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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닥 마감]717.97로 상승 마감…외국인·기관 사고 개인 매도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설 연휴를 앞둔 마지막 거래일인 20일 코스닥이 상승 마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5.08포인트(0.71%) 오른 717.97에 거래를 마쳤다. 하락 출발한 코스닥 지수는 장 초반 상승 전환한 뒤 등락을 오가다 오후 들어 마감까지 상승폭을 키웠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모두 순매수를 보였다. 외국인은 하루 만에 ‘사자’로 전환해 56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4거래일만에 ‘사자’로 돌아서 454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4거래일만에 ‘팔자’로 전환하며 324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8억 1000만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 37억 6800만원 매수 우위로, 29억 5800만원 순매수가 나왔다. 간밤 뉴욕증시는 긴축과 침체 우려 속에 하락 마감했지만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19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2.40포인트(0.76%) 하락한 33,044.56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0.01포인트(0.76%) 밀린 3,898.85로, 나스닥지수는 104.74포인트(0.96%) 떨어진 10,852.27로 장을 마감했다.업종별로 보면 약보합 마감한 방송서비스(-0.05%)와 기타서비스(-0.18%)를 제외하고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의료정밀은 루트로닉3우C(08537M)(9.90%)와 오스템임플란트(048260)(8.55%) 등의 강세에 2.20%로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냈다. 오락문화 업종도 이날 2.19% 상승했다. 오락문화 업종 중에선 자이언트스텝(289220)이 11.22% 치솟았고, 코퍼스코리아(322780)(8.81%), 애니플러스(310200)(7,37%)의 오름폭도 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흐름은 엇갈렸다. 2차 전지주인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엘앤애프는 각각 1.95%, 1.29% 오른 9만 9400원, 18만 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제약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HLB(028300)는 0.34%, 0.48% 하락해 각각 5만 8100원, 3만 1050원에 마감했다. 전체 종목 중에선 상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912개 종목이 올랐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선 광전송장비 제조사인 텔레필드(091440)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텔레필드는 전거래일대비 29.79% 급등한 274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하한가는 없었고 513개 종목이 내렸다. 138개 종목은 보합을 나타냈다. 이날 거래량은 9억 8717 9000주, 거래대금은 6조 256억 1100만원으로 집계됐다.
- '닥터 코퍼’ 구릿값 상승에…전선업계 ‘반색’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최근 구리 가격이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7개월 만에 t당 9000달러 선을 넘어섰다.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 완화에 따른 수요 회복 기대감 등이 구리 가격을 끌어 올린 것으로 보인다. 구리 가격을 제품 가격에 연동시키는 전선업계의 경우 구릿값 상승이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구리가격, 7개월만에 9000달러 웃돌아19일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영국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전날 구리는 t당 9436달러에 거래됐다. 구리가격이 t당 9000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7개월 만이다. 구리는 전자, 전기, 통신, 자동차, 건설자재 등 산업 전반에 걸쳐 사용되는 원자재인 만큼 경기 흐름의 선행 지표로 여겨진다. 구리 수요가 늘어 가격이 오르면 글로벌 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판단하고, 반대로 가격이 떨어지면 경기 침체의 신호로 해석한다. 그만큼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닥터 코퍼(Dr. Copper·구리 박사)’로 불리기도 한다. 실제로 구리 가격이 꺾이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하반기 부터다. 지난해 6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은 기준금리를 한꺼번에 0.75%포인트 올리며, 28년만에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했고,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구리 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전선업계, 매출 증대·재고자산 평가이익 효과 일반적으로 원자재 가격 상승이 실적 악화로 이어지는 것과 달리 구리 가격 상승은 LS전선, 대한전선 등 전선업계에는 큰 영향이 없다. 구리 가격에 따라 판가가 조정되기 때문이다. 오히려 매출 증대 효과나 미리 매입해 둔 구리에 대한 재고자산 평가가치가 늘어날 수 있다. 구리는 전선 제품의 원자재 가격의 70%를 차지한다. 전선업계 관계자는 “원자재 중에서 구리 비중이 높기 때문에 리스크 헤징을 위해 발주처와 계약시 판가에 구리 가격 변동을 반영해주는 형태로 되어 있다”면서 “구리 가격이 오르면 오히려 매출이 증가하며 외형 커지기 때문에 전선업체 입장에서는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구리 가격은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과 제로코로나 정책 폐지 영향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또한 대규모 제련소를 잇따라 건설한 중국이 생산 능력 부족과 유지 보수에 따른 셧다운으로 공급이 제한되고 있다는 점도 구리 가격 상승 요인으로 지목된다. 김소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 구리 수요를 가늠할 수 있는 구리정광 수입량은 12월 전년동월대비 2.1% 증가했다”면서 “반면 구리 광석을 구리 제품으로 제조하는 중국 제련 업체가 셧다운으로 공급이 제한되면서 중국 구리 재고가 2주가량의 수요를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신재생에너지 확산에 전력망 수요↑특히 국내 전선업체의 경우 구리 가격과 관계없이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전 세계적인 신재생에너지 확산 영향으로 전력망 전반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다. LS전선의 경우 지난 4분기에만 영국 6400억원, 대만 2000억원 규모의 해상풍력용 해저 및 HVDC 케이블 수주가 성사됐다. 이로써 해저케이블 수주잔고는 1조8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251억원의 자금을 투입해 해저 시공 전문업체인 KT서브마린의 지분(16%)을 인수하면서 관련 시공 능력과 수주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LS전선이 동해항에서 해저케이블을 선적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대한전선 역시 지난해 미국 캘리포니아주 태양광 발전소 연계 전력망 구축 사업 등을 따내며 북미에서 3억달러의 누적 수주액을 달성했다. 지난해 말 1000억원을 들여 충남 당진에 대규모 해저케이블 임해공장을 건설 중으로, 올 하반기 준공 예정이다. 전선업계 관계자는 “해상풍력이나 태양광 등 새로운 발전원들이 만들어지면 전력망은 반드시 필요할 수밖에 없다”면서 “결국 이들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수송할 수 있는 해저케이블이나 초고압 지중케이블에 대한 수요는 늘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GE서 분사한 GE헬스케어 상장 첫날 8% 급등(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는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날 공개된 12월 FOMC의사록은 매파(통화긴축 선호) 성향이 뚜렷했고 고용지표도 예상보다 잘 나오면서 긴축 우려감을 높였지만 단기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저가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된 것으로 해석된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는 지난달 12~13일 열린 FOMC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 4차례 연속 이어진 자이언트스텝(0.75%포인트 인상)을 마무리 지었다. 긴축 속도 조절 기대감을 높였지만 점도표, 성명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내용 등이 매파 일색였던 만큼 이날 의사록도 어느정도 예상됐던 부분이다. 회의록을 보면 연준 인사들은 인플레이션이 2% 수준까지 하락하고 있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제한적 정책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판단했고 올해 금리인하가 적절하다고 보는 시각도 없었다. 오히려 조기 완화의 부작용이나 시장의 긴축 속도 조절 기대감에 대해 경고하는 분위기가 만연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중국 ADR 동반 급등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금융 자회사(핀테크) 앤트그룹이 중국 금융당국으로부터 자본 조달 계획을 승인받으면서 미국 증시에서 거래되고 있는 중국 ADR이 동반 급등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 충칭 감독관리국은 앤트그룹 산하 앤트소비자금융이 제출한 15억달러 규모의 증자안을 승인했다. 시장에서는 이에 대해 중국 당국이 빅테크 규제 완화로 입장을 선회했다고 보고 있다. 관련 소식이 전해지면서 알리바바(BABA)가 12.98% 급등했고 핀듀오듀오(PDD, 7.73%), 제이디닷컴(JD, 14.68%), 바이두(BIDU, 10.6%), 넷이즈(NTES, 8.01%) 트립닷컴(TCOM, 6.84%) 등도 일제히 올랐다. 특히 중국 온라인 여행사 트립닷컴은 이날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세일즈포스(CRM, 139.59 ▲3.57%) 고객관계관리(CRM) 플랫폼 기업 세일즈포스가 3.6% 가까운 상승률로 거래를 마쳤다. 비용절감을 위해 직원의 10%를 구조조정하고 일부 사무실을 폐쇄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월가 전문가들은 이번 감원만으로도 연간 15억달러 이상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며 마진이 개선될 것으로 평가했다. ◇GE헬스케어(GEHC, 60.49 ▲8.02%) GE에서 인적분할한 헬스케어 기업 GE헬스케어가 이날 나스닥시장에 신규 상장한 가운데 첫날 8%대 급등세를 기록했다. 상장과 동시에 S&P500 지수에 편입된 만큼 지수 추종 자금의 유입 등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GE헬스케어는 160개국에 진출, 약 10억명의 환자에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연간 매출이 180억달러에 달한다. 이중 10억달러는 매년 연구개발(R&D)에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GE는 지난해 11월 헬스케어(GE헬스케어), 항공(GE에어로 스페이스), 에너지(베르노바) 부문 등 3개 부문의 기업 분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카니발(CCL, 8.74 ▲9.66%) 세계 1위의 크루즈 선사 카니발이 10% 가까운 급등세로 마감했다. 가격 인상 계획을 공개한 영향이다. 카니발은 오는 16일 선내 서비스(와이파이 이용료 및 승무원 서비스요금 등)에 대한 온라인 예약·선불 가격 인상을 시작으로 5월까지 단계적으로 올린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