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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중 맥주잔 훔친 대학생…52년 만에 나타난 이유는?
  • 여행 중 맥주잔 훔친 대학생…52년 만에 나타난 이유는?
  • 52년 전 맥주잔을 훔쳤던 74세 미국인이 50달러를 들고 나타났다.(사진=호프브로이하우스 페이스북)[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대학생 시절 독일에서 훔쳤던 맥주잔을 52년 만에 되돌려준 사연이 화제다. 20일(현지시간) 독일 뮌헨 언론 타게스차이퉁(TZ)에 따르면 이 지역의 유명 맥줏집 호프브로이하우스는 자신을 그레고리 K(74)라고 밝힌 미국 남성으로부터 50달러(약 6만8000원)와 함께 한 통의 편지를 받았다. 편지에는 자신이 대학생 때인 지난 1972년 1월 친구들과 함께 유럽 여행 도중 호프브로이하우스에서 맥주잔을 몰래 가져갔고 아직도 간직 중이라고 적혀있었다. 그러면서 “바보 같은 행동을 용서해달라”로 시작한 편지 마지막에는 “어리석은 대학생이”라고 썼다.이에 호프브로이하우스는 “(사죄를) 기꺼이 받아들이겠다. 맥주잔과 함께 계속 즐기시길 바란다”며 편지와 함께 온 50달러는 자선단체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TZ에 따르면 그가 훔친 맥주잔은 호프브로이하우스를 뜻하는 문구 ‘HB’를 새긴 석제 머그잔이다. 호프브로이하우스는 이 잔이 맥주를 얼마나 따랐는지 잘 보이지 않아 그가 다녀간 몇 달 뒤부터 사용하지 않았다. 지금은 기념품으로 40유로(약 5만9000원) 안팎에 판매된다.
2024.05.21 I 김형일 기자
美연준 금리인하 신중론에 ‘강달러’…환율, 장중 1360원대로 상승
  • 美연준 금리인하 신중론에 ‘강달러’…환율, 장중 1360원대로 상승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1360원대로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이 금리인하에 대해 신중한 모습을 보이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낸 영향이다. 사진=AFP2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32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55.9원)보다 7.45원 오른 1363.35원에 거래 중이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59.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5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55.9원) 대비 6.1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5.1원 오른 1361.0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363원으로 올라 움직이고 있다. 연준의 금리인하에 대한 당국자들의 신중론이 이어졌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기본 전망은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에 도달할 것이라는 점”이라면서도 “대부분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올해 기준금리 인하를 4분기 중 한 차례만 단행할 것이라고 봤다.이에 달러화는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20일(현지시간) 저녁 8시 32분 기준 104.63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4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56엔대로 모두 오름세(약세)다. 지난주 중국 인민은행이 부동산 안정 조치를 발표했지만 위안화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일각에선 중국에서 방어하고 있는 위안화 레벨을 더 높일 것이란 얘기가 나오고 있어 위안화 약세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서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0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400억원대를 팔고 있다.
2024.05.21 I 이정윤 기자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전망에…비트코인 7%↑
  •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전망에…비트코인 7%↑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7만달러를 재돌파했다. 미국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가능성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사진=픽사베이)21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7.42% 상승한 7만1277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19.63% 상승한 3680달러에, 리플은 6% 상승한 0.53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9694만6000원, 이더리움이 428만원에 거래됐다. 리플은 710.1원이다.외신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이더리움 현물 ETF를 신청한 거래소와 자산운용사들에게 거래규칙변경 관련 신고서(19b-4 서류)를 수정·재제출할 것을 요청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오는 23일로 예정된 승인 기한까지 SEC가 이더리움 현물 ETF에 대한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 중이었다. 그러나 SEC가 적극적 태도를 보이자 승인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커진 상황이다.블룸버그 ETF 전문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는 “미국 SEC가 이달 중 이더리움(ETH) 현물 ETF를 승인할 확률 전망을 75%로 높이려고 한다”며 “오늘 SEC가 이 문제에 180도 입장을 선회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동료인 제임스 세이파트도 “SEC가 입장을 선회할 수 있다는 소식은 여러 곳으로부터 듣고 있는 것”이라며 “우리가 맞다면 향후 수 일 동안 많은 서류가 제출될 것”이라고 전했다. 라이언 왓킨스(Ryan Watkins) 전 메사리(Messari) 애널리스트는 “미국 SEC가 이더리움(ETH) 현물 ETF를 승인한다면, 기관 투자자가 유입되며 암호화폐 경제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며 “기관들은 ETH 현물 ETF 투자를 통해 디지털 금을 넘어 보다 다양한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에 익스포저(노출)될 수 있다. 또 거시 경제보다는 기술이나 성장에 관심이 많은 대규모 자본이 암호화폐 시장에 유입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마지막으로 미국 정부의 스탠스 선회에 따라 암호화폐의 정치적 입지도 올라갈 수 있다”며 “이 경우 가상자산은 자산 클래스로 인정받고 구매자가 전세계적으로 확대될 것이며, 암호화폐가 미국에서 성공할 가능성은 커진다”고 덧붙였다.SEC는 신규 ETF를 심사할 때 19b-4와 S-1(증권신고서)을 모두 승인해야 한다. 오는 5월 23일은 반에크 이더리움 ETF·24일은 아크21쉐어스 이더리움 ETF의 19b-4 승인 여부 결정 기한이다.
2024.05.21 I 김가은 기자
“고객에게 더 가까이” CJ제일제당 비비고, 새 옷 갈아입는다
  • “고객에게 더 가까이” CJ제일제당 비비고, 새 옷 갈아입는다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CJ제일제당(097950)은 자사 식품 브랜드 비비고의 새로운 BI(Brand Identity)를 알리는 대대적인 캠페인과 소비자 이벤트를 펼친다고 21일 밝혔다.CJ제일제당은 지난 2월 글로벌 소비자 눈높이에 맞춰 비비고 브랜드를 리뉴얼했다. (사진=CJ제일제당)새 BI는 한국 식문화를 함께 나누는 사람과 사이의 연결을 의미하는 밥상을 형상화했다. 비빔밥을 담는 돌솥 모양에서 벗어나 K푸드의 외연을 확장해 글로벌 식문화를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특히 이전에 영문만 표기했던 것과 달리 한글을 함께 넣어 한국 브랜드라는 점이 각인될 수 있도록 했다.‘새로워진 비비고 세계를 더 맛있게’라는 메시지를 담은 캠페인 영상도 선보였다. 영상은 다양한 국가, 연령대의 소비자가 함께 모여 새롭게 바뀐 비비고 제품들을 즐기는 상황을 담았다. 비비고 만두, 비비고 K스트리트 푸드, 비비고 본갈비탕 제품이 등장한다. 이와 함께 새로운 로고를 활용한 비비고 캐릭터도 공개했다. 온·오프라인에서 다양한 소비자 이벤트도 진행한다. 오는 25일부터 이틀 동안 서울 반포 한강공원에 위치한 채빛섬에서 ‘비비고 슈퍼문 피크닉’을 개최한다. 새 모습을 환하게 밝혀 알리겠다는 의미를 담아 비비고 로고가 새겨진 10m 크기의 초대형 달 조형물을 한강에 띄울 예정이다. 참가자에게는 여럿이 함께 피크닉을 즐길 수 있도록 떡볶이, 통새우만두, 붕어빵, 김말이 등으로 구성된 K스트리트 푸드와 피크닉 매트 및 에어배드를 제공한다.공식몰 CJ더마켓에서는 5월부터 기획전을 진행하며 새로운 패키지가 적용된 비비고 제품 구매 또는 SNS 인증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경품 이벤트를 연다. 6월에는 다양한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에서 CJ제일제당 제품을 최대 50% 할인하는 기획전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비비고 제품을 구매한 고객에게 ‘비비고 피크닉매트, 에어배드, 토이카메라, 비치타올, 보냉백’ 등 리뉴얼을 기념해 제작된 여름철 굿즈도 증정한다.CJ제일제당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새로운 비비고가 널리 알려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새 BI를 바탕으로 국내를 넘어 전 세계인 모두가 맛있게 즐기는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21 I 한전진 기자
SBS, 새 연애 예능 '신들린 연애' 론칭…신동엽→가비 MC
  • SBS, 새 연애 예능 '신들린 연애' 론칭…신동엽→가비 MC
  • (사진=SBS)[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SBS가 신규 연애 프로그램 ‘신들린 연애’를 선보인다.오는 6월 18일 첫 방송 예정인 ‘신들린 연애’는 MZ 점술가들의 운명을 건 기기묘묘한 연애 리얼리티로, 늘 남의 연애운만 점쳐주던 각 분야별 용한 남녀 점술가 8인이 직접 자신의 연애운을 점치며 운명의 상대를 찾는 프로그램이다.MC로는 신동엽, 유인나, 가비, 유선호가 출연을 확정했다. 여기에 ‘신들린 연애’의 이해를 도울 박성준 역술가가 녹화에 함께한다. 이들은 출연자들의 섬세한 감정선을 따라가며 깊은 몰입감을 선사할 뿐만 아니라, 시청자의 마음을 대변하며 시너지를 더할 계획이다.론칭 소식과 함께 공개된 트레일러 또한 인상적이다. 각종 점사 도구들부터 타로 카드, 사주 명리학 책 등 베일에 싸인 남녀 점술가 8인을 엿볼 수 있는 오브제들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얽히고설킬 러브라인을 예고하며 첫 방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기존 연애 프로그램과 달리 전에 없던 포맷으로 승부수를 던진 ‘신들린 연애’는 신선한 구성과 다채로운 볼거리로 시청자를 찾아갈 준비에 한창이다. 피할 수 없는 운명과 본능적인 이끌림 사이 여덟 명의 남녀 점술가가 펼쳐나갈 설렘 가득한 러브라인을 향해 관심이 집중된다.‘신들린 연애’는 오는 6월 18일 오후 10시 20분 첫 방송된다.
2024.05.21 I 최희재 기자
서울교통공사, 사고 발생·부실시공 업체 벌점…중대재해 예방 앞장
  • 서울교통공사, 사고 발생·부실시공 업체 벌점…중대재해 예방 앞장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교통공사는 외부업체의 공사에 대한 안전관리 강화 방안을 마련해 중대재해 예방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사진=서울교통공사)공사는 지난해 12월 발생한 8호선 복정역 승강편의시설 공사장 이산화탄소 방출 사고 등 외부업체의 공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사고 발생 업체 벌점 부과 및 감점 심사제’와 ‘안전교육 이수제’를 시행한다. 이번 대책은 모든 외부업체의 공사에 적용될 예정이다.먼저 안전사고 발생 및 부실시공 등으로 피해를 준 외부업체에 벌점을 부과해 재입찰 자격에 제한을 둔다. 관련 법령에 따라 통합 벌점 부과 기준 및 절차에 관한 세부지침을 마련해 벌점을 부과하며, 적격심사 심사 항목에 철도 사고 등 감점 사항을 반영해 모든 외부업체 공사와 물품 구매 및 설치 건에 적용할 계획이다.아울러 안전교육 이수를 필수 조건으로 명시해 계약을 추진한다. 외부업체 직원이 필요한 교육과정 및 교육시간을 이수한 경우에만 준공을 승인하고 재계약 착공 시에도 교육 이수 정보를 활용할 예정이다.‘챗지피티(ChatGPT) 활용 온라인 안전교육’ 및 ‘실습장 체험’ 등 실효성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해 이론교육과 현장 실습 교육을 병행 시행할 방침이다.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이번 대책을 통해 외부업체의 계약이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등 위험 요인을 제거하고 중대재해 발생을 예방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안전은 우리가 지켜야 할 최고의 가치이기에, 철저한 현장 관리 감독과 작업 전 시설물 안전 점검은 물론 기본 안전 수칙 및 절차를 엄격히 준수해 더욱 안전한 일터를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21 I 함지현 기자
김정은, 이란 대통령 사망 애도…“걸출한 정치활동가였고, 친근한 벗이었다”
  • 김정은, 이란 대통령 사망 애도…“걸출한 정치활동가였고, 친근한 벗이었다”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헬기 추락 사고로 사망한 것에 대해 조전을 보내 애도를 표했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후계자 시절 자신의 스승인 고 현철해 사망 2주기를 맞아 지난 19일 직접 묘소를 참배하고 추모했다.(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21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날 모하마드 모크베르 이란 수석 부통령에게 보낸 조전에서 “이란 대통령 라이시 각하가 뜻밖의 사고로 서거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접했다”며 “귀국 정부와 인민, 유가족에게 심심한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이어 김 위원장은 “라이시 대통령 각하의 서거는 형제적인 이란인민과 자주와 정의를 지향하는 세계인민들에게 있어 커다란 손실”이라며 “라이씨 대통령 각하는 나라의 자주권과 발전리익, 이슬람교 혁명의 전취물을 수호하기 위한 이란 인민의 위업에 커다란 공헌을 한 걸출한 정치활동가였으며 조선인민의 친근한 벗이었다”고 위로를 전했다.북한은 오랜 우방인 이란과 ‘반미연대’를 고리로 꾸준히 소통해왔다. 지난달에는 윤정호 대외경제상을 이란에 보내 양국 협력 강화에 다시 관심을 쏟는 모습을 보이면서 양측 간 군사 협력 논의 가능성이 제기됐다. 라이시 대통령은 지난 19일(현지시간) 동아제르바이잔주 바르즈건 지역에서 열린 댐 준공식에 참석한 뒤 탑승한 헬기가 산악지대에 추락하면서 다른 탑승자들과 함께 사망했다.
2024.05.21 I 윤정훈 기자
"트럼프식 관세 인상하면 美소비자에 年 680조원 부담"
  • "트럼프식 관세 인상하면 美소비자에 年 680조원 부담"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추진하는 ‘관세폭탄’이 현실화하면 미국 소비자의 경제적 부담이 연간 5000억달러(약 680조원)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사진=AFP)미국 싱크탱크 피터슨연구소는 20일(현지시간) 공개한 보고서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 공약대로 수입 관세가 인상된다면 그로 인해 늘어나는 소비자 부담이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최소 1.8%에 이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관세 인상에 따른 상대국의 보복은 고려하지 않은 결과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집권하면 모든 수입품에 기존 관세율에 더해 10%포인트씩 ‘보편관세’를 부과하고 특히 중국산 제품에는 수입 관세율을 최소 60%를 인상하겠다고 공약했다. 이를 감세를 위한 재원으로 활용하겠다는 게 트럼프 전 대통령 측 구상이다.피터슨연구소 연구진은 이 같은 구상이 조세를 ‘역진적’으로 만든다며 “세금 부담을 부유층에서 저소득층 사회 구성원으로 전가하는 아주 퇴행적인 조세 정책 변화”라고 비판했다. 관세가 부과되면 수입품 가격이 올라가는데 이는 소득에서 생필품 비용이 차지하는 비율은 큰 저소득층에게 특히 큰 타격이다. 피터슨연구소는 소득 하위 50%의 경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추진하는 관세로 가처분 소득이 평균 3.5% 줄어들 것으로 추산했다.연구진은 최근 바이든 행정부도 중국산 전기차·반도체 등에 대한 관세를 인상하긴 했지만 그 충격은 트럼프 캠프가 추진하는 것보다는 작을 것으로 평가했다. 관세 인상 대상이 첨단 기술제품 등에 한정됐기 때문이다.다만 메리 러블리 피터슨연구원은 대선 과정에서 관세 인상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을 지적하며 관세 인상은 미국 납세자의 비용과 무역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선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2024.05.21 I 박종화 기자
조국 "尹, 이승만의 길 따르고 있어"…거부권 정치 비판
  • 조국 "尹, 이승만의 길 따르고 있어"…거부권 정치 비판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이승만 대통령의 길을 따라가고 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2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채해병특검법 거부권행사 위헌성 토론회’ 축사를 통해 “대통령 거부권은 도깨비방망이처럼 대통령 마음대로 쓸 수 있는 권한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를 두고 조 대표는 “학계에서는 거부권의 ‘내재적 한계’라는 용어를 쓰는데, 이는 확립된 개념”이라면서 “이런 개념이 자리 잡기 전인 이승만 대통령은 무려 45건의 (거부권을) 썼다”고 말했다. 그는 ‘행정독재의 전형’이라고 부연하기도 했다. 2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축사를 읽고 있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사진 가운데)조 대표는 역대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간의 거부권 사용 횟수도 비교했다. 그는 “박정희 정부에서는 19년 동안 5건, 노태우 정부 7건, 노무현 정부는 고건 대통령 권한대행까지 포함해 6건, 이명박 전부 1건, 박근혜 정부 2건이었다”면서 “지금까지 임기 2년 동안 윤석열 대통령은 이미 9번의 거부권을 행사했다. 윤 대통령은 이승만 대통령의 길을 따라가고 있는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어 “대통령이 국회가 통과시킨 법률안에 거부권을 행사하려면 국민 전체의 이익에 부합해야한다”면서 “채해병 특검법이 국민 전체의 이익을 해치는가?”라고 물었다. 또 그는 채해병특검법에 대한 거부권 행사가 윤 대통령 본인과 관련된 일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대통령실과 국방부가 수사를 왜곡하고 진상 규명을 방해했다는 의혹의 중심에 서 있는 상황에서 거부권 행사는 ‘위헌적’이라는 얘기다. 이에 따라 조 대표는 “공직자는 직무 수행과 관련해 공평무사하게 처신해야 하고, 사적 이해관계가 있으면 직무 수행을 회피해야 한다”면서 “대통령도 공직자이므로 예외가 아니다”고 단언했다. 그는 “대통령은 헌법 66조 2항에 따라 헌법을 수호할 책무를 가지고 있다”면서 “또다시 거부권을 남용하면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5.21 I 김유성 기자
이더리움 ETF 기대 속…우리기술투자 10%↑
  • [특징주]이더리움 ETF 기대 속…우리기술투자 10%↑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비트코인이 7만달러를 회복하고, 이더리움을 둘러싼 상장지수펀드(ETF) 기대가 확대하자 국내 가상자산 관련주도 21일 장 초반 급등하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11분 우리기술투자(041190)는 전 거래일보다 870원(10.33%) 오른 9290원에 거래 중이다. 한화투자증권(003530)과 한화투자증권우(003535)는 각각 6.61%, 3.84% 강세다.우리기술투자와 한화투자증권은 국내 최대 가상화폐거래소인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빗썸코리아의 지분이 있는 티사이언티픽(057680)은 0.43% 오르고 있으며 티사이언티픽의 대주주인 위지트(036090)는 3.61% 오르고 있다. 가상자산거래소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현재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7.45% 올라 7만1139달러에 거래 중이다. 이더리움은 19.95% 오른 3681.53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한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심사서류를 업데이트하라고 운용사에 요청했다. 당초 업계에서는 오는 23일로 예정된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기한까지 이더리움 현물 ETF가 통과되지 않을 것으로 봤다. 그러나 SEC가 갑자기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시장에서 이더리움 ETF에 대한 기대가 급격히 올라가고 있다. 비트코인 역시 지난달 11일 이후 약 40일 만에 7만달러 선을 회복했다.(사진=픽사베이)
2024.05.21 I 김인경 기자
유상범 "한동훈, 대권 노린다면 전당대회 출마 신중해야"
  • 유상범 "한동훈, 대권 노린다면 전당대회 출마 신중해야"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당 비상대책위원인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대해 “대권을 노린다면 좀더 신중한 것이 맞지 않겠나”라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유상범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금 190석의 야당의 일방적 의회 폭주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한 전 위원장이) 당대표로서 보여줄 역할이라는 것이 많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지난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그는 최근 한 전 위원장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정부의 국가통합인증마크(KC) 인증 없는 해외 제품의 직접구매(직구) 금지 방침을 비판하는 등 활동을 재개한 데 대해 “‘목격담 정치’를 통해 본인에 대한 여론 향방과 대중적 인기를 확인한 것 같고 그래서 어느 정도 정치인으로서 자신감을 가진 것 같다”고 봤다. 그러면서도 그는 “정책에 대한 의견 쓴 것은 정치 활동을 재개한다는 신호탄으로 판단하지만 차기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로 바로 연결 짓기엔 무리가 있다”며 “이번 당대표는 다음 대선 1년 6개월 전까지만 당대표를 하게 돼있어 대권을 목표로 한다면 심각하게 고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의원은 “토크쇼, 북콘서트, 일반적 정치 활동을 진행하면서 스스로 정치적 내공을 기르고 본인 지지그룹을 형성하는 과정 속에서 대권에 도전하는 방법이 낫지 않을까”라고 조언했다. 친윤(親윤석열)계가 한 전 위원장의 당대표 선출을 싫어했다는 일각의 보도를 두고 유 의원은 “그 부분은 오버하는 것 같다. 우리 의원들, 친윤계 의원들, 제가 같이 얘기하는 의원들 중에 (한 전 위원장이 전당대회에) 나와야 된다, 나오지 말아야 된다는 식의 논의를 해본 적 없다”고 맞받았다. ‘황우여 비대위’가 해외 직구 등 정부 정책에 쓴소리를 낸 것와 관련해 유 의원은 “정책에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그동안 당이 정부를 향해 상당히 비판적 목소리를 냈지만 불협화음으로 비치는 문제점을 생각해 비공개적으로 진행돼왔다”며 “(추경호) 원내대표가 그렇게까지 말한 것은 이제 건강한 당정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판단도 한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정부도 정책 변화를 바로 이어 응답했고 사과도 했다”며 “앞으로 건강한 당정관계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고 이를 통해 정부가 민생 관련, 안전이 중요하지만 소비자의 선택권 또 국내 기업의 보호, 국제관계에 다양하게 얽혀있는 문제에선 사전 당정 협의를 좀더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5.21 I 경계영 기자
‘3D 생성형 AI’로 실감 나는 백남준 작품…KT 기술 접목
  • ‘3D 생성형 AI’로 실감 나는 백남준 작품…KT 기술 접목
  •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기자] KT(대표이사 김영섭)가 백남준아트센터(관장 박남희) 특별전을 생성형 AI 기술로 3차원(3D)으로구현해 디지털 트윈 공간에 오픈했다.KT가 구현한 전시는 백남준아트센터의 굿모닝 미스터 오웰 40주년 특별전 《일어나 2024년이야!》다. 전시는 백남준의 기념비적인 위성 생방송 프로젝트 〈굿모닝 미스터 오웰〉(1984)을 중심으로 기술과 예술이 결합해 서로 다른 시공간의 만남을 가능하게 하는 ‘전 지구적 소통’의 가치를 환기한다.KT는 생성형 비전 AI 기술을 활용해 현실 속 예술 작품을 형상·질감·재질이 표현된 초실감형 3D 모델로 제작했다. 백남준아트센터의 주요 소장품인 ‘TV 부처’, ‘칭기즈 칸의 복권’, ‘로봇 K-456’, ‘TV 첼로’가 순차 공개된다어디서, 어떻게 보는데?전시는 20일부터 약 1개월 간 백남준아트센터, 홍익대학교 서울캠퍼스 내 ‘홍익 AI 뮤지엄’과 KT 디지털 트윈 웹사이트에서 감상할 수 있다. 백남준아트센터와 홍익 AI 뮤지엄에서는 확장현실(XR) 기기로 작품을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다.확장현실 기기를 착용하면 실제 전시장에 방문한 것과 다름없는 경험을 제공한다. 작품 배치까지 백남준아트센터를 그대로 따랐다. 관람객이 작품에 가까이 다가갈 시 상세한 해설도 제공한다.관람객이 홍익대학교 홍익 AI 뮤지엄에서 확장현실 기기로 KT가 조성한 초실감형 3D 백남준아트센터를 감상하고 있다.KT 디지털 트윈 웹사이트에 구현된 초실감형 3D 백남준아트센터와 생성형 AI로 생성된 백남준 작품 ‘칭기즈 칸의 복권’저사향 디바이스에서도 감상 가능KT 디지털 트윈 웹사이트에는 저사양 디바이스에서도 작품을 원활히 감상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스트리밍 기술이 적용됐다. 기존 실감형 콘텐츠는 성능이 좋은 컴퓨터로 접속하지 않으면 뚝뚝 끊기고 로딩 시간이 길어지는 문제가 있었다. KT 디지털 트윈 웹사이트는 클라우드에서 연산 처리가 이뤄지기 때문에 관람객이 접속한 디바이스에 그래픽처리장치(GPU)가 없어도 초실감형 콘텐츠를 원활하게 즐길 수 있다.스마트폰 카메라로 3D 모델을KT는 이번 전시를 구현하는 데 생성형 비전 AI를 활용한 초실감형 3D 기술을 사용했다. 기존에도 사진이나 영상에서 3D 모델을 구현할 수는 있으나 세부 정보가 부족해 생성물의 현실감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었다. 정확한 구현을 위해선 비싼 특수 장비로 다량의 사진을 찍어야 했다.하지만 생성형 비전 AI 기술을 활용하면 보통 스마트폰 카메라로도 3D 모델을 만들 수 있다. 다양한 각도에서 사진이나 영상을 촬영하면 학습된 AI가 모델의 세부적인 기하학적 구조를 재구성해준다. KT 기술은 기존 대비 반사광 등 재질감 표현에 뛰어나다. 생성된 3D 모델 표현의 텍스처를 추가 수정하지 않고 곧바로 사용할 수 있는 정도다.이번 초실감형 3D 백남준아트센터는 작년 4월, 주관사 KT와 디지털 트윈 분야의 국내 중요 19개사와 공동 발족한 K-디지털트윈 워킹 그룹의 대표적인 협업 사례다. KT의 생성형 비전 AI 기술과 예술을 융합했다. 전시뿐만 아니라 건설·패션·게임·설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다.KT AI Service Lab Vision AI 연구담당 천왕성 상무는 “현실을 가상 공간에 동일하게 재현하는 디지털 트윈 콘텐츠는 생성형 비전 AI 기술의 발전에 따라 보다 몰입감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면서 “KT의 생성형 비전 AI 디지털 트윈 기술이 향후 3D 콘텐츠 시장의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했다.
2024.05.21 I 김현아 기자
'한국 유도 간판' 허미미, 세계선수권 우승 쾌거...한국 선수 6년만
  • '한국 유도 간판' 허미미, 세계선수권 우승 쾌거...한국 선수 6년만
  • 한국 여자 유도 간판 허미미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낸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BBNews한국 선수로는 6년 만에, 한국 여자 선수로는 29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한 허미미가 시상식에서 우승 메달을 목에 걸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여자 유도 간판 허미미(세계랭킹 6위·경북체육회)가 한국 선수로선 6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허미미는 21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무바달라 아레나에서 열린 2024 국제유도연맹(IJF) 세계유도선수권대회 여자 57㎏급 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크리스타 데구치(캐나다)를 연장 접전 끝에 반칙승으로 꺾고 우승했다.특히 이번 우승이 더 값진 것은 세계랭킹 1, 2위를 모두 이기고 정상에 올랐다는 점이다. 파리 올림픽을 불과 두 달여 앞두고 이룬 한국 유도의 경사다. 이번 우승을 계기로 허미미는 다가올 파리올림픽에서 메달 기대주로 급부상했다. 한국 선수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건 2018년 남자 73㎏급 안창림, 남자 100㎏급 조구함(이상 은퇴)에 이어 6년 만이다. 특히 여자 선수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건 1995년 여자 61㎏급 정성숙, 여자 66㎏급 조민선 이후 무려 29년 만이다.2002년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재일교포다. 태어난 곳은 일본이지만 2021년 일본 국적을 포기한 뒤 한국 국가대표로 활약하고 있다.2022년 6월 국제대회 데뷔전인 트빌리시 그랜드슬램에서 금메달을 따내면서 본격 주목받은데 이어 그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준결승까지 진출하는 등 한국 여자 유도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도 포르투갈 그랑프리와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획득했다.허미미는 러시아 출신 개인중립선수(AIN) 다리아 쿠르본마마도바, 아제르바이잔의 아젤리아 토프라크, 우즈베키스탄의 수쿠리온 아미노바를 모두 한판승으로 꺾고 준결승까지 올랐다.결승 문턱에서 만난 상대는 세계랭킹 2위인 캐나다의 제시카 클림카이트였다. 하지만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한 허미미는 클림카이트마저 업어떨어뜨리기 절반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결승 상대는 세계랭킹 1위 데구치였다. 캐나다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일본에서 자란 혼혈 선수인 데구치는 2019년과 2023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이 체급 최강자다.허지만 허미미는 데구치를 상대로도 주눅들거나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상대를 몰아치면서 경기를 주도했다.경기 시작 59초 만에 지도 1개를 뺏았은 허미미는 1분 13초에 지도를 받았다. 1분 36초엔 두 선수가 나란히 지도 한 개씩을 주고 받아 나란히 지도 2개씩을 안게 됐다.유도는 지도 3개를 받으면 그대로 반칙패를 당하게 된다. 두 선수 모두 벼랑 끝에 몰린 상황이었다. 결국 정규시즌 4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선수는 골든포인트가 적용되는 연장전에 돌입했다.연장전은 무려 8분 넘게 진행됐다. 두 선수의 체력도 바닥을 보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정신력에서 허미미가 앞섰다. 허미미는 연장 8분 16초 기습적인 업어치기를 시도했다.순간 당황한 데구치가 뒤로 물러서자 주심은 경기를 잠시 중단한 뒤 그에게 세 번째 지도를 내리고 허미미의 반칙승을 선언했다. 우승이 확정된 순간 허미미는 펄쩍펄쩍 뛰면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2024.05.21 I 이석무 기자
금보다 5배 비싼 '척추 임플란트' 글로벌 강자, 엘앤케이바이오의 자신감
  • [류성의 제약국부론]금보다 5배 비싼 '척추 임플란트' 글로벌 강자, 엘앤케이바이오의 자신감
  • [이데일리 류성 바이오플랫폼센터장] ‘척추 임플란트.’아직 국내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미국에서는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최첨단 의료기기다. 척추 임플란트는 척추나 디스크에 문제가 생긴 부분을 제거하고, 대신 넣는 보형물의 일종이다. 수술부위를 최소로 절개, 수술 절차가 간편하고 환자 회복시간이 빠르다는 강점으로 환자의 선호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척추 임플란트 연관 세계 시장규모는 14조원을 넘어설 정도로 막대하다. 세계1위 시장 미국은 전체 시장의 70%인 10조원 가량을 차지한다. 글로벌 시장은 연평균 5.5% 가량 성장, 2028년에는 2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척추 임플란트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갖추고 미국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K바이오가 주목받고 있다. 엘앤케이바이오가 주인공이다. 특히 이 회사는 높낮이를 조절할수 있는 고난이도 기술로 척추 임플란트 특허를 확보, 성장 잠재력이 엄청날 것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 제품을 업계에서는 확장이 가능한 새장처럼 생겼다고 해서 익스팬더블 케이지(Expandable Cage)라고 통칭한다. 이 특허기술을 확보한 회사는 엘앤케이바이오 외에 글로벌하게 단 1곳만 있다. 이 회사는 그야말로 치열한 경쟁없이 노다지를 캘수 있는 블루오션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는 셈이다.강국진 엘앤케이바이오 회장. 회사 제공엘엔케이바이오는 지난해 미국에서만 척추 임플란트로 매출 230억원을 올렸다. 미국 현지 시장 공략강도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어 가파른 성장세가 예상된다.9일 강국진 엘앤케이바이오 회장을 서울 목동 사무소에서 만나 회사의 성장 전략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강회장은 “지금까지 여러 사정으로 회사성장이 더뎠지만 마침내 모든 장애물들을 제거했기에, 올해부터는 본격적인 도약기에 접어들었다”고 자신했다.이 회사의 주력 척추 임플란트 제품인 ‘패슬락-TM’(Pathloc-TM)을 직접 보니 딱 엄지 손톱만한 크기였다. 무게도 8.8g에 불과하다. 재질은 티타늄이다. 이 임플란트가 등뼈에 문제가 있는 부분을 제거하고 그자리에 대신 삽입돼 정상적인 디스크, 척추 기능을 반영구적으로 수행하는 것이다.강회장은 최첨단 기술로 만들어지는 패슬락- TM은 다른 어느 제품보다 고부가가치라는 데 강한 자부심을 표시했다. 그는 “이 조그만 척추 임플란트 제품 가격은 개당 평균 500만원에 달한다”며 “g당 제품 단가를 따져보면 50만원을 넘어선다. 금값보다 5배 가량 비싼 셈이다”고 말했다. 최고가 제품은 무려 2000만원에 이른다고 한다.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300억원 가운데 99%를 해외에서 거둬들일 정도로 수출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에서 올린 매출은 3억원에 불과하다. 동남아에서도 매출이 나오지만 미국시장 매출이 전체의 80% 가까이를 차지할 정도로 일찌감치 미국시장 공략에 공을 들여왔다. 이 회사는 미국은 물론 태국, 호주, 말레이시아, 인도 등지에 수년 전 지사를 설립, 현지시장에 진출한바 있다.엘앤케이바이오의 주력제품인 척추 임플란트 ‘패슬락 TM’. g당 제품 가격이 금값보다 5배 비싼 초고가다. 회사 제공강회장은 “회사 설립 초창기부터 미국시장에서 발품을 팔아가며 지난 14년간 쌓아온 미국시장의 네트워크는 한국 의료기기 제조사 중 최고라고 자부한다”며 “우리는 미국의 거대 공급업체들과 계약을 맺고 있고, 병원에 직접 납품을 하는 거의 유일한 국내 의료기기 제조사이다”고 소개했다.그는 주력 제품인 패슬락-TM은 보기에는 단순하지만 누구나 따라 만들수 없는 고난이도 기술이 집약된 최첨단 의료기기라고 강조했다. 강회장은 “높낮이를 조절할수 있는 이 제품은 안정적인 구조와 간편한 사용법을 특징으로 한다”면서 “이런 유형의 척추 임플란트 제품은 안정성을 구현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지금까지 여러 회사가 유사한 기능의 제품을 출시했지만 리콜을 당하거나 판매중지됐다”고 말했다. 반면 이 회사 제품은 현재까지 수술에 사용된 제품에서 불량이 발생한 적이 단 한번도 없을 정도로 정교한 기술력을 입증하고 있다는게 그의 설명이다.패슬락-TM이 척추 수술을 등쪽을 통해 시행한다면 이 회사의 또다른 모델인 엑셀픽스-XTP는 옆구리나 배쪽의 측방을 경유해 수술할때 쓰인다. 여기에 배쪽으로 척추수술을 할때 사용하는 패슬락-TA 모델도 이 회사의 주력 라인업이다.아직까지 미국, 한국은 물론 글로벌하게 우수한 성능과 편리성에도 척추 임플란트를 모르는 환자가 대부분이이서 성장 잠재력은 어느 분야보다 크다는 게 강회장의 판단이다. 그는 “우리 제품을 사용해 본 의료진은 굉장히 만족하고 있지만 아직 환자 대부분이 우리 회사나 제품을 모르고 있는 상황이다”면서 “이 제품을 사용해 본 경험자를 중심으로 미국시장에서 평가가 매우 좋아 당분간은 큰폭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귀띔했다. 미국에 이어 이 회사가 공을 들이고 있는 다음 시장은 중국이다. 이달말 중국에서 척추수술 분야에서 권위있는 의사들이 엘앤케이바이오 본사를 방문, 중국 진출을 위한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강회장은 “올해 중국에 제품등록을 진행하는 것을 마무리하면 내년 중국시장 진출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이다”고 예상했다. 척추 임플란트 관련한 중국시장 규모는 3조원 안팎으로 추산되고 있다. 세계2위 시장인 중국 진출이 본격화되는 내년이면 미국과 중국에서 본격적으로 매출이 발생하게 되는 셈이다.강회장은 도약을 위한 체력 다지기를 마무리한 올해가 제2도약이 가시화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그는 “올해부터 앞으로 5년은 연평균 50% 이상 성장하고, 이후는 10년간 매년 20% 넘게 연평균 성장율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강회장의 이같은 예상이 현실로 된다면 국내에서 척추 임플란트만 전문으로 제조하는 유일무이한 기업인 엘앤케이바이오는 10년내 이 분야 세계시장을 호령하는 절대강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한국은 물론 아시아에서 유일한 글로벌 톱10 의료기기 전문회사로 도약하겠다는 강회장의 목표가 이뤄질 지 귀추가 주목된다.
2024.05.21 I 류성 기자
불륜 저지른 ‘부자’ 남편의 반성…“부동산·현금 증여할게”
  • 불륜 저지른 ‘부자’ 남편의 반성…“부동산·현금 증여할게”
  • 사진=프리픽(Freepik)[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남편의 외도를 1번 용서해줬던 아내가 결국 이혼을 고민 중이라는 사연이 전해졌다. 하지만 법률 전문가는 배우자의 부정행위를 안 날로부터 6개월, 사유 발생 후 2년이 지나면 이혼 청구가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지난 20일 방송된 YTN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유복한 집안의 외아들인 남편과 결혼한 아내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오랫동안 아이가 찾아오지 않았던 두 사람은 결혼 10년 만에 시험관 시술로 아이를 가졌고, A씨는 출산과 동시에 육아휴직을 하며 아이를 돌봤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A씨와 남편과의 관계는 소원해지기 시작했다.그러던 중 A씨는 남편의 옷을 세탁하려 주머니를 비우다 한 호텔의 식당 영수증을 발견했다. 생각해보니 남편은 아기가 태어난 이후 출장을 자주 다녔고, 전화도 방에 들어가서 받는 등 수상한 모습을 보이곤 했다.알고보니 남편은 A씨 몰래 바람을 피우고 있었던 것이었다. 화가 난 A씨가 남편에 이혼을 요구하자 남편은 “실수였다”며 용서를 빌었다.남편의 각서에 마음이 흔들린 A씨는 남편의 집이 부유하고 아이를 혼자 키울 자신도 없다는 현실적 문제에 직면했다. A씨는 “결혼할 때 (남편 집이) 신혼집을 해줬고 앞으로 남편이 물려받을 재산도 상당하다. 남편은 자기 명의로 된 부동산을 넘기고 현금도 증여하고, 공증까지 받아주겠다고 했다”며 “바람 핀 남편이 꼴 보기 싫지만 아기를 위해서라도 일단 참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하지만 나중에라도 이혼을 하고 싶다고 밝힌 A씨는 “시간이 지나서 남편이 바람피웠던 것을 이유로 이혼할 수 있을까요? 부동산을 제 명의로 넘겨받으면, 나중에 이혼할 때 재산분할에서 유리한지도 알고 싶다”고 조언을 구했다.법무법인 신세계로의 정두리 변호사는 “민법은 배우자의 부정한 행위를 원인으로 한 이혼 청구권은 다른 일방이 사전동의나 사후 용서를 한때 또는 이를 안 날로부터 6월, 그 사유 있은 날로부터 2년을 경과한 때에는 이혼을 청구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며 “A씨는 제척기간이 도과하여 이혼을 청구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그렇다면 이혼을 할 경우 남편이 넘겨준 부동산은 A씨의 소유가 되는 걸까. 정 변호사는 “배우자가 부정행위가 발각된 직후 각서나 합의서를 작성하여 공증을 받았다고 하더라도, 배우자가 이혼 전 재산분할을 포기한 것으로 볼 수 없고, 결국 내 명의의 부동산이 이혼할 때 재산분할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다만 협의이혼이나 이혼소송을 할 경우, 배우자가 유책배우자라는 점, 이전에 각서 등을 작성한 사정, 맞벌이 부부, 아이를 홀로 양육해야하는 점 등을 강조하여 기여도를 높게 인정받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조언했다.
2024.05.21 I 권혜미 기자
코스닥, 강보합 출발…기관·개인 '사자'
  • 코스닥, 강보합 출발…기관·개인 '사자'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닥 지수가 21일 장 초반 강보합으로 장을 열고 있다. 3거래일만의 상승 출발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96포인트(0.11%) 오른 848.04에 거래 중이다. 외국인이 3거래일 연속 순매도에 나서며 장 초반 270억원을 내놓고 있다. 반면 기관은 98억원 사들이며 5일째 사자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금융투자와 투신, 연기금 등이 매수를 주도하고 있다. 전날 ‘팔자’였던 개인도 장 초반 172억원을 담고 있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0.65% 오른 1만 6794.87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나스닥 역사상 가장 높은 수준이다. 반면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9% 하락한 3만 9807.69로 장을 마감하며 1거래일 만에 다시 4만선을 내줬다. 대형주 중심 S&P 500 지수는 5308.19로 전날보다 0.09% 올랐다.특히 시장은 엔비디아에 주목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22일 장 마감후 실적을 발표하는데 애널리스트들은 인공지능(AI) 바람 속에 지난 회계연도(2023년 5월~2024년 4월) 엔비디아 매출이 246억달러(약 34조원)으로 1년 전보다 242%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순익 컨센서스도 128억 3000만달러(약 17조원)로 전년보다 여섯 배 이상 높다.업종별로는 건설과 반도체, IT하드웨어, 디지털콘텐츠 등이 오르고 있다.반면 일반전기전자와 금융, 기타제조, 유통, 방송서비스, 오락문화 등은 하락세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가 장 초반 각각 0.47%, 0.60% 하락하고 있다. 코스피 상장사 에코프로머티(450080)의 블록딜 영향으로 풀이된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G가 맏사위인 윤관 대표가 이끄는 블루런벤처스(BRV)는 전날 장 마감 후 블록딜 방식으로 총 1억5000만달러(약 2041억원) 규모의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지분 매각에 성공했다. 지분율 기준으론 약 3.2% 규모다. 가격은 이날 종가인 주당 10만3000원 대비 9.7% 할인율이 적용된 주당 9만3657원에 책정됐다. 골드만삭스, UBS, KB증권이 대표 주관사를 맡았다.반면 알테오젠(196170)과 HLB(028300)는 각각 1.21%, 0.64% 상승세다. 리노공업(058470)도 3.17% 오르고 있다.이더리움의 상장지수펀드(ETF) 기대와 비트코인의 강세 속에 우리기술투자(041190)가 8.67% 상승세다. 갤럭시아머니트리(094480)도 3.53% 오르고 있다.
2024.05.21 I 김인경 기자
아동학대 의혹 받던 태권도 관장, CCTV공개 후 ‘대반전’
  • 아동학대 의혹 받던 태권도 관장, CCTV공개 후 ‘대반전’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온라인상에서 아동학대 의심을 받던 태권도 관장이 폐쇄회로(CC)TV 화면을 공개해 누명을 벗게 됐다. 인터넷의 익명성을 이용해 특정인을 과도하게 괴롭히는 ‘사이버불링’ 범죄가 만연해있다는 지적도 나온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갈무리)지난 19일 인터넷 커뮤니티 ‘보배드림’에서는 아동 폭행 의심을 받은 태권도 관장 A씨가 “학부모들의 전화에 글이 올라갔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지난 17일 발생한 사건 영상을 공개했다. 앞서 이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세종시 어린이 폭행하는 미친 태권도 관장XX’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부어오른 이마와 폭행 자국이 남긴 아이의 얼굴 사진이 공유됐는데, 이 태권도 관장이 직접 전말을 밝힌 것이다. 앞선 글에서는 “아이는 ‘관장이 때렸다’고 얘기했다고 한다”고 주장했지만, A씨는 아이를 폭행한 적이 없고 오히려 싸움을 벌이는 두 아이를 제지했다고 해명했다.이 영상 속에는 흰색 옷을 입은 두 아이가 몸싸움을 벌이는 장면이 포착됐다. 그러던 중 한 아이가 다른 아이의 얼굴을 때렸고, 다른 한 명은 몸을 붙잡았다. 두 아이 중 한 아이가 싸움 끝에 바닥에 쓰러지는 모습도 영상 속에 담겼다.A씨는 “영상의 두 아이는 형제”라며 “아이들이 치고받는 장소는 차량 탑승을 위해 잠시 대기한 공간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싸움이 시작되고 태권도 사범이 와서 제지한 시간까지 5분도 채 안 되는 시간”이라며 “바로 제지했고, 그 후 의자와 집기류를 발로 차는 아이를 30분 정도 사범님이 데리고 있었다”고 했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갈무리)이어 “저는 아이를 때리지 않았다”며 “그럼에도 제가 사각지대만 이용해 아이를 때린 것처럼 만들어진 내용이 사실인 양 일파만파 뻗어 나가 지역 맘카페까지 올려져 제 신상과 학원명까지 노출되고,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을 받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날 처음 사진과 글을 올린 익명의 사람을 고소했다고 전했다.이후 최초로 글을 올린 이는 “저로 인해 마음에 상처받으셨을 모든 분께 사과드린다”며 “아이들과 부모님, 태권도 관장에 대한 욕은 이 사태를 야기한 저한테 해주시고 저도 스스로에 대한 책임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다해 노력하겠다”고 사과했다.한편, 사이버불링 범죄는 매년 발생 건수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경찰청 사이버수사 통계에 따르면, 사이버 명예훼손·모욕 범죄 발생 건수는 지난 2020년 1만 9388건, 2021년 2만 8988건, 2022년 2만 9258건으로 매년 급증하고 있다.
2024.05.21 I 김혜선 기자
SK케미칼, 생성형 AI활용 국내 최초 ‘안전관리 시스템’ 구축
  • SK케미칼, 생성형 AI활용 국내 최초 ‘안전관리 시스템’ 구축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국내 화학기업이 AI 시대에 발맞춰 인공지능을 활용한 안전환경보건 (Safety, Health & Environment, 이하 SHE) 시스템을 선보였다.SK케미칼은 그린소재를 생산하는 울산공장에 인공지능(AI) 기반 위험성 안전 평가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21일 밝혔다.국내 기업이 생산 현장에서 생성형 AI (Generative AI)를 활용해 SHE 시스템을 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생성형 AI는 대규모 데이터와 패턴을 학습하고 기존의 데이터를 활용해 이용자의 요구에 따라 새로운 결과를 만들어 내는 인공지능 기술이다.구성원이 현장작업전 안전보건환경 (SHE, Safety, Health & Environment) 시스템에서 인공지능이 추천해주는 위험성 평가 항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SK케미칼SK케미칼은 수십년 간 울산공장을 운영하며 쌓아온 안전관리 문서와 노하우, 사례 등을 데이터화 했고, 이를 챗GPT와 같은 거대 언어 모델 기술에 기반을 둔 인공지능 GPT-4가 실제 진행할 작업 수행 시 발생할 수 있는 잠재 위험요소를 추천, 제안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SK케미칼은 새롭게 구축한 SHE 시스템을 활용해 사업장 내 작업 위험성평가를 지원, 생산현장의 안전관리 수준을 높일 전망이다.위험성평가는 작업 전 작업의 유해·위험요인을 파악하고 개선계획을 수립해 위험도를 낮추는 일련의 과정으로 유해·위험요인을 빠짐없이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SK케미칼은 기존 위험성 평가는 과거 작성된 문서와 사람의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되기 때문에 작성자·검토자의 역량에 따라 리스크를 감지하고 예측하는 수준의 차이가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했다. 김동률 SHE실장은 “AI를 기반으로 한 시스템을 도입하면 그간 경험하지 못한 요소까지 AI가 스스로 학습하고 분석해 위험을 감지하기 때문에 화학 공장의 복잡하고 다양한 작업 프로세스를 보다 안전하고 혁신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시스템은 생산 현장 근무자의 아이디어 제안에서 시작된 것으로 SK디스커버리 DX Lab이 함께 참여해 개발됐다. SK케미칼은 AI를 활용해 일하는 방식의 혁신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과제를 발굴하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유호섭 SK케미칼 생산인프라본부장은 “울산 공장은 하루에도 수십, 수백 여종의 안전과 공정 관련 수치와 정보가 입력, 생산되는 곳”이라며 “생산 현장의 데이터를 체계화하는 작업을 지속하고 AI 활용도를 높여 안전 시스템 뿐 아니라 생산현장 전 영역의 업무 고도화와 효율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5.21 I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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