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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마감]‘검은 금요일’ 2300선 붕괴…2개월여만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피가 경기 침체 우려에 2개월여 만에 2300선 아래로 무너졌다. 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2.31포인트(1.81%) 내린 2290.0으로 집계됐다. 이날 코스피는 2330선에서 하락 출발해 장중 낙폭이 확대되며 오전 11시40분경에 2300선 아래로 붕괴됐다. 종가 기준 2300선이 무너진 건 지난 7월6일 이래로 약 두 달만이다.간밤 뉴욕증시도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5% 하락한 3만76.69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84% 내린 3757.99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7% 밀린 1만1066.81로 집계됐다. 이날 코스피가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3연속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고조된 가운데, 달러화 강세로 투자 심리가 악화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러시아의 군 동원령에 이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전쟁에 준비하라는 발언을 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덮쳤다. 여기에 국내 빅스텝 전망에 국채 금리가 급등하면서 기술주 중심으로 매물 출회가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대체로 한국 증시 하락폭 확대는 원화 약세 및 국채금리 급등,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반발 매수세가 실종된 점이 지수 하락폭 확대의 주요 원인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수급별로는 기관과 외국인이 매도세를 주도했다. 기관은 2513억원, 외국인은 1940억원 순매도했다. 개인만 4314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955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대다수 하락했다. 운수창고(4.01%)는 4% 넘게 떨어졌다. 의료정밀(3.76%), 화학(3.73%), 비금속광물(3.64%) 등은 3%대 약세를 보였다. 기계(2.91%), 건설업(2.64%), 종이·목재(2.6%), 섬유·의복(2.37%), 유통업(2.37%), 제조업(2.08%) 등은 2%대 하락했다. 의약품(1.91%), 운수장비(1.91%), 전기·전자(1.81%), 증권(1.64%) 등도 1% 넘게 떨어졌다. 이와 달리 통신업(1.48%), 보험(1.27%) 등은 1%대 상승했다. 철강및금속(0.29%)은 1% 미만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하락하는 종목이 우위였다. SK이노베이션(096770)은 자회사인 SK온 해명 공시 여파로 6%대 약세를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090430), LG에너지솔루션(373220), 대한항공(003490), 크래프톤(259960) 등은 5% 넘게 떨어졌다. 엔씨소프트(036570), 포스코케미칼(003670), 카카오페이(377300), LG생활건강(051900) 등은 4%대 하락했다. 반면 전통적인 방어주들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하나금융지주(086790), SK텔레콤(017670), 신한지주(055550), 삼성생명(032830) 등은 2%대 올랐다. 네이버(035420), 삼성화재(000810), 고려아연(010130), 우리금융지주(316140) 등은 1%대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포항제철소 생산 차질에 따른 철강 가격이 오를 것이란 전망에 중소 철강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문배철강(008420)은 전날 대비 29%대 상승해 상한가를 기록했다. 부국철강(026940)은 15%대 올랐다. 영풍(000670)은 내달부터 배터리 재활용에 최적화된 원료 ‘리튬배터리 플레이크’를 생산하다는 소식에 4%대 올랐다. 이날 거래량은 4억3826만주, 거래대금은 7조2823억원으로 집계됐다. 1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110개 종목이 상승했다. 796개 종목은 하락했으며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다. 25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 (영상) "내년 금리인하 없다"는 연준, "내릴 수밖에 없다"는 월가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개최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는 강한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분위기를 풍기며, 뉴욕 주식시장을 이틀 연속으로 끌어 내렸다. 75bp 정책금리를 인상하는 이른바 `자이언트 스텝`을 자그마치 세 차례 연속으로 단행한 연준은, 이후 발표한 FOMC 위원들의 점도표(Dot Plot)를 통해서도 이제 3.00~3.25%로 높아진 정책금리를 올 연말까지 평균 4.40%로, 내년 초까지 4.60%로 더 인상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던졌다. 이를 두고 롭 덴트 노무라 미국법인 미국 경제담당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제시한 향후 정책금리 전망을 보면 정말 향후 12개월 내에 미국 경제가 침체(리세션)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커진 것 같다”고 말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실제 전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역시 “어떠한 희생 없이 물가를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해선 안된다”고 전제하면서 통화긴축에 따른 경기 침체는 누구도 알 수 없지만, 적어도 주택시장이 조정을 받고, 고용지표가 둔화하는 정도는 각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연준의 강경한 어조에 월가에서도 투자은행들은 잇달아 이번 금리 인상 사이클에서의 최종금리 전망치를 높이면서 내년 초까지 정책금리 인상이 더 이어진 뒤, 내후년 전까지는 그 수준의 높은 금리가 계속 동결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월가 최대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연준의 최종금리 전망치를 점도표 상의 예상치와 같은 4.5~4.75%로, 종전 전망치보다 50bp 상향 조정했다. 그러면서 11월 FOMC 회의에서 75bp, 12월에 50bp 각각 금리 인상이 더 이어지고 내년 2월에도 25bp 인상될 것으로 예상했다.골드만삭스는 “내년 정책금리 경로는 크게 두 가지에 달려 있는데, 하나는 경제 성장과 고용, 인플레이션이 얼마나 빠르게 둔화할 것인 지와 다른 하나는 FOMC 위원들이 충분히 높은 정책금리에 만족하면서 긴축 기조를 늦추려고 할 것인지의 의향”이라고 말했다. JP모건도 종전보다 25bp 인상된 4.50%를 최종금리로 제시하면서 11월에 50bp, 12월에 50bp, 내년 초에 25bp 추가 인상이 각각 이뤄질 것으로 점쳤다. 이에 대해 “이는 연준의 매파적 발언보다 좀더 현실적인 면을 감안한 것”이라며 완벽한 인플레이션 억제까지는 알 수 없지만, 적어도 노동시장 약화가 인플레이션을 크게 낮추긴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준이 제시한 점도표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좀더 매파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최종금리 전망을 연준 제시치보다 높은 4.75~5.0%로 예상했다. 11월에 75bp, 12월에 50bp 금리 인상이 이어진 뒤 내년 2월과 3월에 한 차례씩 25bp 인상이 더 있을 것으로 봤다. 씨티그룹도 최종금리를 4.50~4.75%로 제시하면서 종전 전망치보다 25bp 높여 잡았다. 반면 연준의 엄포와 달리, 최종금리 전망치를 낮게 보면서 내년 하반기가 되면 실제 연준이 어쩔 수 없이 정책금리를 낮춰야 할 상황이 될 것으로 보는 투자은행도 있었다. 바클레이즈는 11월에 75bp, 12월에 25bp 금리 인상이 단행된 후 내년 2월에 25bp 더 인상이 이뤄진 뒤 그 후로는 추가 인상이 없어 최종금리가 4.25~4.50%에서 멈출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내년 하반기에 50bp 정책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봤다. 바클레이즈는 “이번 회의에서 나타난 그림은, 회복에 매우 탄력적이고 강력한 노동시장에 의해 나타나는 미국 경제의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응해 정책금리를 적극 인상하려는 FOMC의 모습”이었다며 연준 예상보다 고용시장이 더 빨리 악화한다면 내년 하반기에 금리 인하를 단행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본 것이다. UBS 역시 11월에 75bp, 12월에 50bp 금리 인상이 이뤄진 뒤 내년에는 아예 추가 인상이 없을 것으로 봤다. 그러다 내년 하반기가 되면 25bp씩 총 세 차례에 걸쳐 정책금리 인하가 단행될 것으로 봤다. UBS도 “미국 경제의 경착륙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말하면서 “현재 연준이 매우 긴축적인 정책기조를 펴고 있는데, 내년이 되면 인플레이션이 2.0% 목표치를 향해 빠르게 내려가는 한편 노동시장은 상당히 둔화할 것”이라며 이 같은 전망의 배경을 설명했다.
- 치솟는 금리에 안갯속 증시…'하락장·강달러' 베팅 ETF 미소
-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강경한 통화 기조 속 증시 변동성이 짙어지는 가운데 주가 하락폭의 두 배를 추종하는 ‘곱버스’(인버스 수익률 2배)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 200 곱버스 ETF는 한 달 새 기관의 순매수 상위, 개인의 순매도 상위에 동시에 올랐다. 개인은 달러 하락에 베팅하고 있지만, 달러 강세가 길어지면서 달러선물레버리지 ETF도 양호한 성적을 내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기준 최근 1개월 새 ‘KODEX 200선물인버스2X’는 16.75% 수익률로 전체 ETF 중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TIGER 200선물인버스2X’, ‘ARIRANG 200선물인버스2X’, ‘KOSEF 200선물인버스2X’, ‘KBSTAR 200선물인버스2X’가 16% 안팎의 등락률로 뒤를 이었다.같은 기간 기관은 웃고 개인은 울었다. 기관은 한진칼(180640)과 고려아연(010130)에 이어 KODEX 200선물인버스2X를 세 번째로 가장 많이 사들였다.(1648억원) 반면, 개인은 2014억원어치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 현대차(005380), 한화솔루션(009830), 삼성SDI(006400), 기아(000270)에 이어 가장 많이 순매도한 것이다.연준의 9월 FOMC 직후 증시에 적잖은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연준은 세 차례 ‘자이언트스텝’(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이어갔다. 특히 예상치를 넘은 점도표, 경기침체를 시사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에 미 증시는 급락 반전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코스피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 하락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증시는 고강도 긴축과 경기 불확실성에 상당기간 시달릴 수밖에 없을 것이고, 둘중 하나라도 방향성이 바뀌어야 변화가 가능할 것”이라며 “올해 4분기까지 증시 하락 가능성이 있어, 코스피 진바닥은 2050선으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주요 달러선물레버리지 ETF도 1개월 새 10% 넘게 상승했다. 개인투자자는 이 기간 달러 하락에 베팅하는 ‘KODEX 미국달러선물인버스2X’를 1089억원어치 사들였지만 예상보다 달러화 강세가 길어지고 있다. 이날 고강도 긴축 충격에 원·달러 환율은 13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1400원대를 기록했다. 연말까지 달러 강세 압력은 이어질 전망이다.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연준이 내년에도 높은 수준의 금리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고 4분기에도 달러 강세 압력이 지속될 것”이라며 “원·달러 환율은 구매력과의 괴리, 무역수지 적자, 달러 순공급 하락 추세를 고려하면 하락 압력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美 3연속 자이언트스텝…환율 1400원대도 뚫렸다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다음은 2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美 3연속 자이언트스텝...환율 1400원대도 뚫렸다 -바이든과 48초 기시다와 30분 尹 아쉬운 만남-“확장성 큰 IoT에 주목하라”-야구장·공연장도 ‘NO마스크’△원·달러 환율 1400원 돌파-친구와 집 합치고 외곽으로 이사...‘4인 한끼 20만원’ 외식, 꿈도 못꿔요-연준 ‘점도표’에 은행채 발작....연내 ‘주담대 금리 7% 시대’ 온다 △美 3연속 자이언트스텝-“물가 잡았다 확신 전까진 금리인하 없다”...연준 ‘내년 5%’ 전망도 -추경호 “美 긴축 예상 넘어서...모든 수단 동원”-베이비스텝 지속할 조건 사라져 이창용 총재, 내달 ‘빅스텝’ 시사-“실물경제 악화, 예상보다 심각 코스피 2200까지 떨어질 수도”-“집값 하락 이제 시작일뿐...영끌로 샀다면 최소 7년은 버텨라”-자영업자 직격...“취약층 연체율 1.8%p 오를 것”△尹대통령 뉴욕 정상외교 -33개월 만에 마주 앉은 韓日 정상...관계 개선 원론적 입장만 확인-‘3고’에 당내홍까지...귀국 앞둔 尹, 과제 산적 -尹 비속어 논란 확산...“최악 참사” vs “흠집내기”△테니스에 꽂힌 MZ 세대-신체접촉 NO, 세련된 옷 입고 훨훨 오늘도 ‘테린이’ 달고 오운완 인증 -실내 연습장 레슨 月 20만원선 6개월 맹연습하니 랠리 되네-테니스, 비싼 스포츠 아니야 코트서 모두가 즐기는 운동 -테니스 용품 매출 250% 껑충...기업들도 팀 만들고 후원 확대△종합-美 FTC “점유율 높은 팹리스 간 결합 안돼”...삼성 ‘빅딜 해법’ 보인다-“이동걸 전 산은 회장, 불필요한 임원 늘려 방만 경영”-러시아 군 동원령에...반대 시위·탈출 러시-“남양유업 일가, 한앤코에 주식 넘겨야”△경제-“체납자 재산 끝까지 추적”...상반기 1.2조 확보-“IRA, 한미 경제협력에 악영향”-“자율규제로 배달앱·점주·소비자 윈윈”-무보, 美버라이즌에 삼성전자 장비대금 1.7조원 지원△정치-올해도 어김없이 ‘기업인 국감’ 되나-“꼬인 남북관계 풀려면 일단 접촉 시도부터”-대정부질문 마지막 날까지...여야 ‘이재명-김건희’ 날선 공방-국·공립대 여교수 5명 중 1명도 안돼-與 ‘주호영 체제’ 구축 완료...TK 편중 색깔 빼고 지역 안배△글로벌 대체투자 컨퍼런스 -외국인 직접투자 규모 美 넘어선 中...헬스케어·테크 벤처에 기회의 땅-제각각 ESG 경영 성과 측정기준, 표준화해야 -CVC 걸음마 한국, 제도정착·모범사례 발굴이 관건-금리 인상에 부동산·인프라 투자 타격...다양한 자산 분산해야-“금리인상기 사모대출 투자 기회 풍부”-“대체투자 확대로 다변화...발상의 전환 필요”-“정보·인맥 두마리 토끼 잡자”...대체투자 핵심인사 한 자리에△금융-“달러 팔까, 살까”...개인투자자들 ‘눈치싸움’-은행 ‘수상한 외화송금’ 9조원 행원·무역회사 유착 정황도-금감원 “급격한 자금 유출 가능성 낮아”-금감원, 2금융권도 ‘태양광 대출’ 점검 착수△산업-中광물 쓰면 美수출 막혀...호주 가는 기업들-이재용 ‘스킨십 세일즈’ 통했다 미 1위 케이블에 5G장비 공급-최태원 회장 “美인플레법, 장기적 관점서 나쁘지 않아”-정비교육 2만4380시간...벤츠, 전기차 서비스 강화-신동빈 獨 이어 美서 ‘상생경영’ 롯데, 뉴욕서 중기 브랜드 엑스포 △소비자생활-신선식품보다 명품·뷰티...이커머스 생존법-“3D 맞춤형 안경으로 49조원 북미 시장 공략”-CJ프레시웨이, ‘한국IR 대상’ 코스닥기업부문 대상 수상△증권-하루 7.6조 증발했는데...삼전·네이버·카카오 못 파는 개미들 -국내·해외 펀드에 분산투자 ‘메리츠펀드마스터랩’ 판매-로봇株가 美IRA 수혜주라고? 서비스업용 아닌 산업용이 ‘찐’-JYP 코스닥 시총 톱10 엔터 대장주로 올라서△부동산-바닥 안 보인다...2년전으로 돌아간 잠실 아파트-원희룡 “일정수준 재초환 불가피”-SH공사, 건물만 분양 반값아파트 늘린다-전남 솔라시도에 국내 최대 ‘RE100’ 데이터센터 짓는다△여행-‘백제의 숨결’ 간직한 공산성 성곽길따라 수줍은 가을 오시네-“공산성 미디어아트는 여행 필수 코스...‘해상왕국 백제’의 기개 느껴요”△스포츠-코스레코드 세운 김한별 “오늘은 뭘 해도 되는 날!”-벙커 샷은 ‘웨지 바운스’로 모래 얇게 떠내야“-”월드컵서 경기 내용·결과 다 가져올 것“-”윤이나, 해외 투어 진출할 수 있지만...충분한 자숙이 먼저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리츠 대중화 위해 인허가 절차 단축하고 산업단지 투자도 허용해야-국토부와 월1회 정례회의 등 ‘소통’에 역점△오피니언-‘꼰대’가 되지 않으려면-‘진입장벽’을 낮춰야 하는 이유-주택시장 정상화 골든타임 놓치지 말아야△피플-교육분야 40년 노하우 모두 개방...‘에듀테크’ 선도할 것-국가교육위 초대 위원장에 이배용-송치형 두나무 회장 ”블록체인 서비스 발전에 집중“-서울시 첫 ‘디자인정책관’ 최인규 인제대 교수 내정-하희라 ”연기인생 40년...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될 듯“-고려대 연구진 ‘나트륨 이차전지 양극재 기술’ 개발-임창정 ”임팩트 있는 역할이라면 단역도 할 것“△사회-검경 ”스토킹범 위험성 보이면 구속이 원칙...피해자와 적극 분리“-사내 전산망서 주소 찾아 피해자 집 찾아간 전주환-극단적 선택한 초중고생 4년간 460명...가정불화 탓-”10원이 어디냐“ ‘소확쩐’ 열풍-”그래도...애들 학원비는 못 줄여“-복지부 ‘국민연금 재정계산 추진단’ 발족
- 자이언트스텝 쇼크…삼성전자·네이버·카카오 ‘개미 무덤’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고강도 긴축 정책에 삼성전자(005930), 네이버(035420), 카카오(035720)가 개미(개인투자자) 무덤이 되고 있다. 이른바 국민주식으로 불리던 이들 종목은 나란히 신저가를 경신하며 투자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개인투자자들은 주가 하락에 연일 물타기로 대응하고 있다. 다만 증권가에선 고강도 긴축 정책으로 경기 침체 심화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는 만큼, 당분간 세 종목의 추세적 반등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삼성전자, 이달 4번째 신저가 경신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거래일 대비 1.63% 하락한 5만4400원을 기록했다. 한때 5만4300원까지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8일, 16일, 21일에 이어 이날까지 이달에만 4번째 신저가를 나타냈다. 신저가를 기록하는 주기는 계속 짧아지고 있다. 삼성전자를 매도세를 견인한 것은 외국인으로 1098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삼성전자를 단 하루 제외하고 13거래일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도 이날 1002억원 팔아치웠다. 개인만 2020억원 순매수했다. 삼성전자의 주가 부진이 심화한 것은 미국의 긴축 정책이 강화되며 경기 침체 우려가 부각된 탓이다. 글로벌 경기 침체가 확산하면서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감소하고 가격이 하락이 예상된다. 특히 올 3분기부터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기업인 ‘하이퍼 스케일러’의 투자가 축소되고 있는 점이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네이버·카카오, 금리 인상 직격탄대표 성장주이자 국민주로 꼽히는 네이버(035420)와 카카오(035720) 역시 이날 신저가를 기록했다. 네이버는 전날 대비 3.05% 하락한 20만6500원을 기록했다. 장중에는 20만4000원으로 떨어져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카카오는 전거래일보다 4.22% 하락한 6만1300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도 장중 6만1100원을 기록해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이달에만 각각 4번째, 6번째 신저가를 기록했다. 네이버와 카카오 역시 최근 주가 하락은 외국인이 견인하고 있다. 이달 들어 네이버를 9거래일 순매도했다. 카카오는 2거래일을 제외한 12거래일 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네이버를 단 이틀만 제외하고 12거래일 순매수했으며, 카카오는 14거래일 담았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성장주라는 점에서 주가 눌림폭이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긴축 정책에 따른 금리 인상 시 성장주는 미래가치 할인율이 높아져 주가 하락하는 경향이 커지기 때문이다. 아울러 엔데믹으로 인한 인터넷 사용률 하락 등이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코로나 특수로 형성된 높은 기저와 연초부터 이어진 글로벌 경기 둔화 및 엔데믹으로 하반기 네이버의 성장률 둔화는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삼성전자와 네이버, 카카오 등 세 종목의 시가총액은 단 하루만에 7조6415억원 증발했다. 삼성전자는 5조3728억원이 사라졌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각각 1조663억원, 1조2023억원이 날아갔다.삼성전자와 네이버, 카카오 등 국민주들은 당분간 추세적인 주가 상승이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금리 인상 전망이 예상보다 강화되면서 경기 침체가 심화할 수 있어서다. 미국 연준은 올해 금리 인상 전망을 3.4%에서 4.4%로 100bp(1bp=0.01%포인트) 높였다. 이 같은 계획에 따르면 오는 11월과 12월 FOMC에서 75bp, 50bp 인상을 해야 한다. 4연속 자이언트스텝은 미국 역사상 최초다. 내년 금리 인상 전망도 4.6% 수준으로 추가 상승을 시사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준을 비롯한 글로벌 주요국 중앙은행의 고강도 긴축과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확대, 경기 모멘텀 악화라는 이중고에 상당 기간 시달릴 수밖에 없음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줬다”며 “연준이 제시한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0.2%는 이는 하반기 침체를 기정사실화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