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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재국 대국민사과, 전두환 일가 추징금 1672억원 납부
-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남인 전재국(54)씨가 대국민 사과를 통해 미납 추징금 1672억원을 모두 납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전두환 전 대통령 장남 전재국 씨는 10일 오후 3시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앞에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전재국 씨는 “추징금 환수 문제와 관련해 그동안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서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그는 “저희 부친은 저희들이 할 수 있는 한 당국의 조치에 최대한 협조하라 했고 저희들도 그 뜻에 부응하려고 했으나 저희의 부족함과 현실적인 난관에 부딪혀서 해결이 늦어진 데 대해서 대단히 송구스럽다”고 사과했다.이어서 관심을 모았던 주요 납부 재산 목록에 관한 얘기가 나왔다.검찰은 그동안 약 900억원 상당의 재산을 압류했는데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는 부족한 추징금액을 서로 분담해 내기로 했다. 전 씨는 “납부 재산 목록은 전재국 명의의 서울 서초동 일대 부동산, 연천군 허브빌리지 48필지 전체, 소장 미술품, 전효선 명의의 경기도 안양시 단양동 부동산 일체, 전재용 명의 서울 서초동 부동산과 경기도 오산시 소재 토지 일체, 전재만 명의의 서울시 한남동 소재 부동산 일체, 경남 합천군 소재 선산 등”이라고 발표했다.또한 “부모님이 현재 살고 계신 연희동 자택도 환수에 응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앞으로 저희 가족 모두는 추징금 완납 시까지 당국의 환수절차가 순조롭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대한 협력할 것이며 추가 조사에도 성실하게 임하겠다”는 말로 전재국 대국민 사과는 마무리됐다.전재국 씨는 사죄문 낭독 후 취재진의 질의를 받지 않고 곧장 특별환수팀을 찾아가 추징금 납부 계획서 및 검찰에 구체적 이행 각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기사 ◀☞ "김정은·전두환도 들었다놨다~" 누구냐 넌!☞ 검찰, '전두환 비자금' 관련 동아원 등 11곳 압수수색☞ 동아원, ‘전두환 비자금’ 관련 압수수색 소식에 급락☞ 檢, 전두환 며느리 박상아씨 참고인 조사☞ 전두환 조카 "재국씨 지시로 땅 차명매입" 진술☞ '전두환 처남' 이창석씨 구속여부 오늘 밤 결정