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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평고속道 저격수' 한준호 "국감에서 의혹 밝힐 것"[파워초선]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국회의 가장 큰 권한인 국정조사를 통해 ‘서울-양평 고속도로 게이트’ 의혹을 풀고 국민에게 세금이 적절하게 잘 쓰이는 지 알려드릴 의무가 있습니다.”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아나운서 출신 한준호(49·경기 고양시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내년 총선 전까지 양평 고속도로 의혹을 철저히 밝혀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제21대 국회 민주당 원내대변인을 거쳐 현재 당 홍보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담당 상임위는 국토교통위원회와 여성가족위원회다.한 의원은 “양평 고속도로는 두물머리(양수리) 지역과 6번 국도의 상습 정체를 해소하기 위한 목적이 명확한 국민을 위한 도로”라며 “종점을 변경한 양평군 강상면 병산리와 양평읍 공흥지구 일대에 대통령 부부 일가의 많은 땅이 있고, 개발이 가능하도록 준비가 돼 있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짚었다.이어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을 국토부가 종점을 변경한 것”이라며 “대통령이 (처가 소유) 땅 쪽으로 종점 변경을 직접 지시했다면 특혜 문제가 되고,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자체적으로 했다고 해도 대통령의 공약을 이행하지 않은 항명이 문제가 된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관련 서류 허위 작성, 경제성 분석이 없거나 조작된 점, 대통령 연관성 등에 대해 어떠한 해명도 없고 거짓말이 나오면서 의혹이 계속 증폭되고 있다”면서 “외압이 있을 것이라는 합리적 의심이 들 수밖에 없고, 결국 해당 지역에 대한 전수 조사를 통해 국회에서 국정조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우선 다음 달 열리는 국회 국정감사에서 양평 고속도로 의혹을 집중 추궁한다는 방침이다. 당시 양평군수를 지냈던 김선교 전 국민의힘 의원과 담당 국장 등을 이번 국토위 국감 증인으로 신청해 놓은 상태다.국감장에서 증인 신문을 통해 연결 고리와 외압 여부 등을 밝혀내고, 그래도 의혹이 여전하면 국정조사와 특별검사(특검)를 진행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서울-양평 고속도로의 총사업비는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거친 원안 노선은 1조7695억원, 종점 변경에 따른 대안 노선은 1조8661억원이다.윤 대통령은 최근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파행 사태 이후 여성가족부 장관 교체 등 2차 개각을 단행했다. 한 의원은 김행 여가부 장관 후보자 지명에 대해 부적절한 처사라며 비판했다.그는 “인물에 대한 문제는 차치하더라도 (윤 대통령 공약으로) 폐지하려는 여가부에 억대 연봉을 받아가는 장관을 또다시 내고 예산을 쓰는 것 자체가 잘못이자 자기모순에 빠져있는 것”이라며 “국무조정실에서 (여가부) 차관을 중심으로 해서 기존 업무를 어떻게 이관하고 연속성 있게 진행할 것인지에 대해 국민들께 보고해야 한다”고 역설했다.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한 의원은 경기 고양시 덕양구 일대를 지역구(고양시을)로 두고 있다. 그는 지난 총선을 치르면서 같은 고양시에서도 일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된 덕양구 지역의 ‘교통과 발전’ 두 가지 소외를 없애겠다고 약속했다.한 의원은 “매니페스토 보고에 따르면 공약 이행 달성율이 지난해 말 기준 약 95% 정도 된다”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 창릉역 유치, 고속철도(KTX) 강릉선 행신역 열차 출발, 광역철도 고양은평선 행신중앙로역(가칭)과 대장홍대선 덕은역(가칭) 신설, 수도권 전철 경의중앙선 향동역 유치 등 교통 문제에 많은 관여를 했고 대부분 진행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아울러 “3기 신도시가 들어서는 고양창릉지구는 현재로선 광역교통 대책과 기업들에 택지조성원가 수준으로 제공할 수 있는 자족 시설 용지가 부족하다”면서 “다음 임기가 주어지게 되면, 수도권 규제를 받고 있는 지역에 대한 기업 육성·유치 관련 특별법을 마련하는 등 발전 문제에 대해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그는 끝으로 “정치는 결국 국민의 세금을 어떻게 적정하고 합리적으로 배분할 것이냐의 문제”라며 “진보는 조금 더 실용주의로 다가가야 하고, 보수는 보다 합리화될 필요가 있다. 진영논리에서 벗어나 서로 한 발짝씩 움직여 실용과 합리 사이 접점과 교집합을 넓히는 역할을 하는 정치인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한 의원은 아나운서 출신 국회의원이다. 데이콤(현 LG유플러스) 프로그래머, 코스닥증권시장(현 한국거래소) 통계분석가, MBC문화방송 아나운서 등 다양한 직업을 거쳤다. 특히 이명박 정부 시절 방송 탄압에 반발한 MBC 파업 사태 당시 언론노조 활동을 하며 정치권과 처음 연을 맺은 후,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실 행정관 등을 지냈다. 이후 2020년 4월 21대 총선 2개월 전 민주당에 전격 영입돼 경기 고양시을 지역구에 전략 공천을 받아 국회에 입성했다.
- 그래핀 발견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LK-99 과학발전 과정으로 봐야"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LK-99 개발은 기쁜 소식이지만 확인된 내용이 아직 없다. 과학의 발전 과정이라고 보면 된다.”지난 2010년 노벨물리학상을 받은 콘스탄틴 노보셀로프 영국 맨체스터대 교수는 24일 ‘노벨프라이즈 다이얼로그 서울 2023’ 일환으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콘스탄틴 노보셀로프 교수.(사진=한국과학기술한림원)퀀텀에너지연구소 등 국내연구진이 개발했다고 주장하는 상온초전도체(LK-99)에 대해 이같이 언급했다. 상온상압 초전도체는 반자성, 초전도성 특성을 보이는 ‘꿈의 물질’이다. 현실화되면 전기 저항을 ‘0’으로 만들어 전력배송 효율을 극대화해 우리 생활을 바꾸고, 노벨상 수상도 가능할 정도로 응용범위도 크다.그는 “아직 확인된 바가 없어 안타깝지만, 과학계에서는 흔한일”이라며 “과학은 새로운 것을 밝혀내고, 이를 증명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최근 LK-99를 비롯해 맥신 등 신소재 관련 연구결과들이 우리나라에서 발표되면서 대중들의 관심을 모은 가운데 설령 이들의 노력이 실패로 끝나더라도 연구과정을 격려해야 하고, 결과물들이 쌓여야 훗날 과학적 발견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실제 러시아 국적의 콘스탄틴 노보셀로프 교수는 36세의 나이로 노벨상을 받았다. 박사과정 중에 지도교수인 안드레 가임과 우연히 했던 실험 과정에서 스카치테이프의 접착력을 이용한 방법으로 흑연의 표면층을 떼어내 2차원 구조의 그래핀을 발견했다. 이후 그래핀은 배터리, 전자제품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 활용되고 있다. 그래핀뿐만 아니라 흑연, 리튬 등 다양한 신소재들이 반도체, 철강, 우주 등에 적용되고 있다.콘스탄틴 노보셀로프 교수는 “상온초전도체는 이론적인 제한이 없고, 새로운 발견의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면서도 “(아직 증명은 못했지만) 과학적 발견과 증명과정이 계속되면 새로운 발견으로도 이어질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실제 LK-99 연구로 일본의 신소재 연구가 주목을 받았다는 점을 예시로 들며 신소재에 대한 투자도 활성화되기를 기대했다. 새로운 발견이 어떻게 이뤄질지 알기 어렵기 때문에 꾸준한 과학적 결과들을 쌓인다면 새로운 발견을 기대할 수도 있다는 취지다.그는 “과학적 발견은 사실 어렵고 답이 없다”면서도 “자연에 대해 끊임없이 의문을 가지며 가설을 세우고 증명을 해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 금융권의 '따뜻한 나눔'…이자경감 등 1조1500억원 지원한다
- (사진=게티이미지뱅크)[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금융권이 추진 중인 ‘상생금융’으로 소비자들은 총 1조1500억원 규모의 혜택을 받을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달 말까지 금융권 지원금액은 4700억원 규모로 집계됐다.금융감독원은 가계 및 중소기업, 소상공인 대상으로 은행권과 카드업계 등이 추진 중인 원리금 상환부담 경감 등 상생금융으로 소비자가 받게 될 혜택은 총 1조1479억원으로 추산된다고 24일 밝혔다. 은행권이 9524억원, 여전업권은 1955억원의 혜택을 제공한다.지난달 말까지 은행 9곳, 여전사 7곳이 지원해 소비자에게 돌아간 혜택은 4700억원(관련 취급금액 63조9000억원) 규모다.이중 은행권이 63조6000억원 취급액에 대해 4387억원 규모를 지원했다. 가계 일반차주 85만명에 2050억원, 가계 취약차주 49만명에 697억원, 중소기업·소상공인 40만명에 1262억원, 기타 보이스피싱 피해자 법률 지원 등에 378억원을 지원했다.여전업권은 취급액 3296억원에 대해 313억원의 혜택을 제공했다. 연체차주 지원에 172억원, 취약계층 지원에 118억원, 중소가맹점 지원에 23억원을 각각 썼다. 여전업권은 상생금융 방안을 8월부터 시행해 집행률은 향후 상승할 전망이다.보험업권은 출산준비 가정, 청년, 취약계층 어린이 등을 지원하는 상생상품 3개를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지난 6~8월 총 3만4445건이 판매됐다.금감원은 상생금융이 보다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 인프라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 상생금융을 소비자가 몰라서 이용하지 못하는 사례가 없도록 정보 접근성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 우리은행은 상생금융 전담조직을 신설해 추가 상생금융 방안 발굴을 추진 중이다.한편 금감원은 ‘상생·협력 금융 신상품’ 2호 우수사례를 선정하고 25일 시상식을 개최한다. 네이버파이낸셜(네이버페이)의 ‘온라인몰 판매대금 빠른 정산’, 우리카드의 상생금융 프로그램, 카카오뱅크(323410)의 ‘개인사업자 보증서 대출’ 등이 선정됐다.이복현 금감원장은 지난 6월 1호 우수사례 시상식에서 “금융회사는 금융시장 안정과 국민들의 자산관리라는 공적 역할을 수행하는 만큼 사회적 책임을 더욱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는 요구도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며 “이러한 측면에서 금융소비자와의 상생은 금융회사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필수불가결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 오세훈 "저출산 원인, 높은 교육비"…'5선 시장' 의지 재확인
- [뉴욕=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미국 뉴욕 출장 중 예일대 특별강연을 통해 우리나라 저출산 문제의 핵심 원인으로 ‘높은 교육비’를 지적하며, 저출산의 해법 중 하나로 이민을 꼽았다. 또 서울의 집값 상승은 공급 부족을 원인으로 거론하며, 재개발·재건축을 통한 신규 공급이 필요성을 강조했다.최근 핵무장을 여러 차례 주장하는 등 여권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오세훈 시장은 “대통령 할 생각이 없다”며 5선 서울시장의 뜻을 재확인하기도 했다.오세훈 시장은 지난 21일 오후 5시(현지시간) 예일대의 맥밀런 국제학연구소를 찾아, 학생과 교수 등 200여 명 앞에서 영어로 특별강연을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오세훈 시장은 ‘약자와 동행하는 글로벌 도시 서울’을 주제로 한 특강에서 ‘약자와의 동행을 최우선 가치’로 한 시정을 소개했다.오 시장은 이날 강연에서 △공정한 기회의 사다리를 제공하는 ‘서울런’ △기존 복지시스템의 사각지대를 없애는 ‘안심소득’ △노숙자, 저소득층 대상 철학·역사 등 인문학 수업을 여는 ‘희망의 인문학’ 등을 대표 사례로 소개했다. 또 도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던 경험 등을 청중과 나눴다. 강연 후에는 열띤 분위기 속에서 예일대 교수·학생들과의 질의응답과 토론도 이어졌다.오세훈 시장이 지난 21일(현지시간) 예일대 특별강의 직후 교수·학생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서울시)◇저출산·부동산·페미니즘 등 민감한 주제에 솔직한 답변이날 질의응답에서 오 시장은 합계출산율이 0.7명대로 떨어진 심각한 저출산 문제의 원인과 해법에 대해 높은 교육비와 이민 확대 등을 거론했다.오 시장은 “한국인은 교육이 전부이고 교육비를 아끼지 않는데, 젊은 한국 사람들이 교육비가 너무 많이 든다고 생각한다”며 “첫 해법은 서울시나 정부가 교육을 잘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인데 쉽지 않고, 매우 민감한 문제지만 이민이 다른 해법이 될 수 있다”고 의견을 밝혔다. 이어 “동남아 학생들이 한국 54개 대학에 와 있다”며 “그들에게 더 좋게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려고 논의가 시작되고 있다”고 덧붙였다.서울 등 높은 부동산 가격에 대해선 ‘수요와 공급’ 법칙을 거론했다.오 시장은 “지난 10년간 다른 시장 임기 중 안티 재개발·재건축이었고, 그런 정책 때문에 당시 주택 가격이 매일 계속 상승했다”며 “서울엔 더 이상 빈 공간이 없어 재개발·재건축으로 오래된 것 집은 허물고 더 많은 집을 지어 충분한 주택을 공급하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약자와의 동행’과 관련해 여성과 성소수자, 페미니즘 등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오 시장은 “보수당(국민의힘)에 속해 있지만, 여성전용 주차장 등 10여년 전부터 많은 여성 정책을 추진했다”며 “성소수자 문제는 그들의 인권과 성적 취향을 존중해야하고, 그들이 불편함 없는 사회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국 사회는 아직 그 문제에 대해 보수적이라 조심스러운 입장”이라고 말했다.페미니즘에 대해선 한국의 경우 과격한 측면을 지적했다.오 시장은 “한국 사회의 페미니즘은 과격하다고 생각하고, 이상한 부분에서 충돌이 있다”며 “역사적으로 남성 우위 사회였기에 반작용으로 훨씬 더 공격적인 페미니스트들이 생겨났다는 해석도 가능하고, 한국이 좀 더 형평이 이뤄지는 사회가 될 때까지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밖에 오 시장은 기후문제에 대해선 제로에너지빌딩과 저탄소 차량의 중요성을 언급했다.◇“대통령 생각없다”…‘선택적 복지’ 철학 유지차기 대권과 도전 여부에 대해선 ‘5선 서울시장’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오 시장은 예일대 학생이 질문 도중 다음 대통령 후보라 지칭하자 “대통령 할 생각이 없다”며 “시장만 하고 싶다”고 답했다. 또 2030년 탄소 감축 목표와 관련해 그 때까지 시장을 할 것이냐는 물음에도 “그렇다”고 긍정했다.최근 월 6만 5000원 대중교통 정액권인 ‘기후동행카드’와 관련해 오 시장이 ‘선택적 복지’보단 ‘보편적 복지’에 무게를 두고 있단 지적도 나왔다.오 시장은 “10년 전 시장을 그만둔 건 (무상급식)주민투표에서 졌기 때문인데 지금도 그 철학(선택적 복지)에는 변함이 없다”며 “대중교통요금 50% 정도만 내면 무제한 쓸 수 있다는 것은 가난하고 수입이 적은 사람일 수록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하고 더 많은 혜택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 철학이 바뀌었다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며 “이 역시 어려운 사람을 위한 정책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자람테크놀로지, 올해 흑자 간당간당…왜?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통신 반도체 팹리스 기업 자람테크놀로지(389020)가 올해 가까스로 적자를 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광트랜시버 공급이 하반기로 미뤄지면서 올해 실적은 부진하지만, 내년부터는 자체 개발한 통신용 반도체 ‘XGSPON’ 공급이 실적에 반영되며 본격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다.윤철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자람테크놀로지(389020)의 실적이 올해 매출액 129억원, 영업이익 1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20.1%, 28.8%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자람테크놀로지는 올 상반기 매출액 36억원, 영업손실 1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61.7%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주요 고객사향 광트랜시버 매출이 하반기로 연기됐기 때문이다. 자람테크놀로지는 세계 최초로 XGSPON 칩 양산 제품을 출시했다. 일본 라쿠텐을 통해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했다. XGSPON 스틱의 전력소모는 세계 최저 수준인 0.9W로 경쟁사 대비 전력 효율이 2배 높다. 윤 연구원은 “기술 내재화에 성공, 원가 경쟁력이 높을 뿐만 아니라 라이선스에 대한 제약이 없어 고객사별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며 “자체 개발 실시간 운영체제(RTOS)를 통해 10초 미만의 빠른 구동이 가능하고, 설치 및 유지보수 편의성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노키아, 화웨이 등 다수의글로벌 통신 장비 업체와 호환성 검증을 완료한 만큼 향후 고객사 확장에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미국 피어 대비 후발주자이지만, XGSPON 시장이 이제 막 개화기를 맞은 만큼 레퍼런스, 저전력, 가격 경쟁력, 기술 내재화 강점을 기반으로 통신 사업자 및 장비 업체를 대상으로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해 나갈 것”이라고 봤다.올해 실적은 부진하지만, 내년에는 본격적인 성장세를 맞을 것으로 내다봤다. 자람테크놀로지는 지난 7월 글로벌 A사와 XGSPON 칩 제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2024년부터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다. 공급계약 규모는 3년 간 200억원 수준이다. 그는 “글로벌 B사와의 계약도 기대된다”며 “연구개발을 마치고 오랜 기간 협의를 해온 만큼 연내 XGSPON 로우엔드 칩 계약을 필두로 하이엔드 칩 계약까지 마무리 지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연내 계약에 성공할 경우 2024년에는 개발비 매출이 인식될 전망이며, 2025년에는 구매주문(PO) 기반으로 로우엔드 제품 매출이 발생할 전망이다. 그는 “하이엔드 제품의 경우 통상 2년 간의 연구개발 기간이 필요한 점을 감안하면 2026년부터 제품 매출이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그는 “글로벌 B사의 경우 연간 2000만개의 칩을 사용하고 있다”며 “통신칩의 경우 통상 최소 7년, 길게는 15년 간 제품을 공급하기 때문에 XGSPON 칩 관련 경쟁 제품이 부재한 만큼, 계약만 성사된다면 중장기적으로 유의미한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해양수산부 주간계획(9월25일~10월4일)
-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이 지난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어업선진화 추진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 = 해수부)[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다음은 내주 해양수산부 주간계획(9월25일~10월4일)이다. ◇주요 일정△9월25일(월)10:00 국무회의(장관, 서울)11:00 언론브리핑(차관, 서울)△9월26일(화)11:00 언론브리핑(차관, 서울)17:00 추석 명절 대비 수산물 물가점검(차관, 서울 이마트 용산점)16:0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장관, 서울)△9월27일(수)09:00 카타르 에너지장관 면담(장관, 서울)11:00 수협은행 적금가입(장관, 서울)11:00 언론브리핑(차관, 서울)14:30 추석 명절 대비 수산물 물가점검(장관, 서울 홈플러스 월드컵점)◇보도계획△9월25일(월)11:00 산학연 협업으로 개발한 첨단 해양기자재 실증 시작11:00 추석 명절 연안여객선 특별교통대책 시행11:00 인천내항 재개발 추진을 위한 최고위정책협의체 개최11:00 선박수밀문 안전지침서 발간11:00 2024년 한국연안 조석표 간행△9월26일(화)10:00 차관 수산물 물가·소비동향 점검11:00 가을철 성어기 불법어업 전국 합동단속 실시11:00 추석 연휴 전국 무역항 ‘항만운영 특별대책’ 운영11:00 우리나라 독자 항법시스템 구축 박차△9월27일(수)06:00 이달의 수산물, 해양생물, 등대, 무인도서, 해양유물, 어촌여행지10:00 수산물 물가·소비동향 점검△10월3일(화)11:00 제2회 여성어업인의 날 기념식
- “차별화가 살 길”…급식업계, 식자재 유통시장 놓고 각축전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급식업체들의 주요 수익원인 식자재 유통 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하다. 가정간편식(HMR) 수요 확대와 함께 전체 시장 규모도 커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체계화된 시스템과 자본력을 갖춘 대형 업체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고 있어서다. 주요 업체들은 단순 식자재 납품을 넘어 메뉴개발, 마케팅 등의 각종 솔루션을 제공하거나 박람회까지 개최하며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또 모바일 관리 시스템 및 온라인 플랫폼 구축 등 디지털화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삼성웰스토리는 식자재 유통사업을 위해 고객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 ‘360솔루션’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고, 현대그린푸드는 업계 최초로 모바일 식자재 관리 시스템을 개발했다. 삼성웰스토리와 네오F&B의 ‘포케올데이’ 담당자가 메뉴 개발에 대한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왼쪽)과 현대그린푸드에서 운영 중인 단체급식 사업장에서 스마트폰으로 식자재를 검수하는 모습.(사진=각 사 제공)23일 업계에 따르면 CJ프레시웨이(051500), 삼성웰스토리, 아워홈, 신세계푸드(031440) 등 주요 급식업체들의 1조~2조원에 달하는 연간 매출액에서 식자재 유통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대부분 절반이 넘거나 그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올해 상반기 CJ프레시웨이 매출액 중 식자재 유통사업이 75%를 차지했고, 신세계푸드는 59%의 비중을 기록했다. 아워홈과 삼성웰스토리도 식자재 유통사업의 비중이 40% 수준을 차지하고 있으며, 현대그린푸드는 29%로 집계됐다.한국식자재유통협회(KDFA)에 따르면 국내 기업간거래(B2B) 식자재 유통 시장은 지난 2015년 37조원에서 2020년 55조원으로 성장했고, 2025년에는 64조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대형 업체들은 대규모 물류센터와 탄탄한 유통망을 내세워 대량 공급이 필요한 외식 프랜차이즈를 비롯해 식품대리점, 호텔 등에 주로 공급해 왔다. 최근에는 주로 지역 기반 도매상들을 위주로 돌아가는 자영업자 대상 시장으로 발을 넓히고 있다. 거래 관행이 투명하지 못하고 취급품목이나 지역도 제한적인 도매상들의 틈을 파고들 여지가 충분하다고 보는 것이다. 이를 위해 대형 업체들이 내세운 건 온라인 플랫폼이다. 대면 영업, 전화 주문 등이 일반적이었던 과거와 달리 온라인 식자재 구매 고객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손쉬운 구매’ 온라인 플랫폼으로 공략…박람회도 개최CJ프레시웨이는 올해 초 마켓보로의 식자재 오픈 커머스 플랫폼 ‘식봄’에 입점해 지역 식당에 직배송으로 상품을 공급하고 있다. 온라인 플랫폼과 전국 규모의 물류 인프라를 결합해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상품 및 물류 서비스 경쟁력이 뛰어난 중소 식자재 업체를 발굴해 상품군과 직배송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오는 10월 중순에는 70여개 고객사, 협력사를 대상으로 한 국내 최대 규모의 B2B 식음산업 박람회도 개최한다. 외식사업의 창업기부터 성숙기까지 단계별 솔루션을 소개할 예정이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IT기술이 포함된 다양한 솔루션을 직접 시연하고, 현장에서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아워홈도 지난 8월 식자재 주문 플랫폼 ‘밥트너(Bobtner)’를 출시하고 소규모 자영업자 공략에 나섰다. 기존에는 아워홈과 계약한 중대형 사업자들만 식자재 거래가 가능했는데, 해당 앱을 통하면 계약하지 않아도 상품을 주문할 수 있고 원가도 비교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외식업 창업자, 소규모 식당 운영자 등에게 식재 상품을 추천하고 조리 솔루션 등을 제공한다. 9월 둘째주 기준 밥트너 가입자는 지난달 말보다 대비 47% 급증하며 빠르게 늘고 있다. 아워홈 관계자는 “전처리된 커팅 채소, 대용량 조리 소스류 등 간편하게 요리에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들에 대한 문의가 많았고, 실제 판매량도 많다”며 “현재 앱 운영 초기를 거치면서 거래처 및 유입률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CJ프레시웨이 직원이 고객사에 식자재를 유통하고 있는 모습(왼쪽)과 아워홈이 지난 8월 출시한 식자재 주문 플랫폼 ‘밥트너(Bobtner)’.(사진=각 사 제공)◇고객 맞춤형 지원 나서고, 모바일 관리 시스템도 도입삼성웰스토리와 현대그린푸드는 각각 고객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 모바일 식자재 관리 시스템을 내세웠다. 삼성웰스토리는 지난해 고객사에 상품개발, 세일즈협력, 홍보마케팅, 정보기술(IT) 솔루션 등을 제공하는 ‘360솔루션’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고객사와 삼성웰스토리가 동반성장하는 효과도 거뒀다. 주요 외식 고객사 40곳의 전체 가맹점이 20% 늘었고, 삼성웰스토리의 식자재 공급액도 32%나 증가했다. 현대그린푸드는 최근 업계 최초로 모바일 식자재 관리 시스템을 개발했다. 800여개 단체급식·외식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식자재의 입고·검수·재고관리 등 모든 과정을 디지털화함으로써 검수시간을 최대 50% 줄일 수 있고, 식품 안전 원격 모니터링 기능을 통해 식품 안전성도 높일 수 있다.업계 관계자는 “급식 사업은 아무래도 인구 감소 등으로 한계에 직면한 반면 식자재 유통 시장은 아직 성장성이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며 “예전처럼 저렴하게 판매하는 것만으로는 경쟁력이 없는 시대다. 고객사들이 필요로 하는걸 제공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 만큼 다양한 전략이 계속 시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치매 100만 시대, 규칙적인 생활.적절한 치료로 위험인자 관리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보통 ‘치매’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게 기억력 저하다. 실제 치매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알츠하이머병은 기억력 저하로부터 시작된다. 하지만 알츠하이머병은 기억력 저하뿐 아니라 다른 인지력 저하까지 동반되면서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할 수 없는 질환으로 평소 혼자서도 잘하던 전화 걸기, 대중교통 이용하기, 씻기 등에도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국내 치매환자 100만 명 시대… 2050년엔 서울인구 절반까지 확대국내 치매 환자는 올해 처음으로 100만 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치매센터는 지난 5월 발표한 ‘대한민국 치매현황 2022’에서 올해 국내 65세 이상 인구 중 추정치매환자가 100만 명을 넘을 것으로 예측했다. 이후 2030년 142만 명, 2040년 226만 명에 이어 2050년 315만 명으로 정점을 찍는다. 추정치매환자는 숨겨진 숫자까지 추계한 개념이다. 통계청이 2050년 서울 인구를 792만 명, 전라북도 인구를 149만 명, 전라남도 인구를 152만 명으로 각각 추정하는 것을 감안하면, 2050년 국내 치매 인구는 서울 인구의 절반, 전북과 전남 인구를 합친 인구를 넘어서게 된다. 국내 65세 이상 인구의 치매 유병률은 11%다. 즉 65세 이상 9명 중 1명은 치매라는 얘기다. 송인욱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뇌병원 신경과 교수는 “치매 환자는 뇌에 특정한 독성 단백질(아밀로이드)이 쌓이거나 혈액 공급에 문제가 생겨 뇌가 손상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 영향으로 기억력 저하 등 인지기능장애가 나타나고 경우에 따라서는 이상행동이나 시공간 장애, 망상, 환시 같은 환각, 공격적인 행동 등이 동반될 수 있다”며 “일부 연구에서는 80대 중반 이상의 절반 정도는 치매 진단 가능성이 있다는 보고도 있다”고 말했다. ◇각 진단 따라 약물선택·치료 달라, 빠른 진단과 약물치료 중요치매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치매의 진단은 MRI(자기공명영상) 등 영상이 아닌, 신경인지검사를 통해 인지 저하를 객관화해 진행되는데 조직검사 상 신경섬유반 또는 아밀로이드 반응이 발견돼야 확진된다. 현재까지는 임상적 추정진단만이 가능하다. 하지만 최근 영상 검사의 발전으로 PET-CT(양전자방출단층촬영)를 통해 베타아밀로이드의 뇌 내 침착을 확인할 수 있게 되면서 알츠하이머병의 진단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알츠하이머병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혈관성 치매는 뇌기능을 담당하는 뇌 부위에 뇌졸중 발생 시 갑자기 발생하는 전략적 혈관성 치매와, 다발성 뇌허혈성병변 등으로 서서히 증상이 나타나는 혈관성 치매로 나뉜다. 혈관성 치매는 뇌졸중에 대한 위험인자 등 관리와 초기 적절한 치료를 통해 완치는 어렵지만 더 이상의 악화는 막을 수 있다. 신경퇴행성질환 중 두 번째로 많은 파킨슨병과 동반되는 치매는 파킨슨병 환자의 약 40%에서 발생한다. 파킨슨병에 동반된 치매는 기억력 저하뿐 아니라 초기 증상으로 성격 변화, 환시, 환각 등 이상행동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와 비슷한 양상의 루이소체 치매도 있다. 루이소체 치매는 서양에서 알츠하이머병 다음으로 많은 치매로 파킨슨 증상이 발현되기 이전 또는 1년 이내에 인지력 저하가 발생하는 게 특징이다. 특히 환시, 파킨슨 증상과 함께 증상이 좋아졌다가 나빠졌다가 하는 심한 변동 증상이 나타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악화된 양상을 보이게 된다. 송인욱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뇌병원 신경과 교수는 “치매는 각각의 진단에 따라 약물 선택이나 전반적인 치료에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빠른 진단과 적절한 약물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확한 의미로 치매는 아니지만 뇌염이나 수두증, 뇌병증, 약물 등으로 발생하는 인지력 저하는 적절한 치료를 통해 증상 완화뿐 아니라 완치까지 기대할 수 있다. ◇다양한 연구 통한 치매극복 노력 활발… 예방 위해선 수면·식생활 규칙적으로아쉽게도 아직까지 치매에 대한 치료는 알츠하이머병의 진행을 약간 늦추거나 알츠하이머병에 의해 나타나는 증상 치료를 위해 만들어진 것뿐, 그 어느 것도 알츠하이머병 자체를 치료할 수 있도록 고안되고 만들어진 치료제는 없다. 그러나 최근 아밀로이드 베타(Aβ) 축적을 저해하는 기전의 항체신약으로 2021년 FDA(미국식품의약국) 승인을 받은 아두카누맙을 비롯해 레카네맙과 도나네맙 등이 출시됐다. 다만 이들 약제는 아밀로이드 관련 영상 이상(amyloid-related imaging abnormalities) 부작용으로 나타나는 뇌부종이나 미세출혈, 비용적인 문제 등 현실적으로 넘어야 할 산들이 많다. 또한 약물치료 외에 경두개전기자극술(transcranial Direct Current Stimulation), 집속저강도초음파자극치료(focused low-intensity ultrasound stimulation), 경두개자기장자극치료(transcranial magnetic stimulation) 등 비침습성 뇌자극치료가 실제 치매 등 신경퇴행성질환의 치료에 적용되기 시작했다.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유전적 인자에 대한 연구도 활발하다. 알츠하이머병 가족력을 가진 대표적 유전자는 프레시닐린(Preseniline) 1과 프레시닐린 2, 아밀로이드 유전자 등 3가지다. 이들 유전자는 비교적 젊은 나이에 알츠하이머병을 유발한다. 현재 다양한 연구에서 이들 유전자의 여러 가지 돌연변이 형태가 밝혀지고 있다. 아밀로이드 유전자에서는 5가지의 돌연변이 형태가 발견됐고, 프레시닐린 유전자에서는 30가지 이상의 돌연변이 형태가 밝혀졌다. 송인욱 교수는 “현재 알츠하이머병의 유전 기전을 규명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며 “이러한 유전적 발견은 그 유전자의 병리학적 관점을 설명하고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치매의 진행을 막을 수 있는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하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수면과 식생활을 포함한 규칙적인 생활과 함께 혼자 지내는 시간을 줄이고 외부와 어울릴 수 있는 환경 조성이 가장 중요하다. 물론 이때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치매를 유발할 수 있는 위험인자를 적절하게 관리하는 노력도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 ◇ 치매 예방 위한 10계명1. 손과 입을 바쁘게 움직이자. 2. 머리를 쓰자. 3. 담배는 당신의 뇌도 태운다. 4. 과도한 음주는 당신의 뇌를 삼킨다. 5. 건강한 식습관이 건강한 뇌를 만든다. 6. 몸을 움직여야 뇌도 건강하다. 7. 사람을 만나고 어울리자. 8. 치매가 의심되면 보건소나 가까운 병원에 가자. 9. 치매에 걸리면 가능한 한 빨리 치료를 시작하자. 10. 치매 치료 관리는 꾸준히 하자.
- [임상 업데이트] 파멥신, 고형암 면역항암제 ‘PMC-309’ 호주 1상 승인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한 주(9월 18일~9월 22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주목받은 임상이다.파아지 디스플레이 라이브러리를 활용한 바이오패닝. (사진=파멥신)◇파멥신, 고형암 면역항암제 ‘PMC-309’ 호주 1상 승인파멥신은 지난 15일 호주 인체연구윤리위원회(Human Research Ethics Committee, HRECs)로부터 PMC-309의 임상1a/b 상을 승인 받았다고 18일 밝혔다.호주에서 진행되는 이번 임상 1상은 PMC-309 단독요법과 키트루다 병용요법의 안전성과 효능 최대내성용량, 예비 2상 권장 용량 등을 평가한다. 임상에 필요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는 미국 머크(MSD)로부터 무상공급 받는다. 호주 4개 기관에서 최대 67명의 환자를 대상, 오픈 라벨로 진행된다.PMC-309는 진행성 또는 전이성 고형암 표적 면역항암제다. 면역억제세포에 있는 VISTA에만 결합하는 특이성을 가진 IgG1 단일클론 항체로, 종양미세환경(TME) 내 다양한 PH 조건에 상관없는 우수한 결합력을 가졌다.PMC-309는 종양미세환경에서 면역을 억제하는 핵심 동력 VISTA를 제어해 면역억제세포를 조절한다. 이를 통해 T세포 활성화와 선천면역(단핵구 활성화, M1 대식세포 증식)에도 기여한다. 이는 T세포와 암세포의 결합을 막는 것에만 주목했던 기존 치료제와 차별화된 면역활성화 기전이다.파멥신은 “VISTA 타깃 항체개발의 최대 허들은 과도한 면역으로 인한 부작용에 따른 안전성 문제”라며 “이번 임상에서 인체 안전성을 확인하고 단독 및 키투르다 병용시의 가능성을 확보해 미래의 면역항암 치료 옵션에 대한 새로운 도약을 이루겠다”고 말했다.◇보령, 고혈압·이상지질혈증 4제 복합제 3상 계획 승인보령은 지난 15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고혈압·이상지질혈증 개량신약 복합제 ‘BR1018’의 임상 3상을 승인받았다고 공시했다.보령은 본태성 고혈압 및 원발성 고콜레스테롤혈증을 동반한 환자 156명을 대상으로 약 24개월 동안 BR1018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예상 임상시험 시행기간은 이달부터 2025년 8월까지다.이번 연구는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의 병행치료 필요성에 따라 기존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듀카브’(성분명 피마사르탄·암로디핀)와 에제티미브·아토바스타틴 약물의 복합제를 개발하는 것이다.보령은 “복합제 개발을 통해 환자 복약순응도를 개선하고 병용투여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JW중외제약 통풍치료제 ‘에파미뉴라드’, 태국 임상 3상 승인JW중외제약은 지난 18일 태국 식품의약청(FDA)으로부터 통풍치료제 ‘에파미뉴라드’(URC102)에 대한 임상 3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고 21일 밝혔다.에파미뉴라드가 해외에서 임상 3상 IND를 승인받은 것은 지난달 대만에 이어 두 번째다. JW중외제약은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5개국에서 총 588명의 통풍 환자 대상 에파미뉴라드 임상 3상을 전개하기 위해 각국에 IND를 신청했다. 현재 한국과 대만, 태국에서 IND를 승인받았으며 지난 7월과 8월에는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보건당국에 각각 IND를 신청했다. 국내에서는 지난 3월부터 환자 등록 및 투약을 시작했다.JW중외제약은 이번 IND 승인에 따라 태국 통풍 환자를 대상으로도 에파미뉴라드의 혈중 요산 감소 효과 등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한다.경구제로 개발하고 있는 에파미뉴라드는 URAT1(uric acid transporter-1)을 억제하는 기전의 요산 배설 촉진제로, 혈액 내에 요산 농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은 고요산혈증으로 인한 통풍질환에 유효한 신약후보물질이다.JW중외제약은 지난 2021년 3월 종료된 국내 임상 2b상에서 에파미뉴라드의 우수한 내약성과 안전성을 확인했다. 1차와 2차 유효성 평가변수도 모두 충족했다.에파미뉴라드 임상 3상과 함께 글로벌 기술수출(License-Out)도 추진 중이다. 지난 2019년에는 중국 심시어제약에 중국, 홍콩, 마카오 지역 대상 개발 및 판권을 기술수출한 바 있다.JW중외제약 관계자는 “자체 설계한 에파미뉴라드의 임상 3상 프로토콜이 해외 보건당국의 임상 실시 기준을 잇따라 충족하고 있다”며 “다국가 임상 3상을 차질 없이 진행해 글로벌 통풍치료제 시장에서 계열 내 최고 신약(Best-in-Class)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