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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우려 다시 부상…9월 소비자심리지수 하락하나
  • [한은 미리보기]고물가 우려 다시 부상…9월 소비자심리지수 하락하나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소비자심리지수가 9월 물가정점론과 글로벌 통화긴축 속도 조절 기대에 대한 실망감이 번지면서 한 달 만에 하락 할 지 주목된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5월까지 15개월 연속 100을 웃돌다가 6월부터 100을 밑돌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국은행은 오는 27일 ‘2022년 9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최근 국제유가가 90달러 아래로 하락한 뒤 물가 정점 기대가 커지면서 8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88.8로 전월보다 2.8포인트 올라서 4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그러나 이달 들어 물가 정점이 지나도 높은 수준이 내년까지 이어질 수 있단 우려가 커지면서 글로벌 중앙은행의 고강도 긴축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추가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하면서 내년에도 추가 금리 상승을 단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런 여파로 국내 소비자심리지수 역시 한 달 만에 다시 꺾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 ◇주간 보도계획 △27일(화)06:00 2022년 9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16:00 2022년 17차(9.8일 개최, 비통방) 금통위 의사록 공개△28일(수)12:00 「지역경제보고서」(2022년 9월) 발간12:00 2022년 상반기중 국내 지급결제동향△29일(목)06:00 2022년 9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12:00 2022년 8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 16:30 2022년 10월 통화안정증권 발행 계획△30일(금)12:00 조사통계월보<2022.9> 논고: 가계대출의 금리민감도 분석 및 시사점12:00 2022년 8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16:00 2022년 2분기중 시장안정조치 내역 공개(시장안정화를 위하여 외환당국이 외환시장에서 실시한 외환순거래액)
2022.09.24 I 이윤화 기자
전세대출 2.2억 빌리면 연이자만 '1090만원'…연 7% 시대
  • 전세대출 2.2억 빌리면 연이자만 '1090만원'…연 7% 시대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으로 채권시장이 ‘발작’을 일으키면서 국내 전세자금대출 금리도 요동치고 있다. 주택담보대출에 이어 ‘전세대출 7% 시대’도 연내 도래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사진=연합뉴스)23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의 이날 전세대출 금리는 연 3.87~6.318%다. 금리 상단이 전날과 비교하면 하루 만에 15.2bp(1bp=0.01%포인트) 급등했다.미 연준의 강력한 긴축 신호로 채권시장이 들썩인 결과다. 전세대출은 6개월 변동형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1년 변동형은 은행채(무보증·AAA) 1년물 금리가 기준 역할을 한다. 이중 은행채 1년물 금리는 지난 22일 4.121%에 거래를 마쳤다. 2010년 1월6일(4.00%) 이후 2년 9개월 만에 연 4% 선을 넘어선 동시에, 2009년 10월9일(4.14%) 이후 약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은행권은 전세대출 금리 상단이 연내 연 7%를 돌파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미 연준이 연내 기준금리를 최대 125bp 더 인상할 수 있다는 예상에서다. 21일(현지시간) 공개된 연준의 금리 점도표를 보면 연준 위원 19명 중 9명이 올해 말 기준금리를 4.25~4.5%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실수요자의 이자 부담은 불어나게 됐다. 이미 전세대출 평균금리는 올해 들어 최대 158bp 급등했다.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우리은행이 지난 12~18일 주금공 보증을 받아 은행 자체 재원으로 신규 취급한 가중평균 금리는연 4.91%다. 우리은행이 지난해 12월 한달 동안 취급한 전세대출 평균금리는 3.33%였다.주금공 보증으로 최대로 받을 수 있는 금액인 2억2200만원(만기 2년, 일시상환)을 빌린다고 가정하면 지난해 12월엔 연이자가 739만원이지만, 이달엔 1090만원으로 9개월 만에 351만원 늘어나는 것이다. 같은 기간 국민(121bp), 신한(90bp), 농협(117bp) 등 주요은행의 전세대출 평균금리도 100bp 안팎 상승했다. HUG 및 SGI 보증부 대출의 평균금리도 비슷한 상승폭을 나타냈을 것으로 분석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리 상승으로 인해 전세보다 월세를 찾는 수요가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했다.(자료=주택금융공사)주담대 금리도 하루만에 최대 15.2bp 오르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금리 상단이 연 7%에 근접했다. 23일 5대 은행의 혼합형 주담대 금리는 연 4.38~6.829%를 나타냈다. 신용대출도 3.74~6.47%로 금리 상단이 7%를 향해 오르고 있다.신용대출은 농협은행의 신잔액코픽스 연동 상품을 제외하면 조만간 연 4%대 금리도 자취를 감출 것으로 보인다. 국민·신한·우리은행은 금리 하단이 이미 5%를 돌파햇으며 하나은행과 농협은행의 신규코픽스 연동 상품도 최저 금리가 4.9%대다.
2022.09.23 I 서대웅 기자
‘검은 금요일’ 2300선 붕괴…2개월여만
  • [코스피 마감]‘검은 금요일’ 2300선 붕괴…2개월여만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피가 경기 침체 우려에 2개월여 만에 2300선 아래로 무너졌다. 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2.31포인트(1.81%) 내린 2290.0으로 집계됐다. 이날 코스피는 2330선에서 하락 출발해 장중 낙폭이 확대되며 오전 11시40분경에 2300선 아래로 붕괴됐다. 종가 기준 2300선이 무너진 건 지난 7월6일 이래로 약 두 달만이다.간밤 뉴욕증시도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5% 하락한 3만76.69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84% 내린 3757.99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7% 밀린 1만1066.81로 집계됐다. 이날 코스피가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3연속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고조된 가운데, 달러화 강세로 투자 심리가 악화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러시아의 군 동원령에 이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전쟁에 준비하라는 발언을 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덮쳤다. 여기에 국내 빅스텝 전망에 국채 금리가 급등하면서 기술주 중심으로 매물 출회가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대체로 한국 증시 하락폭 확대는 원화 약세 및 국채금리 급등,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반발 매수세가 실종된 점이 지수 하락폭 확대의 주요 원인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수급별로는 기관과 외국인이 매도세를 주도했다. 기관은 2513억원, 외국인은 1940억원 순매도했다. 개인만 4314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955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대다수 하락했다. 운수창고(4.01%)는 4% 넘게 떨어졌다. 의료정밀(3.76%), 화학(3.73%), 비금속광물(3.64%) 등은 3%대 약세를 보였다. 기계(2.91%), 건설업(2.64%), 종이·목재(2.6%), 섬유·의복(2.37%), 유통업(2.37%), 제조업(2.08%) 등은 2%대 하락했다. 의약품(1.91%), 운수장비(1.91%), 전기·전자(1.81%), 증권(1.64%) 등도 1% 넘게 떨어졌다. 이와 달리 통신업(1.48%), 보험(1.27%) 등은 1%대 상승했다. 철강및금속(0.29%)은 1% 미만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하락하는 종목이 우위였다. SK이노베이션(096770)은 자회사인 SK온 해명 공시 여파로 6%대 약세를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090430), LG에너지솔루션(373220), 대한항공(003490), 크래프톤(259960) 등은 5% 넘게 떨어졌다. 엔씨소프트(036570), 포스코케미칼(003670), 카카오페이(377300), LG생활건강(051900) 등은 4%대 하락했다. 반면 전통적인 방어주들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하나금융지주(086790), SK텔레콤(017670), 신한지주(055550), 삼성생명(032830) 등은 2%대 올랐다. 네이버(035420), 삼성화재(000810), 고려아연(010130), 우리금융지주(316140) 등은 1%대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포항제철소 생산 차질에 따른 철강 가격이 오를 것이란 전망에 중소 철강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문배철강(008420)은 전날 대비 29%대 상승해 상한가를 기록했다. 부국철강(026940)은 15%대 올랐다. 영풍(000670)은 내달부터 배터리 재활용에 최적화된 원료 ‘리튬배터리 플레이크’를 생산하다는 소식에 4%대 올랐다. 이날 거래량은 4억3826만주, 거래대금은 7조2823억원으로 집계됐다. 1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110개 종목이 상승했다. 796개 종목은 하락했으며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다. 25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2.09.23 I 김응태 기자
(영상) "내년 금리인하 없다"는 연준, "내릴 수밖에 없다"는 월가
  • (영상) "내년 금리인하 없다"는 연준, "내릴 수밖에 없다"는 월가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개최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는 강한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분위기를 풍기며, 뉴욕 주식시장을 이틀 연속으로 끌어 내렸다. 75bp 정책금리를 인상하는 이른바 `자이언트 스텝`을 자그마치 세 차례 연속으로 단행한 연준은, 이후 발표한 FOMC 위원들의 점도표(Dot Plot)를 통해서도 이제 3.00~3.25%로 높아진 정책금리를 올 연말까지 평균 4.40%로, 내년 초까지 4.60%로 더 인상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던졌다. 이를 두고 롭 덴트 노무라 미국법인 미국 경제담당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제시한 향후 정책금리 전망을 보면 정말 향후 12개월 내에 미국 경제가 침체(리세션)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커진 것 같다”고 말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실제 전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역시 “어떠한 희생 없이 물가를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해선 안된다”고 전제하면서 통화긴축에 따른 경기 침체는 누구도 알 수 없지만, 적어도 주택시장이 조정을 받고, 고용지표가 둔화하는 정도는 각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연준의 강경한 어조에 월가에서도 투자은행들은 잇달아 이번 금리 인상 사이클에서의 최종금리 전망치를 높이면서 내년 초까지 정책금리 인상이 더 이어진 뒤, 내후년 전까지는 그 수준의 높은 금리가 계속 동결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월가 최대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연준의 최종금리 전망치를 점도표 상의 예상치와 같은 4.5~4.75%로, 종전 전망치보다 50bp 상향 조정했다. 그러면서 11월 FOMC 회의에서 75bp, 12월에 50bp 각각 금리 인상이 더 이어지고 내년 2월에도 25bp 인상될 것으로 예상했다.골드만삭스는 “내년 정책금리 경로는 크게 두 가지에 달려 있는데, 하나는 경제 성장과 고용, 인플레이션이 얼마나 빠르게 둔화할 것인 지와 다른 하나는 FOMC 위원들이 충분히 높은 정책금리에 만족하면서 긴축 기조를 늦추려고 할 것인지의 의향”이라고 말했다. JP모건도 종전보다 25bp 인상된 4.50%를 최종금리로 제시하면서 11월에 50bp, 12월에 50bp, 내년 초에 25bp 추가 인상이 각각 이뤄질 것으로 점쳤다. 이에 대해 “이는 연준의 매파적 발언보다 좀더 현실적인 면을 감안한 것”이라며 완벽한 인플레이션 억제까지는 알 수 없지만, 적어도 노동시장 약화가 인플레이션을 크게 낮추긴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준이 제시한 점도표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좀더 매파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최종금리 전망을 연준 제시치보다 높은 4.75~5.0%로 예상했다. 11월에 75bp, 12월에 50bp 금리 인상이 이어진 뒤 내년 2월과 3월에 한 차례씩 25bp 인상이 더 있을 것으로 봤다. 씨티그룹도 최종금리를 4.50~4.75%로 제시하면서 종전 전망치보다 25bp 높여 잡았다. 반면 연준의 엄포와 달리, 최종금리 전망치를 낮게 보면서 내년 하반기가 되면 실제 연준이 어쩔 수 없이 정책금리를 낮춰야 할 상황이 될 것으로 보는 투자은행도 있었다. 바클레이즈는 11월에 75bp, 12월에 25bp 금리 인상이 단행된 후 내년 2월에 25bp 더 인상이 이뤄진 뒤 그 후로는 추가 인상이 없어 최종금리가 4.25~4.50%에서 멈출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내년 하반기에 50bp 정책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봤다. 바클레이즈는 “이번 회의에서 나타난 그림은, 회복에 매우 탄력적이고 강력한 노동시장에 의해 나타나는 미국 경제의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응해 정책금리를 적극 인상하려는 FOMC의 모습”이었다며 연준 예상보다 고용시장이 더 빨리 악화한다면 내년 하반기에 금리 인하를 단행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본 것이다. UBS 역시 11월에 75bp, 12월에 50bp 금리 인상이 이뤄진 뒤 내년에는 아예 추가 인상이 없을 것으로 봤다. 그러다 내년 하반기가 되면 25bp씩 총 세 차례에 걸쳐 정책금리 인하가 단행될 것으로 봤다. UBS도 “미국 경제의 경착륙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말하면서 “현재 연준이 매우 긴축적인 정책기조를 펴고 있는데, 내년이 되면 인플레이션이 2.0% 목표치를 향해 빠르게 내려가는 한편 노동시장은 상당히 둔화할 것”이라며 이 같은 전망의 배경을 설명했다.
2022.09.23 I 이정훈 기자
美재무장관 “인플레, 내년엔 완화…러 전쟁은 리스크”
  • 美재무장관 “인플레, 내년엔 완화…러 전쟁은 리스크”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이 내년에는 인플레이션이 완화될 것이라고 22일(현지시간) 전망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사진=AFP)마켓워치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이날 애틀랜틱매거진이 주최한 콘퍼런스에서 이처럼 말했다. 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끝나지 않았고, 푸틴 대통령이 이 전쟁에서 석유와 가스를 무기화하고 있어 공급 충격에 취약할 수 밖에 없다”면서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이 인플레이션 억제에 분명히 전념하고 있으며, 이것이 성공적일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설명했다.옐런 장관의 발언은 연준이 3차례 연속 자이언트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금리인상)을 단행한 후 직후 나온 것이다. 연준은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수준인 2%대로 잡고 2025년 목표 도달을 예상하고 있다. 옐런 장관은 이 목표가 내년에 달성될지 여부에 대해선 회의적이었다. 그는 “2%대라는 연준의 목표는 아마도 내년에 달성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확실히 인플레이션 자체는 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우리는 현재 미국 역사상 가장 견조한 노동 시장을 유지하고 있고, 이것이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도 “우리는 임금에 대한 압박 없이 여전히 좋은 노동 시장을 가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미국의 8월 실업률은 3.7%로, 전월(3.5%) 보다 소폭 늘어났으나 3%대를 유지했다. 연준은 내년 실업률을 4.4%로 전망하고 있다.
2022.09.23 I 김윤지 기자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 80선 무너졌다
  •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 80선 무너졌다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주택 매수 심리가 더욱 악화되고 있다. 서울의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가 80 아래로 떨어졌다. 매수심리가 80선을 하회한 것은 2019년 6월 넷째주 이후 처음이다. 2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79.5로 나타났다. 한 주 전(80.2)보다 0.7포인트 하락했다. 5월 둘째주 이후 20주 연속 하락세다. 수급 지수는 시장 수급 상황을 수치화 한 값이다. 기준값인 100을 밑돌면 수요 보다 공급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대로 100을 넘으면 공급보다 수요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낮으면 낮을수록 수요 부족이 심각하다는 뜻이다.사진은 이날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사진=연합뉴스)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도 86.5에서 85.9로 0.6포인트 하락했다. 2019년 10월 마지막 주(85.8) 이후 최저치다. 한 주간 가장 많이 떨어진 곳은 제주다. 제주는 전주에 비해 2.4포인트 하락하며 80.2를 나타냈다. 충북(97.9→98.2), 전북(96.9→97.2) 등은 오히려 매매수급지수가 개선됐다. 최근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세번째 자이언트스텝(기준 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하는 등 전세계적인 긴축 통화 정책이 이뤄지면서 매수 심리를 더욱 위축시키고 있다. 이번주 전국 아파트값은 0.19% 하락하면서 또다시 사상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일부 지역에선 수년 전 수준으로 집값이 돌아갔다. 전국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도 90에서 89.1로 하락했다. 서울은 84.5로 전주(85.6)대비 1.1포인트 떨어졌다.
2022.09.23 I 하지나 기자
비트코인, 1만9000달러 회복…금리인상 발표 전 수준
  • 비트코인, 1만9000달러 회복…금리인상 발표 전 수준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미국의 9월 금리인상 발표 후 하루만에 반등해 1만9000달러 선을 회복했다. 금리인상 공포가 이미 시장 가격에 반영돼, 발표 전 수준으로 돌아왔다는 해석이 나온다.23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7시 10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4.24% 상승한 1만9220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시가총액이 큰 암호화폐 이더리움은 5.42% 오른 1312달러에 거래 중이다. 시총 상위권 내 주요 암호화폐도 4~6%의 상승폭을 보였다. 전체 암호화폐 시총도 4.16% 커져, 9362억 달러가 됐다.비트코인이 1만9000달러를 회복했다.(사진=픽사베이)비트코인 가격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한다고 발표하기 전인 21일 수준으로 회복했다. 금리인상 직후 비트코인 시세는 1만8000달러 선으로 밀려났었다. 이미 시장 가격에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공포가 반영된 결과라는 해석이 나온다. 지난 14일 예상치를 웃돈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 후 시장은 연준이 최소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고 예상해 왔다.암호화폐 자산 관리 업체 블로핀의 트레이더 그리핀 아던은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중앙은행이 긴축을 이어간다 해도 상황이 더 나빠지지 않을 것”이라면서 “현재 암호화폐 시장은 충분히 끔찍하다”고 말했다.결제 중심 암호화폐 리플은 전체 시장 분위기와 달리 나홀로 폭풍 상승중이다. 1주일 전만 해도 0.33달러에 거래되던 것이 현재 0.48달러로, 45%나 올랐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진행 중인 소송이 해결될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면서다. SEC는 2020년 12월 미등록 증권 판매로 막대한 수익을 거둔 혐의로 리플 경영진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최근 SEC와 리플이 뉴욕 연방지방법원에 약식 판결을 요청하면서, 긴 소송전이 끝 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졌다.
2022.09.23 I 임유경 기자
美 따라 눈물의 긴축 릴레이…日·튀르키예만 "돈 푼다"(재종합)
  • 美 따라 눈물의 긴축 릴레이…日·튀르키예만 "돈 푼다"(재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초강경 긴축을 따라 세계 주요국들이 울며 겨자 먹기식 돈줄 조이기에 나섰다. 유럽에서 유일하게 마이너스(-) 기준금리를 유지한 스위스마저 자이언트스텝을 밟았다. 긴축에 따른 침체를 뻔히 알고 있음에도 물가부터 잡는 게 급선무인 탓이다. 다만 일본과 튀르키예(터키)는 계속 돈을 푸는 ‘마이웨이’를 고수해 눈길을 끈다.앤드루 베일리 영국 영란은행(BOE) 총재. (사진=AFP 제공)◇스위스마저 첫 ‘자이언트스텝’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은 22일(현지시간) 통화정책위원회(MPC)를 열고 기준금리를 1.75%에서 2.25%로 50bp(1bp=0.01%포인트) 인상했다. 지난달 BOE는 1995년 2월 이후 27년여 만에 처음 25bp가 아닌 50bp를 올렸는데, 이번에도 빅스텝 모드를 이어갔다. BOE는 지난해 12월 이후 7차례 연속 금리를 인상했다. 현재 금리 수준은 글로벌 금융위기인 2008년 12월 이후 최고치다.이번 회의에서 위원 9명 중 5명은 50bp 인상에 동의했지만, 3명은 75bp에 손을 들었다. 시장에서는 이미 오는 11월 MPC에서 자이언트스텝을 밟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BOE는 “물가 상승 압력이 이어진다면 필요에 따라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영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9.9%에 달했다. BOE는 아울러 지난 10여년간 이어온 양적완화(QE)를 끝내고 국채를 매각하기로 만장일치 결론을 냈다. 보유 국채 8380억파운드(약 1331조원) 가운데 800억파운드(약 127조원)를 12개월에 걸쳐 줄인다는 계획이다.영국뿐만 아니다. 경제 체력이 상대적으로 강한 스위스마저 사상 처음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했다. 스위스 국립은행(SNB)은 이날 금리를 -0.25%에서 0.50%로 인상했다. 스위스는 유럽 주요국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 금리를 고수했던 나라다.특히 스위스는 수력 같은 재생에너지 비율이 높아 자체적인 경제 체력이 좋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에너지 위기 충격을 비교적 덜 받았다. 지난달 스위스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5%를 기록했다. 그러나 스위스 자체적으로 보면 0%대 인플레이션이 3%대로 뛰었다는 점에서 긴축은 불가피했다. 고물가에서 자유롭지 않기는 마찬가지인 셈이다. 이외에 북유럽 노르웨이 중앙은행도 금리를 1.75%에서 2.25%로 50bp 올렸다. 스웨덴의 경우 최근 금리를 1.75%로 100bp 인상해 시장을 놀라게 했다.유럽 전역의 긴축 기조는 미국을 뒤따르는 경향이 강하다. 긴축 속도에서 뒤처질 경우 통화가치 하락으로 인플레이션이 손 쓸 수 없을 정도로 치솟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단기적인 경기 침체를 각오하더라도 장기적인 성장 회복을 도모하겠다는 것이다. 말그대로 울며 겨자 먹기다.유럽은 이미 침체에 빠졌다는 평가가 많다. 이날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내놓은 집계를 보면 유로존의 이번달 소비자신뢰지수가 -28.8로 전월(-25.0) 대비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전문가 예상치(-25.6)를 밑돌았다. 현재 이 지수는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이 본격화할 때보다 더 낮다.가파른 긴축에 돌입한 유럽의 주요국 증시는 이날 하락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84% 내렸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87% 떨어졌다.아시아 주요국 역시 상황은 똑같다. 홍콩 중앙은행 격인 홍콩금융관리국(HKMA)은 연준의 자이언트스텝 직후 회의에서 75bp 인상을 결정했다. 현재 금리 수준은 3.50%다. 2008년 4월 3.75% 이후 14년여 만에 가장 높다. 홍콩은 1983년부터 홍콩달러 가치를 미국 달러당 7.75~7.85홍콩달러 범위에서 연동하는 페그제(고정환율제)를 시행해 왔다. 연준과 긴축 스텝을 맞출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홍콩 외에 대만은 125bp, 인도네시아는 50bp, 필리핀은 50bp 각각 인상했다. 한국은행(BOK)도 추후 빅스텝을 밟을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진단이 나온다.◇日·튀르키예, 돈 풀기 마이웨이그러나 이 와중에 일본은 여전히 완화를 고수했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은 이번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단기금리를 -0.1%로 동결하고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금리는 0% 정도로 유도하도록 제한 없이 장기국채를 매입하는 금융 완화를 이어가기로 했다.BOJ는 “2% 물가 목표치 실현을 위해 필요한 시점까지 장단기 금리조작을 실시하는 금융 완화를 이어간다”며 “필요하다면 망설이지 않고 추가적인 완화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다만 이로 인해 엔화 가치는 연일 폭락하고 있다. 일본 정부와 BOJ는 회의 직후 엔화 약세 폭이 가팔라지자, 엔화를 매수하고 달러화를 매도하는 시장 개입을 단행했다. 블룸버그는 “BOJ가 연준의 금리 인상 이후 불과 몇 시간 만에 초저금리를 유지했다”며 “전 세계적인 긴축 기조에서 더욱 고립될 것”이라고 전했다. 튀르키예는 연 80%에 달하는 살인적인 인플레이션에도 불구하고 아예 금리를 인하했다. 튀르키예 중앙은행은 이날 금리를 13.00%에서 12.00%로 100bp 내렸다. “치솟는 물가의 원인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식료품·에너지 가격 인상 등 외부요인 때문”이라는 게 튀르키예 중앙은행의 설명이다.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 (사진=AFP 제공)
2022.09.23 I 김정남 기자
'연준 쇼크' 또 하락장…연저점 하회 초읽기
  • [뉴욕증시]'연준 쇼크' 또 하락장…연저점 하회 초읽기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또 하락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강력 긴축 의지에 따른 긴축 공포가 덮치면서 주식 투자 심리가 쪼그라들었다. 올해 6월 중순 당시 연저점을 밑돌 수 있다는 관측이 많아졌다.(사진=AFP 제공)◇‘초강경 매파’ 연준 쇼크 덮친 증시22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5% 하락한 3만76.69에 마감했다. 어느덧 3만선이 위태로워졌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84% 빠진 3757.99를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37% 내린 1만1066.81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2.26% 급락했다.초강경 매파 면모를 보인 연준의 후폭풍이 증시에 이어졌다. 연준은 경제전망을 통해 내년 기준금리 예상치를 4.6%로 내놓았다. 당초 예상을 훨씬 웃돈다. 연준 점도표를 보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 19명 중 6명은 내년 금리를 4.75~5.00%로 예상했다. 5%가 넘는 최종 금리가 얼마든지 현실로 다가올 수 있다는 의미다.미국 이후 주요국들이 모두 긴축 모드를 강화했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은 이날 통화정책위원회(MPC)를 열고 금리를 1.75%에서 2.25%로 50bp(1bp=0.01%포인트) 인상했다. 지난달 BOE는 1995년 2월 이후 27년여 만에 처음 25bp가 아닌 50bp를 올렸는데, 이번에도 빅스텝 모드를 이어갔다. 현재 금리 수준은 글로벌 금융위기인 2008년 12월 이후 최고치다.경제 체력이 상대적으로 강한 스위스마저 사상 처음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했다. 스위스 국립은행(SNB)은 이날 금리를 -0.25%에서 0.50%로 인상했다. 북유럽 노르웨이 역시 금리를 1.75%에서 2.25%로 50bp 올렸고, 스웨덴의 경우 최근 100bp 인상을 강행해 시장을 놀라게 했다.이에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163%까지 올랐다. 2007년 이후 최고치다.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증시 개장과 함께 111 위에서 움직였다. 장중 111.81까지 치솟았다. 이에 경기 침체 공포가 커졌고, 주식 투자 심리를 짓눌렀다.미국의 경기선행지수는 6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컨퍼런스보드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의 경기선행지수는 전월 대비 0.3% 하락한 116.2를 기록했다. 이 지수가 6개월째 하락한 것은 잠재적인 경기 침체를 시사한다고 컨퍼런스보드는 전했다. 저조한 경기선행지수에 침체 우려는 더 증폭했다.개장 전 나온 고용 지표는 호조를 보였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1만3000건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1만7000건)를 하회했다. 노동 수요가 여전히 탄탄하다는 해석이 가능하다.그러나 연준마저 가파른 긴축에 따른 노동시장 냉각 가능성을 거론하면서, 추후 일자리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전날 제롬 파월 의장은 “물가를 안정시키는데 고통스럽지 않은 길은 없다”고 말했다.◇6월 중순 연저점 다시 테스트하나누빈의 사이라 말릭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번 FOMC 회의는 시장이 삼키기에는 너무 쓴 약이었다”며 “추후 더 높은 금리, 더 높은 인프레이션, 더 높은 실업률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뉴욕 증시가 연저점을 테스트할 것이라는 전망은 이미 파다하다. CFRA의 샘 스토벌 수석 투자 전략가는 “S&P 지수가 3800 아래로 떨어졌다”며 “6월 중순 당시 저점을 다시 테스트할 것”이라고 했다. 연준이 공세적인 긴축 모드를 이어간다면 저점을 새로 쓰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전망이 나온다.‘푸틴 리스크’도 주요한 악재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이날 “전략핵무기를 포함해 모스크바 무기고에 있는 모든 무기를 우크라이나로부터 새로 편입하기로 한 영토를 방어하는데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인사다.전략핵무기는 탄두의 위력이 크기 때문에 적국의 방어력과 공격력을 한 번에 저지하려는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국지적인 목표를 겨냥하는 전술핵무기보다 전쟁의 판도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푸틴 대통령이 핵 위협을 거론하자, 최측근이 나서서 그 중 더 강력한 핵 무기까지 쓸 수 있다고 경고한 셈이다.가파른 긴축에 돌입한 유럽의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84% 내렸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87% 떨어졌다.국제유가는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0.66% 오른 배럴당 83.4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022.09.23 I 김정남 기자
  • [사설2] Fed의 3연속 자이언트 스텝, 경착륙 대비 차질 없도록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또다시 기준금리 인상에 가속 페달을 밟았다. 그제(현지시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2.25~2.5%에서 3~3.25%로 0.75%포인트 올렸다. 지난 6월과 7월에 이은 3회 연속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한 번에 0.75%포인트 인상)이다. 미국의 기준금리는 지난 6개월(3~9월)동안 0~0.25%에서 3~3.25%로 3%포인트나 올랐다. 이는 미 연준 사상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초고속 인상이다.미 연준이 물가잡기 충격요법을 동원하고 있다. 원래 중앙은행은 금리를 올릴 때 한 번에 0.25%포인트씩 완만하게 올려 경제에 미칠 충격을 최소화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6월 9.1%를 기록한 이후 7월 8.5%, 8월 8.3%로 관리 목표치(2%)의 4배를 넘는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미 연준은 충격 최소화를 고려할 수 없을 정도로 상황이 다급해졌다. 3배속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경제에 충격을 주어서라도 물가를 잡겠다는 의지를 표명한셈이다.미국 경제의 경착륙 위험은 매우 커졌다. 연준이 이번에 제시한 수정 전망만 봐도 그렇다. 연준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7%(6월)에서 0.2%로 대폭 낮춰 사실상 제로 성장을 예고했다. 반면 물가 전망치는 5.2%에서 5.4%로 올렸다. 이 정도면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에 물가가 지속적으로 오르는 현상)으로 봐도 무방하다. 세계 경제도 마찬가지다.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러시아의 유럽에 대한 천연가스 공급 중단, 글로벌 공급망 불안, 중국의 성장률 둔화 등 악재가 겹쳐 경착륙을 피하기 어려워졌다.세계와 미국 경제의 장기 침체로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엔 많은 파편들이 날아올 전망이다. 당장 한미 간 기준금리가 다시 큰 폭으로 역전됨에 따라 자본 유출과 환율 불안이 우려된다. 환율 안정이 시급한 과제이나 과도한 시장 개입은 금물이다. 한국은행은 한미간 기준금리 역전 폭을 줄이기 위해 ‘빅 스텝’(기준금리 한 번에 0.5%포인트 인상)을 검토해야 한다. 정부는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3고 복합위기 장기화에 대비해 위기대응 체제를 강화해주기 바란다.
2022.09.23 I 양승득 기자
JYP엔터, 코스닥 시총 상위권 진입…엔터 대장주 등극
  • JYP엔터, 코스닥 시총 상위권 진입…엔터 대장주 등극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올해 하반기 들어 주가가 급격하게 상승하는 JYP Ent.(035900)(JYP엔터)가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상위 10위에 안착했다. 엔터테인먼트 업종에서 스튜디오드래곤(253450), CJ ENM(035760)을 앞섰고 에스엠(041510)이나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보다도 시총 규모가 크다. 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JYP엔터는 코스닥 상위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JYP엔터는 최근 주가가 오르며 상위 8~10위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JYP엔터 시가총액은 2조1500억원 가까이 도달했다. JYP엔터는 특히 올해 리오프닝 수혜주로 꼽히며 하반기 들어 주가가 상승 궤도에 올랐다. 이날 국내 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 여파로 영향을 받아 약세를 기록해 JYP엔터 주가도 전 거래일 대비 3% 이상 내렸다. 다만 JYP엔터 주가는 6월 말(4만8250원, 6월30일)대비 6만400원(9월22일)으로 25.18% 상승했다. 하반기 들어 시가총액 규모도 1조7000억원에서 2조1500억원 수준으로 불었다.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 14일부터 7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이 기간 외국인 투자자는 320억원 이상 JYP엔터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특히 JYP엔터는 코스닥 시장에서 엔터테인먼트 대장주 자리를 굳히고 있다. 시총 수준이 스튜디오드래곤(2조원), 에스엠(1조8300억원), CJ ENM(1조8000억원), 와이지엔터테인먼트(9300억원)를 넘었다. 증권사에서도 JYP엔터의 목표주가를 줄줄이 상향 제시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JYP엔터 목표주가는 7만7794원으로 직전 목표주가(7만2980원)보다 6.60% 올랐다. △케이프투자증권(7만7000원→8만4000원) △신한금융투자(6만2000원→7만5000원) △SK증권(6만5000원→7만5000원) △삼성증권(7만2000원→8만원) 등 목표주가를 올려 잡았다. 안진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미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한 해외 콘서트 본격화, 주력 아티스트 앨범 발매 등이 예정돼 있다”며 “4분기로 갈수록 외형 확대와 마진 확보가 동시에 이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JYP엔터의 강점은 안정적인 재무구조로 차입금 없이 부채비율 20% 미만을 유지하는 가운데 외형 및 이익 성장이 매 분기 두 자릿수 이상인 점”이라고 강조했다.
2022.09.23 I 김소연 기자
"집값 하락 이제 시작일뿐…영끌로 샀다면 최고 7년은 버텨라"
  • "집값 하락 이제 시작일뿐…영끌로 샀다면 최고 7년은 버텨라"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한 3연속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해 국내 부동산 시장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미국의 가파른 금리 인상으로 한미 기준금리 역전 현상이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로 한국은행도 빅스텝에 나설 수밖에 없어 부동산 시장 침체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내외 금리 인상 속도가 가팔라지면서 부동산 시장의 거래절벽과 침체기가 길어질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나온다. 금리 인상으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내 7%를 넘어설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금융 부담 우려에 ‘관망세’도 짙어진 분위기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22일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금리 1%포인트 상승 시 15개월 후 아파트매매가격은 최대 5.2% 하락(연간 환산 시 1.7% 내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시장의 급락세가 내년부터 본격화할 수 있다는 의미다.일부 단지는 몇 개월 새 수억원씩 하락하면서 2년 전 집값 수준으로 돌아갔다. 이를 고려하면 개별 단지의 하락 폭은 더 클 수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잠실엘스 전용 84㎡는 지난달 27일 19억5000만원(7층)에 거래됐다. 지난해 10월 최고가였던 27억(14층) 대비 10개월여만에 7억5000만원 떨어졌다. 해당 면적이 20억원 밑으로 거래된 것은 2년 전인 2020년 6월 이후 처음이다.서울 노원구 월계동 한진한화그랑빌 84㎡도 지난해 6월 10억5000만원(16층)까지 올랐지만 지난달 8억5500만원(14층)에 거래가 이뤄지며 2억원 가까이 떨어졌다. 이는 지난 2020년 12월 실거래가인 8억4500만원과 유사한 수준이다.전문가들은 치솟는 금리에 매수심리가 얼어붙으면서 부동산 침체 가능성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거래절벽에 따른 집값 하락이 가속할 것이라며 ‘고금리 시대’에 적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김경민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는 “기준금리가 현재 2.5%로 금리를 올린 시점으로부터 6~9개월 사이 13%에서 20%까지 부동산 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며 “기준금리를 더 올린다면 시장 가격은 더 내려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김 교수는 “지금은 위기의 시작 단계일 수 있어 추가 매수를 자제해야 한다”며 “이미 영끌로 매수했다면 부동산 사이클을 지켜보면서 7~10년은 기다리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 전문위원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처럼 금리충격으로 거래절벽과 가격하락이 가속할 것으로 보인다”며 “금리 인상 기조가 내년까지 이어지고 2024년에야 금리가 조정될 것으로 보여 고금리에 적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애초 미국 기준금리가 3.5~4.0% 정도 예상했는데 내년 상반기까지 이보다 더 오를 가능성이 커지면서 한국은행 기준금리도 오를 가능성이 커졌다”며 “금리가 지속적으로 올라가면 대출 이자 부담 때문에 주택 구매력이 떨어지고 거래절벽이 이어질 수밖에 없다. 내년까지 거래 실종과 부동산 시장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다”고 전망했다.
2022.09.23 I 오희나 기자
亞·유럽 '울며 겨자 먹기' 초긴축…日·튀르키예만 돈 풀기(종합)
  • 亞·유럽 '울며 겨자 먹기' 초긴축…日·튀르키예만 돈 풀기(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김보겸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초강경 긴축 속에 유럽 전역이 울며 겨자 먹기식 돈줄 조이기에 나섰다. 유럽에서 유일하게 마이너스(-) 기준금리를 유지한 스위스마저 자이언트스텝을 밟았다. 다만 일본과 튀르키예(터키)는 여전히 돈을 푸는 ‘마이웨이’를 고수했다.앤드루 베일리 영국 영란은행(BOE) 총재. (사진=AFP 제공)◇스위스마저 첫 ‘자이언트스텝’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은 22일(현지시간) 통화정책위원회(MPC)를 열고 기준금리를 1.75%에서 2.25%로 50bp(1bp=0.01%포인트) 인상했다. 지난달 BOE는 1995년 2월 이후 27년여 만에 처음 25bp가 아닌 50bp를 올렸는데, 이번에도 빅스텝 모드를 이어갔다. BOE는 지난해 12월 이후 7차례 연속 금리를 인상했다. 현재 금리 수준은 글로벌 금융위기인 2008년 12월 이후 최고치다.이번 회의에서 위원 9명 중 5명은 50bp 인상에 동의했지만, 3명은 75bp에 손을 들었다. 시장에서는 이미 오는 11월 MPC에서 자이언트스텝을 밟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BOE는 “물가 상승 압력이 이어진다면 필요에 따라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영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9.9%에 달했다. BOE는 아울러 지난 10여년간 이어온 양적완화(QE)를 끝내고 국채를 매각하기로 만장일치 결론을 냈다. 보유 국채 8380억파운드(약 1331조원) 가운데 800억파운드(약 127조원)를 12개월에 걸쳐 줄인다는 계획이다.영국뿐만 아니다. 경제 체력이 상대적으로 강한 스위스마저 사상 처음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했다. 스위스 국립은행(SNB)은 이날 금리를 -0.25%에서 0.50%로 인상했다. 스위스는 유럽 주요국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 금리를 고수했던 나라다.특히 스위스는 수력 같은 재생에너지 비율이 높아 자체적인 경제 체력이 좋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에너지 위기 충격을 비교적 덜 받았다. 지난달 스위스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5%를 기록했다. 그러나 스위스 자체적으로 보면 0%대 인플레이션이 3%대로 뛰었다는 점에서 긴축은 불가피했다. 고물가에서 자유롭지 않기는 마찬가지인 셈이다. 이외에 북유럽 노르웨이 중앙은행도 금리를 1.75%에서 2.25%로 50bp 올렸다. 스웨덴의 경우 최근 금리를 1.75%로 100bp 인상해 시장을 놀라게 했다.아시아 주요국 역시 상황은 똑같다. 홍콩 중앙은행 격인 홍콩금융관리국(HKMA)은 연준의 자이언트스텝 직후 회의에서 75bp 인상을 결정했다. 현재 금리 수준은 3.50%다. 2008년 4월 3.75% 이후 14년여 만에 가장 높다. 홍콩은 1983년부터 홍콩달러 가치를 미국 달러당 7.75~7.85홍콩달러 범위에서 연동하는 페그제(고정환율제)를 시행해 왔다. 연준과 긴축 스텝을 맞출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홍콩 외에 대만은 125bp, 인도네시아는 50bp, 필리핀은 50bp 각각 인상했다. 한국은행(BOK)도 추후 빅스텝을 밟을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진단이 나온다.◇日·튀르키예, 돈 풀기 마이웨이그러나 이 와중에 일본은 여전히 완화를 고수했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은 이날까지 이틀간 진행한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단기금리를 -0.1%로 동결하고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금리는 0% 정도로 유도하도록 제한 없이 장기국채를 매입하는 금융 완화를 이어가기로 했다.BOJ는 “2% 물가 목표치 실현을 위해 필요한 시점까지 장단기 금리조작을 실시하는 금융 완화를 이어간다”며 “필요하다면 망설이지 않고 추가적인 완화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다만 이로 인해 엔화 가치는 연일 폭락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BOJ가 연준의 금리 인상 이후 불과 몇 시간 만에 초저금리를 유지했다”며 “전 세계적인 긴축 기조에서 더욱 고립될 것”이라고 전했다.튀르키예는 연 80%에 달하는 살인적인 인플레이션에도 불구하고 아예 금리를 인하했다. 튀르키예 중앙은행은 이날 금리를 13.00%에서 12.00%로 100bp 내렸다. “치솟는 물가의 원인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식료품·에너지 가격 인상 등 외부요인 때문”이라는 게 튀르키예 중앙은행의 설명이다.
2022.09.23 I 김정남 기자
치솟는 금리에 안갯속 증시…'하락장·강달러' 베팅 ETF 미소
  • 치솟는 금리에 안갯속 증시…'하락장·강달러' 베팅 ETF 미소
  •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강경한 통화 기조 속 증시 변동성이 짙어지는 가운데 주가 하락폭의 두 배를 추종하는 ‘곱버스’(인버스 수익률 2배)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 200 곱버스 ETF는 한 달 새 기관의 순매수 상위, 개인의 순매도 상위에 동시에 올랐다. 개인은 달러 하락에 베팅하고 있지만, 달러 강세가 길어지면서 달러선물레버리지 ETF도 양호한 성적을 내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기준 최근 1개월 새 ‘KODEX 200선물인버스2X’는 16.75% 수익률로 전체 ETF 중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TIGER 200선물인버스2X’, ‘ARIRANG 200선물인버스2X’, ‘KOSEF 200선물인버스2X’, ‘KBSTAR 200선물인버스2X’가 16% 안팎의 등락률로 뒤를 이었다.같은 기간 기관은 웃고 개인은 울었다. 기관은 한진칼(180640)과 고려아연(010130)에 이어 KODEX 200선물인버스2X를 세 번째로 가장 많이 사들였다.(1648억원) 반면, 개인은 2014억원어치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 현대차(005380), 한화솔루션(009830), 삼성SDI(006400), 기아(000270)에 이어 가장 많이 순매도한 것이다.연준의 9월 FOMC 직후 증시에 적잖은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연준은 세 차례 ‘자이언트스텝’(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이어갔다. 특히 예상치를 넘은 점도표, 경기침체를 시사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에 미 증시는 급락 반전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코스피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 하락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증시는 고강도 긴축과 경기 불확실성에 상당기간 시달릴 수밖에 없을 것이고, 둘중 하나라도 방향성이 바뀌어야 변화가 가능할 것”이라며 “올해 4분기까지 증시 하락 가능성이 있어, 코스피 진바닥은 2050선으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주요 달러선물레버리지 ETF도 1개월 새 10% 넘게 상승했다. 개인투자자는 이 기간 달러 하락에 베팅하는 ‘KODEX 미국달러선물인버스2X’를 1089억원어치 사들였지만 예상보다 달러화 강세가 길어지고 있다. 이날 고강도 긴축 충격에 원·달러 환율은 13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1400원대를 기록했다. 연말까지 달러 강세 압력은 이어질 전망이다.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연준이 내년에도 높은 수준의 금리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고 4분기에도 달러 강세 압력이 지속될 것”이라며 “원·달러 환율은 구매력과의 괴리, 무역수지 적자, 달러 순공급 하락 추세를 고려하면 하락 압력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2022.09.23 I 이은정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美 3연속 자이언트스텝…환율 1400원대도 뚫렸다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다음은 2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美 3연속 자이언트스텝...환율 1400원대도 뚫렸다 -바이든과 48초 기시다와 30분 尹 아쉬운 만남-“확장성 큰 IoT에 주목하라”-야구장·공연장도 ‘NO마스크’△원·달러 환율 1400원 돌파-친구와 집 합치고 외곽으로 이사...‘4인 한끼 20만원’ 외식, 꿈도 못꿔요-연준 ‘점도표’에 은행채 발작....연내 ‘주담대 금리 7% 시대’ 온다 △美 3연속 자이언트스텝-“물가 잡았다 확신 전까진 금리인하 없다”...연준 ‘내년 5%’ 전망도 -추경호 “美 긴축 예상 넘어서...모든 수단 동원”-베이비스텝 지속할 조건 사라져 이창용 총재, 내달 ‘빅스텝’ 시사-“실물경제 악화, 예상보다 심각 코스피 2200까지 떨어질 수도”-“집값 하락 이제 시작일뿐...영끌로 샀다면 최소 7년은 버텨라”-자영업자 직격...“취약층 연체율 1.8%p 오를 것”△尹대통령 뉴욕 정상외교 -33개월 만에 마주 앉은 韓日 정상...관계 개선 원론적 입장만 확인-‘3고’에 당내홍까지...귀국 앞둔 尹, 과제 산적 -尹 비속어 논란 확산...“최악 참사” vs “흠집내기”△테니스에 꽂힌 MZ 세대-신체접촉 NO, 세련된 옷 입고 훨훨 오늘도 ‘테린이’ 달고 오운완 인증 -실내 연습장 레슨 月 20만원선 6개월 맹연습하니 랠리 되네-테니스, 비싼 스포츠 아니야 코트서 모두가 즐기는 운동 -테니스 용품 매출 250% 껑충...기업들도 팀 만들고 후원 확대△종합-美 FTC “점유율 높은 팹리스 간 결합 안돼”...삼성 ‘빅딜 해법’ 보인다-“이동걸 전 산은 회장, 불필요한 임원 늘려 방만 경영”-러시아 군 동원령에...반대 시위·탈출 러시-“남양유업 일가, 한앤코에 주식 넘겨야”△경제-“체납자 재산 끝까지 추적”...상반기 1.2조 확보-“IRA, 한미 경제협력에 악영향”-“자율규제로 배달앱·점주·소비자 윈윈”-무보, 美버라이즌에 삼성전자 장비대금 1.7조원 지원△정치-올해도 어김없이 ‘기업인 국감’ 되나-“꼬인 남북관계 풀려면 일단 접촉 시도부터”-대정부질문 마지막 날까지...여야 ‘이재명-김건희’ 날선 공방-국·공립대 여교수 5명 중 1명도 안돼-與 ‘주호영 체제’ 구축 완료...TK 편중 색깔 빼고 지역 안배△글로벌 대체투자 컨퍼런스 -외국인 직접투자 규모 美 넘어선 中...헬스케어·테크 벤처에 기회의 땅-제각각 ESG 경영 성과 측정기준, 표준화해야 -CVC 걸음마 한국, 제도정착·모범사례 발굴이 관건-금리 인상에 부동산·인프라 투자 타격...다양한 자산 분산해야-“금리인상기 사모대출 투자 기회 풍부”-“대체투자 확대로 다변화...발상의 전환 필요”-“정보·인맥 두마리 토끼 잡자”...대체투자 핵심인사 한 자리에△금융-“달러 팔까, 살까”...개인투자자들 ‘눈치싸움’-은행 ‘수상한 외화송금’ 9조원 행원·무역회사 유착 정황도-금감원 “급격한 자금 유출 가능성 낮아”-금감원, 2금융권도 ‘태양광 대출’ 점검 착수△산업-中광물 쓰면 美수출 막혀...호주 가는 기업들-이재용 ‘스킨십 세일즈’ 통했다 미 1위 케이블에 5G장비 공급-최태원 회장 “美인플레법, 장기적 관점서 나쁘지 않아”-정비교육 2만4380시간...벤츠, 전기차 서비스 강화-신동빈 獨 이어 美서 ‘상생경영’ 롯데, 뉴욕서 중기 브랜드 엑스포 △소비자생활-신선식품보다 명품·뷰티...이커머스 생존법-“3D 맞춤형 안경으로 49조원 북미 시장 공략”-CJ프레시웨이, ‘한국IR 대상’ 코스닥기업부문 대상 수상△증권-하루 7.6조 증발했는데...삼전·네이버·카카오 못 파는 개미들 -국내·해외 펀드에 분산투자 ‘메리츠펀드마스터랩’ 판매-로봇株가 美IRA 수혜주라고? 서비스업용 아닌 산업용이 ‘찐’-JYP 코스닥 시총 톱10 엔터 대장주로 올라서△부동산-바닥 안 보인다...2년전으로 돌아간 잠실 아파트-원희룡 “일정수준 재초환 불가피”-SH공사, 건물만 분양 반값아파트 늘린다-전남 솔라시도에 국내 최대 ‘RE100’ 데이터센터 짓는다△여행-‘백제의 숨결’ 간직한 공산성 성곽길따라 수줍은 가을 오시네-“공산성 미디어아트는 여행 필수 코스...‘해상왕국 백제’의 기개 느껴요”△스포츠-코스레코드 세운 김한별 “오늘은 뭘 해도 되는 날!”-벙커 샷은 ‘웨지 바운스’로 모래 얇게 떠내야“-”월드컵서 경기 내용·결과 다 가져올 것“-”윤이나, 해외 투어 진출할 수 있지만...충분한 자숙이 먼저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리츠 대중화 위해 인허가 절차 단축하고 산업단지 투자도 허용해야-국토부와 월1회 정례회의 등 ‘소통’에 역점△오피니언-‘꼰대’가 되지 않으려면-‘진입장벽’을 낮춰야 하는 이유-주택시장 정상화 골든타임 놓치지 말아야△피플-교육분야 40년 노하우 모두 개방...‘에듀테크’ 선도할 것-국가교육위 초대 위원장에 이배용-송치형 두나무 회장 ”블록체인 서비스 발전에 집중“-서울시 첫 ‘디자인정책관’ 최인규 인제대 교수 내정-하희라 ”연기인생 40년...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될 듯“-고려대 연구진 ‘나트륨 이차전지 양극재 기술’ 개발-임창정 ”임팩트 있는 역할이라면 단역도 할 것“△사회-검경 ”스토킹범 위험성 보이면 구속이 원칙...피해자와 적극 분리“-사내 전산망서 주소 찾아 피해자 집 찾아간 전주환-극단적 선택한 초중고생 4년간 460명...가정불화 탓-”10원이 어디냐“ ‘소확쩐’ 열풍-”그래도...애들 학원비는 못 줄여“-복지부 ‘국민연금 재정계산 추진단’ 발족
2022.09.22 I 김보겸 기자
  • "코스피 하단 2200도 가능…당분간 약세 불가피"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자이언트스텝(0.7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하면서 국내 주식시장도 변동성이 커지는 모습이다.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가 예상에서 크게 벗어났다고 보지 않으면서도 당분간 주식시장 변동성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 “FOMC 예상대로지만…하단 2200까지”22일 이데일리가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을 대상으로 긴급 진단을 진행한 결과 코스피 하단으로는 2200~2330선을 제시하는 의견이 많았다. 유승창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스피는 하반기 2200까지 내려갈 수도 있다고 본다”면서 “당분간 연준 긴축 의지가 경기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시장을 지배하면서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3%(14.9포인트) 하락한 2332.31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38.11포인트까지 빠지면서 2309.10까지 내려가기도 했지만, 장 막판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면서 2300선은 지켜냈다. 코스닥 역시 막판 낙폭을 만회하면서 전 거래일 대비 0.46%(3.48포인트) 내린 751.41을 기록했다.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스피 하단으로 2330을 제시하면서 “트레일링 주가순자산비율(PBR) 0.9배가 2330인데, 일시적으로 이를 이탈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이탈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이미 하단에 도달했다고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이번 FOMC에 대해서는 예상대로라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윤석모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번 FOMC 결과는 지난 잭슨홀 미팅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면서 “예상한 결과인데도 아시아 증시가 약세를 보인 이유는 여전히 금리 인상 여지가 있기에 그에 따른 금융환경 악화 우려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그럼에도 단기적으로는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김형렬 교보증권 센터장은 “연준이 예상했던 정책경로를 유지한다면 저점을 추가 하회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 기존 관점이었다”면서 “하지만 실물경제가 악화하는 범위가 넓어지고 충격도 커질 수 있다는 점을 현재 주가가 다 반영하고 있는지에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역시 “금리를 더 올려야 할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주식시장에 우호적인 변화를 주지 않을 것”이라면서 “금리도 오르고, 환율 많이 높아졌기 때문에 주식만 버티기에는 힘든 형국”이라고 진단했다. 금리 인상에 따라 국내 주식시장 역시 추가적인 하락이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이에 따라 응답자 중 절반은 명확한 코스피 하단을 제시하지 않았다. 변동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장화탁 DB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현재 시점에서 코스피 하단을 예상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관건은 물가…한국 증시 밸류에이션 매력 있어”8월 중순부터 이어지고 있는 외국인 매도 역시 당분간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외국인은 9월 들어서 13일과 19일 단 이틀을 제외하고는 모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 역시 이날 장중 1413.4원까지 오르면서 외국인 매도 요인으로 작용했다.윤석모 센터장은 “전 세계적으로 위험 관리차원에서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앞으로 흐름을 예측하긴 어렵지만 외국인이 매수로 돌아서는 데는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주식시장 분위기가 반전하기 위해서는 결국 미국 물가 지표 확인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유 센터장은 “미국 금리 인상이 내년 상반기 중에 멈춘다면 반등 기미가 보일 것”이라면서 “내년 상반기에는 인플레이션이 내려올 수 있을 것으로 보는데 1분기와 2분기 사이로 전망하고 있다”고 예상했다.최근 한국 증시가 큰 폭으로 조정받으면서 밸류에이션이 하락한 점은 국내 주식시장에 기회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봤다. 장 센터장은 “이미 한국 주식시장은 우려가 선반영돼 상대적으로 큰 폭으로 하락한 상황”이라면서 “밸류에이션이 낮기때문에 하반기 리스크가 적게 보일 수 있어 상대적으로 다른 나라보다 덜 빠질 수 있다”고 봤다.추천 업종으로는 물가 상승 수혜주로 꼽히는 음식료주와 실적이 뒷받침 되는 2차전지, 환율 수혜주인 자동차와 고배당주 등이 이름을 올렸다. 유 센터장은 “실적이 좋아지고 있는 자동차, 정보기술(IT) 부품주 등과 고배당주를 추천한다”면서 “(증시 변동성이 커진만큼)현금을 일정부분 가지고 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조언했다.
2022.09.22 I 안혜신 기자
자이언트스텝 쇼크…삼성전자·네이버·카카오 ‘개미 무덤’
  • 자이언트스텝 쇼크…삼성전자·네이버·카카오 ‘개미 무덤’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고강도 긴축 정책에 삼성전자(005930), 네이버(035420), 카카오(035720)가 개미(개인투자자) 무덤이 되고 있다. 이른바 국민주식으로 불리던 이들 종목은 나란히 신저가를 경신하며 투자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개인투자자들은 주가 하락에 연일 물타기로 대응하고 있다. 다만 증권가에선 고강도 긴축 정책으로 경기 침체 심화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는 만큼, 당분간 세 종목의 추세적 반등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삼성전자, 이달 4번째 신저가 경신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거래일 대비 1.63% 하락한 5만4400원을 기록했다. 한때 5만4300원까지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8일, 16일, 21일에 이어 이날까지 이달에만 4번째 신저가를 나타냈다. 신저가를 기록하는 주기는 계속 짧아지고 있다. 삼성전자를 매도세를 견인한 것은 외국인으로 1098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삼성전자를 단 하루 제외하고 13거래일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도 이날 1002억원 팔아치웠다. 개인만 2020억원 순매수했다. 삼성전자의 주가 부진이 심화한 것은 미국의 긴축 정책이 강화되며 경기 침체 우려가 부각된 탓이다. 글로벌 경기 침체가 확산하면서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감소하고 가격이 하락이 예상된다. 특히 올 3분기부터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기업인 ‘하이퍼 스케일러’의 투자가 축소되고 있는 점이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네이버·카카오, 금리 인상 직격탄대표 성장주이자 국민주로 꼽히는 네이버(035420)와 카카오(035720) 역시 이날 신저가를 기록했다. 네이버는 전날 대비 3.05% 하락한 20만6500원을 기록했다. 장중에는 20만4000원으로 떨어져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카카오는 전거래일보다 4.22% 하락한 6만1300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도 장중 6만1100원을 기록해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이달에만 각각 4번째, 6번째 신저가를 기록했다. 네이버와 카카오 역시 최근 주가 하락은 외국인이 견인하고 있다. 이달 들어 네이버를 9거래일 순매도했다. 카카오는 2거래일을 제외한 12거래일 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네이버를 단 이틀만 제외하고 12거래일 순매수했으며, 카카오는 14거래일 담았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성장주라는 점에서 주가 눌림폭이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긴축 정책에 따른 금리 인상 시 성장주는 미래가치 할인율이 높아져 주가 하락하는 경향이 커지기 때문이다. 아울러 엔데믹으로 인한 인터넷 사용률 하락 등이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코로나 특수로 형성된 높은 기저와 연초부터 이어진 글로벌 경기 둔화 및 엔데믹으로 하반기 네이버의 성장률 둔화는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삼성전자와 네이버, 카카오 등 세 종목의 시가총액은 단 하루만에 7조6415억원 증발했다. 삼성전자는 5조3728억원이 사라졌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각각 1조663억원, 1조2023억원이 날아갔다.삼성전자와 네이버, 카카오 등 국민주들은 당분간 추세적인 주가 상승이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금리 인상 전망이 예상보다 강화되면서 경기 침체가 심화할 수 있어서다. 미국 연준은 올해 금리 인상 전망을 3.4%에서 4.4%로 100bp(1bp=0.01%포인트) 높였다. 이 같은 계획에 따르면 오는 11월과 12월 FOMC에서 75bp, 50bp 인상을 해야 한다. 4연속 자이언트스텝은 미국 역사상 최초다. 내년 금리 인상 전망도 4.6% 수준으로 추가 상승을 시사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준을 비롯한 글로벌 주요국 중앙은행의 고강도 긴축과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확대, 경기 모멘텀 악화라는 이중고에 상당 기간 시달릴 수밖에 없음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줬다”며 “연준이 제시한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0.2%는 이는 하반기 침체를 기정사실화한 것”이라고 말했다.
2022.09.22 I 김응태 기자
"美 자이언트스텝, 고환율…신규보다 기존 인프라 봐라"
  • [GAIC2022]"美 자이언트스텝, 고환율…신규보다 기존 인프라 봐라"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물가 안정을 위해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있다. 금리 수준이 안정화되기까지 불안정과 혼란의 시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신규 인프라 투자보다 기존 인프라 투자에서 기회를 찾을 필요가 있다.”김형윤 KB자산운용 전무가 22일 오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2 글로벌대체투자컨퍼런스(GAIC)’에서 ‘인프라와 부동산 투자, 위기인가 기회인가’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김형윤 KB자산운용 전무는 22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에서 열린 글로벌대체투자컨퍼런스(GAIC) 2022에서 금리 인상 기조에서 신규 인프라 투자는 위기 국면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무는 토종 1호 인프라펀드가 될 ‘발해인프라’ 상장 작업을 총괄하고 있다. 김 전무는 “이자율이 급등하면서 인플레이션이 가파르게 올라오고 있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원자재 가격까지 오르고 있다”며 “이로 인해 작년 제로금리 수준이었던 금리 레벨이 올해는 내내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내년 4.5~4.75%까지 높일 것으로 전망되면서 국고채 3년물과 10년물 금리가 각각 4.1%대, 3.9%대로 급등하면서 장단기 금리가 역전됐다. 김 전무는 “각국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을 진정시키기 위해 정책금리를 경쟁적으로 올리고 있고, 국고채 금리를 비롯해 회사채 금리도 4% 중후반까지 오르고 있다”며 “이날 환율도 미국 연준 영향으로 1400원대까지 오른 상황”이라고 전했다. 김 전무는 “금리 상승과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 건설 비용이 증가하고 이는 신규 인프라 투자 입장에서 불리하게 작용한다”며 “예컨대 정부의 허가를 통해 도로 건설 인프라 투자 건을 따내도 키로미터(km)당 건설비가 100원에서 120원으로 오르면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전했다. 더구나 건설원가지수 상승 폭의 경우 소비자물가 상승 폭을 2.3배나 웃돌고 있어, 운영 단계에서의 수익 증가로 신규 건설 프로젝트의 증가하는 비용을 감당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반면 기존에 건설이 끝난 인프라의 경우 인플레이션을 통해 물가가 오르면 도로 이용 요금을 올릴 수 있기 때문에 가치가 올라간다고 분석했다. 김 전무는 “인프라 자산의 경우 원료비 비중이 거의 없다”며 “감가상각비를 고려한다면 도로와 같은 인프라의 경우 매출의 15~20% 수준이다. 나머지 부분은 이익으로 향유할 수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결국 지금과 같은 시장 상황에서는 신규 인프라 투자는 위기 국면”이라며 “기존 인프라 자산에 대한 선호도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조언했다.
2022.09.22 I 박정수 기자
'점도표'에 은행채 발작...주담대 금리 연말 8% 찍을까
  • '점도표'에 은행채 발작...주담대 금리 연말 8% 찍을까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으로 은행 대출금리가 또 한번 들썩일 전망이다. 특히 연준 위원들의 금리 전망이 시장 예상을 웃돌면서 ‘주택담보대출 7% 시대’는 시간 문제가 됐다. 일각에선 연내 최고 연 8%를 돌파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사진=연합뉴스)◇은행채 6월물 금리 9개월만에 2.2배↑22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은행 혼합형 주담대 금리의 기준 격인 은행채(무보증·AAA) 5년물은 4.679%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대비 21.9bp(1bp=0.01%포인트) 급등한 수치로 연고점을 하루 만에 갈아치웠다. 이는 2011년 3월8일(4.68%) 이후 11년 6개월 만의 최고치다. 올해 첫 거래일(1월3일, 2.339%)과 비교하면 9개월 만에 2배 가까이 급등했다.신용대출 금리 기준 역할을 하는 은행채 6개월물 역시 크게 올랐다. 6개월물은 이날 15.1bp 오른 3.581%를 기록했다. 2012년 1월2일(3.61%) 이후 약 10년 9개월 만의 최고값이다. 올해 초(1.591%)와 비교하면 2.2배 이상 치솟았다.미국이 연내 기준금리를 최대 125bp 더 인상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자 채권시장이 요동쳤다. 21일(현지시간) 공개된 연준의 금리 점도표를 보면 연준 위원 19명 중 9명이 올해 말 기준금리를 4.25~4.5%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오는 11월과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추가 자이언트스텝과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다. 6명은 내년 최종 금리를 4.75~5.0%로 내다봤다. 점도표는 연준 위원들이 예상한 금리 전망치다.◇주담대 금리 상단 이미 연 6.6%대은행채 금리 상승은 대출금리에 바로 반영된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의 혼합형 주담대 금리 상단은 연 6.6%를 돌파한 상태다. 올해 초와 비교하면 상단은 130bp가량 급등했다. 1등급 기준 신용대출 금리 상단 역시 올해 초 4.73%에서 현재 6.47%로 치솟았다.금리는 지금보다 더 올라 주담대의 경우 금리 상단이 조만간 연 7%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주담대 7% 시대는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연내 최고 연 8%를 넘어설 것이란 예상도 나왔다. 또 다른 은행 관계자는 “우크라이나 사태, 글로벌 공급망 위기 등으로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워낙 커 예단하기 어렵지만, 지금과 같은 시중금리 상승 속도라면 연내 8% 돌파도 불가능하진 않아 보인다”고 했다.신용대출 역시 1등급자에게도 7% 금리가 책정될 가능성이 커졌다. 평균 금리는 이미 연 6%에 육박한 상태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을 보면 지난 7월 신규취급액 기준 은행권 신용대출 가중평균금리는 5.91%였다. 1년 전(3.86%)만 해도 3%대였는데 200bp 이상 치솟았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1년전 3억 빌렸다면 연이자 408만원 증가2020년과 지난해 ‘제로(0) 금리’를 틈타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투자)에 나선 차주들의 빚 부담은 불어날 전망이다.지난해 9월 연 3% 금리로 3억원의 변동금리 주담대(30년 만기·원리금균등상환)를 받았다고 가정하면, 지난 1년간 변동형 기준금리인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상승분(1.02→2.96%)만 반영해도 월 이자는 126만원에서 160만원으로 34만원 늘어난다. 연간 이자 상환액은 1512만원에서 1920만원으로 408만원 증가한다. 이는 지난 1년간 늘어난 이자 부담액으로 앞으로는 이보다 더 많은 이자를 떠안아야 한다.한국은행이 빅스텝 가능성을 시사한 점도 영끌족에겐 비상 요인이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22일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25bp씩 올리겠다고 한 전제조건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한은은 이날 발표한 ‘금융안정보고서’에서 금리가 50bp 오르면 금융부채 보유 가구의 연간 이자부담이 50만원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2022.09.22 I 서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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