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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티투닷, 차량 기능안전 프로세스 국제 표준 인증
  • 포티투닷, 차량 기능안전 프로세스 국제 표준 인증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포티투닷이 자사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를 위한 고성능 차량컴퓨터, 소프트웨어, 시스템 개발 프로세스가 국제 표준 인증을 획득했다고 25일 밝혔다.포티투닷은 글로벌 인증기관 DNV로부터 기능안전 아이템을 정의하는 콘셉트부터 시스템,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개발 등 기능안전 개발 프로세스에 대해 ‘ISO 26262’ 인증을 획득했다.ISO 26262는 차량의 전기·전자 시스템 오류로 인한 사고 방지를 위해 2011년 ISO에서 제정한 자동차 기능 안전 국제 규격이다.자동차 결함은 운전자 및 보행자 안전과 직결돼 있다. 따라서 차량에 탑재되는 전기·전자 시스템 기능 안정성을 평가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포티투닷은 ISO 26262 기능안전 국제 표준에서 자동차 전장부품 고장·오작동에 대한 위험 수준을 뜻하는 ‘ASIL’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개발 수준을 확보했다는 공신력을 얻게 됐다.포티투닷은 소프트웨어 기반 차량(SDV) 전환기를 맞아 차량 기능안전에 대한 기초를 재설계해 시스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개발 전반에 기능안전 표준을 충족하고, UNECE R157(ALKS)와 같은 유럽 형식 차량 승인에 요구되는 ‘프로세스에 따른 기능안전 활동’을 증빙할 수 있는 기반도 확보했다고 자평했다.송창현 포티투닷 대표는 “연이어 획득한 ISO 국제표준 인증은 특정 제품이 아닌 전체 개발 프로세스 속에서 미래차 기능 안전 및 강력한 보안 체계에 대한 인증”이라면서 “향후 제품 개발 과정에서 기능 안전 프로세스를 준수해 안전과 신뢰가 중심이 되는 SDV 기반의 EV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포티투닷의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를 위한 고성능 차량컴퓨터, 소프트웨어 그리고 시스템 개발 프로세스가 국제 표준 인증을 획득했다. (사진=포티투닷)
2023.09.25 I 이다원 기자
LS일렉트릭-씨엔시티에너지, 분산 에너지 시장 선점 위해 ‘맞손’
  • LS일렉트릭-씨엔시티에너지, 분산 에너지 시장 선점 위해 ‘맞손’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LS일렉트릭(LS ELECTRIC(010120))과 씨엔시티(CNCITY)에너지가 내년 6월 분산 에너지 활성화 특별법 시행을 기점으로 본격화할 분산 에너지 시장 선점을 위해 손을 잡았다. LS일렉트릭은 25일 서울 용산구 LS용산타워에서 씨엔시티에너지(옛 충남도시가스)와 ‘신재생 및 분산 에너지 활성화를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엔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과 황인규 씨엔시티에너지 회장 등 양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양사는 내년 분산 에너지 활성화 특별법(분산에너지법) 시행 전후 본격화할 분산 에너지 시장을 주도하기 위한 다각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양사는 △미래 분산 배전망 사업을 위한 마스터플랜 수립 △분산 에너지 활성화 특화지구 지정 추진을 위한 신규 사업모델 개발 △에너지 서비스 신사업 협력 △에너지 효율 사업 협력모델 개발 등 협업을 추진하게 된다. 이를 통해 씨엔시티에너지는 국내 최고 수준의 신재생 전력기술 보유기업을 파트너로 삼아 현재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에너지 자산을 기반으로 신규 사업모델을 개발하고, LS일렉트릭은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화지역 구축을 통해 구역전기사업을 본격화하는 동시에 해외 분산 배전시스템 시장 진출을 위한 테스트베드를 확보할 수 있는 ‘윈윈’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씨엔시티에너지는 지난 1985년 대전 지역 도시가스 사업을 시작한 이후 액화천연가스(LNG), 압축천연가스(CNG), 집단에너지 사업을 벌이는 등 현재 신재생에너지를 포함한 종합에너지 기업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현재 대전과 계룡시 전역에 도시가스를 공급하고 있으며 대전열병합발전㈜과 학하CES(Community Energy Service·구역형 집단에너지사업)를 통해 약 6만세대에 열 공급을, 약 1만1000세대에 전기를 생산·공급하고 있는 지역 대표 종합에너지기업이다. LS일렉트릭과 씨엔시티에너지는 구역 전기 사업을 대상으로 미래 분산 배전망 운영시스템을 적용, 수익 극대화를 위한 마스터플랜을 수립하는 동시에 열병합발전 에너지효율 개선 방안과 미래형 실시간 배전망 운영모델을 도출해 ‘분산 에너지 활성화 특화지구’ 지정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마이크로그리드, 융복합스테이션, 배전급 ESS(Energy Storage System·에너지저장장치)와 보조 서비스 등 전기 신사업은 물론 고객을 활용한 다양한 에너지 서비스 사업, FEMS(Factory Energy Management System·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 ZEB(Zero Energy Building) 등 에너지 효율사업 협력모델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은 “(분산에너지법을 통해) 지역에서 생산된 에너지를 동일 지역에서 소비하는 미래형 지역에너지 시스템으로의 대전환이 이뤄져 ICT와 전력의 융복합을 통한 에너지 신산업이 창출되고 있다”며 “스마트 배전 기술을 통해 분산 에너지 사업의 성공모델을 도출하고 글로벌 배전시장 진출의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인규 씨엔시티에너지 회장은 “LS일렉트릭과의 협력을 시작으로 지역사회의 에너지 불균형을 해결할 수 있는 ‘미래 에너지 환경에 적합한 인프라’ 개발에 집중하겠다”며 “더 나아가 넷제로(Net-zero) 분산 전원을 주도하는 종합에너지 기업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자균(왼쪽) LS일렉트릭 회장과 황인규 씨엔시티(CNCITY)에너지 회장이 25일 서울 용산구 LS용산타워에서 ‘신재생 및 분산에너지 활성화를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S일렉트릭)
2023.09.25 I 박순엽 기자
LIG넥스원, 3Q 실적 기대치 부합…하반기 수주 집중-IBK
  • LIG넥스원, 3Q 실적 기대치 부합…하반기 수주 집중-IBK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IBK투자증권은 25일 LIG넥스원(079550)에 대해 올 하반기 굵직한 수주가 집중되고, 수주잔고에서 수출 비중이 점차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했다. 전거래일 종가는 8만4600원이다.이상헌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LIG넥스원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5% 감소한 6619억원, 영업이익은 13% 줄어든 510억원, 영업이익률은 0.7%포인트 하락한 7.7%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수익성은 전년 동기 대비 다소 낮아질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전년 동기 베이스가 높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수출 중 대략 30%를 내외를 차지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무전기 수출의 경우 상품 수출이어서 수익성이 높지 않으며, 개발 사업 매출 비중 증가 등에 따른 믹스 변화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LIG넥스원은 연초 올해 신규수주가 전년 6조1000억원 수준 이상이라고 언급한 가운데, 지난해보다 낮은 신규수주를 가정하더라도 수주잔고는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보수적으로 4조3000억원의 신규수주를 기록할 경우 수주잔고는 14조100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말 수주잔고는 아랍에미리트(UAE)향 천궁-2(MSAM) 2조6000억원 수준가 반영되면서 전년 대비 48% 증가한 12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신규수주 1조1000억원, 수주잔고 12조2000억원으로 전년 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 중이다. 하반기에 4조원 이상 신규수주가 집중될 것으로 전망했다. 차세대 군용 무전기(TMMR) 1조원, 천궁2-PIP 5000억원, 함대공2 개발사업 3000억원, 기타 8000억원 등의 굵직한 사업이 대기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서 기대하고 있는 중동 수주건은 올해 내 성사될 가능성이 높지만 수주잔고는 내년에 잡힐 것으로 판단했다. 수출 비중도 지속 확대될 것으로 봤다. 지난해 수출은 전년 대비 392% 증가한 4060억원, 수출 비중은 13.8%포인트 상승한 18.3%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수출은 108% 증가한 1929억원, 수출 비중은 7.6%포인트 상승한 17.7%로 집계됐다. 이 연구원은 “수주잔고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어 향후에도 수출 비중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2023.09.25 I 김응태 기자
“지속가능성은 새로운 규범…탄소배출 줄이면서 매출 늘릴 것”
  • “지속가능성은 새로운 규범…탄소배출 줄이면서 매출 늘릴 것”
  • [대구=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지속가능성은 꼭 지켜야 하는 새로운 규범이다. 목표가 아무리 정당해도 수단이 어긋난다면 달성할 수 없다. 회사의 매출 향상이라는 목표를 지향하면서도 탄소배출이나 에너지사용을 줄이기 위한 수단을 지속적으로 모색해야 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지난 22일 대구 본사에서 만난 김진두 아진P&P 대표는 지속가능성과 ‘2050넷제로’(탄소중립)가 최근의 가장 큰 관심사라고 밝혔다. 기업부설 기술 연구소장을 겸임하고 한국펄프종이공학회 회장까지 맡고 있는 그는 친환경적인 과정에 초점을 맞춘 기업활동을 강조했다.김진두 아진P&P 대표(사진=아진P&P)◇‘히트펌프 시스템’ 개발 주도…“업계 친환경 에너지 획득 기대”아진P&P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과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주관하는 국가 연구개발 사업인 ‘산업용 히트펌프 시스템 개발’ 국책과제에 선정됐다. 오는 2027년 12월까지 산업부 산하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지원으로 진행하는 이 연구는 아진P&P를 포함 15개 산·학·연이 참가한다. 연구비는 국비 210억원을 포함해 총 330억원에 이른다. 김 대표는 프로젝트의 총괄책임을 맡았다.히트펌프란 폐열 등의 열을 회수해 에너지 자원으로 재활용할 수 있는 장치로 에너지 비용 절감뿐만 아니라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장점이 있다. 유럽 및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히트펌프기술 개발에 적극적이다. 세계 히트펌프 시장은 2021년 703억달러(약 93조9559억원)에서 2030년 1394억달러(186조 3081억원)로 성장이 예측된다. 국내 산업공정에서 히트펌프가 보급된 사례는 아직 없다.김 대표는 “히트펌프란 1만RPM이 넘는 고속의 터보 형태다. 유럽은 고속회전을 하는 과정에서 윤활도 해야 하고 베어링을 지지하기 위한 프레임도 큰 형태라 대규모 구조에 가격도 비쌀 것”이라며 “우리는 자기부상 열차 형태와 같은 ‘자기 베어링’을 이용해 모터를 띄운 형태로 개발 중이다. 자기베어링은 단순한 구조로 계획대로 국산화에 성공한다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국내 제지업계는 열원의 80%가량을 화석연료에 의존하고 있어 대체 에너지 개발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많다. 건조과정에서 화석연료 기반의 에너지를 많이 쓰는 대표적인 에너지 다소비업종에 해당한다.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할당 대상이기도 하다. 이번 연구가 제지업계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는 이유다.그는 “이번 과제를 통해 제지산업 맞춤형 히트펌프 시스템을 최적화하고 업계로 확대한다면 제지업계 전반에서 에너지 비용 저감·탈탄소화 실현이 가능한 친환경 에너지를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제지 공정에서 발생하는 증발공기(백연)를 고효율 에너지원으로 재활용하면 백연 저감효과도 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아진P&P는 ‘수전해’ 설비도 구상 중이다.수전해란 물에 전기에너지를 가해 수소와 산소로 분해하는 것을 말한다. 이렇게 발생한 수소는 다양한 에너지원으로 쓰고 산소는 폐수 처리용 미생물을 키우는 데 활용하겠다는 복안이다. 현재 산소공급을 위한 별도의 기기를 운영하면서 전기와 비용을 쓰고 있는 만큼 수전해 설비를 완성하면 에너지원 획득과 산소 설비 대체라는 1석 2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셈이다.아진P&P 실적 추이. (단위= 억원,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실적 비결은…“선투자와 트렌드 맞춘 기능성 포장재 개발”아진P&P는 최근 경제상황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매출 추이를 보면 2020년도 1900억원에서 2021년 2600억원, 지난해 3000억원에 근접했다. 김 대표는 비결로 ‘선투자’와 ‘트렌드에 맞춘 기능성 포장재 연구개발’을 꼽았다.그는 “우리는 코로나 특수가 있기 전에도 종이 포장재에 대한 수요가 늘 것으로 예측하고 지난 3년간 500억원 가까이 투자를 해서 생산규모를 늘렸다”며 “코로나 팬데믹 시기 택배시장이 급격히 팽창했을 때 늘어난 수요를 빠르게 따라잡을 수 있었던 이유”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회사가 기존 메이저급 회사와 규모의 경쟁을 하기에는 아직 역부족이므로 최대보다는 최초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과일·채소의 숙성 과정에서 발생하는 에틸렌 가스를 흡착해 제품의 신선도를 유지하는 ‘JKW’ 시리즈나, 기존 제품보다 30% 이상 가벼우면서도 유사한 강도를 가진 ‘M’ 시리즈를 개발한 것은 특수한 기능성을 갖춘 제품 선호에 대응한 대표적인 사례”라고 덧붙였다.김진두 아진P&P 대표(사진= 아진P&P)아진 P&P는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 목표를 3100억원, 300억원으로 다소 보수적으로 잡았다.최근 몇 년간 골판지 업계가 큰 폭으로 성장했지만 조정기에 들 것이라고 판단해서다. 그러나 김 대표는 머지 않은 시간 내에 새롭게 도약할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관측했다. 그는 “우리는 선진국에 비해 플라스틱 비닐 사용 비중이 많고 종이류 사용은 적은 편”이라며 “세계적으로 탈플라스틱 바람이 불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우리나라도 지류와 플라스틱 사용 비중이 선진국처럼 빠르게 전환할 수 있다. 그때 종이포장지가 급격히 팽창하는 기회를 잡을 가능성이 굉장히 크다”고 내다봤다.직원들의 스타트업 창업도 적극 독려한다. 현재도 공장 화재 시 알람 시스템을 갖춘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회사 소식을 전해주는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했는데 이 역시 직원들의 작품이다.김 대표는 “구성원들이 의욕을 갖고 스타트업 창업을 한다면 적극 지원할 것”이라면서 “투자를 통해 수익을 얻을 수도 있고 우리 회사에 필요한 기술력이 있다면 협업할 수도 있고 성장 후 아진의 관계사로 자리잡을 수도 있다. 지금의 지원이 먼 미래 회사에 큰 힘이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아진P&P의 사업은 제지와 포장부문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매출 비중은 제지가 85%, 포장은 15% 수준이다. 제지부문은 지난 8월 대규모 설비투자를 마무리했다. 향후 신규 설비투자는 포장부문에 집중, 내년 상반기에 구체적인 투자에 나설 예정이다. 이같은 전략을 통해 궁극적으로는 2025년 매출 5000억원, 영업이익 500억원 달성이라는 비전을 세운 상태다. 당초 올해로 계획했던 기업공개(IPO)는 올해를 넘어 내년도 시장 분위기를 보고 판단할 계획이다.
2023.09.25 I 함지현 기자
'혁신의 리더십으로 지역발전' 최고행정단체장상은 누구
  • '혁신의 리더십으로 지역발전' 최고행정단체장상은 누구
  • 이데일리가 주최한 2023 대한민국 지방자치단체 행정대상 개인부문에서 수상한 오태완(위 왼쪽부터) 의령군수·박승원 광명시장·신계용 과천시장·김동근(아래 왼쪽부터) 의정부시장·이권재 오산시장·오지은 서울도서관장.[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이데일리가 주최한 2023 대한민국 지방자치단체 행정대상 개인부문에서 오태완 경남 의령군수, 박승원 경기 광명시장, 신계용 과천시장, 김동근 의정부시장, 이권재 오산시장 등 5명이 지난 22일 시상식에서 최고행정단체장상을 수상했다. 오지은 서울도서관장은 최고행정공무원상을 받았다. 혁신의 리더십으로 지역발전을 이끌었다. 최고행정단체장상과 최고행정공무원상은 대한민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장상으로 마련했다.오태완 의령군수는 군민과의 대화, 1일 명예군수제, 군민공약평가단, 정책자문단 등을 운영하며 소통을 강화하고 주요 의견을 정책에 반영해 군민의 만족도를 높였다. 최근에는 풀뿌리 자치활성화를 위해 13개 읍·면의 주민자치위원회를 주민자치회로 전환하고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 등을 추진해 호평을 받았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자영업지원센터를 설치하고 공공배달앱 ‘배달특급’ 지원과 광명사랑화폐 인센티브 지급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끈 점이 높이 평가됐다. 또 수요 맞춤형 일자리 교육으로 청년·여성 구직자들의 취업을 지원하며 정책 성과를 인정받았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정부와 협의해 시민이 자유롭게 이용하고 싶은 정부과천청사 유휴지(중앙동 4~6번지, 8만9000여㎡) 중 2만6000여㎡를 개방하기로 뜻을 모아 시민의 지지를 받았다. 학생 통학안전 우려로 과천여고 등이 반대한 중앙동 소공원 주차장 문제도 해결해 지도력이 부각됐다.김동근 의정부시장은 매주 1회씩 노인복지관 등에서 현장시장실을 운영하고 현장출동 등을 통해 교통문제 등 시민의 다양한 민원을 해결했다. 용현동 데이터센터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북부지역본부 유치에도 성공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이권재 오산시장은 세교2지구 교통정체 해결과 반도체 기업 유치로 경제자족도시 조성에 적극 나서고 있어 높이 평가됐다. 그는 운암뜰 개발사업 프로젝트를 포함한 오산시 랜드마크 조성에도 집중해 주민으로부터 주목받고 있다.오지은 서울도서관장은 야외에서 책을 빌려주는 야외도서관 사업을 광화문광장과 서울광장에서 추진해 호평을 받았다. 이 사업을 통해 시민이 책과 가까워지고 북토크, 해설이 있는 클래식 연주 등으로 시민의 문화생활이 풍성해졌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3 대한민국 지방자치단체 행정대상 시상식이 22일 서울 중구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렸다. 최고행정단체장상을 수상한 의령군의 하종덕 부군수가 수상소감을 대독하고 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3 대한민국 지방자치단체 행정대상 시상식이 22일 서울 중구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렸다. 최고행정단체장상을 수상한 신계용 과천시장이 수상소감을 밝히고 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3 대한민국 지방자치단체 행정대상 시상식이 22일 서울 중구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렸다. 최고행정단체장상을 수상한 박광희 광명시 행정국장(오른쪽)과 시상자인 정문헌 대한민국시장 군수 구청장협의회 공동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3 대한민국 지방자치단체 행정대상 시상식이 22일 서울 중구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렸다. 최고행정단체장상을 수상한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수상소감을 밝히고 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3 대한민국 지방자치단체 행정대상 시상식이 22일 서울 중구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렸다. 최고행정단체장상을 수상한 이권재 오산시장이 수상소감을 밝히고 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3 대한민국 지방자치단체 행정대상 시상식이 22일 서울 중구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렸다. 최고행정공무원상을 수상한 오지은(오른쪽) 서울도서관장이 수상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3.09.25 I 이종일 기자
'소멸위기 대한민국' 지자체, 혁신행정으로 돌파구 찾다
  • '소멸위기 대한민국' 지자체, 혁신행정으로 돌파구 찾다
  •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3 대한민국 지방자치단체 행정대상 시상식이 22일 서울 중구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렸다. 이익원(뒷줄 왼쪽) 이데일리 대표와 각 부문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지난해 이뤄진 30년 만의 지방자치법 전부개정과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출범은 자치와 분권이라는 시대정신이 투영된 변화상이다. 지금 우리 사회는 저출산·고령화, 지방소멸이라는 국가적 위기를 마주하고 있다. 어느 때보다 현안 해결을 위한 지혜가 절실한 시점이다. 이데일리가 주최하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대한민국 시장·군수·구청장 협의회, 지방시대위원회가 후원한 ‘2023 대한민국 지방자치단체 행정대상’은 이 같은 고민 끝에 첫발을 내디뎠다.지난 22일 서울시 중구 KG타워 하모니홀에서 개최된 시상식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은 15개 지자체는 부족한 재정과 권한이라는 한계를 뛰어넘어 지방자치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예산이 많아서, 여러 가지 조건이 좋아서 당연히 잘할 수밖에 없는 지자체보다는 예산도 없고 부족한데 정말 발로 뛰어서 주민들 목소리 듣고 그런 쪽에 저희가 초점을 두고 어렵게 어렵게 선정했다.” 이번 행정대상 심사위원장인 명승환 인하대학교 행정학교 교수의 심사평 중 일부다. 명 교수를 비롯한 장효천 국가지역경쟁력연구원장, 최봉석 동국대학교 법학과 교수, 전대욱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연구위원 등 심사단은 전국 각지에서 발굴된 행정모델을 놓고 수차례 회의와 난상토론 끝에 최종 15개 지자체의 사례를 선정했다.종합대상을 수상한 부산 서구는 지방소멸이라는 위기에 직면했지만, 부족한 예산에도 적극행정을 통해 돌파구를 찾은 모범사례를 보여줬다. 원도심 슬럼화와 30도 이상 경사지로 인한 열악한 주거환경을 극복하기 위한 ‘산복도로 수직이음축 사업’을 통해 안전한 보행수단을 확보함은 물론 지역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해 종합대상의 영예를 안았다.문화부문 대상을 받은 전남 순천시는 도시 전체를 정권공간으로 재배치해 생태수도로 도약 가능성을 보여줬고, 도시개발부문 대상에 선정된 경남 통영시는 조선 사업 쇠락 이후 침체된 도시를 살리기 위한 스마트 관광도시 조성으로 미래 100년 도시를 꿈꾸고 있다.스마트행정부문 대상을 수상한 서울 서초구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서초코인으로 주민 일상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지혜를 보였고, 복지부문 대상인 서울 종로구는 주민 주도형 건강생태계 구축 및 마을밀착 맞춤형 건강돌봄 서비스로 호평을 받았다.경기 포천시는 시민 중심 서동팔달 광역철도망 구축 등 교통 인프라 개선을 위한 노력으로 교통부문 대상에 선정됐으며, 충북 괴산군은 괴산첨단산업단지 클러스터 조성 및 농천의 안정과 지속가능성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행정으로 일자리부문 대상에 선정됐다.경제·산업부문은 치열한 각축전이 펼쳐진 끝에 용인특례시와 고양특례시가 심사에서 동점을 기록, 공동 수상 지자체로 뽑혔다.용인특례시는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와 삼성전자가 투자하는 시스템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성 등 글로벌 반도체 중심도시로 도약을 통한 고용창출 및 기업 경쟁력 강화, 고양특례시는 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 및 각종 도시개발을 통한 글로벌 자족도시·미래 성장기반 조성의 공로를 인정받았다.뛰어난 리더십으로 지방자치의 기능을 십분 발휘해 행정 혁신을 이끌어 낸 최고행정단체장상에는 오태완 경남 의령군수, 박승원 경기 광명시장, 신계용 경기 과천시장, 김동근 경기 의정부 시장, 이권재 경기 오산시장이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최고행정공무원상은 도서관의 개념을 실내에서 야외로 전환해 서울시 대표 책문화 공간을 구성하고 관광자원으로까지 확장한 오지은 서울도서관장이 받았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3 대한민국 지방자치단체 행정대상 시상식이 22일 서울 중구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렸다. 김교흥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김교흥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개발도상국일 때는 중앙집권적으로 해야 효율성도 있고 발전했다면 지금은 자치와 분권이 중요한 테마”라면서 “자치와 분권 속에서 각 지자체가 지역 특성에 맞는 특화된 사업을 하며 동력을 만들어야 대한민국이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수도권으로 몰리는게 문제다. 특히 젊은 사람들이 일자리나 교육 문제로 대도시권, 수도권 안에서도 대도시권으로 몰리는 현상을 개선해야 지방균형발전 시대를 열 수 있다”며 “이번 행정대상을 계기로 지역균형발전을 통해 지방시대가 활짝 열리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3 대한민국 지방자치단체 행정대상 시상식이 22일 서울 중구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렸다. 이익원 이데일리 대표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이익원 이데일리 대표이사는 환영사에서 “올해 첫 걸음을 뗀 행정대상은 재정의 어려움과 저출산·고령화 등 지자체가 가진 난관을 극복하고 분야별 모범사례를 공유하기 위한 자리다”라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 고군분투해오신 전국의 수많은 시장·군수·구청장님들의 노력에 박수를 보내며 이데일리도 민주주의의 꽃인 자치와 분권을 돕기 위해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3 대한민국 지방자치단체 행정대상 시상식이 22일 서울 중구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렸다. 명승환 심사위원장이 심사평을 하고 있다.
2023.09.25 I 황영민 기자
단 한 번 충전에 750km…벤츠, 전기차 'CLA 클래스' 내년 양산
  • 단 한 번 충전에 750km…벤츠, 전기차 'CLA 클래스' 내년 양산
  • [이데일리 박민 기자] 메르세데스-벤츠가 이달 초 독일 뮌헨에서 열린 오토쇼 ‘IAA 모빌리티 2023’에서 최초 공개한 전기 콘셉트카 ‘CLA 클래스’를 내년 말 양산한다. 이 차량은 벤츠의 새로운 전기차 플랫폼인 MMA(Mercedes-Benz Modular Architecture)를 처음 적용한 모델로서 배터리 효율을 높인 신기술을 적용해 1회 충전만으로 약 750㎞(유럽 WLTP 기준) 주행이 가능하다.메르세데스-벤츠의 전기 콘셉트카 ‘CLA 클래스’ 외관 모습.(사진=벤츠코리아)CLA 클래스는 혁신적인 배터리 시스템을 적용해 고출력 250kW 급속(DC) 충전이 가능하며, 15분 충전 만에 최대 400km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 특히 벤츠가 자체 개발한 차세대 전기 구동 유닛(MB.EDU)이 적용돼 장거리 주행 시에도 시스템 전반에 걸친 전력 손실 최소화로 배터리에서 휠까지 최대 93%에 이르는 높은 에너지 효율을 자랑한다. 전기 구동 유닛의 영구 자석 동기식 모터(PSM)는 이전 세대보다 중희토류 함량이 현저히 낮아져 거의 0%에 수렴한다. 이에 새로운 MMA 플랫폼 기반의 전기 구동 시스템은 탄소 중립(탄소 순배출량이 ‘0’인 상태) 제조에 큰 기여를 하게 됐다. 벤츠 관계자는 “배터리뿐만 아니라 양극재 생산에서도 탄소 중립을 40%까지 달성했다”고 설명했다.차량은 내부 인테리어에서도 지속 가능성에 대한 벤츠의 노력을 담아냈다. 대나무 소재 섬유로 짜인 바닥 매트를 비롯해 식물성 염료를 사용해 정교하게 가공된 나파 가죽, 비건 인증을 받은 원단으로 마감된 도어 포켓, 재활용 PET로 제작된 플로팅 센터 암레스트 등으로 친환경성을 강조했다.메르세데스-벤츠의 전기 콘셉트카 ‘CLA 클래스’ 인테리어.(사진=벤츠코리아).이처럼 CLA 클래스는 단순한 전기차가 아닌 미래 모빌리티 혁신과 지속가능에 대한 벤츠의 의지를 보여주는 일종의 청사진이다. 130년이 넘는 역사 동안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을 통해 자동차 업계에서 리더 역할을 해온 벤츠가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세대에 더 나은 환경을 전해주겠다는 계획에서 선보인 차량이다.현재 벤츠는 오는 2039년까지 기술 개발부터 원자재 추출, 생산, 사용, 재활용에 이르기까지 전체 밸류 체인과 차량 수명 주기에 걸쳐 모든 신차를 탄소중립으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는 ‘앰비션 2039 (Ambition 2039)’를 실행하고 있다. CLA 클래스는 이러한 탄소 중립이라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특히 오는 2030년까지 시장 여건이 허락되는 한 모든 신차를 전기차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다. 이미 EQA부터 EQS SUV까지 폭넓은 순수 전기차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1회 충전으로 1200km를 달릴 수 있는 콘셉트 전기차 ‘비전 EQXX’를 야심 차게 선보인 바 있다. 올해에는 브랜드 내 최고급 브랜드 마이바흐의 첫 순수 전기차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SUV’를 공개하며 전동화를 위한 노력을 보여주고 있다.생산 네트워크에서는 시장수요에 따라 전기차 전용 생산에 맞게 전환하며 생산량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일찌감치 유연한 제조 방식과 최첨단 생산 시스템을 구축한 덕분에 이미 순수 전기차를 대량 생산할 채비를 갖췄다. 현재 3개 대륙 7개 지역에서 8종의 전기차를 생산하고 있다. 이러한 비전과 노력으로 지난 2분기에 순수전기차(BEV) 글로벌 판매는 지난해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하기도 했다.
2023.09.25 I 박민 기자
서울시, 도봉·관악·동작 등 5곳 모아타운 선정…총 75곳 추진
  • 서울시, 도봉·관악·동작 등 5곳 모아타운 선정…총 75곳 추진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 도봉구 방학동, 쌍문1동, 관악구 은천동 2곳, 동작구 상도동이 ‘모아타운’의 세 번째 수시 선정 대상지로 결정됐다. 이번에 함께 신청한 도봉구 도봉동 584-2 일원은 미선정됐다.도봉구 방학2동 618 일원서울시는 22일‘2023년도 3차 모아타운 대상지 선정위원회’를 열고 공모 신청한 6곳 중 도봉구 방학동·쌍문동, 관악구 은천동 2곳, 동작구 상도동을 대상지로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서울 시내 모아타운 대상지는 총 75곳으로 늘어났다.이번에 선정된 5곳은 노후한 다세대·다가구가 밀집돼 있어 고질적인 주차난, 열악한 기반시설로 지역 주민들이 오랜 기간 불편을 겪어 왔을 뿐만 아니라 반지하 주택이 다수 분포하고 있어 주거환경개선이 필요하다. 도봉구 방학동 618 일원(9만7864.03㎡)은 전체 노후도가 약 70%에 달하고 단독 또는 다세대 주택으로 전형적인 노후 저층주거지로 상습적인 주차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이다. 도봉구 쌍문1동 460 일원은 노후도가 72%로 높은 세대밀도와 반지하비율, 상습적인 주차난과 50m차이가 나는 고저차로 그동안 개발이 제한적이었던 지역이다.관악구 은천동 635-540 일원 및 938-5 일원은 각 노후도가 74% 이상으로 단독, 다가구, 다세대주택이 많은 지역이다. 국사봉 남측에 위치하여 고저차가 80m 이상 차이로 그동안 정비기반시설과 정주환경 정비에 어려움을 겪던 지역이다. 동작구 상도동 242 일원은 노후도가 65% 이상으로 다세대ㆍ다가구 주택이 밀집되었고, 협소한 도로, 상습적인 주차난 등 불편함을 겪고 있는 지역이다.도봉구 도봉동 584-2 일원은 북한산 고도지구, 무수골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주거환경개선사업구역 일부가 모아타운 대상지 신청지역에 포함돼 있어 신청지역 외 지역의 밀도, 높이계획 등에서 부조화를 발생시킬 수 있고 지역일대의 전반적인 관리체계 측면에서도 불균형을 초래할 우려가 있는 만큼 해당 자치구에서 구역계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돼 이번 공모에서는 미선정됐다.모아타운 대상지로 선정되면 추후 각 자치구가 ‘모아타운 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주민공람, 위원회 심의를 거쳐 모아타운으로서 법률적 효력을 갖는 ‘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으로 승인·고시되는 절차를 통해 모아주택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모아타운 관리계획은 모아주택 추진과 지역에 필요한 기반시설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토지이용계획 △용도지역 종 상향 △도로·주차장 등 기반시설 조성계획 △건폐율 △용적률 등 건축물 밀도계획 등 대상지 일대의 기본적인 관리 방향을 수립하는 절차다.시는 올해 하반기 중으로 모아타운 지정을 위한 관리계획 수립 비용(개소당 3억8000만원 중 시비 70% 지원, 시 및 구비 매칭)을 자치구에 교부할 예정이다. 관리계획이 수립되면 내년 하반기 무렵부터 순차적으로 모아타운 지정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시는 지분 쪼개기 등 투기 수요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이번 대상지 선정위원회 심의로 대상지로 선정된 5곳에 대해 오는 27일을 권리산정기준일로 지정, 고시할 계획이다.한편, 모아타운 대상지로 선정된 지역이라도 주민 찬·반 갈등이 있는 지역은 관리계획 수립을 통해 다수의 주민이 원하는 지역만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진행할 방침이다. 모아타운은 정비구역 전체를 전면 철거하고 사업을 시행하는 재개발 방식과 달리 소규모정비사업에 동의(토지등소유자 수의 80%, 토지면적의 2/3 이상 등)하는 지역만 부분적으로 사업시행이 가능한 방식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모아주택·모아타운은 재개발이 어려운 지역의 소규모정비사업을 계획적으로 활성화해 양질의 주택공급을 확대하기 위한 정비방식이다”며 “다만, 사업 시행을 위해서는 주민동의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만큼 주민들이 뜻을 모으고 재개발을 희망하는 지역은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3.09.25 I 이윤화 기자
임금체불 봐주더니…정부가 대신 갚고 못 받은 돈 3조 넘겼다
  • 임금체불 봐주더니…정부가 대신 갚고 못 받은 돈 3조 넘겼다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일을 하고도 돈을 못받는 임금체불 사례가 올 들어 급증하자 정부가 대응에 고삐를 죄고 있다. 하지만 체불 사업주에 대한 관대한 처벌과 정부가 대신 체불임금을 갚아주는 대지급금 제도의 허술한 운영에 대한 개선 없이는 근본적인 해결이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21일 서울 은평구 대조1구역 재개발 공사 현장을 방문, 시공사·하도급업체 관계자 및 근로자들과 만나 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급증하는 임금체불…작년보다 26.8% 늘어24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임금체불 신고액은 8231억5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상반기 임금체불액(6654억7300만원)과 비교하면 26.8% 늘었다. 최근 3년간 상반기 기준 가장 많은 수준이다. 상반기 체불 근로자 수도 13만1867명에 달했다.특히 올해 임금체불은 건설업에서 대폭 늘었다. 올 상반기 건설업 임금체불액은 1966억원으로, 전년동기(1444억원)대비 36.2% 증가했다. 전체 임금체불액에서 건설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17.6% △2021년 19.4% △2022년 21.7% △올 상반기 23.9% 등으로 확대일로다. 현행법상 임금체불은 중범죄다. 근로기준법에 따르면 임금을 주지 않은 사용자는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이 부과된다. 그러나 사업주들은 여전히 임금체불에 무던하다. 전체 임금체불 사업장 중 2회 이상 임금체불이 반복되는 사업장이 30%를 차지하고, 전체 체불액의 80%에 달했다.정부는 임금체불 대응에 고삐를 죌 예정이다. 고용부는 국토부와 협력해 민간 건설 현장에서 만성화된 하도급 업체의 근로자 임금 갈취 예방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302억원을 체불한 혐의를 받는 박현철 위니아전자 대표이사를 구속하는 등 악의적·고의적 상습 임금체불 사업주에 대한 강력 대응도 이어나갈 방침이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밀린 월급 줄 테니, 처벌 취소”…도덕적 해이 키워다만 일각에선 임금체불의 핵심 원인인 ‘반의사불벌’ 조항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임금체불 사업주는 법상으로는 징역까지 받을 수 있지만, 1심 선고 전까지 근로자와 합의하거나 근로자로부터 처벌불원서를 받으면 형사처벌을 받지 않는다.임금체불의 반의사불벌 조항은 2005년 도입됐다. 밀린 임금을 빠르게 청산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해서다. 실제로 법 시행 이전인 2004년 재판까지 가지 않고 행정지도를 통한 체불임금 청산 비율은 28.5% 수준이었지만, 지난해에는 59.8%로 두 배 이상 늘었다. 그러나 현장에선 실상은 다르다고 지적한다. 제도 도입 후 사업주가 밀린 임금의 일부만을 지급하는 대가로 처벌불원서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임금체불에 대한 관대한 처벌이 한몫한다. 실제로 사업주가 체불한 액수 대비 벌금액이 30% 미만인 경우가 77.6%를 차지한다.여기에 허술한 대지급금 제도는 사업주의 도덕적 해이를 부추긴다. 대지급금 제도는 국가가 사업주를 대신해 최대 3개월 치의 체불임금을 근로자에게 지급하는 제도다. 국가가 우선 근로자에게 체불임금을 지급한 뒤 사용자에게 구상권을 행사해 대지급금을 회수하는 구조다.올해 7월 기준 사업주의 대지급금 변제 미납액이 3조2766억원을 기록했다. 즉, 대지급금 제도 도입 이후 정부가 사업주 대신 체불임금을 갚아준 뒤, 아직 3조2700억원 이상을 돌려받지 못했다는 뜻이다.고용부 관계자는 “상습적 체불임금 사업주에 신용제재를 추가하고, 오랫동안 대지급금을 변제하지 않는 사업주의 채권을 자산관리공사에 위탁하는 등 제도개선을 진행하고 있다”면서도 “반의사불벌 조항을 없앨 시 청산 합의가 어려워 지는 등 부작용도 발생할 수 있어 신중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2023.09.25 I 최정훈 기자
尹 "농축산품·수산물·소상공인 담당 장관" 호칭한 이유는(종합)
  • 尹 "농축산품·수산물·소상공인 담당 장관" 호칭한 이유는(종합)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민생 행보의 일환으로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24일 추석맞이 팔도장터를 깜짝 방문했다. 관계부처 장관들도 함께 한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추석 물가 안정화를 지시했다.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 용산어린이정원에서 추석을 앞두고 열린 ‘추억맞이 팔도장터’를 찾아 제수용품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대통령실)이도운 대통령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 대통령은 행사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추석 차례상을 준비하기 위해 또 휴일을 즐기기 위해 용산어린이정원을 찾은 주민들과 인사를 나눴다”고 설명했다.지난 22일부터 이날까지 용산어린이정원에서 3일간 운영된 장터는 국민들이 용산어린이정원을 마음껏 즐기고 명절 성수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행사로, 이 기간 8500여명이 다녀갔다.이 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행사장에 등장하자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영접했다”면서 “윤 대통령은 악수를 하면서 세 장관에게 ‘농축산품 담당 장관’ ‘수산물 담당 장관’ ‘소상공인 담당 장관’이라고 호칭하면서 추석 경기, 추석 물가를 잘 챙겨달라 당부했다”고 강조했다.이 대변인에 따르면, 팔도장터에서 성수품을 구입하던 어른들과 잔디마당에서 뛰놀던 아이들은 윤 대통령 부부가 나타나자 반갑게 맞았다. 이에 윤 대통령 부부는 부모와 함께 장터를 방문한 아이들과 일일이 사진을 찍으며 방문객들에게 ‘즐거운 명절되세요’라고 화답했다.윤 대통령 부부는 먼저 떡메치기, 투호 등 전통놀이 체험부스를 찾아 아이들과 함께 전통놀이를 즐기며 ‘용산어린이정원에는 자주 오는지’ ‘이번 명절은 어떻게 보내는지’ 등을 물으며 대화를 나눴다.윤 대통령 부부는 이어 대기업과 소상공인이 협업해 창업 성공사례를 이어나가는 상생부스를 방문해 청년 상인들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여주 출신 청년 로컬 크리에이터가 개발한 여주 쌀 마카롱의 제조 방법 등을 들었으며, 이어 스타벅스가 소상공인과 협업해 개발한 옥천 단호박라떼·공주 밤 라떼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단호박라떼를 직접 시음했다. 이후 윤 대통령 부부는 지역우수 농특산물을 판매하는 장터로 이동해 강원 황태포, 충주 복숭아, 상주 곶감, 완도 전복, 제주 은갈치 등 전국의 추석 성수품을 골고루 구입했다.윤 대통령은 전남수협부스에서 “완도가 김과 전복을 본격적으로 생산하면서 부자가 많이 나왔다”면서 현장 상인들을 격려했다. 노동진 수협중앙회 회장은 “대통령이 노량진 수신시장을 방문한 이후 판매가 많이 증가했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재식 농협중앙회 부회장은 “추석을 앞두고 수산물 외에 사과 같은 과일이나 육류 등도 잘 나간다”고 했다.이날 정원을 방문한 아이들은 잔디마당에 마련된 대통령 집무실 모형의 포토존에 많은 관심을 보이며 기념사진을 찍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직접 포토존을 방문해 아이들과 다함께 기념 촬영을 했다.이후 먹거리 장터로 이동해 개포동에 사는 초등학생 쌍둥이와 어머니 세 사람과 함께 광장시장 빈대떡, 송편, 식혜 등 간단한 명절 음식을 먹으며 대화를 나눴다. 식사 중에 주변 어린이들이 다가와 윤 대통령 부부에게 인사하며 반려견 새롬이와 써니를 만져봤다. 윤 대통령은 장터를 떠나면서 “이번 추석은 국민 모두에게 따뜻하고 넉넉한 명절이 되기를 바란다”며 명절 인사를 전했다.
2023.09.24 I 권오석 기자
 토와약품 디지털치료제 개발 등 9월 이슈
  • [지금일본바이오는] 토와약품 디지털치료제 개발 등 9월 이슈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최근 2주간의 일본 제약바이오 소식을 한국어로 제공한다. 지난주 들려온 일본 에자이의 디지털 치료제 자회사 설립 소식, 다케다의 ‘엔타이비오’ 피하주 크론병 적응증 확대 임상 승인, 토와약품 디지털치료제 개발 착수 등이 주요 이슈다. ◇ 日 에자이, 디지털 사업 자회사 설립일본 에자이는 12일 치매발병을 예측하는 디지털 사업회사 ‘Theoria Technologies’를 설립했다고 발표했다. ‘Theoria Technologies’에서는 에자이가 보유한 데이터 제공 등을 활용하여 예측 알고리즘 개발과 디지털 솔루션 창출, 외부 데이터 제공 등을 실시할 예정으로, 2024년 4월에 사업을 개시하고, 우선 24년도에 경도 인지장애(MCI)·치매의 조기발견을 위한 발병 위험 예측 알고리즘의 서비스 제공을 시작할 계획이다.에자이는 조기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레켐비(recanemab)’를 개발하는 한편, 치매를 앓는 환자와 가족의 사회 과제 해결을 목표로 디지털 솔루션 개발 및 다른 산업과의 제휴로 치매 에코 시스템 구축에 노력해 왔다. 이번 설립한 신회사는 치매의 종류와 단계에 상관없이 모든 생활자의 ‘생존을 뒷받침‘ 하기 위해 생태계 구축의 기반이 되는 투명하고 중립적인 치매 플랫폼의 핵심을 담당하게 할 방침이다.2024년 중 MCI·치매 조기 발견을 위한 발병위험 예측 알고리즘 개발을 실시하며, 또 치매 당사자의 일상생활 동작을 기록함으로써 환자, 의사, 간병인 간의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지원하는 앱의 개발과 제공을 함께 한다. ◇ 에자이, 치매 협력 기구 구축...빌게이츠 벤처스 등과 협력영국의 저명한 의료 전문지 FIERCE에 따르면 일본 제약사 에자이를 비롯해서 생명과학, 데이터 과학, 학계 및 벤처기업 투자사 등이 연합한 치매 연구 협력 기구가 최근 설립됐다. ‘NEURii’로 명명된 이 연합기구는 공동으로 치매 사례를 예측하고 모니터링해서 궁극적으로 치매 진단을 위한 디지털 솔루션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시 말해 방대한 데이터베이스와 AI/머신러닝 분석을 활용하여, 치매의 초기 징후를 파악하고 병의 진행을 모니터링하는 저렴하고 세계화 가능한 툴을 개발하자는 것이다.창립멤버는 알츠하이머 치료제 레카네맙 개발 일본 제약사 에자이, 빌 게이츠가 설립한 투자회사인 게이트 벤처스, 영국 에든버러 대, 영국 국립 연구기관인 헬즈 데이트 리서치 UK, 비영리 연구기관인 라이프에릭 등이다. 한국 에자이 뇌건강지킴이 플랫폼 새미 (사진=한국에자이)에자이에 따르면 이들 기구는 에자이의 기존 약물 연구 및 개발을 기반으로 현재 진단 및 치료법을 보완해서 궁극적으로 치매 치료에 도움이 되는 디지털 도구 구축이라는 거대한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NEURii’ 작업은 인공 지능 및 기계 학습 기술에 의존하여 새로운 도구를 형성하는 데 사용될 방대한 데이터베이스를 선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예를 들어, 산더미 같은 임상 데이터와 환자의 대화 패턴을 분석하여 치매의 초기 징후를 포착하거나 진행 상황을 모니터링하는 맞춤형 AI 알고리즘 중심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다케다 ‘엔타이비오’ 피하주, 미국서 크론병 적응증으로한 임상 승인 다케다 약품 공업은 9월 14일, 항α4β7 인테그린 항체 ‘엔타이비오’ (베드리주맙)의 피하 주제제에 대해서, 중등증으로부터 중증의 활동기 크론병에 대한 유지 요법을 대상으로 한 신청이 미 FDA(식품의약국)에 의해 수락되었다고 발표했다. 미국에서는 중등증에서 중증의 활동기 궤양성 대장염 치료약으로도 신청 중이다.◇ 토와약품, 치매 디지털 세라퓨틱스 개발 착수토와약품은 9월 14일 치매의 주변 증상에 대한 디지털 세라퓨틱스(DTx)를 개발한다고 발표했다. 이어폰형 뇌파계를 다루는 스타트업 VIE STILE(가나가와현 가마쿠라시)과 NTT 데이터 경영 연구소의 3사에서 공동 개발을 위해 업무 제휴했다. 치매에 따른 행동·심리 증상에는 근본적인 치료약이 없고, 후생노동성의 가이드라인에서도 약물치료는 추천되어 있지 않다. 효과적인 비약물 요법이 요구되고 있다고 하며, 3사는 브레인테크를 활용해 이러한 과제의 해결을 도모한다.일본 주요 제약 회사들 (사진=이데일리DB)◇ 아스텔라스, 아일랜드에 신공장…총 공사비 3.3억 유로아스텔라스 제약은 9월 14일 아일랜드 남서부 트러리에 무균 제제 제조 라인을 갖춘 공장을 신설한다고 발표했다. 총공비는 3.3억 유로(약 522억엔)를 전망한다. 2024년에 착공해, 28년까지 조업을 개시할 예정. 무균제제의 제조능력을 강화하여 항체의약의 개발·상업화를 가속한다.◇ 日 애브비 ’스키리지‘ 궤양성 대장염 적응 추가 신청日 애브비는 9월 14일 항IL-23p19 항체 ’스키리지‘(일반명 리산키주맙)에 대해 중등증에서 중증의 활동기 궤양성 대장염의 적응 추가를 신청했다고 발표했다. 관해도입요법과 그 후의 유지요법이 대상으로, 관해도입요법에는 점적 정주 제재를, 유지 요법에는 피하주제제를 사용한다. 승인되면 건선, 크론병, 장폐농포증에 이은 네 번째 적응이 된다.◇ 다케다 ‘닌라로’ 저용량 제형 추가 신청다케다 약품공업은 9월 22일 경구 프로테아좀 억제제 ‘닌라로캡슐’(일반명 익사조미부시트산에스테르)에 대해 0.5mg 제제의 제형 추가를 신청했다고 발표했다. 종래에는 2.3mg, 3mg, 4mg의 3규격으로, 0.5mg 제제의 추가에 의해 다발성 골수종의 유지 요법으로 저용량(1.5mg)의 선택지를 제공한다.◇ 아사히 카세이, CAR-T 개발에 일본 국립 암 연구 센터와 공동 연구일본 국립암연구센터와 아사히화성은 9월 20일 CAR-T 세포요법 개발에 관한 공동연구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이 센터는 주로 3개의 CAR-T 세포요법의 파이프라인을 가지고 있으며, 일부는 임상시험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공동연구에서는 동센터의 벡터, 세포제조, 면역분석 기술을 아사히화성으로 이관하여 시즈의 공동연구개발과 제조판매 승인에 필요한 제조, 공급, 품질관리법을 확립. 시판 후 CDMO에서의 제조로 연결한다.◇ 펩티드림, 제넨텍 및 RI-PDC 라이센스 계약일본 펩티드림은 20일 스위스 로슈 산하의 미국 제넨텍과 방사성의약품을 공동으로 연구개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항암제 등 실용화를 목표로 실시되는 이번 계약체결로 제넨텍은 해외 임상시험과 제품화를 담당하고 펩티드림은 일본 내 임상시험과 제품화 권리를 갖기로 했다.펩티드림은 2023년 7~9월 예상 결산실적에 제넨텍으로부터 받게 될 계약일시금 4000만달러를 편성했다. 개발의 진전과 승인취득에 따른 성공사례금 수입으로 10억달러를 받을 가능성도 있다.펩티드림은 아미노산이 나열된 펩티드를 이용한 신약개발에 강한 면모를 지니고 있다. 펩티드는 체내 목적한 장소에만 정확하게 작용하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방사성 물질에 핍티드를 조합하면 암세포만을 정확하게 공격할 수 있다.방사성물질을 체내에 투여하면 환부 외에도 피폭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취급이 어렵다. 암세포 등을 정확하게 공격할 수 있는 펩티드와 조합하면 효과과 안전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카르나바이오, 신약 후보의 도출처가 해산카르나 바이오사이언스는 9월 20일 자사 창제의 STING 길항제를 도출하고 있는 미국 프레쉬 트럭스 테라피틱스(구 브리켈 바이오텍)가 청산·해산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카르나바이오는 2022년 2월에 브리켈과 라이센스 계약을 맺고 있으며, 향후 계약에 대해 프레쉬 트럭스와 협의하겠다고 한다.◇ 참천, 24년 3월기 실적 예상 상향 조정참천제약은 9월 20일 2024년 3월기 실적 예상을 수정하겠다고 발표했다. 수정 후의 예상(풀 베이스)은 매출 수익 2850억엔(종래 예상 대비 120억엔 증가), 영업이익 350억엔(30억엔 증가), 세전 이익 329억엔(31억엔 증가), 당기 이익 250억엔(26억엔 증가). 해외를 중심으로 한 매출 신장과 비용 최적화로 실적이 상정을 웃돌아 가고 있는 것 외에 미국 사업의 합리화가 계획보다 빨리 완료될 것이었다는 것을 반영했다.◇ 오츠카, 백혈병 치료제 ‘INAQOVI’ 유럽서 승인오츠카 제약은 9월 19일 DNA 메틸화 억제 배합제인 INAQOVI가 유럽에서 승인되었다고 발표했다. 적응은 표준 도입 화학 요법이 적합하지 않은 성인의 급성 골수성 백혈병. 이 약은, DNA메틸화 억제제 ‘다코젠’(일반명·디지타빈)의 유효 성분에, 분해를 억제하는 신규 대사 효소 억제제 cedazuridine을 첨가한 세계 최초의 경구 DNA메틸화 억제 배합제.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2020년에 승인받았으며 대호 약품 공업의 미국 자회사가 판매하고 있다.
2023.09.24 I 김승권 기자
"최고 커피회사가 찾아와요"…콜드브루로 세계를 매혹한 회사
  • "최고 커피회사가 찾아와요"…콜드브루로 세계를 매혹한 회사
  • [횡성(강원)=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폴바셋, 할리스, 이디아, 빽다방, 탐앤탐스, 파스쿠치까지. 거의 모든 유명한 (프랜차이즈)카페의 콜드브루(찬물로 우려낸 커피) 제품에는 저희 제품이 들어가 있어요.”신언무 넥스트바이오 대표 (사진=이노비즈협회)지난 21일 강원도 횡성 공장에서 만난 ‘콜드브루’ 커피 가공업체 ‘넥스트바이오’의 신언무 대표는 자사의 커피 추출 기술을 이렇게 자랑했다. 넥스트바이오는 진한 농도의 커피를 저온에서 대량으로 추출하는 독창적인 기술로 액상과 분말의 콜드브루 커피를 제조하는 중소기업이다. 콜드브루는 차갑다는 뜻의 콜드(cold)와 우려낸다는 브루(brew)의 합성어다. 뜨거운 물로 커피를 추출하는 일반 커피와 달리 차가운 물을 이용해 커피를 뽑아내는 방법이다. 흔히 ‘더치커피’로도 알려져있다. 통상 ‘더운물 일반 커피’에 비해 쓴맛이 덜해 깔끔하며 부드럽다는 평을 듣는다.신 대표는 “일반 에스프레스(고온 고압으로 뽑아낸 진한 커피)보다 3배 진한 커피 원액을 18℃ 이하의 저온에서 대량으로 빠르게 추출할 수 있다”며 “하루에 10톤, 350㎖ 기준 약 100만잔 커피 음료의 원료를 생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넥스트바이오 브랜드 제품 ‘브루젠’ 커피원액 (사진=이노비즈협회)넥스트바이오는 이 기술(고농도 저온 추출)로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신기술 인증(NET)을 받았다. 2018년에는 이노비즈 기업으로 인증도 받았다. 이는 기술력 평가를 통해 기술 우위 경쟁력이 있는 중소기업을 선정하는 정부 제도다. 특히 회사는 원료를 평균 지름 25㎛(마이크로미터, 1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미터) 이하로 분쇄할 수 있는 기술까지 갖춰 커피 등 천연물의 영양성분과 향, 맛, 색상이 열로 인해 변성되는 것을 최소화 할 수 있다.넥스트바이오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적 커피 회사인 롯데네슬레, 만(MANE)을 비롯해 폴바셋, 할리스, 이디야 등 국내외 커피 관련 업체, 대형 프랜차이즈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165억원 중 33억원을 해외수출로 거뒀다.회사는 이달에 ‘브루젠’이라는 자체 브랜드 제품도 출시해 자사 쇼핑몰에서 판매 중이다.신 대표는 제조업 회사 대표로서는 흔치 않은 금융권 출신이다. 그는 198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차례로 국민은행에서 약 10년, 기술보증기금에서 10년을 벤처투자와 벤처기술력을 평가하는 데 집중했다. 신 대표는 “투자한 벤처의 모럴해저드(도덕적해이)를 보고 실망한 부분이 많았다”며 “투자할 게 아니라 직접 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창업 계기를 전했다. ‘기술 감별사’로 활동할 때 초임계(액체와 기체를 구분할 수 없는 상태) 기술에 푹 빠져 이를 활용한 의약품 개발에 꿈을 품었다. 사명이 넥스트바이오인 이유다. 그는 “자연추출 전문기업으로 원재료가 지닌 특성 변화를 최소화하는 공정을 통해 콜드브루 커피 시장을 선도해왔다”면서 “앞으로 강원 지역 내 특산물이나 천연 소재를 활용한 기능성 소재를 개발하는 바이오기업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2023.09.24 I 노희준 기자
尹부부, 추석맞이 팔도장터 열린 용산어린이정원 깜짝 방문
  • 尹부부, 추석맞이 팔도장터 열린 용산어린이정원 깜짝 방문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4일 오전 용산어린이정원에서 추석을 맞아 운영 중인 팔도장터를 깜짝 방문했다.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 용산어린이정원에서 추석을 앞두고 열린 ‘추억맞이 팔도장터’를 찾아 제수용품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대통령실)이날 이도운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팔도장터에서 성수품을 구입하던 어른들과 잔디마당에서 뛰놀던 아이들은 대통령 부부가 나타나자 반갑게 맞았다”며 “윤 대통령 부부는 부모와 함께 장터를 방문한 아이들과 일일이 사진을 찍으며 방문객들에게 ‘즐거운 명절되세요’라고 화답했다”고 밝혔다.윤 대통령 부부는 먼저 떡메치기, 투호 등 전통놀이 체험부스를 찾아 아이들과 함께 전통놀이를 즐기며 ‘용산어린이정원에는 자주 오는지’ ‘이번 명절은 어떻게 보내는지’ 등을 물으며 대화를 나눴다.윤 대통령 부부는 이어 대기업과 소상공인이 협업해 창업 성공사례를 이어나가는 상생부스를 방문해 청년 상인들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여주 출신 청년 로컬 크리에이터가 개발한 여주 쌀 마카롱의 제조 방법 등을 들었으며, 이어 스타벅스가 소상공인과 협업해 개발한 옥천 단호박라떼·공주 밤 라떼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단호박라떼를 직접 시음했다.이후 윤 대통령 부부는 지역우수 농특산물을 판매하는 장터로 이동해 강원 황태포, 충주 복숭아, 상주 곶감, 완도 전복, 제주 은갈치 등 전국의 추석 성수품을 골고루 구입했다.윤 대통령은 전남수협부스에서 “완도가 김과 전복을 본격적으로 생산하면서 부자가 많이 나왔다”면서 현장 상인들을 격려했다. 노동진 수협중앙회 회장은 “대통령이 노량진 수신시장을 방문한 이후 판매가 많이 증가했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재식 농협중앙회 부회장은 “추석을 앞두고 수산물 외에 사과 같은 과일이나 육류 등도 잘 나간다”고 했다.이날 정원을 방문한 아이들은 잔디마당에 마련된 대통령 집무실 모형의 포토존에 많은 관심을 보이며 기념사진을 찍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직접 포토존을 방문해 아이들과 다함께 기념 촬영을 했다.이후 먹거리 장터로 이동해 개포동에 사는 초등학생 쌍둥이와 어머니 세 사람과 함께 광장시장 빈대떡, 송편, 식혜 등 간단한 명절 음식을 먹으며 대화를 나눴다. 식사 중에 주변 어린이들이 다가와 윤 대통령 부부에게 인사하며 반려견 새롬이와 써니를 만져봤다. 윤 대통령은 장터를 떠나면서 “이번 추석은 국민 모두에게 따뜻하고 넉넉한 명절이 되기를 바란다”며 명절 인사를 하기도 했다.한편 용산어린이정원 추석맞이 팔도장터는 국민들이 용산어린이정원을 마음껏 즐기고 명절 성수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지난 22일부터 이날까지 3일간 운영했으며 행사기간 8500여명이 방문했다.
2023.09.24 I 권오석 기자
"매일 1억건 탐지"…NHN 보안 거점 '김해 관제 센터'
  • "매일 1억건 탐지"…NHN 보안 거점 '김해 관제 센터'
  • NHN클라우드 김해 보안 관제센터(사진=NHN클라우드)[이데일리 김가은 기자]고요한 적막이 흐르는 공간. 한 쪽 벽면을 가득 채운 모니터 속에서 수많은 선들이 분주히 오간다. 다른 화면에서는 영문과 숫자로 이뤄진 코드와 그래프들이 매 순간 변화를 반복한다.지난 23일 김해 시내 한복판에 위치한 NHN클라우드 보안 관제센터를 방문했다. 김해 연구개발(R&D) 센터에 조성된 이 곳은 NHN클라우드의 보안 역량을 결집하기 위한 거점이다. 건립을 준비중인 데이터센터와 함께 지역 생태계 조성·활성화를 위한 핵심축이기도 하다.신상 카페처럼 꾸며진 휴식 공간을 지나 반투명 처리된 문을 열자 흰색과 검은색으로 이뤄진 공간이 펼쳐졌다. 시선을 옮기자 노트북 하나와 모니터 2대가 비치된 책상에서 정면에 설치된 화면 10개를 뚫어져라 바라보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NHN클라우드의 보안을 책임지는 관제 요원들이다.김해 보안 관제센터에서는 공격이 가해지는 트래픽 발원지와 국가별 공격 경로, 디도스로 인한 네트워크 변화 등을 365일 24시간 동안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한다.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는 피싱이나 코인 채굴, 분산 서비스 거부(디도스) 공격을 탐지·분석해 상위 부서에 전파하는 방식으로 업무를 수행 중이다. 실시간 보안 위협을 모니터링 중인 NHN클라우드 관제 요원(사진=NHN클라우드)현재 약 30명의 보안 관제 요원들이 매일 1억건에 달하는 보안 위협을 처리한다. 매달 30억건, 연간 365억건에 달하는 위협으로부터 국내외 NHN 계열사들과 고객사들을 지키는 ‘방패’ 역할을 맡고 있는 것이다.김형기 NHN클라우드 김해 보안관제센터 총괄 이사는 “실제로 매일 탐지되는 위협은 거의 1억건 정도”라며 “NHN 내부와 미국·일본 등 글로벌 관계사, 외부 고객사까지 다 들여다보고 있고, 보안 사고를 제로화하는 게 목적이다”라고 강조했다.실시간으로 발생하는 모든 보안 위협을 사람만 들여다보는 건 아니다. 인공지능(AI) 기능이 탑재된 자체 개발 시스템으로 자동화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한번 탐지·분석·대응이 끝난 공격 유형을 자동으로 판별·분류하거나 , 보안 위협 수준에 따라 우선 순위를 매겨 담당자에게 제공할 수 있다.관제 뿐만 아니라 침해 대응, 솔루션 개발을 담당하는 팀과 연계해 유기적 대응에 나설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김 총괄 이사는 “센터 내에는 보안 관제와 솔루션 개발, 침해 대응 등 3개팀이 존재한다”며 “3개 부서가 AI 기능을 만드는 등 유기적으로 융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NHN클라우드 김해 보안 관제센터(사진=NHN클라우드)향후 NHN클라우드는 김해 보안 관제센터를 중심으로 대외 사업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자체적으로 개발한 관제 시스템이나 AI 기능 등을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제품화해 제공하겠다는 복안이다. 뿐만 아니라 지역 내에서 보안 관제가 필요한 기업 수요도 공략할 예정이다.김 이사는 “현재 경남 지역에 보안 관제센터를 만든 기업이 없다는 강점을 살려 원격이나 파견, 하이브리드 관제 형태로 시장에 진입하려고 한다”며 “자체적으로 만든 AI나 보안 오케스트레이션·자동화 대응(SOAR)기능도 제품으로 제공하는 부분을 사업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특히 그는 제조업이 주를 이루는 동남권 특성에 맞춰 스마트 팩토리에 대한 보안 관제를 전문화할 생각도 있다고 밝혔다. 김 총괄 이사는 “얼마 전 경남권에서 굉장히 큰 기업에 취임한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께서 내부 시스템을 살펴보니 해킹툴이 엄청나게 깔려있었고, 북한 배후 공격자들도 드나들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발표했다”며 “그런 기업들이 보안 관제를 하려면 그간에는 서울까지 와야했지만, 김해에 위치한 저희가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3.09.24 I 김가은 기자
순방 마치고 귀국한 尹…글로벌 연대·부산 엑스포 총력전
  • 순방 마치고 귀국한 尹…글로벌 연대·부산 엑스포 총력전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3일 4박 6일 간의 미국 뉴욕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가운데 글로벌 격차 해소를 위한 국제사회 기여 의지를 천명한 것과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해 40여개국 정상들과 만나 총력 외교전을 펼친 것이 소기의 성과로 평가된다.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8차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제78차 유엔(UN)총회 기조연설에서 개발·기후·디지털 격차를 해소하는 데 앞장서고, 2030 부산 엑스포를 유치해 국제사회에 연대를 위한 플랫폼을 제공하는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역할을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가장 많이 사용한 단어는 ‘대한민국’으로 20차례나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연설에서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에 책임 있게 기여하고자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여러 차례 되풀이했다. 국제사회 현안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기여하는 이른바 ‘책임 외교’ 차원이다. 특히 글로벌 기후 격차 해소를 위해 무탄소 에너지(Carbon Free Energy, CFE) 이니셔티브를 제안했다. CFE 확산을 위한 오픈 플랫폼인 CF연합(Carbon Free Alliance)을 결성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CFE는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글로벌 캠페인 ‘RE100’의 대안으로 우리나라가 주도하는 탄소중립 캠페인이다. 윤 대통령은 부산 엑스포 유치 의지도 거듭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이번 순방에서 총 41개국과 양자회담을 했다. 그룹 오만찬과 리셉션까지 하면 48개국 정상 및 정상급과 만나 부산엑스포 지지를 호소하고, 각 나라별 맞춤형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아울러 기조연설에서는 북한과 러시아 간 무기거래도 강력히 규탄했다.
2023.09.24 I 박태진 기자
'양평고속道 저격수' 한준호 "국감에서 의혹 밝힐 것"
  • '양평고속道 저격수' 한준호 "국감에서 의혹 밝힐 것"[파워초선]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국회의 가장 큰 권한인 국정조사를 통해 ‘서울-양평 고속도로 게이트’ 의혹을 풀고 국민에게 세금이 적절하게 잘 쓰이는 지 알려드릴 의무가 있습니다.”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아나운서 출신 한준호(49·경기 고양시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내년 총선 전까지 양평 고속도로 의혹을 철저히 밝혀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제21대 국회 민주당 원내대변인을 거쳐 현재 당 홍보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담당 상임위는 국토교통위원회와 여성가족위원회다.한 의원은 “양평 고속도로는 두물머리(양수리) 지역과 6번 국도의 상습 정체를 해소하기 위한 목적이 명확한 국민을 위한 도로”라며 “종점을 변경한 양평군 강상면 병산리와 양평읍 공흥지구 일대에 대통령 부부 일가의 많은 땅이 있고, 개발이 가능하도록 준비가 돼 있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짚었다.이어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을 국토부가 종점을 변경한 것”이라며 “대통령이 (처가 소유) 땅 쪽으로 종점 변경을 직접 지시했다면 특혜 문제가 되고,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자체적으로 했다고 해도 대통령의 공약을 이행하지 않은 항명이 문제가 된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관련 서류 허위 작성, 경제성 분석이 없거나 조작된 점, 대통령 연관성 등에 대해 어떠한 해명도 없고 거짓말이 나오면서 의혹이 계속 증폭되고 있다”면서 “외압이 있을 것이라는 합리적 의심이 들 수밖에 없고, 결국 해당 지역에 대한 전수 조사를 통해 국회에서 국정조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우선 다음 달 열리는 국회 국정감사에서 양평 고속도로 의혹을 집중 추궁한다는 방침이다. 당시 양평군수를 지냈던 김선교 전 국민의힘 의원과 담당 국장 등을 이번 국토위 국감 증인으로 신청해 놓은 상태다.국감장에서 증인 신문을 통해 연결 고리와 외압 여부 등을 밝혀내고, 그래도 의혹이 여전하면 국정조사와 특별검사(특검)를 진행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서울-양평 고속도로의 총사업비는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거친 원안 노선은 1조7695억원, 종점 변경에 따른 대안 노선은 1조8661억원이다.윤 대통령은 최근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파행 사태 이후 여성가족부 장관 교체 등 2차 개각을 단행했다. 한 의원은 김행 여가부 장관 후보자 지명에 대해 부적절한 처사라며 비판했다.그는 “인물에 대한 문제는 차치하더라도 (윤 대통령 공약으로) 폐지하려는 여가부에 억대 연봉을 받아가는 장관을 또다시 내고 예산을 쓰는 것 자체가 잘못이자 자기모순에 빠져있는 것”이라며 “국무조정실에서 (여가부) 차관을 중심으로 해서 기존 업무를 어떻게 이관하고 연속성 있게 진행할 것인지에 대해 국민들께 보고해야 한다”고 역설했다.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한 의원은 경기 고양시 덕양구 일대를 지역구(고양시을)로 두고 있다. 그는 지난 총선을 치르면서 같은 고양시에서도 일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된 덕양구 지역의 ‘교통과 발전’ 두 가지 소외를 없애겠다고 약속했다.한 의원은 “매니페스토 보고에 따르면 공약 이행 달성율이 지난해 말 기준 약 95% 정도 된다”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 창릉역 유치, 고속철도(KTX) 강릉선 행신역 열차 출발, 광역철도 고양은평선 행신중앙로역(가칭)과 대장홍대선 덕은역(가칭) 신설, 수도권 전철 경의중앙선 향동역 유치 등 교통 문제에 많은 관여를 했고 대부분 진행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아울러 “3기 신도시가 들어서는 고양창릉지구는 현재로선 광역교통 대책과 기업들에 택지조성원가 수준으로 제공할 수 있는 자족 시설 용지가 부족하다”면서 “다음 임기가 주어지게 되면, 수도권 규제를 받고 있는 지역에 대한 기업 육성·유치 관련 특별법을 마련하는 등 발전 문제에 대해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그는 끝으로 “정치는 결국 국민의 세금을 어떻게 적정하고 합리적으로 배분할 것이냐의 문제”라며 “진보는 조금 더 실용주의로 다가가야 하고, 보수는 보다 합리화될 필요가 있다. 진영논리에서 벗어나 서로 한 발짝씩 움직여 실용과 합리 사이 접점과 교집합을 넓히는 역할을 하는 정치인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한 의원은 아나운서 출신 국회의원이다. 데이콤(현 LG유플러스) 프로그래머, 코스닥증권시장(현 한국거래소) 통계분석가, MBC문화방송 아나운서 등 다양한 직업을 거쳤다. 특히 이명박 정부 시절 방송 탄압에 반발한 MBC 파업 사태 당시 언론노조 활동을 하며 정치권과 처음 연을 맺은 후,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실 행정관 등을 지냈다. 이후 2020년 4월 21대 총선 2개월 전 민주당에 전격 영입돼 경기 고양시을 지역구에 전략 공천을 받아 국회에 입성했다.
2023.09.24 I 김범준 기자
그래핀 발견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LK-99 과학발전 과정으로 봐야"
  • 그래핀 발견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LK-99 과학발전 과정으로 봐야"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LK-99 개발은 기쁜 소식이지만 확인된 내용이 아직 없다. 과학의 발전 과정이라고 보면 된다.”지난 2010년 노벨물리학상을 받은 콘스탄틴 노보셀로프 영국 맨체스터대 교수는 24일 ‘노벨프라이즈 다이얼로그 서울 2023’ 일환으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콘스탄틴 노보셀로프 교수.(사진=한국과학기술한림원)퀀텀에너지연구소 등 국내연구진이 개발했다고 주장하는 상온초전도체(LK-99)에 대해 이같이 언급했다. 상온상압 초전도체는 반자성, 초전도성 특성을 보이는 ‘꿈의 물질’이다. 현실화되면 전기 저항을 ‘0’으로 만들어 전력배송 효율을 극대화해 우리 생활을 바꾸고, 노벨상 수상도 가능할 정도로 응용범위도 크다.그는 “아직 확인된 바가 없어 안타깝지만, 과학계에서는 흔한일”이라며 “과학은 새로운 것을 밝혀내고, 이를 증명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최근 LK-99를 비롯해 맥신 등 신소재 관련 연구결과들이 우리나라에서 발표되면서 대중들의 관심을 모은 가운데 설령 이들의 노력이 실패로 끝나더라도 연구과정을 격려해야 하고, 결과물들이 쌓여야 훗날 과학적 발견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실제 러시아 국적의 콘스탄틴 노보셀로프 교수는 36세의 나이로 노벨상을 받았다. 박사과정 중에 지도교수인 안드레 가임과 우연히 했던 실험 과정에서 스카치테이프의 접착력을 이용한 방법으로 흑연의 표면층을 떼어내 2차원 구조의 그래핀을 발견했다. 이후 그래핀은 배터리, 전자제품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 활용되고 있다. 그래핀뿐만 아니라 흑연, 리튬 등 다양한 신소재들이 반도체, 철강, 우주 등에 적용되고 있다.콘스탄틴 노보셀로프 교수는 “상온초전도체는 이론적인 제한이 없고, 새로운 발견의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면서도 “(아직 증명은 못했지만) 과학적 발견과 증명과정이 계속되면 새로운 발견으로도 이어질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실제 LK-99 연구로 일본의 신소재 연구가 주목을 받았다는 점을 예시로 들며 신소재에 대한 투자도 활성화되기를 기대했다. 새로운 발견이 어떻게 이뤄질지 알기 어렵기 때문에 꾸준한 과학적 결과들을 쌓인다면 새로운 발견을 기대할 수도 있다는 취지다.그는 “과학적 발견은 사실 어렵고 답이 없다”면서도 “자연에 대해 끊임없이 의문을 가지며 가설을 세우고 증명을 해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3.09.24 I 강민구 기자
SK에코플랜트, 안마도 해상 풍력 수주..여의도 29배 크기
  • SK에코플랜트, 안마도 해상 풍력 수주..여의도 29배 크기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SK에코플랜트는 안마해상풍력㈜가 발주한 ‘안마 해상풍력’ 프로젝트의 해상풍력 운송·설치 사업(Foundations T&I Package)을 수주하는 내용의 우선 공급계약(PSA·Preferred Supplier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안마 해상풍력 개요(자료=SK에코플랜트)안마 해상풍력 발전소는 전남 영광군 안마도 인근에 여의도 면적 29배 가량 크기로 짓는다. 532MW 규모로 연간 140만명이 사용할 전력을 생산하는 규모를 갖추게 된다. 한국 기업이 500MW급 해상풍력 운송 및 설치(T&I) 사업을 수행하는 건 국내외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착공은 2024년 전반기 예정으로 국내 첫 유틸리티 규모(Utility Scale)의 해상풍력 사업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안마 해상풍력은 국내에 청정 재생에너지를 공급하고 영광군 지역사회에 고용 창출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된다.해상풍력 운송 및 설치(T&I·Transport and Installation) 시장은 그동안 해상풍력 프로젝트가 활발히 진행된 유럽을 중심으로 외국계 소수 기업이 독점해 왔다. 국내 시장은 현재 약 100MW 규모의 제주 한림 해상풍력 단지를 제외하면 100MW가 넘는 대형 해상풍력 프로젝트 수행은 이번이 첫 사례다.SK에코플랜트는 지상에서 제작된 해상풍력 구조물인 재킷 38기를 해상으로 운송해 바다에 고정 및 설치하는 식으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해상풍력 구조물은 14MW급 풍력 터빈 및 블레이드를 지탱하기 위한 재킷의 높이는 최대 74m, 무게는 최대 1850t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SK에코플랜트는 정유 플랜트와 발전소 사업의 해저 배관, 재킷 설치 등 해상공사 및 엔지니어링에서 축적한 경험을 이번 사업에 쏟아부을 계획이다.회사는 현재 직접 울산, 전남 지역에서 총 3.7GW 해상풍력 사업을 개발 중이다. 부유식 해상풍력 적용을 위한 K-부유체를 개발해 기본설계에 대한 노르웨이 선급(DNV) 인증을 획득했다.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해상풍력 전 분야 밸류체인을 완비하는 등 대표성을 인정받아 최근 한국풍력산업협회 회장으로 선임됐다. 박 사장은 “캐나다 그린수소 프로젝트, 미국 텍사스 태양광 프로젝트에 이어 국내 첫 유틸리티 규모 해상풍력 프로젝트까지 연속으로 참여하며 글로벌 에너지기업으로 위상을 다지고 있다”며 “사업개발·운영부터 기자재 제조, 전문성 있는 시공 역량까지 완비한 신재생에너지 공급망을 바탕으로 국내외를 넘나들며 다양한 에너지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2023.09.24 I 전재욱 기자
금융권의 '따뜻한 나눔'…이자경감 등 1조1500억원 지원한다
  • 금융권의 '따뜻한 나눔'…이자경감 등 1조1500억원 지원한다
  • (사진=게티이미지뱅크)[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금융권이 추진 중인 ‘상생금융’으로 소비자들은 총 1조1500억원 규모의 혜택을 받을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달 말까지 금융권 지원금액은 4700억원 규모로 집계됐다.금융감독원은 가계 및 중소기업, 소상공인 대상으로 은행권과 카드업계 등이 추진 중인 원리금 상환부담 경감 등 상생금융으로 소비자가 받게 될 혜택은 총 1조1479억원으로 추산된다고 24일 밝혔다. 은행권이 9524억원, 여전업권은 1955억원의 혜택을 제공한다.지난달 말까지 은행 9곳, 여전사 7곳이 지원해 소비자에게 돌아간 혜택은 4700억원(관련 취급금액 63조9000억원) 규모다.이중 은행권이 63조6000억원 취급액에 대해 4387억원 규모를 지원했다. 가계 일반차주 85만명에 2050억원, 가계 취약차주 49만명에 697억원, 중소기업·소상공인 40만명에 1262억원, 기타 보이스피싱 피해자 법률 지원 등에 378억원을 지원했다.여전업권은 취급액 3296억원에 대해 313억원의 혜택을 제공했다. 연체차주 지원에 172억원, 취약계층 지원에 118억원, 중소가맹점 지원에 23억원을 각각 썼다. 여전업권은 상생금융 방안을 8월부터 시행해 집행률은 향후 상승할 전망이다.보험업권은 출산준비 가정, 청년, 취약계층 어린이 등을 지원하는 상생상품 3개를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지난 6~8월 총 3만4445건이 판매됐다.금감원은 상생금융이 보다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 인프라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 상생금융을 소비자가 몰라서 이용하지 못하는 사례가 없도록 정보 접근성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 우리은행은 상생금융 전담조직을 신설해 추가 상생금융 방안 발굴을 추진 중이다.한편 금감원은 ‘상생·협력 금융 신상품’ 2호 우수사례를 선정하고 25일 시상식을 개최한다. 네이버파이낸셜(네이버페이)의 ‘온라인몰 판매대금 빠른 정산’, 우리카드의 상생금융 프로그램, 카카오뱅크(323410)의 ‘개인사업자 보증서 대출’ 등이 선정됐다.이복현 금감원장은 지난 6월 1호 우수사례 시상식에서 “금융회사는 금융시장 안정과 국민들의 자산관리라는 공적 역할을 수행하는 만큼 사회적 책임을 더욱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는 요구도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며 “이러한 측면에서 금융소비자와의 상생은 금융회사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필수불가결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2023.09.24 I 서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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