지까지 직면했다가 지난해 10월 개선 기간(1년)을 받고 겨우 상장을 유지 중이다. 지난 13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인보사(골관절염 세포유전자 치료제)의 미국 3상과 관련해 시험(환자투약)을 계속해도 된다는 리무브 클리니컬 홀더(Remove Clinical Hold) 공문을 수령하면서 극적으로 부활했지만, 코오롱티슈진은 거래정지 상태고 코오롱생명과학 주주들도 답답해하기는 마찬가지다. 종목토론방에서는 현 상황에 대해 주주들끼리 갑론을박을 벌이는 상황이다. 신라젠도 작년 코오롱티슈진에 이어 항암치료제 ‘펙사벡’의 글로벌 임상3상 시험을 전격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사태 이후 신라젠 주가는 하한가를 기록하며 주가가 반 토막이 났었다. 신라젠 역시 전직 임원 2명이 ‘펙사벡’의 임상 중단 사실을 미리 인지하고 주식을 처분, 주가 폭락에 따른 손실을 회피한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한 IR사 이사는 “임상3상만 성공하면 황금알을 낳을 것처럼 생각하나 실제로는 그렇지가 않다”며 “특히나 임상 결과가 예측했던 것과 다를 때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해 투자자들이 자기의 판단과 예측에 대한 행동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 “투자 옴부즈만 제도 필요”IR 담당자들은 기업들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옴부즈만과 같은 취지의 실효성을 거둘 수 있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한 IR사 관계자는 “기업이 악의적으로 회계적 투명성과 정보공개의 투명성을 훼손한다면 투자자들의 엑시트 창구를 박탈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옴부즈만과 같은 제도를 코스닥시장에도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금융위원회는 2016년 옴부즈만 제도를 도입, 민간전문가 5인을 구성해 제3자의 시각에서 금융당국의 규제를 감시하고 금융소비자 보호를 강화하고 있다.한편에서는 최근 미래통합당이 발표한 벤처 공약인 ‘4전 5기 창업위원회’와 같은 제도가 코스닥시장 상장사들에게도 주어져야 한다고 한다. ‘4전 5기 창업위원회’는 창업에 실패해도 신용회복과 기술인력 매칭 지원 등을 받을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 코스닥 상장사의 바이오기업과 같이 임상에 실패하더라도 일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임상 실패에 대한 정보공개 방어책을 마련해 주자는 얘기다.한 IR사 이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같이 감염자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는 것은 좋으나 동선을 공개해 피해를 보는 사례도 있다”며 “기업 정보공개 투명성의 정도를 정할 수는 없으나 정보 전달을 통한 투자 철회의 기회는 공평하게 주어져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0.05.25 I 박정수 기자
바디프랜드, '국가브랜드 대상' 안마의자 1위
  • 바디프랜드, '국가브랜드 대상' 안마의자 1위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바디프랜드가 ‘2020년 국가브랜드 대상’(National Brands Awards)에서 안마의자 부문 1위에 올랐다고 24일 밝혔다.올해로 11회를 맞은 국가브랜드 대상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브랜드를 선정하는 상이다. 사전 기초조사와 소비자 설문조사, 전문가 최종심사를 바탕으로 산출하는 국가브랜드 경쟁력지수(NCI)에 따라 국내 산업과 도시, 농·식품, 문화를 대표하는 부문별 최고 브랜드에 수여한다.국가브랜드 경쟁력지수는 브랜드 인지도와 대표성, 만족도, 충성도, 글로벌 경쟁력, 브랜드 종합 호감도 등 각각 평가항목에 근거해 소비자들이 직접 평가한 결과 값에 의해 산출한다. 바디프랜드는 △기술 △디자인 △품질 △서비스 △고객만족 등 5가지 분야에서 경쟁사가 추격할 수 없을 정도로 격차를 만든다는 ‘오감 초격차(超格差)’ 경영을 앞세워 이번에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바디프랜드는 △기술연구소 △디자인연구소 △메디컬R&D센터 등 3대 연구·개발(R&D) 조직을 중심으로 헬스케어 기술과 디자인 경쟁력을 한 단계 격상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정형외과와 신경외과, 내과, 정신과, 치과, 한방재활의학과 등 전문의와 의공학자가 포진한 메디컬R&D센터를 설립, 질병 진단과 치료를 넘어 건강수명을 늘려나가는 ‘건강수명 10년 연장 프로젝트’로 의학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메디컬R&D센터는 안마의자 의학적 효과와 효능을 임상시험을 통해 입증하는 동시에 ‘브레인마사지’, ‘멘탈마사지’ 등 신기술을 선보인다. ‘레드 닷’(Red Dot)과 ‘iF’ 등 글로벌 디자인 어워드에서 잇달아 수상하기도 했다.바디프랜드 관계자는 “국가 대표 브랜드로 인정받은 데 머물지 않고 ‘K헬스케어’ 첨병으로 우리나라 미래 산업을 이끌고 인류 건강수명 10년 연장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05.24 I 강경래 기자
'SK바이오팜' 상장..최태원의 신약개발 뚝심 결실
  • [현장클릭]'SK바이오팜' 상장..최태원의 신약개발 뚝심 결실
  •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투자형 지주회사’ SK(034730)㈜의 기업가치 제고가 올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바이오·소재·에너지 분야 투자에 공을 들여온 SK의 투자성과가 다음달 예정된 ‘SK바이오팜’ 기업공개(IPO)로 첫 열매를 맺기 때문이다. SK바이오팜 상장은 27년 간 신약개발에 투자한 최태원(사진) 회장의 의지가 담겨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투자 계열사들의 상장을 통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미래를 위한 신성장부문에 집중 투자할 계획을 갖고 있는 SK의 전략만 놓고 볼 때 SK바이오팜 상장은 시발점으로 볼 수 있다. 앞서 2015년 SK C&C와 SK 합병으로 출범한 SK는 그간 투자에 집중하면서 투자회수(EXIT) 실적은 없는 상황이었다. 이 때문에 SK는 지난해 10월 자사주 매입(352만주, 발행주식 총수 5%)을 통해 주가부양에 나서기도 했다. 상장 계열사의 실적 둔화에 따라 기업가치가 현저히 떨어졌다는 판단에서다. SK 주가는 2018년 2월 33만1000원으로 최고점을 찍은 후 내리막을 걸어왔다. 지난 22일 종가는 22만8500원으로 전일대비 1500%(-0.65%) 하락 마감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SK바이오팜에 거는 기대는 클 수밖에 없다. SK의 기업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할 수 있어서다. 시장에서는 그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전세계 유행)으로 SK바이오팜의 상장이 연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했지만 SK는 줄곧 예정대로 상반기중 상장할 계획이라고 밝혀왔다. 결국 이번 상장 결정은 시장에 신뢰를 줬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SK바이오팜이 주목받는 이유는 국내 제약 기업 중 임상 단계가 아닌 혁신 신약을 이미 개발해 상업화를 마친 단계에서 상장하는 최초 사례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미국식품의약국(FDA)로부터 시판 허가를 받은 뇌전증 치료제 ‘엑스코프리’가 최근 미국 시장에 출시돼 지난 12일부터 처방이 시작됐으며 유럽에서도 신약판매허가 심사 중이다. SK바이오팜은 내달 17~18일간 수요예측을 거친 후 23~24일 이틀간 청약이 진행될 예정이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3만6000원~4만9000원으로 공모 예정 금액은 최대 9593억원(시총 3조8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 경우 SK는 구주매출을 통해 3070억원을 현금을 확보하며 상장 후에도 75.0%의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SK는 SK바이오팜 상장시 구주 매출로 일부 투자 대금 회수가 가능함에 따라 이를 재원으로 특별 배당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 같은 조치는 기업 가치 증대를 통해 주주 가치 제고를 이끄는 선순환 구조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받는다.
2020.05.24 I 김영수 기자
증권신고서가 뭐에요?
  • [주린이공시방]증권신고서가 뭐에요?
  • 이제 막 주식투자를 시작한 ‘주린이(주식+어린이)’라면 ‘이 종목 뜬다더라’는 지라시보다 기업 스스로 공개한 진짜 정보에 관심을 두는 건 어떨까요. 한 주간 눈에 띈 공시를 통해 기업 펀더멘털(기초체력)에 한발 다가가 봅시다.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이번 주 수많은 공시 중에 SK바이오팜의 증권신고서(유상증자)가 많은 관심을 받았는데요, SK바이오팜은 비상장사이지만, SK그룹의 지주회사인 SK(034730)가 지분 100%를 가진 회사로 기업공개(IPO)를 언제할 지 시장에서 관심이 높았습니다. 올 상반기 상장을 철회한다는 잘못된 보도가 나오기도 하는 등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지난 19일 SK바이오팜은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습니다. 증권신고서는 기업들이 언제, 왜 제출하는지, 신고서 내용 중 뭘 봐야 하는 지 짚어보겠습니다. 통상 비상장사가 코스닥시장이나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려면 정해진 절차가 있습니다. 일단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해서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상장예심을 통과하면 그날부터 6개월 이내에 거래소에 상장 신청을 해야 합니다. 6개월이 지날 땐 다시 절차를 밟아야 하죠.SK바이오팜은 이미 지난해 12월 30일 상장예심을 승인받았습니다. 규정대로면 6월 30일 이전에 상장 신청을 해야 하는데요, 지난 19일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습니다. 증권신고서란 10억원 이상 유가증권(주식, 채권, 자산유동화증권 등)의 모집이나 매출 시 증권거래법에 따라 해당 유가증권과 회사의 내용을 기재한 서류를 말하는데요, 통상 상장을 위한 주식 발행용 증권신고서(지분증권) 제출 외에도 회사채를 발행(증권신고서 채무증권)하거나 자산유동화증권(증권신고서 자산유동화증권)을 발행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유가증권을 모집할 때도 증권신고서를 내야 합니다. △SK바이오팜 증권신고서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증권신고서 첫 페이지엔 요약정보가 게재됩니다. SK바이오팜의 경우 모집 또는 매출증권의 종류 및 수와 모집 또는 매출총액이 기재됐네요. SK바이오팜은 기명식 보통주 1957만8310주를 모집·발행해 총 7048억1916만원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네요. 이보다 더 자세한 것은 모집 또는 매출에 관한 사항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SK바이오팜 증권신고서엔 △요약정보(핵심투자위험과 이번 상장을 위한 주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1부 모집 또는 매출에 관한 사항(더욱 자세한 상장을 위한 자금조달, 발행가액 등이 나와 있고요) △2부 발행인에 관한 사항(여기엔 SK바이오팜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죠) △전문가의 확인 이렇게 4가지로 대분류돼 있습니다. 모집 또는 매출에 관한 사항을 보면, SK바이오팜은 이번 상장을 위해 기존 총발행주식수(6500만주)의 30% 수준의 유상증자를 단행합니다. 구주매출(기존 발행된 주식을 내놓음)과 신주발행(새로운 주식을 발행함) 비중은 32%(626만5060주)와 68%(1331만3250주)로 결정했습니다. 현재 공모가밴드(3만6000~4만9000원)를 기준으로 SK바이오팜의 시가총액은 2조8200억원에서 3조84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됩니다. 최대주주인 SK는 지분율이 종전 100%에서 상장 이후 75%로 낮아지는 대신 626만여주의 구주매출 대가로 2255억~3070억원의 현금이 유입됩니다. SK바이오팜은 이번 상장으로 4793억원에서 6523억원의 신규 자금을 마련하게 되죠. 일단 상장하려면 일정 수준의 주식분산 요건을 갖춰야 합니다. 주식시장에서 거래되는데 특정 소수주주에게 주가가 좌지우지되면 안되기 때문이죠. SK바이오팜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니, 코스피 상장규정상 주식분산 요건을 알아보겠습니다. 코스피 시장에 상장하려면 자기자본 300억원이상, 상장주식수는 100만주 이상이어야 합니다. 분산요건은 △주식 수 요건 △일반주주 700명이상 △발행주권에 대한 양도제한이 없을 것 등 3가지를 모두 충족해야 하는데요, 세부내용은 표를 참고해주세요. △코스피 주식분산요건(자료:KRX홈페이지)이외에 증권신고서에서 눈여겨봐야 할 부분은 핵심투자위험, 그밖에 투자자보호를 위해 필요한 사항 등이 있는데요, 일단 발행인에 관한 사항에서 재무에 대해 짚어봐야죠. 바이오기업이면 통상 영업손실이 수년째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데요, SK바이오팜도 마찬가지네요.SK바이오팜은 지난해 영업손실 793억원에 순손실 714억원을 기록했네요. 올 1분기에도 영업손실 651억원에 순손실666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다만 SK바이오팜은 뇌전증 혁신 신약 세노바메이트로 미국 FDA에서 품목허가를 받고 이달부터 본격적인 미국 판매에 나섰다는 점이 눈길을 끕니다. 신약이 개발에 성공해서 실제 판매가 되기까지 길고 험난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죠. 이처럼 상장을 앞두고 증권신고서를 내기도 하지만, 회사채 발행을 위해서도 증권신고서를 제출합니다. 채무증권 신고서에도 지분증권 신고서와 마찬가지로 발행조건과 세부 내역이 포함됩니다. 어떤 기업이 제출하는 증권신고서엔 그 회사에 대한 내용이 압축적으로 담겨 있다고 보면 됩니다. 확정된 실적이 담기긴 하지만, 핵심투자위험, 그밖에 투자자 보호를 위해 필요한 사항 등에는 최근의 변동된 내역 등이 보다 자세히 기재되기도 하는데요, 공모주 청약을 하거나 상장 이후 매수를 고려한다면 적어도 증권신고서는 꼼꼼히 살펴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SK바이오팜은 그밖에 투자자보호를 위해 필요한 사항 내 제재현황에 2019년 하반기 진행된 한국공인회계사회의 회계감리에서 경고조치를 받았다고 밝혔네요. 한국공인회계사회는 지난 1월 8일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재무제표 작성에서 경상연구개발비를 발생시점에 인식하지 않고, 임상 용역을 수탁관리하는 자회사가 청구한 시점에 인식, 각 연도별 당기순손실을 과대(과소)계상하고, 자기자본을 과대계상한 사실이 있어 경고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회계감리 진행이전 선제적으로 과거 재무제표를 수정, 재공시를 완료함에 따라 경고조치에 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SK바이오팜은 우리사주에 20%를 우선배정하고 80%를 일반공모로 진행하는데요, 이 80% 가운데 기관물량이 60%이고 일반투자자 몫은 20%에 그칩니다. 공모주 청약을 하고 싶으면 주관증권사 등에 계좌를 개설하고, 청약일에 배정받고 싶은 물량을 적어 내면 됩니다. 다만 경쟁률이 100대 1이라면 100주를 매수하겠다고 청약한 투자자는 1주만 받을 수 있습니다. 1만주를 사겠다고 썼으면 100주를 받을 수 있겠죠? 하지만 무작정 많이 써낼 수도 없습니다. 50~100%의 증거금을 내야 하기 때문이죠. SK바이오팜의 경우 일반투자자에게 배정된 모집물량은 공동대표주관회사인 NH투자증권과 공동주관회사인 한국투자증권, 인수회사 SK증권과 하나금융투자를 통해 청약할 수 있습니다. SK바이오팜은 6월 17일 기관수요 예측을 통해 19일 공모가를 확정하고, 23~24일 일반공모 청약을 받습니다. 납입일은 6월 24일이고, 상장예정일은 7월초입니다. 지난 3월이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사실상 올스톱됐던 기업공개(IPO) 시장이 다시금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SK바이오팜 이외에도 소마젠, 에스엠씨생명과학, 엘이티 등 다양한 기업들이 상장 준비에 나서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선 보고서명(증권신고서)으로도, 혹은 기업명으로도 검색이 가능합니다. 특정 기업에 대한 알짜정보인 증권신고서에 관심을 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분증권 뿐 아니라 채무증권신고서에도 많은 정보가 담겨 있답니다. 하나의 팁을 드리자면, 현재 상장사는 2000여개에 달하지만, 무보증 회사채를 발행할 수 있는 기업은 수백곳에 불과합니다. 적어도 채무증권신고서를 내는 곳은 상위 20~30% 안에 드는 기업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2020.05.24 I 김재은 기자
‘코로나19’ 거리 두는 이유…독감 전염력 `5배`
  • [박일경의 바이오 돋보기]‘코로나19’ 거리 두는 이유…독감 전염력 `5배`
  •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통상 감염성 질환에서는 ‘기초감염 재생산 수’라는 용어를 사용합니다. 한 명의 감염자가 감염기간 동안 전염시킬 수 있는 평균 인원수를 의미하는데, 독감은 1.3명인 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2.2명에서 6.4명 정도로 알려져 있어 전염력이 높습니다.”최혜숙 경희대학교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는 23일 코로나19 전염력에 대해 이같이 판단하면서 “이동 제한과 같은 격리 조치가 시행됐을 경우 코로나19의 재생산 수는 절반으로 감소한다고 보고되고 있다”며 “인구 밀도를 줄이려는 생활방역 수칙 준수가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사회적 거리 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 두기로 전환된 시점에서 주춤하던 코로나19 지역 전파가 확산되고 있다. 병원·노래방·PC방·주점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4차 감염자가 연이어 발생해 방역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치료제나 백신 개발이 요원한 상황에도 우리나라는 전 세계적으로 빈틈없는 코로나19 방역체계 국가로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바탕에는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이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Pandemic·세계적인 전염병 대유행) 장기화로 인해 경각심이 느슨해지며 진단보다 중요한 예방을 위한 개인위생을 지키지 않는 사람들이 속출하고 있어 주의를 환기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이미숙 경희대병원 감염면역내과 교수는 “코로나 계열 바이러스는 인지질로 구성된 외부 피막을 가진 바이러스로, 특별한 손 소독제 사용 없이도 계면활성제 성분인 비누를 이용해 흐르는 물로 30초 이상 손을 씻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설명했다.손을 씻을 수 있는 세면대 접근이 어렵다면 알코올이 70%가량 함유된 손 세정제를 활용하는 것이 좋은 대안이다. 알코올 함량이 80~100%로 높을 경우 피부의 단백질 층이 굳어져 소독 효과는 오히려 낮을 수 있다.왼쪽부터 경희대병원 감염면역내과 이미숙,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최혜숙 교수. (사진=경희의료원)특히 ‘코로나19 검사 결과가 음성에서 양성으로 번복됐다’는 언론 보도는 검사 정확도에 대한 의구심을 키울 수 있다. 오해 중심에는 ‘잠복기’가 있다. 바이러스에 노출됐다고 해서 곧바로 고농도로 나타나지 않는다. 체내로 들어가 고농도로 올라오기까지 시간이 소요되는 ‘잠복기’를 거친다.김영진 경희대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는 “잠복기를 고려하지 않은 채 검사를 진행할 때 검출 한계보다 낮아 음성이 나올 수 있다”며 “이후 일정시간이 지나 바이러스 농도가 충분히 올라왔다면 재검사 결과는 양성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계속되는 등교 연기는 아이를 돌보는 부모에게도 걱정거리다. 연령에 따라 친구조차 만나지 못하는 상황을 이해하는 데 상당한 편차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저학년일수록 이해하는데 어려움을 느낀다. 이해가 부족한 상태에선 가짜뉴스와 같이 정확하지 않은 정보는 오해를 유발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백종우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고학년의 경우 일상의 리듬이 깨지면서 여러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면서 “하루 계획을 세우고 실천 여부에 따라 보상을 주는 등 가족끼리 새로운 일상을 계획하고 함께 만들며 극복해나가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경희대병원 의료진과 함께 `코로나19 바로알기`를 일문일답 형식으로 정리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감기일까? 코로나19 초기 증상일까?△이미숙 교수 : 국내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이 유행 중으로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기침, 인후통 등)이 발현됐다면 1차적으로 유증상자로 분류될 수 있다. 코로나19 감염의 경우 초기 증상이 경미해 단순 감기와 구분하기 어렵기 때문에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전에 건강생활 수칙을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 즉 단순 감기인지, 코로나19 감염인지 여부를 판단하기 어려우므로 5일 이상 외출을 자제하고 일반 감기약을 먹으면서 4~5일 동안 증상이 좋아지는지 경과를 관찰하는 것이 좋다. 만일 38도 이상의 고열이 지속되거나 호흡기 증상이 심해진다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관할 보건소에 문의하거나 선별진료소가 구비돼 있는 의료기관에 방문해 진료 받는 것을 권장한다.-선별진료소가 있는 의료기관 방문 시 주의사항은△이 교수 : 의료기관 방문 시에는 혹시 모를 감염 전파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중교통보다는 자기 차량을 이용하고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현재 경희의료원뿐만 아니라 대부분 의료기관에서는 방문 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으며, 출입구를 일원화해 발열·호흡기 질환자의 병원 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의료기관 방문 시 안내 직원에게 반드시 발열·호흡기 증상 유무를 먼저 알려야 하며 직원 안내에 따라 체온 측정과 손 위생 등을 시행하는 것이 필요하겠다.비록 가벼운 감기로 인한 호흡기 증상일지라도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떠나 병원 내 바이러스 유입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바로 외래 진료실로 이동하지 않고 안내 직원에서 먼저 증상에 대해 알린 후 별도로 마련된 선별·안심 진료소 대기실로 이동해 전문 의료진에 의한 문진을 받도록 한다. 만약 의료진이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할 경우 추가적으로 확진을 위해 상기도·하기도 검체채취 등을 받게 된다.서울 영등포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진료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코로나19는 기온의 영향을 받나△최혜숙 교수 : 일반적으로 바이러스는 온도가 올라가게 되면 활동성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다. 하지만 태국이나 싱가포르처럼 한여름 날씨가 지속되는 나라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 따뜻한 날씨만으로 바이러스 종식을 예단하기는 어렵다. 특히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겨울철 대유행이나 토착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안심은 금물이다.-1차 진단 시 음성이었지만 재진단 시 양성이 나올 수도 있나?△이 교수 :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비롯한 대부분의 바이러스성 호흡기 질환 잠복기간은 일반적으로 14일이다. 잠복기란 말 그대로 바이러스가 인체 내로 침입을 한 후 증상이 나타나기까지 잠복돼 있는 상태로 언제 발현할 지 정확한 시점을 파악할 수 없다. 만약 잠복기 동안에 확진검사를 했다면 음성 결과가 나올 수도 있으며 이후 시간의 경과 또는 임상증상이 동반될 경우 호흡기분비물 내 바이러스 양이 증가하면서 양성으로 재 진단될 수 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코로나19 치료제는?△최 교수 : 현재 완치자의 혈장을 이용하는 혈장 치료제나 관절염·말라리아 약으로 쓰였던 약물,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된 약물들의 임상효과가 거론되고 있지만 임상연구 결과가 더 필요한 실정이다. 백신과 치료제 개발 시기를 예측하긴 어렵겠지만 1~2년 내에 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되기를 바라고 있다.-외출복에 소독 스프레이를 사용해도 되는지△최 교수 : 옷은 가능하면 세제를 이용해 뜨거운 물에 세척하는 것이 가장 좋다. 소독 스프레이를 뿌리게 되면 감염원의 에어로졸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권고하지 않는다. 겨울 외투처럼 세탁하기 쉽지 않은 의류는 햇빛에 걸어두면 된다.-예방을 위한 행동수칙은△최 교수 : 우선 손 씻기가 가장 중요하다. 비누를 이용해 흐르는 물에 30초간 손을 씻고, 여의치 않을 경우 손 세정제를 사용해야 한다. 두 번째는 사람 많은 곳은 가능하면 피하고 실내에 여럿이 모일 경우 가급적 자주 환기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세 번째는 악수 같은 신체 접촉은 가능하면 피하고 사람간 거리 두기를 지키는 것이 필요하다. 네 번째는 기침이 나면 옷소매 등으로 가리고 기침을 하는 기침 예절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사람들 간의 접촉을 피해야 한다.김영진 경희대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경희의료원 유튜브 영상)-코로나19 검사와 분석은 어떻게 진행되나△김영진 교수 : 환자 수가 많지 않은 초기에는 염기서열 분석법을 활용해 진단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유행이 본격화됨에 따라 짧은 시간 내에 대규모로 진단·분석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했다. 현재 활발히 시행되고 있는 검사법, 바로 ‘실시간 유전자 증폭(RT-PCR) 방식’이다.해당 검사법은 코로나19 유행 전에도 각 임상검사실에서 결핵, 세균감염, 각종 바이러스 감염을 진단하는 데 사용돼왔다. 핵산 추출부터 증폭 후 결과를 보고할 때까지 짧게는 4시간, 길게는 6시간 정도 소요되며 민감도가 상당히 우수해 초기 확진자 및 노출자를 선별하는데 유용하다.-코로나19 검사 결과가 양성에서 음성으로 번복되는 경우가 있을까?△김 교수 : 확진자의 추적 검사에서 쉽게 관찰되는데 초반에 높았던 바이러스 농도가 치료를 통해 낮아지는 경우다. 다만 농도가 검출 한계 이하로 떨어졌다 하더라도 그 농도가 지속되는 것은 아니며 상당 기간 동안 이상과 이하를 반복한다. 때문에 환자의 격리 해제를 위해서 한 번의 검사가 아닌, 24시간 간격을 두고 두 번의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다.(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코로나19 변이는 진단키트로 확인이 불가능하다?△김 교수 : 코로나19는 기본적으로 RNA(리보핵산) 바이러스로 변이를 자주 일으킨다. 이를 감안해 처음 유전자 증폭 검사 키트 개발에는 많은 환자들로부터 코로나 바이러스 각각의 전체 염기서열을 분석해 가장 변이가 없는 안정적인 타깃을 기준화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사용되고 있는 진단키트들은 2개 이상의 타깃을 갖고 있기 때문에 변이가 생겼다 하더라도 놓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한 상황이다. 또한 계속 발생하고 있는 신규확진자의 염기서열을 각 나라의 정부와 연구진들이 추적·분석해 그 데이터를 전 세계적으로 실시간 공유하고 있다.-신속키트는 무엇인가△김 교수 : 신속키트는 미국에서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아 시행되고 있다. 현재 시행되고 있는 유전자 증폭 검사(RT-PCR)는 수기로 핵산을 추출해 시약을 담고 다시 손으로 옮겨 핵산을 증폭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 과정에서 온도 조절이 필요하다. 반면 신속키트는 전 과정을 자동화 처리해 45분 이내에 결과를 받아볼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신속함에도 불구하고 대량 검사를 시행하는데 한계가 있어 활용도가 떨어지는 편이다.-검사 데이터 산출·분석은 누가 하는지△김 교수 : 환자 검체를 채취하면 진단검사의학과에서 분석을 진행한다. 해당 부서는 코로나19 유전자 증폭 검사뿐만 아니라 환자들의 혈액·소변·체액 등을 통해 정확한 데이터를 산출·분석해 치료를 돕고 있다. 우리나라의 신속한 진단 속도에 전 세계가 놀라며 극찬을 보내고 있는 지금 그 뒤에는 밤을 새우며 헌신하고 있는 수많은 임상병리사의 노고가 있다.백종우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코로나 블루` 예방을 위한 심리 방역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사진=경희의료원)-코로나 블루란? 치료는 어떻게 하나△백종우 교수 : 코로나 블루라는 단어는 공식적인 진단명이 아니다. 코로나19와 우울감(blue)의 합성어다. 감염재난 시기에 발생하는 건강에 대한 위협, 경제적인 어려움, 일상의 중단 등은 현실적인 고통으로서 우리가 직면하는 첫 번째 화살이다.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극복해나가야 하지만 쉽지 않다. 자연스레 우리 마음 한 켠에 불안·분노·우울감이 유발되는데 이를 코로나 블루라고 일컫는다. 사실 불안한 감정을 질환으로 느낄 필요는 없다. 어느 정도의 불안은 누구나 경험하고 있기 때문이다. 불안이 있기 때문에 손도 잘 씻고, 마스크도 쓰는 등 방역수칙을 잘 지키고 있는 것이다.-코로나 블루를 예방하려면?△백 교수 : 바이러스에 대한 방역 가이드라인 중 3분의 1은 위기소통과 심리방역에 대한 내용이다.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인데 야외활동이 제한됨에 따라 집에만 머물며 코로나19 관련 뉴스를 계속해서 보게 되는데 이는 심리방역에 가장 안 좋은 행동이다. 하루 종일 앉아 뉴스만 보게 되면 봄 날씨에도 불구하고 밖에서 햇빛도 보지 못하고 자연스레 운동량이 저하된다. 스트레스를 이겨내는 심리적인 힘도 결국은 몸에서부터 비롯되기 때문에 최소한 실내에서 창문을 열고 햇볕에 드는 곳에서 운동하기를 권장한다.이와 함께 타인과 ‘소통’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자신이 생각하기에 소중한 사람, 믿을 수 있는 사람과 전화 혹은 사회관계망(SNS) 등을 통해 자신의 어려움을 솔직히 털어놓고 ‘함께’ 하는 것이다.-자가격리자를 위한 마음건강 수칙은△백 교수 : 자가격리자가 가장 힘들어 하는 부분이 고립이다. 방안에서 거의 2주간 나오지 못하다보니 자연스럽게 하루 종일 뉴스만 듣게 되고 누워 있다 보면 생활 리듬과 일상이 깨지게 된다. 특히 일의 공백이 생기면서 경제적 어려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호소한다. 자가격리자의 마음건강을 위해서는 주변사람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해외 연구를 살펴보면 자가격리자의 경우 불안장애나 불면증이 증가할 수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 하지만 흥미로운 점은 이타적인 경험을 한 사람들은 자가격리 기간을 후유증 없이 이겨냈다는 사실이다. 자신만이 아니라 사회의 건강함을 지키기 위해 희생하고 있다는 감정을 공유하는 등 이 시기를 잘 헤쳐 나아나갈 수 있게끔 응원해줄 필요가 있다.
2020.05.23 I 박일경 기자
 유한양행·한샘·위메프 등 채용소식
  • [주말n입사지원] 유한양행·한샘·위메프 등 채용소식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23일 사람인에 따르면 유한양행·한샘·LS일렉트릭·GS에너지·위메프 등이 채용을 진행한다.유한양행은 2020년 상반기 신입 및 경력사원을 채용한다. 신입은 생산(△생산관리 △QA/QC △공장관리), 연구개발(△의약 공정분석 △바이오 CMC △약리연구 △헬스케어 개발) 분야에서 모집한다. 경력은 생산(△EHS), 연구개발(△의약 공정분석 △바이오 신약 △바이오 CMC △약물대사 약동 △약리연구 △임상운영 △PV) 분야에서 모집한다. 모집 분야별로 지원 자격 및 우대 조건이 다르므로 사전에 꼼꼼한 공고 확인이 필수다. 서류전형, 온라인 인적성검사, 면접전형을 거쳐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오는 26일까지 채용 홈페이지에서 지원하면 된다.한샘은 2020년 상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실시한다. 모집 부문은 △상품 △경영지원 △온라인 △SCM △영업관리다. 4년제 정규 대학 졸업자 및 2020년 8월 졸업 예정자면 전공, 학점, 공인어학성적에 제한 없이 지원할 수 있다. 일부 분야는 관련 전공자 또는 관련 자격 보유자, 외국어 능통자, 공모전 수상자 등을 우대한다. 전형 단계는 △서류전형 △1차면접 △인성검사 △최종면접 △채용검진 순이다. 6월 2일까지 채용 홈페이지에서 원서를 접수하면 된다.LS일렉트릭은 2020년 생산직 및 생산기술·서비스 채용연계형 인턴을 선발한다. 생산은 △자재 △제조 △시험 △교정, 생산기술·서비스는 △설비운영 △서비스 부문에서 모집한다. 대학 졸업자 및 2021년 2월 졸업 예정자(2020년 7월 1일부터 근무 가능자)로 생산은 고졸 이상, 생산기술·서비스는 전문대졸 이상 및 토익 기준 700점 이상 공인어학성적 보유자면 지원할 수 있다. 분야별 관련 자격증 소지자는 우대한다. 6개월 인턴십 기간 평가 및 임원면접 후 정규직으로 채용된다. 전형 절차는 △서류전형 △AI역량검사(온라인) △실무면접 △채용검진 순이다. 오는 31일까지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 가능하다.GS에너지는 채용연계형 하계인턴을 채용한다. 경영지원 및 사업관리 분야에서 모집한다. 대학 졸업자 또는 2020년 8월 및 2021년 2월 졸업 예정자로 토익 기준 850점 이상 공인어학성적 소지자,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수준의 어학 능력 보유자면 지원할 수 있다. 단, 경영지원은 인문 및 상경계열 전공자만 지원 가능하다. 중국어, 일본어 등 기타 외국어 능력 우수자, 경영지원은 재무 관련 자격증(CPA·CFA·CTA·AICPA) 소지자를 우대한다. 서류전형, 테스트(인성검사·AI역량검사·한국사시험), 면접, 건강검진을 거쳐 선발한다. 우수 인턴에게는 인턴 종료 후 입사를 위한 최종 면접 기회가 부여된다. 6월 1일까지 채용 홈페이지로 원서를 접수하면 된다.위메프는 신입 개발자를 채용한다. 모집 분야는 백엔드·프론트엔드 서비스 개발(모바일, PC 웹·앱 서비스 개발), 머신러닝·딥러닝·데이터분석 등이다. 관련 전공자 또는 교육 이수자로 신입 및 개발 업무 1년 미만 경력자, 7월 이후 풀타임 근무 가능자면 지원할 수 있다. 서류전형, 코딩테스트(온라인), 면접전형 (1, 2차)을 거쳐 합격자를 뽑는다. 오는 6월 5일까지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하면 된다.
2020.05.23 I 김호준 기자
두올산업, 온코퀘스트파마슈티컬로 사명 변경…바이오社 탈바꿈
  • 두올산업, 온코퀘스트파마슈티컬로 사명 변경…바이오社 탈바꿈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두올산업(078590)이 22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사명을 ‘온고퀘스트파마슈티컬’ 로 변경하고 자동차 카페트 전문 업체에서 바이오업체로 본격적인 탈바꿈에 나섰다.두올산업이 22일 비대면 방식으로 임시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두올산업)두올산업이 온코퀘스트(OncoQuest Inc.)의 자회사가 되기로 한 만큼 해당 의미를 사명에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두올산업은 지분 21.17%를 소유한 캐나다 면역 항암치료제 개발업체 온코퀘스트의 보유 기술 등 주요 자산을 3억달러(약 3651억원) 규모에 양수한다고 지난 4월 20일에 공시한 바 있다. 현금대신 3600억원 이상의 유상증자 및 전환사채(CB)를 자산양수대금으로 지급, 캐나다 바이오업체 온코퀘스트의 자회사가 된다. 해당 공시 이틀 후인 4월 22일 기준으로 온코퀘스트는 두올산업의 지분을 37.27% 보유한 상태며 오는 12월 31일에 양수금액 납입이 완료되면 온코퀘스트가 두올산업의 지분 46.4% 보유한 최대주주가 된다.한편 두올산업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비대면(언택트)’ 방식으로 이날 서울 강남구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진행했다. 사내이사에는 △마디 얄라칸 온코퀘스트 최고 경영자(CEO) △마크 리보넌 전 퀘스트파마텍 이사 △이창현 전 두올산업 대표이사 등이 선임됐다. 또 조나단 베릭 미국 스탠퍼드 의과대학 교수와 마이클 홀링스워스 미국 네브라스카 대학교 메디컬센터 암연구소 교수, 고광철 전 한국 온라인신문협회 회장 등이 사외이사로 선임됐다.캐나다 바이오 기업인 온코퀘스트는 난소암, 췌장암, 전이성 유방암 등을 대상으로 한 면역 항암제를 주요 파이프라인으로 보유하고 있다. 마디 얄라칸 온코퀘스트 CEO는 “온코퀘스트는 뛰어난 기술력, 제품, 파트너십, 역량 있는 핵심 인력들을 중심으로 미국, 중국, 싱가폴 등 여러 기업들과 난소암, 췌장암 관련 연구를 진행한 경험이 있다”며 “임상 2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만큼 난소암에 대한 임상 3상을 빠르게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두올산업과 함께하게 돼 매우 기쁘며 이번 기회를 바탕으로 혁신적인 암 치료법 개발을 도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두올산업은 이번 사명 변경을 계기로 삼아 주요 파이프라인을 중심으로 한 신약 개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온코퀘스트가 개발중인 난소암 치료제 ‘오레고보맙’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3상을 진행할 계획이며 췌장암 치료제는 임상 1/2상을 동시에 시작할 예정이다. 한편 이 회사는 올해 1분기 매출액 237억8828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9.5% 늘었으나, 영업손실 4억593만원으로 적자가 지속됐다.
2020.05.22 I 유준하 기자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 백신 생산체제 구축…9월 공급"
  •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 백신 생산체제 구축…9월 공급"
  • [이데일리 김나경 인턴기자] 영국-스웨덴 제약회사 아스트라제네카가 대규모 코로나19 백신 생산체제를 구축했다. 백신 후보 물질 임상시험이 성공적일 경우 오는 9월부터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 2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는 이번주 10억회분 약물을 만들 수 있는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최소 4억회분의 백신 후보 물질을 만들기로 결정했다. 백신 후보 물질의 효과성은 아직 입증되지 않았지만 임상시험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면 9월부터 생산에 들어간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영국 옥스퍼드대와 공동으로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이다. 약물 시제품에 대해 파이낸셜타임스는 “가장 빨리 개발될 수 있는 약물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후보 물질은 4월 말 1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1차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다음달 중순 나오는 시험 결과에 따라 차후 임상시험도 이뤄진다. 3상 시험은 3만명을 대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파스칼 서리옷 아스트라제네카 최고경영자(CEO)는 “옥스퍼드대와 협력해 전세계에 지급할 백신을 공급할 수 있어 자랑스럽다”면서 “백신 개발과 생산을 지원한 미국과 영국 정부에 감사하며 최대한 빨리, 많이 공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영국 정부는 9월까지 영국 내 3000만회 분량, 향후 총 1억회 분량 공급을 조건으로 아스트라제네카에 6억5500만유로(약 8851억원)를 지원했다. 미국 생물의약품첨단연구개발국(BARDA)은 10억달러(약 1조2393억원)를 지원하면서, 최초 생산 4억회분 중 3억회분을 미국에 줄 것을 요청했다. △ 1월 20일(현지시간) 프랑스 덩케르크에 위치한 아스트라제네카 공장에서 엠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AFP]
2020.05.22 I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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