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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일우x권유리 '굿잡', 빵빵 터진 명장면 비하인드 공개
- ‘굿잡’[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굿잡’ 1-2회 비하인드컷이 공개됐다.지난 8월 24일 첫 방송된 ENA 수목드라마 ‘굿잡’(연출 강민구, 김성진 극본 김정애, 권희경 기획 KT스튜디오지니 제작 프로덕션에이치)이 첫 주부터 빵빵 터지는 웃음과 화려한 액션, 궁금증을 자아내는 스토리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이런 가운데 8월 29일 ‘굿잡’ 측이 1-2회 명장면들의 뒷모습을 공개했다. 먼저 정일우(은선우 역)가 강아지와 놀아주는 모습이 시선을 강탈한다. 이 강아지는 ‘굿잡’ 1회에서 은선우를 유독 따르며 그의 위치가 들통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신스틸러로 꼽힌다. 강아지의 자연스러운 연기 뒤 정일우의 노력이 느껴져 웃음을 자아낸다.이어 초시력 능력자 돈세라 역할의 권유리는 모니터를 뚫어져라 바라보며 자신의 연기를 감상하고 있다. 돈세라가 초시력을 쓸 때만큼이나 진지한 권유리의 눈빛이 그의 연기 열정을 보여준다.코믹 신을 준비하는 배우들의 대본 탐구도 눈길을 끈다. 정일우와 권유리, 그리고 1회에서 대도 강춘길 역으로 활약을 펼친 최기섭까지 셋이서 머리를 맞대고 대본을 분석하고, 이야기를 나눈 모습에서 1회 카지노 추격신에서 터져 나온 웃음의 비결이 느껴진다.1회에서 가장 화제가 된 장면 중 하나인 양진모의 빙의신을 준비하는 음문석도 보인다. 해당 신에서 온몸을 던지는 열연으로 안방극장에 웃음폭탄을 선사한 음문석. 헝클어진 머리와 옷이 그가 얼마나 열심히 구르고 또 굴렀는지 말해주고 있다.또한 와이어를 달고 액션 연기를 펼치는 정일우도 눈길을 끈다. 극중 카지노 옥상에서 도망치기 위해 쓰레기차 위로 뛰어내렸던 은선우를 연기하고 있는 것. 어려운 액션신까지 직접 소화하는 배우의 열정이 사진 너머로 고스란히 전해진다.그런가 하면 2회에서 화제가 된 돈세라의 클럽신 뒷모습도 흥미를 자아낸다. 돈세라가 평소와 달리 화려하게 꾸미고 등장한 클럽신은 극 중 은선우, 양진모는 물론 시청자들의 눈까지 번쩍 뜨이게 만들었다. 드레스를 입고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며 카메라를 향해 여유로운 인사를 해주는 권유리의 모습은 극중 드레스를 어색해한 돈세라와는 전혀 다르다. 이에 촬영을 할 때면 순간 캐릭터에 빠져들어 전혀 다른 사람이 되는 권유리의 몰입력을 짐작할 수 있다.마지막으로 1회에서 네 주역이 한자리에 모였던 우당탕탕 택배 쟁탈전 비하인드를 볼 수 있다. 극 중에서 택배를 가지고 티격태격했던 것과 달리 함께 모여 있는 배우들은 시종일관 웃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어가고 있다. 특히 극 중 자신의 케이크를 밟은 양진모와 살벌하게 대치했던 빵집 사장 사나희 역의 송상은이 너무나 러블리한 브이를 그리고 있어 반전 매력을 뿜어낸다.한편 더욱 재미있는 웃음과,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찾아올 ENA 수목드라마 ‘굿잡’ 3회는 오는 8월 31일 수요일 오후 9시 ENA 채널에서 방송되며 ENA DRAMA, 올레tv, seezn(시즌)을 통해서도 공개된다.
- 이재욱·정소민 로맨스→캐릭터 싱크로율…'환혼' 파트1이 남긴 것
- ‘환혼’[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한국형 판타지 로맨스 활극의 새 지평을 연 tvN ‘환혼’ 파트1이 대단원의 마무리를 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tvN ‘환혼’ 20회에서 장욱(이재욱 분)의 부활 엔딩이 안방극장에 강렬한 전율을 선사한 가운데 20부작에 걸쳐 시청자들을 판타지 로맨스 활극에 빠져들게 만든 ‘환혼’의 대장정을 ‘환혼’ 측이 정리해 공개했다.◇우기더기 로맨스 케미장욱과 무덕이(정소민 분)는 틀을 깬 신선한 로맨스 케미로 우기더기 앓이를 유발했다. 서로의 목적 달성을 위해 시작된 두 사람의 관계는 주종, 사제, 연인을 넘나들며 시청자들을 빠져들게 했다. 장욱의 레벨업을 위해서는 서로의 목숨을 건 벼랑 끝 전술을 마다하지 않는 사제 관계로, 대외적으로는 까칠한 도련님과 그를 모시는 몸종인 주종 관계를 오갔다. 또한 서로를 향한 연심을 느낀 뒤 매번 자신을 벼랑 끝에 세우는 스승을 향해 거침없이 직진한 장욱과 그런 장욱을 연모하면서도 기력을 되찾아 살수로 돌아가야 하는 소명을 위해 밀어내는 무덕이의 로맨스로 설렘과 웃음을 동시에 선사했다. 이후 살수의 기력을 되찾는 기회가 왔음에도 장욱을 위해 모든 걸 포기한 무덕이와 그녀를 지키기 위해 그 동안 쌓은 술력을 포기한 장욱의 애틋한 로맨스가 시청자들에게 가슴 저릿한 여운을 남겼다. ◇코믹↔설렘 말맛 살린 명대사+관계성홍자매표 코믹과 설렘을 오가는 말맛 살린 명대사는 과몰입을 유발했다. “잠깐 단근 아니고 쭉 단근이라도 상관없다는 거네?”, “네가 내 마음에 똥간이 되어주겠다는 거냐?” 등 코믹 대사뿐만 아니라 장욱의 “이 정도 거리는 나 밖에 안 돼”, “살수를 다시 세상 밖으로 내놓은 책임을 지고 나는 죽는다”, 무덕이의 “살아있구나, 나의 제자”, “그래도 괜찮다. 함께 있으니까”, 서율(황민현 분)의 “세 숨만 허락한다”, “그걸 기억하고 있었구나”, 세자 고원(신승호 분)의 “내가 너를 애써 잡지 않는 건 애를 써도 잡히지 않으면 그 때는 내가... 됐다. 그만큼은 안 받겠다” 등 수많은 명대사가 시청자들을 밤잠 설치게 만들었다. 또한 장욱과 무덕이의 관계뿐만 아니라 모정과 연정, 충정과 우정 등 다양한 관계성 맛집으로 빈틈없는 재미를 선사했다. 장욱과 김도주(오나라 분)는 서로를 챙기는 유사 모자 관계로 훈훈함을 자아냈고, 서로를 탐탁치 않아 하며 티격태격하던 장욱과 세자 고원은 음양옥으로 얽힌 깨알 브로맨스로 반전 웃음을 선사했다. 여기에 ‘내꺼인 듯 내꺼 아닌 내꺼 같은’ 박진(유준상 분)과 김도주의 썸 관계, 액면가의 괴리감으로 의외의 웃음을 터트린 허염(이도경 분)과 이선생(임철수 분)의 사제 관계 등 다양한 관계성이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미술+음악+액션+의상+CG’ 환상적 콜라보‘환혼’은 한국형 판타지 로맨스 활극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탄생시켰다. 특히 미술, 음악, 액션, 의상, CG의 환상적인 콜라보가 극의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 ‘환혼’은 역사에도 지도에도 없는 가상의 나라 대호국을 배경으로 이를 구현하기 위해 한국 전통 양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세트와 소품들이 보는 재미를 더했다. 또한 인물들 간의 관계성과 감정선을 살린 적재적소의 음악들은 극의 몰입도를 더욱 배가시켰고, 각 캐릭터의 매력을 담아낸 맞춤형 의상들은 아름다운 색상과 디자인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여기에 박진감 넘치는 술사 액션이 매회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박진과 낙수의 경천대호 대결씬, 장욱의 1대 10 릴레이 대련씬, 서율과 환혼인 강객주의 대결씬, 무덕이의 폭주 액션씬 등 배우들의 몸을 사리지 않는 화려한 검술, 쌍칼, 활 액션이 시선을 강탈했다. 또한 환혼술, 술사 등 상상 속 세계를 완벽하게 구현한 퀄리티 높은 CG가 매회 감탄을 자아냈다. 진기한 법기가 가득한 진요원 동굴과 영혼을 바꾸는 환혼술, 얼음돌의 공간, 장욱의 제왕성을 나타낸 별자리, 별자리가 열리는 천부관 내부 등을 자연스럽고 임팩트 있게 표현한 CG로 시청자들을 ‘환혼’에 더욱 빠져들게 만들었다. ◇캐릭터 싱크로율 200%이재욱(장욱 역), 정소민(무덕이 역), 황민현(서율 역), 유준상(박진 역), 신승호(세자 고원 역), 오나라(김도주 역), 유인수(박당구 역), 아린(진초연 역) 등 모든 배우가 기세 치솟은 캐릭터 싱크로율을 자랑했다. 이재욱은 철부지 도련님에서 제왕성의 주인으로 성장한 장욱으로 대체불가의 매력을 발산했고, 정소민은 무덕이, 낙수, 진부연을 오가며 하드캐리했다. 또한 첫사랑을 간직한 순애보로 서브앓이를 유발한 황민현, 송림 총수의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극의 중심을 단단히 지탱한 유준상, 미워할 수 없는 심술쟁이 세자로 완벽하게 이미지를 변신한 신승호, 도련님의 곁을 지키는 김도주로 사랑스러운 매력을 발산한 오나라, 넉살 좋은 성격으로 극에 활력소를 더한 유인수, 첫 판타지 장르 도전에도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준 아린까지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였다.뿐만 아니라 탄탄한 연기 내공으로 극의 몰입도를 더한 조재윤(진무 역), 박은혜(진호경 역), 이도경(허염 역), 임철수(마의 이선생 역), 강경헌(당골네 최씨 역), 서혜원(소이 역), 이하율(상호 역), 주석태(진우탁 역)는 물론 특별출연에도 임팩트 있는 존재감을 뽐낸 주상욱(장강 역), 박병은(선왕 고성 역)을 비롯하여 ‘환혼’의 포문을 열고 매회 낙수의 속마음 내레이션을 맡았던 고윤정(낙수 역)까지 주.조연을 막론한 배우들의 놀라운 캐릭터 소화력이 ‘환혼’을 더욱 빛냈다.이처럼 ‘환혼’은 배우들의 뜨거운 열연과 제작진의 환상적인 콜라보, 홍자매표 말맛 살린 명대사로 가상의 세계 대호국을 배경으로 펼쳐진 판타지 로맨스 활극을 담아낸 바. 이에 ‘환혼: 빛과 그림자’에서는 또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벌써부터 기대가 모아진다.한편 tvN ‘환혼’은 역사에도 지도에도 존재하지 않은 대호국을 배경으로, 영혼을 바꾸는 ‘환혼술’로 인해 운명이 비틀린 주인공들이 이를 극복하고 성장해가는 판타지 로맨스 활극 ‘환혼’ 파트1은 지난 28일 일요일 20회로 마무리됐고 파트2인 ‘환혼: 빛과 그림자’는 오는 12월 방송 예정이다.
- '조정숙 화백 유작전' 내달 4일부터 한가람미술관서 전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故 조정숙 화백의 전시 ‘조정숙 화백 유작전’이 9월 4일부터 14일까지 한가람미술관 제1전시장 (예술의 전당 1층)에서 개최된다.이번 전시는 2022년 전시를 목표로 준비한 많은 작품을 남겨두고 갑자기 세상을 떠난 조정숙 화백의 유지를 받들기 위해, 그리고 그녀의 작품세계를 인정하며 미발표작을 안타까워하는 동료 화가들의 적극적 권유로 화백의 예술성을 관람객들과 나누고자 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관람객들이 편안하게 들러 수준 높은 작품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조정숙은 홍익대 미대를 졸업하고 반세기 동안 활동하며 대중에게 자신의 작품을 알리기보다는 모든 에너지와 열정을 자신의 작품에 쏟아냈다. 12회의 개인전과 200여 회가 넘는 그룹전을 통해 생(生)의 자유와 인간 내면의 본성을 자유로운 역동으로 치환해온 작가는 형태를 있는 그대로 그려낸 것이 아니라 과감히 해체하고 새롭게 재구성하는 ‘자기 개성화’ 과정을 중시했다.재료 역시 한지에 아크릴, 목탄, 크레용, 연필, 유화물감 등 다양하고, 한지를 겹겹이 얹어내거나 강렬한 색채를 일필휘지로 그어낸 선들은 구상과 추상을 넘나드는 ‘경계 없는 개념 회화’를 창출했다. 조정숙의 작품을 ‘경계없음’으로 평가하는 이유는 윤곽선이나 세세한 선들 사이에 누드의 부분이 중첩적으로 구성돼 있기 때문이다. 작가는 누드의 선에서 자연, 질서, 균형을 찾았다.이번 ‘조정숙 화백 유작전’은 예술가 조정숙의 방대한 예술 세계를 한자리에서 조망할 기회를 선사한다. 이번 전시는 화백의 작품 누드 드로잉, 정물화, 추상화, 꼴라쥬 등 작품 130점을 한 자리에서 관람할 수 있다.
- 한국 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서 만나는 '새로운 유산'전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경북 안동 예끼마을의 근민당, 예갤러리, 물빛갤러리에서 특별한 전시가 열린다. 오는 9월 3일부터 28일까지 개최하는 ‘A PROMISED LAND: 새로운 유산’전이다. 퍼민이 주최·주관하고 SDG마케팅코리아, 안동시, 예끼마을이 후원하는 전시다. 현대미술의 거장 이성근 화백과 현대 민화의 지평을 연 설촌 정하정 선생을 초대했고, 국내 작가 65명이 함께한다. “내가 아름다우면 그림이 아름다운 것”이라는 이성근 화백의 신조와 “창작은 자신의 정체성을 찾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는 설촌 선생의 가르침을 필두로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들은 전통 위에 각자의 현대성을 입혔다. 민화, 민화 가구, 한지 채색화, 실크화, 염색 패브릭 설치 등 다채로운 소재와 형태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안동시는 ‘한국 정신문화의 수도’다. 태백산맥과 낙동강이 만나는 지점에서 오랫동안 지켜온 문화적 자부심을 자랑한다. 참여 작가들 또한 오랜 세월 천착해온 자연과 인간의 생명력을 보여주는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퍼민의 대표인 조은정 민화 작가는 “이번 전시는 우리시대 예술의 유산적 가치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한국의 예술가들을 전 세계에 알려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시는 ‘2022 세계유산축전 안동’과 같은 날 오픈한다. 전시 오프닝 행사는 9월 3일 오후 4시 예끼마을 근민당 갤러리 마당에서 권대희 아나운서의 사회로 열린다.
- [단독]"누가 보톡스 균주 훔쳤는지 드러난다",연내 '감염병 예방법' 시행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국내에선 앞으로 훔친 균주로 보툴리눔 톡신, 일명 보톡스 사업을 영위할 수 없게 된다. 연내 법안 통과가 예상되는 ‘감염법 예방법’에 보툴리눔 톡신 균주의 불법 취득 사실이 확인되면 균주 보유 허가를 취소한다는 내용이 포함됐기 때문이다.24일 국회에 따르면,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감염병 예방법)은 빠르면 연내 정기국회를 통과할 전망이다. 감염법 예방법엔 ‘생물테러감염병병원체 관리·감독 강화’(최종윤의원안) 조항이 포함돼 있다.해당 법안은 보건복지위 법안소위 심사를 거쳐 법안상정 논의가 본격화될 예정이다. 국회 보건복지위 법안소위 구성은 오는 30일 이뤄질 예정이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보툴리눔 톡신을 포함한 8종의 세균·바이러스는 생물테러감염병병원체에 포함돼 정부의 철저한 관리감독을 받게 된다.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검토보고 중. (자료=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법안 연내 통과 유력...균주·염기서열 의무제출 보툴리눔 톡신은 ‘클로스트리디움 보툴리누스균’(Clostridium botulinum)에서 추출한 맹독성 물질로 약 0.0000002g(0.2마이크로그램)의 양으로도 70kg 성인을 죽음에 이르게 할 수도 있다. 즉, 보툴리눔 톡신 1g만으로도 100만 명 살상이 가능한 자연계에서 가장 강력한 독소다. 이 때문에 외국에선 보툴리눔균을 생화학 무기로 취급하고, 글로벌 생물무기 금지협약에 따라 엄격히 관리하고 있다.감염법 예방법 개정안은 보툴리눔 툭신 보유 사업자가 질병관리청장에게 해당 균주를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장은 제출된 톡신 균주와 실제 생산 중인 균주가 일치 여부를 검사해 유전자 정보를 포함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다는 내용이다.업계 관계자는 “법안이 통과되면, 보툴리눔 톡신 균주와 해당 균주에 대한 전체 염기서열 자료 제출이 권고사항에서 의무사항으로 바뀌게 된다”면서 “아울러 실제 제출된 균주와 생산 중인 균주의 일치 여부를 살펴보기 위해 생산현장(워킹셀)의 불시검문이 이뤄지는 형태로 조사가 이뤄질 전망”이라고 밝혔다.최종윤의원실 관계자는 “해당 법안은 질병청과 합의돼 발의됐기 때문에 관련 부처에서 이견이 없다”면서 “오는 10월 국정감사 직후에 법안소위에서 해당 법안에 대한 심사·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후 정기국회에서 법안을 처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균주, 불법 취득 확인되면 허가 취소문제는 이 법안이 통과될 경우, 국내 대부분의 톡신 사업자들이 사업취소 위기에 놓이게 될 것이라는 점이다. 수년간 논란이 된 것처럼 이미 국내 상당수 사업자들은 톡신 균주를 불법 취득해 보톡스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감염법 예방법 중 생물테러감염병병원체 관리·감독 강화 개정안. (제공=국회 보건복지위)개정 법안은 톡신 보유허가를 받은 자가 속임수나 그 밖의 부정한 방법으로 허가를 받은 경우엔 보툴리눔 톡신 균주 보유허가를 취소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아울러 균주를 정당한 사유 없이 기한 내에 제출하지 아니한 경우엔 보툴리눔 톡신 균주 보유허가를 취소할 수 있다는 조항도 신설됐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100년 동안 사업화가 이뤄진 보툴리눔 톡신 균주는 미국·유럽 통틀어 단 2개뿐”이라면서 “그런데 한국에서만 십수 년간 스무개가 넘는 보툴리눔 균주가 새롭게 발견됐다는 게 말이 안된다”고 지적했다.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국내 보툴리눔균은 지난해 말 기준 공공기관 4곳, 교육기관 1곳, 민간기관 20곳 등 총 25곳에서 보유 중이다. 질병청에선 일찍부터 국내 기관이 보유한 톡신 균주가 불법 취득됐다는 사실을 인지했다. 질병청은 지난해 6월 보도자료를 통해 “국내에서 분리된 것으로 신고된 일부 기관의 균주는 미국 분리 균주와의 유전자 서열이 99.99% 일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제테마·메디톡스만 균주 기원 명확현재 국내에서 정상 경로로 톡신 균주 취득이 확인된 곳은 제테마(216080), 메디톡스(086900) 등 2곳뿐이다. 나머지 업체들은 유럽에서 균주를 정식으로 도입했거나, 국내 모처의 마구간, 개천, 놀이터, 통조림 등지에서 발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제테마·메디톡스 등 두 회사를 제외하곤 톡신 균주 기원에 대한 논란은 지속되고 있다. 제테마는 지난 2017년 ‘영국 공중보건원’(PHE, Public Health England) 산하기관인 NCTC에서 톡신 균주(NCTC13319)를 상업용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도입했다. 제테마는 지난 2019년 12월 보유하고 있던 보툴리눔 톡신 균주 유전자정보를 ‘미국 국립생물정보센터’(NCBI)에 등재했다. 제테마가 NCBI에 등록한 보툴리눔균 ID는 P046450(chromosomal DNA), CP046451(plasmid DNA)이다. 메디톡스는 균주를 카이스트(KAIST) 실험실로부터 취득했다. 양규환 박사(3대 식약청장)는 지난 1969년 미국 위스콘신대에서 식품미생물학을 연구하다, 카이스트로 보툴리눔 균주를 반입했다. 당시 미국에선 보툴리눔 톡신 균주 국외 반출법이 제정되기 전이다. 양 박사의 수제자였던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가 카이스트 대학원에서 공부하고 있을 때, 창업의사를 밝히며 양 박사로부터 균주를 건네받은 것이다. 다만, 메디톡스 측은 연이은 ‘국제 무역위원회’(ITC) 소송으로 인해 보유 중인 균주의 염기서열을 NCBI에 등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업계 관계자는 “단순히 돈을 벌겠다는 짧은 생각 때문에 이런 사달이 벌어졌다”면서 “해당 법안이 통과되면, 감염법 예방법에 따른 관련 사업취소는 물론, 무기관리법 위반에 허위사실로 의약품을 품목허가 받은 약사법 위반까지 더해져 대표이사, 연구소장, 생산책임자 등이 책임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어 “어울러 민법상의 로열티 문제도 수면 위로 부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최종윤의원실 관계자는 “감염병 예방법은 톡신 업계에 상당히 민감한 법안”이라며 “법안이 복지위를 넘어 법사위로 갔을 때, 관련 업계의 상당한 로비가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 [르포]방폐물 드럼통 2만5578개 묻혔는데 방사선 '0'…서울보다 방사선량 적어
- [경주=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0.00 mSv(밀리시버트)’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이 꽉 찬 드럼통(200ℓ) 2만5578개가 묻힌 곳 바로 위에서 휴대용 방사선측정기(ADR, 자동선량계)로 측정했더니 나온 방사능 수치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 관계자는 “한 마디로 현재 방사선량이 없다는 것”이라며 “이곳의 연간 방사선량은 서울보다도 적다”고 말했다. ADR은 초기 설정한 방사선량을 초과하면 경보음이 울려 작업자가 피폭을 줄일 수 있도록 돕는 방사선량 측정 보조 기구다. 지난 26일 찾은 경주 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처분장 내 휴대용 방사선측정기(ADR, 자동선량계)로 방사선을 측정한 결과 0.00밀리시버트가 나왔다.(사진=강신우 기자)지난 26일 오후 찾은 경북 경주시 양북면 봉길리 일대에는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 운영하는 방사성폐기물처분장이 있다. 이곳 약 206만㎡ 부지에는 총 80만 드럼 규모의 처분시설을 단계별로 건설하고 있고, 현재 10만 드럼 규모의 1단계 동굴처분시설을 운영 중이다. 1단계 처분장 입구에서 차를 타고 5분 가량 약 1.4km의 구불구불한 길을 내려가자 ‘1단계 동굴처분시설’이 보인다. 흔히 ‘경주 방폐장’이라고 불리는 이곳은 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이 묻혀 있다. 해수면 아래 지하 80~130m 지점에 직경 23.6m, 높이 50m 규모의 원통형 구조물 6개로 건설돼 총 10만 드럼의 방사성폐기물을 처분할 수 있다. 1단계 동굴처분시설은 지난 2014년6월말 준공해 이듬해 7월 처음으로 방폐물을 처분했다. 방폐장 주변의 연간 평균 실제 방사선량은 0.01밀리시버트에 불과했다. 우리나라의 연간 평균 자연방사선량(3.075밀리시버트)와 비교해도 극소량이라는 게 공단 측 설명이다. 이곳에는 현재 200ℓ짜리 드럼통 2만5578개가 묻혀 있다. 올해는 총 2704드럼이 들어올 예정이다. 다만 시설 이름은 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처분장이지만, 아직은 저준위방사성폐기물만 있다. 방사능 농도가 더 짙은 중준위방사성폐기물은 현재 각 원전 임시 저장고에 있다. 공단 관계자는 “경주 방폐장을 만들 때는 중·저준위를 통합해 만들었지만 법이 엄격하게 바뀌면서 중, 저준위를 분리하게 됐다”며 “저준위 폐기물을 처분할 2차 시설을 만들면 저준위는 대부분 2차 시설로 가고 중준위 폐기물이 현재 이곳으로 들어오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방사성폐기물은 방사능 농도나 열발생률에 따라 고준위, 중·저준위로 나뉜다. 중·저준위는 방사능 농도에 따라 △중준위 △저준위 △극저준위방사성폐기물로 세분화한다. 이번에 독성 물질이 발견돼 논란이 된 스타벅스 서머 캐리백이나 라돈 침대는 이곳에 오지 않는다. 이곳엔 원자력발전소 내 방사선 구역서 작업자들이 사용한 장갑, 작업복, 덧신이나 상사선 치료를 위해 사용된 병원 폐기물, 산업 폐기물이 처분된다. 1단계 처분장 인근에는 2단계 처분시설이 착공에 들어갔다. 이 시설은 1단계처럼 동굴형이 아닌 ‘표층처분방식’이다. 지표면 가까이에 천연방벽과 공학적 방벽을 만들고, 그 속에 방사성폐기물을 처분하는 방식이다. 처분 대상은 저준위, 극저준위 폐기물이다. 1단계 처분장에 묻힐 중준위 폐기물보다는 방사능 농도가 낮은 폐기물이다. 이 시설은 약 6만7000㎡ 부지에 총 12만5000드럼을 처분하는 규모로 건설된다. 규모 7.0 지진에 견딜 수 있는 내진 성능도 갖춘다. 2025년부터 약 20년간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저준위나 극저준위 방폐물을 수용한다.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날 착공식에 참석해 처분시설의 안전한 건설·운영을 당부했다. 이 장관은 “1단계 동굴처분시설의 건설·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2단계 표층처분시설도 ‘국민 안전’을 최우선에 놓고 건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중·저준위 방폐장 착공으로 원전 내 폐기자재(중준위)나 작업복, 장갑(저준위) 처리 문제는 해결했으나, 사용후핵연료를 처리할 고준위 방폐물은 현재 방폐장이 없어 각 원전 저장시설에 저장하고 있다. 그나마 오는 2031년부터 차례로 포화 예정이어서 시설 확충과 함께 고준위 방폐장 마련을 위한 절차 착수가 필요한 상황이다.이 장관은 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장에 이어 고준위 방폐물 해결을 위한 로드맵 마련 의지도 밝혔다. 그는 “고준위 방폐물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원전 혜택을 누린 현 세대의 의무이자 책임이며 더는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국민 공감대를 바탕으로 고준위방폐물 관리 특별법을 제정하고, 연구개발(R&D) 기술로드맵을 통해 관련기술을 확보해 수출시장 개척까지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6일 경북 경주 중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 ‘블록체인 게임’ 도전한 넷마블, 해외서도 흥행 잇는다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K-게임, 글로벌 영토를 넓혀라.”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게임 산업의 위상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최근 MZ 세대를 중심으로 콘텐츠 소비가 급증하면서 K-게임의 글로벌 성과도 차츰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모습이다. 콘텐츠로서 게임의 영향력은 막강하다. 실제 게임 산업은 2020년 기준 수출액 81억 9356만 달러, 수입액 2억 7079만 달러를 올려 한국 무역수지 흑자의 17% 이상을 차지하는 콘텐츠 산업 중에서 무려 70%의 비중을 차지했다. 콘텐츠 한류의 중심이 K-게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내 게임사들은 일찍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 꾸준한 투자로 결실을 내고 있다. ‘국내 게임업계 맏형’ 넥슨은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라는 대표 지식재산(IP)을 중심으로 해외수요를 극대화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플랫폼과 장르 다변화로 글로벌 게임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넷마블과 위메이드는 ‘블록체인’ 기술을 앞세워 P&E(Play & earn·돈 버는) 게임 신작을 공격적으로 내놓으며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중이다. 대내외적인 경기 위축 속에서도 ‘게임’을 통해 글로벌 영토를 넓혀가고 있는 국내 게임사 4곳을 살펴봤다. <편집자주>넷마블의 블록체인 게임 신작 ‘모두의마블:메타월드’. (사진=넷마블)올 상반기 해외 매출 1조원을 돌파한 넷마블(251270)은 하반기에도 다수 신작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흥행을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넷마블은 올해 처음으로 블록체인 게임 신작들을 선보이며 새로운 영역으로의 도전도 꾀하고 있다. 올해 글로벌 출시를 앞둔 작품으로는 △모두의마블: 메타월드 △몬스터 아레나 △킹 오브 파이터즈: 아레나 △오버프라임(얼리액세스) △BTS드림: 타이니탄 하우스 등이 있다. 이중 △모두의마블: 메타월드 △몬스터 아레나 △킹 오브 파이터즈: 아레나 등은 모두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하반기 출격할 ‘모두의마블: 메타월드’는 전 세계 2억명이 즐긴 ‘모두의마블’의 후속작이다. 전작의 전략적인 보드 게임성은 계승하면서, 실제 도시 기반의 메타월드에서 부지를 매입해 건물을 올리고 대체불가능토큰(NFT)화된 부동산 거래 투자 게임으로 개발 중이다. ‘몬스터 아레나’는 ‘몬스터길들이기’ 후속작으로 다양한 영웅 기반 NFT와 함께 모험, 대전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제공한. 원작 ‘몬스터길들이기’는 2013년 출시 이후 1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는 등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RPG 장르가 대중화되는데 공을 세운 작품인 만큼, 원작의 흥행이 자연스럽게 ‘몬스터 아레나’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킹 오브 파이터즈: 아레나’는 넷마블이 현재 서비스 중인 액션 RPG ‘킹 오브 파이터 올스타’ 지식재산(IP)이 활용될 예정이다. 전 세계적으로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킹 오브 파이터즈’ IP를 기반으로 하는 만큼 글로벌 흥행이 기대된다.향후 ‘모두의마블: 메타월드’, ‘몬스터 아레나’, ‘킹 오브 파이터즈: 아레나’는 넷마블의 블록체인 생태계 ‘MBX’에 온보딩될 예정이다. 블록체인 게임 이외의 신작도 대거 개발 중이다. 3인칭 슈팅(TPS)과 진지점령(MOBA) 장르가 혼합된 PC 게임 ‘오버프라임’은 연내 얼리액세스 진행이 목표다. ‘BTS드림: 타이니탄 하우스’는 리듬 게임에 하우징 및 의상 커스터마이징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장르로, 이용자가 직접 매니저가 돼 방탄소년단 캐릭터 타이니탄을 글로벌 스타로 성장시켜나가는 스토리를 담았다. 더불어 최근 미국과 영국, 독일 등에서 공개 시범 테스트(OBT)를 진행 중인 ‘샬롯의 테이블’도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 게임은 레스토랑 테마의 3매치 퍼즐 게임으로, 요리와 디저트를 테마로 한 퍼즐과 플레이팅, 주인공 샬롯을 꾸미는 커스터마이징 기능 등을 제공한다.넷마블이 개발 중인 주요 신작들. (사진=넷마블)[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 “구글·애플·메타 누른 카카오 AI…내년엔 글로벌 진출”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카카오의 인공지능(AI) 기술은 글로벌입니다. 내년에는 글로벌 진출이 목표입니다.” 최동진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최고인공지능책임자(CAIO) 겸 부사장의 목소리에 자신감이 묻어났다. 최 CAIO는 카카오(035720) 계열사 중 가장 큰 규모의 AI 연구조직인 AI랩&서비스 조직을 이끌고 있다. 그는 최근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향후 1순위 목표에 대해 “카카오의 세계 1위 AI 기술력으로 AI 전쟁터에서 돌파구를 만들 것”이라고 예고했다. 최동진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최고인공지능책임자(CAIO) 겸 부사장은 AI 분야에서 12년 경력을 갖고 있는 AI 전문가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2019년 12월에 카카오의 사내 독립기업이었던 AI LAB이 분사해 별도 법인으로 출범했다. 최 CAIO는 2020년 4월 카카오엔터프라이즈 AI Lab 비전팀 팀장 겸 이사를 맡았고, 지난해 AI랩&서비스 조직장 겸 부사장직을 맡은 뒤 CAIO직을 수행 중이다. △카이스트 전산학과 학사·석사·박사 △다음커뮤니케이션 멀티미디어 기술팀 △카카오엔터프라이즈 AI Lab 비전팀 팀장 △카카오엔터프라이즈 AI랩&서비스 조직장 겸 부사장. (사진=이영훈 기자)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얼굴 인식 △대화처리 관련 AI 영역에서 글로벌 1위 기술력을 가진 카카오 계열사다. 앞서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 주관 ‘얼굴 인식 기술 대회’ 2회 연속 1위, 한국어 기계독해 데이터셋 코쿼드 2.0 및 글로벌 AI 자연어이해 경진대회(MS MARCO)에서 각각 1위를 거머쥐었다. 구글, 애플, 메타뿐 아니라 중국을 대표하는 AI 기업인 센스타임을 눌렀다. 최 CAIO는 1위 비결을 “카카오의 전방위 AI 지원 덕분”이라고 요약했다. 그는 “AI 기술이 경쟁력을 가지려면 ‘우수한 알고리즘을 만들 수 있는 개발 인재’, ‘광범위한 데이터’,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비롯한 인프라’ 등 3요소가 중요하다”며 “자금이 많이 필요한데, 카카오는 이 같은 AI 3요소에 관대한 지원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쉽게 세계 1위에 오른 건 아니었다. 굴지의 글로벌 기업과 경쟁하는 것은 긴장의 연속이었다. 그는 “얼굴 인식 기술 대회의 경우 1초 안에 결과 값이 나와야 할 정도로 피 말리는 순간이었다”며 “거액 연봉을 제시하며 한국 인재를 스카웃하는 구글·애플·메타, 대대적인 국가 지원으로 추격하는 중국 기업 사이에서 전쟁을 치렀다”고 돌이켰다. 경쟁이 치열할수록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기술력에 집중해 승부수를 띄웠다. 최단 시간에 구별하는 딥러닝 안면인식 기술을 개발했다. 아나운서 등을 통해 고품질 음성 데이터를 모았다. 영상이나 음성을 합성한 새 데이터도 축적했다. 그는 “사람처럼 인식하고 말할 정도의 기술력”이라고 설명했다. 관련해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글로벌 탑티어 학회에서 약 60편의 AI 논문을 발표했다. 이 기술은 곳곳에서 활용되고 있다. 일례로 KBS는 지진, 화재 등 대형사고로 긴급재난 방송을 할 때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AI 기술을 적용했다. 재난 발생 직후 이른바 ‘AI 아나운서’가 실제 아나운서의 음성 데이터를 토대로 방송을 하는 것이다. 이후 실제 아나운서가 방송국에 도착한 뒤 재난 방송을 이어가는 방식이다. 그는 “목소리만 듣고는 누가 AI인지 사람인지 구분하지 못할 정도”라고 전했다.앞으로 최 CAIO는 AI 국내 업계가 탄탄한 정책 지원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하길 기대했다. 그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AI 반도체 칩 지원, 데이터 관련 법 논의, AI 인재 양성이라는 중요성에 공감하고 있어 기대가 크다”며 “앞으로 국회에서 데이터, 저작권, 개인정보 관련 법이 빨리 절충안을 찾아 정리됐으면 한다”고 기대했다.그는 “카페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의 곡명을 알려주는 모바일 서비스(다음커뮤니케이션 ‘방금그곡’ 서비스)를 개발하면서, IT가 고객과 만나는 즐거운 경험을 했다”며 “IT 기술이 사람과 사람을 편리하게 연결해주고, 한계를 돌파하는 데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즐겁게 일한 것처럼 앞으로도 직원들과 즐겁게 일하는 리더가 되고 싶다”고 했다.
- 위기 시대, 수출 살리려면…'에너지·공급망' 트렌드에서 기회 찾아야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코로나19 봉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기후변화 등 여파로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세가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에너지와 공급망, 디지털 등 새로운 수출 트렌드를 활용해 기회를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코트라(KOTRA)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5대 트렌드로 살펴본 수출 유망시장’ 보고서를 발간한다고 28일 밝혔다. 보고서는 △에너지 이슈 속 새로운 수요 △어려움 속에도 기회는 있다 △변화하는 소비자의 마음을 잡아라 △공급망 재편을 새로운 저변 확대의 기회로 △대전환의 시대, 디지털 패러다임의 주인공이 되다 등을 5대 수출 트렌드로 제시하고 있다. 먼저 보고서는 ‘에너지 이슈 속 새로운 수요’ 트렌드에 대해 에너지 위기와 가격 상승은 에너지 보유국에 판매대금을 활용한 인프라 확장, 에너지 수입국에 에너지 전환 및 절감 수요 확대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올여름 기록적 폭염과 가뭄, 홍수 등 전 세계의 자연재해가 두드러지고 8월부터 러시아발 가스공급이 중단되며, 올겨울 유럽에서 에너지난이 심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각국에서 운용 중인 ‘히트펌프, 개인용 난방기구, 태양열 온수시스템’ 등 절전프로그램이 중소기업 제품 진출에 유리한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봤다. 또한 보고서는 에너지 가격상승에 따라 부를 축적한 자원 부국은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와 노후발전 시설 개선에 힘을 쏟고 있어 우리 기업의 참여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도 예상했다. 이어 보고서는 ‘어려움 속에도 기회는 있다’를 트렌드로 제시하고 글로벌 경제 위기가 오히려 대체 공급 기회나 새로운 시장 형성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이를테면 대러 경제 제재에 따라 서방 기업들이 러시아에서 떠나고 있고 관련 러시아 IT 전문 인력도 주변국으로 이동하는 움직임을 보인다. 우즈베키스탄 등 인접국들은 이러한 전문 인력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보고서는 앞으로 해당 국가들의 IT산업이 성장하는 데 밑거름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이는 IT 전 분야에서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한국기업들에 현지 진출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상품 수출의 경우에도 일부 기업은 카자흐스탄 등으로 우회수출 루트를 개척하는 등 러시아 주변국과의 교역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또 다른 수출 트렌드로 ‘변화하는 소비자의 마음을 잡아라’를 제시한 보고서는 소비자 욕구가 세분되며 품목 선호도, 구매 방식 등 ‘기존의 틀이 흔들리는 시기’임을 고려해 타깃별로 맞춤형 접근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올해 전 세계의 급격한 물가상승 여파로 유명 브랜드들의 고향인 유럽과 미국에서도 브랜드 충성도가 흔들리고 있다. 연령별(MZ세대와 실버시장), 소득별(가성비와 프리미엄 소비) 양극화 현상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보고서는 우리 기업이 넷플릭스 등 OTT를 통해 확산한 콘텐츠를 활용해 K-뷰티를 넘어서는 다양한 한국 소비재가 현지 시장을 뚫고 들어가는 기회로 삼아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보고서는 ‘공급망 재편을 새로운 저변 확대의 기회로’를 주제로 공급망 재편 시대 자원 부국과의 협력 다각화가 필수라고 강조하고 있다.거점지역에 대한 적극적 투자진출로 부품소재 연계 수출을 유발하거나, 안정적인 자원 확보를 위한 자원 부국과의 협력 다각화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보고서는 특히 북미로의 첨단산업 대형 투자 진출은 완성품뿐만 아니라 관련 부품 수출 등 현재보다 폭넓은 교역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 정부는 반도체, 로보틱스 등 첨단산업에 다양한 투자 인센티브를 약속하고 있어 우리 기업에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보고서가 제시한 마지막으로 수출 트렌드는 ‘대전환의 시대, 디지털 패러다임의 주인공이 되다’로, 코로나19로 시작한 온라인·비대면 방식의 대유행 등이 여러 산업에서 디지털 기술을 적용하는 패러다임의 전환을 촉진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은 디지털청을 설립했고 칠레는 대통령 직속 정부 부처를 신설하는 등 디지털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디지털 산업은 산업 전방의 밸류 체인을 형성하고 있어 대·중·소 기업이 기술 수준별, 산업별로 모두 참여할 수 있는 열린 시장이다. 스마트시티, 스마트농업, 스마트에듀, 디지털 헬스 등의 분야가 유망시장으로 꼽힌다. 김태호 코트라 경제통상협력본부장은 “글로벌 경제에 어려움이 가중하며 우리 무역이 고전을 겪고 있으나, 그 가운데 활력과 성장동력을 되찾을 수 있는 기회 요인은 여전히 존재한다”며 “이번 보고서를 통해 제시한 다섯 가지 트렌드를 바탕으로 수출더하기를 위한 노력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보고서는 해외경제정보드림 해외시장뉴스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 이모션웨이브, ‘디지털 휴먼과 인공지능 음악 NFT’ 민팅 파티 개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이모션웨이브가 뮤타 페스티벌의 사전 행사의 일환으로 2022 서울 팝콘 전시회에서 디지털휴먼과 AI 앨범을 NFT로 제공하는 NFT 민팅 파티를 개최한다.2022 서울 팝콘 전시회는 8월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팝컬쳐 전시회로 만화,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게임, OTT, NFT, 메타버스 등 세계 다양한 문화 콘텐츠 제품과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소개하는 행사다.이모션웨이브는 이번 서울 팝콘 전시회 부스 내에서 디지털휴먼과 AI 음악을 생성하고 NFT로 제공받는 ‘에임플 NFT 뮤직 파티’와 메타버스 연계형 AI 리듬액션 게임 ‘뮤타 - 퍼펙트 뮤지션’ 체험, 디지털 휴먼 재즈 뮤지션 로아와 실시간 소통하는 ‘버추얼 라이브 스트리밍’ 이벤트를 개최한다.에임플(aimple)은 누구나 디지털휴먼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디지털휴먼의 생성과 디지털휴먼 IP 기반의 콘텐츠 창작 및 거래를 지원하는 메타버스 NFT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이다.이번 에임플 NFT 뮤직 파티를 통해 배포된 1억원 상당의 디지털휴먼 NFT와 AI 음악 NFT는 뮤타 페스티벌과 뮤타 플랫폼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AI 리듬액션 게임 ‘뮤타 - 퍼펙트 뮤지션’은 AI 로봇 악기와 기타 컨트롤러로 구성된 신개념 AI 게임이다. 게임을 실행하면 메타버스와 연계된 인공지능 로봇 밴드와 합주를 하고 사용자는 리듬에 맞춰 기타 컨트롤러를 연주하면서 자연스럽게 기타 연주법을 습득하게 된다.해당 기술은 게임뿐 아니라 음악 스트리밍이나 콘서트 등에 활용될 수 있으며, 이번 행사에서는 방문객들이 에임플 NFT 뮤직 파티를 통해 생성한 디지털휴먼으로 ‘뮤타 - 퍼펙트 뮤지션’에 접속하고 AI 음악을 연주하도록 하여 디지털 뮤지션이 되고 앨범을 발매하여 메타버스와 연계된 콘서트와 합주 경험을 제공한다.에임플팀은 이번 전시에서 더욱 업그레이드된 비주얼의 디지털 휴먼 로아의 재즈 신보 Wind Blows 발매 팬미팅 이벤트인 라이브 스트리밍 이벤트를 열 예정이며 이번 앨범에서 머리를 단발로 자르고 업그레이드 된 비주얼로 등장한 로아는 앞으로 유튜브와 트위치에서 스트리머로도 활동할 계획이다.SKT 이프랜드에서도 온오프믹스형 페스티벌 개최 이모션웨이브는 이러한 메타버스 엔터테인먼트 기술력을 통해 오는 9월부터 온오프믹스형 메타버스 페스티벌인 ‘뮤타 페스티벌’을 SKT 이프랜드(ifLand)와 이모션웨이브의 MUTA 플랫폼에서 개최한다. 뮤타 페스티벌은 볼류메트릭 AR로 등장한 여러 K-POP 아티스트의 퍼포먼스로 즐길 수 있는 메타버스 콘서트와 메타버스 공간에서 활동할 디지털 뮤지션의 주인공을 발굴하는 메타버스 오디션 등 다양한 행사로 구성되어 있으며 연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다.에임플의 박지현 셀장은 “이번 서울 팝콘 전시회를 통해 많은 분들에게 메타버스에서 디지털 뮤지션으로 활동하는 경험을 제공하려고 한다”며 “이번 경험을 통해 많은 분들이 메타버스에서 활동하는 것에 대한 선입견과 어려움을 해소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LSTME Busan, '2022 LSTME Busan'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 참가 기업 모집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LSTME Busan은 독일 공학기술 기반 과학·기술·컨설팅 지원을 위한 ‘2022 LSTME Busan 지원사업’에 참여할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을 모집한다고 28일 밝혔다.2022 LSTME Busan 지원사업은 과학·기술 컨설팅 무료지원사업으로, 독일 최신 엔지니어링을 활용하여 중소기업, 스타트업 등 히든 챔피언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제품화 및 시장 진입을 추진 중인 스타트업이나 기술 발전과 제품 개선을 추구하는 중소기업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모집 분야는 △유체기계 및 열 유체역학 프로세스 △시뮬레이션, 통계, 인지, 인공지능, 하이브리드 및 industry 4.0 방법을 기반으로 한 생물학적 기원의 문제에 대한 복합 공정의 적응형 자동화 △풍력터빈, 다중발전소, 수소 기술 및 신개념 세라믹 버너와 같은 지속 가능한 에너지 분야가 있다. 이어 △생물학적 플라즈마 및 하이드레이트 이용한 수처리, 대 기중의 먼지에 대한 혁신적인 분리기술과 같은 자연환경 기술 분야 △자원 효율적 생산 및 제품 보존 신기술 (고압, 플라즈마, 전기 천공, 초음파, Ohmic 및 하이드레이트 처리)과 같은 식품 △영양 및 음료 (맥주 및 주스에 대한 높은 전문성 보유) △의료 의약품 및 공정 분야 등이다.이번 지원사업에 지원할 기업은 신청서와 개인정보 이용 동의서, 회사 소재 및 지원사업 활용 계획서를 제출하면 된다. 모집을 통해 선정된 기업은 △혁신적인 프로세스 및 제품 개발의 최적화 및 가속화 △프로젝트 구현을 위한 LSTME 연구원의 Trouble shooting 지원 △시제품 제작 지원 △교육 및 트레이닝 △글로벌 마켓 컨설팅 및 독일과 유럽 내 파트너 탐색을 포함한 네트워킹 지원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 LSTME Busan 관계자는 “다양한 산업분야의 응용과 발전을 생각하는 LSTME Busan은 이제 한국 스핀 오프, 스타트업과 중소기업과의 협력을 강조할 때라고 생각한다”며 “이를 위해 무료 과학, 기술 컨설팅 지원을 위한 본 사업을 공모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독일 최신 엔지니어링 기술을 기반으로 한 수요 기반 맞춤형 기술 및 컨설팅 지원을 받아 새로운 도약을 원하는 히든 챔피언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